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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구출, 한국 390명 vs 일본 1명…현지서도 분노 목소리 쏟아져

    아프간 구출, 한국 390명 vs 일본 1명…현지서도 분노 목소리 쏟아져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자국민과 협력자 등을 탈출시키기 위한 일본 정부의 작전은 사실상 실패했다. 일본은 이번 작전에 자위대 수송기 3대와 정부 전용기 1대를 투입했지만, 아프간 현지인은 한 명도 대피시키지 못했다. 전쟁터와도 같은 아프간을 빠져나와 파키스탄으로 피신한 사람은 교토통신 통신원 기자로 일해 온 야스미 히로미 씨 단 한 명 뿐이다. 수송 대상은 최대 500명 수준이었고, 대부분 일본 대사관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일본을 도와 일했던 아프간인과 그들의 가족이었다. 일본은 아프간 체류 일본인과 협력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자위대 수송기를 두 차례나 파견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5일 밤부터 전날 오후까지 자위대 수송기가 두 차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가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한국 정부는 작전명 ‘미라클’(기적)을 통해 아프간인 협력자 대부분을 수송기에 태우고 아프간을 떠난 후였다. 일본 정부는 대피 작전의 성공을 위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도도 했지만, 26일 오후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이동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일본은 아프간 국적의 협력자는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작전 대실패’를 인정해야 했다. 현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방위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아프간 주재 일본) 대사관 직원들이 먼저 대피하고 외무성이 다양한 채널로 (대피 작전 성공을 위해) 탈레반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지만 무리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에서는 ‘현지 정세를 충분히 알지 못하면서 안전하다며 파견해 대원이 위험에 처했다. 정치의 판단 잘못이 분명하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일본 당국이 구출 작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26일 교도통신은 “일본 민간 비영리기구(NPO)의 아프간인 직원은 이송 대상이지만, 직원의 가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소식을 접한 직원 여려 명이 탈출을 포기하기도 했다”면서 “일본 NPO에서 일한 아프간 직원의 경우 가족을 제외한 본인만 탑승이 허용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반해 한국의 ‘미라클’ 작전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BBC 서울 특파원인 로라 피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난민을 잘 받지 않는다. 또 아프간인들이 도착하면서 많은 ‘혐오 댓글’이 온라인 (뉴스)에 달렸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 난민들이 한국 정부에 해준 일을 강조하고 사람들이 ‘수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적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7일 “아프간을 탈출한 대부분은 해외에서 환영을 받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부는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한국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또 아프간 피란민 390명이 한국에서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신분을 부여받았다는 데 주목하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후 곰 인형을 받은 아프간 어린이가 버스에서 미소를 띄우며 창밖을 내다보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주요 신문은 28일 한국 정부가 아프간 협력자를 대피시키는 데 성공한 사실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 한국 선택이 옳았다…일본도 아프간 탈출에 버스 동원 검토

    한국 선택이 옳았다…일본도 아프간 탈출에 버스 동원 검토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있는 자국민과 협력자 등을 탈출시키기 위해 카불공항까지 버스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버스를 준비해 대피를 희망하는 일본인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공항에 외무성 직원과 자위대원을 파견해 정부를 수집 중이다.아프간에서 한국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과 그들의 가족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한 한국은 일명 ‘미라클’(기적)로 명명된 이송 작전에서 버스를 동원했었다. 당시 군과 외교부는 아프간인이 자력으로 공항에 집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버스 6대를 동원해 공항 인근 집결지에 이들을 모이게 하고, 탈레반 검문소를 통과해 카불 공항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미 두 차례 아프간 체류 일본인과 협력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했지만, 탈출 인원은 여전히 0명이다. 수송 대상은 최대 500명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대부분 일본 대사관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일본을 도와 일했던 아프간인과 그들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탈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력으로 공항까지 와야 한다고 전달했지만, 공항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길이 이미 탈레반에 점령된 상황에서 공항에 제때 도착한 인원이 없었다.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파견한 자위대 수송기 C2와 C13은 아무도 태우지 못한 채 파키스탄 수도에 있는 이슬라마바드 공항으로 돌아갔다. 현재 수송기들은 해당 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세가 유동적이어서 예측 불허한 상황이지만, 더 노력해보고 싶다”고 언급했지만, 일각에서는 일본 당국이 구출 작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민간 비영리기구(NPO)의 아프간인 직원은 이송 대상이지만, 직원의 가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소식을 접한 직원 여려 명이 탈출을 포기하기도 했다”면서 “일본 NPO에서 일한 아프간 직원의 경우 가족을 제외한 본인만 탑승이 허용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27일까지 대피지원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나, 26일 오후 카불 공항 인근의 한 호텔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폭테러가 발생하면서 일본의 작전 수행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韓 도운 아프간인 13명 추가 도착...390명 전원 입국

    韓 도운 아프간인 13명 추가 도착...390명 전원 입국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13명이 27일 추가 입국했다. 이들을 태우고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출발한 군 수송기(C-130J)는 이날 오후 1시 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공중급유수송기(KC-330)를 타고 들어온 377명까지 정부가 계획한 390명 전원 무사히 입국하면서 이송 작전이 완료됐다. 이날 군 수송기를 타고 도착한 13명은 KC-330에 탑승 공간이 부족해 따로 출발했다. 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정착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총 391명을 이송한다고 발표했지만, 파키스탄에서 1명이 신원 확인 결과 이송 대상 명단에 없는 사실을 발견해 다시 카불공항으로 데려가 미군에 인계했다.
  • [속보] 아프간 협력자 13명 탑승기 한국 도착…390명 전원 입국
  • 軍 국산 응급후송헬기 불시착 원인은 ‘조종사 오인’

    軍 국산 응급후송헬기 불시착 원인은 ‘조종사 오인’

    지난달 12일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국산 응급 의무후송헬기 ‘메디온’의 불시착 사고는 조종사의 상황 오인 때문으로 확인했다고 육군이 27일 밝혔다. 육군은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당시 조종사가 응급환자 긴급후송에 따른 상황의 시급성과 비행장 주변의 제한사항 등으로 야기된 과도한 강하율(단위 시간당 항공기 고도가 낮아지는 비율)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오인함으로써 발생했다”고 밝혔다. 착륙 비행장은 주변 민가가 헬기의 소음이나 바람 등에 따른 민원을 제기해 착륙 환경이 까다로운데 조종사가 긴급 후송 상황에서 이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육군은 “수리온 계열 헬기에 대한 비행을 오는 30일부터 재개 예정”이라며 “육군은 이번 사고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으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의무수송헬기로 2015년 실전에 배치됐다. 메디온은 지난달 12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착륙하려다 불시착해 헬기 탑승 인원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5명 전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후 육군은 사고 헬기와 같은 계열인 수리온 계열의 모든 기종에 대한 운항을 중지하는 한편,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해왔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후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카불 공항 주변 테러 위협을 강력 경고하면서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고, 공항 출입구를 즉시 떠나라”고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日, 수송기 이륙 전부터 대피 논의 공개…탈레반 “일본인 남으라”일본이 수송기를 급파할 때부터 이송 작전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아프간 현지 일본인 및 협력자 대피를 위한 자위대 항공기 파견 방안은 이미 논의 단계에서부터 일본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NHK방송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를 아프간 현지에 파견해 국제기구의 일본인 직원이나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프간인 직원 등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23일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현지로 향하는 항공자위대 C-2 수송기와 C-130 수송기 2대가 이륙하는 모습과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전 성공을 기원하는 자위대원들의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이에 탈레반은 일본이 파견한 자위대의 조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F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인을 보호한다”면서 아프간에 있는 일본인 등이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과) 우호적이고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도 “군의 주둔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피 작전을 위해 추가로 파견하려던 정부 전용기 1대는 25일 오전 아이치현의 코마키 기지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돌연 오후 2시쯤 소속 부대가 위치한 홋카이도 치토세 기지로 귀환했다. 방위성은 “운항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용기의 귀환이 탈레반의 경고 때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정부, 대피 준비 거의 끝낼 때까지 작전 비공개협력자 대피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언론에 비공개로 부친 점도 일본과 달랐다. 우리 정부가 아프간인 협력자 대피를 위해 급파한 군 수송기는 지난 23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앞서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직원 등 선발대는 수송기 도착에 앞서 지난 22일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 미국 등 현지 우방국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아프간인들의 집결 및 카불 공항 진입을 사전 준비하고 있었다.그리고 24일 우리 군 수송기가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카불 공항에 도착했고, 이미 집결해 대기 중이던 아프간인 26명을 태우고 이슬라마바드로 무사히 이동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아프간 협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은 24일 오후 7시쯤 언론에 공개됐다. 덕분에 우리 정부의 협력자 이송 작전은 탈레반의 특별한 주목을 끌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포토] 아프간 협력자·가족 378명 입국

    [포토] 아프간 협력자·가족 378명 입국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우리 공군 수송기에 탑승해 인천공항에 도착,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8.26 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아프간 특별입국자 인천공항 도착

    [포토] 아프간 특별입국자 인천공항 도착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탑승한 우리 공군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26일 오후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2021.8.26 연합뉴스
  • 제주 우도서 렌터카 바다에 빠져, 관광객 3명 자력 탈출

    제주 우도서 렌터카 바다에 빠져, 관광객 3명 자력 탈출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출입이 금지된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삼양동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가 약 10m 앞 해상에 승용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차에 타고 있던 20대 관광객 A씨와 동승자인 또 다른 관광객 2명은 다행히 스스로 차 문을 열고 탈출했으며,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렌터카는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조간대에 있는 해녀 작업로에 들어갔다가 바닥에 자생하는 해조류에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탑승자 모두 사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며 “사고 차를 육상으로 인양하고,탑승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이 아프간인 탈출 롤모델?... 美국방부 “매우 감사”

    한국이 아프간인 탈출 롤모델?... 美국방부 “매우 감사”

    미 합참 “韓, 아프간 피란민 대피 기여 매우 감사”독일, 벨기에 실패와 달리 미 조력 이용해 성공 미국 국방부가 한국 정부의 아프간인 구출 및 수용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의 공수 지원과 관련해, 우리의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기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탈레반의 빠른 아프간 장악에 따라 ‘질서있는 퇴진’에 실패한 미국 입장에서 한국의 성공 사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는 391명의 아프간인 조력자를 모두 수송기에 탑승시킨 뒤, 미국의 공로가 컸다고 밝혔다. 미국이 탈레반과 직접 협의해 6대의 버스에 나누어 탄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탈레반의 검문을 통과해 카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성급한 철수로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국을 도왔던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위기에 빠졌다는 비난을 받는 가운데 그간 미 당국의 해명은 세계 각국의 탈출 작전을 돕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독일은 수송기에 10명도 태우지 못했고, 벨기에는 아예 한 명도 탑승하지 못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전날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오는 31일로 정한 철수 시점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이 거부하면서 서방국의 불만도 누적되는 분위기다. 결국 한국의 성공 사례는 미국이 각국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증거가 될수 있는 셈이다. 이날 테일러 소장은 북한과 탈레반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하는 어떤 것이든 경계 유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한국이 미국을 도와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의 아프간인 조력자 철수를 두고 카불 현지 뿐 아니라 한미 정부 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19일 구체적인 사안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미 간에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포토] 한국행 아프간 신생아 보살피는 공군 공정통제사

    [포토] 한국행 아프간 신생아 보살피는 공군 공정통제사

    공군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인 공정통제사가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 현지 조력자의 어린 자녀들을 수송기 탑승 전에 보살피고 있다. 2021.8.26 공군 제공
  • 광주학동 붕괴참사 관련 재판 본격화..27일 현장검증

    광주학동 붕괴참사 관련 재판 본격화..27일 현장검증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철거 건물 붕괴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재판이 현장 검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산업안전보건법·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7명이다. 원청업체 현대산업개발(HDC) 현장소장 서모(57)씨·공무부장 노모(57)씨·안전부장 김모(56)씨, 하청업체 ㈜한솔 현장소장 강모(28)씨, 재하청 업체 ㈜백솔 대표 겸 굴착기 기사 조모(47)씨, 감리자 겸 모 건축사무소 대표 차모(59·여)씨, 재개발사업 계약 브로커 이모(73)씨다. 현대산업개발 공무·안전부장을 제외한 5명은 구속기소 됐다. 하청·재하청업체 관계자인 강씨·조씨는 광주지법 형사 2단독과 형사 10단독에서 재판을 받는다. 광주지법 형사 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강씨·조씨에 대한 첫 재판(9월 8일)을 열기에 앞서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장 검증을 벌인다. 증거 보전·조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강씨·조씨는 원청업체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공무·안전부장 서모·노모·김모씨와 함께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 심리로 9월 10일 오전 10시 재판(각 소속 업체 3곳도 피고인으로 포함)을 받는다. 현장 검증이 열리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형사 10단독 심리로 사업 계약 브로커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다. 철거 공정 감리자 차씨도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재판을 받는다. 이씨를 제외한 5명은 철거 공정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소홀로 지난 6월 9일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시내버스 탑승자 17명을 사상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법 재하도급 구조와 이면 계약을 거치면서 철거 공사비는 3.3m²당 28만 원→10만 원→4만 원까지 크게 줄었고, 날림 공사로 이어졌다. 붕괴 참사와 관련한 각종 비리·비위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기소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마이티 트럭, 벤츠 E220D 등 4만 9000대 리콜

    현대차 마이티 트럭과 벤츠 E220 D 승용차 일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4만 8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마이티는 2만 9470대에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을 간섭해 손상되고, 에어백 오작동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220 D 4MATIC 등 11개 차종 313대는 측면 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S580 4MATIC 등 2개 차종 15대는 연료탱크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샐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비엠더블유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아우디폭스바겐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 조절 기능을 쓸 때 좌석이 뒤로 밀려 뒷좌석 탑승자에게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의 이-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동 시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천538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1천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샐 수 있다.이로 인해 실린더 헤드가 손상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5종 1213대는 엔진오일 분리장치(오일 세퍼레이터)가 열에 의해 파손돼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하고 엔진 회전수(RPM)가 증가하거나 시동이 늦게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880대는 운전자 좌석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즈키씨엠씨의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이 부족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가 샐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한 후 추후 과징금을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이보희의 TMI] ‘스페인 여자의 딸’을 떠올리며/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스페인 여자의 딸’을 떠올리며/온라인뉴스부 기자

    “아가야 잘 살아라.” 아프가니스탄 엄마들은 아기를 철조망 위로 던졌다. 3m가 넘는 철조망에 탈출이 가로막히자 아기만이라도 살려 달라고 외치며 철조망 너머 경비를 서는 외국 군인들에게 자신의 아기를 던졌다. 아기를 받아 가자 안도의 한숨과 흐느낌이 흘러나왔다. 철조망을 건너가지 못하고 날카로운 칼날 위에 떨어진 아기도 있었다.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후 아프간에서는 필사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 카불 공항은 몰려든 탈출 인파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여객기에 몸을 싣기 위해 탑승 계단에 처절하게 매달려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륙한 미군 수송기에서 추락하는 아프간인 두 형제의 모습 등이 공개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공항에서 2살 여아가 압사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 미국 회사에서 일했던 여성은 2살인 딸과 남편, 부모 등과 함께 아프간을 탈출하기 위해 카불 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나 밀려드는 인파에 온 가족이 땅에 넘어지면서 군중들의 발길에 짓밟혔다. 몇 시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린 여성은 딸을 찾았지만 사람들에게 짓밟혀 숨진 뒤였다.탈레반은 “이전 정부 관료나 병사, 미국의 조력자에게 복수하지 않겠다”며 사면령을 내렸다. 하지만 한 지방의 경찰청장이 기관총으로 처참하게 처형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탈레반 대원들이 이전 정부나 미국 관련 단체에서 일한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고도 했으나, 부르카를 입지 않고 거리에 나선 여성은 총살을 당했다. 그들은 카불 공항 주변에서 총, 채찍, 칼, 곤봉 등을 꺼내 들고 여성과 어린이 등 시민들을 폭행했다. “일상은 삶보다는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솜, 거즈, 약품, 더러운 침대, 뭉툭한 메스, 화장지. 먹거나 치료하거나, 그게 전부였다. 내 뒤로 줄 선 사람, 나보다 더 가진 사람은 언제나 잠재적인 적이었다. 산 사람들은 남은 음식을 차지하겠다고 물고 뜯고 싸웠다. 출구가 없던 그 도시에서 우리는 죽을 자리를 두고 싸웠다.” 소설 ‘스페인 여자의 딸’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베네수엘라 기자 출신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가 쓴 이 책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30대 후반의 평범한 여성이 겪어 내야 했던 일을 그린다. 혁명군이 장악해 버린 나라에서 매일 총소리와 약탈이 난무하고, 생존을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폭동이나 전쟁을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세대로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처참한 공포였다. 최근 미얀마에서도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다. 무력으로 인간의 존엄을 꺾는 그런 일이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100년 전을 곱씹다… 짜장면·호텔도 다 ‘최초’

    ‘최초의’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면 저절로 호기심이 생긴다. 그래서 인류는 최초 타이틀을 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도 오르고 남극도 갔다. 관광산업에서도 ‘최초’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무엇이든 최초가 있다면 많이들 찾아가서 보기 때문이다. 우리 근대사에서 개항을 통해 가장 많은 ‘대한민국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도시가 있다. 서구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던 개항도시 인천(당시 제물포)이다.인천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서해와 한강이 만나는 곳에 백제 비류가 ‘최초’로 도읍한 미추홀(인천의 옛 지명)은, 한반도에서 신문물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당시의 ‘미래도시’였다. 그곳이 현재의 인천 중구 개항지다. 100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인천은 또 하나의 ‘미래도시’를 세웠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다. 이곳은 외세가 아닌 대한민국이 주도해 미래를 펼치는 곳이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근에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미래를 투영하는 듯한 첨단 건축물과 도시 인프라 속에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중구 개항장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서로 이어져 있다. ●‘최초’가 열린 1883년 제물포 … 거대한 박물관이 되다 1883년 인천이 개항했다. 일본과 청나라, 서구 열강의 사람과 물자가 밀려들어 오는 ‘개항장’이 됐다. 당시 조선에선 신문물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었다. 외교관들의 사교 모임이 열렸던 제물포 구락부 건물(유형문화재 제17호), 인천개항박물관(구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중구생활사전시관(구 대불호텔) 등 근대식 건물이 지금도 중구청 앞 개항장 문화거리를 차지하고 있다.아랫길로는 항만 창고를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역 쪽 건너편으론 차이나타운이 있으며 답동성당과 내리교회, 내동성당 등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종교시설도 그대로 남아 있다. 개항장 시절부터 물자를 교류하던 신포시장까지 걸어서 한 번에 돌아보기 좋다. 이 일대는 온통 ‘최초’투성이다. 그것도 실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과 밀접한 것들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온갖 최초들과 마주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갈 수 있다.차이나타운. 온통 붉은색 간판을 내건 중국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최초의 짜장면도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중국 산둥에서 건너온 화교 1세대가 고안했다. 개항장 부두 노동자를 칭하는 ‘쿠리’(苦力)들이 부둣가에서 싸고 푸짐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춘장을 볶아 국수에 얹어 준 음식이다. 이후 청나라 조계지에 짜장면을 파는 식당이 많이 생겨났다. 1905년 개업한 산동회관은 공화춘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1983년 폐업했으며 그 건물은 현재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차이나타운에서 개항장 거리로 내려오면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이 나온다. 1888년 일본인 해운업자 호리 리키타로가 인천항 앞에 서양식으로 지었다. 3층 양옥건물에 다다미방 240개, 침대방 11개를 갖췄다. 당시 숙박료는 1원 50전~2원 50전으로 주변 일본 여관의 고급객실 숙박요금 1원에 비해 훨씬 비쌌다. 현재는 역사전시관으로 쓰고 있다. 철도가 처음 놓인 곳도 인천이다.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을 잇는 경인선이 1899년 9월 18일 완공됐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시작한 사업을 일본 경인철도합자회사가 양도받아 진행했다. 최초 운임은 상급좌석 기준 1원 50전으로 대불호텔 기본 숙박요금과 같았다(자고 가는 게 나았을 듯). 제물포에서 서울까지 시속 20㎞로 1시간 40분 걸렸다. 야구와 축구 경기도 인천을 통해 들어왔다. 야구는 1904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면도날이 아니다)에 의해 도입됐다는 것이 공식 기록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일본인 학생에 의해 인천 창영초등학교(구 인천공립보통학교)에서 야구경기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창영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모교이기도 하다. 축구는 개항 전인 1882년 8월 영국 군함 플라잉피스호 수병들이 제물포에 상륙해 축구경기를 했다는 공식기록이 남아 있다.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졌다. 훗날 맥아더 장군 동상이 들어서게 되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과 꼭 닮아 화제가 됐다. 자유공원에서 내려오면 1895년에 지어진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이 있다. 원래 이름은 협률사. 1920년대 애관극장으로 바꿨다가 6·25 때 소실되고 1960년에 현재 모습인 2층 극장전용관으로 새로 지었다. 놀라운 것은 지금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등대도 팔미도 등대가 최초, 담배 공장도 동양연초회사가 최초다. 담배 공장이 있으니 성냥도 필요하다. 성냥 공장도 1917년 문을 연 인천 조선인촌회사가 최초다. “인천의 성냥공장~”으로 시작하는 ‘불량한’ 구전가요도 이 때문에 나왔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컵) 없으면 못 마십니다”로 유명한 코미디언 고 서영춘의 만담. 왜 인천이고 사이다인가. 최초의 사이다 공장인 인천탄산수제조소가 1905년 일본인 히라야마 마쓰타로에 의해 신흥동에 생겨난 까닭이다. 생산품은 ‘별표(星印) 사이다’였고 꽤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실제 볼 수 있는 건축물도 많지만 없어진 것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박물관 역시 국내 최초 공립박물관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최초의 전신국, 전화국, 기상대 등이 들어와 쇄국하던 조선에 선진 문물을 알렸다. 해외 이민의 역사도 인천에서 출발했다. 하와이 파인애플 통조림 회사의 창업자 돌(Dole)이 대한제국에 이민을 요청한 이후 1902년 12월 22일 최초의 이민선 갤릭호가 한인 101명을 싣고 제물포항에서 출발했다. 공식 해외 이민 1호다. 하와이 교포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피땀 흘려 돈을 모았다. 이 돈을 독립자금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고국에 공과대학을 세우라고 성금도 냈다. 그리해서 생겨난 학교가 인하대학교다.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땄다.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당시 이민의 자료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쫄면과 닭 강정 등 인천에서 최초로 탄생해 전국으로 퍼진 문화가 많다. 개항장 지역은 인천의 원도심으로 1970년대부터 다양한 먹자골목이 위치했다. 차이나타운 이외에도 밴댕이 골목, 신포국제시장 먹거리 골목이 있으며 물텀뱅(아귀) 골목과 동인천 삼치거리도 멀지 않다. 개항장 거리엔 고풍스러운 근대 석조건물과 왜식 목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 이 중에는 구 우선주식회사 건물처럼 커피숍과 베이커리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쉬어가기 좋다. 커피의 역사 역시 인천에서 시작됐음을 알고 나면 기분이 달라진다. 100여년 전 인천, 커피잔을 기울이는 개화기 신사라도 된 기분이다.(그는 친일파였을까?)고풍스러운 전동차량을 타고 근대역사 전문해설사와 함께 개항장 거리를 한 바퀴 도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다. 1인 1만 5000원(30분). 인근 월미도의 ‘그 무서운’ 놀이기구 바이킹과 디스코팡팡도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는 아이콘이며 이곳을 두루 잇는 바다열차 모노레일도 타볼 만하다.●다리 하나 건너면 송도… SF 영화 한 장면을 마주하다 개항장이 있는 중구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송도국제도시다. 전체 면적은 약 53.4㎢로 서울 여의도의 16배 크기다. 도시 외관부터 첨단의 느낌이다. 통유리 건물이 직육면체가 아닌 각각 다른 형태로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프로토스(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외계인 종족)를 납치해 설계를 맡겼는지, 미래지향적 건물 일색이다. 빙과류 ‘더위사냥’처럼 시원하게 생긴 마천루(포스코타워)를 비롯해 USB 메모리처럼 생긴 건물도 줄줄이 서 있다. 그렇다고 마냥 차가운 철골의 도회적 분위기만은 아니다. 녹지도 많다. 곳곳에 푸른 잔디며 정원이다. 도심에는 실개천도 흐르고 작은 호수도 있다. 센트럴파크 위에선 보트를 띄우고 유유자적 도심의 낭만을 즐긴다. 코마린 보트하우스 선착장이 동서 양쪽에 하나씩 있다. 원래는 투명보트, 파티보트 등 6종을 대여했지만, 방역수칙이 강화된 요즘은 구름처럼 생긴 구루미 보트, 문 보트라 불리는 초승달 모양 보트만 탈 수 있다. 은은히 보트 아래를 비추며 시시각각 색이 바뀌는 불빛이 특징인 문 보트(3인 3만 8000원)는 야간에 더욱 인기다. 사실 실제 타는 이들보다 바깥 산책로에 있는 이들에게 더 좋은 사진을 제공한다. 대신 탑승객들은 수면 위로 깔리는 시원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화려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밤하늘이 머리 위를 덮으면 하나둘 불을 밝히는 첨단 미래도시의 가로등이 물 위로 비친다. 해외 도시여행을 떠나온 듯한 낯선 풍경에 잠깐이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다. ■100년 뒤를 엿보다… 마천루·낭만도 다 ‘최신’미래 그리는 또 하나의 인천 송동송도는 과거 유원지로 유명했다. 지명도 송도가 아닌 옥련리였는데 일제강점기던 1937년 일본 자본이 해양유원지로 개발하며 이름을 ‘송도’라 바꿨다. 조수간만의 차를 없애고 해수욕장 수질을 유지하고자 수문을 달았다. 수인선 개통과 함께 송도역이 생기고 유원지로서 인기도 올랐다. 1970~1990년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름은 해수욕장이지만 호수라 해도 될 정도로 잔잔해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몰렸다. 관광호텔도 생기고 유명 식당 등 인근 편의시설도 많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되면서 송도유원지는 결국 2011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폐장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중고차 수출단지로 활용되고 있다. 거대 도시 송도 곳곳에 쇼핑단지도 먹거리촌도 잘 조성돼 있다. 외형을 근사하게 잘 지어 놓으니 콘텐츠가 저절로 찾아와 공백을 메우는 셈이다. 130여년 전 작은 어촌 제물포가 대한민국의 근대사와 미래를 지지하는 중심도시로 변모했다. 아스라한 과거와는 달리 급작스러웠던 개항, 개화기 당시 인천으로 물밀듯 들어온 첨단 신문물과 문화는 당장 대한민국 근대화와 현대화의 길을 밝히는 탐조등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같은 공간에서 미래를 준비한다. 바다 건너 월곶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가 하늘에 그리는 미려한 윤곽 속에서 새로운 개화(開花)의 서막을 볼 수 있었다. ●‘맛’있는 도시… 중구와 송도의 탐미(耽味) 코스 의외로 인천은 냉면 본향이다. 본래 황해도 출신이 많이 살았던 인천. 서양 공관이 있던 조계지에서 자투리 고기를 구해 냉면 육수와 꾸미(고기붙이)로 썼더니 ‘인천 냉면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다. 자전거로 신작로를 달려 서울까지 냉면을 배달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경인면옥은 평양 출신 사장이 1947년 개업해 3대째 이어 오는 노포로 인천 냉면의 본류를 자부한다. 메밀을 쓴 평양식 냉면(1만원)이다. 사곶냉면은 황해도 식에 섬 특유의 문화가 섞여든 냉면(8000원)이다. 백령도 사곶에서 탈출(?)한 냉면으로, 돼지뼈를 우린 육수에 메밀 면을 말아 낸다. 독특하게 까나리 액젓을 한 방울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화평동 냉면골목도 빼놓을 수 없다. ‘세숫대야 냉면’이란 별명이 말해 주듯 가게마다 커다란 사발에 가득 담긴 냉면(6000원)이 정말 푸짐하다. 한참을 먹어도 줄지 않는다. 물론 맛이 없었다면 벌써 없어졌다.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와 챙겨 먹는 ‘서울 손님’도 많다.하얀백년짜장을 파는 만다복은 차이나타운의 인기 음식점이다. 춘장을 쓰지 않고 볶아 낸 고기양념장을 면발에 비벼 먹는 방식이다. 졸깃한 면발과 오이채에 짭조름한 고기볶음을 듬뿍 올리고 다진 마늘을 곁들여 비비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느낌의 백년짜장(7000원)이 완성된다. 100년 전 초창기 짜장면 방식이라고 한다.송도유원지 시절부터 유명했던 ‘송도갈비’는 수원왕갈비, 포천 이동갈비와 함께 ‘수도권 3대 갈비’라 불린다. 그리 달지 않고 간장과 과일만으로 재워 낸 양념소갈비를 숯불에 올리면 간장이 타들어 가며 구수하고 달큼한 불향을 내는데 이게 입에 짝짝 붙는다. 부드러운 한우 갈비를 잘 숙성 양념해 저렴하게 파니 예전 유원지 시절처럼 가족외식 코스로 딱이다.미추홀타워 별관에 위치한 한식당 ‘참예그리나’는 정갈한 메뉴에 하나하나 정성 깃든 찬을 내는 집이다. 한정식 상차림이 기본인 보리굴비 특선(1만 7000원)과 불고기정식(1만 6000원) 등이 유명하고 저녁상에선 한우차돌전복삼합이나 유황삼겹전복삼합 등 삼합류를 많이들 찾는다.송도 바다쏭은 한옥과 모던한 건물을 조합한 독특한 외관의 카페다.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내부와 탁 트인 전망창이 좋은 곳이다. 에스프레소(6000원)와 에그타르트, 크루아상 등 다양한 수제 빵이 맛있어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송도갈비 옆에 있다.
  • ‘지휘헬기 남용’ 고작 7일 근신 경징계

    육군징계위, 징계부과금 47만원 통보소영민 육군중장 솜방망이 처벌 논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육군 특수전사령부 지휘헬기를 대학 후배인 더불어민주당 국방전문위원에게 제공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소영민 특전사령관(육군 중장)에게 ‘7000원 상당의 교통 편의 제공’을 했다며 근신 7일의 경징계를 내린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주 징계위를 개최해 징계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했다”며 “상식적으로 교통 편의 제공한 것을 가격으로 따지면 7000원 정도”라고 밝혔다. 육군은 4급 상당의 공무원 신분인 민주당 전문위원에게 지휘헬기를 제공한 부분을 군 항공유 19.3ℓ가 추가 소요됐다고 환산했다. 육군은 “징계위 결과 근신 7일, 비용의 두 배를 징계부과금으로 부과했다”며 “편의 제공 가액이 23만 3993원으로 징계부과금은 두 배 금액인 46만 7986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 사법체계와 징계 절차에 대한 불신으로 육·해·공군 부사관들이 자살 시도를 하는 등 국방부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내부 개혁을 요구하는 가운데 육군이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면서 임기 말 복지부동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가 자산인 사령관 지휘헬기를 임의로 남용한 점을 지적한 것인데 황당한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지휘헬기를 택시 태워 주듯이 사용한 것인데 다들 7000원을 내고 지휘헬기를 타고 싶어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육군 본부는 소 사령관이 참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육군 규정을 위반한 채 임의로 항적을 변경하고 민간인 탑승 시 사전에 지켜야 하는 인적사항 제출과 보험 가입 등의 절차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해 법령준수의무 위반과 청탁금지법상 금품 제공 혐의를 적용해 징계위에 회부했다.<서울신문 8월 4일자 5면> 징계권자인 남 총장에게 근신 처분을 받은 소 사령관은 30일 이내 징계 항고를 하지 않을 경우 징계가 확정된다. 근신 처분은 일과 후 특정 장소에서 반성문을 작성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고 이후 성과급과 훈장 대상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는 경징계다.
  • 영유아만 100여명… 매트리스 깔고 분유 싣고 날아간 軍수송기

    영유아만 100여명… 매트리스 깔고 분유 싣고 날아간 軍수송기

    의료·수송지원 인력 등 70여명 싣고 출발현지인들, 공항 집결 통보에 근처서 대기 우방국 협조로 버스 6대 나눠 공항 진입카불서 이슬라마바드로 2차례 걸쳐 수송외교부 “한국행 원한 조력자 100% 구출”한국 정부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과정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카불 공항 집결 계획이 현지인들에게 통보됐지만 공항까지 오는 건 이들 몫이었다. 우리 정부도 군용기를 투입한 터라 혹시 모를 격추 위험에 대비해야 했다. 전술 비행과 방호력을 갖춘 C130J(슈퍼 허큘리스) 2대를 이번 작전에 투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25일 정부 당국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우리 정부는 작전 ‘디데이’를 24일로 정한 뒤 이송 준비에 들어갔다. 탈레반이 외국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시한을 오는 31일로 못 박으면서 더 늦추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22일 카타르에 대기 중인 주아프간 대사관 직원 4명이 선발대로 카불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인들을 태울 군 수송기 3대(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1대, C130J 2대)는 23일 새벽 한국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승무원과 의료·수송지원 인력 등 60~70여명이 탑승했다. 군 관계자는 “우발 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인력도 같이 갔다”고 했다. 군 수송기는 이번 작전(작전명 미라클)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은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카불로 이동해 현지인들을 데리고 왔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카불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가량 걸린다고 한다. 전날 1차로 26명, 이날 365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군용기가 아프간 영공에 진입하는 만큼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C130J를 투입했다. 이 수송기는 한 번에 110~130명가량 태울 수 있고, 미사일 경고 시스템과 회피 장비도 갖췄다. 군 당국은 5세 미만 영유아가 100여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분유도 함께 준비했다고 한다. 아이들을 철판으로 된 바닥에 앉힐 수도 없어 매트리스도 깔았다.현지인들은 이번 주 중 이송 작전을 수행할 것이란 연락을 받고 대부분 카불 근처에 대기하고 있었다. 탈레반의 검문 강화와 극심한 혼잡 등으로 공항까지의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1만~2만명이 운집한 공항 앞 게이트를 어떻게 뚫고 들어갈 것인가’를 놓고 정부도 고민을 했지만 답은 없었다. 처음 탑승한 인원이 26명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에 우방국 측 협조로 현지 조력자들과 가족 365명을 버스 6대에 나눠 공항까지 데리고 올 수 있었다. 검문소마다 멈춰 서는 등 시간이 지연되면서 이날 새벽에야 공항에 도착했다. 신생아도 3명이나 있었지만 다행히 잘 버텨 줬다고 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원하는 사람은 100% 다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앞서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임박하는 등 현지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대사관에 신변 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했다. 탈레반이 이들을 외국 정부에 조력했다는 이유로 보복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외면할 수 없는 요구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이 일했던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안다.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문제가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테러 위험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 확인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정착할지 아니면 미국·호주·캐나다 등 제3국으로 재이주를 희망하는지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 아프간 유명 가수 아리아나 사예드 “탈레반 검문소 5개 뚫고 기적의 탈출”

    아프간 유명 가수 아리아나 사예드 “탈레반 검문소 5개 뚫고 기적의 탈출”

    사예드, 탈레반 카불 접근 소식에약혼자와 항공편 예약했으나 이륙 실패친척집에 숨었다 방문수색에 2차 탈출 시도검문소 5곳 겨우 통과 후 미 군용기 탑승아프가니스탄의 유명 여성 가수 아리아나 사예드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검문소 5개를 뚫고 공항으로 대피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탈출에 성공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CNN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탈레반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왔던 사예드는 약혼자와 함께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 했을 때 “말 그대로 여기서 죽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아프간을) 빠져나온 것은 기적 같다”고 회상했다. 가수 활동을 하며 얼굴이 널리 알려진 사예드는 2박 3일의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 사예드는 “나는 수년간 탈레반에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면서 “나를 잡으러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오면 어쩌나 두려왔다”고 말했다. 사예드는 아프간에서 터키와 영국을 오가며 살았다. 최근 몇 달 간 의류사업을 하기 위해 카불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지난 14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 접근했다는 연락을 받고, 약혼자와 함께 다음날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이후 도착한 공항은 총성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이었고, 항공기는 필사적으로 몰려드는 군중에 막혀 결국 이륙하지 못했다. 그들은 결국 공항을 떠나 근처 친척 집에 몸을 숨겼다.사예드 일행은 다음날 탈레반이 집집마다 방문해 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사예드는 탈레반이 쥐고 있던 검문소 5곳을 겨우 통과했다.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차를 멈춰 세웠지만 탈레반이 그와 아이를 보고 통과시켜주면서 위기 순간을 넘겼다. 공항에 먼저 도착한 그의 약혼자를 알아본 아프간 현지인들이 미군들에게 “이 사람은 아프간에서 정말 유명한 가수의 약혼자다. 들여보내 줘야 한다. 탈레반이 보면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인 약혼자는 공항 안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공항에서 사예드는 한 여성으로부터 아기를 데려가달라고 부탁받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신분증이 없어 항공기 탑승이 거부되자 사예드에게 자신의 아기를 대신 미국으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사예드는 “아기를 엄마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었다”면서 “그 여성은 아기를 데려가길 원했지만, 당시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군인에게 아기 목숨이 위험하니 태워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17일 미군 군용기를 타고 카타르를 거쳐 19일 미국 땅을 밟았다. 그는 현재 약혼자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고 있다. 영국 시민권자인 사예드는 “아직 아프간에서 대피하지 못한 이들이 걱정된다”면서 “현재 그곳에 남아 있는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예드는 “나는 아프간 여성들의 기본권을 요구한다”면서 “아프간에서는 20년간 많은 여성들이 학교도 가고 교육도 받아 선생님도 되고 의사도 되고 많은 성취를 이뤘다. 어떻게 이렇게 모두 끝나버릴 수 있나”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들은 완전히 절망적인 상태”라면서 “식량이나 피난처도 없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 아찔했던 아프간인 수송 작전…작전 직후 탈레반 “탈출 금지”

    아찔했던 아프간인 수송 작전…작전 직후 탈레반 “탈출 금지”

    정부가 과거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작전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현지에서 꼼짝도 못 하고 발이 묶일 뻔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간인 380여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정부는 이들의 이송을 위해 23일 군 수송기 3대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 3대는 24일부터 아프간 수도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왕복하면서 아프간인 이송 작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만간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이송 작전 직후 탈레반 “서방 협력자들 공항 진입 금지”그런데 한창 이송 작전이 진행되던 전날(24일) 밤 탈레반 측이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 등 아프간인의 공항 진입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라면서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라면서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 발표가 하루나 이틀 전에 나왔다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들까지 공항에 접근하지 못해 우리 측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발표 전에도 카불 곳곳에는 탈레반이 검문소를 설치했고, 피란민이 공항으로 몰리면서 카불 국제공항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도 자국민과 협력자 이송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 정부는 지난 17일 수천명을 공수할 계획으로 항공기를 보냈지만, 대혼란 상황 속에서 겨우 7명만 탑승한 채 출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 역시 당초 계획했던 이송 인원 427명 중 40명가량을 미처 데려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혼란에 빠진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당초 계획했던 인원 중 상당수를 데리고 나오는 데 성공했다. 수년간 한국에 협력…어린이도 100여명 포함우리 정부가 데려오는 아프간인 380여명 중에는 어린이가 100여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인원과 그 가족들이다. 한국 정부는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PRT)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하면서 다수 현지인과 협력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했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외교부 “난민 아닌 특별공로자”…신원 확인 완료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들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한국을 도운 이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 국제적 위상, 다른 나라들도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을 대거 국내 이송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 예정이다. 진천 시설에 머무는 기간은 6주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방국과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서로 아는 사람들이고 아프간에서 일한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일단 단기비자를 발급한 뒤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변경된다. 고위당국자는 “영주권 같은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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