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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선희 외무성 국장 “트럼프 정권과 여건되면 대화”(종합)

    북한 최선희 외무성 국장 “트럼프 정권과 여건되면 대화”(종합)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여건이 되면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노르웨이에서 열린 북미 간 비공식 채널인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마치고 1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이 ‘트럼프 정부와 대화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는데 대화 준비를 하느냐’와 ‘새 정부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최 국장은 ‘피커링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물음에는 “피커링 대사를 만났으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며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최 국장은 이날 고려항공이 연착되자 취재진을 피하다가 탑승 직전에 나타나는 등 언론 노출을 꺼렸다. 오슬로에서는 지난 8∼9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등과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 재단’의 수잔 디매지오 국장, 피커링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 윌리엄 팰런 전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등의 ‘1.5 트랙’ 대화가 열렸다. 북미 간 공식 채널이 아닌 1·5트랙 대화여서 비중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간 대화인 데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북·미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대화에 참가한 미 전직) 관리들은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으로,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들고 가지 않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트럼프 정권과 여건되면 대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 “여건이 되면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노르웨이에서 열린 북미 간 비공식 채널인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마치고 1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에 탑승하기 직전 기자들이 ‘트럼프 정부와 대화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는데 대화 준비를 하느냐’와 ‘새 정부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논란’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 또 ‘전갈’ 등장

    ‘갑질 논란’ 유나이티드 항공, 기내에 또 ‘전갈’ 등장

    갑질 논란으로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이번에는 전갈까지 '습격'했다.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내에서 전갈이 발견돼 이륙이 3시간이나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사건은 지난 11일 저녁 텍사스 휴스턴 조지부시 인터콘티넨탈 공항에서 에콰도르 수도 키토로 가던 유나이티드항공 1035편에서 벌어졌다. 이날 이륙을 앞두고 여객기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의 옷 위로 전갈 한 마리가 기어올라가는 것이 목격된 것. 이에 여객기는 이륙하지 못하고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갔다. 항공사에 따르면 전갈을 발견한 승객은 다행히 물리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여객기는 사고 3시간 후 다시 목적지를 향해 이륙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여객기 지연에 대한 사과의 뜻으로 모든 승객들에게 무료식사쿠폰을 제공했다"면서 "전갈로 인한 피해 승객은 없으며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나이티드 항공기 내에서의 전갈 소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휴스턴에서 캐나다 캘거리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머리 위에서 뚝 떨어진 전갈에 물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다. 실제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려 국제적인 공분을 산 유나이티드 항공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9일에는 한 여성 승객에게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하고 모욕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승객인 니콜 하퍼는 볼일이 급해 승무원에게 화장실에 가야겠다고 요청했으나 승무원은 “안전벨트 해제등이 켜지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에 컵이라도 달라고 하자 승무원은 실제로 플라스틱컵을 가져다 줬으며 착륙 후에는 생물학적 위험 처리팀이 와서 좌석 주변을 청소할 것이라고 크게 말해 모욕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웨이하이 유치원 차량 사고, 中 누리꾼 ‘화나고, 슬프다’

    웨이하이 유치원 차량 사고, 中 누리꾼 ‘화나고, 슬프다’

    지난 9일 오전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어린아이 11명이 목숨을 잃은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도 깊은 슬픔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무도 도우러 달려가지 않았다는 데에 분개하고 있다. 중국의 교육제도까지 언급하며, 인성 교육을 다시 해야 한다고 지적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에 사드 문제를 끌어 들이지 말라”면서 “국적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은 무척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너무 마음이 아파 기사를 볼 수가 없다”, “무고한 아이들의 죽음에 눈물이 난다”면서 깊은 슬픔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버스 유리창이 너무 짙은 검은 색이어서 안에 탑승자가 있는지 확인이 안되었다”면서 “투명 유리로 아이들이 차 안에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면, 누구라도 달려가 도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얼마 전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를 알리기 위해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결국 차에 치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중국에서는 터널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무척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스쿨버스 차량에 대한 점검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며,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 운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中 베이징 불법 택시 기사, 유학생 강제 추행

    中 베이징 불법 택시 기사, 유학생 강제 추행

    중국 베이징에서 불법 택시 ‘헤이처’(黑车) 기사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대생을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베이징 하이덴취 우다오커우(五道口) 인근에서 불법 택시 헤이처에 탑승한 여대생 A양은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사범대학교로 이동하던 중 헤이처 기사 장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이 탑승 및 이동한 지역은 베이징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거주 비율이 높은 곳으로,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등 다수의 대학이 밀집한 지역이다. 사건 당일 피해 유학생은 밤 10시쯤 우다오커우 지하철 역 인근에서 불법 운행 택시에 탑승했다. 가해자 장씨는 인적이 드문 지역으로 이동한 뒤 피해자 신체를 더듬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가 베이징사범대학 남문 인근에 정차한 뒤 강제로 폭행을 시도, 이때 피해자가 창문을 열고 ‘도와달라’(help, help)고 소리쳤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상황을 묻는 행인들에게 가해자 장씨는 피해 여대생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을 뿐이라고 변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씨는 적발이 쉽지 않은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불법 택시를 운행했으며, 택시 내부에 게재된 택시 운행허가증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국은 그가 주로 외국 유학생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택시 영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공안국에 인계된 가해자 장씨는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 용모가 뛰어나서 본인도 모르게 추행을 하게 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공안국은 장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강제추행죄’를 적용, 여성의 신체적 자유를 제한한 불법적인 행위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형법상 협박 등 강압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를 추행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헤이처는 정부에 택시 등록이 되지 않은 차량이다. 때문에 각종 범죄로부터 노출돼 있으며 사고 시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등 범죄 및 각종 사건사고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대사관 등 각국 재중 대시관에서는 자국민의 헤이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등 경각심을 높이는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문재인 대통령 출근길, 시민과 ‘셀카’ 찍고 “불편하셨죠?” 대화

    문재인 대통령 출근길, 시민과 ‘셀카’ 찍고 “불편하셨죠?” 대화

    취임 둘째 날인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출근길에서부터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국회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과 격의 없이 인사하는 등 부드러운 ‘파격’ 경호를 보여준 데 이어 이날도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셀카’를 찍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사저에서 나와 대기 중인 ‘방탄차량’에 올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몇 미터 채 이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멈춰 섰고,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단지의 입구 쪽에 모여 있는 주민·지지자들 20여명에게 다가갔다.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지지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불편하셨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쇄도하는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면서 “오, 잘 찍으시네요”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한 시민은 “진짜 국민의 대통령”이라면서 환성을 질렀고, 또 다른 시민도 “그냥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인사를 하네”라면서 활짝 웃었다. “수고하시고, 마지막 웃으면서 나오세요”라고 응원하는 시민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문 대통령을 향해 큰절을 하려고 하자 “어이쿠”라면서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쏟아지는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사이 수행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은 일정에 늦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경호원들은 문 대통령 주위를 정리하는 수준으로 경호했고 몰려드는 시민들을 지나치게 통제하진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약 3분가량 주민들과 인사를 한 뒤 다시 차량에 올라 청와대로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옆 셀카도 아무런 제지 없어 ‘열린 경호’

    ‘대통령이 온 거 맞아?’ 10일 오전 국회 본청. 문재인 대통령의 야당 지도부 방문 및 취임 선서를 보기 위해 몰려 있던 기자들이 웅성거렸다. 통상 ‘VIP’(대통령을 지칭하는 경호 용어)가 오면 휴대전화가 끊기고,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 동선을 따라 주위를 철저히 차단하던 것과는 달리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코앞까지 별도의 ‘비표’를 받지 않은 기자들이 접근해도 경호팀에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文대통령,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선언하면서 청와대의 대통령 신변 경호 역시 달라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국회 본관 앞 잔디밭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플래시를 터뜨렸고, 문 대통령의 차량 탑승 직전에는 한 참석자가 대통령 곁에서 ‘셀카’를 찍었지만, 경호실 직원들은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 대통령은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만류에도 정해진 동선을 벗어나 시민들에게 다가서기도 했다. ●취재인력 제한 없이 언론 접근 자유 언론의 접근도 자유로웠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야당 지도부를 만나는 과정도 취재 인력 제한 없이 모두 공개되고 TV 생중계도 가능했다. 해프닝도 빚어졌다. 문 대통령이 국회 바른정당 대표실에서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을 면담하던 중 ‘불쑥’ 면담장에 들어온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한 것이다. 보통 대통령 경호 및 의전에서 벗어났지만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맞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한결같이 내세우는 ‘광화문 대통령’ 구상에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집무실을 ‘구중궁궐’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긴다는 계획에서 보듯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경호 방식에도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여야 구분 없앤 간소한 취임식… 대통령이 인선 설명 ‘파격’

    오전 8시 9분 임기 시작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체 위원회의에서 김용덕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순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됐다. ‘대통령 문재인’으로서의 숨가쁜 첫날의 시작이었다. 오전 8시 10분 합참의장 통화 “전군의 작전태세는 이상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시작 직후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 군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대통령 당선 뒤 첫 공식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3분가량 통화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전 10시 10분 현충원 참배 “금수저, 흙수저 구별하지 않는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에서 마음 편히 노년을 맞게 해주세요.” 문 대통령의 첫 출근길에는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팻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나오자 100여명의 주민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빌라 입구부터 차량이 있는 곳까지 걸으며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100m가 넘게 이어진 환송 행렬이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이웃 문재인’을 떠나보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우리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한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2017. 5. 10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오전 10시 25분 4당대표 면담 현충원을 빠져나온 문 대통령은 곧바로 서울 여의도로 향했다. 그런데 먼저 들른 곳은 취임 선서식이 열리는 국회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 당사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당선되면 바로 그날 야당 당사를 방문하겠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파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통합의 손을 내민 셈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국정운영의 협조를 구했다. 양측은 덕담을 나누면서도 뼈 있는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저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많이 비판한 사람인데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해 주고 한·미 관계, 대북 관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안보 문제, 한·미 동맹 부분은 한국당에서 조금 협력해 준다면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사안들은 야당에도 늘 브리핑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선거 기간 자신을 향해 각종 비판 공세를 펼쳤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표도 언제 날을 세웠냐는 듯 활짝 웃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른정당, 정의당 순으로 지도부와 면담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첫 상견례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아침에 대통령께서 ‘사이다’ 같은 행보를 해주셨다. 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을 순회하시면서 말씀도 하시고 그 행보 자체가 국민이 기대하는 협치”라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 상처가 깊은데 위로하고 치유하는, 요즘 말로 ‘힐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낮 12시 靑까지 카퍼레이드 낮 12시가 가까워 오자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여야 의원, 당직자,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모여들어 박수를 치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포하는 취임식은 이날 이례적으로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대통령 행사장에는 보통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지만 이날은 통제 범위가 평소보다 좁았다. 특히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행사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은 없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듯 격식을 차리지 않은 취임식이었다. 의원들의 자리가 지정돼 있지 않아 여야 의원들이 구분 없이 섞여 앉아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연단에 나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 본관을 나와 잔디밭으로 향하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이들은 “와! 대통령이다”,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면서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내밀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차량에 탑승한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는 선루프를 열고서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까지 천천히 이동했다.오후 1시 청와대 입성 청와대 앞에는 주민 100여명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 대표가 꽃다발을 주자 문 대통령은 껄껄 웃으며 “어찌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오셨냐”고 했다. 김 여사는 “잘 부탁드립니다. 잘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세종대왕처럼 하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2시 45분 인선 발표 오후 1시쯤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와 오찬을 한 뒤 오후 2시 45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호실장 등 새 정부의 첫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이낙연 총리 내정자’를 향한 플래시 세례

    [서울포토] ‘이낙연 총리 내정자’를 향한 플래시 세례

    10일 서울 용산역에서 총리후보로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가에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과 곧 임무 교대

    美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 칼빈슨과 곧 임무 교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동해에서 작전을 벌여온 칼빈슨 항모전단(CVN-70)과 곧 임무 교대한다.미 CNN 방송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던 니미츠급 핵 항모 레이건 함이 1월부터 시작된 4개월여 간의 유지·보수작업을 거의 마무리함에 따라 조만간 칼빈슨 항모전단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레이건 함은 전날(8일) 태평양으로 시험 운항에 나섰다. 미 해군은 함 내 운항 체계와 승조원들의 준비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비 타임스도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칼빈슨 전단과의 임무 교대를 위해 F/A-18E/F ‘슈퍼 호넷’ 등 레이건 함에 탑재된 60여 대 전투기 조종사들이 긴급 발진과 귀환 등 4200차례의 훈련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빈슨 전단은 지난달 25일께 동해에 진입했다. 이후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한 ‘무력시위’를 펼치면서 북한의 대형 도발 억제에 나섰다. 애초 칼빈슨 전단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달 15~16일쯤 한국작전 전구(KTO·Korea Theater of Operations) 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전단이 한반도 해역으로 직항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통과하는 등 항로 변경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레이건 함은 니미츠급 핵 항모로는 9번째로 2003년 7월 취역했다. 길이 333m, 너비 78m, 최고 속도 56㎞에 배수량 10만 1400t이나 되는 슈퍼 항모다. 특히 함재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갑판의 면적은 1만 8210m로 축구장 3배 크기와 맞먹는다. 웨스팅하우스 A4W 원자로 2기와 4기의 증기터빈 덕분에 재공급 없이 최장 25년의 무제한 항해가 가능하다. 수병과 조종사 등 모두 4539명이 탑승하며, 건조비로만 85억 달러(9조 645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파’도 ‘공원파’도 봄기운 느끼며 달려요

    ‘도로파’도 ‘공원파’도 봄기운 느끼며 달려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앞에서 출발해 월드컵공원과 한강공원을 달리는 제16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겨우내 움츠렸던 고단한 몸을 깨우고 따스한 봄기운을 마음껏 들이켤 수 있는 구간에서 펼쳐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1만여명이 함께할 전체 구간의 특징과 참가자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는 크게 하프코스(21.0975㎞)와 10㎞, 5㎞ 코스로 나뉜다. 각 코스를 이용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구간을 운영한다. 하프코스는 예전과 달리 새롭게 5㎞가량 도로 구간을 만들었다. 10㎞ 구간에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5㎞의 경우 참가자 특성을 감안해 모든 구간을 도로로 바꿨다.하프코스는 마라톤 완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다. 완주를 이미 경험한 이들에게도 적은 부담을 안기면서 감각을 유지하기에 적당하다. 지난해까지는 도로 구간이 없어 아쉽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올해부턴 경찰과 협의해서 도로 구간을 일부 신설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취향에 따라 공원을 좋아하기도 하고 도로 구간을 좋아하기도 한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에선 둘 다 느낄 수 있어 좋다. 하프코스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이 주는 장점을 두 가지로 손꼽을 수 있다. 먼저, 교통통제가 원활하기 때문에 자동차 매연에서 자유롭다. 또 다른 하나는 10㎞ 지점 하늘다리 연결구간에서 조금 오르막길을 달려야 한다는 점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평탄하다는 점이다. 마라톤 코스를 고를 때 오르막길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한국은 지형상 이 같은 코스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큰 매력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한강을 끼고 달리는 덕분에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준다. 10㎞ 코스에서는 도로와 공원, 비포장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길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에게 사열을 받는 기분으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건 쉽게 맛볼 수 없는 경험이다. 주최측에선 비포장도로 구간에 먼지가 일지 않도록 살수차도 운행한다. 5㎞ 코스는 기존에는 한강공원을 주로 달렸지만 올해부턴 도로 구간으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평탄한 길이다.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다는 걸 고려했다. 참가자들은 좀더 일찍 출발장에 도착해 배번표와 칩을 부착하고 사전 준비운동을 하는 게 좋다. 특히 전체 구간을 완주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가자들에겐 안전과 날씨를 감안해 5㎞ 구간마다 생수와 스포츠음료를 제공한다. 달리는 도중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의료팀이나 대회 운영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기록 측정을 위해 참가자들은 배부받은 칩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만약 칩을 부착하지 않아 기록 측정이 되지 않으면 실격 처리된다. 하프코스는 2시간 30분, 10㎞와 5㎞ 코스는 1시간 30분 제한시간을 적용한다. 부문별 제한시간을 넘긴 뒤에는 교통통제가 자동으로 해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회수차량에 탑승해야 한다. 참가자를 임의로 바꾸거나 대리로 참가하면 즉시 실격 처리되고 기록증을 발송하지 않는다. 대회 당일 번호표를 부착하지 않거나 변조한 번호표를 부착하면 참가를 제한받을 수 있다. 주최측에선 공원 구간에서 자전거와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한다. 공원구간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늘어난 데다 차량과 달리 완전히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5㎞ 코스는 도로구간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7분의 참변…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27분의 참변…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사고 충격에 출입구 불길 휩싸여 한인 원생 10명·中국적 1명 사망 “주변 차량 구조 않고 영상 촬영” 러시아워에 소방차 출동도 지연 中 고위관료, 김장수 대사에 전화 “사고 수습에 최선” 이례적 언급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9일 칭다오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구에 있는 타오자쾅 터널에서 ‘웨이하이 중세한국국제학교’ 유치원생을 태운 통학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숨진 유치원생 11명 중 10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한 명은 중국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운전기사도 사망했으며, 중국인 인솔 교사는 중상을 입었다. 웨이하이시는 사망한 어린이 가운데 한국 국적이 5명, 중국 국적이 6명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이중 국적자를 중국 국적으로 포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4~7세의 어린 학생들은 불과 20여분 만에 화마에 목숨을 잃었다. 웨이하이 공안 당국에 따르면 버스에 불이 붙은 시간은 오전 9시였다.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에 등원하는 아동들을 태우고 터널에 막 진입한 버스는 앞서 가던 쓰레기 운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쪽 출입구에 불길이 치솟았다. 거센 불길에 출입구가 막히자 탑승자들은 모두 버스에 갇히고 말았다. 사고 당시 터널을 통과하던 다른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차체 대부분이 멀쩡한 상태인데 출입구만 불에 타고 있었다. 불길은 점차 차량 내부를 뒤덮었고, 터널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사고를 목격한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즉시 소방 당국에 신고했지만 소방차가 출근길을 뚫고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기는 무리였다. 소방대는 사고 이후 20여분 뒤에 도착해 오전 9시 27분쯤 진화했으나 이미 아이들은 유명을 달리했다. 출입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창을 깨는 등의 방식으로 탈출구를 확보해 줬어야 하지만 아쉽게도 사고 직후 구조의 손길은 없었다. 이 때문에 “주변 차량들이 구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동영상만 촬영한 채 무심히 지나쳤다”는 비판이 중국 내에서도 나온다. 하지만 사고 순간 운전자들은 저마다 4차선 터널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차를 급히 세우고 구조 활동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장조사에 나선 칭다오 총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운전기사가 차량 통로 중간에서 발견됐는데, 출입문이 불길에 막히자 탈출로를 만들어 보려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터널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참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세국제학교는 한국 학생이 많이 다니지만 한국 교육부가 정식으로 인가해 예산을 지원하고 교사를 파견하는 한국국제학교는 아니었다. 2006년 중국 교육부 인가를 받아 문을 연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550여명이며, 교사는 100여명에 이른다. 한국 교육과정을 그대로 따르는 한국부와 영어로 영미권의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국제부를 운영해 왔다. 한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이날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처리를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 고위 관리가 외국인이 포함된 사고에 대해 해당국 대사에게 전화까지 걸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외교부 “중국 유치원생 차량 참사,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외교부 “중국 유치원생 차량 참사,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외교부는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의 한 터널에서 발생한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차량 참사에 대해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안에서 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에 교통사고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버스에 탑승 중인 한국인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1명 및 중국인 운전기사 등 총 12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인솔교사 1명은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사망자의 가족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상세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관할 주 칭다오(靑島) 한국총영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공관 현장 대책반을 가동했다. 당국자는 총영사 등 8명이 현장에 도착해 상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피해 가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웨이하이시 정부에 대해 사고 경위 파악 및 수습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t 지하철 밀어 승강장 틈에 낀 여성 살린 승객들

    100t 지하철 밀어 승강장 틈에 낀 여성 살린 승객들

    최근 중국 광저우의 지하철역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허벅지가 낀 여성을 승객들이 힘을 모아 열차를 밀어내고 구조한 사연이 큰 화제다. 지난 6일 한 70대 여성이 광저우 지하철 6호선 오우좡역(区庄站)에서 하차 시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에 허벅지가 끼었다. 열차가 그대로 출발하면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주변 승객들은 한시라도 빨리 여성을 열차 틈새에서 빼내기 위해 열차를 밀기 위해 모여들었다. 탑승 중이던 남성 승객들은 모두 내려 전력을 다해 열차를 밀었다. 하지만 100톤이 넘게 나가는 열차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열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과 어린이들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열차 칸에서 내렸고, 지하철 관계자들도 달려왔다. 지하철 승무원은 바닥에 엎드려 위기에 처한 승객의 허벅지에 윤활유를 발랐다. 점점 더 많은 승객이 모여들어 힘을 보탰고, 전원은 ‘하나, 둘, 셋!’의 구령에 맞춰 힘을 모으자, 100톤이 넘는 열차가 기울어지면서 틈이 벌어졌다. 여성 승객은 벌어진 틈으로 재빨리 허벅지를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든 과정이 벌어지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이었다. 검진 결과, 여성 승객은 오른쪽 무릎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뿐 출혈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또’…파리행 승객을 美샌프란시스코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또’…파리행 승객을 美샌프란시스코로

    승객 강제 퇴거로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또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냈다. 이번에는 탑승객을 엉뚱한 장소에 내려줬다. 폭스뉴스 등 외신은 유나이티드항공이 프랑스 파리로 가려는 여성 승객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내려줬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시 바에투킬래는 최근 미국 친지 방문을 마치고 거주지인 프랑스 파리를 가기 위해 뉴저지 주 뉴워크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에 탑승했다. 프랑스 국적의 바에투킬래는 영어를 하지 못해 조카가 항공권을 끊어주고 배웅했. 바에투킬래는 조카를 보내고 보안검색대 등을 거쳐 탑승구에서 여객기에 올랐다. 문제는 이륙 몇 분 전, 프랑스 파리행 여객기의 탑승구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바에투킬래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메일로 통지가 오지 않았고 탑승구에서도 변경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바에투킬래가 항공사 직원에게 항공권을 건넸을 때도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됐다. 바에투킬래가 기내 자기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어 승무원에게 알렸더니 그 승무원은 “비어있는 좌석에 앉으라”고 말했다. 바에투킬래는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한 뒤에야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조카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조카가 유나이티드항공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항공사 실수가 드러났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탑승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를 인정하고 바에투킬래에게 항공료를 전액 반납한 뒤 그를 파리행 유나이티드항공기를 태워 보냈다. 하지만 바에투킬래가 파리까지 가기 위해 허비한 시간은 무려 28시간이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에서 “승객에 불편한 여행을 하도록 한 점에 깊이 사과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에투킬래의 조카는 “그들은 탑승 전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항공사 측이 프랑스어로 탑승구 변경 사실을 알려만 줬어도 그녀는 변경된 탑승구로 갔을 것”이라며 “만약 숙모가 테러리스트였다면, 그래서 기내에서 사람을 해치기라도 했다면 어떻게 됐을 지 생각하기도 끔찍하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헬기 정비사 앗아간 산불… 소방 인력 힘겨운 사투

    전국서 7500명·헬기 30대 투입, 하루 8시간 비행… 피로 호소강원 지역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삼척 산불 진화에 나섰던 진화 헬기가 비상착륙하면서 탑승했던 정비사 1명이 숨졌다. 또 전날 진화됐던 강릉 산불이 재발한 데다 강풍을 타고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하천변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산림청 익산항공관리소 소속 ‘카모프’(KA32) 헬기(익산 608호)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던 중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로 지난 6일 강원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익산항공관리소 동료들은 “평소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던 동료였고, 중학생 딸을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산림청은 사고 헬기가 연료 보급을 위해 이동하던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산림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삼척 현장에 투입된 동일 헬기 5대를 착륙시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오후 2시부터 항공 진화를 재개했다. 산불이 계속되면서 진화에 투입된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5분 도계읍 늑구리 야산에서는 영월국유림관리소 소속 진화 대원 엄모(53)씨가 고사목에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산불 진화 헬기 기장들도 하루 비행시간이 8시간을 넘는 등 산불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초속 10~15m의 강풍을 타고 계속 불씨가 살아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발생 26시간 만인 7일 오후 늦게 진화를 끝냈지만 밤사이 바람에 불씨가 다시 살아나 인근 관음리, 위촌리 등으로 번졌다. 어흘리 지역 산불 재발화로 인근 마을 주민 321명이 8일 새벽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강릉 재발화 산불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삼척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30대와 인력 7500여명이 동원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소방차 140여대까지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피해 면적도 늘고 있다. 축구장(국제규격 7149㎡) 70개 크기인 5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강릉은 산불 피해지에서 재발화했지만, 삼척은 정상 진화가 되지 않으면서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릉시는 이재민 32가구 69명에 대한 임시 거처 마련 및 주택 복구 사업을 이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우암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하지만 산림청 소속 헬기가 모두 강원도 산불 진화에 투입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6인승 승합차에 성인 남성 40명 태운 운전기사

    6인승 승합차에 성인 남성 40명 태운 운전기사

    6인승 승합차에서 성인 40명을 태우고 달리던 중국의 한 운전자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호주 나인뉴스는 최근, 지난달 30일 중국 중칭의 한 도로에서 성인 남성들을 한가득 태우고 달리는 승합차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의 요구에 의해 승합차에서 내린 남성들은 40명이었다. 당시 탑승하고 있던 남성들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해당 승합차 운전자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한화로 약 4만 4천원의 벌금에 벌점 6점을 부과받았다. 중국 교통 법규는 1년간 벌점이 12점에 이르면 면허가 취소된다. 사진 영상=The Paper 홈페이지,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척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 1명 숨져

    삼척산불 진화 헬기 비상착륙 1명 숨져

    강원도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하천변으로 비상착륙해 정비사 1명이 숨졌다. 8일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도계농공단지 인근 하천변에 산불 진화 중이던 산림청 소속 KA-32 카모프 헬기 1대가 비상 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모(47)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종사 문모씨와 부조종사 박모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하다.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으로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헬기는 지난 7일부터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조종사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헬기는 산림청 주력 기종으로, 물 적재량이 3000ℓ로 산불 진화는 물론 산림방제, 자재운반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산림청은 같은 기종 18대를 보유하고 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학생 딸도 있는데 ···” 동료들 숨진 진화헬기 정비사 ‘애도’

    “중학생 딸도 있는데 ···” 동료들 숨진 진화헬기 정비사 ‘애도’

    “평소 책임감 넘치고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던 동료였습니다. 너무 안타깝네요.” 사흘째 이어진 강원 삼척 산불을 진화하던 전북 익산 항공관리소 소속 헬기 1대가 8일 강가로 비상착륙해 정비사 1명이 숨졌다. 정비사 조모(47)씨가 유명을 달리하자 익산 항공관리소 동료들은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조씨는 1997년 입사해 20년 동안 정비에 매진한 ‘베테랑’ 정비사였다. 지난 5일 강릉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그는 일출 직후부터 일몰 전까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루 8시간이 넘도록 헬기에 몸을 싣고 산불 진화현장을 누볐다. 현장 상황이 급박한 탓에 조씨와 동료들은 끼니를 거르면서 화마에 휩싸인 산등성이를 헬기로 오갔다. 하지만 조씨가 탄 KA-32(카모프) 헬기는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삼척시 도계읍 강가로 비상착륙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3명 가운데 정비사 조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가 이동 중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조종사 문모 씨와 부조종사 박모 씨 등 나머지 탑승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는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 항공관리소 관계자는 “평소 업무도 꼼꼼하게 처리하고 누구보다 일을 사랑하던 동료였다”며 “또 슬하에 둔 중학생 딸을 아끼던 평범한 가장이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어느 동료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투철했는데, 하루아침에 생사가 갈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극은 어른이 봐야 할 연극”… 고정관념 깨기 선봉

    “청소년을 단순히 관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주체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청소년은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것의 주체로 인식할 수 있는 청소년극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장)국립극단이 어린이청소년극 작품 개발을 위해 2011년 5월 설립한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창립 6주년을 맞았다. 청소년 관객층에 대한 연구와 워크숍 등을 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연을 제작하고 청소년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소의 설립 취지다. 연구소는 2011년 첫 작품 ‘소년이 그랬다’ 이후 ‘레슬링 시즌’, ‘빨간 버스’, ‘노란 달’, ‘타조 소년들’ 등 지난해까지 총 14편의 청소년극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연구소는 오래전부터 연극계에서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작해 온 어린이 연극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극에 더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청소년극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지만 청소년극은 모든 사람, 특히 성인이 봐야 하는 연극”이라면서 “청소년들은 문제적인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들의 삶이 어떤 부분과 맞닿아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나 홍보 캠페인을 위해 교육적으로 만든 작품을 떠올리기 쉽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청소년들조차 청소년극이라고 하면 자신들의 또래가 교복을 입고 벌이는 일을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학교, 친구, 우정을 넘어선 새로운 소재와 주제를 찾아가는 것이 연구소가 추구하는 청소년극”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소는 청소년극의 틀을 깨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4년 초연한 ‘비행소년 KW4839’는 미지의 공항으로 설정된 극장에 입장한 관객이 비행을 위한 수속과 탑승 과정을 거치며 공연에 참여하는 형식을 갖춘 체험형 공연이다. 여신동 무대 미술가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이야기를 사건이나 드라마 중심이 아닌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고 나열하는 방식으로 풀어 간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수많은 이미지와 인터뷰, 독백 등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비행을 떠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았다는 평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댄스 시어터’ 형식의 ‘죽고 싶지 않아’를 선보였다. 텍스트 기반의 기존 공연과 달리 춤을 통해 청소년의 몸과 그들의 몸짓이 가진 가능성을 탐색하는 무대로, 청소년들의 삶의 의지를 담아냈다. 오는 10월에는 청소년들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아는 사이’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구소는 제작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청소년극의 핵심이 청소년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관계 맺기를 통해 연극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색하고 확장하는 것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한 15명의 청소년 참가단은 총 10회에 걸쳐 장면에 대한 의견을 보태며 ‘제2의 제작진’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의 형식, 주제, 미학 면에서 가장 실험적인 형식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청소년극”이라면서 “다양한 주제 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소외, 고독, 핍박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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