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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률 전 국세청장 검찰 출두…3대 의혹 밝혀질까

    한상률 전 국세청장 검찰 출두…3대 의혹 밝혀질까

    인사 청탁을 위해 ‘그림 로비’를 벌인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28일 오후 2시 피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전 청장은 의혹에 대한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다 현재 심경을 묻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한 전 청장은 그림 로비와 청장 연임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등 3대 의혹에 연관돼 있으며 민주당으로부터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조사는 오늘(28일)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檢 ‘BBK 의혹’ 김경준 누나 조사

    檢 ‘BBK 의혹’ 김경준 누나 조사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미국에서 돌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7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에리카 김씨가 지난 25일 미국에서 입국, 26∼27일 이틀간 조사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경준씨 횡령 범죄의 공범 혐의와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미국 시민권자여서 그동안 입국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가 자진 입국한 점을 감안해 출국정지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씨도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률 전 청장과 관련없는 듯 김씨의 갑작스러운 귀국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BBK 사건이 불거지자 미국 측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김씨가 내가 들어가기 싫어 들어가지 않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 형사처벌을 받게 돼 가택연금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을 받았다. 판사가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출국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안 하는 대신 풀리는 대로 오라고 했다. 보호관찰이 이번 달 풀리자 김씨가 먼저 변호사를 통해 조사를 받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2월 미국 연방법원에서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가택연금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한국에서 뭘 하려고 해도 기소 중지가 풀려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최근 귀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는 상관이 없고 폭발력 있는 것이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생인 김경준씨와 공모해 2001년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자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이명박 후보가 BBK의 주식 100%를 관련 회사인 LKe뱅크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위조해 검찰에 제출하고 언론에 폭로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경준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檢, 한상률 전 청장 오늘 소환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8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로비와 청장 연임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등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그간 미국에 머무르다 지난 24일 갑자기 귀국했다. 유지혜·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상률 前국세청장 의혹 낱낱이 밝혀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제 새벽 귀국, 오는 28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있다. 온갖 의혹의 중심에 섰던 한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인 2009년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3개월 만에 슬그머니 귀국했다. 미국 체류 때 검찰과 정치권의 귀국 요청에 “조용해지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터다. 때문에 청와대·검찰과의 사전 조율설까지 제기돼 ‘기획출국설’에 이어 ‘기획입국설’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지난달 27일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마무리 수순 같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로 일컬어지는 갖가지 의혹의 실체는 반드시 숨김없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 의혹 가운데는 정국을 격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메가톤급도 한둘이 아니다. 검찰의 책무가 막중할 수밖에 없다. 한 전 청장의 미스터리는 2007년 차장으로서 승진 인사청탁을 위해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을 상대로 한 그림 로비 여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를 제공한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배경, 현직 여권 실세를 통한 국세청장 연임 로비 등이다. 2007년 대선정국을 달궜던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에 대한 인지 및 자료 은폐 의혹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전 청장의 입이 ‘판도라 상자’와 다름없는 까닭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회오리는 불가피할 것이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수사가 미진할 땐 특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검찰은 결연한 의지로 단호하게 의혹을 다 풀어야 한다. 한 전 청장의 개인비리 차원으로 접근, 꼬리자르기 식 수사에 그쳐선 안 된다.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밝히고, 법대로 처리하는 것만이 순리다.
  • ‘판도라 상자’ 열리면 핵폭탄급

    ‘판도라 상자’ 열리면 핵폭탄급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전격 귀국으로 한 전 청장 도미와 더불어 2년여 동안 묵혀져 있던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됐다. 검찰은 ‘그림 로비’ 의혹을 비롯해 그를 둘러싸고 있던 각종 의혹의 진위를 모두 밝힌다는 입장이다. 제기된 의혹 중에는 이전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 실세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핵폭탄급 후폭풍이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전면에 불거진 그림 로비부터 파헤칠 예정이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초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3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고발과 관련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기본적인 내용은 확인이 다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연차 게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있던 2007년 태광실업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단행해 박연차 게이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 등은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한 전 청장은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미국으로 떠났으며, 연루 인물들은 최근 대부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한 전 청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또 다른 혐의들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수사 당시 한 전 청장은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외에 조현오 경찰청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등의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가 언급될지도 관건이다.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는 현 정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당시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이상득계’에 속하는 MB정부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 등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또 한 전 청장이 로비를 위해 산 그림이 1점이 아니라 5점이며, 나머지가 현 정권 실세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윤 차장검사는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한 전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관련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됐는데, 한 전 청장은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 소유라는 전표를 봤다.”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주장의 진위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한 사정 당국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한 전 청장이 귀국해 수사에 응한 꼴이 됐지만, 이면적으로는 정권 3년 차에 그와 얽힌 문제들을 정리하려는 정치적 노림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그림 로비’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현 정권의 ‘시한 폭탄’으로 알려진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이 24일 새벽, 도미(渡美) 2년 만에 귀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이날 “한 전 청장에게 28일 오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한 전 청장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그림 로비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그림 로비 의혹은 2007년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한 전 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인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한 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전 전 청장 부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은 안원구(51·구속수감 중) 전 국세청 국장이 제기했다. 한 전 청장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 등을 하며 ‘연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전 국장은 “한 전 청장이 유임로비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청장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가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특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도 사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6월 “한 전 청장은 본인의 직권을 이용, 특정기업을 의도적으로 특별 세무조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한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 전 청장은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2009년 1월 16일 자진 사퇴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2개월 뒤인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해 왔다. 이와 관련,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즉각 소환해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몇 년간 어디 있었는지 알면서도 조사를 안 해온 것 아니냐. 정부와 교감이 없었겠느냐.”고 의혹을 보냈다. 반면 한나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승훈·강주리·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노 전대통령 차명계좌 보다 檢수사 그림로비 중점둘 것”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24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모를 것”이라며 “검찰 수사도 ‘그림 로비’ 의혹 규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전 청장은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했지, 수사는 하지 않은 인물이다.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국세청에서 알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연차 게이트를 연 장본인으로 알려진 한 전 청장의 귀국으로 검찰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규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 전 부장은 한 전 청장의 도미(渡美)와 관련해 “한 전 청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건 ‘그림 로비’ 의혹이 제일 컸다.”면서도 “당시 한 전 청장을 왜 (미국으로) 내보냈느냐고 말도 많았지만 (그의 출국은) 별 의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청장의 태광실업 특별 세무조사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어떤 동기에서 세무조사를 했는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장비와 제갈량/박대출 논설위원

    중국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는 여러 장수가 등장한다. 무용(武勇)으로는 여포(呂布)가 으뜸이다. 유비·관우·장비 삼형제를 단기필마로 맞선다. 호로관에서는 18개국의 동맹군을 혼자 막아낸다. 적토마는 전투력을 높여주는 동반 무기다. 그러나 꾀가 없고 시기(猜忌)가 많다. 절개가 없고, 물욕이 많다. 무예만 뛰어난, 즉 쌈박질만 잘하는 것이다. 무예에선 관우나 장비도 못지않다. 관우는 당대 최고의 용장으로 꼽힌다. 중국의 유교에선 무성(武聖), 불교에선 부처, 도교에선 천존(天尊), 민간에선 무신(武神)으로 추앙받는다. 관우는 장비가 한수 위라고 했다. 적장의 머리 베기를 주머니 속의 물건 꺼내듯 한다고 했다. 그래서 조조의 백만대군이 장판교에서 혼자 버티는 장비에게 달려들지 못했다. 관우·장비는 충성의 전형이자, 의리의 상징이다. 도원결의로 유비를 평생 모신다. 속된 말로 밉상인 여포와 다르다. 관우는 냉정하고 차분하다. 명의 화타에게서 독화살을 빼내는 수술을 받아도 태연하다. 반면 장비는 성격이 호방하나 과격하다. 잘 참지 못하고 싸움을 즐긴다. 제갈량이 낮잠 자는 것에 화가 나 집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 유비가 삼고초려로 제갈량(諸葛亮)을 찾아갔을 때의 얘기다. 결국은 불 같은 성격이 화를 자초한다. 관우가 죽자 복수를 하려고 부하 장수 범강과 장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 그로 인해 술에 취해 자는 사이 범강과 장달에게 살해된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한 말이 뒤늦게 화제다. “장비는 쓰러지고, 제갈량은 떠나고….”라고 했다나. 일선 검사들의 분석은 비슷하다. 장비는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 제갈량은 차동민 서울고검장을 지칭한다는 것이다. 남 전 지검장은 한화·태광그룹 수사를 밀어붙였다. 과잉 수사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의욕이 화를 자초했다. 반면 차 서울고검장은 미묘하다. 검찰 2인자로 1년 6개월간 김 총장을 보좌해 왔다. 김 총장의 뜻에 반해 대검 차장에서 밀려났다. 김 총장이 흔들린 형국이다. 김 총장은 서울 출신. 대구·경북, 호남 인맥과의 갈등설과 맞물린다. 그렇다면 ‘검찰 삼국지’다. 유비는 관우와 장비가 죽자 복수를 결심한다. 제갈량과 조자룡의 만류를 무시하고 북벌을 시도한다. 나라보다 의형제와의 의리를 따라간 것이다.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김 총장 임기는 이제 6개월 남짓 남았다. 그가 유비의 길을 따를 것인지 궁금해진다. 관우, 장비를 위시한 오호장군(五虎將軍)과 제갈량을 다시 세울 건지도.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의사부인 사건 영장기각 진철 서부지법판사 사표

    의사부인 사건 영장기각 진철 서부지법판사 사표

    서울 서부지검이 수사 중인 한화그룹의 전 재무최고책임자(CFO) 홍동옥(62) 여천 NCC 사장 등 관계자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모조리 기각한 진철(46·사법연수원 26기) 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사표를 낸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대법원은 진 판사의 사표는 17일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태광 및 한화그룹의 수사를 지휘했던 남기춘(51) 전 서부지검장은 지난 8일 퇴임식도 없이 검찰을 공식적으로 떠났다. 이들의 동시퇴장을 두고 법조계는 ‘영장 갈등의 후폭풍이 아니냐.’며 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남 전 지검장은 한화와 태광그룹의 잇따른 영장기각과 이에 따른 수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진 판사가 법정을 떠난 이유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수사와 관련해 서부지검이 6차례 청구한 구속영장을 번번이 기각하면서 검찰의 반발을 산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진 판사는 이호진(48·구속)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실제로 진 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맡으면서 서부지원의 영장 기각률이 높아졌다. 진 판사가 까다로운 법리를 들이댔기 때문이란 게 검찰과 경찰의 시각이다. 서부지법이 지난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기각률은 31%로 이례적으로 높았다. ‘만삭의 의사부인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진 판사는 “혐의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또 지난해 여중생 살해와 시신유기 사건과 관련, 청소년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 관계자는 “진 판사는 지난해 여중생 살해사건과 관련, 영장을 기각하면서 마음 고생을 무척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태광, 우리홈쇼핑 인수다툼 패소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상균)는 10일 태광산업이 2006년 12월 롯데쇼핑을 우리홈쇼핑의 최다액 출자자로 변경한 처분은 무효라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변경승인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우리홈쇼핑은 대기업인 롯데쇼핑의 계열사였으므로 당시 방송법상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었음에도 방통위는 이를 간과한 채 우리홈쇼핑이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주식을 보유하는 결과를 용인하는 잘못된 처분을 했다.”고 전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방통위가 중소업체 보호 등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롯데쇼핑을 최다액 출자자로 변경했고 우리홈쇼핑의 유원미디어 주식 보유 비율이 4.6%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중대한 하자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칼잡이’ 남기춘지검장 후임 서울서부지검장에 송해은씨

    ‘칼잡이’ 남기춘지검장 후임 서울서부지검장에 송해은씨

    법무부는 공석 중인 서울 서부지검장에 송해은(52·검사장·사법연수원 15기)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직무대리로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대검 형사부장에는 조영곤(53·사법연수원 16기) 대검 강력부장을 겸임 발령했다. 신임 송 검사장은 전임자 남기춘(50·사법연수원 15기) 검사장의 돌연한 사퇴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땅에 떨어진 수사팀의 사기를 복돋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는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 당시 우병우 현 대검 수사기획관 등과 함께 특별수사관에 임명됐으며,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 수사와 신정아씨 사건 등을 수사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송 검사장은 청주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 동부지검 형사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성남지청장 등을 지냈다. 앞서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남 검사장은 자신에 대한 인사설이 나돌자 지난달 2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4일자로 검사 561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임주형·강병철기자 hermes@seoul.co.kr
  • “검찰 무능·불신의 위기 특수수사 패턴 바꿔야”

    “검찰 무능·불신의 위기 특수수사 패턴 바꿔야”

    신임 한상대(52·사법연수원 1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특수수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기존 수사 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선언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지검장은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검찰이 위기에 처해 있고, 중앙지검은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매끄러운 수사를 하는 ‘스마트(smart) 검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지검장은 “중앙지검은 검찰의 핵이자 얼굴”이라면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수사 ▲특수수사 패턴 변화 ▲감찰 강화와 평가 시스템 정비를 주문했다. 특히 “사람 중심의 수사, 보물찾기식 수사는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다.”면서 “시대가 변하면 수사기법과 방식도 진화해야 하며, 정보 수집·내사·조사에 이르기까지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검찰의 한화·태광 등의 비자금 수사를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모두 반성하자. 우리의 무능, 진실, 청렴 여부를 말로써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현실에 대해 분개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드러내고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취임사에 대해 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김준규 총장의 ‘환부를 도려내는 수사’를 염두에 두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검찰 수사의 방향 전환을 말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 지검장은 “태광·한화 등 서부지검 사건을 염두하고 말한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검찰 전반에서 특수수사의 패러다임 변화가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 지검장은 “나를 믿고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봐 달라.”면서 쇄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검찰 사정, 소리만 요란했다

    검찰 사정, 소리만 요란했다

    “기업 수사에서 우리의 관심은 비자금이다. 늘 일선에 돈의 흐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라고 강조한다.”(김준규 검찰총장, 2010년 10월 18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고강도 사정 의지를 내비친 김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만 해도 여의도 정가는 물론 관계까지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마무리된 한화·태광그룹과 앞서 끝난 C&그룹 등의 대기업 비자금 수사는 소리만 컸지 실속은 없는 수사로 종결됐다. 수사 초기부터 끊임없이 제기된 정·관계 로비 의혹은 전혀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의 사정 칼날에 성역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태광그룹 수사 착수 뒤 검찰 안팎에서 청와대, 정·관계 인사 100여명의 이름이 태광 측 로비 대상에 오르내렸다. 태광 측이 2006년부터 청와대와 방통위 전·현직 간부, 여야 정치인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했고, 검찰도 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수사의 종착역도 정치권이었다. 검찰은 거물급 정치인에게 선거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시 한 검찰 관계자는 “중앙지검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정·관계 로비를, 서부지검은 한화의 정치권 로비를 파헤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총장도 지난해 10월 대검 국감에서 한화·태광그룹 수사와 관련해 “핵심은 비자금”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수사 초기 한화 측 고문변호사는 “비자금 수사는 어렵고, 용처도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말이 맞아떨어졌다. 의혹을 샀던 정·관계 인사는 단 한명도 소환하지 못했다. C&그룹도 마찬가지다. ‘박연차 게이트’ 이후 1년 6개여월간 개점휴업했던 대검 중앙수사부가 나선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여야 정치인과 금융 당국 등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도 연일 쏟아졌다. 한 검찰 간부는 “C&그룹 수사의 초점은 정·관계 로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임병석 회장의 개인 범죄(횡령, 배임 등)로 일단락됐다. 검찰은 설 연휴 이후 대대적인 사정 수사가 있을 것임을 또 예고하고 있다. 한 검찰 고위직 인사는 “지난해 벌였던 수사들이 마무리된 만큼 설 연휴 뒤 제2의 사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금의 용처 규명을 토대로 ‘살아 있는 권력’에 손을 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태광 이호진 회장·이선애 상무 등 7명 기소

    3개월여간 진행된 검찰의 태광그룹 비리의혹 수사가 이호진(49) 회장 모자(母子) 등 회사 관계자 7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423억원을 횡령하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관리해 온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3) 태광산업 상무와 오용일(60) 태광그룹 부회장, 진헌진(48) 전 티브로드 대표 등 그룹 관계자 6명을 특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원 피복비 착복 등 536억 횡령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 거래와 회계 부정처리, 제품 빼돌리기, 임금 허위 지급, 직원 피복비 착복 등 수법으로 회사돈 53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가 보유한 한국도서보급㈜ 주식과 골프연습장을 오너 일가에 헐값으로 팔게 하고, 회장이 소유한 골프장 건설업체에 무담보 대출을 지시해 그룹 측에 모두 1175억여원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특가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검찰 “정관계 로비 물증 못 찾아” 또 이 회장은 국내 가입자 수 1위의 유선방송 업체 ‘티브로드’를 운영하며 CJ미디어㈜에 ‘채널 배정 청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이 회사의 주식 186만주를 받아 25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도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돈으로 이 회장 등은 차명계좌 7000여개와 임직원 명의의 주식·부동산 등으로 비자금 4400억여원을 관리했고, 이 돈 가운데 1920억여원을 국세청 추징금 납부와 채권구매·유상증자 대금·보험료 지원 등에 쓴 것으로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2300여억원은 차명주식과 차명부동산으로 오너 일가가 현재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애초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방송·금융 규제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했으나, 기소 때까지 관련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 관계자 “자성… 투명 경영 정비” 검찰은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회장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며 추가조사를 벌여 비자금의 용처를 규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연장을 포기해 ‘반쪽짜리 수사’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로비 의혹이 제기된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을 조사했고 내부 제보자의 진술도 들었으나 기소할 수 있는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는 점에 자성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 경영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 회장 등의) 공판 과정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檢, 정약용의 ‘흠흠신서’ 인용 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이 한화와 태광 등에 대한 재벌 수사가 ‘정의에 합당한 형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31일 ‘태광그룹 비자금 관련 비리사건 수사 결과’ 보도자료 말미에 ‘수사팀의 바람’이라는 이색 난을 통해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다산 정약용은 흠흠신서를 통해 ‘죄 있는 사람을 석방하고 징역형에 처할 자에게 가벼운 형을 내린다면 이는 법을 업신여기는 것일 뿐 아니라 동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의에 합당한 형벌을 강조한 바 있다며 재벌기업 오너에 대한 구속기소를 투명경영으로 새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재벌기업의 오너가 구속되면 당장은 해당 기업이 큰 손실을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가 있고, 기업과 국가의 신인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점도 덧붙여 재벌수사에 역풍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내비쳤다. 몇년 전 재벌기업의 오너가 구속된 것이 이들 회사에 독이 아니라 쓴 약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독 오른 검찰

    재벌 수사 과정에서 장수(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를 잃은 검찰이 잔뜩 독이 올랐다. 30일 한화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는 향후 재벌 수사에 임하는 검찰의 결기가 느껴졌다. 봉욱 차장검사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실무자인 이원곤 형사5부장 등 수사 검사 6명을 모두 배석시켰다. 이 자리에서 봉 차장은 “이렇게 심한 사법방해 행위는 검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비록 수사를 지휘한 남 지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수사를 종료하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점도 확실하게 해 뒀다. 봉 차장은 한화 사건을 “차명 비리와의 싸움”이라고 간결하게 정의했다. 수사 결과 보고서에서도 ‘차명비리’, ‘기망 경영의 종합판’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그런 만큼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조직적인 증거인멸 등 형사사법질서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정의 회복 차원에서 추가 수사해 기소하겠다고 못 박았다. 서부지검이 금융감독원의 수사의뢰를 받은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첩받은 이 사건의 정식 명칭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 사건’이다. 봉 차장은 혐의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비교해 약하지 않은데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안 자체만 보면 장기 20년에 해당될 수 있는 매우 중한 사안”이라면서도 “신속하게 종결해야겠다는 검토 끝에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많은 검토가 있었다.”고 덧붙인 말은 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여러 해석을 낳게 한다. 수사과정에서 흘러나왔던 김준규 검찰총장과 남 지검장의 불협화음도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봉 차장은 “대검과도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수사했다.”며 “수사팀 구성도 대검에서 많이 지원했고 회계분석·자금추적 등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정·관계 로비 수사까지 가지 않은 것은 단서나 진술이 전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분위기도 격앙돼 있다. 한 검사는 남 지검장 파문을 몰고 온 이번 한화 수사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고, 다른 검사는 “재벌 권력이 잘못한 건 틀림없는 것 아닌가. 비자금을 조성해 계열사에 부당지원했으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1월 넷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온통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1차 수술 결과에 쏠렸다.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던 석 선장은 지난 29일 오후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근육과 근막 괴사 및 다량의 고름이 확인된 복부와 팔, 다리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아시안컵 축구 한·일전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카타르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0-3으로 패해 51년 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1-2로 끌려가던 종료 직전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선수들이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日 화산 활동 시작·카라 스케줄 협의 ‘쫑긋’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경계에 있는 신모에다케에서 26일 소규모 화산 활동이 시작됐다는 소식에도 누리꾼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화구로부터 15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등 폭발의 조짐을 보여 화구에서 반경 2㎞ 이내의 출입이 제한됐다. 지난주에 이어 걸그룹 카라의 소식은 계속해서 누리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한 카라의 멤버 3명은 소속사 DSP미디어와 만나 이미 확정된 스케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재일교포 이충성·박연차게이트 공판 주목 5위는 이충성(일본이름 리 다다나리)의 아시안컵 결승전 결승골. 재일교포 4세로 U-19(19세 이하) 한국대표팀 후보로 국내에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지만 2007년 일본에 귀화한 이충성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골을 떠뜨렸다. 6위는 박연차 게이트 공판. 대법원이 27일 박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지사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기성용 세리머니·폭주족 현직 프로야구선수 ‘클릭’ 축구선수 기성용이 한·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선보인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 언론이 FIFA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7위에 올랐다. 기성용은 골을 넣은 뒤 왼쪽 손으로 볼을 긁는 세리머니를 펼쳤으며, 경기 후 트위터에 “욱일승천기를 보니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8위에는 폭주족으로 적발된 현직 프로야구 선수 고모(27)씨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200㎞가 넘는 고속 질주로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이승기의 용돈 액수와 식사 비용이 맞지 않는다는 조작설은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젊은 제작자 연대’(젊제연)가 카라 멤버 3명과 DSP미디어의 공방에 대해 멤버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광 이선애 전무 불구속 기소할 듯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거액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이호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모친이자 비자금 관리를 담당한 이선애 전무를 비롯해 태광그룹 고위 관계자 수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한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매출 조작과 무자료 거래, 주식 헐값 취득, 부동산 매각 등의 수법을 동원해 약 1000억원의 배임·횡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선방송 채널 배정비로 비상장 주식을 건네받아 부정 이득 256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 7000여개와 차명주식 등으로 3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하며 세금추징을 피한 혐의를 적발하고 배임·횡령 자금이 이런 비자금 계좌에 유입된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검장급 6명 프로필

    ●박용석 대검차장 ‘집념의 특수통’ 대검 중수2과장·중앙수사부장 등을 거친 ‘특수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하는 등 대형사건에서 특유의 집념과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는 평이다. ●황교안 부산고검장 ‘합리적 리더십’ 대검 공안 3·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지냈고,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공안통’이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다. ●차동민 서울고검장 ‘깔끔한 일처리’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장,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차분한 외모에 온화하고 신중한 성품을 지녔으며 합리적이고 깔끔한 일처리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조근호 법무연수원장 ‘정보분석 탁월’ 대검 범죄정보과장·범죄정보기획관 등을 지냈고, 범죄정보 분석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며 아이디어가 풍부해 선후배 및 동료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노환균 대구고검장 ‘정통파 공안통’ 대검 공안1과장·공안부장 등을 역임하며 검찰 내 정통 ‘공안통’으로 꼽힌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정책 판단능력이 탁월하고, 업무에 대한 열정과 검찰조직에 대한 애착 또한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 ‘해박한 기획통’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법무부 인권과장·검찰국장 등을 두루 거쳐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2년 연속 법무실장을 역임할 정도로 법 이론에도 해박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구식 칼잡이’의 퇴장

    ‘구식 칼잡이’의 퇴장

    남기춘(51·사법연수원 15기) 서울서부지검장이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남 지검장은 이 같은 결심을 오전 11시쯤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밝혔다. “때가 왔다고 판단해서 검찰을 떠나려 한다.”는 게 요지다. 남 지검장이 말한 ‘때’란 의욕적으로 시작한 한화와 태광 등 대기업 수사가 꼬일 대로 꼬인 ‘현재’를 의미한다. 지난해 8월 27일 시작한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는 350명이 넘는 임직원에 대한 소환조사, 그룹 본사·계열사·개인 등의 20여 차례 압수수색 등 고강도 수사를 펼쳤으나 시원한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총수인 김승연 회장을 이례적으로 3차례나 소환 조사했고, 재무총괄책임자(CFO) 등 임직원에 대한 두 차례의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됐다. 충격적인 것은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피해자 방어권이 필요하다.’는 법원의 기각 사유였다. 소명 부족은 부실수사를 뜻한다. 드라마 대물의 ‘하도야’, ‘마지막 남은 야전사령관’이라고 불릴 만큼 대표적인 특수통인 남 지검장이 수사 도중 하차하자 “왜 스스로 불명예를 뒤집어 쓰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반대로 ‘남기춘의 몰락’은 “과욕의 결과”라며 본인 탓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거 수사방식으로 통할 줄 알았는데 안 통하니까 벽에 부딪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기춘의 몰락은 욕심이 화를 자초했다기보다는 기존의 낡은 수사 패러다임의 한계 상황 한가운데 남 지검장이 서 있었다고 봐야 한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화·태광·C& 등 대기업 수사를 지켜보며 “기업·금융 관련 (검찰의) 인지수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진단하고 있다. 과거 수사방식으로는 한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대기업들은 그룹 내 법무팀은 물론 대형 로펌의 보호를 받으며 점차 철옹성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완벽한 증빙을 갖고 수사해도 쉽지 않은 마당에 수사에 착수한 뒤 혐의 입증 자료를 구하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다. 남 지검장의 날개가 꺾인 것도 결국 이런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한 데 있다. 특히 한화 등 대기업 비자금 수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을 만큼 대형 이슈화된 상황에서 ‘성공하지 못한’ 수사에 대한 책임론이 솔솔 흘러나온 게 사실이다.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실패한 수사’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남 지검장이 계속 버틴다면 검찰의 신뢰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누군가가 수사 책임과 과거의 낡은 수사 방식을 떠안고 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발생했고, 남 지검장이 선택된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 ‘희생자’니 ‘꼬리자르기’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검찰은 남 지검장 사태를 수사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준규 검찰총장이 강조하고 있는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의 정착 여부다.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검사들 사이에 김 총장이 내세운 ▲신사다운 수사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진실을 밝히는 정확한 수사 패러다임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검찰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김 회장 등 전·현직 그룹 임직원 14명을 30일 일괄 불구속 기소하고 사실상 수사를 끝내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재벌수사 밉보여…” 남기춘 사퇴 외압설?

    “재벌수사 밉보여…” 남기춘 사퇴 외압설?

    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의 돌연 사의 표명을 두고 ‘수사 외압설’이 불거지고 있다. 남 검사장은 28일 오전 그의 교체설이 특정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이 기사는) 법무부가 나보고 나가라는 소리”라고 흥분하며 법무부에 직격탄을 날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검장이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직접적인 배경이 자신을 교체하려는 인사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의 교체는 대기업인 한화와 태광그룹에 대한 수사의 외압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행 당하고 여의도선 음해루머” 이와 관련, 검찰 고위 관계자는 “남 지검장이 (진퇴를) 그렇게 섣부르게 결정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다른 관계자는 “남 지검장이 (상부로부터) 교체될 것임을 전화로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남 지검장의 사퇴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게 검찰의 일부 의견이다. 남 검사장은 대기업 수사와 관련, “자신을 미행하고, 여의도(정치권)에서 나를 음해하는 루머가 많이 나돌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해성 루머는 다음 날 다 내 귀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견제와 길들이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남 검사장은 괜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외부인과 만나는 저녁 약속을 대부분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돈키호테’ 성격 탓 추측도 최근 고검장 인사를 앞두고 검사장인 남 지검장의 교체설이 많이 나돌았다. 남 지검장의 경질성 보직과 함께 그의 후임자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남 지검장의 거취를 두고 법무부와 검찰 간의 알력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일선 수사의 지휘관인 남 지검장이 만약 수사에 대한 외압으로 사퇴를 했다면 외압 행사자도 밝혀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인사의 책임자는 법무부 장관이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돈키호테와 같은 남 지검장의 성격 탓으로 돌렸다.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좌고우면 없이 소신껏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고, 교체설마저 나오자 신임을 잃었다는 생각에서 나온 반작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검찰 관계자는 “남 지검장은 과거 수사에서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표파동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檢 ‘사정’수사 제동 걸릴 듯 한편 남 지검장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왔던 사정에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 안팎에선 그의 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수사 선봉장을 잃었다.’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검찰 수뇌부가 저돌적으로 수사하던 ‘장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일선 검사들의 사기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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