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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의 주역들 이제는 지략 대결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감독으로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오는 31일 FC서울 최용수(47) 감독과 성남FC 김남일(43)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최 감독은 9시즌째 서울을 지휘하고 있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개막전에서 강원FC에 역전패하고 ‘리얼돌 논란’으로 혼란스러웠지만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연파하고 분위기를 되찾아 3위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지만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2경기 연속 비겨 무패 5위에 올라 있다. 선수 시절에는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수비수였지만 성남을 맡고는 공격 축구를 선언한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회견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서울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낸 바 있다. 하루 앞서 K리그2에서도 월드컵 영웅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52) 감독과 경남FC 설기현(41) 감독이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격돌한다. 황 감독은 베테랑, 설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대전은 1위를, 경남은 5위를 달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이버 “디즈니·마블 붙어보자”… 美로 본진 옮겨 K웹툰 승부수

    네이버 “디즈니·마블 붙어보자”… 美로 본진 옮겨 K웹툰 승부수

    美계열사 ‘웹툰 엔터’서 글로벌 사업 총괄 미국 콘텐츠시장 규모 1086조 세계 최대 ‘라인웹툰’ 북미 순이용자 월 1000만 돌파 영화·게임·캐릭터로 사업 영역 확장 전략 ‘신의 탑’은 美 사이트 주간 인기 애니 1위네이버가 웹툰 사업의 ‘본진’을 미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곧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콘텐츠라는 것을 의미하기에 ‘큰물’에서 제대로 한번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마블’, ‘디즈니’, ‘넷플릭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네이버의 ‘야심 찬 꿈’의 첫발을 뗀 셈이다. 네이버는 28일 앞으로 계열사 간 지배구조를 재편해 미국에 있는 네이버의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본래 웹툰 서비스를 총괄하던 국내의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법인들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주식 70%를 인수한다고 알렸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나머지 웹툰 서비스 계열사들도 웹툰엔터테인먼트 산하로 규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미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8764억 달러(약 1086조원)로 2위인 중국(3407억 달러)보다 5000억 달러 이상 큰 세계 최대의 대중문화 시장이다.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는 만화를 소비하는 이들의 90%가 인쇄물과 같이 전통적인 매체를 이용하고 나머지 10%만이 온라인을 통하고 있다. 웹툰 시장이 이미 성숙한 국내와 달리 미국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 시장을 잡고자 과감히 ‘베팅’한 것이다. 2018년 4월 400만명이었던 ‘라인웹툰’ 북미 지역 월간 순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네이버는 북미에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됐던 ‘신의 탑’은 지난 4월 1일 한미일에서 동시 공개된 이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의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의 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도 네이버웹툰 ‘스위트홈’을 드라마로 제작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의 거점이 미국으로 옮겨 가면 글로벌 기업과의 IP 협업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에서 이런 콘텐츠를 계속 쏟아내 미국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 현재도 전 세계 9개국어로 제공되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본래 본진 역할을 하던 ‘네이버웹툰’에서는 원래 하던 대로 ‘가상현실(VR) 웹툰’, ‘스마트툰’ 등 기술 개발을 계속하며 미국 법인을 지원사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웹툰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국시장 중심 사업 재편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를 서구권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태년 “날씨처럼 대화도 잘 풀렸으면” 주호영 “다 가져간다 이런 말만 안 하면”

    156분간 고용·산업위기 등 국정 전반 논의 與 상임위 독식 주장에 뼈있는 농담 오가 노영민 실장만 배석… 회동 후 경내 산책도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21대 국회의 여야 원내사령탑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첫 오찬 회동은 2시간 36분간 이어졌다. 당초 오찬을 겸해 1시간 10분가량 예정됐지만, 오후 2시 3분에 오찬이 끝난 뒤에도 경내 산책이 이어지는 등 예상보다 1시간 이상 길어졌다. 사전 의제를 정해 놓지 않았던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고용과 산업위기 대응은 물론 국정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최초로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국빈 등 외빈 접견에 이용된다. 지난해 7월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본관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장소를 상춘재로 정한 것은 그만큼 예를 갖춰 소통하겠다는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여민관에서 오전 집무를 마치고 걸어서 상춘채로 이동, 기다리고 있던 양당 원내대표를 반갑게 맞았다. 세 사람 모두 노타이 차림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두 원내대표가 먼저 문 대통령에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님은 세 번째죠?”라고 묻자 주 원내대표가 “그렇다. 바른정당 시절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그때 여야 원내대표 초청할 때 한 번 오셨고”라고 말을 잇자, 주 원내대표가 “당 대표 할 때 대행으로 한 번 더 오고”라고 답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2017년 5월 19일 신임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바른정당 원내대표로, 같은 해 9월 27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자격으로 청와대를 찾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가 “날씨가 좋습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도 “예, 반짝반짝”이라고 화답했다. 뼈 있는 농담도 오갔다. 김 원내대표가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답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그리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 이런 말 하면…”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전날 민주당에서 나온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위원장) 독식’ 주장을 주 원내대표가 지적한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러우시겠죠”라고 정리했고, 기념촬영 후 상춘재로 이동한 세 사람은 곧바로 대화를 시작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공개 모두발언도 생략됐다. 메인테이블 배석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최소화하고, 양당 관계자는 배석하지 않았다. 후열에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강민석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이 앉았다. 오찬 메인 메뉴로 계절채소 비빔밥과 민어 맑은탕이 나왔다. 한식 코스 점심은 해송잣죽, 능이버섯 잡채와 어만두, 한우양념갈비와 더운채소 순이었다. 비빔밥은 ‘식물국회’로 점철된 20대와 달리 21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함께 어우려져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화합과 협치를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당대표 초청 대화였던 2017년 5월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때도 비빔밥이 나온 바 있다. 이듬해 8월, 5당 원내대표 오찬 때도 각 당의 상징색깔을 재료로 사용한 오색비빔밥이 등장했다.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회동 후 청와대 경내를 함께 산책하며 못다한 대화를 이어 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정무장관 신설 검토하라”… 협치 첫발 뗐다

    文 “정무장관 신설 검토하라”… 협치 첫발 뗐다

    주호영 “상생 협치할 준비 돼 있다” 화답문재인 대통령과 21대 국회의 여야 원내사령탑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8일 청와대 첫 오찬 회동에서 정기적 만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건의를 수용해 ‘협치’를 위한 정무장관직 신설 검토를 지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담은 합의문은 없었으며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 등 제도화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570일) 만에 이뤄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으로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저희도 상생 협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로 생각하면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상적인 국회 개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고용보험 법안 조속 처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7월 출범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의 쓰임새, 효과와 재원 대책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어 “통합당은 (공수처를) 검찰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3년째 비어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수처 추천위원회에서 야당 의견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 경험을 설명하며 “당시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번 주말, 월드컵 4강은 잊는다

    이번 주말, 월드컵 4강은 잊는다

    30일 황선홍vs 설기현···31일 최용수vs 김남일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이번 주말 프로축구 K리그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올해 K리그의 최고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31일 FC서울 최용수(47) 감독과 성남FC 김남일(43)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18년 전 독일과의 월드컵 4강전이 열렸던 곳이다. 최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모두 합쳐 9시즌째 잡고 있는 베테랑 사령탑이다. 중간에 중국 슈퍼리그로 갔다가 2018년 사상 처음 하위권으로 추락한 서울을 다시 맡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뒤 지난해에는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강원FC에 역전패하고 또 그라운드 밖의 일이긴 하지만 ‘리얼돌 논란‘으로 혼란스런 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FC와 포항 스틸러스를 연파하고 분위기를 되찾았다. 현재 ‘양강’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에 이어 3위다.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경착륙 우려를 딛고 개막전 광주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2경기 연속 비겨 무패 5위에 올라있다. 현역 시절에는 ‘진공 청소기’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수비수였던 김 감독은 성남을 맡고는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실제 성남은 지난해보다 훨씬 날카롭게 벼려진 창을 휘두르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회견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서울에 대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루 앞서 K리그2에서도 월드컵 영웅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52) 감독과 경남FC 설기현(41) 감독이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격돌한다. 구도는 비슷하다. 황 감독은 베테랑, 설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둘 모두 1부 승격을 노리고 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승격 1순위 대전은 현재 3승1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남은 1승2무1패로 5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1

    국가안보전략연구원(원장 조동호)이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호텔에서 개최했다. 조동호 원장이 사회를 본 이날 포럼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이혜정 중앙대 교수,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워낙 분량이 많아 다섯 회 정도로 나눠 매일 오전 11시 30분쯤 올릴 계획이다. 발언자의 참뜻이 왜곡되거나 한 구석이 있다면 전적으로 정리자의 잘못이다.조동호 원장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간 가장 못한 게 무언가? 김기정 교수 지난해 한 해를 조금 필요 이상으로 인내하며 보낸 것이다. 한국의 대북정책도 대미전략 사이에서 공간이 주어지는데. 남북미 3각 구도에서 북미가 선행되면 남북이 뒤따라 갈 것이라는 우리로 치면 후륜구동으로 가겠다고 작정한 것이 2018년이었다. 그런데 지난해로 넘어오면서 하노이 회담이 홀딩되고. 그 기간을 전륜구동으로 움직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보낸 것이 아쉽다. 문재인의 한반도 구상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많이 갖지 못한 상태로 한 해를 보냈다. 공생적. 평화공존 전략이 부분적으로 소개된 김대중과 노무현의 피스키핑 시대가 있었고, 사실상의 통일, 디팩토를 둔 피스빌딩의 단계가 있었으며, 한반도 경제구상이라는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길을 만들려는 피스메이킹이 문재인 정부의 요체다. 피스빌딩은 아직까지 이론 단계에 머물러 있고. 피스메이킹을 해서 남북한 관계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실천이 지난해 초에 멈춰섰다. 서주석 연구위원 못했다기보다 결과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본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 신뢰구축과 군비통제, 세 축으로 해나가면서 평화를 선순환으로 만들어내고 그같은 성과로 경제적인 새로운 효과도 기울이려고 했는데. 비핵화 부분에서 일정하게 힘들어졌고. 평화체제 구축도 큰 진전이 없었다. 그러면서 교류협력 부분에서도 성과가 적지 않았나 싶다. 군사부문에서도 완전한 안정화가 이뤄지지 못했고, 대북 제재가 워낙 견고하고 비핵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융통성 있는 협조적인 전략을 만들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조 원장 잘한 건 뭔가? 김성한 교수 외교안보 정책에서 누누이 강조하는 신남방정책이다. 사드사태를 겪으며 중국 변수의 한계를 절감했고. 그 연장선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는데. 중국에 대한 대안으로 동남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간파했고. 중심축으로 아세안을 설정하고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게 많았다. 그런데도 현실인식을 갖고 한반도문제, 특히 북핵 문제에 중심고리라 할 수 있는 북미관계, 미국관계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중재자 내지 촉진자의 역할을 자임하고 결국 성과가 좋진 않았지만, 양쪽을 끌어앉히려 애쓴 점은 평가를 하고 싶다. 최근에는 인간안보라는 개념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요하게 떠오르는데 국가안보에다 환경, 전염병, 에너지 등 인간의 안위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이슈들을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해나가는 것인데 청와대가 전향적으로 나서는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한다. 윤덕민 교수 역대 정부들을 진보든 보수든 경험했는데 슬로건이나 여러 면에서 큰 차이를 보지 못했다. 남북관계를 중시하고 남북협력을 주도하고 비핵화 얘기를 하다 중간에 남북관계가 삐걱거리는 그런 양상이 쳇바퀴 돌듯 되풀이된다. 항상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북한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을 다루는 노하우가 상당히 발전했는데. 우리는 항상 새롭고 낯선 철학으로 북한 문제를 과감하게 주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핵개발로 주도권을 쥔 북한에게 밀리고 마는 진실의 순간이 늘 다가오더라. 이번 정부는 보수 정부의 제재 만능을 타파하고 새롭게 뭔가를 하려 했지만 결국 북한의 의도를 오해하는 똑같은 함정에 빠졌다. 그 착각을 깨뜨리는 게 지금 정부에 본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조 원장 중재자, 촉진자에서 지난 10일에는 ‘행위자’로 바뀌었더라. 북미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하자는 것 같은데 이런 용어들이 현실적인 적합성이 있는지. 이혜정 교수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은 어마어마한 국력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한미가 적어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방어나 억지를 강화할 순 있어도 핵 개발의 의도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보수 진영은 비핵화보다 평화가 먼저라는 데 일리가 있다. 이 정부가 하나의 원칙, 이정표를 세운 건 비핵화의 당사자로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없는지를 명확히 했다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이 전작권도 없는데 군사적 위협이 어디서 오나? 북한은 미국이랑 협상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비핵화의 당사자 역할을 한다는 것과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하는 건 한국 정부로선 정책적 딜레마가 생기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가져가야 하니까. 평화에 초점을 맞추면 9·19합의에 따르면 대규모 무력증강에 대해 논의를 하게 돼 있으니까 모순되는 것이다. 김성한 교수 당사자로서의 자격이란 용어가 갖는 거대한 의미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북핵문제나 한반도문제에 당사자가 아니란 식으로 오해를 하기 시작하면, 그건 심각해진다. 정상회담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정상회담이 잘 풀리면 시너지가 엄청난데. 잘못 되면 실무회담으로 내려가 수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항상 역순으로 가는데 실무자가 만나 어젠다 세팅, 미세조정을 해놓고, 정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그게 전통적 방식인데 반대로 한 것이었다. 김기정 교수 2018년 바텀업 방식이 속도를 내지 못해 탑다운 방식이 많은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 북미관계에서도 탑다운 방식은 문제가 있었을까? 결국은 바텀업과의 결합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북한 대표단이 제대로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고 비건 대표는 생각했고, 북한은 또 트럼프가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지난해 현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윤덕민 선생께 여쭈고 싶다. 어떻게 하면 정부 안에 축적돼 왔던 문제점을 극복할까? 북한 의 의도를 너무 단순화해서 보는 게 아닌가 느낌이 든다. 기승전 적화통일,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무슨 전략을 내놔도 우리가 속임을 당한다고 할건데 북한도 우리만큼 고민하고 전략적 담론 경쟁이 있는 것 같다. 안보론자가 있고, 닥핵론자(닥치고 핵)가 있고, 김정은은 그 둘 사이에 왔다갔다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북한의 전략적 공간으로 침투해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나.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뇌물수수 의혹’ 송철호 캠프 선대본부장 오늘 구속 기로

    ‘뇌물수수 의혹’ 송철호 캠프 선대본부장 오늘 구속 기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가 수천만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8일 오후 3시 송 시장 캠프 선대본부장 출신 김모씨와 울산 북구 중고차매매업체 W사 대표 장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검찰은 김씨가 장씨로부터 중고차 매매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8년 지방선거 이전 2000만원, 지난달 3000만원을 각각 수수했다고 의심한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전날 김씨에게 사전뇌물수수 등 혐의를, 장씨에게는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사전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되기 전 직무에 관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에 적용된다. 검찰은 장씨가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사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캠프 측에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 전 경제부시장의 업무용 수첩과 주변 인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도 김씨와 장씨가 계속 거부하자, 지난 25일 이들을 체포했다. 이후 두 사람 간 주고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시장 측은 김씨가 장씨로부터 받은 돈은 선거캠프와 무관한 ‘개인 채무’라는 입장이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김씨는 ‘동생이 지난달(2020년 4월) 3000만원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며 돈을 받은 시점이 선거 이후이고 개인 채무 성격일 뿐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前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前 선대본부장 구속영장 청구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송 시장 캠프에 지역 업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25일 송 시장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모씨와 울산 지역 중고차 매매업체 W사 대표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사전뇌물수수 등, A씨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후에 열린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김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의 선거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가 사업상 편의나 지역 공공기관 채용 등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송 시장이 돈거래를 알았는지 여부도 추가 수사 대상이다. 송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 기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대본부장 구속영장…28일 영장심사

    檢, 송철호 울산시장 선대본부장 구속영장…28일 영장심사

    송 시장 측 “선거와 무관한 개인채무” 주장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71) 울산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으로 시작된 수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 김모(65)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울산 지역 중고차매매업체 W사 대표 장모(62)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장씨에게서 중고차 매매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8년 지방선거 이전 2000만원, 지난달 3000만원을 각각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 측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대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 참여했고 지방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장씨가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도움을 받기 위해 캠프 측에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전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되기 전에 직무에 관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요구·약속한 경우에 적용된다. 검찰은 송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58)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과 주변 인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확인했다. 김씨와 장씨가 수 차례 출석요구를 거부하자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체포해 이틀간 조사한 끝에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와 장씨의 구속 여부는 28일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지방선거 이전 금품수수 정황을 보강수사하는 한편 지난달 받은 3000만원이 송 시장에게 전달됐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송 시장 측은 김씨가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이날 오전 언론 보도에 대해 “선거캠프와 무관한 김씨의 개인 채무”라고 반박했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씨는 ‘동생이 지난달 3000만원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며 돈을 받은 시점이 선거 이후이고 개인 채무 성격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송철호 캠프는 2018년 6·13 지방선거 후 바로 해단했고, 중고차 매매업체 사장 장씨는 캠프 합류 및 선거 당시 3000만원을 건넨 사실도 없다”며 “송철호 시장은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절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산씨엔텍, 중소벤처기업부 혁신 부문 장관상 수상

    다산씨엔텍, 중소벤처기업부 혁신 부문 장관상 수상

    다산씨엔텍(회장 김봉준)이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0’ R&D경영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해 ‘2019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혁신 부문 장관상까지 함께 수여받아 의미가 더 깊다. 다산씨엔텍은 줄기세포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을 10년째 연구개발 및 제조해온 전문기업이다. 줄기세포연구소,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센터의 R&D 중앙연구소를 토대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어 분사 기술을 적용해 손대지 않고 앰플을 안면에 고르게 분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에어브러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시켜 지속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다산씨엔텍이 단기간 내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배경에는 김봉준 회장의 도전 정신과 경영 철학이 있다. 김 회장은 ‘제품 혁신’과 ‘고품질 생산’을 최우선시해 지금까지 약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역량 강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력을 즉각 제품에 반영시키는 등 혁신에 대한 열린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다산씨엔텍은 지난 2011년 출범 3년 만에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곳곳으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의 창조적인 경영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백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산씨엔텍은 모든 생산 공정의 품질/위생 관리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의 화장품 제조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4년 ISO9001, ISO14001, ISO22716 국제 규격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 더불어 2020년 마곡산업지구에 완공 예정인 지하 3층, 지상 8층의 규모의 다산씨엔텍 ‘R&D 센터’를 통해 강력한 R&D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에 줄기세포연구소, 제형연구소, 임상연구소 외에도 디자인연구소, 기업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화장품 핵심 원재료의 연구·개발·상품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오늘 버스·택시 타시나요… 마스크 안 쓰면 못 탑니다

    26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25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내놨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해 온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전날(24일) 기준으로 운수 종사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버스 9건, 택시 12건 등이다. 정부는 26일부터 버스나 택시 등 각 운송사업자와 운수 종사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전파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존에는 승차 거부는 사업 정지 또는 과태료와 같은 행정 처분을 받았지만,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행정 처분을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탑승하더라도 현행법상 직접 제재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 정부는 철도나 도시철도도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를 제한할 수 있도록 법제처 등 관련 기관에 유권 해석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운전자가 승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 관리 직원이나 승무원이 각 역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안내하도록 했다. 항공편도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일부 항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시작한 탑승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27일 0시부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국내선에 확대 적용한다. 25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237명이며, 5차 전파 사례(7명)에 이어 6차 전파(1명) 사례까지 나오는 등 지역사회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지난 10~23일 2주간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23.2명, 집단 발생은 5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6.8%,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민주당, 민심이반 직시하고 ‘윤미향 사태’ 조속 매듭지어야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 활동을 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사태는 더 꼬이고 있다. 2015~2019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8억원을 국세청 공시자료에 누락한 것에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송신도 할머니 등이 2015~2017년 낸 5000만~1억원의 기부금도 공시에 누락돼 있다. 2012년 4월 자신의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모두 현금으로 구입할 당시 자금 출처도 아직 명쾌하지 않다. 처음엔 살던 집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했으나 매각은 낙찰이후 시점인 것이 밝혀지자 적금을 깼다고 말을 바꾸었다. 딸의 미국 유학자금의 출처도 당초에는 장학금이라더니, 논란이 확산되자 남편이 받은 국가배상금이라는데, 이 역시 시점이 2년 가까이 어긋난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시킨 당사자는 바로 윤 당선자와 공시를 누락한 정의연 자신이다. 이런 와중에 한 시민단체가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정의연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윤 당선인의 검찰 소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겠지만, 문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민심은 ‘조국 사태’만큼은 아니지만, 진보진영 내에서 갈라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의 정당성·도덕성이 훼손돼서는 안되지만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도 불거진 의혹을 덮거나 불법이나 편법마저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비도덕성에 대해 재차 준엄하게 비판할 지 여부에 여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 확인 우선’ 원칙을 제시하지만, 김영춘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윤 당선인의 조속한 사퇴와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에는 “각자 개별적인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그러나 1990년 이래 30년간 쌓아온 공든탑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윤 당선인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
  • 성남서 부천 돌잔치 다녀온 50대 부부 확진…이태원 4차감염 추정

    성남서 부천 돌잔치 다녀온 50대 부부 확진…이태원 4차감염 추정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2동에 사는 A(57)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전날 확진된 부천 거주 1세 여아의 외조부모이다. 이 여아의 부모도 감염 됐으며 이들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49)가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의 한 뷔페에서 돌잔치를 했다.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에서 촬영을 했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25)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따라서 A씨 부부와 딸 일가족은 학원강사→제자→택시기사에 이은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A씨 부부는 외손녀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21일 수정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무증상 이었고 부인 B(54)씨는 21일 증상이 발현했다. 방역당국은 A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부, 北 김현희가 폭파했다던 ‘KAL 858기’ 재조사 나선다

    정부, 北 김현희가 폭파했다던 ‘KAL 858기’ 재조사 나선다

    정부, 미얀마와 KAL기 동체수색 조사 추진33년 전 미얀마 부근 인도양 상공서 사라져탑승객 115명 전원 실종…유해·유품 못 찾아정부가 33년 전인 1987년 미얀마 상공에서 실종된 대한항공(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조사하는 방안을 미얀마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해 공중에서 폭파된 것으로 알려진 KAL 858기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중 인도양 상공에서 사라졌다. 탑승객과 승무원 115명이 전원 실종됐으며, 당시 정부는 유해나 유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교부 “KAL 858기 추정 동체조사 미얀마와 협의 중” 외교부는 21일 “KAL 858기 동체 추정 물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관련 현재 미얀마 측과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수사와 참여정부 시절 재조사를 토대로 ‘북한 공작원 김현희에 의한 공중 폭파 테러 사건’으로 결론 났지만, 가족들은 김현희의 진술 외에 물증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앞서 MBC는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KAL 858기 희생자 가족들은 지난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유해와 유품을 수습하고 사고 진상 규명을 하기 위해 동체 인양과 조사를 촉구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미얀마 현지 조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 현재 미얀마 정부와 인도적 차원에서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미얀마 측에 제안한 방안은 한국과 미얀마의 공동 조사 방안, 한국 정부의 단독 조사 방안, 미얀마 정부가 조사하고 한국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방법 등 3가지다.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지난 20일에도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교환한 축하 서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협력은 물론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자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지난해 양국 정상은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MBC는 가장 최근 촬영한 영상에서 비행기 엔진 2개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개는 날개에 붙어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공중에서 비행기가 완전 폭파된 게 아니라 긴급 동체 착륙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 봉쇄’ 아프리카 교민 60명, 한빛부대 전세기로 귀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로 발이 묶였던 아프리카 교민 60명이 남수단에 주둔하는 한빛부대 부대원 파병 전세기를 타고 21일 귀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을 교대시키기 위해 띄운 전세기 편이 이날 오후 7시 29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에는 아프리카 각국에 머물던 교민 60명이 탑승했다. 국가별 교민 수는 에티오피아 10명, 가나 36명, 케냐 13명, 수단 1명 등 60명이다. 탑승객들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해 해당 전세기에 올랐다.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탑승 전 발열 체크를 받았으며, 의료지원을 위한 군 의료진과 국방부·외교부 지원 인력이 함께 탑승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3월 필수 임무 수행 인원만 남겨두고 11진을 한국으로 복귀시켰으며, 한빛부대 12진은 지난 18일 전세기로 출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접촉한 부천 돌잔치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접촉한 부천 돌잔치 일가족 3명 추가 확진

    경기 부천에서 돌잔치를 치른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감염자로 추정되며, 부천내 확진자는 총 82명으로 늘어났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 중동 거주 일가족이 지난 10일 뷔페에서 자녀 돌잔치를 했으며, 이날 미추홀구 24번 확진자가 사진촬영 기사를 하면서 접촉해 일가족 3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중동 상지초등학교 부근 빌라에 살고 있다. 시는 일가족 3명 외에 돌잔치 하객 등으로 참석한 67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 시장은 “돌잔치에서 접촉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라 매우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미추홀구 24번 확진자가 접촉했던 지난 9일과 17일 가족에 대한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또 택시기사가 사진사로 일한 2개 돌잔치 행사 하객 60명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가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가족의 돌잔치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와 제자의 친구가 방문했던 곳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빅뱅 탑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2’ 가빈...커플 잠옷 포착?

    빅뱅 탑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2’ 가빈...커플 잠옷 포착?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Mnet ‘러브캐처2’ 출신 가빈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탑과 가빈의 열애 의혹 관련 게시물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두 사람이 SNS를 통해 같은 장소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담겼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동일한 디자인의 잠옷도 입고 있었다. 또한 두 사람은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비슷한 시기에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탑은 지난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했다. 가빈은 지난해 방송된 Mnet ‘러브캐처2’에 출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짓말’의 나비효과…인천강사發 학원·노래방 감염 확산 우려

    ‘거짓말’의 나비효과…인천강사發 학원·노래방 감염 확산 우려

    관련 확진자 고3 2명 추가돼 27명으로 늘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일 인천시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고등학교 3학년생 2명이 추가돼 27명으로 늘었다. A씨는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 등지를 방문한 뒤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과 동선 일부를 속여 물의를 빚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된 고교 3학년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래방은 학원강사 A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같은 날 방문해 2차 확산이 일어난 곳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 3학년생 2명 중 1명인 B(19)군은 이달 7일과 9일에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상태로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체대 입시 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 시간은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그는 7일 수업을 마친 뒤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학원버스를 타고 학원에서 수인선 인하대역으로 이동했다. B군은 오한과 열감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9일 이후인 15~17일에는 마스크를 쓰고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카페, PC방, 음식점 등지를 방문했다. 19일에는 마스크를 쓴 상태로 용현동 PC방을 찾았다. 탑코인노래방을 B군과 함께 방문한 친구 C(19)군은 12일 가래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15일 오후에는 용현동 카페, 16일 오후에는 용현동 PC방에 머물렀다.비전프라자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의 PC방을 다녀간 고교생(17)까지 감염되면서 현재 전파 경로 외 추가로 감염 연결고리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전프라자에서만 이날까지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이 건물의 최초 전파자인 수강생과 그의 친구는 뺀 수치다. 앞서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택시기사(49)와 그의 17살 아들에 이어 이 택시기사의 아내(46)까지 감염됐고, 또 다른 코인노래방 손님(23)도 양성 반응을 보여 이송됐다. 택시기사의 아내는 학습지 교사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이 여성이 방문한 집의 학생, 부모, 동료 학습지 교사 1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한 명의 허위진술로 초동대응이 늦어진 사이 조용히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었다”며 “카드 명세, 태코미터기(운행기록장치) 정보, GPS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택시 승객을 찾아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비틀스 초기 스타일 만든 사진가 커치헤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비틀스 초기 스타일 만든 사진가 커치헤르

    비틀스의 초기 사진을 촬영해 그들을 대중의 우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독일 사진작가 아스트리드 커치헤르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함부르크 태생인 고인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그곳에서 눈을 감았는데 비틀스 역사를 연구하는 마크 루이손은 짧은 투병 끝에 스러졌다고 알렸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82회 생일을 며칠 앞두고서였다. 그는 트위터에 “그녀가 비틀스에 준 선물은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적었다. 그녀가 처음 무명 시절의 비틀스 사진을 찍은 것은 1960년 고향에서다.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가 무대에 선 비틀스와 인연을 맺았다. 커치헤르는 비틀스 전기를 쓴 밥 스피츠와 인터뷰를 하면서 “내 머릿속에는 회전목마와 같은 것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놀라웠다. 내 인생은 몇분 만에 송두리째 바뀌었다. 내가 원한 모든 것은 그들과 함께 있는 것과 그들을 알아내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베이시스트였던 스튜어트 서트클리프와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의 장발을 잘라내 나중에 밴드의 트레이드마크 격이 된 짧고 단정한 ‘몹 탑(mop top)’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얼마 안 있다가 약혼을 했지만 서트클리프가 스물한 살 밖에 안되는 1962년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커치헤르는 2010년 미국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과거도 지금도 내 인생의 연인”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두 차례나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었다. 서트클리프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계속 사진을 찍어 1960년대를 통틀어 함께 했다. 2010년 비틀스 멤버들의 고향이었던 리버풀에서 자신의 작품을 모아 사진전을 열었다. 생존 멤버들은 사진집 ‘아스트리드 커치헤르, 회고’를 발간하기도 했다. 테네리프에서 휴가를 보내던 멤버들의 모습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진들이 포함됐고 1964년 영화 ‘어 하드 데이스 나이트’ 촬영 때의 모습 등도 공개됐다. 고인은 말년에는 스타일리스트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을 했으며, 함부르크에 사진점을 열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치약 한 개 샀을 뿐인데 ‥

    치약 한 개 샀을 뿐인데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앞둔 감독이 ‘치약’을 사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자가격리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볼프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헤이코 헤를리히(49) 감독이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기 때문에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이 하나도 없어서 잠깐 슈퍼마켓을 방문을 뿐”이라고 말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선임된 신임 사령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그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리그가 재개하면서 열리는 첫 경기인 이번 볼프스부르크전은 그의 아우크스부르크 데뷔전이다. 그러나 그는 단 한 번의 판단 실수로 데뷔전을 벤치에서 직접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자가격리 규칙을 어긴 감독은 경기 전 훈련 지도도 못 하게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에 머물러있으며, 강등권과 격차가 승점 5점밖에 되지 않아 헤를리히 감독의 결장은 구단으로서도 낭패다.헤를리히 감독은 두 번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 헤를리히 감독은 “그동안 모든 방역 지침을 따랐지만, 숙소를 무단으로 떠난 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임을 인정한다”면서 “팀과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주말 ‘무관중 경기’로 재개하는 분데스리가에서는 ‘TV 중계’에서만 관중의 함성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분데스리가 중계 방송사인 스카이가 경기 내용에 맞춰 녹음된 관중 함성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스카이는 관중이 기뻐하는 소리는 물론,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을 때 나오는 탄식 등 다양한 소리를 상황에 맞게 구성해 방송할 계획이다. 스카이는 무관중 경기장의 ‘침묵’이 축구의 재미를 반감시킬 것을 우려해 이런 묘책을 짜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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