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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포로 축제서도…일본 코로나19 26명 추가 확진 769명으로

    삿포로 축제서도…일본 코로나19 26명 추가 확진 769명으로

    삿포로 눈 축제 방문자도 감염…홋카이도서만 9명 10~80대 감염… 일부 중태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22일 일본 각지에서는 삿포로 눈 축제에 온 방문객 등 2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총 769명으로 늘었다. 교도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홋카이도, 도쿄도, 도치기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이시카와현, 아이치현, 와카야마현, 구마모토현 등에서 26명의 감염자가 새로 파악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현재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769명으로 늘었다. 이는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감염자를 포함한 수치다. 이날 확인된 감염자는 홋카이도에서 특히 많았다. 10대에서 80대까지 남녀 9명의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는 중태인 환자도 있었다. 지바현과 구마모토현에서 확인된 환자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린 삿포로 눈 축제에 각기 다른 날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日크루즈선 하선 후 양성 25명, 23명은 검사누락…방역 구멍 숭숭 日후생노동상 “깊이 반성”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는 잠복기 14일 동안 하선을 금지시켜 집단 감염 사태를 만든 크루즈선에 대해 이후 하선을 허가하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빼먹거나 하선 후에도 양성 반응이 잇달아 나타나는 등 제대로 감염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하고 있다가 내린 이들 가운데 23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누락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3700여명이 탑승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이달 5일 탑승자를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객실 격리 2주를 채운 후 19일부터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이며 증상이 없는 이들을 하선시켰는데 잘 살펴보니 이 가운데 검사 누락자가 있었다는 의미다. 감염 사실이 확인된 600여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음성인 970명은 하선했다. 또 외국 국적자 750여명은 각국이 마련한 전세기·전용기를 타고 돌아갔다.가토 후생노동상은 5일 이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하선한 23명 가운데 19명은 일본인이고 나머지 4명은 외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검사 누락자 23명 가운데 3명은 뒤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20명은 검사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5일 객실 격리를 시작한 후에는 선내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제하고 증상이 없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을 하선시켰다.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배에서 내렸다면 이 가운데 감염된 이들이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감염자가 있다면 코로나19를 외부에 확산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가토 후생노동상은 “깊이 반성한다. 이런 실수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크루즈선 감염 사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보다 못한 각국이 전세기 등으로 자국민을 이송시켰지만 일본을 떠난 후 실시한 검사에서는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전세기·전용기로 귀국한 후 감염자로 판명된 이들은 미국 국적자 18명, 이스라엘 국적자 1명, 호주 국적자 6명이다. 검사 누락과 별개로 객실 격리 이후에는 감염이 확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예를 들어 전세기를 타고 호주로 돌아간 이들은 일본 정부가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하선시킨 이들과 마찬가지로 음성이며 무증상인 탑승자였다.이들이 배에서 내린 후 감염되지 않았다면 5일 객실 격리를 시작한 후에 선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와 같은 방을 쓴 것 때문에 하선하지 않고 배에 남아 있던 밀접 접촉자 대부분을 22일 내리도록 했다. 이들은 모두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사이타마현의 세무대학교에 머물게 하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영국, 日크루즈선서 자국민·EU시민 32명 데려와 전세기 이용…14일간 격리해 경과 관찰 한편 영국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발이 묶였던 영국인과 유럽연합(EU) 국가 시민 32명이 전세기편으로 영국 공군기지로 귀환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인과 EU 시민 총 32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스태프와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16일간 갇혀있던 이들은 전날 밤 영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이날 잉글랜드 남부의 윌트셔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영국 정부는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겨 향후 14일간 정밀 검사를 하고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이들 32명은 지금까지는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총 78명의 영국인이 승선해 있었다. 이날 전세기편으로 돌아오지 않은 나머지 영국인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검사를 마친 뒤 음성판정을 받아 먼저 귀가조치됐거나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돼 현지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는 지난 21일 기준 승객과 승무원 3711명 가운데 63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철수 자국 교민에 돌 던지는 우크라이나

    中 철수 자국 교민에 돌 던지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중국을 빠져나와 정부 전세버스를 타고 격리 장소로 향하는 자국 교민 등에게 돌을 던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노비예산자리 마을 주민 수백명은 정부가 우한에서 이송시킨 72명을 이 마을에 있는 국가근위대 의료센터에 격리시키기로 하자 전날부터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항의했다. 이들은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도 충돌했다. 당일 이송자들을 태운 버스 6대가 격리시설로 들어가자 주민들은 돌을 던지며 항의했으며, 돌에 맞은 차창이 깨지기도 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이들을 1986년 원자력발전소 폭발이 일어난 체르노빌에 수용하라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날 충돌로 경찰 9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자 중에서 부상자가 나오진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송자 전원이 비행기 탑승 전 두 차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가 언급하고 싶은 다른 위험이 하나 있다”며 “그것은 우리 모두 인간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구 휴가 다녀온 제주 해군 장병 확진…취사병 복무

    대구 휴가 다녀온 제주 해군 장병 확진…취사병 복무

    21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 국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한 달 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제주에서도 결국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해군 장병 A(22)씨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도내 병원 등에서 1·2차 양성반응을 보여 제주대병원 음압 격리병동에 격리된 상태다. 그는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이며, 지난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고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아직까지 A씨가 대구에 있을 당시의 이동 동선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지인의 신천지 관련성은 부인 A씨는 대구 방문 때 가까운 지인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인과 관련해 방역 당국에서 ‘혹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이 있는가’에 대해 물었지만 A씨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8일 부대 복귀를 위해 오후 8시 21분쯤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에 도착했다. 제주에 도착한 A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 35분쯤 제주공항 택시 승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에서 내렸다. 이어 지난 18일 오후 8시 54분쯤 근처 편의점을 이용한 후 오후 9시 23분쯤 걸어서 군부대에 복귀했다. 지난 19일에는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했다. A씨는 지난 19일 군부대에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이어 오전 9시 41분쯤 선별 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그는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오전 10시 6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군부대로 다시 돌아갔다. 결국 1차 검사에서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도는 역학 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씨의 지난 18~20일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도는 A씨가 비행기 탑승 및 택시 이동 등 군부대 외 이동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비행편 동승자 등 조사 중 도는 A씨가 제주에 오면서 이용한 항공편의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도는 A씨를 부대 부근까지 태워 준 50대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편의점도 소독 및 휴업하도록 하고 직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20일 이전까지만 해도 확진자와 접촉자, 관찰 대상자 등이 한때 발생했지만 모두 이상 증세 없이 격리 해제됐고 추가 이상 증상자도 음성 판정을 받아 청정 지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군부대와 부대 인근 방역 등에 비상이 걸렸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쯤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현재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전 중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과 향후 조치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청정 제주까지”… 1차 검사 결과 안보고 현역병 부대 복귀 논란

    “청정 제주까지”… 1차 검사 결과 안보고 현역병 부대 복귀 논란

    구급차 운영자·부대 동료 접촉 가능성 커 주말 광화문 대규모 집회 취소 잇따라 일상 속 불안 확산에 ‘상상 코로나’까지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제주와 경남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시민들이 “안전지대가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오후 4시 현재 확진환자가 104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구를 방문한 20대 현역 군인이 제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제주도는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도는 제주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해군 A(22)씨가 코로나19 1차 검사에 이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제주도는 19일부터 A씨의 기침 증상이 나타나 20일 1차 검사를 받은 후 부대로 다시 복귀했다고 밝혀 대응이 적절한지 논란이 되고 있다. 도가 밝힌 A씨의 이동 동선에 따르면 이날 병원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대기하지 않고 군부대에 복귀했다. 결국 A씨는 이날 오후 제주대병원 음압격리 병상으로 옮겼졌지만 앞서 부대 복귀 과정에서 구급차 운영자들과 부대 내 동료 군인들과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A씨가 이용한 제주행 항공편 탑승자 명단과 부대원들의 이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이용한 택시의 50대 기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남에서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에서 동선을 파악해서 통보해 온 경남지역 대구 신천지 종교행사 참석자 2명 가운데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1명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두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28)은 보험설계사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에 함께 사는 가족 4명 모두가 증상을 호소해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광주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남성(31)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아내도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격리돼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서 일상적인 증상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른바 ‘상상 코로나’다. 직장이나 지하철 등에서도 평소라면 신경 쓰지 않았을 재채기 등에 주변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다. 주말 예정됐던 광화문 대규모 집회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모(45)씨는 “기관지가 안 좋아 기침을 자주 하는데 주위에서 굉장히 불안해한다”면서 “남을 의식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역 군인 코로나 확진에 전 장병 휴가, 외박, 면회 통제

    현역 군인 코로나 확진에 전 장병 휴가, 외박, 면회 통제

    군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 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 장병의 휴가와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전날(19일) 국방부는 대구를 포함한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지역 거주자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고 외출과 외박, 면회를 통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대 밖으로 출·퇴근 생활이 불가피한 해당지역 부대 간부들은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국방부는 군내 감염 우려 등 상황의 심각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휴가 통제의 대상을 전 장병으로 확대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제주 해군 소속 군인 대구 방문 뒤 확진 판정 이와 함께 국방부는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의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해군 615 비행대대의 소속인 A씨(22)는 휴가차 지난 13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제주로 돌아와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튿날인 20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항공부대로 이동했으며 시내 이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병사는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은 격리조치 중에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라병원 측은 간이검사결과와 검체 등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냈으며 질본은 21일 오전 중 A씨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최종 감염 확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면서 A씨가 부대를 나와 20일 병원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군부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오전 8시 45분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뒤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오전 10시 6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군부대로 다시 돌아갔다. 도는 20일 병원 검사 및 음압 병상 이동 과정에서 외부 접촉자는 없었다고 했지만, 다시 부대로 복귀하면서 부대 구급차 운영자들과 부대 내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대원들과의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역학 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씨의 18~20일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공군사관학교 입학식 참석 학부모도 확진 도는 A씨가 제주에 오면서 이용한 항공편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또 A씨를 부대 부근까지 태워 준 50대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편의점도 소독 및 휴업하도록 하고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사는 전 생도들에게 생활관 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는 당초 각 사관학교 입학식에 가족이나 지인의 참관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14일과 17일 열린 해군·공군사관학교의 입학식에는 가족 참관이 이뤄졌다. 그러다가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20일), 육군사관학교(21일), 3사관학교(21일) 입학식에는 가족 참관을 금지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본 크루즈선서 사망자 2명 발생…80대 일본인 남녀

    일본 크루즈선서 사망자 2명 발생…80대 일본인 남녀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 총 3명으로 늘어국내 입국 크루즈선 탑승자 7명 전원 ‘음성’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채로 탑승자 일부가 선상 격리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확인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이 사망했다. 2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80대 남성과 여성으로 두 사람 모두 일본 국적이다. 이들은 앞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이달 11·12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려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명이 됐다. 이달 13일에는 일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일본인 여성 감염자가 숨졌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쿄 거주 70대 택시 기사의 장모이며 코로나19가 이들 사이에서 전파됐는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크루즈선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국내 입국한 7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크루즈선 승선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국내선 항공기 출발 때도 발열 검사해야”

    제주도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확산과 관련해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출발 시점부터 발열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19일 정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국내선 항공기의 경우 출발 공항에서부터 탑승객 발열 검사를 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역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일부터 제주공항 국내선에도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등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역사회 감염을 전제로 한 제주도만의 방역체계 운영을 넘어 다른 지역의 방역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日 크루즈 격리 해제에 과학자들 “2주 더 격리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온상이 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격리됐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에 대한 격리 기간이 19일 끝나 하선이 시작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한 격리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하선한 뒤 추가로 2주간 격리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루즈선이 격리시설이 아닌 ‘바이러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711명 중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42명이 나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일본 정부는 거듭 격리와 검역의 실효성을 두둔했지만 선박 검역을 시행했던 보건 공무원 3명도 감염돼, 절차가 허술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통신은 격리 기간 중 더블룸을 이용한 대부분 승객들이 객실을 둘이서 그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음식, 편지, 수건, 편의용품이 객실에 배달됐고, 청소 인원이 각 객실을 출입했다. 승무원들도 직원 휴게실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비상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특정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좀 더 효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데, 특히 유람선은 종종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조류독감 전문가 나탈리 맥더모트는 “분명히 격리 효과가 없었고, 이 배는 감염의 원천이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하수도관에 문제가 있던 홍콩의 한 주택단지에서만 300여명이 감염됐다며, 이 배에서 유사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맥더모트는 배 안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정확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내 격리조치 시행 방식, 실내 공기 여과 시스템, 객실 간 연결 여부, 폐기물 처리 방식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방법으로 감염이 확산됐을 수 있기 때문에 선내 오염된 표면에 접촉하지 않도록 배 전체를 ‘딥클렌징‘ 해야 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는 승객 모두가 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아 생각했던 것만큼 선내 인원들이 고립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일부 승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매일 갑판 위를 걷는 게 허용됐으며, 다른 승객들과는 거리를 두라는 지시를 받았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 중 누구도 자신에게 뭘 하라, 말아라 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터 교수는 승객들이 배 안이 아니라 육지에 격리됐다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감염관리 절차를 개선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육지에 3700명을 전부 격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도 인정했다. 헌터 교수는 “배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모두 2주간의 격리 기간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서 캐플런 뉴욕대 의대 생명윤리학과 교수는 “배는 바이러스 인큐베이터로 악명이 높다”면서 “사람들을 배에서 격리시키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을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인도] 고속철도에 탑승한 ‘시바신(神)’… “지나친 숭배” 비난

    [여기는 인도] 고속철도에 탑승한 ‘시바신(神)’… “지나친 숭배” 비난

    인도에서 새로 개통된 고속철도에 신(神)이 탑승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새로 개통한 고속철도에 탄 낯선 ‘승객’의 정체는 비슈누, 브라흐마와 함께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시바신이다. 시바신은 파괴의 신이자 동시에 창조의 신이다. 시바신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2등칸 침대 구역의 2층 침대는 신을 기리기 위한 각종 장식품과 붉은 비닐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해당 구역은 에어컨이 완비된 객실로 알려졌다. 인공 조명 대신 실제 초와 향로로 침대를 꾸몄고, 이는 순례자들이 실제 시바신을 기리는 사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고속철도는 승객들이 실제 사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기 위해 미리 녹음된 종교적 찬가를 재생하기도 했다. 언론에 따르면 해당 고속철도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라나시를 출발해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까지 운행하며, 노선 안에는 시바신을 기리는 사원이 포함돼 있다. 사람들은 해당 기차칸과 좌석을 찾아 기도를 드리는 등 관심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디아 투데이는 신이 탑승한 고속철도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것을 성전으로 취급해야 하는지, 철도로 취급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성전 안에서는 신발을 신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해당 고속철도를 타는 통근자들도 맨발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인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청결 문제“라며 ”객실 내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향로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현지의 일부 네티즌은 ”다른 나라는 고속철도를 개통할 때 얼마나 뛰어난 기술이 적용됐는지를 자랑하는데, 인도 철도공사는 시바를 태워 서비스 향상을 약속한다“고 비꼬았다. 인도의 고속철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이며,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 국민당(BJP)은 힌두교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바신을 새 고속철도에 ‘태운 것’ 역시 이러한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인도 철도공사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운행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것이며, 오는 20일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도 국내선 공항 출발 시점에서 발열 검사 시행 정부에 건의

    제주도 국내선 공항 출발 시점에서 발열 검사 시행 정부에 건의

    제주도는 대구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과 관련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출발 시점부터 발열 검사를 시행해 줄것을 19일 정부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 19 전파 차단을 위해 국내선 항공기의 경우 출발 공항에서부터 탑승객 발열검사를 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역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일부터 제주공항 국내선에도 발열감시 장비를 설치,제주를 찾는 내국인 등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지역사회 감염을 전제로 한 제주도만의 방역체계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며 제주와 접점을 이루는 다른지역에서의 방역 강화까지를 포함하는 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마련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도는 예정대로 실시키로한 지역축제 및 체육행사 등은 한층 꼼꼼한 방역대책를 마련,진행 계획을 검토키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속보] ‘코로나19’ 日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국내 입국금지

    [속보] ‘코로나19’ 日크루즈선 탑승 외국인 국내 입국금지

    정부, 일본 정부에 탑승자 명단 요청한국인 탑승자 입국시 자가격리 조치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이 입국할 경우에는 자가격리를 시키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한 후 국내로 들어올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정부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입국금지 조치를 위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명단을 일본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중수본은 “한국 국민이 들어오면 검역 절차를 거쳐 자가격리를 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고, ‘음성’ 판정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하선을 허락할 예정이다.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이다. 하선 후 승객 중 일부라도 국내로 입국할 경우 방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음성 판정을 받고 하선하더라도 크루즈선에 장기간 머물렀기 때문에 ‘비감염’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로 국내로 들어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명(한국인 6명·일본인 배우자 1명)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 때문에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그 동안 감염자와 미국 국적자가 병원과 본국으로 이동하면서 전날까지 2900여명이 남아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웅 쏘카 대표 무죄…“타다 서비스는 합법”

    이재웅 쏘카 대표 무죄…“타다 서비스는 합법”

    스마트폰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해 법원이 ‘합법’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와 박 대표에게 각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쏘카와 VCNC 법인에는 각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이재웅 대표 등은 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 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송을 한 혐의를 받았다. 여객운수법 제34조 2항에 따르면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에게 운전자를 알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시행령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라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이 사건 자동차 대여사업자인 쏘카가 타다 앱을 통해 타다 서비스를 통해 고객 이동시키는 것은 임대차 계약 이행과 타다 편의를 위한 운송자 계약일 뿐 여객의 요구에 응한거라 보기 어렵다”며 “즉 타다 이용자는 쏘카와의 임대차계약에 따라 초단기 렌트한 차량의 인도를 요구하는 지위에 있을 뿐 자동차 운송계약을 맺은 것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타다가 렌터카 외형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허가 없이 유상 여객 운송업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박 부장판사는 “타다 승합차가 초단기 렌트인 점과 모빌리티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하면 플랫폼을 통한 타다 서비스 거래구조를 부인하고, 여객을 유상 운송하는 경제적 구조가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설령 타다 서비스가 유상운송업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이용요금을 택시보다 비싸게 책정한 점 △승용차로 마케팅하거나 이용자의 탑승을 유도한 걸로 보이지 않는 점 △타다 출시 전 로펌의 법률 검토를 거친 점 △타다 출시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등의 불법성에 대한 행정지도가 없었던 점 등을 볼 때 이 대표와 박 대표가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속보]日크루즈선 한국인 6명·배우자 1명 김포공항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인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타고 19일 오전 6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공군 3호기는 전일(18일) 정오쯤 의료진과 외교부 지원인력 등 정부 신속대응팀을 태우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0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대기했다. 이들 7명(승무원 4명, 승객 3명)은 이날 0시 20분쯤 크루즈선에서 내려 한국 의료진의 건강상태 확인을 받은 후 주일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하네다공항에서 이륙했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던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서 입국하고 이후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뒤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14일간 격리된다. 한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전날 88명이 추라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 조치된 이후 확인된 누적 확진자가 총 542명으로 증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日크루즈 탑승 한국인 6명 오늘 귀국

    인천공항 임시시설서 14일간 격리 예정 잔류 탑승객 진단 검사 후 오늘부터 하선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집단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일부가 19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를 타고 귀국한다. 보건당국이 밝힌 귀국 희망자는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14명 가운데 우리 국민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 등 7명이다. 당초 5명에서 승무원 2명이 추가됐다.이들을 태워 올 공군3호기가 18일 정오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중국 우한 교민 이송 때와 동일하게 철저히 검역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가능하다면 선내에서 1차 검역을 하고, 공군3호기 탑승 전후로 의료진이 계속 관찰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군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공군 정비사 등이 탑승했다. 귀환할 수 있는 사람은 무증상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현지에 남게 된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공군3호기에 탑승할 수 없다. 김 부본부장은 “검진 결과 양성이 나오면 탑승하지 않고 현지에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하고 이송과정에서 방역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3호기로 귀국하지 않는 한국인 탑승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19~21일 하선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크루즈선에 잔류한 국민에 대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귀국 희망자 가운데는 크루즈선 승객 외에 승무원도 포함돼 있는데 승무원을 데려오려면 선사가 동의해야 해서 외교부는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이송 한국인은 도착 직후 국립인천공항 검역소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이곳에서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머물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인원이 소수인 점과 정부운영기관이면서 시설의 용도가 적합하다는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의료진이 상주하며 크루즈선 이송자들의 건강을 돌보게 된다. 한국인 이송에 공군3호기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민항기는 소형이라도 탑승인원이 200명에 달해 상당한 비용이 들게 된다”며 “지원 인력을 포함해 탑승 인원이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비용 효과성을 따져 19인승 비행기인 공군3호기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환자는 지난 17일 기준 454명으로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SUV 차량 짐칸에 장모 싣고 달린 사위…이유는?

    SUV 차량 짐칸에 장모 싣고 달린 사위…이유는?

    "장모님은 짐칸에 타세요." 사위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보통은 벌컥 화를 낼 일이겠지만 장모는 순순히 짐칸에 올랐다. 하지만 장모의 고생은 말짱 헛일이 됐다. 장모를 짐칸에 싣고 가족여행을 떠난 사위가 검문에 걸려 한때 체포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여름 끝자락을 잡고 최근에야 뒤늦게 아르헨티나에서 브라질로 피서를 떠난 아르헨티나 가족이 벌인 해프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족은 승용차를 이용해 최근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로 피서를 떠났다. 국경을 넘는 긴 여정에서 가족의 애마 역할을 하게 된 건 정원 5명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르노 더스터. 문제는 정원이었다. 장모까지 모시고 떠나려다 보니 자동차엔 좌석이 부족했다. 교통법규에 따라 정원을 맞추려면 꼼짝없이 1명은 비행기나 고속버스를 타야했다. 가족이 고민하고 있을 때 사위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장모님은 짐칸에 숨어서 가세요~" 가족들이 박수를 치며 찬성하자 장모도 거부하지 않았다. 이렇게 가족 전원이 탑승한 더스터는 브라질을 향해 출발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국경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문제는 브라질에서 SC-401 고속도로에서 터졌다. 잠깐잠깐 쉴 때 노인이 짐칸에 탄 걸 목격한 복수의 운전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 정보를 입수한 브라질 경찰은 문제의 더스터 차량을 목격하자 바로 멈춰 세웠다. 경찰은 바로 운전석에 앉은 사위에게 짐칸을 가리키며 열어보라고 했다. 밖이 웅성거리자 짐칸에 타고 있던 장모는 순간 검문에 걸린 사실을 알아챘다. 짐칸을 열어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장모는 이불을 뒤집어쓰면서 몸을 숨기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람이 타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브라질 경찰은 곧바로 이불을 걷어내고 장모를 찾아냈다. 사위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야기한 혐의로 한때 체포됐지만 브라질 경찰은 이유를 듣곤 훈방처리하기로 했다. 사위는 "좌석이 부족해 따로 여행을 하려면 돈이 너무 들어 경비를 아끼려다 보니 이런 짓을 하게 됐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다만 범칙금은 규정대로 부과됐다. 장모의 짐칸 승차도 더 이상 허용되지 않아 가족은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은 택시를 이용해야했다. 현지 언론은 "경비를 아끼기 위해 짜낸 고육지책이 실패하면서 장모가 헛고생을 한 격이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브라질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일행 5명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일행 5명 19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자들은 19일부터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18일 요코하마항 다이코쿠부두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전원의 검체 채취를 전날까지 마쳤다며 음성으로 나오면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로 예상되며, 음성 판정자는 원칙적으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크루즈선 승무원의 하선 여부는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재량에 맡겨진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들어올 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 2666명,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크루즈선 승객 2900여명 19일부터 배에서 내려 이 가운데 전날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승객과 승무원 등 454명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고, 미국 국적자 338명은 지난 16일 하선해 미국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현재 이 유람선에는 29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VCN-235)는 18일 오후 2시 50분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일행은 이날 오후 9시쯤 배에서 내려 우리 정부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공군 3호기의 하네다공항 이륙 예정 시간은 19일 오전 4시이며 김포공항 착륙 예정 시간은 같은 날 오전 8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이 탑승하고 있다.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의 전용기 탑승비용은 30만원이며 개인이 부담하게 된다. 30만원은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이 비행기값으로 낸 금액과 같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비용 30만원 개인부담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이들은 19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공항 내 검역소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머물게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던 시설로 방이 6개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귀국 희망자들이다. 우한 교민 700여명이 머물렀던 아산과 진천의 임시생활시설은 본래의 교육기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 후 3월 중순 정상 가동 예정이다. 한국인 14명이 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17일에만 99명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는 등 지난 5일 이후 거의 매일 감염 경로가 규명되지 않은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17일까지 파악된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454명을 포함해 520명이다. 일본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외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거나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최근 며칠 사이에 속출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이송’ 대통령 전용기 이륙

    [서울포토] ‘日 크루즈선 교민 이송’ 대통령 전용기 이륙

    18일 日 크루즈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국내 이송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VCN-235)가 서울공항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2020. 2.18 공군 제공
  •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산케이 “아베 정부, 코로나19 대응 문재인 정부에게 배워야”

    “TV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서 예방수칙 수시 안내”마스크 착용·1339도 언급…“모든 재난이 인재” 인식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이 아베 신조 총리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18일 게재했다. 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모든 재난은 인재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구로다 위원은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지내면서 일본군 위안부와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일본 극우의 시각을 거침없이 표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칼럼에서 사업, 관광 등을 통한 교류와 한국계 중국인, 유학생 등의 왕래로 한국의 중국 접촉이 일본보다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배경에 2015년 다수의 사망자를 냈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얻은 교훈도 있다면서 이번에는 한국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초기부터 대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구로다 위원은 거국적인 대응의 한 사례로 TV와 신문 등의 매체들이 매일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데 보도 내용의 절반 이상을 할애하는 점을 꼽았다. TV에서 매 시간 예방책을 방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동차나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의 에티켓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내용이 계속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뿐만 아니라 심지어 거리의 현수막이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가는 곳마다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구로다 위원은 지하철에서 승객의 80~90%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는 자신에게 쏠리는 시선은 ‘비국민’(매국노)으로 내몰릴 정도로 차갑다고도 언급했다. 전국 공통의 상담전화번호인 ‘1339’가 잘 운용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구로다 위원은 이 상담전화 번호를 한국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구로다 위원은 담당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모두 노란색 방재 점퍼를 입고 등장하는 것이 한층 비상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이를 남북 분단 상황에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역은 군사작전처럼 전력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속전속결로 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은 병력을 조금씩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실패하고 있다”는 한국군 출신 인사의 말을 소개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해야 올해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정치적 절박감이 대응을 잘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은 ‘모든 재난이 인재’이고 인재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선 전통적으로 극심한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임금(지도자)의 덕’을 문제 삼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구로다 위원은 결론적으로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당시 민주당 정권이 몰락했다고 할 수 있다며 “지금은 아베 정부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3일부터 요코하마항에 선상 격리된 채 검역을 받다가 선내 확진자가 날마다 늘어나고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 454명을 포함해 전체 감염자 수가 17일 현재 520명에 달한다. 한편 우리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이날 급파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국내로 이송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스카의 정치학… 900만 표심 노린 트럼프 ‘캐딜락 원 질주’

    내스카의 정치학… 900만 표심 노린 트럼프 ‘캐딜락 원 질주’

    ‘에어포스 원’ 저공 축하 비행 등 팬심 자극관중석 “USA”“4년 더” 연호 터져 나와 시청자들에게 ‘트럼프 지지’ 효과로 인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인기 자동차 경주대회인 ‘데이토나500’에 출격,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트랙을 한 바퀴 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10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더 비스트’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트랙을 선도 주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더 비스트가 앞서 달리자 대회에 출전한 차량 40대가 뒤를 따랐다. 데이토나500은 미국 개조자동차경기연맹(NASCAR·내스카)이 주최하는 대회로, 내스카의 ‘슈퍼볼’로 비유된다. 타원형 서킷 경기장을 500마일(805㎞)에 해당하는 거리인 200바퀴를 돈다. 특히 내스카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여서 ‘내스카 대디’로 불리는 백인 중년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날 행사의 TV 시청자가 900만에 이른다. 데이토나500이 열린 플로리다는 대선 후보들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주다. 선거인단은 27명으로, 투표 성향이 정해진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 다음으로 많지만, 이들 주와 달리 부동층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정치인의 러브콜을 많이 받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은 요란했다. 그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축하 비행이라도 하듯 경기장 250m 위로 저공비행하며 한 바퀴를 돌았다. 미 공군의 곡예비행팀 선더버드가 F16 전투기 저공비행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으로서 차량을 운전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경주에 당장 뛰어들고 싶다”며 팬심을 자극했다. 그는 연설에서 “내스카 팬들은 누가 경기에서 이기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국가라는 것을 결코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관중석에서는 “USA”, “4년 더” 등의 연호가 터져 나왔다. 정작 대회는 폭우로 연기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애리 플라이셔는 AP통신에 “군중의 압도적인 환호를 듣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향한 군중의 함성을 듣게 되면 그 대통령을 좋아하거나 승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의 열렬한 반응에 정치인도 흥분하지만 TV 시청자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만이 내스카에 손짓한 것은 아니다. 데이토나500에 처음 참석한 현직 대통령은 2004년 재선 운동 기간의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 로널드 레이건은 사상 처음 대통령으로 내스카 대회인 ‘파이어크래커400’에 참석했다.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데이토나 트랙을 밟았지만, 대회 기간은 아니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후보 자격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서던500’에 참석한 적이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내스카컵 시리즈 우승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 크루즈’ 한국인 탑승자 이르면 오늘 국내 이송

    ‘日 크루즈’ 한국인 탑승자 이르면 오늘 국내 이송

    정부가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 이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귀국 의사를 밝힌 일부를 대통령 전용기에 태워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측과 협의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며 “이송 일정은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타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최종적으로 귀국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명 중 코로나19 의심 증사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전날 한국인 승선자 중 귀국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일본 정부와 이송을 협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국내로 이송되는 크루즈선 승선자들도 중국 우한에서 데려온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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