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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30일간 머물며 우주 체류 실험 美·러 ISS는 2024년까지 운영 중국이 17일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이틀 뒤 도킹한다.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의 도킹은 2022년 완성 예정인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선저우 11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발사 9분 뒤에 로켓과 분리된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하자 중국 당국은 성공을 선언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우주인에게 축전을 보내는 등 중국 전역이 환호했다. 중국 유인우주선 비행 최장 기간인 33일 동안 우주비행을 하고 귀환하는 선저우 11호에는 징하이펑(景海鵬·50·소장)과 천둥(陳冬·38·상교)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했다. 둘 다 인민해방군 우주부대 소속 군인이다. 징하이펑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톈궁 2호에서 30일간 머물며 우주 실험을 할 계획이다.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 유지 등 우주 체류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두 우주인은 우주에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 주식, 부식, 간식, 음료, 영양제 등 우주식(食) 100여종을 챙겨갔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와 고무밴드도 선저우 11호에 실었다. 지구의 의료센터는 원격으로 우주인의 생리지표와 심폐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심리치료시스템도 활용하며,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물론 가족들과 교류도 가능하다. 특히 이들은 신화통신의 우주 특파원으로 활약하며 이메일로 기사를 전송할 계획이다. 중국은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1∼4호는 우주인 탑승 없이 발사됐으며, 2003년 선저우 5호에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탑승했다. 중국은 2018년에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한 뒤 2022년 20t 중량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2022년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갤노트7, 미국 기내반입시 최대 2억원 벌금부과

    갤노트7, 미국 기내반입시 최대 2억원 벌금부과

    갤럭시 노트7의 여객기 내 반입을 금지시킨 미 연방항공청(FAA)이 갤노트7의 기내반입 행위를 연방범죄로 간주한다고 공표했다. 17일 미국의 iT 매체인 더 버지에 따르면 미연방항공청은 최근 ‘비상 제한 및 금지명령 FAA-2016-9288’을 공표했다. 이 명령의 골자는 15일(현지시간) 낮 12시 기준으로 여객기 탑승자들은 갤럭시 노트7을 직접 소지하거나, 기내용 캐리어에 보관하거나, 수화물로 부쳐서도 안 되며 카고에도 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실수로 기내에 반입한 경우에는 즉시 전원을 꺼야 한다. 항공사들에게는 갤럭시 노트7을 소지한 고객의 탑승을 거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7을 기내에 반입한 승객은 최대 $17만 9933 (약 2억원) 의 벌금형 및 기소 시 최대 10년간 구속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노트7 100만대 아직 사용… “출국 전 교환·환불”

    美 “기내반입 금지” 고강도 제재 삼성, 주요 공항서 대여폰 서비스 각국 정부가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100만대 이상이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 팔린 180만대 중 절반이 넘는다. 이에 미국 교통당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금지시켰다. 이를 어기고 노트7을 소지한 채 탑승하면 압수당할 뿐 아니라 벌금도 낼 수 있다. 16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트7의 회수율이 50%를 넘지 못한다. 1차 리콜 때 교환하지 않은 30만대를 포함해 총 180만대가 시장에 풀렸지만 수거 대수는 80만대에 못 미친다. 신형 노트7의 발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회수율까지 낮아 삼성전자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단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추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뢰도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미 연방교통부와 연방항공청 등 교통당국은 15일 정오(현지시간)부터 노트7 항공기 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우리 정부의 기내 사용 제한 권고보다 수위가 높다.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뿐 아니라 전원을 꺼놓고 탑승해도 허용되지 않는다. 미 교통부는 기내 반입 명령을 어기면 형사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노트7 이용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국 전에 구입한 곳에 가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환·환불을 받지 못한다면 노트7 대신 대여폰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인천·김포·김해공항에 마련된 렌털 코너(통신사 로밍센터 옆)에서 대여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요청으로… 中어선 불법조업 공동단속 중단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공동단속이 중국 측 요청으로 취소됐다. 지난 7일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킨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함포 사격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데 대한 일종의 반발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중국 측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교차승선을 잠정 중단한다는 구두 연락을 해왔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두 나라는 19일부터 5일간 각기 상대 측 지도선에 탑승해 서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온 자국 어선의 활동을 단속할 계획이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교차단속 재개는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차승선은 2005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우리 측이 제안해 실시돼 왔다. 이번 연기는 그때 이후 두 번째다. 중국의 잠정 중단 요청은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이 침몰시킨 데 따라 우리 정부가 함포 사격과 선체 충격으로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저신뢰사회] ‘세월호 부실 보도’ 방송 12.6%P 하락… 군대 81.8% → 58.3%로

    국민 60% “정부 재난 대처 잘못” 사람에 대한 신뢰는 50%로 증가 청와대, 국회, 중앙정부, 대법원, 군대, 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공공부문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의 ‘2014년 한국종합사회조사’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6월에 진행됐다. 고등학생을 포함한 수백명의 세월호 탑승객들이 참변을 당하는 과정, 그리고 정부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가운데 심층 면접조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는 역대 가장 심각한 ‘불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한 사실 확인 등으로 크게 비판받았던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급락한 데서도 확인된다. 2013년 70.1%였던 방송국에 대한 신뢰도는 2014년 57.5%로 12%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신문사 역시 64.2%에서 55.6%로 낮아졌다. 2013~2014년에 특별한 안보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에 대한 신뢰도 역시 81.8%에서 58.3%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 그리고 이어진 혼란 상황이 위기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근대국가의 기본이자 근간을 이루는 군대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함께 진행한 ‘위험사회’에 대한 조사 항목 중 ‘인적재난 및 산업재해에 대한 정부대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 59.6%가 “잘못 대처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인 응답이 전년에 비해 4.4%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공기관 등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과는 달리 개별적인 사람들에 대한 신뢰 수준은 조사 개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2%가 “항상 신뢰할 수 있다”,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인 신뢰도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2004년 36.7%, 2012년 40.8%에 이어 2014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캠퍼스가 결혼식장으로…中 123쌍 커플 합동결혼식  

    “우리 이대로 사랑하게 해주세요!” 중국 후베이성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 수많은 커플이 모였다. 독특한 것인 이들이 모두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이라는 사실이다.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최근 수 백 명의 신랑·신부가 모인 가운데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모인 예비부부는 123쌍, 무려 246명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1893년 설립된 우한 대학교가 설립 123주년을 맞아 연 이색 이벤트로, 독특한 결혼식 혹은 의미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 123쌍을 초대해 성대한 결혼식을 주최했다. 학생들로 가득찼던 학교 곳곳은 분위기 있는 야외 결혼식장으로 탈바꿈했다. 웨딩드레스와 어울리는 흰색의 생화가 배치됐고, 백 여 쌍의 신랑신부가 입장할 수 있는 ‘꽃길’도 열렸다. 신부들은 저마다 티아라와 부케 등으로 아름다움을 뽐냈고, 캠퍼스는 123쌍 외에도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합동결혼식을 찾아보기 힘든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합동결혼식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충칭시에 사는 예비부부 99쌍이 아름다운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혼례 방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162쌍의 예비부부가 한 고속열차 제조업체 내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뒤 웨딩카가 아닌 시속 380㎞의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열차에 탑승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탈리아 국적기,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전면금지

    이탈리아 국적기,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전면금지

     이탈리아 국적 항공기 알이탈리아 항공이 발화 논란으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  알이탈리아 항공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항공 운항에 있어 최대한의 안전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알이탈리아의 이번 조치는 항공 운항의 안전을 우려해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은 물론 기내에 갖고 타거나 항공화물 등 다른 수단으로도 실을 수 없게 하는 등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 미국 교통부의 긴급 명령을 뒤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알이탈리아 항공 승객 역시 수하물에 갤럭시노트7을 부치는 것뿐 아니라 기내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탈 수도 없게 된다.  갤럭시노트7을 소지한 채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될 경우 휴대전화를 압수 당하는 것은 물론 소유자에게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날 알이탈리아항공과 함께 호주 콴타스 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도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북한 최대의 국경일 중 하나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10일, 북한 전역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각 지역 당 조직 별로 별도의 경축 행사를 가졌지만, 평양은 문자 그대로 침묵을 유지했다. 예년 같았으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이 당과 군, 내각의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금수산 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거나 불과 이틀 전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장거리 미사일을 ‘당 창건 기념일의 축포’로 발사했겠지만 당 창건 기념일 당일은 물론 닷새가 넘게 지난 오늘까지도 북한은 쥐 죽은 듯 고요하기만 하다. 지난 달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의 한반도 상공 무력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협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이 갑자기 침묵한 배경을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 일주일 간 북한의 거친 입을 침묵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었다. 평양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 10월 1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우리 해군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은 동북아시아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제7함대 소속이다. 이 함대에는 11만톤에 육박하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호를 중심으로 2척의 타이콘데로가급(Ticonderoga class)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 class) 이지스 구축함, 1척의 지휘함 등 10여 척의 강력한 군함들이 포진해 있다. 핵심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의 초대형 항공모함 니미츠급(Nimitz class) 10척 가운데 9번째로 건조되어 지난 2003년에 취역한 신형 항공모함이다. 지난해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호를 대신해 제7함대에 배치되었으며,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서태평양 전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잘 알려진 대로 슈퍼 캐리어(Super Carrier), 즉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길이가 332미터, 폭이 76m를 넘고 만재배수량은 11만 4천톤에 육박하는데, 비행갑판의 면적만 축구장의 3배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덩치가 덩치이니만큼 그 수용 능력도 엄청나다. 이 항공모함에는 최대 90대의 각종 항공기는 물론 이 배와 항공기들을 움직이기 위해 최대 6000명에 달하는 승조원들이 탑승하는데, 이들이 수 개월간 바다 위에 떠서 작전하고 생활하기 위한 모든 편의시설과 병원 등 의료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이 항공모함의 작전 능력은 함재기에서 나온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는 일본 아츠키 기지에 주둔 중인 제5항공모함비행단이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은 8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E-2C 호크아이 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A-18G 전자전 공격기와 MH-60R/S 해상작전헬기 등 100여 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비행단 소속 항공기들이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재되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같은 초대형 항공모함 1척에는 통상 2~3개 비행대대 40~60대 정도의 전투기가 탑재되는데, 이 정도 규모의 전투기 전력의 공격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하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인 F/A-18E/F 슈퍼 호넷은 최대 8톤 이상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데, GPS로 유도되는 정밀 유도폭탄은 물론 사거리 370km 이상의 JASSM과 같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나 B61과 같은 핵폭탄도 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E-2C 호크아이 2000 조기경보통제기는 반경 560km 내의 모든 북한 항공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감시할 수 있고,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강력한 재밍 능력으로 북한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특히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F-15나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를 대상으로 144대 0의 교전비를 가지고 있다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 랩터(Raptor)를 상대로 전자전을 걸어 무력화시킨 뒤 가상으로 격추시켰던 기록도 가지고 있는 가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의 공격 능력은 전투기가 전부가 아니다.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그리고 수중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다량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7~8척으로 구성되는 이지스함에는 각 함정당 20~30여 발의 토마호크가 탑재되어 있고, 항모 전단 하나에 1~2척이 따라 붙는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12발 정도의 토마호크가 탑재된다. 여기에 인근에 오하이오급(Ohio class) 잠수함을 개조한 순항 미사일 원잠(SSGN)이 1척이라도 있다면 154발의 토마호크가 추가된다. 즉, 항공모함 타격 전단 하나가 완전히 편성되면 이 전단 하나에서 동시에 날릴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400발이 넘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을 이용해 북한을 공습하고자 결심한다면 가장 먼저 EA-18G 전자전 공격기가 나서 북한의 방공망과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든 뒤 호위전단과 잠수함에서 발사된 40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평양 상공을 뒤덮을 것이다. 뒤이어 나타난 40~60대 이상의 슈퍼 호넷 전투기가 김정은의 집무실과 관저, 노동당 청사, 북한군 지휘통신시설에 수백 톤의 정밀유도폭탄을 퍼부으며 평양 중심지를 초토화시킬 것이다. 미국은 이처럼 가공할 공격 능력을 갖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10척이나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보다 더 성능이 개선된 신형 항공모함 1척을 더 진수시켰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이들 항공모함은 중동이나 지중해에 2~3척이 항상 묶여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2016년 10월 초 현재 한반도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과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USS Dwight D. Eisenhower), 본토에서 수리 공사 중인 시어도어 루즈벨트(USS Theodore Roosevelt)를 제외한 7척이 본토에서 대기 중이며, 이 가운데 니미츠(USS Nimitz)와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는 미국 서부 해안에 머물고 있어 10일 내에 한반도 인근에 긴급 전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이는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했다면 앞서 소개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과 같은 능력을 갖는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이 추가로 한반도 인근에 출동해 평양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北 미사일 다 막아낼 신의 방패도 함께 출동 이번에 한반도로 출동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 정말 무서운 것은 고성능 전투기와 대량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한 가공할 공격 능력과 더불어 북한이 그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막아낼 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방패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함께 제5항공모함 타격전단을 구성하는 수상전투함들은 1척이 순양함이고 6척이 구축함인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에 레이건 항모와 함께 전단을 구성해 들어온 전투함 대부분이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즉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형인 챈슬러스빌함(USS Chancellorsvill)은 지난해 제7함대에 합류한 이지스 순양함으로 미 해군 순양함 가운데 최초로 최신형 전투체계인 이지스 베이스라인 9.0(Aegis Baseline 9.0) 업그레이드를 받은 전투함이다. 이 순양함은 동시에 20여 개의 공중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40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SM-6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또한 SM-3 미사일을 이용해 거리 700km, 고도 500km 범위 내에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과 같은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나머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역시 비슷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한반도를 찾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배리(USS Barry), 커티스윌버(USS Curtis Wilbur), 존 S. 맥케인(USS John S. McCAIN), 스테뎀(USS Stethem), 맥캠벨(USS McCampbell), 피츠제럴드(USS Fitzgerald) 가운데 맥캠벨을 제외한 5척이 이지스 BMD 시스템을 탑재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50km 범위 내의 20여 개 공중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전단이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을 목적으로 서해에 진입하면 북한은 서해 상공이나 자국 영공에 그 어떤 항공기나 미사일도 띄울 수 없다. 북한 공군기는 기지에서 이륙하는 족족 100km 이상 먼 거리에서 날아온 미사일에 격추될 것이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이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북한 영공에서 파괴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연합훈련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항공모함과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하는 호위전단이 동원되었음은 물론 이와 더불어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 네이비 씰(Navy SEAL)도 투입됐다. 이번 훈련 기간 중 네이비 씰은 우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함께 모종의 훈련을 함께 실시했는데,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양국 정부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참수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실전이 아닌 상황에서 6~7척의 구축함을 하나의 항공모함 전단에 편성하고 여기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특정 국가에 파견하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또한 하나의 전단에 소속된 대부분의 전투함이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 역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미국이 5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강력한 군사적 카드를 꺼내들었고 기세등등하던 북한은 미국의 무력시위가 시작되자 급속도로 움츠러들었다. 이처럼 이번 사례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있어 강력한 군사력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독일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Carl von Clausewitz)는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 했다. 적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적이 나를 도발할 경우 언제든지 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만 군사적 도발이라는 적의 정치적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평화는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져야만 비로소 유지될 수 있다.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이 던져준 그 교훈을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조금 더 진지하게 곱씹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관광버스 화재사고 버스기사 구속…경찰 수사에 속도(종합)

    관광버스 화재사고 버스기사 구속…경찰 수사에 속도(종합)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의 버스기사가 구속됐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지법은 버스기사 이모(48)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는 앞서 이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이씨가 도주 우려가 있고, 사상자가 많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씨가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과실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당시 제한속도 80㎞인 도로에서 100㎞ 이상 속도를 내면서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변경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목적지인 울산으로 들어가는 언양분기점 램프 500m 앞 도로로, 이씨가 언양분기점을 코앞에 두고 속력을 내며 과도하게 끼어들다 갓길에 세워둔 방호벽과 충돌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 방호벽은 경부고속도로 울산∼경북 영천 구간 확장공사로 갓길에 일렬로 세워졌으며, 이 때문에 노폭 여유가 없어 50㎞가 넘는 이 구간에는 항상 사고 위험이 있다. 경찰은 또 이씨가 버스 출발 전 승객들에게 탈출용 망치 위치 안내 등을 했는지, 사고 이후 구조 조치를 했는지를 따지고 있다. 버스 기사 이씨는 그러나 왼쪽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버스가 2차로로 기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구조 활동도 했다고 진술했으나 일부 유가족과 부상자들은 버스 출발 전 안내방송이 없었고, 사고 직후 탈출용 망치를 찾는 탑승객의 외침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경찰은 이씨가 운행한 관광버스 회사인 울산 태화관광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해 버스 운행 기록, 운전사 안전교육 시행 여부, 차량 정비 기록 등을 확인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크루즈선 타고 오는 중국 관광객은 비자 면제”

    정부 “크루즈선 타고 오는 중국 관광객은 비자 면제”

    정부가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비자를 면제한다. 법무부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지정된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는 개인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제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정 선박은 중국, 한국, 일본을 주로 오가는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 사파이어 프린세스호, 퀀텀 오브 더 시즈호 3척이다. 이들 선박의 주 고객은 중국인들이다. 지금껏 중국인들은 현지 지정 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일부 단체 여행객들만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올 때 비자를 받지 않고 3일 한도의 관광상륙허가를 얻어 입국할 수 있었다. 이번 시범 제도 시행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현지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크루즈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무사증 지역인 제주도가 아닌 우리나라 본토에도 들어올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시범 운영 기간 중 100차례에 걸쳐 총 31만 7000여명의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업계는 한국 입국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올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경제단체와 여행업계는 일본이 이미 2015년부터 중국인 개별 크루즈 관광객 비자 면제 제도를 시행해 중국인 크루즈 고객을 일본에 빼앗길 수 있다면서 정부에 유사 제도 시행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무사증 제도를 운영 중인 제주도에서 최근 벌어진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50)씨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엄격한 출입국 관리 요구도 강해지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비자 면제 확대를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 일각에서는 크루즈선 여행이 불법 입국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퀀텀 오브 더 시즈호를 타고 인천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승객 5명이 잠적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일단 비자 면제 제도를 일정 기간 시범 운영해보고 나서 추가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범 운영 기간 중이라도 20명 이상의 불법 체류자가 발생하면 크루즈선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크루즈선 여행 시장이 다변화하는 추세”라며 “6개월간 비자 면제 제도를 시범 시행해 그 결과를 보고 전면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과 달리 크루즈 관광객은 크루즈 선사가 승객의 탑승 과정에 개입해 일반 관광객에 비해 불법 체류율이 극히 낮다”며 “구체적 수치는 보안상 공개할 수 없으나 1만명당 불법 체류자는 1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원인은?…경찰 “마약 투약 등 모든 가능성 수사”

    지난 13일 밤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버스 화재에 대해 경찰이 버스기사의 졸음운전, 무리한 끼어들기 등 모든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울주경찰서 최익수 서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편도 2차선을 달리던 버스는 1차선으로 변경했다가 다시 2차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평소 별다른 지병이 없고 먹는 약도 없었다. 다만 경찰은 혹시 버스기사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다음은 최 서장과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버스기사 진술은 2차선에서 달리다가 추월을 하려고 1차선으로 변경한 이후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다시 2차로에 차체가 쏠렸고 2차선과 도로확장 공사 구간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불이 났다는 것이다. 버스기사는 정확히 타이거 펑크난 시점이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졸음운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실제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지와 불량 여부는.→현재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펑크 여부와 차량 불량이 있었는지를 정확하게 밝힐 것이다. 해당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됐으며 이후 타이어 교체는 없었다.차량 내 블랙박스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현장에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국과수가 복원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현장에서 스키드마크는 보이지 않았다. -발화 지점은 어디인가.→CC(폐쇄회로)TV를 보면 차량 앞 우측에서 불이 났다. 이 역시 정밀 감식해야 정확한 지점이 나올 것이다. -버스기사 음주 여부와 전과는.→음주 운전은 아니다. 운전기사는 별다른 지병이 없고 평소 먹는 약도 없다. 혹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1998년부터 음주·무면허 운전 등 총 9건의 도로교통법 위반과 3건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있다.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힘들다. -버스기사가 탑승객 구조 조치는 했나.→본인은 운전석 옆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는데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실패하고 운전석 바로 뒤 유리창을 소화기로 깬 이후 승객 구조조치를 했다고 진술했다. 버스 안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망치가 비치돼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버스 기사, 무리한 차선변경 했나?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버스 기사, 무리한 차선변경 했나?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관광버스 운전자가 추월을 위해 차선을 무리하게 변경하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과속하며 앞의 차량을 추월한 후 차선을 2차선으로 급히 변경하려다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본부를 꾸린 울산 울주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관광버스가 1차선으로 운행하다가 2차선에서 달리던 버스 2대 사이로 급하게 끼어드는 영상이 있다”며 “버스기사 이모(48)씨가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려다가 사고가 났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타이어가 파열돼 오른쪽으로 차체가 기울어지면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무리한 차선 변경이나 운전 부주의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당시 관광버스는 비상 깜빡이를 켠 상태로 1차선을 운행하다가 2차선으로 이동한 후 2차선과 도로 확장공사 구간을 구분 짓는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후 60m가량을 더 가다가 가드레일을 2차 충돌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 이씨는 화재 직후 운전석 옆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안전핀이 뽑히지 않아 실패하자 소화기로 운전석 뒤쪽 유리를 깨고 탈출해 다른 승객 구조활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왜 비상 깜빡이를 켰는지, 타이어 펑크가 난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1988년 이후 음주·무면허 등 총 9건의 도로교통법 위반과 3건의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다치는 교통사고를 낸 것을 말한다. 경찰은 사고 버스에 블랙박스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과 복원 가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버스의 장치 결함이나 타이어 펑크 여부 등은 국과수가 감식한다. 사고 관광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됐으며, 이후 타이어 교체는 없었다. 버스는 또 시속 106㎞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장치가 있으나, 사고 구간의 속도 제한은 시속 80㎞다. 경찰은 이씨가 안전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상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관광버스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11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언양분기점 500m 앞 지점에서 오른쪽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화재가 발생, 탑승객 등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불길 휩싸인데도 승객들 탈출 못한 이유

    [경부고속도로 화재 사고] 불길 휩싸인데도 승객들 탈출 못한 이유

    13일 밤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화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유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경찰과 생존자 등에 따르면 버스는 오른쪽의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200여m를 진행하다가 그대로 멈춰 서는 바람에 차문이 분리대에 막혔다. 이 때문에 차에 불이 붙은 상태지만 문을 열지 못했다. 운전석 쪽 창문을 깨고 탈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차 안에 전등이 꺼지고 삽시간에 연기가 가득 차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승객들이 “비상망치가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생존자들은 진술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부수려고 온 힘을 다해 발로 찼지만, 소용이 없었다. 운전기사 이모(48)씨가 소화기로 운전석 뒷자리 유리를 깨고 나서야 승객들이 가까스로 버스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탑승자 20명 가운데 운전기사와 여행 가이드, 앞쪽에 앉아 있던 승객 8명 등 10명이 탈출에 성공했을 때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때문에 버스 뒤쪽에 있던 한화케미칼 전·현직 직원과 배우자 등 승객 10명은 대피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화마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한화케미컬 퇴직 동기들, 정기 모임 갖다…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한화케미컬 퇴직 동기들, 정기 모임 갖다…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관광버스 탑승자 대다수는 울산 석유화학업체 한화케미컬의 1979년 입사 동기, 퇴직자와 그들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퇴직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지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컬 관계자는 “운전사와 여행 가이드를 포함한 관광버스 탑승자 20명 중 14명은 2011년과 2012년에 회사를 은퇴한 사원과 부인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들은 모두 79년 6월 입사 동기들로 퇴직 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졌던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인원은 이들의 지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컬측은 측은 “수십 년간 회사에 다녔던 분들이 희생돼 매우 안타깝다”며 지원 방법을 적극 찾겠다고 나섰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김모(57)씨 등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 급증…경제난 피해 섬나라로 도피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 급증…경제난 피해 섬나라로 도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보트에 몸을 싣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보트를 타고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연안 국가로 잠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경제난을 견디지 못한 베네수엘라판 '보트피플'이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해변에선 인근 카리브 섬나라 등으로 향하는 보트택시가 성업 중이다. 탑승료는 1인당 80~120달러(약 9만1000~13만6500원)다. 보트택시는 주로 해안경비가 느슨한 밤에 출발한다. 목적지에 도달할 쯤이면 '승객'은 물에 뛰어들 채비를 한다. 보트택시가 육지까지 가진 않기 때문이다.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은 목숨을 걸고 육지까지 헤엄을 친다. 해경대에 적발되면 바로 송환되지만 감시를 피해 무사히 육지를 밟으면 그때부터 '고달픈' 이민생활이 시작된다. 이렇게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보트피플 중 대다수는 외국에 정착할 생각이 없다.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버티지 못하고 한시적으로 모국을 떠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중남미 언론은 "보트피플 중에는 아예 이민을 결정한 사람도 있지만 불법으로 체류하면서 돈을 벌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트피플이 급증하면서 인근 국가엔 비상이 걸렸다. 카리브 남부에 있는 네덜란드령 퀴라소는 베네수엘라 출신에 대한 노동허가 발급을 중단하는 한편 적십자와 '난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또 다른 카리브의 섬나라 아루바는 해안경비를 강화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베네수엘라 출신 여행자에 대해 까다로운 입국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차베스 정권이 들어선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이 최고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트피플까지 등장하면서 베네수엘라를 등지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버스기사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방침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이모(49)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상)로 긴급체포했고,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추가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바퀴에 펑크가 나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의 관리 책임과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이씨가 몰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탈출했지만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자신은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고 당시 오른쪽 앞 타이어가 터져 콘크리트 가드레일을 받은 뒤 차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이 나자 운전석 옆 소화기를 들고 뿌렸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곧바로 맨 뒤에 가서 창문 유리를 깨고 몇 명의 승객을 구하려고 노력했다고도 했다. 사고 버스는 올해 2월 출고된 새 차로 6만 5000㎞가량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 드러났다. 경찰은 새 차지만 타이어 마모 등 버스 결함 등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자 10명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직계가족 중심의 유족 DNA를 채취했다. 경찰은 최소 5일 이내 사망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해외여행 다녀온 부부들 참변…10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해외여행 다녀온 부부들 참변…10명 사망, 7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 안에는 단체 해외여행을 다녀온 울산의 한 석유화학업체 퇴직자 부부들이 타고 있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이 불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숨졌다. 나머지 10명은 창문을 깨고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 가운데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사고가 난 버스에서 승객을 구조하려던 시민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태화관광 소속인 이 버스는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와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가던 길에 사고가 났다. 승객은 대부분 중국으로 여행갔다가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 부부로, 희생자는 모두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었다.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먼저 내려 화를 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갑자기 파열되면서 차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200여m를 질주한 탓에 마찰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광버스를 뒤따르다가 사고 현장을 보고 119에 신고한 고속버스 기사 정모(46)씨는 “사고 구간이 도로 확장 공사 중이어서 중앙분리대와 2차로에 차선 분리대가 하나 더 있었는데, 불이 난 관광버스는 차선 분리대를 100m 이상 긁으며 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버스에서 승객 몇 명이 울면서 빠져나온 후 ‘펑’, ‘펑’ 소리가 나면서 순식간에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당시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 등이 관광버스로 달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도 관광버스의 거센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정씨는 전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발생 50여분 만인 오후 11시 1분 버스에 난 불을 진압했지만, 인명피해가 컸다. 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힌 차문을 열지 못해 탈출이 지연되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었다. 사고 버스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앙상한 철구조물 뼈대만 남아 처참한 사고 당시를 가늠케 했다. 새까맣게 불에 탄 버스 내부는 어디가 좌석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이 시신이 안치된 서울산보람병원과 좋은삼정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는 바람에 신원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자율주행·간병 로봇·드론… 규제 바리케이드 치워야 큰다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자율주행·간병 로봇·드론… 규제 바리케이드 치워야 큰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합 번번이 정부 규제에 가로막혀 기술 세계 20등, 규제는 90등 치열한 경쟁 위해 규제 풀어야 인공지능(AI)은 현실 세계에서 길을 달리고(자율주행차), 작업을 하고(산업 및 서비스 로봇), 하늘을 나는 모습(드론)으로 구현된다. 이 세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유수의 상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규제가 기술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번 정부가 경제 분야 최우선 과제를 규제 해소로 잡고 힘을 쏟았지만 ‘규제 바리케이드’는 여전히 공고하다는 것이다. 13일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 ‘로보틱스, 자율주행차가 바꾸는 세상’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하나의 기술 개발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융합”이라면서 “두 세계의 융합을 위해 ‘데이터 획득-집약-분석-실행’이라는 4단계의 정보 순환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마다 규제 바리케이드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2세션 첫 번째 발표자 임태원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현황을 소개하면서 현대차가 2020년이면 서울 4대문 안이나 일부 도시 등 특정 지역 내에서의 자율주행, 2030년부터는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 이사장의 지적대로 현대차 역시 구시대적 규제로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임 전무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선 실제 도로 상황에서의 테스트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모험’을 감행하기도 했다”면서 “다행히 현재는 1~2가지만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규제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선 엔지니어 2인이 반드시 탑승해야 한다는 규제가 남아 있는데, 이것도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환 NT로봇 대표는 “앞으로는 의료, 국방, 해양 등 위험하고, 어렵고, 반복적인 분야인 서비스 로봇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우선 제조업에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스마트 팩토리’에 집중하고 있는데,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향후 의료 서비스 분야 로봇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병원에서의 수술 로봇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위한 보행 및 생활지원 로봇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노인을 위한 로봇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 판매를 위해선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 당국이 의료·생활 로봇 제품이 공산품인지, 보조기인지, 의료기기인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혀 있다”면서 “기술을 개발해 제품까지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외국 경쟁업체의 선점 우려에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홍세화 바이로봇 전략담당 이사는 “현재 드론 시장의 90% 이상을 중국 업체가 차지했고, 두각을 보이는 한국 업체는 2개 정도”라면서도 “하지만 외국이 중대형급 촬영용 드론에 집중하는 가운데 우리는 우선 완구·교육·게임용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파고들고 있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드론 개발 과정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보 순환과정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면서 “기술은 세계 20등, 규제는 90등인 현실을 서둘러 개선해야 새로운 시대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Keyword] ●정부, 규제보다는 인센티브 제공 정부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려고 할 때 사회 전반적으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하지 말라’는 규제를 강화하는 것보다 ‘잘했다’며 제대로 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맞다.
  •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인근 관광버스 화재…최소 9명 사망(3보)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인근 관광버스 화재…최소 9명 사망(3보)

    경부고속도로 언양 JC 부근에서 관광버스에 불이나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후 10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났다. 이 불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 가운데 9명이 숨졌고 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10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탑승객들이 한화케미칼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귀국해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버스의 타이어가 폭발해 버스가 가드레일에 충돌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갇혔어요!” 소방대원에게 구조된 경찰관들

    [나우! 지구촌] “갇혔어요!” 소방대원에게 구조된 경찰관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도 갑작스러운 사고 앞에서는 도움을 기다리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영국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의 한 경찰서에서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6명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갇히고 만 것.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자 내부에 타고 있던 경찰관들은 당황했고,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모든 방법이 실패로 돌아갔다. 평소 신고전화를 받던 경찰관들은 어쩔 수 없이 신고자가 되어 인근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접한 소방대원들은 경찰서로 출동했고, 수동으로 엘리베이터를 다음 층 입구에 서게 한 뒤 비상키를 이용해 갇힌 경찰관들을 구조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경찰관 6명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몇몇 경찰관은 마치 이 상황이 황당하고 재밌는 듯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다른 사진은 구조대 복장을 한 소방대원이 엘리베이터 문을 열기 직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구조된 경찰관은 트위터를 통해 “긴급한 상황에 빠진 경찰을 위해 구조활동을 벌인 소방관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있던 해당 경찰서는 지하층에 물이 새는 현상 때문에 지난 6월부터 폐쇄됐던 건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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