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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리더로서 중요한 건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함께하는 것이다.” 2001년 미국 9·11테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기 대응에 집중하며 현장을 지휘한 조지프 파이퍼 소방관은 1만 5000명의 목숨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2014년 뉴욕소방청 대테러본부장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리더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거듭 강조했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리더의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에 관해 떠오르는 사례가 하나 더 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 여객기가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했다.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순간적인 기지와 판단력으로 여객기는 인근 허드슨강에 불시착했고,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했다. 당시 가까운 공항 착륙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실패할 경우 승객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설렌버거 기장의 직관적인 판단력이 결정적이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책임감이다. 설렌버거 기장은 탑승객 155명이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리더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직면한 리더라면,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리더라면 응당 지녀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 있다.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 무엇보다도 이를 담보하는 강한 책임감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 리더는 이러한 덕목을 앞장서 실천한 진정한 리더였다. 이는 최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의 지도층, 리더들과 너무나도 대비된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징후는 이미 전날부터 감지됐다. 위험 신호들은 충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사고 관련 리더들은 위기 감지와 대처는커녕 자리에조차 없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가 일어나기 15분 전인 오후 10시쯤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정체로 한 시간여를 차 안에서 소비한 뒤 뒷짐을 진 채 도보로 10분을 이동해 현장에 도착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찍 잠들어 보고조차 받지 못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1시간 뒤에 첫 보고를 받았으나 당일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역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이 이런 안이한 태도를 취한 이유는 참사 이후 발언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 장관은 참사 직후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 역시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리더들에게 위기의식 자체가 없는데 대응력과 판단력, 책임감을 거론할 수 있겠는가.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도돌이표처럼 계속돼 왔지만, 리더들의 안이한 인식이 반복되는 한 제2, 제3의 이태원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의 각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 275명 태운 무궁화호 탈선…임시응급의료소 마련

    275명 태운 무궁화호 탈선…임시응급의료소 마련

    6일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8시 55분쯤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 인근에서 궤도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탑승객 275명이 열차에서 하차하는 등 혼란이 벌어졌으며 현재까지 30여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영등포역 3층 대합실에 임시응급의료소를 마련해 부상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 운행이 한 때 중단됐다. 노량진과 영등포역 구간 양방향 운행이 중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오후 9시 40분쯤 열차 탈선 조치를 마무리한 후에는 모두 재개됐다.  열차는 앞서 오후 8시 15분 용산역에서 출발했으며 자정을 넘겨 익산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정확한 탈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갑자기 멈춘 83층 건물 승강기…22명 20분간 갇혀

    갑자기 멈춘 83층 건물 승강기…22명 20분간 갇혀

    대구 83타워 이용객들이 20여분간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6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56분쯤 대구 83타워에서 승강기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객 22명이 20여 분간 갇혔다가 오후 7시 20분쯤 구조됐다. 탑승자 A씨는 “타워 전망대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던 중 갑자기 승강기가 멈추고 요동을 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3층과 4층 사이에서 멈춘 승강기 안으로 들어가 승객을 한 사람씩 구조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여성 1명이 잠시 저혈압 증상을 호소했다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승강기 관리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봉화 광부 2명 생환, 극한상황서 얼마나 견딜 수 있나

    봉화 광부 2명 생환, 극한상황서 얼마나 견딜 수 있나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두 광부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가운데 극한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봉화군 광산 붕괴사고 고립 작업반장 박씨(62)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사고 열흘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쯤 극적으로 구조됐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봉화군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작업 중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쏟아지며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외부와 단절된 암흑 속에서 어떻게 열흘을 버틸 수 있었을까. 여러 조건이 맞았지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들의 생환을 ‘기적’이라고 평했다. 강민주 경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의학계에서는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생존능력을 333 법칙으로 설명한다.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는 3일, 음식 없이는 3주 동안 생존할 수 있다”면서 “커피와 지하수 공급이 생환에는 굉장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김창호 경북대학교 칠곡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도 “체중,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물을 안 먹고는 5~7일을 살고, 음식을 안 먹고는 3주는 버틴다”며 “이번에 생환하신 분들은 커피 가루와 충분한 물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고혜진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물이나 음식이 없을 경우 1주일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물이 충분하다면 최대 3주까지 생존이 가능하다”며 “나이와 건강 상태 등 개인마다 생존 가능 시간이 다르지만 매몰사고 당시 다치지 않는다면 감염 위험이 없어 생존이 비교적 길수 있다”고 말했다 생환자들은 구조를 기다릴 때 가장 중요한 삶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립 작업자들은 다른 갱도로 탈출할 수 있는지 수일간 계속 헤매고 다녔으며 조장 박씨는 발파 소리를 들은 뒤 “어딘가 뚫리겠구나, 일단은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음가짐을 생환의 주요 요인으로 봤다. 강 교수는 “고립 후 생환한 사람의 공통점으로 발견된 것이 ‘삶에 대한 건강한 의지’였다는 뉴스의 내용이 기억난다.건강이나 기질도 변수가 되겠으나,생환의 가장 큰 이유는 힘겨운 순간에도 살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립된 작업자들은 마음가짐에 더해 행동 요령도 정석을 따랐다. 구조대에 따르면 구조 당시 작업자들은 안전한 곳에서 주변의 비닐을 이용해 천막을 치고 마른 나무를 구해 모닥불을 피워두고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호 교수는 고립상황에서의 생존요령에 대해 “에어버블과 같이 호흡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물 등의 생존에 필요한 먹을 것을 찾아서 희망을 품고 기다려야 한다”며 “그리고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환경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조건이 맞았지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들의 생환을 ‘기적’이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일단 매몰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을 해야 할 공기의 양이 떨어지기에 하루하루 생존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했다. 강 교수도 “당연히 기적이다. 매몰 같은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은 야생(생존) 본능이 발휘된다. 이런 생존 본능과 함께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기적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금까지 매몰·붕괴 등 극한상황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사람은 지난 79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빈사상태에서 물과 음식없이 18일간 방치됐다가 발견된 호주의 아드레아스 마하베츠씨(당시 18세). 또 지난 85년 멕시코시티 대지진때 완전히 붕괴된 산부인과병원 건물 잔해 더미에 매몰됐던 신생아가 7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72년 10월 원정 시합차 칠레로 가던 도중 악천 후로 눈덮인 안데스산맥에 여객기가 추락한 상황에서 탑승객 45명 중 12명이 2개월 9일 만에 추위와 굶주림을 극복하고 구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67년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매몰사고로 125m 지하갱안에 갇혔던 양창선씨(당시37세)씨로 15일 9시간만에 구조됐다. 양씨는 천장으로 흘러내리는 지하수를 헬밋으로 받아마시고 갱목껍질을 빨아먹으면서 연명했는데 외부와의 전화통화로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게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국제선 늘고 국내선 줄어… 제주 하늘길 희비

    코로나19 침체의 늪을 벗어나 국제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국제선 노선은 늘고 있지만 국내선 노선은 줄어들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겨울 제주공항에서 5개국 7개 노선의 국제선 직항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진에어가 중국 시안(주 1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제주항공이 태국 방콕 노선을 2일부터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또 제주항공은 내년 1월 3일부터 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오사카(간사이) 노선을 오는 11일부터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노선은 스쿠트항공이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태국 타이거항공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25일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여수 노선을 중단한 데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군산 노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제주~여수 노선 탑승객은 연 15만 3179명, 제주~군산 노선은 연 17만 2166명에 그쳤다. 진에어는 금·토·일요일 하루 세 차례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은 내년 1월부터 울산~제주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
  • 해외관광 재개 희비… 국제선은 늘고 국내선은 줄고

    해외관광 재개 희비… 국제선은 늘고 국내선은 줄고

    코로나19 침체의 늪을 벗어나 국제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국제선 노선은 늘고 있지만 국내선 노선은 줄어들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일 제주도,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 겨울철 제주공항에서 5개국 7개 노선의 국제선 직항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진에어 항공이 중국 시안(주1회)노선을 운항하는 것을 비롯, 제주항공이 태국 방콕 노선을 2일부터 주4회에서 주7회로 늘렸다. 또 제주항공은 내년 1월 3일부터 후쿠오카 노선은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반면 티웨이항공은 일본 오사카(간사이)노선을 11월 11일부터 주7회 운항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노선은 스쿠트항공이 주5회 운항하고 있다. 타이거항공(태국)은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주3회 운항한다. 이같이 국제선을 증편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동안 유예됐던 인천발 일본노선의 슬롯(스케줄 권한)이 겨울시즌(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5일)부터 다시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기편 슬롯은 1년에 80% 정해진 비율 이상 사용해야 계속 그 노선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인 기득권이 인정된다. 이 때문에 항공기편이 적은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경우 국내선 노선을 줄이고 국제선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제주항공은 10월말부터 여수 노선을 중단한데 이어 12월 15일부터 군산 노선이 휴지된다. 제주~여수 노선 탑승객은 연 15만 3179명, 제주~군산 노선은 연 17만 2166명에 그쳤다. 진에어는 금, 토, 일요일마다 하루 3차례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비행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은 내년 1월부터 울산~제주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 11월 현재 제주발 김포노선 14편을 비롯, 김해 1편, 청주 2편, 광주 4편, 여수 4편, 울산 1편 등 26편이 줄어 들었다. 김포발 노선은 더 줄어든 상황이다. 김포 출발 김해노선은 45편, 여수 13편, 울산 8편, 광주 10편, 포항 2편 등 78편이 줄어 제주발 노선보다 3배가 감축돼 운항되고 있다.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지역사회 교통편의를 위해 적자가 발생해도 사회적 책임감에 운항하고 있었다”면서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과 운항 재개로 항공기가 부족해지면서 국내선을 줄여 재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서 승용차·버스 등 6중 추돌…10명 경상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서 승용차·버스 등 6중 추돌…10명 경상

    경기 성남 수정구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고등IC 인근에서 1일 오전 9시 40분쯤 승용차, 교회버스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5인승 버스에 있던 70∼80대 탑승객 8명을 비롯해 모두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교회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시속 1200㎞ 머스크의 꿈 ‘하이퍼루프’…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진출한다

    시속 1200㎞ 머스크의 꿈 ‘하이퍼루프’…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진출한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밀폐된 튜브와 이를 오가는 캡슐 형태의 객차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운송 시스템을 의미한다. ‘극초음속’을 뜻하는 ‘하이퍼소닉’에 연결고리를 뜻하는 ‘루프’를 합성한 말이다. 국내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 사업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인 네덜란드의 하르트 하이퍼루프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베르트랑 반 이 하르트 대표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만나 협약식을 가졌다.마찰과 공기역학을 최소화한 하이퍼루프는 이론적으로 시속 1200㎞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이르는 ‘아진공’(0.001 기압) 상태의 튜브를 자기부상 캡슐이 초고속으로 이동한다. 서울과 부산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현재 운항하는 상업용 항공편보다 적은 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물론 항공기 대비 10% 수준의 에너지로도 운행할 수 있다. 고속철도를 짓는 데 드는 건설비용의 절반만 들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2016년 설립된 하르트는 2017년 스페이스X가 주최한 하이퍼루프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감압, 제동 등 7개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퍼루프 산업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양사는 협약 이후 네덜란드에 건설 중인 하이퍼루프 시범단지 ‘EHC’에 포스코 강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 마케팅도 협력한다. 향후 하르트의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하이퍼루프는 네덜란드 외에도 인도, 두바이, 미국, 슬로바키아, 러시아, 캐나다 등 세계 각국 정부에서 관심을 보이며 전기차와 함께 차세대 이동수단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운행 시 마찰열 문제와 비상 시 탑승객의 대피 방안 마련 등 아직 풀어야 할 난제가 많이 있어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 사장은 “투자형 사업회사로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미래 친환경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 남양주서 어린이집 버스·시내버스 충돌…어린이 3명·교사 1명 부상

    어린이집 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해 어린이 3명과 인솔교사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교에서 어린이집 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집 버스에 탑승해 있던 어린이 3명과 인솔교사 1명이 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내버스 탑승객들은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퇴계원 사거리에서 구리 방향으로 직진하던 시내버스와 우회전하던 어린이집 버스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집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비롯해 인솔교사, 어린이 14명 등 1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큰 사고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과실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항공사고 사망 확률 700만분의 1’…어느 항공사가 더 안전할까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항공사고 사망 확률 700만분의 1’…어느 항공사가 더 안전할까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23일(한국시간)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승무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승객들이 여객기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매년 잊을만 하면 한번씩 항공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로 항공기 사고 확률은 700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2020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아널드 바넷 박사가 2008년과 2017년 사이에 상업용 비행 안전에 대해 조사한 ‘항공 안전: 완전히 새로운 세계?’라는 논문에 따르면 탑승객당 사망자 수는 10년 마다 2배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탑승객 당 사망자는 1988~1997년 동안 130만명 당 1명, 1998~2007년 기간 동안 270만명 당 1명, 2008~2017년 790만명 당 1명이었다. 매일 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기까지는 1만 9000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자동차(1만4000분의 1)나 기차 사고(100만분의 1)에 비해 확률이 크게 낮지만 항공기의 경우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만큼 다른 교통 수단에 비해 사고에 대한 충격이 크다.1970년 이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45건으로 최다 바넷 박사는 항공기 사고는 항공사와 공항에 대한 국가 안전규정에 따라 눈에 띄는 지역적 편차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연합 회원국,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등 항공 사고 위험도가 낮은 국가들의 경우 2008~2017년 동안 탑승객 3310만명 당 1명이었다. 일부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가의 경우도 2008~2017년 사망 위험은 탑승객 120만명 당 1명으로 1998년 탑승객 40만명 1명에서 개선됐다. 에어세이프 닷컴이 ‘1970년 이후 최소 1명의 승객이 사망한 항공기 추락 사고 항공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 가운데 1970년 이후 50년 넘게 사고가 없는 무사고 항공사는 콴타스 항공, 하와이안항공, 이지젯,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에바항공, 핀에어, 에게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라이언에어, 아이슬란드에어 등이다. 반면 10건 이상 항공사는 터키항공, 중화항공,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파키스탄항공,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었다. 가장 사고가 많았던 항공사는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로 45건에 달했다. 50년간 대한항공 7건·아시아나항공 2건 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2건, 대한항공 7건이었다. 대한항공의 경우 사망자가 발생한 마지막 사고는 1997년 8월 6일 발생한 괌 비행기 추락사고다. 대한항공 747-300 항공기가 야간에 괌 아가나공항 활주로를 4.8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했다. 당시 승무원 23명 중 21명과 승객 231명 중 207명이 사망했다. 화물기 추락 사고 까지 포함할 경우 1999년 4월15일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이륙 직후 공항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주거 지역에 추락해 승무원 3명과 지상에 있던 5명이 숨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13년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도중 방파제에 꼬리 부분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행해 승무원 16명과 탑승객 291명 중 탑승객 3명이 숨지고 49명이 중상을 입었다. 비행기 사고의 대부분은 이·착륙에서 발생 항공안전 국제민간기구인 항공안전재단(FSF)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19년까지 모든 항공기 사고는 8만 3374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치명적인 사고는 4만 7719명이 숨지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치명적인 사고의 49%는 마지막 하강 및 착륙 단계에서 발생하고, 14%는 이륙 및 초기 상승 중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착륙 중에 조종사는 지상 가까이에 있어 빠르게 대처할 시간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사고 원인으로는 조종사 과실(53%)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계적 고장(21%), 기상악화(11%) 등의 순이었다. 항공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항공기 사고는 짧은 시간(90초 이내)에 수백명이 탈출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인 만큼 승무원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또 소지품은 포기하고 몸만 탈출해야 한다. 구명조끼를 착용할 경우 기체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부풀려서는 안된다. 바넷 박사는 항공기 사고 우려에 대해 “하늘을 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천장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슈퍼마켓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쾅쾅’ 미친듯한 충격, 승객들 울고불고”…세부 비상착륙 순간

    “‘쾅쾅’ 미친듯한 충격, 승객들 울고불고”…세부 비상착륙 순간

    지난 23일 필리핀 세부 공항에 비상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였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승객과 승무원 173명을 태운 대한항공 KE631편이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한 건 현지시각 밤 11시경이다. 악천후 속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착륙 시도는 실패했고 세 번 만에 비상착륙 했지만 활주로를 이탈해 수풀에 가까스로 멈췄다. 임신부인 A씨는 24일 세부 여행 전문 온라인 카페에 ‘사고 났던 KE631 탑승했던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A씨는 “영화 한 편 찍고 나왔다”며 “비상 착륙한다는 기장의 방송 이후 랜딩 시도하자 모든 승무원이 ‘머리 숙여’(Head down)를 반복하며 소리를 질렀다. 처음엔 이 소리 지르는 것 때문에 더 놀랐다. 무릎 사이에 얼굴을 박으라는 데 임산부라 쉽지 않았다. 배도 찡기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생각보다 순조로운 랜딩에 사람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웃으며 손뼉 치고 안도했다. 남편한테 ‘아직 고개 들지 마, 혹시 모르니까 숙여’라고 말하자마자 ‘쾅! 쿵쾅쾅콰아앙!’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미친듯한 충격이 가해졌다”고 회상했다. A씨는 “5초 이상 충격이 가해진 것 같았다. 엄청난 충격과 함께 비행기 전체가 정전되고 매캐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울고불고 난리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승무원들이 화재 여부 등 바깥이 안전한지 확인한 뒤 미끄럼틀을 펼쳐 A씨를 비롯한 승객들의 하차를 도왔다. 탈출 뒤에도 비행기 폭발 위험 때문에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 A씨는 “사고 직후 구글맵 켜보니 공항 끄트머리에 비행기가 있더라. 500m~1㎞만 더 갔어도 도로를 넘어 민가를 덮칠 뻔했으나 다행히 구조물 박고 멈춘 듯하다”며 “탈출 후 보니까 바로 앞이 민가더라. 민가 덮치지 않게 일부러 구조물 박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랜딩 자체는 순조로웠는데 비 때문인지 속도가 생각만큼 줄지 않고 미끄러진 듯하다. 랜딩 실패했을 때도 ‘쿵’하며 충격이 가해지고 다시 상승했는데 그때 착륙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다”며 “공항 자체에 큰 문제는 없으나 아무래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정비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후 공항에서 대기 후 새벽에 현지에 있는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다.한편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KE631편은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항공기는 당초 세부공항에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기상 악화에 세부공항의 계기착륙시설(lLS)이 작동하지 않는 등 겹악재로 두 차례 착륙 시도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항공기 기장은 세 번째 착륙하면서 자동 브레이크 도움 없이 매뉴얼 브레이크(양발로 브레이크를 잡는 것)로 항공기를 멈춰세웠다. 사고가 난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정상 착륙으로 인해 기체 일부가 손상됐다. 세부 공항은 11월 7일까지 2주간 제한적으로 활주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활주로를 이탈해 수풀에 멈춰선 여객기에서 승객들은 비상 탈출 장치를 이용해 비행기를 빠져나왔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약 1시간가량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 사과문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대한항공을 아끼는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을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지 항공·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굉음과 함께 큰 충격 뒤 매캐한 냄새… 하마터면 민가 덮칠 뻔”

    “굉음과 함께 큰 충격 뒤 매캐한 냄새… 하마터면 민가 덮칠 뻔”

    “비상 착륙” 방송 후 활주로 이탈놀란 승객들 비명으로 울음바다국토부 “브레이크 고장 가능성”“무사히 착륙한 줄 알고 안도한 순간, 굉음이 나고 큰 충격이 수초간 계속돼 배를 감쌌습니다.” 필리핀 세부로 태교 여행을 떠난 대학원생 김모(31)씨는 긴박했던 지난밤을 떠올렸다. 김씨가 탄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기상 악화로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세부 막탄공항에 비정상 착륙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250m 벗어난 지점까지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울타리 형태의 구조물에 부딪히며 바퀴와 동체 일부도 부서졌다.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은 큰 부상 없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착륙에 실패할 때만 해도 김씨는 사고로 이어질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뒤 “비상 착륙을 하겠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무릎 사이로 머리를 숙여야 했지만 임신 19주차인 김씨는 자세를 취하기 쉽지 않았다. 부드럽게 착륙한 듯한 느낌에 몇몇 승객들은 박수를 쳤지만, 남편은 김씨에게 “혹시 모르니 아직 고개를 들지 말라”고 했다. 그 순간 굉음과 함께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고 정전으로 기내도 깜깜해졌다. 김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놀란 승객들이 울음을 터뜨렸고 비명과 함께 매캐한 냄새가 기내를 덮었다”면서 “화재 등 위험한 구역은 없는지 승무원들이 확인한 뒤 비상 탈출구에 연결된 미끄럼틀을 타고 탈출했는데, 비행기가 조금만 더 미끄러졌으면 민가를 덮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하던 승객들은 약 3시간 뒤인 오전 2시쯤 짐을 받지 못하고 공항을 떠났다. 이번 사고로 잠정 폐쇄된 세부 막탄공항은 사고 수습이 지연되면서 공항 재개 시간도 이날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연장됐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사고 조사에도 참여한다. 착륙 당시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기장 진술에 따라 필리핀 당국과 국토부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탑승객과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고를 조기 수습하겠다고 사과했다.
  •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 “큰 충격 뒤 매캐한 냄새“

    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 “큰 충격 뒤 매캐한 냄새“

    “무사히 착륙한 줄 알고 안도한 순간, 굉음이 나고 큰 충격이 수초간 계속돼 배를 감쌌습니다.” 필리핀 세부로 태교 여행을 떠난 대학원생 김모(31)씨는 긴박했던 지난 밤을 떠올렸다. 김씨가 탄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기상 악화로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한 끝에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세부 막탄공항에 비정상 착륙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250m 벗어난 지점까지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울타리 형태의 구조물에 부딪히며 바퀴와 동체 일부도 부서졌다.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은 큰 부상 없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 착륙에 실패할 때만 해도 김씨는 사고로 이어질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얼마 뒤 “비상 착륙을 하겠다”는 기장의 안내 방송이 나왔다.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무릎 사이로 머리를 숙여야 했지만 임신 19주차인 김씨는 자세를 취하기 쉽지 않았다. 부드럽게 착륙한 듯한 느낌에 몇몇 승객들은 박수를 쳤지만, 남편은 김씨에게 “혹시 모르니 아직 고개를 들지 말라”고 했다. 그 순간 굉음과 함께 엄청난 충격이 가해졌고 정전으로 기내도 깜깜해졌다.김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놀란 승객들이 울음을 터뜨렸고 비명과 함께 매캐한 냄새가 기내를 덮었다”면서 “화재 등 위험한 구역은 없는지 승무원들이 확인한 뒤 비상 탈출구에 연결된 미끄럼틀을 타고 탈출했는데, 비행기가 조금만 더 미끄러졌으면 민가를 덮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하던 승객들은 약 3시간 뒤인 오전 2시쯤 짐을 받지 못하고 공항을 떠났다. 세부 여행 관련 커뮤니티에는 한때 “수하물 반출 승인이 안 났다고 한다”, “물품 나눔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고로 잠정 폐쇄된 세부 막탄공항은 사고 수습이 지연되면서 공항 재개 시간도 이날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연장됐다. 전날 출발하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귀국하려던 이모(32)씨는 “기내에서 2시간을 기다렸는데 공항이 폐쇄되면서 또 4시간여를 대기했다”고 토로했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사고 조사에도 참여한다. 착륙 당시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기장 진술에 따라 필리핀 당국과 국토부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사과문에서 “탑승객과 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며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이탈 사고 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승객들은 비상 착륙에 대비했고, 조종사는 가능한 최선을 다해 착륙을 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활주로 이탈(오버런·over-run)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외국인 승객은 트위터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승객은 “오후 11시10분에서 25분 사이 KE631기가 기상 악화와 항공기 오작동(조기 착륙 시도로 인한 것으로 추정)으로 인해 비상착륙 절차를 준비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비행기의 승객이었다”면서 “(비상 착륙을 한 뒤에) 비상구를 열었고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도록 비상 슬라이드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비상 착륙을 할 예정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흐느끼는 등 기내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한 뒤 5초 이상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 다음 비행기 전체가 정전되고 매캐한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승무원들은 기내에 불이 붙은 곳이나 다친 사람이 있는지 살피며 공포에 빠진 승객들을 진정시킨 뒤 비상탈출구를 열어 미끄럼틀을 편 뒤 승객들을 차례로 탈출시켰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과 외신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여객기는 동중국해와 필리핀해를 지나 3시간 30분간 순항했으나 착륙 직전인 23일 일요일 밤 세부의 날씨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여객기는 15분 간격으로 2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안전하게 착륙하지 못했다. 40여분 후 3번째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 겨우 멈춰섰다.여객기가 멈춰서자 승객들은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했고, 곧바로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앞부분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인근 클라크 공항으로 회항했고,세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지연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한항공, 악천후로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종합)

    대한항공, 악천후로 세부공항서 활주로 이탈…인명피해 없어(종합)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날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세 차례 착륙 시도 끝에 비정상 착륙했다. 악천후로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는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기체가 기울어지고 바퀴와 동체 일부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로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인근 클라크 공항으로 회항했고, 세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가운데 최근 대한항공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하다가 다른 항공기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에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아제르바이잔에 비상 착륙하는 사고도 있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경영층 주재로 유관 임원 모두 참석하는 총괄대책본부를 소집하고 승객의 안전 유무, 발생 원인, 현지 상황 등을 종합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정상화를 위해 필리핀 사고 조사기관에서 항공기 견인에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발 보홀행 항공편을 통해 총 4명의 지원인력을 파견했으며, 마닐라 지점에서도 3명의 직원을 세부에 보냈다. 대한항공은 보항편으로 보잉777-300RE 보항편을 활주로가 재개되는 시점에 운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수근 안전보건 총괄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을 책임자로 하고 관련 분야 임직원 40여명을 현지에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 [포토多이슈]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처참한 모습들

    [포토多이슈]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처참한 모습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KE631가 착륙 중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SNS 등에 올라온 사진에서는 여객기 기체가 많이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시의 위기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다.  천둥번개 등 기상의 이유로 여객기는 3번의 착륙시도 끝에 비상착륙을 했지만 활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 사과문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대한항공을 아끼는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을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지 항공·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대한항공 여객기, ‘기상 악화’로 필리핀 활주로 이탈 [포착]

    대한항공 여객기, ‘기상 악화’로 필리핀 활주로 이탈 [포착]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에서 기상악화로 비정상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오버런·over-run)했다.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날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 공항으로 향한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대한항공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정상 착륙 사실을 공지했다. 대한항공 측은 “기상악화로 활주로를 이탈하는 비정상 착륙이 발생했다”면서 “인명피해 및 정확한 원인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해당 여객기는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여객기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비정상 착륙 이후 세부 공항 착륙이 중단되면서 다른 항공사 항공편들은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다. 우 사장은 “먼저 대한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항공 당국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횡성휴게소서 차량 돌진…1명 숨지고 8명 부상

    횡성휴게소서 차량 돌진…1명 숨지고 8명 부상

    19일 오전 11시 3분쯤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강릉 방향)에서 차량이 상가 앞 울타리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 A(62)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른 보행자 1명과 차량 탑승객 7명 등 8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운전자 B씨는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합승·바가지 판쳐도… 택시대란에 단속 ‘멈칫’

    합승·바가지 판쳐도… 택시대란에 단속 ‘멈칫’

    “합정 가시는 분? 택시 없습니다. 지금 타세요.” 지난 9일 밤 12시쯤 서울역 15번 출구 택시승강장에 50여명의 승객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는데 한 택시 기사가 승객 사이를 오가며 호객 행위를 했다. 1시간 정도 택시를 기다리던 한 여성 승객이 “(지하철 2호선) 아현역까지도 갈 수 있냐”고 묻자 이 기사는 “1만원만 내세요”라며 이미 탑승해 있던 다른 승객 3명과의 합승을 권유했다. 주말 심야 시간대인 데다 서울역에 도착하는 열차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택시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기사들이 ‘미터 요금’이 아닌 ‘시가’를 부른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택시 대란이 심화하면서 미터 요금제를 따르지 않거나 합승을 유도하고 호객하는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시 합승은 지난 6월 일부 허용됐지만 승객 모두가 택시 예약 플랫폼을 통해 신청해야 하고, 동성 간에만 합승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엄격하게 단속하면 가뜩이나 택시 기사가 없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단속을 안 하자니 시민 불편이 커 서울시도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택시 불법 영업 단속 건수는 5354건이었다가 지난해 3287건으로 크게 줄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단속 건수는 1652건에 그쳤다. 심야시간 불법 택시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37명의 전담 단속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지만 3인 1조로 민원이 집중되는 지역에 선별적으로 단속을 나가다 보니 불법 행위를 모두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해명이다. 단속반 인원도 2019년 68명에서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택시 기사가 3만명 줄었다며 단속 강화가 운영난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현행법은 부당요금으로 1회 적발되면 택시 기사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고 2회 차엔 40만원과 30일 자격정지, 3회 차엔 60만원과 자격 취소에 더해 택시 회사에도 감차 명령 같은 처벌을 내린다. 올해 부당요금으로 적발된 건수는 214건(1~9월)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승객 불편과 택시업계 반발을 모두 고려해 코로나19 이후 계도 위주로 단속을 하는 등 양쪽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고 있다”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모든 지역을 단속할 수 없다 보니 각 지역 특성을 잘 아는 구청과의 협업도 필요해 암행 단속 차량 투입 같은 효율적인 단속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역에서 아현까지 1만원” 택시대란에 합승 유도·시가 요금…단속 딜레마

    “서울역에서 아현까지 1만원” 택시대란에 합승 유도·시가 요금…단속 딜레마

    ‘택시대란’에 시가·합승 유도일부 기사 호객행위 나서기도택시 운영난에 단속도 딜레마올해 1652건 “구청 협업 필요”“합정 가시는 분? 택시 없습니다. 지금 타세요.” 지난 9일 밤 12시쯤 서울역 15번 출구 택시승강장에 50여명이 넘는 승객들이 일렬로 줄을 서 있는데 한 택시 기사가 승객 사이를 오가며 호객 행위를 했다. 1시간 정도 택시를 기다리던 한 여성 승객이 “(지하철 2호선) 아현역까지도 갈 수 있냐”고 묻자 이 기사는 “1만원만 내세요”라며 이미 탑승해 있던 다른 승객 3명과의 합승을 권유했다. 주말 심야 시간대인 데다 서울역에 도착하는 열차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택시 수요가 몰리자 일부 기사들이 ‘미터 요금’이 아닌 ‘시가’를 부른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택시 대란이 심화하면서 미터 요금제를 따르지 않거나 합승을 유도하고 호객하는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택시 합승은 지난 6월 일부 허용됐지만 승객 모두가 택시 예약 플랫폼을 통해 신청해야 하고, 동성 간에만 합승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하면 가뜩이나 택시 기사가 없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단속을 안 하자니 시민 불편이 커 서울시도 단속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택시 불법 영업 단속 건수는 5354건이었다가 지난해 3287건으로 크게 줄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단속 건수는 1652건에 그쳤다. 심야시간 불법 택시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37명의 전담 단속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지만 3인 1조로 민원이 집중되는 지역에 선별적으로 단속을 나가다 보니 불법 행위를 모두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해명이다. 단속반 인원도 2019년 68명에서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었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택시 기사가 3만명 줄었다며 단속 강화가 운영난을 심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현행법은 부당요금으로 1회 적발되면 택시 기사에게 과태료 20만원을 부과하고 2회 차엔 40만원과 30일 자격정지, 3회 차엔 60만원과 자격 취소에 더해 택시 회사에도 감차 명령 같은 페널티를 부과한다. 올해 부당요금으로 적발된 건수는 214건(1~9월)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승객 불편과 택시업계 반발을 모두 고려해 코로나19 이후 계도 위주로 단속을 하는 등 양쪽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고 있다”면서 “한정된 인력으로 모든 지역을 단속할 수 없다 보니 각 지역 특성을 잘 아는 구청과의 협업도 필요하고 암행 단속 차량 투입 같은 효율적인 단속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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