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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용산공원 부처간 나눠먹기식 활용 재검토 마땅”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용산공원 부처간 나눠먹기식 활용 재검토 마땅”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국토교통부가 7월 5일 ‘용산 국가공원 활용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용산은 입지상 수륙교통이 원활하여 역사적으로 물류의 거점이자 군사전략적 요충지로 13세기 고려말 몽고군, 임진왜란 당시 왜군, 근대 청나라군과 일제의 병참기지로 활용되고 해방이후 부터는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등 우리나라 비운의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 지난 4월 29일 국토교통부는 용산 국가공원 조성부지 243만㎡에 대한 콘텐츠 선정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이는 용산공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중앙부처간 나눠먹기식 시설배치 계획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과 함께 시민과 각계 각층의 참여하에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왔다. 우미경 의원은 6월 2일 ‘용산공원 시민포럼 발족식 및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하여, “국토교통부의 콘텐츠 선정은 단지 중앙부처의 나눠먹기식 사업을 위한 기존 건축물 활용 및 신축계획이며, 용산공원이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성과 문화성, 그리고 미래성을 과소평가한 계획인 만큼, 국토교통부는 공청회를 통한 주민 등의 의견청취와 관계기관 협의를 규정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제11조의 취지를 상기하여 콘텐츠 선정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우의원은 7월 5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재검토 방향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그 방향이 중앙부처의 입지 시설물 조정에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역사성과 문화성을 보존하면서도 서울의 새로운 도시공간인 생태공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활용방안이 나오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려운 법 체험으로 배운다…부산 솔로몬파크 8일 개청

    어려운 법 체험으로 배운다…부산 솔로몬파크 8일 개청

    “딱딱하고 어려운 법을 모의재판 등 체험으로 배우세요.” 법무부는 8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문화공원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솔로몬파크’ 개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 솔로몬파크는 총 253억(국비 135억원, 시비 118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완공됐다. 1만 4925㎡ 부지에 3층 규모(연면적 4642㎡)로 조성됐다. 대전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문을 연 부산 솔로몬로파크는 어렵고 딱딱한 법을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으로 익히고 배우는 ‘놀이형 법 체험 테마파크’다. 1층에는 카페테리아가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야외에는 어린이 놀이터, 운동기구, 포토존이 조성됐다.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과 연결되는 데크를 통해 낙동강과 강변생태공원을 전망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법 체험 공간인 ‘법 놀이터’,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다양한 ‘법 관련 직업 체험 코너’, ‘형사절차 코너’, ‘민사 절차 코너’, ‘법 도서관’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 탄소 줄고 숲 늘고 ‘녹색 강서’ 뿌리내렸다

    [현장 행정] 탄소 줄고 숲 늘고 ‘녹색 강서’ 뿌리내렸다

    서울 강서구가 녹색으로 점점 물들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년 전 민선 6기 취임사에서 “환경과 안전을 함께 생각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도시 녹지 공간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싱그러운 녹색도시’ 강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년간의 순조로운 사업 진행으로 강서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이 됐다. 최근 강서구는 전력난이 우려되는 혹서기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총 1만 379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당초 목표였던 5120㎾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일반가정 8900가구가 한 달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게 강서구의 설명이다. 주민들의 전력 불안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는 ▲가양유수지 복합문화센터 ▲강서구의회 ▲가양1동주민센터 ▲공항동주민센터 ▲허준박물관 등 공공기관 5곳에 태양광 설치 작업을 했다. 마곡지구 내 아파트 12곳, 일반주택 49곳 등 민간 부문에서도 태양광 및 지열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또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하수처리시설)에는 바이오에너지 시설을 만들었다.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모아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는 하루 평균 154만t에 이른다. 강서구는 재생에너지 설치 사업의 완료로 연간 1203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나무 22만 5000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도시 녹지 공간 확대 사업도 마무리 중이다. ‘방화대교 남단 숲 복원 및 공원 조성공사’가 대표적이다. 강서구는 지난해부터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재활용 업체 등이 밀집한 방화대교 남단 일대 1만 7900㎡를 푸른 숲이 있는 주민 여가시설로 탈바꿈시켰다. 강서구 개화산 자락길과 한강습지생태공원의 연결 지점이기도 한 방화대교 남단 일부는 황무지에서 녹지로 바뀌었다. 지난달 25일 봉제산 둘레길의 2단계 구간(1㎞) 공사도 끝냈다. 이미 둘레길 주변에는 왕벚나무를 포함한 6종 1870그루의 나무를 심어 9000㎡의 탄소저감숲을 조성한 상태다. 노 구청장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혹서기를 앞두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설치가 마무리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제적, 환경적으로 크게 이득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계속 늘리고 숲을 최대한 많이 조성해 친환경 녹색도시 강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계속되는 전세난…도심 속 합리적인 가격의 아파트 선호도 높아

    계속되는 전세난…도심 속 합리적인 가격의 아파트 선호도 높아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서울 자양동에 공급 예정이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워너스리버는 지하2층~ 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로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도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고 성동초, 광진중, 광양고 등 초중고교와 건국대, 세종대, 한국체대 등 대학교도 위치해 있다. 특목고 진학 학원 등이 위치한 광장동 학원가도 가깝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워너스리버 홍보관은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간은 창살 속 동물 앞에 떳떳한가

    [송혜민의 월드why] 인간은 창살 속 동물 앞에 떳떳한가

    어린 시절이나 어른이 된 지금, 동물원은 여전히 신기하고 재밌는 곳이다. 호랑이‧사자 등 맹수부터 해양 동물까지, 책이나 텔레비전 또는 영화에서나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에 당도한 듯한 신기한 기분마저 든다. 하지만 동물원의 존재가 한없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들을 좁은 우리에 가두거나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행위 자체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생생한 교육이 되고 어른에게는 작은 휴식을 가져다주는, 하지만 동물들에게는 본성과 자유를 박탈당한 공간, 동물원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자. ◆동물원의 오랜 역사 인류의 농경사회가 시작된 뒤, 인간은 더욱 높은 생산성을 위해 동물의 힘을 필요로 했다. 농경사회의 발달로 소유물의 개념이 생겨난 뒤, 인간에게 동물 역시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이는 더 나아가 권력의 상징으로까지 변모했다. 다양한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은 기원전 3500년 경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히에라콘폴리스의 동물원이 꼽힌다. 히에라콘폴리스 지역의 한 터에서만 코끼리와 원숭이, 하마 등 112종의 동물 뼈가 발견된 바 있다. 이 지역이 고대 이집트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곳인 만큼, 동물원은 지배계층의 향락과 매우 밀접한 관계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기원전 275년 로마에서는 동물끼리 시합을 하거나 전투사와 동물이 싸우는 쇼가 인기를 끌었고, 15세기 들어서 유럽에서는 동물의 사육과 전시를 동시에 하는 현대 개념의 동물원이 선을 보였다. 18세기에는 동물을 끌고 지방 곳곳을 순회하며 보여주는 서커스단이, 19세기 중반에는 상업적인 수익을 위한 동물원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동물원의 진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처참하고 잔혹한 문화를 낳았다. 야생에서 살아가도록 태어난 동물들의 경우 인간에게 포획당한 뒤 비좁은 우리에 갇힌 채 죽음을 맞이하기 일쑤고, 일부 야생동물들은 태생과 다르게 아예 동물원 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관람용’으로 살다 세상을 떠나야 한다. 인간의 호기심과 소유욕은 더 많은 동물들의 감금으로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멸종되거나 멸종위기를 맞이해야 하는 동물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전쟁터에 버려진 동물원부터 비좁은 옥상 동물원까지 한 사람을 또 다른 사람의 소유물로 인식한 노예제도는 거의 사라졌지만, 하나의 동물이 한 사람의 소유물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인식은 여전히 팽배하다. 마치 물건처럼 동물을 돈으로 사고팔거나 돈을 받고 이를 공개하는 행위 역시 그러한 인식이 낳은 결과 중 하나다. 국적을 막론하고 동물과 동물원이 상업적 수단으로 인정받으면서 동물원의 수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는데, 그 중에는 인간에게 포획돼 갇힌 것도 모자라 자신들과 전혀 상관없는 싸움에 휘말려 종말을 맞이한 곳도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위치한 동물원이다. 2007년 개장한 칸 유니스 동물원은 가자지구 내에 위치한 5곳의 동물원 중 한 곳이다. 170만 명의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이 동물원은 얼마 전 ‘세계 최악의 동물원’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폭격과 이에 맞선 무장 조직 하마스의 전쟁으로 수천 여 명의 주민들이 죽어 나가는 상황에서, 동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상당수가 굶어 죽은 것이다. 동물원 곳곳에는 죽은 동물의 사체가 미라처럼 굳은 채 버려져 있는데, 가자지구의 동물원 5곳 중 또 다른 한 곳인 알-비산 동물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내전으로 버려진 이 동물원의 동물들은 극심한 배고픔과 트라우마에 몸부림 쳤다. 내전과 굶주림에 지친 원숭이 한 마리가 이미 죽어 부패가 진행된 또 다른 원숭이 동족 사체 곁에서 넋을 놓고 있거나, 일부가 무너진 우리 안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는 사자의 모습 등은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비슷한 참상은 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해 국내의 한 지방 백화점의 옥상 동물원을 담은 동영상 한 편은 인간의 호기심과 욕심이 얼마나 잔혹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보여주면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옥상 동물원은 백화점 등 쇼핑센터가 고객 유치를 위해 제공하는 볼거리로서 현재도 유통업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마케팅 방식 중 하나다. 당시 공개된 동영상은 좁은 옥상 동물원의 우리 안에서 사슴 한 마리가 머리를 찧거나 흔드는 행동을 반복하고 자신의 분변을 먹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것을 좁고 단조로운 공간에서 동물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일으키는 정신병적 증세라고 단언했다. 동물보호단체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국내에는 관련 법조항이 없어 처벌도 어려운 실정이다. ◆동물권 그리고 동물원의 미래상 동물에게도 인권과 유사한 ‘동물권’이 있다. 호주 철학자 피터 싱어가 제시한 개념인 동물권은 동물이 그저 실험용이나 식량, 향락을 위한 도구로 쓰여져서는 안되며 하나의 생명체로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식 습성을 무시한 환경의 동물원에 사는 동물이라면 동물권을 침해받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물원의 아픈 현실은 여전하지만, 동물권의 확대와 함께 유의미한 움직임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15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동물원은 동물과 역사적 건축물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동물원 폐쇄를 결정했다. 대신 이곳에 친환경 생태공원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은 “동물들이 자연이 아닌 건물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면서 동물들을 서식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내에서도 전주동물원이 동물들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물의 습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이를 통해 다방면에서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무작정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역시 생명체인 동물에게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배제한 채 호기심으로 소유하려 한다면, 그것은 동물을 향한 ‘갑질’에 불과하다. 동물원이 동물 삶의 종착지가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 사진=ⓒerinassan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하이닉스 투자 소식에 들썩이는 청주…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관심

    SK하이닉스 투자 소식에 들썩이는 청주…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관심

    -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기업체 투자 발표 이어져 - 인구〮돈 유입 가능성 커, 유망 주거단지로 발돋움 올해 초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용지 23만㎡를 매입해 2025년까지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을 밝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산업단지 내 대기업이 입주하면 관련 기업들의 이전이 예상되는 등 인구와 돈이 몰리는 곳으로 급부상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주변은 관심지로 손꼽히곤 한다. 특히 청주 테크노폴리스의 경우는 도심형 산업단지로 SK하이닉스 외에도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충북도, 청주시와 투자협약을 통해 12만2314㎡ 용지에, 2020년까지 총 2428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기업들의 투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택시장도 뜨겁다. 이곳은 총 3380가구의 주택이 신규로 공급되며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상업, 문화, 여가,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기업체들과 함께 들어서지만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분리 개발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것도 테크노폴리스가 가진 강점이다. 테크노폴리스 안에서도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가 단연 인기다. 아파트는 산업단지 내 A-4블럭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5층, 아파트 12개동의 총 1034가구(전용면적 73㎡, 84㎡)로 지구 내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자리매김한다. 이 곳은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까닭에 계획적인 도심 개발이 큰 메리트다. 아파트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계획되어 있고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도 지을 예정이다. 인근에는 덕성초, 율량중, 청주여고, 청주대,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육대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아파트는 전세대 남향 위주의 전면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주택형별로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서재, 바닥재, 파우더장 타입 등을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넉넉한 지하주차장도 눈길을 끈다. 모두 20cm가 넓은 2.5m 광폭주차장으로 지어지며 세대당 1.5대의 주차대수가 제공된다. 단지 내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지어지고, 푸르지오를 대표하는 단지내 조경 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아파트에서는 첨단기술과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센서식 싱크절수기 등 편리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 스마트 도어 카메라, 주차위치인식 시스템, 고화질 CCTV 등 단지외곽부터 세대내부까지 첨단 장비를 이용해 안전을 강화하는 ‘파이브존 시큐리티’ 시스템도 적용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이 있어 다양한 쇼핑시설과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청주성모병원,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등의 편의시설과도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성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책로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무심천과 바베큐장, 야외공연장, 가족피크닉장을 갖춘 21만500㎡ 규모의 문암생태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KTX오송역을 통해 이동이 쉽고 신설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북청주역도 근거리에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이라고 할 수 있다. 제3외곽순환도로와 오창간연결도로(엘지로)를 통해 오창까지 차로 약 10분대, 오송까지 약 20분대 이동 가능하다. 한편 일부 미계약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이 아파트는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1~3회)를 적용하며 발코니확장 계약시 중문 무상제공, 바닥 타일 무상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에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환경 입지 선점한 아파트,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강세 나타내

    친환경 입지 선점한 아파트,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강세 나타내

    상반기에도 힐링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건설사들도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친환경 입지로 대변되는 이 같은 아파트들은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돼 수요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단지 인근에 강, 산, 공원, 둘레길 등이 가까운 경우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 및 산책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실제 이 같은 입지적 프리미엄을 품은 아파트들은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상반기 분양시장을 이끌었다. 양우건설이 나주시에서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선보인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자연이 깃든 아파트로 회자되며 분양 마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차는 2차와 함께 총 1731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1차는 총 835가구로 단지는 지하1층, 지상10~23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된다. 전남 나주시 남평강변도시 남평읍 동사리 103-31 1BL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단지 앞으로 강(드들강)이 흐르고 단지 뒤로 산(월현대산)이 펼쳐져 있다. 또한 주변으로 유원지와 생태공원, 근린공원, 수변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인근에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구비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와 혁신도시와는 차량으로 불과 10분 거리로 인접했으며 단지 주변으로 남평읍사무소, 남평시장 등도 도보 거리 위치다. 단지 인근 822번 국도를 통해 주변 지역 진출입이 편리하고 KTX 호남선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등과도 가깝다. 또한 최근 송현-남평간 지방도 일부 구간이 조기 개통함에 따라 남평오거리-혁신도시 출퇴근길도 한층 수월해졌다. 특히 남평강변도시의 경우 광주 명문 학군인 남구와 공동학군을 이루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인성고, 대광여고, 문성고, 대성여고, 송원고 등 학원가 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며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로 남평초, 남평중 등이 바특하다. 부대시설인 커뮤니티시설로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입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부 설계에 적용된 4.5Bay 혁신평면은 전면에 5개의 창을 낸 형태로 기존의 3~4Bay 가구보다 조망권 및 일조량 확보에 용이하다. 여기에 3면 개방형 구조를 설계하고 전 가구를 남향 판상형 위주로 배치함으로써 통풍과 채광을 끌어올렸다. 막바지 분양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인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의 견본주택은 광주시 상무역 2번 출구 인근(광주시 서구 마륵동 164-8)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 조건은 계약금 5%, 대출 65%, 잔금 30%로 계약금 5% 이외에는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빠른 물량 소진을 시현하고 있는 2차의 견본주택은 1차 견본주택 옆인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상무역 2번출구 근처에 자리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소금꽃이 피기까지

    [이호준 시간여행] 소금꽃이 피기까지

    물을 흠뻑 머금은 초목이 활기차게 생명을 노래한다. 비구름이 잠시 물러난 사이 잘 벼린 창날 같은 햇살이 길 위로 연신 곤두박질친다. 저만치 푸른 바다가 포식한 짐승처럼 게으르게 누워 있다. 남도로 가던 길, 전북 부안의 곰소 염전에 들른 참이다. 소금이 익어 가는 모습을 보러, 저녁노을이 아름다워서 가끔 찾는 곳이다. 목이 마른 뭇 생명에게는 천금 같은 비지만, 이곳에서는 햇볕 한 줌이 더 귀한 대우를 받는다. 염전이라고 사시사철 소금을 만드는 건 아니다. 보통 4월 중순에 시작해 9월 말까지 바닷물을 졸인다. 그러니 한여름에 쏟아지는 뙤약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염전 길을 걷는다. 결정지에도 소금꽃은 피지 않았다. 비가 내린 탓이다. 여기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길게 뻗은 수로들이 바다가 부풀어 오르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염분 듬뿍 머금은 바닷물을 데려올 것이다. 누구는 바닷물을 가두기만 하면 소금이 생기는 줄 알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땀방울이 섞여야 소금 몇 말을 얻을 수 있다. 저장지로 끌어들인 바닷물은 1차 증발지에서 어느 정도 졸인 다음 2차 증발지로 보낸다. 이곳에서 염도가 정점에 오른 소금물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곳은 결정지. 맑은 날 새벽 결정지에 도착한 소금물은 하루 종일 졸여져 저녁 무렵이면 하얗게 엉기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를 두고 소금꽃이 핀다고 한다. 소금꽃은 저절로 피어나는 게 아니다. 햇볕은 물론 적당한 바람과 사람의 땀을 품어야 피는 꽃이다. 염전에서는 바닷물뿐 아니라 시간도 함께 졸인다. ‘시간의 뼈’가 순백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소금은 계절, 햇볕, 바람은 물론 만들어지는 시간에 따라 굵기와 맛이 달라진다. 북서풍이 부는 날 엉긴 소금은 단단하고 굵으며, 동풍이 부는 날 거둔 소금은 밀가루처럼 곱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맛이 쓴 소금도 생산되고, 짜기만 한 소금이 있는가 하면 짜면서 향기로운 소금도 나온다. 소금을 만드는 이들의 일상은 고단하다. 그들의 몸이 태양 아래 까맣게 탈수록 하얗고 맛좋은 소금이 태어난다. 느닷없이 비라도 내리면 마음까지 까맣게 탄다. 애써 조린 소금물에 빗물이 섞이면 모두 헛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노심초사해도 바닷물 열 말을 졸여야 겨우 한 되의 소금을 얻는다고 한다. 한여름 볕이 좋을 때는 사나흘 만에 거두기도 하지만 봄가을은 보통 열흘에서 스무 날까지 걸린다. 결국 찔레꽃처럼 하얀 소금을 빚어내는 것은 땀과 시간이다. 요즘은 바닷가에 가도 염전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재래식 염전이 사라진 것은 오래전이다. 활차 대신 양수기가 바닷물을 퍼 올리고 비닐장판이나 타일 위에서 졸여진 소금을 거둔다. 그렇게 해도 중국산 저가 소금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어느 염전은 세파에 떠밀려 새우 양식장으로 변했고, 어느 곳은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 소금의 질이 좋기로 소문난 이곳 곰소 염전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근래에는 몇몇 천일염전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게라도 보존돼서 후세에게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 줬으면 좋겠다. 바닷물이 기다림을 거쳐 하얗게 꽃을 피우는 그 경이로운 과정은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가르침이 될 테니.
  • 낙동강 생태공원의 여름 에코버스 타고 둘러보자

    “에코버스 타고 생태공원 둘러보세요.” 부산시는 낙동강변 생태공원과 다대포해수욕장 등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가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한 뒤 15일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계절별로 유채꽃, 벚꽃, 해바라기, 연꽃 등의 화려한 잔치를 즐기고, 여름철에는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의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 활동과 함께 낙동강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철새 관찰, 낙동강 하구 생태계 및 습지 생태계 관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다대포 입구 노을정에서는 갯벌체험 도구를 무료로 빌려 줘 가족과 함께 갯벌체험의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모래섬 위로 펼쳐지는 낙조는 낙동강에코노선의 백미다. 부산 사상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요금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48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는 3000원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시티투어 낙동강 에코버스’ 15일부터 운영

    “에코버스 타고 생태공원 둘러보세요.” 부산시는 낙동강변 생태공원과 다대포해수욕장 등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가 8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한 뒤 오는 15일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계절별로 유채꽃, 벚꽃, 해바라기, 연꽃 등의 화려한 잔치를 즐기고, 여름철에는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의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 활동과 함께 낙동강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철새 관찰, 낙동강 하구 생태계 및 습지 생태계 관찰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다대포 입구 노을정에서는 갯벌체험 도구를 무료로 빌려주므로 가족과 함께 갯벌체험의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아미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모래섬 위로 펼쳐지는 낙조는 낙동강에코노선의 백미다. 부산 사상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요금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48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는 3000원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효봉선사 가라사대, ‘너나 잘 하세요!’ 순천 송광사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금자씨(이영애)의 명대사는 바로 “너나 잘 하세요.‘ 이다. 이 말은 한동안 유행어 반열에서 빠지지 않더니 이제는 아예 일상으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이 대사의 원래 모습은 이러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종정이자, 판사 출신 스님으로 알려진 효봉(曉峰)스님(1888∼1966)에게 어떤 제자가 와서 다른 스님의 잘못을 이른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여색(女色)까지 합니다. 그런 자에게 중요한 소임을 주시면 안 됩니다” 그러자 효봉스님 되묻기를, “수행자는 술마시면 안 되나?” “그렇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되나?” “그렇습니다” “여인을 가까이 해서도 안 되나?” “그렇습니다” 이때 나오는 불세출의 명대사. “그리 잘 알면, 너나 잘 해라! 너나 잘 해.” 옳고 그름을 그리 잘 안다면서도 남을 헐뜯는 것이 더 큰 잘못인지는 모르는 제자에게 한 바탕 버럭 소리를 지른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너나 잘 해라 스님'으로도 불리운 ‘효봉선사’가 1937년부터 10년을 머문 곳이 순천 송광사(松廣寺)다. 송광사에서 스님은 꿈에서 16 국사 중 마지막 국사인 고봉화상을 만나 “이 도량을 빛내 달라”며 내린 법명 ‘효봉(曉峰)’을 받는다. ● 승보사찰(僧寶寺刹)의 맥(脈)을 잇는다 순천을 애둘러 지나 한적한 국도로 접어들면, 맞은 편에서 차 한 대 오지 않는 담담한 풍경은 참으로 평화롭다. 사찰이 당연히 있을 만하다. 처음부터 송광사는 절의 자리 앉음새가 애당초 조계산 한 자락 넉넉하다 보니 가는 길 또한 고즈넉하다.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조계정의 발원이라 하니, 펜 움켜쥔 손 한 줌에 옮길 만한 만만한 내력이 아니다. 말 그대로 1000년 세월 깊이가 단단한 절이다. 워낙 유명하다보니 기대감 한층 드높여 드디어 사찰 입구인 일주문에 이르면, 가지런히 높이 솟은 요사채 지붕들 칸칸이 흡족한 모양새로 둘러 있다. 더욱이 눈빛 맑은 젊은 납승(衲僧·누더기로 기운 옷을 입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절이라면 마땅히 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듯 송광사의 첫 인상은 반듯하고, 정갈하고, 소박하고, 준수하며 깊다. 부처님, 가르침, 스님을 두고 일찍이 한국 불교에는 세 가지 보배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이를 가리키는 삼대 사찰이 있는데 흔히들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곧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이다.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다. 송광사의 역사는 고려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흐트러져가는 불교를 바로세우고자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중심으로 정혜결사(定慧結社) 즉, 세속화되고 정치와 연관되어 타락한 불교를 지양하며 산림에서 선(禪) 수행에 전념하자는 운동을 단행했던 곳이 송광사다. 이후 왕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보조국사의 법맥을 이은 ‘나라의 스승’ 국사들을 많이 배출해 지금까지도 명실상부한 승보종찰의 맥을 잇고 있다. 흔히들 송광사를 조계총림(叢林)이라고도 일컫는다. 총림은 승속(僧俗)이 화합하여 한 곳에 머무름이(一處住) 마치 수목이 우거진 숲과 같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 삼무(三無) 사찰로 수행에 전념하다 예로부터 송광사에는 다른 사찰과 달리 세 가지 없는 것(三無)이 있다. 석탑, 주련(기둥에 새기는 글귀), 풍경이다. 지형적으로 연꽃의 중심이기에 무거운 석탑이나 석등을 세우지 않았고, 설익은 지식을 경계해 글로 기둥에 새기지 않았다. 그리고 수행에 거추장스런 소리조차 만들지 않고자 풍경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하니 송광사 안에 텔레비전이 없어 2002년 월드컵 당시 TV수상기를 빌려다가 대중이 모여 시청했던 일이 지금도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이쯤 되면 송광사에서 대중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깨침을 향한 스님들의 구도열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짐작케 한다. 막상 송광사 경내로 접어들면 완연히 공부하는 절이라는 느낌이 든다. 젊은 스님들이 바삐 길을 가면서도, 그 눈매는 언뜻 보아도 매섭기 끝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처님이나 관음상을 모신 불전보다는 지금도 학승들이 기거하는 승방이나 요사채들이 훨씬 많다. 송광사의 많은 건축물들을 살펴 보자면, 시간에 따른 부침이 많았다. 1842년(헌종 8)에 큰 화재가 일어나 모든 건물이 불타 없어지고, 삼존불(三尊佛), 지장보살상, 대종(大鐘) 및 기타 보물과 《화엄경(華嚴經)》 장판(藏板) 약간만 남게 되었다. 이후 1922년부터 1928년까지 퇴락한 건물들을 중수하였지만 또다시 1948년의 여수·순천사건과 6·25전쟁으로 사찰의 중심부가 불에 타버리는 아픔을 겪게 된다. 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들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대웅전을 비롯해 30여 동의 전각과 건물을 새로 짓고 중수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석불이나 탱화와 같은 조형미와 예술감각이 넘치는 문화재보다는 고려후기부터 내려오는 불교 관련 문서와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지금 송광사에는 국보 56호 국사전이 있으며 보물로는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이 있다. 현재 송광사는 지눌스님까지 포함하면 모두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한국 선종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조계총림의 본원으로 그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또한 일반 대중들을 위하여 템플 스테이나 각종 세미나를 열고 사보(寺報) 발간 및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E-Book으로 된 송광사 소식지를 만드는 등 일반 대중과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 듯이 사찰이 유명하다면 허명(虛名)이 없다. 대개 이름날만하고 정성스러운 구석이 하나라도 있다. 이런 면에서 송광사는 도시 삶에 메마른 사람들에게 참으로 여유롭게 정성되게 푸른 조계산 큼직한 그늘 한 폭을 내어준다. 함초롬하니 뻗어있는 송광사 편백나무 숲 사이로 햇무리가 지는 광경을 일주문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1000년 도량 처음 중건할 때부터 온새미로 남아있는 송광사의 곱고 맑은 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내려갈 것이다. <송광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당연하다. 한국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삼보사찰인 양산의 통도사, 합천의 해인사, 순천의 송광사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가 보길 바란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갈 것인가 시간의 문제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을 추천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송광사의 홈페이지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다. 확인바람. -교통편 : http://www.songgwangsa.org/about/about07.jsp?top_menu_idx=1&sub_menu_idx=8 -대중교통의 경우 KTX 순천역에서 111번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편의시설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따라서, 순천시내나 광주 등지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내려 약 20분 정도 걸어올라 가야 한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송광사도 아름답지만, 송광사까지 올라가는 길을 걷노라면 천년고찰이라는 이름이 함부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깊고 그윽해서 순천이나 여수 주변을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길.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장소다. 5. 자동차로 가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국도 주변에 뜻하지 않게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다. 꼭 속도를 지켜 주행하기를. 꼭! 꼭! 꼭! 과태료가 만만치가 않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 사찰의 홈페이지가 이렇게 알차도 되는지 감탄한다. E-Book도 볼 수 있고 자료도 풍부하다. - http://www.songgwangsa.org/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송광사 버스 공용주차장 주변에 식당가가 있다. 대개 관광지 식당들의 경우 뜨내기 손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역력해서 늘 식당선택에 망설여질 때가 많다. 하지만, 송광사 주변의 식당들의 경우 1인분에 8000~9000원 선에서 훌륭한 남도 식당 특유의 푸짐한 식사가 가능하다.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당연히 여수와 순천 지역이다. 송광사가 있는 곳이 순천이다. 국가 정원이나 순천만 생태공원, 오동도 등 볼 만한 곳이 많다.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해우소다. 비록 1993년에 새로 증개축하여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천년고찰의 해우소의 모양이 흥미롭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비록 송광사가 최근에 많은 건축물들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송광사가 들어 있는 조계산의 산세가 이미 1000년을 품고 있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더라도 경치 수려한 산행을 한다고 생각한다면 굉장히 흡족한 여행 공간은 될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16년 만에… ‘난지도’ 본래 이름 되찾다

    16년 만에… ‘난지도’ 본래 이름 되찾다

    1970~1990년대 산업화 시기 서울의 온갖 폐기물이 묻혔던 ‘쓰레기섬’ 난지도가 공원이 된 뒤 16년 만에 생태섬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난초와 지초가 무성한 섬’이란 본래 뜻대로 아름다움을 되찾고 있다는 얘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난지도 터의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지난해 현재 모두 1398종으로 공원 조성 전인 2000년 559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시는 2002년 난지도에 생태공원(도시에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공원) 형태로 월드컵공원(347만 1090㎡)을 만든 뒤 매년 전문가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가 살아나는 과정을 살펴봐 왔다. 식물은 271종에서 지난해 617종으로 늘어났다. 공원 조성 뒤 억새와 모감주나무, 갓 등 300여종을 심은 덕이다. 반면 생태계의 건강도를 보여 주는 귀화식물 수는 2003년 116종에서 지난해 78종으로 32.8% 줄었다. 박수현 국립수목원 초빙연구원은 “귀화식물은 대부분 양지식물이 많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죽는다. 자연생태가 파괴되면 그곳에 들어오는 식물들”이라면서 “월드컵공원에 귀화식물이 줄었다는 건 숲이 조성돼 그늘이 만들어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동물은 2000년 236종에서 지난해 726종으로 크게 늘었다. 공원 관계자는 “난지도 터가 동물들에도 살 만한 땅이 되다 보니 고양시 등에 살던 동물이 이곳에 자리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조류는 33종에서 90종으로 늘었는데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 5종과 새호리기 등 멸종위기종 6종도 포함됐다. 양서파충류는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10종이 살고 어류는 각시붕어와 동사리 등이 새로 확인됐다. 이 공원을 관리하는 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1978년 쓰레기 매입이 시작되기 전 데이트 코스로 이용될 만큼 아름다웠던 생태를 거의 회복했다”면서 “오후 10시 이후에는 공원 내 전등을 모두 꺼 버려 야행성 동물, 곤충 등이 마음 편히 활동하도록 하는 등 공존의 노력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아파트 시장 블루칩 ‘한강 조망’…하반기 주목해야 할 단지는?

    서울 아파트 시장 블루칩 ‘한강 조망’…하반기 주목해야 할 단지는?

    요증 아파트 청약은 극과 극이다. 서울지역에 인기있는 지역의 분양은 수십대 일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6월 1순위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7.45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평균 경쟁률은 19.54대 1로 그심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분양이 쉽지않은 상황에서 자연히 주택조합단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많다. 특히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워너스리버’가 눈길을 끈다.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한강조망이 가능한 한강라인 아파트다.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이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일부 타입엔 맘스데스크도 계획되어 있다. 맘스데스크란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 정리, 자녀 숙제 봐주기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한 켠에 마련되는 맘(mom)들만의 공간을 말한다. 또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탁실에 전동식 빨래건조대가 설치되며, 광폭발코니 설치,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2단 인출식 양념장 및 인출식 밥솥장 적용,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워너스 리버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주변으로 성동초, 광진중, 광양고, 건국대 등이 위치해 있고 특목고 진학 학원 등이 위치한 광장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내에는 구립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도 갖출 예정이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워너스리버’ 홍보관은 오픈 이후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쓰레기섬 난지도, 15년 만에 동식물 돌아오다

    1970~1990년대 산업화 시기 서울의 온갖 폐기물이 묻혔던 ‘쓰레기섬’ 난지도가 공원이 된 뒤 16년 만에 생태 섬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난초와 지초가 무성한 섬’이란 본래 뜻대로 아름다움을 되찾고 있다는 얘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옛 난지도 터의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지난해 현재 모두 1398종으로 공원 조성 전인 2000년 559종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시는 2002년 난지도에 생태공원(도시에서 동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공원) 형태로 월드컵 공원(347만 1090㎡)을 만든 뒤 매년 전문가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가 살아나는 과정을 살펴봐 왔다. 식물은 271종에서 지난해 617종으로 늘어났다. 공원 조성 뒤 억새와 모감주나무, 갓 등 300여종을 심은 덕이다. 반면, 생태계의 건강도를 보여주는 귀화식물 수는 2003년 116종에서 지난 78종으로 32.8% 줄었다. 박수현 국립수목원 초빙연구원은 “귀화식물은 대부분 양지식물이 많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죽는다. 자연생태가 파괴되면 그곳에 들어오는 식물들”이라면서 “월드컵공원에 귀화식물이 줄었다는 건 숲이 조성돼 그늘이 만들어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동물은 2000년 236종에서 지난해 726종으로 크게 늘었다. 공원 관계자는 “난지도 터가 동물들에도 살만한 땅이 되다 보니 일산, 고양시 등에 살던 동물이 이곳에 자리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조류는 33종에서 90종으로 늘었는데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 5종과 새호리기 등 멸종위기종 6종도 포함됐다. 양서파충류는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10종이 살고 어류는 각시붕어와 동사리 등이 새로 확인됐다. 이 공원을 관리하는 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1978년 쓰레기 매입이 시작되기 전 데이트코스로 이용될 만큼 아름다웠던 생태를 거의 회복했다”면서 “10시 이후에는 공원 내 전등을 모두 꺼버려 야행성 동물, 곤충이 마음 편히 활동하도록 하는 등 공존의 노력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40년 역사 아르헨 동물원, 문 닫기로 한 이유

    140년 역사 아르헨 동물원, 문 닫기로 한 이유

    "동물을 우리에 가둬두는 건 잘못입니다. 동물은 태어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합니다" 15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동물원이 문을 닫는다. 동물원 부지에는 친환경 생태공원이 들어선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24일(현지시간) 동물원 폐쇄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호르헤 라나타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장은 "동물들에겐 억압의 상징인 동물원을 폐쇄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875년에 문을 연 부에노스 아이레스 동물원은 141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명물 동물원을 폐쇄하기로 한 건 동물과 역사적 건축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내린 결정이다. 라나타 시장은 "동물들이 건물에서 산다는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며 동물들을 서식지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이 폐지되면 동물들은 모두 서식지로 돌아가게 되지만 나이가 들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동물이나 병든 동물은 당분간 동물원 내의 보호시설에서 보호를 받게 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를 위해 동물원 내 한 구역을 동물보호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앞으로 밀거래되다가 구출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전 보호하는 시설로 활용된다. 동물원 내에 들어서 있는 건축물을 지금의 모습 그대로 보전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동물원에는 화려한 유럽풍 조각으로 장식된 고건물이 다수 들어서 있다. 건물들은 우리의 문화재 격인 '역사적 건축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관계자는 "'역사적 건축물'을 관리하면서 생태공원을 만들면 역사의 숨결과 환경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를 위해 8월 중 아이디어 국제공모를 실시한다. 한편 동물원을 폐지하고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시의 결정에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동물원이 생태공원으로 변한다니 위대한 결정이에요" "기립박수를 보냅니다"라는 등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찬성 의견이 넘치고 있다. 사진=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흐르는 대로 머무는 대로 지금 이대로

    흐르는 대로 머무는 대로 지금 이대로

    도시는 속도가 지배한다. 도시인의 삶에서 성공을 담보하는 요건 또한 빠름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슬로시티’란 참 모순적인 단어다. 느림(slow)과 도시(city)라는 두 이질적인 단어가 결합됐으니 말이다. 한국에선 현재 11개 시·군이 ‘느린 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충북 제천 수산면은 그중 하나다. 청풍호(충주호)와 인접한 시골마을인데, 마을에 들면 저절로 시간이 더디 흐르길 바라게 된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고속사회의 피난처’를 지향하며 시작됐다. 29개국 189개 도시(2014년 기준)가 가입돼 있다. 대개의 ‘느린 마을’들을 엿보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은 걷기다. 한데 수산면(水山面)은 다소 다르다.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예컨대 국궁 체험은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전통문화를 느껴보라는 뜻이고, 카약은 수려한 수산면의 자연을 느릿느릿 즐겨보라는 뜻이다. 측백나무 사이를 거닐며 숲의 향기를 만끽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설렁설렁 노 저으며 청풍호·옥순봉 도는 카야킹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여유작작하면서도 재밌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청풍호 카야킹이다. 말 그대로 카약을 타고 설렁설렁 노 저어 청풍호 일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수산면 ‘나드리 영농조합’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데, 노 젓는 방법만 알면 초보자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쉽다. 출발지는 옥순대교 남단의 ‘청풍호 카약·카누 체험장’이다. 여기서 가이드를 따라 옥순봉, 촛대바위 등을 돌아 옥순대교까지 다녀오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1985년 청풍호가 조성되기 이전엔 높은 산과 암봉이었을 곳을 조각배로 느릿느릿 돌아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예언이라도 하듯, 물(水)과 산(山)이란 마을이름을 지어낸 선인들의 혜안이 새삼 감탄스럽기도 하다. 청풍호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옥순봉은 퇴계 이황이 지은 이름이다. 곧추선 기상이 비 온 뒤 쑥쑥 자라는 대나무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옥순봉은 유람선을 타고 지나며, 혹은 호수 너머 멀리 떨어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게 보통이다. 한데 카약을 이용하면 코밑까지 다가가 거대한 암봉의 진경을 살필 수 있다. ●“30m 과녁 향해 쏘세요~” 국궁의 재미에 풍덩 국궁 체험도 재밌다. 천천히 활시위를 당겨 멀리 떨어진 과녁을 맞추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옥순봉 생태공원에 국궁장이 조성돼 있다. 간단한 활쏘기 방법을 익힌 후 30m 과녁을 향해 시위를 당긴다. 양궁과 달리 국궁은 활시위를 놓을 때 주의해야 한다. 활을 잡은 손목을 바깥 방향으로 살짝 꺾어줘야 활줄이 팔뚝을 때리는 봉변을 피할 수 있다. 국궁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만든 무기가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가졌는지 여실히 알게 된다. 옥순봉 국궁장 위는 두무산 측백나무 숲이다. 수령 60년가량의 측백나무 4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측백나무의 크기는 비슷한 수종의 나무에 견줘 크지 않은 편이다. 대신 향기는 어느 나무보다 진하다. 특히 요즘처럼 가지마다 도토리만한 열매가 달릴 무렵엔 향이 더욱 진해진다. 측백나무 숲에 들면 ‘건방진 나무’ 한 그루가 객을 맞는다. ‘건방진 나무’의 수종은 노간주나무다. 측백나무 사촌쯤 되는 녀석인데, 측백나무들이 득세한 곳에 겁 없이 혼자 서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측백나무 숲의 길이는 600m 정도다. 두무산 기슭을 따라 지그재그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숲에 들면 꼭 발 아래를 살필 일이다. 측백나무 뿌리 끝마다 어김없이 개미귀신(명주잠자리의 유충)들이 절구 모양의 ‘개미지옥’을 만들어 놨다. 숲엔 허브 식물들이 꽤 많다. 개똥쑥, 산초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잎을 하나 따서 가운데를 자르면 진한 허브향이 퍼져 나온다. 그 어떤 향수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진한 자연의 향기다. 숲 꼭대기까지는 30분이면 족하다. 측백나무 숲 맞은편, 그러니까 반대쪽 산자락을 넘어가면 괴곡리다. 마을 초입의 느티나무도 멋지지만, 그보다 여태 남아 있는 수 채의 토담집들이 더 정겹고 인상적이다. ●월악산 모노레일·송계계곡서 특별한 만남도 청풍호 일대 두 곳에 모노레일이 조성돼 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과 ‘월악산 모노레일’이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익히 알려졌다. 청풍호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비봉산을 오르내린다. 워낙 유명해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에 견줘 ‘월악산 모노레일’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수면 탄지리 3개 마을 주민이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운영한다. 전체 길이는 2.3㎞쯤. 45도에 달하는 급경사를 덜컹대며 오른다. 전망대까지 다녀오는데 쉬는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쯤 걸린다. 월악산 송계계곡에선 독특한 인물과 만난다. 이구영(1920~2006) 선생이다. 이름만으로는 다소 생경할 텐데, 벽초 홍명희의 제자이자 올 초 타계한 경제학자 신영복의 스승이라 설명하면 좀더 무게감이 들겠다. 이구영 선생의 삶도 파란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출생은 지주의 아들이었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한수면 일대가 죄다 이구영 땅”이라 할 정도로 풍족했다고 한다.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월악동지회’를 조직하는 등 항일 운동을 벌이던 선생은 1944년 독서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다. 고단했던 그의 삶이 크게 요동친 건 한국전쟁 때다.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했던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 패주하는 인민군을 따라 월북한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선생의 항일 운동 경력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는 건 이 때문이지 싶다. 북한에서 대남 공작원 교육을 받은 선생은 1958년 남파됐다가 곧바로 체포된다. 한데 독특한 건 일제강점기에 선생을 체포한 ‘순사’와 남한에서 간첩 이영구를 체포한 ‘경찰’이 동일 인물이라는 거다. 그 인물이 누구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한국엔 무명 용사도 많지만, 무명의 반역자들도 참 많다. 덕주산성 남문 현판 ‘월악루’가 바로 선생의 글씨다. 송계계곡 초입의 망폭대(송계 8경) 바로 옆에 있다. 도로에서 보면 새로 조성한 느낌이 역력해 별 감흥이 일지 않는다. 하지만 한 걸음 안쪽으로 들어서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5겹으로 축조했다는 통일신라시대의 성벽과 월악산의 암봉들이 그럴싸하게 어우러졌다. 수산면 소재지는 소박하다. 딱히 명소라 할 만한 곳도 없다. 다만 제비는 많다. 초등학생들이 제비집 매달린 집마다 맥가이버 제비(공구상), 멋제비(이발소) 등의 문패를 붙여뒀다. ●‘제천 관광 마일리지’ 최대 5만원 적립 꿀팁! 팁 하나. ‘제천 관광 마일리지’는 꼭 챙길 것. 제천의 관광지나 체험 여행지에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거나 스탬프를 찍으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최소 5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복권 방식으로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스탬프 북에 스탬프를 찍으면 5000원에서 1만원까지 현금 기프트 카드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제천 시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글 사진 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가장 알기 쉽다. 청풍호 카약 체험(646-8311)은 어른 1인당 1만원(1시간 기준), 청소년 7000원이다. 수산슬로시티방문자센터(642-8311)에서는 해설사와 함께 걷는 측백나무 숲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옥순정 국궁장(642-8311) 국궁체험은 화살 10발에 3000원이다. 아울러 산야초마을(651-3336)에서는 약초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능강솟대문화공간(653-6160)에서는 솟대만들기 등을 각각 즐길 수 있다. 월악산 모노레일(653-0880)은 1만원, 청풍호 관광모노레일(653-5120)은 8000원이다. →맛집:‘약채락’은 제천시가 인증한 한방 음식브랜드다. 현재 27개 업소가 가입했다. 각 업소마다 고유의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되, 주 재료는 제천에서 나는 것들을 쓴다. 제천 시내 바우본가(652-9931)는 약선정식, 수산면 소재지 인근의 가람(651-2264)은 뽕잎돌솥밥으로 이름났다. 청풍면 소재지의 느티나무횟집(647-0089)은 민물매운탕을 잘 한다. →잘 곳:청풍리조트(640-7000)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곳. 객실창 너머로 물안개 핀 청풍호와 월악산 영봉이 넘실댄다. 박달재 인근엔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가 있다. 깊은 숲속에서 우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충주 쪽에선 수안보 한화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 [서울 핫 플레이스] 허브천문공원·가족 캠핑장… 강동은 자연도 예술이네

    [서울 핫 플레이스] 허브천문공원·가족 캠핑장… 강동은 자연도 예술이네

    언제부턴지 강동 하면 ‘친환경’이란 단어가 함께 떠오르게 됐다. 서울 강동구에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몸과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히 구에서 추천하는 힐링 명소가 있다. ‘일자산 허브천문공원’과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다. 길동의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은 일자산 자연공원 해발 65m 야산에 있다. 2006년 9월 처음 문을 열었는데 150여 종의 허브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공원이다. 주변에는 조깅코스, 산책로, 전망데크 등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전 연령층의 쉼터로 기능하고 있다. 이름에 ‘천문’이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작은 천문대가 있다.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연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허브천문공원에선 매년 가을 허브 치료와 우주 이야기를 테마로 한 ‘별의 별 축제’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꽃모양의 조명과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만든 ‘빛의 정원’, ‘별이 내리는 숲길’ 등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추억을 선사한다. 또 다른 명소는 둔촌동 ‘강동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이다. 자연훼손은 최소화하고 위치의 특성과 장점은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허브천문공원 남쪽에 있는 이 캠핑장은 2009년 8월 조성된 이래 연간 4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높은 인기로 성수기엔 구 도시관리공단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렵다. 캠핑장엔 매점과 화장실, 급수대 등 기본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고 무선 인터넷이나 전기도 이용 가능해 편리하다. 인근에 허브천문공원은 물론 길동 자연생태공원 등도 있어 자녀와 함께 생태체험을 하기에 그만이다. 이용료는 2만~2만 1000원이다. 가족들과 부담 없이 낭만과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양동 중소형 지역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

    자양동 중소형 지역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인 ‘워너스리버’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이다. 사업지 인근으로 성동초, 광진중, 양남초, 광양고 등 좋은 학군의 학교들이 위치해 있고 대원외고, 건국대, 세종대 등 명문 사립학교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특목고 진학 전문학원 등 강북 최고의 학원가인 광장동 학원가까지 인접해 있어 맹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워너스리버 단지 내에는 구립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까지 갖출 예정이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일부 타입엔 맘스데스크도 계획되어 있다. 맘스데스크란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 정리, 자녀 숙제 봐주기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한 켠에 마련되는 맘(mom)들만의 공간을 말한다. 또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탁실에 전동식 빨래건조대가 설치되며, 광폭발코니 설치,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2단 인출식 양념장 및 인출식 밥솥장 적용,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워너스리버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너지, 바로 알고 바로 쓴다…15일부터 전국 곳곳 ‘에너지체험전’ 열려

    에너지, 바로 알고 바로 쓴다…15일부터 전국 곳곳 ‘에너지체험전’ 열려

    -춘천, 안양, 천안에서 순차적 개최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2016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이 춘천, 안양, 천안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대국민 에너지 바로 알리기 체험 행사다.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은 매년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에너지 절약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다양한 체험 형태의 정부 행사”라며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해 알차고 다채로운 에너지 체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춘천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춘천평화생태공원에서, 안양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평촌 중앙공원에서 각각 진행되며, 천안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내 오륜광장에서 개최된다. 개최지역 유치원 원아 및 초, 중, 고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각 지역 행사 마지막 날인 토요일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행사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체험전에서는 부대행사로 에너지 미로, 헬리콥터 풍선 만들기, 태양광 거북선 만들기, 에너지절약 게임 등이 진행돼 자라나는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춘천시청, 안양시청, 천안시청과 춘천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천안교육지원청이 후원해 각 지역별 내실 있는 체험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참여문의는 ‘2016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 운영사무국으로 전화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700여종 생물의 보고… 도심 아이들의 놀이터

    [서울 핫 플레이스] 700여종 생물의 보고… 도심 아이들의 놀이터

    방이습지는 서울에 숨어 있는 비밀의 정원과도 같다. 1970년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습지지만 2002년부터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돼 잘 관리되는 생태공원이다. 1970년대 벽돌공장이 토사를 채취하면서 만들어진 물웅덩이는 새가 찾고, 700여종의 다양한 생물이 사는 자연의 보고가 됐다. 습지는 도시 아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자연 놀이터다. 아이들은 방이습지에서 모내기부터 탈곡까지 직접 경험한다. 겨울에는 얼어붙은 논에서 썰매를 즐긴다. 봄에는 개구리와 올챙이를 관찰하고, 계절별로 방이습지를 찾는 각종 새를 만날 수 있다. 5만 8000여㎡ 넓이의 습지에는 400m 길이의 나무 데크가 설치돼 신발 젖을 걱정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황조롱이, 오색딱다구리, 청둥오리, 물총새 등 조류관찰대를 찾는 새들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다. 거대한 통나무집으로 만든 생태학습관도 습지와 어울려 멋진 경관을 만든다. 송파구 주민들은 “습지 너머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 풍경이 낯설 정도로 방이습지에서는 자연이 주는 휴식을 맛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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