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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철수 시작을 알린 가운데 현지에 남은 중국인들 사이에 검문소를 통과할 때 일본인을 가장해 신변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지난 28일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육로로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은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침공 사태가 악화되면서 교민 안전을 위해 육로 대피 이동령을 내렸다. 키예프 시를 떠난 1차 중국인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선과 인접한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을 통해 중국 귀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1차 대피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상당수 중국인들이 현지에 체류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 신분을 감춘 채 우크라이나 내부에 악화된 반중 감정으로 인한 위협을 견뎌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실제로 자신을 키예프 농업대학 재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중국인 유학생은 “외출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인 신분을 감춘다”면서 “얼마 전 외출을 감행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마주쳤고, 그들이 내게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라고 답변하고 무사히 검문소를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이 같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중국인민이라고 칭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반중 감정 확산은 최근 중국 SNS를 통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악플과 자극적인 내용을 게재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의 조롱과 악플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주민들 사이에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 관영매체 봉황위성TV가 제작한 ‘뉴스방담’(新聞今日談)에 중국의 저명한 시사평론가이자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이 출연해 “이번 사태는 결코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위배된 사항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번역돼 그대로 보도되면서 우크라이나 내의 반중 분위기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쏭중핑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침략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목표는 영토를 약탈하는 것이지만 러시아의 이번 행동은 그들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결코 침략 행위가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서방 세력의 무장을 제거하는 것이며, 목표가 달성될 경우 곧장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영국 다수의 매체들이 번역해 보도했고, 러시아 언론들 역시 해당 방송을 러시아에 송출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사건 직후에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는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20대 우크라이나 여성이 등장해 “중국인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면서 “SNS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장난처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달라. 당신들이 전쟁을 조롱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우습게 여기는 행위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매우 상처받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지난 26일 현지 체류 중인 중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함부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역시 외부에 부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세트장 무너져도 “산재 아냐”…카메라 뒤 스태프의 눈물

    세트장 무너져도 “산재 아냐”…카메라 뒤 스태프의 눈물

    미술을 전공한 사회초년생 김지나(이하 가명)씨는 지난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한 드라마 제작 현장의 미술 스태프로 취업했다. 매일 오전 11시에 출근해 오후 11시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 야간·연장 근로의 연속이었다. 촬영 일정에 맞춰 필요한 소품을 준비하고, 촬영장에서는 가벽 등 설치를 담당했다. 밤낮없는 ‘갈아넣기’식 노동이 계속되던 어느날, 현수막을 걸던 중 가벽이 김씨를 덮쳤다. 미술감독은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다. 지나씨가 일을 시작한 지 4개월째 되던 시점이다. 무너진 가벽에 다리가 깔린 그는 ‘대퇴골 분쇄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갓 졸업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딸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오자, 김씨 어머니는 울며불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요양급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을 하다 다쳤으니 당연히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사용종속관계를 가진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불승인 통보서였다. “제 딸은 용역계약이 뭔지도 모른채 채용 공고만 보고 지원했어요. 미술감독이 내민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급여를 받으며 누구보다 성실히 일했는데 근로자가 아니라니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스태프 2명 중 1명꼴 부상·질병 경험 K드라마 제작 현장에는 언제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제대로 된 안전 설비 없이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맨몸으로 추락하거나, 천장 높이의 세트장이 무너져 깔리는 일도 발생한다. 수년째 반복되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내가 설마 다치겠어’ 하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더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드라마를 위해 모인 100여명의 현장 스태프가 안전하게 일하도록 교육하고 각종 조치를 해야하는 제작사나 방송사의 책임이 크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8일부터 일주일동안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영화산업노조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05명 중 절반을 넘는 110명(53.7%)이 업무와 관련해 다치거나 질병을 겪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 꼴이다. 편집,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을 제외한 현장직 응답자만 보면 ‘부상·질병을 겪었다’는 응답은 65.1%(97명)로 뛰었다. 부상·질병을 경험한 응답자 110명 중 60.9%(67명)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적이 있었다. 39.1%(43명)는 신체 일부가 각종 기기나 차량에 부딪힌 경험이 있었다.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낙하나 추락사고는 각각 14.5%와 12.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전체 응답자의 84.9%(174명)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산업안전에 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산업안전 교육을 받은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인 그립팀(촬영 중 카메라의 모든 이동을 담당하는 팀)마저도 27.8%만이 가장 최근 참여한 드라마에서 산업안전 교육을 받았다. 맨몸으로 추락한 직원에 “소송해봐야 좋을 것 없다” 합의 종용도지나씨처럼 골절상을 당해도 근로계약을 맺지 않는 드라마 업계의 관행 탓에 산재 승인을 받으려면 스스로 근로자성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고가 은폐되고, 산재 통계에 누락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진상은 부산대 산업공학과 교수 등이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송 제작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164건이었다. 이 중 드라마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14건에 그친다. 인맥으로 일감을 구하는 업계 특성상 산재 신청을 엄두조차 못내는 스태프도 적지 않다. 일을 하다 생기는 목, 어깨, 허리 등의 만성적인 통증은 개인의 책임이라 보는 분위기도 한 몫 한다. 기술 스태프 최석훈씨는 “큰 부상이 아니고서는 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일이 많다”며 “프리랜서니까 아파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터진 뒤에야 뒤늦게 근로계약을 체결해 산재 처리에 나서기도 한다. 영화·드라마 의상 스튜디오 소속이던 스태프 배지혜씨는 3년 전 한 세트장에서 배우의 옷 매무새를 가다듬다 추락해 치아 대부분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세트장의 높이가 워낙 높았고 어두웠던 탓에 발을 헛딛은 배씨의 얼굴 전면이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스튜디오는 배씨가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게 뒤늦게 근로계약을 맺었다. 더 큰 책임을 면하기 위한 조치였다. 배씨가 변호사를 선임하자 스튜디오는 “소송까지 가서 너한테 좋을 게 하나도 없다”며 제작사와의 합의를 종용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장인 최은실 공인노무사는 “큰 인명 사고가 나면 사측에서는 뒤늦게 근로계약을 맺고 산재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않아도 예술인으로 분류되는 이들에게 산재보험 가입의 길을 열어준 ‘예술인 산재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예술활동 증명을 해야 하는 등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 경력이 짧으면 가입이 어렵다. 예술인복지재단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연예·영화 분야 예술인 산재보험 누적 가입자는 978명에 그친다. 의무 가입인 예술인 고용보험의 올 1월 기준 가입자 수 4만 4421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때로는 예술인 산재보험이 드라마 제작사가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이 된다. 기술 스태프 강민규씨는 “제작사는 ‘예술인이면 보험이 되니 알아서 하라’고 얼버무리곤 한다”고 했다. 촬영장 밖 과로사도…K드라마 잔혹사구조적인 안전망이 허술한 상태에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2019년 OCN드라마 ‘본대로 말하라’ 촬영 현장에서는 차량 추격 장면을 찍다가 특수제작차량에 탑승한 스태프 8명이 맨몸으로 차에 치여 도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중 1명은 척추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11월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낙마 씬을 찍은 말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큰 공분이 일었는데, 해당 사건을 본 드라마 스태프들은“말에 대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태도는 ‘스태프’를 대하는 그것과 꼭 닮아 있다”고 입을 모았다. 2017년 tvN 드라마 ‘화유기’ 세트장에서 샹들리에를 설치하다가 추락하면서 하반신 마비로 더이상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된 미술 스태프 이모씨는 그나마 산재 판정을 받았다. 촬영장 밖에서 ‘보이지 않는 근무’가 많은 연출·제작부나 미술·소품팀은 촬영이 없는 날 과로로 인한 교통 사고나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숨져도 쉽게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한다. 연출 스태프 신지원씨는 “촬영이 없는 날 다치면 ‘언제 일하라고 했느냐. 일하다 다친 게 맞냐’며 추궁한다”며 “출입증 카드를 찍지 않다보니 사무실에서 일한 시간은 증빙이 어려워 뇌출혈이 생겨도 촬영 때문이라고 증명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앞서 2018년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1에서 현장 미술 스태프 고모씨가 뇌동맥류 파열로 사망했다. 2019년 킹덤 시즌2 제작 기간 중에도 미술 스태프 이모씨가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숨져 이례적으로 산재 인정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프리랜서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넷플릭스와 에이스토리가 각각 유족 측과 합의하면서 구체적인 사건 경위나 책임 소재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별기획팀
  • “중국인임을 티 내지 말라”…우크라이나 ‘반중 감정’에 달라진 中태도

    “중국인임을 티 내지 말라”…우크라이나 ‘반중 감정’에 달라진 中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동맹 구축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려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중국 국기를 드러내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해당 통지문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및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등의 신분증 소지자를 우선으로 전세기 탑승 신청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 중국 당국이 띄우는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까지는 이동 중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탑승 시에는 반드시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이 러시아군의 공습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현지를 탈출하려는 중국인 사이에서는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변경됐다. 중국대사관 측은 별도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호적으로 지내야 하며 사소한 문제로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중국인 신분이 드러나는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우호 관계인 러시아에 중국인 표식을 드러내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하루 만에 달라진 것은 우크라이나 내 반중 감정을 고려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국, 유엔 안보리서 러시아 제재에 반대표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 및 제재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제재는 더욱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왕 부장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5차례 동진 확대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요구를 적절히 처리해야 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우려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에서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통제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경 쑨장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의 SNS 계정에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는 성명이 올라왔다. 해당 성명에는 쑨 교수 및 왕리신 베이징대 교수, 쉬궈치 홍콩대 교수, 중웨이민 칭화대 교수, 천옌 푸단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인 러시아가 힘이 약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전쟁으로 유린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민의 고통을 공감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성명은 공개된 지 불과 2시간 도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명확한 삭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SNS인 웨이보 등에는 이들의 성명에 ‘국가의 입장과 어긋난다’, ‘교육계의 수치’ 등의 비난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흘째 교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사실상 두 나라가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다. 이미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회담은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27일 기준,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는 1684명이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는 116명이라고 전했다.
  • ‘전신마비’ 연기로 10년간 보험금 탄 母女, 간호사에 딱 걸렸다

    ‘전신마비’ 연기로 10년간 보험금 탄 母女, 간호사에 딱 걸렸다

    10년간 전신마비 환자인 척 연기를 하며 보험금 2억여원을 타낸 혐의로 기소된 모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고소영 판사는 지난 15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고모씨(70)와 정모씨(41)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모녀 관계인 두 사람은 2011년 무렵부터 약 10년간 증상을 허위로 꾸며내 보험사 3곳으로부터 2억 1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딸인 정씨가 전신마비 환자 행세를 했고, 보험설계사 경력이 있는 모친 고씨가 보험금을 청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7년 4월 지인이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했다가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척수공동증 증상이 있긴 했지만, 여행을 다녀오는 등 거동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정씨는 2011년 사지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2014년부터 3년간은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하면서 환자 연기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밤에 혼자 목욕을 하거나 돌아다닌 것이 간호사들에게 발각돼 퇴원 조치되기도 했다. 고씨 모녀는 재판에서 실제로 사지마비 상태에 빠졌었고 최근 상태가 호전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몇 년간 지속된 전신마비가 호전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호전되더라도 정씨처럼 정밀한 동작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전문가 의견을 근거로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고씨는 보험설계사로 근무했던 점을 악용해 부당한 보험금을 편취하려 했고, 정씨는 실제 전신마비 증상이 있지도 않으면서 약 10년 이상 전신마비 행세를 해 보험금을 편취하려 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눈치챈 간호사에게 뒷돈을 챙겨주려 한 정씨의 전 남자친구에게도 벌금형 500만원을 선고했다. 세 사람은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지난 24일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는 포성과 폭발음이 가득 찼고,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현장을 발빠르게 보도 중이다.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은 대피하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가득했고, 간단한 짐을 챙겨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한 우크라이나 노부인이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에 탑승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키예프를 빠져나가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지하철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줄, 버스를 타기 위해 돌진하는 사람 등 긴장감 가득한 시민들의 모습은 심각한 현지 상황을 가늠케 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한 노인이 출발하려는 버스를 붙잡고 “제발 버스에 태워달라. 다른 버스들은 아무 곳도 안 간다”면서 “제발 나를 태워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 접경 도시 프셰미실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 피난민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열차는 열차표가 없어도 수용 한계까지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셰미실 중앙역과 메디카 국경검문소에 만들어진 임시수용소에는 난민 12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프셰미실 시내에 있는 호텔과 여인숙 등 숙소는 모두 동이 났다. 프셰미실시는 피란민을 위한 안내창구와 응급 의료서비스를 시작했고 군경,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에게 빵과 수프, 사과, 도넛, 물, 과자 등 식료품을 배급했다.
  •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러시아 침공이 전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거주 중국인 6000명이 탈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25일 오전 6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공개된 통지문에는 오는 27일 오후 12시(현지시각)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를 우선으로 대사관에서 띄울 예정인 전세기 탑승 신청권이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군대의 공습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은 러시아 군의 공습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통지문이 공고된 직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일대에서는 중국 국기가 절판되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탈출을 감행 중인 한 중국인 교민 쑨 씨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중국인이라는 것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중국 국기 품귀 현상이 목격됐다”면서 “수도 키예프에서는 현재 중국 국기를 구매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공부하던 중국인 유학생은 우크라이나 탈출 중 가방에 부착했던 중국 국기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카자흐스탄 출신의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중국인 여성 장라이 씨 역시 지난 24일 새벽 시가지 전투를 목격하고는 중요한 서류, 옷가지, 스페어타이어만 챙겨 집을 나섰다.  장라이 씨에 따르면, 시내 현금인출기와 식료품점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장거리 탈출을 감행하려는 시민들로 인해서 이미 현지 주유소 앞에는 수백 미터의 긴 차량이 줄을 선 상황이다. 그는 “연료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중국 대사관이 공고한 전세기를 이용한 키예프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1차 전세기 지원 대상자에 중국 본토 출생자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 소지자,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 등으로 한정하면서 장라이 씨의 약혼자인 카자흐스탄 출신의 남성은 키예프 시에 남아 홀로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씨는 “대사관이 안내한 전세기 탑승 명단에 약혼자가 제외된 것이 몹시 슬프고 두렵다”면서 “현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하실에 숨어 있으며, 시멘트 바닥은 차고 외부와 차단돼 있어서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작은 휴대폰 화면에 의지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붉은 립스틱과 형광펜을 이웃 주민들에게 빌려서 간이로 중국 국기를 그려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국기를 그려서 몸에 지니지 않으면 구조받지 못할 것처럼 두려워서 종이 국기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보내는 전세기에 국제 커플과 부부들이 함께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90일간의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 광주 학동 붕괴사고 현산 임원 영장 기각

    광주 학동4구역의 철거 공사 입찰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입찰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전 상무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A씨는 철거 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찰에 앞서 한솔기업 측에 구체적인 입찰 가액을 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솔기업은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6월 9일 건물 철거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버스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 광주 학동 철거 입찰비리 현산 임원 영장실질심사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입찰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이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소속 A상무는 이날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명 경쟁 입찰 방식 입찰에 앞서 한솔기업 측에 구체적인 입찰 가액을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솔기업은 A씨의 정보로 일반건축물 철거 업체로 선정됐다. 학동4구역 철거 공사는 지난해 6월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버스 탑승자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입찰 비위와 관련해 조합과 정비업체 관계자, 현산 본사 결재라인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러-우크라 침공, 중국이 옆구리 찔렀다?...中외교부가 발끈

    러-우크라 침공, 중국이 옆구리 찔렀다?...中외교부가 발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 시설 타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러바오’는 24일 열린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이 “러시아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러시아 정부가 매우 불쾌할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대국이다. 러시아 정부는 전적으로 국익에 기초해 자신들의 판단 하에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반응했다.  이는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린 정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의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고조 상황이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에 의한 두 국가의 새로운 세계 질서 확립을 목적으로 한 행위’라고 규정한 것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이다.  당시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자회견장에서 “중-러 양국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영향력을 이용해 양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자제하도록 촉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화춘잉 대변인은 “불과 20년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폭격을 받아 남중국해에서 중국인 기자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잊었느냐”면서 “나토군은 여전히 중국인들에게 갚지 못한 빚을 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여전히 대만 문제를 들추며 내정 간섭을 자행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이 바로 나토”라면서 “중국은 아직까지 조국 통일을 이루지 못한 유일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미국의 평가와 다르게 제3국을 겨냥하지 않은 우호적인 관계일 뿐이라고 러시아 배후설에 선을 그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러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을 원칙적으로 한 관계다”면서 “패거리를 만들어 대항과 분열을 조장하는 미국의 이데올로기적인 국가 관계와는 근본적으로 질이 다른 관계다. 중국은 미국이 만들어낸 냉전적인 사고와 소위 동맹이라고 부르는 짜깁기식 패거리 문화에 관심도 없고, 본받을 생각은 더욱 없다”고 날 선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은 이날 우트라이나 일부 도시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의 체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에 체류 중인 중국인 협회와 유학생 협회를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는 유리로 제작된 창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만일의 부상을 차단하고, 자동차에는 반드시 중국의 오성홍기를 부착해 중국 국민이 탑승 중이라는 사실을 외부에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또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연료를 가득 채워 놓을 것과 일부 지역에서의 교통 및 통신 차단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일부 지역에서 시민 폭동이 발생할지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서 을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 [사설] 승객 골라 태우는 카카오택시 퇴출도 고려해야

    [사설] 승객 골라 태우는 카카오택시 퇴출도 고려해야

    서울시가 택시 플랫폼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카카오택시’를 조사한 결과 승객 골라 태우기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조사원이 승객으로 가장해 카카오택시를 불러 탑승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지난해 10~11월 모두 841대를 호출해 조사한 결과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정황도 역시 포착됐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시 자료를 받아 ‘콜 몰아주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어제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택시 단체들이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주는 불공정 행위가 의심된다’고 한 신고를 조사해 왔다. 공정위가 3월 말까지 결론을 내려던 참에 서울시가 ‘일반택시 호출 시 약 39%가 가맹 택시 카카오T블루 배차’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등장으로 택시기사는 물론 승객도 수요와 공급을 잘 연결했다고 환호했다. ‘혁신경제’와 ‘공유경제’의 바람을 타고 빠르게 수도권의 기존 콜택시 시장을 대체했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승객 골라 태우기를 하고,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주었다면 혁신경제로 참여자가 혜택을 본다는 전제가 무너지게 된다. 승객도 피해자가 된다. 탑승을 못 하거나 승차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 조사에서 10분 이상 대기가 21%였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편익을 높여 주는 첨단기술이 장착된 혁신경제에 대한 요구는 높다. 그렇다고 해도 자유로운 경쟁을 억압하는 기업의 불공정 행위마저 정당화할 수는 없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플랫폼 시장 독점으로 인한 불공정 가능성을 따져 개선점을 권고하고, 안 된다면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 이 참에 가맹 택시에 부과하는 매출액의 3.3% 수수료 적정성도 따져 봐야 한다.
  • 국대 선발전인데 “난생처음 5대1”… 그들만의 ‘짬짜미’ 쇼트트랙이었나

    국대 선발전인데 “난생처음 5대1”… 그들만의 ‘짬짜미’ 쇼트트랙이었나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남자 선수들이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담합했다는 ‘짬짜미’ 논란에 휩싸였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준서(22·한국체대)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국가대표 선발부터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문제가 된 내용은 지난해 5월 열린 2021~22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다. 남자 1500m 슈퍼파이널에는 이준서를 비롯해 황대헌, 박장혁, 김동욱, 한승수, 박인욱이 출전했다. 1~4위는 사실상 정해졌기 때문에 올림픽 막차 탑승을 노리는 김동욱과 박인욱의 싸움이었다. 이준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박장혁과 한승수, 김동욱, 박인욱, 황대헌 순으로 들어왔다. 선수들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박인욱을 제외하고 코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개인전임에도 마치 단체전을 치른 모습과 흡사했다. 종합 점수를 합산한 결과 1~3위인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은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따냈다. 5위 김동욱은 4위 곽윤기와 단체전에 나서게 됐다. 김동욱은 박인욱과 합계 89점으로 승점이 같았다. 1차 성적에선 박인욱이 김동욱에게 1점 앞섰지만 2차 성적을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올림픽 멤버가 됐다. 박인욱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더라면 올림픽에 승선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특정 선수를 밀어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를 보면 황대헌이 줄곧 박인욱 앞에서 견제했다. 선수들은 당시 한국체대나 스포츠토토 소속이었고, 박인욱만 대전체육회 소속이었다. 박인욱이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난생처음 5대1”이라고 쓴 글도 재조명되며 의혹이 확산했다. 이준서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선수들이 짬짜미했다는 증거는 없다. 박인욱은 올림픽을 앞두고 황대헌과의 친분을 자랑하는 사진과 응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당시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석연치 않은 모습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25일부터 진행되는 103회 전국동계체전의 출전을 대거 포기했다. 이준서와 이유빈, 김아랑, 이승훈 등은 휴식을 택했다. 일부 종목에 불참하는 황대헌을 비롯해 박장혁, 김동욱, 서휘민, 정재원 등은 동계체전에 나선다.
  • 중국 보안 요원이 외신기자를 취재?… “최악의 中 언론 탄압 올림픽”

    중국 보안 요원이 외신기자를 취재?… “최악의 中 언론 탄압 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외신 기자들에 대한 언론 탄압 문제가 연일 시끄럽다. 주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이후 공식 성명서를 내고 올림픽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중국 당국의 취재권 탄압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1일 주중국 외신기자협회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중국의 언론인 탄압과 취재권 제한은 국제 기준에 한참 뒤떨어지는 행태’라면서 ‘외신 기자 탄압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 된 것이며 올림픽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였다’고 비판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매체는 그 대표 사례로 올림픽 취재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 소속 한 기자가 생방송 도중 사복의 보안 요원들에게 끌려갔고, 보안 요원이 지정한 위치에서 방송하도록 강요받았던 사건을 꼬집었다. 또, 다수의 외신들이 홍콩을 대표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홍콩 선수단 인터뷰 신청을 했으나 정부 당국이 취재진의 접근 자체를 막아섰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당시 홍콩을 대표해 스키 부문 경기에 참여했던 홍콩 선수단 취재에 보안 요원들이 외신 기자들의 취재 구역 입장을 전면 금지하면서 계획했던 인터뷰가 모두 불발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모든 취재 활동은 취재 이전 중국 당국으로부터 선승인을 받은 후에야 취재가 가능했으며, 이외의 외신 기자들이 계획한 모든 취재 및 보도 행위는 불법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의 이 같은 횡포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낮은 수준의 취재 환경이었다는 점을 거듭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에서는 기자들이 중국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당국에 소속된 보안 요원들이 언론인을 취재하고 감시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올림픽 관련 취재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언론사 소속의 한 기자가 올림픽 공식 상품점 밖에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려고 시도하자, 어디선가 출동한 공안들이 올림픽 로고 촬영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갖은 수단을 악용해 외신을 통제했고, 외신 기자들이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로부터 취재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모두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디펜더스의 천옌팅 연구원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신 기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외신을 이용해 베이징 올림픽의 성대한 개최를 외국에 알리려고 했으나, 사실상 외신 기자들에 대한 통제에 실패할 것이 두려워 애초부터 외신 기자의 취재를 통제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48시간 내에 외신 기자들은 출국해야 했다. 이때도 지정된 공항버스에 탑승해 숙소에 도착한 뒤 곧장 지정된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하도록 통지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은 중국 당국이 허가한 미디어센터와 올림픽 경기장, 기자회견장 이외의 장소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던 셈이다. 때문에 현지 중국인들과는 완전히 단절된 채 일체의 취재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 카카오택시 장거리 호출 성공 단거리의 2배

    카카오택시 장거리 호출 성공 단거리의 2배

    서울시가 카카오택시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목적지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 택시 수요가 몰리는 평일 밤 시간대에는 단거리보다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측에 목적지를 표기하지 않는 방안을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18일자 8면>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수수께끼 손님’(미스터리 쇼퍼)이 카카오택시 841대를 직접 불러 탑승하는 방식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카카오택시는 택시플랫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조사 결과 평일 밤 시간대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호출의 성공률은 23%로 가장 낮았다.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엔 호출 성공률이 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시는 “골라 태우기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리와 시간대별 배차 성공률은 단거리(66.4%)·평일(63.3%)·밤 시간대(58.6%)일수록 낮았고, 장거리(81.8%)·주말(88.1%)·아침(79.0%)·저녁(83.2%)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장거리 호출 성공률이 높고 단거리는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일반 택시를 호출해 배차에 성공한 경우 중 약 39%는 일반 택시가 아닌 가맹 택시(카카오T블루)가 배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콜 몰아주기 개연성이 있으며 가맹과 중개를 분리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측에 승객의 목적지를 구체적인 위치가 아닌 자치구 단위까지만 나타내고, 장기적으로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도록 승객이 일반 호출을 했을 때 우선 일반 택시가 호출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5분)을 주고, 이후 가맹 택시에 콜을 주는 방식도 제안했다. 시는 현재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 [여기는 중국] 입구 가로막은 철문…주택단지 전체에 봉쇄령 내린 베이징

    [여기는 중국] 입구 가로막은 철문…주택단지 전체에 봉쇄령 내린 베이징

    중국 베이징에서 보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대규모 핵산 검사 및 엄격한 봉쇄 명령을 내렸다. 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베이징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펑타이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보름 만이다. 당시 베이징에서는 약 20일간 총 1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최대 확진자 수는 20명이었다. 지난 22일에도 확인된 신규 확진자 4명은 직장에서 함께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온 회사 동료 및 이들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이들의 직장명이나 행선지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탑승했던 열차가 후베이성 우한을 통과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의심받는 우한에서는 지난 21~23일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오미크론에 감염됐으며, 우한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거주하는 펑타이구(區)의 한 주택 단지 전체를 봉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입구가 철문으로 완전히 봉쇄된 펑타이구의 주택 단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대로와 맞닿은 주택 단지 입구에 기존에는 없던 간이 철문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대규모 핵산검사와 봉쇄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방문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튿날 디즈니랜드 측은 관광객 3만 4000명을 디즈니랜드 안에 가둔 채 전원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인구 1300만 명의 산시성(省) 시안시(市) 전체에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 카카오택시 왜 안 오나 했더니…서울시 “장거리 손님 골라 태워”

    카카오택시 왜 안 오나 했더니…서울시 “장거리 손님 골라 태워”

    서울시가 카카오택시 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목적지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 택시 수요가 몰리는 평일 밤 시간대에는 단거리보다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측에 목적지를 표기하지 않는 방안을 요청했다.(서울신문 2월 18일자 8면)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1월 ‘수수께끼 손님’(미스터리 쇼퍼)이 카카오택시 841대를 직접 불러 탑승하는 방식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카카오택시는 택시플랫폼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조사 결과 평일 밤 시간대 도심에서 비도심으로 가는 단거리 호출의 성공률은 23%로 가장 낮았다. 같은 조건에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엔 호출 성공률이 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시는 “골라 태우기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리와 시간대별 배차 성공률은 단거리(66.4%)·평일(63.3%)·밤 시간대(58.6%)일수록 낮았고, 장거리(81.8%)·주말(88.1%)·아침(79.0%)·저녁(83.2%)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는 “장거리 호출 성공률이 높고 단거리는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카카오택시의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일반 택시를 호출해 배차에 성공한 경우 중 약 39%는 일반 택시가 아닌 가맹 택시(카카오T블루)가 배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콜 몰아주기 개연성이 있으며 가맹과 중개를 분리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카카오택시 측에 승객의 목적지를 구체적인 위치가 아닌 자치구 단위까지만 나타내고, 장기적으로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또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해소하도록 승객이 일반 호출을 했을 때 우선 일반 택시가 호출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5분)을 주고, 이후 가맹 택시에 콜을 주는 방식도 제안했다. 시는 현재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번 실태조사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 문경 철도 건널목서 열차·승용차 충돌…2명 중상

    문경 철도 건널목서 열차·승용차 충돌…2명 중상

    23일 낮 12시 4분쯤 경북 문경시 흥덕동 한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무궁화호 열차는 영주에서 김천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과 여자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철도 당국과 소방, 경찰은 사고 현장을 정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건널목 사고 정리가 끝나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 한편 지난 2월 3일 오후 3시 34분 경북 영천시 청통면 호당리 철도 건널목에서 선로로 진입하던 트럭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탑승한 2명이 사망했다.
  • [단독] 이재명 ‘장인 고향’ 찾아 마이크로 유세…“충청의 사위” 강조한다

    [단독] 이재명 ‘장인 고향’ 찾아 마이크로 유세…“충청의 사위” 강조한다

    李 장인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 찾아 소규모 유세 與 조만간 전기자전거 유세도 진행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충청 유세일정의 일환으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을 찾아 마이크로 유세(소규모 유세)에 나선다. 삼척면은 이 후보 장인의 고향으로 이 후보가 줄곧 자신이 ‘충청의 사위’라고 강조할 때마다 언급했던 곳이다.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마이크로 유세를 준비 중이다”라며 “유세를 오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많은 유세인원이 아니더라도 짧게라도 가서 뵙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의 장인이 살던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서 시골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후보와 인연이 있는 곳이라 첫 마이크로 유세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껏 줄곧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하며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의 장인인 김혜경씨의 아버지가 충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는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충청 표심에 호소하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다. 김혜경씨는 앞서 충청 지역을 찾아 표몰이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처갓집이 충주시 삼척면이기에 충북의 사위”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 소규모 유세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추억된다. 민주당의 이번 소규모 유세는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고 노무현 후보가 1~2명 밖에 없는 공토에서 홀로 연설했다. 텅 빈 명지시장 공터 연설은 지역주의를 타파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마이크로 유세에서 장인과 인연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 직접 스킨십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가 마이크로 유세라는 소규모 연설 방식을 채택한 것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흑산도를 찾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대응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는 22일 흑산도를 방문해 “최근에 우리 후보(윤석열)가 호남에 너무 많이 간다고, 전라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경상도 분들이 뭐라고 한다”며 그 말에 윤 후보가 “호남이 잘 돼야 영남이 잘 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 돼야 호남이 잘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잘 되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밖에 이른바 용달차로 불리는 ‘라보’를 타고 산복도로와 골목길을 다니는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선거 운동에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하는 대신 지지자, 노동자,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마이크로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마이크로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 등이 차량에 탑승한 채 유세하는 드라이브인 유세도 진행하며 유권자들과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 安 “유세차 사고, 죄송” 연락에 탈당 의사 당원 “돌아간다”

    安 “유세차 사고, 죄송” 연락에 탈당 의사 당원 “돌아간다”

    당원“安 과학기술 중심 국가 동조…사고에 놀라”安 “사고, 철저히 조사하겠다” 약속국민의당 유세 버스 사망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탈당하겠다고 했던 당원 최모씨가 21일 안철수 후보로부터 조사 약속을 받았다며 당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씨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후보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며 “당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에 다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와 나눈 메시지 화면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안 후보로 보이는 이가 “안철수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픈 데는 좀 괜찮으신가요”라고 묻는다. 이에 최씨는 “한 이틀까지는 좀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했는데 지금은 좀 괜찮다”고 답한다. 그러자 안 후보는 거듭 “죄송하다”며 “후보 된 후 당무를 챙기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미안하다. 당내 진상조사기구를 만들어 사고 발생 원인이나 방지책을 찾고 페이스북에 (최씨가) 글쓴 대로 보고가 어떤 식으로 (당 내에서)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19일 “사랑하는 당을 떠난다”며 “과학기술 중심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안 후보 뜻을 받들어 더 좋은 정권 교체라는 대의 하에 말단 선거운동원으로서 활동하고자 했다. 그 꿈을 접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난 15일 탑승했던 서울 지역 유세 버스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천안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탈당 하겠다고 했다. 사망 사고 원인이 일산화탄소 노출로 추정된 가운데 최씨는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직접 경험했다”며 “뒷좌석에서 졸고 있던 중 앞좌석에 계시던 어르신분들께서 두통이 너무 심하다고 항의한 결과 정차하여 머리가 아프신 분들은 나와서 공기를 쐬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저는 졸음이 너무 쏟아진 나머지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주 천만다행이게도 화학병 출신의 한 선거운동원분께서 다른 분들이 비틀거리는 모습과 함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중독을 의심하여 버스 지붕에 있는 창문을 열어주셨다”며 “저는 그 덕분에 큰 변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최씨는 “제가 가장 궁금하게 여기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 지점”이라며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14시경 당에 전달이 되었을 텐데 어째서 우리는 왜 손 동지를 잃을 수밖에 없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안 후보가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그가 탈당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이낟.
  • 철도역 유휴공간에 어린이집 10곳 조성

    철도역 유휴공간에 어린이집 10곳 조성

    내년까지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총 10개소가 조성된다.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철도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철도어린이집은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어린이집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첫 조성돼 현재 정원 30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자녀의 등·하원 편리 및 고품질의 보육 프로그램, 안전한 보육환경 등으로 대기 인원이 정원의 2배에 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한다. 그 외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공단)이 부담키로 했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며, 어린이집 운영비는 복지부 예산으로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육정원은 30명(4세 이하), 시설면적은 300㎡ 내외로 조성되며 시간 연장형(오전 7시 30분∼오후 9시 30분) 프로그램과 장애아 및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도입된다. 국토부와 공단은 유동 인구와 면적, 주변 입지 등을 고려해 오송역·월곶역·거제역·정읍역·이천역·재송역·거제해맞이역 등 7개 역사를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다음달 후보지별 운영 지자체 공모를 거쳐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행신역·탄현역·여주역 등 3개 역사에서 철도어린이집이 조성에 착수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철도 부지를 활용한 청년 임대주택 건설과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등 철도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철도역사가 단순 매표나 탑승 공간을 넘어 공익적 가치 창출 및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4월 전 마스크 벗는다”…이스라엘, 미접종자 입국 허용

    “4월 전 마스크 벗는다”…이스라엘, 미접종자 입국 허용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지난 이스라엘이 3월부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전면 허용한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지침을 승인했다. PCR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조건 이에 따라 3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의 이스라엘 입국이 허용된다. 백신을 맞을 수 없는 5세 미만 아동 등을 동반한 가족 단위 이스라엘 여행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비행기 탑승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음성을 확인하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스라엘 입국 직후 공항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 후 귀국하는 이스라엘 국민은 항공기 탑승 전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이스라엘 공항 도착 후에만 PCR 검사를 받도록 간소화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스라엘 국민이 귀국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의무도 해제된다. 이스라엘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나 안정 국면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이스라엘 내 5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염 확산이 줄어들면서 지난주 보건부가 방역 규제 완화를 권고한 뒤 나왔다. 방역 완화에 따라 이스라엘 학생들의 가정 내 의무검사도 곧 폐지된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감염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닫았던 국경을 이제 점진적으로 개방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11월 말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면적인 국경 봉쇄를 단행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재유행이 시작된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해 최근에는 2만명선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7일간 중증 환자도 전주보다 36%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완연하다. 방역패스 폐지…감소세 지속 땐 마스크 의무도 해제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방역패스 제도를 3월부터 폐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 관계자는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면 4월 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감염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달려 있다고 전제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출구전략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훨씬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신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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