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탐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집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09
  • 1910년 을사늑약? 중학생이 잡아낸 3·1기념탑 오류

    1910년 을사늑약? 중학생이 잡아낸 3·1기념탑 오류

    “처음엔 잘못 본 게 아닐까 믿기지 않고 걱정이 돼서 인터넷 등으로 여러 번 확인했어요.”경기 광주시 광남중학교 3학년 엄수빈양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야무진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엄양은 지난달 말 경기 광주시 블로그를 통해 경안근린공원 3·1 운동 기념탑에 새겨진 문구를 읽다가 ‘1910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로 시작하는 첫 문장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을사늑약은 1905년 을사년에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이고, 우리의 주권이 빼앗긴 사건은 1910년 경술국치다. 이에 엄양은 학교 선생님 등과 ‘대책’을 논의한 뒤 국민신문고와 광주시에 오류를 바로잡아 달라는 민원을 지난 3일 직접 제기했다. 엄양은 민원에서 “이 작은 오류의 여파를 함부로 가늠할 수는 없지만 3·1운동과 을사늑약, 경술국치 등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역사적 사건으로, 비석을 그대로 두었을 때 어린 학생들은 잘못된 역사지식을 습득해 나가고 우리 광주 시민들은 왜곡된 역사를 마음에 담아 살아갈 것”이라며 “이 기념탑 앞에서 우리 선조의 희생정신을 당당히 기리며 어찌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 민원을 접수한 광주시는 지난 7일 “현장 점검 결과 부조벽의 문구에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우리 시는 ‘1910년 한일합병으로 일제에게 국권을 침탈당하자…’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엄양은 다시 ‘한일합병’보다는 ‘강제병탄’으로 표기하는 게 맞다며 재고를 요청했고 광주시는 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수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연구하는 한국사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엄양은 인터뷰에서 “올해 3·1운동 기념 행사 때 지역 유적지 탐방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오류를 발견하게 됐다”며 “중1 자유학기제 국어시간에 위안부 이슈를 가지고 소설을 쓰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역사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엄양은 2학년 때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이천시, 일자리정책 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장관상·표창 수상

    경기 광주시와 이천시가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나란히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광주시 일자리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대학생 공공일자리 드림-업 및 청년 기업탐방 프로그램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 추진, 청년 취업 지원 ‘꿈꾸다’ 등 청년 일자리 사업과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희망 구구단’ 사업을 소개해 지역일자리 전시사례 평가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시는 ‘남한산성의 사계’와 ‘대표 축제’ 홍보, 자연채, 남한산성소주, 산양산삼 천보인 식혜 등 관내 특산품 및 향토식품 전시?판매 등 3개 콘셉트로 홍보관을 구성해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억동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시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 등 실제 정책 수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시도 일자리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천시 담당자는 “이천시가 ‘일하기 좋은 도시 이천 조성’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연간 46개의 직접 사업을 통해 27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센터, 여성 새일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다양한 고용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여러 고용기관과 근로자 종합복지관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취업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이 밖에도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사회적경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오는 등 여러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천시는 이번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해 많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는 이천시의 일자리정책과 주요시책, 문화·관광·축제등을 홍보하고, 이천 쌀, 인삼, 아로니아 등 특산물과 친환경 광목 침구류 등을 전시·판매했으며, TV 홍보 영상과 안내방송, 이벤트 등을 통해 이천시를 적극 홍보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청 구도심 되살린다…경기도-수원시 ‘도시재생협약’

    경기도청 구도심 되살린다…경기도-수원시 ‘도시재생협약’

    경기도와 수원시가 광교 신청사 건립에 따른 현 경기도청사 인근의 공동화(空洞化)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남경필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청 주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5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수원 도시르네상스 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도청사 주변 4개 도시재생사업을 2022년까지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매산동 43만 8000㎡에 문화·역사탐방로, 안전안심 골목길,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을 위한 청년특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은 매산동 9만 5000㎡에 골목·주차장·CCTV를 설치하는 것이고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행궁동 78만 7000㎡에 100억원을 투입해 문화체험공간과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수원역 앞길 등 매산동 19만8000㎡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도는 4개 도시재생사업에 87억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도가 직접 사업관리에 나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한 수원시가 경험을 살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면서 “광역단체와 기초지자체 간 모범적인 협업 관계로 공동사업추진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경기도 전 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면서 “구도심에 숨결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화받했다. 한편 수원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4월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약자와 걷다…역사를 걷다

    약자와 걷다…역사를 걷다

    동대문 감싸 안는 ‘배봉산 둘레길’서울 동대문구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배봉산 둘레길 5단계 사업 공사 착수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의 배봉산 둘레길 조성사업의 연차별 5단계 사업 중 마지막 단계이다. 이달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5단계 사업은 동성빌라 뒤와 휘경여고 뒤를 잇는 0.8㎞ 구간으로 서울시로부터 총사업비 16억원을 특별예산으로 받았다. 배봉산 둘레길은 4단계 구간까지 추진 후 올해 시 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직접 부족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사업이 재개되게 됐다고 구측은 설명했다. 배봉산은 고도 108m의 완만한 산으로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이 밀집한 도심 속에 있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대문구 명소 중 하나다. 구는 이러한 자원을 충분히 살려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약자도 편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도록 배봉산 인근 산자락에 2013년부터 단계별로 둘레길을 조성해 오고 있다. 둘레길은 배봉산 일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총 4.5㎞ 코스로 배봉산 연육교~동성빌라 뒤~배봉산관리사무소 ~전동초교 뒤~서울시립대 뒤~연육교로 이어지는 순환형이며 2시간가량 소요된다. 산책 중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휴게 데크를 만든다. 특히 유모차, 휠체어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이용해 안전하게 조성됐다. 전동휠체어 충전기도 갖췄다. 또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공원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일제강점 되새기는 중구 ‘남산 기억로’ 서울 중구는 오는 13일부터 남산 곳곳에 남은 일제강점기 침탈 흔적을 돌아보는 역사탐방길인 ‘남산 기억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장충단공원을 출발해 안중근기념관까지 총길이 4㎞ 코스로 동국대 정각원, 통감관저터, 통감부터(서울애니메이션센터), 왜성대터(남산자락 일대), 노기신사터(남산원), 경성신사터(숭의여대), 한양공원비(남산케이블카 인근), 조선신궁터(안중근기념관 일대) 등을 지난다. 다 둘러보려면 2시간이 소요된다. 코스 시작점은 장충단공원 안에 있는 장충단비다. 장충단은 을미사변 때 순국한 장병을 기리고자 고종의 명으로 1900년 만들어졌다. 일제는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고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박문사’를 세우는 등 훼손했다. 동국대 정각원은 광해군이 세운 경희궁의 정전이나, 일본인들이 강제 철거 후 팔아넘겨 원형이 크게 파손됐다. 노기신사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에 공을 세운 노기 마레스케를 위해 세운 신사였다. 현재 리라초와 남산원이 들어섰다. ‘남산 기억로’ 탐방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출발한다. 4명 이상 모이면 무료로 해설사가 지원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평소 도심 명소로만 여겼던 남산의 상처를 보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보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DMZ 평화누리길, 스위스 리기산과 ‘자매의 길’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만든 ‘평화누리길’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스위스 리기산과 교류협력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리기산은 스위스 중부 루체른주에 있는 해발 1798m 높이의 산으로, 하이킹이나 스키 등 산악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경기도는 평화누리길과 리기산 간 ‘자매의 길’ 파트너십을 체결해 두 지역 트레킹 방문객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류협력의 하나로 로저 요스 리기산 마케팅 세일즈 팀장이 이날 방한했다. 그는 이날부터 이틀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길 8코스, 도라전망대,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캠프 그리브스 등 경기도 평화누리길과 DMZ 일대를 둘러보고 경기도와 업무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가 지난해 10월부터 평화누리길의 글로벌 명소화를 위한 양측 간 교류협력을 스위스 리기산 측에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리기산 측은 최근 스위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한국 역시 스위스처럼 산악 지형이 많다는 점을 감안, 한국 트레킹 코스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경기도의 제안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어메이산(峨眉山)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한국·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연계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킹 관광대국으로 평화누리길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글로벌 명소화를 위해 국제적 협력 체계를 다져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변길 옆 소확행

    강변길 옆 소확행

    촉촉한 봄바람이 귀밑머리를 날릴 때면, 우리는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 양평의 강변길은 수도권에 사는 이들이 가장 빠르게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지요. 아담하고 예쁜 갤러리와 박물관 등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을 따라 문화의 향기를 솔솔 피우는 갤러리들을 찾아가는 여행은 어떨까요. 요즘 소소한 행복이 화두라지요. 거창한 갤러리는 아니지만 소소한 미술관, 박물관을 찾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캐보는 것도 남다른 즐거움일 듯합니다.양평에서 남한강 너머에 있는 강하면 쪽으로 먼저 간다. 이름을 날리는 갤러리가 밀집돼 있다고 해서다. 이 가운데 기흥성 뮤지엄은 예술의 경지에 이른 축소 모형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설립자 기흥성 관장이 50여년간 제작한 모형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기흥성 뮤지엄은 매우 독특하다. 지하에서 우연히 보물 창고를 만났을 때의 기분이랄까. 난데없는 눈의 호사에 횡재를 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기흥성 뮤지엄은 한국 전통의 고건축과 근대 건축물의 모형이 전시된 지하 1층 주전시실과 세계 유명 건물 등의 모형이 전시된 2층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뤄졌다. 1층은 레스토랑이다. 지하 1층의 문을 열면 황룡사 9층 목탑이 객을 맞는다. 우리나라에 단 한 점 있다는 고증 모형이다. 4m가 넘는 모형의 규모도 대단하지만 우아한 자태가 무엇보다 압도적이다. 긴가민가하던 눈이 미륵사지 9층 목탑 등 이어서 전시된 모형들을 둘러보고 나면 막사발만큼 커진다. 역사학자들의 고증을 토대로 제작됐다는 모형들은 그야말로 디테일이 ‘문화재급’이다. 어찌나 정교한지 그래픽을 보는 듯하다.경복궁 모형도 인상적이다. ‘어마어마한’ 규모가 특히 그렇다. 근정전, 교태전, 경회루 등 몇몇 이름난 건물 외에도 수많은 전각들이 궁궐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박물관 큐레이터는 “경복궁 규모가 자그마치 중국 자금성의 5분의3에 달했다”고 했다. 동방의 작은 나라 궁궐이 대륙의 강대국 궁궐에 견줘 조금도 뒤지지 않았던 거다. 현재 남은 경복궁의 몇몇 건물만 보고 자금성과 규모를 비교했던 행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기흥성 뮤지엄 바로 옆은 강하예술공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름만 예술공원일 뿐 다수의 설치미술 작품들이 방치돼 있다. 겨우 목재 덱을 활용해 산책이나 즐기는 정도다. 강변을 끼고 있는데다 주변 풍경도 수려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꽤 많은 이들이 ‘즐겨찾기’할 듯하다.정크아트 작품들도 종종 눈에 띈다. 특히 강상·강하면의 강변도로 주변에 유난히 많다. 길가에 내놓은 단순 철제 구조물조차 설치미술 작품으로 오인할 지경이다. 마나스아트센터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독특한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실외의 쇼나조각 공원과 실내의 마콘데조각 전시장으로 이뤄져 있다.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부족의 이름이다. 대를 이어 돌조각 기법을 전승하고 있다. 이들 부족이 만든 돌조각을 쇼나조각이라 부른다. 마콘데는 나무로 만든 조각 작품이다. 모잠비크의 마콘데족이 흑단 등의 목재를 이용해 만든 것을 일컫는다. 둘 모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이다. 현장에서 소품 등의 작품 판매도 이뤄진다. 서종면 쪽으로 넘어오면 구하우스가 볼 만하다. 건물 자체가 콘셉트인 곳이다. 독특한 외관의 건물도 인상적이지만 전시 작품들은 한술 더 뜬다. 구하우스는 ‘열린’ 수집가의 집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매매와 동시에 개인의 집 안으로 자취를 감추는 것과 달리 예술 작품에 갈증이 난 이들을 위해 집의 문을 활짝 열었다. 물론 입장료는 받는다. 1만 5000원이니 그리 적은 금액은 아니다. 한데 둘러보고 나면 ‘본전 생각’은 들지 않는다.건물은 ‘ㄷ’ 자 형태다. 2층 건물로 외벽에 창이 별로 없어 실제 규모보다 작게 느껴지지만 안으로 들면 생각이 확 바뀐다. 대체 이 많은 작품들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을까 의아할 정도다. 영화 ‘해리 포터’의 마법 텐트처럼 공간이 끊임없이 확장되는 듯하다. 전시 콘셉트는 ‘리빙 위드 아트’다. ‘집 속 미술관’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다. 거실, 침실은 물론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집 구석구석으로 미술을 끌어들였다. 침실에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가구 디자이너라는 장 프루베의 침대가 놓이고 벽면을 따라 앤디 워홀과 ‘포스트모던 키치의 왕’이라는 제프 쿤스 등의 팝아트 작품이 걸려 있다. 너른 거실 천장에는 프랑스 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설치 미술 작품 ‘모빌’이 매달렸다. 관람객 누구나 ‘스티브 잡스 의자’로 유명한 조지 나카시마의 벤치에 앉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책을 들춰 볼 수도 있다.각각의 전시물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더 키홀’(열쇠 구멍)은 꼭 들여다 보는 게 좋겠다. 타인의 사생활을 궁금해하는 현대인의 관음증을 은근히 꼬집는 작품이다. 이어폰을 끼고 열쇠 구멍에 눈을 대면 야릇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등장인물들의 숨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귀에 좀더 신경을 집중하면 열쇠 구멍 너머를 살피는 이, 그러니까 ‘나’의 거친 숨결도 나지막하게 들린다.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범인의 숨소리처럼 욕망을 잔뜩 감춘 소리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기다린다. 관람객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잔아문학박물관은 문학과 테라코타(점토를 구워 만든 조각)가 어우러진 곳이다. 책을 만지기만 해도 절반은 읽은 것이란 게 설립 모토다.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들과 세상을 뜬 유명 문인들의 테라코타, 오래된 책 등이 전시돼 있다. 작은 왕자 등의 이벤트 공간도 마련됐다. 인증샷 찍기 딱 좋다. 대지는 넓어도 박물관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책이 사람들 곁에서 멀어져 가는 시대인데다 커피숍 등 크고 화려한 건물 틈바구니에 끼어 더욱 왜소해 보인다. 봄이 되면 스토리북 만들기, 생활 공예 강연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서종타워 카페는 전망이 좋다. 말 그대로 서종면사무소 뒤에 타워처럼 불쑥 솟은 건물이 인상적이다. 갤러리는 지하 1층에 소규모로 마련됐다. 수능리 쪽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 있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3층 규모의 황순원 문학관과 소설 속 소년, 소녀의 오후 한때를 재현한 수숫단 오솔길 등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수능리에선 운 좋게 달집태우기 장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행사다. 문화를 좇다 보면 이렇게 보기 힘든 풍경이 운 좋게 얻어걸리는 법이다. 올해 달집태우기 행사는 지나갔지만 메모해 뒀다가 내년에 꼭 찾길 권한다. 매달 셋째 주말, 문호리 강변에선 리버 마켓이 열린다. 일종의 벼룩시장이다.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음식, 옷,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다. 매장에 나온 물품의 종류엔 제한이 없지만 ‘반드시 손으로 만든 것’이라야 한다. 가래떡에 조청을 얹은 ‘가래떡 콘’ 하나 사들고 설렁설렁 장 구경하기 딱 좋다. 글 사진 양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기흥성 뮤지엄은 매주 화요일 휴관이다. 현재 무료 입장이지만 추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전까지 부지런히 가서 봐 두길 권한다. 강상·강하면 일대의 갤러리들 가운데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곳들이 꽤 많다. 닥터박 갤러리, 갤러리 와, 갤러리 서종 등은 수리 중이거나 휴관 중이다. 마나스아트센터는 병산리에 있다. 무료로 야외, 실내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맛집:문호리 리버 마켓에서 ‘가래떡 콘’ 등의 주전부리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옥천면옥(772-9693)은 평양식 냉면집이다. 굵고 쫀득한 면발이 맛있다. 국수리 국수집(772-2433)은 된장 칼국수로 이름난 집이다. 양수추어탕(773-5995)은 진한 남도식 추어탕을 내는 집이다. 두물머리밥상(774-6022)은 유기농 음식점이다. 세미원에 인접해 늘 사람들로 붐빈다.
  • 지질·동식물 생태 생생… 충북 연암생태공원 개장

    지질·동식물 생태 생생… 충북 연암생태공원 개장

    충북 증평군은 도안면 노암리 연암저수지 일원의 동식물과 지질자원을 볼 수 있는 연암 지질생태공원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39억원이 투입된 생태공원은 자연스럽게 노출된 지질현상을 보고 만지면서 걸을 수 있는 지질탐방로, 저수지를 따라 다양한 수변식물을 학습할 수 있는 생태체험장, 산책길을 따라 다양한 암석 및 지질이 전시된 암석원, 저수지 제방의 우수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제방부 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출렁다리와 숲속피크닉장도 갖췄다. 연암저수지 일대에는 신갈나무 등 7개 군락이 분포하는 식물자원과 검은등뻐꾸기 등 44종의 조류, 너구리 등 14종의 포유류, 도롱뇽 등 8종의 양서류 등 다양한 동물자원이 있다. 주변에는 수십억년 전에 생성된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에서부터 약 1억년 전의 중생대 화성암, 백악기 퇴적암 등이 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연공원 탐방로·대피소 음주 전면 금지

    13일부터 과태료 최대 10만원 ‘비상자동제동장치’ 장착 버스 고속도통행료 1년간 30% 감면 李총리 근로시간 단축 대책 당부 앞으로 자연공원 내 대피소와 탐방로, 산 정상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법률공포안 67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7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자연공원 내 대피소 등에서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 내에 있는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 등 공원관리청에서 지정하는 장소나 시설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되면 1차 위반 시 5만원, 2·3차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오는 13일부터 적용한다. 자연공원에 외래 식물을 심는 것도 금지한다. 기존에는 외래 동물을 자연공원에 풀어주는 행위를 금지했다. 지정된 흡연 구역 이외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걸리면 1차 위반 시 10만원, 2차 위반 시 2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졸음운전 버스 사고’ 방지를 위해 비상자동제동장치를 장착한 노선버스·전세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초 1년간 30% 감면해 주는 내용의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아울러 보조금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관리를 위해 가족 관계 등록 사항에 관한 전산정보처리조직 등의 관련 시스템을 보조금 통합관리망과 연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근로기준법 개정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되는 기폭제가 되길 바라지만 새로운 사회가 정착돼 가는 과정에 약간의 짐도 생길 것”이고 “중소 기업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늘고 생산성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을 수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모처럼의 근로시간 단축이 여러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낳도록 준비를 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장 행정] 임이 지킨 100년 우리가 지킬 100년

    [현장 행정] 임이 지킨 100년 우리가 지킬 100년

    “지난 100년을 거울 삼아 앞으로의 100년이 빛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함께하겠습니다.”지난달 28일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심우장. 만해 한용운 선생이 눈을 감은 고택 마당에서는 굵은 비가 퍼붓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 이순선 강원 인제군수, 주민 등 100여명이 모여 3·1운동 99주년 기념 선포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남은 1년 동안 지난 100년을 공부하고 항일 독립운동 콘텐츠 발굴, 학술세미나 개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발굴 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성북구는 올해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신청하고 관련 기념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만해 협의회)의 ‘러시아 극동지역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만해로드 대장정’의 종착지이기도 했다. 만해로드 대장정은 조국의 독립과 전 세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연해주 지역을 방문했던 만해 선생의 발자취를 따른 것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박 4일간 진행됐다. 이들은 항일 독립유적지와 한인 마을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등을 탐방했다. 만해 협의회는 만해 선생의 생애와 인연이 있는 홍성군, 인제군, 서대문구, 성북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만해 선생을 포함해 선조들의 독립 정신이 어려 있는 길을 걸으면서 분명하게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며 “독립이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초개와 같은 목숨을 버리면서 싸우고 또 싸웠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어 “심우장을 중심으로 지난 100년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지방에 있는 공공기관, 단체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문 구청장 역시 “만해 선생 생애와 관련된 6개 지자체 외에도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연관된 지자체들이 많다”며 “그들과 함께 3·1운동 이념 확산을 위한 지방정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서대문구에는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가 남아 있다. 이날 선포식 2부에서는 극단 더늠에서 소리극 ‘심우장 가는 길’을 선보였으며 김광식 동국대 교수는 ‘3·1운동과 만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던 종로 3·1운동 탐방길 열린다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던 종로 3·1운동 탐방길 열린다

    인사동·태화관·북촌 도보 150분 골목길 해설사 양성…도시 홍보 100주년 앞두고 주요 건물 정비 “종로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주요 거점에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3·1절을 사흘 앞둔 지난 26일 종로 지역 골목길 해설사 30여명을 대상으로 구가 마련한 교육 세미나에 나와 이같이 당부했다. 구는 3·1운동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3·1운동의 주요 거점을 따라 걸으며 선열의 발자취를 반추하는 3·1운동길 탐방 코스를 오는 7월부터 운영하기 위해 2박 3일 간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코스는 3·1운동 주요 거점이 있는 인사동 골목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한 보성사 터가 있던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회화나무 구역, 학생단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승동교회 등이 대표적이다.독립선언서를 처음 배포한 지점인 천도교중앙대교당,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친 ‘태화관’ 터인 태화빌딩,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운동 출발지인 탑골공원도 있다. 독립운동가 집터가 있는 북촌 권역, 3·1운동 거사를 논의한 중앙고 숙직실도 빠질 수 없다. 모두 종로구에 있어 해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면 약 2 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종로구는 이미 지역 내에서 각종 골목길 탐방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은 종로가 역사 도시란 점에 착안해 관련 유적을 꾸준히 보존·복원·개발하면서 관광객에게 지역을 설명해주는 골목 해설사를 서울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해 양성한 바 있다. 민선 5기 취임 이듬해인 지난 2011년 지역 내 탐방 코스 11개를 만들면서 골목길 해설사 25명을 선발해 교육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26개 코스에서 70명의 해설사가 활동 중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설 프로그램 이용자 수는 6만 9564명에 달한다. 무료 해설 서비스는 관광 진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로에서는 올해 3·1운동 탐방길뿐 아니라 천주교 순례길 탐방 프로그램도 나올 계획이다. 구는 해설사 교육뿐 아니라 3·1운동 관련 거점 정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내년 3·1절 100주년 전까지 탑골공원 내부 시설과 인근 도로를 개선하고 공평 도시환경정비구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태화관 광장을 신규 조성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연중 탐방코스 운영을 통해 3·1 애국정신을 항상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기후·환경 강사 배출한 금천

    서울 금천구는 에코 스마트 시티 금천을 이끌어 갈 ‘지역밀착형 기후·환경 리더 양성교육’ 수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1월 23일 개강해 한 달여 동안 분야별 이론수업, 화성시 에코센터 탐방 등 열 차례 진행됐다. 수료식은 지난 2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렸다. 이기영 호서대 교수, 신근정 녹색연합 팀장, 문명희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 본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했다. 이번 과정을 수료한 36명은 기후·환경 교육프로그램인 ‘반갑다! 금천 에코교실’과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금천 에코라이프 데이 캠페인을 이끌게 된다. 미니 태양광 및 에코 마일리지 홍보나 저탄소 생활 실천, 지역밀착형 기후·환경·에너지 운동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월 28일, 민주주의 횃불을 다시 밝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유세 참여를 막기 위해 당국이 대구시내 공립 고교의 일요등교를 종용하자 경북고를 비롯한 8개 고교 1,720명의 학생이 거리로 뛰쳐나와 부정선거 규탄 등의 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3․15의거 및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진행되던 기념행사는 2․28민주운동이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정부주관 기념행사로 격상되어 28일 오전 11시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당시 참여학교 후배학생, 일반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이번 기념식은 “2․28대구, 민주주의 뿌리”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첫 번째 정부주관 기념식인 만큼 기념일의 의미와 대구의 지역특성을 살려서 치러질 예정이다.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광역시의 특성을 살려 국민의례부터 2․28민주운동 찬가제창까지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하여 기존의 일방적인 기념식 관람을 넘어 무대(출연자)와 객석(참석자)이 상호 소통하고 호흡함으로써 현장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2․28민주운동이 학생 주도의 자발적인 민주화 운동이었던 점을 상기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당시 시위 참여 8개교 후배 학생들이 기념식의 실질적인 주체로 기념탑 참배, 결의문 낭독, 기념 공연 등 곳곳에 출연하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정지된 것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행진이다’라고 했다. 이번 기념식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위로받고, 후대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가 널리 전파되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올해, 청소년의 관심을 유도하여 참여를 확대하고 균형있는 역사인식과 보훈정신 계승을 위해 ‘해설과 함께하는 신림동 고시촌 일대 민주주의의 길 걷기’, ‘민주 관련 현충시설 청소년 탐방-민주현장을 찾아서’ 등 다양한 행사를 6월중에 개최하려 한다. 자라나는 세대를 비롯한 국민과 함께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국민적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 경남 하동군 야산에 버려진 다랭이밭, 다양한 생물 서식처로 복원

    경남 하동군은 21일 하동읍 하동공원안에 방치돼 있는 다랭이 묵정밭을 국비지원을 받아 다양한 생물 서식 공간으로 조성·복원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 공모에 ‘하동공원 다랭이 묵정밭 소생물 서식처 복원사업’이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하동공원안 야산에 버려져 있는 군소유 묵정밭 4800㎡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계 복원사업을 한다. LH가 공사를 맡아 다랭이 지형을 살려 빗물습지, 야생초 화원, 생태탐방로, 초가 정자, 숲속놀이터, 관찰데크 등을 오는 10월까지 완공한다. 군은 경작을 하지 않아 잡초가 들어차 있는 묵정밭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주민들이 즐겨찾는 생태환경교육 체험장소 겸 휴식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올해는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을 내걸었다.2018년 새해 각오는.  -강북구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 제가 그동안 추진했던 역사문화 관광도시, 희망복지도시, 젊은 강북 만들기, 으뜸교육도시 등 일련의 사업들 모두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돼 있다. 구는 자연녹지 지역 60% 이상, 여유 재원 부족 등의 여건 속에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새해에도 강북구는 주민의 의견을 오롯이 반영한 정책들을 펼치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가치를 구의 정책에 반영할 거다. 새해 주요 사업은.  -올해를 역사문화 관광의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고 싶다.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보다 힘쓰겠다.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고 나머지 관광벨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업들이 완료되면 1박 2일 코스로 하루는 캠핑을 즐기고 다음날은 생생한 근현대 역사를 탐방하는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생긴다. 또한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4·19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뛰겠다. 흔들림 없이 가다 보면 구가 간직한 자원에 특별함이 더해지고, 동시에 대한민국 역사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고 주민과의 약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자치구의 핵심 원동력인 주민의 관심과 참여는 구정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청장 민선6기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SA 등급을 받은 게 가장 뜻깊고 자랑스럽다. 2015년, 2016년 각각 S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다. 매년 공약 사업 추진 보고회 및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을 실시한 게 효과를 본 듯 하다. 앞으로도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강북구가 청렴 1등 구로 거듭난 일이다. 민선 5기 시절을 포함해 구청장 재직 중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2010년 우리 구는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 전국 65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곧바로 클린 행정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전 직원에게 청렴 실천 서약을 받았고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또 민원 부서 직원들이 업무 처리 후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하는 ‘클린 콜’ 제도도 운영했다. 주민, 통반장이 건설·토목공사를 사전 점검하고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용자 중심 건설사업 사전점검제’도 실시 중이다. 2013년 마침내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청렴 활동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구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청렴 1등 강북구의 이미지가 대내외에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 현대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이자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생존 가치다. 2015년 5월부터 지역 내 유해업소 170곳 중 84%에 해당하는 140곳을 폐업시킨 것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었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재 우이동 계곡 아홉 굽이 절경인 ‘우이구곡’(牛耳九曲)의 원형을 복원하려 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강북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명소화 할 생각이다.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예술인촌, 가족캠핑장 조성도 진행 중이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더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토지가 다세대·다중주택 건설 등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어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도시계획 절차, 기관 협의, 주민 소통이 필요하다. 지난 임기 동안 큰 틀에서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어젠다를 잡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도시는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결국은 예산 문제다. 자치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강북구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구는 지방재정 분권이 절실하다. 개헌 가운데 정당 간 이견이 큰 권력 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은 별도로 하더라도 지방분권만은 꼭 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가 ‘지방분권 개헌 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일각에서 ‘지방분권 아직 멀었다’는 말도 나온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흘렀다. 혹시 지자체에 문제가 있더라도 차츰 바꿔 나가면 된다. 지방분권의 시작이 곧 주민들의 권리 향상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파인트리 콘도가 5년 넘게 방치돼 있다.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12년 공사가 멈췄다.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현재까지 6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지난해 9월 박원순 시장께서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 파인트리 현장도 갔다. 제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며 층수 완화를 해 준 건축물이기 때문에 시와 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이 지난 8년간의 구정을 평가할 때 ‘괜찮네’라고 한다. 구청장 박겸수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 물론 ‘모든 걸 잘했다’ 말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기간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겠다. 평소처럼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고, 구청장실 문도 항상 열어 놓겠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 중 하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구청장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제4~5대 서울시의원, 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평소 소통, 청렴, 약속 실천을 강조하는 그는 “구정 운영의 핵심 동력은 주민의 신뢰”라고 되뇌며 매일 하루 2시간씩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청렴 1등 구 강북 실현, 공약 실천 최우수 구 달성 등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율인 52.34%를 달성했다.
  • 강북구는 어떤 곳… 서울 동북지역 관문 역사문화 자원 풍부

    경기에서 서울 동북지역으로 통하는 관문이다.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묘역, 근현대사기념관 등 뛰어난 역사문화 자원들이 많다. 특히 2016년에 개관한 근현대사기념관은 연간 3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근현대 역사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개통돼 주민들의 역사문화 자원 방문도 늘고 있다. 관광 벨트의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꾸준히 힘썼다. 지난해 개발한 ‘너랑 나랑 우리랑’ 힐링 투어 코스는 서울시의 관광 명소가 됐다. 방문객들은 역사문화 탐방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 성남시, 해설이 있는 문화 관광 프로그램 무료 운영

    경기 성남시는 ‘해설이 있는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문화관광 해설사 4명을 문화·생태권역, 종교·문화권역별 탐방 코스 운영 시간대에 배치, 성남지역 13곳 명소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필요 땐 영어, 일본어 설명도 지원한다. 문화·생태권역 관광지는 남한산성(소요시간 100분), 중앙공원(100분), 율동공원(100분), 성남시청(80분), 천림산 봉수지(120분), 신구대 우촌박물관(50분), 국가기록원(50분), 판교생태학습원(100분), 율동생태학습원(50분) 등 9곳이다. 종교·문화권역 관광지는 봉국사(35분), 망경암(50분), 약사사(22분), 분당 성요한성당(70분) 등 4곳이다. 5명 이상의 시민이 해설사와 함께하는 관광을 신청할 수 있다. 1주일 전까지 희망 관광지와 시간을 시청 홈페이지나 시 관광과(☎031-729-8602)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시는 2016년부터 해설이 있는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해 그해 67차례 운영에 1056명이, 지난해 72차례 운영에 3136명이 해설사와 함께 각 관광 코스를 돌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순천대·순천제일대, 대학일자리센터 추가 지정

    순천대학교와 순천제일대학교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순천 소재 3개대학중 총장이 배임혐의로 구속되고 보직교수들이 명예훼손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청암대만 유일하게 제외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전남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목포대, 동신대, 전남도립대에 5개 대학 대학일자리센터가 청년일자리 정책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대는 2015년 10월, 동신대는 2016년 3월, 전남도립대는 2017년 11월 각각 개소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지도와 취·창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대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대학 안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펼친다. 특히 저학년부터 학과별 특성화된 진로지도, 여대생 특화프로그램 및 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탐방, 대학생 직무체험, 청년인턴십, 취업성공패키지 연계, 해외취업 상담·컨설팅, 해외취업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최형열 전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대학 저학년부터 체계적 진로설계 와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설치를 도내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관악수목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중증환자까지 확대 운영

    관악수목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중증환자까지 확대 운영

    오랫동안 생태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서울대 관약수목원에서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경기 안양시는 최근 서울대와 산림 치유, 수목원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서울대는 협약에 따라 관악수목원 숲 속에서 많은 시민이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이뤄지는 안양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산림치유프로그램이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산림치유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상을 완화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요법으로 알려졌다.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치유과정뿐만 아니라 임산부를 위한 숲 태교, 육아 맘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레스 치유과정은 대상을 지난해 1일 10명에서 올해는 30명으로 확대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산림치유지도사도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속 나무에서 발생하는 음이온, 테르펜 등을 효과적으로 흡입하는 호흡과 명상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암 등 중증 환자를 위한 자연치유과정까지 확대돼 보다 새로워진 산림복지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비개방 숲길에서 진행되는 안양형 산림치유과정은 ‘천연향기요법’(아로마요법), ‘향기차 치유’. ‘1인 수면 숲속 명상’ 등 도시인의 기호에 맞게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인문교육특구의 안양의 특색을 살려 시 읽어주기 등 인문학적 요소도 가미된다. 이와 함께 안양예술공원, 안양먹거리존과 연계한 관광상품화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나무와 숲의 생태이야기 ‘숲해설’, 가족과 함께 숲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주말 가족탐방’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중·고생을 위한 ‘산람과학 진로 체험 캠프’는 올해 첫 시행된다. 청소년이 자연을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는 과정이다. 초등부 대상 장기 프로그램 ‘계절숲’은 지역아동센터의 초등부를 대상으로 숲 활동을 통해 건강한 정서를 함양하는 과정으로 계절별로 진행된다. 공문접수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관악수목원 생태학습원에서는 실내 치유, 요가 등의 과정이 진행돼 지난해보다 치유프로그램 운영이 훨씬 다채로워졌다. 최근 완공된 생태학습원은 지전시실, 실습실, 강의실 등을 갖췄으며, 시와 서울대는 협의를 통해 생태학습원의 역할을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 예약은 3월 안양시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예약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대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프로그램 구성 및 운영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안을 최종 확정한다. 안양예술공원 계곡 상류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면적 1501ha에 교목과 관목, 초본류 등 1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시는 여행객이 즐겨찾는 ‘작가의 산책길’을 2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올해 작가의 산책길 사업 주제는 ‘다시 꽃피는섬 중섭도(仲燮島),애기 동백은 동네마다 꽃을 피우고 예술가들의 몸짓은 골목을 거닐다’로 정했다. 지난해 까지 관광극장과 이중섭거리 위주로 진행하던 틀에서 벗어나, 이중섭거리와 솔동산 문화의 거리, 서복전시관 등 작가의 산책길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지역예술가 참여 기회도 늘리고, 특히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옛 관광극장은 공연, 영화, 전시 등 더욱 다양하게 운영한다. 시작은 24일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콘서트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공연이 열리는데, 시간은 봄·가을(오후 4시~7시)와 여름(오후 6시~8시)로 나뉜다. 클래식, 재즈,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사한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불려졌던 구전 노래를 편곡한 공연 ‘애기동백의 노래‘는 3월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퍼레이드 ‘골목길 아티스트 퍼레이드’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도자기 만들기,은지화 및 문인화 그리기,솔동산 문화의 거리, 이중섭거리 스토리텔링 사업 같은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해 이중섭거리는 여행객 등 23만명이 찾았고 작가의 산책길 공연에는 1만1334명, 문화예술시장은 2000여명이 참여했다. 작가의 산책길 탐방코스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칠십리공원, 소암기념관 등 서귀포시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4.9㎞구간에 조성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태일 올레길’ 걸으며 노동인권 배운다

    ‘전태일 올레길’ 걸으며 노동인권 배운다

    중고등학생들의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태일 올레길’ 순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서울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르면 4월부터 노동인권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생 노동인권증진 기본계획’과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를 마련했다. 순회 프로그램은 전태일 열사 동상이 있는 종로구 ‘전태일다리’와 바로 옆 평화시장 등 한국 노동 운동 역사와 관련한 중요한 장소를 직접 찾아가 노동인권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옛 구로공단 지역 등도 탐방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60개팀(1개교 1개팀) 2400명의 중·고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청은 1960년 4·19 혁명과 1987년 6월항쟁을 주제로 명동성당이나 향린교회, 서울YWCA 회관 등을 둘러보는 민주체험 올레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 보는 역사체험 올레길을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또 신학기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직업위탁반 운영 일반고에서 연간 4시간 이상 노동인권 교육을 한다. 1학년 때 노동인권의 개념과 역사, 노동법의 기본정신 등 이론을 학습하고 학년이 올라가면 근로계약을 맺는 법, 해고나 부당대우·성희롱에 대처하는 법, 산업재해예방법 등 노동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배우는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모임인 한국법조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변호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노동법 관련 상담을 해 주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주요 아르바이트 업종과 임금수준, 노동인권 침해 사례 등 중·고교 대상 노동 현황 실태 조사도 벌인다. 유대근 기자 dy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