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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부터 외국인 지문·얼굴 심사

    새달부터 외국인 지문·얼굴 심사

    중앙아시아에서 온 카카노브 알렉스(30·가명)는 중국에서 대마를 밀반입하다 적발돼 인천지법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강제 추방됐다. 하지만 그는 여권을 위조한 뒤 다시 입국을 시도했다. 생년월일은 물론 이름도 카카훈히로 바꿨다. 그러나 법무부 출입국심사관은 과거 카카훈히와 비슷한 용모의 범죄자가 있었던 사실에 주목해 지문과 안면 인식 심사를 했다. 그 결과 카카훈히의 지문이 100% 카카노브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안면은 76%가 카카노브와 일치했다. 조사 결과 위조 여권임이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새달 1일부터 전국 22개 공항·항만에서 ‘외국인 지문·안면 확인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출입국심사관이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 탑승자 명단을 사전에 통보받아 의심스러운 사람을 선별,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 심사를 받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분실된 여권을 소지하고 있거나 여행 경로가 특이한 사람, 출발 당일 현금으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 등이 주요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심사는 양손 검지의 지문을 스캔하고 얼굴을 촬영한 뒤, 범법 외국인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DB에는 과거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23만명의 지문과 43만명의 사진이 저장돼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까지 인터폴로부터 테러리스트와 수배자 명단을 받아 DB를 더욱 확충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각각 30대의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가 설치됐고, 김해공항(6대)·인천항(4대)·제주공항(3대) 등에도 같은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위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나라에 90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모두 지문 및 안면 인식을 받도록 하고, 12월부터는 대상자를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이 입국자에게 지문확인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싱가포르항공, 2Q 순이익 2183억 전년比 ↑

    싱가포르항공, 2Q 순이익 2183억 전년比 ↑

    싱가포르항공 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34억 66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조 9911억 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 전환한 2억 51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166억 원), 2억 5300만(한화 약 2183억 원)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향상의 주된 요인은 전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계자는 풀이했다. 그룹의 비용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에도 기인했다. 또한 그룹의 핵심 법인들이 모두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동안 싱가포르항공의 전체 탑승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400만 명을 기록했다. 가용 좌석 수에는 큰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이용률은 전년동기대비 6.8%p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카고 이용률 역시 전년동기 대비 4.4%p 증가한 65.0%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기간 동안 홍콩과 뉴델리 지역으로의 항공 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일부 노선에 증편을 실시했고 오는 9월 1일 이후로는 싱가포르-뮌헨-맨체스터를 잇는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5회에서 7회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항공은 “현재까지 매우 고무적인 사전 예약 현황을 바탕으로 지난 6월까지 이어진 성장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저가항공사 亞 하늘길 경쟁 점화

    저가항공사 亞 하늘길 경쟁 점화

    놀랄 만한 싼 가격으로 항공티켓을 판매하는 저가항공사(LCC-Low Cost Carrier)가 아시아 각국에 속속 생겨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 경기침체 국면을 틈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저가 항공사가 약진함으로써 아시아 권역에서 저가항공의 시장점유율은 23%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저가항공의 요금은 기존 항공 요금에 비해 20∼80% 저렴하다. 여기에다 일본항공(JAL)의 법정 관리 등으로 침체에 빠진 일본 항공업계도 저가항공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아시아시장에서 저가항공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가항공은 국가 간 협의과정 없이 항공사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운항을 가능하게 하는 항공자유화를 서두른 유럽에서 발달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저가항공의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1967년 창업해 저가항공사의 원조 대접을 받고 있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미국 국내선 시장점유율이 아메리칸 항공사와 똑같이 13.8%를 기록, 델타(16.6%)에 이어 굴지의 회사로 성장했다. 아시아 각국에서도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저가항공의 취항이 시작됐다.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 아시아’를 비롯해 중국의 춘추항공, 한국의 제주항공 등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04년 중국의 최대여행업체인 ‘상하이춘추국제여행사’가 설립한 춘추항공은 2009년 탑승자 수가 전년도 대비 1.7배 늘어난 490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실적도 우리돈으로 약 3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다. 한국 국내선에서도 저가항공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2005년 0.1%에서 지난해 27.4%로 급증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태국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홍콩, 마닐라, 세부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탑승률은 인천~간사이, 김포~간사이가 80%를 넘어섰고, 인천~기타큐슈도 75%에 달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저가 항공시장이 각광을 받자 일본도 올해를 ‘저가항공 원년’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선 일본 2위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는 2011년까지 외국항공사와 펀드, 국내 타업종 회사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저가항공사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저가 항공사의 자본금은 500억엔 정도로 전해졌다. ANA의 저가 항공사는 아시아권 해외 노선을 주로 운항하게 되며 항공료는 현재의 반값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ANA의 참여는 지난해 30년 만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올해 3분기에도 573억엔의 적자를 내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일본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가 국내선, 국제선 모두에 운항될 방침”이라며 “국제선은 일본에서 최장 6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지역으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노선이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간판 국제공항인 나리타공항도 2013년까지 최대 200억엔을 투입해 일본 최초로 저가항공사 전용 여객터미널을 만들 계획이다. 나리타공항은 급성장하는 저가항공사의 거점화를 통해 아시아 여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어서, 저가항공이 전체 이착륙 항공편수의 10% 정도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승객감소로 신음하고 있는 간사이공항 등 일본의 지방공항도 저가항공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착륙요금과 공항사용료 등 요금 절감을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내 저가항공의 취항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만도 호주의 제스트항공만 유일하게 운항했지만 지난달 중국 춘추항공의 이바라키~상하이 간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6개 저가항공사가 일본열도에 취항 중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사이타마현 ‘죽음의 계곡’

    1주일새 3차례에 걸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계곡’의 등장에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오타키의 산속 계곡은 해발 2000m의 산들로 둘러싸여 있지만 일반인들의 등산코스로 개방될 정도로 아주 험준한 산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오전 도쿄 근로자산악연맹 소속의 한 여성(55)이 폭포에서 실족한 뒤 이 여성을 구출하러 출동했던 방재 헬기가 추락해 구조대원 5명이 숨졌다. 이어 이 헬기 추락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현장에 접근하던 니혼TV 취재기자 기타 유지(30)와 카메라 기자 가와카미 준(43)이 지난 1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오타키 계곡 험준하지 않아 왜 이런 조난사고가 짧은 기간에 잇따라 일어났을까. 사고 조사관계자들은 1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이상 기류와 기자정신을 앞세운 언론인들의 취재 과욕이 이런 참사를 일으켰다고 분석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방재 헬기는 실족 여성 조난 현장의 30m 상공에서 와이어로 2명의 구조대원을 동시에 내리던 중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지상으로 떨어졌다. 헬기가 30m 상공에서 추락하는 데 보통 1분 정도가 걸리지만 추락 순간 탑승자들 중 구조요청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사고순간이 급작스러웠다는 반증이다. ●“이상기류+취재과욕의 결과” 전문가들은 헬기 추락 원인으로 ‘세트 링 위즈 파워’ 현상을 꼽고 있다. 헬기가 일으킨 바람이 상승해 상하와 수평방향의 공기의 흐름이 서로 섞여 일어난 소용돌이에 기체가 휘말려 급강하하는 현상이다. 기자들의 참사는 과열 취재경쟁이 빚은 결과다. 사이타마현 경찰은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기상 변화가 심해 추가 사고 우려가 있다며 언론사에 취재 자제를 요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니혼TV기자와 카메라맨은 사고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산악 가이드 미즈노 다카노부(33)와 함께 31일 계곡에 들어갔다. 위성휴대폰과 무전기를 가지고, 복장은 티셔츠에 추리닝 바지, 습지용 신발 차림이었다. 이런 차림새에 놀란 가이드가 이들을 가로막았지만 기자와 카메라맨은 끝내 이를 뿌리친 채 산속으로 들어섰고, 결국 이튿날 아침 헬기 추락현장에서 약 2㎞ 떨어진 골짜기 부근 늪지대에서 하반신이 물에 잠긴 주검으로 발견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파키스탄 여객기추락 152명 전원사망

    파키스탄 여객기추락 152명 전원사망

    28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탑승객 152명을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 레흐만 말리크 내무장관은 현지방송 인터뷰에서 승무원 8명을 포함한 사고 여객기 탑승자 152명 중 생존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에어블루’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오전 7시45분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공항을 경유해 이슬라마바드를 향하고 있었다. 항공 당국은 폭우와 안개 속에 착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오전 10시쯤 이슬라마바드 부토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 공항에서 10㎞가량 떨어진 마르갈라 언덕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마르갈라 언덕은 이슬라마바드 북쪽에 있는 고지대에 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익스프레스 24/7 TV’는 “시체가 심하게 절단되고 탔다.”고 사고 현장의 참상을 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큰 비극이다. 나는 생존자가 없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현지에 파견된 군 관계자도 “다만 훼손된 신체 부분들만 보인다.”면서 “끔찍한 광경이다. 우리는 거의 모든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생존자를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이 악천후 때문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비행기 추락을 목격한 현지주민은 “비행기가 도시 쪽에서 마르갈라 언덕으로 날아가고 있었다.”면서 “당시 폭우가 쏟아졌다. 곧 비행기가 추락하더니 폭발해 화염이 치솟았으나 비 때문에 불은 곧 꺼졌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의 소속사인 에어블루는 카라치에 근거를 둔 파키스탄 2위 규모의 민영 항공사로 자국내 항공 교통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군 작전용 특수보트로 뱃놀이라니

    군인과 민간인 등 15명을 태운 군 작전용 보트가 충남 태안 만리포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전복한 사고가 지난 3일 발생했다. 이들은 서울 모 고교 동창생들로 태안지역에 있는 모 특수부대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공군 소령 1명, 공군 대위 등 위관급 2명, 해군 부사관 2명 등 군인 5명과 어린이 2명을 포함한 군인가족 8명, 민간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여름휴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사고 당일은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발한 지 100일째 되던 날이었다. 북한의 어뢰공격에 산화한 ‘46 용사’의 한을 달래고 자숙한다는 의미에서 골프는 물론 술을 마시는 회식도 군 당국에 의해 금지된 와중에 일어난 일이다. 이들이 탄 배는 민간인을 태우거나, 뱃놀이에 사용될 수 없다. 흔히 립(RIB)보트라고 부르는 사고 보트는 작전용 고속단정으로 침투 등 특수임무나 도하작전에 사용된다. 사고 당일 해경에 의해 단순 낚싯배 전복사고라고 알려지고, 탑승자 수가 달리 보도된 것에서도 사건을 숨기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이모 해군본부 정보처장(대령)이 후배인 특수부대 소속 부대장에게 보트를 운항토록 주선했다고 하니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 공과 사,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 다국적 해군 연합기동훈련(RIMPAC)에 참가했던 해군간부 30여명이 하와이에서 가족과 따로 만나 현지 관광을 다닌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산 것이 불과 두 달 전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해당 군인 몇 명의 처벌로 끝날 일이 아니다. 주말이면 민간인을 태운 군용보트가 만리포 주변을 수시로 돌아다녔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심각함을 말해준다. 유사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수작전용 보트의 사적 사용이 횡행하는데도 이를 막지 못한 해당 부대장이나 감시를 제대로 못한 보안부대장의 책임도 무겁다.
  • 정신나간 軍… 고속정 타고 관광

    현역 군인들이 특수작전용 고속정으로 가족들과 민간인 친구를 태워 관광을 하다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가 안보 상황이란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특수작전용 배를 사적모임 관광에 이용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5일 “휴가 중 현역 장교와 가족들이 관광지 인근 군 휴양지에 들렀다가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가 이들이 특수작전용 배를 사용하게 된 경위 등 사고와 관련된 배경 등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앞바다에서 현역 군인과 가족들, 민간인 등 15명을 태운 소형 고속정이 짙은 안개에 암초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15명 모두 구조됐지만 5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부상자 중 여성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위 1명도 두개골 골절상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복된 선박이 국방부 정보본부 예하 정보사령부 소속 작전용 고속단정(RIB)이라는 점이다. 이 RIB는 특수 작전용으로 현역 군인도 쉽게 접근이 어려운 배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날 저녁 7시45분쯤 이 배에는 영관급 1명(공군 소령)과 위관급 2명, 부사관 2명 등 군인 5명을 비롯해 군인가족 8명, 민간인 2명 등 총 1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중에는 어린이 2명과 여성 4명도 포함돼 있다. 군과 해경은 이들 군인과 가족들이 고교모임으로 태안지역의 군 휴양지로 놀러왔다가 배를 타고 해안지역을 돌며 관광을 하던 중 짙은 안개로 썰물 때만 수면위로 드러나는 ‘간출암’에 부딪혀 전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등 군에 잇따른 사고가 발생해 군기강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군 작전용 배를 사적모임에 사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라면서 “군이 더욱 채찍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이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5일 스승의 날…그들의 은혜 언제나 한결같아요

    15일 스승의 날…그들의 은혜 언제나 한결같아요

    공교육 경시 풍조와 잇따른 교원비리로 진정한 스승의 의미가 퇴색한 요즘, 뇌종양에 걸린 옛 제자를 위해 몰래 딸을 보내 과외를 시켜준 한 교사의 이야기가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원중학교 박옥희(48) 교사가 김정민(16)군을 처음 만난 것은 2학년 담임이던 지난해 3월. 창백한 얼굴에 정민이는 1학년 가을, 교실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뇌종양 판정을 받았고, 그해 겨울 수술을 받았다. ■ 뇌종양 제자에 딸보내 과외시킨 서울 봉원중 박옥희 선생님 “병마에 학업 놓을까 밤잠 설쳤어요” 2학년 새 학기 시작 후 매주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과 학교를 번갈아 나가는 힘든 생활에도, 항상 웃고 예의 바르며 수업에도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에 박 교사는 직접 대학생 멘토링 선생님을 붙여줘 학습에 뒤처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본격적인 항암치료가 시작되자 병원에 있는 날이 학교 가는 날보다 많아졌고, 박 교사는 직접 교육청과 특수교육 담당자를 수소문한 끝에 정민이가 사이버 수업을 통해 무사히 3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건강상태가 나빠지면서 3학년부터 아예 학교에 나가지 못했고, 계속된 항암치료에 연필 쥘 힘조차 없어지자 정민이를 돕겠다던 선생님들도 하나 둘 봉사를 그만뒀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정민이와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른 박 교사는 괴로움에 밤잠을 못 이뤘다. 고민 끝에 자신을 따라 올해 사범대학에 입학한 딸에게 사정을 이야기했고, 정민이가 병원과 집에서 계속 과외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혹시라도 부모님이 자신의 딸인 것을 알면 부담스러워할 것을 걱정해 “딸 친구가 대신 교사로 가게 된다.”고 전했다. 박 교사는 정민이 외에도 가정 사정으로 학교를 못 다니는 제자의 학비를 대납해 주고, 당뇨로 어머니를 잃은 제자를 돌보는 등 유독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눈여겨봐 왔다. 이런 박 교사가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내 다른 학교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로 온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박 교사는 “가난한 시골 농부인 아버지 밑에서 2남 5녀 중 막내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고생한 덕분에 환경이 어려운 아이만 보면 먼저 손길이 간다.”면서 “현재 담임은 아니지만 정민이가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소년원의 키다리 아저씨’ 광주 고룡정보산업학교 장소환 선생님 “순간의 실수… 정비사 새인생 돕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 바로 선생님입니다.” 지난 2월6일, 결혼식을 앞둔 제자 유모(29)씨 부부가 주례를 부탁하러 광주까지 장소환(52)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이 “나는 너무 보잘것없다.”며 완강히 주례를 거절하자 유씨는 10년간 품어왔던 존경의 마음을 고백했다. “힘들 때 곁에 계셔주셨고, 방황할 때 잡아주신 참스승께 부탁드립니다.” 장 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히며 “소년원에서 가르친 27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씨가 장 선생님을 만난 것은 1999년, 고룡정보산업학교(옛 광주 소년원)에서다. 전남 순창 산골 소년이었던 유씨는 마을에서 자동차를 방화한 혐의로 보호처분을 받아 이곳에 들어왔다. 유씨가 자동차 정비를 배울까 진로를 고민할 때 정비사 1000명을 키워낸 베테랑 교사인 장 선생님이 “함께 해보자.”고 그를 이끌었다. 하루 7시간씩 고된 교육이 이어졌다. 자동차도 제대로 타보지 못한 산골 소년에게는 모든 게 낯설었다. 한번은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환하다 오일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정하던 선생님의 호통이 떨어졌다. “정비사는 의사처럼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일이다. 작은 실수도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눈물을 흘리며 선생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겼다. 1년6개월 후 유씨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손에 쥐고 소년원을 나섰다. 정비병으로 군에 입대한 유씨는 자동차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직업군인으로 남으려고 하사관에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다. 소년원 출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제대해서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유씨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때 ‘구원투수’가 다시 나타났다. 장 선생님이 고창의 한 공업사에 유씨를 “신뢰하는 제자”라며 적극 추천한 것. 안정된 직장을 얻고 유씨는 중학교 동창인 아내와 신혼생활을 시작해 네 살, 두 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늦은 결혼식을 준비하며 주례로 당연히 장 선생님을 떠올렸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선생님을 만나 삶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선생님,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14일 소년원 교사와 재학생·출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법무부의 ‘소년원학교 사제동행 만남의 행사’에서 유씨는 장 선생님에게 전하는 이런 내용의 ‘감사의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80㎞ 속도에도 소음·진동 못느껴”

    “80㎞ 속도에도 소음·진동 못느껴”

    “26인승 버스가 소리와 진동도 없이 미끄러지듯 가네요.” 울산시는 ‘제4회 울산 자동차의 날’을 맞아 12일 미래형 수소연료전지 버스 1대를 시험 운행했다. 20여명을 태운 버스는 시청~울산롯데호텔을 왕복 세 차례 운행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엔진 없이 전기모터로 작동하기 때문에 시동을 거는 순간에도 소음과 진동이 없었다. 탑승자들은 시동을 걸 때 심한 엔진 소리와 진동을 느꼈던 기존 자동차와 다른 느낌에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시속 100㎞까지 가능 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초기 시속 30~40㎞로 운행하다 왕복 6차선 도로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80㎞까지 속도를 높였다.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것이라는 선입견이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80㎞의 속도에도 엔진 소리와 진동이 거의 없어 승용차 같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수소연료전지 버스는 200㎾급 연료전지를 한번 충전해 386㎞를 운행하고, 최고 시속 100㎞까지 낼 수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혁신센터 박진환 전임연구원은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는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모터를 돌리기 때문에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 얼마든지 속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전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기아차가 2015년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2015년 양산 이 버스는 15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린카 시승체험 행사에도 선을 보인다. 울산시는 오는 9월 수소연료전지차 1차 시험운행(현재 2대)을 끝낸 뒤 내년까지 시험운행 차량을 모두 36대(승용차)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현재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도시이면서 국내 최대의 수소 생산 도시이기 때문에 그린카 발전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해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리비아 여객기 추락 탑승자 103명 사망

    리비아 국적 여객기가 12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추락해 탑승자 104명 가운데 8살난 네덜란드인 소년 1명을 제외한 103명이 숨졌다. 리비아의 아프리키아 항공 소속인 이 여객기는 전날 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이륙, 12일 오전 6시10분쯤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다. 아프리키아 항공 측은 홈페이지에서 “8U771편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내리던 중 사고가 났다.”면서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프리키아 항공은 지난 2001년 4월 리비아 국영회사로 출발한 저가 항공사다. 트리폴리 공항 측은 사고기의 잔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인 소년을 기적적으로 구조,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희생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61명이 단체 관광에 나섰던 네덜란드인이라고 네덜란드 관광청이 발표했다. 탑승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리비아 보안당국 관계자를 인용, “여객기가 착륙 과정에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모하메드 알리 지단 리비아 교통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테러로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현재 9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4년연속 ‘세계10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최근 세계 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서 발표한 2009년 세계 테마파크 순위에서 10위에 선정됐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10위 테마파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는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 매직킹덤(1723만명), 2위는 미국 LA 디즈니랜드 파크(1590만명), 3위는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1364만명)였다. 에버랜드의 지난해 입장객은 616만명.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캐리비안 베이는 워터파크 부문 5위로 선정됐다. 입장객은 145만명이었다. ●해운대 시푸드 레스토랑 오픈 이벤트 한화리조트 해운대 시푸드 레스토랑 ‘블루시걸’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blueseagullmania) 오픈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카페 가입 후 가입인사나 이용후기를 남기면 블루시걸 식사이용권과 해운대 Cinus 영화관람권, 블루시걸 30% 할인권 등을 준다. 또 최다 방문 회원과 최다 댓글을 남기는 회원에게는 블루시걸 식사 이용권 2장, 클라우드 파스타 이용권 2장 등을 제공한다. 카페 홈페이지에서 생맥주 시음 쿠폰을 출력해 가면 1장으로 4인까지 생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1일까지. (051)749-5500. ●부부의 날, 남해에서 보낼까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2010 환상의 커플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총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5코스 디너 등이 포함됐다. 오션뷰 노천탕인 ‘더 스파(The Spa)’ 입장권도 제공한다. 33만원. (055)860-0100. ●곤지암리조트에서 스페인 음식 맛볼까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1일까지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서 스페인 음식 이베리코 하몽을 판매한다. 1㎏에 40만원을 호가하는 이베리코 하몽은 스페인 하부고 지역의 기후와 토양, 흑돼지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발효 햄이다. 5만원. (031)8026-5566. ●스카이 어드벤처 15일 개장 서울랜드는 하늘에서 즐기는 놀이시설 ‘스카이 어드벤처’를 15일 오픈한다. 스카이 어드벤처는 나무 사이에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와 연결된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다. 요금은 8000~1만 2000원. 연간회원은 50% 할인. (02)509-6000.
  • 링스헬기 줄사고 기체결함 탓?

    링스헬기 줄사고 기체결함 탓?

    15일 전남 진도 동남쪽 해상에서 링스(Lynx)헬기 1대가 추락한 데 이어 17일 서해 소청도 남쪽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한국형 구축함인 왕건함(4500t급)으로 복귀하다 해상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에는 베테랑 조종사의 순간적인 기지로 승무원 3명이 모두 무사해 다행이지만 잇따른 사고로 군은 노이로제에 걸리다시피했다. 군은 18일 “소청도 해상에서 불시착한 링스헬기는 수상한 물체를 보고 쫓아갔는데 육안으로 새 떼를 확인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링스헬기는 첨단기능이 장착된 대(對) 잠수함용 헬기다. 1991년 우리 해군이 도입한 이래 단 한 번의 추락 및 불시착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으나 이틀 새 두 번의 사고가 나면서 사고원인을 놓고 말이 많다. 우선 기체결함 가능성이다. 15일 진도 앞바다에 추락한 링스헬기의 경우 해상 경계 임무 후 함대로 복귀 중이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사고 당일 군은 “훈련 후 복귀 중이던 링스헬기가 통신 두절돼 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조종사인 고(故) 권태하 대위가 기체 일부와 함께 발견돼 링스헬기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체 이상에 의한 폭발이란 것이다. 17일 소청도 앞바다에 불시착한 링스헬기 조종사는 계기판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무리한 착륙보다는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안정적인 불시착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계기판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조종사가 계기 이상에 대한 빠른 판단을 통해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숙한 조종실력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분석도 하지만 설득력은 다소 떨어진다. 15일 추락한 링스헬기의 조종사는 1300여시간 비행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었다. 17일 불시착한 링스헬기의 조종사 현모 소령은 지난해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한 베테랑이다. 15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 덕분에 불시착 과정에서 헬기가 해상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부력을 유지해 탑승자 3명이 모두 구조될 수 있는 조치까지 완벽하게 취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씨줄날줄] 폴란드와 김광균/구본영 논설위원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게 한다.” 최근 폴란드 카친스키 대통령 일행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횡사하는 대참사가 빚어진 후 불현듯 떠올린 시구다. 김광균 시인이 1940년에 쓴 ‘추일서정(秋日抒情)’의 첫머리다. 도룬(토룬)은 13세기 중반 프로이센의 정복과 복음 전도의 기지로 세워졌던, 폴란드의 고도다. 그 엄혹한 중세에 지동설을 처음 편 코페르니쿠스의 고향이다. 나라 잃은 가난한 청년이었던 김광균이 가봤을 리 없을 게다. 그때는 우리와 교류가 없었던 먼 나라였다. 여류화가 나혜석이 바르샤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933년 ‘삼천리’라는 잡지에 기고한 폴란드 인상기가 참고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도 시인은 도룬이 폴란드의 손꼽히는 중공업 도시임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포플라나무의 근골 사이로/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라는 구절을 보라. 물론 당시 주지주의와 이국정서를 바탕으로 한 모더니즘 사조가 유행하긴 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놀라운 일이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도룬 시의 가을날의 페이소스를 이토록 성공적으로 형상화하다니! 아마 식민지 지식인이었던 시인이 강대국 사이에 끼여 오랜 역사적 질곡을 겪고 있었던 폴란드에 묘한 동류 의식을 느꼈을 법하다. 사실 폴란드는 우리와 일종의 ‘넛 크래커(Nut Cracker·호두까는 기구)’에 끼인 처지라는 역사적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우리가 중국과 일본에 번갈아 수난을 당했듯이 폴란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카친스키 대통령이 추모차 방문하려 했던 ‘카틴 숲’이 상징적이다. 독일과 비밀협정을 맺은 스탈린 정권의 구소련이 폴란드 엘리트 2만 1700여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던 곳이기에. 폴란드는 구소련이 무너진 후 동구권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연착륙에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얼마 전 미국의 미래예측가인 조지프 프리드먼의 책 ‘100년 후’를 읽었다. 저자는 21세기 중반 떠오를 3대 강국으로 일본, 터키와 함께 뜻밖에도 폴란드를 꼽았다. 폴란드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헤어나 선진강국으로,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이룰 것이란 예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운명은? 프리드먼의 전망이 일말의 위안이 되긴 한다. 일본과 중국 사이의, 통일된 한국도 2030년 이후 경제적 지위가 더 높아진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폴란드 새각료 임명… 정국 안정국면

    폴란드 새각료 임명… 정국 안정국면

    폴란드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3일 폴란드 정국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 시도 배경을 둘러싼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의원 17명을 잃은 폴란드 의회는 이날 상·하원 합동 회의를 열고 참사 수습책 등을 논의했다.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 권한 대행은 전날 내각의 공석을 채웠다고 발표했다. 특히 그는 새로 임명한 국가보안국장에게 사고로 많은 군 고위급 인사들이 숨진 것과 관련, 군 지휘관들의 여행 규정을 검토토록 지시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같은 날 중앙은행 통화정책위도 긴급회의를 연 뒤 표트르 비에시올레크 부총재가 총재 권한을 대행하는 것에 합의했다. 지난 11일과 이날 따로따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부인 관의 일반인 공개를 하루 앞둔 12일 밤 대통령궁을 향한 폴란드 국민들의 발길은 끊어질 줄 몰랐다. 고인을 추모하며 켜놓은 촛불들이 하나둘 모여, 대통령궁 앞은 깊은 밤에도 빛을 잃지 않았다. 자체크 사신 국무장관은 이날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의 장례식을 오는 17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러시아 조사 당국이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카친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당시 사고기 탑승자가 조종사에게 무리한 착륙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폴란드 조사 당국은 “조종사가 (다른 사람들의) 압력을 받았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블랙박스에 기록된 조종석 내부 대화 내용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와 관련, “블랙박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으며 추락 직전까지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조종사 등을 비롯한 희생자 45명의 시신 확인이 이뤄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섶에서] 전화위복/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주말 시골 나들이 길. 자정 가까운 시간에 따분한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타본 게 화근이었을까. 운전 중 연료 게이지에 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내비게이션이 꼬불꼬불한 산길에서 용케 주유소를 제대로 찾아 줬다. 길눈이 어두운 편인 필자는 내비게이션의 요긴함을 새삼 실감했다. 자동차 길안내에 응용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은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그러다가 1983년 항로 이탈로 사할린 상공에서 피격된 KAL기 사건을 계기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수용으로 허가했다. 요즘 자동차 운전자들이 불운했던 희생자들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라디오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에서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충격적 속보를 들었다. 엄청난 비극이지만, 먼 훗날 폴란드인들에게 예기치 않았던 좋은 일이 생기는 계기가 되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겠다 싶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상수리를 감추는 과정을 통해 온 산에 도토리 나무가 번성하듯이 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농식품부 직원 7명 참변] 안개 낀 백사장 시속 80㎞ 질주 왜?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7명 등 공무원 8명이 탄 승합차가 해수욕장 백사장 바위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과 관련,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뒷좌석 대부분 안전벨트 안매 이날 오후 9시5분에서 11시50분 사이 태안군 남면 원청리 청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그랜드카니발 승합차가 이른바 ‘자라바위’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영준(47) 농식품부 지역경제개발과장 등 직원 7명과 차를 운전하던 문선호 태안군 도시계획계장 등 공무원 8명이 전원 사망했다. 김씨 등은 별주부마을(원청리)로 워크숍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 농림식품부 직원들의 방문은 태안군이 아닌 이 마을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 등 13명은 이날 오후 4시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관련, 원청리를 방문, ‘별주부센터’에서 문 계장으로부터 사업추진 상황을 브리핑 받았다. 문 계장은 이곳이 고향으로 현지에 살면서 마을 간사를 맡고 있다. 브리핑이 끝난 뒤 이들은 남면 신온리 드르니항 횟집으로 이동, 저녁식사를 했다. 이들이 마신 술은 소주 5병으로 많지 않았고 문 계장은 평소처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가 끝난 뒤 오후 8시35분쯤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5㎞쯤 떨어진 숙소로 출발했다. 승용차 2대에 탄 농식품부 직원들은 밤 10시가 넘도록 문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돌아오지 않자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56분쯤 사고 현장을 발견했으나 탑승자는 모두 숨져 있었다. 운전자 문씨의 음주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혈액 성분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숙소에 먼저 도착한 직원들이 ‘오후 9시4분쯤 승합차 동료들과 통화했는데 6분 뒤에 다시 해보니 받지 않더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안개가 끼어 있었다. 경찰은 문씨가 농식품부 직원들에게 별주부마을을 좀더 알리고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국도 77호를 타고 숙소로 가던 중 해수욕장으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은 28일 현장검증 결과 사고 승합차가 급제동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혀 달리던 속도 그대로 바위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정확한 속도를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경찰은 80㎞ 속도로 달린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후 3시간 방치 응급처지 늦어 스키드마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문씨가 충돌 직전에야 바위를 발견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발견 당시 앞좌석 탑승자만 안전벨트를 맸고, 뒷좌석은 거의 매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 이후 3시간 가까이 방치돼 응급처치가 늦어진 것도 대형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이’vs ‘부자의 탄생’, 첫회 카메오의 비밀

    ‘동이’vs ‘부자의 탄생’, 첫회 카메오의 비밀

    ’짧은 등장! 긴~ 여운?’ MBC ‘동이’의 가세로 월화 안방극장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청률 1위의 KBS ‘부자의 탄생’과 신예 ‘동이’의 첫 회 분에 각각 등장한 카메오들의 역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송분량은 짧았지만 향후 극 전개에 ‘소금’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 때문이다. 지난 1일 첫 전파를 탄 ‘부자의 탄생’에서는 ‘무늬만 재벌’ 석봉(지현우)의 친아버지로 출연한 그룹 god 전 멤버 손호영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과거 속 인물이자 극 전개의 ‘키’를 쥔 석봉 아버지역으로 분한 손호영은 1회분에서 바람난 것을 목격한 후 케이크를 전 남자친구 얼굴에 던지며 씩씩거리던 최송현과 공항의 한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재벌남이었던 그는 자신의 비행기 티켓을 깔고 앉은 송현이 엉덩이에 티켓을 붙인 채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그녀를 쫓다 비행기를 놓치게 되고 이후 티격태격하더니 서로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자신이 타려 했던 비행기편이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호영은 송현에게 근사한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어젯밤은 하늘이 주신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우리 소중하게 받아들여요.”라며 그녀에게 목걸이를 선물한다.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책을 송현에게 건네주고는 급히 해외출장길에 오른다. 이후 송현은 호영이 최고급 호텔의 로열패밀리 멤버인 것을 알게되고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그의 전화번호가 적힌 책을 잃어버려 인연이 끊기고 만다. 손호영이 열연한 첫 회의 이같은 신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믹적 요소이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도 드라마 전체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핵심 소재가 되고 있다. 22일 첫 테이프를 끊은 ‘동이’에서도 깜짝 등장한 카메오가 빛을 발했다. 주인공은 그동안 비중높은 조연 역을 맡아왔던 중견배우 이재용. 그는 등장하자마자 죽음을 맞이하며 곧바로 ‘동이’에서 하차했지만 그가 남긴 극에서의 여운은 1회분 전체를 좌지우지했다. 새벽녘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장익헌(이재용)은 정적을 제거하려는 남인 세력의 우두머리인 오태석(정동환)에 의해 갑작스레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는 잔인한 최후를 맞이하면서도 자객의 몸 속에 있던 패찰을 움켜쥐고는 물속으로 쓰러져 죽는다. 이후 익헌은 저잣거리에서 달리기 대회에 우승하고도 상품인 약과를 먹지못해 몰래 약과를 훔쳐 달아나다 개천에 있는 돌다리 밑에 숨게된 동이와 만난다. 그 자리에서 동이는 죽어가는 익헌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러 가지만 익헌은 자신의 명이 다한 것을 짐작하고는 동이 몰래 짐꾸러미 속에 살인자의 패찰을 집어넣고 운명을 맞는다. 이후 패찰은 양반들의 죽음이 검계(천민들로 구성된 비밀 결사조직)의 소행으로 생각하던 포도청 종사관 서용기(장진영)로 하여금 살인배후에 남인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산’ 때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재용은 최근 인터뷰에서 “똑같이 특별 출연하는 천호진 씨는 3회분이나 등장하는데 반해 나는 1회 때 죽는다.”며 카메오 출연에 대한 나름 섭섭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산’ 에서도 극 후반 좌의정 장태우 영감으로 출연해 정조 이산과의 갈등을 증폭시키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만큼 향후 이병훈 PD 작품의 ‘단골 카메오’로 출연할 가능성은 더 높아보인다. 사진=’부자의 탄생’ 화면캡처, MBC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첨단장비 무장’…美 차세대 경찰차 공개

    ‘첨단장비 무장’…美 차세대 경찰차 공개

    첨단장비로 무장한 미국의 차세대 경찰차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포드는 중형세단 토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토러스 인터셉터 경찰차’(Ford Police Interceptor)를 공개했다. 차세대 경찰차는 차체 앞쪽에 충돌을 대비한 보조 범퍼를 장착했으며, LED 경광등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차량용 컴퓨터를 비롯해 소형 모니터와 키보드를 장착했다. 엔진은 263마력의 V6 3.5ℓ가 탑재되며 고속도로 순찰차에는 365마력의 고성능 모델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토크를 배분하는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 기존 토러스 보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냉각 장비와 서스펜션, 대용량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안전성 부분도 강화됐다. 차세대 경찰차는 시속 120km의 충돌에도 견딀 수 있는 고강도 차체로 설계됐으며,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이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감지장치인 ‘BLIS’와 장애물 감지장치인 ‘CTA’, 후방카메라 등의 첨단장비를 탑재했다. 2012년부터 도입될 차세대 경찰차는 오랜기간 미국의 대표적인 경찰차로 활약했던 ‘크라운 빅토리아’를 대체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승기] “車가 알아서 선다” 볼보 XC60 타보니…

    [시승기] “車가 알아서 선다” 볼보 XC60 타보니…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장에서 열린 볼보 T6 시승행사에서는 볼보의 능동형 안전장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 최초로 정지상태에서 최고속도까지 알아서 멈춰서는 차 ‘볼보 XC60 T6’를 직접 타봤다. 먼저 자동으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을 작동해봤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까지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은 시속 3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 시 작동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기존 크루즈 컨트롤이 단순히 일정 속도만을 유지했지만,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원하는 속도와 앞차와의 최소 간격을 설정해 주행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차량 그릴에 위치한 레이더 센서는 도로상황을 감지해 차량 정체 시 앞차와의 간격이 줄어들면 최소 간격을 유지하고, 다시 도로 소통이 원활해지면 선택한 속도까지 가속된다. 주행 속도가 시속 30km로 떨어져 ACC의 설정이 해제된 상황에서는 세계 최초 저속 추돌방지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작동한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30km 이하로 주행 중 앞차와의 사고 위험에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경우 차가 스스로 멈춰서는 차세대 안전장치다. 이와 함께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 시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신호로 주의를 주는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ane Departure Warning)과 세계최초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인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를 장착했다. 또 ‘액티브 벤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 ‘비상제동 경고등’(EBL: Emergency Brake Light),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 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탑재했다. 알아서 서는 똑똑한 차, 볼보 XC60 T6의 판매가격은 73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양주서 軍헬기 추락 2명 사망

    남양주서 軍헬기 추락 2명 사망

    3일 저녁 8시30분 경기 남양주시 일패동 농가 비닐하우스 단지에 육군 109 항공대 소속 군용헬기(500MD) 1대가 야간 훈련비행 도중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박정찬(45) 준위와 양성운(32) 준위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리 한양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헬기에 추가 탑승자는 없었으며,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에 추락한 F-5 전투기 2대에는 블랙박스 대신 음성녹음 방식의 기록장치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장치는 블랙박스와는 달리 외부 충격에 약해 회수하더라도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공군은 3일 사고현장에서 기체 잔해 회수작업을 했다. 아울러 이날 대북 경계를 위한 초계비행 외에 모든 전투기의 비행을 일시 중단했다. 추락한 F-5의 조종사인 오충현 중령과 어민혁 대위, 최보람 중위의 영결식은 강릉기지에서 부대장으로 치러진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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