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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이후 마일리지 2019년부터 자동 소멸

    2008년 이후 마일리지 2019년부터 자동 소멸

    해외여행을 할 때 차곡차곡 쌓이는 항공 마일리지를 보면 든든한 기분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알뜰살뜰 모은 마일리지를 유효기간이 지나 쓰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낭패다.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내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에 따르면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된 미사용 마일리지가 2019년 1월 1일부터 소멸된다. 다시 말해 유효기간에 걸리는 마일리지는 내년 말까지 13개월여 동안 써야 손해를 안 본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 항공사에는 자신의 마일리지 소멸 여부와 소진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그해 10월 1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다. 물론 그 시행 이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마일리지를 소진할 때 중요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짧은 마일리지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연간 개념으로 날짜를 인정하기 때문에 10년째 되는 해의 마지막날까지 유효하다. 이를테면 유효기간이 2019년 5월일 경우 2019년 12월 31일까지 쓸 수 있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규정은 국내 항공사가 해외 항공사들보다 유리하다. 국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8년부터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적용하고 연도별로 개별적으로 소모된다. 아시아나는 등급이 높은 회원(다이아몬드·다이아몬드플러스·플래티늄)의 경우 12년의 유효기간을 적용한다. 그러나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콴타스항공 등의 경우 12개월에서 18개월간 항공기를 탑승하지 않을 경우 잔여 마일리지가 모두 소멸된다. 루프트한자, 에미리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은 유효기간이 3년이다. 마일리지의 기본적인 쓰임새는 항공권이다. 항공업계는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좌석수는 대외비라고 밝히고 있지만 통상 비행기 1대당 10%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성수기에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최소 3개월 전에 구입해야 한다. 마일리지 좌석도 변경이나 취소시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등 외국 제휴 항공사 이용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좌석 승급의 경우 일반석은 비즈니스석으로, 비즈니스석은 퍼스트석으로 1단계씩 승급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내선 비즈니스석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성수기에는 비수기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비수기에 사용하는 것이 알뜰한 소비 방법이다. 이 밖에도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거나 수하물 위탁 시 초과용량 요금 지불, 스포츠 장비와 애완동물 같은 특수 수하물의 위탁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항공권, 숙박 등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국내 호텔 및 제주 지역 렌터카, KAL리무진 이용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마트와 기내면세점은 물론 CGV, 금호아트홀, 금호리조트, 아산스파비스, 금호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마일리지를 합리적으로 잘 쓸 수 있도록 제도를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안내를 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이용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열공한 당신, 놀아 봅~시다

    열공한 당신, 놀아 봅~시다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64% 할인 롯데월드·서울랜드도 1만 5000원설악 워터피아 수험생 무료입장한화 아쿠아플라넷63도 1만원에 포항 지진의 악재를 딛고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실시된다. 주요 테마파크들도 이에 맞춰 일부 내용을 수정하거나 일정이 연기된 수능 이벤트를 새로 선보였다. 이벤트 기간이 1주일 연기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내용을 확 바꾸기도 했다. 이 시기의 수험표는 만능 할인티켓이다. 신분증과 함께 챙겨 가면 어디서나 할인을 받을 수 있다.에버랜드는 23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가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4% 할인한다. 에버랜드는 2만원, 캐리비안 베이는 실내 라커 포함해 1만 5000원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온수를 이용한 야외 유수풀 전 구간을 운영 중이다. 이 기간 스마트 예약 온라인 사이트에서 우대 이용권을 구매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인기 어트랙션 우선 탑승권을 선물한다. 또 스마트 예약을 이용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과 갤럭시노트8, 신라스테이 숙박권, 제주도 왕복 항공권 등을 준다. 지난 1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던 인기 시설 호러메이즈도 오는 26일까지 연장한다. 18일부터 로맨틱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가 열리고 있다. 묶어서 돌아보면 좋을 듯하다.롯데월드 어드벤처는 23일~12월 22일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판매한다. 동반 2인까지는 2만원에 판매한다.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가든 스테이지에서 수능탈출 힙합파티 공연도 연다. 래퍼 우원재가 특유의 감성이 담긴 랩을 선보인다.서울랜드 역시 23일부터 연말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60% 할인한 1만 5000원에 판매한다. 26일까지는 중고생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난버벌 태권무 퍼포먼스 ‘태권뮤지컬 혼’ 공연 무료 관람 혜택도 제공한다.한화리조트 설악은 23일~12월 14일 리조트에 투숙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설악 워터피아 무료입장 이벤트를 벌인다. 동반인(3인)도 50% 할인된다. 이 기간 내 사이버 회원과 모바일앱 회원은 객실과 조식 뷔페(2인)가 포함된 쏘라노 ‘조식 뷔페 패키지’를 평일(일~목) 12만 6000원, 금요일 16만 1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 수목원도 12월 31일까지 수험생 무료입장 이벤트를 벌인다. 수목원 내 카페의 모든 품목이 50%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2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연말까지 수험생과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1만 1000원에, 얼라이브 스타 관람이 포함된 패키지권은 1만 2000원에 판매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험생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50% 할인,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수험생과 동반 3인을 대상으로 패키지권을 각각 50%, 20% 할인한다.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12월 14일까지 ‘수험생 우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D멤버스 쿠폰’을 이용하면 1인 1만 7000원, 오션월드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할 경우 2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D멤버스 쿠폰’은 대명리조트 공식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방문 당일 쿠폰 신청 및 사용은 안 된다. 엠블호텔 고양에서는 30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뷔페 레스토랑 ‘쿠치나M’이 50% 할인된다. 스키장 중에서는 휘닉스 평창 스노파크가 수험생 이벤트에 동참했다. 12월 1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능생은 리프트가 무료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 17일 국내 스키장 가운데 가장 먼저 개장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할인 기간을 1주일 연장했다.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본인에 한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동반 2인까지는 30% 할인된다. 수시 합격자에게도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고교 3학년 학급이 대상인 초청 이벤트 역시 응모 기간을 23일~12월 3일로 조정했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5일이다. 홈페이지에 우리 반이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꼭 가야 하는 이유를 올리면 당첨자를 대상으로 반 친구 모두를 아쿠아리움에 초대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항공요금을 할인한다. 수험생은 24일(탑승일 기준)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 등 6개 노선의 탑승권 가격이 30% 할인된다. 동반 1명은 15%다. 할인 항공권 예매는 23일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항공 누리집과 모바일앱·웹에서만 할 수 있다. 예약 과정에서 정규운임을 선택한 후 탑승자 정보 입력 단계에서 ‘수험생 할인’과 ‘동반자 할인’ 등의 코드를 선택하면 된다. 탑승 당일 발권 카운터에서 2018학년도 대입지원서, 원서접수증, 수험표 중 1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잭.로즈는 없다... 비극 내몰린 25명이 주인공

    잭.로즈는 없다... 비극 내몰린 25명이 주인공

    침몰보다 사람들의 사연.내면 표현에 초점 철골 계단 구조물만으로 꾸민 무대 인상적 11m 높이서 강하... 실제 바다에 빠진 느낌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즐릿) 없는 타이타닉호는 생각보다 튼튼했다. 1912년 4월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첫 항해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실제 침몰 사건을 토대로 한 뮤지컬 ‘타이타닉’은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1997년 4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지 2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르는 데다 대부분의 대형 뮤지컬이 으레 그렇듯 막강한 티켓 파워를 가진 스타를 원톱으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타이타닉호는 현재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한국 대중에겐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같은 해 미국에서 개봉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동명 영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재벌 귀족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미국 상류층 로즈와 우연히 3등실 티켓을 얻어 배에 탑승한 가난한 화가 잭의 신분을 뛰어넘는 애절한 사랑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렸다. 뮤지컬은 영화보다 8개월가량 앞서 무대에 올랐고 그해 토니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한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뮤지컬은 ‘꿈의 배’라고 불렸던 타이타닉호가 침몰했다는 사실보다 비극에 내몰린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내면에 집중한다. 재봉사, 선생님, 기관사 등 저마다의 미래를 꿈꾸며 ‘기회의 땅’으로 향하는 가난한 3등실 사람들부터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하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실에 몸을 실은 2등실 승객 캐럴라인과 찰스, 사고 직전까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잃지 않는 1등실 승객인 세계적인 대부호 스트라우스 부부 등 여러 인간 군상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타이타닉호에 대한 넘치는 자부심에 그저 빠른 속도로 목적지에 닿기만을 바라는 소유주와 소유주의 명령 앞에서 고뇌하는 선박 설계자와 선장 세 사람 사이의 갈등 역시 부각된다.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 주력한 만큼 작품은 특정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는다. 주·조연 및 코러스의 구분 없이 무대 위에 선 25명의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셈이다. 타이타닉호의 설계자 토머스 앤드루스, 소유주 브루스 이스메이,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 역을 맡은 배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6명의 인물로 변신한다. 이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만 합치면 50~60여명에 이른다. 철골 계단 형태의 구조물만으로 표현한 무대 역시 인상적이다. 11층 높이, 축구 경기장 넓이의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여객선을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하기보다 관객들이 실제로 배에 탑승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함을 강조했다. 노병우 무대감독은 “객석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무대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무대 좌우의 철골탑을 중심으로 총 7개의 철재 계단 건축물(플랭크)을 사선으로 연결했다”면서 “이 구조물은 선박 내부의 각 선실과 선실을 이어 주는 통로이자 계단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플랭크 위에서 연인과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하고, 급박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좌우로 뛰어다닌다.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가라앉은 뒤 승객들이 바닷속으로 빠지는 대목은 특히 인상 깊다. 무대에서 11m 떨어진 곳에 설치된 ‘캣워크’라는 좁은 공간에 대기하고 있던 4명의 남자 배우들이 허리 양쪽에 와이어를 매단 채 팔다리를 축 늘어뜨리고 허공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실제로 물에 빠진 듯한 느낌을 준다. 침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는 배 위의 연주자들을 연상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역시 무대 가운데 2층 높이에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2018년 2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미국 도로 위 경비행기 추락 순간

    미국 도로 위 경비행기 추락 순간

    미국에서 경비행기가 도로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순찰차 블랙박스에는 저공비행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다행히 경비행기는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 않았고, 조종사와 탑승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조종사는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을 직감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동체가 나무에 걸리면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Pinellas Sheriff/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인 85명 미국 입국 거부…“관광 외 목적 방문 때문”

    한국인 85명 미국 입국 거부…“관광 외 목적 방문 때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두 입국을 거부당했다. 미국이 이들의 입국을 거부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외교부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관광 외 목적 방문’ 진술 등의 사유로 입국이 거부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외교부 관계자는 22일(한국시간)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직후 영사를 공항으로 급파해 미국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 및 우리 국민 탑승 항공사 관계자와 면담해 경위를 파악했다”면서 위와 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 85명은 모 단체 소속으로 주로 60∼70대로 구성돼 있다”면서도 “단체명, 개인 신상, 입국 목적이나 거부 사유 등에 대해서는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 85명은 대한항공(KE305편)과 미 델타항공(DL26편) 등 2개 항공편을 이용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전체 여행객 85명 중 36명은 대한항공을, 나머지 49명은 델타항공을 이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한 승객 36명은 지난 19일 오전 9시 10분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 내렸다가 입국이 거부되자 약 27시간이 경과한 20일 오전 11시 50분 항공편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델타항공 승객 49명은 직항이 없어 디트로이트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타고 귀국했다. 외교부는 “(해당) 국민의 미국 방문을 추진한 국내 단체를 접촉해 입국 거부 경위를 상세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총영사관은 공관 홈페이지 및 동포 언론 등을 통해 미국 입국심사 시 유의 사항을 보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사 “귀순병사 구조 당시 JSA 대대장 현장에 있었다…현명하게 대응”

    유엔사 “귀순병사 구조 당시 JSA 대대장 현장에 있었다…현명하게 대응”

    지난 13일 북한 군인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JSA 한국군 경비대대의 권영환 대대장(중령)은 구조 현장에 있었던 사실이 22일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열감시장비(TOD)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JSA 한국군이 귀순자를 구조한 직후 일부 언론에서는 권 대대장이 귀순자가 쓰러진 현장에 직접 출동해 낮은 포복으로 구조 작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권 대대장은 부사관 2명을 대동해 낮은 포폭으로 총상을 입고 쓰러진 귀순자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는 군 장성들의 질문에 권 대대장이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권 대대장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화제가 됐다(관련기사 귀순병사 직접 구조한 JSA 대대장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YTN은 “당시 상황이 촬영된 TOD 영상엔 대대장의 모습이 없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권 대대장의 영웅담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유엔군사령부는 권 대대장이 귀순자 구조 현장에 있었다면서 현장 상황을 담은 TOD 영상을 공개했다. 위 사진에서 보면 가장 왼쪽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인물이 귀순자이고, 귀순자에게 접근한 부사관 2명은 가운데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했다. 가장 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인물이 바로 권 대대장이다. 채드 캐롤 유엔군사령부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앞에 두 명이 부상당한 귀순 병사를 따라가는 부사관이고 (뒤에) 1명이 경비대대의 한국 군 대대장이다”라면서 “이 두 명이 한국 대대장 인솔 하에 주변 신속하게 이동하여 후송하고 있으며 그 동시에 미국 측 대대장은 전체적으로 모니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롤 공보실장은 “두 명의 부사관이 먼저 대대장 있는 곳까지 (쓰러진 귀순자를) 포복해서 데려가고 그 다음에 세 명이 차량에 탑승시켰다”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북한 군 초소에서도 저곳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JSA 한국군 경비대대는)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덧붙였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상] 북한군, 귀순 병사에게 무차별 총격…긴박했던 그 순간

    [영상] 북한군, 귀순 병사에게 무차별 총격…긴박했던 그 순간

    지난 13일 북한 군인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그를 추격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유엔군사령부가 22일 발표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북한 군인이 귀순하는 과정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과 적외선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유엔군사령부의 채드 캐롤 공보실장은 “지난 13일 있었던 북한 군인 JSA 귀순 사건을 시각적으로 정확히 보여주기 위해 이 사건과 관련한 CCTV 영상을 모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군인(이하 귀순자)이 귀순하는 장면이 포착된 CCTV 영상을 시간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 설명에서 날짜는 생략한다.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으로 ‘72시간 다리’로 향하는 북한 귀순자 오후 3시 11분 북한 차량 한 대가 72시간 다리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차량이 72시간 다리를 건너자 일부 북한 병사들이 뛰어나오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후 3시 15분 귀순자가 탑승한 차량은 빠르게 이동하여 72시간 다리를 건너 김일성 동상이 있는, 공동경비구역(JSA) 투어가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했다. 이후 귀순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기 위한 의도를 갖고 급하게 우회전을 했다. 판문각에서 차량 발견한 북한군 뛰어나와 오후 3시 14분 일부 북한군 병사들이 인근 초소에서 뛰어나왔다. 다른 북한군 병사들도 판문각 계단에서 뛰어나오기도 했다.북한군, 귀순자 추격하다 군사분계선 넘어 오후 3시 15분 귀순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귀순자가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그를 뒤쫓던 북한군이 바로 뒤에서 총격을 가했다. 이후 북한군 1명이 귀순자를 추격하다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다시 북한 쪽으로 넘어가는 장면 역시 CCTV에 담겼다. 오후 3시 17분 귀순자를 뒤쫓은 북한군이 귀순자를 놓친 후 김일성 동상 앞에 모여 있는 모습. 부상한 귀순자 향해 포복 이동하는 JSA 한국군 경비대대 오후 3시 43분 총격을 받은 귀순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유의집 인근 도로 앞 주차장 안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오후 3시 55분 귀순자를 구조하기 위해 JSA 한국군 경비대대 부사관 2명과 대대장이 낮은 포복으로 이동했다. 귀순자가 쓰러진 곳까지 가서 귀순자를 데리고 온 장병은 부사관 2명이고, 대대장은 그 뒤에서 장병들을 지휘하고 있었다는 것이 유엔군사령부의 설명이다. 캐롤 공보실장은 “북한 초소에서도 이 장면을 볼 수 있었다”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명확하게 전달될 수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JSA 한국군 경비대대는) 현명하게 대응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캐롤 공보실장은 또 “조사 결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점과 북한군이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판문점 대화 채널을 통해 정전협정 위반 사항을 북한군에 통보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북한군에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인정투쟁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인정투쟁

    국회 국방위원처럼 국방에 관여하는 유력자들에겐 전투기를 탑승할 기회가 생긴다. 전투를 위해서가 아니라 빨간 마후라를 목에 건 조종석 사진을 남기는 게 비행의 주된 목표다. 그래서 전투기는 민항기보다 쾌적한 탑승감을 유지하며 기동했다. 뜨고, 확 트인 시야를 감상하며 웅장하게 날고, 착륙했다. 전투기 체험은 평소 기동의 절반에라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 고지식한 FM이었는지, 유력자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괴짜였는지는 모르겠다. 한 비행단장이 관행을 바꿨다. 유력자들을 후방석에 태운 채 전방석 조종사는 기체를 뒤집어 사람 머리가 땅 쪽을 향하는 배면비행을 한참 했다. 급강하와 360도 연속 회전비행이 이어졌다. 유력자들은 구토용 비닐봉지에 의지해 신체의 한계와 싸워야 했다. 착륙 뒤 유력자들은 조종사의 조인트를 깠을까. 아니, 대부분은 경의를 표시했다. 여야 경계 없이, 정치권을 넘어 기업까지 왜 돌연 검찰이 전방위 수사에 나서는지 질문을 유독 많이 받는 요즘 몇 년 전 듣고 넘겼던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고유의 조직 권한을 발휘해 존재감을 각성시키는 무력시위, 새 정부 들어 기존 기능을 대거 포기하라고 종용받는 검찰 조직의 본능적 선택이 아닐까란 의심에서다. 물론 검찰은 “우연히 (수사) 시기가 겹쳤을 뿐”이란 입장이며, 여권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소환조사와 야권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압수수색을 한 기사에 묶어 다루는 보도를 억측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억측’을 기자 홀로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과거 자신들의 공적 지휘 체계상에서 벌인 과오와 선을 그으며 수사 의뢰에 솔선하는 국가정보원과 행정부, 검찰의 의원회관 압수수색에 의장 명의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국회,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적폐 세력의 하소연 정도로 흘려듣는 거침없는 새 정권…. 지난해 말 거대하게 폭발했던 촛불혁명의 에너지는 이제 국가의 고유 권력을 나눠 쥔 집단 간 ‘인정투쟁’(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싸움)으로 변질된 분위기다. 지난 정권에서 동쪽으로 달렸던 속도의 곱절만큼 서쪽으로 내달리면, 허물이 잊혀질 뿐 아니라 새 세상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조직은 믿을 것이다. ‘전화위복’은 예외적인 상황일 뿐 위기를 겪으면 약해지기 마련이지 강해지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는 현실은 조직 논리의 틀 안에서 쉽게 잊혀진다. 실상은 인정투쟁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력 기관들의 권력이 과거보다 약해지는 흐름을 막기는 어려울 텐데도 말이다. 와튼 스쿨 교수인 애덤 그랜트는 저서 ‘오리지널스’에서 미국 첩보기관인 CIA에 위키피디아와 같은 정보공유용 내부 웹을 구축한 과정을 소개한다. 첩보원 시절 웹을 통한 정보공유 아이디어를 냈지만 보안에 해가 된다는 이유로 묵살당한 한 CIA 직원은 기피 부서인 보안 부서에서 경력을 쌓아 보안 전문가란 신뢰를 얻어 낸 뒤 아이디어를 구현해 낸다. 구축한 웹 덕분에 CIA는 테러 위협을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 인정투쟁 대상을 조직이 아닌 개혁적 아이디어에, 유지 대신 변화에 두었을 때 나타난 생산적 면모라고 하겠다. #오리지널스 #스마트한 선택들 saloo@seoul.co.kr
  •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4륜 기술 기반한 오프로드용 ‘X드라이브 ’ 작동 구동력 배분 반자율주행 기능 부족 아쉬워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놓고 수입차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통의 수입 SUV 강자 BMW가 3세대 ‘뉴 X3’를 출시했다. X3는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무려 16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3세대 X3는 명실공히 BMW의 주력 상품이다. 독일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을 정도다. X3는 최근 유행하는 부드럽고 통통 튀는 도심형 SUV와는 결이 다르다. BMW가 자랑하는 4륜 기술을 기반으로 언제든 험한 오프로드를 내달릴 수 있는 차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X3를 타고 서울 성수동을 출발해 경기 여주 세종천문대를 왕복하는 210㎞ 구간을 시승했다. 특히 오프로드 구간에선 자갈과 비탈길 등 극한 상황에서 주행능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탑승한 차량은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다. 첫인상은 탄탄한 근육질의 보디빌더처럼 옹골차다. 2세대 모델보다 더 커진 전면 키드니 그릴과 보닛 위 두 개의 라인 덕에 역동적이고 강한 인상을 준다. 안전벨트를 매고 도로에 들어서니 디젤 차량이지만 소음이 적다. 고속 주행에서도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건넨다. 중형 차량이지만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5㎝ 더 길어지면서 마치 대형 SUV의 실내공간을 연상시킨다. 특히 뒷좌석 각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속도를 올리자 무거운 SUV지만 날렵하게 도로를 빠져나간다. 굴곡이 심한 곡선 구간에서 빠르게 코너링을 할 때도 차가 붕 뜨는 롤링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세종천문대에 도달한 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로드 코스에 들어섰다. 마음을 다잡고 자갈이 깔린 비포장 도로에 들어섰다. 각오한 만큼 요동은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움푹 팬 모래언덕에 진입하니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차량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운전대를 꽉 잡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니 무난하게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었다. 긴장한 탓에 모래언덕의 윗부분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잠시 멈춰 섰지만 바퀴가 뒤로 미끄러지거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자장치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네 바퀴에 배분하는 ‘X 드라이브’ 기능 덕이다. 이번엔 미끄러운 돌이 바닥에 깔려 있는 도강 코스에 진입했다. 수심 20~30㎝의 얕은 물길이었지만 바퀴가 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아쉬운 점도 보인다. 경쟁 모델에 비해 반자율주행 기능이 부족하고 기어를 중립으로 두었을 때 운전대가 떨리는 현상 등이 눈에 거슬린다. 다수의 옵션 추가가 있었지만 가격(6580만~8060만원)은 2세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인 85명, 미국 애틀랜타서 무더기 입국 거부

    한국인 85명, 미국 애틀랜타서 무더기 입국 거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관광객이 무더기로 입국 거부를 당했다.외교부는 “주 애틀랜타총영사관이 20일 오전 ‘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 국민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해 한국으로 출국 조치됐다’는 통보를 (미국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외교부는 “주 애틀랜타총영사관이 애틀랜타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를 접촉, 우리 국민들의 입국 거부 및 출국 조치 경위를 파악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재국 당국의 통역 지원, 총영사관 통보 희망 여부 확인, 출국시까지 편의 제공 등 조치 등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주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를 추가로 접촉해 한국인에 대한 구체 입국 거부 경위를 계속 알아볼 예정이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한국을 출발해 미국에 입국하려던 한국인 85명이 입국 거부를 당했다. 이들은 만 24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 하다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미국 당국이 무슨 이유로 이들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이 거부된 85명 중 상당수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 애틀랜타행 항공기에 탑승한 노인들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부터 소멸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어디쓸 수 있나

    내년부터 소멸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어디쓸 수 있나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여행상품, 호텔, 렌터카 등에 마일리지 사용 가능”“2008년 6월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없음…이후 적립건은 유효기간 10년” 내년부터 대한항공의 항공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소멸된다. 마일리지는 항공권, 여행상품, 호텔 등에 쓸 수 있다.대한한공은 21일 “내년부터는 마일리지 소멸 사례가 발생하니 고객들은 마일리지 확인과 소멸 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의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당초 무제한이었지만 2008년 7월 이후 5년으로 소멸시효가 정해졌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짧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2010년 10년으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이면 200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립한 마일리지가 모두 소멸된다. 마일리지 사용시에는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부터 자동으로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kr.koreanair.com)를 통해 항공 마일리지를 연도별로 안내하고 마일리지 사용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등 제휴 항공사 보너스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공항 라운지, 수하물, 여행상품, 호텔, 렌터카 등 요금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보유한 회원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08년 6월까지 쌓인 마일리지는 계속 무제한이며 2008년 7월부터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10년이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적립 10년째 되는 해 연말까지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0년 5월 15일 마일리지를 적립했다면 2020년 5월 15일이 아닌 2020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항공사별 마일리지 유효기간은 아시아나 항공이 회원 등급별로 10∼12년이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 콴타스항공 등은 12∼18개월간 항공기를 탑승하지 않으면 잔여 마일리지를 모두 소멸된다.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은 3년 정도의 유효기간을 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실종 1주일 아르헨 잠수함…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 발생”

    실종 1주일 아르헨 잠수함…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 발생”

    1주일째 연락이 두절된 아르헨티나 잠수함ARA 산후안 호가 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를 긴급 보고했다고 아르헨티나 해군이 뒤늦게 확인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잠수함이 실종되기 직전인 15일 배터리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작전 중이던 잠수함이 마르 델 플라타의 해군기지로 항로를 바꾼 것도 배터리 문제 때문이었다. 대변인은 “배터리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한 직후 (수리를 위해) 잠수함이 마르 델 플라타로 항로를 바꾼 뒤 교신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에 설치된 배터리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배터리는 2014년 ARA 산후안 호를 수리할 때 교체된 신형이다. 배터리는 잠수함이 해저에서 추진력을 발휘하는 데 필수 장치라고 한다. 지상에서 선박용 엔진을 이용해 충전한다. 해군에 따르면 잠수함은 배터리 문제를 보고한 뒤 항로를 마르 델 플라타로 바꾼다고 2차 보고를 했다. 이 보고를 끝으로 잠수함 ARA 산후안 호는 해군기지와 교신이 끊겼다. 잠수함이 모두 7차례에 걸쳐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조난신호가 잠수함의 위성전화에서 발신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잠수함이 마지막으로 해군기지와 연락한 곳에선 아르헨티나와 미국,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이 수색작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악천후로 고전하고 있다.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는 아르헨티나 해군이 보유한 3척의 잠수함 중 하나로 44명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잠수함 함승조원 엘리아나 크라프치크가 타고 있다. 한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9일 마르 델 플라타 해군기지에서 승조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잠수함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LCC 턱밑 추격… FSC ‘고급화’ 맞불

    LCC 턱밑 추격… FSC ‘고급화’ 맞불

    대한항공, 인천2터미널 ‘승부수’ 아시아나, 신규 장거리노선 확대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로 차별화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약진하는 가운데 대형항공사(FSC)들이 차별화에 골몰하고 있다. 2015년 3분기만 해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77%에 달했지만, 올 3분기에는 61% 수준으로 급락했다. LCC들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7%나 감소한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성을 계기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제2터미널에는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유일한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LCC는 물론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과의 확실한 선긋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신축 제2터미널의 쾌적한 환경에서 승객의 편의성을 높여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인탑승수속 기기 등을 새로 설치했다. 또 현장에서 바로 수하물표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짐을 부치기 위해 별도로 카운터를 찾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형 검색기가 24대 설치되고 수하물 고속 처리 시스템을 갖춰 출·입국 및 환승 시간이 기존에 비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곧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출범시킨다. 이는 양사가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최고 수준의 협력 체계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스케줄 다양화 및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 경쟁력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시아나도 고급화 전략으로 LCC와의 거리 두기에 나섰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LCC와 겹치는 노선이 많았던 아시아나는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 신기종인 A350을 투입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베니스 정기 노선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까지 최첨단 항공기 A350 6대를 확보해 신규 장거리 노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퍼스트클래스에만 적용되던 ‘온보드 크루 셰프’ 서비스를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의 비즈니스석까지 확대했다. 셰프가 직접 조리한 기내식으로 와인에 잘 어울리는 코스 메뉴가 특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의 추격이 거세지자 대형사들이 프리미엄 고객을 잡기 위해 중장거리 노선과 고급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과메기·대게철인데 파리만…이래가 우째 먹고 살겠는교”

    “과메기·대게철인데 파리만…이래가 우째 먹고 살겠는교”

    동빈내항 크루즈 관광객 급감 “여진 장기화 땐 횟집 초토화”“지진 이후로 시장에 손님이 없는데 무슨 재주로 장사를 합니꺼.” 20일 점심시간 경북 포항 죽도시장.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으로 고객들로 북적대야 할 시간이지만 휑한 모습이었다. 시장통은 한산했고, 상인들은 멍한 표정이거나 잡담이나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건어물점을 하는 박모(62)씨는 “30년 장사에 이런 적은 없었다. 새벽 7시에 문 열어 지금까지 멸치 한 마리 못 팔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5일 지진 이후 엿새째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지진으로 부서진 집을 나와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의 사정에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서민들은 생업에 타격을 입고 또 다른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죽도시장의 50여개 건어물상은 과메기철(11~1월)을 맞아 대목장을 차려 놓았으나 예년같이 흥정하는 소리로 떠들썩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자가 30여분간 이 일대를 서성거렸는데도 손님은 줄잡아 10여명도 안 됐다. 상인들도 손님을 기다리다 아예 지쳐 움직이지 않으면서 적막하기까지 했다. 제철을 맞은 대게 역시 죽도시장 좌판 곳곳에 가득했지만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시장 내 한 횟집 주인 구옥분(58)씨는 “아직 마수걸이도 못 했어요. 이래가 우째 먹고 살겠는교”라고 푸념했다. 이어 “지진이 난 날에는 겁이 나서 바로 문을 걸어 잠그고 쉬었다. 이후 문을 열고는 있지만 손님이 없다”고 했다. 이 횟집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 점심시간에는 30~40명 정도 받을 수 있는 식당이 꽉 찼을 정도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식당이 터져 나갈 듯했단다. 그러나 이후 손님이 뚝 끓겨 하루에 5~6명 정도가 전부다. 그는 “이런 장사로는 백날 해 봤자 적자다”고 걱정했다. 입술이 마른 모습의 옆 식당 주인은 “나는 점포세까지 내야 해 죽을 맛”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허창호(47) 죽도시장연합회장은 “지진으로 죽도시장 손님이 이전에 비해 절반 정도 줄었다. 외지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 특히 손님의 90% 이상이 외지인인 횟집들은 지진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초토화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먹거리·볼거리를 즐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빈내항 크루즈 역시 관광객이 급감했다. 이날 오전 탑승객은 20여명에 그쳤다. 지난 19일에는 휴일이었음에도 170명에 불과했다. 지진이 나가 전에는 주말에 1300명 정도가 크루즈를 탔다고 한다. 김무원 ㈜포항크루즈 상무는 “지진이 나고서는 전국에서 관광버스로 죽도시장과 크루즈를 투어하는 손님들이 싹 없어졌다”고 했다. 글 사진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부당 인사” 소송 제기…대한항공 반박

    ‘땅콩 회항’ 박창진 사무장 “부당 인사” 소송 제기…대한항공 반박

    2014년 발생한 일명 대한항공 ‘땅콩 회항’(또는 ‘땅콩 리턴’)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업무 복귀 후 부당 인사와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법원에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박 사무장이 복직한 후에 부당하게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공익제보자 보호·지원단체인 재단법인 ‘호루라기’와 박 사무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부당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상대로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사무장은 “라인 관리자로 일하던 사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시키는 대한항공의 행위는 부당한 징계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대한항공의 이런 처사는 ‘땅콩 회항’ 사건의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사무장은 지난 7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회사에 복직했다지만 제 자리(사무장)를 강탈당했다”면서 “저 다음에 똑같은 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날 “박 사무장의 복직 이후 회사 사규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처리해왔다”면서 복직 후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는 박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은 라인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방송 A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박 사무장의 경우 2014년 3월 재평가에서 B자격을 취득했다. 사무장 직급은 유지하되 라인팀장 ‘보직’은 자격증 미취득으로 인해 상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사무장은 복직 후 5차례에 걸쳐 시험에 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A자격 합격점에 이르지 못했다. 만약 박 사무장이 방송A자격을 취득할 경우 언제든 라인팀장 보직에 임할 수 있다. 보복 차원에서의 불이익 조치라는 박 사무장의 주장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행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뒤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아 폭언·폭행하고 이륙을 위해 이동을 시작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도록 지시하는 한편, 박 사무장을 강제로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0.3초 앞당긴 스타트 ‘스켈레톤 황제’ 제쳤다

    0.3초 앞당긴 스타트 ‘스켈레톤 황제’ 제쳤다

    합계 1분 37초 32로 우승 두쿠르스 꺾고 세계 1위 등극 하계 스타트 훈련 성과 드러나‘스켈레톤 새별’ 윤성빈(23·강원도청)은 올 하계훈련 때 스타트 훈련에 집중적으로 땀을 쏟았다.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 연습장에서 동작을 수정하고 반복하는 작업을 지겹도록 거듭했다. 지난 9월부터는 스타트를 전담하는 플로리안 린더(40·캐나다) 코치를 맞아 강도를 더했다. 고교 3학년 때에야 스켈레톤을 시작한 윤성빈이 농익은 주행실력을 가진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를 꺾으려면 스타트에서 확실히 앞서야 한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윤성빈이 월드컵을 위해 출국하며 “썰매에 탑승할 때 0.01초 감속이라도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윤성빈은 19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대회 때 자신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꿰찼던 두쿠르스를 0.63초 차이로 제쳤다. 3위는 악셀 융크(26·독일·1분38초07)에게 돌아갔다. 윤성빈에게 월드컵 금메달은 통산 세 번째다. 2016년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17시즌 1차 대회 이후 1년여 만이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와 동점인 시즌 포인트 435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두쿠르스는 2009∼10시즌부터 8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다. 8시즌 동안 월드컵 65번 중 47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타트 훈련은 빛을 발했다.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에서 1차 시기 4초51, 2차 4초52로 모두 1위에 올랐다. 1차 대회 때 기록했던 1차 시기 스타트인 4초81(2위)과 2차 시기 4초82(2위)도 최상위권 기록이었지만 이를 무려 0.3초씩 앞당긴 것이다. 1~2차 대회 스타트 기록에서 잇달아 두쿠르스를 따돌렸다. 1차 대회 때와 달리 윤성빈은 주행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1차 땐 초중반까지 앞서다가 결국 4구간이나 결승점에서 미세한 주행 실수를 저지르며 두쿠르스에게 아깝게 따라잡혔다. 하지만 이번엔 스타트에서 시작해 결승점까지 구간별 기록에서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무결점 레이스’를 자랑했다. 피니시 속도에서도 1차 시속 131.4㎞와 2차 131.9㎞를 기록하며 두쿠르스(1차 130.7㎞, 2차 131.2㎞)를 압도했다. 2차 시기 윤성빈의 48초50은 트랙 신기록이기도 하다. 윤성빈은 “잇달아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시즌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다음주 3차 휘슬러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사무처장은 “국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선수를 다 합쳐야 70여명뿐인 가운데 거둔 윤성빈 선수의 성적은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늦게 시작했지만 윤성빈과 스켈레톤 종목은 찰떡궁합인 것 같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현재 두쿠르스 선수가 가지고 있는 1인자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기를 기대한다”며 활짝 웃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끝내 돌아오지 못한 5명…세월호 미수습자 합동추모식 엄수

    끝내 돌아오지 못한 5명…세월호 미수습자 합동추모식 엄수

    세월호 선체 인양 후에도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사고 해역 및 선체 수색 과정에서 끝내 발견되지 못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에 탑승했던 가족들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참사 발생 1312일째 되는 18일,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에 참석해 어렵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이 이날 전남 목포신항에서 엄수됐다. 앞서 유가족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떠나보낸 가족들의 유해조차 찾지 못한 아픔을 뒤로한 채 생활 터전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족들은 “수많은 갈등 속에서 더이상의 수색은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지해주시는 국민들을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너무나 아픈 시간들이었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두렵기만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담고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흐느꼈다. 이날 입관식은 유해조차 거두지 못한 고인들이 생전에 사용했거나 수색 과정에서 찾은 유품으로 치러졌다. 추모식은 애초 오전 9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발인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상심이 커 마음을 추스리느라 늦어져 오전 9시50분쯤 시작했다. 추모식은 고인들의 영정을 제단에 차례로 올리며 시작됐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 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의 종교의식, 헌화, 추모시 낭송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30분쯤 유가족들이 영정 앞에 헌화했다. 유가족들은 고인들에게 국화꽃을 바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영정을 어루만지고, 제자리에 주저앉으며 사무친 그리움을 드러냈다. 5명의 고인의 영정과 유품을 태운 운구 차량은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돌아 수색 작업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포신항을 떠났다.추모식을 마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각각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장을 치른다. 유품은 수원 연화장과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서 화장한다. 재로 변한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의 유품은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공원으로 간다. 권재근씨·혁규군 부자의 유품은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가족공원으로 옮겨진다. 조은화·허다윤양, 이영숙씨, 고창석 교사 등 선체 수색 과정에서 돌아온 미수습자 유해는 앞서 평택 서호공원과 인천가족공원 추모관,국립현충원에 각각 안장됐다. 추모식에는 시민 200여명과 함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국민의당 박지원·천정배 의원, 정의당 심상정·윤소하 의원, 김금옥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그런데 추모식 사회자가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정치인들에게만 헌화를 하도록 하고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시민들은 배제해 시민들에게 씁쓸함을 안겼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상) 벌교 산불진화용 헬기 추락 순간

    (영상) 벌교 산불진화용 헬기 추락 순간

    지난 16일 오후 4시 43분쯤 보성 벌교읍 벌교농협 앞 논에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헬기 동체가 빙글빙글 돌며 떨어지는 모습과 연기를 내뿜는 헬기가 굉음과 함께 불시착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16일 보성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 박모(63)씨가 크게 다쳐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추락 사고를 당한 헬기는 보성·화순·고흥군이 공동임차한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로 이날 보성읍 계류장에서 화순 동복면 산불현장으로 가던 중 이륙 5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김대근 유튜브 채널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보성서 산불진화 헬기 추락…기장 1명 숨져

    보성서 산불진화 헬기 추락…기장 1명 숨져

    산불 진화용 헬기가 16일 오후 4시 45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낙성리의 한 주유소 앞 논에 추락해 구조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이 헬기에 혼자 탑승했던 기장 박모(63)씨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오후 5시 30분쯤 숨졌다. 민간업체 소속인 헬기는 화순 지역 산불 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보성읍 계류장에서 이륙한 지 5분여 만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성 연합뉴스
  • 보성서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 추락…탑승자 1명 구조

    보성서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 추락…탑승자 1명 구조

    전남 보성군에서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6일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에서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했다. 현재 헬기 탑승자 1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추가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구조한 탑승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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