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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8천명 넘어서…도쿄에서만 2068명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8천명 넘어서…도쿄에서만 2068명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500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5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135명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43명으로 하루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감소세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6명 늘어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150명이 됐다. 도쿄도에선 이날 1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87명이 나카노구 소재 에코다병원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는 2068명으로 도쿄도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일본, 신규 확진자 369명…누적 8천명 넘어

    [속보] 일본, 신규 확진자 369명…누적 8천명 넘어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30분 현재 24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서 36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8004명으로 늘었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43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300명대로 높아 감소 경향을 예단하기엔 이르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3명 늘어 135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만 “WHO, 말꼬리 잡지 마라” 이메일 공개하며 발끈

    대만 “WHO, 말꼬리 잡지 마라” 이메일 공개하며 발끈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적인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작심하고 비판에 나섰다. 대만이 11일 코로나19와 관련해 WHO에 인간 대 인간의 전파 가능성을 질의했던 이메일까지 공개하면서 “WHO는 말꼬리를 잡지 마라”고 공격했다. 첸시청 대만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에 지난해 12월 31일 보낸 영문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중국 우한에서 최소 7명의 ‘비정형(atypical) 폐렴 환자’가 보고됐다는 새로운 소식이 오늘(12월 31일) 들어왔다”는 내용을 읽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메일은 “(중국 우한) 보건 당국은 환자들을 격리해 조사, 치료 중인데 사스는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이런 이메일 질의에 대해 WHO가 답변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첸 장관은 또 중국을 향해선 초기 환자 7명 관련 WHO에 보고했는지도 물었다. 대만이 이날 UN 기구에 보낸 외교 문서 격인 이메일까지 공개하면서 공격에 나선 것은 WHO가 대만의 인간 전염을 경고했다는 주장이 허위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앞서 WHO는 이날 성명에서 “대만의 주장은 허위이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 대한 공개적인 인종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발끈한 대만이 이날 전격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WHO에 보낸 영문 이메일을 공개한 것이다. 이메일에는 ‘인간 대 인간 감염’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이에 대해 대만은 “강력하게 암시했다”고 주장한다. 첸 장관은 “환자가 격리되어서 치료받는 것이 경고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경고냐”고 반문했다. 첸 장관 또 “의료 전문가라면 격리가 어떤 상황인지 다 안다”며 WHO는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지 말라고 일갈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는 비정형 폐렴이란 중국에서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파 가능성이 있는 급성호흡기증후군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대만은 중국의 집요한 반대에 WHO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1월 20일 코로나19의 인간 전파를 확인했다. 하지만 WHO는 1월 1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인간 대 인간의 전파 증거가 없다고 전세계에 알렸다. 대만은 WHO에 질의 서한을 보내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자 모두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다. 또 1월 2일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다 같은달 20일 중앙유행병지휘센터를 설치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나흘 뒤인 1월 24일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인구 2400만의 대만에서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85명에 사망자 6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맞이한 부활절

    [포토] 코로나19 때문에... 차 안에서 맞이한 부활절

    부활절인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 주차장에서 열린 온누리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에서 교인들이 차량에 탑승한 채 예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한국 진단키트 요청…올해 중 와달라”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한국 진단키트 요청…올해 중 와달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우크라이나 대통령 “한국 진단키트 요청”文 “실질적 지원 검토, 외교채널 통해 방문 협의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과 문 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요청한 데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5분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하면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적지 않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명하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상황에서 유럽보다 먼저 확산을 겪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우크라이나 등 국제 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계 경제 위축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차원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이 합리적 수준에서 허용되어야 한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필수적 기업인의 이동 등 경제 교류가 지속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는 한국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는 아니고 향후 1~2주가 고비다, 한국의 경험과 방식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관련 의료물품의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요청사항을 알려준다면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보아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중 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꼭 방문해달라”고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직접 지시해 한국행 우크라이나 항공기에 한국 교민도 탑승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성과가 있었다”며 “양국이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성공적으로 극복해 1992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온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제고시키고 싶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 구체적 사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해열제 먹어 열 내리고 검역 통과’ 유학생 고발키로

    정부, ‘해열제 먹어 열 내리고 검역 통과’ 유학생 고발키로

    정부가 해열제를 복용해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인천공항 검역을 통과한 유학생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 유학생은 입국 전부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인천공항 검역소에 제출한 건강상태질문지에 표기하지 않았다. 또 체온을 일시적으로 내리면 발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비행기 탑승 전에 해열제를 먹고선 검역을 무사 통과했다. 이 유학생은 미국에서 입국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입국한 이 남성은 당시 특별입국절차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고 여기에 근거한 검역조사와 진단검사를 수행할 의무가 있었다”며 “입국 당시 제출한 건강상태질문서에 ‘증상없음’이라고 고의로 허위기재를 한 것으로 판단해 인천공항 검역소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숨기고 검역을 통과하는 사례는 같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 또 이후 이동과정에서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감염의 위험을 전파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검역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임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역 과정에서 거짓서류를 제출하고 입국하면 검역법 위반으로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곤돌라로 넘는 임진강 민통선… DMZ 봄빛 느끼는 색다른 기분

    곤돌라로 넘는 임진강 민통선… DMZ 봄빛 느끼는 색다른 기분

    ‘북녘땅이 훨씬 더 가까워졌다.’ 경기 파주시가 실향민들의 안타까움을 위로하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해 추진해 온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마침내 개통했다. 당초 지난달 운행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두 차례 연기 끝에 개통식도 없이 지난 6일 조용히 운행을 시작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11~19일 운행을 중단한다. 곤돌라는 임진각 주차장에서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그리브스 울타리 근처까지 약 850m 구간을 오간다. 곤돌라는 탑승기 여러 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정지하지 않고 순환한다. 케이블카는 탑승기 2대가 상하 교차운행하며 정지 상태에서 사람들이 승하차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봄기운 가득한 9일 곤돌라를 타봤다. 하부(임진각쪽) 건물 3층에 위치한 승강장으로 10인승 캐빈이 천천히 줄지어 들어선다. 2대 걸러 1대는 바닥이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캐빈은 널찍하고 깔끔했다. 5명씩 마주 앉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을 해야 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가족이나 연인 등 일행끼리만 탈 수 있도록 했다. 새 차 냄새가 기분 좋았다. 캐빈이 흔들흔들 하부 정류장을 출발하자마자 발밑에 넓은 농지가 내려다보였다. 국유지를 인근 주민들이 임대받아 농사를 짓는 곳이었다. 캐빈은 곧이어 임진강 누런 물 위를 가로지른다.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끊긴 철교를 지탱하던 교각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임진강물이 그 교각을 씻고 또 씻으며 흘러도 깊이 파인 총탄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캐빈이 임진강 중앙 최고 높이인 58m에 이르자 덜컥 겁이 났다. 출발할 때는 다른 관광지 곤돌라보다 낮아 ‘싱겁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임진강 물 위를 지나자 짜릿함을 넘어 아찔했다. 강물이 불어날 홍수기에는 더 긴장감이 높아질 것 같다. 강가에는 어민들의 그물이 한가로이 떠 있었다. 5분여 만에 곤돌라는 상부(임진강 북쪽) 정류장에 도착했다. 자동차를 타고 통일대교를 ‘획’ 건너 민통선 안으로 들어서는 것보다 재미가 훨씬 쏠쏠하다. 운영사인 ㈜임진각평화곤돌라 최재혁 대표는 “임진강을 넘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큰 관광상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부 승강장 옥상에서 서울 남산 방향을 바라보는 재미가 이색적이었다. 임진각 옥상에서 북녘을 바라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승강장을 내려가자 꼬불꼬불 언덕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등산하는 기분이 날 정도로 가팔라 5분여 올랐더니 머리와 등에 살짝 땀이 났다. 고갯마루를 넘자 주한미군 부대였던 캠프 그리브스가 옛 모습 그대로 있었다. 아직 군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들어갈 순 없었다. 다시 고갯마루에서 왼쪽 울타리 방향 전망대에 오르니 남녘이 더 잘 보였다. 내가 북한 사람이며, 북한 사람이 남녘을 구경하는 느낌이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산 나무에는 벌써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못해 녹색 잎이 피어나고 있었다. 다시 곤돌라를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향하는데 내리막길이라 올라올 때보다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하부 정류장으로 갈 때도 바닥이 투명 유리 캐빈을 탔다. 나는 이렇게 쉽게 건너는 임진강을 70년 전 어머니는 갓난 작은누나를 등에 업고, 6살 난 큰누나를 한 손으로 맞잡은 채 이불과 옷 보따리는 머리에 가득 이고 한겨울 얼어붙은 이 강을 건너 피란을 왔다고 한다. 곤돌라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하도록 제작됐다. 327억원의 공사비가 들었고, 모두 26대의 캐빈을 운행한다. 민통선을 왕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시간당 2000명까지 탈 수 있다. 급한 상황이 생길 경우에도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군부대 협조를 얻어 반환된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와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상부 정류장 인근에 전망대 2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도 있다. 평화곤돌라는 오스트리아 도플마이어사가 제작한 것으로, 파주시와 민간 업체가 327억원을 공동 투자해 논의 4년여 만에 운행을 시작했다. 민통선 첫 민관 공동 투자사업이라 앞으로 다른 사업들에도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곤돌라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역~임진강역 간 광역전철도 개통해 운행을 시작하는 등 민통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열차는 경의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평일 4회(상행 2회, 하행 2회), 휴일에는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사목리 마정리 주민들 교통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안보 관광지 활성화에도 곤돌라와 함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역부터 남북 철도의 시작역인 도라산역까지 전철화는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19 의심” 입항거부에 여객선 아수라장…바다로 뛰어든 승객들

    “코로나19 의심” 입항거부에 여객선 아수라장…바다로 뛰어든 승객들

    선원 중 일부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입항을 거부당하자 공황에 빠진 승객들이 단체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승객 255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 정박하려던 여객선이 감염 우려에 막혀 도킹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타라칸에서 출발해 술라웨시섬과 자바섬 등을 경유한 여객선이 플로레스섬 북부 연안 마우메레 항구에 들어서자 갑판이 술렁였다. 선원 중 3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입항이 거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였다. 여객선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이주 노동자가 대거 탑승해 있었다. 자칫 고국땅을 한 번 밟아보지도 못한 채 바다를 떠돌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번지자 여객선에는 대혼란이 일었다.현지언론은 입항 거절 직후 공황에 빠진 승객들이 몰려들면서 갑판은 아수라장이 됐고, 구명조끼를 놓고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던 승객 중 일부는 바다로 몸을 던졌다가 구조됐으며 일부는 육지까지 헤엄쳐 입항했다고 전했다. 도킹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자 긴급회의를 거친 관계당국은 “하선 전 당국의 검역에 협조하고,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선박의 입항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여객선에서 내린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모처에 격리됐다. 관계당국은 승객들의 검체를 자바섬으로 보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대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255명의 승객은 항구 근처에서 격리 상태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56명, 사망자는 240명으로 확인됐다. 치명률이 10%에 육박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동남아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봉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자카르타 주 정부 등 지방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위한 ‘봉쇄’를 원했지만,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경제 영향을 우선시해 전면 봉쇄는 불가하다는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봉쇄 이후 생필품 부족과 가격 인상 등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 지방정부는 감염병 확산 우려에도 강력한 조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자카르타의 경우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규모 사회적 제약’을 시행하지만, 외출 금지나 대중교통 운행 중단과 같은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우한 무증상자 포함 수만명 이동… 韓 “후베이성 여권자 입국 불가”

    8일 기차역·공항엔 이동하려는 인파 북적 고속도로는 전날 밤부터 3㎞ 넘게 대기줄 中 내부에서도 ‘재확산 계기 될라’ 불안감 우한 주민 다른 도시 통해 韓 입국 우려도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들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감염병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가 8일 풀렸다. 지난 1월 23일 주민 이동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76일 만이다. 중국 내 사망자(3300여명) 중 4분의3 이상이 나온 우한의 해금 조치는 베이징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종식을 준비한다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우한에 남아 있던 무증상 감염자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다만 대규모로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봉쇄가 풀리면서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은 우한을 빠져나가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월 말 춘제(음력설) 연휴 때 직장이 있는 광둥성 등에서 차를 몰고 귀향했다가 갇힌 이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자 전날 밤부터 톨게이트에서 대기하며 3㎞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우한역에서도 오전 7시 6분 난닝행 열차를 시작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로 떠나는 행렬이 이어졌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열차 좌석을 가득 메운 승객들의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우한의 관문인 톈허국제공항 역시 오전 7시 24분 중국 동방항공 하이난행 항공편을 필두로 국내선 운항을 재개했다. 동방항공 측에서는 하이난행 승객 49명에게 후베이 특산품을 선물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날 우한을 떠나 중국 각지로 돌아간 이들이 6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고 춘제를 앞두고 우한과 후베이성 주민들이 연휴를 보내려고 전 세계로 떠나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가속화됐다. 다급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 봉쇄’라는 초유의 카드를 꺼냈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 지역은 지금까지 3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며 큰 희생을 치렀다. 우한 봉쇄가 해제되긴 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 주민이 한국 등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우한의 톈허공항이 해외 노선을 열지 않아 이들이 직접 외국으로 나갈 수는 없다. 우한 주민이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한국으로 오는 방법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 우한에서 온 이들에 대해 발열 유무에 관계없이 2주간 의무 격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곧바로 항공기를 탑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으로 왔다고 해도)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된 여권을 소지한 여행객은 입국 자체가 거부된다. 후베이성 일시 체류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심사관들의 엄격한 심사로 걸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뒷북’ 긴급사태…일본 신규 확진 500명대 ‘최다’

    ‘뒷북’ 긴급사태…일본 신규 확진 500명대 ‘최다’

    하루 최다 확진 기록…누적 5678명 일본에서 8일 5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내 하루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678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선 이날 1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긴급사태 선언은 7일 밤늦게 관보에 실리면서 발효됐다. 긴급사태 선언은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조치이며, 대상 지역 지사는 이에 따라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 각종 시설의 사용 중단 등을 지시할 수 있게 된다.日정부, 휴업 대상 놓고 도쿄도와 맞서 일본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됐지만 휴업 요청을 보류하는 등 선언에 따른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 휴업 대상 업종의 범위를 놓고 일본 정부와 도쿄도의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는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을 일찍부터 사실상 촉구해왔고 선언 발표 후 휴업 권고 대상이 즉시 공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휴업 요청 대상 발표는 오는 10일로 미뤘다.도쿄도가 발표를 미룬 것은 일본 정부와의 견해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쿄도는 나이트클럽이나 라이브 하우스는 물론, 이발소나 주택 관련 용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하는 매장인 ‘홈 센터’, 백화점 등 여러 업종에 휴업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기업의 움직임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었고 범위를 좁히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긴급사태 선언 자체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줄다리기로 방역 대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광역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 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영시 섬 한산도 공영버스에 ‘안전도우미’ 탑승

    통영시 섬 한산도 공영버스에 ‘안전도우미’ 탑승

    경남 통영시는 섬 지역인 한산면 한산도에 운행하는 공영버스에 안전 도우미가 탑승해 승객들의 안전을 도와주는 ‘안전도우미 시범사업’을 최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섬 지역 특성상 도로가 꼬불꼬불하고 탑승객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버스를 타고 내리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시작한 사업이다. 시는 한산면 주민 2명을 공영버스 안전 도우미로 채용했다. 안전 도우미는 ‘공영버스 한전도우미 한산면’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노약자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을 돕는다. 한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관광안내를 하는 일도 한다. 한산도를 운행하는 전체 2개 버스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많은 1개 노선 버스에 오전·오후 승객이 많은 시간에 3시간씩 교대로 탑승해 도우미 업무를 한다. 월~금요일 주 5일 근무한다. 한산도 공영버스 안전도우미 사업은 올해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범사업이다.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공영버스를 타고 내릴 때 젊은 승객들의 도움을 받던 어른신들이 안전도우미가 생긴데 특히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시행 기간을 연장하고 통영시 다른 섬 지역으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한 봉쇄 풀렸다는데…바로 한국 올수 있나요?”

    “우한 봉쇄 풀렸다는데…바로 한국 올수 있나요?”

    우한서 외국 가는 직항은 아직 없어…다른 도시 거쳐 이동 가능다른 공항 통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허락할지는 미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였던 중국 우한(武漢)시의 봉쇄가 8일 풀렸다. 이날 0시부터 우한 외곽의 고속도로 톨 게이트를 통해 차들이 빠져나가고, 우한의 주요 기차역과 공항에서도 많은 이들이 중국의 다른 도시로 떠나는 중이다. 두 달 넘게 진행된 우한 봉쇄해제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상징한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조차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지는 우한 봉쇄 해제가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이 나온다. 중국 당국의 발표와 총영사관의 설명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원칙적으로는 우한에 있던 사람들이 도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우한을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우한 밖으로 나가려면 현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 코드’가 녹색이어야 한다. 우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일부 단지를 새로 폐쇄했는데 이곳에 사는 주민들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우한 봉쇄해제에 따른 이동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우한 주민, 다른 도시 거쳐 해외로? 이론상으로 가능 우한 봉쇄가 해제 됐지만 우한 톈허공항은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 노선 운영을 계속 중단한다. 하지만 봉쇄된 우한에 갇혀 있던 사람이 먼저 중국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현지 공항에서 해외로 이동하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중국의 다른 도시 공항들이 우한에서 온 이들을 곧바로 해외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허락할지는 아직 확실한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국인 등 외국인이 우한에서 다시 정상적인 경제·사회 활동을 하는 것 역시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현재 후베이성은 외국인에게는 ‘건강 코드’ 접근을 아예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한에서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거나 슈퍼마켓·사무실 등이 있는 대형 건물에 들어가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건강 코드’가 정상을 뜻하는 녹색을 가리 켜야 하는데, 이 때문에 우한에 남아 있는 한국 교민들은 여전히 집 밖에 나가 정상적인 경제·사회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외부에서 출장을 가는 경우도 ‘건강 코드’가 발급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호텔 투숙도 할 수 없다. 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철로우한국그룹은 기차표 예약 상황을 토대로 우한 봉쇄해제 첫날인 이날 약 5만5000명의 승객이 기차를 타고 우한 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0%는 중국 제조·수출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주강삼각주(광저우, 홍콩, 선전, 마카오를 연결하는 삼각지대) 지역으로 향한다. 춘절(중국 설) 연휴 이후 76일간 우한을 빠져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봉쇄해제 첫날 대거 직장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운전병 사고 부담 확 줄어든다…軍 차량보험 보상 확대

    운전병 사고 부담 확 줄어든다…軍 차량보험 보상 확대

    군차량 보험의 계약조건이 개선되면서 운전병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국방부는 8일 올해부터 군차량 보험 계약조건에 법률비용 지원 특약을 추가하고, 탑승자 상해 치료비 보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개선된 내용을 보면 우선 탑승자 상해특약에서 상해치료비를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 법률비용지원 특약을 추가해 형사합의금 3000만원, 변호사 선임비 500만원, 벌금 2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12대 중과실 사고에 대해 부상 등급도 기존 7등급까지만 적용해오던 것을 14등급으로 확대해 경미한 부상자에 대한 보상까지 가능하게 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자기 차량 손해 특약도 부대별 예산 범위 내에서 선택 가입하던 것을 전투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으로 확대했다. 전투차량은 군내에서 수리나 부속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외됐다. ‘매직카 긴급출동’ 견인 서비스도 기존 10㎞ 이내로 제한하던 것을 50㎞까지로 늘리고, 연간 이용 횟수도 5회에서 10회로 확대했다. 또 국방부는 운전 장병을 보호하고자 국가가 배상하는 경우에도 사고를 낸 운전 장병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런 개선이 가능했던 데에는 2016년 16%에 달하던 사고율이 지난해 9.6%까지 줄어드는 등 사고율이 크게 감소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에어부산, 국내 하늘길 운항 ‘기지개‘... 25일 울산발 국내선 운항 재개

    에어부산이 지난달 제주 노선 증편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울산 출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부터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각각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에어부산의 울산 노선은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달 1일부터 중단되었으나 이번 운항 재개를 통해 55일 만에 노선이 회복된다. 또한 최근 제주 노선 이용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일부 증편,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을 위해 특가 운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노선은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이며 1인 편도 총액 기준 9900원부터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와 모바일 웹·앱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이며 해당 항공권의 탑승은 7월 20일까지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 재개 및 일부 국내선 증편을 결정했다.”라고 전하며 “철저한 기내 방역과 기내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내 감염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바다 위 종합병원’ 뉴욕 해군 병원선에 확진자 나와…

    ‘바다 위 종합병원’ 뉴욕 해군 병원선에 확진자 나와…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가 폭증한 뉴욕 맨해튼에 급파된 해군 병원선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병원선 컴포트호의 승조원 1명이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승조원과 접촉한 다른 승조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00개 병상을 갖춘 컴포트호에는 약 12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컴포트호는 코로나19 치료로 과부하가 걸린 뉴욕의 의료시스템을 대신해, 일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에 입항했다.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이지만, 정작 뉴욕에 정박해서는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엄격한 입원 규정과 까다로운 절차 탓에 승선 자체가 어려운 데다, 근본적으로 전쟁에서 부상한 군인을 치료하기 위해 특화된 시설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의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해군 측은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선의 임무 수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하들 구한 함장 경질·“멍청이” 비난 美해군장관 대행도 사퇴

    부하들 구한 함장 경질·“멍청이” 비난 美해군장관 대행도 사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사의가 받아들여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를 인용, 모들리 대행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사직서를 건넸다면서 그의 사의 표명에 에스퍼 장관이나 백악관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모들리 장관대행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짐 맥퍼슨 현 육군차관이 해군장관 대행 직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들리 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달라고 상부에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했으며 지난 5일 크로지어 함장을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멍청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모들리 대행은 녹취록이 공개된 6일만 해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6일 늦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에스퍼 장관이 모들리 대행에게 크로지어 함장에 대한 비난 발언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전날 밤 모들리 대행의 사과가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스벨트호에서는 2000명 정도가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전까지 전날보다 57명이 늘어난 최소 230명의 승조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모들리 대행은 크로지어 함장이 승조원들을 감염 확산 우려에서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상부에 보낸 뒤 언론에 공개되자 일부 하선을 개시하면서도 함장의 판단이 극도로 좋지 않았다며 경질했다. 이에 따라 크로지어 함장이 루스벨트 호에서 내리자 수백명의 승조원이 뒤따르며 함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감사를 표했으며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지면서 경질은 과한 처사란 비판이 잇따랐다. 또 크로지어마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욕에 급파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의 승조원 한 명이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승조원은 격리 조처된 상태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승조원과 접촉한 다른 승조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00개 병상을 갖춘 컴포트 호에는 약 12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과부하가 걸린 뉴욕의 의료시스템을 대신해 일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에 입항했는데 정작 문제만 일으키고 있다. 엄격한 입원 규정과 까다로운 절차 탓에 환자들의 승선 자체가 어려운 데다, 근본적으로 전쟁에서 부상한 군인을 치료하기 위해 특화된 시설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의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용한 환자는 40명 안팎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북 영덕 강구항 해상케이블카 건설

    내년까지 경북 영덕 강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선다. 경북도, 영덕군, ㈜영덕해상케이블카는 6일 영덕군청에서 ‘영덕 해상 케이블카 사업’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덕해상케이블카는 자동순환식 모노 케이블카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삼사해상공원에서 강구리 해파랑공원까지 1.3㎞ 구간에 377억원을 들여 설치된다. 업체 측은 자연경관과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해상케이블카를 만들 계획이다. 140m 높이에서 망망대해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해파랑공원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근 강구항 대게상가, 삼사해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등과 연계된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도와 군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 탑승객이 몰리면서 847억원 생산유발 효과, 1765명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내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없을 것”(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내일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관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발령 대상으로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 지자체를 꼽았다. 발령 기간은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가 끝나는 다음 달 6일까지다. 아베 총리는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8일 발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도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관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현 상황이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예정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히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전국적인 급속한 만연으로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면 긴급사태 발령이 가능하다. 자문위가 긴급사태 선언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아베 총리는 국회 사전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강제 외출 금지 조치는 내려지지 않으며 이른바 ‘도시 봉쇄’는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외와 같은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도 긴급사태 선언과 도시 봉쇄의 차이에 대해 일본의 법·제도에선 유럽·미국의 ‘록다운’과 같은 강제력을 갖춘 도시 봉쇄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내에서 23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79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108명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모 임종 지키려 여객기 탔다 ‘나홀로 승객’된 여성의 사연

    노모 임종 지키려 여객기 탔다 ‘나홀로 승객’된 여성의 사연

    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비보를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 여성이 여객기 일등석에서 ‘전세 비행’을 하며 승무원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은 한 여성이 코로나19 사태로 나홀로 승객이 되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비행기를 통째로 전세 낸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27일, 셰릴 파르도(59)는 아침 일찍부터 공항으로 향했다. 80대 노모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였다. 집을 나선 뒤부터 감염 걱정에 시달렸지만 공항은 한산했다. 도넛 가게를 뺀 나머지 공항 입주사도 모두 폐쇄된 상태였다. 파르도는 “공항에 도착해보니 오히려 안심됐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동네 식료품점보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비행기에 탑승했을 때는 더 비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그녀가 여객기의 유일한 승객으로 비행기를 통째로 전세 낸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파르도는 기내 안내방송이 흘러나온 뒤에야 자신이 나홀로 비행을 하게 된 사실을 깨달았다. 승무원은 안내방송에서 “오늘 우리는 셰릴을 유일한 승객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셰릴을 큰 소리로 환영해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그녀를 일등석으로 안내했다. 파르도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러 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승무원들은 더욱 따뜻한 서비스로 그녀를 위로했다. 승무원 둘은 그녀의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었고, 기장도 직접 나와 그녀를 살폈다. 파르도는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마지막 비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승무원 덕에 웃으며 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다음 날 아침 그녀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파르도는 “평소 치매를 앓던 어머니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많이 쇠약해지셨다. 그래서 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은 장례식을 치를 수 없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여름쯤 형제들과 어머니를 기리는 시간을 다시 가져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그녀는 또 한 번 뜻하지 않은 특급 대우를 받았다. 이번에도 나홀로 비행을 하게 된 것이다. 파르도는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도, 그리고 비행기에서도 나는 유일한 승객이었다. 교통안전국 직원들이 나를 보고 반가워했을 정도”라고 밝혔다.지난 3일 워싱턴DC 로널드레이건 국제공항에서 뉴올리언스까지 가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남성 역시 파르도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진기자 카를로스 배리아도 76인승 여객기의 유일한 승객으로 일등석에서 전세 비행을 했다. 그는 비행 지연 사유에 대해 조종사가 방송이 아닌 육성으로 직접 내 옆으로 와 설명해주었을 때 매우 어색했다고 설명했다. 미 교통안정청(TSA)에 따르면 지난 3일 항공편 이용객은 12만976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35만 명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도 잇따라 항공편을 대폭 줄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 항공편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승객만 있어도 예정대로 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울상인 모습이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35만 명을 돌파해 전 세계 확진자의 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곳은 뉴욕주로 12만20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외교부 “해외 국민 36명 코로나19 확진 파악… 사망·중증환자는 없어”

    외교부 “해외 국민 36명 코로나19 확진 파악… 사망·중증환자는 없어”

    해외 거주·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6명이고 그중 14명이 완치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해외에서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국민 확진자 수는 36명이고 그중 14명이 완치됐으며 22명은 치료 중이거나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물론 더 있을 수 있다”며 “해외 공관에 알리지 않거나 저희가 파악하지 못한 확진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진 환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중증 환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 국민 확진 환자는 독일이 9명으로 제일 많다. 독일 외에도 중국, 미국, 캐나다,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싱가포르, 영국, 에콰도르, 브라질 상파울루, 과테말라, 폴란드, 마카오 등에 한국 국민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감염병 확진이 되면 현지에서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상대국 정부에서도 이처럼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지 혜택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치료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즉각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기업인 2514명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8개국에서 예외로 입국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해외 한국 국민이 귀국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해당 국가에 예외 입국을 인정받은 기업인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행발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해외 체류·방문 중인 한국 국민이 귀국하기도, 한국 기업인이 해당 국가에 방문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헝가리에서는 국민 60여명이 6일 귀국하는데, 이들을 태운 항공편이 헝가리로 돌아갈 때 헝가리에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는 게 허가된 기업인들이 탑승한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기업인의 외국 입국과 국민의 귀국을 세트로 추진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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