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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탐정:리턴즈’ 200만 돌파, 이광수 공약 “가발 쓰고 줄넘기 200회”

    영화 ‘탐정:리턴즈’ 200만 돌파, 이광수 공약 “가발 쓰고 줄넘기 200회”

    영화 ‘탐정: 리턴즈’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배우 이광수가 ‘200만 돌파’ 공약을 지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영화 ‘탐정: 리턴즈’ 누적 관객 수는 212만 4273명이다. 이에 출연 배우인 이광수는 200만 돌파 공약을 이행, 극 중 ‘여치’ 헤어스타일을 한 뒤 줄넘기 200회를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광수는 장발로 변신, 2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줄넘기 200회 미션을 거뜬하게 완수했다. 앞서 100만 관객 돌파 당시 권상우는 팔굽혀 펴기 100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300만 돌파 시 성동일이 이를 이어받아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탐정: 리턴즈’는 미제살인사건 카페 운영자 겸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가 탐정사무소를 차린 뒤, 의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2대 이사장에 정향기 박사 취임...협회발전 위해 최선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2대 이사장에 정향기 박사 취임...협회발전 위해 최선

    (사)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이하 보안정보협회)는 21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 뷔페에서 2018년 임시총회 및 정향기(57)박사가 2대 이사장 취임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 및 2대 이사장 취임식에는 황요완 보안 정보협회 사무총장,박원태 이사,이병문 이사 ,자문위원인 이훈재 동서대교수 등 협회관계자와 곽명달 대한공인 탐정연구 부산광역시 협회장, 이상봉 부산정보기술협회 회장,최광식 국제색소폰 예술협회 이사장,조성직 한국보상원회장,이병태 동아대교수,배동석 한국폴리텍 동부산대학교 학과장 및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여순모 보안정보협회 이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 진행을 했으며, 이날 참석한 이사진과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정 박사를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수일 부산 인도네시아센터 이사장이 명예회장, 김종해 부산 동서대 일반대학원 원장이 고문으로 각각 위촉됐다. 또 등기 이사 7명, 감사 2명 사무총장 자문위원 및 신임조직 임원 등도 선출했다.‘ 정 이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중요 핵심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등 피해가 늘면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산업 기밀 유출방지 및 보안 등을 위해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등 협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여성 전문경영인인 정 이사장은 현재 원창· 남원산업(주) 대표이사직책을 맡고 있으며, 법학, 사회복지학 ,인문학 박사 등을 소지한 학구파이다. 또 아시아기업경영학회 공동회장, 한국생활폐기물 협회장 ,한국아름청소년본부 이사장,서울경찰서 의경 어머니회 회장 등을 맡는 등 사회 및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취임식에 이어 보안정보협회는 (사)부산정보기술협회와 부산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보안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업기술 보호 및 산업 정보보안 인식 확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기술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보안정보와 산업기술 보호 교육 과정개설 및 공동 운영하는 방안 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보안정보협회는지난 2015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록 비영리사단법인 허가를 받은데 이어 8월에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허가를 각각 받았다. 산업계의 보안사항의 노출예방대처 및 조치지원, 산업기밀 노출 시의 보호조치 및 배상조치실현, 산업기술정보유출관련 실태조사 및 피해조사 및 분석, 산업기술정보유출관련 학술연구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6개월)을 전국 처음으로 개설하고, 33명의 기밀보호관리자를 배출한는데 이어 올 초 동아대에서 제2기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20일 제2기생 15명이 양성됐다.협회주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에게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 민간등록자격증이 주어진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일자리로 각광받는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할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日배우 타마키 히로시♥키나미 하루카 결혼 발표 “‘치아키 선배’ 품절”

    日배우 타마키 히로시♥키나미 하루카 결혼 발표 “‘치아키 선배’ 품절”

    일본 배우 타마키 히로시와 키나미 하루카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21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일본 배우 타마키 히로시(39·たまきひろし)와 키나미 하루카(34·きなみはるか)가 오는 26일 결혼한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8년 전인 지난 2010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친구로 지내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후지 TV 드라마 ‘여자의 훈장’을 함께 작업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두 사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타마키 히로시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 ‘치아키 선배’로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작으로 ‘워터 보이즈’,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노다메 칸타빌레’ 등이 있다. 키나미 하루카는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로, 영화 ‘용사 요시히코와 악령의 열쇠’, ‘이누카이씨네 개’, ‘10년 뒤에도 너를 사랑해’, ‘백년의 시계’, ‘시각탐정 히구라시 타비토’ 등에 출연했다. 사진=‘천재탐정 미타라이: 살인사건의 진실’, 하루카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손담비, ‘미쳤어’ 의자 댄스 10년 만에 재현

    ‘런닝맨’ 손담비, ‘미쳤어’ 의자 댄스 10년 만에 재현

    ‘런닝맨’ 손담비가 히트곡 ‘미쳤어’ 의자 댄스를 재현한다. 손담비는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녹화에 8년 만에 참여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오프닝 토크부터 거침없는 입담과 털털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손담비는 ‘댄스 미션’에서 ‘미쳤어’ 의자댄스롤 선보여 녹화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최근 배우로 활동하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녀의 퍼포먼스는 마치 10년 전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듯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손담비는 영화 ‘탐정:리턴즈’에 함께 출연한 ‘절친’ 이광수를 촬영 내내 쥐락펴락해 앙숙케미를 선보였다. 이에 이광수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드센 사람”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런닝맨’ 녹화에는 손담비에 이어 배우 서은수, 개그우먼 이국주, 나인뮤지스 경리가 출연해 화끈한 댄스실력을 과시했다. ‘예능 첫 출연’인 배우 서은수는 엉뚱발랄한 ‘외계인’ 허당 댄스로 눈길을 끌었고, ‘섹시 아이콘’ 경리는 바닥을 활용하는 ‘신개념 섹시 댄스’로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밖에 ‘아이돌 댄스 자판기’라 불리는 개그우먼 이국주는 모든 노래에 반응하는 완벽한 커버 댄스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8년 만에 ‘런닝맨’을 찾은 손담비의 대활약은 17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영은 박원빈 결혼, 웨딩화보 공개 “전쟁의 시작인가?”

    심영은 박원빈 결혼, 웨딩화보 공개 “전쟁의 시작인가?”

    배우 심영은 박원빈이 결혼한다. 심영은은 14일 인스타그램에 “#결혼 #웨딩촬영 #부케 #간다 #D-156 촬영장에 와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11월 결혼을 알린 것. 심영은은 “플래너 없이도 씩씩하게 쿨하게 준비하고있다! 열심히 잘해보자”라고 덧붙였다.박원빈도 화보 사진과 함께 “전쟁의 시작인가? 평화의 단결인가? #웨딩 #결혼 #유부초밥 준비 중 #피로도가 유격훈련 뛰고 행군하고 복귀한 느낌 #심영은 #니가 고생이 제일 많았다”고 웨딩화보 촬영 소감을 전했다. 박원빈은 KBS2 ‘반올림 시즌3’로 데뷔, 드라마 ‘유일랍미’, ‘뱀파이어 탐정’, ‘여자의 비밀’ 등과, 영화 ‘비스티 보이즈’, ‘고고70’, ‘위층 여자’, ‘더 폰’, ‘챔피언’ 등에 출연했다. 심영은은 장진 사단의 연극 배우로 지난해 KBS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 변천사’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한 KBS2 ‘김과장’에서 회계부 강주선 대리로 출연해 신스틸러로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름, 외화 공습경보

    여름, 외화 공습경보

    공룡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한국 영화 ‘독전’을 꺾고 5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며 ‘외화의 공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150만명을 더하며 개봉 5일째인 10일까지 32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충일인 지난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첫날부터 국내 극장가에서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내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2015년 개봉한 1편 ‘쥬라기 월드’는 ‘어벤저스’(2012)를 제치고 전 세계 흥행 5위에 오른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1편 개봉 당시 544만 관객이 들었다. 2편인 이번 작품은 13일 개봉을 앞둔 ‘오션스8’, ‘탐정: 리턴즈’, 27일 개봉인 ‘허스토리’의 예매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12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4대 배급사들이 내놓는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 대규모 자본을 투입, 흥행 가능성이 높아 영화사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영화)들의 개봉이 모두 7월 말~8월 초에 몰려 있어 그 틈새를 파고든 외화의 득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4일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세 번째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오른쪽), 7월 25일에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스크린에 걸리며 국내 관객들을 공략한다. ‘인크레더블2’, ‘맘마미아2’ 등 인기가 검증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들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외화에 든 관객 수는 4692만 4745명으로 점유율이 53.5%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는 4079만 2273명의 관객(점유율 46.5%)을 모으며 외화의 기세에 뒤처져 있다.7월 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였다 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활용한 신선한 액션으로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앤트맨은 개미만 한 크기로 줄었다 19m까지 몸집을 불리고 여성 히어로인 와스프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장난감, 소금병 등 사물들의 크기까지 조절하며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17만명)와 ‘블랙팬서’(539만명) 등 올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들이 골고루 국내 팬들의 발길을 끈 만큼, 또다시 ‘마블 신드롬’이 일지 주목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압도적 1위”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5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압도적 1위”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프닝 관객 수 118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초유의 신기록을 만들어낸 이후 200만, 300만 관객 돌파까지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 첫 주 대한민국 극장가를 완벽하게 집어삼켰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기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누적 관객 수 3,221,572명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에만 3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동시기 ‘신과함께-죄와 벌’(2017), ‘암살’(2015) 등의 흥행 속도와 비견될 뿐만 아니라 ‘베테랑’(2015)의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기록(276만 명)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천만 영화에 버금가는 흥행 포텐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션스8’, ‘탐정: 리턴즈’ 등 쟁쟁한 금주 신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봉 2주차에도 지속될 흥행 돌풍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주말 동안 좌석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관객 수, 예매율, 좌석 점유율까지 트리플 1위를 달성해 금주 수요일 지방 선거 연휴까지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대한민국 및 전세계 극장가를 완벽하게 평정하고, 개봉 2주차 흥행 질주를 이어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2D는 물론 IMAX 3D, 4DX 등 다채로운 포맷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내몰린 여성들 다룬 ‘미씽’ 이후 프랜차이즈 영화 맡아 다들 갸웃 “다양한 영화 한다는 믿음 중요…현실 뿌리 둔 웃음에 또다른 쾌감”‘어벤져스’, ‘쥬라기 월드’,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기획되는 영화)는 늘 국내 극장가를 휩쓸지만 정작 우리 영화계에선 시리즈 영화 제작이 드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장군의 아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여고괴담’ 등의 시리즈 영화들이 명멸해 간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2월 3편을 내놓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탐정: 더 비기닝’이 속편 ‘탐정: 리턴즈’를 선보여 프랜차이즈 영화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리극에 능청스럽고 지질한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미디 연기 호흡이 어우러진 ‘탐정’은 대중의 평균 취향에 맞춤한 상업영화다. 이 영화를 ‘미씽: 사라진 여자’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이 맡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관람해 화제를 모은 ‘미씽: 사라진 여자’(2016)는 사회에서 내몰린 여성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진중한 통찰과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의 전작 ‘…ing’(2003), ‘어깨 너머의 연인’(2007) 역시 투톱 여성 주연을 내세워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이다. 때문에 그의 전작을 아는 이들이라면 이번 선택에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저도 처음엔 제작사에서 제안을 받고 ‘저한테 왜 농담하시냐’,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어요(웃음). 1편이라는 분명한 비교 대상이 있는 상황이고 신인도 아니고 ‘미씽’도 많은 응원을 얻은 상황에서 속편을 한다는 건 본격적으로 비교되는 싸움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하지만 목표가 생겼죠. 여성 감독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상업영화를 함으로써 여성 감독에게 붙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지고 ‘이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구나’란 믿음이 생기게 해야겠다고요.”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 리턴즈’는 1편에서 미제 사건을 해결한 콤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경찰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사무소를 개업한 노태수, 만화방을 닫으며 아내에게 갖은 구박을 받는 강대만은 손님이 없어 고전한다. 그러다 우연히 맡게 된 사건은 파헤칠수록 몸집과 무게를 불리며 유쾌한 코미디에 중심을 잡아 준다. 이 감독은 “전작 ‘미씽’이 불편하고 갈수록 긴장해서 등이 의자에서 떨어져 앞으로 나가는 얘기라면, ‘탐정’은 점점 등을 의자에 기대며 보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미씽’을 보고 제게 기대가 생기신 관객도 있겠지만 이번 영화는 정반대의 반향을 목표로 한 영화예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실체가 뭔지 스릴감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댄 웃음과 고민에 주력하며 캐릭터와 한껏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가 나오면 관객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다 친근함을 느끼고 그 안의 서사를 익혀 나가잖아요. 그와 마찬가지예요. ‘탐정’이라는 영화를 하나의 마을이라 보면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속편이 나올 때마다 하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거죠.” 때문에 이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가 분명하고 감독의 철학을 드러내는 전작에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탐정’ 세계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울어 주고 공감해 주는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소진된 면이 있다면,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전혀 달라요. 관객들이 웃어 주고 즐거워해 주길 바라요. 2시간 동안 웃을 수 있다는 건 이야기 자체에 관객들이 끌려들어가는 거잖아요.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웃음의 최종 선택자는 관객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깨 너머의 연인’과 ‘미씽’ 사이 9년의 공백기가 눈에 띈다. 그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여성 감독의 작품, 여성 주인공 영화가 아직도 극소수인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투영된 공백기인 셈이다.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죠. 전작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요. 공백기 때의 시간이 너무 아쉽고 앞으로의 시간도 아쉬워요. 이번 영화를 선택한 것도 기회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였어요. 하고 싶은 걸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할 수 있었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실판 슈퍼히어로

    현실판 슈퍼히어로

    BBC방송의 탐정 드라마 ‘셜록 홈스’ 역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41)가 런던 중심가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던 음식 배달원을 구해 화제가 됐다. 컴버배치가 배달업체인 딜리버루의 20대 직원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건 지난해 11월 25일 밤 9시 30분이었다. 당시 아내 소피 헌터(40)와 함께 우버 택시를 타고 런던 말리본 하이 스트리트를 지나가던 그는 자전거를 탄 배달원이 강도 4명에게 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걸 목격했다. 컴버배치는 곧바로 택시 밖으로 뛰쳐나가 강도들과 맞섰다. 그의 선행은 우버 택시를 운전하는 마누엘 디아스(53)가 영국 더선에 전하면서 알려졌고, 뉴욕타임스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컴버배치는 정말 용감한 사람이다. 그가 말리지 않았다면 배달원은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며 “그가 강도들의 주먹을 피하며 배달원을 막아섰고, 강도들은 나중에 컴버배치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마치 셜록 홈스가 악당 4명과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현실인지 아닌지 착각에 빠졌다”고 전했다. 베이커 스트리트는 셜록 홈스 동상이 세워져 있는 드라마 무대로, 컴버배치가 강도들과 싸운 현장과는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컴버배치는 더선에 “글쎄, 해야 할 일이라서 한 것일 뿐”이라고 짧게 답변했지만, 딜리버루 측은 트위터를 통해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모든 직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는 성명을 냈다. 런던 경찰은 당시 폭행 신고가 접수됐지만 컴버배치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컴버배치는 국내에서 천만 넘게 흥행한 마블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역할도 맡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어벤져스 3’와 ‘탐정: 리턴즈’의 경고

    [유진모의 테마토크] ‘어벤져스 3’와 ‘탐정: 리턴즈’의 경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그 인기만큼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목적을 위해 사랑하는 수양딸 가모라까지 희생시키는 타노스의 정체성이 큰 논란을 야기했다. 가모라의 행성과 자신의 타이탄 행성의 인구 절반을 죽였지만, 그 배경이 사리사욕이나 단순한 광기가 아닌 종의 보존이란 대의명분을 주장한 때문이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종 전체가 멸절될 위기였다. 종족 보존을 위해 열성의 개체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면 순순히 따를 리 만무할 것. 그래서 인위적인 조정을 한 것이다. ‘소울스톤’을 얻는 데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는 망설임 없이 가모라를 낭떠러지로 민다. 건틀릿에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장착하려는 것은 전 우주를 재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인구의 절반을 줄여 모든 종을 보존시키기 위해서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신화가 없고 역사가 짧은 미국 정체성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아메리칸 그리스 신화’였다면 ‘어벤져스’는 ‘아메리칸 로마 신화’라고 할 수 있다. 타노스는 타나토스(공격적인 죽음의 본능)와 그리스 신화의 티탄 신족의 왕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의 조합이다. 그가 타이탄 행성의 왕인 게 그 증거다. 타노스의 논리는 미국이 독립하고 프랑스가 혁명을 일으킨 격동의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멜서스를 연상케 한다. 멜서스는 저서 ‘인구론’에서 인구 증가가 식량 증가를 압도하게 될 것이니 전쟁, 기아, 질병 등의 적극적 억제나 출산율을 낮추는 예방적 억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적극적 억제보단 결혼을 늦추거나 출산을 자제하는 등 성욕을 제어하는 예방적 억제를 권장했다. 인구론은 기득권층인 멜서스가 앙시엥 레짐(구체제)이 무너지는 걸 두려워한 데서 나온 이론이라는 해석들이 있다. 그는 국가 재정의 위기를 우려하며 빈민 구제와 사회 복지마저 반대했다. 빈자는 죽게 내버려 두고 부자만 살자는 얘기다. 어쩌면 타노스는 미국의 독립과 프랑스 혁명에 충격을 받은 멜서스를 포함한 영국의 기득권층을 비꼬는 미국의 조소일 수도 있다. 타노스는 ‘왓치맨’(2009)에도 있다. 슈퍼 히어로들로 구성된 자경단 왓치맨의 멤버 코미디언이 살해되자 동료들이 진상 조사에 나선다. 멤버 중 갑부인 오지만디아스가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 60억 명을 살리고자 수십만 명을 죽이겠다는 음모를 꾸민 것. 개봉을 앞둔 ‘탐정: 리턴즈’도 멜서스와 ‘매트릭스’를 닮았다. 재벌과 유명인사, 최고 지성인 등은 카르텔을 형성해 이른바 ‘쓰레기’들을 희생시키는 범죄를 저지르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정당하다는 아전인수식 논리를 펼친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배양한 뒤 ‘연료’로 사용하는 ‘매트릭스’(워쇼스키 자매ㆍ1999)나 부자들이 자신의 DNA로 클론을 만든 뒤 큰 병에 걸렸을 때 치료를 위해 클론의 인권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무차별 희생시키는 ‘아일랜드’(마이클 베이ㆍ2005)도 매우 유사하다. 오지만디아스는 자만심을 앞세운 프로파간다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3대 왕이다. 멜서스, ‘매트릭스’의 AI, ‘아일랜드’의 갑부 링컨과 박사 메릭, ‘왓치맨’의 오지만디아스, ‘어벤져스’의 타노스, ‘탐정: 리턴즈’의 부자와 지성의 카르텔 등은 모두 ‘이음동어’다. 어긋난 선민의식, 특권의식 또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집단이기주의가 세상을 불공평하고 불평등하며 암울하게 만든다는 경고!
  • ‘인생술집’ 성동일 “사생아로 태어나...‘최고의 인생작’은 아내 만난 것”

    ‘인생술집’ 성동일 “사생아로 태어나...‘최고의 인생작’은 아내 만난 것”

    ‘인생술집’ 배우 성동일이 연기 인생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5월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는 배우 성동일(52)이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성동일은 ‘인생작’을 묻는 말에 “집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뭐 하나 딱 꼽기는 그렇다”면서 앞서 출연한 ‘탐정: 더 비기닝’, ‘응답하라 1997’, ‘미녀는 괴로워’, ‘추노’ 등 작품을 언급했다. 성동일은 “나는 기술자”라며 “드라마 ‘라이브’ 종영 후 바로 ‘미스 함무라비’ 촬영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성동일은 쉬지도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면 안 된다. 일단은 달려보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가 작품을 쉬지 않고 하는 데에는 가족 영향이 컸다. 성동일은 “사생아로 태어나 지금까지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올리고 애 셋을 낳고 산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라고 할 때, 피자값이 얼마인지 생각하지 않고 ‘먹어’ 할 때다. 그때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 인생작은 모든 작품이다. 망하고 흥한 것 모두”라고 전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가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하반기 스크린 접수를 예고했다.‘미쳤어’, ‘토요일밤에’, ‘Quee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디바의 자리에 오른 가수 손담비는 2009년 연기에 입문, 2012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로 제2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신인상과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손담비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2015년 키이스트와 손잡고 드라마, 연극, 영화, 예능,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자유분방한 싱글녀에서부터 강력계 독종 형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7년에는 희극의 정수로 여겨지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로 관객과 만나 능청스러운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손담비는 최근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다.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와 호흡을 맞춘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와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과 함께 출연하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모두 올 여름 개봉할 예정. 특히 ‘배반의 장미’는 손담비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손담비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탄탄하게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손담비는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번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서로 간의 신뢰를 확인했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손담비는 노래, 연기, MC 등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다. 특히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3년간 함께 하면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손담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담비가 출연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는 6월 13일, ‘배반의 장미’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키이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간당 34만원… 中 ‘첩 해결사’ 아시나요

    내연녀에 새 남친 소개 관계 끊어 300여개 회사 ‘결혼 보호’ 역할 2016년에만 이혼한 부부가 410만쌍에 달하는 중국에서 ‘첩 해결사’란 신종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28일 미국 마켓플레이스 방송에 따르면 ‘첩 해결’이란 유부남과 관계를 맺는 여성을 협박해 떼어내거나 새로운 남자친구를 소개해 관계를 끊는 일로, 시간당 2000위안(약 34만원)을 받는 고수익 비즈니스다. 첩 해결사를 고용하는 이들은 본처들이다. 10년 이상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 온 야오는 올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젊은 여성은 야오의 남편이 자신과 휴가를 갈 것이라고 당당히 선언했다. 야오는 심리학을 전공한 중년 여성인 ‘첩 해결사’를 고용했고, 내연녀가 야오 가족에게 연락하는 건 중단됐다. 첩 해결사는 남편의 내연녀에게 새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다른 도시에서 일할 수 있게 일자리도 찾아 줬다. 내연녀와 신경전을 벌여야 했던 야오는 “친구나 가족에게 남편의 불륜을 알릴 수 없어 결국 전문 회사의 도움을 받았다”며 “중국의 가족문화는 아직 보수적이기 때문에 집안 문제를 밖으로 알리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야오가 도움을 받은 ‘웨이칭 러브호텔’을 비롯해 300여개의 회사가 첩 해결사 역할을 한다. 한국으로 치면 흥신소 같은 곳이다. 사설탐정, 상담사 등으로 이뤄진 이들 회사는 대외적으로 결혼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고 홍보한다. 회사는 결혼 생활의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에게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간 20만 위안의 추가 비용을 내면 철저한 비밀 보장을 통해 결혼 생활에 대한 여러 조언과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중국에서 부패사범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부패 공무원이 첩을 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배우 박재홍 화재 구조,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인증 “어쩌다보니”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헤치고 인명을 구조한 배우 박재홍이 표창장을 공개했다.박재홍은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쩌다보니”라는 글과 함께 서울관악소방서로부터 받은 ‘초기진화유공’ 표창장 사진을 공개했다. 표창장에는 ‘귀하는 평소 소방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성오피스텔 화재에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및 초기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 공이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적혀있다. 앞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께 발생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당시 배우 박재홍과 자동차 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가 합심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 모씨를 구했다고.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며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박재홍은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 참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서 시민 구조한 사연 ‘감동’

    배우 박재홍이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2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배우 박재홍(31)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당시 시민을 구했다. 화재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봉천동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한 오피스텔 입주민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자,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인근에 있던 시민 여러 명이 나서서 이를 구한 것.구조 작업에는 자동차 공업사 대표 A 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B 씨 그리고 박재홍이 동원됐다. 이와 관련 박재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이 ‘불이야’라고 외치며 오피스텔 안으로 뛰어갔다. 그 소리를 듣고 본능적으로 뛰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센터 대표와 잠긴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고자 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B 씨에게 굵은 쇠막대 두 개를 빌려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다”며 “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으로 들어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안고 계단을 뛰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구조한 입주민은 119구조대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은 양팔과 얼굴이 2도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31분 만에 진화됐다. 위험천만한 상황 속 용기를 낸 박재홍은 “불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홍은 영화와 연극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연극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과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사라진 놉의 딸’에 출연했다.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극한직업’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 위험 무릅쓰고 화재 현장 뛰어들어 인명 구조

    배우 박재홍이 자신의 안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시민을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5분쯤 일어난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때 미처 대피하지 못 하고 쓰러져 있던 입주민을 구한 의인들의 사연을 24일 소개했다. 화재 당시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자동차공업사 대표 김해원(50)씨와 인근 건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45)씨, 배우 박재홍(31)씨는 힘을 합쳐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모씨를 구해냈다. 이 중 박재홍씨는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영화 ‘조선명탐정2’ 등에 출연했던 현역 배우다. 박재홍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자친구와 카페에 있었는데 카센터 대표님(김해원씨)이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외치면서 오피스텔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때 불이라는 소리에 저도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전했다. 박재홍씨는 김해원씨와 함께 잠김 현관문 손잡이를 소화기로 부수고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나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아 인근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에게 굵은 쇠막대 2개를 빌려 김해원씨와 함께 화재 현장으로 돌아왔다. 쇠막대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불이 난 방에 들어가보니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씨를 발견했다. 박재홍씨는 손씨를 안고 계단을 뛰어내려와 그때 막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손씨는 양팔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병원 치료 끝에 의식을 회복했고, 화재는 관악소방서 화재진압대에 의해 31분 만에 진화됐다. 보통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어려운 일이지만, 배우가 인명구조를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배우는 몸이 곧 재산이자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화상을 입을 경우 배우 생활에 치명적이다. 박재홍씨는 “당시에는 그런 계산이 들지 않았다. 불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여자친구에게는 ‘그러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재홍은 ‘혈맥’, ‘들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 다수 연극에 출연했으며, 영화 ‘해운대’, ‘조선명탐정2’ 등에서 단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서하늘 감독 독립장편영화 ‘견: 버려진 아이들’에서 주인공 고태성 역을 맡았다. 현재는 이병헌 감독의 범죄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이 이끄는 조직의 수하 역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디킨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英 산업혁명 사회문제를 짚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디킨스는 ‘과학 커뮤니케이터’…英 산업혁명 사회문제를 짚다

    좀 뜬금없는 질문 같지만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크리스마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눈’(雪)도 정답이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주인공 탐정 에르퀼 푸아로는 ‘두 도시 이야기’라는 책을 항상 챙겨 읽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또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구두쇠 스크루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캐럴’입니다. 이 두 작품의 작가는 찰스 디킨스(1812~1870)입니다. 디킨스는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디킨스가 쓴 작품들이 아직까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당대 현실을 정확히 지적하고 그에 대한 성찰을 보여 줌으로써 대중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디킨스는 산업혁명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디킨스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 디킨스협회는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아델렌 버클랜드 킹스칼리지 교수를 객원 큐레이터로 해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런던 디킨스박물관에서 ‘찰스 디킨스: 과학적 인간’이라는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디킨스의 중편소설 ‘신들린 사람’(The Haunted Man)에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감각을 속이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영국 발명가 존 헨리 페퍼는 1862년 이를 각색한 연극에서 무대와 관객 사이에 커다란 유리판을 45도 각도로 설치하고 무대 아래와 옆의 숨겨진 공간에서 유령 옷을 입은 사람이 연기하도록 하면서 밝은 빛을 비춰 진짜 유령이 관객들 앞에 등장하는 것 같은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요즘도 가수들의 공연에서 흔히 쓰이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지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한 것은 페퍼지만 디킨스 역시 홀로그램의 원리와 이것이 사람들의 감각을 어떻게 속일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작품 활동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디킨스는 1850년대에 ‘하우스홀드 워즈’라는 주간 잡지를 발간했습니다. 중산층들에게 도시빈민과 소외계층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잡지에는 사회운동을 주제로 한 소설과 논픽션들이 주로 실렸습니다. 그런데 독특하게 이 잡지에는 과학 관련 기사들이 심심찮게 자주 등장하고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디킨스는 전자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 ‘크리스마스 강연’을 듣고 감명받아 강연을 녹취해 싣기도 하고 맥주 발효나 양초가 타는 과정 등 일상 속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쉽게 풀어 써 대중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답니다. 버클랜드 교수는 “디킨스는 작품 곳곳에서 아프고 죽어 가는 사람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공중위생, 어린이 건강, 소외계층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의학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50여년 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디킨스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과학 커뮤니케이터”라며 “실제로 중산층과 지식인들의 빈민층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계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적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뜯어 보면 과학기술이 앞세워져 있을 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제도와 인식 변화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부 생각대로 과학기술만으로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면 세상 어느 한 곳에는 유토피아가 벌써 만들어졌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dmondy@seoul.co.kr
  • “예능 달인 유재석도 허우적…가상현실 매력 빠져보세요”

    “예능 달인 유재석도 허우적…가상현실 매력 빠져보세요”

    “예능 달인인 유재석씨조차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더라고요. 멤버들도, 시청자들도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형식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만 지켜보면 점점 몰입하는 시간이 빨라질 거라고 믿어요.”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이자 콘텐츠 제작사인 넷플릭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자체 제작) 예능 ‘범인은 바로 너!’의 조효진(오른쪽·42)·김주형(왼쪽·41) PD를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지난 4일 전 세계 190개국에 1~2회가 동시 방영되자 시청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 내며 온라인을 달궜다. 조 PD는 “시청률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반응을 본다는 게 우리도 굉장히 신기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인데도 반응이 많아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을 비롯해 이광수, 김종민, 안재욱,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7명이 탐정단으로 변신해 매회 새로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런닝맨’, ‘무한도전’ 등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에 추리극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번 제작은 ‘런닝맨’ 등을 통해 한국식 버라이어티 예능에 관심을 두고 있던 넷플릭스가 먼저 제작진에게 연락해 성사됐다. 넷플릭스는 조 PD가 전달한 ‘덤 앤드 더머 디텍티브’ 기획안을 보고 사흘도 안 돼 제작을 결정했다. 조 PD는 “‘범인은 바로 너!’는 게임 속 가상현실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90년대 유행하던 ‘대항해시대’라는 게임 속 캐릭터처럼 멤버들을 가상현실에 투입된 플레이어로 생각하고 추리 게임극을 진행하는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된 가면무도회장의 예고 살인(1회)와 같이 가상 상황을 경험하는 멤버들의 실제 반응을 통해 리얼 버라이티를 구현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설정 때문에 오히려 캐릭터가 잘 드러나지 않고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부터 추리극인데도 추리가 빈약하다는 평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PD는 “추리라는 소재에 집중하느냐,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포맷에 집중하느냐를 놓고 고민을 했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예능에서 많이 쓰는 자막도 당초 넣었다가 가상현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뺐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스타일의 예능은 100% 사전 제작이라는 점, 시청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양한 도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TV만 틀면 볼 수 있는 방송 예능과 달리 시청자가 넷플릭스에 가입해 유료 구매를 통해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만큼 제작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다. “이제는 폭넓은 인기를 얻으려고 하기보다 시청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다양한 장르물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실험도 계속될 겁니다.” 두 PD가 이구동성으로 내놓는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문 많던 넷플릭스 추리예능, 추리도 리얼도 놓쳤다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진과 만든 국내 첫 오리지널(자체 제작) 예능 ‘범인은 바로 너!’가 지난 4일 공개됐다.국내 최고 제작진이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워 100% 사전제작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고, 흔치 않은 추리 예능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매주 2편씩 총 10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이 예능은 셜록 같은 탐정으로 변신한 유재석이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6명과 탐정단을 꾸려 매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형식이다. 아시아권에서 인기 높은 ‘런닝맨’을 비롯해 ‘패밀리가 떴다’, ‘X맨’ 등을 만들었던 장혁재, 조효진, 김주형 PD가 제작에 참여했다.첫회 ‘예고 살인’ 편만 놓고 볼 때 한껏 높아진 기대감을 채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란 평이다. 출연자들이 정해진 각본을 쫓아가는 방식이어서 흥미를 유발하는 진정한 추리 예능이라기보다 어색한 역할극에 가까웠다.이날 내용은 화려한 파티에 초대된 탐정단이 그곳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 다음에 예고된 살인을 막는 것으로 전개됐다. 탐정단은 진범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폴댄스를 배우거나 진흙으로 뒤덮인 수백대의 차량 가운데 범인의 차량을 찾고, 여러 개의 방에 갇혀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추리 예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JTBC는 2014년 ‘크라임씬’을 선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지난해 시즌3까지 제작하며 추리 예능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크라임씬’이 고도의 심리전과 추리를 통해 범인을 골라내는 ‘마피아 게임’에 가깝다면, ‘범인은 바로 너!’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 게임과 스릴러, 리얼 버라이어티를 접목해 보다 많은 볼거리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도를 유지하고자 유연석, 박나래, 박해진 등 매회 새로운 게스트까지 등장시킬 요량이다.그러나 추리 예능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시청자들에게 ‘머리를 쓸’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미의 한계를 드러냈다. 추리라고 해 봐야 숨겨진 보물찾기 수준인 데다, 제시된 단서 간 개연성도 찾기 어려웠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각각 ‘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식상함을 줬고 일부 출연자들은 리얼이라고도, 극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 속에서 어설픈 연기를 남발해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넷플릭스 같은 공룡 기업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국내 방송사들과 콘텐츠 업계에 위협이자 도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상파 3사가 아니면 국내 예능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하기 쉽지 않았으나, 넷플릭스는 단숨에 190개국 1억 2500만명의 회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올해 국내에 상주인력팀을 꾸린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또 다른 예능인 ‘YG전자’, 드라마 ‘킹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소문 많던 넷플릭스 추리예능, 추리도 리얼도 놓쳤다

    소문 많던 넷플릭스 추리예능, 추리도 리얼도 놓쳤다

    추리 개연성 적고 보물찾기 수준 출연 캐릭터 ‘런닝맨’과 겹쳐 식상 공룡 기업 콘텐츠 제작은 위협적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진과 만든 국내 첫 오리지널(자체 제작) 예능 ‘범인은 바로 너!’가 지난 4일 공개됐다. 국내 최고 제작진이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워 100% 사전제작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고, 흔치 않은 추리 예능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매주 2편씩 총 10편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이 예능은 셜록 같은 탐정으로 변신한 유재석이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 등 6명과 탐정단을 꾸려 매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형식이다. 아시아권에서 인기 높은 ‘런닝맨’을 비롯해 ‘패밀리가 떴다’, ‘X맨’ 등을 만들었던 장혁재, 조효진, 김주형 PD가 제작에 참여했다.첫회 ‘예고 살인’ 편만 놓고 볼 때 한껏 높아진 기대감을 채우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란 평이다. 출연자들이 정해진 각본을 쫓아가는 방식이어서 흥미를 유발하는 진정한 추리 예능이라기보다 어색한 역할극에 가까웠다. 이날 내용은 화려한 파티에 초대된 탐정단이 그곳에서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 다음에 예고된 살인을 막는 것으로 전개됐다. 탐정단은 진범에 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폴댄스를 배우거나 진흙으로 뒤덮인 수백대의 차량 가운데 범인의 차량을 찾고, 여러 개의 방에 갇혀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추리 예능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JTBC는 2014년 ‘크라임씬’을 선보여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지난해 시즌3까지 제작하며 추리 예능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크라임씬’이 고도의 심리전과 추리를 통해 범인을 골라내는 ‘마피아 게임’에 가깝다면, ‘범인은 바로 너!’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방탈출 게임과 스릴러, 리얼 버라이어티를 접목해 보다 많은 볼거리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도를 유지하고자 유연석, 박나래, 박해진 등 매회 새로운 게스트까지 등장시킬 요량이다. 그러나 추리 예능을 표방하면서도 정작 시청자들에게 ‘머리를 쓸’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재미의 한계를 드러냈다. 추리라고 해 봐야 숨겨진 보물찾기 수준인 데다, 제시된 단서 간 개연성도 찾기 어려웠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각각 ‘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와 식상함을 줬고 일부 출연자들은 리얼이라고도, 극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 속에서 어설픈 연기를 남발해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같은 공룡 기업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국내 방송사들과 콘텐츠 업계에 위협이자 도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상파 3사가 아니면 국내 예능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하기 쉽지 않았으나, 넷플릭스는 단숨에 190개국 1억 2500만명의 회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올해 국내에 상주인력팀을 꾸린 넷플릭스는 올 하반기 또 다른 예능인 ‘YG전자’, 드라마 ‘킹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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