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탑동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동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4
  • 40대 시각장애인 서울대법대 합격/김용광씨 특별전형 입학

    고아 출신의 40대 시각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용광(사진·41·충북 청주시 상당구 탑동)씨.두살 때부터 고아원에서 생활해 온 김씨는 서울 성남고교를 졸업하던 지난 81년 동국대 법학과에 합격했다.고교 졸업과 함께 고아원을 퇴원해야 했기 때문에 학비는 물론 생활비도 마련하기 힘들어 대학생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뒤 김씨는 공장생활과 술집 웨이터 보조 등으로 힘겹게 살아오다 84년 초 망막색소변성과 백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그해 겨울 수술을 받아 일부 시력을 찾긴했지만 시각장애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 직업교육 등을 위해 85년 청주맹학교에 입학했다. 김씨는 88년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상경해 출장안마사,신문배달원,다단계 판매회사 영업사원 등으로 생활했으나 평생 꿈이었던 법관을 포기할 수 없어 4년전부터 다시 책을 잡았다. 김씨는 서울 신촌의 한 고시원 총무로 취직해 청소 잡일 등을 하며 시간을 쪼개 하루 7∼8시간 책과 씨름,2002학년도에 연세대 법과에 합격했으나 1학기를 마치고휴학한 뒤 장애인 장학금 혜택이 많은 서울대 법대 입학을 위해 다시 입시를 준비,수학능력시험에서 1등급을 받아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꿈을 이뤘다. 김씨는 “앞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장애인들과 소외받고 사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청주연합
  • 나정유적지 2차 발굴,신라 神宮터서 銘文기와 출토

    신라시대 신궁(神宮)터로 추정되는 유적지에서 한자로 된 명문(銘文)기와 등이 발굴됐다. 22일 중앙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주시 탑동 700의1 사적 제245호인 나정(羅井) 정비사업으로 시굴과 발굴을 한 결과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팔각건물 1채가 있던 터와 담벼락터가 확인됐고,한자 ‘生’자로 판단되는 글자가 새겨진 명문기와가 10여점 출토됐다. 또 팔각 건물지 북동쪽에서 크기 10㎝ 정도의 ‘官’자명 화강암 1점이 출토됐으며,북쪽에서는 중국 당나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청자편이 나왔다.발굴팀은 “이번에 출토된 유물은 신라시조 혁거세의 탄강(誕降)전설이 깃든 나정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대부분 빠르게는 고신라 또는 통일신라 유물이 차지하고 있다.”며 “신라 제21대 소지왕때 설치된 신궁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주 나정 유적지 발굴은 1차 시굴이 지난해 5월20∼6월24일 실시됐으며,이번에 건물지 중앙에 남아 있는 우물지로 보이는 초석 주변을 중심으로 2차 발굴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1차 조사에서 확인된 팔각건물지는 평면 팔각형으로 동·서·남·북 길이가 각각 20m 정도이며,내부면적은 300.27㎡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 경매 포인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장미마을 동부아파트 111동 501호(48평형)가16일 오전10시 성남지원 경매2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2-10594’.93년 지어진 1134가구 단지.야탑역이 걸어서 6분 거리.서울에서 가깝고 수요가 많다.대형 쇼핑센터가 몰려 있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3억 9000만원.한차례 유찰돼 3억 12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 3억 8000만∼4억 2000만원.3억 5000만원 이하에 낙찰받으면 시세 차익을낼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등본에 있는 권리는 낙찰 잔금을 내면 모두 소멸된다.배당요구를 한 임차인이 한명 있으나 후순위라서 명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나산스위트 3102호(89평형)가 13일 오전10시 본원 경매2계에서 경매로 나왔다.사건번호 ‘2002-5904’.나산건설이 96년에 지은 아파트로 99가구다. 남부순환로와 신길로를 이용하기 쉽다.보라매공원,보라매병원,롯데백화점이가까이 있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8억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6억 4000만원으로 떨어졌다.시세는6억 5000만∼8억원,전세가는 3억∼3억 5000만원.최저가 수준에서 낙찰받으면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성 소유주가 살고 있어 명도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완납 뒤 소멸된다.
  • 軍트럭 전복 휴가병 17명 사상

    휴가사병을 태운 군용트럭이 전복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10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군도 1호선에서 육군 뇌종부대 휴가병을 태운 군용트럭(운전병 문승훈·21·일병)이 운전미숙으로 10m 아래 계곡에 추락,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천희(22) 병장, 최명진(22) 상병, 김동민(21) 일병, 고지훈(21) 이병 등 4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운전병인 문 일병 등 13명이 중경상을입어 국군 강릉병원과 속초의료원,부대내 의무대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조 병장 등 장병 15명은 이날 휴가를 가기 위해 선임탑승자 인솔 아래 군용트럭을 타고 간성읍내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중 지난번 수해로 노면 일부가 유실돼 한쪽 차선만 차량통행이 가능한 구간을 지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이에 대해 군부대 측은 “병원에 입원중인 운전병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다른 차량과의 교행은 없었고,커브길에서 핸들을 제대로 조작하지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제주시

    제주시의 시정 제1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쉬는 생태·문화도시 건설’이다.산지천 복원사업은 이 시정목표를 완수한 대표적 사례다. 제주시 중심을 흐르는 산지천은 예부터 ‘가락쿳물’ ‘산짓물’ ‘금산물’ ‘지장깍물’ 등 용천수가 솟아 서민들이 식수와 빨래,목욕물로 이용하던 애환과 향수가 어린 곳이다.이 곳에서 고기 낚는 모습이 아름답다 하여 영주십경(瀛州十景·영주는 제주의 옛이름) 중의 ‘산포조어(山浦釣魚)’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60∼70년대 동문교(東門橋)를 중심으로 660m 구간이 복개되고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이 하천은 오·폐수가 배출되고 물흐름까지 막혀 악취가 진동하는 썩은 하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90년대 들어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문제까지 대두되자 시는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내구수명 상실로 붕괴 우려가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이에 따라 95년 8월 전국 최초로 이곳 지상건물을 재난관리법에 의한 경계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철거방침을 굳혔다. 그러나 철거시기와 보상비가 문제였다.일부 주민들은 이 문제를 법정으로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시가 이겼다. 시는 96년 3월부터 건물 14동과 건물주 158명,세입자 239명에 대한 보상을 시작,98년 6월 퇴거와 철거를 완료했다.민선 2기 들어 복원방향에 대한 전문가와 주민의견을 공모,도심 속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자는 다수 의견을 받아들여 2000년 6월부터 동문교에서 바다쪽에 이르는 길이 474m,폭 36m의산지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끝에 지난 7월10일 뜻깊은 준공식을 가졌다. 보상·철거비 176억원,복원예산 189억원 등 총 365억원이라는,시 재정으로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 사업이었다. 시는 이곳에 연중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천 바닥에 자갈을 깔고 수중 둑을 설치,하천상류에서 솟는 용천수와 바닷물이 원활히 교차하도록 했다.하천 주변에는 녹나무와 꽝꽝나무 등 교·관목 64종 1300여그루와 털머위 등 화초류 4만여그루를 심었다.3∼5m 높이의 제방은 제주 자연석으로 꾸미고 경사면에는 인동초와 송악덩굴 등이 자라도록 하는 등 자연미를 한껏 살렸다.하천 서쪽으로는 너비 4m의 보행자 전용도로와 음악분수를 만들고 아치형 돌다리와 나무다리,빨래터,선착장을 갖추는 등 산지천 일대 7323㎡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썩은 하천이던 산지천은 이제 은어·숭어 등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텃새들이 기웃거리며 각종 수중생물들이 자라는 자연공원으로 변해 30여년만에 시민 곁으로 되돌아왔다.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김명범 제주경실련 사무국장은 “산지천 사례는 복개하천을 원상으로 복원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면서 “특히 지역 현안을 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김태환 시장 - “새로운 관광벨트로 육성” “제주시의 도심 젖줄인 산지천이 30여년만에 환경친화적인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제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가 크게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김태환(金泰煥) 제주시장은 ‘산지천 생태 복원사업’이 제2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매우 뿌듯해하며 그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김 시장은 “서울 청계천 복원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관련기관과 학회 등에서 산지천 사례를 배우려는 견학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복개하천 복원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진단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추진,완료한 성공적인 자치 모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민들간 이해관계와 의견 상충으로 복개건물을 철거하고 보상비를 지급하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회고하고 “한번 파괴된 자연을 원상으로 되돌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산지천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배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앞으로 산지천 공원을 주변의 탑동광장,제주목관아지,사라봉공원,서부두,동문재래시장 등과 연계해 새로운 도심 관광벨트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 “반딧불이 추억 되살려 보세요”

    찌든 공해속에 사라져가는 반딧불이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반딧불이축제가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성남 분당구 야탑동 맹산일대 성남생태원(자연학교)과 시청사 일대에서 열린다.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한 반딧불이 워크숍을 시작으로 편지쓰기,그림그리기,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17일에는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쓰는 ‘환경사랑 서약’행사가 펼쳐져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다. 반딧불이를 보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실물을 보여주는 곤충전시회도 열리고 반딧불이를 촬영한 사진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반딧불이를 중심으로 환경보전에 동참하자는 아마추어 무선교신 홍보전,황토를 이용한 천연색 염색옷 만들기 행사도 열려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분당환경시민의모임 김경희 사무국장은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반딧불이는 우리의 생태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매포인트/ 분당 세신옴니코아빌딩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세신옴니코아빌딩 510호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성남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20969’.94년 준공된건물로 대지지분 3평,건평 15평이다.걸어서 2분 거리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이 있다.차병원,분당시외버스터미널,동사무소,야탑우체국 등이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9500만원이었으나,한 차례 유찰돼 이번 입찰가는 7600만원으로 떨어졌다.현재 보청기 업체가 입주해 있다.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을 상대로 하는 건강식품,보험대리점 업종 등이 경락받으면 좋을 듯하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 뒤 소멸된다.임차인이 한 명있으나 후순위자라서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 축제속으로/ 무안 연꽃대축제-수원 여름음악축제-제주 축제

    막바지 무더위를 이겨낼 풍성한 지역 축제가 눈길을 끌고 있다.전남 무안에서는 동양 최대 규모의 연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이고 환상의 섬 제주와 경기도 수원에서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을 선사하게 돼 가족들과 나들이를 겸해 찾아봄직하다. ■무안 연꽃대축제-연꽃의 寶庫서 ‘문화 한마당' ‘그윽한 연꽃향 물씬 풍기는 무안으로 오세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무안 연꽃 대축제’가 오는 15일부터 4일동안 전남 무안군일로읍 복룡리 회산백련지에서 성대히 펼쳐진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열린 이후 외지 피서객과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늘면서 남도의 대표적 향토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첫째날인 15일 오후 2시30분 행사장 입구에서 주무대까지 양파아가씨·취타대·풍물놀이패 등이 참여하는 가장행렬을 시작으로 도립국악단의 판소리·남도민요 개막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연꽃의 향기’란 주제로 창작무용이 선보이고 이 지역 특산품을 앞세운 마늘까기·양파담기 등의 ‘겨루기 다섯마당’도 재미를 더해준다. 주무대에서는 악동클럽,Fly To The Sky,송대관,배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오빠부대’를 매료시킨다.또 백련지 제방일대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밤하늘을 연꽃으로 수놓게 된다. 둘째날인 16일 주무대와 그늘막 등지에서는 어린이 재롱잔치,양파요리경연대회,청소년 한마당,캐릭터쇼,남도의 소리 등이 계속된다. 셋째날인 17일에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사암연합회의 법요식,바라·나비춤 등을 선보이는 영산재,연꽃 춤사위,우리소리 향연,외줄타기,포크가요 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특설 씨름장에서 연꽃장사 힘겨루기가 열려 박진감을 더해주고 주무대에서는 관광객 퀴즈잔치,김시라 품바공연,상동 들노래,연꽃 가요제,불꽃놀이등이 줄을 이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여름의 에스키모,양파요리경연대회,전통 이엉엮기대회,수차를이용한 물퍼올리기,미꾸라지·붕어·장어·가물치 잡기,연등행렬,허수아비 출품대회,연꽃그리기,연잎차 시음회,천연 염색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기간 내내마련된다. 동양 최대 규모의 백련(白蓮) 군락지인 10만평 규모의 회산백련지는 일제때 축조된농업용 저수지로 백련,수련,홍련 등 갖가지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게다가 충남 이남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시연꽃 군락지가 최근 발견돼 생태계의 보고(寶庫)를 감상할 수 있다.무안군은 참여자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인터넷 홈페이지(www.muan.go.kr)에 행사 내용을 한글·영어·중국어 등 3개국어로올려 놓았다. 서울 등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은 목포에 조금 못미친 무안 일로 IC로진입,차량으로 10여분 정도 달리면 행사장에 이른다.광주 등 동북부권 지역 관람객은 국도 1호선과 서해안 고속도로가 만나는 무안IC로 진입하면 된다.(061)450-5224∼6.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수원 여름음악축제/ 국악·교향악·팝의 향연‘ 환상의 한여름밤' 선물 화성(華城)을 비롯한 향토문화재가 풍성한 문화의 도시,경기도 수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수원문화원은 광복 57주년을 기념하고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위해 ‘제15회 수원여름음악축제’를 12∼15일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지난 88년부터 해마다 8월 중순에 열어온 이 축제는 매회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을야외무대로 끌어 모은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다. 특히 국악과 교향악,합창,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이어져 수원 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밤의 추억을 선사해 왔다. ‘대한민국의 울림’이란 주제로 열리는 첫 날 국악행사에서는 ‘모듬북’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의 ‘프린스 오프 제주’‘프론티어’,도립국악단 민요팀의 ‘팔도민요 모음곡’이 연주된다. ‘꿈을 여는 소리’란 주제로 교향악 축제가 펼쳐지는 13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주옥같은 선율이 선보이며 소프라노 나경혜,바리톤 유승공이 ‘그리운 금강산’과‘사공의 노래’ 등을들려준다.14일 펼쳐지는 ‘팝’은 ‘100만의 함성’이란 주제로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흥을 돋우게 된다.‘또 하나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15일 공연은 우렁찬 합창의 메아리로 이번 축제를 절정으로 이끈다. 대한여성합창단이 ‘사랑은 아름다워라’‘여행을 떠나요’ 등 관객과 한마음으로부를 수 있는 흥겨운 노래로 문을 열고 테너 강무림이 ‘박연폭포’‘무정한 마음’을 열창한다. 이어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수원남성합창단의 장엄한 합창이 마지막 환희의 무대를장식하게 된다.(031)244-2161.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제주 축제 2제 환상의 섬 제주도에서 2가지 축제가 거푸 열려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제 관악제/국내외 38개 연주단 관악의 진수 선보여 ◇‘섬,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내건 제7회 ‘제주 국제 관악제’가 12∼20일 제주시 해변공연장과 제주도 문예회관,한라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고봉식)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행사에는 국내 5개 연주단,도내 21개 연주단 외에 미국의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독일의 ‘우먼 인 브라스’,벨기에의 ‘플레미쉬 금관5중주’,타이완의 ‘예쉬한 금관5중주’,러시아의 ‘볼가 금관5중주’,헝가리의 ‘에발드 브라스’ 등 12개 해외 연주단이 참가,관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내 연주단으로는 서울 금관5중주,이브 코리아 금관5중주 등이,도내에서는 한라윈드앙상블,서귀포시립관악단 등이 참여해 정상급 솜씨를 과시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의 아르민 로진 교수등이 특별 초청돼 심사와 함께 공개강좌도 갖는다. 주최측은 13∼19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에서 트럼펫·트롬본·호른·유포니움·튜바·금관5중주 등 6개부문에 걸쳐 국제 관악콩쿠르도 연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제주시청∼탑동광장 3㎞구간에서 퍼레이드를 벌인다.(064)722-8704.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풍어제·각설이타령 한치, 오징어 낚시도 ◇‘도두 오래물 수산물대축제’는 오는 16∼20일 도두동 ‘생수탕’ 옆 공터에서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 축제는 16일 풍어제,연예인 축하공연,제주도립예술단 공연,폭죽 퍼레이드 등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17일에는 탐라예술단 및 제주시립합창단,김희숙무용단 등의 공연과 인기가수의 열창 무대,각설이 타령 등이 마련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8일에는 얼음조각전,청소년 노래자랑,중국 민속예술단공연,복싱 에어로빅 등이,19일에는 청소년 난타공연,주부 노래자랑,그리고 20일에는 탐라예술단 공연 및 청소년댄스 경연,캠프 파이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얼음물처럼 찬 인근 ‘오래물 생수탕’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 축제의 맛을 더하게 된다. 주최측인 제주시 도두동 연합청년회(회장 김택관)는 행사기간중 수산물 요리 경연,바닷게 잡기,제주 전통 떼배인 ‘태우’체험,한치, 오징어 낚시대회 등을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064)743-3833.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분당 돌마초등학교 옆 나이트클럽 추진 학부모·시민 반발 확산

    분당 신도시 초등학교 인근에 대형 나이트클럽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야탑동 돌마초등학교 옆 S빌딩 지상 9층과 10층에 9월 개장 예정으로 연면적 1870㎡ 규모의 나이트클럽과 룸살롱내부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돌마초등학교 운영위원회는 시민단체와 연대,입주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한편 교육청 항의방문을 서두르고 있다. 진정완(40)학교운영위원장은 “학교정문과 직선거리 54m,담장과는 불과 30∼40m 거리에 대형 나이트클럽이 들어설 수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시킨 학교환경정화위원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가와 주택가를 연결하는 주 도로상에 나이트클럽이 들어서면 방과 후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물론 지하철과 할인점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이매일 유흥가를 지나다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지역 러브호텔 및 유해업소 추방 시민대책위원회(공동 대표 신연숙)도조만간 학부모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 1월 심의를 통과시킨 교육청 학교환경정화심의위의 졸속·편법 심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측은 “교육청이 환경정화 심의에 앞서 ‘유흥업소’에 대한 주 통학로와 소음,분진,악취 등의 영향 유무를 서면으로 질의해 와 ‘영향이 없다.’고 회신했다.”며 “그 때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규모,위치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있었다면 그렇게 회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운영위는 또 “동시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진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에 대해 지난 1월4일과 23일 별도로 학교환경정화 심의가 이뤄졌으나 똑같이 심의위원 14명 중 8명이 찬성,심의를 통과한 것을 보면 사전 조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 아파트 전세금 강세 여전, 서울 강남지역이 상승 주도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주에도 아파트 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서울,신도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매매와 전셋값 모두 강세를 보였다. 28일 부동산정보제공 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49% 상승,전주(0.36%)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셋값 역시 0.36%의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방학과 맞물린 이사수요가 가격 오름세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광진구(0.82%),강동구(0.87%)아파트도 이사수요와 둔촌주공 재건축기대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역삼동 성보아파트가 2000만원 이상 올랐고,영동 차관아파트 15평 역시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거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이 호가 위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특히 강남일대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라서 실제거래가는 호가에서 1000만원 정도 낮게 형성되고 있다.전셋값은 전주까지 0.2% 미만 소폭상승하며 강보합 수준에 그쳤으나 지난주에는 0.36%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매매가격이 0.37% 상승했다.전셋값은 0.03% 상승에 그쳤다.강남권과 가까운 분당은 서울에서 오른 아파트를 팔고,방학을 틈타 대형 아파트로 늘려 이사하는 수요가 늘어나 중대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의 경우 0.55% 상승,신도시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중동(0.48%),평촌(0.46%),일산(0.19%),산본(0.09%) 순으로 5개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모두올랐다.분당 야탑동 동부 아파트 39평형,평촌 관양 현대 32평형 등은 5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류찬희기자
  • 분당 제2종합운동장 ‘반쪽 구장’ 전락

    비행안전구역에 위치해 어렵게 야간조명시설을 마련한 분당 제2종합운동장이 이번엔 조명 밝기 문제로 밤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반쪽 구장’으로 전락했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신시가지의 인구증가로 운동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97년 8월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 주경기장과 수영장,빙상장,스쿼시장 등 체육시설을 고루 갖춘 제2종합운동장 건립에 착수,지난해 11월 완공했다. 이 가운데 마무리공사 관계로 지난 3월 뒤늦게 개장한 주경기장은 사계절잔디와 최신식 전광판 등 국내 최고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주경기장 조명의 밝기가 500럭스로 방송중계에 적합한 2만럭스에 크게 밑돌아 국제대회나 국내 프로 야간경기를 개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조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5일전에 인근 서울공항에 통보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겹쳐 개장 이래 지금껏 단 한차례 야간경기도 치러지지 않았다. 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조명시설 설치를 위해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사용하지 않는 잔디 관리를 위해 한해 9000여만원의 관리비를 쏟아붓고 있다. 게다가 시 운동장 사용에 관한 조례도 국제대회나 국내프로대회,전국규모대회,도(시)단위 대회 결승전 및 개·폐회식만을 열 수 있도록 제한,지금까지 단 1차례의 주간경기를 가진 것을 제외하곤 사용이 전무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명이 어두워 국제경기 등 큰 행사를 치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조명도 당초 소규모 일반행사를 치를 정도로 낮게 설계돼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해변축제 2선

    ■펄떡이는 송어를 맨손으로 “펄∼펄∼ 뛰는 송어,광어를 맨손으로 잡아보세요.”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일대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삼척청정해변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열리는 행사 가운데 펄떡이는 고기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맨손송어잡기 대회’와 ‘맨손광어잡기대회’는 당연 압권이다. 삼척 맹방해수욕장 인근의 마읍천에서 펼쳐질 맨손송어잡기대회는 1인당 참가비 5000원만 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참가자들은 제한시간 20분내에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야 한다.잡은 송어는 크기에 따라 황금송어상,대어상,피라미상으로 나눠 삼척 동굴엑스포 입장권이 주어진다. 또 대회기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맹방해수욕장에서 ‘맨손광어잡기대회’가 열린다.참가비와 대회 운영은 송어잡기와 같다. 이밖에 축제 기간동안 삼척·맹방해수욕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육군 군악대의 연주회와 도계중학교 관악부의 관악연주회,강원지방경찰청의 경찰악대연주회,통기타 라이브음악회등이 펼쳐져 한여름밤의 해변에 감미로운 선율을 수놓게 된다. (033) 570-3544.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바다와 음악이 만났을 때 ‘2002 한여름밤의 해변축제’가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2일동안 제주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에는 제주시립예술단을 비롯,우크라이나 카에프 3중주단,마산 재즈오케스트라,경남 발레단,‘안치환과 자유’등 전국 29개 공연팀이 출연,기악,성악,무용,국악,재즈,연극,팝 등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는 제주사진작가협회 사진전이 탑동광장에서 20∼30일까지 열리고 다음달 1∼9일에는 한라산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이 열린다. 해변공연장 공연은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되며 입장료는 없다.(064)750-7225.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올휴가 제주로 오세요”레포츠축제 새달 14일 개막

    “맑고 푸른 바다,드넓은 초원,시원한 창공에서 스쿠버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수상스키,바다낚시 등 다양한 여름철 레저스포츠를 즐기세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사진) 일원에서 다음달 14일부터 8월5일까지 23일간 제3회 제주국제레저스포츠대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행사는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7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와 윈드서핑 무리,수상스키단 등이 퍼레이드를 하는 가운데 해변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해변 카페가 밀집된 용담동 어영해안에서는 다이빙장비 전시,수중 보물찾기,스킨다이빙 교실,수중 사진전시회 등이 어우러진 제주스쿠버다이빙축제(14∼18일)가,탑동광장과 해안도로 주변에서는 해변자전거대행진(17일)이 각각 열린다. 제주시는 항공사 및 우수 여행업체와 협의,종목별 참가자들에 대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20∼30% 할인해 준다.(064)750-7568.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월드컵 관전기] 우리 모두가 승리자

    이겼다.해냈다.대한민국은 48년을 기다려왔던 월드컵 16강에 진입했다.14일 저녁 8시30분,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D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대0의 승리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국위를 한껏 드높였다.이번 월드컵 개막식 주제 ‘동방으로부터’에서처럼 개최국으로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충분히 살려냈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2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거친 공격을 퍼부었다.주앙 핀투 선수는 유도선수처럼 박지성 선수의 다리를 양 다리 사이에 넣고 비틀어 넘어지게 하였다.후반전에서도 또 한 명이 퇴장을 당했다. 16강의 마지막 관문인 포르투갈과의 접전이 얼마나 뜨거울지는 예견된 일이었다.무승부만 이뤄도 16강에 진출하는 우리지만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피파(FIFA) 랭킹5위의 포르투갈이 필승을 다짐하는 적극 공세로 나올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우리로서는 비겨도 되는 경기였지만 무승부전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개최국이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가운데,낮 경기에서 일본이 먼저 H조 1위로 16강에 합류하여 심리적인 부담도 없지 않았다.전반 5,6분 경 대전에서 벌어진 미국과 폴란드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폴란드가 2대0으로 앞서가자 우리 관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여유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수성 작전을 피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웠다.그리고 이겼다.정정당당한 경기자세로 이내 코너킥을 박지성이 가슴으로 받아 오른 발로 고르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고야 말았다. 폴란드전과 미국전에서 황선홍 선수의 공중차기 슛,빨랫줄 같은 유상철 선수의 중거리 슛,안정환 선수의 해딩슛에 이어 박지성의 왼발 슛도 명슛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번 경기로 세계 속의 축구와 함께 한국의 국위를 드높였다.이제는 8강이다.우승까지도 안겨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8강을 기대하는 것부터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기에 주문하지 않는다.우리는 16강 진입 그 자체로 승리자가 되었다.그 이상의 승리를 안겨 준다면 덤으로 얻는 선물이 될 것이다.8강은,최선을 다하여 싸우기 바라고 열띤 성원을 보낼 뿐이다. 오늘의 승리로 먼저 23명의 태극전사와 명장 히딩크가 찬사를 받아야 한다.경기내내 선수들이 빠르고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고,관전자들은 우리 팀이 약체라는 생각을 말끔히 지워낼 수 있었다.그리고 12번째 선수라고 하는,대한민국 도처에 자리잡은 ‘붉은 악마’를 위시한 거대한 응원 동력은 자랑할 만하다. 우리의 국호 “대~한민국”이란 외침은 인천 문학경기장만을 들어올린 게 아니다.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제주의 탑동 광장까지 전국 곳곳에서,대학로에서,공원에서,체육관에서,예술의 전당에서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나 응원폭풍이 진동했다.오늘만은 성대가 갈라지고 손바닥이 부서져도 좋았다.그 함성과 열기가 선수들한테 기를 불어넣어 주어 오늘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붉은 악마’의강한 인상을 남긴 열정의 응원 모습,경기가 끝난 뒤 쓰레기까지 치우는 성숙한 응원자세는 관전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겼다.잘 싸웠다.승리를 아무리 외쳐도 지나치지 않다.우리는 월드컵 첫 승리를 맛본 데 이어 16강까지 진입하는 데 48년이란 세월을 인내해야 했다. 히딩크.그의 장한 이름에 한때 실망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염원이 너무 간절했기 때문이다.히딩크를 계속 국가대표 감독으로 붙들어 한국인의 뜨거운 마음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최기인/ 소설가
  • 월드컵/ 16강 오르던 날, 승리의 거리엔 밤이 없었다

    “아들들아,드디어 해냈구나!” 그토록 바라던 48년의 꿈이 실현된 감격의 밤이었다.월드컵 16강 진출의 비원(悲願)을 이루자 4700만 국민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동과 기쁨에 얼싸안고 환호하며 어쩔줄 몰라했다.집에서 TV를 보던 시민들도 거리로 뛰쳐나와 이웃들과 승리의기쁨을 나누는 등 전국은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감격의 도가니,길거리 응원= 전국 223곳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서 응원을 펼친 300여만명의 응원단은 날이 샐 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광했다.후반25분 쯤 박지성 선수가 포르투갈 수비수를 제치고 그림같은 골을 터뜨리자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 탑동 대광장까지 이어진 길거리 응원단은 목이 쉬도록 ‘대∼한민국,박지성’을 연호했다. 세종로와 태평로를 가득 메운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일제히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시청 앞과 상암동 월드컵공원,잠실야구장에서는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불꽃놀이가 장관을 이루었다.도심 건물에서도 TV를 지켜보던회사원들이 창문을 통해 태극기를 흔들며 기뻐했다.서울의 아파트촌도 환호의 도가니로 변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아파트 베란다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서울에서만 150여만명이 길거리 응원을 펼쳤다.대한매일신보사의 양면 전광판을 비롯,5대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에서는 90여만명이 ‘붉은 함성’을 토해냈다.한강시민공원과 대학로 등에도 각각 10만명 안팎의 시민이 몰려 열기가 고조됐다.특히 그동안 길거리 응원을 주도한 젊은층 말고도 가족 단위 응원객들이 대거 참여해 길거리 응원이 전국민의 축제로 승화했음을 보여줬다. 5살 난 손자의 손을 잡고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을 외친 김영수(60)씨는 “내평생 이렇게 기분좋은 날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서울시청 앞에서 태극기를 앞치마처럼 두르고 응원을 한 심소연(15)양은 “하루 종일 우리 팀이 16강에 오르는 생각만 했다.”면서 “오빠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울먹였다.10만여명이 몰린 대학로에서 목이 쉬도록 응원한 대학생 하성석(20)씨는 “한민족의 위대한승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본인 엔도 히사노(24·여)는 “일본과 함께 조1위로 16강에 진출해 너무나 기쁘다.”고 축하했다.영국에서 월드컵을 보로 온 스티브 파울리(41)는 “한국이 16강에 오른 원동력은 거리의 응원 열기”라면서 “축구 종가 영국에서도 이같은 장관은 볼 수 없다.”며 감탄했다. ◇잠못 든 대한민국= 승리의 기쁨은 날이 새도록 이어졌다.서울 세종로,태평로,강남대로 등 도심 주요도로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활보하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젊은이들은 오토바이에 태극기를 달고 거리를 달렸고,차량들은 일제히 응원 손뼉소리에 맞춰 ‘빠방빵 빵빵’하는 경적 소리를 울려댔다.버스 위에 올라가 태극기를 흔드는 젊은이도 있었다. 주민과 학생들이 집단응원에 나섰던 대학가도 밤늦게까지 잔치판이 이어졌다. 오는 8월 토토컵 국제 여자축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파주에서 합숙훈련 중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스타 이지은(24·숭민원더스) 선수는“마치 내가 경기장에서 뛴 기분”이라면서 “오빠들이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감격해 했다. ◇‘열광의 바다’ 인천= 인천시청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하던 2만여명은 전반 25분 포르투갈 핀투 선수가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하자 “이제는 됐다.”며 일제히 함성을 질러댔다.후반 25분 박지성 선수가 멋진 왼발슛을 성공시키자 관중들은 “이제는 진짜 16강”을 외치며 서로 부둥켜안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붉은 악마’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은 축포가 터지는 가운데 떼를 지어 문학경기장∼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인천시청으로 이어지는 녹지벨트를 행진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12일부터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경기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이상일(21·학생)씨는 “2박3일간 야영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축구팬들과 함께 겪은 16강 진출의 감동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구·광주·전주지역 붉은 악마 회원들은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집결,경기장으로 이동한 뒤 영호남 ‘화합 응원’을 펼쳤다. ◇빛난 시민의식= 밤늦게 수십만명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으로 몰렸지만 큰 불상사나 무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서울소방방제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현재 서울지역 길거리 응원과 뒤풀이 과정에서 85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었다.시민들은 너나할 것없이 깔고 앉았던 신문지를 주웠다.일부 시민들이 술에 취해 거리를 쏘다니는 등 사소한 소란이 있었지만 16강의 기쁨 앞에는 ‘애교’ 수준이었다. ◇북한 땅에서도 환호성= 금강산에서도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한국-포르투갈전을 위성 TV로 시청한 ‘6·15 공동선언 2주년 민족통일대축전’ 남측 대표단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다. 한국전력 직원과 합동 시공단,협력업체 직원 등 함남 금호지구 경수로 건설 근로자 700여명도 이날 밤 열띤 응원을 펼쳤다. 주한미군은 이날 한국과 미국의 16강 동반 진출을 크게 반겼다.주한미군은 미국팀이 폴란드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한국팀이 포르투갈을 침몰시키면서 16강에 동반 진출하게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인천 김학준 이창구 윤창수 기자 kimhj@
  • 박혁거세 신궁 추정 건물터 발굴

    신라 건국시조인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내려온 곳이라는 신화가 전해지는 경북 경주시 탑동 700의1 나정(蘿井)일대에서 신라시대 가장 중요한 제사시설인 신궁(神宮)일 가능성이 있는 대형 8각형 건물터가 발굴됐다.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윤세영)은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나정 일대 정비사업을 위해 이곳을 발굴한 결과 통일신라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8각형 건물터 한 채를 발굴,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건물터는 각 기단의 한변이 8m 안팎이고,동서와 남북 길이가 각 20m인 평편 8각형으로 밝혀졌다.기단은 화강암을 쌓아 2중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건물터 남쪽으로는 깬 돌을 한겹 깐 도로시설이 20m가량 확인됐다.이 건물터에서 사자무늬 막새기와,연화문 막새기와,당초문 암막새 등이 나온 것으로 보아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또 규모와 출토유물,그곳으로 통하는 별도의 도로시설이 있어 제사시설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관련,‘삼국사기’에 신라 소지왕 혹은 지증왕 때 건립했다는 제사 관련시설인 신궁일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삼국사기’에는 시조가 탄강한 나을(羅乙)에 신궁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선택6.13/ 6대 접전지 마지막 카드

    시·도지사 후보들이 마침내 ‘라스트 카드’를 빼들었다.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10일 서울·경기 등 6대 접전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혼전에 종지부를 찍을 승부수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명박 강북 뒷골목, 김민석 주부층 공략 ●서울= ‘3일 작전’에 돌입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강북 뒷골목’에 승부를 걸고 있다.TV토론 등 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서민시장론’을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어 철저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강서·중랑·도봉 등 서민 밀집 지역을 발로 누비며 복지·교통·주택 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마지막 승부수로 ‘백병전’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정당연설회 중심으로 펼쳐온 예정된 선거운동을 ‘게릴라식’으로 전격 수정했다. 후보 일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바닥훑기에 나선다는 것.이를 위해 2.5t이던 유세차량도 1t짜리 무개차로 바꾸었다. 흔들리는 표심인 ‘40대’와 ‘주부’공략에도 막판 힘을 쏟을 각오다.***손학규 카퍼레이드, 진념 전화유세 총력 ●경기=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측은 판세 분석 결과 승리가 예상된다며 ‘판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발로 뛰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선거 전날 도내 전지역에서 카퍼레이드를 강행,승기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성남·부천·안양 등 수도권 벨트를 중심으로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부동층 흡수에도 힘을 쏟는다. 민주당 진념 후보측은 핵심 당원과 일반 당원 등을 총동원,선거 참여를 유도하는‘하루 전화 10통화 이상 걸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진 후보측은 “당원들이 친·인척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할 경우 부동층의 상당수가 표를 민주당쪽으로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세론 역설, 홍선기 인물론 부각 ●대전=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30대 젊은 부동표 잡기에 막판 혼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판단,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11일 열리는 정당연설회에서 이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세론과 능력론을 강조하기로 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부동층을 향해 막판 정조준했다.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마지막 TV연설에서 지역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인물론’을 집중 부각할 복안이다. 홍 후보측은 청렴성과 도덕성,안정감을 강조하고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것이라는 논리로 대선 후보의 영향력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맹우 상가지역 순회 ●울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현재의 팽팽한 선거 구도를 깰 비책으로 비노동계보수성향 부동층 공략을 꼽고 있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선거에 무관심한 보수성향의 부동층을 막판 집중공략해 지지층으로 끌어낸다는 것.이에 따라 자영업자 등이 많이 살고있는 아파트와 상가지역 등에 선거운동원들을 집중 투입해 “노동계의 후보에게 울산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는 논리를 전개할 계획이다. 민노당 송철호 후보는 중도 성향의 부동층과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유권자들의선거 참여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 계층이 많은 동구와 북구에서는 우세가 점쳐져 보수성향이 짙지 않은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남구 지역 부동표 끌어안기에 총력을 다할 각오다. ***박광태 정권 재창출, 정동년 소외그룹 결집 ●광주=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대통령 아들 비리,후보교체 등으로 생겨난 ‘반(反)민주당 정서’를 어느 정도 희석시키느냐를 승부의 변수로 보고 있다.텃밭에서 등돌린 민심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 박 호보는 이번 선거를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상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정권 재창출’을 내세울 경우 광주 시민의 바닥 정서상 민주당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다. 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젊은층과 여성,농민 등 개혁 및 소외 그룹의 표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재야 운동가 출신임을 내세워 대학생과 사회단체,농민 등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경우 판세가 불리할 것으로 판단,젊은층 흡수를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통한 투표 참여를독려할 생각이다. ***신구범 우근민 마지막 정당연설회로 승부 ●제주=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11일 제주시 정당연설회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그동안 대통령 후보와 중앙당직자 등의 지원 사격을 받아가며 열렸던 서귀포시 정당연설회와 남·북제주군 정당연설회가 무승부로 끝난 데다 최근 선거에서도 마지막 정당연설회 분위기가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두 후보측은 신문광고나 전화 홍보반을 동원,유권자들에게 자당 연설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탑동광장에서 열릴 신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서청원 대표와 박희태 최고위원,김영선 수석부대변인 등이,같은날 오후 7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개최될 우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정동영 상임고문,정대철 최고위원 등이 참석,지지를 호소한다. 특별취재단
  • 광역단체장후보 ‘월드컵 속으로’

    월드컵축구 한국-폴란드전이 벌어진 4일 전국의 후보들은 대형 전광판과 경기장주변 등을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대 표밭으로 간주,선거활동에 분주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붉은 악마’유니폼을 입고 대형 전광판을 통해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한국팀을 응원했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슈팅 코리아 콘서트’에 참석,1만여 시민들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한국축구 16강기원 응원대축제’가 열린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 야외무대에서 응원을 겸한 선거운동을 펼쳤고 진념 민주당 후보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원 만석공원을 찾아 응원전에 참여했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문학경기장 주변 ‘문학플라자’에서 응원과 함께 표심 얻기에 바빴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시내 국채보상공원을 찾아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붉은 악마’들과 열띤 응원을 벌였다. 제주지사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각각 붉은색 국가대표팀과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탑동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앗싸! 코리아” 4700만 축제의 밤, 월드컵 첫승 전국 표정

    ‘골!,골!,이겼다!’‘대∼한민국,대∼한민국’ 승리를 축하하는 함성이 온 국토를 뒤흔들었다.태극 전사들이 월드컵 첫승을 따낸 4일 밤 국민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축배를 들고 밤을 하얗게 지새며 기쁨을 만끽했다.시민들은 평생 가장 감격스런 날이라며 환호했다.너 나 할 것 없이 하나가 돼 ‘오∼코리아’를 외치며 열광했다. 부산,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의 거리와 사무실,식당,집에서 대형전광판이나 텔레비전 앞에 모여 목이 쉬도록 ‘대∼한민국’을 외친 시민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얼싸안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부산은 열광의 도가니= ‘붉은 전사’들이 하늘을 찌를듯한 응원을 펼쳤던 아시아드경기장과 부산역 광장,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야외중계장 등은 마침내 한국팀이 승리하자 온통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해운대에서는 백사장을 가득메운 5만여 응원단의 함성과 폭죽이 밤하늘을 뒤흔들었다.웨스틴 조선 비치호텔 앞 백사장에 설치된 5×4m 대형 스크린 앞에 모인 시민들은 모두 한 몸으로 ‘대∼한민국’을외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골이 터질 때마다 터진 폭죽의 굉음,박수와 함성이 바다와 하늘은 진동을 치듯했다. 아들(11)과 함께 이곳을 찾은 최포춘(41·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씨는 “오늘처럼 기분좋은 날이 없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16강을 넘어 8강,4강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역 광장을 꽉 메운 시민들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제는 16강’이라며 서로 얼싸안았다.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부산역 월드컵 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앞에 모인 5000여명의 시민들은 ‘붉은 악마’들의 선도로 “오∼코리아”를 외치며 90분 내내 목이 터져라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최진환(23·진주시 판문동)씨는“월드컵 50년의 한을 풀었다.”면서 “가장 껄끄러운 폴란드를 이겼으니 이제 16강은 문제없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국 방방곡곡 환호의 물결= 부산 말고도 서울,인천 문학터미널,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강원 원주 강변 로아노크 광장,제주시 탑동해안광장 등 전국 방방곡곡이 기쁨의 열기로 넘쳤다.경찰은 “서울에만 12곳,34만6000여명 등 전국 52곳에서 51만8000여명이 길거리 응원에 나섰다.”고 추산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대학로,여의도 한강공원 등에 모여 응원을 하던 수십만명의 길거리 응원단은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광화문에는 8만여명이 대형 전광판 3개를 통해 ‘극적인 드라마’를 지켜봤다.인도를 가득메운 응원단은 광화문 네거리의 왕복 16차선 가운데 8차선까지 점령해 ‘축구 해방구’의 장관을 연출했다.서상만(62)씨는 “60평생 이런 감격은 처음”이라면서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감격해했다.문모(22·여)씨는 한국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정신적인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깨어나기도 했다. 대학로에도 5만여명이 모여 거리가 떠나갈듯 응원가를 불렀다.지하철을 통해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자 혜화역측은 급기야 역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한기계(18·명훈고 3학년)군은 “오늘 만큼은 친구들과 밤새 응원을 하고 싶다.”고 흥겨워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에 온가족 5명을 데리고 나온 김창석(38)씨는 “이정도 실력이면 8강도 가능하다.”면서 “오늘 밤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아름다운 밤으로 남을 것”이라고 즐거워 했다.이성민씨(29)는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을 느낀다.”면서 “마치 짝사랑하던 여자친구와 사귀게 됐을 때만큼 짜릿하다.”고말했다. 3만명이 운집한 잠실야구장에서도 야구가 아닌 축구 응원이 펼쳐졌다.야구 해설가인 하일성(54)씨는 “역시 노련한 홍명보 선수가 게임을 잘 조율해줬다.”면서 “미국전도 반드시 이겨 숙원을 풀길 바란다.”고 말했다.두산 베어스 홍성흔(27)씨도 “만루홈런을 날린 기분”이라고 말했다. ●잠 못 이룬 밤= 부산 서면과 남포동 등 부산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몰려나와 맥주파티를 즐기며 기쁨을 만끽했고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도 시민들이 밤늦도록 축배를 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해운대 특급호텔 칵테일바 등은 이미 만원인데도 손님들이 계속 밀려 들어 종업원들이 진땀을 흘렸다.소주방과 호프에도 자리다툼까지 벌어질 정도로 손님들로 꽉차 한국팀 승리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사상 최대의 응원전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과 대학로 등에서도 한밤중까지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이날 광주 신세계백화점 정문 광장과 광주 북구청소년 수련관 운동장 등에서도 수백명의 시민들이 잠을 자지 않고 승리를 만끽하며 환호성을 질러댔다. ●공짜 술 제공= 서울 시내 일부 음식점과 술집은 술과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심을 아끼지 않았다.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한 식당은 한국팀이 한골을 넣을 때마다 손님 전원에게 맥주 500cc와 안주를 공짜로 줬다. 시내 호텔 바들도 ‘술,안주 일괄 30% 할인’문구를 내걸고 고객을 기쁘게 했고,지배인이 ‘골든벨’을 울리며 손님들에게 술잔을 돌리는 곳도 있었다. 대학로,광화문,홍익대 주변 등의 일부 음식점들도 ‘월드컵 승리 축하주’를 내놓았다.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호프집도 골을 넣을 때마다 손님들에게 맥주 500㏄와 2만∼3만원의 스페셜 안주를 제공했다.광진구 구의동의 한 한정식집은 5일 점심 때 손님들에게 냉면을,이웃 중국음식점은 자장면과 짬뽕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했다.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등 도심 호프집과 술집 등에서 맥주와 안주를 무료 제공했다.광산동의 한 술집은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손님들이 마신 맥주값을 받지않겠다고 선언했다. 부산 이정규 김정한 강원식·이창구 이영표 윤창수기자 window2@
  • 독자의 소리/ 카드 전표 잘 챙겨 범죄예방을

    신용카드와 관련한 폐해가 연일 신문지상과 방송을 장식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잘못 관리된 매출전표가 범죄행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우연히 타인의카드 매출 전표를 습득한 청소년이 인터넷을 통해 영화관람 예약을 한 것이다.인터넷 영화 예약시 주민등록번호나비밀번호를 모르더라도 매출전표에 나와 있는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극장표를 예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카드의 매출전표를 꼼꼼하게 챙기지 않는 사람의 경우 한달 뒤에나 결제대금용지가 배달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도 그 사실을 알 수가 없게 된다. 더구나 판단력이 흐린 청소년의 경우 한번 잘못 판단해 범죄자가 될 수도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관람객 유치를 위하여 편리한 예약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 전재후 [성남 분당구 야탑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