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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사기동대 수영 “옷 8벌 입었다 벗었다 했다” 완벽 각선미 ‘감탄’

    38사기동대 수영 “옷 8벌 입었다 벗었다 했다” 완벽 각선미 ‘감탄’

    ‘38사기동대’ 수영이 긴장된 마음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마동석 서인국 최수영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소녀시대 수영은 “내가 TV에 나간 지 오래됐다. 그래서 오늘 자리가 긴장된다. 오늘 뭘 입었으면 좋을까 소녀시대 멤버들과 투표를 했다. 거의 8벌을 입었다가 벗었다가 한 것 같다. 멤버들이 여느 때와 같이 응원을 잘 해주고 있다. 촬영현장에 응원하러 와준다고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영은 “서인국과 마동석의 브로맨스가 ‘38사기동대’의 관전포인트”라며 “세금징수 공무원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녹여낸 부분도 주의 깊게 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서인국이 꽃미모와 비상한 두뇌가 뒷받침된 천부적인 사기꾼 양정도 역을 맡았고, 마동석은 소심하고 성실한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고액 체납자들에게 울분을 느끼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 역을 맡았다. 수영은 ‘38사기동대’에서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세금 징수 공무원 천성희 역을 맡았다. 직장 선배 백성일, 사기꾼 양정도의 사기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38사기동대’는 ‘뱀파이어 탐정’의 후속으로 오는 17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공인탐정이 필요하다/김규식 서울종로경찰서 경무과장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할 때가 됐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개인의 정보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나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데는 개인별 차이가 여전히 크다. 특히 개인 대 법인이나, 재력가 등 사회지도층과 일반 서민 간의 정보 격차는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천양지차라 할 수밖에 없다. 서민들이 겪고 있는 각종 민원에 대한 불만족은 이런 정보격차에 대한 소외감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보험·의료사고 분쟁 등 각종 민사 소송성 사건들은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고소, 고발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서민들은 속 시원하게 법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가 않다. 더구나 변호사를 활용하기에는 비용이나 시간, 절차 등에 큰 부담을 느낀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경우 1차적으로 사설탐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는 제도적으로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일부 민원인들은 불법 심부름센터, 흥신소 등을 찾아 편법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나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법 등으로 오히려 피해를 키우거나 불법의 공범자가 되곤 한다. 따라서 서민들의 1차적인 피해회복과 권리구제를 위한 사실관계 파악과 증거자료 수집을 의뢰할 수 있는 ‘사설탐정 제도’의 도입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 김규식 서울종로경찰서 경무과장
  • 올드스쿨 안세하 “송중기로 얼굴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 인증샷 보니

    올드스쿨 안세하 “송중기로 얼굴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 인증샷 보니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배우 안세하가 송중기의 얼굴로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세하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요즘 점차 잘생겨지는 안세하가 얼굴을 하루만 바꿀 수 있다면 누구와 바꾸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세하는 “송중기와 바꾸고 싶다. 이건 모든 남자들이 똑같은 생각을 할 것 같다”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 송중기로 얼굴이 바뀐다면 무얼 하지 않아도, 그냥 걸어만 가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세하는 현재 OCN 일요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에 출연 중이며 개막을 앞둔 뮤지컬 ‘올슉업’에서 데니스 역을 맡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명민 “명감독·A급 배급 다 갖춘 건 안 해요…제가 할 게 없잖아요”

    김명민 “명감독·A급 배급 다 갖춘 건 안 해요…제가 할 게 없잖아요”

    흥행보다 캐릭터·내용 좋은 작품 선택… “한계 부딪힐 때 연기神 되길 기도한 적도” 김명민(44)은 공인받은 연기 ‘본좌’ 가운데 한 명이다. ‘불멸의 이순신’에서부터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조선명탐정’ 시리즈, ‘육룡이 나르샤’까지 그가 빚어낸 캐릭터를 보면 새 작품에 대한 믿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감독, 투자, 배급도 중요하긴 한데 저는 약간 다른 시각입니다. 흥행이 어느 정도는 보장돼 있고 감독님도 괜찮고 모든 게 완벽해도 제가 딱히 할 게 없는 시나리오가 있어요. 제가 셰프라면 요리 재료가 세 가지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이죠. 반면 입봉 감독님에 투자, 배급이 불투명하고 흥행 공식에 딱 맞춘 것은 아니지만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고 캐릭터를 보면 해야 할 게 있고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시나리오도 있죠. 저는 후자를 선택해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누가 하든 상관없는 작품들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자신이 흐드러지게 놀 수 있는 작품이 좋다는 김명민은 오는 16일 개봉하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게 없다고 여기는 법조계 브로커 최필재를 연기한다. ‘새드무비’ 권종관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작이다. 필재는 몇 년 전까지는 형사였다. 딱히 정의를 세우려 하기보다는 전과자 아들이라는 낙인을 지우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모범 경찰까지 됐다. 그런데 파트너(박혁권)의 배신으로 옷을 벗는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판수(성동일)에게 사건을 물어다 주는 ‘신이 내린 사무장’으로 이름을 날리던 어느 날, 재벌가 며느리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순태(김상호)의 편지가 날아든다. 은혜는 잊어도 원수는 꼭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필재는 사형수의 편지에서 복수 기회를 귀신같이 포착해 낸다. 한편으로는 재벌가의 숨겨진 범죄와 마주한다. 김명민이 필재라는 캐릭터를 걸치기로 결정한 것은 속물 근성에 찌든 인물이 변해 가는 포인트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 그는 영화에는 드러나지 않은 필재의 전사(前史)를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고민을 거듭했다. 지난해 여름과 하반기를 달군 ‘베테랑’ ‘내부자들’도 그렇고 최근 드라마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와 권력의 갑질을 다룬 작품이 잇따르고 있다. 큰 범주에서는 ‘특별수사’도 그 한 갈래다. 차별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대놓고 선과 악, 강자와 약자의 대결 구도는 아니에요. 시나리오의 앞뒤가 잘 짜여 있고, 서로 유기적으로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발생하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아요. 그런 부분이 이 영화의 강점이죠.” 아슬아슬해 보이는 시장 뒷골목과 목욕탕 액션 신에서는 꽤나 고생했다며 웃기도 했다. “목욕탕 장면은 물속 액션이라 나름대로 각오는 했는데 물 좀 먹었죠. 목 졸리는 장면도 나오는데, 감독님이 좋은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컷을 잘 안 하더라고요. (김)상호형이랑 저는 정말 죽을 지경이었어요.” 정통 액션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간간이 섞어서 해 보고 싶기는 한데, 일단 그쪽으로 가면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아서…. 이미지라는 게 그렇잖아요. 현재로선 액션이 주가 되는 작품보다는 액션이 꼭 필요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 1996년 SBS 탤런트 공채 6기를 기준으로 하면 만 20년을 걸어온 연기자의 삶. 더이상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그는 연기의 길, 그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처음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연기는 평생 풀어야 할 과제예요. 중간중간 한계를 극복하는 재미가 있기는 해요. 그런데 그 성취감보다는 한계에 부딪힐 때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커요. 연기와 연륜은 비례한다는 말이 있는데 연기는 정말 오리무중이에요. 연기를 연기처럼 하지 않는 것도 어렵지만 연기는 또 연기처럼 해야 할 때도 있지요. 그런 고민이 없어진다면 그야말로 연기의 신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너무 안 풀릴 때 연기의 신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어요,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완서 막장 소설·김영하 무협지…첫사랑을 품고 사는 한 남자

    박완서 막장 소설·김영하 무협지…첫사랑을 품고 사는 한 남자

    “묻혀있던 옛 책들마다 스토리 담겨… 박인환의 유고시집은 꼭 찾고 싶다” 헌책과 단단히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그동안 모은 책이 3만여권을 훌쩍 넘는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10년째 복합문화공간인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심야책방’,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등을 쓴 작가 윤성근(41)씨 얘기다. 그가 신작 ‘탐서(探書)의 즐거움’(모요사) 을 펴냈다. 감칠맛이 묻어나는 이 책은 작가들이 꼭꼭 숨기고 싶은 비밀을 짓궂게 드러낸다. 윤 대표의 말대로 유명한 작가들의 ‘망작’(망한 작품)이나 ‘괴작’(괴이한 작품), 절필한 작가의 이색적인 책부터 갖가지 사연이 얽힌 책들이 그의 서가이자 헌책방에 꽂혀 있다. “소설가 박완서가 생애 마지막 전집에서도 빼게 한 소설이 있어요. 1979년에 초판본이 나온 ‘욕망의 응달’이라는 소설이죠. 주인공인 미혼모가 딸과 함께 어머니가 각각 다른 형제 9명이 사는 저택에 들어가 살게 된 후 벌어지는 살인 및 방화 사건 속에서 욕망의 실체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으로 치면 초대형 막장 드라마죠. 소설가 김영하는 어떻고요. 공식 작품 목록에선 빠져 있지만 그의 첫 데뷔 소설은 1980년대 학생운동을 무협지로 그려 낸 1992년 초판본 ‘무협학생운동’이에요.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책이죠.” 윤 대표는 초판본의 매력에 대해 “사람으로 따지면 첫사랑 같다”며 “작품에 얽힌 작가들의 사연뿐 아니라 헌책을 찾아다니는 독자들의 사연들도 초판본에 묻어 나온다”고 말한다. 윤 대표에게 1960년대는 ‘천재들의 전성시대’다. 김승옥, 황석영, 최인호, 박상륭, 김현 등 한국 문학사에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 작가들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 윤 대표가 특히 아끼는 책은 ‘무진기행’의 김승옥이 절필 전 남긴 유일한 수필집인 1977년 초판본 ‘뜬 세상에 살기에’이다. 김승옥은 1981년 갑자기 신의 음성을 들었다며 펜을 꺾는다. 이 책에는 평론가 김현과 함께 만든 잡지 ‘산문시대’에 얽힌 후일담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작 해설도 들어 있다. ‘산문시대’ 창간호는 300부 한정본으로 찍혀 헌책방 분야에서는 귀한 책으로 꼽힌다. 2013년 타계한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가 20개 나라를 여행한 후 1975년에 펴낸 ‘맨발의 세계일주’ 초판본도 눈에 띄는 컬렉션이다. 윤 대표가 가장 애독하는 책은 어린 시절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김찬삼의 ‘세계일주 무전여행기’ 1962년 초판본. 김찬삼이 처음 세계여행에 나선 때가 1958년이니 놀랍지 않은가. 윤 대표에게도 꼭 찾고 싶은 책이 하나 있다. 바로 최고의 낭만시인으로 꼽히는 박인환의 첫 시집이다. 수집가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책이다. 박인환의 첫 시집이자 유고집인 ‘박인환 선시집’은 출고를 눈앞에 두고 인쇄소 화재로 모두 불타 버린다. 책 수집가들은 화재가 나기 전 출판사가 박인환에게 샘플로 보낸 오리지널 양장본 5권에 주목한다. 세상에 몇 권 남지 않은 박인환의 유일한 자취이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가끔 나 자신이 탐정 같다. 한 사람을 찾으려면 그 사람의 행적을 조사하듯이 세상에 묻혀진 옛 책들도 모두 행적과 스토리를 조사하게 되면 비로소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을 책방으로 디자인했던 당사자로도 유명세를 탔다. 박 시장은 최근까지도 윤 대표의 책방을 이따금 찾아와 책을 사 가거나 머물다 간다. 윤 대표의 탐서법은 무엇일까. “책을 읽어서 무엇인가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읽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그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헌책과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 듣는 ‘탐서의 즐거움’

    헌책과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 듣는 ‘탐서의 즐거움’

     헌책과 단단히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그동안 모은 책이 3만여권을 훌쩍 넘는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10년째 복합문화공간인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대표이자 ‘심야책방’,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등을 쓴 작가 윤성근(41)씨 얘기다 그가 신작 ‘탐서(探書)의 즐거움’(모요사) 을 펴냈다. 감칠맛이 묻어나는 이 책은 작가들이 꼭꼭 숨기고 싶은 비밀을 짓궂게 드러낸다. 그의 말대로 유명한 작가들의 ‘망작’(망한 작품)이나 ‘괴작’(괴이한 작품), 절필한 작가의 이색적인 책부터 갖가지 사연이 얽힌 책들이 그의 서가이자 헌책방에 꽂혀 있다.  “소설가 박완서가 생애 마지막 전집에서도 빼게 한 소설이 있어요. 1979년에 초판본이 나온 ‘욕망의 응달’이라는 소설이죠. 주인공인 미혼모가 딸과 함께 어머니가 각각 다른 형제 9명이 사는 저택에 들어가 살게 된 후 벌어지는 살인 및 방화 사건 속에서 욕망의 실체를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으로 치면 초대형 막장 드라마죠. 소설가 김영하는 어떻고요. 공식 작품 목록에선 빠져 있지만 그의 첫 데뷔 소설은 1980년대 학생운동을 무협지로 그려 낸 1992년 초판본 ‘무협학생운동’이에요.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책이죠.”  윤 대표는 초판본의 매력에 대해 “사람으로 따지면 첫사랑 같다”며 “작품에 얽힌 작가들의 사연뿐 아니라 헌책을 찾아다니는 독자들의 사연들도 초판본에 묻어 나온다”고 말한다. 윤 대표에게 1960년대는 ‘천재들의 전성시대’다. 김승옥, 황석영, 최인호, 박상륭, 김현 등 한국 문학사에 혜성처럼 떠오른 스타 작가들이 이 시기에 등장했다.  윤 대표가 특히 아끼는 책은 ‘무진기행’의 김승옥이 절필 전 남긴 유일한 수필집인 1977년 초판본 ‘뜬 세상에 살기에’이다. 김승옥은 1981년 갑자기 신의 음성을 들었다며 펜을 꺾는다. 이 책에는 평론가 김현과 함께 만든 잡지 ‘산문시대’에 얽힌 후일담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작 해설도 들어 있다. ‘산문시대’ 창간호는 300부 한정본으로 찍혀 헌책방 분야에서는 귀한 책으로 꼽힌다.  2013년 타계한 ‘영원한 청년작가’ 최인호가 20개 나라를 여행한 후 1975년에 펴낸 ‘맨발의 세계일주’ 초판본도 눈에 띄는 컬렉션이다. 윤 대표가 가장 애독하는 책은 어린 시절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김찬삼의 ‘세계일주 무전여행기’ 1962년 초판본. 김찬삼이 처음 세계여행에 나선 때가 1958년이니 놀랍지 않은가.  윤 대표에게도 꼭 찾고 싶은 책이 하나 있다. 바로 최고의 낭만시인으로 꼽히는 박인환의 첫 시집이다. 수집가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책이다. 박인환의 첫 시집이자 유고집인 ‘박인환 선시집’은 출고를 눈앞에 두고 인쇄소 화재로 모두 불타 버린다. 책 수집가들은 화재가 나기 전 출판사가 박인환에게 샘플로 보낸 오리지널 양장본 5권에 주목한다. 세상에 몇 권 남지 않은 박인환의 유일한 자취이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가끔 나 자신이 탐정 같다. 한 사람을 찾으려면 그 사람의 행적을 조사하듯이 세상에 묻혀진 옛 책들도 모두 행적과 스토리를 조사하게 되면 비로소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2011년 10월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을 책방으로 디자인했던 당사자로도 유명세를 탔다. 박 시장은 최근까지도 윤 대표의 책방을 이따금 찾아와 책을 사 가거나 머물다 간다.  윤 대표의 탐서법은 무엇일까. “책을 읽어서 무엇인가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읽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그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풍, 냉장고 이제훈 편 본방사수 코믹 인증 “한 쌈 하실래요”

    김풍, 냉장고 이제훈 편 본방사수 코믹 인증 “한 쌈 하실래요”

    웹툰 작가 겸 요리사 김풍이 센스 있는 인증샷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9일 김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만에 ‘냉장고’ 본방사수하며 대충 월남쌈. 이제훈. 김성균. 냉장고를 부탁해. jtbc”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다양한 야채와 고기 등 월남쌈 재료와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화면이 담겼다. 특히 김풍은 ‘냉장고’ 방송 화면에 등장한 이제훈의 입에 월남쌈을 갖다 대고 있는 엉뚱한 행동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셰프님 완전 웃기다”, “센스쟁이 김풍”, “월남쌈 맛있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배우 이제훈과 김성균이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기자 tjsahr@seoul.co.kr
  • 냉장고 이제훈, 알고보니 어머니 냉장고? “장가가기 어렵겠다”

    냉장고 이제훈, 알고보니 어머니 냉장고? “장가가기 어렵겠다”

    배우 이제훈이 ‘냉장고’를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제훈이 출연했다. 이날 이제훈은 냉장고 공개에 앞서 “어머니와 같이 산다. 한 번도 독립한 적이 없는데 상상을 해보면 혼자 해야 할 것들이 생기지 않냐”며 독립이 싫은 이유를 전했고 김풍은 이제훈에 “더 많은 걸 얻는다. 답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와 셰프 군단은 이제훈 어머니의 진미채를 시식한 후 “너무 맛있다”며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고 셰프 오세득은 “특이한 점은 한 입 크기로 잘라주셨다는 거다. 이건 칼로 못 썬다. 가위로 잘라야 한다”고 말해 어머니의 사랑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냉장고’ MC 김성주는 이제훈에 “장가가기 어렵겠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미래의 아내도 이 정도의 요리 실력은 돼야 된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말했다. 당황한 이제훈은 미래의 아내에 “와주시기만 하면 저희 어머니께서 잘 가르쳐 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제훈은 어머니의 수제 돈가스와 각종 죽, 찹쌀 경단을 자랑하며 “어머니가 한식 자격증이 있으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다시 한번 “어떤 며느리가 들어오겠냐”고 공격해 폭소케 했다. 이제훈은 “내가 어머니한테 정말 잘해야겠다. 냉장고 공개로 어머니의 사랑을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런닝맨’ 이제훈, 찬물 입수의 반전 ‘초콜릿 복근’

    ‘런닝맨’ 이제훈, 찬물 입수의 반전 ‘초콜릿 복근’

    ‘런닝맨’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이 탄탄한 복근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는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세 주인공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플라잉체어에 앉아 게스트를 알아맞히는 게임을 했다. 런닝맨 멤버들이 질문을 통해 게스트를 맞히지 못하면 멤버 전원이 찬물에 입수하고, 답을 맞힐 때는 반대로 게스트가 입수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질문을 통해 수사망을 좁혀나갔고, 마침내 게스트가 이제훈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말았다. 결국 이제훈은 등장과 동시에 물속에 빠지는 벌칙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벌칙은 이제훈에게 오히려 매력을 발산하는 기회가 됐다. 이제훈이 입고 있던 흰 상의가 물에 젖으면서 탄탄한 초콜릿 복근이 비쳤고 출연진의 감탄사가 쏟아진 것.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도 이제훈의 복근에 대해 “얼굴은 웃는데 복근은 잔뜩 화가나 있다”, “섹시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일요일이 좋다-런닝맨/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제훈, 영화관 매표소 등장 ‘일일 미소지기 변신’에 손님 ‘당황’

    이제훈, 영화관 매표소 등장 ‘일일 미소지기 변신’에 손님 ‘당황’

    배우 이제훈이 휴일 영화관에 깜짝 등장했다. 이제훈은 5일 관객들을 위한 일일 미소지기로 일산 CGV에 등장했다.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 릴레이 무대인사에 이어 이제훈은 휴일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들에 만남 이벤트를 벌였다. CGV일산은 연휴 첫날인 5일부터 이제훈을 만나기 위한 관객들로 새벽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제훈은 새벽부터 자신을 위해 찾아준 팬들에 보답하게 위해 티켓 발권부터 좌석 안내와 할인카드까지 챙기는 꼼꼼함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진행된 이벤트서 이제훈 뿐만 아니라 다른 미소지기들 역시 ‘탐정 홍길동’의 트레이드마크인 중절모와 트렌치코트를 착용해 관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 등이 출연하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은 4일 개봉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훈 고아라, 가족같은 분위기 “수고했어요 오늘도” 아이들은 누구?

    이제훈 고아라, 가족같은 분위기 “수고했어요 오늘도” 아이들은 누구?

    배우 고아라와 이제훈이 화기애애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6일 고아라는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_^”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고아라와 이제훈을 비롯해 ‘탐정 홍길동’에 출연한 배우들이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사진은 배우들이 지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무대인사에 오른 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아라와 아역배우 노정의, 김하나는 손가락 하트와 브이자를 그리며 아름다운 미모와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특히 청일점 이제훈은 김하나를 무릎에 앉힌 채 훈훈한 미소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화 봤는데 다들 연기 최고”, “너무 예쁘다 가족 같아요”, “무대인사 잘 봤어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지난 4일 개봉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도마뱀도 인간처럼 꿈을 꾼다고?

    [사이언스 톡톡] 도마뱀도 인간처럼 꿈을 꾼다고?

    어젯밤 좋은 꿈 꿨는지? 무슨 꿈을 꿨는지 내게 얘기해 준다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고민이 뭔지를 말해 주겠네. 뭐, 이런 말을 하면 간혹 꿈풀이가 직업인 심령술사나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마니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군.난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일세. 내 이름을 대면 많은 사람이 아이가 어머니를 독차지하려고 아버지에 대해 무의식적 반항심을 갖는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리비도’ 같은 성적 욕구 이론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같더군.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난 뇌성마비에 신경병리학적으로 접근해 치료 방법을 찾았던 과학자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 주게나. 나 이전까지 성욕은 정신과 치료에서도 입에 담아선 안 될 금기 사안이었지. 그렇지만 난 성욕이 인간 행동의 원초적 동기라고 생각했네. 그래서 성욕에 의한 에너지를 리비도라고 이름 짓고, 이를 고의로 억제하는 무의식을 억압 기제로 봤지. 그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사 간의 자유연상법이란 대화법과 꿈을 분석해 치료에 적용하는 정신분석학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거지. 꿈은 정신분석학에서 환자의 무의식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도구라네. 사람은 잠을 잘 때 깊이 잠든 상태인 ‘서파(徐波)수면’과 몸은 움직이지 않지만 뇌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며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렘(REM)수면’ 상태를 오간다네. 꿈은 렘수면 상태에서 나타나지. 내가 활동할 때까지만 해도 조류인 새, 파충류인 악어, 곤충까지 모든 동물이 잠을 자긴 하지만 꿈은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특성이라고 알고 있었지. 생물학이 발전하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포유류와 새들도 꿈을 꿀 수 있는 렘수면을 한다는 연구 결과들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를 걸세. 그런데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을 보고는 정말 경악해 쓰러지는 줄 알았다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 소속 뇌연구소 질 로랑 박사팀이 파충류인 턱수염도마뱀의 뇌 활동을 연구하다가 렘과 비슷한 수면 패턴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거야. 로랑 박사팀도 도마뱀이 렘수면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하더군. 연구팀은 당초 ‘애완동물로 많이 기르는 턱수염도마뱀은 먹잇감을 쫓을 때 시각정보를 얼마나 활용하는가’를 밝혀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더군. 이번 연구 결과는 마치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찾으려다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발견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연구팀은 전극을 이용해 도마뱀의 뇌 활동을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기록하던 중 잠을 잘 때 4㎐의 초저주파 상태와 20㎐의 고주파 상태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의 뇌파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어. 두 주파수는 40초 간격으로 바뀌었는데 사람이 잠을 잘 때 렘수면과 서파수면을 오가는 것과 비슷한 패턴이었다는 거야. 고주파의 뇌파를 보일 때는 렘수면 상태와 비슷하게 눈꺼풀이 심하게 씰룩거리는 것을 발견했대. 생물학자들은 “그날 발생한 사건들을 되새기거나 먹이를 발견했던 곳들을 기억하기 위해 도마뱀도 잠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것”이라고 추정하더군. 도마뱀뿐만 아니라 잠을 자는 모든 동물이 꿈을 꾸는 것이라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꿈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꿈까지 해석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구먼.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제훈 “어디에도 없던, 까칠남 홍길동”

    이제훈 “어디에도 없던, 까칠남 홍길동”

    지난해 가을 ‘시그널’ 촬영 때다. 드라마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무전기를 받아들고 왠지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드라마가 끝난 뒤 먼저 촬영했던 영화의 후반 작업을 할 때에서야 깨달았다. 잊고 있었는데 영화도 무전기를 소품으로 썼던 것. 그것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 이제훈(32)은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무전기가 인간미를 돋보이게 했지만 영화에선 섬뜩함, 치밀함을 보여주는 장면에 등장한다. 묘한 연결고리라 ‘시그널’ 팬들이라면 흥미로워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박해영 경위가 탐정 홍길동으로 돌아온다. 새달 4일 개봉하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통해서다. 우리나라 고전 소설의 영웅을 총, 안개, 골목길, 연기, 내레이션 등 필름 느와르로 색칠하며 새롭게 해석했다. 그것도 반(反)영웅으로. 이제훈은 “이제까지 우리 영화에서 없던 캐릭터”라며 뿌듯해했다. 영화 속 홍길동은 정의감이나 도덕, 신념 따위는 엿 바꿔 먹은 캐릭터다. 어릴 때 눈앞에서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결핍과 울분의 먹잇감이 됐다. 자신이 겪은 그대로 복수하기 위해 원수의 두 손녀를 데리고 다닌다. 머리는 비상하게 굴리는데, 주먹은 못 쓴다. 총질은 좀 한다. “트렌치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권총을 든 채 어두운 골목을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는 데 꿈을 이룬 셈이죠. 가까이 있기만 해도 몸서리칠 것 같은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는 이야기가 신선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을 만나 성장하는 홍길동이 피터팬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이제훈의 말처럼 바늘로 찔러도 꿈쩍 않을 홍길동 캐릭터를 흔들고 관객의 허를 찌르며 영화의 어둠을 살짝 걷어올리는 두 꼬마의 깜찍한 연기가 비장의 무기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만화적인 비주얼도 돋보인다. “미국에 팀 버튼이 있다면 한국엔 조 감독님이 있는데 독특한 작품 세계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자체가 무엇보다 흥분됐죠. 관객들이 결국 어린 두 친구를 기억하며 극장을 나서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해줘 정말 재미있었어요.” ‘시그널’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탐정 홍길동’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터다. 제대 뒤 첫 영화이기에 더욱 그렇다. “‘건축학개론’은 네 명, ‘점쟁이들’은 세 명, ‘파바로티’는 두 명이 극을 이끌어요. 캐릭터 비중이 점점 높아졌는 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제가 가져가야 할 부분이 많아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더라고요. 대중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당연히 있죠.” 데뷔 때부터 늘 연기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시그널’에서는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의 고통을 대변하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캐릭터가 갖고 있는 아픔도 있었어요. 그런 히스토리가 나중에 나오는 데 처음에 그 인물을 정당화하는 배경 없이 가니까 불편하게 본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것마저 조율하지 못한 제가 부족했던 거죠. 전 아직 멀었어요.” ‘시그널’도 그랬지만 ‘탐정 홍길동’도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결말을 빚어낸다. 물론 흥행 여부가 열쇠다. “저도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의 후속편을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우리에게도 그런 작품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시그널은 작가님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 채워져야 가시화될 것 같아요. 전 준비하고 있답니다. 하하하. 홍길동도 한 편에만 나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예요. 동시에 러브콜이 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고요? 한꺼번에 해야죠, 뭐. 몸이 부서져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빌 워´ 개봉일 흥행 신기록

    ´시빌 워´ 개봉일 흥행 신기록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블랙홀처럼 관객들을 빨아들이며 개봉 첫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빌워’는 전날 72만 7833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명랑’이 2014년 7월 30일에 작성한 68만 2701명이었다.  ‘시빌워’는 약 50억원을 벌어들이며 이날 상영 영화 중 매출액 점유율 91.0%를 기록했다. 상영 스크린 수는 1863개(점유율 40.4%), 상영 횟수는 9064회(63.4%)에 달했다. 관객 10명 중 9명이 봤다는 이야기다. 이 기세라면 ‘시빌워’는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빌워’는 개봉 첫날 예매율이 95%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의 성공에 따른 기대감과 시사회 뒤 언론 호평이 맞물렸다. 또 지난달 개봉한 DC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며 ‘시빌워’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한 점도 신기록 달성을 거든 것으로 보인다. 매달 넷째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영화 관람료가 평소의 절반인 5000원으로 할인된다. ‘시빌워’가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자 ‘엽기적인 그녀 2’,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등이 다음달 초 중순으로 정했던 개봉을 미루기도 했다. ‘시빌워’와 대적할 만한 작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5월 4일 개봉)과 ‘곡성’(5월 12일 개봉) 정도다. 그간 극심한 춘궁기에 허덕이던 극장들이 ‘시빌워’의 스크린 수를 더 늘리며 필연적으로 스크린 독점 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시빌워’의 개봉일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는 스크린 독점 논란이 뜨거웠던 ‘어벤져스 2’의 1731개, 8844회를 이미 넘어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배우 이제훈, 섹시한 남성미로 반전 매력 선보여

    배우 이제훈, 섹시한 남성미로 반전 매력 선보여

    패션 미디어 <엘르>는 얼마 전 화제 속에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의 박해영 경위로 열연한 배우 이제훈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그는 단정하고 반듯한 평소 이미지와 달리, 블랙 슈트, 민소매 가죽 재킷 등의 의상을 소화하며 섹시한 남성미를 드러냈다. 이제훈 역시 “일상에서는 차분하지만, 작품이나 화보를 통해서 자유로움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때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라고 답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5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이자 사립탐정으로 매사 까칠하고 때론 비겁하기까지 한 탐정 홍길동을 연기한 이제훈은 “이런 캐릭터가 과연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긴 했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영화의 배경이나 비주얼, 사람들의 복장도 낯선데, 그런 만큼 대중에게 신선하고 다가올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엘르>와 배우 이제훈의 이번 화보는 스틸 카메라가 아니라 영상으로 촬영한 뒤 스틸 컷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렇게 탄생한 모션 콘텐츠와 패션 필름은 차후에 <엘르> 홈페이지 www.elle.co.kr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세영,‘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따라잡기 ‘할리퀸’ 싱크로율 100%

    이세영,‘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따라잡기 ‘할리퀸’ 싱크로율 100%

    배우 이세영이 ‘할리퀸’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은 매거진 ‘맥스무비’ 4월호에 실린 화보 인터뷰 진행 당시 포착된 컷으로, 사진 속 이세영은 밝은 금발 헤어를 높게 양갈래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다. 하얀 피부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이 메이크업과 붉은 립스틱, 여기에 꽃받침을 한 자세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배우 이세영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DC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마고 로비가 분한 할리퀸과 꼭 닮은 모습이다. 할리퀸은 본래 엘리트 정신과 의사였지만 조커에게 반해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미쳤으니 나도 미쳐버리겠다”고 선언한 후 악당이 돼버리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로 팬들 사이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히고 있다. 이세영은 화보 촬영 당시 할리퀸의 양갈래 헤어 스타일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발랄한 컨셉의 촬영을 앞두고 스타일링을 논의하던 중 이세영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시안에 없던 할리퀸 스타일을 연출해 나타난 것. 할리퀸으로 변한 이세영이 등장하자 스탭들은 그녀의 통통 튀는 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세영은 현재 OCN ‘뱀파이어 탐정’에서 자신의 특기인 불법 해킹, 사기 등의 기술로 윤산(이준), 용구형(오정세)과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한겨울로 분하며 그간 선보인 적 없던 거칠고 매력적인 ‘걸크러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이세영은 “내가 4차원적인 데가 있어서 그것을 극대화해서 한겨울 캐릭터를 만들었다. 이세영이 한겨울인지, 한겨울이 이세영일지 모를 정도로 내 성격과 접목해서 발전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이세영은 자신의 매력을 캐릭터에 접목시킴으로써 배우 이세영의 매력까지 함께 발산하고 있다. 한편, 배우 이세영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OCN ‘뱀파이어 탐정’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아로사 라인-힐링캠프 아로사로 향하는 시골열차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아로사 라인-힐링캠프 아로사로 향하는 시골열차

    ●힐링캠프 아로사로 향하는 시골열차 아로사 라인Arosa Line 아로사Arosa에 가기 위해 도착한 쿠어 기차역.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어깨에는 스키를 둘러멘 어린이들이 재잘거리며 어디론가 힘차게 걷고 있었다. 그들이 향한 곳은 아로사행 빨간 열차가 서 있는 플랫폼. 아이들과 함께 늠름한 산양을 담은 그라우뷘덴주의 문장이 그려진 열차에 올랐다. 기차 안은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보다 소박했다. 관광용 열차가 아니라, 현지인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열차다. 깜찍한 아로사 라인은 계곡 사이의 좁은 길을 뚫고 수많은 커브를 돌며 설원을 달린다. 쿠어에서 아로사까지는 약 1시간. 열차를 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로사를 눈앞에 둔 랑비이스역이다. 열차는 여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아로사 라인의 하이라이트인 랑비이스 비아둑트Langwies Viaduct를 향해 달린다. 랑비이스 비아둑트는 플레수르Plessur 강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철교. 기차가 다리 위를 달릴 때, 짜릿함이 온몸을 감싼다. 아로사에 도착한 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눈이 쏟아졌지만, 끝없이 내리는 눈도 아로사의 사랑스러움을 가리지는 못했다. 코난 도일도 반한 아로사의 깨끗한 공기 꼬불꼬불 이어진 길은 아로사에서 멈춘다. 아로사를 지나면 철길은 없고, 우락부락한 봉우리들만 웅장하게 마을을 감싸고 있다. 아름다운 샨피그 밸리 끝에 자리하고 있는 아로사. 열차가 없었으면 이 산골마을까지 올 수 있을까 싶다. 지금은 아로사가 인기 있는 겨울 휴양지로 꼽히지만, 100년 전에는 아픈 이들에게 유명한 곳이었다. 험한 마을까지 들어올 수 있는 교통수단이 별로 없어 공기가 깨끗했고 높은 계곡이 있어 강한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래서 1880년대 아로사에는 특히 폐렴환자를 위한 요양원이 많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탐정 셜록 홈즈. <셜록 홈즈>를 쓴 코난 도일도 병마와 싸우는 부인과 함께 아로사에 머물렀다. 럭비와 크리켓, 권투를 망라한 스포츠광으로도 유명한 코난 도일은 이곳에서 스키를 즐겼다. 1894년 영국에서 발행하는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agazine>에 그가 기고한 스키에 대한 기사는 영국인들에게 스키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코난 도일은 영국인들이 스키를 타러 스위스로 몰려들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의 예견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하룻밤만 자면 리프트도, 버스도 공짜 1900년대 이후 아로사는 겨울 스포츠를 위한 곳으로 빠르게 변신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은 스위스의 대표 겨울 휴양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라우뷘덴주에서 가장 긴 225km 활강코스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키나 스노보드 외에도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밀조밀해 접근성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아로사역 바로 옆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2,653m의 바이스호른Weisshorn까지 오를 수 있다. 여기서부터 신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아로사가 매력적인 큰 이유 중 하나는 단 하루만 머물어도 대부분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산악열차와 곤돌라, 스키리프트는 물론이고 시내버스와 박물관 입장까지 모두 공짜다. 대가족이 와도 지갑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여행자들이 많다. 또한 겨울에 오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꽁꽁 언 호수 위에서 축구경기를 펼치는 아로사 얼음호수 축구시합과 유럽의 희극인들이 참가하는 아로사 유머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아로사 유머 페스티벌은 12월에 열리는데 매년 수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다람쥐와 함께 즐거운 산책 아로사에서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는 다람쥐 트레일. 눈이 펑펑 내리는데 다람쥐가 나타날까 싶지만 기우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된다. 걸어가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다람쥐를 발견한 것. 분명 살아 있는 다람쥐다. 준비한 견과류를 손바닥에 올려놓으니, 재빠르게 달려와 먹이를 채 간다. 새하얀 눈 덕분에, 짙은 회색 털을 가진 다람쥐가 눈에 잘 보인다. 동심으로 돌아가 다람쥐들과 숨바꼭질을 하며 놀다 보니, 40분 걸린다는 다람쥐 트레일을 1시간이 넘도록 걸었다.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들어가니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유리창 밖으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따끈한 핫 초콜릿과 스위스 전통음식을 즐기는 가족들을 보니,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졌다. 레스토랑 밖에서는 어르신들이 신나게 썰매를 타고 있었다. 아로사에서 썰매는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어찌나 흥겨운지, 그들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졌다. 아로사에서 쿠어로 돌아가는 길, 겨우 하루를 보낸 곳인데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문득 아로사가 고향 같다던 자니네의 말이 생각났다. 낮에 본 할머니처럼 신나게 썰매를 타러 아로사에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서야, 쿠어행 열차에 오를 수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fo St. Arosa Navigation | 쿠어에서 아로사까지는 매시간 열차가 출발한다. 약 1시간 소요. 취리히에서 아로사로 갈 때는 쿠어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전체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Food | 그라우뷘덴에 왔다면, 향토음식 카푼스를 맛봐야 한다. 카푼스는 야채와 고기류를 잘게 썬 것을 큰 잎으로 싸고, 그 위에 크림소스를 얹은 스위스 전통음식이다. 겉모양은 통통한 스프링롤처럼 생겼지만, 맛은 다르다. 크림소스 때문에 식감은 부드럽고 안에 든 고기 덕분에 든든하다. Place |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바이스호른에 올라가 보자. 꼭대기에 있는 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는 400여 개의 산봉우리들을 360°로 볼 수 있다. www.arosa.ch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irter 채지형 취재협조 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혼 가정 위한 신들린 연기 “판사만 하기엔 아까우시네”

    이혼 가정 위한 신들린 연기 “판사만 하기엔 아까우시네”

    법관 역할만 실제 판사가 맡아 “더 세게 연기하세요” 지적받고 “무대 동선까지 아시네” 칭찬도 동화구연·노래 등 치열한 경쟁 “우리들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전쟁의 공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십니까. 아이들에게 부모의 부부싸움은 전쟁의 공포보다 훨씬 더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세미나실. 연극 ‘여보, 고마워’ 오디션에 참가한 이대로(35·연수원 37기) 인천가정법원 판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사를 읊었다.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너무 착한 판사인 거 같은데요. 이혼하려는 당사자들을 호되게 야단치는 것처럼 다시 연기해 주세요.” 심사위원의 지적에 이 판사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결국 이 판사는 심사위원과 함께 가상 부부싸움 연기까지 마친 뒤에야 오디션 무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이렇게 판사 8명이 연극 속 법관 배역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남편 암 걸린 뒤 소중함 깨닫는 내용 ‘여보, 고마워’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남편의 암 선고 등 위기를 극복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는 줄거리의 연극이다. 2008년 배우 박준규, 오정해씨 등이 주연을 맡아 무대에 올려진 뒤 2년 넘게 롱런한 흥행작이다. 대법원 산하 부모교육연구회는 서울가정법원에서 협의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인 교육 방법을 찾다가 이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 모든 배역을 전문 연기자들이 담당하되 법관 역할만 실제 판사가 맡는다. 이날 오디션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캐스팅 1순위에 꼽힌 사람은 김용희(37·34기) 수원지법 판사다. 그는 대사 10여줄을 연기하는 공통 과제에서도 미리 동선까지 준비해 무대 전체를 장악했다. 김 판사는 과거 군법무관 시절 강원연극제에서 최우수 연기상까지 받았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 ‘탐정: 더 비기닝’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의 신들린 듯한 연기에 심사위원들은 “판사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배우”라며 찬사를 보냈다. 대사를 마친 후에도 김 판사는 한동안 자신이 연기한 배역의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얼굴을 감싸 안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혼에 대한 생각 바꿀 수 있기에” 김 판사는 “법원 업무로 바쁘다 보니 연극과 잠시 멀어졌는데 다시 기회가 와서 반가운 마음에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다른 판사들의 ‘열연’도 이어졌다. 한 판사는 대학 시절 익힌 중국어 동화 구연을 보여줬다. 또 다른 판사는 유명 뮤지컬 속 노래 한 소절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이 작품의 연출자로 심사에 참여한 노준성 감독은 “작품 준비를 위해 가정법원을 찾았다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던 부부가 교육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접했다”면서 “현실의 판사가 작품에서 직접 연기를 하면 이혼을 앞둔 부부들이 생각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원작자인 고혜정 작가는 “많은 부부가 가정과 아이들을 지키는 데 내 작품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5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공연 ‘여보, 고마워’는 5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일보홀에서 상연된다. 법원은 협의이혼을 앞둔 부부들을 관객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탐정 홍길동 김성균 “이제훈 완벽한 준비… 도움 많이 받았다” 맡은 역할 보니

    탐정 홍길동 김성균 “이제훈 완벽한 준비… 도움 많이 받았다” 맡은 역할 보니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김성균이 배우 이제훈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4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제작보고회에는 조성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균은 “극 중 강성일은 빈틈 없는 인물로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검은 조직의 실세다”라며, “이제훈과 대립되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극 중 김성균은 광은회를 이끄는 숨은 실세이자 홍길동(이제훈 분)의 잃어버린 기억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증인 강성일 역을 맡았다. 김성균은 악역 연기에 대해 “이제훈과 맞붙는 장면에서 팽팽한 긴장감 조성이 잘 됐다”라면서 “이제훈이 준비해 온 홍길동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이 준비를 해왔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성균은 “난 몸짓이나 걸음걸이를 절제하려고 했다. 대사도, 감독님이 무게감 있게 하지만 느끼하지 않게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며 “촬영 도중에도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시며 작품 완성도에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이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단 하나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 광은회의 충격적 실체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개봉예정.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에릭남의 그녀’ 마마무 솔라 누구? ‘아이유 닮은꼴’ 당당한 가슴 노출 ▶“셜록은 잊어주세요” 컴버배치 마블 히어로 ’닥터스트레인지'로 변신
  • 탐정 홍길동 김성균 “고아라? ‘응사’ 찍으면서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유 보니

    탐정 홍길동 김성균 “고아라? ‘응사’ 찍으면서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유 보니

    배우 김성균이 ‘탐정 홍길동’ 상대배우 고아라와의 첫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제훈, 김성균, 고아라와 조성희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균은 이번 영화를 통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아라와 다시 만났다. 이날 김성균은 고아라와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나는 ‘응사’를 찍으면서 단 한번도 고아라가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때는 역할에 몰입이 돼있었고, 또 체격도 많이 키워서 더 그랬다”라면서 “이번에 황회장 역을 보고 ‘네가 이벘었구나’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라는 “대본을 보면서도 웃음이 나더라. 김성균과 여기서 만나면 새롭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달라보여서 정말 멋있었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겁 없고, 정 없고, 기억 없고, 친구도 없지만 사건 해결은 99%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탐정 홍길동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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