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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세 개의 사건, 단 하나의 진실…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시마다 소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이하 천재탐정 미타라이) 예고편이 공개됐다. ‘천재탐정 미타라이’는 인간보다 수수께끼를 사랑한 천재 탐정 ‘미타라이’가 퍼즐처럼 엮인 세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550만 부의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를 기록한 시마다 소지의 소설 ‘미타라이 키요시 시리즈’가 원작이다. 예고편은 “까다로운 사건이라면 얼마든지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미타라이가 ‘사건 1. 시체의 섬’, ‘사건 2. 외국인 여성 변사사건’, ‘사건 3. 이비 가족 유괴 살인 사건’ 등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을 이어줄 중요한 열쇠 ‘세이로의 수수께끼’가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영화의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은 러닝타임 내내 명탐정 미타라이가 두뇌 플레이를 펼친다. 이는 관객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했다. 영화는 오는 12월 29일 디지털 최초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7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리 뇌도 ‘셜록 홈스’처럼 작동한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리 뇌도 ‘셜록 홈스’처럼 작동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숨 막히는 반전, 촘촘한 플롯, 책을 덮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작가와 두뇌싸움. 추리소설은 이런 매력으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추리소설을 읽는 또 다른 이유는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막힘없이 풀어내는 탐정 때문이기도 합니다.1841년 에드거 앨런 포가 만들어 낸 최초의 사설탐정 오귀스트 뒤팽을 시작으로 175년 동안 수많은 탐정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탐정은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셜록 홈스는 영국 BBC 드라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한 영화 등 최근까지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재탄생하고 있으니까요. 이 셜록 홈스는 추리소설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BBC 드라마 ‘셜록’에 등장한 ‘기억의 궁전’(mind palace) 기법을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연구가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5일자에 실렸습니다. 이 연구에는 미국 프린스턴대와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캐나다 토론토대의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기억의 궁전은 머릿속에 궁전이나 집 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눈 다음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시각적 이미지로 바꿔 카테고리별로 각 방에 저장하는 기억법입니다. 홈스뿐만 아니라 역사 속의 여러 인물들도 사용했던 기억법으로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셜록’ 시리즈를 한번도 보지 않은 18~26세의 남녀 참가자 22명에게 드라마 ‘셜록’ 시즌 1의 첫 번째 에피소드 ‘분홍색 연구’를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실험대상자들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뇌혈류를 측정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했습니다. 시청이 끝낸 뒤 실험참가자들이 내용을 설명하며 기억을 회상할 때 다시 한번 뇌혈류와 fMRI를 측정했습니다. 줄거리를 설명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등장인물들의 의상이나 대사, 배경의 색깔 등을 설명할 때 활성화하는 뇌 부위가 대부분 일치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 같은 낮은 수준의 기억을 꺼낼 때는 해마, 소뇌, 편도체 등이 활동했고, 복잡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기억할 때는 후방내측 전두엽피질과 전(前)전두엽피질이 활성화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기억을 할 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억의 궁전을 만들어 활용하며 그 궁전의 위치는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같이 기억과 관련한 퇴행성 뇌질환이 시작되면 정보의 입출력이 기억의 궁전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키를 어디에 놨는지 몰라 주머니와 가방을 뒤적거리고 외출 후 도시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궜는지 기억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일반인들은 선명한 기억력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일종의 재앙입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경험을 세밀히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계속 상기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일종이랍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완벽한 사람보다는 가끔은 깜박깜박하는 기억력을 갖는 것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청문회장에서 ‘모른다’로 일관하는 기억상실증 환자들은 혐오감과 짜증만 유발시킬 뿐이지 말입니다.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리 뇌도 ‘셜록 홈스’처럼 작동한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우리 뇌도 ‘셜록 홈스’처럼 작동한다

    눈을 뗄 수 없는 스릴과 숨 막히는 반전, 촘촘한 플롯, 책을 덮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작가와 두뇌싸움. 추리소설은 이런 매력으로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추리소설을 읽는 또 다른 이유는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막힘없이 풀어내는 탐정 때문이기도 합니다.1841년 에드거 앨런 포가 만들어 낸 최초의 사설탐정 오귀스트 뒤팽을 시작으로 175년 동안 수많은 탐정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탐정은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셜록 홈스는 영국 BBC 드라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한 영화 등 최근까지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재탄생하고 있으니까요. 이 셜록 홈스는 추리소설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BBC 드라마 ‘셜록’에 등장한 ‘기억의 궁전’(mind palace) 기법을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연구가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5일자에 실렸습니다. 이 연구에는 미국 프린스턴대와 존스홉킨스대, 스탠퍼드대, 캐나다 토론토대의 뇌신경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기억의 궁전은 머릿속에 궁전이나 집 같은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눈 다음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시각적 이미지로 바꿔 카테고리별로 각 방에 저장하는 기억법입니다. 홈스뿐만 아니라 역사 속의 여러 인물들도 사용했던 기억법으로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셜록’ 시리즈를 한번도 보지 않은 18~26세의 남녀 참가자 22명에게 드라마 ‘셜록’ 시즌 1의 첫 번째 에피소드 ‘분홍색 연구’를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실험대상자들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뇌혈류를 측정하고,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했습니다. 시청이 끝낸 뒤 실험참가자들이 내용을 설명하며 기억을 회상할 때 다시 한번 뇌혈류와 fMRI를 측정했습니다. 줄거리를 설명하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등장인물들의 의상이나 대사, 배경의 색깔 등을 설명할 때 활성화하는 뇌 부위가 대부분 일치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 같은 낮은 수준의 기억을 꺼낼 때는 해마, 소뇌, 편도체 등이 활동했고, 복잡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기억할 때는 후방내측 전두엽피질과 전(前)전두엽피질이 활성화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기억을 할 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억의 궁전을 만들어 활용하며 그 궁전의 위치는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같이 기억과 관련한 퇴행성 뇌질환이 시작되면 정보의 입출력이 기억의 궁전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알츠하이머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키를 어디에 놨는지 몰라 주머니와 가방을 뒤적거리고 외출 후 도시가스 밸브를 제대로 잠궜는지 기억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일반인들은 선명한 기억력을 갖고 싶어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일종의 재앙입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경험을 세밀히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은 과거를 잊지 못하고 계속 상기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의 일종이랍니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완벽한 사람보다는 가끔은 깜박깜박하는 기억력을 갖는 것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청문회장에서 ‘모른다’로 일관하는 기억상실증 환자들은 혐오감과 짜증만 유발시킬 뿐이지 말입니다. edmondy@seoul.co.kr
  •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1차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

    뮤지컬 ‘데스노트’(프로듀서 백창주,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오는 19일 개최하는 쇼케이스의 1차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12일 오후 3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쇼케이스 티켓은 오픈된 1000여 개의 좌석이 1분도 되지 않아 모두 매진됐다. 이번 쇼케이스는 2017 뮤지컬 ‘데스노트’의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로 주연배우 한지상,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 벤(Ben)을 비롯 서영주, 이수빈 등 전 배우가 출연해 티켓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롯데 콘서트홀’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쇼케이스로 20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데스노트’의 전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넘버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 쇼케이스는 오는 19일 저녁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쇼케이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들은 네이버 TV캐스트와 V.Live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7년 1월 3일부터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병우 공개수배 “눈 잘 흘기고, 아들은 코너링을 잘함”

    우병우 공개수배 “눈 잘 흘기고, 아들은 코너링을 잘함”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찾기 위해 전 국민이 나서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7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 전 수석에게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지만 우 전 수석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증인의 국회 청문회 출석을 강제하는 일명 ‘우병우 소환법’을 발의했다. 12일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우병우 현상금’ 우병우 행방불명‘ ’우병우 공개수배‘ 등이 올라와있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사비로 현상금을 걸어 현재까지 1100만원이 걸려 있는 상태다. 현상수배를 본딴 전단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인상착의에는 ‘우병우(50) 키175센티미터, 둥그런 얼굴에 안경을 썼고 2:8 가르마 머리’라고 적혀 있다. ‘말수가 적고 팔장을 잘 끼고 눈을 잘 흘긴다. 변명을 잘하고, 아들은 코너링을 매우 잘하고 정강이라는 회사는 유령들만 다닌다’는 특징도 써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우병우를 잡기 위해 JTBC 손석희, 정봉주, 안민석, 주갤러(주식갤러리 네티즌) 등이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 ‘런닝맨’을 패러디한 사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글쓴이는 “우병우 의문의 런닝맨, 포켓몬 고 출연”이라면서 “현실화 된 김에 검은 세력들 몽땅 런닝맨 소환해 지옥행 열차 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명탐정 주식갤러리에서는 수십 건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으며 “우병우가 보유하고 있는 5대의 차량 중 한 대의 행적이 묘연하다. 이 차는 13서93XX 흰색 벤츠로, 이 차가 우병우의 위치를 알려줄 가능성이 크다”라는 글이 가장 신빙성 있다는 반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영선 주식갤러리 인증…“이젠 주식도 대박나세요!”

    박영선 주식갤러리 인증…“이젠 주식도 대박나세요!”

    지난 7일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의 누리꾼 제보 영상으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몰아세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갤러리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8일 박영선 의원은 “안녕하세요.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박영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식 갤러리에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박 의원은 “디씨 명탐정 갤러리 / 주갤! 여러분의 용기가 세상을 바꿉니다. 이젠 주식도 대박 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해당 커뮤니티는 주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주식 빼고는 다 잘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글에는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렸다. 누리꾼들은 “ 누님.....주식 대박은 이미 늦은것 같아요..... ”, “주갤여신 영선이 누나” 라며 환호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하는대로’ 유병재, 계속되는 시국 풍자 “5%면 내려와야지”

    ‘말하는대로’ 유병재, 계속되는 시국 풍자 “5%면 내려와야지”

    ‘말하는대로’ 유병재가 시국을 풍자하는 버스킹을 이어갔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방송인 유병재가 시국을 풍자하는 버스킹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병재는 자신의 조카들에게 만화책 ‘명탐정 코난’에 대해 소개해줬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인공이 탐정인데 추리를 되게 잘 해.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직접 추리하지 못하고 뒤에서 대역을 써서 추리를 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유했다. 유병재는 “곁에는 의사인지 박사인지 누군가 있는데, 물건을 항상 공짜로 대 줘. 왜 공짜로 주는지는 몰라. 그래서인지 코난이 원래 어린 애가 아닌데 약인지 주사인지를 맞고 어려졌어”라며 최근 청와대가 백옥 주사, 마늘 주사 등을 구입한 내용을 꼬집었다. 또한 매니저와 등산을 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길을 잃은 자신을 두고 산 정상만 올라갔다 오겠다는 매니저에게 화가 났다며 “너무 화가 났던 게 매니저 형이 핸드폰 배터리가 없는데 올라갔다 오겠다더라.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 보니 5% 정도 있다 하더라. 5%면 고집 피우지 말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지율 5%의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버스킹 마지막에는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린 것 같아서 자세한 질의응답은 오늘 받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질문의 답을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당시의 모습을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말하는대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기춘에 철퇴 가한 주식갤러리, 이번에는 우병우 찾기 열중

    김기춘에 철퇴 가한 주식갤러리, 이번에는 우병우 찾기 열중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내 철퇴를 가한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이번에는 숨어 있는 우병우 찾기에 나섰다. 8일 주갤러(주식갤러리 유저의 줄임말)들은 “우병우 위치추적해서 찾아내자” “우병우만 잡으면 정말로 명탐정 갤러리 입지 굳힐 수 있다” “이러다가 진짜로 주식갤러리가 우병우 찾는 거 아니야?”라며 숨은 우병우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몇몇 유저들이 어렴풋하게나마 우병우의 소재를 알고 있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어 주갤러들이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또 한 번의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 현상 수배한다”며 “현상금 200만원! 신고처 010 4336 0515”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4시간 통화가능) 신고 즉시 ‘정봉주의 전국구’ 출동”이라면서 “숨은 우도 다시 보자~ 무한알티”라고 시민들의 제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우병우는 평생 법으로 벌주는 걸 업으로 했으면서 정작 자기는 법을 개무시한다. 이런 사람이 국가 수뇌부였다니”, “네티즌 수사대 여러분 우병우를 찾아주세요. 촛불 집회 나온 230만명이 참여하면 하루면 찾을 수 있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주식 빼곤 다 잘하는’ 주식갤, 아예 ‘명탐정 갤러리’로 개명

    지난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버티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낸 온라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주식갤러리’가 연일 화제다. 이들은 아예 8일 자신들의 갤러리 이름을 ‘명탐정 갤러리’로 바꾸며 성과를 자축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청문회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줬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덕분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들이 휴대전화로 보내준 증거자료를 토대로 김 실장이 최순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부인하던 김 전 실장은 6시간 만에 사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이미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예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시글로 유명하다. 덕분에 최순실게이트를 요약 정리한 과거 글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재밌는 별명도 붙어 있다. 주갤러들이 정리한 막장소설 최순실 게이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틴탑 창조, ‘오빠가 사라졌다’ 남주 발탁 ‘파워 블로거 탐정’

    틴탑 창조, ‘오빠가 사라졌다’ 남주 발탁 ‘파워 블로거 탐정’

    그룹 틴탑의 창조가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틴탑의 창조가 최근 네이버 티비캐스트에서 방송 예정인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의 남자 주인공 ‘공중기’ 역으로 발탁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빠가 사라졌다’에서 파워 블로거인 사설 탐정 창조는 어느 날 찾아온 여자 의뢰인의 사라진 오빠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펼쳐지는 추적 탐정 멜로드라마이다. 앞서 창조는 풋풋한 사랑과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막걸스’에서 인기 많은 훈훈한 고교생 ‘강호’ 역을 연기 했으며 MBC드라마넷 ‘스웨덴 세탁소’에서는 ‘용수철’ 역으로 에피소드마다 좌충우돌하는 허당 매력을 뽐낸 바 있어 이번 ‘오빠가 사라졌다’를 통해 보여줄 연기자로서의 역량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창조는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 영화 ‘매드맥스’를 박력 있는 퍼포먼스와 실제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분장과 의상 등 완벽한 비주얼로 춤 솜씨를 뽐내 모두를 놀라게 노래, 랩, 춤, 연기 등을 모두 소화하는 ‘만능돌’로 등극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으며 ‘스위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는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제작지원하고 디지털에볼루션이 제작을 맡았다. 창조의 상대 여자 주인공은 나인뮤지스의 혜미로 오빠를 찾는 의뢰인 ‘리애’ 역으로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속계약 만료 고아라, SM과 13년 만에 결별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전속계약 만료 고아라, SM과 13년 만에 결별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SM이 고아라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고아라의 근황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아라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2003년 제5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SM 태생 연예인이다. 고아라는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첫 연기 데뷔를 했으며 ‘너희들은 포위됐다’‘응답하라 1994’, 영화 ‘페이스 메이커’, ‘파파’, ‘조선마술사’,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에 출연했다. 고아라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이 전해지며 고아라의 근황에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현재 고아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지난달까지도 셀카 등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 왔기에 갑작스러운 계정 폐쇄가 눈길을 끈다. 한편 고아라는 오는 12월 방송되는 KBS2 ‘화랑 : 더 비기닝’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아라, SM과 전속계약 만료 ‘FA 시장 나왔다’ [공식입장]

    고아라, SM과 전속계약 만료 ‘FA 시장 나왔다’ [공식입장]

    고아라가 SM과 이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배우 고아라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2003년 제5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의 이옥림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성나정 역할을 만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영화 ‘조선마술사’,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로 스크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19일부터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 아로 역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8년 전 살인범도 잡았다… ‘DNA 대조’가 명탐정

    경찰이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살인 사건을 18년 만에 해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간살인 혐의로 오모(44)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오씨는 1998년 10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A(당시 34세·여)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도봉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오씨의 체액을 확보했다. 체액에서 DNA를 채취해 AB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오씨의 사진도 입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잠적한 오씨를 붙잡는 데 끝내 실패했고 사건 발생 2년 만에 수사본부는 해체됐다. 1998년 수사본부에 몸담았던 광역수사대 김응희 경위(당시 경장)가 다시 수사에 착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 경위는 피의자의 DNA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강간살인의 공소시효는 원래 15년이다. 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DNA 등 과학적 증거가 있으면 시효가 10년 늘어나 25년이 된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 당시 20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1965년에서 1975년 사이에 태어난 비슷한 수법의 전과자 중 혈액형이 AB형인 125명을 추려 냈다. 이들의 얼굴과 현금인출기 사진을 대조해 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오씨가 버린 물품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오씨의 DNA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일치했다. 경찰은 오씨 주거지인 경기 양주에서 잠복한 끝에 지난 18일 오씨를 검거했다. 범행일로부터 18년 22일째 되는 날이었다. 김 경위는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그동안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을 못 했다. 검거 후에야 연락할 수 있었다”면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의 한이 풀리길 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D-6] 거장과 만나고 걸작에 반하고 신작들 즐기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10월 6~15일)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터가 의미심장하다. 바위 사이에 소나무가 홀로 우뚝 서 있다. ‘다이빙벨’ 상영에서 촉발된 독립성·자율성 훼손 문제로 최근 2년간 몸살을 앓아야 했던 BIFF다. 모진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늘 푸르겠다는, 민간 이사회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BIFF의 의지가 읽힌다. 올해 초청작은 69개국 300편이다. 이 중 세계 최초(월드프리미어)·자국 외 최초(인터내셔널프리미어) 상영이 122편에 달한다. ●300편 중 122편 최초 상영… BIFF 프로그래머 7인이 뽑은 해외 추천작 영화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미래의 거장과 조우할지도 모른다는 설렘이 아닐까. 깜짝 놀랄 만한 장편 데뷔작으로 마지막 10분의 감동이 뭉클한 스웨덴 요하네스 뉘홀름 감독의 ‘거인’이 꼽혔다. 중증의 장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의 재회를 꿈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마지막 10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연출력이 돋보인 스페인 넬리 레게라 감독의 ‘마리아와 다른 사람들’, 살인 소동으로 변모하는 가족 모임을 코미디와 역사극, 탐정물 등으로 치밀하게 구성한 오스트리아 비르질 비드리히 감독의 ‘천 시간의 밤’이 ‘강추’됐다. 배우가 메가폰을 잡는 일이 낯설지 않은 요즘. BIFF도 마찬가지다. TV 드라마 ‘도쿄타워’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 여배우 구로키 히토미의 감독 데뷔작 ‘얄미운 여자’, 인도 연기파 배우 콘코나 센샤르마의 감독 데뷔작인 ‘군지에서의 죽음’, 베트남 엔터테인먼트계를 주도하고 있는 배우 겸 감독 응오 딴반의 ‘땀과 깜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아시아 여성 영화의 현주소도 읽을 수 있다. 일본의 미야자와 리에가 원톱 주연으로 나선 가족 드라마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 1970~80년대 홍콩 무협영화의 헤로인이었던 카라 와이 주연의 액션물 ‘미세스 케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여성의 현실을 다룬 ‘엄마’와 ‘불타는 새’가 추천됐다. 요즘 대세 장르인 스릴러를 즐기는 영화 팬이라면 웰메이드 좀비물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연쇄살인커플과 이들에게 납치된 소녀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린 ‘사랑의 노예’가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화제작 국내서 가장 빨리 접하는 순간 올해 칸영화제를 빛낸 영국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황금종려상), 캐나다 그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심사위원대상), 프랑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퍼스널 쇼퍼’(감독상) 등을 볼 수 있다. 유럽 갈등의 현주소를 그리며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보스니아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사라예보의 죽음’도 주목된다. 얼마 전 폐막한 베니스영화제에서는 남녀주연상을 거머쥔 아르헨티나 마리아노 콘·가스통 듀프랫 감독의 ‘우등시민’(오스카 마티네즈)과 미국 데미언 차젤레 감독의 ‘라라랜드’(에마 톰슨)가 눈에 띈다. 이 밖에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줄리에타’, 프랑스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 등 거장의 작품도 풍성하다. ●마일스 텔러·에런 에크하트 첫 방한 등 BIFF 찾는 해외 스타들 첫 방한인 아트버스터 ‘위플래쉬’의 주인공 마일스 텔러와 ‘다크 나이트’에서 하비 텐트 역으로 열연했던 에런 에크하트가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벤 영거 감독이 연출하고 이들이 주연한 ‘블리드 포 디스’가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불의의 자동차 사고를 당한 세계복싱 챔피언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벨기에 여배우 데보라 프랑수아도 자신의 주연작으로 첫 방한을 앞두고 있다. 한국과 부산이 낯설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일본 배우 와타나베 겐과 여러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한 오다기리 조, ‘곡성’의 구니무라 준,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손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 공포 영화의 장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이 초청됐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도 단골손님. 요즘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대만의 허우샤오셴, 한국의 이창동 감독과 특별대담을 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균관대, 일반대학원 첫 ‘CSI 학과’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일반대학원 과정의 과학수사학과(Department of Forensics)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생긴다. 2006년 경찰이 과학수사 기법을 도입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과학수사가 범죄 수법의 진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7일 노명선 성균관대 로스쿨 과학수사학과장은 “내년 3월 로스쿨 안에 과학수사학과를 만들 것”이라며 “다음달에 학생 선발 공고를 내고 석사 20명, 박사 10명 등 총 30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과 신설과 별도로 ‘과학수사감정연구센터’를 설립해 과학수사 도구 개발, 과학수사 기법 개발 등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국내에 대학원 과정의 과학수사 관련 학과는 순천향대, 충남대, 경북대 등이 두고 있다. 그러나 모두 특수대학원 과정으로, 일반대학원에서 과학수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성균관대는 전했다. 경찰이 추진 중인 공인탐정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 교수는 “국내 과학수사는 범죄 수법의 진화 속도와 비교해 장비와 인력이 모두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검찰청, 경찰 등 여러 국가기관이 과학수사를 하고 있지만 정보 공유가 전혀 안 되고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과학수사 학문이 법의학에 치우쳤다면, 신설될 과학수사학 과정에선 법안전(화재, 독극물 감식), 컴퓨터 포렌식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수사학과에는 모바일상의 증거를 채집하고 분석하는 ‘모바일 포렌식’, 인간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범인을 추적하는 ‘법 DNA’, ‘약독물학’, ‘마약물분석학’, ‘음향음성학’, ‘필적과 문양분석학’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학과 개설 업무를 감독하는 이홍석 교수는 “법률을 배경으로 통합적인 시각을 갖춘 전인적 인재를 길러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핏줄 속인 첼시 리보다 덮어준 연맹이 더 밉다

    핏줄 속인 첼시 리보다 덮어준 연맹이 더 밉다

    2015~16시즌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의 준우승 기록이 삭제됐다. 범죄 의도가 명확한 첼시 리(27)의 ‘혈통 사기’ 때문에 그와 함께 땀흘린 동료들이 일궈낸 준우승 영예도 허공에 흩어졌다. 이를 막지 못하거나 방조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검찰 수사 발표 100일이 지나도록 책임지는 이가 없다. 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달 29일 2016~17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피땀을 날려버린 것과 팬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시작한 새 시즌에 누가 신뢰와 성원의 박수를 보낼 수 있을까 의아하기까지 하다. KEB 하나은행 구단 간부들만 제재하곤 허술한 승인으로 범죄에 동조한 연맹의 책임을 스스로 뭉개고 있다. 한 시즌 내내 이어진 사기극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언론도 정면으로 연맹의 책임을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다. 지난 두 달여간 이 일에 간여한 이들과 연맹의 잘못을 누구보다 아파하는 이들과의 이메일 인터뷰와 면담을 통해 이 희대의 사건 전모와 연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돌아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어바인에서 첼시와 그의 미국 에이전트 코리 매코이가 A구단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매코이는 첼시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며 1989년 태어난 첼시의 출생증명서를 제시했다. 이상하게도 반쪽이 테이프로 붙여진 채 복사된 문서였다. 부친의 국적란에 ‘Seoul Korea’라고 돼 있었고 부친의 사회보장번호 없이 모친 것만 있어 A구단 관계자들은 이것부터 미심쩍어했다. 매코이와 A구단의 다리 역할을 맡은 재미교포 X씨도 같은 생각이었다. 사실 X씨는 2014~15시즌 중 다친 외국인 선수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던 B구단과 매코이를 연결해 준 인물이었다. 당시 매코이는 첼시의 증조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했다. WKBL의 해외동포선수 자격에 맞지 않는 주장이었다. X씨는 2007년부터 계속해서 동포 선수를 WKBL에서 뛰게 하는 데 역할을 했던 에이전트라 그때도 동포 선수와 계약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매코이는 첼시가 루마니아에 있어 서류를 떼려면 자메이카에 다녀와야 한다고 했다. B구단은 서류도 불충분하고 샐러리캡도 남아 있지 않아 영입을 포기했다. X씨는 매코이와 A구단을 연결하면서 다시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했고, 매코이는 자메이카까지 가야 한다는 얘기를 되풀이했다. 오전에 테스트를 마친 매코이와 첼시는 오후에 계약 조건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았다. A구단 관계자들과 X씨는 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8시간 뒤 돌아온 둘은 로스앤젤레스에 쇼핑을 다녀왔다고 둘러댔다. 매코이는 첼시의 계약 조건에 대해 굉장히 자신 있는 태도로 50만 달러는 줘야 한다고 했다. A구단은 첼시의 서류가 완벽하게 구비되면 7만 달러를 줄 수 있다고 맞섰다. 그렇게 헤어진 다음날 A구단 관계자들은 이튿날 로스앤젤레스 공항 출국장에서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 재미교포 에이전트 Y씨와 마주쳤다. 같은 비행기로 어색하게 귀국했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테스트 때문에 왔다고 설명했지만 A구단 관계자는 매코이가 박 감독과 접촉했으며 그 결과 몸값을 그렇게 높여 불렀구나라고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매코이와 하나은행은 Y씨를 에이전트로 삼아 계약했다. X씨는 이 과정에 WKBL 지도부가 간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감독은 두 달 뒤 미국 뉴욕 맨해튼 술집에서 A구단과 B구단 관계자들, X씨에게 ‘첼시를 가로챈 것 같아 선배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Y씨에게 5000달러를 건네 사립탐정을 고용, 첼시의 한국인 친할머니를 찾았다며 곧 첼시를 한국에 데려온다고 했다. 할머니 이름이 처음에는 ‘김복순’이었는데 어느 순간 ‘리현숙’으로 바뀌었다. 두 구단 관계자들은 다른 팀이 교섭 중인 선수를 접촉하지 않는다는 농구계 신사협정을 파기한 것을 지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두 구단 모두 첼시의 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했다가 두 달 만에 한국인 친할머니를 찾았다고 말이 바뀐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A구단에 입단하려던 해외동포 선수들에게는 가족관계 증명서, 부모의 주민등록등본과 여권 사본, 본인의 출생증명서 등을 요구했지만, 첼시를 영입한 하나은행에는 본인과 부친의 출생증명서, 할머니의 사망증명서만 제출하도록 허용한 것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WKBL은 아주 어렸을 때 입양됐다는 점, 부친과 할머니가 모두 사망한 점을 예외 승인의 이유로 들었다. 와 A구단, C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중순부터 2015~16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10월 19일까지 계속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X씨는 미국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양원준 사무총장 등에게 같은 얘기를 되풀이했다. 양 총장은 “우리가 알아서 한다. 연맹의 자문변호사도 괜찮다는데 왜 너만 그러느냐”고 핀잔을 놓았다. WKBL의 한 팀장은 ‘왜 다른 동포 선수에게는 부모의 국적포기증명서 등 상식적이지 않은 서류까지 요구하면서 첼시에게는 가장 기본이 되는 가족관계증명서조차 요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그건 X씨가 알 바 아니다”라고 면박을 줬다. WKBL이 연맹 자문변호사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 것은 ‘아포스티유’를 발급받았기 때문이었다. 정식 명칭은 ‘외국 공문서에 대한 인증의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인데 줄여서 ‘아포스티유 협약’(Apostille Convention)이라고 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포스티유 확인만으로 외국 공문서의 효력을 인정하도록 한 다자간 협약이다. 가입국끼리는 공문서를 제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 영사기관의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A구단과 C구단 관계자들은 우리네 공증 절차와 마찬가지로 얼마 안 되는 돈만 쥐어 주면 발급받을 수 있는 허술한 아포스티유로는 첼시의 서류가 적법하게 발급받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WKBL에 첼시의 선수 등록을 유보하더라도 미국 대사관 등 미국 사법기관을 통해 서류를 발급한 기관이 적법하게 발행했는지 크로스 체크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묵살됐다. 으로 첼시의 혈통 사기를 막을 수 있는 기회는 미디어데이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주어질 수 있었다. 절반이 넘는 구단 단장들이 미심쩍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 첼시의 선수 등록을 유보하고 검증하자고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신선우 총재의 ‘뒷배’로 여겨지는 여권 실세의 매제이자 보좌관이 연맹의 특별고문 자격으로 참석하자 없던 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이 금융권인데 실세의 눈치가 보였던 것이다. X씨는 며칠 뒤 한 구단 관계자로부터 “신 총재가 하나은행을 제대로 밀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A구단 관계자는 “리그가 인기도 있고 형편이 넉넉하다면 연맹이 저지른 잘못을 어떻게든 바로잡겠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연맹과 구단들, 리그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같아 솔직히 입 밖에 내기도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C구단 관계자는 “지금은 구단들이 숨죽이고 있지만 실세와 신 총재의 영향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고 판단되면 구단들도 제 목소리를 내 다시 (첼시 문제로)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16시즌이 시작돼 첼시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WKBL 안에서 그녀의 혈통 증명을 정밀하게 해보자는 목소리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언론도 일부 매체가 번갈아 가면서 단편적인 문제제기만 했을 뿐이다. 첼시는 지난 3월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3표 중 90표를 얻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소감으로 “내 몸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지금 돌아보면 소름 끼치는 멘트를 남겼다. 귀화시켜 국가대표팀에 선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떠밀려 대한농구협회, 대한체육회 등이 일사천리로 법무부에 특별 귀화 신청을 했고 이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친과 할머니 서류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들통나 지난 6월 영구제명됐다. 당초 부적격 선수 첼시와 한 시즌을 함께 뛰었던 6개 구단 120명 안팎 선수들의 모든 수고와 고통이 오롯이 담긴 기록들도 삭제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하나은행의 준우승과 첼시 본인의 기록만 삭제된다. 이걸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참 어이없고 허망한 일이다.
  • 영화처럼 막 내린 ‘브랜젤리나 커플’

    영화처럼 막 내린 ‘브랜젤리나 커플’

    피트 불륜·약물 복용설 등 거론 미국 할리우드 대표 커플로 잘 알려진 브래드 피트(오른쪽·53)와 앤젤리나 졸리(왼쪽·41)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시작된 ‘브랜젤리나’(브래드+앤젤리나의 합성어) 커플의 인연은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졸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소장에서 이혼 사유를 ‘해소할 수 없는 차이’라고 밝히며 자녀 6명에 대한 양육권을 법원에 요구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예매체들은 피트의 불륜과 약물 복용 루머를 거론하고 있다. 할리우드 테이크 등은 “졸리가 사설 탐정을 고용해 피트의 불륜을 확인했고 그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피트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야르(41)는 ‘라비앙 로즈’,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에 출연했다. 둘은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얼라이드’를 함께 촬영했다. 반면, TMZ는 “둘의 이혼은 불륜 때문이 아니며, 피트가 마약과 알코올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분노 조절 장애를 보여 아이들에게 폭언 등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 불륜 확인? “애인 있다”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마리옹 꼬띠아르 불륜 확인? “애인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마리옹 꼬띠아르 측이 불륜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페이지식스는 타블로이드지 더포스트를 인용해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소송은 그녀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불륜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2017년 개봉을 앞둔 영화 ‘얼라이드’ 촬영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불륜설은 올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그러나 마리옹 꼬띠아르와 가까운 다른 소식통은 브래드 피트와의 불륜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오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까네와 여전히 연인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그들은 여전히 서로에게 빠져 있다. 2007년 커플이 된 이후 계속 함께하고 있다. 한 아이를 두고 있지만 결혼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식통은 마리옹 꼬띠아르가 까네와의 사이에서 둘째를 임신했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부부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스 스미스’를 통해 만나 10여년 간의 동거 끝에 지난 2014년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이들 사이에는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사진=영화 ‘얼라이드’ 티저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외도 때문? 마리옹 꼬띠아르 ‘누구’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외도 때문? 마리옹 꼬띠아르 ‘누구’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소송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혼 사유가 마리옹 꼬띠아르와의 불륜 때문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앞서 21일 데일리 메일 등 다수 현지 매체는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불륜을 저질렀단 사실을 확인한 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안젤리나 졸리는 사설 탐정까지 고용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2017년 개봉을 앞둔 영화 ‘얼라이드’ 촬영을 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불륜설은 올 초부터 꾸준히 불거졌다. 촬영을 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에 안젤리나 졸리가 질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커플을 잘 아는 지인들은 “마리옹 꼬띠아르는 두 사람의 이혼에 영향을 끼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 영화배우로, 국내에서는 영화 ‘인셉션’(2010), 미드나잇 인 파리(2011) 등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입법 9修’ 사설탐정법, 밥그릇 싸움 끝낼 묘수 찾나

    ‘입법 9修’ 사설탐정법, 밥그릇 싸움 끝낼 묘수 찾나

    2005년 17대 국회 이후 10년 넘는 기간 9차례나 무산된 공인탐정법이 20대 국회에서 또 발의됐다. 경찰청은 이번 정기국회 때 법안을 통과시켜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간 심부름센터 등이 하던 음성적 업무가 양성화·합법화되고 변호사에 비해 서비스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에 내몰린 공인탐정 역시 법 테두리를 벗어날 경우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향배가 주목된다. 19대 국회 때 ‘민간조사업 관리에 관한 법’을 발의했던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8일 ‘공인탐정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름은 민간조사원에서 공인탐정으로 바뀌었지만 모두 사설탐정을 지칭한다. 의원입법이지만 사실상 경찰청이 입안한 법안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존 민간조사원의 경우 인지도가 낮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국가자격제도를 통해 공인받은 탐정임을 강조하기 위해 ‘공인탐정’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9차례 무산될 때 빌미가 됐던 공인탐정의 업무 범위는 미아·가출인·실종자 등 사람 찾기, 도난이나 분실된 자산 등 물건 찾기, 의뢰인의 피해 사실과 관련된 사실조사 등 3가지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가장 관심을 끌었던 배우자의 불륜 조사는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위치정보보호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실조사까지 가능하다. 일부 흥신소와 같이 음성적인 스토킹 조사는 하지 않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법안은 그동안 경찰의 퇴직동료 밥그릇 챙기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경찰은 이번 법안에 1차 시험 면제 대상자를 경찰공무원 외에 검찰청 공무원, 국가정보원 직원, 군 수사기관 직원 등 수사·정보 업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경우로 확대했다. 문제는 법무부나 대한변호사협회 등 관련 기관의 반발이다. 앞서 폐기된 법안들은 경찰과 행정공무원들의 ‘말발’이 먹히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비교적 무사통과했지만 번번이 법조계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대한변협은 이번 공인탐정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그간의 부정적인 입장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 2만명 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일자리가 없는 변호사들이 반발하고 있어서다. 한 변호사는 “소송 전 단계에서 사실조사 의뢰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공인탐정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심부름센터 직원은 “전직 경찰이라도 공인탐정이 되면 의뢰인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고 불법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찰은 향후 1만 5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본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탐정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청이 관리감독을 엄격하게 해야 하고, 경찰 중에서도 수사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만 탐정을 할 수 있도록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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