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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헬기의 원조 ‘코브라 공격헬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격헬기의 원조 ‘코브라 공격헬기’

    지난 8월 30일 경기 용인비행장에서 주간 비행 훈련 중이던, 육군 AH-1S 코브라 공격헬기 1대가 주 회전날개가 분리되는 동시에 불시착했다. 헬기는 1m가량 상승해 기체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비행 준비를 하던 중 주 회전날개가 분리돼 날아갔다. 조종사와 사수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비행 고도가 낮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코브라 공격헬기는 우리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로 전차 잡는 하늘의 독사로 알려져 있다. 사상 최초의 공격전용헬기 공격헬기는 오늘날 지상군에게 가장 위협적인 무기이다. 지상전의 왕자인 전차도 공격헬기 앞에서는 한 순간에 무력해진다. 이러한 공격헬기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곳이 바로 베트남전이었다. 베트남전 당시 UH-1 헬기의 활약에 주목한 미 육군은, UH-1 헬기에 기관총과 로켓을 장착해 무장헬기로 사용했다. '건쉽'으로 불린 이들 헬기들은, 병력 수송을 담당하는 UH-1 헬기를 호위하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기동헬기를 무장헬기로 개조한 건쉽은 각종 무장의 장착으로 기체중량이 늘어나면서, 기체의 기동성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적 대공화기에 대한 피탄면적이 넓어 생존성도 떨어졌다. 결국 UH-1 헬기의 제작사인 벨사는 UH-1 헬기를 기반으로 완전한 공격전용헬기로 탈바꿈시킨 모델 209를 미 육군에 제안했다. 이후 미 육군은 모델 209를 채용한 후 AH-1G 휴이 코브라라는 제식명칭을 부여한다.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도입된 코브라 베트남 전쟁에서 공격헬기의 가능성을 보여 준 코브라는, 이후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운용하면서 '탱크킬러'로 본격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미 육군이 운용하던 코브라 공격헬기는 변형을 통해 AH-1Q, AH-1S, AH-1F로 진화했다. 우리 육군은 지난 1978년 미 해병대용의 AH-1J 8대를 최초로 도입했다. AH-1J 공격헬기의 도입으로 공격헬기의 위력을 실감한 육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H-1S 공격헬기 70여대를 도입한다. 1988년부터 배치가 시작된 AH-1S 공격헬기는 1990년대 초반까지 매년 10여대가 도입 되었다. 이 가운데 20여대는 야간에도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시 나이트(C-NITE) 조준장치를 새롭게 장착했다. 코브라 공격헬기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의 공기부양정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6대가 서해 5도에 배치되었고, 육군은 운용 중인 코브라 공격 헬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부 기체에 신형 지대공 미사일 생존장비를 장착했다. 도입 30년 업그레이드 필요해 올해로 도입된 지 30년이 된 육군의 코브라 공격헬기. 어떤 무기체계가 되었던 수명주기를 보통 30여 년 정도로 본다. 여기서 수명주기란 대상무기, 장비의 요구 혹은 필요성의 인정으로부터 폐기처리까지의 기간을 뜻한다. 비록 육군에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숫자 면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주력 공격헬기라고 할 수 있는 코브라 공격헬기의 업그레이드는 육군 항공전력 유지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브라 공격헬기와 관련된 업그레이드 안이 국내외 방산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다. 우선 국산 대전차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는 '천검'의 장착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LAH)용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천검은 사거리가 8㎞에 달해, 코브라 공격헬기에 장착 운용되는 토우-2A 보다 2배 이상 먼 거리에 있는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코브라 공격헬기의 제작사인 벨사는, 우리 군에 회전익 날개와 엔진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H-1S 코브라 공격헬기 제원 (출처 합동참모본부) 제작사 미국 벨사 / 순항속도 227㎞/h / 엔진능력 1,800 마력 X 1 / 최대이륙중량 10,000lbs / 항속시간 2.5 시간 / 무장 20mm 기관포, 2.75인치 로켓, 대전차유도미사일(토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우버, 하늘을 나는 택시 시범운행 국가 후보 선정

    우버, 하늘을 나는 택시 시범운행 국가 후보 선정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인 ‘우버에어’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버가 일본과 호주 등 5개국을 우버에어 시범운행 국가 후보로 선정했다.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의 영문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 등에 따르면 에릭 앨리슨 우버 엘러베이트 대표는 지난 30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3년 ‘우버에어’가 최초 출시될 후보 지역으로 일본과 인도,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5개국을 선정했다”면서 “호출 한 번에 비행 서비스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6개월 안에 마무리되며 시범 비행은 2020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정식 운행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앨리슨 대표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 여부와 인구수 등을 따져 선정했다”며 “일본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버는 미국의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를 이미 시범 운행 도시로 선정했다. 6월에 최종 결정이 나면 미국 2개 도시를 포함해 모두 3개 도시가 우버의 비행 택시 서비스를 경험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바니 하포드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쿄의 우버에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새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버에어는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도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조종사 없이 자율 비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량 서비스를 말한다. 최대 4명이 탑승해 최고 시속 320㎞로 한 번 충전하면 100㎞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일본은 우버에어가 자연재해 발생 시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산간 도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비행 차량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기도 했다. 협의체는 ANA홀딩과 스바루, 우버 등 20여 개 기업체와 함께 1년 이내에 지도를 만들고 2020년 비행 차량을 상용화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우버는 우버에어의 우선 출시 지역을 내년 중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한국이 포함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출시 기준으로 ‘지역사회 협력’ 등을 꼽았는데 국내에서는 각종 모빌리티 관련 규제 탓에 우버의 기본적인 ‘카풀’(출퇴근 차량 동승) 서비스도 불법으로 규정됐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뜻한다 ‘탑건’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를 뜻한다 ‘탑건’

    지난 1986년 개봉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탑건(Top Gun)'이 리마스터링되어 지난 29일 무려 30여 년 만에 재개봉 했다. 토니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영화 '탑건'은 당시 청춘 스타였던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또한 영화의 흥행 덕분에 미 해군 항공대와 함상전투기 F-14 톰캣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특히 영화가 개봉된 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지원자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최고의 총잡이란 뜻 가져 영화 제목으로 알려진 탑건은 사실 최고의 총잡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 해군과 공군에서는 전투기끼리의 근접전 즉 도그파이트에 능숙한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에게 탑건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또 다른 뜻은 '미 해군 전투기 전술 교관 프로그램'이 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지난 1969년 3월 미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미라마 미 해군 항공대 기지에 미 해군 전투기무장학교가 만들어진다. 영화 탑건의 주요한 배경이 된 곳도 바로 미라마 미 해군 항공대 기지다. 6.25 전쟁과 달리 베트남전에서 미군은 저조한 격추비율을 기록했고, 분석결과 미사일 만능주의에 빠져 전투기끼리의 근접전을 도외시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근접 공중전 향상으로 격추비율 회복해 특히 베트남전을 치르면서 공대공 미사일의 발사가능 영역은 한정되어 있었고, 미사일의 최소 사거리 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적기를 격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당시 미사일 제작기술의 한계로 실제 공중전에서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도 많았다. 미 해군 전투기무장학교에서 근접 공중전 교육을 받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은 이후 부대로 복귀해, 다른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결과 미 해군의 격추비율은 다시 상승했고, 이후 개발되는 미 해군 전투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무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총'이 다시 장착되었다. 베트남전에 당시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였던 F-4 팬텀에는 기총이 없었다. 하지만 F-4 팬텀 전투기의 뒤를 이은 F-14 전투기의 경우 M-61A1 20mm 발칸포를 장착하게 된다. 1996년 미 해군 전투기무장학교는 미 해군 전투기 전술 교관 프로그램으로 개편된다. 우리 공군에도 탑건 있어 우리 공군에도 미 해군 전투기무장학교와 유사한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가 있다. 29전대는 공군의 주요 전투기를 모두 운영하면서, 공중전술을 개발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가상 적군 역할도 담당한다. 특히 29전대 베테랑 교관 조종사들은 가상적기에 탑승해 북한 공군의 전술교리와 공중기동을 적용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한다. 이밖에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를 통해 올해의 탑건을 선발한다. 지난 1960년 처음 시작되어 지난해 58회를 맞이한 보라매 공중사격대회는 공중기동기 부문과 전투기 부문으로 나뉘어, 조종사들의 실전적 공중전투기량을 평가한다. 2017년 탑건의 영예는 총 1,000점 만점에 995점을 획득한,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소속 KF-16 전투조종사 김상원 소령이 수상해 대통령상을 수여 받았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온몸 ‘오싹’ 가슴 ‘두근’… 좀비 쓰나미가 밀려온다

    온몸 ‘오싹’ 가슴 ‘두근’… 좀비 쓰나미가 밀려온다

    에버랜드가 더욱 강력해진 10만㎡ 대규모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 오픈과 함께 내일부터 11월 11일까지 73일간 핼러윈 축제를 한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2017년 블러드시티 등 매년 가을마다 호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핼러윈 축제에서는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10대 호러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핼러윈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선보인다. ●좀비 도시 ‘블러드시티’… 시즌2로 더욱 무섭게 올해 핼러윈 축제의 메인 무대는 에버랜드의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가 집대성한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 시즌2’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2로 업그레이드됐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라는 스토리와 함께 디자인,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지난해 가을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의 성지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인다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블러드시티의 테마 완성도를 높였다. 우선 블러드시티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 대형 게이트를 통과하면 실제 항공기를 공수해 추락 비행기를 연출한 광장이 나타나고, 붉은 조명과 패브릭 등을 이용해 피가 흘러내리는 듯한 거리를 재현해놔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준다.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 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높인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명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먼저 수십 명의 좀비가 한꺼번에 등장해 공포감을 고조하는 공연을 하고, 블러드시티를 돌아다니며 손님들을 깜짝 놀래는 ‘크레이지 좀비헌트’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좀비들이 비밀 수용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새로워지고, 공연 무대도 호러메이즈 앞 광장에 2층 규모의 대형 좀비 프리즌을 새롭게 만들어 좌중을 압도한다. 또한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주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야간에는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 괴기스러운 영상과 음향이 흘러나와 손님들을 놀라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어트랙션 탑승과 함께 나타나는 괴수와 좀비들은 파나소닉의 최신 영상 기술을 구현해 호러 체험의 몰입감을 더한다.이외에도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나게 된다. 블러드시티 알파인 무대에서는 좀비로 분장한 ‘데블스 락’ 밴드가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고 직접 좀비로 변신한 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온 가족 함께 즐기는 ´해피 핼러윈´ 무서운 공포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을 위해 핼러윈 축제를 재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도 풍성하다.먼저 드라큘라, 유령, 호박 등 핼러윈 캐릭터들이 퍼레이드 길을 따라 행진하는 ‘해피 핼러윈 파티’가 펼쳐지고, 유령들이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친 후 맛있는 사탕을 선물하는 거리 공연 ‘달콤살벌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 또한 츄파춥스와 함께 10월에 진행하는 ‘미스터리 카트’ 이벤트에서는 어린이들이 핼러윈 주문 외우기, 율동 따라하기,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에 참여하고 미션을 성공하면 핼러윈 사탕을 준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코스모스, 천일홍, 핑크뮬리 등 분홍빛의 가을꽃 1000만 송이가 익살스러운 호박·조형물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테마정원으로 전시돼 핼러윈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 제격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황민 차량 사고상황 공개…동승자 가족 “비난 삼가달라”

    황민 차량 사고상황 공개…동승자 가족 “비난 삼가달라”

    경찰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뮤지컬 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씨와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들은 축구 경기를 보며 회식 자리를 가진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MBN이 이날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당시 황씨가 자신의 차를 빠른 속도로 몰다가 차선을 여러차례 변경했고,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틀던 중 정차된 25t 화물차에 부딪히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의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화물차량의 갓길 정차가 불법인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한편 자신을 이번 사고로 다친 배우의 형이라고 밝힌 A씨가 28일 SNS에 “음주운전 정말 살인마다”, “동생은 엄청난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글은 이내 삭제됐지만, 사고 당일은 심각한 자리였기 때문에 신인배우가 탑승을 거부하기 어려웠던 정황을 밝혀놨다. 일부 네티즌들이 사고 소식에 “음주운전자를 제지하지 않고 차에 탄 동승자도 잘못”이라는 비판을 제기하자 이러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또 “너무 많이 화가 나지만 일단 운전자, 박해미씨측의 입장을 보려고 한다”면서 동생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전하며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고 이후 박해미는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 무대에 오르지 않았고,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도 불참했다. 박해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할지 가슴이 찢어진다. 세상을 떠난 두 배우는 아끼는 제자들이었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날아온 바위에 갈비뼈 부러져도 끝까지 운전한 버스 기사

    날아온 바위에 갈비뼈 부러져도 끝까지 운전한 버스 기사

    중국의 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끝까지 핸들을 놓치지 않고 승객을 지켜 화제다. 22일 중국 CGTN 등 현지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산길을 달리던 버스 CCTV에 잡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버스 기사가 승객들을 태운 채 운전 중인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돌덩이가 버스 전면 유리를 뚫고 들어왔다. 돌덩이는 그대로 버스 기사를 덮쳤고, 기사는 피할 새도 없이 몸통과 머리 쪽을 고스란히 맞았다. 바위에 맞은 충격으로 버스 기사가 정신을 잃는다면 승객들 모두 위험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하지만 버스 기사는 무려 10분 동안 고통을 참고 운전대를 잡았고 근처 서비스 구역까지 버스를 몰았다. 버스 기사는 차량을 세운 뒤에야 다친 부위를 손으로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한다. 버스 기사 자오 슈앙(Zhao Shuang)은 4개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버스에 탑승했던 승객 14명은 모두 무사했다고 전해졌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박해미 남편, 음주운전 교통사고…소속 배우 2명 숨져

    박해미 남편, 음주운전 교통사고…소속 배우 2명 숨져

    강변북로에서 뮤지컬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모씨(45)가 만취 상태에서 뮤지컬배우들을 태우고 운전하다 사고가 나 배우 2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냈다. 27일 오후 11시13분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황씨가 몰던 크라이슬러 승용차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황씨가 차선변경을 하던 중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한 5명 중 박씨의 공연단체 소속 배우 A씨(20·여)와 B씨(33)가 숨지고, 황씨 자신을 포함해 배우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4%로 나왔고, 경찰은 황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관계자로 가족이 출연하는 방송프로그램에 나와 얼굴을 알렸다. 사고 차량에 박해미는 탑승하지 않았으며, 박해미는 이날 예정된 뮤지컬 ‘오!캐롤’의 프레스콜에 불참을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열차 남의 자리 앉았다가 ‘공공의 적’ 된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열차 좌석을 두고 다른 탑승객과 말다툼을 벌였다가 모든 신상이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공개적 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 전국에 사과까지 해야 했다. 24일 베이징 유스 데일리에 따르면, 싸움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됐다. 박사과정 중인 학생 선씨는 지난 21일 산둥성 지난과 베이징 노선의 고속열차에서 한 여성과 언쟁을 벌였다. 선씨가 여성이 예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언쟁의 발단이었다. 여성의 말대로 선씨는 반쯤 비어있는 열차에 무작위로 자리를 잡고 잠이 든 상태였다. 여성은 선씨를 깨워 자리를 옮겨달라고 청했지만 곧 싸움으로 번졌다. 특히나 선씨는 장애인 행세까지 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두 사람이 싸우는 이 영상은 곧 온라인에 공개됐고 그가 보인 비아냥거림과 황당한 태도는 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이후 네티즌들은 선씨의 신분증과 이름을 밝혀내 온라인에 공유했으며,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로 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자신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음을 알게 된 선씨는 “휴대전화에 설치한 온라인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내 번호를 온라인에 공유해 그 계정으로 접속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열차 내 좌석이 절반 정도 비어 있었고, 자리를 바꾸자는 제안을 여성이 거절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열차 직원들이 싸움을 말리러왔을 때 보인 내 태도가 불량했음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선씨는 네티즌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지난 22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도덕을 위반해 여성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으며,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90도로 인사하며 전국에 사죄했다. 그러나 선씨의 행동은 중국의 유명 사회신용 제도에 저촉되어 공식적인 윤리 위반 행위 기록으로 남게 됐다. 또한 그는 200위안(약 3만 3000원)의 벌금을 물었고, 일정 기간 동안 고속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했다. 반면 선씨에게 자리를 빼앗긴 여성은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배정받았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교통지옥/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교통지옥/손성진 논설고문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도로망과 교통수단 확충은 더디기만 해 1960~70년대의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교통 상황은 엉망진창이었다. “요즈음 서울 시내 러시아워의 교통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전차는 바늘 하나 들어갈 틈바구니 없이 승객이 짐짝처럼 쌓이고….”(동아일보 1961년 10월 17일자) 기사에서 보듯 ‘교통지옥’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당시 300만 서울 시민에게 대중교통 수단은 버스 800여대와 전차 200대가 전부였다. 도로 사정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버스는 툭하면 고장 나 운행 중에도 멈춰 서곤 했다. 정류장마다 버스를 타려는 승객이 수십 명씩 장사진을 치고 있고, 버스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려고 밀치며 아우성을 쳤다. 출근 시간에 쫓긴 승객들은 버스를 먼저 타려고 필사적인 경쟁을 벌였고, 때로는 떼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버스는 정류장에 아예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기도 했고, 승객들은 지각을 밥 먹듯이 했다. 외무부 공무원 13명이 한날 아침에 지각해 장관이 사표를 종용한 해프닝도 있었다(동아일보 1966년 3월 9일자). 퇴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난장판 속에서 여성들이나 어린 학생들은 몸싸움에서 밀려나 버스를 대여섯 대씩 보내기 일쑤였다(경향신문 1962년 4월 7일자). 정원을 초과한 탑승은 늘 있었다. 초만원 버스는 유리창이 깨지고 브레이크 파열로 고갯길에서 전복 사고를 내기도 했다. 전차도 정원은 120명이었는데 보통 300명이 넘게 탔고, 그러다 보니 전차문이 터져 열리는 바람에 승객이 중상을 입는 사고도 잇따랐다. 사고를 우려한 당국은 정원 초과를 단속했는데 이는 수송난을 더 부채질했다. 남자 차장을 그때 여자로 바꾼 것은 그런 교통지옥에서 손님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때론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 차장도 시간이 지나며 남자처럼 우악스러워졌다. 교통부 장관이나 서울시장은 러시아워에 직접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타고 교통지옥을 체험하면서 해소 방안을 고민했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웠다. 공무원과 학생의 출근과 등교 시간에 시차를 둬 교통 인구를 분산시켜 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 인구는 10여년 만에 두 배로 늘어 1970년대 초에 600만명을 넘어섰다. 1966년 부임한 김현옥 서울시장은 버스를 대폭 증차하고 도로교통망을 크게 확충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교통난 해소에 다소나마 숨통을 트기까지는 1974년 개통된 지하철 시대를 기다려야 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백신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첫 검출

    중국 여행객이 국내로 들여오려던 순대와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처음으로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 등 돈육 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나왔다. 선양은 최근 중국에서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축산물은 가열된 상태라 살아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사나흘 걸리는 세포배양 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특히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 유입되면 국내 양돈 농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주로 감염된 돼지의 고기와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될 수도 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40∼42도가량 열이 나고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 기간은 4∼21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 유입을 사전에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중국산 휴대 축산물과 중국발 항공기에 남은 음식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중국을 방문하거나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은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면 안 된다”면서 “부득이 불법 축사물을 가져온 경우 자진 신고해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 여행객 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치사율 100%

    중국 여행객 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치사율 100%

    최근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귀국하며 반입한 축산가공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중국 여행객이 가지고 온 축산물을 대상으로 검사했더니 순대와 만두 등 돈육가공품 2개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되면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선 한 번도 유행한 적이 없지만 최근 중국 등 인접국에서 잇따라 발병해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돈육가공품은 지난 3일 중국 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인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반입 금지된 축산물을 국내에 들여온 후 검역당국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차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고, 검출된 유전자에 대한 염기서열분석을 통해 ASF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분석 결과는 27일쯤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축산물은 가열된 상태여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포배양검사(4주 소요)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불법 휴대 돈육축산물과 선박·항공기 내 남은음식물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모니터링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중국산 휴대 축산물과 중국발 항공기 남은음식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한 중국산 휴대축산물(30건) 및 남은음식물(4건)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차선 도로서 고의로 길 막은 자전거 탄 남성

    1차선 도로서 고의로 길 막은 자전거 탄 남성

    자전거를 탄 남성이 자동차 통행을 방해하며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6일 인천시 서구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퇴근길에 차선 가운데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성을 발견하고, 사고 위험이 있어 경음기를 울렸다”며 “처음에는 가볍게 울렸는데도 반응이 없어 계속 눌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를 탄 남성이 끝까지 길을 막았다”며 “길이 밀리자 뒤에 있는 차량도 계속해서 경음기를 울렸다”고 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탄 남성이 편도 1차선 도로 가운데를 달리고 있다. 그는 여유롭게 페달을 밟으며 경음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게 도로를 천천히 지그재그로 달리던 남성은 급기야 도로 한가운데에서 멈춰선 후 차를 가로막는다. 그러고는 약 40초간 서 있다가 다시 페달을 밟아 인근 골목 안으로 사라진다. 글쓴이는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욕하고 싸우고 싶었지만, 옆에 임신한 아내가 타고 있어 꾹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답답했던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에 현장 영상을 본 대다수 누리꾼은 자전거 탑승자를 비난했다. 일부는 “자전거를 탄 남성이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오는 9월부터는 음주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9월 28일부터 ‘도로교통법 제50조 제8항’에 의해 자전거 음주운전을 단속·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됐다. 개정된 동법에 따르면 자전거 음주 단속 기준은 0.05%이며, 적발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이 규정에 따라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시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람의 생명 살리는 기업 추구”...강소기업 ‘스마트 에어챔버’

    “사람의 생명 살리는 기업 추구”...강소기업 ‘스마트 에어챔버’

    최근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2차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차량 충격흡수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안성시 소재 (주) 스마트 에어챔버는 충격에너지 흡수장치 기술, 특수목적 차량 제작기술, 최첨단 센싱·자동모니터링 기술 등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도로유지관리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2010년 회사설립이후 ‘도로안전 향상’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한 결과 충격흡수 및 도로안전 분야의 핵심기술 특허 23건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차량충격흡수장치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사고처리나 도로유지 보수작업 중 갑작스러운 후면 추돌사고로 작업자와 추돌차량 탑승자가 다치거나 죽는 일을 막고자 개발됐다. 한국도로공사가 2016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 고속도로 유지보수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58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도로보수원 등 84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개 포획 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명의 소방교육생이 25톤 트럭의 추돌사고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에어첨버는 이런 추돌사고를 방지하고자 열가소성 우레탄을 소재로 한 충격흡수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추돌 시 충격에너지를 적절한 공기압으로 흡수해 작업자와 추돌차량 운전자 모두를 보호한다. 최적의 충격흡수 기능을 발휘하는 우레탄의 점성을 찾는데 20여 년의 연구 기간이 걸렸다.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스마트에어챔버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 노면청소차와 덤프트럭 등 작업 차량 뒷부분에 부착하거나 도로 방호 울타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한다.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식 작업보호 안전차는 가변형 충격흡수 방호벽이 16m 길이로 늘어나면서 만든 공간 안에서 작업 인부들이 마음놓고 보수작업을 할수 있다. 국토부의 실차충돌시험에 합격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충청남·북도, 인천대교, 보험개발원 등 19개 기관, 지자체, 민간단체에 700여개의 제품을 납품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18대를 팔았으며,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인도와 수출협상중이다. 제품에 대한 성능과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는 총 500∼600개 제품이 판매될 전망이다.스마트에어챔버의 또 다른 주목할 제품은 포트홀 보수차량이다.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이 움푹 떨어져 나가 패인 구멍을 뜻하는 포트홀(pothole)은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사고 유발의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삼성교통안전연구소가 발표한 2013∼2016년 서울의 도로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연평균 4만 4619건이다. 한해 발생한 포트홀의 면적은 7만135㎡로, 축구장 11.7개에 해당한다. 보통 지자체가 민간에 위탁해 보수하고 있는데, 포트홀이 발견되거나 신고되면 차량과 작업 인부 서너 명이 출동해 25분가량 길을 막고 보수한다. 그러나 스마트에어챔버의 포트홀 보수 차량은 보수 시간을 2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을 뿐 아니라 차량 운전사 1명이 모든 것을 다 한다. 보수시간이 2분으로 짧고 인부가 도로에 나와 작업하지 않아도 돼 교통사고 위험도 거의 없다. 스마트에어챔버가 지난해 10월 캐나다 기업을 인수한 뒤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IT(정보통신) 기능을 추가해 한단계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포트홀 보수 차량은 이미 멕시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미국에 40대를 팔았다. 한국에도 국토부와 도로공사 등에 18대를 납품했다. 차량 충격흡수장치와 포트홀 보수차량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스마트에어챔버의 매출액도 설립 첫해 5억원에서 지난해 6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해외수출 등이 추가되면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에어챔버 윤경원 대표는 “도로유지 관리와 교통사고 예방을 통한 생명보호는 전 세계의 공통된 관심사”라면서 “4차산업을 활용한 도로안전 토털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포토 다큐] 배려와 친절을 싣고서…택시는 달린다

    [포토 다큐] 배려와 친절을 싣고서…택시는 달린다

    모처럼 급한 일로 택시를 타자마자 깜짝 놀랐다.카시트, 천장 등 내부가 모두 핑크색이다. 화려한 조명과 승객을 위한 섬세한 배려에 또 한번 놀랐다. 수납공간에는 물과 음료수, 물티슈가 꽂혀 있었고 여성 승객을 위한 거울이 눈에 띄었다. 내릴 때 사고 방지를 위한 3개의 볼록 거울, 다양한 방향제, 독서등, 껌, 사탕, 로션, 가위, 펜, 인형 및 스티커 등 모든 공간에 승객을 위한 배려가 있었다. ●내비 3대·물·독서등 갖춘 핑크택시… “손님이 기분 좋아하시니 또 찾아요” 개인택시인지 물어 보니 영업용이라 했다. ‘핑크 택시´를 운행하는 이재휘(54) 기사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데이터 무제한 스마트패드로 어린이 승객이 탑승하면 어린이 동영상을, 종교 활동을 가는 승객들에겐 종교음악을, 그 외에 승객이 원하는 동영상이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3대를 이용해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은 기본. “제가 사비를 들여 택시를 꾸몄을 때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멍청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분 좋아하시고 예약전화를 많이 주시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이 납니다. 음악 일을 하시는 한 손님은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기분이 너무 좋다며 30분 정도 주변을 돌다가 내려드린 적도 있습니다”라며 기분 좋았던 경험담을 건넨다.●내·외부 단장한 5618버스 “지친 승객들 생각하며 계절 따라 장식하죠” 새벽 3시 30분에 첫 버스를 운행하는 보성운수 5618번 허영구(58) 모범기사의 버스에도 인형, 아기 신발, 꽃 등 다양한 스티커로 내·외부가 장식돼 있다. 이 버스를 처음 타는 승객들은 “우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버스를 둘러보다 집에도 이렇게 예쁘게 꾸미냐는 이야기부터 자연스레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또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위해 커튼을 분리한다. 쉬는 날도 마다하지 않고 출근해 피곤에 지친 시민들과 기분 좋아할 어린이를 생각하며 버스를 장식한다.●친절 서비스 대명사 日 MK택시와 함께 지속적인 교육 친절을 사명이라 생각하는 신광택시 이해영(69)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친절서비스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일본 MK택시를 직원들과 함께 10여 차례 방문하고 교류를 이어 가며 친절한 인사법, 도어 개폐 서비스법 등을 익혀 한국에 알리고 있다. “국내의 저렴한 택시요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친절서비스를 알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친절함을 몸에 익혀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친절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음 밑바닥에서 우러나오는 정겹고 겸손한 태도는 고객을 절로 감동시킨다. 경제적 수익 창출은 덤이다.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생각나눔] 경춘선·경의중앙선 평일 자전거 승차 금지 논란

    [생각나눔] 경춘선·경의중앙선 평일 자전거 승차 금지 논란

    코레일 “작년 하루 평균 민원 8건 접수” 자전거족 “주말만 허용은 과도한 조치” 관광객 감소 우려엔 “전세열차 등 고려”다음달 1일부터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와 팔당호 등을 지나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 평일 자전거 승차가 전면 금지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자전거를 들고 기차를 타는 사람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민원이 쏟아진다는 이유로 자전거 승차를 주말에만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객들은 “자전거 이용 장려 정책에 반하는 조치”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두 노선을 달리는 열차의 양쪽 끝칸에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돼 있다. 지금까진 평일 출퇴근 시간대(오전 7~10시, 오후 5~8시)를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자전거 승차가 가능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관련 민원은 하루 평균 8.3건이었다. 자전거 승차가 금지된 출퇴근 시간에 탑승해 다른 승객의 통행을 방해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코레일이 승객 110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80%가 평일 자전거 승차에 반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 탑승을 제한해도 강제성이 없다 보니 어기는 사람이 많고 단속하면 실랑이만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자전거족’은 “출퇴근 시간 탑승 제한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해서 평일 내내 못 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경춘선 상봉역에서 자전거를 들고 탑승한 송모(60)씨는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준다는 시선 때문에 일부러 사람이 없는 평일 낮에 이용하는데 평일 이용을 금지하고 승객이 많은 주말에만 이용하라는 것은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지 말라는 소리”라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두 노선의 객실은 아주 한산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평일 관광객이 늘어나길 기대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코레일의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자전거 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기 때문에 코레일 측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춘선에서 만난 함모(64)씨는 “일반 승객의 입장에선 자전거에 부딪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불편함이 큰 게 사실”이라고 했지만 김모(60)씨는 “자전거를 동반할 수 있는 객차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승객에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로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양평군 측에는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면서 “자전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세 열차를 도입하는 등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로보캅 속 로봇이 현실로…‘이족보행 로봇’ 러시아서 공개

    로보캅 속 로봇이 현실로…‘이족보행 로봇’ 러시아서 공개

    이른바 ‘악마의 총’으로도 불리는 AK-47 자동소총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러시아의 무기제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군사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서쪽 외곽 쿠빈카 지역의 파트리옷(애국자) 군사공원에서 지난 21일 개막한 제4차 국제 군사기술포럼 군(軍)-2018(Army-2018)에서 처음 소개된 이 로봇은 높이 4m, 무게 4.5t에 이르는 위용을 자랑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계속되므로 그 안에 방문하면 실물을 볼 수 있다. ‘이고료크’(Igoryok)로 명명된 이 이족보행 로봇은 그 모습이 마치 고전 공상과학(SF) 영화인 ‘로보캅’이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나왔던 로봇들과 닮았다. 어쩌면 설계자가 레트로 마니아일지도 모르겠다. 황금색으로 도장된 이고료크는 두 개의 팔로 무기를 들고 사용할 수 있다. 상부 조종석은 두꺼운 장갑과 방탄유리로 돼 있어 그 안에 탑승하는 조종사를 총탄이나 포탄, 또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아쉬운 점은 이고료크의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실물은 시제품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탑재되는 무기 등 자세한 스펙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칼라시니코프 측은 이고료크의 시연을 내년 포럼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칼라시니코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트럭 밑에 숨어 1000km 이동한 가출 소년의 사연

    9살 가출 소년이 18륜 대형 화물트럭의 하단부분에 8시간 동안 몰래 숨었다가 결국 발각됐다. 22일 중국 후난 성 지역 일간 샤오샹 모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 18일 저녁 11시쯤 후난 성 천저우시에 정차해있던 트럭 밑바닥으로 기어 들어가 뒤 차축 근처에 올라탔다. 이후 트럭은 고속도로를 내달렸고 하룻밤 사이 북쪽으로 무려 1000km를 이동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7시쯤, 트럭 운전사가 공장에 차를 멈춰 세우면서 위험천만하게 몰래 탑승한 소년의 존재가 드러났다. 이에 공장 직원들이 소년에게 나오라고 일렀지만 이를 거부하자 직원들은 기름기와 시커먼 그을음으로 뒤덮인 소년을 강제로 끌어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허난 성 미뤄시 경찰은 소년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고 곧 샤오능이라는 아이의 이름과 집 전화번호 등을 밝혀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능은 이혼한 아버지가 타 지역에서 일을 하는 동안 평일에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샤오능의 아버지는 “아들이 가출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아마도 외로워 이같은 짓을 벌였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샤오능의 가정처럼 부모들이 직업을 구하러 도시로 떠나고, 조부모가 아이들을 양육하는 일은 중국 농촌지역에서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중화전국부녀연합회의 2013년 자료에 의하면, 농촌 아이들 6100만 명이 편부모 또는 고아로 살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오늘 ‘기약 없는 이별’

    남북 이산가족, 오늘 ‘기약 없는 이별’

    65년 만에 만난 남북의 헤어진 가족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한다. 이산가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작별 상봉 시간을 가진다. 이후 1시간 동안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일정은 당초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남측이 북측에 상봉 시장 연장을 제안했고 북측이 수용하면서 3시간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이번 21차 상봉행사에 참여한 이산가족은 지난 20차 상봉행사와 마찬가지로 헤어진 가족과 총 12시간을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작별상봉이 끝나면 남측 상봉단은 북측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탑승한 뒤 오후 1시 45분 금강산을 떠난다. 남측 상봉단은 오후 5시 20분 속초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약 65년 만에 감격스러운 상봉을 한 남북 이산가족은 21일까지 두차례 단체상봉과 개별상봉, 환영만찬, 객실 중식 등 5차례에 걸쳐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에콰도르서 23명 사망한 사고버스 살펴보니…마약 680㎏ 실려

    최근 에콰도르에서 충돌 사고로 23명이 사망한 버스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되면서, 최근 성행하고 있는 마약의 밀수 루트와 밀수 방법이 드러났다. 또 관련국 사법 당국은 관광 버스를 활용해 마약을 밀수하려 한 일당을 붙잡았다. 20일(현지시간) 카라콜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최근 사고 버스에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숨겨 운반한 혐의로 6명을 체포했다. 체포는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에서 대량의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발견한 후 양국의 공조 수사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4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충돌해 23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처참히 부서진 버스 바닥과 의자 밑 등 여러 곳에 코카인 80㎏과 600㎏이 넘는 마리화나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사고 조사 초기에는 마약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마약 탐지견이 현장에 투입되고 나서야 은닉된 마약을 발견했다. 에콰도르 경찰이 사고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심문해 확인한 정보를 콜롬비아 경찰에 통보한 뒤 마약 밀수에 연루된 일당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용의자들은 사고 버스를 관광버스로 위장해 밀수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는 지난 5일 콜롬비아 관광객 40명 등을 태우고 콜롬비아 남서부 도시 칼리를 출발했다. 대부분 근로자로 이뤄진 관광객들은 에콰도르를 경유한 페루 공짜 여행을 제안받고 버스에 탑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용의자들이 마약 밀수 의심을 최대한 피하려고 관광버스로 위장한 셈이다. 카를로스 알룰레마 에콰도르 마약범죄 단장은 “관광버스로 위장해 마약을 밀수하는 방법은 신종 수법”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콜롬비아에서 에콰도르와 페루를 거쳐 칠레로 마약을 유통하는 전문 조직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관련국들은 관광 버스나 고속 버스를 활용한 마약 밀수에 대해 비상을 걸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투싼, 시동 켜” 말하니 7~15초 뒤 스스로 ‘부르릉’

    “투싼, 시동 켜” 말하니 7~15초 뒤 스스로 ‘부르릉’

    내부 온도 등 AI 스피커로 원격 제어‘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다소 버벅지난 7일 출시된 현대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서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출시한 기아차 ‘스포티지 더 볼드’에 이어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적용했고,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 차종에서 지원한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홈투카 서비스를 시연했다.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등 AI 스피커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AI 스피커에 “투싼 시동 좀 켜줘”라고 말하고 핀(PIN) 번호를 음성으로 입력하자 시동이 스스로 걸리고, “온도 24도로 맞춰줘”라고 말하자 차량 내부 온도가 24로 설정됐다. 음성명령을 한 뒤 실제 작동하기까지 7~15초가량 걸리는데 5G(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양주의 모 카페까지 주행하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해 봤다. 운전대에 장착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활성화된다. 차량에 탑승해 “오케이 구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가줘”라고 말하자 안드로이드 오토는 “카카오맵으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카카오맵 화면으로 전환했다. “오케이 구글, 음원 사이트에서 BTS의 ‘파이어’ 틀어줘”라고 말하자 영문명을 한국명으로 전환,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재생했다. 이따금 시(詩)를 거나 인생의 조언(?)을 해주며 지루할 수 있는 주행에 소소한 웃음거리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몇 가지 명령에는 “죄송합니다.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하며 버벅거렸다. 투싼 페이스리프트 가격은 2351만~2965만원 선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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