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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10도 한파 속에 덕유산 리조트 곤돌라 멈춰서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리조트 곤돌라가 강추위 속에 갑자기 멈춰 서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1일 덕유산리조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쯤 구동 벨트가 손상돼 곤돌라가 공중에 멈춰 섰다. 당시 곤돌라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추운 날씨와 불안감에 덜덜 떨어야 했다. 리조트 측은 비상 복구를 통해 20여 분 만에 운행을 정상화했다. 리조트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수리를 마치고 정확한 탑승객 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날씨가 추워 구동 벨트에 손상이 생긴 것으로, 기기에 다른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덕유산 일대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측정됐다.
  • 기내 간이검사로 양성 나오자 화장실에 5시간 스스로 가둔 美 여교사

    기내 간이검사로 양성 나오자 화장실에 5시간 스스로 가둔 美 여교사

    미국의 한 여교사가 여객기 화장실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5시간 동안 나오지 않았다. 탑승한 뒤 한 시간도 안돼 화장실에서 간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이 나오자 스스로를 격리하겠다며 밖으로 나오지 않아 다른 승객들을 보호하려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와 미국 일간 캔자스시티 스타가 3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교사로 일하는 마리사 포티에오는 지난 20일 스위스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려고 시카고를 떠나 경유지인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를 향하는 아이슬란드에어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탑승 전 두 차례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는데도 음성 판정이 나와 비행기에 올랐는데 타자마자 목이 타는 것처럼 따끔거려 화장실로 휴대하던 간이 항원 검사 키트를 들고 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확인했다. 해서 곧장 그녀는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격리하겠다고 승무원에게 알리고 경유지에 착륙할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승무원이 음식과 마실 것을 가져다줬다.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가 고향인 포티에오는 NBC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친 경험이었다. 기내에는 150명이 있었는데 가장 큰 나의 두려움은 그들에게 감염시킬지 모른다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가 기내 화장실에 앉아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해 틱톡에 올린 동영상은 이날까지 400만회 넘게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그녀는 어려움을 겪는 동안 도와준 승무원에게 감사 드린다고도 했다. “그 승무원은 내가 필요한 것들을 모두 가질 수 있게 5시간 동안 날 도왔다. 또 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포티에오 교사는 아이슬란드에 도착하자마자 적십자사 호텔에 자가 격리해 지금까지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델타 변이에 견줘 증상은 경미하지만 감염력은 훨씬 센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7만 7000명에 이르러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만큼 사망률과 입원률은 치솟지 않고 있다. 워낙 많은 이들이 확진 판정이나 밀접접촉 사례를 이유로 자가격리를 하고 있어 여러 산업, 특히 항공업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까지 엿새째 미국 항공사들의 운항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만 해도 1100편가량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항공 운항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플라이트어웨어 웹사이트는 전했다.
  •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핵전쟁 뒤 다시 세워진 2475년 서울의 모습은

    인류가 여러 번의 핵전쟁을 통해 멸망 위기를 겪고 난 다음에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평등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세상으로 회귀한다면 인류는 어디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심너울 작가가 최근 낸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는 이런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2475년의 서울을 묘사했다. 핵전쟁의 폐허 위에 다시 세워진 서울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적 단위에 속해 있지 않고, 자본과 권력으로 시민을 좌지우지하는 소수 엘리트가 지배하는 사회다. 인공 배양통에서 태어난 ‘배양인’들은 인간 자궁에서 태어난 소수 잉태인들의 노예 같은 삶을 살게 된다. 서울의 지배 그룹 ‘코란트’의 서윤안 회장은 인류를 조종할 ‘초지능’을 소유하기 위해 비밀 실험 중 암살당하고, 야심 가득한 그의 딸 서지아는 ‘25세기형 방주’라 불리는 우주개척 우주선 ‘별누리’를 통해 초지능을 통제하며 전 인류를 지배하려는 음험한 계획을 세운다. 이 와중에 뒷골목에서 마약을 만들어 파는 신원 미등록 배양인 신록은 우연한 기회에 별누리에 탑승해 서지아의 음모를 알게 된다. 소설은 사회적 약자인 배양인 신록이 사악하고 부유한 잉태인 출신 엘리트 서지아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작가는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신록이 인간의 존엄과 품위에 대해 자각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태생을 떠나 누가 진정한 인간인지를 가늠하게 된다. 작가는 인간이 서로를 존중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서는 맑고 선한 마음씨를 가진 약자들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잘것없는 신록을 돕는 ‘별누리’의 인물들은 어느 누구도 영웅 심리에 도취되지 않은 채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르다 보면 인간의 욕망과 계급 갈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 도로 한가운데 택시 세워두고…‘노상방뇨’ 딱 걸린 택시기사

    도로 한가운데 택시 세워두고…‘노상방뇨’ 딱 걸린 택시기사

    도로 한가운데서 노상방뇨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30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택시 기사가 도로에서 방뇨”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서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의 뒤에는 정차된 택시 차량이 있다. 해당 사진과 관련해 보배드림 측은 제보를 받은 사진이라고만 명시해놨을 뿐 정확한 시기나 상황 설명은 적어두지 않았다. 다만 제보 사연에서 ‘택시기사’라고 언급했고, 남성이 택시를 등지고 있다는 점에서 택시 기사일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강 다리서 지린내 진동해 봤더니 택시기사가 노상방뇨 중이었다” 앞서 지난해 9월 온라인상에는 ‘원효대교 노천화장실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서 몇몇 택시기사들은 차를 정차해 두고 옆에서 노상방뇨를 했다.이 글을 쓴 네티즌은 “종종 원효대교 위로 사진 담으러 가는데 지린내가 진동을 하네요”라고 썼다. 특히 택시기사들이 차 번호를 못 찍게 트렁크를 위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노상방뇨는 ‘경범죄’에 해당해 적발시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거나 구류(30일 미만의 기간 동안 교도소 또는 경찰서 유치장에 구치하는 형벌)을 받게 된다. 또 사진 속 남성처럼 다수 시민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할 경우엔 공연 음란죄로 해당해 500만원 이하 최대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택시기사만 탓할 순 없어…10명 중 8명은 화장실 이용에 ‘불편’ 서울시내 택시기사 10명 중 8명은 택시 운행 도중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정차 단속이 심한 도심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가 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3109명을 대상으로 ‘화장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서 택시운행 중 화장실 이용 불편 경험이 ‘많다’ 또는 ‘매우 많다’는 응답자는 2444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불편한 경험이 ‘전혀 없다’(1.8%)거나 ‘없다’(3.7%)는 5.5%에 불과했다. ‘보통이다’는 14.9%에 그쳤다. 택시 운행 중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로는 복수 응답에서 거의가 주유소 화장실(89.2%)을 꼽았다. 이어 공원(18.1%), 민간건물(13.8%), 공공기관(11.4%), 지하철역(7.6%), 인근 택시회사(1.5%) 순이었다.택시기사 89.6% “운전 중 소변 참는 경우 있다”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75.7%가 ‘주정차’ 문제를 들었다. 도심에서 택시를 세워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정차 단속에 걸릴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인근 화장실 찾기 어려움’(34.6%)이 뒤를 이었다. ‘승객 탑승, 승차거부 오인’이 25.1%로 나타났다. 화장실을 찾는 방법으로는 74.6%가 ‘알고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주변 건물을 탐색한다’(41.0%)가 두번째였다. 거의 대부분인 89.6%가 ‘운전 중 소변을 참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화장실에 덜 가기 위해 평소보다 물을 적게 마신다’(64.9%)도 절반을 넘었다. 또 ‘노상 등 화장실 이외 장소라도 급할때는 활용한 적이 있다’는 무려 73.8%로 높게 나타났다.이에 시는 ‘서울특별시 개방화장실 운영, 지원 등을 위한 조례’에 따라 민간 개방 화장실에 대해 관리운영비를 지원, 850곳에 한달 6만~10만원씩 연간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와 별개로 강남, 강서, 광진, 서대문, 성동, 동작, 서초, 양천, 마포 등 9개구가 구비로 144곳의 주유소 관리운영비를 지원 중이다. 그럼에도 개방된 화장실은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 “폭탄 터진 줄…상인들 소화기 들고 뛰어나와” 부산 마트 사고 상황[현장]

    “폭탄 터진 줄…상인들 소화기 들고 뛰어나와” 부산 마트 사고 상황[현장]

    택시, 5층 주차장 벽 뚫고 도로로 떨어져“땅이 울려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진 가운데 충격적인 사고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인근 상인들은 “땅이 울려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30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갑자기 택시가 건물 외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져 신호대기 중인 차들을 덮쳤다. 택시 운전사 70대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차량 탑승자 5명과 행인 2명도 다쳤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갑자기 벽을 뚫고 튀어나왔고, ‘쾅’하는 굉음과 함께 차량이 추락했다. 사거리 교차로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차량 탑승자들의 놀란 음성도 고스란히 담겼다.현장을 목격한 인근 상인은 “갑자기 ‘쾅’하는 굉음을 듣고 폭탄이 떨어진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택시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위에 떨어져 있었고, 먼지가 자욱해 한동안 앞을 보기 힘들었다. 마트 외벽 파편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인근 상인들이 모두 뛰쳐나왔다”고 설명했다. 추락한 택시에 불이 붙으면서 상인들이 가게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나와 화재 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추락 사고 여파로 차량 13대가 부서졌다. 사고가 난 곳은 마트 5층 주차장에서 아래층 출구로 내려가는 우회전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부산 대형마트 5층 주차장서 ‘쾅’ 굉음과 함께 택시 추락...운전자 숨져·7명 부상(종합)

    부산 대형마트 5층 주차장서 ‘쾅’ 굉음과 함께 택시 추락...운전자 숨져·7명 부상(종합)

    부산 대형마트 5층 주차장서 택시가 벽을 뚫고 추락해 차량운전기사가 숨지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택시가 추락하면서 신호대기중이던 차량을 덮쳐 차량 13대가 파손됐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건물 밖 도로로 추락 신호대기중인 차량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그랜져 등 차량 13대가 부서졌고, 70대인 택시운전기사 A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길을 가던 보행자 2명과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7명 등이 다쳤다. 부상자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불이 난 택시를 진화했다.대형마트 5층에서 추락한 택시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35초 짜리 영상에는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지역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홈플러스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갑자기 벽을 뚫고 튀어나와 10초여 뒤 ‘쾅’하는 굉음과 함께 차량이 추락했다. 건물 외벽에 큰 구멍이 뚫리며 연기 사이에서 목격된 차량은 바로 앞 2개 차로를 뛰어넘은 뒤 신호대기 중인 차량이 많은 도로로 떨어졌다. 차량 정면으로 도로 바닥에 수직으로 떨어진 차량은 한 바퀴를 굴러 뒤집혔다. 블랙박스 영상 차량 탑승자들의 놀란 음성도 고스란히 담겼다. 사고 현장 인근의 한 상인은 “ ‘쾅’ 하는 굉음이 나와서 튀어 나와보니 차량이 부서져 있고 사방에 파편이 튀어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피해 차량에서 아이랑 노부부가 나오는 모습을 봤고,아이 얼굴에 먼지와 함께 파편이 묻어 있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경찰은 “주차장에서 택시 차량이 벽을 뚫고 신호대기중이던 차량들 위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신지예 떠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변절로 보지 않아”

    신지예 떠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변절로 보지 않아”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대표를 지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가 신 부위원장의 행보에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변절로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도 같이 전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29일 낸 입장문에서 “가부장정치의 산실 중 하나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곁으로 간 신 전 대표의 행보에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의 선택을 막을 다른 대안과 자원을 여성주의 정치와 운동의 영역에서 함께 제시할 수 있었는지도 성찰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총 17명의 회원들이 모여 긴급토론회를 개최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신 전 대표가 단체의 논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적 선택을 자행했다는 점에서는 비판했다. 단체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의 공식적 논의 단위인 운영위원회를 통해 논의되고 결정되지 않은 개인적 행보”라며 “조직 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였다는 데 이견이 없으며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행보를 페미니스트 정치인의 변절로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단체는 “신 전 대표가 페미니스트로서 그간 주장했던 신념들을 포기한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양당 구조를 깰 수 없다는 한계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가 N번방 방지법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여성인권을 공약화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여성 정치인이 거대 양당 정치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구조에 대한 성찰적인 의견도 있었다. 제3지대에서 활약하는 여성 정치인의 고충에 대한 토로다. 한 회원은 “신지예라고 하는 ‘2030’ 젊은 세대 페미니스트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보수에 영입되는 것이 정치적 사건”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어렵게 만든 젊은 여성 정치인인 신지예를 빼앗긴 것 같다.(중략) 여성정치인이 제3지대에서 정치를 한다는 것은 미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한 회원은 “진보 보수를 떠나 판을 마구 뒤흔드는 것이 좀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성인권, 장애인권, 차별금지법 등을 어느 당이든 이걸 받는 당이 있다면 국민의 힘이어도 지지하겠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서 민주당이 정말 정신을 차리면 좋겠고 진보도 더 정신을 차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서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회원은 “여태까지 신지예의 정치에 탑승해 갔는데 누가 앞서나가는 정치가 아니라 같이 가는 정치가 어떻게 가능할까 그런 고민이 생겼다”며 “신지예라는 페미니스트 여성 정치인을 우리도 필요로 했다.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글로벌 트래블러’ 주최 2개 부문 1위

    대한항공, ‘글로벌 트래블러’ 주최 2개 부문 1위

    대한항공은 세계적 여행전문지인 ‘글로벌 트래블러(Global Traveler)‘의 ‘2021년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드(GT Tested Awards)’에서 ‘국제선 퍼스트클래스(International First-Class) 부문’과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디자인(‘Business-Class Seat Design) 부문’의 2개 부문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태평양 횡단 항공사 부문 2위, 북아시아 항공사 부문 2위, 승무원 서비스 부문 2위, 기내식 부문 3위, 기내 서비스 부문 3위, 비즈니스클래스 서비스 부문 5위, 상용 고객 대상 프로그램 부문 5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선정되며, 전 세계 항공사 중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발간된 미주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항공 및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소비자들이 직접 순위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같은 수상 결과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에 걸맞는 고품격 서비스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와 서비스 개선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퍼스트클래스에는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2.0’을,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프레스티지 스위트(Prestige Suites) 2.0’ 좌석을 장착하며 이용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한편,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고품격 기내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선보인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항공기 탑승 시점에 자신의 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렸는지 알 수 있는 ‘수하물 탑재 안내’, 스마트폰 등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챗봇 서비스 등도 선보이고 있다.
  • 현대모비스 ‘엠비전 X’… “차야? 슈퍼컴퓨터야?”

    현대모비스 ‘엠비전 X’… “차야? 슈퍼컴퓨터야?”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엠비전(M.Vision)’과 2020년 ‘엠비전 S(M.Vision S)’를 거쳐 ‘엠비전 X(M.Vision X)’로 진화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콘셉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TECH JOY(즐거운 기술)’를 테마로 개발된 초소형 모빌리티 ‘엠비전 POP(M. Vision POP)’도 함께 선보였다. 엠비전 X는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이다. 차량명의 ‘X’는 커뮤니케이션의 확장(eXpansion), 연결된 경험(eXperience), 새로운 공간으로의 탐험(eXpedition)을 의미한다. 엠비전 X의 외부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가 조합된 360도 센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적용돼 차량 바깥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특히 주변 차량, 보행자, 신호등과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까지 이동시켜 준다. 차량 내부는 라운지 형태로 설계돼 승객의 상황에 맞춰 휴식과 사무 엔터테인먼트 등 맞춤형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 정 가운데 있는 사각기둥 모양의 ‘버티컬 칵핏’으로, 각 면이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어 각각의 탑승자가 서로 다른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직접 접촉하는 것이 아닌 제스처를 통해 모든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어 멀리서도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승객의 감정 변화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조명 색깔이 바뀌고, 차량·디바이스 간 연결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음악과 동영상을 제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차량을 둘러싸고 있는 유리창은 자율주행 시에는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스포츠 경기나 공연,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개인별 맞춤 제어가 가능해 탑승자별로 원하는 콘텐츠를 각각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엠비전 X는 차의 네 바퀴를 각각 제어함으로써 제자리에서 차를 180도 돌리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위한 특화택시 나온다

    교통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파파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한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들은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 횟수당 800원 중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한다.
  •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유달산 뻗어나온 하늘 길… 호랑이의 氣, 박차오르다

    우리나라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대양으로 뻗은 한반도 모퉁이가 유난히 날이 섰다. 바로 전남 목포다. 중국 만주를 할퀴는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지도에도 목포는 강인한 뒷발톱이 된다. 검은 호랑이해 임인년을 코앞에 두고, 해양을 향한 전초기지이자 대륙으로 박차 오르기 위한 디딤 다리인 목포를 들여다보고 희망찬 새해 여행을 이야기해 본다.목포. 호남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 중 하나다. ‘비 내리는 호남선’의 종착역이며 남해안을 가로로 긋는 경전선의 시발역이다. 국토 종횡의 국도 1, 2호선이 모두 목포에 모인다. 원래는 신라 때부터 무안군에 속했다. 아, 이름은 있었다. 조선 태종 때 목포진이 지금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무안의 일부였다. 대한제국 말, 일제가 개항을 요구하자 곳곳에 개항장을 설치했다. 1897년 10월 1일. 외국 자본을 들인 계획도시 목포항이 생겨났고 이후 무안에서 독립해 목포부가 된다. 항만과 철도, 도로가 놓이고 산업체와 학교가 들어섰다. 일본인, 자본가, 노동자, 학생 등 많은 이들이 목포로 몰려와 살았다. 1944년 인구(6만 9000명)는 당시 남북한을 합쳐 한반도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무려 조선 4대 항구였다. 4곳의 꼭짓점, 즉 부산, 인천, 원산, 목포였다. 바다와 내륙을 잇는 목포는 일본으로 쌀과 물자를 송출하기에도, 중국 등 외국으로 사람과 화물이 오가기에도 유리했다. 일제가 패망한 이후에도 목포는 남한 6대 도시로 명성을 유지했다.개항 덕에 무안에서 독립한 터라, 차지한 땅은 좁은 대신 돈과 일이 넘쳐났다. 지금도 목포는 전국적으로 면적이 작은 인구밀집 도시에 속한다. 목포보다 좁은 도시는 드물다. 구리, 과천, 군포, 광명, 오산밖에 없다. 유달산을 한 바퀴 뱅 돌고 나면 무안과 영암으로 빠지고 바다로 들어서면 신안이다. 하지만 문화와 행정, 교육, 정치는 주변 지역을 대표할 만큼 위용을 과시한다. 영암 삼호와 대불단지, 무안 남악신도시 등은 목포권으로 봐도 무방하며, 도서로 이뤄진 신안군에서 목포로 유입되는 인적·물적 교류도 상당히 많다. 한마디로 호남의 거점 도시로 실제 거주 인구보다 배후 인구가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이유도 그렇다. 작은 어촌 포구였던 목포가 이토록 성장하게 된 것은 개항부터다. 군산과 마찬가지로 목포에는 손이 큰 일본인 미곡상이 모여들어 나주평야의 쌀을 일본에 내다 팔았다. 시세가 들쑥날쑥한 미곡에 돈을 대는 미두(米斗)도 열려 투기꾼도 기승을 부렸다.●유달산 타고 무안·영암·신안 연결 거점도시 목포에 돈이 돌기 시작하자 시장과 식당 등 소비 산업도 발달했다. 은행이 들어서고 건물도 쑥쑥 올라갔으며 사통팔달 도로도 뚫렸다. 간척을 통해 땅이 널찍해지니 길을 놓기도 좋았다. 침강 리아스식 해안인 경남 통영과 남해, 거제 등 여느 남해안 도시와는 달리 바다 매립지로 이뤄진 평지 구획도 나름 많다. 현재 목포의 신도심인 하당지구와 무안 남악지구가 대표적인 간척 매립지다. 그렇게 100년의 세월이 흘러 목포는 서남해안의 중심도시가 됐다. 목포 여행의 볼거리는 역시 위성처럼 유달산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에 올라 멀리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고 바다에선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곳곳의 카페에서 망망대해를 조망할 수 있다. 작은 항구도시 중앙에 치솟은 유달산은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근육질 암봉과 강한 기세로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영산이다. 2019년 9월 개통한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총연장 3.23㎞의 어마어마한 탑승 구간과 중간중간 달리 펼쳐지는 전망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목포의 중심부에 위치한 유달산 정상을 바로 올라갈 수 있고 사방팔방으로 다른 뷰가 펼쳐지니, 목포를 처음 찾았대도 마치 디오라마 전시물처럼 한달음에 목포에 대한 지형적·지리적 설명을 끝낼 수 있다. 남쪽 나라 목포는 따뜻하다. 실제 기온뿐만이 아니다. 풍경 역시 포근하다. 평평하고 동글동글한 섬들은 버럭 성을 내는 위압적 풍광이 아니라 따사로운 분위기를 낸다. 유달산 아래로 이어진 삼학도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박물관이 모여 있는 문화의 거리가 있어 겨울철에도 추위에 떨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목포 앞바다에는 늘 어머니처럼 곁에 있는 고하도가 있다. 높은 유달산 아래 낮게 뻗은 긴 섬, 그래서 고하도(高下島)다. 충무공 이순신과 인연이 깊은 고하도는 목포대교로 이어져 더이상 섬이 아니라지만 해안과 접해 있어 서울에서 온 여행자의 바다결핍증을 당장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섬에는 걷기 좋은 용오름길도 있다. 오르락내리락 나지막한 길은 뫼봉으로 이어지며 유달산의 늠름한 일등바위와도 마주친다. 비록 한겨울이지만 훈풍이라도 불어닥치는 날이면 노을을 등에 두고 걷기 딱 좋은 코스다. 목포는 개항 당시 2개 권역으로 나뉘어 도시가 형성됐다. 그래서 옛 도심은 크게 남촌과 북촌 두 개 지역으로 나뉜다. 노적봉 공원을 가운데 두고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번쩍번쩍한 남촌과 조선인 거주 지역인 북촌이 있다.목원동과 북교동, 불종대, 만인계터 광장이 유달산을 향해 치닫는 가파른 언덕으로 이어진다. 이곳이 북촌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옥단이길’엔 실존했던 물장수 옥단이에 대한 이야기도 서려 있다. 목포역을 바라보고 민어의 거리 쪽으로 건너가면 분위기가 바뀐다. 유달동 목포근대역사관이 위치한 일대가 당시 융성했던 남촌이다. 경동성당, 유달동 사진관 등 곳곳에 남은 일본식 건물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거리에선 과거의 영화를 살펴볼 수 있다. TV드라마 ‘호텔 델루나’로 낯익은 목포근대역사관(사적 제289호)에는 일제강점기에 시작한 목포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당시 생활상과 변천사를 디오라마와 영상물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역사관 인근 거리에는 전시물이 아니라 실재하는 ‘역사’가 오롯이 남았다. 올망졸망 키 작은 일본식 목조가옥 골목을 둘러보며 맛있는 식당이나 떡집, 빵집, 카페를 찾는 것도 겨울 도시 여행의 묘미다. 추운 겨울날, 쉬어 갈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는 것에서부터 여행자는 안도하게 마련이다. 이와 대비되는 곳은 온금동이다. 유달산을 등에 지고 푸른 바다를 앞마당에 둔 온금동과 서산동. 따스한 목포에서도 햇살이 가장 오래 비추는 곳이다. 양지바른 비탈에 낡은 집들이 층층 서 있고 실핏줄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 마당과 지붕이 서로 이어진 달동네 다순구미다. 영화 ‘1987’에서 낯익은 ‘연희네 슈퍼’가 이곳에 있다. 1987년이라니. 그만큼 시간도 멈춰 버린 듯 낡은 도시 풍경이다. ●‘조금새끼’ 가난한 산동네, 문화·카페로 변신 일제강점기 목포항이 근대화 어항으로 자리잡은 이후, 가난한 섬사람들이 모여들어 이룬 산동네 마을이 이곳이다.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이들은 늘 바다에 나가 고깃배를 타야 했고, 물때가 좋지 않은 조금(Neap Tide) 때만 집에 들어와 쉴 수 있었다. 그래서 조금 때 생겨난 아이들을 ‘조금새끼’라 불렀다. 사연은 서글프지만 해학적이다. 이들은 몇 명씩 엇비슷한 생일을 두고 있고, 또 몇은 제삿날도 같다. ‘한배를 탄 운명’이란 최악의 상황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앗아가는 탓이다. 이 집 저 집 같은 날 제사를 지내고 또 같은 날 생일상을 받아드는 인생 군상이 바로 ‘조금새끼’의 삶이다. 온금동도 많이 변했다. 많은 ‘조금새끼’들이 동네를 떠났다. 길 아래 창고는 문화 공간으로, 식당 카페로 변신 중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선정으로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가 언제 갑자기 비죽 들어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름처럼 언젠가는 다순(따뜻한) 바람이 불어 들 듯하다. 해양대 인근의 언덕배기 대반동은 유달산의 중턱이다. 옛날부터 그림 같은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요즘은 여기저기 밝힌 불빛 덕에 ‘백만불 야경’이 생겨났다. 유달유원지에 들어선 카페 대반동 201은 화려한 전망과 함께 다과와 ‘달다구리’ 디저트,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낭만 일번지다. 테라스와 전면 통유리에 투영되는 야경은 홍콩의 그것 못지않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음식을 맛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어 목포 여행 중 나이트라이프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무화과 케이크 등이 유명하다.  어느 집을 가든 즐거운 입… 남도의 맛, 벅차오르다 목포 신도심은 하당 평화광장이 중심이다. 평화광장에는 두 가지 명물이 있다. 바다분수와 갓바위다. 과거 해수욕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갓바위는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바닷길 데크를 통해 가까이 접근해 바라볼 수 있다. 삼학도에서 넘어와 평화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춤추는 바다분수’는 평화광장 한복판 바다에 있다. ●이름난 노포도 신흥 점포도… 맛집들 빽빽 구도심을 지키던 많은 가게들이 하당으로 옮기거나 분점을 뒀다. ‘미식도시’의 중심가답게 맛난 먹거리들로 빽빽하다. 이름난 노포도 많고 새로 인기를 얻은 신흥 점포도 많다. 프랜차이즈 체인점도 많이 보이지만 남도 특유의 로컬 음식을 내는 곳도 많다. 생닭발을 뼈째 두드려 곱게 ‘조사’(‘다지다’의 사투리) 파는 가게(88포장마차)도 이곳에 있다. 입맛 까다로운 목포 시민들이 꼽는 맛집도 수두룩하다. 금가루를 뿌려나오는 푸짐한 족발에 화려한 반찬을 자랑하는 목포황금족발과 깔끔한 초밥과 싱싱한 참치회 맛으로 젊은층에 인기몰이 중인 일식집 잇쇼우안, 한우낙지탕탕이를 전국적으로 히트시킨 하당먹거리, 서울에선 귀한 덕자병어와 삼치회를 맛볼 수 있는 별스넥 등이 신도시 하당의 먹거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편의시설이 많고 숙소 역시 밀집해 있어 여행자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묵어갈 수 있다. ●덕자병어·삼치회… 먹거리 트렌드 이끌어 근대화가 시작된 개항 도시 목포, 대양으로 활짝 열려 거침없는 그곳에서 임인년 새해를 시작한다면 더없이 좋겠다. 내년엔 좀더 많은 것이 바뀌고, 또 보다 풍요로울 듯한 느낌으로 출발할 수 있겠다. 글·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금가루 황금족발 와우~ 특산 먹거리도 골라먹는 재미! ■갈치=갈치①는 겨울이 가장 맛있다. 목포 먹갈치는 두툼하고 먹을 게 많으며 살이 단단하다. 구워도 좋고 조려도 맛있다. 온금동 아래 선경준치회집에선 갈치와 준치회를 비롯, 다양한 생선구이와 조림을 맛볼 수 있다. ■중깐=채소, 돼지고기 등의 재료를 곱게 다져 춘장에 들들 볶아 얇은 면 위에 얹은 음식이다. ‘중깐’으로 알려진 코롬방 제과 건너편 중화루는 한자리에서 60년 이상 영업해 온 중식 노포다. 대를 이어 옛날 방식 짜장면과 짬뽕을 한다. ■꽃게무침=장터본가는 게살을 매콤하게 무쳐 놓은 대접에 밥을 비벼 먹는 꽃게무침 비빔밥②을 내는 집이다. 맛은 좋지만 까기 귀찮은 생꽃게살을 죄다 발라 담아 내니 고맙기까지 하다. 밥 한그릇이 뚝딱이다. ■초밥=잇쇼우안은 가볍게 정통 일식메뉴를 즐길 수 있는 집. 신선한 해물 재료를 사용해 초밥과 참다랑어회, 각종 일식 요리를 낸다. 칸막이 룸으로 이뤄져 있어 요즘 같은 방역 본위 시대에 주목받는 곳이다. ■카페=아침저녁으로 사람이 많지만 대반동 201은 일몰 즈음과 목포대교 야경이 끝내주는 집이다. 이때는 디저트③와 차뿐만 아니라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술자리를 가질 수 있어 더욱 근사하다. ■조기찌개=자유시장 내 신흥회식당은 조기찌개④(매운탕)를 잘한다. 기름 많은 생선이라 평소 비리다 느꼈다면 목포에서 선입견을 깨 보는 것도 좋겠다.■홍어삼합=목포 음식 명가인 덕인관은 근대골목의 근사한 한옥터에 새 가게를 열었다. 홍어삼합⑤은 묵은지의 알싸한 맛과 녹진한 돼지 삼겹살, 그리고 차진 식감의 홍어를 함께 곁들이는 요리다. 삭힌 맛이 익숙지 않다면 생홍어를 달라면 된다. ■족발=목포에서 삼시세끼 생선만 먹으란 법은 없다. ‘목포족발’로 소문난 황금족발⑥은 깔끔하게 삶아 저며낸 족발이 주메뉴다. 남도 상차림답게 주먹밥과 순두부 등 다양한 곁들임을 제공해 푸짐하다. 보쌈김치와 매콤한 막국수도 입맛을 자극한다. ■낙지탕탕이=숟가락으로 편하게 산 낙지를 떠먹을 수 있는 탕탕이가 진화했다. 전복⑦과 육회까지 들어가 3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복육회낙지탕탕이는 옥암동 하당먹거리에서 판다. 탕탕이를 먹은 뒤 밥을 넣으면 그대로 비빔밥이 된다. ■쫄복탕=국제여객터미널 부근 ‘조선쫄복탕’⑧은 지역 술꾼들에게 든든한 해장집이다. 이른 아침부터 갖은 채소를 넣고 졸복을 어죽처럼 푹 고아 낸다. 뜨겁고 걸쭉하지만 후루룩 마시면 가슴이 탁 트이며 숙취가 대번에 날아간다. ■간식=목포 특산 먹거리 쑥꿀레⑨와 코롬방 제과 새우바게트(10)도 꼭 챙겨 먹어 봐야 할 아이템이다. 팥죽(11)과 찹쌀떡을 내는 유달동 한마음떡집도 돌아다니다 쉬어 가기 딱 좋은 집이다.
  • 오미크론 검출하는 진단시약

    오미크론 검출하는 진단시약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11개국발(發)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의 입국금지를 내년 2월 3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3∼4시간만에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이날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내일부터 사용하도록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제76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와 전날 ‘제5차 신종 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 등을 열어 현행 오미크론 변이 유입관리 강화조치를 4주 연장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방대본은 또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발 비행기의 항공권 신규 판매도 일시 중단한다. 판매 중단 대상은 이날 0시부터 내달 20일 24시까지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 항공편에 해당한다. 다만 한국에 입국하지 않는 환승객과 입국 후 10일 격리에 동의하는 승객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미 예약한 항공권으로 비행기에 탑승, 싱가포르에서 국내로 온 사람의 격리면제는 유지한다. 29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검출해 내는 진단키트를 확보해 시약을 확인하고 있다. 
  • 성신여대역서 9번째 장애인 이동권 시위…4호선 운행 한때 차질

    성신여대역서 9번째 장애인 이동권 시위…4호선 운행 한때 차질

    전장연, 4호선 성신여대역서장애인 이동권 예산 보장 촉구올해 9번째 열차 지연 시위“교통약자법 개정안 보완하라”장애인 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20분간 지연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9일 오전 8시 12분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오이도행 방면 승강장에서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열차 탑승과 하차를 반복하는 출발 지연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지하철 4호선 하행선 운행이 약 22분간 지연됐다. 전장연은 오전 8시 35분쯤 열차를 타고 성북구 혜화역으로 이동해 승강장에서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승객 민원은 75건, 운임 환불 건수는 257건이다. 스크린도어 등 기물 파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시위 참가자들은 등에 ‘기획재정부 규탄한다’고 쓴 종이를 붙이고 장애인 이동권, 탈시설 등 장애인 관련 정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산 증진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저상버스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 개정과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촉구하며 올해 서울 지하철역에서 9차례 열차 지연 시위를 진행해왔다. 이형숙 전장연 상임대표는 “교통약자법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법 안에 예산 확보를 의무 조항으로 포함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가 의무 조항을 반대하고 있어 규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오는 3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자택 앞에서 규탄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 장애인·임산부 등 배려한 특화 서비스 택시 등장

    ’새로운 형태의 특화 서비스 택시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 운송사업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액터스, 레인포컴퍼니, 파파모빌리티 등 3개 사업자의 플랫폼운송사업 허가 심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허가 사업 규모와 지역은 코액터스 100대(서울·광명·부천·인천), 레인포컴퍼니 220대(서울·성남), 파파모빌리티 100대(서울·인천)다. 3개 사업자는 지난해 7월부터 규제 특례를 받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플랫폼운송사업은 사업자가 운송플랫폼과 차량을 직접 확보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유형이다. 기존 택시와 달리 플랫폼을 통한 호출·예약만 가능하고 사업구역과 요금에서 유연한 규제가 적용돼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코액터스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부축이 필요한 승객 등 교통약자와 언어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청각 장애인을 고용해 ‘고요한 택시’로 불린다. 휠체어·유모차 이용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뒷쪽 문이 열리는 르노삼성(QM6), 영국 블랙캡 택시 차량(LEVC TX5)을 활용할 예정이다. 장애인고용부담금 납부 의무가 있는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최대 50%까지 부담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인포컴퍼니는 법인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기업 간 거래(B2B) 운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형로펌·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전문직 임직원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며 임원 수행 차량 및 기사, 의전차량 등을 월 단위 구독상품 형태로 제공한다. 제네시스(G80·90), 벤츠(EQC),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을 활용한다. 파파 모빌리티는 카니발,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활용해 휠체어 탑승, 어린이 카시트 제공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산부·노약자·어린이 등이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앞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플랫폼운송사업자는 기존 운송사업과의 상생을 위해 매출액의 5%, 대당 월 40만원, 운행회수당 800원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여객자동차운송시장안정기여금을 납부해야 한다.
  • 오미크론에 폭설까지… 美항공대란

    오미크론에 폭설까지… 美항공대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과 악천후가 겹치면서 미국이 극심한 항공대란을 겪고 있다. 조종사와 승무원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일손이 부족한 데다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40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카운터 앞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 “중국 안 가!”...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돌연 취소 왜?

    “중국 안 가!”...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돌연 취소 왜?

    미국이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돌연 취소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유력매체 중신왕 등 다수의 언론은 이날 주미 중국대사관 측의 입장문을 인용해 “최근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갑자기 취소되는 등 중국인 유학생과 교민들의 불편이 크다”면서 “특히 이번 사태가 중국 조치에 의한 자발적인 미국발 항공편 입국 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일각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발 항공편 상당수가 지연되거나 취소돼 많은 수의 중국인 승객들이 불편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당일 중국인 승객을 태운 미국 델타 항공기가 이륙 후 돌연 회항했으며, 같은 날 프랑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중국행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논란이 됐던 것. 주미 중국대사관은 최근 잇따른 중국행 항공편 취소로 중국인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들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문을 공고했다.사건 직후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행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2일 무렵이라면서 당시 중국인 승객을 태운 델타항공(DL287편)이 수차례 이륙 지연을 거듭하던 중 돌연 항공편 취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항공사 측은 이번 사태의 주원인으로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한 단계 상위 조정한 것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미국 항공사 측의 공식 입장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측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 국적의 승객들 다수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주미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피해를 입은 승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승객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항공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사 측이 중국 당국이 미국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국대사관 측은 이어 ‘이번 사건이 주요 원인은 미국 항공사 내의 인력 부족이다’면서 ‘승무원들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 탓에 미국 국내 및 국제 항공편에 탑승하기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항공편 상당수가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 같은 중국 측 입장이 공고된 이후에도 중국행 항공편 지연 사태가 있었던 미국 항공사 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취소 사건의 기내에 배치할 승무원 수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증언하는 등 중국대사관의 공식 입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미국에서 출발, 중국을 목적지로 운행되는 항공편 중 상당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차례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교체, 배치되는데 경유 시 교체할 승무원 수가 부족한 탓에 항공기 지연과 취소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태가 비단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중국인 탑승객들의 불편 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7일, 프랑스를 출발해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돌연 취소되면서 공항에서 무기한 대기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들과 여행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프랑스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은 평균 일주일에 한 차례씩만 제한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이날 항공 운행이 돌연 취소되면서 귀국을 서둘렀던 유학생과 교민 등은 현지 체류 비자 문제에 직면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미국의 3대 항공사와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의 브리티시항공, 핀란드 항공, 에어 인디아 등 다수의 국가 항공사들이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 빙판길 사고 외국인 돕던 외국인 3명 차량에 치어 숨져

    빙판길 사고 외국인 돕던 외국인 3명 차량에 치어 숨져

    충남 아산에서 사고 차량 필리핀 운전자를 돕던 우즈베키스탄인 등 외국인 3명이 차에 치어 숨졌다. 28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27분쯤 아산시 인주면 인주산업단지 교차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도로를 가로막았다. 필리핀 국적의 화물차 운전자 A(45)씨가 밖으로 나와 회사에 전화하는 사이 뒤따르던 검은색 쏘렌토 탑승자 4명이 A씨를 도우려고 수십m 후방에 차를 세워놓고 달려왔다. 쏘렌토 운전자는 카자흐스탄, 나머지는 우즈베키스탄·러시아인이다. 몇 분 후 이들이 있던 화물차를 이모(52)씨가 몰던 흰색 쏘렌토가 들이받았다. 화물차가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화물차 뒤 외국인 5명을 덮쳤다. 이 충격에 A씨와 쏘렌토에 탔었던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인 등 3명이 숨지고, 러시아 국적의 같은 쏘렌토 탑승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3~4년 전부터 가족과 떨어져 플라스틱 박스를 만드는 아산시 K사에서 일해오다 참변을 당했다. A씨와 검은색 쏘렌토 탑승 외국인들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아산지역에는 사고가 나기 직전인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1.8㎝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있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흰색 쏘렌토 운전자 이씨의 전방주시 의무 소홀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 “어라,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이네”… 지자체도 자율주행 경쟁

    “어라, 트랙터가 저절로 움직이네”… 지자체도 자율주행 경쟁

    “어라, 차에 운전대와 기사님이 없네.” 지난 21일 충주 한국교통대 캠퍼스. 이날 운행을 시작한 15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차선을 따라 이동하며 학생들을 태웠다. 버스는 혼자서 부드럽게 커브를 돌고, 길을 건너는 사람이 나타나면 멈추기도 했다. 학생들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으로 호출하면 찾아오는 수요응답형 버스였다. 버스 안에는 긴급상황시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를 멈출 수 있는 안전요원 1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안전요원 도움 없이 시속 20㎞ 이하를 유지하며 대학 앞 상점가까지 1.5㎞ 구간을 스마트하게 운행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한국교통대와 손잡고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운행을 시작했다”며 “시범운영 후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다.충북도는 내년부터 자율작업 트랙터 실증사업을 벌인다. 도는 청주 지역 작목반과 농업 법인 등에 자율주행 트랙터 3대를 보급해 시범운영하고, 도 농업기술원과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에 1대씩 보급해 농민들에게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작업 상태, 고장 여부, 소모품 교체 시기 등을 알려주는 관제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율작업 트랙터는 고령화로 인력난을 겪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도내 모든 시군이 구매해 농민들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1대 가격은 1억 4000만원 정도다.경기 성남시는 이달부터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을 1주일에 3차례 시범 운영하고 있다. 책 100권을 싣고 탄천 산책로 3개 지점(탄천교·사송교·야탑교)에서 일정시간 머물며 시민들에게 도서를 빌려주고 반납도 받는다. 로봇 크기는 길이 1.8m, 높이 1.2m, 폭 1.4m, 무게 400㎏이다.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 위성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을 탑재했다. 2024년까지 시범운영한 뒤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초 청계천에 도심순환형 자율주행 버스를 배치하고, 강남 일대에는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로보택시 10대를 투입한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노선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2026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2차선 도로 이상에는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된다. 교통사고 원인의 90%가 운전자 부주의여서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교통사고 감소가 기대된다.
  • “여성 장거리여행 금지…음악도 틀지마”…탈레반의 ‘먹튀’

    “여성 장거리여행 금지…음악도 틀지마”…탈레반의 ‘먹튀’

    집권 후에도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허언’은 끝이 없다. 국제 사회가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하자 유화적인 태도를 바꿔 곧바로 시대착오적인 여성 권리 제한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에서 일상 규율 등을 관장하는 권선징악부 대변인 사데크 아키프 무하지르는 이날 “가까운 친척 남성과 동행하지 않은 채 72㎞ 이상을 여행하려는 여성은 차에 태워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차량 운전자는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스카프)을 쓰지 않은 여성에 대해 승차 거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치도 발표했다. 심지어 운전자는 차 안에서 음악을 틀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성의 탑승 여부와 무관한 조치다. 또 운전자들은 수염을 길러야 하며, 기도 시간에 반드시 정차해야 한다.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이슬럄 율법인 샤리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하순 탈레반 정부는 여성의 TV 드라마 출연을 금지했으며, 해외 드라마의 방영도 막는 등의 방송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아프간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에는 남성만 출연하게 되는 셈이다. 헤더 바 휴먼라이츠워치 여성인권국 부국장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새 지침은 근본적으로 여성을 수감자로 만들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들이 여성들의 자유로운 이동, 다른 도시로의 여행, 사업, 가정폭력으로부터의 탈출 등을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탈레반은 1차 통치기(1996~2001년)에 남성과 동행하지 않는 여성의 외출 금지는 물론 취업과 교육 등도 막은 바 있다. 여성이 외출하려면 눈 부위만 망사로 뚫고 얼굴은 물론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해야 했다. TV는 물론 음악 등 오락도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은 공개적으로 돌로 쳐서 처형하는 법도 시행했다. 이번 재집권을 앞두고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과 교육·취업 등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이슬람 율법이라 주장하는 샤리아 틀 내에서 보장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 결과 내각에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임명되지 않았고, 여성의 관공서 출근은 차단됐다. 대학에서 여학생은 남성 교원으로부터 배울 수 없도록 했으며, 가능한 한 남녀 학생은 분리된 공간에서 교육을 받고 생활하도록 했다.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등학교의 여학생 등교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대로 여학생의 등교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수년 안에 대학에 진학할 여학생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프간에 대한 원조를 재개하고 탈레반을 향한 경제재재 완화를 결정한 직후 나왔다. 미 재무부는 지난 22일 미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아프간에 향후 1년간 원조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를 내줬다. 같은 날 유엔 안보리도 아프간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필요한 자금 지원을 1년간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3주 전까지만 해도 탈레반은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인 바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지난 3일 “여성은 재산이 아니라 고귀하고 자유로운 인간이다”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특별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성 본인의 동의가 없는 결혼이 금지됐고, 남편이 숨진 경우 아내가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제재 완화 조치가 이뤄진 직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셰르 모하마드 압바스 스타넥자이 외교부 정무차관은 26일 발흐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프간은 독립국가이고 미국이 내정간섭을 해선 안 된다”면서 “여성은 일하고 교육받을 권리가 있지만 아프간 문화는 서구 문화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탈레반 정부는 전날 선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독립선거위원회와 평화부, 의회 사무국 등을 해체했다. 빌랄 카리미 정부 부대변인은 “현재 아프간 상황에 불필요한 기관들”이라면서 “나중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해당 조직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비행기 타는 반려동물, 올해도 30% 늘었다

    반려동물도 비행기를 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항공기 운송 실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에어부산의 올해 반려동물 운송 실적은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제주항공도 지난해 30%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홍보를 통해 동물을 비행기에 태우기 어렵다는 인식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동물은 고양이, 강아지, 애완용 새 등이다. 반려동물은 무게를 기준으로 탑승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7㎏ 이하면 전용 케이지에 넣어 주인과 함께 탈 수 있다. 7㎏을 넘으면 탑승할 수 없거나 수하물로 분류돼 화물칸에 실린다. 요금은 1만∼3만원 정도다. 성수기 구분이 없어 초특가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보다 비싼 값으로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있다. 주인과 동반 탑승이 원칙이고 별도 좌석은 없다. 항공사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한다. 제주항공은 제주노선 반려동물 동반 승객에게 반려동물용 선물을 준다. 에어부산은 지난 2월 반려동물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제공했으며 무게와 관계없이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 무료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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