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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함·부천함·안동함·포항함…군함이름·지자체 특별한 인연 눈길

    안양함·부천함·안동함·포항함…군함이름·지자체 특별한 인연 눈길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함정·지자체 간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함정을 건조하거나 취역(就役·새로 건조된 군함이 임무를 시작하는 것)할 때 군함의 이름은 으레 지명·역사적 인물 ·명산(名山)을 붙인다. 대부분의 군함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는 함정 이름과 특별한 인연이 따른다. ●천안함 침몰사건 계기로 관심 4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첫 실전에 배치된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AEGIS)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지난해 6월 자매결연했다. 당시 자매결연은 대구와 해군의 유대를 상징하던 구축함 대구함(3200t급)이 1994년 퇴역한 후 양측의 인연이 소원했던 관계를 풀기 위해 해군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이런 인연으로 세종대왕함을 안보학습의 장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때 대구를 알리는 홍보사절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 구리시는 해군 제1함대 소속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900t)과 지난해 7월 교류친선 관계를 맺었다. 구리시는 고구려 역사기념관 건립 등 고구려 역사·문화 계승 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영토확장에 앞장섰던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관련이 짙다. 경기도는 2008년 11월 구축함 최영함(4300t급)과 연을 맺었다. 이 군함의 명칭이 경기도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최영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 인연이 됐다. 서울 관악구와 구축함 강감찬함(5500t급)도 같은 해 3월 친선관계를 맺었다. 관악구에서 태어난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강감찬함이 구축된 것이 계기가 됐다. ●강감찬함 관악구와 친선관계 경남 함양군과 강원 철원군 김화읍(化邑)도 2007년 해군 비로봉함(682t급)과 금화함(化艦) 진수를 계기로 각각 자매 관계를 맺고 우의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금화함은 한국전쟁 당시 김화지구 전투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했다. 경북 영천시는 2005년 9월 영천 출신의 역사적 인물인 최무선 장군의 이름을 딴 해군 잠수함 최무선함(1300t급)과, 충남 아산시는 충무공 탄신 460주년을 맞아 2005년 4월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과 친선관계를 맺었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와 해군 잠수함 구축함인 청해진함(4300t급) ▲경기 부천시와 해군 전투함 부천함 ▲경기 안양시와 안양함(1076t급) ▲경북 안동시와 초계함 안동함(1200t급) ▲포항시와 포항함(1175t)함 등도 매년 상호 초청행사를 비롯해 농·특산물 팔아주기, 농촌일손돕기, 문화 유적지 탐방, 장학금 및 위문품 전달 등 왕성한 교류를 하고 있다. 해군 함정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자체들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결연 함정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격려과 성원을 잇달아 보내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G마켓, 식목일 기념 ‘관악산 숲길가꾸기’

    G마켓, 식목일 기념 ‘관악산 숲길가꾸기’

    G마켓이 식목일을 맞아 (사)생명의숲과 함께 3일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민들 대상 ‘제 3회 G마켓 그린페스티벌-관악산 숲길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는 총 3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행사가 진행됐으며 ‘숲 탐방, 숲길 정화, 정비 체험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시민들은 숲에 대한 해설 및 숲길 훼손 복원 방법 등에 설명을 듣고 쓰레기 수거와 초화류 식재, 샛길차단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또한 캠페인의 일환인 ‘친환경서약나무 만들기’ 프로그램은 등산객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종이를 달아 친환경 서약 나무를 완성했다.한편 G마켓은 이날 행사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등산객들의 쉼터, 관악산 숲 속 도서관에서 조롱박 꾸미기와 생태서적 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롭게 떠나는 영암 월출산 3色 기행

    새롭게 떠나는 영암 월출산 3色 기행

    바다를 향해 줄달음치던 지맥 하나가 너른 들판에 이르러 불쑥 솟아오릅니다. 사방 100리에 크기를 견줄 만한 산이 없어 우람하고 장대한 기상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전남 영암땅 월출산입니다. 월출산은 영암 어디서 보든 풍경의 주인이 됩니다. 바꿔 말하면 시간과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월출산의 새로운 면모와 만날 수 있다는 뜻도 되지요. 월출산을 가슴에 담는 방법은 저마다 다를 겁니다. 직접 몸 일으켜 선 굵은 암봉을 딛고 서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한발짝 물러서 산의 형세를 완상한다 한들 그에 뒤지지는 않을 듯싶습니다. 월출산과 어우러진 풍경이 빼어난 곳들을 둘러봤습니다. 곡우를 기다리고 있는 선암마을 차밭과 상견성암, 모정마을 등에서 바라보는 서정적이고 장쾌한 풍경은 정말 수려했습니다. ●모정지에 담긴 월출산 월출산 천황봉에서 굽어보면 넓은 평야 한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마을이 보인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모정마을이다. 마을 지명 또한 소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외양골은 말 그대로 소 외양간을 뜻하고, 초장골은 풀을 저장해 둔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소를 방목해 기른다는 방축리, 멍에 아래 소의 등을 보호하기 위해 씌우는 천을 뜻하는 두메미 등도 마찬가지. 소는 힘 못지않게 고집도 세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지기를 억누르기 위해 80년 전부터 대보름이면 줄다리기 놀이를 즐겼다. 모정마을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원풍정과 그 앞에 펼쳐진 작은 저수지 모정지다. 모정마을에서는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어떤 이는 월출산 위로 솟는 달이 모정지에 담길 때, 또 다른 이는 해가 어둠을 지치며 모정지를 붉게 밝힐 때가 아름답다고들 한다. 어느 쪽이건 월출산이 구심점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해가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모정지는 다시 평범한 저수지로 돌아간다. 유리구두 벗은 신데렐라처럼 말이다. 그림 같은 풍경과 만날 요량이라면, 일찍 서두르시라. 마을 초입에서 그윽한 자태로 모정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원풍정(願豊亭)이다. ‘풍년을 기원한다.’는 소박한 뜻의 정자. 나라 안에 이름깨나 날리는 정자들이 권문세가나 토호들이 세운 것이라면, 원풍정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지었다. 70여년 전 세워진 원풍정 기둥마다 이곳에서 내다보이는 열두 가지 경치를 설명한 편액이 걸려 있다. 이른바 ‘원풍정 12경’이다. 지남들에 내리는 밤비, 도갑사에서 들리는 해거름 종소리, 선장마을에서 목동이 부는 피리소리 등 구절구절 꼼꼼이 읽다 보면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절로 그려진다. 이 밖에도 영암읍 개신리 천황사지 인근의 사자지와 서호면 엄길리 학파지 등도 월출산의 반영을 감상하기 좋은 호수들이다. ●곡우를 기다리는 선암마을 차밭 월출산은 영암이란 이름을 낳은 산이다. 예전 중국인들이 월출산 구정봉의 흔들바위를 일러 신령스러운 바위, 즉 ‘영암’(靈巖)이라 부르면서 지명으로 굳어졌다. 전설은 중국인들이 구정봉의 삼동석(三動石)을 계곡 아래로 밀어 떨었뜨렸으나, 다시 제자리를 찾아 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선암마을 차밭은 월출산이 마주 보이는 백룡산 자락에 고즈넉하게 터를 잡았다. 덕진면에 속해 있어 덕진차밭이라고도 불린다. 월출산 등 영암 인근에 오래 전 형성된 차밭이 드물게 있긴 하지만, 규모가 큰 것은 덕진차밭이 유일하다. 크기는 약 17만㎡(5만평) 정도. 한국제다에서 1979년 조성한 곳으로 재래종 차가 90%, 나머지는 외래종들로 이뤄졌다. 공식이름은 영암 제2다원. 한국제다 관계자는 “영암의 기후가 따뜻하고, 토양이 황토질이어서 차맛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녹색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 겨우내 나무의 누런 빛깔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푸른 녹차밭은 빛깔만으로도 눈 호강을 듬뿍 시켜준다.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4월20일)를 앞두고는 우전차(雨前茶)를 따려는 일꾼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한다. 세월이 더께로 쌓인 선암마을 돌담길을 에둘러 돌아 야트막한 차밭 꼭대기에 서면 월출산의 자태가 시선을 휘어잡는다. 월출산 왼편에서 떠오른 아침해가 녹차밭 사면을 조금씩 비추면서 초록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인상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푸른 차밭 앞으로 월출산이 불쑥 솟은 모습이 압권이랑께!”란 선암마을 주민의 말이 더없이 적확한 표현이 되는 장면이다. ●천길 단애에 매달린 상견성암 월출산 속살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상견성암(上見性庵)을 향해서다. 명찰 도갑사의 12암자 중 동암과 함께 남아 있는 선승들의 수도처. 도선국사와 초의선사를 비롯, 하루 한 끼 식사 등 목숨을 건 수행과 무소유를 실천한 청화(靑華) 스님 등이 이 암자에서 수행했다. 상견성암은 노적봉 아래 천길 단애에 터를 잡아 가는 길이 만만찮다. 그리 험한 편은 아니지만, 인적이 드문 탓에 길 찾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오르는 중간 만나는 대나무숲 등 수려한 풍경은 노고를 보듬기 충분하다. 도갑사 뒤편의 자연관찰로를 들머리 삼으면 50분 남짓 걸린다. 암자는 월출산의 내로라하는 봉우리와 기암에 둘러싸여 있다. 월출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은 암자로 모여 들고, 암자는 그대로 월출산의 풍경이 된다. 암자 바로 앞에는 ‘천봉용수 만령쟁호(千峰龍秀 萬嶺爭虎)’란 글이 음각된 바위가 버티고 서 있다. ‘1000개의 봉우리는 빼어남을 자랑하는 용과 같고, 1만개의 계곡은 호랑이들이 서로 다투는 듯하다.’는 뜻이란다. 암자에서 홀로 수행하는 범종 스님은 이곳이 월출산에서 두 번째로 기가 센 곳이라 했다. 어지간한 사람은 하룻밤을 버티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지만 어쩌랴. 범상한 눈엔 산의 기운은 보이지 않고, 빼어난 풍경만 차는 것을. 글 사진 영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목포 나들목→2번 국도→영암, 또는 호남고속도로→서광주 나들목→산월IC→13번 국도(나주·영암 방향)→영산포→영암 순으로 간다. 고속버스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3회 운행한다. 주말엔 1대 증차.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470-2255. →축제 : 3~6일 왕인문화제가 열린다. 때맞춰 독천리에서 왕인문화유적지에 이르는 백리 벚꽃길엔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터널을 이룰 전망이다. 4월부터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생태탐방도 실시한다. 환경부에서 1일 6000원, 1박2일은 2만원 안팎을 지원해준다. visit.knps.or.kr, 473-5210. →맛집 :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을 팔던 곳이라는 독천시장 내에 30여개의 낙지식당이 밀집돼 있다. 갈낙탕, 낙지꼬치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청하식당(473-6993), 독천식당(472-4222) 등이 유명하다. 요즘엔 산낙지와 육회를 섞은 ‘육낙’도 유행이다. →잘 곳 : 월인당은 황토 구들방과 누정마루 등을 갖춘 전통한옥 민박집. 군불을 땐 구들장에서 몸을 지지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 고구마도 구워 준다. 군서면 모정리에 있다. 10만~15만원. www.moonprint.co.kr, 471-7675, (010)6688-7916. 지은 지 340년 된 안용당(472-0070), 구림마을의 대동계사(010-5054-3680) 등에서도 민박이 가능하다.
  • G마켓, 식목일 ‘관악산 숲길 가꾸기’ 캠페인 개최

    G마켓, 식목일 ‘관악산 숲길 가꾸기’ 캠페인 개최

    G마켓(www.gmarket.co.kr)이 식목일을 맞아 4월 3일 관악산 등산로 입구 제 1광장에서 시민들 대상으로 ‘제 3회 G마켓 그린페스티벌 관악산 숲길 가꾸기’ 행사를 진행한다. ‘관악산 숲길 가꾸기’는 2008년부터 3년간 (사)생명의 숲과 G마켓이 매년 식목일을 맞이해 진행하는 공동 추진 캠페인이다. 훼손된 숲길과 주변 환경 개선 등 실질적 환경 개선 및 체험 중심의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숲길 문화 보호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먼저 이날 행사에서 관악산 숲길 가꾸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 탐방, 숲길 정화, 정비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참여 등산시민은 관악산 내 솔봉까지 탐방하며 숲에 대한 해설 및 숲길 훼손 복원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어 쓰레기 수거 및 초화류 식재, 샛길차단 안내판 설치를 실시할 예정.이와 함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서약나무 완성’ 프로그램을 진행, 나뭇잎이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시민들이 손수 작성한 친환경 서약을 부착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된다.이밖에 관악산 숲 속 도서관에서는 조롱박 꾸미기와 생태서적 보기 등 ‘숲 속 도서관에서 놀자’ 행사와 하회탈 만들기 시간도 마련된다.G마켓은 그린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산객과 시민들에게 산림 보호를 위한 친환경 등산 방석 총 1만 여 개 제공하고 등산에 필요한 음료 및 오이, 만쥬 등 다양한 먹거리를 나눠 줄 방침이다.G마켓 마케팅실 김재돈 실장은 “시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관악산 등산로 주변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다.”며 “실제로 관악산 숲길이 복원 개선됐으며 등산객들의 쉼터나 자연친화적 보행 시설이 마련됐다.”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등포구 새내기 직원에 ‘멘토’ 선물

    어려운 경쟁을 뚫고 직장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 공무원들. 하지만 ‘개인주의’로 무장한 이들은 직장의 ‘조직논리’에 적응하지 못해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기 일쑤다. 심지어 일부 신입 직원들은 힘들게 들어온 직장을 미련 없이 떠나기도 한다. 영등포구 역시 이런 고민은 마찬가지다. 그래서 구가 직접 나서 새내기 공무원 멘토링에 나섰다. 구는 새내기 공직자들이 조직생활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신규직원 전원에 대한 멘토링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공직에 발을 내딛은 신규직원 40명이 선배공무원 40명과 1대1 결연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각 부서에서 인격과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6·7급 공무원들을 추천받아 ‘멘토’(조언자)로 선정했다. 멘토들은 지난달 25일 기본 교육을 통해 ▲멘토링의 기본 내용 ▲올바른 멘토의 자세 ▲멘토링 활동 방향 등을 함께 고민했으며, 멘토링 실천에 앞서 전문가 교육도 받았다. 구는 다음달부터 멘토와 신입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빵 만들기 체험과 고궁 탐방, 문화공연 관람, 자원봉사 등 매달 한 차례씩 정기적인 모임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들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취미생활과 문화활동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해 후배 공무원들에게 참된 공무원의 자세와 조직생활 적응방법, 업무 노하우, 자기계발 요령 등을 1대1로 전수하게 된다. 박영진 행정지원과장은 “지난해 신규직원 11명에 대해 멘토링을 운영한 결과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조직 적응 등에 높은 효과를 거둬 올해 전 직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멘토링 활동을 통해 선배들의 우수한 노하우와 능력을 후배들에게 전수, 새내기 공무원을 단련시켜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시와 길] (7) 제주 516도로

    [도시와 길] (7) 제주 516도로

    제주 사람들은 서귀포를 산남이라고 부른다. 한라산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한라산의 북쪽 산북은 제주시다. 지금은 자동차로 1시간이면 족히 달려오고 달려가지만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산남과 산북에는 미묘한 감정의 골이 흐른다. 홀대받고 있다는 산남 사람들의 푸념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개발이나 투자가 제주도의 행정·경제의 중심지인 산북에만 집중돼 산남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도 산남의 중학교를 졸업하면 산북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많다. 여전히 산북사람들은 산남사람들을 촌사람이라고 부른다. ●길의 혁명 한라산 516도로 516도로는 한라산 동쪽 해발 750m 능선을 넘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횡단도로다. 제주시 관덕정에서 현 서귀포시청까지 이르는 43㎞구간으로 이 도로가 처음 개설된 것은 1932년이다. 당시 일제가 군사 목적과 한라산 산림수탈 목적으로 한라산에 임도를 개설했다. 5·16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 군부정권은 산남과 산북 횡단도로 건설을 계획했고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당시 제주도의 차량 대수가 300여대에 불과해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한라산 횡단도로 건설 무용론이 터져 나왔으나 군부는 그대로 밀어붙였다. 1962년 3월 현 제주시청앞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2만명의 도민들이 참석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송민도, 도미, 박재란, 해군군악대 등의 요란한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전국에 실황중계가 됐다. 1963년 10월 12일 비포장이긴 하지만 한라산의 임도가 확장,정비돼 개통식을 가졌다. 공사에는 국고금 7500만원이 투입됐다. 516도로는 1969년 10월 1일 또 한번 개통식을 갖게 된다. 당시 전 구간에 포장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나 곧 있을 대통령선거를 의식해 개통식을 다시 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후 516도로를 따라서 제주시청, 세무서, 법원 등 관공서와 제주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여중고, 중앙여고, 서귀포 시청 등이 속속 들어섰다. 제주의 1호 골프장인 제주골프장도 516도로 주변에 조성됐다. 516도로는 지금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아마도 탄생하지 못할 길이었다. 한라산을 훼손한다며 환경단체가 반대했을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16도로가 생기고 나서 제주의 주 산업인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제주 관광도로 1번지 516도로 개통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차량으로 5시간 걸리던 것을 1시간 30여분으로 단축시킨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서귀포 등 산남 사람들은 제주도의 행정, 경제 중심지인 제주시 왕래는 물론 산북의 제주공항·제주항과도 접근성이 나아져 육지 나들이도 한결 편리해졌다. 516도로가 개통되기전에 제주에서 서귀포로 가려면 타원형의 외곽 일주도로를 따라 빙 둘러가야만 했다. 516도로 개통은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제주 관광이 본격 시작된 1970년대 초반부터 516도로는 한라산을 넘나드는 관광도로로 명성이 높았다. 당시 관광버스를 타고 한라산의 비경을 감상하는 것은 여간 큰 볼거리가 아니었다. 516도로가 개통되자 주변에도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시설이 속속 들어섰다. 516도로변에 들어선 대표적인 관광지는 제주시 아라동 탐라목석원이다. 1971년 문을 연 탐라목석원은 화산섬 제주의 기암괴석과 괴목 등을 전시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처음 도입해 제주 관광객의 필수 방문 관광지였다. 탐라목석원은 제주돌문화공원이 생기면서 전시물 등을 기증, 지난해 8월 문을 닫기까지 40여년간 516도로와 함께 호흡을 같이했다. ●아름다운 산길로 재탄생 한라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한라산을 횡단하는 516도로변의 풍경도 계절마다 다른 한라산의 속살을 보여준다. 국내 유명 자동차의 광고를 찍기도 했던 해발 600m 숲 터널은 봄부터 가을까지 하늘을 가리는 장관을 이룬다. 마치 깊은 숲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이곳은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산길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516도로를 따라 성판악에는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탐방객들이 사계절 붐빈다. 한라산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516도로를 따라 성판악에서 백록담에 오르려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제주시 용강동 516도로변에는 지난해 한라생태숲이 새로 들어섰다. 초지였던 이곳에 3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자연상태의 숲으로 복원해 놓았다. 516 도로변 제주마 방마지에는 조랑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한라산 노루개체수가 늘어나면서 516도로를 달리다 노루를 불쑥 만나기도 한다. 김명문(76·제주시 아라동)씨는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한라산에 도로를 뚫는다고 해 당시에는 미친 짓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516도로는 제주 발전을 앞당긴 효자 도로”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야, 지도부 민생탐방 난타전

    지방선거가 7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의 지역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민생현장 탐방이라는 취지다. 일찌감치 불모지를 집중 공략해 표심(票心)을 훑겠다는 전략적 고려가 엿보인다. 하지만 여야 모두 지도부의 보폭 넓히기에 내부로부터 경계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9일 오후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을 찾았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승촌보 공사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25일 전북, 26일 대전·충남, 29일 충북, 30일 경기 지역을 잇따라 방문한다. 안 원내대표 쪽은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공약과 정책개발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일부에서는 “안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탐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6월 말쯤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놓고 친이·친박 간은 물론이고 당권을 노리는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비슷한 이유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지방 순회에 대해서도 당 내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 대표는 16일 부산과 18일 강원 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방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25일에는 충북지역 민생현장을 살피고, 28일에는 광주·전남에서 뉴민주당 정책설명회를 갖는다. 정 대표는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시·도 업무보고를 두고는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지방 나들이’라고 폄하하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생활정치 현장방문을 ‘봄날 꽃놀이’라고 깎아내렸다. 급기야 민주당은 전날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지방 업무보고에 대한 검토 결과 발언의 일부 내용이 직위를 이용한 선거 개입 및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의 공약과 시·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이 대통령이 대신 발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004년 12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비서관·행정관들에게 비공개 오찬에서 몇 말씀 당부한 것을 문제삼아, 한나라당이 사전선거 운동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선관위에 고발해 결국은 탄핵정국의 시발점이 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지역현안을 검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직무행위이자, 책임이고 의무”라면서 “직무행위를 선거 개입이라고 고발하는 것은 무고행위”라고 반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0 우리구 이슈]김우중 동작구청장

    [2010 우리구 이슈]김우중 동작구청장

    “사람을 모아놓고 거창하게 발대식을 하는 것이 자원봉사 핵심은 아니지 않습니까. 꼭 필요한 곳에 능력을 갖춘 사람이 적절히 배치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구청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10명중 1명꼴 자원봉사 김우중 서울 동작구청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공서가 할 수 있는 복지지원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문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3선인 김 구청장은 첫 취임 이듬해인 1999년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은행을 만드는 등 자원봉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자원봉사은행은 자원봉사자 등록과 현황파악은 물론 자원봉사가 필요한 사람과 시설 등 수요와 공급을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3월 현재 동작자원봉사은행에 등록된 봉사자 수는 총 4만 3100여명으로 전체 구민 10명 당 한 명 꼴”이라며 “최근에는 봉사자 연령대가 1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퍼져 있어 봉사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전체의 누적 자원봉사시간은 무려 200만 시간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2007년 5월 개원 8년 만에 누적시간 100만 시간을 돌파한 후 고작 3년 만에 200만 시간을 달성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민들의 성원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현대판 품앗이 ‘적립식 봉사활동’ 동작자원봉사은행은 현대판 품앗이 제도인 ‘마일리지식 적립식 봉사활동’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본인이 봉사한 시간을 적립했다가 나중에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봉사를 받을 수 있는 형태로 활동 내역은 ‘사랑나눔통장’에 기록된다. 김 구청장은 “이 제도가 전국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도 탐방을 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지난해 서울시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자원봉사 형태도 강점이다. 저소득층 가정과 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복 마니또, 드림 온’을 비롯해 주말을 이용한 가족자원봉사활동 ‘도란도란 패밀리’, 다문화가정에 대한 통합적인 접근 프로그램 ‘함께하는 우리, 이웃 애 하모니’, 전문적인 연주가로 구성된 문화공연 자원봉사활동 ‘문화는 봉사를 타고 신나는 컬쳐 클럽’ 등이 시행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 확산을 위해 전국단위의 자원봉사은행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일부 자치구 위주로만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데, 광역단체나 전국 단위로 정보망을 통합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역을 옮겨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주교 100년만에 도마 안중근 품다

    천주교 100년만에 도마 안중근 품다

    도마 안중근(1879~1910) 의사가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도였다. 이토의 사망 소식을 듣고도 그는 성호를 그으며 감사 기도를 올렸고, 뤼순 감옥에서 형장으로 나아갈 때도 기도를 잊지 않았다. 그는 18살에 영세를 받은 이후 마지막까지 신앙을 놓지 않은 신실한 천주교인이었다. 하지만 정작 천주교는 그를 적극 품지 않았다. 십계명의 하나인 ‘살인죄’를 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조선교구장인 뮈텔(1854~1933) 주교는 사형을 앞두고 마지막 성사를 원한 안 의사의 요청을 거부했다. 심지어 명령을 어기고 안 의사에게 성사를 베푼 빌렘 신부에게 미사 집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공식미사 외면한 천주교 왜? 그런 천주교가 안 의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올해 그의 순국 100주기를 맞아 처음 공식 추모미사를 여는 것이다. 집전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맡았다. 그동안 소규모 미사는 있었으나 교구 차원에서 대규모 추모미사를 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천주교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을 통해 안 의사의 기독교 정신과 세계평화 정신을 기리는 각종 추모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순국 100주년 미사는 안 의사의 순국일인 오는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다. 이 자리에서 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천주교인으로서의 안 의사를 다시 알리고, 동양은 물론 세계 평화를 꿈꾼 숭고한 정신과 신앙을 기릴 예정이다. 그렇다고 천주교가 안 의사를 공식 복권한 것은 아니다. 살인했다는 이유로 공식 파문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파문이 없으니 복권도 있을 리 없다. 대신 한국 천주교는 1993년 김수환(2009년 선종) 추기경이 “일제 치하 교회가 안 의사 의거에 대한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과오를 범한 데 연대 책임을 느낀다.”고 한 것을 상징적인 복권으로 여기고 이후 추모 행사를 조금씩 개최하고 있다. ●10월 평양서 남북공동 추모행사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는 25~27일 뤼순 일대 안 의사 관련 유적지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남북한 공동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남측 기념사업회에서 100명,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위원장 장재언 북한적십자 총재)에서 30명가량이 참석해 공동 미사를 보고 유적지 탐방, 안 의사 평화정신 계승·실천 방안 토론회 등을 이어간다. 윤원태 기념사업회 실장은 “안 의사는 남북 공동으로 추모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독립투사”라면서 “오는 10월 의거 기념 행사를 평양에서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회는 홈페이지(www.greatkorean.org)를 통해 사이버 추모 전시관도 운영한다. 천주교평신도 모임인 ‘직암선교후원회’는 뤼순 감옥 인근의 중국 다롄한인성당, 일본 오타시 성당 신자들과 함께 한·중·일 신자가 참여하는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예수의 생애를 묵상하며 드리는 묵상기도는 ‘주님의 기도’ 한 번, ‘성모송’ 열 번, ‘영광송’ 한 번을 1단으로 삼는다. 지난해 10월26일 시작한 봉헌운동은 이달 4일 현재 목표치를 훨씬 넘어 154만 7408단이 누적됐다. 후원회는 인터넷카페(cafe.daum.net/jigammissions)에서 댓글 형식으로 기도를 취합하고 있다. 안 의사 신앙과 사상 현대화를 주제로 한 원고와 서평도 모집 중이다. 대안공동체의 하나인 천주교 예수살이공동체(대표 박기호 신부)는 23~27일 닷새간 ‘안중근 순국 100주년 기념 순례’를 진행한다. 안 의사 유적지를 돌아보고 추모 미사에도 참석한다. ●기독교·불교 “천주교 신자인데…” 원불교도 지난 11일 전남 함평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청사 복원터에서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년 특별 천도재’를 올렸다. 행사를 진행한 정광일 청년아카데미 대표는 “안 의사와 원불교는 직접적 인연이 없으나 100주기를 맞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범국민운동 차원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복원터에서 안 의사 추도식 및 동상 제막식도 연다. 반면 기독교나 불교계는 안 의사 100주기와 관련해 이렇다 할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 안 의사가 천주교 신자라는 점이 소극적 행보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환경] 샛길 침범·몰래 흡연·불법취사 “꼼짝마”

    [환경] 샛길 침범·몰래 흡연·불법취사 “꼼짝마”

    지난해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382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탐방객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탐방객은 특히 주말에 집중적으로 몰린다. 탐방객들이 늘면서 공원 내 각종 불법행위도 늘어 탐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공단은 횡행하는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발족해 단속에 나섰다. 국립공원 내 불법행위 유형과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되는지 등을 취재했다. ●금지 등산로 출입하면 50만원 과태료 등산을 좋아해 주말마다 북한산국립공원을 찾는다는 송영호(51·가명·서울 구로구)씨. 북한산 등산로에 대해선 전문가 못지않게 훤하다. 송씨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보다 본인이 알고 있는 한적한 샛길 등을 주로 이용한다. 하지만 송씨는 얼마 전 하산하던 길목에서 공원단속반에 적발돼 계도장을 받았다. 휴식년으로 일정기간 출입을 금지한 등산로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단속반은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을 파악한 다음 다시 적발되면 벌금을 물리겠다는 경고장을 건넸다. 송씨처럼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금지된 구역에 들어가는 것은 불법행위로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회사원 강형구(48·가명·서울 마포구)씨 역시 동료들과 함께 북한산에 올라가던 중 휴식을 취하는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과태료 10만원의 고지서를 받았다. 산행에서 담배와 인화물질 휴대가 불법인 줄 알았지만 적발되고 보니 창피스러웠다고 말했다. 강씨처럼 국립공원 내에서 흡연행위는 처음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연속해서 걸리면 20만원부터 최고 60만원까지 벌금이 올라간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총 43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돼 과태료가 부과됐다. 가장 많이 적발된 불법행위로는 취사행위로 127건이었고, 출입금지 위반이 87건, 흡연행위 69건, 불법주차 44건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무단 오물투기와 상행위, 식물채취 등의 불법행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늘어나는 탐방객과 더불어 불법·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단속팀을 발족했다. 단속팀은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순찰·단속에 탁월한 실적과 체력을 지닌 직원 78명을 선발해 구성됐다. 이들은 공원사무소가 해결하기 어려운 고질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벌이게 된다. ●집단토호 세력 단속엔 역부족 시각도 국립공원 입구나 계곡은 음식점들이 불법으로 점유해 호객행위 등으로 자연훼손은 물론 탐방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의 경우 입구부터 상류에 이르는 2.5㎞ 구간에는 무려 38개 음식점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업소마다 계곡가에 평상과 자리를 깔아 놓은 채 영업 중이다. 탐방객들이 즐기고 감상해야 할 계곡물은 음식점의 전용물이 돼 버렸다. 또 행락철이 되면 100만명이 넘게 찾는 내장산국립공원도 입구부터 내장사에 이르는 구간에 100여개의 불법 노점상들이 진을 쳐 계곡물을 오염시킨다. 각종 동호회나 탐방객들의 보호지역 출입행위, 백두대간 보호지역에서의 산나물 채취행위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별단속팀은 이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특별보호구역 출입 위반행위와 지난해 개방한 우이령길과 이어지는 샛길 출입을 집중 단속한다. 또한 백두대간 보호구역의 종주산행도 단속한다. 국립공원 내 백두대간은 총 247㎞로 이 가운데 92㎞가 출입금지 구역이다. 산행인구가 늘면서 백두대간 종주란 명목으로 보호구역 샛길출입이 빈번해졌다. 지난해만 백두대간 출입금지구역 위반으로 630건이나 적발됐다. 또 봄철 산나물 등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와 여름철 계곡 내 불법영업행위 및 단풍철 불법 상행위도 근절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특별단속팀의 의지만으로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북한산 송추계곡처럼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은 지역 토호들의 터전인 데다 집단화돼 있어, 단속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특별단속팀은 국립공원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발족됐다.”면서 “앞으로 단속은 ‘안 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해결한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日 “한국 스포츠·기업 배우자”

    日 “한국 스포츠·기업 배우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일본이 ‘한국의 엘리트체육을 배우자.’고 나섰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KOC)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의 오자키 하루키 스포츠청소년 심의관(체육국장 격) 등 공무원들이 10~12일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태릉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등 국내 스포츠 체계 전반을 견학하고, 김기홍 문화부 체육국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정부 차원의 한국·일본 체육교류는 생활체육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일본 방문단에 심의관급이 포함돼 엘리트 체육을 직접 둘러보고 정부와 면담까지 하는 것은 다소 예외”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직접 한국 스포츠 탐방에 나선 것은 최근 계속되는 동·하계올림픽에서 종합 성적이 줄곧 한국에 뒤지다 보니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는 등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국가별 순위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노골드’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에 그쳐 종합 순위 20위로 처졌다. ‘선진국형 스포츠’로 여겨지는 동계스포츠만큼은 한국보다 앞섰다고 자부했던 일본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무너진 것이다. 일본이 1996년부터 엘리트 체육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과가 나지 않는 것도 한국 엘리트 체육 견학의 이유로 분석된다. 일본은 밴쿠버올림픽 막판 “한국 스포츠의 운영체계와 행정 조직을 둘러보고 싶다.”며 방문 의사를 공식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90일 전인 4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출범시키려다 실패했다. 당초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12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된 중앙당 공심위를 이날 발표하고 선거 체제를 가동하려 했다. 하지만 친박·친이 간 일부 이견과 당사자들의 반발로 발표 자체를 다음 주로 미뤘다. 당 지도부가 친박계와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공심위원을 내정한 것이 화근이 됐다. ‘D-90일’의 분위기는 다소 김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중앙당 공심위 출범이 삐걱거린 것이 그다지 치명적일 것 같지는 않다. ●기초단체장 공천 대충돌 예상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공천권은 당헌·당규상 시·도당에 거의 넘어가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분산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중앙당 공심위는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는 시·도당 공심위가 공천을 의결하면 바로 중앙당 최고위원회로 넘어가며, 최고위원회의 형식적인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구조다. 중앙당 공심위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전략 공천 지역 선정 정도만 중앙당 공심위가 간여한다. 때문에 향후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각 시·도당 공심위로 분산돼 지역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앙당 공심위원으로 내정된 한 친박계 의원이 “시당 공심위원을 맡겠다.”며 자리를 거절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친이·친박계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 경쟁을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전국적인 ‘세포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면 다음 세(勢) 대결에서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회의원들에게는 생사(生死)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특히 기초단체장 공천 문제로 친이·친박 간 대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역 민심을 탐방한다는 취지로 중앙당 사무처 및 16개 시·도당 당직자 260명을 3개조로 나눠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시작했다. ■민주당 6·2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인사들이 많은 데다, 민심이 현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예비후보들도 있다. 호남과 수도권 등에서는 당내 후보 경쟁률이 5대1 이상이다. 지난 3일 입당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나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지방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하방(下方)’에 나서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허리를 맡았던 386그룹은 지방선거를 총괄하며 중앙당 핵심으로 떠올랐고, 집단 세력화도 꿈꾸고 있다. ●우근민·정동일 입당 논란 그러나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주류·비주류 간 힘겨루기, 경선 방식을 둘러싼 잡음, 지도부의 구심력 부족, 진보세력과의 선거연합 지지부진 등으로 오랜만에 맞이한 ‘정치 특수’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성희롱 파문과 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에서 중도하차했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것에 시민단체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의 입당은 ‘철새’ 논란을 빚고 있다. 지도부가 공천 개혁의 핵심으로 꼽은 시민공천배심원제는 호남에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기싸움도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후보에서 경기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려는 조짐을 보이자 친노(親)세력 간 ‘거래’가 시작됐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유필우 전 의원 등 비주류 후보들이 4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터넷·모바일 투표를 통한 대규모 국민경선을 실시해야 하고,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김진표 최고위원 등은 경선원칙을 심의하는 최고위원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도 지도부엔 부담이다. 이지운 홍성규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강북구 교육경비 보조금 30억 지원

    강북구가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대안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환경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구는 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올해 30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편성, 이달 중 각 학교에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각 학교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고 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55개교(초등13, 중등 12, 고등 6, 특수 3, 대안 1, 유치원 20곳) 171개 지원 사업을 선정했다. 특히 구는 단순한 시설 개선보다는 영어교실, 방과 후 학교, 독서 캠프, 논술 강좌 등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에 전체 예산의 60%가 넘는 18억4000만원을 집중 투입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한 학부모들의 수고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등학생 학습준비물을 1인당 1만원씩 지원하고 가상현실시스템 영어 교실, 고성능 음향장치 설치, 학부모·학생을 위한 특강 등을 역점사업으로 선정,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노후 컴퓨터 교체, 급식환경개선, 교실환경개선, 유치원 시설 개선, 도서관 운영 지원,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 등 교육 인프라 구축과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된다. 김현풍 구청장은 “이번 지원은 학생들이 보다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강북구가 교육1등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국립성지로

    올해는 한일 강제합병이라는 치욕을 겪은 지 10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지 60년, 4·19혁명이 일어난 지 50년이 되는 해다. 강북구가 이런 뜻깊은 해를 맞아 삼각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사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국립묘지화 사업은 단순한 묘역 단장이 아닌 순례코스 조성, 역사문화관, 산악박물관, 민속박물관, 청소년 유스호스텔 등 강북구의 삼각산문화관광 프로젝트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으로 스토리텔링을 갖춘 역사문화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각산 애국지사 묘역엔 헤이그 밀사로 파견되어 순국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김창숙, 광복군 합동묘 등 16기의 독립유공자 묘역과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 오상순, 이용문 등 건국 문화 예술인 묘역 5기가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다. 구는 2002년부터 묘소를 정비하는 등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삼각산 애국지사묘역 성역화사업 범구민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에서도 국립화 서명운동과 시민탐방프로그램 운영, 사적 지정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통일교육원~솔밭공원 3.4km의 순례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10억원을 들여 조병옥선생 묘역~통일교육원 4km와 솔밭공원~손병희선생 묘역 2.2km 구간의 순례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우이령길까지 순례코스를 연장하고 통일교육원, 여해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화계사, 봉황각 등 주변 명소와 연결해 역사 문화 탐방로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애국지사 묘역 주변에 역사 문화관을 건립하고 묘역 전체에 대한 국가 사적(史蹟) 지정을 추진, 성역화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천리포수목원 1년간 16만명 찾아

    천리포수목원 1년간 16만명 찾아

    미국인이 한국에 귀화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수목원이 일반 개방 1년 만에 입장객 16만명을 넘어섰다. 24일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1일 수목원이 일반인에게 개방된 뒤 현재까지 모두 16만 1000여명의 입장객이 찾았다. 일반 개방 전인 2008년 1만 3700여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이 수목원은 1970년 개장된 뒤 40년 가까이 회원에게만 개방됐었다. 수목원 측은 본원 주변에 한해 일반 개방한 뒤 숙박시설을 갖추는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늘리고 있다. 요즘은 겨울에 피는 꽃인 설강화 6만여 그루를 심고, 본원 주변 탐방로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수목원은 고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씨가 만들었다. 미 군정 때인 1945년 통역관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고 제대 후인 47년 되돌아와 전국을 뒤지다 천리포해수욕장 인근인 이곳에 정착했다. 산림청은 2005년 고 민병갈씨를 ‘숲의 명예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그의 묘도 수목원 안에 있다. 국제수목학회는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이곳을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했다. 62만㎡의 부지에 국내외 60여개국에서 들여온 1만 5000여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다. 1997년 세계목련학회가 열릴 정도로 목련만 400종에 이른다. ‘귀신 쫓는 나무’로 알려진 호랑가시나무 등 희귀 식물이 많아 일찌감치 ‘나무와 꽃의 보고(寶庫)’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요즘은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에만 평균 500여명이 찾아와 봄을 알리는 복수초와 풍년화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스토리온 美아이비리그 탐방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은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도전을 담은 2부작 ‘아이비리그 원정대’를 25일과 26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한다. 초·중등생 영어대회인 ‘2009 주니어 글로벌 리더스 포럼’과 이를 통과한 학생 30명이 보름 동안 예일·코넬·하버드·브라운·프린스턴 등 미국 동부 8개 명문대학을 방문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교육 없이 영어대회 결선에 오른 강원도 산골 소녀부터 다양한 종류의 영어책 읽기를 즐기는 학생까지 ‘영어 신동’들의 공부 방법과 아이비리그에 재학 중인 한국인 선배들이 들려주는 입학 비법 등도 함께 소개된다.
  • 일제땅굴 역사체험관 만든다

    일제땅굴 역사체험관 만든다

    강서구는 25일 가양동에 있는 ‘궁산 일제땅굴’ 70여m를 일본강점기 만행을 청소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강제징용 관련 체험관으로 꾸미기 위해 착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강서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2008년 발견된 일제땅굴 안에 꾸며지는 이 체험관은 ▲동굴실 ▲전쟁실 ▲교훈실 ▲기획전시실 등 4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동굴실은 전략요지 궁산과 일제땅굴의 역사적 가치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땅굴의 입면 절개모형과 궁산 일대 땅굴을 중심으로 한 일본군 부대배치 모형이 전시된다. 전쟁실에는 당시의 공습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방공호 체험존과 당시의 상황을 배경으로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설치해 태평양 전쟁시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교훈실에는 강제 동원된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의 고난과 희생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궁산 일제땅굴을 비롯한 징용희생자들을 기려 추모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곳은 관람 후 ‘평화의 벽’에 관람소감과 평화의 염원을 적어 붙일 수 있게 꾸몄다. 기획전시실은 가변형의 전시패널로 조성해 수시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궁산 일제땅굴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파놓은 것으로 폭 2m, 높이 2m로 당시에는 소형 차량도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대륙침략의 주요기지이던 김포비행장과 한강하구를 감시하는 일본군부대의 본부 및 탄약고로 쓰이기 위해 비밀리에 건설되다 8·15 해방과 더불어 공사가 중단됐다. 구는 땅굴 인근 겸재정선기념관과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한성백제시대 성곽인 양천고성지, 2005년 개관이래 관람객 40만명을 돌파한 허준박물관 등과 연계, 가양동 일대를 우리나라 역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역사문화탐방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올레 외국인관광객 유치 시동

    ‘제주 올레, 외국인에게도 통할까?’ 전국에 도보여행 바람을 몰고 온 제주 올레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2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역 여행사가 공동기획한 제주 올레 여행상품을 일본 도쿄 소재 월드항공서비스여행사가 다음달 출시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일본인 관광객 등이 건강을 테마로 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데다 한류 바람 등으로 인기 드라마 촬영지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일본 장·노년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제주관광홍보단을 도쿄와 후쿠오카 지역에 파견, 제주 올레 여행 상품 등에 대한 현장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 일본 여행전문지 ‘트래블저널’ 및 JTB, KNT를 비롯한 일본 5대 여행사 등 일본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도는 도쿄~제주 매일 1회 직항 운항, 50분 근거리 위치의 편리성을 내세워 제주 올레 여행 상품 등을 집중 홍보해 올해 일본인 관광객 2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 올레를 찾는 탐방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재래시장 매출 17% 증가, 버스 이용객 400% 증가, 폐점 상점 재개업 20곳, 운영난에 시달리던 민박·펜션·중급 호텔 성업 등 19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올레 방문객 수는 2007년 1코스 개장 당시 3000명으로 시작해 20 08년 3만명, 지난해 25만명 등으로 급증했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200 7년 2억원, 2008년 80억원, 지난해 190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환경플러스]

    생물자원관 전시실內 휴게실 인천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카페테리아와 커피전문점, 수유실 등이 들어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환경단지 내 직원과 탐방객들의 휴식공간인 편의시설을 신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넓은 단지내에 볼거리는 많은데 식당이나 커피숍 등 휴식공간이 전혀 없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국립생물관 전시관 안에 카페테리아와 커피전문점 등 휴게실을 신축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생물자원관 전시실에서는 ‘생명이 깨어나는 강 기획전’과 ‘경인년 호랑이해 기념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으며 시청각실에서는 가족영화도 상영되고 있다. 유해화학물 유통경로 첫 조사 환경부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는 벤젠,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DEHP), 수은화합물 등 유해화학물질 4종을 대상으로 ‘전생애 유통량 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와 협회는 해당 화학물질의 제조·수입 단계부터 최종제품 단계에 이르는 유통경로를 점검하기 위해 3240개 사업장의 화학물질 취급량, 제품 용도, 공급망 정보 등을 추적했다. 벤젠, 폼알데하이드, 프탈레이트는 암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유기성 화학물질이며, 수은은 체내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이다. 조사 결과 벤젠과 폼알데하이드는 최종 생산품에는 거의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프탈레이트는 합성수지, 수은화합물은 계측기기, 형광등, 온도계 등 소비자들이 접하는 최종 제품에도 많은 양이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 생태관광촉진 MOU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야산, 경주, 소백산, 속리산, 주왕산,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부터 19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당일 위주의 관광형태를 숙박형으로 유도하기 위해 체험·숙박시설 확충, 운송수단 개선 등 인프라를 공동 조성하기로 했다.
  • [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도시와 길] 대구 유명코스로 떠오른 ‘골목투어’

    대구 도심에는 문화와 역사의 흔적이 있는 골목들이 참 많다. 진골목을 비롯해 약전골목, 남성로, 종로, 3·1만세운동길 등. 이 골목들이 골목투어라는 관광명소로 탄생했다. 골목투어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돼 명맥을 이어오다 2008년 5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코스는 경상감영공원∼향촌동∼종로초교∼삼성상회∼달성공원으로 이어지는 1코스(2㎞)와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종로∼진골목으로 이어지는 2코스(1.7㎞), 동성로 대우빌딩∼교동∼약전골목∼서문시장의 3코스(2.4㎞), 국채보상공원∼삼덕문화거리∼방천시장∼봉산문화거리∼건들바위까지의 4코스(2.5㎞), 반월당∼상덕사∼성바오로 수녀원∼성모당의 5코스(1.5㎞) 등 총 5가지가 마련됐다. 올해 골목투어는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1·2 코스는 2,4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며 3·4·5코스는 단체관광객(10명 이상)들의 신청이 있을 때만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야간 투어가 신설된다. 매주 3째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또 투어 코스 내에 있는 맛집을 찾는 ‘맛기행’도 매월 셋째주 목요일 운영한다. 골목투어를 하면 영남지방 최초 고딕양식 건물인 계산성당, 벽돌건물과 종탑으로 유명한 제일교회,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 동산선교사 사택 등 골목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한 세기 전 근대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골목투어신청은 중구 홈페이지(gu.jung.daegu.kr)를 통해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문화관광과(053-661-2194)로 문의하면 된다. 도심문화탐방 골목투어는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4명의 일반인 문화해설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투어 중간에는 인력거 탑승 체험 같은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해에는 149차례에 걸쳐 모두 3052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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