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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운의 분홍 상괭이, 사천 앞바다 출현

    행운의 분홍 상괭이, 사천 앞바다 출현

    멸종위기의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경남 사천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드물게 분홍색을 띄어 화제다.사천시는 오는 13일 개통하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시승행사 중 탑승객 일부가 상괭이 사진을 찍어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은 “상괭이가 1∼2마리에서 10여 마리까지 몰려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상괭이는 일반적인 회색빛이 아닌 분홍색 빛깔의 변종으로 시민들은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상괭이는 일반 돌고래와 달리 등지느러미가 없고 큰 무리를 이루지 않은데다 사람을 피하는 습성 때문에 다른 고래류보다 관찰이 어렵다. 얼굴이 사람이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웃는 고래’로도 불린다. 손호선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박사는 “흰빛에 가까운 상괭이가 바다 물 속에 있으면 분홍빛을 띠는 경우가 있다”면서 “분홍색을 띠는 이유를 알려면 상괭이를 물 밖으로 건져 내 관찰하는 등 조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상괭이는 허파 호흡을 해 그물에 걸리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라며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를 발견하면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번으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모든 사람은 하늘로부터 받은 존엄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 만인에게 동등한 권리다. 이것이 인권이다. 인권은 자연법적 성격이다. 이런 천부적 인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사항을 헌법에 규정한다. 그것이 국민의 기본권이다. 기본권을 보면 인권을 더 이해할 수 있다. 자유, 평등, 행복추구 등 자유권적 기본권이 있고, 양심, 표현, 종교의 자유 등 신체적 기본권도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교육받을 권리, 노동권, 환경권 등도 있다. 이런 기본권은 법에 의해 규정되는 공동체의 계약이므로 공공의 사정에 따라 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권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외국인과 죄수는 참정권과 자유권이 제한될 수 있으나 인권은 제한될 수 없다. 인권은 대개 권력으로부터 침해받는다. 봉건왕정시대 일반 사람들의 인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태생적인 신분제도가 있었고, 노예제도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유대인 학살 등 인종차별이 극심했고, 우리도 일제강점기에 양민 학살과 차별적 탄압이 일상적이었다. 최근까지도 소련(현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수백만~수천만명의 양민이 학살됐고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 종족 간 갈등으로 인권이 크게 유린되고 있다. 그러나 인권은 근래에 이르러 여성, 흑인, 장애인, 군인, 학생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신장됐다. 인권은 실체적인 권리뿐만 아니라 절차적인 권리를 통해서도 신장됐다. 예를 들어 미란다원칙 등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미리 피의자의 사법적 권리와 향후 진행될 절차를 고지해야 하고, 불법적인 증거 수집과 강제 수사는 안 된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인의 대접을 받는다. 이런 절차적 권리를 통해 실체적 권리가 보장될 수 있다. 실체적 인권이 피지배자들의 많은 피의 대가를 통해 확보된 것처럼 절차적 권리도 사법 피의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절차적 권리는 아직도 후진적이다. 원칙이 돼버린 구속수사, 수사편의로 이루어지는 압수수색, 여론을 의식해 판단하는 법조인들. 실체적 공정과 정의는 절차적 공정과 정의를 통해서 확보될 수 있다. 그것이 인권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권은 한 사람의 인권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고립된 한 사람의 우군을 구출하기 위해, 또는 한 사람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전투요원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비행기 탑승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된 경우에는 큰 비용이 들더라도 또는 다른 승객들에게 엄청나게 불편을 주더라도 항로를 변경한다. 그만큼 한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다. 목숨은 곧 인권이다. 이때의 인권은 존재 자체가 존엄한 ‘존재적 인권’이라 하겠다. 낙태는 실질적으로 규제돼야 한다.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 지원이나 장애인 지원도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사법절차가 자의적이고, 비인간적 강제노역 등이 횡행하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면 안 된다고 본다. 인권은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최근 적폐 청산과 성폭력 문제도 여론심판 형태로 추진되면 안 된다. 국가권력은 막강하다. 조직도 방대하고, 정보도 많고, 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전문가 등 외부적 조력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사건의 완결에 집착해 절차를 뛰어넘으면 안 된다. 공무원은 정해진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하고 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면에 국민 개인은 국가를 상대로 대응하는 것이 너무나 벅차다. 억울함을 당할 소지가 있고 인권이 침해당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오랜 기간을 통해 절차적 권리가 발전됐다. 법의 지배가 확립됐다. 공무원들이 이런 절차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인권을 지키는 터전이 된다. 인권이 잘 지켜지는 나라가 자유민주국가이다.
  •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레일바이크·스카이레일·테크노파크… ‘철도 메카’ 의왕의 3風

    경기 의왕시가 철도 특화사업으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성장과 변화를 이끌고 있다. 10여년 전 시는 정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했다. 이를 위해 철도 산업과 문화 요충지인 도시의 특성을 살려 특구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신청은 ‘보류와 반려’ 두 번의 실패 끝에 5년 만에 결실을 얻었다. 규제 특례를 받아 도시를 개발하기 위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시는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사업으로 왕송호수공원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장안지구 도시개발, 철도브랜드 강화 등 특화사업을 6년 동안 추진해왔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분야별 특화사업의 주요 성과와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블로그 검색 ‘0건’… 레일바이크로 UP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 첫해에 ‘경기 유망 관광 10선’에 꼽힌 것은 대단히 큰 성과였습니다.” 주종수 철도특구 팀장은 29일 “다음 목표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국내여행지 100선’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의왕레일바이크 등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은 경제적 측면이 아닌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철도 상징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왕시’와 ‘레일바이크’가 합쳐져 만들어 낸 무형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빅테이터공통기반 ‘혜안’의 분석을 들었다. 지난해 1년간 ´의왕레일바이크´를 키워드로 한 온라인 검색률을 보면 뉴스 460건(83.2%), 블로그 82건(14.8%), 트위터 11건(2.0%)로 나타났다. 주 팀장은 “의왕레일바이크 조성 이전 별 내세울 관광지가 없던 의왕시는 온라인 검색에서 블로그·트위터가 단 한 건도 검색되지 않았다”며 “특화사업 이후 확장성과 홍보 효과가 좋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검색률이 16.8%를 기록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온라인 검색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의왕시’였으며, ‘왕송호수’가 뒤를 이어 레일바이크 사업이 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긍정·부정단어 추이’도 댓글 553건 중 486건(84.6%)이 긍정적으로 나타나 레일바이크에 대한 관광객의 반응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계자료 분석에서도 각 지역 레일바이크 개장 후 1년간 관광객 수 비교에서 의왕시가 24만 4187명을 기록 1위를 자치했다. 우 팀장은 “이외에도 관광의 불모지였던 의왕시에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2월까지 1만 2000여명이 방문했다”며 “의왕레일바이크 사업은 매우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일바이크 사업은 2010년 민선 5기 김성제 의왕시장이 취임해 시의 핵심동력사업으로 특화사업에 새로 포함시켜 추진됐다.●외국인 관광 불모지… 성공 모델로 우뚝 왕송호수 자연학습공원 내 높이 41m 타워에서 시속 80㎞로 하강하는 ‘의왕스카이레일’(짚와이어)과 하루 140여명의 캠핑애호가가 이용할 수 있는 ‘왕송호수캠핑장’이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철도특구 의왕시가 특화사업의 하나로 벌이는 왕송호수공원 조성 사업의 마무리 단계다. 2016년 핵심사업인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한 지 2년 만이다. 의왕레일바이크에 이어 왕송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두 시설 개장으로 의왕시는 관광 불모지에서 레저·관광·휴양·체험·학습시설을 골고루 갖추 종합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카이레일, 캠핑장, 음악분수대 등 시설을 갖춘 왕송호수공원은 수도권 대표적인 레저·관광단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왕송호수 둘레 4.3㎞를 순환하는 의왕레일바이크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바이크를 타고 호수 주변을 달리며 물 위에서 노니는 100여종의 새를 관찰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호수의 아름다움과 마주한다. 노선 곳곳에 있는 꽃터널, 분수터널, 피크닉장, 스피드존은 탑승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3개 라인이 설치된 스카이레일은 타워에서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여m를 20초 동안 빠른 속도로 하강해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87억원을 들여 조성한 캠핑장(1만 1340㎡)은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의 최고 시설을 갖췄다. 야영객에게 고급스럽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은 왕송호수공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공원’과 ‘인공습지’, 100여종의 텃새·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생태과학관’은 우리나라 100여년 철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과 더불어 수도권 최고의 생태체험학습장이다. 황은상 공원조성 팀장은 “무엇보다 왕송호수공원의 진정한 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 보전된 생태환경에 있다”고 말했다.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최장길이 1.5㎞의 왕송호수는 이른 아침 신비스런 물안개와 호수를 온전히 물들이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조성된 생태탐방로(4.5㎞)는 사색하며 걷기에 더할 나위가 없어 새로운 걷기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이색 체험 풍성한 의왕철도축제 철도 도시로서 지역 상징성이 미미했던 의왕시는 철도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철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시를 대표하는 축제인 ‘의왕철도축제’는 왕송호수 일원에서 매년 5월 어린이날을 전후해 열린다. 인근 철도 기관의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철도동호인이 참여하는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축제다. 기차타고 추억여행(세계여행), 기차모형대회, 전기기차타기 체험 등 철도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 의왕역 앞 광장에는 높이 11m의 조형물인 ‘레일타워’를 세워 철도특구의 상징성을 돋보이게 했다. 철도박물관으로 이어지는 500여m의 거리에는 철도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로 철도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의왕역사에는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철도산업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테크노파크, 3300억원 파급 효과 예상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의왕테크노파크는 산업·물류·지원시설과 공원을 갖춘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철도특구인 이동 일원(15만㎡)에 들어서는 시의 첫 산업단지로 1300억원의 민간자본이 들어갔다. 지난해 7월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에는 전자부품·컴퓨터, 영상음향·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분야 200여 기업이 입주 예정이다. 의왕테크노파크는 최상의 교통여건, 저렴한 물류비용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 특히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바로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오는 12월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2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총 33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생산유발 1조 1000억원·고용 9000여명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철도특구인 부곡동 일원(26만㎡)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766가구를 조성하는 특화사업이다. 구도심 부곡과 인접한 장안지구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였으며 왕송호수와 가깝다. 부곡 지역의 부족한 공공, 상업시설을 확충해 구도심과 소통하는 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의왕역과 영동고속도로 부곡나들목이 바로 옆에 있어 교통 편의성도 좋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철도기술연구원 등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확보해 차별화된 명품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시장이 8년간 이끌어 온 분야별 철도 특화사업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1조 1000억원 생산유발·9000여명 고용창출과 함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의왕시민 앞에 드러낼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팩트체크] ‘세월호 7시간’ 검찰 수사로 드러난 ‘박근혜 청와대’의 거짓말

    [팩트체크] ‘세월호 7시간’ 검찰 수사로 드러난 ‘박근혜 청와대’의 거짓말

    검찰이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수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검찰이 규명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박근혜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련 진술들은 대부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8시 52분쯤 좌현으로 30도 가량 기울어졌고 8시 54분 탑승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양경찰서가 해경123정에 전화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 시간이 8시 57분. 청와대는 이보다 20여분이 지난 9시 19분에 세월호 침몰 사실을 처음 알게 된다. 박근혜 청와대의 인사들은 사고가 발생한 뒤부터 줄곧 박 전 대통령이 10시에 첫 보고를 받고 보고를 받자마자 구조 지시와 함께 하루종일 11차례의 서면보고를 받으며 상황을 계속 챙겼다고 주장했다. 2014년 7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의 대통령비서실 보고에서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고 이후 해경에 인명구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처음 서면보고를 받은 시간은 10시 19~20분쯤이었고, 당일 실시간으로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오후와 저녁 각 한 차례씩 일괄적으로만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이 처음 보고받은 시각을 수정한 이유로 ‘골든타임’ 전에 보고를 받고 신속하게 구조 지시를 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세월호 사고 발생 직후부터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은 채 관저에 머무르고, 국가안보실이 사고 상황을 신속하게 보고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바람에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비난이 고조됐다”면서 “탑승자가 마지막 카카오톡을 발송한 시간인 10시 17분 전에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인명구조와 관련된 지시를 한 것처럼 가장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4월 16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저에 외부 인사의 출입이 없었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진술도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관련 행적을 당시 청와대 인사들의 주장과 검찰의 수사 결과를 시간대별, 상황별로 정리해 비교해 봤다.■ 대통령 첫 보고 시각…靑 10시 vs 檢 10시 19분 ●朴 청와대 주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14년 7월 10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보고내용) -9시 19분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고상황 처음 인지해 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유선으로 사고 사실 확인 -9시 24분 청와대 내부 문자로 사고 상황 전파 -9시 31~33분 대통령비서실, 중대본과 해경 통해 상황 보고 접수 -10시 이후 사고상황 추가로 확인해 사고 개요 및 현장상황을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은 2017년 1월 5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대통령이 9시경 관저 집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고, 10시에 보고서를 전달해 드렸다”고 말했고, 검찰은 이는 명백한 위증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결과 -9시 19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TV 속보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 인지 -9시 24분 청와대 내부 문자 발송 -9시 22~31분 위기관리센터 실무자들, 선박 명칭, 승원 인원, 출항시간, 배의 크기 등 파악 -9시 39~42분 위기관리센터 실무자들, 구조세력 동원 현황 파악 -9시 54분 위기관리센터 실무자들, 구조 인원수 파악 -9시 57분 “구조된 인원 56명이 사고지점 북쪽 4마일 거리에 위치한 서거차도로 이동 예정‘ 확인해 상황보고서 1보 초안 완성 -10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1보 초안 전달받고 신인호 전 위기관리센터장에게 전화 보고 받음 -김장수 전 실장, 박 전 대통령에게 휴대전화 걸었으나 연결 안 되자 안봉근 전 제2부속비서관에게 ”대통령에게 보고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함 -10시 12~13분 신인호 센터장 상황보고서 1보 완성한 뒤 상황병에게 관저 전달 지시 -10시 12분 이영선 전 행정관이 본관 동문으로 나가 승용차를 이용해 관저 도착. 침실 앞에서 수회 대통령을 부름 -10시 19~20분 상황병이 관저 경호관 통해 내실 근무자에게 보고서 전달, 내실 근무자는 대통령 침실 앞 탁자에 보고서 올려둠■ 대통령 최초 지시시간 및 횟수…靑 10시 15분 vs 檢 10시 22분 ●朴 청와대 주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14년 7월 10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보고내용) -10시 15분 박 전 대통령의 유선 지시사항을 해경에 전달 -10시 30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해경청장에게 인명구조 독려 지시 김규현 당시 외교안보실장도 2017년 2월 1일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나가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10시에 보고를 드렸고 10시 15분 대통령이 김장수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 지시를 했으며, 10시 22분 다시 김장수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지시를 하셨다”고 증언했다. ●검찰 수사 결과 -10시 22분 김장수 전 실장에게 처음으로 전화로 지시 -10시 25~26분 김장수 전 실장, 해경 상황실에 ‘핫라인’으로 대통령 지시 전파■ 보고받은 횟수…靑 11회 ‘실시간’ vs 檢 아침·저녁 1회씩 ●朴 청와대 주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 2014년 7월 10일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보고내용) -11회 (첫 보고+국가안보실이 서면보고 3회+유선보고 7회) 김기춘 전 실장은 2014년 7월 10일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서 김광진 의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자 “저희들이 계속 간단없이 2, 30분 단위로 문서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충분히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합니다”라고 답했다. 2016년 11월 당시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세월호 당일 이것이 팩트입니다’ 타임 테이블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4월 16일 오전 9시 53분 외교안보수석실로부터 국방과 관련된 서면보고를 받은 뒤 10시에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구조 인원수와 구조세력 동원 현황 등 종합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0시 15분 박 전 대통령이 김장수 전 안보실장에게 상황을 보고받은 뒤 지시사항을 전달했고, 22분 다시 전화해 추가 지시시항을 하달한 뒤 10시 30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10시 36분 정무수석실로부터 70명이 구조됐다는 보고를, 10시 40분 안보실로부터 106명이 구조됐다는 서면보고를 각각 받았고, 11시 20분과 23분 안보실로부터, 11시 28분 정무수석실에서 서면보고를 또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 결과 -대통령비서실이 10시 36분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상황보고 1보를 이메일로 발송한 뒤 밤 10시 9분까지 11회에 걸쳐 상황보고서 전달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지 않고 오후와 저녁 1차례씩 그 때까지 수신된 보고서를 일괄 전달■ 외부인의 청와대 방문 여부…靑 “없었다” vs 檢 “최순실 관저 방문” ●朴 청와대 주장 -“간호장교와 미용사 외에 없었다” 청와대는 당초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를 방문한 외부인은 없었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면서 본격적으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특히 의료·미용 시술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간호장교의 관저 출입 사실을 확인했다. 2016년 12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당시 이영석 대통령경호실 차장은 외부인의 관저 출입을 묻는 질의에 “저희들이 확인해 본 결과에 의하면 관저 근무자들이 얘기한 결과로는 외부에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라고 답했다가 “청와대 내부 근무자, 특히 의무실의 간호장교를 포함한 사람의 출입은 있었느냐”고 재차 묻자 “간호장교가 가글을 전달해 주러 간 그것은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간호장교가 머문 시간은 약 4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미용사의 출입은 이에 앞선 2016년 12월 6일 한겨레의 보도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미용사로 알려진 정송주·정매주씨 자매는 2017년 1월 9일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의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정매주씨는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1월 증인 출석 요구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며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오후 2시 15분 이영선 전 행정관이 운전한 업무용 승합차를 타고 ‘A급 보안손님’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 방문 -관저 내실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비서관이 5인 회의를 갖고 중대본 방문 결정 -정호성 전 비서관은 윤전추 전 행정관에게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정송주·정매주씨를 불러줄 것을 지시 검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이영선 전 행정관이 운전한 업무용 승합차의 남산 1호터널 통과내역(오후 2시 4분과 오후 5시 46분), 이 전 행정관의 신용카드 결재내역을 확인해 이를 근거로 청와대 관계자들을 조사해 최씨의 출입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문고리 3인방 비서관들의 5인 회의는 매주 열렸던 것으로, 4월 16일 최씨의 관저 출입은 사전에 예정됐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박 전 대통령은 5인 회의를 통해 중대본 방문을 결정한 뒤 오후 4시 33분 관저를 출발해 5시 15분쯤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중대본에 도착했다. 이후 6시쯤 다시 청와대 관저로 복귀해 그 뒤로 계속 관저에 머물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강풍에 쓰러지는 대형 트레일러 포착

    강풍에 쓰러지는 대형 트레일러 포착

    강풍에 대형 트레일러가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2일 미국 네바다주 워커 레이크의 한 도로에서 강풍으로 트레일러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상황은 뒤따르던 자동차 탑승객이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비상깜빡이를 켜고 서행을 하던 트레일러 한 대가 멈춰 선 후, 이내 쓰러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당시 영상과 유사한 사고로 인해 잠시 도로의 교통이 중단된 상태였다. 우리는 트레일러의 뒷바퀴가 사고 직전 바닥에서 들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朴, 침실서 전화 안 받아…안봉근이 부르자 뒤늦게 나왔다

    朴, 침실서 전화 안 받아…안봉근이 부르자 뒤늦게 나왔다

    靑 9시 19분쯤 TV로 사고 인지 탑승객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朴, 10시 22분에 첫 구조 지시검찰이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혹인 ‘세월호 7시간’ 당시 상황을 새롭게 규명했다. 당시 청와대가 국회와 언론에 밝힌 행적은 ‘분식’(粉飾·내용이 없이 거죽만 좋게 꾸밈)된 것으로 드러났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 결정할 때 박 전 대통령이 당시 대면 보고가 아닌 유선 보고를 받은 정황을 두고 “세월호 7시간 역시 탄핵 사유”라는 소수의견이 나왔는데,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유선 보고는 물론 서면 보고도 제때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28일 세월호 7시간 사후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찾았다. 또 박 전 대통령 측이 이날 11차례 실시간으로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오후와 저녁에 1차례씩 서면 보고를 일괄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일 저녁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발견하는 데 힘이 드나”라며 당시 상황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진 배경이 드러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참사 당일 본관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러 있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위기관리센터는 오전 9시 19분쯤 TV 속보를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고, 28분 뒤 사고 세부사항을 파악해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완성했다.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10시쯤 ‘상황보고서 1보’를 전달받은 뒤 박 전 대통령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에 김 전 실장이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한 뒤 1보를 관저에 전달했다. 관저에 닿은 1보는 박 전 대통령 식사와 살림을 봐주던 내실 근무자 김모씨에게 전달됐고, 김씨는 박 전 대통령 침실 앞 탁자에 1보를 두었다. 박 전 대통령과 전화 연결이 계속 안 된다는 김 전 실장의 말에 안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 침실 앞에서 여러 차례 부르자, 침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전달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침실로 들어가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오전 10시 22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의 마지막 카톡 발신 시간인 오전 10시 17분을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으로 봤다”면서 “골든타임 동안 박 전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이후 국회 등에서 박 전 대통령 보고 시간을 그 이전으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해경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사고 상황을 확인하면서 오전 10시 40분쯤 ‘상황보고 2보’, 11시 20분쯤 ‘상황보고 3보’를 완성했다. 2보와 3보도 1보처럼 상황병을 통해 관저로 전달됐다. 대통령 비서실 또한 당일 오전 10시 36분부터 오후 10시 9분까지 11차례에 걸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4·16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다는 이유로 이메일을 받는 즉시 전달하지 않았고, 오후와 저녁에 1차례씩 수신된 보고서를 일괄 출력해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11차례 서면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았다는 그간의 박 전 대통령 측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안·정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 비선실세 최씨와 관저에서 5인 회의를 한 뒤 중대본을 찾았다. 최씨는 당일 오후 2시 15분쯤 신분 확인 절차를 밟지 않는 ‘A급 보안손님’으로 관저를 방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전용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뒤 오후 4시 33분쯤 관저를 출발해 오후 5시 15분쯤 중대본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6시쯤 청와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 변론 등에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동안 보고를 여러 차례 놓치거나 회피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긴박한 와중에도 실시간 상황을 보고받지 않은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호주 퍼스~런던 히드로 17시간 논스톱 취항 “71년 전에는 나흘 걸렸는데”

    호주 퍼스~런던 히드로 17시간 논스톱 취항 “71년 전에는 나흘 걸렸는데”

    1947년에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가려면 나흘 동안 여섯 번이나 비행기를 갈아 타야 했다. 싱가포르와 인도 콜카타, 파키스탄 카라치와 리비아 트리폴리를 경유했다면 어느 도시들인지 짐작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 얘기다. 시드니에서 싱가포르로 가려면 먼저 자국의 퍼스에 한 번 기착해야 했다. 콴타스항공의 QF9 편이 24일 오후 6시 49분(이하 현지시간) 퍼스를 이륙한 지 17시간 만에 1만 4498㎞를 날아 런던 히드로공항에 착륙해 역사적인 논스톱 취항에 성공했다고 BBC가 전했다. 보잉 747의 연료 효율을 두 배 향상시킨 787-9 드림라이너에 200명 이상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무사히 비행을 마쳤다.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취항에 앞서 열린 행사 도중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71년 전에 “캥거루 루트”로 불리며 두 대륙을 처음 연결했을 때는 나흘 걸렸던 시간을 현저히 단축했다고 자랑했다. 서호주 주정부는 이번 취항으로 유럽의 더 많은 여행객이 퍼스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시간 이어지는 비행 도중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 공급되는 공기의 질을 개선하고 객실의 소음도 최소화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수면 습관이나 생리 패턴들을 시드니 대학 연구진과 함께 조사한 뒤 관련 데이터를 항공사에 제출했다. 또 정신상태나 식습관, 탈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센서나 모니터링 장비 등을 몸에 달았다. 그렇다고 이번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긴 논스톱 취항 노선은 아니다. 국제항공수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번 취항은 카타르 항공이 운행하는 미국 오클랜드와 도하까지의 1만 4529㎞에 이어 두 번째로 긴 노선이다. 하지만 AFP통신은 세 번째 긴 노선이라고 다른 주장을 전했다. 아울러 에미레이트 항공과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도 1만 4000㎞가 넘는 논스톱 노선들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술 담그려고…” 4.4kg 개미, 밀반입하려던 中남성

    “술 담그려고…” 4.4kg 개미, 밀반입하려던 中남성

    한 비행기 탑승객이 동아프리카에서 개미 집락을 몰래 들여올려다 중국 공항 세관에서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博迅)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중국인 남성 승객은 에티오피아 항공 ET636편을 타고 중국 청두 솽류 공항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공항 검색대에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았으나, 검색대 통과 도중 가방 내부에서 떼를 이룬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세관원은 그를 불러세워 가방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바로 가방 안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이었다. 솽류 공항 세관은 “무게가 약 4.4kg이 나가는 개미 집락을 발견했으며 그는 중국 공항에 세관 신고서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과 관련해서 가장 큰 몰수 조치였다”며 “현재 개미 집락은 중국 품질 감독과 검역 본부(AQSIQ)로 전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방문를 방문하는 동안 개미 서식지를 캐냈다. 개미는 몸에도 좋고 강한 의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개미를 이용해 집에서 술을 담그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통적인 중국 약초학에 의하면, 개미주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고 나와있다. 현지언론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고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세월호 침몰, 그날 사건을 재구성한다…‘그날, 바다’ 예고편

    세월호 침몰, 그날 사건을 재구성한다…‘그날, 바다’ 예고편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영화 ‘그날, 바다’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예고편은 세월호 침몰 당시를 목격한 두라에이스호가 구조 협조 요청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또 연출자 김지영 감독과 제작자인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배의 항적을 확인할 수 있는 AIS 데이터를 세월호 사건의 핵심으로 두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고 발생일. 데이터가 사라졌다는 점을 비롯해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AIS 데이터가 국제기구(ITU)가 정한 AIS 규격상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밝히는 전문가의 의견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물리학 박사를 포함해 각계 전문가의 자문 하에 사고를 재구성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점과 사고 시간이 믿을 수 있는 기록인지를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세월호 탑승객의 또 다른 증언과 블랙박스 자료, CCTV 기록을 토대로 구성한 탄탄한 CG가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는 제작비 9억원, 항로 재구성만 6개월,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 과정을 통해 사고에 대해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팩트’를 기반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새로운 세월호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 참여로 더욱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그날, 바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갑자기 거꾸로 돈 리프트…임신부 포함 10여명 부상

    갑자기 거꾸로 돈 리프트…임신부 포함 10여명 부상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 중 하나인 조지아에서 스키장 리프트가 오작동하면서 탑승객 10여 명이 크게 다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조지아 구다리브드 스키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스키 리프트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거꾸로 돌며 발생했다. 리프트에 타고 있던 탑승객들은 내동댕이쳐졌고, 순식간에 리프트들이 겹겹이 쌓이며 스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탑승객 8명이 다쳤고, 이중 임신부 등 중상자들은 헬기로 이송됐다. 스키장 이용객들은 이 리프트가 일주일째 수리 중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당국은 스키장 측이 안전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내 선반에 실린 애완견 질식사…유나이티드 항공 또 논란

    기내 선반에 실린 애완견 질식사…유나이티드 항공 또 논란

    주인과 함께 여행 길에 올랐던 애완견이 비행기 내 짐칸에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10개월된 프렌치 불독 강아지가 지난 12일 주인과 함께 미 휴스턴에서 뉴욕행 유나이티드 항공 1284편에 탔다 예기치 않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승무원이 여성 승객에게 애완견을 비행 동안 객실 좌석 위 선반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개는 TSA(미 국토안보부교통안정청)승인을 받은 케이스 안에 들어있었고, 항공사 규정상 개를 앞 좌석 밑에 보관해야했지만 불명확한 이유로 승무원은 강아지를 짐칸 위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무턱대고 애완견 안전을 보장했던 승무원의 말과 달리 불독은 결국 산채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짐칸을 열어 가방을 살폈을 때 개는 이미 숨을 쉬지 않았다. 이를 제일 먼저 목격한 여성 승객 준 라라는 “주인 가족이 강아지 이름을 불렀지만 반응이 없었다. 두 아이의 엄마는 어린 아이를 내게 맡기고 나서 강아지를 살리려 인공호흡을 했으나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탑승객 매기 그레밍거도 트위터를 통해 “비행 초반 불독이 여러차례 짖어대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강아지가 숨졌다는 것을 알고 소름이 끼쳤다”면서 “개가 사체로 발견되자, 승무원은 ‘캐리어 안에 살아있는 동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며 분노했다. 다음날 사고를 확인한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일어나선 안될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가족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조사중”이라는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에 동승했다 사망한 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BC방송은 미 운수성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해 총 18마리의 동물이 해당 항공사를 이용해 운송 중 숨졌다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가 오는 4월 개봉한다.8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 개봉이 확정됐다. 이날 티저 포스터도 공개됐다.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자동선박식별장치(AIS·Auto Identification System)를 추적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또 사고 발생시간에 대한 엇갈린 진술과 사라진 항적, 탑승객 인터뷰와 목격자의 증언, 전문가 자문을 기반으로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닌 약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치밀한 조사 끝에 밝혀낸 여러 증거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그날, 바다’ 티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바다 위, 침몰 직전의 세월호의 모습과 함께 ‘2014년 4월 16일’, ‘사라진 20분, 벗어난 경로’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한편 김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그날, 바다’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그날, 바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더 높이 더 멀리’… 창립 30주년, 아름다운 비상

    아시아나항공, ‘더 높이 더 멀리’… 창립 30주년, 아름다운 비상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외 전문 기관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을 이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18년 경영 방침을 ‘아름다운 비상(飛上) 2018’로 정하고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신기재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중 최신예 기종인 A350을 지속적으로 도입·추진해 5년 후인 2022년에는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함으로써 장거리 노선의 공급을 전체 좌석 공급량의 60%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단거리 노선은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단거리 전용 기단도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A321NEO로 교체한다. 아울러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 클래스는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 좌석 제공과 함께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등을 서비스한다. 노선도 업그레이드한다. 오는 5·8월에 각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해 유럽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4월 말부터는 시카고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전 미주 노선을 매일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 부문에서 화물기 운항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 등 프로젝트 화물 유치 ▲글로벌 화주와의 제휴 확대 ▲인도·중남미 같은 신흥시장 제휴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화물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사회 과제 지속 추진 아시아나항공은 체질 개선과 기단 교체 작업 외에도 4차 산업사회를 맞아 ‘챗봇서비스’(Chatbot Service)와 하이브리드 비콘 활용 ‘위치기반서비스’를 시행해 고객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예방정비시스템, 시장·수요 분석시스템(AMDS), 노선·기재 분석시스템, 차세대 화물시스템(iCargo) 등을 발전시켜 빅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운항 첫해 두 개의 국내선 노선만을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매년 2000만명을 수송하는 글로벌 대형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설립 후 13년만인 지난 2001년 누적 승객 수송 실적 1억명을 달성한 데 이어 8년만에 2억명, 7년만인 2016년 6월에 3억명을 달성했다. 연간 국제선 탑승객 역시 2010년부터 6년 연속 1000만명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의 설립과 함께 시작된 복수 민항 시대의 개막으로 해외여행의 문턱이 낮아졌다”면서 “당시 연간 수송객 1200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항공 시장 규모가 오늘날 연간 1억명 이상을 기록할 만큼 높은 증가세를 이룬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해상케이블카 사고 대비 구조 훈련

    해상케이블카 사고 대비 구조 훈련

    27일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상케이블카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상황을 가정한 인명 구조 훈련이 진행됐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에 8인승 캐빈 39기를 운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훈련에서 소방대원이 굴절 사다리차를 이용해 해상케이블카에 고립된 탑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부산 연합뉴스
  •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이륙을 준비중이던 비행기의 선실 짐칸에서 화재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이날 정오쯤 중국 광저우에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으로 가는 남방항공사 보잉 777-300ER, CZ3539편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사이, 선실 선반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승무원의 빠른 대처와 현장에 즉시 도착한 소방관들로 인해 화재는 진압됐다. 여객기에 경미한 손상이 남은 것 외에 부상자는 없었지만 출발 시간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한 탑승객이 선실 짐칸에 실어둔 가방 안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충전기는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방항공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화재를 제일 처음 발견한 한 승무원이 병에 든 음료와 물을 퍼부어 불을 끄려했다”면서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화재에 대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휴대폰 충전기 주인을 연행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보통 휴대폰, 노트북과 충전기에 든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물품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물품은 전원을 끄기만 하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하물로 허용되기도 한다. 한편 지난 1월 일부 항공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 가방을 금지했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GPS를 통해 가방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캐리어 무게 측정, 자동 잠금 장치, 전동 이동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충전 기능 등이 가능한 물건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비행기 좌석 위 통풍구 아래서 속옷 말린 여성

    비행기 좌석 위 통풍구 아래서 속옷 말린 여성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 좌석 위에 설치된 통풍구 아래에서 속옷을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최근 터키 서남부 안탈리야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편에 탑승한 신원미상의 여성이 머리 위로 속옷을 들고 건조시키는데 열중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우랄 항공 탑승객들은 “여성은 최소 20분 동안 속옷을 든 채로 있었지만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승객들이 그녀의 특이한 행동을 흥미롭게 지켜봤으며 충격을 받았는지 모두들 침묵했다”고 설명했다.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은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확산됐고, 그녀의 행동을 옹호하는 반응과 질타하는 반응이 뒤섞였다. 한 여성은 “여성이 들고 있는 것은 성인용 속옷이 아니다. 아이의 것으로 보인다”고 변호했고, 또 다른 사람은 “승객들 모두 입을 막고 있었을 것이다. 이기적인 여성의 행동이 역겹다”는 글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란 여객기, 산에 충돌… 66명 전원 사망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해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주(州) 야수즈로 향하던 현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산에 충돌, 탑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기는 이륙 약 5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스파한주 산간지역 세미럼의 데나산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나산은 최고 해발 4400m의 높은 산이다. 사고기는 착륙을 위해 하강하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기종은 1993년에 제작된 쌍발 터보프롭식 중단거리용 여객기 ATR72-212로, 3주 전에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부품이 없어 상당 기간 공항에 계류하고 있다가 지난해 11월 말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로 민간 항공기와 부품을 수입하지 못해 높은 항공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이란 항공사들은 외국 제3의 회사를 통해 중고 여객기를 수입하는 탓에 평균 비행기 운항 연수가 27년 정도로 기체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 정부는 핵 합의가 이행되자 생명과 직결된 항공기 교체를 서두르고 있으나 미국 정부와 의회의 압박으로 지체되고 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이란 여객기 산에 충돌…66명 전원 사망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쯤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해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주(州) 야수즈로 향하던 현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산에 충돌, 탑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기는 이륙 약 5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스파한주 산간지역 세미럼의 데나산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나산은 최고 해발 4400m의 높은 산이다. 사고기는 착륙을 위해 하강하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기종은 1993년에 제작된 쌍발 터보프롭식 중단거리용 여객기 ATR72-212로, 3주 전에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부품이 없어 상당 기간 공항에 계류하고 있다가 지난해 11월 말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로 민간 항공기와 부품을 수입하지 못해 높은 항공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이란 항공사들은 외국 제3의 회사를 통해 중고 여객기를 수입하는 탓에 평균 비행기 운항 연수가 27년 정도로 기체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 정부는 핵 합의가 이행되자 생명과 직결된 항공기 교체를 서두르고 있으나 미국 정부와 의회의 압박으로 지체되고 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사고 잦은 러시아 여객기...연휴 맞아 불안한 유럽 여행객들

    사고 잦은 러시아 여객기...연휴 맞아 불안한 유럽 여행객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사라토프 항공 안토노프(An) 148 여객기가 모스크바 동남쪽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지 4분 후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가 목적지였던 여객기는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0㎞ 떨어진 라멘스키 지역의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인근에 추락했고 탑승하고 있던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은 모두 사망했다. 옛 소련권 국가들로 구성된 국가간항공위원회(IAC)는 13일 비행기록장치(FDR)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은 속도 측정기가 고장 나 조종사가 비행기 속도를 오인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기 기장이 출발 전 제빙 절차를 거부했다고 전해 이번 참사가 인재(人災)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에서 크고 작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있따르자 설연휴를 맞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 항공사를 이용하려는 유럽 여행객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1일 “러시아에서 1990년 이후 밝혀진 항공 참사만도 40건 이상”이라며 “이는 시베리아의 한파와 같은 러시아 특유의 기상 조건과 낙후된 항공기들의 기술 결함, 조종사의 훈련 부족들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2014년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는 비율은 평균 470만명당 1명인데 러시아에서는 그 4배인 120만명 당 1명꼴 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15일에는 극동 지역 하바롭스크주에서 하바롭스크 항공 소속 L-410소형 여객기가 착륙 준비를 하는 도중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6명이 사망했다. 2015년 10월 31일에는 러시아 코칼림아비아(메트로젯) 항공의 에어버스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사망했다. 2013년 11월 17일에는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VQ-BBN 여객기가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해 도착지인 카잔 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추락해 탑승객 50명(승객 44명,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2012년 12월 29일에는 레드윙스 항공사의 투폴레프(Tu)-204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모스트바 외곽 브누코바 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차단벽과 충돌해 승무원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당시 승객들을 태우지 않아 더 큰 참사를 피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2015년 코갈림아비아 항공 추락 사고 원인은 폭탄 테러로 밝혀졌지만 당시 사고기가 18년 이상 운항한 노후 여객기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항공 운수업계에 대한 질책도 이어졌다. 블라디미르 구테녜프 러시아 러시아 하원 산업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당시 “러시아에서 운용되고 있는 민간 항공기들의 평균 나이는 21년으로 미국이 13년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항공사가 그동안 운용해온 러시아제 항공기들이 노후화하면서 외국 항공기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돈을 아끼려고 기령이 오래된 중고 항공기들을 구매하거나 임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 영세 항공사들은 경영난과 인력 부족 등으로 신형 여객기 확보는 물론 기존 보유 항공기들에 대한 수리와 점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각종 항공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종사들의 훈련 미숙과 기강 해이도 주요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항공업계에서는 1명의 조종사를 제대로 훈련하기 위해선 60~160t의 연료가 소비되지만 비싼 연료 비용 때문에 실제 비행 훈련보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가상 비행훈련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결과 미숙한 조종사들의 실수로 항공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1994년 3월에는 아에르플로트 항공 여객기가 모스크바에서 홍콩을 향해 비행하던 도중 추락해 승무원과 승객 7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고기는 최신 기종이던 에어버스 A310-304였다. 조사 결과 조종사가 승객으로 탑승했던 자신의 10대 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겠다고 조종간을 맡긴 것이 화근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모든 여객기와 화물기 등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최대 1개월에 걸친 정밀 검사와 정비를 반드시 받도록 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같은 절차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필요할 경우 신속히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배송망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들여온 부품을 통관시키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관료주의의 문제 때문에 항공기 점검과 정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시아 여객기 추락…“탑승객 71명 전원 사망”

    러시아 여객기 추락…“탑승객 71명 전원 사망”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의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71명 전원이 사망했다.타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지역 항공사 소속 안토노프(An)-148 여객기가 이날 오후 2시 24분 남부 오렌부르크주(州) 도시 오르스크로 가기 위해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이륙한 후 4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여객기는 이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모스크바주 라멘스키 지역의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 등 71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스크바교통검찰은 “탑승자 모두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타스 통신은 사고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희생자가 대부분 오렌부르크주에 사는 러시아인들이나 스위스인 1명과 아제르바이잔인 1명 등 3명의 외국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는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1개를 회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 시신도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은 그러나 많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는 약 600명의 비상사태부 요원들이 급파돼 수색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폭설로 눈이 많이 쌓여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기 파편과 시신 잔해는 직경 1km 정도의 넓은 면적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목격자들은 “여객기가 파손돼 잔해들이 스테파놉스코예 마을 벌판에 흩어져 있다“면서 ”파편과 시신들이 눈 속에 파묻혀 있다”고 말했다. 한 현장 조사 관계자는 “추락 지점에 지름 17m, 깊이 2.5m의 거대한 웅덩이가 형성됐다”면서 “사고기가 지상에 충돌하며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이날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에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을 고려할 때 악천후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다. 재난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악천후, 조종사 실수, 기술적 결함 등이 모두 원인일 수 있다”면서도 “이날 극한적 기상 조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 관계자도 “인적 요소, 악천후를 포함한 여러 가설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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