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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 입국 직후 청담동 호텔서 대책회의… 은행 돌며 거액 인출 소문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 입국 직후 청담동 호텔서 대책회의… 은행 돌며 거액 인출 소문도

    지난달 30일 귀국한 최순실(60)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32시간 동안 서울 강남 호텔에 머물며 변호사와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시간에 은행 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했다는 설도 나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지난 31일 최씨의 검찰 소환 직후 “(최씨가)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 (서울 시내) 호텔에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말한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엘루이호텔로 확인됐다. 최씨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최씨가 검찰 소환 당일 오후 수행원과 변호인 등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함께 호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찍혔다. 최씨가 검찰 출석 때 타고 온 차량도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텔의 숙박부에는 최씨의 이름이 없었다. 또 청담동 호텔에서 멀지 않은 삼성동의 한 특급 호텔에서도 30일 최씨와 비슷한 외모의 중년 여성이 투숙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최씨가 입국 직후 서울 강남 호텔에서 검찰 출두와 수사에 대비한 대책을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입국 직후 이 변호사는 경기 청평으로 향했지만 이는 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한 연막작전으로 보인다. 검찰 소환 직전 최씨가 서울 강남권 은행을 돌며 자금 정리를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서울 압구정지점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씨가 은행 지점을 찾아왔는지, 인터넷뱅킹을 통해 거래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는 언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금융거래 기록을 보는 것은 현행법(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강남지점 관계자는 “최씨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갔다는 루머가 순식간에 퍼져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행권은 가뜩이나 최씨 모녀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검찰 측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얼굴이 알려진 최씨가 위험을 감수하고 그랬겠느냐”고 반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생각나눔] “창조비행” vs “위험비행”… 꽁꽁 묶인 제주 열기구

    [생각나눔] “창조비행” vs “위험비행”… 꽁꽁 묶인 제주 열기구

    창조 비행인가, 위험 비행인가. 제주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열기구 자유비행 관광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열기구 조종사로 아프리카에서 일하던 김종국(53)씨는 지난해 4월 귀국,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정착해 ㈜오름열기구투어를 설립했다. 김씨는 케냐와 탄자니아 등에서 30여년간 일하며 2200시간 무사고 운전을 기록한 한·중·일 유일의 상업 열기구 조종 자격 보유자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창조성이 뛰어난 새로운 관광사업’으로 선정돼 2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3월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 보육기업으로 뽑혔다. 기존의 국내 열기구들은 밧줄로 지상과 연결된 계류식이지만 김씨의 열기구 투어는 자유 비행하며 제주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창조적인 관광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사업 예정지인 송당마을 주민들도 6차 산업으로 마을 관광 수요를 늘릴 수 있다며 김씨와 지분을 나눠 갖는 조건으로 이착륙 부지 5만여㎡를 제공했다. 그동안 사업 예정지 등에서 소형 열기구로 20여회 시험비행을 마친 김씨는 영국에서 17인승 대형 열기구를 들여와 제주지방항공청에 장비 등록을 하고 교통안전공단의 장비 안전검사도 통과한 뒤 지난달 제주항공청에 항공레저스포츠사업 등록을 신청했다. 김씨는 사업계획서에서 겨울철(12~1월)과 장마철(7월)을 제외한 2월부터 11월 새 기상 조건이 양호한 연간 최대 100일 정도 운항이 가능하고 하루 중 기층이 가장 안정 상태인 일출 후 1시간 정도만 비행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을 위해 비행 매뉴얼의 비행 지면 이륙 제한 풍속 기준인 시속 28㎞보다 더 느린 20㎞ 이하에서만 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1인당 탑승 비용은 비행 후 다과 행사 등을 포함해 39만 6000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청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사업 예정지인 송당목장 반경(비행구역) 7㎞ 내에 풍력발전기와 고압 전력탑 등 인공 장애물이 산재하고 인근에 오름(기생화산) 등 자연 장애물도 많아 열기구 비행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돌풍 등에 따른 비상착륙 때 사업 예정지 인근 오름이나 곶자왈, 도로 등에 착륙을 시도하면 사고 위험과 2차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청은 항공법 제140조의 2항에 의거,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사업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자유비행 방식이 아닌 밧줄에 묶는 계류식으로 바꾸면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사업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씨는 일어나지도 않을 사고를 예단한 과도한 행정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씨는 사업 예정지가 열기구 비행 안전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비행구역에서 풍력발전기와 고압 전력탑이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아예 비행 중에 접근하지 않거나 안전한 회피 대책도 마련해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또 오름 정상 비상착륙 시 분화구 경사로 인한 2차 착륙 사고 우려에 대해 해당 열기구는 경사진 면에 착륙 시 탑승 장치가 구르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계류식으로 변경하라는 제안은 자유비행이기 때문에 창조적인 관광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험비행은 물론 등록 심사 과정에서 제주항공청이 현장 실사 한번 하지 않는 등 탁상행정으로 일관했고, 미국에서 열기구 사고가 발생하자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기구가 고압선과 충돌한 후 화재로 추락해 탑승객 1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사고 등으로 인해 제주항공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동북아시아에서 상업적인 자유비행 열기구 투어는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어서 중국과 일본 등의 관광업계도 주목한다”며 “사고를 예단해 규제부터 하고 나선다면 항공기도 운항을 불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보안 지키려 英출발 외국 국적기 선택… 李변호사 취재진 따돌리며 ‘007작전’ ‘국정 농단’의 당사자로 꼽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전격 입국한 뒤 31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언론의 추적을 피해 다니다가 지난 28일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귀국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관계자들 역시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체 틀을 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최씨는 이날 철저히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일정으로 귀국했다. 독일 현지가 아닌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을 탄 최씨는 약 11시간을 비행해 이날 오전 7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와 뮌헨(루프트한자) 두 곳에서만 출발한다. 한국인의 출입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씨는 독일 현지의 취재진 눈을 피해 귀국하기 위해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하는 외국 국적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에 검정색 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탑승동 2층 118번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렸다. 이후 여객터미널 2층 입국심사대에서는 대면 입국심사대가 아닌 자동입국심사대를 거쳤다. 자동입국심사대를 통하면 지문 인식과 얼굴 사진 촬영, 여권 인식만으로 대면 없이 입국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후 최씨는 세관 심사를 거쳐 입국장으로 바로 빠져나갔다. 입국장 밖에서는 그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 말고도 3~4명의 남성이 최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영접한 사람들은 공적 기관 관계자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후 서울의 모처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검찰 소환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도 취재진과 최씨 측의 ‘007 작전’은 계속됐다. 이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씨의 입국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 뒤 자리를 떴지만 취재진이 이 변호사를 뒤쫓았다. 이에 이 변호사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곧장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서 청평행 고속버스를 탔지만 기자들 역시 고속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이에 이 변호사는 청평에 도착해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다시 상경해 모처로 이동했다. 이 변호사의 청평행을 두고 일각에선 최씨가 청평의 모 종교시설에 은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는 검찰이 최씨의 신병을 당장 확보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긴급체포) 영장을 받지 않고 사람을 구속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늦게 검찰이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소환하기로 결정, 최근 수사 과정에서 최씨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에 대한 혐의는 횡령과 업무방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 거론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의 귀국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반응이 많다. 최씨는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인 데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 못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사실상 ‘곧장 귀국’을 선택했다. 독일 모처에서 영국 런던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탑승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24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 변호사가 28일 국내 언론에 최씨의 귀국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귀국을 서둘렀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온다. 국제선의 경우 최소한 며칠 전에 예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최씨 본인의 실명과 여권번호를 전산망에 입력해야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가 개인 정보를 예약 시스템에 입력한 순간 국내 정보기관이 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 역시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만큼 소환 조사 내용이나 일정 등에 미리 양측이 ‘합의’했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입국과 관련해 여러 상황은 파악했고,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입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본인이 자진해서 갑자기 오겠다고 했고, 우리가 따로 동행하거나 공항에 나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청와대 등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극비 정보가 최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국내외에서 잠적해 있던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했기 때문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도’ 무중력 훈련, 현장은 아수라장...하하 “우주의 느낌을 받았다”

    ‘무도’ 무중력 훈련, 현장은 아수라장...하하 “우주의 느낌을 받았다”

    ‘무한도전’ 무중력 훈련이 화제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그래비티’(이하 ‘무도’) 특집에서는 러시아를 방문한 무도 멤버들이 무중력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도 멤버들은 실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기 위해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GCTC)로 이동했다. 먼저 낙하산과 구토를 대비한 봉지를 지급받은 뒤 무중력 체험 비행기에 탑승했다. 지구 중력의 3분의 1인 화성 중력에 이어 몸무게가 두 배로 느껴지는 ‘2G 구간’을 체험한 멤버들은 이어 15초 간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됐다. 몸이 갑자기 붕 뜨는 상황에 당황한 멤버들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명만 질렀다. 박명수는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를 놓쳤고, 몸이 다소 가벼운 하하는 물구나무 자세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굉장히 당황했다. 도저히 내 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고 말했고, 하하는 “믿을 수가 없다. 진짜 우주를 간 건 아니지만 우주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귀국 때 검찰 수사관 동행 의혹…사전교감 있었나?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귀국 때 검찰 수사관 동행 의혹…사전교감 있었나?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귀국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입국장에 미리 나와 동행했다고 경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검찰이 최순실 귀국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관계자는 “최순실 씨가 오전 7시 37분 영국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탑승동에는 검찰 수사관이 10~20명가량 나와 있었다”면서 “최순실 씨가 내린 뒤에는 검찰 직원 5~6명이 최순실 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내린 최순실 씨는 검찰 직원들과 여객터미널과 연결된 셔틀트레인(IAT)을 타고 이동, 여객터미널 2층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후 1층 세관 입국장에서 짐을 찾은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인천공항의 다른 관계자도 “최씨가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찰 직원들이 나와 있어 사전에 입국 항공편과 시간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검찰은 수사관들이 최순실 씨를 동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이 최순실 씨와 동행했다는 기사는 검찰에 확인하지 않은 오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10월 15일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열린 줌월트호 취역식에 다녀왔다. 줌월트호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현존 세계 최강의 미국 구축함이다. 포신이 포탑 안에 들어가 있는데 스텔스 기능을 더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피라미드 모양의 회색빛 선체가 거대한 우주 전함처럼 생겨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첫 함장 이름이 영화 ‘스타트렉’의 우주함장과 같은 제임스 커크 대령이라 신비감이 더했다. 길이는 183m, 폭 24.2m, 흘수 8.3m, 배수량 1만 5742t, 속력은 30노트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기존 이지스 구축함 탑승 인원의 절반 정도인 175명으로 운용된다. 수년 내 전자기 레일건도 장착될 예정이다. 다기능 엑스밴드 레이더를 이용해 이지스함보다 더 광범한 지역을 감시한다. 대공(對空) 방어, 대잠(對潛), 대함(對艦) 공격뿐만 아니라 대지(對地) 공격까지 가능하다. 레이더로는 작은 어선 정도로 잡힐 만큼 피탐 능력이 뛰어나 적국의 해안과 도서 근접이 용이하다. 줌월트호는 해군 역사상 49세 최연소로 참모총장이 된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미 해군을 개혁해 오늘날 미 수상함대로 발전시켰으며 여성과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을 철폐했다. 4대에 걸쳐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미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 2000년 그의 장례식에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가족사도 드라마 같다. 본인이 베트남 전쟁 당시 해군사령관으로서 결정했던 고엽제 살포로 인해 함께 참전했던 아들이 고엽제에 노출돼 일찍 사망했고, 손자는 기형적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 후 줌월트는 골수 기증 기금회를 만들어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했다. 필자는 취역식에서 미국적 애국심을 보았다. 미 해군장관을 비롯한 해군의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유머와 웃음 가득한 연설로 줌월트의 헌신을 기렸다. 오후 5시에 시작한 행사가 두 시간 진행되면서 날씨가 아주 쌀쌀해졌다. 그럼에도 짧은 반소매 차림의 성인들뿐만 아니라 얇은 남방 하나 걸친 어린아이들마저도 행사 내내 흐트러짐 없이 줌월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저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줌월트호의 구호는 ‘힘을 통한 평화’다. 미국 경제는 위축되고 정치는 혼란스럽다. 줌월트호의 척당 건조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데, 미 원자력 항모 건조와 맞먹는다. 예산 부족과 정쟁 대립 속에서도 안보 국익만큼은 여야가 없었다. 총 3척을 건조하기로 합의했다. 줌월트호는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의 본격화를 상징한다. 지난 4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 외교협회(CFR)에서 앞으로 줌월트호 3척 모두 동아시아에 배치할 것이라 했다. 어쩌면 중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 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이던 2013년 6월 한 강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를 막지 못한다면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중국을 포위할 것이며 해당 지역에 더 많은 함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를 입안했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아태 재균형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줌월트호를 남중국해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 시 서해로 들어올 것이다. 줌월트호는 북한의 레이더로 포착하기 쉽지 않고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의 기동성과 대지 타격 능력이 뛰어나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북한의 심리적 압박이 엄청날 것이며 김정은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야 한다. 지난 10월 중·러 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맞서 내년 MD 훈련을 공동 실시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미국 최신 군사력의 전개 속에 일본은 정상 국가화하고 있다. 한국은 선제적 외교는 고사하고 경제적 난국과 정치적 위기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북한에 한국의 내우외환은 숨통을 틔우고 역공을 취하는 기회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악화 속에 우리는 거대한 안보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선장도 조타수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국가적 세월호가 될까 두렵다.
  •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난임치료 휴직·산전 휴직 도입 육아휴직 후 100% 복직 보장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이 27일 취항 8년 만에 직원 수가 10배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상공을 훨훨 날랐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승객 104명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에서 김포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취항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8배가 늘어난 16대를 보유 중이며,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19대를 갖게 된다. 운항 노선은 취항 첫해 국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4개, 국제 18개로 총 22개의 노선을 오가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탑승객 수도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 누적 탑승객 25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 수다. 2008년 100여명에 그쳤던 직원 수는 현재 950여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년 100여명씩 직원을 늘리다가 지난 한 해에만 20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벌써 25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을 배려하고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 치료 휴직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한 직원에게는 출산 준비 선물도 준다. 특히 캐빈승무원은 임신 사실을 안 즉시 산전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출산하면 출산 축하금을 주고 경조 휴가와 최대 1년까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 휴직 뒤 복직을 원하면 100% 복직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덕에 직원 간 결혼이 많다. 20~30대 기혼자 중 사내커플 비율이 15%에 이른다. 신나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직원들은 야구, 탁구, 조깅 등 운동 동아리뿐 아니라 봉사, 학습 동아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은 ‘에어부산 클럽데이’로 지정해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금요일은 ‘스마트 데이’로 5시 정시 퇴근토록 하는 한편 편안한 복장을 권장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밖에 연간 2회 팀별 워크숍과 전 직원 워크숍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원 간, 팀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취항 후 8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한 비결은 가족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기업, 사람 냄새 나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택시 시계외 요금 승객과 합의해도 ‘부당’

    시계(市界) 외를 운행한 택시 요금에 대해 기사와 승객이 합의했더라도 법정 운임이나 미터기 요금을 초과했다면 이는 부당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27일 이런 내용의 법령 해석을 내놨다. 기본운임이 낮게 책정된 지역에 등록된 택시가 높게 책정된 지역으로 운행하면 상대적으로 요금을 덜 받는 셈이어서 탑승 거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대인 경우엔 시계를 넘어선 택시에 승객이 탑승을 꺼릴 수 있다. 두 가지 사례 모두 기사와 승객 사이의 요금 합의를 부추기는 셈이다. 법제처는 여객자동차법 제8조에서 택시 운송사업 면허권자의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에게 법규 내에서 정한 운임이나 요금을 신고하도록 한 점에 위반돼 허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같은 법 제26조에 따르면 택시 운송업자는 승객을 태웠을 때 미터기를 사용해 산정한 금액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점도 시계 외 운행에 그대로 적용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요금 합의를 허용할 땐 운송업자끼리 과당경쟁도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기본운임 차이로 인해 요금에 영향을 끼치는 게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국토부가 허용할 수 없다고 해석하자 법제처에 최종 해석을 요청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온라인 항공권 구매 7일 이내면 전액 환불해야”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그해 5월 22일 출발하는 중국 항공사의 호주 브리즈번행 항공권을 구매한 직장인 홍모(34)씨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자신과 아내의 표값 156만 8000원을 지불한 다음날 아내가 임신 초기 진단을 받았다는 걸 알았다. 담당 의사는 아내의 갑상선 질환 때문에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 유산 염려가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홍씨는 곧장 해당 사이트를 통해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외 항공사는 “내부 규정상 임신은 병이나 질환 등에 포함되지 않아 환불받으려면 1인당 3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답변했다. 홍씨는 답답한 마음에 출발 일자를 넘겨서까지 항공사와 지루한 분쟁을 이어 갔다. 결국 지난 6월 항공사 측에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돈이라도 환급해 달라고 했지만 항공사는 이마저도 거부했다. 항공사 측은 ‘미사용 탑승권은 여행 시작일로부터 13개월 이내에만 환불 신청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들이밀었다. 결국 홍씨는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법원은 소비자의 손을 들어 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5단독 박강민 판사는 홍씨가 중국남방항공공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156만 8000원 전액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홍씨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뒤 전자상거래법에서 정한 기간 내에 의사표시를 철회했다”며 “항공사는 항공권 대금의 환급 의무를 인터넷 쇼핑 사이트와 연대해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전자상거래법 17조에 따르면 통신판매업자로부터 물건을 산 소비자는 7일 이내에 매매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재판부는 또 항공사 내부 규정은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자상거래법은 이 법 17조를 위반한 약정 중 소비자에게 불리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규정한다”며 “항공권 환불 사정과 시점이 회사 규정에서 정한 사유가 아니더라도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에게 불리한 계약 내용과 회사 규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통신판매업자로부터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 전자상거래법이 적용돼 항공사 환불 약관과 관계없이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대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 김포공항역 사고 당시 목격자 3명 조사 완료

    경찰, 김포공항역 사고 당시 목격자 3명 조사 완료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모(36)씨 사망 사고를 목격한 5명 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조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여성은 김씨와 함께 전동차 4호칸에 탑승해 사고가 나기까지 전 과정을 목격했고, 나머지 남성 2명은 다른 승객의 시끄러운 대화 소리에 3호칸에서 4호칸으로 옮겨갔다가 사고를 목격했다고 한다. 사고 당시 4호칸에는 김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있었던 셈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경찰은 목격자 3명과 기관사 윤씨 이외에도 서울도시철도공사 스크린도어 운용부서 관계자 1명, 김포공항역 역무원 2명 등 모두 7명을 참고인 조사했다. 아직까지 입건자는 없다. 목격자 절반 이상을 조사한 경찰은 이들의 공통 진술을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와 비교해 사고 전후 정황을 구체화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고덕차량기지를 방문해 사고 전동차를 조사했으나 차량 시스템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전동차 블랙박스(로그기록)와 기관사 업무내규, 사고 이후 기관사 윤모(47)씨와 관제센터 사이의 녹취를 확보했다. 전동차에서 사망한 김씨의 미세흔적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3명의 진술과 기관사의 진술에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여기에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기관사나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지난해 화성 엽총 난사 사건 뒤 타격대 쓰던 1000벌 급히 보급 없는 곳 더 많고 무거워 사용 기피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45) 경감이 소속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구비된 방탄복은 단 한 벌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 인원이 36명이라는 점에서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하나 있는 방탄복의 무게도 10㎏이나 돼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국 파출소 중 이런 방탄복이라도 배치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사냥용 엽총에 피격돼 사망하자 경찰청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20일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사제 총 난사 사건의 관할기관이었던 번동파출소에 방탄복이 단 한 벌 있는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매한 것이라 무게가 10㎏에 이르고 낡았으며 성능도 떨어진다”면서 “파출소의 근무 인원이 36명이기 때문에 방탄복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성 총기 사고 이후 경찰청은 경찰 타격대가 사용하던 방탄복 1000벌을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에 급히 보급했다. 하지만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가 1982개인 점을 감안하면 한 벌씩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참고로 화성 총기 사고는 지난해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남양읍의 주택가 2층 단독주택에서 가족 간에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방탄복 없이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시내 한 파출소 직원은 “방탄복이 있는 파출소보다 없는 곳이 더 많다”며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할 때는 삼단봉, 수갑, 테이저건(혹은 권총)을 차야 하는데 무거운 방탄복까지 입으면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구대 경찰관은 “방탄복이 파출소에 한 벌 있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고, 적어도 순찰차마다 배치돼 있어야 긴급 출동을 할 때도 방탄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사망한 김 경감이 방탄복을 챙길 수 없었던 것도 이미 순찰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한 뒤에야 피의자 성병대(46)가 스스로 만든 사제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무전을 들었기 때문이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행인들이 40여명이나 있는 사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방탄복을 챙기자고 순찰차를 다시 돌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참고하면 손쉽게 사제 총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데다 밀수 총기도 늘면서 시민과 경찰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경찰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3건이었다. 서울시내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지금도 식칼, 송곳, 커터칼 등으로 위협해 이를 저지하다 경찰관이 다치는 일은 많다”며 “최근에는 사이코패스 등 정신이상자가 많아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방탄복 보급 문제에 대해 “올해 12월 중으로 신형 방탄복 6200벌을 보급할 계획이었다”며 “방탄과 방검 기능을 겸비하고 기존보다 무게를 45%가량 줄인 방탄복을 개발하느라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포토] 손학규 “새판 짜기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정계복귀 선언

    [서울포토] 손학규 “새판 짜기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정계복귀 선언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20일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한 뒤 차량에 탑승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문화마당] 기록과 기억/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기록과 기억/김재원 KBS 아나운서

    어린 시절 제일 힘든 숙제는 매일 쓰는 일기였다. 딱히 새로울 것도 없는 하루의 삶에서 어떤 사건을 서술하고 그 느낌이나 깨달음을 적어도 500자 정도는 풀어 써 줘야 한다는 것은 무척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일기는 하루를 성찰하고 기록을 남기는 훈련으로는 최고의 도구다. 그 시절 기록의 추억이 있기에 우리는 어른이 돼서도 필요한 것을 기록해 놓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6학년 때 쓰던 일기장을 갖고 있다. 그 기록은 기억을 돕는다. 1970년대를 돌아보면 격동의 세월이지만 동심의 구석에는 나의 어린 인생이 여전히 새록새록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일기장에는 짝과 책상에 금을 긋고 지우개가 넘어 왔네, 어쩌네 하며 토닥거리던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그때 그 짝은 지금의 아내다. 그 기록이 그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기록은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이다. 기억은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이다. ‘후일에 남길 목적’과 ‘의식 속에 간직한다’는 말이 마음에 닿는다. 인생에서 기록과 기억이 중요하듯 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은 결코 덜 하지 않다. 최근 본 영화 두 편이 기록과 기억의 필요를 되새기게 했다. 영화 ‘물숨’은 해녀들의 이야기다. 제주 출신 고희영 감독이 암 선고 후에 삶을 돌아보다 고향 아낙들의 이야기를 7년 동안 기록한 영화다. 물숨은 해녀들이 물속에서 참을 수 있는 숨의 길이다. 물숨은 타고나는 것이라 일종의 계급이 된다. 해녀들의 바다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계급이 있고, 애씀이 있고, 보상과 욕심과 중독이 있다. 작업을 하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올라가려는 해녀들에게 꼭 전복이 보인단다. 그 전복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그녀들의 인생이다. 하늘이 내린 물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10대에 바다 삶을 시작해 80이 넘도록 바다를 넘나들다 결국 바다에서 생을 마감하는 그녀들의 애잔한 인생은 우리가 기록해야 할 유산이다. 영화 ‘설리-허드슨 강의 기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2009년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한 비행기 기장 설리의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영화다. 탑승객 155명 모두 생존한 사고였지만 설리 기장은 잘못된 선택으로 승객들을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는 이유로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는다. 그 과정은 재난 사고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마지막 한 사람의 탈출까지 돕는 기장의 모습은 우리의 기억을 자극해 막힌 눈물샘을 터뜨린다. 자꾸 쓰러지려는 우리의 기억을 도로 세워 놓는다. 우리는 어쩌면 기록할 것을 기록하지 못하고 산다. 기억할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낸다. 기록과 기억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의무일 때도 있다. 현재진행형인 정치, 문화, 경제, 사회의 모든 일들이 100년 후쯤 근대의 역사로 기록될 텐데, 후손들이 2016년을 살던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까 생각하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자신의 말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서라도 정치인들의 언행이 조금은 달라지길 바란다. 기록은 분명 영원을 기약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억은 우리의 삶으로 그 한계가 주어진다. 얼마 전 생을 달리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연주도 영원히 기억하고 싶지만 우리도 결국 머지않아 그를 따라 사라질 존재가 아니던가. 그래도 기록은 우리의 역사 속에, 기억은 나의 삶 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 어떤 기록과 기억은 지금도 우리의 선택과 의지를 기다리고 있다.
  • 창원터널서 달리던 트럭에 불…1천명 급히 대피

    창원터널서 달리던 트럭에 불…1천명 급히 대피

    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터널 안에 있던 차량 탑승자 등 1000명가량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오후 1시 45분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2.5t 트럭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곳은 편도 2차로에 2.3㎞ 길이인 창원터널 장유→창원 방향 입구를 기점으로 1.8㎞ 지점이다. 이 불로 당시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1000명이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당시 창원터널은 차들로 거의 꽉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안에 있던 사람들 일부는 소방당국이 출동하기 전 차 밖으로 나와 도보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하는 한편 아직 터널 안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불은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인 오후 2시 5분 꺼졌다. 터널 안 차량 운행은 오후 3시 현재까지 통제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엔진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규현 송민호 ‘신서유기3’ 합류 “6인 체제” 서유기 4인 콘셉트는 어디에?

    규현 송민호 ‘신서유기3’ 합류 “6인 체제” 서유기 4인 콘셉트는 어디에?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나영석 PD의 D‘신서유기3’호에 탑승한다. 19일 tvN go 웹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에 기존 멤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외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인 멤버에서 6인 체제로의 변화인 것. 중국 고전 ‘서유기’를 기본 포맷으로 멤버들이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캐릭터로 활약해온 것이기 때문에 6인 체제로의 변화에 우려도 쏠린다. ‘신서유기3’ 제작진은 “규현 송민호가 이번 시즌에 합류하는 게 맞다. 새로 들어가는 시즌에서 막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젊은 피를 찾으려고 했다”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입담을 인정 받은 규현과 송민호의 밝고 건강한 성격이 형들과 잘 어울리며 젊은 피 역할을 잘 해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서유기’는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멤버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 예능. 시즌 1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함께 했고, 시즌 2는 입대한 이승기 대신에 안재현이 가세했다. 시즌 3는 오는 24일부터 국내 촬영을 한 후 조만간 중국으로 떠나 여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엄마, 이 차로 할게요’…베이비 키즈 모터쇼

    [서울포토] ‘엄마, 이 차로 할게요’…베이비 키즈 모터쇼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베이비 키즈 모터쇼’에서 아이들이 전시된 유아동용 전동카에 탑승해 보고 있다. 2016.10.19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엄마, 이 차로 할게요’…베이비 키즈 모터쇼

    [서울포토] ‘엄마, 이 차로 할게요’…베이비 키즈 모터쇼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베이비 키즈 모터쇼’에서 아이들이 전시된 유아동용 전동카에 탑승해 보고 있다. 2016.10.19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 과학도시 대전서 VR로 달 탐사 가 보자

    과학도시 대전서 VR로 달 탐사 가 보자

    가상현실 통한 우주 탐험 등 나흘간 체험 프로그램 풍성 ‘가상현실(VR)로 카누와 산악자전거를 타고 달 착륙선과 나로호 모델도 보고….’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이 오는 22~25일 한빛탑광장과 엑스포시민광장 등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18일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역 특색에 딱 들어맞는다’며 대전의 대표 축제로 키우면서 급성장했다”며 “그 위상에 걸맞게 새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프로그램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탐사관’이 있다. 달 착륙선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모델을 볼 수 있다. 우주인이 무중력 상태에서 걷거나 그림 등을 그릴 때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력 가속도 체험, 우주선 탑승 체험, 우주복 입기도 있어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도 눈길을 끈다. 특수 장비에 앉아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서 카누나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타는 것처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4차원(4D) 체험이다. VR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나고, 색칠한 그대로 살아나는 증강현실(AR)의 크레용팡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정부출연연구소 등 20여개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인공태양만들기, 국방과학연구소는 미래무기만들기,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계 중력저울 체험 등을 제공한다. 각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과학지식을 전하는 ‘X-ste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25일 이틀간 ‘포켓몬 고의 비밀’ ‘뇌과학’ 등 20개 과학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시는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유튜브에 강의 장면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행사 중 제1회 메이커페스티벌이 열리는 것도 올 축제를 풍요롭게 한다. 일반인이 만든 드론 등 과학 작품을 전시하는 이벤트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대차, 미국서 제네시스 쿠페 8만 4000대 리콜… 에어백 결함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판매된 제네시스 쿠페에 에어백 결함이 발견돼 8만 4000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AP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조수석 에어백의 탑승자 식별 센서에 연결된 전기 연결부가 접촉 불량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별 센서가 오작동할 경우 어린이가 타고 있을 때 에어백이 터지거나 사고 시 성인을 보호할 정도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며 “두 상황 모두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에어백 경고등이 계속 켜진다는 소비자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들어가 이 같은 결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이 결함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0~2016년형 제네시스 쿠페며, 리콜은 오는 12월 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시론] 갤럭시노트7과 챌린저호/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갤럭시노트7과 챌린저호/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1986년 1월 28일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미국 우주항공기술의 총아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발사가 예정돼 있었다. 나사는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자 일반인 우주비행사로 교사인 크리스타 매콜리프를 탑승시켰고 발사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그런데 출발 73초 만에 챌린저호는 대폭발을 일으켰고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고 말았다. 미국 우주개발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악몽이 돼 버린 순간이었다. 이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먼이 포함된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의 원인이 로켓 부스터 이음새를 막고 있던 오링(고무링) 때문임을 밝혀낸다. 오링이 추운 날씨에 탄력이 떨어져 제 기능을 못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이미 관련 장비 제작사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었고 이 때문에 발사 연기를 주장했다. 그러나 나사 경영진과 엔지니어들은 이전 발사 과정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별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발사를 강행했다. 사회학자 다이앤 본은 챌린저 사고에 대한 10여년의 연구 끝에 이 사고를 단순히 경영자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 사고를 부도덕이나 무지의 문제가 아닌 매우 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즉 오링의 문제는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용가능한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그녀는 이를 잘못된 것을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하게 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명명했다. 또한 그녀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비밀주의’의 문제를 지적했다. 조직의 분업화, 계층화, 전문화에 따라 지식이 분절되고 이로 인해 조직원들은 자신의 부서와 관련된 지식만 알고 있을 뿐 타 부서나 조직 전체에 대한 지식은 매우 부족한 상황에 내몰린다는 것이다. 부서 간에는 협력보다는 경쟁이 우선이었고 개별 부서가 맡았던 기술의 문제점은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숨겨야 할 문제가 되곤 했다. 이렇게 분절된 지식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 고장이나 조직의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게 하고 결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 같은 대형 재난을 일으키곤 한다. 즉 조직 구성원들은 모두 자신이 속한 부서에서 나름의 지식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조직을 가로지르는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보다는 ‘이게 원래 맞는 거야’라는 자기 확신을 갖게 된다. 삼성의 갤럭시노트7은 한국판 챌린저호 폭발 사고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만들어 낸 최고의 핸드폰이었다고 찬사를 받았던 노트7은 원인불명의 폭발 문제로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 전체에 상처를 남겼다. 처음에는 배터리 불량 문제를 밝혀내고 발빠른 리콜을 실시해 ‘역시 삼성’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최고의 핸드폰이었던 노트7은 단종되고 말았다. 이후 지적되는 문제들은 삼성의 경쟁적 조직 문화의 부작용이었다. 애플 등 다국적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위험관리보다는 경쟁을 강조하는 문화를 만들었고 이러한 경쟁적 문화는 조직 내부에도 그대로 이어져 부서 간, 개인 간 치열한 경쟁이 결국은 넘어설 수 없는 내부 칸막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회사 간, 부서 간, 개인 간 치열한 경쟁은 조직 내 소통 부재를 이끌었고 개별 부서의 문제는 공동의 해결 과제가 아니라 숨겨야 할 문제가 돼 버리곤 했다. 이러한 삼성의 구조적 비밀주의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 결국 문제의 핵심이 아니었을까. 어찌 삼성만의 문제일까. 우리 정부 내에서도 부처 간, 부서 간, 개인 간 경쟁은 모든 장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협업행정, 융합행정, 정부 3.0 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성과는 미미해 보이며, 오히려 협업행정이 부처의 새로운 평가지표가 되면서 엉뚱한 경쟁만 강조하게 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한국 사회 전체를 가로지르는 경쟁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삼성은 경쟁사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리 사회의 모범이 돼 왔다. 갤럭시노트7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삼성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문화로 또 다른 모범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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