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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코니 넓은 아파트 ‘시선집중’

    발코니 넓은 아파트 ‘시선집중’

    내년부터 발코니 구조변경이 합법화되면서 발코니가 넓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할 때 별도의 안전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995년 이후 입주 단지를 조사한 결과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총 385개,16만 1834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7개 단지,8만 8751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29개 단지,3만 4571가구였다.5개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6개 단지 3120가구, 인천은 63개 단지,3만 5392가구로 조사됐다. ●서울…베란다 폭 2m 이상 단지 비강남권에 더 많아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강서구(11개 단지,5245가구), 성북구(8개 단지,4775가구), 도봉구(8개 단지,3323가구), 영등포구(9개 단지,3267가구), 동작구(9개 단지,3131가구) 순이었다.95년 이후 입주한 발코니 폭 2m 이상의 강남 아파트 비율은 서울 전체(3만 4571가구)의 13%(4835가구)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입주한 길음동 1273 일대의 길음푸르지오(23∼50평형)는 발코니 폭이 평균 2.1m에 달한다. 창동 224 일대의 북한산아이파크(33∼63평형)는 평균 폭이 2.5m,52평형은 2.67m였다. ●경기 용인…발코니 폭 2m 이상 단지 많아 경기권에서는 용인시(67개 단지,3만 2511가구), 수원시(17개 단지,6958가구), 안산시(6개 단지,5927가구), 고양시(14개 단지,5826가구) 순으로 발코니가 넓은 단지가 많았다. 특히 용인은 경기 전체 가구수(8만 8751가구)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발코니 폭이 2m가 넘는 단지가 많았다. 실제 죽전동 극동스타클래스 42·49평형의 발코니 폭은 3m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 기흥읍 구갈3지구 6-2블록의 계룡리슈빌의 발코니 폭은 2.25m(29평형)와 2.45m(33평형)로 기흥읍에 있는 20평형대와 30평형대 중 발코니 폭이 가장 넓다. 신도시의 경우 발코니의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분당에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금곡동과 야탑동,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에 집중되어 있다. 총 6개 단지,3120가구다. 발코니 폭이 가장 넓은 아파트는 파크뷰로 78A평형이 2.6m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노인전문병원 7곳 신설

    경기도내 노인전문병원이 현재 2개에서 오는 2011년까지 모두 9개로 늘어난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1개씩 9개의 노인전문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가 용인과 여주에 각각 위탁운영 중인 2개의 노인전문병원 외에 7개의 노인전문병원이 추가로 건립된다.이를 위해 도는 동두천시 탑동에 도립 동두천노인전문병원을 연말쯤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7년 6월 232개 병상의 병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 남양주, 가평, 구리 중 한 곳에 2008년 5월까지 도립 북부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는 한편, 시흥시 광석동에 230개 병상을 갖춘 서부노인전문병원을 2007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부동산대책 눈치보기…상승폭 줄어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세표] 부동산대책 눈치보기…상승폭 줄어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8월대책을 앞두고 호재를 보이던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급매물이 가끔 등장하고 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전세가는 분당, 용인을 중심으로 다소 올랐으나 전체적으로는 변동없이 안정세를 띠고 있다. 분당은 매매가격이 0.12% 올랐으나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가는 1.43% 올라 상승폭이 컸다. 정자동 분당파크뷰 78평형이 4000만∼5000만원, 구미동 LG 49평형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야탑동 경남아파트 30∼40평형대는 1000만∼2000만원 빠졌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격이 1.06%, 전세가도 1.28% 올랐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구성읍 쌍용1차 35평형대는 2500만원, 죽전동 건영캐스빌 50평형대가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원은 매매가 0.37%, 전세가는 0.41% 올랐다. 과천은 지난달 4.8% 상승했지만 이달에는 상승률이 0.12%로 줄어들었다. 별양동 주공4단지 28평형은 1000만∼1500만원정도 올랐으나 주공6단지 16평형대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의왕·군포는 매매가격이 0.56%, 전세가는 0.16%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8월16일
  • 아파트값 하향 일시 조정? 추락 서곡?

    아파트값 하향 일시 조정? 추락 서곡?

    최근의 집값 하락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끝없는 추락의 전초전을 알리는 신호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값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주택시장에 큰 변화를 점치고 있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주인들은 매도 타이밍을 찾기 바쁘고, 집을 사야 할 사람들도 구매 적기를 따지느라 눈치를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단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락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투자 포인트도 차별화해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투자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강북 대규모 재개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낫다는 평가를 내린다. ●서울·수도권 동반 하락 서울·신도시 아파트값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 내림세 기울기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개포동 주공 아파트는 가구당 10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동 고덕주공·둔촌주공 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 거품이 제거됐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값 추세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초고층 아파트와 중대형 평형 아파트 확대 배정을 허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 정부는 재건축 규제를 더이상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값 추락이 일반 아파트값 동반 하락을 몰고 왔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만 떨어졌다면 규제완화 기대가 물거품에 그친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의 전초전으로 보아도 된다는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개포동 우성9차 등 중대형 아파트는 평형별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아파트도 1000만원 정도 빠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일반 아파트값 거품 제거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수도권·신도시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현상은 앞으로 주택시장이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분당 야탑동 매화 청구타운 32평형은 25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38평형은 3500만원, 정자동 로얄팰리스 64평형은 5000만원 하락하는 등 평형을 가리지 않고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도 가격이 내렸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소형과 중대형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과천, 용인, 광명, 성남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일제히 값이 빠졌다. 수도권 재건축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8월 종합대책이 나올 때까지 강남 아파트값 조정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규제완화 조치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재건축 아파트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집값 하락폭은 서울보다 수도권에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북 선별 투자 기회 반면 강북지역은 3차 뉴타운 후보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묶는 대신 강북 재개발 사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뉴타운 사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9개구 22개 지역에서 3차 뉴타운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심사 중인데 성동구 성수동과 송파구 거여·마천동, 성북구 장위동, 강동구 천호동 등의 땅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대비 20∼30% 올랐다.3차 뉴타운 후보지는 실현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할 방침이라서 선정과 동시에 지분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 상승도 점칠 수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대표적인 곳이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서울숲 개장 호재를 동시에 안고 있다.10평 미만 작은 땅은 평당 2500만∼3000만원을 부른다. 뉴타운 바람이 불면서 하루가 다르게 호가가 오르고 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도 10평 미만 땅은 평당 2000만∼2500만원을 호가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성수동과 거여·마천동 일대 후보지역은 뉴타운 선정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지분 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 ‘거품 빠지기’ 시작됐나

    집값 ‘거품 빠지기’ 시작됐나

    서울·신도시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값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31일 건설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평균 0.03% 떨어졌다. 올들어 주간 아파트값 하락은 1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다.8월 대책이 발표되면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얼어붙어 거래가 중단되고 내림세 기울기는 더욱 급경사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하락 주도 집값 하락은 강남권 아파트가 주도했다. 강남구는 0.28% 떨어졌고 강동구는 0.24%, 서초구는 0.06% 빠졌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값이 동시에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락 기울기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강남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0.64%,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는 0.53% 떨어졌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도 각각 0.17%,0.2%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 아파트는 가구당 1000만∼2000만원, 강동 고덕주공·둔촌주공 아파트는 1000만원 안팎 거품이 제거됐다. 일반 아파트값 하락도 이어졌다.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 삼성동 진흥, 개포동 우성9차 등 중대형 아파트는 평형별로 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아파트 등도 500만∼1000만원 조정됐다.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 일반 아파트로 집값 거품제거 현상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도시도 동반 하락 신도시는 분당 아파트값이 0.15% 추락하면서 신도시 평균 시세를 0.06% 떨어뜨렸다. 모든 평형대가 0.24∼0.04% 하락세를 보였다. 야탑동 매화청구타운 32평형은 2500만원, 구미동 까치신원 38평형은 3500만원 정도 내렸다. 정자동 한솔LG 59평형은 4000만원, 로열팰리스 64평형은 5000만원 하락하는 등 평형을 가리지 않고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강북 개발 호재로 작용 반면, 강북권을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 예정지역은 호재로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영등포(0.35%), 노원(0.19%), 성동(0.16%), 성북(0.13%) 등은 지난주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성동구 등은 서울숲 개장 이후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양천, 강북 용산 동작 등 개별 상승세를 보인 주요 단지들 역시 대부분 강북권 개발호재지역 주변인 경우가 많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값 상승률 ‘뚝’

    8월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값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로 이전주(0.4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도시(0.36%)도 이전주 (0.69%)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 고덕동 등의 소형 재건축 단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아파트값은 0.19% 상승에 그쳐 전주(0.78%)에 비해 오름세가 꺾였다. 일반 아파트보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작았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하락세로 반전했다. 강남구(0.32%), 강동구(0.30%), 서초구(0.30%), 송파구(0.08%) 등은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뚝섬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성동구(0.78%)와 양천구(0.50%), 성북구(0.49%), 마포구(0.37%) 등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 33평형은 3500만원이 오른 5억 4000만원을 호가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거래도 끊기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분당 아파트값 상승률은 0.17%로 지난주(0.69%)보다 크게 꺾였다. 분당 이매동 아름건영 69평형이 2500만원, 야탑동 매화청구타운 32평형이 1000만원 떨어졌다. 평촌(0.18%), 일산(0.54%)등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평촌 범계동 목련두산 59평형은 2500만원 떨어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용인시 새청사 덩치 시비

    신축중인 용인시 청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용궁’ 또는 ‘용인궁’으로 표현하며 사치의 표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연일 공격성 보도와 지적에 시달린 용인시는 “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원색적 입장을 문서로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용인시의 청사규모는 이미 오래전 확정됐다. 지난 1996년 기본계획에 착수해 이듬해인 97년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보상을 실시한 뒤 2001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안을 기초로 인구 100만명 기준으로 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새청사는 2001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이달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용인시 삼가동 산 1번지 일대 7만 9420평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은 연면적 2만 4070평으로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건물은 연면적 9917평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건립된다. 행정타운에는 시청사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1620억원이 소요됐다. 얼마전 모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몇몇 언론사는 용인시 새청사를 용궁으로까지 표현하며 호화청사로 평가했다. 대부분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타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했다. 그러니까 클 수밖에 없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671평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다.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지난 2000년 5월 869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의 예산으로 분당구 야탑동 1만 20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내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성남시에 비하면 판자촌(?) 수준이라는 자평이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506평으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다. 사정이 이러니 용인시가 발끈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현재 용인시의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한창 공사중인 동백지구까지 입주하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눈치밥 먹으며 인구 100만명의 안목을 가지고 지었지만 오히려 작다는 지적이 나올까 걱정이다 행정자치부의 청사규모 판단에도 문제가 있다. 행자부는 지난 2002년 8월 ‘지방청사 설계표준면적 선정기준 시달’이란 공문을 자치단체로 발송했다. 이 문서에는 지방청사의 경우 행정수요기구 인력의 증감 등 장래수요를 감안한 적정규모로 지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구아래 청사규모를 측정하는 ‘표’가 문제다. 이 표는 자치단체가 새 청사를 지을 경우 기준을 삼도록 하는 공무원 수와 직제 등을 명시하고 있다. 표기상 현재를 기준으로 삼고, 자치단체가 청사를 지을 경우 잣대로 삼고 있다. 이러니 일선 시·군이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제출한 설계규모와 마찰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용인시의 경우도 지난 2001년 융자신청을 냈다가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대출규모를 줄였다. 또한 2003년에는 ‘적정규모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정부청사기금융자를 거부했다. 결국 시는 예산을 털어 공사를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용인시가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95년 인구 12만여명때 두배가 넘는 30만명을 예상해 지은 하남시청. 당시 호화청사로 지목됐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청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산지구와 덕풍지구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시청사는 단순 행정기구가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은 시청사의 이미지를 바꿔놓았고, 저녁때면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청사도 크지 않았다. 지나치게 넓은 지하주차장이 예산낭비로 지적됐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차량도 출입이 제한돼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차량이용이 늘고 있어 추가로 주차장 확보에 나섰다. 만약을 위해 농구대 등을 설치해 청사 인근에 남겨 두었던 부지에는 조만간 지하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만약에 대비해 청사 앞 덕풍천을 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해 인구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87년 수원시청을 완공하면서 청사뒤편에 부지를 남겨놓았다. 이 부지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영통지구 등 굵직한 아파트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증가로 자칫 새청사로 이전해야 할 판이었지만 얼마전 청사 본관 뒤편에 제2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가 금년 말 완공한다. 당초 내년 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무실공간이 워낙 협소해 공기를 앞당겼다. 수원시는 2년여전부터 사무실 공간부족으로 8개과가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989년 당시 인구 40만명에 50만명 기준으로 신축된 의정부시청도 당시 잘 지은 청사와 널찍한 주차장, 테니스장 등 여유공간으로 인근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이미 교통행정과와 차량등록사업소가 남의집 신세를 지고 있다. 직원들은 일찌감치 복개천 임시주차장 신세를 지고 있다. 세간의 지적과는 달리 성남 등 기초자치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용인시를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청사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가 늘어난 것이 화근이지만 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공무원 수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다 주민들을 위한 문화강좌와 직업교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청사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83년 인구 20만 기준으로 지은 청사를 여태껏 사용하고 있는 성남시도 수년전부터 새청사를 지을 예정에 있지만 여의치 않다. 청사내 위치한 예술회관을 제외하면 분당구청보다 작은 규모로, 상당수 부서가 인근 건물을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이러니 용인시 사정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자치단체들은 최근 중앙부처나 언론이 새청사 건립비용을 거론하며 자신들을 정신나간 사람 취급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게 따지면 정부가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맥락이 아니냐는 것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용인인구 10년만에 3배로 2010년엔 100만 넘어설듯 용인시 새청사의 덩치시비는 지나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택지면적의 기하급수적인 확대에서 비롯된다. 인구폭발로까지 일컬어지는 용인의 인구증가는 수지에 아파트단지가 처음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4년 12월 수지택지개발 1지구 아파트단지에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용인시의 인구는 용틀임을 시작했고, 같은달 31일 처음으로 인구 20만을 돌파했다. 이듬해부터 인구증가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94년부터 95년까지 수지지구와 구갈지구에는 모두 4만여명이 입주, 인구는 24만명이 넘어섰다. 이어 96년 3월에 시로 승격된 후 지금까지 도시 곳곳에 무려 18개소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준공됐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인구는 10년 동안 매년 2만에서 많게는 6만명가량 꾸준히 늘었고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9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무려 3배로 늘었다. 그런데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단지가 많다. 신갈택지개발지구를 포함해 죽전·동백·보라·구성·서천·흥덕지구 등이 올해 말부터 오는 2007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가운데 동백지구와 죽전지구만 무려 10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들 택지개발지구에다 인구자연증가분을 포함해 오는 2010년에는 102만명,2015년에는 123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용인시는 2005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인구가 68만 4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지난 6월31일 현재 이미 68만 5000명을 넘어섰다. 택지면적도 지난 1995년 1589만㎡에서 지난 2003년에는 2배 가까운 2818만㎡를 기록했다. 여기다 택지개발지구를 제외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감안한다면 인구수로는 원만한 광역시 수준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화난 이정문 용인시장 이정문 용인 시장이 잔뜩 화가 났다. 억울하게 옥살이하는 심정이라고 한다.‘촌놈은 초가집에 살아야 분수를 지키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시장의 하소연을 담은 글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최근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비난하며 호화청사, 한국에서 제일 좋은 시청사라고 수식하고 있다. 말그대로 시골의 조그만 시에서 분수에 맞지 않게 시청 건물을 호화스럽고 너무 크게 지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다. 시청사로서 크다는 지적이라면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단순 시청사가 아닌 행정타운이라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서운하다. 전국 최초의 복합 행정건물이니 겉으로 보기에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사가 차지하는 면적은 절반에도 못미친다. 과거 인구 20여만명에 맞춘 열악한 행정편의시설이 새로 입주한다. 여기다 문화예술회관과 복지센터, 경찰서, 교육청 등까지 입주한다. 복지센터에는 시민들이 혐오시설로 옆에도 못오게 하는 노인치매시설이 들어온다. 문화예술회관에는 불과 300석규모의 소극장과 200석 규모의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이게 용궁인가? 일제시대인 1926년 지어진 서울시 본청사나 중앙 정부청사보다 크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나 중앙부처 등은 민원인이 항상 붐비는 기초단체의 청사와는 달리 거의 공무원만 상대로 근무해 청사가 클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여건을 간과하고 있다. 행정청사만을 비교해도 인구가 훨씬 작은 서울 도봉구청이나 천안시, 강릉시보다 비슷하거나 작으며, 시세가 비슷한 부천시는 오히려 우리보다 4600여평이 더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시를 여전히 과거의 자그마한 촌으로 생각하며, 없는 집이 갑자기 살림이 늘어 집을 크게 지은 것을 보아넘기지 못하겠다는 심산이다. 본인이 처음 행정타운을 계획하였다면 지금보다 더 크게 만들었을 것이다. 행정타운내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을 넣었을 것이고, 공연장도 최소 1000석으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취임전 이미 공사에 들어간 바람에 변경이 불가능해 미련이 남는다. 이제 지방청사는 휴식과 문화, 교육, 행정이 복합된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어린이들에게는 놀이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문화예술분야 마지막 봉사기회 성남문화에 바칠겁니다”

    “문화예술분야 마지막 봉사기회 성남문화에 바칠겁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바짝 긴장하도록 말이죠.” 이종덕(70) 성남문화재단산하 성남아트센터 사장. 그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사장을 맡아 후원회를 만드는 등 문화예술행정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던 문화예술 행정가다. 이름 석자만 대면 알 만한 문화·예술분야의 적지않은 스타들이 그의 도움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문화예술계의 마당발이다. 그는 요즘 과거 어느 때보다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운영의 총사령탑을 맡으면서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10월14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세워진다. 현재 조명, 음향시설, 인테리어 공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공연장을 짓고, 새로 조직을 구성하고, 좋은 공연을 기획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 힘듭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던 그는 3개월전 중구 신당동 자택을 팔고 분당으로 이사를 왔다. 우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인 만큼 지역적 소속감부터 ‘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페스티벌(10월14일∼12월25일)을 성대하게 치룰 계획이다. 그는 “모두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감히 지자체 공연장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할 좋은 공연을 기획, 성남의 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10월19일), 피아니스트 백건우(10월17일), 지휘자 정명훈(11월6일), 재즈피아니스트 밥 제임스와 기타리스트 래리 칼든(12월20,21일) 등이 개관 공연 무대에 선다.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의 KBS교향악단과 말러 교향곡 2번 연주,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재즈 트럼펫 연주자 토마추스탄코 쿼텟, 애크러배틱 서커스 ‘디아볼뢰’ 등은 한국 초연이자 성남아트센터의 단독 공연들이다. 특히 막대한 스케일로 10년동안 국내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샤를르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시의회에서 성남아트센터 개관 공연과 관련, 추경예산으로 엄청난 예산 지출을 승인해준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문화적으로 소외돼 왔던 성남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산하기관탐방] 성남산업진흥재단

    [산하기관탐방] 성남산업진흥재단

    분당을 포함한 성남시에 고부가가치산업을 유치하고 첨단 지식기반을 다져나가는 두뇌집단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성남벤처빌딩에 자리잡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00년 10월 재단법인 설립·운영조례안이 시의회 승인을 받은 뒤 1년여에 걸친 준비기간을 거쳐 2001년 11월 업무를 시작했다. 중소기업과 첨단 벤처기업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경영개선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돼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마케팅 지원부터 종합무역 투자정보, 국제협력 지원까지 종합적인 지원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은 기업 임직원 교육과 컨설팅, 창업지원, 벤처빌딩 운영, 비즈니스센터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임직원 교육은 최고경영자과정이 성남 국제경영 아카데미에서, 관리자급 과정이 분야별 전문가과정을 통해 선진 경영기법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아카데미는 관내 중소·벤처기업 대표자 및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연 1회 운영하며, 전문가과정은 기업 실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 4회 실시된다. 창업지원은 연 2회 실시하며 관내 거주자와 기업 및 관련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벤처빌딩은 수정구 수진1동 587 일대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2581평으로 건립돼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에 임대해 준다. 현재 (주)피엘엠 등 25개사가 입주해 있다. 기업들에 대한 밀착 지원을 위해 4곳의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와 전자부품연구원, 중원구 상대원동 금강하이테크밸리, 수정구 수진1동 벤처빌딩에 지원 사무소를 두고 현장에서 지원 업무를 처리한다. 기업 지원에서부터 사무실 집기사용·임대 등 잡다한 업무까지 맡고 있다. 마케팅 지원사업은 성남우수상품 박람회를 열고 해외 전문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사이버전시장을 운영과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우수제품 홍보지원도 한다. 종합무역투자정보 지원도 이 재단의 중요 업무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 상에서 국내외 산업정보, 시장동향, 해외바이어 신용정보 등을 제공한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법률, 세무, 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상담실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제협력 지원사업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가와 기술·인적투자 교류를 통해 실시되고 있다.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홍보물과 로드맵을 제작한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김봉한 대표이사는 “신산업 경쟁에 중소·벤처기업들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로 이들 기업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레저 즐기고싶다고? 탄천에 가봐

    레저 즐기고싶다고? 탄천에 가봐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 전역을 자전거도로로 연결해 ‘자전거시장’이란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이대엽(李大燁) 성남시장과 지난해 미스코리아(선)인 한경진(20·분당구 정자동)양이 서울신문의 초청으로 주말인 지난 28일 나란히 탄천 자전거도로 탐방에 나섰다. 모두가 자전거에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다는 마니아들로 페달을 젓는 데는 자신이 있지만 곳곳에 펼쳐져 있는 레저시설과 철새, 그리고 잘 꾸며진 자연형 하천에 정신이 팔려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나이로 보면 경진양의 아버지뻘이 넘어서는 이 시장이지만 나란히 자전거 타는 모습은 친구와 진배 없다. 이날 하루 자신이 직접 챙겨온 탄천 곳곳의 시설물들을 돌아보면서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용인시 구성읍에서 시작해 서울 청담대교까지 이어지는 탄천 전체 자전거도로는 35.6㎞. 이 가운데 성남시내를 통과하는 구간은 15.8㎞로 양쪽 둔치에 모두 27.6㎞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고 탄성우레탄 소재의 산책로 21㎞가 별도로 설치돼 있다. ●물놀이장 경진양이 먼저 자전거를 몰고 나갔다. 분당 정자역 인근 탄천 둔치에서 출발해 붉은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잘 정돈된 자전거도로를 얼마 가지 않아 곧바로 물놀이장이 눈에 들어온다. 야탑동과 태평동 2곳에 이어 추가로 조성공사에 들어가 올해 첫선을 보이게 되는 물놀이장은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가 이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물놀이장마다 첫손님으로 테이프를 끊는 초등학교 개구쟁이들을 맞기 위해 시험가동을 하고 있다. 아직 물을 채워 넣지는 않았지만 푸른색을 띤 수영장은 이미 한여름이다. 정자동과 인근 금곡동 2곳에 각각 447평과 391평 규모로 조성됐고 진입광장이 별도로 꾸며졌다. 수영장 주변은 목재로 치장됐고, 수영장내에는 일광욕을 할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다. 수영장마다 지압보도와 비치파라솔, 그늘막은 물론 선베드까지 비치됐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기본. 탄천 둔치에 조성된 물놀이장 가운데는 성남 구시가지 태평역(전철분당선) 인근에 조성된 것이 가장 크다. 모두 1150평 규모로 지압보도는 물론 자체 수질정화시설까지 갖추어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다. 야탑동 물놀이장은 635평으로, 이들 두 곳에는 모래사장과 함께 국제규격의 비치발리볼장도 꾸며져 있다. ●자전거면허시험장 1㎞ 남짓 내달리자 꼬마아이들이 웅성거리며 몰려 있는 빈터가 눈에 들어온다. 자전거 면허시험장이다. 성남시가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01년 4월 완공했다. 직선코스와 S자코스, 연속지로변화코스, 사거리신호체계 등이 마련됐다. 시험에 합격하면 면허증을 받는 재미에 사시사철 안전모를 쓴 꼬맹이와 부모들로 북적댄다. 이 시장이 코스로 들어섰다. 한번에 합격을 장담했지만 그만 좁은 경계선에 걸려 탈락, 인근에서 구경하던 어린이들이 함성을 지른다. 자전거면허시험장은 이래서 1년 내내 인기다. 연중 2차례 시험이 실시되며 지금까지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면허증을 받아갔다. 인근 수내동 탄천 서쪽 둔치에는 9홀짜리 골프장이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골프장은 골프와 게이트볼을 결합한 신종 레포츠인 파크골프장이다. ●생태하천 탄천으로 유입되는 지천마다 수생식물이 식재돼 자정작용을 하고 있다. 식생블록과 자연석 등으로 꾸며져 수변경관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3억 5100만원을 들여 지천인 분당천과 여수천, 동막천 등에 자연생태하천 정비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두 5.31㎞의 구간을 마무리한다. 탄천 수량감소에 따른 수질 자정능력 회복을 위해 분당 열병합발전소와 낙생저수지 등지에서 수량을 확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생태하천정비로 서식조류의 종과 개체수도 크게 늘었다. ■탄천은 레저 본고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탄천에는 생태복원사업으로 왜가리 등 텃새와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할미, 물떼새, 도요새 등 10여종에 1000여마리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0년에 비해서 개체수가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 때문에 정비공사가 마무리된 하천은 연중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한다. 주말에는 나들이 코스로도 각광을 받는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태평동 구간 1000여평에 습지, 연못 등을 갖춘 연꽃재배단지가 수생식물공원 형태로 조성된다. 10개의 작은 연못이 조성돼 수련, 백련, 가시연 등 40여종의 연꽃이 식재된다.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도로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주민들도 많다. 가끔 충돌사고가 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법정까지 가기도 한다. 이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는 지난 3월부터는 탄천변에 별도의 인라인 도로 조성공사에 들어가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로 탄천 우안에 자전거도로가 조성된 것과는 달리 반대편인 서안에 꾸며진다. 용인과 성남시계에서부터 둔전교까지 11㎞에 이른다. 폭 3∼4m에 유색아스콘으로 포장된다. 내년 6월 완공해 주민들에게 개방예정으로 현재 30%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인라인 전용도로가 조성되면 자전거도로와 함께 녹색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라인전용 스케이트장은 불곡고등학교앞과 제2종합운동장, 서울공항 맞은편, 이매동 두산아파트, 코리아디자인센터, 구미공원 앞 등 모두 6곳에 조성돼 있다. ●농구장, 축구장, 배구장… 탄천변에는 축구·농구·배구, 야구, 족구장 등 곳곳에 체육시설이 즐비하다. 농구장은 분당 이매고등학교와 재생병원, 불곡고등학교 동막천 인근 등 모두 9곳에 있다. 배구장은 서현동 마사회와 이매동 등 2곳, 족구장은 구시가지인 수정구 삼정아파트 앞 둔치에 마련됐다. 수정구 삼성아파트 인근 둔치에 있는 축구장과 야구장에도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전거도로를 끼고 있는 이들 시설물은 대부분 아파트단지나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이곳까지 온다. 분당은 자전거천국으로 일컬어질 만큼 완벽한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돼 있다. 자전거를 타고 탄천을 건널 수 있는 교량만도 23곳에 이른다. 한밤중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전구간에 전용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자전거도로를 포함해 탄천 둔치에 설치된 가로등은 모두 1439개에 이른다. 곳곳에 자전거보관대가 마련됐고 무료로 타이어를 손볼 수도 있다. 새로 조성에 들어간 탄천건강체험코스는 오는 10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구미동 둔치에 맨발로 걷는 황톳길과 지압보도가 마련된다.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과 휴게시설, 여기다 정신수양을 위한 음향시설도 설치된다. 성남시에는 자전거도로 전용지도도 제작돼 있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전용지도로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수십개의 자전거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매개로 사회봉사활동에도 접목시키고 있다. 이대엽 시장은 “자전기 타기 운동은 시가지내 자전거 전용도로의 조성률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며 “이는 자치단체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탐방에는 성남시 자전거연합회 회원 20여명이 동행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미스코리아 출신 마니아 한경진양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어요.” 산뜻한 운동복 차림으로 아침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한 한경진양은 소풍나온 초등학생처럼 마냥 즐거워했다. 174㎝의 훤칠한 키에 빼어난 미모로 마치 영화 007 속의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한양은 이날 행사가 몹시 기쁜 듯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유독 다리가 길어 높은 안장의 남성용 산악용 자전거에 쉽게 올라탔다. 탐방에 함께 참여하기로 한 이대엽 시장이 다소 늦어지자 그새를 못참고 자전거도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숨은 실력을 뽐냈다. 따라나온 친구들이 “손놓고 타봐.”라고 소리를 지르자 두 손을 냅다 쳐들어 보이기도 했다. 미스코리아라고는 하지만 얼굴에 자만심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앳된 얼굴에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전부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중으로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이후 미스월드 선발대회 참가 등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지만, 이날만큼은 상쾌한 아침햇살을 가르며 여유를 즐겼다. 시간이 나질 않아 좀처럼 탄천을 둘러볼 수 없었다는 그녀는 “둔치에 이렇게 많은 시설이 있을 줄 몰랐다.”며 특히 자전거 면허시험장과 자연석으로 꾸며진 생태하천 등에 호기심을 보였다. 음악감상과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디자인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꿈.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양은 현재 ‘나라사랑 무궁화 사랑’ 범국민 희망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있으면서 뮤직비디오와 CF에도 출연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분당·용인 집값 ‘나홀로 강세’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이사철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분당·용인·과천 등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로 이전주(0.20%)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강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률이 0.11%에 그쳐 이전주(0.2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약세로 강남(0.16%), 서초(0.16%), 강동(0.11%), 송파(0.07%)지역 아파트값 강세가 크게 누그러졌다. 금천(-0.15%), 노원(-0.06%), 종로(-0.0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과 용인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이전주보다는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주 수도권 집값 상승률 1,2위는 각각 분당(0.67%)과 용인(0.52%)이 차지했다. 서울 강남(0.16%), 서초(0.16%), 강동(0.11%), 송파(0.07%)와 비교해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판교와 가까운 정자동, 이매동, 야탑동, 서현동 중대형 아파트와 용인 성복·신봉지구 중대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분당·용인 이외 지역 상승세 한풀 꺾여

    분당·용인 이외 지역 상승세 한풀 꺾여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분당과 용인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없어 재건축 규제조치 영향을 받지 않아 상승세가 살아 있다.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과 연결된 듯하다. 전세가도 지난달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안정세를 띠고 있다. 성남 분당아파트 매매가는 2.02%, 전세가는 0.81%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50평형대는 1억원 정도 올랐다. 야탑동 현대아파트 37평형도 3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서현동 럭키아파트 28평형은 20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아파트도 매매가 1.21%, 전세가가 1.85% 올랐다. 전세가 상승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며 수요자가 많이 찾은 결과다. 하남시는 매매가 0.19%, 전세가는 0.72%로 올랐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다. 광주는 매매가가 0.11% 오르고 전세가는 지난 달과 마찬가지다. 이천은 매매가가 0.61% 올랐지만 전세가는 변동 없다. 분당에서 판교로 이어지는 강남 대체권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형 아파트값의 지나친 급상승이 거품인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5월4일
  • [부고]

    ●‘안개부인’ 소설가 전병순 1960∼70년대 장편소설 ‘또 하나의 고독’ ‘안개부인’ 등으로 인기를 누렸던 소설가 전병순(田炳淳)씨가 3일 오후 6시 별세했다.76세. 전씨는 여순사건을 다룬 장편 ‘절망 뒤에 오는 것’이 1961년 한국일보 장편 현상공모에 입선해 등단했다. 이후 여성의 억압된 현실을 고발한 장편 ‘현부인’(1965),‘독신녀’(1966)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조선일보 연재소설로 1968년 제5회 여류문학상을 받은 ‘또 하나의 고독’은 신영균·윤정희가 주연한 영화 ‘당신’의 원작이 됐고, 가수 배호가 주제가를 불러 인기를 얻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벽초 홍명희 평전’을 쓴 외동딸 강영주(상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씨와 사위 김명호(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낮 12시.(02)590-2579. ●김장식(기아자동차 상무)갑식(자영업)씨 모친상 최강봉(자영업)씨 빙모상 4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41)668-6194 ●정윤모(대전 우송대 스포츠건강학과 교수)헌모·진모(자영업)씨 부친상 유인경(뉴스메이커 편집장)씨 시부상 4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42)257-6944 ●임인수(창원대 교수)희수(장안대 〃)희자(탑동어린이집 원장)씨 부친상 서은정(대전대 교수)씨 시부상 우종안(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이성용(사업)송도영(한국IBM 부장)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19 ●이석흥(국가유공자)씨 별세 영호(라이나생명보험 대표)씨 부친상 배영길(불광1동 예비군 동대장)이병만(사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70 ●장기홍(전 빌택 대표)씨 모친상 조상철(명성산업 대표)박은규(이토종합건축사 사무소장)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3010-2254 ●이재균(아르헨티나 거주·사업)재철(대덕글로리 관리소장)씨 부친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921-0299 ●방대영(이지엠텍 대리)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7 ●최기홍(KBS 영상편집제작팀장)기준(KBS ENG영상팀 부장)기하(사업)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650-2752 ●조윤빈(일렉트로 디바이스 대표)씨 모친상 민병수(경남관광 대표)백성택(외교부 영사국 심의관)채희정(서원풍력 전무)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01
  • [의회]하수도료 인상률 35%로 낮춰

    서울시의 하수도요금이 평균 35% 인상된다. 또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폐지, 일반 유치원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 1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처럼 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조례안들을 개정, 의결했다. ●8월 납부분부터 적용 이들 조례안 가운데 ‘하수도사용조례중 개정조례안’은 일반가정뿐 아니라 대중목욕탕 등의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렸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집행부는 현행 하수도사용요금 ㎥당 216원을 303원으로 평균 40.2%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상임위 등 의회 심의결과 큰 폭의 요금 상승은 시민들에게 부담을 가중하고 물가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35%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따라 가정용 하수도요금의 경우 한달 동안 30∼50㎥를 사용할 경우 종전 ㎥당 280원에서 380원으로 오른다. 또 2000㎥ 이상 초과 사용할 경우 ㎥당 18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된다. 영업용의 경우 1000㎥를 초과사용하면 종전 ㎥당 720원에서 880원으로 상향 부과된다. 인상 요금은 오는 8월 납부분부터 적용된다. 서울시 이종상 건설기획국장은 “그동안 하수도사용부분의 적자는 연간 1000억∼1900억원에 달해 일반회계에서 지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자녀 이용률 높여 시의회는 또 서울시교육감이 제출한 ‘시립학교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도 원안 가결,5개 지역교육청의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남부교육청의 서울탑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탑동 유치원으로, 강서교육청의 서울경인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경인 유치원으로, 강남교육청의 서울개포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개포 유치원으로, 동작교육청의 서울신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신우 유치원으로, 성북교육청의 서울길음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서울길음 유치원으로 전환된다.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한 것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이용률을 높이고 유치원의 공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장애아동 등 일부계층의 교육기회 확대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향후 각 지역교육청별로 1개씩의 단설유치원을 설치하고, 서울경인유치원 등 3개 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설치하며, 서울탑동유치원 등 4개 유치원에 학급수를 늘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교육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쇼핑in]분당 삼성플라자 아동전문관

    [쇼핑in]분당 삼성플라자 아동전문관

    어린이상품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하나둘뿐인 자기 아이를 ‘왕자’나 ‘공주’로 키우겠다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어린이상품의 구매를 주도하고 있는 까닭이다. ●570여평서 40여 브랜드 ‘동심’ 유혹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있는 삼성플라자 ‘아동전문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 1개층을 대부분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매장 규모가 큰 데다 상품의 구색 또한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어린이상품을 원스톱 쇼핑하려는 소비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삼성플라자 5층에 있는 ‘아동전문관’은 570여평의 널찍한 매장에 40개 이상의 어린이 관련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강일 아동전문관 과장은 “분당지역의 어린이용품에 대한 소비패턴은 고급 제품을 선호하고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어서, 기존 백화점의 흉내내기식 매장으로는 이곳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유아·어린이용품 매장을 전문화한다는 차원에서 매장을 크게 넓히고 브랜드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삼성플라자 아동전문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상품 관련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빈폴키즈’·‘폴로보이즈’·‘모다까리나’ 등 고가 브랜드를 비롯해 ‘빈’·‘지오다노 주니어’ 등 중저가 브랜드 등 모두 41개 브랜드가 선보이고 있다. 황선미 아동전문관 주임은 “뭐니뭐니해도 어린이 브랜드 가운데 고가와 중저가 브랜드가 골고루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아동전문관의 최대 강점”이라며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매장간 경계구역을 최소화하는 등 멀티숍(편집매장) 형태로 꾸며 쇼핑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중저가 상품 고루 갖춰 ‘빈폴키즈’는 학교갈 때 입기 좋은 어린이의류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유행도 타지 않고 모범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티셔츠 6만∼7만원대, 점퍼는 14만 5000∼17만 5000원대이다. 미국적인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폴로 보이즈’는 실용과 고급을 겸비한 스타일이다. 바지 9만 8000원대, 티셔츠 7만 2000원대, 남방 7만 8000원대. ●밝고 다양한 컬러가 주류 2∼3년새 가장 인기있는 어린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브랜드인 ‘빈’은 저렴하면서도 유럽 스타일의 세련미와 색감이 물씬 풍긴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티셔츠 3만 3000∼4만 8000원, 원피스는 8만 3000∼15만 6000원대이다. 이곳에서 만난 주부 정숙희(31·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씨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딸의 옷을 사기 위해 들렀다.”며 “다른 백화점보다 매장이 넓고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밝고 다양한 컬러가 주류를 이루는 ‘지오다노 주니어’는 실용적인 소재 중심의 베이직한 의류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가격도 비교적 싼 편이라 편하게 입을 수 있다. 티셔츠 1만 6800∼2만 9800원대, 점퍼는 4만 9800∼5만 9800원대이다. ‘모다까리나’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여자 어린이의 원피스 전문 브랜드이다. 원피스는 11만 9000∼13만 9000원대, 바지 7만 6000∼8만 9000원대, 티셔츠는 4만 9800∼6만 6000원대이다. ●의류·헤어 액세서리·구두 등 구색 눈길 ‘오렌지 스토리’와 ‘밤비니’ 코너도 눈길을 끈다. 오렌지 스토리는 밝고 명랑한 어린이 헤어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헤어밴드 8000∼1만 8500원대, 머리핀 5500∼8500원대, 머리방울 2500∼6500원대, 지갑 1만 2500∼1만 3500원대, 모자는 1만 5000원대이다. 어린이 구두전문 브랜드인 밤비니는 드레스에 맞춰 신는 구두가 주요 컨셉트이다. 드레스용 구두 5만 2000∼5만 5000원대, 아동화 3만 9000∼4만 7000원대, 스니커즈는 5만 2000∼5만 5000원대. 손녀와 함께 와 모자를 고르고 있던 박영임(58·여)씨는 “상품 모두가 너무너무 예쁘고 깜찍해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진다.”며 “어린이상품을 모두 한곳에 모아 놓아 쇼핑하기가 편리한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분당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놀이기구·파티방·과학놀이방… ‘플레이타임’은 ‘어린이천국’ 아동전문관의 ‘핵심’은 어린이 전문 놀이터인 ‘플레이타임’이다.140여평 규모의 대형 공간에 설치된 이 시설은 평일 200명, 주말에는 500명의 어린이들이 찾아 즐기는 ‘해방구’이다. 플레이타임에 들어서면 중앙에 볼 풀장과 기차놀이, 미끄럼틀 등 아동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대형 놀이기구들이 설치돼 있어 어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들 놀이기구에는 부딪히거나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스티로폼과 고무 쿠션으로 마감 처리돼 있고, 바닥에는 두꺼운 안전매트를 깔아 안전성을 높였다. 강효경 플레이타임 담당 주임은 “플레이타임에는 파티방과 과학놀이방 등이 따로 마련돼 있어 생일파티와 과학놀이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여러 가지 놀이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며 “시간대 별로 매직 풍선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체조놀이 등의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 관리와 교육을 위해 7명의 안전지도 교사들이 상주해 보살피고 있다. 생일파티 예약을 하면 파티 진행도 무료로 해준다. 이용료는 시간당 2500원. 문화센터 회원에게는 평일에 50% 깎아준다. 분당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가족창업 ‘성공 예감’

    가족창업 ‘성공 예감’

    가족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형제, 자매 등 가족이 힘을 합쳐 동업을 하다 보니 호흡이 척척 맞아 업무효율이 높다. 창업자금에서 부담을 더는 등 사업 초기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창업 방식이라고 가족 창업자들은 말한다. ●가족창업으로 좋은 아이템은 가족끼리 동업을 함으로써 운영은 물론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종이 좋다. 대표적 업종은 외식업. 창업자금이 많이 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든 업종이기 때문에 가족 동업에 효과적이다. 배달업종은 주방과 배달을 분담해 고객확보에 유리하고, 새벽까지 점포 문을 여는 주점의 경우 시간대별로 업무분담이 가능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 좋다. 라이스치킨 전문점, 보쌈 전문점,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꼼장어 전문점, 퓨전 포장마차, 세계맥주 전문점 등이 있다. 판매업은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가족창업이 활발하다. 즉석반찬 전문점은 자매지간이나 동서지간이 해볼 만하다. 최근 온라인 창업도 가족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상 홍보 및 주문관리와 오프라인상 구매·배송을 분담해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각자의 고정고객을 밀착 관리,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가격파괴 피부관리점, 감성놀이학교, 방문 컴퓨터수리업 등이 있다. ●형은 고객관리, 동생은 매장관리 디자인 관련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산업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정준영(32)씨는 지난해 결혼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월 수입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중에 들고 있는 자금은 5000만원. 자신이 계획한 사업을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었다. 생각 끝에 동생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당시 수입 오토바이 딜러로 일하고 있던 동생 민영(30)씨도 영업이 잘 되지 않아 전업을 고민하던 중이었다. 업종은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로 정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120개 종류의 세계 각국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고, 서부영화에 나오는 웨스턴 바와 비슷한 분위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많아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입지의 중요성을 감안, 정씨 형제는 서울·경기지역을 3개월 동안 돌아다닌 끝에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로 장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곳은 최근 아파트 1만가구가 들어서면서 새 상권이 형성되는 지역이다. 창업비용은 점포 보증금 1억원, 가맹비 900만원, 인테리어 5000만원, 초도물품비 4100만원 등 총 2억원이 들었다.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투자하고 모자라는 1억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형인 준영씨는 고객관리 및 칵테일 바를 담당하고, 동생 민영씨는 매장관리·재고관리·직원교육을 맡았다. 서로 맡은 분야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준영씨는 고객이 마신 맥주의 병뚜껑을 모아 일정량이 되면 무료 안주를 제공하고, 처음 오는 고객에게는 칵테일 시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선곡도 준영씨 몫이다. 민영씨는 항상 매장을 살피며 고객이 부르기 전에 직원들이 먼저 달려가 서비스하도록 교육을 한다. 준영씨는 “가게를 연 후 3개월이 지났는데 남이 아니라 형제이다 보니 말을 안 해도 이심전심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가게를 비울 일이 생겨도 걱정이 없다.”고 자랑했다. 분위기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첫 달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월 평균 3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여기서 원재료비 1600만원, 직원 5명 인건비 400만원, 점포 임대료 350만원, 기타 공과금 100만원을 빼면 순이익으로 1150만원이 남는다. 정씨 형제는 점포를 하나 더 낼 계획으로 수익의 일정부분은 통장에 적립하고 있다. 나머지 이익은 똑같이 나눈다. ●언니, 동생이 서로 고정고객 확보 조신애(30)·신주(24)씨 자매는 지난해 11월 1억 5300만원을 투자, 경기도 분당 야탑동에 가격파괴 미용·다이어트 전문점 ‘얼짱몸짱’(www.beaupeople.com)을 열었다. 언니인 신애씨가 9300만원을, 동생인 신주씨는 자신의 모아둔 2000만원과 은행융자 4000만원을 얻어 총 6000만원을 투자했다. 아이 셋을 키우는 가정주부 신애씨는 장래 자녀들의 교육비 마련을 위해 사업을 결심했다. 회사원인 남편 월급에만 의존하기에는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드는 현실 때문이었다. 신애씨는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육아문제도 있고, 가정 일을 해야 하는 주부로서 누군가 믿을 만한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설계회사를 다니던 여동생에게 동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신주씨도 박봉에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사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언니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경쟁이 심한 음식점보다는 최근 뜨고 있는 미용·다이어트 전문점을 하기로 했다. 언니 신애씨는 주로 고객 상담을 하고, 동생 신주씨는 직접 고객이 선호하는 부분을 기록해 집중 관리를 해주는 방식으로 밀착 관리를 한다. 이들은 분당 야탑동에 10년 이상 살았기 때문에 이들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된다. 사장이 두 사람이니 영업효과도 두배다. 첫달에는 월 매출이 3000만원이 넘었다. 이른바 오픈효과가 빠진 2개월째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매출은 2500만원대. 여기서 점포 임대료 100만원, 인건비 520만원, 물품구입비 150만원, 공과금 및 관리비로 125만원, 홍보비 150만원을 제외하면 1500만∼1600만원이 순수익이다. 이익은 6대4로 나눈다. 투자금액에 비례한 금액이다. 동생 신주씨는 “자매이기 이전에 동업자이기 때문에 계산은 확실히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말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가족이라고 만만하게 대하거나 일을 떠넘겨서는 안된다.”면서 “사전에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두고 이익배분에 대한 원칙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충고했다. 강 대표는 이어 “운영상 문제점이나 감정상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로 푸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이라고 해서 잘못된 점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고 마음 속에 담아 두면 오히려 더 큰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2시간 15분만에 200㎞ 달렸다

    강풍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개최된 제4회 한·일 제주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40대 소방관이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주최측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과 일본의 가이호로드러닝은 13일 제주소방서 소속 박승찬(40) 소방교가 지난 12일 오전 4시 제주시 탑동에서 출발해 제주도 일주 200㎞를 22시간15분만에 달려 1위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2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기념 마라톤대회부터 마라톤을 시작,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25차례나 참가했으며 울트라마라톤대회에도 3차례 참가, 항상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씨에 이어 김광복(45)씨와 김수열(39)씨가 22시간53분만에 동시에 골인,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라산을 왕복 횡단하는 148㎞ 코스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취소됐다. 이번 대회에는 내국인 138명과 일본인 22명, 대회 관계자 등 21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성남문화재단

    [산하기관 탐방] 성남문화재단

    수도권 최대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관장하게 될 성남시 산하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버금가는 시설과 인원구성으로, 소규모 자치단체로는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태에서 시민들이 갖는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예술회관은 지난 2000년 5월 869억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의 예산으로 분당구 야탑동 1만 2000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내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술회관 개관일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예정이지만 문화재단은 이미 주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에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가 출연한 비영리 독립법인으로 지난해 12월22일 조직구성을 마무리짓고 출범식을 가졌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을 역임하며 40여년간 문화 현장을 누벼온 ‘예술행정 CEO’ 이종덕(李鍾德·69)씨가 초대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재단측은 이어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열어 현재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짓고 있는 복합문화공간(가칭 성남문화예술회관)의 명칭을 ‘성남문화예술의전당’(영문 Seongnam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약칭 Seongnam Arts Center)으로 공식 확정했다. 재단은 명칭 결정을 위해 ‘성남문화예술의전당’과 ‘성남예술극장’을 놓고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거리 설문조사에서는 2245명 가운데 1554명(69.2%),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23명중 93명(41.7%)이 ‘성남문화예술의전당’을 선호했다. 이같은 조사방식을 통해 재단측은 이미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고 자부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전당 무대에서는 클래식 등 정통 문화예술공연을 주로 하더라도, 공연장 주변에는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야외 공연장 등을 많이 만들고 다양한 문화강좌도 개설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문화 향수 기회가 적었던 성남 구시가지 주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공연을 떠나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재단측의 배려다. 덕분에 이 예술회관은 단순히 비싼공연을 즐기는 수준높은 사람들의 것이 아닌, 보통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종덕 이사는 “아시아 각국 문화예술단체들과 우리 문화인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뒤 해마다 이들을 초청해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관광객들도 유치하고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영향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남편 월급만으론 아이들 교육이 힘들어…” 주부 창업 열풍

    “남편 월급만으론 아이들 교육이 힘들어…” 주부 창업 열풍

    불황속에서 주부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조정으로 남편의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고 대졸 취업난 등으로 여성 일자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남편 혼자 벌이로는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자녀 교육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더욱 주부들은 자의반 타의반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향도 있다. 여성들의 자아성취 욕구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주부들을 창업에 도전하게 하고 있다. 주부 창업자의 경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섬세한 감성을 살려 창업을 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소비가 여성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소비 심리를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체력, 자본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창업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주부창업 전략을 살펴본다. ●작은 규모의 외식업으로 경험 쌓는 것이 필요 초보자인 주부가 욕심을 부려 규모가 큰 음식점을 창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형 음식점은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복고풍 음식점과 복합점포가 뜨고 있다. 곰장어 전문점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외식업. 불황 탓인지 과거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던 곰장어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인천 부평 동암 전철역 앞에서 곰장어 전문점 ‘황가네 꼼장군’을 운영하고 있는 최금숙(49)씨는 월 평균 1000만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2003년 10월 창업한 그는 곰장어가 서민음식으로 불황에 강한 점을 고려해 시작했는데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다. 황가네 꼼장군은 인테리어 공사를 가맹점 선택에 맡기고 있어 15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점포비를 제외한 창업비용이 18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최씨의 경우 20평 점포 임대보증금 5000만원외에 2000여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싼 점포만 구할 수 있다면 5000만원 내외로 창업이 가능하다. 철판에 매콤한 양념과 함께 순대와 곱창, 갖가지 야채를 넣어 직접 볶아 먹는 볶음순대 전문점도 주부들에게 손쉬운 창업 아이템이다. 야채를 제외한 순대와 소스 등 기본 재료는 본사에서 진공상태로 직접 배송해 주고, 특별한 조리없이 고객들이 볶아서 먹도록 재료 상태로 나가다 보니 주방장이 없어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분당 야탑동 먹자골목에서 ‘또순이순대’를 운영하는 강선임(47)씨는 남편이 운영하는 중고생 보습학원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이 힘들어지자 지난해 10월 직접 발벗고 나선 초보 창업자이다.1억여원을 들여 창업한 강씨는 현재 월 평균 1200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볶음순대는 고객층이 넓고, 싸고 푸짐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강씨는 말했다. ●온라인 판매업도 인기 판매업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혼자서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업종을 잘 골라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기능성 천연화장품 전문점이 인기다.100% 천연 원료만으로 제조된 기능성 화장품과 아로마 보디용품을 취급한다. 민감성 피부트러블 완화 및 노화방지 등 주요기능 외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등 복합 기능성을 갖춰 피부미용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품은 미백, 여드름&잡티, 보습, 주름노화 등 4가지의 기본 라인과 셀룰라이트 제거를 위한 기능성 라인 등 50여가지를 갖추고 있다. 화장품 가격대가 다소 높아 중산층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해볼 만한 여성 창업아이템으로 꼽힌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도 도전 영역이다. 사이버 장터는 물품 등록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창업이다. 낙찰 후에 일정액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등록수수료와 낙찰수수료를 합친 판매수수료는 판매가의 6∼8% 선으로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 수입 향수를 판매하고 있는 주부 전현주(37)씨는 하루에 5∼6시간 정도 투자해 월 평균 2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다.100만원이 창업 비용의 전부다. 전씨는 “초등학생인 두 딸을 키우고, 살림하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력하면 고수익이 가능한 서비스업 서비스업은 노력 여하에 따라 고수익도 가능한 업종이기에 주부들의 관심이 크다. 서비스 정신이 강하고 적극적인 성격이거나 고학력 여성들이 해볼 만한 업종이다. 최근 셀프 다이어트 전문점은 체계화된 프로그램과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만관리와 동시에 피부관리까지 해결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약 1시간에 걸쳐 체지방 분석, 원적외선 사우나, 비만, 체형관리, 유산소운동, 식습관 및 체중관리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온오프 독서·논술 관리업도 부상하고 있다. 논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에게 논술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을 공략하는 사업이다. 월 회비는 4만∼5만원선. 온라인상 지도는 본사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팀에 의해 독서·논술 지도를 하고, 오프라인상 각 가맹점에서는 회원모집 및 관리를 주로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불경기 신드롬’…전화 줄이고 폐기물도 감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경기 신드롬이 생활 각 부문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주는가 하면 쓰레기 발생량도 감소한다. 한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알뜰작전 때문으로 여겨진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3·4분기 월 통화량은 188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분가량 줄었다. ●생활폐기물 전년동기比 4t 감소 대구에서 개인 사무실을 내고 10여년째 보험영업을 하는 김모(42)씨는 “영업을 하면서 휴대전화 요금을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너무 어렵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대구의 이동통신사 모지점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 1인당 월 통화량이 200분(요금 3만 9040원)이었으나 올 들어 10월 말까지 194분(3만 8459원)으로 6분가량 감소했다. 지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휴대전화 요금이 인하되면 통화량이 늘어났는데 올해는 하반기 통신요금 인하 후에도 계속 통화량이 줄고 있다.”며 “불경기 탓으로 단순 안부전화 등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은 올 들어 하루 평균 128t, 대형 폐기물은 11.4t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4t,8.2t이나 줄었다. 울산시도 10월 한달 쓰레기 반입량이 2만 610t으로 전년 동기의 2만 9275t에 비해 무려 8000여t이나 감소해 덜 쓰고 덜 버리기가 생활화됐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원 자장면 등장에 막걸리집 뜨고 대구 중구 태평로 B반점은 점심시간에 한해 자장면을 1000원에 판다. 주인 강모(38)씨는 “주로 노인들이 많이 찾는데 점심 때면 자장면 200여그릇이 순식간에 동난다.”고 웃었다. 막걸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대구시 탁주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막걸리 출고량은 하루 평균 6만여병으로 지난해 4만 9000여병에 비해 무려 20%나 뛰었다. 대구시 핵심 상권인 동성로 주변에는 올 들어 막걸리집이 50여개나 새로 문을 열었다. 안주까지 합쳐 5000원이면 너끈하다. 동성로 상가번영회측은 “동성로에 막걸리집이 등장한 것은 70년대 이후 처음”이라면서 “막걸리 집이 당분간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복·문풍지 30·90%씩 매출증가 ‘불티’ M마트 부산 동래점에서는 내복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다 창틈 외풍을 막는 문풍지도 하루 평균 178만원어치가 팔리면서 불경기 히트 상품이 됐다. 부산 진구 전포동 K마트 서면점은 이달 들어 내복과 문풍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30%와 90%나 증가했다고 한다. 불경기 여파는 연말 모임까지도 위축시켰다. 중·고교 동창회 등 각종 모임도 썰렁하다. 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던 최종민(43·광주시 북구 광산동)씨는 “공무원 등 직장이 안정된 친구들은 그런대로 나왔으나 개인사업가들은 거의 참석지 않더라.”고 전했다. 연료값이 지원되는 농촌 마을회관은 기름값을 아끼려는 동네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빈다. 한 달치 보일러용 등유가 자그마치 16만원(200ℓ)이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용강리 탑동 마을회관에 나온 주민들은 “아침에 회관에 나왔다가 밤에 집에 오면 전기장판을 켜고 잔다.”고 말했다. 지역 주유소들도 난방유 판매량이 푸근한 날씨에다 서민들의 구두쇠 작전으로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고 아우성이다. 전국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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