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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김정은, 27일 만찬 회동·28일 본회담 가능성

    트럼프·김정은, 27일 만찬 회동·28일 본회담 가능성

    트럼프 “김 위원장과 이틀에 걸쳐 만날 것” 27일 각각 베트남 회담 뒤 북미 만날 수도 金, 열차 방문땐 회담 후 경제시찰 가능성 비건·김혁철 첫 대좌… 4시간 반 실무협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본회담은 28일 열리고, 앞서 27일 만찬 등 사전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이틀에 걸쳐 만남을 가질 것이고 우리는 많은 걸 이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과 같은 입장이다. 그런데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는 본회담은 28일에 열린다는 얘기가 유력하게 돌고 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째는 “27일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만찬 회동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맞다면 27일 만찬 회동, 28일 본회담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1차 회담 전에 ‘햄버거 회동’을 언급했던 것을 감안하면 비핵화 담판 전에 파격적인 방식으로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밤 도착해 이튿날 낮에 베트남 정부 수뇌부와 회담을 한 뒤 저녁에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하는 스케줄이다. 이 경우 김 위원장도 27일 베트남 정부 수뇌부와 회담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5일이나 26일 하노이에 도착해 경제개발 현장이나 관광지 등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두 정상은 본회담이 끝나는 28일 저녁 하노이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이번에는 싱가포르 회담과는 달리 공동기자회견을 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이 항공기가 아닌 열차로 방문하면 3월 1일에도 경제시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하노이에서 첫 실무협상을 가졌다. 김 특별대표는 오후 1시 17분(현지시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떠났다. 전날 오후 도착한 뒤 약 18시간 만이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동승했다. 김 특별대표 일행이 탄 차량은 ‘뒤 파르크’ 호텔로 이동했고, 곧바로 호텔 4층 협상장으로 올라갔다. 여기에는 전날 도착한 비건 특별대표가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후 6시까지 4시간 30분가량 실무협상을 이어 갔다. 협상 2시간여 만에 김성혜 실장이 영빈관에 돌아왔다 협상장으로 복귀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북측은 첫 실무협상을 마친 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서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비건 특별대표도 비슷한 시각 호텔 주차장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다만 비건 특별대표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은 지난 6∼8일 평양 회동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00만원대 전기차 나왔다

    400만원대 전기차 나왔다

    충북에서 최저가 410만원에 구매 가능서울 620만원, 부산·인천·광주·경기 660만원 르노삼성자동차는 21일 기존 ‘르노 트위지’ 모델보다 최대 150만원이 저렴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라이프(Twizy Life)’를 출시했다.트위지 라이프의 가격은 133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인텐스’(2인승) 모델보다 100만원, ‘카고’(1인승) 보단 150만원이 저렴하다. 여기에 올해 초소형 전기차의 국가보조금 420만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지원받으면 최저가 410만원에 구매가 가능해진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250만~500만원 수준이며, 충북의 경우 500만원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국가보조금 420만원, 지자체 보조금 290만원을 할인 받아 620만원에 살 수 있다. 부산·인천·광주·경기에서는 660만원이다.르노삼성차는 트위지 라이프의 외장 색상을 기존 두 가지 색에서 단색으로 바꾸고, 휠의 재질을 알루미늄에서 철로 바꾸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에어백과 디스크 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의 안전 사양은 기존 인텐스 모델과 똑같이 적용됐다.앞서 르노삼성차는 기존 인텐스와 카고의 가격도 각각 1430만원, 148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0만원씩 내렸다. 트위지는 일반 자동차 주차 공간에 최대 3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초소형 자동차다. 차량 문을 위쪽으로 열리는 ‘시저 도어’를 채택해 좁은 공간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차량 충전은 가정용 220V 콘센트로도 할 수 있으며, 완충 시 최대 80㎞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꼬마 옆 싫어, 자리 바꿔 줘” 기내 난동 부리다 체포된 만취녀

    “꼬마 옆 싫어, 자리 바꿔 줘” 기내 난동 부리다 체포된 만취녀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민폐 승객에 의한 기내 난동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륙 전인 한 저가항공 여객기 안에서 큰 소리로 불만을 제기하며 침을 뱉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만취 상태의 한 여성 승객이 결국 체포됐다고 NBC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주(州) 브로워드카운티 소재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국제공항의 라스베이거스행 제트블루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기내 난동을 부린 승객은 뉴욕에 사는 밸러리 곤살레스(32). 그녀는 자신의 좌석이 어린아이 옆자리인 것을 보자 큰소리로 “난 온종일 술을 마셨으니 빌어먹을 세 살 꼬마 옆에 앉지 않겠다!”고 불평하며 객실승무원의 허가도 없이 멋대로 다른 자리로 옮기려고 했다. 이때 그녀는 자신과 같은 줄에 앉아있던 한 여성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손찌검을 했다. 문제의 승객이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한 승무원이 곧바로 보안관 사무소에 신고했고 급히 출동한 보안관들은 그녀에게 기내에서 내릴 것을 명령했다. 그러자 그녀는 “왜 내려야 하느냐?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다”고 불평했지만, 명령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서서 짐칸에서 자기 짐을 챙길 때도 입버릇처럼 욕을 내뱉었다. 이어 자신의 언행을 다른 승객들이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누구야, 누가 찍고 있느냐? 찍으면 퍼트려라!”면서 “내려주겠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자, 여러분 안녕! 1시간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납시다!”고 외치며 손키스까지 해보였다. 일단 그녀는 비행기에서 내리긴 했지만, 다시 기내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자 항공사 게이트 직원들이 저지를 시도했고, 그녀는 직원들과 보안관들에게 침을 뱉고 옆에 있던 직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결국 그녀는 폭행죄로 체포돼 수갑을 찼다. 하지만 그녀는 이후에도 스스로 걷지 않으려고 해서 휠체어에 태워진 채 난동을 피우지 못하도록 다리가 묶여 경찰차까지 연행,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이튿날 아침 브로워드카운티 법원에 출두한 그녀는 전날 기내 난동 때와는 정반대의 태도로 시종일관 침묵을 고수했다. 결국 그녀는 보석금 1000달러(약 112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이후 그녀는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녀에게 기내에서 손찌검을 당한 여성 승객은 고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취한 승객이 기내에 오르면 제대로 된 적이 별로 없다”,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게 마땅하다”, “탑승 전 승객 모두에게 음주 검사를 해야 한다”, “왜 취해서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 것이냐”, “술 마셨으면 타지 마라”, “이 여자에게 욕먹은 아이도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BigOShow @1210TheMa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월드컵대표서 마약범으로…콜롬비아 축구선수의 몰락

    [여기는 남미] 월드컵대표서 마약범으로…콜롬비아 축구선수의 몰락

    한때 콜롬비아의 월드컵대표로 활약한 전직 축구선수가 마약사범으로 전락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콜롬비아 사법부가 마약을 해외에 내다팔려 한 혐의로 기소된 디에고 레온 오소리오(46)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판부는 오소리오가 직접 만든 마약을 외국에 판매하려 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오소리오가 붙잡힌 건 2016년 10월이다. 그는 마약 1kg을 50개 작은 봉투에 나눠 포장한 뒤 속옷에 감추고 리오네그로의 공항에서 외국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발각돼 체포됐다. 그가 탑승하려던 비행기는 스페인행 항공기였다. 검찰은 "그가 스페인에 마약을 팔아넘기려 한 게 분명하지만 (스페인) 현지 커넥션에 대해선 끝내 밝히지 않아 스페인과의 수사공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그가 가져가려던 마약은 시가 4만 유로어치다. 우리 돈으로 약 5100만원 정도다. 오소리오는 체포된 직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마약을 스페인으로 운반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선 이런 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가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소리오는 200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코카인 40kg을 사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오소리오에게 코카인을 넘긴 사람은 위장한 미국 마약수사국(DEA)의 요원이었다. 일종의 함정수사에 걸린 셈이다. 2010년에도 오소리오는 안티오키아에서 발생한 마약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다. 콜롬비아 메데진에 연고를 둔 인데펜디엔테에서 데뷔한 그는 명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로 이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콜롬비아 최고의 레프트 미드필더로 부상하면서 1989년에는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했다. 1992년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다. 1993년엔 에콰도르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대회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월드컵 무대를 밟진 못했다. 1994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다. 그가 은퇴를 한 것도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때문이다. 한편 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라 국가대표까지 지낸 사람이 어쩌다 저런 신세가 됐을까?" "마약, 진짜 무섭다. 인생을 완전히 망쳤구나"라는 등 누리꾼들도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갤럭시 S10 공개]③‘비서’ 아닌 ‘코디’…빅스비 루틴을 들이시겠습니까

    [갤럭시 S10 공개]③‘비서’ 아닌 ‘코디’…빅스비 루틴을 들이시겠습니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또 다시 주목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빅스비에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생활 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폰 설정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다. 원래부터 빅스비는 여러 기능을 수행했다.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 시킨다든지, 지시에 따라 검색을 해준다든지, 날씨 등 생활 정보를 검색해 알려줬다. 사용자가 심심해서 끝말잇기라도 제안하면 ‘해질녘’이나 ‘버섯’ 같은 난도 높은 단어를 대는 설계된 유머 감각도 갖췄다. 이미 답을 찾는데 능숙했던 ‘빅스비’는 ‘빅스비 루틴’에서 어떻게 진화했을까. ‘빅스비 루틴’은 사용자의 반복적 행동을 분석한 뒤 사용자에게 필요한 스마트폰 사용법을 추천한다. 차를 탈 때마다 블루투스를 연결하고, 내비게이션을 켜고, 음악을 트는 일을 반복하는 사용자의 패턴을 ‘빅스비’가 포착한 뒤라면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 블루투스를 연결할 때 빅스비가 내비게이션을 켜고 음악을 트는 앱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추천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자주 확인하는 앱을 초기 화면에 제시해 손쉽게 앱을 구동시키게 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한결 간단하게 만들고, 부대효과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식의 작업도 ‘빅스비 루틴’이 수행할 수 있다.기존 ‘빅스비’가 질문을 하면 답을 가르쳐 주던 비서나 가정교사 같았다면, ‘빅스비 루틴’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까지 교정해주는 ‘코디’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빅스비가 작동하는 기본 개념인 ‘인텔리전트 기능’은 ‘갤럭시S’의 사진 촬영 기능에도 적용됐다. 전작에서 눈 감은 사진을 골라내는 등의 기능을 이미 수행한데 이어 ‘갤럭시 S10’ 카메라는 촬영 시 장면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채도·대비·노출 등을 조절해 주고 촬영 장면을 최적의 구성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구도를 추천해준다. 손떨림 등으로 인해 피사체가 기울어진 형태로 촬영을 하려고 하면, 촬영 화면에 수평선 형태로 지시선을 그어줘 촬영 구도를 다시 잡을 수 있게 돕는다. 다만, 이 기능은 전면 카메라로 촬영할 때에는 쓸 수 없다. 셀카 모드에선 여전히 카메라 인텔리전트 기능 도움 없이 스스로 제 구도를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베트남행, 김정은 기차타고 베트남가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의제 협의를 위해 20일 오후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혁철 특별대표 일행은 지난 19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뒤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물다가 이날 오후 3시쯤(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하노이행 베트남항공편에 탑승했다. 베이징 공항은 이날 몰려든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에 대해 삼엄한 통제를 펼쳤으며 북한 대표단 일행은 4대의 차량으로 귀빈용 주차장에 도착한 뒤 따로 수속없이 곧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오는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는 국립컨벤션센터가 북한 측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정부 영빈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평양에서 베트남 국경도시 동당역까지 이동할 경우 이틀 반인 약 60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베트남 정부와의 양자회담을 위해 25일까지 하노이에 도착한다면 이번 주말에 김 위원장은 평양을 출발해야 한다. 북중 국경도시 단둥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도시 난닝까지는 시속 300㎞가 넘는 고속철로도 30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최고속도가 시속 180㎞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60㎞ 정도로 달리는 북한 특별열차로는 2배가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시속 170㎞의 차량으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평양의 중국대사관에서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등을 초청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리 대사는 연설에서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는 양국의 지도자들에 의해 정성껏 키워졌으며 양측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리 대사는 이어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중국은 양국 지도자의 중요 합의에 따라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와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을 방문해 양국 최고 지도자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등 북중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전례없이 발전했다”며 “북한은 중국과 힘을 합쳐 올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 등 북한 관료들은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중국 지린성 문화대표단의 공연과 중국대사관의 사진전을 감상했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조일현 협회장이 말하는 ‘비행기 택시’ 시대“‘비행기 택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어요. 1960~70년대,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닐 때 자동차 판매장이 고무신 파는 가게보다 더 많을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용해집니다. 비행기 택시 시대는 가만히 있어도 올 수밖에는 없는 시대적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지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더욱 필요해지고.” 민간용 경비행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 협약을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5일 조일현(64) 초대 협회장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조 협회장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고, 중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프트랜딩에 탄력이 붙었다. “韓통용항공, 국가적 추진 中겨냥 신생 분야시진핑 ‘비행기’ 시대 개척 야심찬 계획 추진내년까지 경비행기 5천기, 비행장 8백곳 확보”- 통용항공이란 말이 낯설다. “통용항공(通用航空)이란 말은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인데, 우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와 대형 항공 서비스, 항공 수송을 제외한 것으로 영어로는 ‘제너럴 에비에이션(general aviation·GA)’이라 통칭합니다. 보통 4인승에서 100인승 이하의 경비행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님을 부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택시, 스포츠 및 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 하는 농약살포도 통용항공 산업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엔 개념만 들어온 신생 분야이지요.” - 전 세계 통용항공의 규모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통용항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만대의 통용 항공기가 있고, 미국이 21만대를 보유하고 있지요. 중국엔 3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2020년까지 경비행기 5000기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명에서 20년 뒤인 2036년에 15억명으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컨대 중국 통용항공기가 3만대 필요할 때 우리가 1만대만 공급한다고 하면 그게 어딥니까. 우리가 차지할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울산에 현대차 공장을 세울 때 한국 자동차시장 크기를 알았을까요.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 중국 통용항공 시장, 잠재력이 무섭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용항공을 미는 것도 다 까닭이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마이카’ 시대를, 후진타오 전 주석은 ‘고속철’ 시대를 열었지요. 이에 시 주석은 ‘비행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중국 제조 2025’에서 통용항공을 10대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통용항공이 고속철도망을 까는 것보다는 더 경제적입니다. 내년까지 경비행장을 전국 800곳을 갖추기로 하고 한창 공사 중입니다. 몇 년 이내에 경비행장이 1000곳이 넘을 겁니다. 중국에서 제대로 된 통용항공 시대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비행기 수만 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중국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에 따르면 경비행기를 사려는 중국 사람이 30만명에 이르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은 100만명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각 성에서 조종사 면허 발급기관을 확보하는 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1953년 첫 자체 기술로 ‘부활’ 제작‘반디호’는 ‘하늘을 나는 페라리’ 극찬산업화 ‘실패’ … 하늘길 열리지 않아개발 대기업…생산은 중기 영역 문제”- 의욕만으로 진출할 수 있나. 우리의 항공기 제조 수준은. “물론입니다. 현재도 수원에 있는 베셀은 2인승 항공기(KLA100)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시속 200km로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경비행기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66년 전인 1953년 10월 대구에서 국산 경비행기 1호인 ‘부활’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91년에는 순수 국산 경비행기 2호인 ‘창공91호’를 개발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산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요. 1993년 국산 3호기인 ‘까치’를 제작했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되면서 경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괄목하게 습득했습니다. 2001년 9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반디호(firefly)’ 선진국 경비행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경비행기 제조 역사를 보면 연구원들의 피와 땀, 눈물, 목숨이 배여 있지요. 한국 제품은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요.” - 항공기 제조 기술은 상당한 데, 산업화 실패 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반디가 2004년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를 몰았던 미국 탐험가 거스 매클라우드(64)는 반디호를 ‘하늘을 나는 페라리’라고 평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C-100(나라온)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다 통과했고요. 그러나 역시 산업화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제조 도면은 모두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지요. 판로 개척을 못 하면서 산업화에 실패한 겁니다. 거기에는 ‘하늘길’에 대한 문제도 있고. 경비행기 개발은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기업 영역입니다. 그런데 대당 4억~5억원 정도 주문받아 생산하는데, 그 부분은 중소기업이 할 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선진국도 잘 못 합니다. 한국이 경비행기 만든다고 해도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가 아니어서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날개를 접어 주차장(격납고)에 보관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은 이들 국가가 보호하지만.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진출하려도 경비행기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에겐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겁니다.” “정부 지원 없으면 ‘대장간’ 수준 못 벗어나항공 관제 문제, 계기판 인증 문제 해결 시급韓지역별 준비 시급 … 싱가포르도 올해 시작”- 통용항공에 언제부터 관심을 뒀나. “국회 건교위원장을 지낼 때 선진국과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비행기 택시’ 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8월 경남 양산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때만이 한반도는 당당한 미래를 열 수 있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공유와 동질성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운 왕래와 진정한 교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왕래와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통용항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화되면서 더욱 필요해졌고요.” - 자동차는 정부가 길을 닦아줬는데, 활주로는 어떻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활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은 산도 뚫고 강도 메워야 하지만 경비행기 활주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짧아도 됩니다. 경비행기 활주로는 길이 200m 이내면 충분하지요. 민간영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관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제조에서 제일 어려운 게 계기판인데…. 경비행기에 장착될 계기판과 관련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제조와 정보통신(IT) 기술이 우리가 세계 최고이니 계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인증기관 만드는 것만 해도 정부가 크게 도와주는 겁니다.” - 정부 할 일도 많다. “통용항공은 정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민간에만 맡겨서는 ‘대장간’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작은 싱가포르도 올해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을 지역별로 어디에 어떻게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지 준비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로봇이 못 만듭니다. 거의 전부 사람 손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일자리 창출도 많은 분야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서둘러야 할 일입니다.” “‘中기술 먹튀’ 우려? …‘당연’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노력도中과 교류 확대로 신뢰 쌓아야”- 협회가 할 일은. “현재 국내에 경비행기 제조와 관련된 업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우리 협회가 할 일이지요. 각 분야의 전문 기술과 지식을 엮어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고 또 협회에서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를 세우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나 중국을 비롯한 대외 창구 역할도 하고. 제조·정비·조종사 양성·부품공장 계열화 등 꿰맬 일이 많습니다. 현재 20개 기업이 등록돼 있는 데 협회가 출범했다고 하니 문의가 많아. 그리고 경비행기 제조에는 대략 6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후방산업 효과도 막대합니다. 그리고 중국 조종사들을 교육도 우리가 하게 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딴 조종사 자격증으로 외국에서는 경비행기를 몰 수 없거든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은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다 인정해 줍니다. 중국인들이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 통용항공, 다른 활용 가능성은 많겠다. “사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닥터 헬기’는 갖췄다고 해도 평상시엔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응급헬기를 지역별 비행기 택시회사에 위임사항으로 주는 겁니다. 이걸 중국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읍급 콜’이 들어오면 이 회사에서 바로 출동하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기술로 병원 응급실이 탑재된 헬기를 만들고, 의료진이 탑승하는 한중일 3국 해상재난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그런 해상재난 헬기를 다 사주겠다는 겁니다. 이거 한대 가격이 얼마인줄 아세요? 600억~700억원입니다. 중의학이라는 게 응급상황에서 별로 쓸모없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수준인 것을 중국이 잘 알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겁니다.”- 중국의 ‘기술 먹튀’가 우려된다. “중국의 항공 기술은 세계적입니다.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 제조 수준은 거의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90%에 달했습니다. 드론은 오히려 더 앞섰고요. 다만, 경비행기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뒤처졌져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특허가 다 끝나 단종된 ‘세스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비행기 기술도 중국이 금방 습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잡힐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막 시작하던 시절,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경비행기도 미국에 진출할 날이 올 겁니다.” - 그래도 너무 중국 의존적이다. 중국, 과연 믿을 만 한가. “시진핑 정부가 확실하게 밀고 있으니, 통용항공은 시간만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비행기를 한국이 생산하면 다 사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제품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이런 제안을 한 파트너인 쉬창둥(徐昌東·67) 중국 협회장은 시 주석이 애지중지하는 인재입니다. 그의 부친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한 인쇄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참배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부러 찾아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함께 고개 숙여 참배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와서 참배했지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정을 갖고 있지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을 못 믿고,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안 믿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 확인했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지요.” “베이징대 박사학위 조기졸업에 한문 실력 발휘어릴 적 가난해 서당 3년 다녀…高2때 군 입대도‘봉이 김선달’ 놀림감 생수도 산업화 성공 전력” -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잘 아나. “개인적으로 내가 박사학위가 2개인데 하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딴 겁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2000년 중국에 갔지요. 가서 지내보니 ‘밥값보다 통역비’가 더 들어요. 그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과정 모집을 보고 ‘저기 들어가면 말은 배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지요. 중국정부론을 전공했는데,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겁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한문 공부한 게 큰 효과를 봐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했습니다. 고생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학위 수여식에 총장이 불러서 가니 나 혼자입디다. 총장이 ‘100년 역사에 정식 조기졸업한 학생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2004년 한국 돌아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직접 베이징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요. 파견교수 자격으로 학생들 점수를 직접 매겼습니다.”- 서당을 다녔다고? “난 화전민의 아들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할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3년간 한문을 배웠습니다. 그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밟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다 세 살 아래 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집영장’이 나와 군대 갔습니다. 군 제대하고 3학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25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1500만원 싸들고 선관위 등록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소 한 마리 값이 30만원이던 시절이야. ‘나이가 적으니 대학교 졸업하고 출마하라.’면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줬어….” 비행기 택시 서비스가 어찌 보면 황당무계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서 마시는 생수 판매도 당초에 허무맹랑한 사업처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생수 판매도 조 협회장이 양성화에 앞장섰던 사업이었다. “1990년대 초쯤이었는데, 생수 판매를 허가하자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니 ‘국민 위화감 조성’이니 하면서 엄청 반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출용으로 생수를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미군 PX에 들어갔지요. 업체는 물통 배달료만 받고, 허가 품목도 아니어서 정부가 수질 검사를 못 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맹점이어서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판매를 양성화·산업화시켰고, 국민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라이드온] 가솔린·디젤의 장점만 모았다…‘두 얼굴의 SUV’

    [라이드온] 가솔린·디젤의 장점만 모았다…‘두 얼굴의 SUV’

    가변압축비 2.0ℓ 터보엔진 첫 탑재시원시원한 가속력에도 고효율 연비스프린터와 마라토너 면모 동시 갖춰3개 모델 5190만~6330만원 ‘새로운 심장’을 장착한 자동차가 보여준 힘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고성능’과 ‘고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인피니티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올 뉴 QX50’ 판매 시작을 하루 앞둔 19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군 일대를 도는 143.3㎞ 왕복 코스로 진행됐다. 완전변경 모델인 QX50에는 인피니티가 최초로 개발한 ‘2.0ℓ VC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멀티링크 시스템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압축비를 8대1에서 14대1까지 제어한다. 가속력이 필요할 때에는 ‘가솔린’ 차량처럼 8대1의 낮은 압축비로 전환돼 강한 힘을 내고, 정속으로 주행할 때에는 ‘디젤’ 차량처럼 14대1의 높은 압축비 상태로 넘어 가 고효율 운행이 가능하다. 육상 100m 단거리 경주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스프린터’의 면모와 42.195㎞의 장거리를 달리는 ‘마라토너’의 면모를 동시에 갖춘 셈이다. 인피티니 관계자는 “1996년부터 VC터보엔진 연구를 시작해 약 20여년 만에 기술을 완성했다”면서 “QX50은 가솔린 엔진의 힘과 정숙성, 디젤 엔진의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이라고 자평했다.차량 내외부 디지인은 새로움이나 특별함은 덜했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을 듯한 안정감과 탄탄함을 자랑했다. 특히 플라스틱이 아닌 가죽 소재로 된 내부 인테리어는 운전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줬다. 고광택 천연 단풍나무 소재를 사용한 마감 처리도 인상적이었다. 좌석은 4시간 가까이 연속으로 탑승해도 피로감이 없을 정도로 안락한 편이었다.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은 깊고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운전대는 묵직하면서도 민첩했고,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와 고속으로 주행할 때 모두 안정적이고 날렵한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QX50은 최고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8.7㎏·m의 성능을 갖췄다. 배기량은 1970~1997㏄, 복합 연비는 9.8~10.3㎞/ℓ이며 유종으로는 휘발유를 사용한다.경쟁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가솔린 2.0T AWD’다. QX50은 싼타페보다 100㎏가량 무겁고, 차체 길이는 75㎜ 짧고, 가로 폭은 15㎜ 넓다. 높이는 똑같다. 배기량도 거의 동일하다. 연비에선 ‘VC터보엔진’을 장착한 QX50이 싼타페보다 1㎞/ℓ 더 우수하다. 힘에서도 QX50이 37마력 앞선다. QX50의 가격은 모델별로 ‘에센셜’ 5190만원, ‘센서리 AWD’ 5830만원, ‘오토그래프 AWD’ 633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교통사고 때 골든아워 확보하는 자동구조 시스템 개발

    교통사고 때 골든아워 확보하는 자동구조 시스템 개발

    2015년 2월 11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방향 3.8㎞ 지점에서 106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명 사망, 160여명 부상이라는 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기록됐다. 짙은 안개가 끼거나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씨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빠른 응급구조 신호를 보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골든아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사고가 발생하면 본인이나 주변 운전자들이 사고신고를 하고 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에 이송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사고 발생시 차량에서 자동으로 구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본부와 차량IT기술개발 업체인 팅크웨어, 지아이티, 핸디소프트, 성균관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함께 긴급구조서비스(e-콜)를 지원하는 단말기 7종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e-콜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내 탑재된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사고를 인식해 관제 센터에 차량위치를 자동으로 즉각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자동차에 e-콜 서비스 단말기 부착을 권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출시되는 차에는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됐다. 이들 나라에서 사용하는 e-콜 서비스는 휴대전화의 음성통신망을 활용한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사고 신고를 하도록 됐다. 그렇지만 국내 연구진은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정보를 송수신하는 방식을 도입해 사고신고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블랙 박스에 기록된 사고 순간의 사진이나 영상 같은 대용량 정보를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형 e-콜은 단말기가 사고를 인식하면 관제센터에 구조신고 정보를 보내거나 운전자나 탑승자가 버튼을 눌러 구조요청을 하면서 시작된다. 관제센터는 긴급 구난을 위해 연락을 해 사고를 확인하거나 장시간 응답이 없을 경우 실제 사고로 판단하고 긴급구난에 나서는 것이다. 또 기존 e-콜은 에어백이 터지는 여부에 따라 사고를 판단했지만 한국형 e-콜은 충격 감지 센서가 내장된 각종 기기를 통해 사고 위치와 탑승객수, 사고차량 종류와 유종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또 일정 시간 내에 차량 속도가 큰 폭으로 변하거나 차량의 기울기 변화, 바퀴별 회전 상황 등 복합적 변수를 통해 사고를 판단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e-콜을 우정사업본부 택배차량 21대에 장착해 충남 금산, 충북 옥천, 영동지역에서 실증을 마쳤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차량 블랙박스업체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조만간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하고 있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2번째로 많은 한국에서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e-콜 단말기는 촌각을 다투는 환자의 골든아워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교통사고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단말 장착을 의무화하는 관련 법제도 정비와 관제센터 구축과 운용이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中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 연내 ‘5G’ 구축 완료

    中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 연내 ‘5G’ 구축 완료

    중국의 대형 고속 열차 내에 5G 기술력이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분위기다. 일명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G 통신 기술 도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데이터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华为)’와 ‘상하이이동(上海移动)’ 측은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虹桥火车站) 내에 5G 네트워크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고 19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훙차오 역사와 열차 내부에 설치될 5G 통신 건설 시도는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상하이이동 측은 빠르면 올 9월 내에 상하이 훙차오 기차역을 5G 실내 디지털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한 열차로 운영할 방침이다. 5G 통신 사업 구축이 완료된 경우, 4세대 이동통신(4G)보다 약 1000배 빠른 속도의 사물인터넷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5G 통신 사업이 완공될 경우 탑승객들은 300km 속도로 운행되는 객실에 탑승한 채, VR/AR 게임 및 4K 영화, 고화질 영상 통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상하이 훙차오역은 매년 아시아 여객 수송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교통 허브로 꼽힌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쏠리는 중국 정부의 관심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일평균 약 33만 명, 연평균 6천만 명 이상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5G 시스템 상용화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데이터 트래픽 분산과 통화 품질 향상이 주요한 5G 통신 구축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초고주파 대역 요인 제약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화웨이와 상하이이동 측은 훙차오 역사와 열차 내의 5G 건설 사업 박차에 대해 “기존의 4G 이동 통신망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많은 기지국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5G DIS 실내 디지털 시스템의 역사 내부 설치 사업을 도입해 현재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DIS 실내 디지털 시스템은 5G 기지국 중앙 장치(CU)와 안테나를 포함한 분산장치(DIS)를 분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요 디지털 장치는 중앙 장치에 밀집해 처리, 분산 장치는 초고층 건물 등 서비스 지역에 분산시켜 운영할 수 있다. 화웨이와 상하이이동 측은 일명 ‘5G DIS’ 기술력을 보유, 중국 이 분야 업체 내에서 대량 출하가 가능한 유일한 통신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앞서 화웨이 측은 지난 2009년 중국 통신 업계에서는 최초로 5G 기술력 개발에 도입한 바 있다. 올해 1월 기준 화웨이 측은 전세계 각 지역에 총 2만 5000여 곳의 5G 기지국 건설을 추진하는 계약 30건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570건의 5G 관련 신기술 특허를 보유해오고 있다. 한편,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오는 2020년까지 5G 기술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 분야에 총 5000억 위안(약 8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텐진 등 주요 2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5G loV 기반 시설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실종된 곡성 농장주, 살해된 듯…용의자는 고물상 주인

    실종된 곡성 농장주, 살해된 듯…용의자는 고물상 주인

    전남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가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피해자와 같은 동네에 사는 40대 고물상 주인을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감금 혐의로 고물상 주인 A(49)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애초 감금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지만 A씨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된 혈흔이 감식 결과 지난 15일 행방불명된 B(59)씨의 것으로 확인되자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B씨의 가족들은 곡성에서 혼자 농장을 운영하는 B씨가 지난 1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이튿날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당일 B씨가 업무차 1년에 한두 번 들리던 다른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그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관 182명과 헬기ㆍ수색견 등을 동원해 이 일대 수색에 착수하는 한편,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민 대상 탐문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특별한 교류는 없었지만 최근 A씨가 피해자 B씨 농장 주변에 고물상을 차리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다른 사람 명의 차량으로 B씨의 이동 경로와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시 B씨 차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 있던 화물차가 은행까지 이동해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탑승자가 돈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화물차 실소유주를 추적해 18일 오후 10시 40분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베트남서 한국인 관광객 탄 버스, 트럭과 충돌해 11명 부상

    베트남서 한국인 관광객 탄 버스, 트럭과 충돌해 11명 부상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18일 트레일러 트럭과 출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현지시간)쯤 베트남 중부 후에와 다낭을 연결하는 하이반 터널 입구에서 후에에서 다낭으로 가던 버스가 마주 오던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났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대다수가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17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마주 오던 트레일러와 충돌해 10여명이 부상했다”면서 “사고로 부상당한 우리 국민은 다낭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1명) 및 입원 치료 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주베트남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다낭 현지 영사협력원 2명을 병원에 파견해 국민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담당 영사 등 공관 직원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침몰 2년 만에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유족들 “진상규명” 촉구

    침몰 2년 만에 스텔라데이지호 블랙박스 발견…유족들 “진상규명” 촉구

    철광석 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지 햇수로 2년 만에 선체 일부와 ‘항해용 블랙박스’라 불리는 항해자료기록장치(VDR)가 발견됐다. 정부가 사고 해역을 수색한 지 3일 만의 성과다. 이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의 가족들은 “이렇게 빨리 침몰 선박을 찾아내고 블랙박스를 수거할 수 있었는데도 정부는 지난 2년 간 ‘선례가 없어 심해수색을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18일 “스텔라데이지호의 사고 해역에서 심해수색을 하던 미국의 오션 인피니티사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전날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VDR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VDR은 선박 운항 중 선박 위치, 속력, 통신 내용 등 각종 운항 자료를 기록하는 장치로, 선교에서의 대화 내용도 24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앞서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 출항해 14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심해수색을 진행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철광석 26만t을 싣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에 선박 침수 사실을 폴라리스쉬핑의 부산 사무실부에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린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스텔라데이지호에는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 등 24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중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실종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에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기 위해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해 이 회사에 48억 4000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현재 스텔라데이지호 본체와 미확인 구명벌을 발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이달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하고, 이후 다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전날 회수된 VDR은 현재 부식 방지를 위한 특수용액에 담아 씨베드 컨스트럭터호 내에 보관 중이며, 테비데오항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회수한 VDR 자료 분석에 짧게는 한 달이 필요하고, 음질 상태가 좋지 않으면 수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VDR 회수와 선교 발견 소식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를 찾고, 블랙박스를 수거했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안도하는 마음과 함께 가족들이 느끼는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이렇게 빨리 침몰 선박을 찾아내고 블랙박스를 수거할 수 있었는데도 정부는 지난 2년 간 ‘선례가 없어 심해수색을 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 가능할 경우에만 블랙박스를 수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정부의 우물 안 개구리식 탁상공론 실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가족대책위는 “앞으로 블랙박스 및 추가로 찾는 증거를 통해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더 이상 재난사고에 대해 선례가 없다는 핑계로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더하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르노삼성 ‘SM3’의 진화… 스테디셀링카 명맥 잇는다

    르노삼성 ‘SM3’의 진화… 스테디셀링카 명맥 잇는다

    ‘SM3 Z.E.’ 250만원 할인‘르노 트위지’ 70만원 할인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준중형 전기차인 2019년형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가격을 최대 250만원까지 내린다고 밝혔다.최근 새로 출시된 SM3 Z.E.는 디자인과 옵션을 업그레이드하고도 250만원이 인하됐다. 인하분을 적용하면 SE 트림은 3700만원, RE 트림은 3900만원 씩이다. 여기에 100만원 상당의 8인치 스마트 커넥트II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돼 총 혜택 가격은 350만원에 이른다.또 Z.E.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충전 상태, 인근 충전소 위치, 주행 가능 거리, 에너지 흐름 및 소비 정보 등 각종 주행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외관 디자인에는 블랙 베젤 헤드램프, 블랙 루프, 블랙 사이드미러, 다크 크롬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내부 디자인은 블루 스티치(바늘땀)와 블루 스피커 장식을 가미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SM3 Z.E.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3㎞이며, 배터리 용량은 35.9kWh다.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를 매일 탄다고 가정하면 1회 충전으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르노 트위지도 70만원을 깎아준다. 인텐스 트림이 1430만원, 카고 트림이 1480만원이다. 르노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길이가 2338㎜, 폭이 1237㎜, 높이가 1454mm에 불과하다. 이에 일반 자동차 주차 공간에 최대 3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크기는 작지만 에어백과 디스크 브레이크,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 캐빈 등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또 일반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 시 55㎞에서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80㎞다. 카고 트림은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하면 최대 180ℓ, 75㎏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트위지는 지난해 2017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498대가 팔렸다.아울러 르노삼성차는 고객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충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도록 8년 이내, 또는 주행거리 16만㎞ 조건으로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 이와 함께 충전 문제 발생 시 고객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AS 출동 서비스 및 충전기 제휴업체와의 공동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법원 “출퇴근 동선과 다른 카풀 운행은 위법”

    법원 “출퇴근 동선과 다른 카풀 운행은 위법”

    자신과 출퇴근 동선이 다른 승객을 카풀 앱을 통해 태워주고 돈을 받은 운전자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운행정지 처분을 한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4부(부장 이승영)는 운전자 A씨가 고양시장을 상대로 “운행정지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7년 카풀앱 ‘럭시’(카카오로 인수)에 가입한 뒤 두 차례 승객을 태워주고 1만 7000원을 정산받았다가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고양시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90일의 운행정지 처분을 하자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1·2심 재판부는 “자가용을 이용한 유상운송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면 택시업계의 영업 범위를 침범하는 등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고, 교통사고와 범죄 발생의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제재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의 보호 필요성이 더 크다”면서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다. A씨는 자신이 손님을 태운 것은 출퇴근 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A씨의 거주지와 직장 주소 등을 통해 출퇴근 경로를 따져본 결과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객자동차법(제81조 제1항)은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하되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는 탑승자에게 돈을 받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현재 카풀 앱 업체들이 내놓은 승차 공유 시스템은 이 규정을 근거로 영업을 하고 있다. 승용차가 아닌 승합차를 이용하거나, ‘출퇴근 시간대’에 착안해 평일 오전 5~11시와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 등에 운행하는 것이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집과 직장을 사전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규제 회피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고양시에 살면서 김포시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운행이 이뤄진 서울 목동~흑석동, 논현동~서교동을 원고의 출퇴근 경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중으로 날아가 가드레일 들이받은 음주운전 차량

    공중으로 날아가 가드레일 들이받은 음주운전 차량

    중국 상하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15일 상하이시 공안국이 공개했다. 충격적인 장면은 자동차 한 대가 도로 오른쪽에서 날아드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공중에서 날아든 자동차는 달리는 차량 사이에 떨어지더니 여러 번 뒤집히며 굴러간다. 다행히 주변 차량이 날아드는 차량을 발견하고 멈춰서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해당 차량은 심하게 파손됐고 도로 곳곳에 잔해가 뿌려졌다. 사고 차량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한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새 자동차를 사서 기쁜 마음에 술을 약간 마셨다. 친구를 집까지 태워줬는데 새 자동차에 익숙하지 않아 액셀을 브레이크라고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의 면허를 취소시켰고 형사입건했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캡처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서비스는 그대로인데 요금 올린다니”…16일부터 서울 택시요금 3800원

    “서비스는 그대로인데 요금 올린다니”…16일부터 서울 택시요금 3800원

    서울 택시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담배냄새나는 차량 안, 승차 거부, 퉁명스러운 대응 등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인상하자 시민 반응은 시큰둥3000원인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16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으로 인상된다.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는 심야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오른다. 택시 요금 인상은 지난해부터 예고됐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정비되지 않은 차량 안, 승차 거부, 택시 기사의 퉁명스러운 대응 등 고질적인 서비스 문제는 요금이 아무리 올라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서울 택시요금은 지난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랐다. 6년 동안의 물가 인상, 택시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등은 이번에 요금을 인상하는 이유기도 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상된 요금은 16일 오전 4시 이후 탑승부터 적용된다. 기본요금 뿐 아니라 미터기가 올라가는 속도도 빨라진다. 100원당 거리요금이 현행 142m에서 132m로 줄면서 요금 100원이 추가되는 시간도 35초에서 31초로 줄어든다. 요금미터기가 개정되지 않은 택시에 탑승한 경우에는 차량 내부 요금표를 기준으로 내고, 요금미터기가 개정된 차량에 탑승한 경우에는 요금미터기 금액대로 내면 된다.택시 요금 인상 소식에 시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이현진(37)씨는 “택시 기사 분신 소식을 들으면 안타깝다가도 주말에 홍대나 종로에서 승차거부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며 “이런 와중에 요금까지 오른다니 좋게 보이지만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권모(28)씨는 “요금이 오른다는 소식 이후에는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이용하고 있다”며 “내 돈 내면서 담배 냄새에 쩔어 있는 시트나 불친절한 말투,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 툴툴대는 등 불편함을 느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물론 지난 6년 동안 물가가 오른 만큼 택시 요금을 올려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법인택시(2인1차제 기준)를 모는 택시기사는 하루 평균 10.8시간을 근무하고, 하루 평균 납입기준금(사납금)은 13만 5000원을 내야 한다. 월 217만원 정도를 받는 열악한 수입 구조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요금 인상에 걸맞은 서비스 개선 없이는 택시업계 전체가 고사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등 모바일 기반의 택시 호출 서비스뿐 아니라 카카오카풀이나 타다 등 기술의 발전에 따른 승차 공유 서비스의 도입을 언제까지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택시기사들도 승차거부를 비롯한 서비스 개선 요구에는 동감했지만, 요금 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시선에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법인택시를 모는 이모(49)씨는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자는 것”이라면서 “온종일 운전대를 잡고 장시간 근무하는 게 일상이지만, 운전이라는 노동의 대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유독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 정책국장은 “승차거부가 없어야 하고, 택시가 손님을 고르기보다는 손님이 택시를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가 개선돼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요금 인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납금을 올리면 택시 기사 입장에서는 이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앞서 승차거부 택시 퇴출하고 심야시간 택시공급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으로 시민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택시회사는 예외 없이 법에서 정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세계 관광지 점령한 중국인 비매너 퇴치법

    세계 관광지 점령한 중국인 비매너 퇴치법

    전 세계 관광지를 장악한 중국인 여행객의 무례한 행동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 지난해 약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해외여행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4.7% 늘어난 규모다. 지난 9일 필리핀에서는 중국 여학생이 두유 푸딩을 들고 전철을 타려다 제지하는 경찰에게 들고 있던 액체 음료수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경찰은 폭탄 테러 위협에 도시철도에 액체류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본 오사카의 한 뷔페식당에서는 중국인 여성 2명이 무례한 식사 태도를 이유로 쫓겨나기도 했다. 식당 측은 이 여성들이 새우 껍질을 바닥에 버렸다고 주장했고, 중국인 관광객은 단지 중국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일본 식당의 남성 종업원이 돈을 받지 않겠으니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동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널리 공유되며 논란을 낳았다. 2017년 6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비행기 엔진에 행운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졌다가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들은 이 여성이 탑승 계단에서 동전을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중국 동방항공 측은 모두 9개의 동전을 현장에서 찾아냈고 이 가운데 1개는 실제로 비행기 엔진 안에 있었다.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중국인 200만 명이 일본을 찾았으며 춘절 기간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모두 722만 명에 이른다. 교토 니시키 시장에서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로 ‘걸으면서 음식을 먹지 말아달라’는 팻말을 붙였고, 홋카이도에서는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면서 5년 새 교통량이 5배 늘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등 과도한 관광객으로 일본은 몸살을 앓고 있다. 캐롤 장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는 중국 관광객을 직접 인터뷰하고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인들의 외국 여행 시 비신사적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장 교수는 관광객들의 충격적인 행동이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져 나간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이 세계 최악이란 사실은 중국 정부와 중국인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급작스런 증가 때문에 주로 시골 지역의 중장년 단체관광객들이 ‘혐오스런 중국인 관광객’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관광부는 비문명적 행동을 한 중국인 여행객의 실명을 명시한 블랙리스트를 펴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설 연휴 기간 큰 소리로 떠들지 않기,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지 말기, 새치기 금지 등 관광지에서의 행동요령을 알리는 영상을 내내 내보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월드피플+] 사별한 아내 꿈을 위해…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

    [월드피플+] 사별한 아내 꿈을 위해…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

    중국의 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가 화제다. 지난해 사별한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남극 여행에 도전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목은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올해 93세의 구 씨. 그는 올해 춘제(春节) 기간 동안 15일, 10번의 비행 끝에 남극에 상륙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거주하는 중국 쑤저우(苏州)로부터 1만7000km 이상 이동한 셈이다. 현지시각 지난 9일 15시 남극 중국창청역(南极中国长城站)에 도착한 구 씨 곁에는 그의 아들 샤오구 씨가 함께 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었다. 구 씨는 “밤 10시가 넘어서도 남극에서의 태양은 저물 줄을 몰랐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남극 전체는 낮만 지속되는 ‘백야’ 현상이 한창이라고 들었다. 아내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남극행 여행은 사실상 그의 아내 ‘지리’ 씨의 꿈 중 하나였다.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아내 지리 씨와 구 씨 부부는 전 세계 각 국을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중이었다. 첫 세계 여행을 떠날 당시 구 씨의 나이는 이미 70세를 넘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내 지리 씨의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떠난 것이 전 세계 어디든 두려움없이 떠날 수 있는 지금의 구 씨를 탄생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은퇴 후 무려 20여년에 걸친 세계 여행 끝에 노부부에게 남은 유일한 ‘미지의 땅’은 남극이 유일했던 것. 하지만 지난해 10월 구씨의 아내 지리 씨는 오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 지리 씨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줄곧 남극을 끝으로 세계 여행의 꿈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한’이라고 줄곧 되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 구 씨는 자신이 생전 아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약 3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남극 정복기의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아들 샤오구 씨와 함께 동행, 남극을 향해 유람하는 선박에 몸을 실었다. 해당 선박에 탑승한 여행자들의 수는 총 70여명으로 전 세계 각 국에서 온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었다고 구 씨는 회상했다. 이들 70여명의 여행자 중 93세의 구 씨는 최고령자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고향 ‘쑤저우’를 떠나 총 10회에 걸친 비행과 선박 유람 등을 통해 15일 만에 남극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그는 남극 대륙에 첫 발을 내딛으며 “이미 아내와 찾은 56개국의 전세계 국가를 포함해 남극은 내가 발을 내딛은 7번째 대륙”이라면서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그의 남극 정복기에 대한 소식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노장은 죽지 않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분위기다. 특히 현지 유력언론 중국징지왕(中国经济网), 장쑤신원(江苏新闻), 원저우신원(温州新闻)과 현지 방송 매체 등은 그의 ‘남극행’에 대해 ‘사별한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한 낭만주의자’로 지칭, 그의 15일에 걸친 남극 여행기를 일제히 보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실전형 코치 탑승…닻 올린 김경문호

    실전형 코치 탑승…닻 올린 김경문호

    ‘AG파’ 정민철·진갑용·김재현 유임 이종열·김종국·최원호·김평호 합류 프리미어12·도쿄올림픽 출전 과제 22일부터 한·일 선수들 기량 점검야구 국가대표팀의 2020년 도쿄올림픽 대장정에 뛰어든 김경문호가 닻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김경문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이끌 코치진 인선을 확정 발표했다. 코치진은 잔류와 합류로 나눴다. 2018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선동열 전임 감독을 보필했던 정민철(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투수 코치와 진갑용(삼성 라이온즈 코치) 배터리 코치, 김재현(SPOTV 해설위원) 타격 코치가 유임됐다. 새로 이종열(SBS스포츠 해설위원) 수비 코치, 김종국(KIA 타이거즈 코치) 작전 코치, 최원호(SBS스포츠 해설위원) 불펜 코치가 합류했다. 아울러 NC 다이노스에서 김 감독을 보좌했던 김평호 전 코치는 대표팀의 전력분석 총괄 코치라는 중책을 맡았다. 인선 면면을 볼 때 이론과 경험이 구비된 실전형 코치들이 중용된 것으로 보인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각 구단의 전폭적인 협조와 잡음이 없는 최강 전력의 선수 선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내파와 해외파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를 꾸려 나가려는 코치진 인선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김경문호의 올해 최대 과제는 도코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다. 올 11월 2일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도쿄올림픽 직행 코스다. 미국, 쿠바, 대만, 도미니카 등 전 세계 12개국 강팀이 3개 조로 나눠 맞붙는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은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가진 개최국 일본을 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반드시 1위를 해야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으로선 2015년 첫 프리미어12의 초대 챔피언으로 2연패 도전이기도 하다. 14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조 편성 결과가 발표된다. 김 감독은 22일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김평호 코치를 대동해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현에서 훈련 중인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다음달 9~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멕시코대표팀의 평가전도 관전할 예정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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