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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화성/정조의 효심 스민 성곽예술의 꽃(테마 탐방)

    ◎부친 사도세자묘소 화산 이장뒤 정조가 모후와 여생보내려 축성/정약용이 만든 기중기 첫사용/성의 방어기능 완벽하게 구현 성은 옛날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그곳에는 그 옛날사람은 더이상 살지 않치만 역사가 남아 있다.성돌위의 푸른 이끼,벽돌 한장 한장에 세월이 남기고 간 숱한 얘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수원성은 일제시대에 부쳐진 이름)은 200여년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정조의 효심이 어린 조선시대최고의 성으로 성곽의 꽃,우리나라 축성술의 정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화성은 또 우리 역사상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신도시이기도 하다. 정조는 1789년 영조의 미움을 받아 양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 뒷산)에 초라하게 뭍혀 있던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 읍지가 있던 화산으로 옮긴다.대신 수원 읍지를 팔달산 아래 넓은 기슭으로 이전한다. 5년뒤인 1794년 정조는 노년에 왕위를 아들인 순조에게 물려주고 어머니 헤경궁 홍씨와 이곳에서 지내기로 하고 화성축조에 나선다.정조의 꿈이투영된 화성은 정양용이 설계한 기중기가 동원되고 우리나라 성곽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의 축성술이 가미되는 등 당시 과학기술이 총동원돼 2년반만인 1796년 10월에 완공된다. 팔달산과 평지를 끼고 있는 화성은 계곡과 지형의 높낮이,굴곡에 따라 성곽이 둘러져 있어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축조 당시에는 8.3㎞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5.5㎞만 남아 있다.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이 갖는 방어적 기능이 완벽히 구현된 것.장안문,팔달문,창룡문,화서문 등 4개의 성문에는 물탱크가 만들어져 있다.성문에서 불이 나거나 적이 불을 질렀을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물탱크는 구멍이 5개 뚫려 있어 오성지라 불린다.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공심돈도 같은 맥락이다.벽돌로 성벽보다 높이 망루를 쌓아올린 공심돈은 멀리 있는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에 용이하다.팔달산 정상에는 서장대가 자리하고 있다.화성의 총지휘본부로 성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사방 백여리를 살펴볼 수 있다.성위에 누각 모양으로 집을 지은뒤 화포를 감춰두고 위아래에서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게 한 서포루도 빼놓을수 없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방화수류정이라는 정자.전시에는 적군을 감시하는 곳이지만 평시에는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정자앞에 연못과 나무들을 가꾸어 놓았다. 그러나 화성은 1800년 정조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그대로 방치돼 평범한 지방도시로 전락하고 만다.뿐만 아니다.조선조말과 일제시대,6·25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훼손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정조는 책자를 남겨 화성 복원의 길을 열어 놓았다.화성 축조에 동원된 인력과 경비,사용한 기계,각 구조의 설계도 등을 담은 ‘화성성역의궤’가 바로 그것이다.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3년여에 걸쳐 화성이 복원된 것도 바로 이 책에 힘입은 바 크다.당시 복원작업에서는 화성의 48개 시설물중 장안문 등 30개가 복원되고 팔달문 등 11개는 보수됐다.남수문 등 7개는 복원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현재 화성은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등재여부는 5일 로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조의 천도계획설/“인공호 만든건 천도 예비단계” 주장 제기/“실록 등엔 기록 없다” 학계선 천도설 부인 많은 사람들이 정조가 수원에 화성을 축성한뒤 서울을 이 곳으로 옮기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정조의 천도계획은 사실일까. 정조가 화성을 축조한 1천700년대 후반은 정치적 안정기였다고 할수 있다.비대해지던 신권이 탕평책 등을 통해 잠시 위축되고 반면 억눌렸던 왕권은 강화되던 시기였다.그러나 왕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사대부 등 당시 지배세력이 왕권에 완전 종속됐던 것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정치적 안정기의 천도는 생각하기 어렵다.정치적 지배세력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화성 천도문제는 지난해 4월 화성축성 200주년을 맞아 수원에서 열린 기념세미나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당시 주제발표를 한 한신대 유봉학 교수는 정조의 천도계획이 사실이었느냐는 질문에 정조가 서울을 화성으로 옮기려 했다는 기록은 문헌에 남아 있지않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유교수는 정조실록에 보면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와 행궁을 보호하고 나아가 왕에서 물러난 뒤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성을 축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그러나 정조실록을 포함,어느 문헌에도 천도계획은 비쳐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호 등 인공호수를 축성,농수로를 확보하고 수원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세금을 경감하는 정책을 취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주장한다.물론 문헌상의 뒷받침은 없다. 유교수는 이에 대해 정조가 농업과 상업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함이었지 결코 천도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성곽 둘러보는 법/서장대서 시계방향으로 난 산책로 일품/대중교통 이용땐 팔달·장안문서 출발을 역사의 뒤안길을 거닐어 보자.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은 팔달산을 정점으로 시내를 감싸고 있다.성길이는 5천520m로 10리가 넘는다.이 가운데 5천99m는 복원이 됐지만 팔달문에서 남수문에이르는 421m는 아직 미복원 상태다. 화성을 둘러보려면 승용차 보다는 산책로를 따라 도는 것이 훨씬 운치가 있고 구경하기에도 편하다.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면 도로를 뺑뺑 돌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 따라서 승용차를 몰고 왔다면 경기도청뒤 팔달산으로 올라가 서장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이 곳에서 답사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서장대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돌 것을 권한다.화서문,장안문,화홍문,동북각루,동장대,창룡문,봉돈,동남각루의 순서로 둘러본 뒤 시내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지친 다리를 쉬고 팔달문,남치,화양루를 거쳐 서장대로 올라가면 된다. 전철을 타고온 사람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팔달문이나 장안문으로 와 순례를 시작하면 된다. 팔달문에서는 바로 서장대로 가는 것이 좋다.팔달문에서 서장대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데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을때 오르는 것이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반대로 장안문에서는 서장대로 먼저 간다.그러면 서장대와 팔달문사이의 오르막길이 내리막이되기 때문이다. 성곽을 따라 난 산책길은 대부분 잘 닦여 있어 자녀들 손을 잡고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성곽을 다 둘러보려면 3시간 가량 걸린다.
  • 재경원 후임인사에 촉각

    ◎제2차관보 정덕귀 실장·최종찬 차장 등 물망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엄락용 전 재경원 제2차관보의 후임이 관심이다.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경원 1급들의 자리바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정덕귀 기획관리실장과 최종찬 조달청1차장.모두 행시 10회이며 아시아·유렵회의(ASEM)에서 5개월씩 파견근무를 했다. 제2차관보는 대외경제협력을 주관하는 직책이기에 재무부 경제협력국장과 국제금융국장 재경원 대외국장을 거친 정실장이 적임자라고 한다.이 경우 정재용 세무대학장(행시 10회)이나 최1차장의 본부 복귀가 점쳐진다.임창렬 부총리가 재무부 출신이기에 탕평책 차원에서 기획원 출신을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최1차장이 임명될 경우 후임에는 이윤재 경제정책국장(11회)이 거론된다.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김규복 금융정책과장(15회)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임부총리가 89년 세계은행(IBRD) 이사로 파견근무할 때 김과장이 보좌하는 등 세차례 직속상관으로 모셨다.김과장은 내주 예정된 부이사관급 인사에서 국방대학원파견으로 내정된 상태.정의동 공보관(12회)도 관심.유임되면 한승수·강경식 전 부총리에 이어 임부총리 등 3대 부총리를 모신 첫 대변인이 된다.바뀔 경우 정지택 경제정책심의관(17회)이 후임이 될 것 같다.
  • 조위금을 장애인학교 ‘밀알’로(박갑천 칼럼)

    지난해 봄 고인이 된 최창윤 전 총무처 장관의 장례때 들어온 조위금 1억4천만원이 장애인학교(밀알학교)로 보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다.정승집개가 죽으면 문상객으로 문턱이 닳아도 막상 정승이 죽으면 썰렁한 것이 염량세태라 했는데 고 ‘최판서’의 경우는 그런속설을 뒤집는다.적잖은 조위금이 그의 생전인품을 느끼게 하지 않은가. 높은자리에 오르자 친상을 당한 사람이 있다.문상객이 줄을 이을밖에.입정사나운 사람들은 조위금 계산부터 한다.그러면서 삐죽거린다.“돌아가신 분이 효모로군 그래”.어버이가 자식한테 하는 효도도 있게된 세상이다.아무리 푼더분하게 장례를 치렀다해도 돈은 남았을터.그높은 분은 그돈을 어디다 어떻게 쓴걸까.그런걸 생각하면서도 최전장관의 유족은 고인의 이름에 짯짯한 향기를 하나더 얹어 주었구나 싶기만하다. 탕평책을 주장했던 영조때상신 조현명이 정승으로 있으면서 상처했다.부의가 많이 들어왔다.장례를 마치자 부의받는 일 맡은 사람이 남은돈으로 땅을 사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큰아들에게 상의했냐니까 찬성했다는 대답.그는 술을 잔뜩 마신다음 아들들을 불러놓고 소리높인다.“이 못난 것들아,너희가 부의로 들어온 재물로 땅을 사려하다니 부모상을 이익으로 삼으려는 것이냐.나 죽으면 제사지내줄 자식도 없겠구나”.목놓아 울고난 다음 부의를 모조리 가난한 일가와 궁한 친지들에게 노느매기하고 있다(박재형의〈해동속소학〉). 같은 영조임금 3년에 역시 상처를 했던 상신 김좌명은 그래서 아예 사람을 피하여 장례를 치른다.처음 양주땅에 가매장했다가 어느날 동대문쪽으로 반혼(신주를 모셔오는 일)한다 해놓고는 배편으로 서빙고를 거쳐 남대문으로 들어왔다.그는 병조판서로서 수어사를 겸하고 있었으므로 처신을 조심했던 것.이사실을 적은 〈공사견문록〉은 이렇게 평가한다.“이 말세에 이런 처지의 사람은 이렇게 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옛 사람들은 돈을 가리켜 가장 훌륭한 종이면서 한편 가장나쁜 상전이라고들 말해온다.F 베이컨도 어디선가 그런 말을 한일이 있다.평생을 두고 ‘훌륭한종’으로 부려먹어야할 돈이건만 ‘나쁜상전’으로 만들면서 그 앞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사람들.최 전 장관의 유족은 ‘훌륭한 종’으로 만들면서 상전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나를 보여준다.〈칼럼니스트〉
  • ‘김심 확인’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공동 선대위장·당내 민주화 보장 검토/대화합차원 계파 초월 탕평책 재천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당 추스르기를 위한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전날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거듭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이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비주류 인사들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화합 차원의 복수부총재제 도입과 관련,“복수부총재제 뿐만 아니라 다른 안도 있을수 있다”고 말해 지도체제개편에 대한 다양한 복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한 측근은 “공동 선대위원장제 또는 권역별 선대위원장제,국무총리에 부분 조각권 부여,국회의장·원내총무 직선제,당운영 자율권 보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 민주화를 보장하고 권력분점을 통해 경선 낙선자들을 껴안기 위한 대책들이다.특히 이대표측은 전날 주례보고를 전후해 이인제 경기지사의 당 개혁안 가운데 일부 항목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만나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당의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해 선대위 조직에 낙선자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중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선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도입하는 방안에는 회의적이다.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당내 과열 경선으로 전력 약화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당권·대권 분리나 총재직 직선제 도입 등도 “우리의 정치현실상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대표측 견해여서 장기과제로 넘겨질 전망이다. 대신 이대표는 이인제 경기지사나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고문,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자들과의 연쇄회동을 통해 대선 이후 선출직 복수부총재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특정계파를 중심으로 당권을 주고 당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당 화합과정에서 일체의 계파주의적 고려를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경선과정에서 이대표를 도운 인사들이나특정계파에 대한 지분을 인정하지 않고 대화합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책을 펴겠다는 종전 방침을 재천명한 대목이다.이로써 일각의 ‘후보교체설’ ‘9월 위기설’ 등에 쐐기를 박고 내부 단합을 통한 상승작용으로 연말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대다수 인사들의 지적대로 ‘실기한’ 미소작전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경선직후 이대표측의 안이한 대처로 당내 여론이 악화될대로 악화된데다 일부 낙선주자들의 돌출행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 이회창 대표 당 장악 ‘대쪽행보’

    ◎“계파활동 불허” 강력한 의지 표명/대선기획단 등 인선 탕평에 초점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1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계파활동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당 장악 의지를 표명했다.이대표의 이날 발언은 일요일인 10일 특보단의 전략회의 결과를 보고받은뒤 하룻동안의 심사숙고를 거쳐 나온 것이다.이대표는 경선에서 낙선한 일부 후보들의 독자출마설에 이어 후보교체론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더이상 당의 흔들림을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것 같다. ○당흔들림 용납 못해 이사철 대변인은 “계파 자체는 인정하되,계파 이익에만 치중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이대표의 측근은 “말 그대로 계파행위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이 측근은 “이대표는 경선당시 도왔던 ‘이회창직계’조차도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이대표는 금명간 발족할 대선기획단,후보특보단이나 이후의 대표,선거대책위원장 인선에서 ‘탕평’의 원칙에 따라 당력 집중에 초점을 맞춘 총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당직자회의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과거 3김 정치의 한 축’이라고 규정하며 김대통령과의 차별화도 시도했다. 그러나 이인제 경기도지사와 이한동·이수성 고문측 등 각 계파는 “경선후 화합을 강조하던 이대표가 갑작스레 무슨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분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이대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 좀처럼 면담에 응하지 않는 이인제 경기도지사,박찬종 고문과의 만남도 가급적 이번주내에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인제씨 곧 만날듯 이대표는 이날 당내 장악 의지와 함께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상대로한 대외 전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이대표는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한 야당의 정치공세 등을 ‘과거 3김 시대에 통용됐던 술책’이라고 몰아세우고,“새시대의 정치구도에 맞는 후보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3김 이후 새로운 정치구도의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되지 않아 현재의 정치공방 구도가 변화할지는 불투명하다.
  • 이 대표‘탕평인사’로 당장악 착수/당직개편과 이 대표체제의 앞날

    ◎청와대 협조얻고 민주게에 화해 손짓/보수세력·중부­영남권 정서 달래기도/총재직 이양뒤 후임대표 임명이 구심력회복 관건 신한국당 당직개편이후의 관심은 이회창 대표체제가 집권당후보에 걸맞게 구심력을 가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확실한 당내세력이 없는 이대표가 다른 계파나 세력의 지원없이는 이를 달성하기가 힘들다.이대표는 ‘탕평책’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내면적으론 이런 측면을 감안한 것 같다.우선 강삼재 총장의 재기용은 그가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라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민주계와의 화해도 내재돼 있다.바로 이 점은 총재직 이양시기와도 맞물리는데 8월말로 앞당기려던 이대표측이 청와대 의견을 수용,10월쯤으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 또 이한동 고문계인 이해귀 정책위의장과 이사철 대변인의 전면배치는 경선탈락자 포용과 함께 이고문으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과 중부권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나아가 강총장은 각각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차세대주자감으로 통하는 만큼 3공이래 처음 후보를 내지 못한 영남권의 정서를 달래는 측면이 강하다. 그렇다고 구심력이 제대로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섣불리 단정할 수 없을것 같다.이번 당직개편에서 자파인사들이 배제된 이수성 고문이나 김덕룡 의원측에서는 볼멘소리들이다.이한동 고문도 자파인사의 중용에도 불구,아직도 경선과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더구나 이인제 경기지사는 최근 독자출마를 거의 굳혔다는 심상찮은 소문도 돌고 있다. 따라서 이대표는 후속 탕평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이수성 고문계나 김덕룡 의원측의 초·재선 인사들은 내주중 중·하위 당직개편을 통해 중용하고 이지사의 경우는 강총장을 비롯한 민주계 중진들의 협조로 교통정리한다는 복안이다.문제는 총재직 이양후 후임 대표를 누구로 하느냐다.구심력 회복의 최종 승부처인 까닭이다. 일단 대상인물은 허주와 이한동 이홍구 고문으로 압축된다.대선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측면에서 이홍구 고문은 약하다는 지적이 많아 허주와 이한동 고문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허주는 민주계가사무총장을 맡음으로써 자신이 대표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믿는 것 같다.이고문도 대표라면 지난 일은 잊을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 경선후 당 결속에 최우선/신한국 고위당직 개편 배경

    ◎민주계·이한동계 등 중용 ‘화합형 인선’ 7일 단행된 신한국당의 고위당직 개편은 경선과정과 그 이후 이완된 당 분위기를 추스리려는 이회창 대표의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당의 결속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화합형’ 인선이라는게 당안팎의 일치된 견해다. 우선 연말 대통령선거의 조직과 자금을 총괄하며 선대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는 사무총장에 민주계 중진인 강삼재 의원을 재기용한 것은 이른바 ‘탕평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원내총무로 임명된 강재섭 의원만이 이대표계로 분류할 수 있어서다.그러나 강의원도 굳이 따진다면 김윤환 고문계지 이대표의 친위부대는 아니라는게 정설이다.특히 민주계는 경선때 대부분 반이 또는 적어도 비이적인 태도를 견지,이대표로서는 항상 껄끄러운 존재였다.이런 분위기가 경선후까지 이어지면서 신한국당은 이대표중심의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더 커지는 기현상을 초래했고 일각에서는 “이러다간 정권재창출이 힘들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증했던 게 사실이다.거기다 경선직후부터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공방은 이대표가 민주계를 비롯한 반이진영 인사를 포용하지 않을수 없게 만든 것 같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이해귀 의원과 대변인으로 선임된 이사철 의원은 경선때 이한동 고문계로 분류된 인물들이다.특히 이고문계에서는 이들을 ‘최후의 14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결속력을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진다.이의장은 대선정국을 정책대결로 끌고가 야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입장에서,또 이대변인은 어느때보다 비중이 커진 여야간 ‘입들의 전쟁’에서 이대표와 거의 한몸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대표의 구상을 읽을수 있다.다시말해 경선후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회동을 갖는 등 이대표체제에 비판적이었던 이한동고문을 포용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이런 기류는 호남대통령 발언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킨 이수성 고문과의 관계개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나아가 독자출마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찬종 고문 등 경선탈락자들에 대해 우호적인 조치들이 잇따를 것으로도 점쳐진다.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후임대표에 또다시 반이진영의 인사를 발탁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 이회창 후보가 해야할 일(이동화 칼럼)

    여당인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해 기세를 올리던 이회창 대표가 전당대회후 며칠도 안돼 당 안팎에서 협공을 당하는 등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는 보도다.언론은 이를 ‘내우외환’으로 표현하고 있다. ○탕평책 써 반이 포용해야 ‘내우’라는 것은 대선후보경선에 참여했다가 낙마한 일부 경쟁자들이 결과승복약속에 개의치 않고 이상한 언행으로 당의 분위기를 흐리고있음을 지적한 것이다.이수성 고문이 야당대통령후보인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차례로 방문하더니 미국에 가서는 ‘호남대통령론’을 내비치는 등 갈피를 잡을수 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한동 고문 역시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씨를 만나 ‘보수냄새’를 풍기고 다니는가 하면 이인제 경기도지사도 ‘국민후보’로의 출마가능성을 흘리는 등 당초의 정치적 약속과는 다른 언행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국민의 상식과 여론에 배치되는 것으로 큰힘을 얻기에는 무리가 있다.또 당직개편이나 차후 논공행상을 앞두고 위상을높이려는 작전일수도 있다.따라서 이후보로서는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식을 늘 가지면서도 당의 단합에 배전의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여러사람이 “큰공을 세웠다”고 기를 쓰고 달려드는 상황속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탕평책을 써 당내 반이세력 다수를 포용해야 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외환이다.야당은 대쪽이미지를 가진 이대표의 도덕성에 공격목표를 두고 두아들의 병역문제를 우선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두아들 모두 같은 이유로 병역면제가 되었기 때문에 화살을 피하기가 쉽지않다.야당은 돈문제 등 제2·제3탄을 준비중이라는 설이 정가에 파다하다. 잘못 대응했다가는 큰일을 그르칠수 있다.국민을 상대한다는 겸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나아가 국민이 관심을 갖고있는 부분에 더 큰힘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그것은 바로 정책승부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그보다 더한 개인적 스캔들이 있음에도 비전과 정책,특히 경제회생의 성공으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풍부한 인력과 정책자료 특히 여당은 정책을 다룰 풍부한 인력과 정책자료를 갖고 있다.그러나 이의 활용이 과거에는 아주 미흡했다.관권과 금권만이 프리미엄인양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는 다르다.오히려 정책이 가장 큰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아니,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대표가 해야할 일들이 있다.첫째 정책파트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감투달라고 모여드는 당내인사는 물론 줄서기를 한다는 각계인사의정책적 능력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나아가 광범위하게 인재를 찾아 정책적 힘을 빌리는 일도 빠뜨릴수 없다.이렇게 해서 비전과 희망을 주는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국민이 공감토록 보다 세밀하고 실감나는 각론까지 구비해야 할 것이다. ○단명장관 양산 실이 많다 둘째 김영삼 대통령이 현재의 정책적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것이 필요하다.여권의 힘이 급속히 이동해서 김대통령의 정권마무리가 잘 안된다면 그 피해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마련이다.그렇기때문에 당직개편은 당연히 이대표가 주도해야 되겠지만 정부개편에는 간여치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특별한 사유없이 단명장관을 양산하는 것은 정권말 정책수행에 혼선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셋째 깨끗한 선거를 위한 정치개혁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어제 끝난 임시국회에서 타결되어야 했던 정치개혁입법은 여야의 이해가 엇갈려 심의특위조차 구성치 못한채 끝났다.국회나 정치권이 이를 못한다면 정부입법을 요청하거나 각계인사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안을 만들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하다.시간이 없으니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적극적 자세를 보여줘야 할때다. 이대표는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밝힌대로 세대교체,지역성 타파 등 강점이 있고 안정희구세력을 흡수할 수 있는 여당프리미엄도 갖고 있다.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여기에 훌륭한 비전과 정책으로 날개를 달아야 할 것이다.
  • 당 개편·운영 이 대표 일임

    ◎김 대통령,총재직 정기국회전 이양할듯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총재직을 이대표에게 이양하고 이때에 맞춰 전면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청남대에서 하계휴가중인 김대통령은 이날 이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모든 당직개편과 운영은 당대표에게 일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이윤성 대변인이 전했다. 이대표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당 진용이 짜여진지 얼마되지 않았고,그동안 주요 당무를 슬기롭게 대처해왔다”고 말해 박관용 사무총장 등 당 3역과 주요 당직자들이 최근 제출한 사표가 반려됐음을 알렸다. 이대표는 그러나 당을 대선 준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이번주중 3선급 중진의원들도 포진하는 특보단과 보좌팀을 추가로 임명하는 등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할 방침이다.이번 비서실 개편에는 공약개발을 위한 정책팀과 정무 및 공보팀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특히 이번 비서실 개편에 당내 화합을 다진다는 취지아래경선낙선자 진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기용하는 ‘대탕평’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의 한측근은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대표가 총재자격으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다는 구상이며 이같은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대표는 이와함께 8월초 한시적인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공식적인 선거대책위원회는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단행할 지도체제 및 당직개편때 함께 출범시킬 계획이다.
  • 지역감정 추장(3당후보 정책대결:3)

    ◎지역주의타파 해법 3당3색/신한국­특정지역 볼모잡기 구태 추방 시급/국민회의­지역차별 금지법 등 법정수단 강구/자민련­시도경계 재편 등 행정구역 바꿔야 ‘이번에야 말로 지역감정을 타파하자’고 여야 후보들은 반지역주의에 입을 모은다.30여년만에 처음으로 여권 후보가 비영남권에서 탄생해 그런 기대를 더욱 크게 한다. ○인식의 전환 시급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지역주의 타파의 해법을 ‘인식의 전환’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지역주의가 단순히 정치적 갈등이나 경제불균등 문제를 넘어서서 심리적인 문제로 변질됐기 때문에 특별한 아이디어나 정책적 처방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때문에 이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 사이에 “정치권에서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하지 않는다”는 ‘반지역주의 선언’을 공동으로 합의하자고 제의할 방침이다.‘반지역주의 선언’에는 낡은 정치의 틀을 제거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정치권이 특정지역을 정치적인 자산이나 볼모로 삼아선 안된다는 내용이 담길것으로 알려졌다.이대표가 그동안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하는 데는 왕도가 없다”면서 “우선 모든 정치지도자들이 국민들의 순수한 애향심을 정치목적에 악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지역성을 탈피한 인재등용과 낙후 지역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자원배분 등의 방안을 구체적인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TV토론을 통해 지역주의의 폐단을 조목조목 적시하고 30년만의 ‘비영남권’ 여당후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정지역 대표성을 앞세운 야권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돈안드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과 여야 정치권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대규모 유세나 정당집회가 축소될 전망이어서 ‘지역주의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정치보복 금지 추진 ▷국민회의◁ 지역대결 구도를 원치 않는다.자신의 지지기반인 호남 고정표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고 판단,‘지역감정’의재연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이에따라 지역바람을 잠재울 각종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반DJ 정서’를 무너뜨리고 ‘고정표+α’를 위한 승부수이기도 하다.‘차별 금지법‘의 제정을 추진중이다.8월 임시국회나 늦어도 9월 정기국회까지 관철시킨다는 생각이다.이 법은 지역편중의 인사문제를 탈피하고 지역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토의 균형개발이란 원칙을 적용,예산배분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정치보복 금지법‘의 추진도 마찬가지다.김대중 총재 집권시 일각에서 제기하는 ‘호남 한풀이 정치’ 우려를 말끔히 잠재워 다른 지역의 역풍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선거방식과 관련,국민회의는 TV토론회와 선거공영제에 승부수를 던졌다.TV매체가 지닌 엄청난 위력을 적절히 활용,여권의 ‘3김청산’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역으로 자신의 경륜을 최대한 부각시켜 상대적 우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김총재도 그동안 덧칠된 각종 ‘음해’를 TV를 통해 반박하고 자기의 진면목을 나타낼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공영제는자금 동원능력에 대한 야권의 현실적 어려움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것으로 판단한다.여기에 향후 정치개혁 협상에서 여권의 금권선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경우 여권과 대등한 선거를 치룰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책개발로 승부 ▷자민련◁ 지역주의를 표방하지 않겠다는게 기본 입장이다.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있는 정당은 자민련 뿐이라는 주장이다.해묵은 지역주의를 없애려면 내각제를 해야한다는 주장을 일찌감치 해온 터였고 예산 재선거 패배 이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여야 3당 가운데 자민련이 지역적 기반이 가장 적고,상대적으로 지역적인 거부감도 없다고 차별성을 강조한다.자민련은 문화·정서적 차이가 상호 이해부족과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김종필총재는 “지역주의를 없애려면 현재의 시·도 경계를 재편하는 행정구역을 바꿔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인위적인 지역 융화정책를 통해서라도 30여년동안 깊은 골이 팬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민련은 그러나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지역감정이 다시 불거져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예산 재선거에서도 한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까닭에 이에 대한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집권하면 탕평책을 편다는 공약을 내걸 계획이다.인위적으로 출신 지역별 인재를 균형있게 등용하겠다는 것이다. 선거운동은 TV 토론 및 철저한 선거공영제로 운영해 고비용 정치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림잡아 1백억원대의 비용이 드는 군중집회를 없애 정책대결로 선거를 치러는 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신한국당 전당대회를 보고/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특별기고)

    ◎새 정치 펼 지도력 함양을 신한국당이 이회창 상임고문을 대선후보로 선출함으로 치열했던 당내경선의 막을 내렸다.여당 사상 최초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이 부족한대로 성과를 거두었다.열띤 2위 경쟁과 4인 연대형성,2차 결선투표를 통한 후보선출,36년만에 이룬 여당의 비영남권 후보 등장,여당총재인 대통령의 중립자세 유지,투표결과에 대한 경선참여자들의 깨끗한 승복 등은 경선드라마의 긴장감과 극적인 성격을 더하는 요소였다.이번 경선이 한국민주주의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지나친 것은 아니다. ○지역주의 구도 무너져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이번 경선이 남긴 부정적인 요소도 많다.‘김심’과 관련한 공정성 시비,대의원을 상대로 한 ‘줄세우기’,후보자간 정책대결 실종,금품살포설과 ‘돈선거’시비,괴문서와 ‘흑색선전’문제,의도적인 지역주의 선동,선거운동의 과열 혼탁과 후보자간의 지나친 감정대립 등은 잘못된 과거정치의 유산들이다. 신한국당이 후보를 냄으로써 3당의 대선후보가 모두결정되었다.이제 15대 대선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그리고 자민련 김종필 후보가 바로 대선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이다.이외에 다른 배우들이 가세할 수도 있으나 대세를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국민들은 이들이 펼칠 멋진 대선드라마에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다.여야당을 통틀어 40여년간 한국정치권력의 축을 이룬 영남권 후보가 없다는 사실도 새로운 관심사이다.역대 선거와 달리 지역주의의 위력이 약화될 좋은 징조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다.이번 15대 대선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무게에 비해 대선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국가경영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이라는 상품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국민의 흥미를 끌고 있지 못하다.대선의 게임규칙도 아직 새롭게 마련되지 않고 있다.이대로 선거국면이 본격화되면,과거의 불행을 반복할 위험이 크다. 앞으로 이회창 후보와 신한국당이 할 일은 많다.첫째,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21세기 국가경영의 비전과 집권청사진을 상세히 제시하고,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그동안 준비한 대강의 밑그림을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밝혔으나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그려내야 한다.소수 측근참모나 당내 전문인력만이 아니라 두루 국가적인 인재들을 전문분야별로 망라하여 그 준비를 해야 한다.그것을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한 새로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 둘째,‘저비용 고효율 정치’와 정치개혁의 기본틀을 선거제도,운동방식,정치자금,정당 등의 제도개선으로 대선 이전에 정착시켜야 한다.여야당과 시민단체가 국회에 제출한 정치관련법의 전향적인 개정에 앞장서야 한다.선거공영제의 전면실시,TV토론회정치 확대,대중집회 금지,정치자금 규모의 대폭 축소와 정치인별 계좌공개를 통한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지정기탁금 폐지를 통한 여야간 정치자금 형평성 보장,노조나 사회단체의 정치참여 허용 등은 대선 이전에 해야할 일들이다. 셋째,경선 이후 당내 갈등과 후유증 치유에도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먼저 경선과정의 앙금을 떨치고,경쟁진영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탕평책’과 가시적인 대통합의 모습을 조속히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여기에는 당내 경선후보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관계도 포함된다.후보로서 대통령과의 협조적인 관계속에 먼저 국정운영의 경륜은 닦아야 한다.입법,행정,사법 3부의 경험위에 ‘대통령부’의 운영에도 참여하여 경험을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대통령직은 대통령 개인의 자질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라는 제도와 기관으로 이해해야 한다.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뀔 것과 바뀌지 않아야 할 일이 있음은 대통령직이 대통령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바로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화합의 정치력 보여야 이제 이후보의 책임은 무겁다.한보사건과 경선으로 인한 국정표류를 종식시켜 국정의 정상화에 진력해야 한다.대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나 급박한 남북관계에 정부와 신한국당이 적절히 대처하여 국가를 정상궤도에 올리도록 해야 한다.여야당이 협력하여 국회도 정상화시켜야 한다.이와 더불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 역사에 기록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당락을 떠나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새로운 21세기의 시대정신을 꿰뚫는 국가경영자로서의 통찰력과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국민과 역사를 존중하고 야당후보와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대선이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하여 새로운 역사를 여는 축제가 되도록 집권당 후보로서 모든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한다.
  • 최병렬·김덕룡(새정책 새제안)

    ◎최병렬­부가세 특례자 세금 50% 감면·지역구 공천 폐지/김덕룡­대통령 4년 중임·내년 2월25일 ‘국민화합의 날’로 7일 춘천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최병렬 후보는 경제,안보,정치 등 3대 분야에 걸쳐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눈길을 모았다.김덕용후보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국가경영시스템을 위한 6대 약속’을 내걸어 비전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했다. 최의원은 먼저 경제공약으로 “부가세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이어 안보공약으로는 초당적 통합정책기구 구성을 제시했다.이를 통해 통일부총리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의원은 북한 화학무기의 폐기와 제조금지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포부도 밝혔다.정치공약으로는 ‘지역구공천제 폐지’를 내걸었다.최의원은 “줄서기와 지역갈등은 결국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총재등 당지도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치풍토 때문”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해 대의원들이 직접 지역구위원장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덕룡 후보는 문민시대 완성을 다짐하는 ‘세종대왕론’을 기치로 내세운뒤 ‘국가경영시스템 6대과제’를 통해 임기 4년의 대통령중임제 개헌과 ‘작고 효율적인 정부’‘인사탕평책’ 등을 주장했다.김후보는 또 15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2월25일을 ‘국민대화합의 날’로 선포,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 지방자치­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3)

    ◎“3단계 행정구조 2단계로 조정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 및 예비주자들은 28일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행 행정구조가 인력과 예산 낭비,업무중복에 따른 비능률의 주요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1단계를 없애 2단계로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같은 제안은 서울신문사가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국정테마기획 세번째 주제인 「지자제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신한국당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국민회의 김후보는 『현행 3단계인 행정구조는 번잡하고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의 폐지문제 등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답변했다.이홍구 고문은 『현 행정구조가 일제때 부터 유지되어온 잔재』라며 도위주의 행정구조 개편을 제안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인 이인제경기지사는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여서 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자제 정착뒤 국민적 합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광역­기초 유지 읍면동은 축소 행정구조는 민주화·정보화·분권화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개편해나가야 한다.첫째 광역­기초의 현행구조는 유지하되 그 이하의 읍면동의 단계적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특히 대도시의 동 단위부터 축소검토가 필요하다.둘째 공간환경적 관점과 광역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도농복합형도시로의 통합문제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셋째 일부 광역시와 도의 통합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기초자치의 경우 단체장이나 의원은 주민봉사가 최우선이다.따라서 기초단체장선거는 정당색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정당추천제보다 정당자유표방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인사탕평책을 통한 지역대결구도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지역 혼합적인 행정단위 검토 현행 3단계 행정구조는 다단계여서 비능률적인데다 지자제 실시로 구와 군까지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구성,비능률과 낭비가가중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마찰도 늘어나고 있다.시·군·구 단위를 없애서 2단계로 줄여야 한다. 정치과잉시대에 지역할거 구도가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기초의회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어떻게든 소속 정당을 드러내서 득표에 이용하고 있다.정당 공천배제가 지방행정의 탈 정치화를 위해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자면 경남과 전남,경북과 전북 충청과 강원 등 도 경계에 있는 일부 시·군을 묶어 지역혼합적 행정단위를 만드는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수성 고문/기초지방 의회 효율성 높여야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후 몇가지 번거로운 병폐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국토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한 3단계 행정구조가 예산낭비와 쓰레기소각장 등 공동시설의 중복건설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가 불과 몇해 지자제를 실시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내린다면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 될 소지가 있다.따라서 신중하고 단계적인 개선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기초지방의회의 효율성문제,지방살림과는 무관한 기초단체 수준에 정당과 중앙정치의 영향이 미치는 문제,그리고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 격차 등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합리적으로 크기를 키우는 방향이 바람직스럽겠지만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여서 함부로 손을 대기보다 행정운영상 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자치구역 개편 국민합의 필요 중앙과 지방간 계층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이므로 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계층축소는 지방자치가 정착된 뒤 국민적 합의로서 조정하고 행정기관인 읍·면·동은 기초자치단체의 재량으로 존폐여부를 결정하는게 타당하다. 장기적으로는 정당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추천해야 한다.정당의 발전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지방자치와 연결되어 하의상달적인 정당체제로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때문이다.지방차원에서 정당이 지방자치에 참여하여 육성시킨 정치 엘리트가 중앙에 진출,활동하도록 육성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 현재 16개 시도인 자치구역에 대한 개편논의는 정보화,과학화,기술화로 볼때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다.그러나 자치구역 개편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 초기단계보다는 정착단계에서 국민적인 합의로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한동 고문/인구수 기준한 행정구역 재편 작은정부 구현과 고비용 행정구조 개혁을 위해 현행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는 필요하다.특히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행정의 전산화·과학화를 통해 간단한 서류발급과 같은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행정구조 축소는 행정구역 재개편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기초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수 있어야 한다.따라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의 정당공천배제에 찬성한다.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만 행정구역개편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21세기 행정개혁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전반적으로 지역특성과 지역정서를 고려한 토대위에 현재보다 적은 인구규모의 행정구역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홍구 고문/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 배제 일제때부터 유지되어온 현 다단계 행정구조는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지역감정과 지역할거주의 불식을 위해서도 도 위주의 행정구조는 개편돼야 한다.읍·면·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단순한 민원업무 위주이므로 다른데로 흡수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행정구조개편은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결정할 문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 한다.민생의 현장에까지 중앙정치의 영향이 개입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시·도의 분할문제는 주민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재정자립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지난 지방선거때 경기도의 분할문제가 제기됐지만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견해가 달랐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 등 여러가지 문제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단체정 중립성 명문화 바람직 현행 지방자치는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뉘어져 계층구조가 번잡하고 인력의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행정의 낭비를 줄이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수 있도록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행정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단체장이 정당에 예속되어서는 소신행정이 불가능하므로 공천배제가 바람직하다.단체장들의 중립성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해 볼만하다.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현행 시·도인 행정구역을 개편,도를 없애거나 광역으로 묶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 주장은 행정논리적으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그러나 도가 바뀌더라도 사람의 태도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의식이나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강행될 경우 오히려 비능률과 낭비를 낳을수 있다.점진적 개량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부작용 우려한 공천배제 반대 행정구조의 단계축소는 문민정부 초기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다가 공무원의 대량감원 문제에 막혀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때와 달리 지금 우리의 여건이 현실에 안주할 처지는 못되는 만큼 국가경쟁력차원에서 행정구조의 단계축소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발생할 공무원 감원문제는 조직과 인원을 민간부분에 이양함으로써 사실상 해고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지방자치의 본질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인데,부작용을 우려해 본래의 취지를 손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장기간 노력으로 인식과 감정을 변화시킴으로써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오히려 통일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김대중 총재/광역시도 분할 신중한 접근을 현재의 행정구조는 광역시·도와 시·군·구라는 2단계 구조에 읍·면·동이 보조하는 형태이다.고유사무 비율이 저조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 폐지문제 등이 검토될 수 있다.다만 업무의 중복화 등 비능률 문제는 광역행정의 효율적 수행이라는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 반대한다.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국정수행은 물론 지방행정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하며,실질적으로 정동공천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당공천 배제는 실효성이 없다. 현행 행정구역 때문에 지역감정이 생겼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광역행정의 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시·도를 분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또 해당지역주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종필 총재/균형발전 통해 지역감정 해소 지방자치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낭비와 업무의 중복성,그리고 주민참여 제한이라는 문제를 안고있는 현행 행정구조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대도시와 중소 지방도시의 재정능력 등의 차이점을 감안,일괄적인 방향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은 정당정치에 있다.정당정치가 중앙에서는 허용되고 지방차원에서는 금지된다면 그것은 주민들을 배제하고 중앙정치엘리트에 의해서만 정치를 하자는 말밖에 안된다.정당은 마땅히 지방자치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주민의사가 반영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할 의무가 있다. 지역감정 해소는 국민통합과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인위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섣불리 개편하려 해서는 안된다.
  • 고대 노동대학원 정치개혁 포럼 주제발표

    ◎선거공영제 확대… 저비용 정치 실현을/소선거구제 개편·정당투표제 도입 필요 「한보사태와 정치개혁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포럼이 고려대 노동대학원(원장 김호진) 주최로 6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이날 정책포럼에서 신한국당 안상수(경기 과천 의왕),국민회의 이해찬(서울 관악을) 의원과 노무현 전 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청문회와 정치자금법,선거법 등 현행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 한국정치의 개혁과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다음은 주제 발표 요지이다. ▲신한국당 안상수 의원=한국정치의 과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붕당정치의 종식과 돈이 적게 드는 정치 실현,지역·선수에 얽매이지 않는 인재등용의 탕평성 구현,정책정당·민주정당의 실현이다.대선자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고 제도개혁을 해야 한다. 또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액 다수의 후원회 제도에 의한 정치가 실현되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돈이 많이 들고 지역행사에 얽매이게 하는 소선구제 개편을 검토해야 하며 정부조직 행정구역개편도 검토해야 한다. 정당투표제를 도입하고 선거공영제를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지구당과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방향으로 정당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한보사건의 진상규명은 김영삼대통령이 사법적 책임 등 모든 책임을 짊어질 각오를 하고 대선자금을 밝히는데 있다. 또 현재의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의 근본원인은 장기집권·집권세력의 부패에 있는 만큼 절대권력자의 1인 통치와 무한권력이 종식돼야 한다.권력의 분산,통제,제어장치도 필요하다.행정부를 통제할 국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하고 야당 등 소수당이 효과적으로 행정부를 통제할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TV토론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전환해야 하고 바람몰이식,세과시적인 대규모 인원동원이 필요한 선거운동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정치자금법에 규정한 후원금외에 돈을 수수한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여야간 정치자금의 공평분배가 필요하다.지정기탁금제도는 폐지돼야 한다. 청문회에서 검찰수사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국회 청문회 증언으로 인한 형사책임을 면제하도록 해야 한다. ▲노무현 전 의원=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기 위한 청문회를 계속해야 하고 이번 한보청문회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개혁의 동력으로 모아야 한다. 국민회의는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내건 자민련과의 공조를 포기해야 한다.설사 정권교체를 한다고 하더라도 정권을 수구세력에게 넘겨주고 야권도 수구세력과 뒤범벅을 만들어 놓으면 안된다.김대중 총재가 용단을 내리지 않으면 당원들이라도 용단을 내려야 한다. 신한국당내 민주세력들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수구집단에 권력을 넘기지 않는 신한국당의 정권재창출은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수구세력의 등장을 막지 못하는 정권재창출은 역사에 대한 반역이 된다. 절대로 수구세력에게 권력을 넘겨서는 안된다.여러 방안중에 김대중 총재와의 대타협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대통령후보를 평가할 때 그가 어떤 사람이냐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과연 어떤 세력위에 서있고 어떤 세력과 손잡고 있는가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정리=양승현 기자〉
  • 국정쇄신에 힘 모으자/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정치학(시론)

    노동법사태와 한보비리사건이 온 나라를 총체적 난국으로까지 몰아가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국면에 들어간 셈이다.대통령의 공식사과,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총리를 포함한 개각,노동법과 한보비리에 대한 국회기능의 활성화,수원과 인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낮은 투표율과 집권당의 패배,인사개편에서의 탕평책 배려와 대통령의 인사스타일 변화,신임총리와 부총리의 역할 강화와 내각의 기능 강화등이 최근에 전개된 일련의 일들이다. 이제 많은 국민들이 우려했던 97년 봄이 돌아 왔다.모두가 파국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 시국이 난국을 지나 진정국면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로 정착될 것을 온 국민은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이러한 국민적인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정국관리와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정부여당은 물론 야권과 사회단체 등 모든 주체가 국정쇄신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난국극복 재도약 기회로 첫째,대통령의 국정운영스타일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비공개성과 의외성을 특징으로 하던 인사방식을 벗어나 여론의 검증을 거치면서 총리와 부총리 등의 인사를 여론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발표한 점은 다행스러운 변화이다.독선과 오만 보다는 국민의 지지를 중시한 점이 평가된다.특히 지역성을 배제하여 지역간 형평성을 유지하고 국정운영의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을 발탁한 점이 여론의 지지를 얻게 한 요인들이라 생각된다.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말고 더욱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거듭나야 한다. 둘째,국가기관들의 자율성 회복과 위상확립을 위한 노력이ㄷ. 그동안 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대통령제를 채택한 우리는 수년전 이회창 총리 사퇴파동에서 보듯이 총리와 각료의 법적 권한과 실질적인 기능사이에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또한 검찰의 중립성과 국회와 같은 국가기관의 독립성이 법제도적으로는 보장되어 있음에도 현실 정치에서는 『사람에 의한 지배』가 되어 왔던 잘못이 컸다.앞으로 총리와 각료의 기능이 법대로 운영되고,검찰과 국회도 법에 따라 운영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셋째,국정쇄신의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각종 규제 혁파,금융실명제보완,부패척결,경제살리기,남북통일 대비 등의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때 국정쇄신의 기본철학을 지켜야 한다.문민정부의 통치철학인 개혁과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자본주의에 충실한 방향으로 국정쇄신이 이루어져야 한다.일부에서 우려하듯이 새로 등용한 인사들이 「전문성」보다 「구시대의 경험」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 국정은 쇄신보다 후퇴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넷째,국정쇄신은 절차적 민주주의와 공개를 통해 공론화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그동안 우리는 국가정책에 대한 공론화과정이 부족하여 권위주의를 더욱 공고화시키는 잘못을 저질러왔다.이는 국정운영에서 민주성보다 능률성을 중시한 당연한 결과이다.이 때문에 한보비리 사건에서 보듯이 국가가 공조직이나 공론화를 통하기 보다 「비선조직」을 통해 무책임하게 운영되어왔음을 국민들은 비통해했던 것이다.이점에서 중요한 국정과제일수록 정부와 사회단체 및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위에 거침없이 토론하고 공론화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민주적 절차확립은 문민정부의 본질적인성격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섯째,국정쇄신을 위한 정치권의 반성과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보궐선거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권에 대해 유례가 없을 정도의 냉소와 무관심을 보이는 것을 정치권은 무서워해야 한다.집권당부터 지도부 개편을 계기로 당내 민주주의 확립하고 대선후보완전경쟁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여야 모두 대선경쟁이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21세기의 국가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경쟁이 되도록 거듭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노동분야도 「경제살리기」와 국가 재도약의 주체로 당당히 서야할 것이다.또한 시민단체나 사회각계도 국정쇄신과 난국타개의 선도자로 앞서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정책 공론화과정 거쳐야 그러나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의 몫이다.개각과 집권당 개편을 통해 면모쇄신이라는 외형적인 변화나 구호보다는 실천과 결과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할 것이다.청와대,내각,집권당이 활발한 의견조정,통합,합의를 거치되 각 기관들이 법에 의해 주어진 권한과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야 할 것이다.국정쇄신은 소수의 지도부가 아니라 수십만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통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실질적인 결실로 나타날 것이다.개각이 국정쇄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김 대통령 각계원로·당 천거 수용/총리발탁 뒷얘기

    ◎지난달 22일 오찬회동 직접 지시/작년 총선때도 불러 전국구 제의 「고건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종합해 결정한 작품이다.지난달 중순 대국민담화발표와 당정개편의 수순을 그리면서 「총리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고건 당시 명지대총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오찬일정은 비서실에서 짠게 아니었다.김대통령이 고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면담에서 김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고총리는 가까운 인사들에게 『총리직을 제의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고건총리」기용 결심을 굳히기까지 각 사회단체 대표와 신한국당 고문들의 천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지난달초부터 각계 원로와 신한국당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시국수습을 위한 여론을 청취했다.이들중 많은 이들은 「탕평인사,지역편중 배제,능력위주 인사」를 요청하며 고건씨를 중용하도록 건의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해「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도 고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전국구를 제의하며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의 「관운」/37세때 도지사 역임… 최연소 기록/5·17뒤 청와대 정무수석직 사표/서울시장 제임땐 「수서」외압 거부 ○…고총리는 「억세게도 관운이 좋은」 사람으로 꼽힌다.30대 전남지사,40대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 교통·농수산·내무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총장까지 거쳐 이제 총리에 올랐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실무형 관료인가 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해 결코 적을 만들지 않는다.또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언변에다 보스기질도 그의 장점이다. 고총리는 전북대총장·6대국회의원을 지낸 고형곤씨(92)의 차남으로 부자 2대국회의원·대학총장의 기록도 갖고 있다.부친 고 전 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기도 하다. 고총리는 본적은 전북 군산이나 실제로는 38년 서울 청진동에서 태어나 창천국교,경기중·고를 거쳐 59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문리대학생회장을 지냈다.61년 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당시 부친이 야당(민정당)의원이어서인지 내무부에서 1년반이면 받던 계장보직을 3년반만에 받는 등 천대(?)를 받기도 했으나 그 후로는 정말 승승장구했다.75년 37세로 최연소 도지사(전남)가 됐다.5공시절에는 교통·농수산장관,12대민정당의원(군산·옥구),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정무수석으로 있던 80년,5·17확대계엄조치를 맞이해 청와대에서는 유일하게 사표를 던졌다.그는 『확대계엄조처로 군정으로 가는 것은 찬성할 수 없었다』고 그때를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후 1년도 안돼 교통장관으로 입각,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88년 4·26총선때는 「황색돌풍」에 밀려 낙선했으나 곧 서울시장으로 재기했다.서울시장때 수서사건에 앞서 외압을 거부하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경질되는 등 강직함을 보였다. 부인 조현숙 여사(59)와 진(36) 휘(35) 위(29)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테니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강서 온으로” 국정운영 대전환/청와대 개편­비서진 교체 의미

    ◎실장 등 빅3 포함… 숫자 적지만 큰의미/지역·계파 고려 흔적… “탕평인사” 평가 28일의 청와대 수석진 인사는 대통령 참모의 「컬러」를 바꾸고 있다.앞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식이 「원칙추구형」에서 「대화·화합형」으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번에 교체된 사람은 김광일 전 비서실장을 포함,4명이다.김 전 실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인물이지만,면모일신이라는 차원에서 경질이 결정된 것 같다.비서실장이 유임되면 분위기 쇄신의 느낌이 줄어든다.김대통령은 비서실장을 교체하면서 비서실업무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다른 수석의 교체폭을 줄이고 개편시기를 앞당겼다. 정국운영면에서는 이원종 전 정무·이석채 전 경제수석의 퇴진이 더 의미가 있다.전임 두 이수석은 김대통령의 정국장악력을 극대화시키는데 관심을 쏟아왔다.야당과의 마찰을 감수하면서 국정운영의 일관성,부국강병론을 정면돌파 방식으로 밀어붙였다. 반면 신임 김용태 비서실장과 강인섭 정무수석은 「온건합리론자」로 평가된다.「청와대의 독주」가 야당이나 일부 여론의 비판을 받지않게 좌우를 두루 살피도록 김대통령을 보좌할 것 같다. 이번 인사는 「문책」의 성격도 있다.노동법 파문과 한보사태,특히 본인들의 생각과 관계없이 김광일 전 비서실장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간 알력이 있는 것처럼 비친 것 등이 실장과 정무·경제수석이라는 「청와대내 빅3」자리가 한꺼번에 교체된 배경이 되고 있다.청와대비서실에도 「책임행정」을 뿌리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 김대통령은 또 지연과 계파를 초월하려는 뜻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부산·경남 등 특정지역출신이 요직에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특정고교 출신을 둘러싼 시비도 있었다.새로 임명된 4명의 보좌진은 경북,전북,경남,충남 등 출신지역이 편중돼 있지 않다. 신임 김비서실장은 민정계출신이지만 김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가진 인물이다.강정무·유재호 총무수석도 「범민주계」로 분류될 수 있다.정통관료 출신의 김인호 경제수석과 함께 계파별로도 골고루 나눠져 있어 「탕평 인사」라는 인상이다.
  • 당정개편 초읽기속 하마평 무성/국무총리·당대표 비민주계 기용설

    ◎한보사태 인책… 경제팀 대폭 교체설 김영삼 대통령의 25일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정치권의 촉각은 온통 조만간 단행될 당정개편에 맞춰져 있다.청와대와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초읽기」에 돌입한 분위기다. 개편 시기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다음달 4일 이후가 유력하다.이수성 국무총리가 일괄사표를 제출하기 위해 청와대에 다녀온 뒤 『국회가 열려있는 시점에 개편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거의 굳어지고 있다. 개편은 청와대와 내각이 우선 대상이다.당 대표는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때문에 인천 서구와 수원 장안의 보선이 끝난 3월10일 이후가 대체적인 관측이다. 폭은 조각 수준으로 알려진다.여권 핵심인사들도 김대통령이 담화에서 밝힌 「인사개혁」과 「취임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대목에 주목한다.여론의 도마위에 오른 가신정치의 폐해를 줄이고 탈지역,탈계파의 탕평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천명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이 때문에 인선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그러나 국무총리,당대표,안기부장,대통령비서실장 등 이른바 「빅4」가 모두 교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편의 핵인 국무총리와 당대표에는 「비민주계」 기용설이 우세하다.특히 국무총리는 김만제 포항제철회장과 모경제단체장인 K씨 등 「경제총리설」과 국민통합의 장악력 있는 총리설로 엇갈린다.한보사태에 대한 「행정적 책임」으로 경제팀의 대폭교체설이 부각되면서 후자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가변적이다.이 경우 신한국당의 김윤환 고문과 최병렬 의원이 거론된다.최의원은 모방송사사장인 H씨와 함께 청와대비서실장에도 오르내린다. 당대표도 여전히 대권후보군의 실세형과 이만섭·김명윤 고문 등 간판격의 관리형으로 나뉜다.대야관계와 후보군 관리를 감안할 때 실세형이 우세한 기류다.이날 저녁 당내 초·재선의원 15명과 긴급회동을 가진 이한동 고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살림살이를 맡을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기용이 여전히 압도적인 기류다.민주계 중진인 서석재·박관용 의원과 서청원 총무의 자리바꿈이 예상된다. 교체설이 돌고있는 경제부총리에는 신한국당 강경식 의원과 노동법 파문때 후한 점수를 받은 진념 노동부장관이 거론된다.일각에서는 이원종 정무수석의 입각설과 국민통합을 위한 인사탕평책의 하나로 일부 각료에 민주당 이철·노무현 전 의원과 무소속 의원의 기용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 여권 빅3 등 대폭 물갈이 예상/김 대통령 담화­당정개편 방향

    ◎청렴성 우선… 중립적 인사 발탁할듯/총리 경질땐 「경제형 총리」기용 검토 김영삼 대통령의 25일 대국민담화는 곧 있으리라 예상되는 당정개편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탕평책」 채택여지 높아 ○…첫째,당정개편의 폭은 광범위할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인사개혁」을 거론하면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해 국정의 주요 책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취임초 「조각」하는 마음으로 새 진용을 짜고 있다는 느낌도 준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보사건 관계자의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뜻을 분명히 했다.여권의 이른바 「빅3」라 불리는 국무총리,신한국당대표,청와대비서실장 모두가 한보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면키 어렵다.이들도 인사대상에 올라있다고 보아야한다.나아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둘째,인사원칙에서는 「탈계파」「탈지역성」「청렴성」이 우선 감안되리라 전망된다. 민주계 중심의 인사를 지양하고 범계파적이고 중립적 인사들이 골고루 기용되는 「탕평책」이 채택될 여지가 높다.현재 정·관계 밖의 새인물이 몇명 발탁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편 앞당기자는 의견도 ○…당정개편의 시기에 대해서는 2월말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또 청렴성 검증기간을 생각할때 3월초쯤이 유력시된다.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먼저 개편한뒤 신한국당 대표경질은 전국위 소집기간이 필요하므로 당직은 3월 중순쯤 개편하는게 합리적이다.그러나 국회 일정과 관계없이 빠른 면모 일신을 위해 개편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도 있다.특히 청와대 참모진을 시급히 수술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수성 총리 마음비운듯 ○…총리가 바뀔지는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으나 이수성 총리는 요즘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리 경질 경우 「경제형 총리」가 검토되고 있으며 기업가 K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대표에는 「민주계와 비민주계」 「실세형과 관리형」 등 대립하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정계 중진 기용설이 퍼지고 있다.
  • 명절 분이기 돋우는 손쉬운 음식솜씨 자랑/손님맞이 「별미 3선」

    ◎요리연구가 박희지씨 도움말/청포묵·오징어 등 주변재료 활용/시간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장만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음력설.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떡국이 놓인 식사상은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이런저런 특식으로 잔치기분을 더하고 싶지만 제수 장만하랴,세배하랴 행사치레하기에도 하루해는 짧고 복잡한 요리는 꿈만 꾸다 내년으로 미뤄버리기 쉽다. 그러나 보기엔 거창한듯 화려해도 간단하게 가정에서 잘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의외로 많다.요리연구가 박희지씨의 도움말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친지와 손님들에게 음식솜씨를 자랑할 수 있는 간편한 음력설 특식 몇가지를 소개한다. ▷탕평채◁ ▲재료=청포묵 1모,쇠고기 100g,오이 1개,황백지단·김가루 약간씩,간장·설탕·후추·참기름·식용유·소금 약간씩,초간장(간장 1작은술,식초 1/2큰술,배즙 3큰술,소금 약간을 섞어 만든다). ▲만드는법=①청포묵은 7cm길이로 곱게 채썰어 소금,참기름으로 무친다 ②쇠고기는 채썰어 간장으로 무친 뒤 기름에 살짝 볶고 오이도 썰어 곱게 채썬뒤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프라이팬에 볶는다 ③①,②를 초간장으로 함께 버무려 무친 뒤 황백지단체와 김가루를 뿌린다. ▷오징어전◁ ▲재료=물오징어 1마리,양파·당근 각 1/2개,실파 50g,홍고추 2개,달걀 1개,밀가루·녹말가루 각 3큰술,소금·후추·식용유·초간장 약간씩. ▲만드는 법=①오징어는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뒤 다지듯 잘게 썬다 ②양파,당근,실파,홍고추도 잘게 다져 물기를 짠 뒤 ①의 오징어와 섞고 여기에 달걀,밀가루,녹말가루,소금,후추를 넣어 약간 묽게 반죽한다 ③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②를 한수저씩 떠서 한입크기로 전을 부친다 ④찍어먹을 초간장을 곁들여 낸다. ▷새우겨자냉채◁ ▲재료=새우 10마리,밤 5개,오이 1/2개,겨자소스(겨자가루 2큰술,끓는 물 2큰술,식초 2큰술,꿀 3큰술,소금 1/2작은술,잣가루 1큰술을 섞어 만든다). ▲만드는 법=①새우는 내장을 꺼낸 뒤 오그라들지 않도록 꼬치를 끼워 끓는 물에 삶아 껍질벗겨 썰어놓는다 ②밤도 껍질벗겨 얇게 썰고 오이는 얇게 썬 후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짠다 ③접시에 새우머리를 돌려담은 뒤 가운데 ①②를 섞어 담고 겨자소스를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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