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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일 할머니들 귀갓길 참변… 영암 버스 사고 8명 숨져

    밭일 할머니들 귀갓길 참변… 영암 버스 사고 8명 숨져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노인들을 태운 버스가 옆 차량과 충돌,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오후 5시 19분쯤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문화마을 입구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편도 2차선 도로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중 1차로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코란도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버스는 우측 가드레일을 두 차례 부딪친 후 가드레일을 뚫고 나가 도로 아래 3m 밭고랑으로 떨어졌다. 버스에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노인 14명과 운전자 등 총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영암 미암면에서 총각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임모(76·여)씨 등 승객 8명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나모(67·여)씨 등 7명은 중경상을 입고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승객들은 모두 70대 이상 할머니들로, 반남면 흥덕1구 자미마을, 흥덕2구 부흥마을, 대안1구 상대마을 등 3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영암군 미암에서 밭일 작업을 마치고 나주 반남면으로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다.  흰색 코란도에 타고 있던 운전자 이모(55·여)씨와 탑승객 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버스 승객들이 노인들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과 나주종합병원, 목포한국병원, 강진의료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일 교통안전본부와 도로교통공단, 영암군 등과 현장 합동 조사를 벌인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암서 노인 태운 버스 추락…8명 사망·11명 부상

    영암서 노인 태운 버스 추락…8명 사망·11명 부상

    전남 영암에서 무 수확 작업을 마친 노인들은 태운 버스가 도로 아래로 추락해 8명이 숨졌다.1일 오후 5시 21분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이모(72)씨가 운전하던 25인승 미니버스가 이모(54·여)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와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아래 3m 밭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씨와 영암 미암면에서 총각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임모(76.여)씨 등 버스 승객 8명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나모(67.여)씨 등 버스에 타고 있던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전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사람 중에는 5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 우려도 있다. 버스와 충돌한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와 탑승객 4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 탄 노인들은 무 수확 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로 대부분 같은 마을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사람들은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과 나주종합병원, 목포한국병원, 강진의료원에 안치됐다. 일부 사망자는 정확한 신분이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지문 감식을 통해 신분을 확인 중이다. 사고는 미니버스가 편도 2차로를 주행하던 도중 1차로로 가던 코란도 차량과 충돌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충격으로 미니버스가 우측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3m 아래 밭고랑으로 떨어졌다. 밭으로 추락하면서 가로수와 가로등을 추가로 들이받은 탓에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일부 부상자는 자력으로 차에서 나와 있었으나 버스 운전자를 포함한 사망자 4명은 버스 안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2대로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장비 15대를 동원해 버스에 갇힌 사상자들의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이형철 전남 소방본부장은 상황실과 현장을 원격으로 화상 연결해 구조를 지휘했으며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도 직접 현장에 출동해 지휘했다. 경찰은 오는 2일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현장 합동조사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날 경찰 ‘사이드카’ 체험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찰 호위차량 ‘사이드카’ 체험 등 경찰이 어린이들에게 한 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한 행사들이 열린다. 경찰박물관은 오는 5일 서울 종로구 경찰박물관에서 ‘오늘은 나도 어린이 경찰관’이란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박물관 옆 경희궁 입구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드카 탑승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1회 15분가량 서대문과 통일로를 돈다.
  • [비즈 카페] “대한항공 당근 필요 없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위에 대해 경찰과 검찰, 관세청 등이 전방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한항공이 뒤늦게 직원들 마음잡기에 나섰습니다. 미뤘던 인력 채용과 승진 인사 등을 서둘러 진행하는가 하면 일부 취항 도시를 중심으로 승무원들이 묶는 호텔도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던 ‘탑승 승무원 최소인원제’를 전격 철회했습니다. 탑승 승무원 최소 인원제란 항공법에 규정된 필수 서비스 직원만 비행기에 타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승객들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개별 승무원의 일은 늘지만 얼마 전까지 대한항공은 ‘강행’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러던 대한항공이 지난주 말 경력직 승무원 100명 채용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인력난으로 연차조차 내기 어려웠던 승무원들을 위한 조치라는 게 추진 배경입니다. 덕분에 올해 채용할 승무원 규모는 총 600명까지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은 또 이날 그동안 기약없이 미뤄 왔던 일반 직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일각에선 미뤄진 2017년 임단협에서 사측이 사원 복지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작 대한항공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때늦은 당근책일 뿐’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대한항공 익명 채팅방에 모인 2000여명의 직원(추정)들은 “회사가 뭐라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가 조양호 일가 OUT(퇴진)을 외치겠다”며 촛불 집회 계획을 하나둘씩 구체화 중입니다. 날이 갈수록 참가 인원이 늘어 전체 대한항공 직원(2만명)의 10분의1을 넘어섰습니다. 채팅방에는 촛불 집회에서 사용할 구호와 피켓, 플래카드의 시안부터 노래 개사나 질서 유지 제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집니다. 실제 촛불 집회날 직원들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이자 반체제 저항 운동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광장에 모일 것을 계획 중입니다.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등도 준비해 회사 노무팀의 채증을 무력화하겠다고 합니다. 가면은 쓰지만 회사 유니폼 등을 입어 광장에 모인 이들이 실제 직원이라는 걸 세상에 분명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렇게 조만간 서울의 한 광장(장소 미정)에서는 재벌가의 단체 갑질을 규탄하는 을(乙)들의 반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우정욱 시흥시장 예비후보,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시흥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우정욱 시흥시장 예비후보,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시흥 만들겠다”

    우정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장 예비후보가 “‘문화비전2030’ 정책을 반드시 이뤄내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시흥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문화비전2030은 시흥시에서 처음으로 세운 문화 종합계획이다. 문화바라지 프로젝트로 1년간 시민들이 참여해 완성됐다. 우 예비후보는 시흥역사를 연구해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에 이르는 ‘바라지’벨트를 개발했다. 시흥이라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드높였다. ‘바라지와 산업단지의 도시, 시흥’은 2017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도시브랜드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문화예산과 관련해 우 예비후보는 “지난해 195억원에서 올해 394억원으로 늘어났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몸소 느낄 때까지 문화발전 의지를 갖고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우 예비후보는 아이와 함께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시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미디어센터가 포함된 특별한 공연장을 건립하고 ‘엄마·아빠·아이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청소년 전용극장이 있는 중앙도서관도 세우고 청소년 문화의집을 동마다 1곳씩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친자연 물왕호수공원 개발 방안으로 저수지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짚라인 체험레포츠를 통해 관광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짚라인(Zipline)은 양 편의 나무나 지주대 사이로 와이어를 설치한 뒤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일종의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의 통칭이다. 이 밖에 호조벌 보존과 역사 뮤지컬 등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월곶 이미지 워싱 작업-스토리 발굴과 오이도 시화방조제, 해상케이블카 민간투자사업 유치, 선사유적공원 박물관 활성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박물관 활성화, 다시 선보이는 산업단지-브랜드화, 물왕저수지~오이도 물길바라지 벨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청해부대 고속단정에 탑승하는 마린 711호 선원들

    [서울포토] 청해부대 고속단정에 탑승하는 마린 711호 선원들

    가나 인근 해상에서 피랍됐다 풀려난 마린 711호 3명의 선원들이 피랍 32일 만에 풀려나 29일(현지시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해군 청해부대원과 만나 고속단정에 탑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단독] “비행기까지 별도 통로 이용…‘VIP·가족 짐’이면 프리패스”

    [단독] “비행기까지 별도 통로 이용…‘VIP·가족 짐’이면 프리패스”

    허술한 보안 검색 후 손쉽게 탑승 의전팀 수속·짐들기 등 다 해줘 다른 항공사도 특혜 마찬가지 경찰, 조현민 내일 소환 조사고위층 인사들이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불편이 없도록 대한항공이 ‘주요 직종·직급별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출국 시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 호주머니 물품을 죄다 꺼내고 벨트를 풀고 몸수색을 받아야 하는 일반인과 달리 이 리스트의 직급에 해당하는 인물은 손쉽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측의 ‘중요 인사’(VIP) 의전 관리가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직급·직위에 따른 ‘수하물 프리패스’는 관세법 위반에 해당한다. 29일 대한항공이 VIP 고객으로 관리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등급별 리스트에 따르면 가장 높은 등급인 ‘A3’에는 전·현직 3부 요인, 주요 언론매체 회장·사장단, 경제5단체장이 포함됐다. 그 아래 ‘A2’에는 국회의원 및 장·차관급 이상, 시중은행장, 재계 30대 그룹의 비오너 그룹, 주요매체 편집국장·보도국장, 주요 국립·사립대 총장이, ‘A1’은 주요 정부부처 팀장급 이상 및 국토교통부 주요 실무자, 100대 기업 사장이 수혜 대상으로 명기됐다. 대한항공 내 상무급 이상 및 그룹사 사장단은 ‘KIP’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데 별도의 통로를 이용한다. ‘짐 옮기기’ 서비스가 제공돼 자신의 짐을 직접 들지 않아도 된다. 수하물 검사나 개인 보안 검색도 까다롭지 않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3와 A2 승객과 그의 수하물은 사실상 ‘프리패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각 기관의 간부들이 나와 배웅을 하기도 한다. 대한항공 전직 직원인 B씨는 “코드로 분류된 고위 인사들은 수하물 프리패스 혜택을 받았다”면서 “공항공사와 항공사 직원이 이들을 VIP 라운지로 안내하면 수하물팀과 해당 인사의 비서진이 총출동해 수하물을 찾고, 세관 직원에게 ‘VIP의 짐’이라고 하면 그냥 통과된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런 서비스는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VIP의 가족들도 “누구의 가족”이라고만 하면 똑같이 특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국회의원의 가족인 C씨는 “현직 의원일 때 입국하면 공항이나 항공사 의전팀이 와서 안내했고 이 팀에서 알아서 입국 수속을 밟고 짐도 찾아 놓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 차에 탈 때까지 전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면서 “항공권을 직접 발급받거나 짐을 직접 찾아 본 적이 없으며 구매 물품이 면세 한도를 넘어도 그냥 통과됐다”며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를 다음달 1일 폭행 혐의 등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완전한 비핵화 확인”… 노동신문, 판문점 선언 전문까지 공개

    “완전한 비핵화 확인”… 노동신문, 판문점 선언 전문까지 공개

    포옹·악수 장면 등 여과 없이 보도 “미국식 민주주의 허황” 美견제도북한 매체들은 남북 정상회담 하루 뒤인 28일 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판문점 선언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자 6개 면 중 1~4면을 정상회담 소식으로 채웠고 총 61장의 다양한 사진을 게재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약 30분 분량의 녹화 영상을 방영했다. 신문은 1면 기사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사진을 가장 위에 배치했다. 또 의장대 사열, 남북 공식수행원과 남북 정상의 인사 등 환영 행사 사진도 1면에 담았다. 2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 및 기념식수 행사를 소개했고 양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수행원 없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실렸다. 특히 3면에는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판문점 선언 전문도 게재했다. 북한 매체에 실린 판문점 선언 전문에는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는 문구가 그대로 포함됐다. 북한 매체가 ‘완전한 비핵화’ 문구를 대내적으로 공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4면에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웃고 있는 남북 정상 부부 4명의 모습, 만찬 건배 사진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담았다. 신문은 이날 만찬에 대해 “시종 혈육의 정이 넘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표현했다. 조선중앙TV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27일 판문점으로 통하는 도로에 설치된 대전차방호벽과 ‘72시간 다리’ 등을 거쳐 판문점 북측 지역에 도착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남북 정상의 첫 대면부터 작별까지의 핵심 장면이 포함됐다. 특히 리춘히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 문구를 비롯한 선언문 전문을 일일이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 갔다. 노동신문은 29일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황성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긴장완화에 역행하는 위험한 움직임’ 등 정세 논설을 통해 미국식 민주주의를 ‘반인민적인 체제’라고 비난하고 지난 16~20일 진행된 주한 미군의 ‘비전투원 후송훈련’(NEO)을 ‘사실상 전쟁 시사 카드’라고 비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또 뵙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김정은 리설주 북으로 귀환

    “또 뵙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김정은 리설주 북으로 귀환

    평화의 집 전면 스크린으로 만들어 ‘하나의 봄’ 영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환송행사를 끝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이번 회담의 마지막 일정인 환송행사에서 판문점 평화의집 전면을 스크린 삼아 상영된 ‘하나의 봄’ 영상을 감상했다. 10분간 진행된 환송행사 직후 김 위원장 부부는 북측으로 향하는 차량에 오르기에 앞서 문 대통령 부부와 작별 인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수를 했고, 김 여사와 리 여사는 포옹했다. 오후 9시 26분 김 위원장 부부를 태운 차량이 북측으로 출발하자 국군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예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활짝 웃으며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 차량은 오후 9시 28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차량의 월경을 지켜본 뒤 전용차에 탑승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역시 뒷좌석 창문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면서 석별의 정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지하철에서 벌어진 개 난동 사건

    뉴욕 지하철에서 벌어진 개 난동 사건

    지하철을 비롯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개와 고양이를 동반할 때는 반드시 이동장에 넣도록 하고 있습니다.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최근 뉴욕의 지하철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20일 뉴욕의 한 남성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지하철 내부 영상입니다. 핏불로 보이는 개가 한 여성의 발을 물고 놔주질 않습니다. 이 핏불은 고개를 세차게 옆으로 흔들기도 하는데요. 이 행동은 개들이 사냥감을 물었을 때 보이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핏불 주인이 목줄을 잡고 뒤로 낚아채 보려 하지만 핏불은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신발을 벗겨 내고서야 핏불은 뒤로 물러섭니다. 그러는 사이 지하철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고해달라는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이 장면을 휴대폰에 열심히 담습니다. 뉴욕 지하철 역시 우리나라 지하철 처럼 개를 데리고 탈 때에는 반드시 이동장에 넣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주인은 목줄만 한 채로 지하철에 탑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속에서 보이는 데로 통로가 좁은 뉴욕 지하철, 자칫 개가 좁고 붐비는 공간에서 흥분하기라도 한다면 통제불능이 될 것이 뻔해 보입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개주인이 핏불을 좌석에 앉히자 공격당하는 여성이 개를 밀어 냈고, 시비가 붙어 개가 여성을 무는 지경이 됐다고 합니다. 목격자 진술대로라면 개는 특별히 공격 성향이 있다기 보다는 주인을 보호하려 공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여성은 특별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을 피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이죠? 개가 불편해 보인다고 공공장소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잠시 한 눈을 팔았다가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노트펫(notepet.co.kr)
  • 북한 경호원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배지’ 오른쪽에는?

    북한 경호원들, 왼쪽 가슴에는 ‘김일성 배지’ 오른쪽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북한의 철통 경호가 새삼 눈길을 끈다.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오전 11시 57분쯤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전 회담을 마치고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나왔다. 평화의 집 정문 앞에는 이미 전부터 국무위원장 로고가 박힌 벤츠 리무진이 김 위원장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평화의 집을 나선 김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은 뒤 자신의 전용 차량 뒷좌석에 탑승했다. 차량을 에워싼 경호원들은 검은색 양복 상위 왼편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와 오른쪽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남북 정상 경호 공간에서 남측 경호원과 구별짓기 위한 북한 측의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자 김 위원장을 언제 어디서나 밀착 수행하는 경호부대 책임자가 차량 문을 닫은 뒤 김 위원장의 동선을 따라 먼저 달려갔다. 이 경호부대 책임자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내부에서 공개활동에 나서면 항상 장성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허리에는 권총을 찬 모습으로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김 위원장을 수행해 남쪽을 방문하면서 양복을 입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이 서서히 출발하자 차량 주변에 미리 배치돼 직립해있던 12명의 경호원도 차량을 에워싸고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오른쪽 잔디밭을 거쳐 북측 지역으로 이동했다. 하나같이 키가 크고 건장한 경호원들은 북한 측 통일각에 도착할 때까지 구보를 멈추지 않았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시민들 응원에 차 세워 “고맙습니다” 화답

    문 대통령, 시민들 응원에 차 세워 “고맙습니다” 화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8시 6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을 보자 1분 만에 차를 세워 재향군인회 인사 등과 인사를 나눴다. 감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모아 “힘내세요” “성공하십시오”를 외치는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화이팅”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2분 만에 차에 탑승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광화문과 시내를 거쳐 강변북로·자유로를 통과해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엔블루 이정신, 극성팬에 고통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과거 워너원도 피해

    씨엔블루 이정신, 극성팬에 고통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과거 워너원도 피해

    그룹 씨엔블루(CNBLUE) 이정신이 극성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25일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28)이 SNS를 통해 일부 극성팬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정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비행 항공편 돈 받고 알려주고 이러는 거 불법 아닌가. 굳이 그렇게 까지 하셔야 하나요? 파는 분이나 사는 분이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정신은 최근 스위스에 방문, 그의 비행편명과 스케줄 정보 등을 알아낸 극성팬이 같은 비행기 타는 등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서 불편함을 호소한 것. 그는 이어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싫은데 항공편을 비롯한 개인정보들 건들지 말아주세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실제로 트위터 등 SNS를 포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사자들만 알아볼 수 있는 초성, 약어 등을 이용해 스타의 비공개 스케줄 등을 공유하는 행동이 잦게 일어나고 있다. 해당 정보를 알아낸 극성팬은 스타의 일정에 따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까지 따라 가거나 기내에서 선물을 주고 가는 등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일부 팬들은 잠든 스타의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해 다른 팬들에게 돈을 받고 팔기도 했다.그 예로 지난해 9월 그룹 워너원이 태국 팬미팅 일정 차 출국 했을 당시, 일부 팬이 같은 비행기에 탑승해 몰래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행 내내 멤버들 좌석 주변을 돌아다니는 분들 때문에 기내 질서가 어지럽혀 진데다 멤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일반 탑승객도 항의했다”라며 적발 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정신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강남역까지 19분 만에 슝~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강남역까지 19분 만에 슝~

    경기 성남 미금역에서도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성남시는 2012년 12월 착공한 미금역 공사를 7년만에 완료해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전 5시 37분 첫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미금역은 신분당선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 있는 역사로 분당선(서울 왕십리~수원) 정차역이었지만, 이번 개통으로 환승 통로를 통해 신분당선(서울 강남역~수원 광교)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미금역에서 신분당선 탑승 때 강남역까지는 19분, 광교역까지는 17분이 소요된다. 버스 등을 이용할 때보다 최대 강남 방면은 25분, 광교 방면은 30분의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미금역 개통일부터 현재 1단계 구간(강남~정자)과 2단계 구간(정자~광교)을 넘어가는 경우 추가 연결요금이 300원에서 2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 강남역까지 19분 만에 슝~

    경기 성남 미금역에서도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2012년 12월 착공한 미금역 공사를 7년만에 완료해 오는 28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전 5시 37분 첫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미금역은 신분당선 정자역과 동천역 사이 있는 역사로 분당선(서울 왕십리~수원) 정차역이었지만, 이번 개통으로 환승 통로를 통해 신분당선(서울 강남역~수원 광교)을 바로 갈아탈 수 있다. 미금역에서 신분당선 탑승 때 강남역까지는 19분, 광교역까지는 17분이 소요된다. 버스 등을 이용할 때보다 최대 강남 방면은 25분, 광교 방면은 30분의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미금역 개통일부터 현재 1단계 구간(강남~정자)과 2단계 구간(정자~광교)을 넘어가는 경우 추가 연결요금이 300원에서 2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관세청, 좌석 승급·드레스 반입 셀프 감사 ‘뒷북’

    양주 제공·프리패스 추가 확인 “2014년 이전 것 증명 어려워” 대한항공 압수수색 결과에 촉각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조사가 세관의 공모 의혹으로 확산되자 관세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25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잇따른 세관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조사 주체로서 (관세청에)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논란이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확인이 어려운 의혹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칫 조사 자체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부 관련 의혹을 감사실이 직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좌석 승급과 대한항공 오너 자녀의 드레스 반입은 즉시 확인 감사를 벌이되, 날짜가 구체적이지 않은 회식 양주 제공이나 오너 일가 프리패스 의혹은 추가 조사를 거친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관세청 간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라온 상당수의 의혹이 2014년 이전 건이 많은데다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아 옥석 구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 회장 일가의 밀수와 탈세는 인천본부세관이, 세관이나 직원과 관련된 문제는 본부 감사실로 이원화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나 대한항공, 세관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좌석 승급이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옮겨 주는 것이 아닌 입구쪽 편한 좌석으로 바꿔 주는 편의로 확인되면서 긴장감도 감지된다. 탑승객 누구나 물어볼 수 있는 단순 민원이라도 세관 공무원에게는 ‘특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조 회장과 자녀들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어서 그 결과가 불러올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밀수 및 탈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압수수색 결과가 자칫 ‘판도라의 상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혜택 받은 기관이나 인물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나 봐주기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직원들의 일탈, 잔존 부조리가 자칫 조직적 개입으로 비춰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불법 물품이 세관의 묵인 아래 통관됐을 경우 해명이 안 되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과 관련돼 특정할 수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부 확인하고 있다”면서 “아픔이 뒤따르겠지만 세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양호 “엔다이브는 빼고” 샐러드 야채 모른 승무원 결국…

    조양호 “엔다이브는 빼고” 샐러드 야채 모른 승무원 결국…

    대한항공 조양호 일가의 ‘갑질’ 문화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회장과 관련된 일화도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지난 23일 YTN라디오 ‘생생경제’에 출연해 “현재 제보돼 보도된 내용에 왜곡이 있거나 과장이 있거나 거짓이라고 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진행자에게 엔다이브를 아느냐고 질문했다. 엔다이브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샐러드 야채로 배추 속처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순백색이다. 약간 쓰고 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승무원은 “(회장이) 1등석에 탑승했을 때 ‘엔다이브는 빼고’ 라고 했는데 승무원이 엔다이브가 뭔지 몰랐다. 그러나 엔다이브가 뭔지 여쭤볼 수 없었다. 묻지 말라고 교육 받았으니까”라며 “결국 서빙하는 승무원이 엔다이브를 뺀다고 뺐지만 샐러드에 엔다이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회장이) 1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를 서빙할 수 있는 코디를 바꾸고, 엔다이브를 서빙한 승무원을 일반석에서만 근무하도록 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여파로 1등석과 프레스티지 교육에 엔다이브라는 식물 모양, 회장님이 싫어하시니 절대 서빙하지 않는다, 이런 것까지 교육했다. (총수 일가가) 하신 말씀을 못 알아들어도 절대 재차 여쭙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보면 소름돋는 11년 전 조양호 인터뷰 “3남매에 절약과 겸손 가르쳤다”

    지금보면 소름돋는 11년 전 조양호 인터뷰 “3남매에 절약과 겸손 가르쳤다”

    월간조선 2007년 9월호 인터뷰“오너 경영인이 더 잘할 수 있다”“시골할아버지가 탑승하면 며느리같이 친절한 서비스 느끼게 해야”“존경할 만한 항공사 만들고 싶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과 전횡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11년 전 조양호 회장의 언론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조 회장은 선친이자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에게 신뢰와 겸손의 미덕을 배웠으며, 현아·원태·현민씨 등 3남매에게도 절약과 겸손을 특히 강조해 가르쳤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종처럼 부리고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잇단 폭로를 생각하면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주장이다.월간조선의 2007년 9월호에 실린 조 회장의 인터뷰를 지금의 ‘대한항공 갑질 파문’에 비춰보면 인상적인 대목이 적지 않다. 58세였던 당시 조 회장은 선친 조중훈 회장이 물려준 가장 중요한 유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객에 대한 신뢰, ‘지고 이겨라’는 겸손을 가르쳐 주신 게 제일 크다”면서 “아는 사업에 집중하라는 선택과 집중, 전문화의 가르침도 컸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오너 경영인과 전문 경영인 논란에 대해 어느 쪽이 좋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얘기를 접할 때마다 흑백논리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답했다. 그는 “오너가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는데 하나의 잣대만 들이댄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페덱스의 프레데렉 스미스 등 오너경영인의 긍정적 사례를 언급했다.조 회장은 “오너는 뒤에 있고 전문 경영인이 경영해야 한다는 생각이 꼭 옳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전문 경영인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너 경영인과 고용 경영인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며 이분법적으로 보기보다 폭 넓게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단기 실적에 매달릴 위험이 큰 ‘고용 경영인’에 비해 오너 경영인은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경영하기 때문에 보는 차원이 다르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인터뷰 당시는 조 회장의 삼남매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때였다. 장녀 현아씨는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상무)을 맡았고 장남 원태씨는 자재담당 임원(상무보)에, 차녀 현민씨는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 자리에 있었다. 조 회장은 자제들의 교육방식을 묻는 질문에 “절약과 겸손을 특히 강조해서 가르쳤다”면서 “일부 부모는 돈을 여유롭게 주기도 한 모양인데 절대 그러지 않았다. 용돈을 조금만 줬고, 늘 절약하고 남들에게 겸손해야 한다고 교육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자신이 금전적으로 엄한 부모가 된 배경에 대해 미국의 사립학교인 쿠싱아카데미고등학교에 다닐 때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동급생은 모두 부유한 미국 중산층 자녀들이었는데 한 친구가 스키여행을 가려고 아버지와 전화로 한 시간 이상 협상을 했다”면서 “그 아버지가 ‘이번에 돈을 꿔주면 어떤 방식으로 갚을 거냐’, ‘다음 여름방학 때 몇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냐’고 캐묻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금전적으로 엄격한 것이 부모의 바른 훈도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현아·현민 자매가 개인신용카드로 웨딩드레스와 고가의 해외명품을 구매한 뒤 제대로 관세 신고를 하지 않고 대한항공 직원들을 시켜 무단으로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지금의 상황과 괴리가 큰 인터뷰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조 회장은 자제들에게 내린 경영 지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사 경영권은 승계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대학원까지 전문 교육을 시키고 자기 계발을 하게 기회를 줬을 뿐”이라면서 “본인이 경영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는 고객이나 주주들에게 평가받는 것이지, 제가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과서에 가까운 답을 내놓았다. 조 회장은 지난 22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다시 복귀한 장녀 현아씨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고성을 지른 차녀 현민씨를 경영에서 손 떼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비행기에 타면 제일 먼저 무엇을 보느냐는 질문에 “기내 청결 상태를 가장 먼저 보고 다음으로 승무원의 서비스 태도, 음식의 질을 본다”고 답했다. 그는 “시골할아버지가 기내에 탑승했을 때 ‘대한항공은 내 며느리같이 친절하게 잘 해주는 구나’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인터뷰 마지막에 “리스펙터블 에어라인(존경할 만한 항공사)으로 남고 싶다. 대한항공이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업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대한항공은 조 회장 일가의 갑질과 전행으로 인해 기업이미지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실추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꼭대기 절벽에서 그네를…극한의 스릴 체험

    중국 구이저우성 츠수이(赤水)의 한 산에 아찔한 그네가 등장했다. 중신망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츠수이시 왕윈산(望云山)의 절벽 끝에 설치된 이 그네는 마치 공중을 나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다. 최근 이 그네를 설치한 업체는 일부 관광객들에게 해당 그네를 무료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탑승객들은 몸에 안전띠를 묶은 뒤 절벽 그네에 올랐고,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허공에 발을 저으며 그네를 즐겼다. 이 그네가 설치된 산은 웅장한 구름이 낮게 깔리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관광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숨 막히는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곁들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줄타기를 하며 산과 산 사이를 ‘산책’하거나 슈트를 입고 슬라이딩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절벽 그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구이저우 츠수이 뿐만이 아니다. 충칭시의 한 테마파크에는 300m 높이의 절벽에 역시 그네가 설치돼 있어 극한의 스릴을 원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chinadaily.com.cn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용찬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확정…직위 상실

    나용찬 괴산군수 벌금 150만원 확정…직위 상실

    나용찬(65) 충북 괴산군수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나 군수의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서 나 군수는 곧바로 군수직을 상실한 것은 물론 향후 5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나 군수는 괴산군수 보궐선거를 앞둔 2016년 12월 견학을 가는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광버스에 탑승해 이 단체 여성국장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20만원을 준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기소됐다. 그는 금품제공 사실이 지역 일간지에 보도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돈을 빌려줬다가 받은 것이라고 거짓 해명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도 받았다. 1·2심은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유권자들의 진의를 왜곡시켰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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