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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풍년 ‘짧은 신바람’ 고유가·인건비 ‘긴 한숨’

    조기 풍년 ‘짧은 신바람’ 고유가·인건비 ‘긴 한숨’

    ‘ 전남 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5㎞, 뱃길로 233㎞(쾌속선으로 4시간30분) 떨어진 국토 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크기가 9.6㎢(300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3배로 한반도 국토 방위상 아주 중요한 거점이자 어업 전진기지다. 5일 가거도 방파제에서 바라본 가거 1구(대리마을)는 한 폭의 산수화였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바닥 조약돌까지 보이는 푸른 바닷물, 독실산(해발 639m)의 상록수림. 그러나 이곳도 경기 한파의 예외지대는 아니다.‘조기 풍년’으로 잠시 신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기름값과 인건비 등을 빼면 손에 쥐는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어부들의 노랫소리보다 정부를 향한 쓴소리가 더 많이 들린다. ●후박나무 껍질 명성, 중국산에 밀려 옛말 주민 50여명이 두패로 나눠 선착장 옆 빈터에 둥그렇게 줄지어 서서 빠른 손놀림으로 조기가 주렁주렁 매달린 그물을 털어냈다. 요즘 가거도 주변에는 조기 어장이 형성돼 그야말로 ‘물반 조기반’이다. 주민 김순철(65)씨는 “주민들은 가을 멸치잡이 전에 공동으로 조기 그물을 털어 돈을 벌지만 기름값이 많이 올라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가거도 해역은 수심 100~120m로 조기와 돌돔은 물론 여름에는 보양식인 바닷장어가 잡힌다. 한 주민은 “가거도 장어는 통통하고 기름기가 많아 구워도 불판에 붙질 않아 최고품으로 쳐준다.”고 말했다. 주민들 소득원은 계절별로 다르다. 봄에는 미역이나 톳,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를 따다 판다.6월에는 한약재인 후박나무 껍질을 벗긴다. 한때는 국내 유통되는 후박나무 껍질의 70%가 가거도 산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가을 멸치잡이는 뭍에서도 유명하다. 겨울에는 피항하는 선박들이 적잖은 도움을 준다. 국내외에서 피항하는 선박은 연간 1100여척이다. 강태공들도 1만여명이 찾는다. 한 주민은 “가거도 방파제 공사가 1979년 착공돼 28년 만인 올 6월에 완공된 뒤 돈벌이가 줄어들어 아쉽다.”고 했다. 식당에서 나오는 전복, 넙치, 소라, 돔 등 모든 해산물은 자연산이다. 맛이 고소한 뿔소라는 가거도에서만 나온다. 가거도는 물이 깊고 차서 양식이 안 된다. ●관광가이드 “가거도는 국토의 시작점” 마을 선착장 앞에 세워진 이정표의 화살표에는 필리핀, 중국이라고 적혀 있다. 관광가이드 임진욱(44)씨는 “우리 주민들은 가거도가 국토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여긴다. 여기서 북쪽은 중국이고 아래로는 타이완, 오키나와, 필리핀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인 박성철(40) 레이더 기지장은 “우리 전경대원들이 산속 뽕나무에 기생하는 자연산 상황버섯을 따다 보리차 대용으로 끓여 먹는다.”고 말했다. 김용궁(21·서울) 일경은 “대원들이 상황버섯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피부가 반질반질하고 건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주민은 233가구에 542명(남자 288명)이다. 경찰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8개다.1580년 서씨가 처음 자리잡은 뒤 1800년께에 장흥 임씨가 정착했다. 지금은 경주 고씨와 평택 임씨가 더 많다. 글·사진 가거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물은 미래다] (4) 물은 환경이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의 하천은 군사·수송·농업용수확보 차원에서 중시됐다. 지금은 문화·여가·커뮤니티가 강조되면서 하천이 도시의 중심 공간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던 하천에 버들치가 올라오고 백로가 날아들고 있다. 콘크리트 일색의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가 펼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친환경 수자원 관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악취 도시하천이 시민 친수공간으로 안양천 군포~안양철교 구간은 생활쓰레기와 악취로 시민들이 접근조차 꺼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겨 찾는 친수(親水)공간으로 변했다. 안양천 하류도 가족들의 산책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도 종종 있다. 시민들이 하천살리기에 나서면서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도 돌아왔다. 잡새부터 황조롱이까지 날아왔다. 포유류까지 등장하면서 생태계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물빠짐만 생각하고 콘크리트로 발라놓았던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일어나는 변화다. 팔당호와 바로 연결된 경안천도 살아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 구간은 상류보다 수질이 깨끗하다. 새로 조성된 하천은 물길을 콘크리트 대신 돌과 흙으로 다듬었다. 물가에는 나무와 풀을 심고 시설물도 가급적 자연재료를 이용해 수중 생물이 서식·번식할 수 있도록 했다. 곧바로 흐르던 물길도 물 흐름에 따른 여울, 소(沼), 하천변 습지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동시에 하천변은 녹지, 산책로 등 여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찾는 체육공원으로 변했다.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태어나기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양천을 가꾼 일등공신은 안양천살리기 네트워크다. 이 단체에는 환경과 공해연구회,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안양천 유역 21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다.1999년 모임을 행정구역 단위로 만들지 않고 수계(안양천 유역) 중심으로 구성했다. 지자체별로 하천을 관리하는 현행 행정체계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지역 기업들과 뜻을 함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유한킴벌리, 오뚜기 등 오염 배출원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기업들이 안양천을 살리는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일석삼조 효과 기대 도심 하천에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하천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장기 플랜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무모한 사업 같기도 했지만 생태하천 시범사업을 벌인 오산·경안·전주·성환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을 발견했다. 무분별한 도시하천 복개(전체 하천의 0.8%·165개 231㎞), 고수부지내 콘트리트 주차장이나 농경지 점용, 도로건설로 인한 하천 직강화 등은 도시경관을 해치고 하천의 오염과 생태계의 이동통로를 단절시키고 있다. 홍수 때는 도시범람 등 수해위험 요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하천사업은 하천 생태계와 주민 친수공간을 만들고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하는 친환경 하천정비사업이다. 전국 도시구간 국가하천 50곳(27개 하천)에서 벌어지고 있다.2005년부터 시작해 2015년까지 1조 1811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업이 끝나면 301㎞에 이르는 도시하천이 친수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24일 “도시 하천을 각 도시별 테마가 있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환경 보전, 홍수안전도 제고, 지역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마형 하천의 관광수익 확보로 환경단체(환경보전)와 지역주민(지역발전)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상생)모델이기도 하다. 전남 함평천이 대표적이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밋밋한 콘크리트 물길은 단순 치수(治水)에 불과했다. 그러나 함평천에 나비생태계를 복원,‘2008 함평 세계 나비·곤충 엑스포’를 열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하천으로 태어났다. 물길을 펴는 하천 관리에서 벗어난 친환경 하천 관리로 엄청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간조성이 가능해진 사례다. ●하천 관리 수계중심으로 재편 절실 하천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하천 행정은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법규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업 추진도 중복·상충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자체별 관리로 수계통합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예산 투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하천의 수량은 국토부가 주로 맡는다. 수질은 환경부 업무다. 방재는 행정안전부(소방방재청)로 나뉘어 관리된다. 수돗물도 수도사업 인가·공급·상수원 보호는 환경부 소관이지만 광역상수도 공급은 국토부에 딸려 있다. 그런데도 부처간 조정·통합 관리 기구는 없다. 수자원 개발과 하천 관리, 수질관리, 치수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버려진 하천을 되살려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도시의 핵심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는 비슷한데 부처마다 각각의 이름으로 추진되고 예산도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다. 최계운 인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행정구역별로 떠맡고 있는 하천관리를 통합조정하고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예산과 조직을 고려하지 않고 지자체에 떠넘긴 하천관리를 수계 중심으로 재편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하천오염 예방책-빗물 가둔 뒤 흘려야 오염물질 유입 줄어 과거 하천 오염원은 주로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눈에 띄지 않는 비점오염이 하천 수질을 악화하는 주범이다. 비점오염은 공장이나 하수도처럼 오염원이 특정한 배출경로를 가진 것과는 달리 도시 도로 배수나 농경지 배수와 같이 불특정한 배출경로를 통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주로 비가 내릴 때 씻겨 하천으로 유입하는 오염물질로 농지에 뿌린 비료나 농약, 토양침식물, 축사유출물, 교통오염물질, 도시 먼지와 쓰레기, 자연 동식물의 잔여물, 지표면에 떨어진 대기오염물질 등이 포함된다. 비가 내리면 유입되기 때문에 배출량을 예측하기 어렵다. 인위적 조절이 어려운 기상조건·지질·지형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루기도 애매하다. 제도적으로 배출기준을 정할 수 없는 것도 하천 오염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한강수계 팔당댐 상류지역에 유입하는 연간 오염 발생부하량(BOD기준)은 16만 9702t이다. 이 가운데 20% 정도가 비점오염원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강, 낙동강, 영산강 수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비점오염을 줄이기 위해 저류조(貯留槽)를 설치해 비가 내릴 때 나오는 오염물질을 가라앉힌 뒤 흘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빗물 가두기 사업이 좋은 예다. 비료·농약성분이 들어있는 물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저류조, 습지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플러싱 방류 생태계 보호 댐은 고유 기능 외에 하류 하천의 수질 및 생태·서식환경까지 개선하는 순기능도 한다. 바로 수자원공사가 해마다 실시하는 ‘플러싱(Flushing)’방류다. 에너지(수력 전기)생산과 상수원 확보 외에도 하천 환경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러싱은 갈수기 하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댐 방수량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의 변화를 주어 강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활동을 말한다. 주로 비점오염(오염원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소규모 오염)원이 증가하는 초봄에 실시되며 효과를 키우기 위해 두 차례 나눠 물을 흘려보낸다. 낙동강에서는 공교롭게 페놀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기를 앞당겨 비상방류와 병행 실시됐다. 올해도 3~4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8개 다목적댐에서 플러싱 방류가 이뤄졌다. 플러싱 방류량은 5억 5000만㎥에 이른다. 플러싱 효과로 수질개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 유역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은 18% 줄었다. 건천에서는 농도가 짙었으나 대량 방류로 희석되면서 농도가 낮아진 것이다. 효과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팔당호의 경우 효과는 20일 이상 지속됐다. 결과적으로 생태환경 개선과 정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댐을 이용한 문화공간 조성도 친환경 물관리 사업이다. 댐을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댐의 효용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24개 댐 주변 환경정비 사업에 76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생태 체험장, 생태공원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구천댐에는 치수능력 증대사업과 함께 댐 하류에 살고 있는 수달을 테마로 공원을 조성했다. 화북댐 건설예정지에는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수달 대체 서식지를 만들기로 했다. 대청댐 등 13개 댐 주변 사업은 끝냈고 현재 충주·소양강댐 등의 환경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청댐에 조성된 공원은 대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소양강댐 공원 역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13개 댐을 대상으로 308억원을 들여 물 문화관도 조성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콘도·골프장 연내 착공 잰걸음

    콘도·골프장 연내 착공 잰걸음

    충남 태안기업도시가 24일 착공 1년을 맞았다. 사업주인 현대건설이 직접 조성한 간척지에서 사업을 벌여 국내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최초로 착공할 수 있었고 비교적 사업진행도 순조롭다. 충주와 원주기업도시는 최근 착공됐지만 금융위기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고 일부 기업도시는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조적이다.24일 현대건설과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정률은 3%에 이른다. 태안기업도시는 오는 2020년까지 모두 9조156억원을 들여 ‘동북아 최고의 관광레저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10월24일 착공했다. 현대는 지난 1월 말부터 태안군 남면 천수만 B지구에 있는 대형 인공호수 ‘부남호’를 준설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 15만㎥의 퇴적 흙을 퍼냈고 앞으로 5년간 7200만㎥를 준설해 일부를 기업도시 기반조성 성토재로 쓸 계획이다. 기반조성 공사는 2011년 끝난다. ●공정률 3%… 부남호 준설→3급수로 태안군 기업도시개발지원사업소 양수준 기획총괄팀장은 “퇴적 흙을 준설하면 부남호 수질이 5급수에서 4급수로 개선된다.”면서 “이후에는 수생식물과 폭기장치를 이용해 3급수로 깨끗하게 정화해 관광객들이 맘껏 손발을 담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올해 안에 18홀짜리 골프장 2곳을 착공하고 클럽하우스도 짓는다. 골프장과 함께 2010년 완공될 180실 규모의 콘도도 착공한다. 또 같은 시기에 개통되는 태안읍~기업도시간 2.3㎞의 4차선 연결도로도 올해 안에 착공된다. 태안군은 기업도시와의 연결도로 3개 노선을 더 건설할 계획이다. ●태안읍 잇는 4차선 도로 올해안에 첫삽 태안기업도시는 1464만 3669㎡에 총 108홀 규모의 골프장 6개와 3800실 규모의 콘도 외에도 공설운동장, 체육공원, 유스호스텔이 들어선다. 바이오와 생명공학 등 첨단복합단지와 대규모 테마파크, 생태공원, 국제비즈니스단지, 웰빙병원, 학교, 도서관, 상업시설도 건립된다. 이 가운데 미디어월드 테마파크(영상촬영단지)는 지난 7월 말 씨네마엔아이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금융위기로 나머지 기업도시 부진 기업도시는 건설과정에서 14조 489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 8719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1년간 기업도시 건설에 투입된 중장비만도 3980대 가운데 3500여대가 태안 업체로 22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려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다. 완공 후 운영과정에서는 2조 4301억원의 생산 및 6만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관광객은 768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기업도시는 사업추진 전망이 어둡거나 지지부진한 상태다. 충북 충주기업도시는 지난 7월1일 착공, 부지 매입이 진행 중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사업비 5544억원 상당수를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1%만 올라도 연간 80억원이 추가로 든다.”면서 “사업비가 늘어나면 분양가가 높아져 나중에 기업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달 말 착공된 강원 원주기업도시와 관련, 원주시 관계자도 “충주기업도시와 사정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무주는 무산 가능성도 전북 무주기업도시는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한전선측이 지난 5월 토지보상공고를 하려다가 전격 유보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대한전선에서 ‘사업성이 없다.’ ‘경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면서 “땅값도 많이 올라 현재로서는 착공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과 영암·해남기업도시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이 추진되고 있으나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당초 이들 기업도시는 모두 지난해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이 서 있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책꽂이]

    ●거의 모든 스파이의 역사(제프리 리첼슨 지음, 박중서 옮김, 까치 펴냄) 20세기 동안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현대 첩보전의 은밀한 역사를 집약했다. 역사의 이면에서 활약한 스파이들의 면면, 그들을 양성한 첩보기관과 최첨단 기술 등을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생생히 기술했다.2만원. ●사람이 찾아야 할 모든 것 ‘역사’(남경태 지음, 들녘 펴냄) 동유럽사, 예수회와 중국문명의 접촉, 유라시아의 민족대이동 등 동·서 역사교류의 주요 사건들에 대해 상세히 짚었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아우르는 역사서.3만 8000원. ●가비오따쓰(앨런 와이즈먼 지음, 황대권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 불모의 사막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군 생태공동체. 수경재배법, 사바나 자전거, 약초 전문점 등 가비오따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안들을 짚어 냈다.1만 5000원. ●중국 책의 역사(뤄슈바오 지음, 조현주 옮김, 다른생각 펴냄) 최초의 서적 형태인 기원 전 1500년께의 갑골서(甲骨書)부터 서양의 기계식 납활자 인쇄술이 도입된 19세기 이전까지 중국 책 역사의 전 과정을 살폈다.2만 5000원. ●가야금 선율에 흐르는 자유와 창조(황병기·서울대기초교육원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지난해 5월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씨의 서울대 강연과 청중과의 대화 내용을 간추렸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의 강연 내용 등도 시리즈로 함께 출간. 각권 8000원. ●시대를 뛰어 넘은 여성과학자들(달렌 스틸 지음, 김형근 옮김, 양문 펴냄) 화석 전문가 메리 애닝,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특정분야에서 세상이 주목하는 최초 시도에 성공한 여성 50인의 이야기.1만 4500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박준흠 등 지음, 선 펴냄) 한국 대중음악사에 빛나는 명반 100개에 관한 전문가들의 리뷰.31인의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글이 묶였다.2만 3000원. ●180억 공무원(김가성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9급 말단 공무원인 저자가 ‘전북 고창 청보리 축제’를 기획해 18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까지의 과정과 후일담. 복지부동 공무원 사회에 던지는 반성과 용기의 메시지.1만 2000원.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최병서 지음, 눈과마음 펴냄) 고흐 그림이 비싸게 팔리는 까닭, 화가들이 자화상을 많이 남긴 이유 등 명화 속 자잘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경제법칙을 통해 찾았다.1만 2000원. ●미안해(박진영 지음, 헤르메스미디어 펴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이 음악열정으로 가득한 자신의 삶을 고백한 에세이.1만 2000원.
  • [기고] 컬처노믹스의 실험대 ‘그린피아 도봉’/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기고] 컬처노믹스의 실험대 ‘그린피아 도봉’/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빨간, 노란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다. 주말 도봉산을 오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은 “원더풀! 서울시민들은 참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품고 있으니 말입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조선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시장)을 두 번씩이나 지냈던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 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쪽뾰쪽 무더기를 이루었고 / 십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문화의 상품화와 문화를 통한 창의적 차별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도시발전 논리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세계 주요도시는 창의문화도시로 전환하려는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한 ‘창의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기 소르망 등 세계적 석학의 제안과 서울문화포럼, 시정개발연구원 등 전문가의 의견, 문화예술인의 현장 목소리를 모아 담았다. 서울시는 컬처노믹스의 실현을 위해 한강변을 다시 꾸미고, 거리의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또 매일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계절마다 서울 곳곳에서 흥겨운 축제가 펼쳐진다. 도봉구는 ‘도봉산’을 ‘컬처노믹스’의 실현 무대로 정하고 각종 아이디어와 행정적 지원에 쏟아붓고 있다. 이미 도봉산은 연간 1000여만명이 찾는 곳으로 경제적 가치가 6조 10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9월26∼29일에 열린 ‘제2회 도봉산축제’에는 관광객 1만 6000여명이 모였다. 자치구 주관의 축제로서는 처음일 것이다. 이는 관광자원으로서 도봉산의 무한한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금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은 단지 관광으로 잘먹고 잘살자는 얘기가 아니다. 도봉산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도봉산 전체를 다시 디자인하고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꾸미고 있다. 도봉산역 옆에는 생태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이고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도봉산 입구 도봉천 내의 수영장 철거부지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도봉산길 입구에서 포돌이 광장 780m를 토털 디자인 개념으로 접근, 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특성에 맞는 간판이나 디자인 시설로 격조 높은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바로 옆 도봉산역 주변에는 최신 시설의 대규모 환승주차장도 내년에 착공된다. 무엇보다 도봉1동 435 무수골 일대 8만 2416㎡의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도봉산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특정 만화주인공이 중심이 된 ‘둘리 테마존’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다. 여기에 경전철 방학역 연장사업과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의 고도지구 완화, 도봉산 입구 관광호텔 건립사업,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만 서울메트로에서 추진 중인 북한산 산악열차(구파발역∼쌍문역 또는 망월사역) 추진 등이 구체화될 때 컬처노믹스의 실험대,‘그린피아 도봉’의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게 된다. 서울시가 한강을 관광자원화하려고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 일부라도 도봉산에 투자를 한다면 몽블랑으로 유명한 알프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일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도봉산은 오늘도 의연하고 아름답다. 이제 도봉구는 세계적인 명산인 도봉산과 함께 문화관광마케팅을 넘어 관광을 소재로 부를 창출해 내는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 창원 람사르생태공원 문 열어

    경남 창원시 람사르생태공원이 준공돼 20일 개장됐다. 람사르생태공원은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르총회(10월28일~11월4일)에 전국이 후원·참여하는 것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경남도와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후원협정을 맺어 추진했다. 전체 사업비 8억 2000여만원 가운데 경기도가 6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억 2000만원은 창원시가 부담해 창원시 대원레포츠공원 안 7000㎡에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생태공원의 전체 모습은 경기도의 지도를 형상화해 조성됐다. 생태공원 주요 시설로 연못과 습지 1700㎡를 비롯해 데크·징검다리·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습지안내판과 람사르 안내간판 등도 설치됐다. 꽃창포·수련·연꽃 등 습지식물 9180그루와 소나무·느티나무·수양버들 등 수목 4000여그루, 초화류 5000여그루를 심어 조경을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해서 가을을 낚는다

    ‘바다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낚으세요.’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에서 바다낚시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강릉시는 11월8일 옥계면 옥계항 방파제에서 ‘제2회 강릉시장배 해(海)맑은 강릉바다낚시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선착순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250명을 대상으로 하며 타 시·도 125팀, 도내 125팀 비율로 실시할 예정인데 낚시도구는 릴 찌낚시 1대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1등은 800만원 상당의 승용차, 2등 300만원, 3등 100만원을 각각 수여하는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11월1일부터 이틀 간 삼척항 방파제에서도 전국의 강태공 300명이 참가하는 ‘제5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대상 어종은 감성돔 25㎝ 이상으로 하되 동일 크기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토록 할 방침이며 1등은 700만원, 2등 300만원, 3등 100만원을 수여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나게 놀았을 뿐인데… 창의력 ‘반짝’

    신나게 놀았을 뿐인데… 창의력 ‘반짝’

    ‘신나게 놀면서 창의력도 키운다.’ 취학 전 유아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의력 신장을 앞세운 유아교육 전문 놀이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학교는 주로 만 24개월부터 취학 전인 만7세 어린아이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놀이를 통해 지능과 창의성을 끌어올리고, 재능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차별화가 된다. 8∼15명 정도의 소수정원제로 운영되며, 영어·미술·음악·체육·독서·요리·수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0년대 초 중반부터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20여곳으로 늘어났으며,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재능개발이 목표… 유치원과 차별화 대표적인 곳으로는 김충원 키드빌리지(www.unikidvillage.co.kr)가 꼽힌다. 명지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김충원 교수가 개발한 12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창의력과 표현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5년 경기도 부천 상동에 처음 본점이 설립된 뒤 현재 10개의 분원이 운영되고 있다. 월 교육비가 35만∼45만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킨더슐레(www.kinderschule.co.kr)는 게임·아트·뮤직·독서·수학·요리 등 16가지 영역별로 그룹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브랜드로 독일과 미국의 교육철학을 조화시킨 베베궁(www.bewegung.co.kr)은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9가지 영역별 과정을 통해 ‘표현을 잘하는 아이’를 지향한다. 토토빌(www.totovil.com)은 동화를 주제로 한 통합 놀이학교다. 매달 주제에 맞는 동화를 선정해 동화 속 얘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창의력 교육과 예·체능 교육, 이벤트식 놀이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감성놀이연구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성·감성·사회성 지수의 발달을 돕는다. 아이슐레(www.ischule.co.kr)는 사회·창의·수학·표현·언어·과학·신체 등 7가지 주제별 놀이를 통해 판단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영어·요리·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 이 놀이학교들은 모두 유아들의 감성을 자극해 창의력을 지닌 인재로 키워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충원 키드빌리지의 경우, 미술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유아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 요리,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느낌 그대로의 미술적인 방법으로 표현해 보는 ‘크로스오버 이펙트(교차효과)’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영역별 과목은 커뮤니케이션 아트, 세라믹 아트, 드로잉 아트, 사이언스 아트 등 12가지로 구성돼 있다. 정규반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 30분씩 하루에 5∼6가지의 활동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수업을 진행한다.4∼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반 말고도 4세∼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전문프로그램 퍼포먼스, 쿠킹, 세라믹, 회화를 과목별로 진행하는 단과반이 운영된다. 한 달의 4주 가운데 2주는 박물관, 미술관, 주말농장, 생태공원 등으로 견학을 다니는가 하면 나머지 2주는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깊이 있게 탐구를 하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유아전공 교사와 아동미술 자격을 갖춘 교사들이 진행한다. 김충원 키드빌리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유아대상 놀이학교의 교육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의 교육비로 서비스를 한다는 게 우리 놀이학교의 최대 장점”이라면서 “어린이들이 놀이학교에서 먹는 음식은 100% 유기농 농산물과 국내산 고기만을 사용해 학부모들의 걱정도 덜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양, 한강하구 軍철책 걷어낸다

    한강 하구에 설치된 군 철책이 40여년만에 철거된다. 철거지역은 생태계의 보고로 잘 알려진 장흥습지지역으로, 철거후 수도권 최대의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관할 군부대와의 철책제거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내년에 행주대교∼자유로 일산대교 12.9㎞에 대한 철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2006년부터 군부대와 한강 하구 철책 제거에 합의한 후 2년여동안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철책이 제거된 지역에는 첨단 야간감시장비인 TOD, 탐조등,CCTV, 군초소 등이 설치돼 한강 하구 일대를 살피게 된다. 시는 2010년까지 철거를 마치고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철책제거 구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80억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태공원을 조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하구 철책은 1970년에 설치됐다.고양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자 유치 1위를 달려 왔던 충남도가 문화분야 투자사업에 발길을 옮기고 있다.8일 백제역사를 활용한 중부권 최대의 위락시설을 유치하는가 하면, 고만고만한 축제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잊혀져 가는 백제 고유의 전통 문화들을 찾아 활용하고, 이를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완구 지사도 ‘문화 도백’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부여군청에서 이완구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3100억원을 들여 부여군 부여읍 합정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조성하기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부여 백제역사단지 안에 조성 부지 165만㎡에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타워형 콘와 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 등으로 꾸며진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아웃렛매장, 식물원, 쇼핑센터를 갖춘 놀이공원, 생태공원,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선다. 시설들은 각종 백제문양을 본떠 건립된다. 놀이시설도 백제성을 형상화하고 백제전통공예품 판매장도 갖춰진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2010년까지 3284억원을 들여 백제시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롯데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익성 높은 테마파크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지어 놓고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자 위락시설을 유치했다.”면서 “롯데의 위락시설이 2010년 대백제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백제문화권을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150만명 넘을 듯 그는 대백제전에 앞서 백제의 옛 고도(古都) 부여와 공주에서 매년 번갈아 열던 백제문화제를 지난해 동시 개최로 바꾸어 규모를 키웠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1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안 하려면 안 하고, 하려면 제대로 해서 관람객들이 찾아와 실망하지 않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백제문화제를 통합했다. 그러자 60만명에 그쳤던 관람객이 126만명으로 2배가 넘었고 올해 더 늘어났다. 예전 8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40억원, 올해 80억원으로 늘리면서 볼만한 이벤트가 풍성해졌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기마군단 행렬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85명의 기마병과 백제군기를 든 800명의 군사들이 행진하는 가운데 효과음을 울리는 장면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올해 또다시 이곳으로 돌려놨다. 올해는 논산까지 외연을 넓혔다. 계백장군이 나당연합군과 싸운 이곳에서 황산벌 전투가 재연됐다.1300명이 넘는 군사들이 백제 군복을 입고 싸우는 웅장한 장면은 관람객을 압도했다. 부인과 함께 이를 지켜본 노한목(52·청양군 화성면)씨는 “웅장하고 보는 맛이 각별하다. 축제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다.”면서 “백제문화제가 엄청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세계 軍문화엑스포 개최 추진 올해는 백마강과 공주 금강에 뜬다리를 만들고 유등도 띄워 화려함을 더했다. 외국 관광객도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10일에는 전세기로 일본 관광객 120명이 청주공항에 온다. 청주공항과 일본의 여객기 운항은 처음이어서 정기노선 디딤돌 역할도 기대된다. 2010년 대백제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이 참여하고 서울 한성과 전북 익산 등 백제 관련 도시들과 연계해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롯데 위락시설 중에 숙박시설, 아웃렛매장, 놀이공원을 이 시기에 맞춰 완공,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겠다고 이 지사는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세계 군(軍)문화엑스포’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에 25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군장비는 물론 군복과 각국의 특이한 군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삼군본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린 것으로 충남도가 유엔, 정부와 함께 열어 80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를 국가문화로 키우겠다” 도는 국방부 등의 후원 아래 오는 14∼19일 계룡대에서 계룡군문화축제를 열어 엑스포에 앞서 위밍업을 한다. 이 지사는 “국민에게 잊혀진 백제문화를 국가문화 차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를 키우고 지역경제까지 이어지도록 롯데를 유치했다.”며 “백제 드라마가 없어 대하드라마로 만드는 문제를 방송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Zoom in 서울] 난지한강, 세계적 생태공원 조성

    [Zoom in 서울] 난지한강, 세계적 생태공원 조성

    서울 난지한강공원이 대표적인 생태체험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9일 난지 한강공원에 세계적인 생태테마공원과 요트 계류장(마리나), 강변 물놀이장, 음악분수대 등을 만들고 인근 월드컵공원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특화사업의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64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내년 10월 끝날 예정이다. 난지한강공원의 특징은 자연성 회복을 통한 생태학습지구와 중앙광장지구의 조성이다. 생태학습지구에는 3만 3600㎡의 생태체험 학습공간인 생태습지원과 야생탐사센터, 수변생태학습센터가 들어선다. 기존 습지를 정비하고 한강물을 끌어올려 외래 유해수종을 없앤 뒤 습지식물 및 자생식물을 심는다. 또 한강과 공원의 경계인 기존 콘크리트 옹벽 호안을 전부 철거하고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생태·친수 호안으로 만든다. 생태학습지구 옆에 2만 9000㎡ 규모로 들어서는 캠핑장은 야생탐사센터를 중심으로 생태습지원, 한강수변레포츠 프로그램과 연계한 생태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접근성 개선해 시민편의 고려 이와 함께 길이 140m, 넓이 7040㎡에 80㎝ 깊이의 강변 물놀이장을 설치해 시민들이 과거 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한 곳인 접근로를 3개 더 만들어 월드컵공원과 강변북로에서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먼저 월드컵공원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서 난지공원을 연결하는 폭 18m, 길이 110m 크기의 다리를 만든다. 평화의 공원에서 난지공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폭 5m, 길이 278m의 다리도 개설된다.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자동차전용도로인 강변북로(서울→일산 방향)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난지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폭 10.4m, 길이 57m의 지하 연결통로도 설치된다. 이 통로는 자동차, 사람, 동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가지 길을 갖춘 ‘복합연결통로’이다. 이 밖에 수상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크루즈급 4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요트 계류장인 ‘리버파크 마리나’도 들어선다. ●난지공원의 랜드마크 될 ‘물의 광장´ 선착장 인근에는 1만 2300㎡ 규모의 ‘물의 광장’이 난지공원의 랜드마크로 꾸며진다. 이 광장에는 6m까지 물을 내뿜을 수 있는 바닥분수가 설치돼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환경놀이터, 자전거공원, 수변공원장, 잔디광장도 들어선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난지한강공원은 시민들이 캠핑을 하며 자연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테마화하겠다.”면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한강’이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ocal] 대구 달서구, 친환경 공간 조성

    대구 달서구는 25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와룡산∼궁산∼수림지∼대명천에 이르는 9㎞ 구간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성서 로하스 벨트’ 계획을 발표했다. 로하스는 건강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새로운 생활 패턴이라는 뜻으로, 총 사업비는 239억원이 투입된다. 와룡산 일대에는 폭포 및 실개천이 만들어지고 금호강변에 궁산 전망대 설치와 공원이 들어선다. 또 성서권과 월배권을 잇는 진천천변 수림지에는 수변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성서산업단지 안에는 3.3㎞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확충된다. 이 사업은 달서구가 조성 중인 ‘월배 로하스 벨트’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도봉산 ‘4일간의 향연’

    도봉산 ‘4일간의 향연’

    가을이 아름다운 도봉산에서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도봉구는 26∼29일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에서 ‘제2회 도봉산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번 축제를 역사적 전통에 뿌리를 둔 대동제 형식으로 꾸몄다. 최선길 구청장은 “도봉산 축제는 생태공원과 도봉산 입구 디자인 거리, 둘리테마존 등을 하나로 묶어내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봉산을 1200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등반대회뿐 아니라 도봉서원의 전통향사와 산사음악회, 인기 가수 공연, 각종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26일 도봉산 등산로 7㎞를 주민 1000여명이 왕복하는 ‘등산대회’가 열린다. 단순히 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팀별로 등산상식 필기시험, 포스트 테스트 등도 한다. 이어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오후 7시 도봉산입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성악가 이지은, 김명환,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27일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허참이 진행하는 ‘주민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 또 주변 체험행사장에선 연·도자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 7시부터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한소리’의 북공연과 서도민요의 대표 이춘희 명창의 구성진 목소리가 가을밤을 장식한다. 28일 특설무대에는 클래식과 비보이 공연이 이어진다. 비보이 플로어크루, 록그룹(LRD)힙합, 매직쇼가 선보인다. 이어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 마당극 도봉산 별곡과 박정식, 장미화 등 가수들의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29일에는 무대를 도봉서원으로 옮긴다. 서울의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에 모시고 있는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기리는 제사인 ‘정통향사’가 그대로 재현된다. 도봉서원은 지난 1573년 창건된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내린 서원)으로 매년 봄, 가을 전국의 유림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은행나무 음악회’가 장식한다. 영화 ‘왕의 남자’에 시대적 배경이 되는 연산군묘 앞 은행나무 앞에서 열린다. 수령 860년에 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로 하지(下枝:가지가 밑으로 뻗은 것)가 있는 나무로 유명하다. 지역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로 클래식과 가요가 어우러져 노란 가을 옷을 입은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신집 문화공보과장은 “연간 1000만 등산객이 찾는 도봉산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관광 서울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임진각 주변에 DMZ생태공원

    임진각 주변에 DMZ생태공원

    경기 파주시 임진각 주변이 청소년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임진강 일대 군 철책선이 제거되고 황포돛배를 띄우는 등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3일 임진각에서 ‘버터플라이랜드 아시아(BL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평화누리 28만 8295㎡에 청소년 생태체험 공간 ‘DMZ 에코파크(ECO PAR K·조감도)’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DMZ 에코파크는 나비·희귀 곤충관·조류생태관·DMZ 홍보관 등 전시시설과 나비관련 연구 실험실·정보센터·영상관·갤러리·로봇관 등 교육·연구시설, 테마광장과 이벤트광장 등 야외 레포츠 공간 등으로 꾸며지고 습지·수목원·산림욕장도 갖추게 된다. 또 공원내에는 화훼원과 음악분수, 조각 등 조경시설, 청소년들이 일정기간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은 BLA측이 공원을 조성해 도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는 건설이전운영영(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BLA측과 실시협약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10년 초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 도는 유네스코에 임진각 주변 DMZ 일대를 생물보전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용인 금학천에 인공습지 만든다

    용인 금학천에 인공습지 만든다

    신세계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팔당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로 하고 경기도 용인의 금학천에 인공습지를 만든다. 신세계는 19일 용인 금학천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습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신세계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해 4년 동안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미 1단계 사업인 경안천 생태공원 사업에 10억원 이상을 투입했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내년 4월까지 11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앞 금학천 둔치를 따라 자연친화적 인공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금연환경조성 조례안 마련

    각 자치구의회가 임시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안건들을 처리했다. 종로구의회와 도봉구의회는 8일까지 임시회를 갖고,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된 사안들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8일까지 제188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에 대한 구정질문과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회기에는 청소년의 흡연예방은 물론 비흡연자를 위한 금연 환경조성과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한다. 또 자전거 도로와 주차장, 대여소 등 자전거의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등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되어 있는 안건들이 상정되어 있다. 특히 재무건설위원회에서는 신영동 158의2의 신영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변경지정을 위한 의견청취를 위해 현장확인 후 질의와 토론을 거칠 계획이다.●도봉구의회(의장 이기석) 8일까지 제183회 임시회를 연다. 임시회에서 처리할 안건은 ‘구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구 재난 및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구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 의견청취안(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 입안결정)’‘구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 의견청취안(새동네·안골마을 용도지역 변경결정)’ 등 조례안 6건, 의견청취안 2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영등포구 의회(의장 조길형) 영등포구의회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여의도한강 특화사업 및 샛강 생태공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맑고 매력있는 세계적인 일류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여의도한강 특화사업 및 샛강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공사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김형수 구청장과 시의원은 물론 공사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송파구의회(의장 박재문) 박용모 송파구의회 부의장은 최근 송파구민회관에서 녹색송파위원회 주최로 열린 지역현안 토론회에 참석해 탄천 제방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단을 공원화할 것을 제안했다.‘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박 부의장은 “지역민원 해결, 교통 소통량 확보, 제방의 안전성 제고, 탄천 생태계 보전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강승필 서울대 교수, 한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박 부의장, 김원태 서울시의원 등 6명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시청팀
  • 경기 지자체 생태도시 조성 바람

    최근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생태·환경 도시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화호 오염, 공단 악취 등 공해도시의 오명을 뒤집어썼던 안산시가 생태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최근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박주원 안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생태도시 안산만들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기후변화 대응, 생태용량 확충, 대기질 개선, 물 재이용시스템 구축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환경부는 이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천·원천천·서호천·황구지천 등 수원지역 4대 하천 59.45㎞ 구간의 생태환경을 한눈에 보여주는 환경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또 광교산에 자연 생태체험 및 수목원, 산림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생태파괴 수준을 면적으로 환산해 나타내는 ‘생태발자국’ 지수도 측정한다. 시흥시는 장곡동 일대 폐염전과 공유수면에 오는 2010년까지 체험형 생태공원인 ‘갯골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갯골생태공원은 ▲중심시설지구 ▲갯골생태관찰지구 ▲산림생태관찰지구 ▲습지생태관찰지구 ▲자연에너지관찰지구 등 모두 5개 지구로 구성된다. 시흥시는 정왕호수도 2010년까지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150억원을 들여 호수와 주변 7만 7430㎡에 장미원, 야생초화원, 모험놀이터, 토피어리,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하남시는 도심을 관통하는 덕풍천을 다양한 생물 서식이 가능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풀이 자랄 수 있는 자양연석 또는 황토블록으로 호안을 만들고 둔치에 녹지를 조성해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생태관찰로와 징검다리, 한강까지 연결되는 산책로를 만들 예정이다. 양평군은 전국 최초로 자연환경 조사와 체험을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적 특성을 홍보하는 ‘생태스카우트’를 발족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의왕시는 동물의 이동통로인 생태통로(에코 브리지)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고 왕곡천, 청계천 등 지방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했다. 또 왕송호수 공원화, 조류탐사과학관 건립,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잇는 건강·생태 회랑 구축 등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들 “저탄소 행정 배우자”

    자치단체장들 “저탄소 행정 배우자”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저탄소 행정’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는 2일 산림청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변화 리더십 지방자치단체장 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이 과정은 지자체장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메커니즘을 이해시키고 각 지자체가 발전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1기 과정에는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 등 55명이 등록했으며, 이날 입학식에는 이성웅 전남 광양시장, 유화선 경기 파주시장, 박종기 강원 태백시장, 강현석 경기 고양시장 등 34명이 참석했다.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난지도 생태공원 조성, 천연가스버스 운행,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등을 시행했지만 온실가스 줄이기 차원에서 보면 많이 모자랐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실질적 주체인 지자체가 온실가스 줄이기에 주도적으로 나서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영제 산림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체계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구전인 동시에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속도전이기도 하다.”면서 “탄소시장이 2020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지자체가 ‘녹색성장’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정은 탄소중립 행사로 치러진다. 서울로 통학하는 지자체장들에게는 자가용이나 비행기 대신 기차와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교육자료 인쇄물이 최소화되고, 행사장 실내 온도와 조명도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프로그램 진행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대해서는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해 상쇄토록 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문경새재 도립공원 관광열차 운행 추진

    경북 문경새재 도립공원 안에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문경시는 최근 ㈜한국인프라디벨로퍼와 도립공원에 관광열차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76억원을 들여 도립공원 밖에 있는 2주차장∼문경새재 1관문과 인접한 자연생태공원까지 2㎞ 구간에 철로를 놓고 관광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행과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레일을 땅속에 묻는 함몰식 철로가 설치되고, 한번에 최대 50명까지 태울 수 있는 관광열차 1∼2량이 운행된다. 열차는 시속 20㎞ 미만의 속도로 구간을 왕복한다. 정거장은 출발 역과 종점, 자연생태전시관, 새재박물관, 유스호스텔 등 5곳이다. 문경새재는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공원 여건상 이동거리가 멀어 노약자 등에게 불편했으나, 관광열차 도입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로 주차장 남쪽에 있는 도자기전시장까지 1㎞ 구간에도 추가운행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관광열차 운행으로 문경새재가 이색적이고 품격있는 관광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韓·中 관계도 나무처럼 잘 자랄것” “각계 지도자 활발한 교류 꼭 하자”

    이명박 대통령과 방한 이틀째를 맞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이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서울숲을 찾아 양국 청년 200여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환경과 미래, 그리고 양국간 교류를 향한 걸음인 셈이다. 서울숲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2005년 조성한 도심생태공원으로, 청계천·서울광장과 더불어 ‘대선후보 이명박’을 한껏 부각시킨 업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오전 9시 잇따라 서울숲에 도착한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내로 입구에서 거울연못 방향으로 10여분간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공원을 만든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이 대통령의 설명에 후 주석은 “대도시에 이런 공원을 건설하기가 쉽지 않은데….”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어제 회담으로 양국 지도자들이 자주 왕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날 정상회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을 따라오면 서울숲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 도심 한가운데 녹지가 자리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가 “(예상)개발이익이 4조원이나 됐는데, 개발 대신 서울숲으로 조성했다.”고 하자 후 주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서울숲 야외무대로 이동, 양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중국말에 ‘나무를 키우는 데 10년 걸리고 사람 키우는 데 100년 걸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심은 친선의 나무가 반드시 무성하게 잘 자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여러분들이 심은 나무처럼 양국 관계도 무럭무럭 자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두 정상은 서울숲 안 문화예술마당 잔디광장에 50년 된 높이 3m의 소나무(반송) 한 그루를 심었다. 후 주석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인 ‘8’의 의미를 담아 삽으로 8차례 흙을 떠 소나무에 뿌렸다. 이어 두 정상은 ‘기념식수 2008.8.26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후진타오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한자로 새겨진 표석을 세웠다. 행사를 마치고 나온 두 정상은 승용차 앞에 도착한 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힘껏 포옹을 했다. 후 주석은 “짧은 기간 참으로 많은 것을 인상적으로 느꼈다. 양국 각계각층 지도자를 포함해 활발한 교류를 꼭 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후 주석이 떠난 뒤 공원 안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오세훈 시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과 25분 남짓 환담하기도 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을 예방,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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