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탑골공원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장동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난이도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도적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세창
    2026-04-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0
  • “쌀빗장 풀다니…” 항의시위 확산/전국 곳곳서 집회·성명 잇따라

    ◎오늘 서울역서 대규모집회/「쌀지키기의 날」 선포… 차량경적·타종도/4개단체,미대사관에 “압력중단” 서한 쌀개방 불가피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 충격과 항의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쌀개방 반대시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하오 서울역앞에서 「쌀및 기초농산물수입개방 저지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반대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농민단체연합회등 행사주최측은 이번 행사에는 문민정부출범이후 최대규모인 1백93개단체 5만여명이 전국 각지역에서 참여,벼와 볏단 등을 불지르는 등의 항의 집회와 가두시위를 7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경찰등 관계당국이 비상경계근무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한총련(한총련)등 대학생단체등도 이날 쌀수입 개방 저지 비상대책위등을 구성,대규모 집회등을 추진하는등 전국 규모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쌀개방 반대 시위가 확산될 조짐이다.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훈중앙대 교수)는 6일 하오 국회기자실에서 쌀 시장개방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7일 하오 1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1백93개단체가 참여,쌀 시장 개방 반대를 촉구하는 「쌀및 기초농산물수입개방저지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농업 장례식과 수입농산물 화형식을 갖는다. 또 이기택 민주당대표등 이 집회 참가자들은 플래카드와 피켓 2백여개등을 들고 종로구 탑골공원까지 3㎞가량의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범대위는 7일을 「우리쌀지키기 범국민실천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의 교회와 사찰에서 일제히 미사와 법회,기도회를 개최하고 하오 2시를 기해 일제 타종식과 차량경적시위를 벌이기로했다. 전농회원들은 지방에서 벼와 볏단,농기계등을 트럭등에 싣고 상경해 미 대사관이나 청와대앞등에서 불태울 계획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총련과 전노협등은 회원들의 서울역집회참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총련은 긴급통신문을 시달,수도권지역 회원 대학생 5천여명등 최대인원을 동원토록 했다. 경찰은 집회이후에 차량등을 이용한 도로 점거및 농산물 소각시위와 미대사관등 미국관련시설 점거농성,청와대앞시위 등 극단적인 행동이 나올 것에 대비,경계를 강화하고있다. 경찰은 이날 시위가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관련 주동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농협 전국 노조연합회(위원장 이시형)는 6일 쌀을 비롯한 기초농산물 시장개방 절대반대등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내년 3월에 가트에 제출예정인 2차 농산물 수입자유화 계획도 전면 취소,국내 농산물보호의지를 확실하게 밝히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농협 충남 예산군 연합회 소속 조합원과 농민등 1천1백여명은 예산군 예산읍 단교리 능금조합 앞마당에서 「쌀 수입개방 결사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쌀의 어떤 조건부 개방 압력도 거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경북지역에서도 전농 도연맹을 비롯,29개 단체들이 이날 「대구·경북 범시·도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쌀및 기초 농산물 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전국노동자조합대표회의(전로대·공동대표 은병호·권영길등 4명)소속 회원 50여명은 이날 하오 탑골공원에 모여 「쌀시장개방반대」집회를 갖고 미대사관측에 「쌀개방압력 중단 촉구서한」을 전달했다.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소속연합회 회원및 한국기독교사회운동연합회(의장 이해학)등 3개 기독교단체대표 쌀수입개방저지불교도비상대책위(불대위공동대표 지선스님)소속 회원등 50여명은 이날 상·하오 각각 서울 종로구 미대사관앞에서 미국의 쌀수입개방요구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한데 이어 『한국의 농촌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무차별 개방을 요구하는 처사를 철회하라』는 등의 항의서한등을 전달했다. 이밖에 전국농학계대학학장협의회(회장 임수길 고려대교수)회원 30여명도 이날 하오 고려대 과학도서관에 모여 「농산물수입개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5일 하오1시쯤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전국1백55개 시·군 조합원 2만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쌀개방 결사저지 전국 농협인 궐기대회」를 갖고 쌀시장개방을 막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 농민후계자 2천명/추곡가 항의 시위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회장 김동렬)소속 회원 2천여명은 16일 하오 서울 동국대에서 「추곡제값수매·냉해보상등을 위한 전국농어민후계자대회」를 갖고 동대문에서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지난해보다 3%인상된 가격으로 9백만섬만 수매키로한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일수 없다』면서 『전국 농어민후계자를 비롯,「전농」등 모든 농민단체들이 연대해 정부의 결정안 철회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14개 기초농산물/수입개방 철회를/농민단체 촉구

    경실련·전국연합·흥사단등 1백83개 단체로 구성된 「우리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집행위원장 김성훈중앙대교수)는 12일 상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에서 「우리농업 지키기 범국민대표자대회」를 열고 정부의 14개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윤정석)소속 농민 1천5백명도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추곡수매쟁취·냉해보상·수입저지 전국농민비상대표자대회」를 갖고 기초농산물 조기개방계획 철회와 냉해보상등을 촉구했다.
  • 출연연구기관이 무슨 파업인가(사설)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파업은 적법성이 크게 결여되어 있다.부당하다는 얘기다.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지난 2일 연대파업에 들어간 뒤 이날 하오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임금억제 강요 경제기획원에 대한 규탄대회」를 갖고 탑골공원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 연구기관이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재야노동단체가 이용해온 연대투쟁 내지는 공동투쟁의 형식으로 임금투쟁을 벌인 것은 법에 위배된다.임금협상은 어디까지나 노사대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런데도 연구기관 노조는 사측의 협상권을 인정하지 않고 경제기획원과 임금협상을 요구하다 이에 응하지 않는다며 연대파업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용자측의 협상권을 인정하지 않는 협상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논리적으로나 법적으로도 맞지가 않는다.사용자측이 아닌 경제기획원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빌미로 연구기관 노조가 공동파업을 단행한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물론 연대 장외파업이라는 극한적 투쟁방법을 택하기까지는 여러가지 곡절이 있겠으나 그 행동은 근로자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집단이기주의의 한 형태로 비쳐지기 쉽다.파업은 근로자가 그들의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최후수단이다.현재 연구기관 노조는 최후수단을 행사해야 할 만큼 권익이 침해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연구기관 직원들은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이는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국책연구기관 노조는 어느 누구보다 우리경제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믿는다.국책연구기관 노조가 임금인상을 선도한다면 내년도 민간기업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생산직 근로자가 아닌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두뇌집단의 노조가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할 경우 그것이 생산직 노조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연구기관 근로자는 노조원이기 전에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이거나 종사자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을중단하기를 촉구한다.각 기관 노조는 연대투쟁방식을 중단하고 각 연구기관별 임금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 바란다. 사용자측도 성실한 자세로 임금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을 내세워 협상의 한계성만을 주장할게 아니라 사용자라는 책임의식을 갖고 협상에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노사협상에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최악의 악순환은 가능한한 지양돼야 한다.
  • 도심 비둘기 공해/문화재 등 훼손… “해조” 전락

    ◎탑골공원 10층석탑 등 배설물 범벅/주택가까지 떼지어 날아들어 피해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의 수가 최근 너무 늘어나면서 배설물등으로 도시지역의 문화재나 건물을 더럽히거나 훼손하고 제비·까치등 다른 새들의 서식을 막아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이때문에 시민들은 물론 조류학자들까지도 더이상 비둘기를 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번식을 억제하는등의 대책을 마련,「비둘기공해」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비둘기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길조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다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암반지대나 콘크리트 건물,고가차도의 틈새등 좁은 공간에서도 잘살아 「바위새」(Rock Bird)라고 까지 불리는 비둘기는 배설물이 철제구조물을 부식시킬정도로 독성이 강할뿐만아니라 병균등을 전염시키는등 비위생적인 새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경우 4∼5년전만해도 2백여마리였던 비둘기가 최근 들어서는 1천여마리로 늘어나 팔각정과 원각사지 10층석탑등 공원 곳곳을 배설물과 깃털등으로 더럽히고 있다. 탑골공원 관리소장 이제승씨(40)는 『비둘기가 엄청나게 늘어 문화재는 물론 의자등도 분비물로 더러워지고 있어 걱정이며 이곳을 찾는 노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에게 심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공원은 요즘 주택가등에서 몰려든 수천마리의 비둘기떼가 일반 동물들의 사료를 먹어치우는 바람에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77년 비둘기장을 마련해 10여마리의 비둘기를 기르기 시작한 광운대는 현재 5백여마리로 불어난 비둘기가 인근 주택가나 채소밭등으로 날아다니며 채소나 나뭇잎을 쪼아먹거나 배설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대한조류협회장 송순창씨(54)는 『영국과 미국등 외국에서도 비둘기로 인해 더럽혀진 동상이나 공원등을 청소하느라 수십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우선 우리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해 곤즐박이·박새등 익조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댁의 뜰엔 무궁화가 있습니까(박갑천칼럼)

    「무궁화삼천리 화려강산」.우리 국가의 후렴이다.온나라가 무궁화로 덮여있고 덮여있어야 함을 상징한다.한데 이태준은 생각이 다르다.「진달래삼천리 화려강산」이라고 해야 옳다고 말한다.「상허문학독본」에 씌어있다.『우리민족과 가장 정분 깊은 꽃은 진달래』라는데서이다.이책이 나온 해가 19 46년인데 글은 그전에 써둔 것인지도 모른다.그 상허가 지금 살아있다면「벚꽃삼천리 화려강산」이라 해야겠냐면서 봄철에 한번쯤 호통을 쳤음직도 하다. 광복후「국화=무궁화」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조동화씨였다(한국일보19 56년 2월3·4일자).그는 무궁화가 전국토적인 꽃이 못되고 원산지도 인도라는 점을 지적한다.진딧물이 많은 위에 단명허세의 꽃이며 휴면기가 길어 모든꽃들이 눈을 뜨는 봄에도 잠에서 안깨는 게으른 꽃이라고도 말한다.또 꽃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점은 화랑답지도 못하다는 것이다. 이글이 나간 며칠후 이민재씨가 동감한다는 내용의 글을 쓰고 있다(조선일보2월8일자).그는 이 글에서 나라꽃이라면 어느 모로 보나 진달래로 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한다.이태준과 뜻이 같은 셈이다.얼마 지난 다음 주요한씨도 그에 대한 글을 썼다(조선일보2월28·29일자).개인취미로 말하자면 진달래보다는 개나리 쪽이라면서 이 문제는 통일이 될때까지「연구하는 정도」로 접어두자는 내용이었다. 그와같은 논의를 새김질하게 하는 것이 나라꽃에 대한 오늘의 일반적 무관심이다.뜻있는 이들에 의해 사랑하기·많이심기가 외쳐지고는 있지만 그 메아리는 나라꽃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이다.개량종이 나와 진딧물도 없어지고 더욱 아름다워지기까지한 무궁화는 나라꽃으로서 손색이 없게 됐다.하건만 주변에 얼마나들 심어놓고 있는 것인지. 무엇보다도 겨레와의 역사성이 깊은꽃이다.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가리켜 근역(근역:무궁화의 땅)이라 했지만 우리 또한 그렇게 자칭도 했다.신라의 최치원이 당나라임금(광종)에게 보낸 국서속의『무궁화나라(근화향:신라를 가리킴)는 염양한데 고시국(고시국:발해)은…』(최문창휘문집권1)같은 구절도 그것이다.꽃잎속의 빨강심이 일편단심을 뜻하는 꽃 무궁화­일제침탈기의 수난으로 우리겨레와는 인연을 더 깊이한 꽃이기도 하다. 마침 무궁화가 피고지는 계절이다.탑골공원등 여기저기서는 전시회도 열려 들러보라고 손짓한다.엊그제 지방에 갔다 올라오면서 해본 생각이 있다.­고속도로변부터라도 나라꽃으로 온통 물들여봤으면….
  • “전국노조 당분간 파업 유보”/노조대표자회의 결정

    ◎노사분규 수습의 계기될듯/전노협·현총련·대조협 등 참여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로협)·전국업종노동조합회의·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현총련)·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대로협) 등으로 구성된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동의장 단병호등 4인)는 26일 상오11시 서울 신문로1가 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갖고 당분간 산하노조의 전면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전국 지역·업종·그룹별 노조대표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는 현재 쟁의중이거나 오는 7월초 냉각기간이 끝나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대우조선·대우자동차등의 노조대표들이 모두 참석함으로써 앞으로의 임금교섭등 노사쟁의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자회의는 이날 4시간여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 24일 현총련의 전면파업 유보 방침을 수용해 당분간 산하노조의 전면파업을 유보한다』고 결정하고 정부와 사용자측에 대해 ▲노총­경총간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철폐와 자율교섭 보장▲현대정공의 임금교섭 직권조인 진상규명▲무노동 무임금원칙 철폐▲노동자들의 경영·인사권 참여 보장 등 6개항을 요구했다. 대표자회의는 또 정부와 경총에 대해 노·사·정 3자협의를 가질 것을 요청하고 『이같은 요구사항이 가시화된다면 임금인상에 대해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신축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자회의는 그러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부의 고통분담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총력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자회의 소속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하오3시30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경제개혁 촉구를 위한 수도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일방적인 고통분담론 철회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했다.
  • 전국약국 일제 휴업… 국민 큰 불편/「한·약분쟁」 갈수록 악화

    ◎“살시 계속땐 강력조치”/병원·보건소에 진료연장 긴급지시/당국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한의사와 약사들간의 업권분쟁은 한의대생들의 집단수업거부파동에 이은 전국약사들의 전면휴업돌입으로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전국 2만여 약국은 25일 약사법 시행규칙개정움직임과 관련,약사들의 로비의혹이 있다는 한의사측의 주장등에 집단항의키로 한 대한약사회의 결의에따라 27일까지 3일동안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이때문에 이날 약을 구하러 급히 인근 약국을 찾았던 시민들은 병원이나 보건소등으로 몰리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 대부분의 약국들은 이날 아침 일찍 「국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라는 대한약사회 명의의 사과문을 내걸고 문을 닫았다. 또 휴업을 한 약사들은 소속 시·군·구 약사회분회별로 모임을 갖고 향후대책을 논의했으며 권경곤회장등 집행부전원은 3일간의 시한부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지역 약사1천여명은 이날 상오11시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무원칙한 정책을 비난하고 약사법시행규칙처리를 촉구했다. 대한 한의사협회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약국의 집단휴업에 대응,한의사면허반납운동을 중단키로 하는 한편 전국 한의원의 진료시간을 하오7시까지에서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키로 했다.협회측은 이와함께 약사들의 조속한 본업복귀와 한의대생의 수업거부를 중지토록 권고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편 보사부는 대한약사회측에 휴업중지를 촉구하고 전국일선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생활약품을 확보,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긴급지시했다.또 양측간의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키 위해 한의사들도 포함시키는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시키기로 했다.
  • “맑은 물·푸른산을 후손에”/어제 세계환경의 날… 행사 다채

    ◎82개단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공원 주변선 하천 정화작업 벌여 5일 제21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 깨끗한 물 푸른 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환경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많은 행사들이 정부와 기업·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민 1백여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열렸다. 주무부서인 환경처와 환경보전협회는 이날 상오 황산성환경처장관,정수창환경보전협회장,김수학환경보전범국민운동추진협회장 등 2백30명의 환경관련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처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환경보전협회는 이어 국립환경연구원등 82개 정부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인근에서 환경보전캠페인 및 포장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벌였고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18만7천여명의 대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경보전 하이킹을,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3천명의 대원들이 환경보전야영대회를 가졌다. 전국자연보호봉사단중앙회는 이날 낮 서울탑골공원에서 환경부부 전통혼례식을 가졌으며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도 서울역광장에서 「녹색을 살리자」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였다. 이밖에 마산수출자유지역 환경오염방지협의회,하남공업단지관리공단,온산공단환경관리협회,사상공단환경보전협의회등 주요공단 환경보전협의회들은 각 공단에서 기념대회,하천정화운동과 가두캠페인 등을 가졌다.
  • 「시위몸살」앓는 청와대 앞길/개방 한달 못돼「집단이기성」집회 빈번

    ◎해당기관과 대화 통한 민원해결 시급 문민정치시대를 맞아 청와대 앞길이 개방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기가 무섭게 청와대앞이 각종 민원성 집단시위의 장소로 변모,「청와대앞 시위 신드롬」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개방이전까지만해도 시위와 집회는 대학이나 탑골공원등 제한된 장소에서 벌이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위나 집회는 으레 「청와대 앞길」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87년 6·29선언이후 개방과 민주화의 물결에 따라 집단민원성시위가 봇물처럼 터져 이른바 「님비신드롬」이 한때 열풍처럼 번졌던 것과 유사하다. 16일 하오1시 「전국노점상연합회」회원 1백20여명이 서울 종로구 효자로 청와대앞길 입구에서 「대책없는 단속중지와 생계권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이 가운데 7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이들은 경찰의 집회불허통고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분수대앞에서 집회를 갖고 청와대측에 「김영삼대통령면담요청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입구에서 저지됐다. 이들은 경찰과의 실랑이끝에 이날 하오 1시40분쯤 이필두회장(46)등 대표 5명이 청와대 김정남사회문화수석비서관을 만나기로 하고 면담요청서를 제출하는 선에서 시위를 끝냈다. 이러한 시위는 지난 3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회원 80여명이 청와대에 고용안정대책을 요구하러 온 이래 이날까지 하루 1건꼴인 모두 13차례나 되며 연행자만도 2백4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명이 형사입건되고 5명이 즉심에 넘겨졌으며 나머지는 훈방됐다. 「청와대앞 시위신드롬」때문에 청와대주변을 경비하는 경찰은 2개중대 2백50여명의 기동대병력을 청와대로 통하는 효자로와 팔판로입구등 경복궁앞 옆길에 상시배치하는 한편 5개중대 6백여명의 병력을 매일 출동시키고 있다. 경찰은 자신들은 골머리를 앓더라도 주요 공공건물및 도로주변 1백m이내에서의 집회및 시위를 금지하는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와대앞에서의 시위에 대해 강력대응하며 1백m밖이라도 청와대경비를 위해 이 법률 12조에 따른 「주요도로에서 교통소통을 위한 집회및 시위 제한」규정을 적용,시위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반발도 만만찮아 청와대앞 집회금지통고를 받은 「나라사랑 양심선언자 모임」(대표 이문옥 전감사관)은 지난15일 서울시에 『경찰의 평화적 시위금지는 헌법상 집회및 시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 것』이라며 서울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청와대앞 시위 신드롬」은 최고권력자에게 국가업무의 모든 결정을 의존하던 「권위주의」통치시대의 정치상을 이해집단이나 사회단체들이 불식하지 못했고 정부 역시 효율적인 대화통로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고려대 서진영교수는 『청와대가 성역이 되어서는 안되지만 무조건 청와대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는 사고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원은 해당기관과의 대화통로 활성화를 통해 해결해야하고 청와대 앞길은 수준높고 민주시민들의 의사표현장소가 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3·1절 74돌/4국서 정신대규탄 집회

    서울에서는 이날 낮12시 종로2가 보신각에서 김상철서울시장과 김찬회시의회의장,안춘생광복회고문,민족대표 33인가운데 한 사람인 오세창씨의 아들 일원씨(70)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리고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이 열렸다. 또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등 28개 단체회원및 시민등 3백여명도 이날 낮12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일본의 전쟁범죄 진상규명및 군국주의 부활저지를 위한 규탄대회」가두행진을 갖고 일본정부의 정신대만행사과와 피해배상등을 촉구했다. 이날 가두행진 시위는 서울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미국 워싱턴,필리핀 마닐라등 3개국 10여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열려 일본의 만행을 규탄했다.
  • 「3·1정신」과 신한국 창조/황석현(정경문화포럼)

    ◎민족 자주독립에 모두 「하나」됐던 일체의식/부정부패 척결 등 시민운동으로 재발현을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신한국창조」의 벅찬 항로를 헤쳐나갈 문민정부가 드디어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발진한 것이다.그래서 국민들은 부푼 기대에 들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국내의 냉엄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새정부의 앞길에는 많은 암초가 널려 있다.갖가지 부정부패와 비리가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고 경제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앞길은 멀고 험난하다. 오늘 우리는 74돌째의 3·1절을 맞았다.새정부의 출범과 3·1절을 며칠사이에 연이어 맞았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정부가 외치고 있는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3·1정신을 오늘에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는 필자의 간절한 염원때문이다. 1919년 3월1일 정오 서울의 탑골공원을 비롯,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일제히 울려 퍼졌다. 3·1운동은 일제의 압제아래서도 우리민족의자존,자주,자립의 정신을 전세계에 선포한 성스러운 운동이었다.3·1운동의 정신은 독립선언서에도 잘 나타나 있지만 단순한 배일운동이 아니었다.우리민족의 자주성과 민주적 자각이 도도하게 표출된 근대시민운동이었다. 당시 독립만세를 외쳤던 민중들은 민주·민권의 시민의식을 명확하게 표명했으며 그것은 자주독립의 의지로 결집되었다.일제의 강압적 식민통치아래에서 이토록 떳떳하게 자존,자주,자립의 시민운동을 펼쳤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3·1정신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또하나의 교훈은 이 운동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요,민족 독립을 위한 자유수호의 싸움이면서도 폭력과 파괴를 거부하고 무저항 비폭력으로 일관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 궐기했다는 사실이다. 남녀노소,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었고 종교의 장벽도 없었다.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우리 역사상 이때만큼 민족의 일체감이 발현된 적은 없었다. 3·1운동이 무저항·비폭력으로만 일관했기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보는 일부의 시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자각을 바탕으로한 시민운동이었다는 점 그리고 이 운동이 독립쟁취의 시발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민족이 이룩한 가장 빛난 위업이었다.때문에 3·1정신은 면면히 이어져야 한다.그러나 오늘 우리사회에 이 정신이 살아 있는가.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수 밖에 없다. 해마다 정부와 종교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으로만 명맥을 이을뿐 이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는 너나 할것 없이 눈을 감고 있다. 새정부가 내건 신한국창조의 기치는 「깨끗한 정치」 「활기찬 경제」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 목표는 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지 않는 한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경이다. 의식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이 조용하면서도 활기차게 전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온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3·1정신을 되살리는길은 여러갈래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비리를 척결하는 일이다.김영삼대통령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윗물맑기운동」을 제창하고 있다.적절한 지적이이며 현명한 결단이다. 사회지도층의 「가진자」들이 솔선수범하지않는 한 부정부패 뿌리뽑기는 공염불이 될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만 책임을 지울수는 없는 일이다.사회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부정부패는 이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 모두가 책임지고 고쳐나가야 한다.구조적인 한국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처방을 필요로 한다. 새정부가 신뢰할만한 처방을 제시할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있을 것이며 그 지지는 국민전체의 의식개혁운동으로 결집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3·1정신을 되살리겠다고 해서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된다.소리없이 조용히 확산 되어 나가야 한다.3·1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참뜻은 바로 여기에 있다.
  • “3·1정신 일깨워 부정부패 척결을”

    ◎3·1절 74돌 맞아 각종교단체 시국선언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맞는 74주년 삼일절을 맞아 각 종교단체에서는 시국선언과 각종 행사를 통해 삼일정신의 올바른 계승과 아울러 민족의 통일과 국민의 의식개혁을 촉구한다. 천도교는 당일 상오9시 독립선언에 참가한 민족대표 33인의 하나인 제3세교주 손병희선생의 우이동묘소를 참배한뒤 상오11시 서울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교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또 서울기념식이 끝난뒤에는 일반시민과 함께 탑골공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손병희선생 동상앞에 집결,참배후 동학민족통일회의 이름으로 민족 자주역량으로의 통일과 총체적 부정부패의 척결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불교계는 사찰별로 기념법회및 남북통일기원법회를 개최한다.특히 대한불교청년회는 기념법회에 이어 33인의 하나로 문학정신을 통해 민족자주혼을 일깨운 만해 한용운 대선사를 기념하기 위한 백일장을 대구(28일)를 비롯,서울 청주 전주(3월1일)등에서 개최한다.또 2일에는 조계사불교청년회 주관으로 조계사 대웅전에서 도문스님을 초청,만해강연회를 갖는다. 기독교는 각교회및 단체별로 28일 3·1절 기념예배를 통해 민족화합및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는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3·1절 성명서를 발표,『교회는 민족과 교회앞에 3·1정신을 계승,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총체적 부패 척결로 한국병의 치유의 길을 찾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범종교계 대표로 결성된 통일광복민족회의(공동대표의장 오익제 천도교교령)는 27일 낮12시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남북통일을 위한 남북정상의 조건없는 만남과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새정부의 대개혁 추진등을 촉구했다.
  • 박찬종후보 내사/경찰

    서울경찰청은 8일 박찬종신정당 대통령후보에 대해 대통령선거법위반여부를 내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박후보가 최근 서울 탑골공원과 광화문네거리 등 곳곳에서 시민토론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양금 퇴진을 주장한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신대 원혼풀이 한마당/탑골공원서 진혼제 열려

    ◎정신대아리랑 가락에 눈물바다/“일,도덕적 차원 해결을” 한목소리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꽃다운 나이에 처참히 희생당한 20만명의 강제종군위안부들.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문화제 「정신대아리랑」이 17일 하오3시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열렸다. 『아버지!막내딸 순덕이가 돌아왔어요.집 나간지 55년만에 몸은 죽고 넋만 살아 돌아왔어요.때에 전 이불에 누워 황군에 짓이겨지면서도 아버지,아버지 울며 부르던 간절한 소리 들리지 않으셨나요.일장기 펄럭이는 위안소의 조센삐되어 성병에 폐결핵에 말라리아에도 끊어지지 않은 목숨이 서러워 어머니,어머니 부르던 그소리 들리지 않으셨나요…』 판을 정갈하게 하는 바라춤이 시작되면서 웅성거리고 소란스럽던 분위기는 엄숙해지기 시작했다.제문낭독과 춤·노래로 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제단 앞쪽에서 소복을 입고 앉아 애써 감정을 다스리던 김학순씨등 정신대할머니들은 아버지·어머니·친구들에게 보내는 시가 낭송되는 순간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그들은 타국에서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다 병들어 죽고 매맞아 죽고 도망가다 붙잡혀 난도질 당해 죽은 친구들을 생각했을 것이다.그리고 모진 목숨덕에 살아 남았지만 살붙이 하나없이,방한칸 없이 떠돌며 살아야 하는 자신들의 운명이 더욱 한스러웠을 것이다.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 이 행사에 참석한 7백여명의 시민들은 모두 숙연히 무대를 바라보았으며 눈시울을 적시는 사람들도 많았다.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붉은 천이 타오르고 정신대 희생자들의 저승길을 터주는 베갈이로 이날 행사는 끝났다.이름도 없이 흔적도 없이 피와 오욕의 역사속에 사라져간 그들의 혼백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기를 바라며 참가자들은 「정신대 아리랑」을 소리높여 불렀다.『가네 가네,나는 가네.어린시절 뛰어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그립구나 어린시절,검정치마 입고 놀던 그 시절이 그리워.왜놈땅에 버려진 열아홉살 이 내몸,우리 어매 이를 알면 땅을 치고 우시리…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참가자들은 모두 이 행사가 20만 원혼의 넉을 위로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됐으리라 위안을 느끼면서도 일본정부가 이 문제를 법적인 차원이 아니라 역사적·정치도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그보다 나은 진혼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 일 침략배상 말보단 행동을…/이진희 사회1부기자(현장)

    『이놈들아,추도집회가 다 무슨 소용이야.너희들이 저지른 죄가 얼마나 큰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일본 정부는 침략전쟁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즉각 이행하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40여명의 일본인들은 공원안에 있던 노인들의 노기띤 외침에 급히 선언문을 낭독하고 묵념을 마친뒤 서둘러 공원을 나섰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호통에 눈물을 떨구는 일본여인들도 있었다.주말인 지난 15일 낮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였다.이날 행사를 가진 일본인들은 「일본국의 전후보상을 위해서 생각하며 마음으로 새기는 회」회원들로 광복절 47주년에 맞춰 4박5일동안의 일정으로 우리나라에 온 사람들. 순수시민단체인 이 모임은 지난 84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방의 교사·목사·신부등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자국 정부에 성실한 전후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지난해부터 직접 피해당사국을 방문해 추모행사등을 갖고 자료등을 수집하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미야게 노부오씨(삼택신웅·63)는 『한국노인들의 꾸중에 가슴이 아프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면서 『일본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보고들은 사실을 근거로 국회에 전후보상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요구,정부차원의 조속한 전후보상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교과서에는 태평양전쟁때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는 한 구절도 언급이 없다』고 소개하고 『부끄러운 과거이겠지만 후손들은 역사를 바로 알아 제국주의의 부활이라는 불행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했다. 과연 이들의 생각이 일본정부나 일본사회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우리로선 알길이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과 일본 두나라 사이에는 아직까지 서로가 이해하기 힘든 일종의 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그 벽은 언젠가는 반드시 허물어져야 할것이라는 강한 느낌이었다.
  • 피해보상 촉구/일 대사관앞 시위/태평양전쟁유족회

    「태평양희생자유족회」 회원 3백여명은 14일 하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앞에 몰려가 태평양전쟁 희생자에 대한 일본정부의 조속한 전후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앞서 이들은 이날 낮12시30분쯤 동대문운동장앞에서 「태평양희생자 전후보상 궐기대회」를 갖고 탑골공원을 거쳐 일본대사관앞까지 도로 한쪽차선을 따라 가두시위를 벌였다.
  • 오늘 전교위집회 원천봉쇄/경찰,병력 3천명 배치

    서울경찰청은 5일 「교육개혁등을 위한 전국교사추진위원회」(전교위)가 6일 경희궁공원에서 가지려하는 군중집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시경은 이에따라 3천여명의 경찰을 경희궁공원주변에 배치하는 한편 주최측이 집회장소를 옮겨 기습집회를 가질것에 대비,종로 탑골공원등 집회가 가능한 다른 곳에도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집회가 불법집회인데다 현행법에 교육공무원의 단체행동이 금지돼있어 원천봉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보사부지 사기사건 경실련,규명촉구대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등 5백여명은 18일 하오3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정보사땅을 둘러싼 사기사건의 진상규명과 금융실명제의 시행촉구 집회를 가졌다.
  • PKO법 철회요구/일본대사관앞 시위/정신대대책협 등 7곳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등 7개 재야단체회원 2백여명은 1일 상오11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앞에 몰려가 정신대에 대한 일본정부의 피해보상과 이른바 「PKO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1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사진). 이들은 세계평화를 깨뜨렸던 일본이 또 다시 UN평화유지활동을 빙자해 군사대국화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사관측에 이같은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거절당하자 종로2가 탑골공원까지 가두시위를 벌인뒤 해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