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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복선 경춘선 맞춤관광 준비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강원 춘천의 관광전략이 대폭 수정됐다. 춘천시는 8일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용버스로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를 22일부터 매일 운영한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화·목·토·일요일 등 주 4회 운행했지만 이날부터 연중 상시 운행체제로 변경돼 매일 오전 10시 춘천역에서 출발한다. 코스도 노인층, 유치원 및 초등생, 가족단위 관광객 등에 따라 다양화한다. 특히 내년 1월 주말에는 빙어낚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춘천댐 주변을 포함하는 특별코스도 운영한다. 요금은 이용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량 탑승비만 받는다. 시티투어 요금은 종전 점심 식사를 포함해 어른 기준으로 2만원이었으나 식사와 방문지 입장료는 제외해 어른은 5000원, 청소년 어린이 장애인 군인 경로 등의 요금은 3000원으로 낮췄다. 또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남춘천역, 시청, 남이섬, 102보충대에 설치한 관광안내소는 춘천역과 강촌역에 추가 설치하고 관광안내원도 확충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행가방]

    ●송년열차 타고 한 해 마무리할까 코레일관광개발(www. korailtravel. com)은 연말을 앞두고 단체가 즐길 수 있는 ‘아듀! 2010 송년회&별밤열차’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역(오후 6시 출발)~청량리~팔당~구둔역(오후 9시 출발)을 오간다. 송년열차는 전세로만 판매되는 A형(VIP칸+객실2~4호차+카페칸)과 일반 판매가 가능한 B형(이벤트칸+객실 7~8호차+VIP 전망칸)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VIP칸(30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이 170만원(별실 사용료 40만원 별도), ▲객실 2~4호차(52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가 296만원이며 노래방과 가수 공연(무료)이 제공된다. ▲객실 7~8호차(10명 이하 단체 및 개인 패키지)는 1인당 5만 7000원에 이벤트칸 우선 사용권을 준다. 12월 1~3주는 금·토요일에 20일~29일은 매일 운행한다. KTX 경부선 2단계 개통에 맞춰 렌터카사업에도 진출한다. 우선 동대구역에서 50여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신경주역과 울산역에서도 연내 렌터카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0 제17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우수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QR코드 찍으면 선물이 와르르 한국관광공사는 5일까지 ‘QR코드 찍고선물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청계천 관광공사 건물 외벽에 설치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관광공사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휴대폰 SMS 인증을 받은 선착순 2010명의 참가자들에게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센터(TIC)에서 관광 기념품을 제공한다. ●외국인 무료 셔틀버스 운행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강원도는 12월 5일~2월 25일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강릉을 경유하는 강원도 무료 셔틀버스 ‘화이트 라인’(White line)을 매일(월요일은 제외) 운행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에서 예약한 뒤 탑승할 수 있다. 출발은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다. 35인승 버스에는 무선인터넷, 개인 이어폰, DVD 시스템 등 편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일식당 슈치코 오픈 25년 동안 운영됐던 63빌딩 일식당 ‘와꼬’가 약 2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일 ‘슈치쿠’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다. 자리도 지하 1층에서 58층으로 옮겼다.
  • 검찰, 천신일회장 특별대우?

    신병치료 등을 이유로 일본에 머물며 귀국 시기를 저울질하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1일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함에 따라 천 회장을 둘러싼 ‘개인 및 권력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천 회장은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대한항공 KE720편에 탑승, 오전 8시 45분쯤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실로 직행했다. 피의자 신분인 천 회장이 도피성 외유 3개월만에 귀국한 첫날 병원행에 대해 대통령과의 친분을 의식한 ‘검찰의 특별대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에 대해) 특별 배려나 대우가 없다.”며 “피의자 신분이라고 무조건 잡아와서 강제수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피의자 신분이지만 출석 날짜를 조율한다.”며 “천 회장은 나이도 있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바로 조사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가장 먼저 40억원대의 금품수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수우(구속기소) 대표에게 은행 대출이나 세무조사 무마 등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40억원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집행유예 상태인 천 회장이 이번에 다시 기소되면 실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천 회장은 주변 상황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납 증여세 185억여원을 완납하고, 고대 교우회장 자리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회장이 입원한 병실은 하루 종일 분주했다. 천 회장의 측근이나 지인들도 문병을 다녀갔다. 서울신문은 천 회장과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그가 입원한 20층은 엄격히 통제됐다. 병문안을 다녀온 한 지인은 “침대에 누워서 손님들을 맞이 하는데 건강이 그렇게 나빠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천 회장의 건강이 양호한 만큼 검찰 출석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천 회장 진료는 정성수 정형외과 교수가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취재팀의 천 회장의 상태 및 입원 후 조치 등에 대한 질문에 전혀 답하지 않았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8월19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뒤 신병 치료 등을 이유로 일본 등지에 체류하며 검찰의 세 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장난감이 준중형차값 …클래식카 미니어처 눈길

    장난감이 준중형차값 …클래식카 미니어처 눈길

    장난감 하나에 웬만한 준중형 자동차 가격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재규어 E 타입과 포르쉐의 스피드스터 같은 클래식 명차를 축소 복제한 장난감 자동차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포켓 클래식스’가 최근 출시한 1만 파운드(한화 약 1800만 원) 상당의 고급 클래식카의 미니어처 레플리카를 소개했다. 약 200kg정도 나가는 이 장난감은 실제 자동차의 절반 정도 크기이지만 길이 2.3m에 폭 0.9m로 어른 한 명이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110cc 가솔린 엔진이나 전기 모터가 달려있다. 또 실제 차량처럼 헤드라이트, 경적, 방향표시등, 조절가능한 운전석,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됐고 타이어는 8인치나 10인치짜리를 사용한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 가솔린 모델은 ℓ 당 106km를 달릴 수 있으며 3단 전진 및 후진 반자동 기어가 장착돼 최고 74km/h 정도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모터 모델은 드럼 브레이크가 장착됐고 한 시간 충전에 최대 2시간 이상 운행 가능하며 전진과 후진 만 있으며 최고속도는 약 22km/h이다. 회사 관계자인 벤 헤들리는 “우리의 차량은 원래 모델보다 적은 가격에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차량은 어른을 위한 세계 최고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한다. 성인이 운전하기에 충분한 크기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재규어 E 타입이나 포르쉐 스피드스터 이외에도 메르세데츠 벤츠 300SL, 윌리스 지프, 부가티 타입 35 등의 미니어처도 만들었다. 한편 이들 차량은 현행 도로교통법 상 일반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 하지만 사유지에서는 가능하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달리는 전철에서 민원상담도 받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해요.” 29일 오전 10시 34분 수원역에서 민원전철에 탑승한 이연숙(59·수원시 매산동)씨는 달라진 전철 내부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철 안이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일자리 상담과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등 각종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생활민원 상담 코너에서 일자리 관련 팸플릿을 받아 들고, 경기 우수농산물 코너에서는 우리쌀 누룽지를 구입했다. 그녀는 “우연히 민원전철을 탔는데 건강체크도 해주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었다.”며 “시민들을 위한 이런 서비스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서동탄∼성북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가 첫 운행에 들어갔다. 오전 6시 28분 서동탄역을 출발, 성북역을 왕복하며 오후 10시 30분까지 여덟 차례 운행한다. 민원전철은 전체 54석 가운데 노인석과 장애인석 등 13석을 놔두고 나머지 공간을 민원실로 개조했다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부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이날 민원전철을 탄 승객들은 생활민원 상담은 물론 농협이 마련한 금융상담코너에서 전환대출과 햇살론에 대해 즉석 상담을 받기도 했다. 무료건강상담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이 승객 장영순(73·여)씨에게 고혈압과 당뇨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주며 식이요법도 설명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일요일마다 의사 4명이 탑승해 무료 건강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토요일에는 원광대학교 한의대가 무료봉사를 한다. 민원전철 귀퉁이에 마련된 수유실은 이용객이 계속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전시행정 논란도 있겠지만, 러시아워를 피한다면 민원전철도 괜찮은 서비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전철을 시승한 김문수 지사는 “전철에서도 시민들이 시간을 아끼며 행정 서비스를 받도록 민원전철을 운영하게 됐다.”며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의 상징으로 민원전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시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오전 6시 28분∼8시 9분과 오후 5시 46분∼7시31분 러시아워에는 입석 손님들을 위해 민원 서비스를 자제하고 있다.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천안∼청량리와 인천∼소요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전철 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8개 지자체 세계문화유산도시 협의회 결성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의체인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가 29일 경기 수원시청에서 결성됐다.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회원도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수원시(화성)를 비롯해 서울시 종로구(종묘), 경북 안동시(하회마을), 경북 경주시(석굴암,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경남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전북 고창군(고인돌 유적), 전남 화순군(고인돌 유적), 인천 강화군(고인돌 유적) 등 8개 지자체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8개 시·군·구 단체장과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을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오후에는 화성열차를 함께 탑승하고 화성행궁 일대를 둘러봤다.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는 지난 9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문화유산을 가진 자치단체장들에게 협의회 구성을 제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유네스코 도시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로 정기회의와 수시 임시회의를 개최해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유지 관리를 위한 국고 지원 확대, 유네스코 도시 간 네트워크를 통한 외국인 관광 코스 지원과 협력, 유네스코 도시 간 관광 콘텐츠 교류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세계문화유산 지원에 관한 특별법’ 통과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포탄 뚫고 동료 구하며 싸웠는데…억울한 여론뭇매”

    “포탄 뚫고 동료 구하며 싸웠는데…억울한 여론뭇매”

    해병은 살아 있었다. 지난 23일 북한의 무차별적인 포격 도발이 이어진 연평도에서 그들은 해병이란 이름에 걸맞게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절히 대응사격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전우들 간에 목숨을 아끼지 않아 전쟁 상황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연평부대원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그들을 대변하고 있는 합참 지휘부가 정확한 상황 파악 없이 전달한 내용으로 인해 ‘늑장 대응’, ‘허술한 대응’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연평부대 조수원 일병은 북한의 1차 포격 때 부상을 당해 구급차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 다. 하지만 무차별 포격에 중상자가 속출하면서 구급차의 승차 인원이 제한되자 조 일병은 나중에 탑승하겠다며 자리를 양보했다. 그는 왼쪽 허벅지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당했다. 포탄이 떨어지는 곳에 있던 조 일병을 목격한 해병대원 4명은 그를 들것에 싣고 달리기 시작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포탄 파편과 화염 속을 뚫고 의무대로 향했다. 덕분에 조 일병은 목숨을 건졌다. 4명의 해병대원은 그를 구하고 대응사격을 위해 전장으로 복귀했다. 김종선 상사는 1·2차 포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서진 건물 속에 피신해 있던 해병대원들을 구조해 냈다. 그는 목에 파편상을 입은 중화기 중대 김지용 상병의 목숨도 구했다. 김 상병의 상처를 지혈한 뒤 숨을 수 있는 건물로 이동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피해야 한다.’는 말년 병장인 박인혁·윤슬기 병장은 사건 당일 전역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전역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상황이었지만, 포격이 시작되자 후임병들을 대피시켰다. 전역 준비 대신 동료 장병의 목숨을 위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셈이다. 경상자로 분류되었던 박봉현 일병은 국군수도통합병원 후송을 미루고 전우들과 싸우겠다며 연평도에 남았다. 심한 골절상으로 걷지 못할 때까지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된 부대와 연평도 피해상황을 추스르다가 24일 중상자로 수도병원에 후송됐다. 해병대는 연평도 포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19시부터 휴가자들이 전원 부대로 복귀토록했다. 1500여명의 휴가자는 백령도와 연평도로 신속히 복귀해 전투배치됐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전장에 있는 해병대원들의 진심 어린 충정이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군의 체계상 외부에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데 한계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참의 고위 인사들은 일선부대의 장병들이 언론의 보도에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지 언론에 대한 분개만은 아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연평도 포격 도발 시작부터 말을 바꿔 혼란을 초래한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비난도 크다. 해병대의 한 인사는 “도대체 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연평도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국민들이 오해하도록 전달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군의 한 고위 인사는 “전장 상황을 모르면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전장에서 올라오는 보고를 여과 없이 받아야 지휘부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사태에 대해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안이 아닐 경우 처음부터 정확히 알려줬다면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늘의 눈] 기자 통제 누구의 지시인가/윤샘이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기자 통제 누구의 지시인가/윤샘이나 사회부 기자

    24일 오후 1시,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이 이어진 인천해경부두 앞에는 3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펜과 카메라를 든 취재진은 여전히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는 주민들 앞에 펜과 마이크를 들이댔다. 정부와 군이 취재진의 연평도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주민들의 증언과 국방부의 발표만이 현장의 참상을 전하는 유일한 통로가 됐다. 앞서 어선과 여객선 등을 통해 연평도 진입을 시도한 취재진들은 상륙을 앞두고 모두 끌려나와야 했다. 기자들이 뽑은 인천시청 풀 기자단도 군에서 허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뱃머리를 돌렸다. 북한에서 날아온 백여발의 포탄으로 초토화가 된 연평도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전해진 것은 바다 건너 보이는 불타는 연평도 사진 한장, 인천으로 대피한 주민들의 “무서웠다”는 전언뿐이다. 연평도에서 122㎞ 떨어진 먼발치에서 소식을 전해야 하는 취재진은 국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할 의무를 타의에 의해 저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의무이자 권리다. 국방부는 무엇이 두려워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는가. 포탄도 받아들이면서 언론 보도는 무엇이 두려워 막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과 여덟달 전 서해상에서 스러져간 천안함 순직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국토가 유린되는 일이 터졌다. 전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청와대와 국방부의 대처는 국민들을 절망케 한다. 연평도 진입을 시도하는 취재진에 군 관계자들은 “국방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취재진의 출입은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유일하게 연평도와 육지를 잇고 있는 해군과 해경함정, 구호물자를 싣고 들어가는 배는 철저히 탑승자의 신원을 통제했다. 군 관계자들은 신분증을 검사해 얼굴을 대조하고, 혹시나 취재진이 숨어들지는 않았는지 함정 기관실과 화장실까지 샅샅이 뒤졌다. 구호를 위해 연평도로 들어가는 제한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역시 화면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철저한 취재 통제로 인한 결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루머와 오해뿐이다. 정확한 보도가 없는 상황에서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에는 부정확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다. sam@seoul.co.kr
  • 美 24일 ‘공항 탑승대란’ 우려

    미국 공항의 전신 스캐너 검색에 반발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 추수감사절을 맞아 ‘공항 대란’이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스캐너를 동원한 전신 수색에 항의하는 공항 이용객들이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부터 검색을 거부할 태세여서 탑승 과정에 엄청난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여행객들은 공항 검색에 항의하는 ‘전 국민적 불참 운동’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꺼번에 몰릴 공항 이용객 수천만명 중 일부만 동참하더라도 이륙 지연으로 인한 항공 대란이 일어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국여행업협회(ASTA)의 폴 루든 대변인은 “한두명의 승객이 순순히 검색에 응하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사람에 10초가량 걸리는 전신 스캐너를 거부할 경우 약 4분이 소요되는 전신 몸수색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별도의 공간에서 검색받기를 원하거나 검색에 앞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 같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 교통안전청(TSA)과 항공청(FAA)은 스캐너 등을 동원한 공항 검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김포~울산 항공이용 33.9% 감소

    김포~울산 항공이용 33.9% 감소

    KTX 2단계 구간 개통 뒤 3주 동안 김포에서 울산을 오가는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이 지난 3주간 3만 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9000여명에 비해 33.9% 급감했고 탑승률도 17%로 낮아졌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기 이용객 급감이 이번 KTX 개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포~포항 노선도 항공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감소했다. 김포~김해 노선만 3.1% 소폭 증가했다. 김포~김해 노선은 지난 3주간 기상 악화 등으로 실제 운항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4편에서 1137편으로 5.6% 감소했지만 이용객은 13만 8349명에서 14만 2694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라 서울 시내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의 가격할인(이달 한달간 20%)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삼랑진~마산) 완공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역 등에 KTX가 운행되면 김해공항의 이용객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방공항의 고사로 이어질 분위기다. 과거 KTX 1단계 개통 때 대구공항 이용객이 줄어 해당 노선이 없어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포항, 김해 3개 공항의 경우 2~3년 내에 최고 절반가량 이용객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21 장갑차 설계결함… 25명 문책”

    지난 7월 부사관 1명이 사망한 K21 장갑차 침몰 사고는 총체적인 설계 결함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19일 육사 및 카이스트 교수 등 학자와 전문가들을 참여해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K21 장갑차 침몰 사고를 조사해 네 가지 사고원인을 규명<서울신문 9월9일자 5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K21 장갑차의 침몰 원인은 장갑차 전방부력의 부족, 파도막이 기능상실, 엔진실 배수펌프 미작동, 변속기의 엔진 브레이크(제동장치) 효과에 따른 전방 쏠림 심화현상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국방부가 설명했다. 특히 전방부력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 내부 공간에 병력이 탑승하지 않아 장갑차 전방이 후방에 비해 무거웠기 때문에 물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설계 당시부터 장갑차 앞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었다는 것이다. 국방부 정환덕 감사관은 “장갑차 중량 및 무게중심의 변화에 따른 부력기준의 설정 및 관리가 미흡했다.”면서도 “설계 결함이 아닌 설계 미흡”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방에서 밀려오는 물결을 차단하고 부력을 얻기 위해 설치된 파도막이는 너무 무거워 장갑차 제조과정에서 변경됐지만 그마저 수상운행 때 물의 압력으로 변형돼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품이라 말하던 K21 장갑차의 부실 설계가 드러나면서 국방부는 내년 2월까지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실한 시험평가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던 시스템도 향후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관련 기관들의 연구개발을 검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갑차 개발에 참여하면서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육군시험평가단 관계자 25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정 감사관은 “징계 대상자가 25명인데 징계 시효가 지나 엄중히 경고할 예정”이라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갑차를 제조한 업체에 대해서는 “파도막이 변경은 1급 형상변경 사안인데 업체가 기품원에 2급 형상변경으로 요구했고 비고란에 표기하는 등 부적절하게 올렸다.”면서 “업체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올해 계획된 물량 50대는 야전 배치를 보류하고 내년도 계획된 생산물량 90대 가운데 1개 대대분 31대를 제외한 59대로 축소해 올해 보류된 50대를 포함한 총 109대를 전력화할 계획이다. 한편 8월 6일 발생한 K1 전차 포신폭발 사고<서울신문 9월6일자 6면>는 포강 내 이물질 및 포신의 재질, 강도, 불량 탄두 등의 문제가 아니라 포강에 형성된 미세한 균열이 오랜 기간 사격으로 확대돼 한계점에 도달,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장혁 지하철 사진은 매니저가, 허각은 팬이? ‘인증샷 굴욕’

    ‘슈퍼스타K 2’ 허각의 지하철 출근 사진에 이어 배우 장혁도 지하철 탑승 인증샷을 공개했다. 장혁은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C로그에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 2장을 게재했다. 장혁이 지하철을 탄 이유는 G20 정상회의로 인한 차량 통제 때문에 시상식에 혹여 지각을 할까봐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 사진 속 장혁은 시상식을 위해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에 정장까지 입고 있어 누가 봐도 연예인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차림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중교통 이용하기 쉽지 않은 복장인데 용기가 대단하다” “지하철 타서 뜻 깊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 더 기억에 남을 듯” “왠지 장혁 표정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 “사람들 반응이 시큰둥해서 삐졌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이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만난 팬들의 요청에 응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전동차 안에서 허각을 봤다며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속 허각은 슈퍼마리오 캐릭터가 그려진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채 아직 이런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지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허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 네티즌은 “매일 부천에서 부평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 오후 국철 1호선 동인천 급행열차에서 허각을 만났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며 “허각님 아직 엄청 순수하고 착하신 듯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장혁 C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軍보트 도하훈련중 전복 3명 사망

    軍보트 도하훈련중 전복 3명 사망

    강을 건너는 훈련 중 소형 고무보트가 뒤집히면서 군인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4대강 사업 3공구 현장인 이포보 공사장 인근 하류로 평소 물살이 빠르고 소용돌이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인근 남한강에서 도하훈련을 하던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단정(소형고무보트) 1척이 뒤집혀 군인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단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4명은 바로 구조됐지만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후 즉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대장 강인구(29) 대위, 박현수(22) 상병, 이상훈(21) 일병 등 3명이 숨졌다. 분대장인 신종훈(23) 하사는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4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2일부터 실시되는 호국훈련에 앞서 도하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호국훈련을 앞두고 남한강에서 도하 훈련 중 수심을 측정하던 5군단 예하 공병부대 소속 단정이 뒤집혔다.”면서 “이 사고로 탑승자 8명 가운데 3명은 후송된 여주군 고려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역은 여주 이포대교 인근으로 강폭은 대략 300m 정도이며 지난해 12월 K-21 장갑차가 도하 훈련 중 침수사고가 발생했던 지역 일대다. 현지 경찰과 주민들은 “이포보 공사가 진행되면서 남한강에 소용돌이 현상이 심해졌다.”며 “공사현장에서 왜 이런 훈련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항진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은 “남한강은 애초 물이 얕고 자연스럽게 흘러 도하훈련을 자주해 왔지만, 최근에는 강 바닥에 인위적 시설물이 많은 데다 강물 양쪽을 막아 마치 댐 수문을 열어 놓은 듯 물살이 거센 상태”라며 “이처럼 상당히 위험한 곳에서 군이 왜 훈련을 강행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이석·윤상돈기자 hot@seoul.co.kr
  • 달리는 민원실…경기도 1호선 ‘민원전철 365’

    달리는 민원실…경기도 1호선 ‘민원전철 365’

    “달리는 전철에서 민원서류도 떼고, 대출상담도 받고”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전철 안에서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원전철’을 운영한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화성 서동탄∼서울 성북 구간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각종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전 6시 28분 서동탄역을 출발하는 민원전철은 성북역까지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하며, 오후 10시 30분까지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편도 운행시간은 평균 1시간 45분이다. 민원전철에서는 일자리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생활민원·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유실과 농수산물 코너를 마련하고 스마트폰·휴대전화 충전과 생수 지원, 양심도서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민원전철에는 팀장 1명을 비롯해 공무원 3명과 일자리상담사 1명, 금융상담사 1명 등 6명이 탑승하고 국토해양부 철도경찰이 안전관리요원으로 배치된다. 도는 1억원가량을 들여 민원전철을 개조했고, 코레일에 월 2500만원의 이용료를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민원전철은 전체 54석 가운데 노인석과 장애인석 등 13석을 놔두고 나머지 공간은 민원 공간으로 개조됐다. 민원전철은 민선 5기 김문수 지사가 추진해 온 ‘현장행정, 도민밀착행정’의 완결판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민원전철은 일정한 장소에서 펼치던 민원 행정을 움직이는 공간으로 바꾼 행정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과 대학생,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전철 천안∼청량리 구간과 인천∼소요산 구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서울·인천시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다른 지자체 시민도 민원전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자가 본 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

    여기자가 본 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

    상식을 깬 예상밖의 모습이었다.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11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나가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57)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용 승용차 에쿠스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올랐다. 취재차 우연히 호텔에 들렀다 그 모습을 본 기자도, 경찰도 모두 고개를 갸웃했다. 보통 각국 대통령 등 VIP들이 ‘상석’인 조수석 뒷자리를 선호하는 것에 견줘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한 보안요원이 “자국에서도 매번 앞자리를 고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권위의식을 내세우지 않는데다 신분 노출 등을 걱정하지 않고 주변 시야를 둘러보려는 적극적인 성격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선했다. 굳이 ‘VIP’임을 드러내지 않아도 될 만큼 자신있고, 소신있는 모습으로 여겨졌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그녀는 유난히 ‘건강’에 신경을 쓰는 성격이라고 한다. 호텔 예약 당시 자신의 방을 23층인 헬스장과 가까운 층에 배정해달라고 ‘특별주문’까지 넣었다. 의상 등 패션에도 관심이 높다. 11일 저녁 만찬장에서도 레이스가 달린 검은색 원피스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 그녀다. 비록 남편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세계 최초의 직선 부부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리며 호소력 있는 언변과 친화력, 독립적인 여성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페르난데스 대통령. 몇 안 되는 여성 대통령이기에 여기자로서 관심도 컸다. 하지만 그래서 기대하는 바도 높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입국 첫날 마이크와 카메라를 들고 호텔 앞에서 대기하던 자국 취재진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지나칠 정도로, 준비가 안 된 절차를 싫어한다는 그녀. 자국에서도 명품 브랜드만 고집, 이미지 정치를 한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지’보다 ‘성과’로 더 기억되는 그런 여성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공군정찰기 추락… 조종사2명 순직

    공군정찰기 추락… 조종사2명 순직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저고도 정찰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12일 낮 12시 30분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청운리 인근 야산에 공군 RF-4C 정찰기 1대가 추락했다. RF-4C 정찰기는 주로 낮은 고도로 적진 상공을 움직이며 적의 군사 정보를 촬영하거나 수집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원 모 비행대대 정찰비행전대 소속인 정찰기는 오전 11시 50분 수원기지를 이륙해 저고도 정찰훈련을 위해 전주 남쪽 상공의 훈련 공역으로 이동했다. 정찰기는 이륙 후 약 40분이 지난 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상공에서 갑자기 공군의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공군은 정찰기가 실종되자 즉시 조사단과 탐색팀을 급파해 사고 발생 지역 인근 야산에서 완파된 기체를 발견했다. 기체 인근에서 조종사로 보이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 공군은 시신이 모두 완파된 기체 인근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조종사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기체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추락 전 탈출하지 못해 순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원인은 기체 잔해 등을 통해 정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사고 즉시 김용홍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현장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된 비행기록장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RF-4C는 F-4팬텀기를 개조한 것으로 조종석은 전후방 2개로 돼 있다. 1966년 11월 미국에서 생산된 노후 기종으로 1990년 9월에 도입됐다. 2008년 4월에도 동일 기종이 강원도 평창에서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사고 정찰기에는 공군 학군 29기의 김모(31) 대위와 공사 54기 김모(27) 대위가 탑승하고 있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RF-4C 정찰기는 RF-4C정찰기는 1966년 11월에 미국 맥도널드 더글러스사에서 생산된 기종으로, 한국 공군에서는 1990년 9월 미 공군의 잉여 장비를 약 15억 4000만원에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44년간 장기 취역 중인 노후 기종으로 1개 대대 10여대를 운용 중이다. 하늘의 도깨비 F-4팬텀기를 개조한 이 정찰기는 최대 항속거리가 3184km, 최대속도는 마하 2.27이다. 저고도 작전에 이용되지만 1만 6580m 높이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지난 2008년 4월에도 동일 기종이 강원도 평창에서 추락했으나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어처구니없는 해군 고속정·어선 충돌사고

    G20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그제 제주항 근해에서 150t급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250t급 어선과 충돌해 수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30명이 탑승한 고속정은 경비임무를 마치고 귀항 중이었으며 충돌 2시간 34분 만에 바닷속에 가라앉았다. 사고원인에 대해 해군은 고속정의 선수 좌현과 어선의 정면이 충돌했으며 고속정에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이 차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승조원이나 선원 등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고속정을 인양해봐야 가려지겠으나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교전상황이 아닌 평상 임무 중에 해군의 주력 함정이 어선과 부딪쳐 침몰했다는 것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이다. 어떻게 망망대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이 안 된다. 게다가 G20 정상회의를 위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가 발령된 상태가 아닌가. 천안함 침몰로 국민의 가슴에 든 피멍이 채 아물기도 전이다. 우리가 궁금한 점은 충돌 당시 고속정의 정황이다. 해군에 따르면 고속정은 11노트의 속도로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항해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장과 당직자, 그리고 레이더전탐자가 정상근무를 하고 있었다면 접근하는 어선을 확인했을 것이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이는 고속정의 이동경로가 파악되는 같은 조 초계함이나 고속정은 물론, 해군 3함대의 상황실에도 모두 해당된다. 또 해군은 함체에 뚫린 구멍을 보수하는 방수훈련을 하고 있고,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손을 쓰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야간항해 때 육안으로 주변을 경계하는 견시(見視)를 정상적으로 세웠는지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국방부와 합참, 해군은 고속정 충돌사고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격침되고서도 진실을 의심 받는 천안함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 [여행가방]

    ●우리 강 사진 공모전 개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우리 강의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 강 사진 공모전’을 벌인다. 우리 강을 소재로 촬영한 디지털 사진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30일까지 받으며 당선작은 12월 15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80만~300만원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강변 포토존 조성 사업 등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www.visitkorea.or.kr 참조. ●‘제주쾌선’ 탑승자에게 경품 이벤트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9일부터 올 연말까지 중국인 전용기인 ‘제주쾌선’(濟州快線) 탑승객에게 목 베개와 무릎담요 제공 이벤트를 펼친다. 쾌선 상품 판매 여행사에는 광고비도 지원한다. ‘제주쾌선’은 9일부터 매주 7회 증편 운항된다. ●경기관광박람회 오늘 개막 올해 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관광박람회(www.gitm.or.kr)가 11~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를 비롯한 국내외의 여행상품과 체험 부스 등 한자리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이 마련됐다. 1000원짜리 ‘산정호수와 허브아일랜드’ 상품 등 저렴하고 다양한 여행상품도 판매된다. ●2011 최고의 여행 지역은 이집트 이집트관광청은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이 최근 발간한 ‘2011년 최고 여행지’에서 이집트 ‘시나이 반도’가 10대 여행 지역 중 최고의 여행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유럽인들의 겨울 휴양지인 샤름 엘 셰이크와 붉은 사막 지대, 홍해의 경이로운 산호초 등이 많은 여행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험생은 스파가 공짜! 경기 광주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20, 21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스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동반 가족 1명은 반값. 22~30일까지는 수험생 및 동반 가족 1명에게 입장료(2만~2만 5000원)의 50%를 할인해 준다. (031)760-5700. ●터키 안탈리아에서 클래식 축제 ‘제10회 국제 안탈리아 피아노 축제’(Antalya Piano Festival)가 11월 26일~12월 16일 터키의 휴양도시 안탈리아(Antalya)에서 열린다고 터키관광청이 10일 밝혔다. 피아노 연주와 플라멩고가 결합된 공연 및 재즈 콘서트 등1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계 한국인 주형기와 한국계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도 펼쳐진다.
  • ‘센카쿠 비디오’ 유출범은 日 해상보안관

    지난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들이받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범인은 고베 해상보안부 소속의 40대 해상보안관인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도쿄 경시청은 이날 이 해상보안관을 체포해 비밀 준수 의무를 어긴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이 직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이 탑승하는 순시선 선장에게 “내가 동영상을 유포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검·경찰은 정부가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 데도 유튜브 등 인터넷 사이트에 영상이 퍼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해상보안관은 조만간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이른바 ‘센카쿠 비디오’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상보안청 직원을 조사하자 일본 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오히려 정부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중국인 선장을 조기 석방하고, 동영상을 비공개한 것을 비난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해상보안청 직원이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시민들이 “조사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전화와 이메일을 약 300여건 해상보안청에 보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밤 해상보안청이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진 직후에도 일본 시민 수백명이 해상보안청에 격려 전화를 걸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KTX 김천(구미)역 주차장 무료화 추진

    경북 김천시와 구미시가 최근 개통된 KTX 김천(구미)역 주차장 무료화를 추진하고 나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양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공사 측에 KTX김천(구미)역사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KTX 탑승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료 주차 혜택을 부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 시는 건의서를 통해 “KTX 김천(구미)역은 김천시 내에서 6㎞ 남짓한 거리에 있고, 여건상 김천·구미 지역의 이용객들이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오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KTX 역사 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KTX를 이용하기 위한 경비 부담 때문에 승객 이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KTX 김천(구미)역이 경북 서북부의 관문 역할을 할 것에 대비, 경북드림밸리가 완공되는 2012년 말까지라도 KTX 이용객들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케 함으로써 초기부터 이용률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배만규 김천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1일 평균 KTX 이용객 1800여명의 70% 정도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 이들의 KTX 이용에 큰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X 김천(구미)역 관계자는 “김천·구미시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천·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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