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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노고단 여름 야생화 만개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월 말부터 한 달간 하늘과 맞닿은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정상부 일대에 날개하늘나리와 원추리, 지리터리풀 등 여름 야생화 20여종이 만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날개하늘나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지리터리풀은 지리산에서 최초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노고단 야생화를 대표하는 원추리는 탐방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과거 아낙네들이 아들 낳기를 기원하며 몸에 간직해 ‘득남초’, 꽃을 말려 담배 대용으로 피우면서 근심과 시름을 잊게 해 줬다고 해서 ‘망우초’로도 불린다. 노고단은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고산대 초원 지대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아 키 큰 나무는 자라기 힘들다. 지형적 특성상 바위보다 흙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핀다. 1990년대 초까지 훼손이 심각했으나, 복원 작업, 탐방예약제 시행등으로 예전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안시영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장은 “노고단 정상부는 탐방로를 제외한 전 지역이 고산식물 보호를 위한 특별보호구역인 만큼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라산 남벽 탐방로 내년 3월 재개방 유보

    내년 3월로 예정됐던 한라산 남벽 정상 탐방로 재개방이 사실상 유보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환경단체 등이 제기하는 한라산 정상부 훼손 여부 등에 대한 도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남벽 정상 탐방로는 한라산 백록담 바로 밑 남벽 분기점에서 동릉 정상까지 이어지는 약 800m 구간이다. 1986년 개설됐지만 이용객 증가로 등반로 일부가 붕괴돼 1994년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용역보고서에서 남벽을 개방해도 암벽 붕괴 등의 위험 요인이 없고 한라산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재개방에 반대해 내년 6월까지 진행 중인 ‘한라산 가치 보전 천년대계’ 용역을 통해 추가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성판악탐방로에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주차난, 교통체증, 환경오염, 오수처리용량 초과 등이 불거져 탐방객 분산을 위해 남벽 정상 탐방로 재개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역 환경단체들은 “제주의 최고 경관지인 한라산의 남벽 정상 탐방로 재개방은 한라산에 대해 보존보다는 이용을 우선하자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재개방이 아니라 영구 폐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남벽 탐방로 재개방은 탐방객 총량제, 사전 예약제, 탐방로별 휴식년제 등 한라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한라산 정상부 암벽 붕괴, 생태계 훼손 등에 대해 추가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재개방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한라산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한라산 적정 탐방객 산정 및 사전 예약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한라산 탐방객 수는 2002년 43만명에서 2007년 100만명을 돌파한 후 지난해 120여만명을 기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무등산 찾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

    무등산 찾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

    12일 안드레아스 쉴러, 사 리나 위원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이 광주시·전남도 관계자 안내로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를 찾아 탐방로를 걷고 있다. 전날 광주에 도착한 이들은 14일까지 무등산 권역에 머물며 세계지질공원 인증 현장실사를 한다. 광주 연합뉴스
  •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중부지방 폭우에 서울 호우주의보…수도권·강원전역에 호우특보 확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2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오후 10시 의정부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산지 등에 추가로 호우주의보가, 춘천·원주·횡성 등 강원 일부에 호우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11시 20분에는 경기 양평과 인천시에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기상청은 일부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호우특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과 경기도·인천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전체로 확대됐다.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 하루 강수량은 강원 횡성군 청일면이 181.5㎜로 가장 많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175.5㎜), 강원 홍천군 내면(157㎜), 횡성군 횡성읍(151.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서울·경기권에서는 경기 양평군 청운면(136㎜), 경기 광주시 퇴촌면(124㎜), 경기 남양주시 창현면(113㎜), 서울 송파구(80㎜) 등의 순이다. 충청권 일부와 경북 일부 등에도 3일 새벽을 기준으로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안전처는 이날 호우 이후 국립공원 탐방로 21개소와 여객선 3개 항로 4척을 통제했다. 직원 총 1829명(서울 1270명·강원 320명·충남 127명 등)이 사고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순 보존 넘어 관광·교육 품은 ‘송파의 문화재 정책’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신설한 역사문화재과를 고리로 문화재 정책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어 주목된다. 한성백제 문화재인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보존’에 한정됐던 문화재 관리 패러다임도 ‘활용’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앞서 구는 지난해 5월 도시경쟁력강화추진단에 역사문화재과를 신설했다. 서울 자치구 중 역사문화재과 신설은 당시가 처음이었고, 현재도 유일하다. 풍납동 토성은 한강 유역 백제 유적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복원·정비사업은 예산·사업기간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구 관계자는 “1993년 이후 총 6873억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보상에만 1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인 지원·관리를 하자는 게 역사문화재과 신설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재과는 풍납 토성 발전방안·비전을 5개 과제, 46개 사업에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교수·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도움을 받아 내년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은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유적지 보상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체계적인 보상업무를 위한 사적지 보상기준을 마련했다. 매년 30여 필지에 그쳤던 사적지 보상은 과가 신설된 지난해에만 203필지로 7배 가까이 늘었다. 문화재 발굴·보수 지원 등 기본업무는 물론 주민설명회 개최, 전문가·주민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 신설, 1대1 맞춤형 상담 등 주민 중심의 협의보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와 함께 구는 문화재 정책을 보존 위주에서 활용으로 전환, 주민 관광·교육과 연계했다. 보상완료 부지를 임시 활용한 ‘소공원 지역주민 위탁사업’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남성벽 정상 전망데크 조성, 탐방로 추가 신설, 보상건물을 활용한 ‘풍납동 분소’ 운영은 주민과 문화재 사이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초등학교 5곳을 문화재 학교로 지정, 정기 문화재 수업도 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에 한성백제 2000년의 역사를 입혀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위기의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번에는 환경단체 고발 사태

    20년째 주민 숙원사업인 강원 양양군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8일 강원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침체된 설악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 수차례 부결과 조건부 승인에 이어 환경단체들의 도지사, 군수 고발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은 1995년 양양군에서 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행정절차를 놓고 정부와 씨름했다. 그동안 자연공원법에 따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2011년부터 3차례 신청해 2015년 조건부 승인을 받아 냈다. 탐방로 대책을 강화하고 국립공원 측과 공동 관리한다는 등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듬해 문화재청 문화재현상변경허가에서 부결됐다. 올 들어 양양군은 행정심판을 요구, 중앙행정심판위원회로부터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았다. 이번에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단체가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3개 단체는 지난 27일 강원도지사, 양양군수, 삭도추진단장 등 책임자 3명을 고발했다. 산양 서식지 파괴에 따른 반대에 이은 환경단체와의 2라운드 대결이다. 감사원은 양양군이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을 위반하고 구매계약도 절차 이행 없이 체결했다는 감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사업 중단이 확정되면 손실액만 최대 36억 2697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양양군수에 대한 엄정주의를 촉구하는 등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양군은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은 계속 추진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이경성 양양군 오색삭도추진단 주무관은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지적된 예산낭비부문은 문화재현상변경허가 부결로 인한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지만 중앙행정심판위에서 인용되면서 사업이 가능해진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양양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악산 케이블카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020년 말 설악산 케이블카를 일반 관광객들에게 오픈할 계획이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북도, 울진 왕피천 국내 생태관광 메카로 육성

    ‘생태·경관의 유토피아’로 불리는 경북 울진 왕피천 일대가 국내 생태관광 메카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자연의 보고인 왕피천 일대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도는 올해 1억원을 들여 왕피천 일원 테마별 관광자원 발굴, 생태 교육프로그램 개발, 각종 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또 왕피천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탐방안내소 전시관 및 생태탐방로, 불영계곡(자연명승 제6호), 둘레길(길이 51㎞), 굴구지 산촌마을, 금강송 군락지(임업유산 제1호), 인근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을 연계해 관광벨트화할 계획이다. 왕피천(길이 65.9㎞)은 녹지자연 8등급 이상이 전체 95%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식생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한 낙동정맥 중앙부에 있는 녹지축이다. 왕피천 계곡에는 100여종이 넘는 야생 약초와 산양, 수달, 큰고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9종을 비롯해 모두 2123종의 동식물이 산다. 2005년 환경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환경부의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도 선정됐다. 왕피천이라는 지명은 옛 삼한시대 이전 삼척을 거점으로 한 실직국의 마지막 왕인 안일왕이 외세 침입을 피해 와서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천혜 울진의 생태문화를 보존하고, 나아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내 생태·경관의 으뜸을 자랑하는 왕피천 일원에서 친환경적이고 우수한 프로그램까지 몸소 체험하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마을 주민이 재개발 싱크탱크… 사업성보다 삶의 질 높인다

    낡은 주택가를 포크레인으로 밀고, 아파트나 주상복합시설 등을 짓는 재개발·재건축은 지역을 한순간에 드라마틱하게 바꾼다. 하지만 한계 또한 명확하다. 이호철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재개발이 분양물을 파는 사업처럼 변질됐다. 사업성이 없는 지역은 추진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업성은 없지만 너무 낙후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곳을 위한 정비사업 방식이 필요하다. 주거지 중심(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은 전면철거식 도시정비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이다. 허름한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무작정 허무는 대신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성을 살리면서 도로·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해 주거지를 새로 단장하는 사업이다.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시리즈 8회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사는 마을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동네를 조금씩 바꿔 가는 근린형 도시재생사업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허름해 보여도 이곳이 1만 5000명이 모여 사는 창3동의 개발 전략을 짜는 싱크탱크예요.” 20일 서울 도봉구 창동 골목시장 옆 건물의 작은 사무실. 최범린(60)씨가 지역 지도를 펴 놓고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사무실 이름은 주민사랑방 ‘알콩달콩’이다. 지난 2월 2단계 서울시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로 확정된 창3동의 주민들이 모여 각종 회의를 하고, 도시재생 등에 대한 수업도 듣는 아지트다. 마을에서 40여년을 산 최씨가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 모임의 총무를 맡았다.●뉴타운 무산 등 낡은 동네 많아 최씨는 “우리 동네는 낡은 단독주택 등의 비율이 높아 재개발을 추진하다가 상가 감정가 등이 일부 주민의 기대치에 못 미쳐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발 지연 탓에 마을이 점점 낙후해 갈 때 서울시의 근린일반형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시 예산을 지원받아 좁은 도로 등 주거 인프라를 정비하고 우이천·초안산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해 동네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마을이 활기를 되찾겠다’ 싶었다. 곧바로 지역민을 설득해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최씨와 활동가 등 70여명은 학부모 모임과 민방위 훈련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주민을 상대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알렸고 공감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는 지역민 설득 과정 등을 높이 평가해 창3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창3동은 서울시가 2014년 이후 지정한 근린재생 사업지 14곳 중 하나다. 근린재생은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특색을 살려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한 유형이다. 사업지 중에는 종로구 창신·숭인동처럼 뉴타운사업 추진 중 무산됐거나 재개발사업 지역에서 해제된 낡은 동네가 많다. 시는 2014년 1단계 근린재생 사업지로 종로구 창신·숭인, 용산구 해방촌, 구로구 가리봉동, 강동구 암사동, 성동구 성수동,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4동, 서대문구 신촌을 지정했다. 또 올 2월에는 2단계 사업지로 도봉구 창3동, 강북구 수유1동, 중랑구 묵2동, 은평구 불광2동, 관악구 난곡·난향동, 서대문구 천연·충현동 등을 뽑았다. 서울의 근린재생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가시적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2014년 5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국 1호’ 근린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창신·숭인 구역이 대표적이다. 2013년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더 쇠퇴했던 이곳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어둑한 골목길에 고보라이트(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바닥에 이미지가 투사되는 조명)를 설치하고, 바닥 포장을 다시 했다. 또 들쭉날쭉하던 낡은 계단의 높이를 맞추는 등 해가 져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옛 백남준 가옥 터에 ‘백남준 기념관’이 세워졌다. 올해 12월까지는 봉제역사관을 만들어 봉제 인력과 신진 디자이너의 협업 공간, 봉제 산업 관련 아카이브 등으로 채운다. 창신·숭인 구역 도시재생을 돕는 코디네이터 서유림씨는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고 청년층 취향에 맞는 맥줏집 등도 생겨 젊은이들이 점점 많이 찾고 있다”면서 “지역 내 문화 자원을 엮어 마을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초기자금 1억 2000만원 지원 서울시의 근린재생사업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특별한 건 ‘희망지’ 제도 때문이다. 근린재생사업은 낙후 지역 주민 10명이 뜻을 모아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을 바꿔 보겠다”고 서울시에 신청하면 시작된다. 시는 대상지 여부를 바로 가리는 대신 예비 사업지 성격인 ‘희망지’ 신분을 준다. 또 초기자금을 1억 2000만원까지 지원한 뒤 8개월간 지켜본다. 도시재생이 주민 주도로 마을을 바꾸는 사업인 만큼 주민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준비 기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주민들은 이 기간 거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웃을 설득한다. 시 관계자는 “낯선 개념의 정비 사업인 도시재생을 일방 추진하면 주민들이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도시재생이 뭔지, 우리 마을에 왜 필요한지 등을 주민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공감대를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희망지 사업 기간 중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폭넓게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자체 역량도 충분히 쌓은 곳을 사업지로 선정한다. 이 지역에는 마중물 자금 격으로 4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주민들은 마을 사람들이 가진 욕구나 동네에 있는 경제·문화 자원 등을 조사·발굴한다. 이를 토대로 마을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시설도 짓는다. ●“마을 공부하며 생활민주주의 배워” 근린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 주도로 마을 변화 계획을 세운다는 점이다. 능력·시간을 모두 갖춘 주민이 있어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먹고살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한국 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상적 모델로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통념과 다르게 대부분 마을에는 낮에 상주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면서 “소상공인이나 주부 외에도 회사를 일찍 퇴직한 30대 등 젊은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구·사회적 배경의 주민이 얼마든지 마을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민들은 마을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고의 지역 전문가다. 이들은 지역 정비를 위해 마을 실태를 조사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동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애정이 커진다. 사업 초기에 마을 정비 방향에 대해 물으면 “우리 집 앞에 폐쇄회로(CC)TV나 설치해 달라”고 말하던 주민들도 지역에 대해 알아가면서 ‘큰 그림’을 보고 의견을 내게 된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재생사업이 뭔지 잘 모른 채 지원금을 받으려 신청하는 사례도 있지만 1년 가까이 마을 실태를 조사하다 보면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동네 역사부터 탐방길까지 자발적으로 마을에 대해 열정적으로 조사하다 보면 스스로 역량이 쑥쑥 자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창3동 근린재생 사업을 돕는 활동가 임은경(47)씨의 말은 곱씹어 볼 만하다. “도시재생은 단순히 마을의 모양새를 바꾸는 물리적 사업이 아니에요. 그 종착점은 사람이 변하는 것이죠. 내게 필요한 것부터 생각하던 사람들이 마을과 이웃에 대해 공부하고 이견을 조율하면서 생활민주주의도 익히고 이타성도 키워 가게 됩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형 도시재생 공공 디벨로퍼가 이끈다] 장미꽃 만발한 묵2동… 외국인 몰리는 해방촌

    서울시가 2014년 이후 ‘근린형 도시재생’ 사업지로 택한 14곳은 모두 나름의 이야깃거리가 있는 지역들이다. 사업지의 주민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마을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 가고 있다. 2015년 근린재생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성동구 성수동은 수백 개의 수제화 공장과 카페, 공방, 주거지 등이 아울러진 이색적인 동네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부터 생긴 수제화 산업의 역사가 깊다. 주민 모임인 ‘성수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성동구는 ‘수제화 1번지’로서 정체성을 살려 마을 구성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도시재생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소공인의 수제화 판매를 돕기 위해 지역 내 수제화 공동판매장을 열었다. 또 아직 흔적이 남아 있는 옛 기동차(1930~1960년대 운행했던 전차의 일종)길과 수제화 부속품 가게가 몰린 연무장길을 꾸며 수제화 판매 등이 이뤄지는 이색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하철 성수역사 안에는 수제화 관련 교육·체험과 판매 등이 가능한 복합 시설을 만든다. 구 관계자는 “추억을 찾아 관광객들이 성수동을 찾으면 지역 내 공방, 카페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 아래 첫 마을’인 용산구 해방촌도 2015년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곳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 책방, 낡은 주택, 재래시장(신흥시장) 등이 한데 어우러져 외국인 등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1960~70년대에는 니트 공장이 몰려 있기도 했다. 해방촌 주민들은 신흥시장을 새로 단장해 아트마켓으로 만들고 경리단길~해방촌 테마가로~108계단~신흥시장~남산으로 연결되는 역사문화탐방로도 만든다. 또 ‘녹색마을’을 테마로 해방촌의 자투리땅과 골목길 등에 녹지도 조성한다. 지난해 2단계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된 곳 중에는 묵2동 ‘장미마을’이 눈에 띈다. 매년 5월 서울 대표 봄축제인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이 마을 주민들은 1년 내 장미를 테마로 마을을 꾸며 볼 생각을 하다가 재생사업에 뛰어들었다. 각 가정의 베란다 창문 선반과 담장 등에 장미를 전시하고 중랑천 주변에 카페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을 모은다는 전략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경 굴봉산 ‘돌리네 습지’ 국내 23번째 보호지역 지정

    문경 굴봉산 ‘돌리네 습지’ 국내 23번째 보호지역 지정

    세계적으로 희귀한 문경 돌리네 습지가 국내 23번째 내륙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14일 경북 문경 산북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인 돌리네 습지(49만 4434㎡)를 습지보호지역으로 15일 지정한다고 밝혔다.돌리네(doline)는 석회암지대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지하수 등에 용해되어 형성된 접시모양의 웅덩이로 빗물 등이 지하로 배수가 잘돼 물이 고이지 않는 지역이다. 문경 습지는 물이 고이기 힘든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세계적으로 특이한 사례로서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돌리네 습지는 평창 고마루, 정선 발구덕·산계령 등 4곳이 있으나 논농사 등이 이뤄질 정도로 연중 일정 수량이 유지되는 곳은 문경이 유일하다. 특히 육상·초원·습지 생태계가 공존해 좁은 면적에도 수달과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6종)을 비롯해 희귀식물(3종) 등 731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환경부는 문경 습지의 지형·지질학적 가치와 우수한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복원해 지역사회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습지 지형과 특성을 고려한 생태탐방로와 관찰데크, 생태체험·교육시설 등도 설치된다. 또 습지 내 논농사, 과수원, 농로 등 경작으로 훼손된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해 원래 지형으로 복원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남쪽은 국제도시 북쪽엔 도시농업… 부산 강서의 ‘비전 2030’

    [자치단체장 25시] 남쪽은 국제도시 북쪽엔 도시농업… 부산 강서의 ‘비전 2030’

    부산에서 동부산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서부산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서부산권 가운데 국내 최고의 물류도시로 성장한 부산 강서구의 발전이 눈부시다. 강서구는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에서 성장하는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파 생산단지로 유명했던 명지동과 신호동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국제신도시, 신항만, 지사과학단지 등이 들어섰고, 김해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등이 조성되고 있어 머지않아 강서구가 서부산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전의 선봉에는 노기태(70) 강서구청장이 있다. 노 구청장의 이력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국회의원, 부산시 정무부시장, 지역언론사 사장. 부산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3년 전 이맘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강서구에 출마해 무난하게 당선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천하고 증명하듯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서구는 부산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크지만 동부산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 명품 강서구를 만드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으로부터 강서구의 발전방향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강서구가 서부산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이었던 강서구는 최근 서부산권 개발로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 발전에 힘입어 2007년 5만 2000여명이었던 주민 수는 지난 5월 현재 11만여명으로 배 넘게 증가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주거지역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주민 수가 2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유입 인구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예전에 대부분 명지대파를 생산하던 농지였다. 2015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9개 아파트 단지에 7870가구가 들어섰다. 인구도 1만 6000여명이나 돼 전원 속의 도심으로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6개 더 있다. 업무, 상업 시설과 의료기관, 호텔, 생태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이곳에 신청사가 완공돼 부산지법 서부지원과 부산지검 서부지청이 문을 연다. 이와 더불어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을 비롯해 최근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캠퍼스도 개교한다.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은 2021년 2월 개관하며 랭커스터 대학교는 201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민선 6기 3주년을 맞는데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은. -악취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생곡쓰레기 매립장 마을 주민들의 집단이주문제를 25년 만에 해결했다. 1994년에 생곡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섰지만, 당시 주민들이 이주하지 못하고 거주하면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최근 생활환경이 더욱 악화함에 따라 주민 마찰과 함께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부산시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이주대책을 마련했다. 천가동으로 불려왔던 가덕도 섬을 가덕도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부산 최대의 섬인 가덕도가 천가동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가덕도를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가 적었는데, 섬의 이름을 그대로 행정동 명으로 해 가덕도의 존재를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구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문화공간을 제공하려고 김해 공항로에 명품 벚꽃길을 조성했다. 낙동강 제방길을 따라 3000여 그루의 명품 벚꽃 터널이 있는데, 매년 3월 말이면 벚꽃이 활짝 펴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도 열고 있다. 낙동강변 구포대교~명지IC 구간 제방로에 야간 경관조명과 노래비를 설치하고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했다.→최근 당적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겼는데.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의 사태 인식 미흡함과 대통령 감싸기에 급급한 당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탄핵 후 국민의 80%가 정권교체 열망이 있었고 민주당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당적을 바꿨다. →국회의원, 항만공사 사장, 언론사 사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인 삼성그룹에서 잠시 근무했다가 지역의 중견기업 대표 등 경제인으로 활동했다. 15대(1996~2000년) 때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국제신문 사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이 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간에 구성원을 편하게 하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구정에 임하고 있다. →강서구 발전방향 계획은.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1광역 중심, 4도심, 6부도심, 5지역특화권으로 재편하는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강서구가 4대 도심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신공항 지역은 부도심으로 가덕도, 녹산지역은 지역특화 거점지역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구가 지향해야 할 장기적 관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강서구 2030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부산권 발전 계획과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세부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 강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정립할 방침이다. 또 부산의 동서 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시설 이용 편의를 위해 명지국제신도시에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낙동강 백십리 생태탐방로 조성, 가덕도 외양포 포진지 정비 등으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강서를 만들도록 하겠다. →강서구는 도농어업 복합 지역으로 지역편차가 크다. -명지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신항만 등 개발이 활발한 남부지역은 도시 형태를 완성해 가고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북부지역은 농업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 내 남북 간 지역격차 해소 및 균형 발전을 위해 대저1·2동, 강동, 가락동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에 집중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통한 맥도지역 등 공항 일원을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하고, 부산연구개발특구에다 제2전시컨벤션센터를 유치해 관광, 컨벤션, 상업을 포함한 첨단복합지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낙동강변 지역인 대저1동에는 공동주택을 유치하고, 가락동에는 강변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꾀할 방침이다. 도시근교 농업과 첨단시설을 활용한 생산, 가공, 체험 등이 연계된 6차 산업을 육성하고, 영농체험 및 관광분야를 접목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보다 구청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아직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이므로 남은 임기 내 당초 계획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더 세심히 챙기겠다. 서부산시대의 중심에 있는 강서구가 ‘부산의 미래 명폼도시 강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직 구민과 부산시민을 위해 조금은 더 뛰고 봉사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아 있는 만큼 여건에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 한번 더 도전할 생각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몽촌토성 탐방로 예뻐진대요~ ‘힐링길’ 되겠네”

    “몽촌토성 탐방로 예뻐진대요~ ‘힐링길’ 되겠네”

    박춘희 구청장 “낡은 구간 많아 정비 통해 문화재 위상 높일 것”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도보 관광코스인 몽촌토성 탐방로가 아름답게 변신한다. 송파구는 몽촌토성 탐방로 전 구역에 대한 보수 정비를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한성 백제 시대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유적·유물이 다량 출토된 몽촌토성 탐방로는 송파 도보 관광코스 8곳 중 한성백제 왕도길에 포함된 구간이다. 구는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책로와 주변 편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88호수 옆 팔각정 지붕 정비 ▲화장실 ‘장애인 자동 출입구’ 설치 및 지붕 교체 ▲벤치·퍼걸러(옥외 그늘 구조물) 교체 ▲탐방로 내 나무계단 6곳을 데크 계단으로 교체( ▲전 구간의 마사토 흙다짐 포장 등이 진행된다. 탐방로는 매일 많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980년대 말 조성된 몽촌토성 탐방로는 그동안 낡은 구간이 많아 정비가 절실했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몽촌토성을 찾는 구민 또는 방문객들이 문화재의 가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턱 낮춘 관광지… 여행의 기쁨엔 장애가 없다

    문턱 낮춘 관광지… 여행의 기쁨엔 장애가 없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여행 계획을 세운다고 가정해 보자. 노약자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겠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가 우선 떠오를 것이다. 한데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다. 어디로 갈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관광지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관광공사가 조성한 ‘열린 관광지’는 여행 약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한 장소일 법하다. 무장애 시설, 이른바 배리어 프리(BF)를 지향해 조성됐으니 말이다. 그중 하나가 경남 고성의 당항포 관광지다. 지난 25일 경남 김해의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당항포 관광지를 돌아봤다. 대체로 만족하다는 평가였지만, 이들 중 일부는 다소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당항포 관광지 정문에서 차를 내리면 곧 안내판이 나온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를 새긴 안내판이다. 일반인은 눈으로 보고 전체적인 내용을 유추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로 전체적인 모습을 그린다. 그렇게라도 윤곽을 그리며 짐짓 즐거운 표정을 짓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짠하다. 이날 일행 대부분은 걷고 일부는 휠체어를 탔다. 활동 도우미의 조력을 받을 만큼 중중의 장애인은 없었고, 비교적 몸이 성한 장애인이 자신보다 조금 더 불편한 이의 휠체어를 밀며 다녔다.●무장애 전국관광지 1.8% 불과 관광공사가 2015년 실시한 ‘전국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관광지 500개 중 양호 수준은 1.8%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보통 수준(89.2%)이었고, 미흡도 9%에 달했다. 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보통 수준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장애인의 실제 활동을 고려하지 않고 규정·규격과 다르게 설치된 결과라고 관광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사실 장애인들의 불편을 일반인이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장애물 개선 작업이 일반인의 시각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길을 묻는 청각장애인과 마주쳤을 경우 대개는 목소리를 높이거나 입 모양으로 관련 정보를 알려 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이 이를 알아듣기는 쉽지 않다. 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몸짓이다. 손짓, 발짓으로 표현하는 이른바 ‘보디 랭귀지’가 가장 쉽고 확실하게 정보를 알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장애물 개선 작업 역시 비슷하다. 목표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방향이 틀린 경우가 많다. 이런 격차를 해소해 보겠다는 것이 이른바 ‘열린 관광지’ 사업이다. ‘열린 관광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가 주관해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여행 약자들이 겪는 갖가지 제약을 없애기 위해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안내와 홍보를 지원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고성 당항포를 비롯해 고창 선운산도립공원과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여수 오동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돼 시설 개선을 마쳤고, 올해는 강원 정선 삼탄아트마인을 비롯해 6곳을 새로 사업 대상지로 지정했다. 당항포 관광지의 경우 시각장애인이 관광지 전체의 시설과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촉지형 안내판 5개, BF 기준에 맞춘 화장실과 전망대, 휠체어 접근로 등 탐방로 조성, 장애인 주차공간 25면 보수 등의 시설 개선 작업을 벌였다. 엘리베이터도 새로 세웠다. 휠체어를 싣고 야트막한 산을 올라 전망대까지 닿을 수 있게 했다. 종전에는 휠체어를 운반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사실상 지체장애인들은 전망대 방문을 포기했다.●여행 기회 100년에 한 번 수준 다만 현장을 돌아본 장애인 일부는 몇몇 오르막길의 경사도와 길이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베이터 앞 오르막길이 대표적이다. 계단으로 치면 채 10계단이 못 된다. 하지만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기엔 가깝지 않은 거리다. 경사도 역시 급한 편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오를 수 있겠지만 장애인은 다르다. 김해장애인단체연합회 권우현 회장은 중간에 평탄한 턱을 만들어 한 번 쉬고 가도록 조성했어야 했다고 조언했다. 반면 바닷가로 나가는 목재 데크는 장애인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잘 조성했다. 이날 장애인 일행들은 무엇엔가 쫓기듯 서둘렀다. 왜 이들은 일정을 폭풍처럼 빨리 진행했을까. 이는 권 회장의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쉽다. 김해 지역의 장애인은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한데 개별 여행을 제외하면 수학여행처럼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이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이는 한 해 300명 정도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00년에 한 번꼴로 오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그러니 빠른 시간에 여러 곳을 보고 싶어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일정이 촉박해 아쉽지는 않았을까. 복합장애를 가진 강병해(57)씨는 이에 대해 “장애를 없애 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니 관광지를 장애가 없는 곳으로 만드는 건 이들에게 다리가 돼 주는 일과 다름없는 일일 터다. 무장애 여행 정보는 관광공사의 공식 누리집 ‘대한민국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 잘 정리돼 있다. 글 사진 고성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강릉 바다부채길 오늘 정식 개통

    강릉 바다부채길 오늘 정식 개통

    국내 최고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탐방로인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일 정식 개통된다.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지난 2월까지 임시 개장으로 50만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바다부채길에 안전공사를 하고 편의시설을 늘렸다. 정동·심곡지역의 부채바위와 투구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절경을 따라 총 길이 2.86㎞의 바다부채길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이름 붙였다. 바다부채길은 임시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안전을 위한 낙석방지공사와 함께 화장실 2개 동, 대형버스 주차장 2000㎡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늘렸다. 정식 개통으로 유료화되면서 매표소도 새로 마련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개인 3000원, 30명 이상 단체는 2500원씩 받는다. 강릉시민들에게는 1000원이 할인되고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한 부모가족 등은 무료다. 바다부채길은 2012년 5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정동·심곡지역은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로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곳은 건국 이래 단 한번도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바다부채길이 만들어지기까지 허가에만 2년이 소요됐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 탐방객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8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영어교육도시 최초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

    제주 영어교육도시 최초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

    제주 영어교육도시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한화건설이 짓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아파트로 D-7블록에 공급된다. 현재까지 영어교육도시에는 5개 단지 1589세대가 입주를 마쳤지만 대형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는 전무한 상태였다.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전국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금주 들어서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며 “서울은 물론 부산 등 전국에서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나 규모도 크지 않다. 총 세대수가 268세대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공급되는 면적도 100% 중대형이다. 영어교육도시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다. 영어교육도시는 조기유학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특수 목적도시다. 그렇다 보니 서울은 물론 제주, 부산 등 전국에서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부모와 같이 이사를 많이 들어오는 곳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이었기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반기는 눈치다. 한화건설이 짓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은 지하 1층~지상 4층, 17개동 268세대다. 공급되는 면적은 ▲130㎡A 196세대 ▲130㎡B 48세대 ▲153㎡ 24세대로 구성됐다. 그리고 일정기간 거주(4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 아파트이다. 입지면에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제주공항에서 평화로(지방도1135호선)를 이용하면 약 40분 내 이동이 가능하며, 제주혁신도시가 위치한 서귀포시에서는 중산간도로(지방도1136호선)를 이용하면 약 30분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영어교육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등이 신설 중에 있는 만큼 앞으로 주변교통여건은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대중교통은 영어교육도시 내에는 제주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외버스 1개 노선과 해당 권내를 순환하는 순환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단지 바로 옆에는 제주에서도 공기가 맑다는 곶자왈 도립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약 7km에 달하는 공원 탐방로를 따라 자연 그대로 우거진 숲을 산책할 수 있다. 또한 단지로부터 600m 거리(도보 10분)에는 약 41850m2 규모의 중심상업시설 공사가 한창 중에 있다. 현재 제주시 노형동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6월 중 대정읍 구억리에 견본주택을 오픈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쏘공’ 무대 중림동 걷고 뛰는 명소 된다

    ‘난쏘공’ 무대 중림동 걷고 뛰는 명소 된다

    최근까지 서울역 고가 그늘에 가려 낙후됐던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중구 중림동이 보행과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서울시는 지난 20일 개장한 ‘서울로7017’과 만나는 첫 동네인 중림동 일대 50만㎡를 재생하는 ‘중림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일명 ‘손기정·남승룡 프로젝트’로, 2019년까지 178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한다. 중림동은 1960~70년대 서울역 주변이 산업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이 무허가 주택을 짓거나 세 들어 살면서 형성됐다. 소설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우리나라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손기정 체육공원’을 마라톤 특화 공원이자 손기정·남승룡 선수 기념관으로 재정비한다. 그동안 이 시설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축구장, 독서실 등으로 사용돼 왔다. 손 선수를 부각하는 한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손 선수와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수상한 남승룡 선수도 선의의 경쟁자이자 훌륭한 조력자로 재조명한다. 공원에서는 두 선수와 관련된 전시,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달리기 트랙도 만들어 마라톤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부터 한국 최초 양식 성당인 약현성당, 10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첫 수제화거리인 염천교 제화거리, 조선 후기 천주교 순교 역사를 담은 장소로 새 단장되는 서소문역사공원까지 1.5㎞ 구간을 역사문화탐방로로 조성, 서울로7017과 이어지는 관광명소로 만든다. 서울로7017 끝 지점인 서울역 서부 인근부터 충정로역까지 중림로 450m 구간을 걷기 좋은 보행문화거리로 연내 조성한다. 청파로변은 내년까지 낙후 환경 개선을 위한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을 세우고 성요셉아파트 앞 도로는 보행자우선도로로 조성, 문화예술 콘텐츠가 있는 ‘한국의 몽마르트르’로 만들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중림동이 서울역 일대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작구, 노량진역~흑석역 2.7㎞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

    동작구, 노량진역~흑석역 2.7㎞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

    사육신묘, 용양봉저정, 학도의용군 현충비…. 서울 동작구에는 이처럼 충효를 상징하는 역사 유적이 많다. 동작구가 노량진과 흑석동 일대에 퍼져 있는 이 역사·문화공간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명품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구는 노량진역부터 흑석역까지 2.7㎞ 구간에 ‘역사가 흐르는 공원길’을 조성해 오는 7월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길 조성에는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 1억 6000만원이 들어간다. 역사공원길은 노량진역~사육신공원~노들나루공원~용양봉저정~학도의용군 현충비~효사정~흑석역에 이르는 구간이다. 사육신공원은 조선시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 반대해 단종 복위를 꾀하다 들켜 죽은 사육신(성삼문·박팽년·하위지·이개·유성원·유응부)이 잠든 곳이다. 또 용양봉저정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현륭원에 갔다 돌아올 때 한강에 배다리가 만들어지는 동안 쉬며 점심을 먹던 곳이다. 한강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학도의용군 현충비는 6·25 전쟁 때 조국을 지키려 참전했다가 숨을 거둔 학도병의 혼을 기리는 비다. 구는 각 명소에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고 해설사가 주민들에게 마을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역사공원길은 시작점과 끝점이 각각 노량진역과 흑석역으로 연결돼 있어 도심 속 공원으로 접근성이 좋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역사체험을 위한 반나절 탐방 장소로도 제격이다. 이종한 동작구 공원녹지과장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생활권 주변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대표 역사공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으로 ‘감수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또 다른 행정으로 무엇보다 감수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지사지’와 ‘배려’가 있는 행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을 법대로, 규정대로만 처리하기보다는 시민 상황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생태하천으로 개방된 심곡천에 대해 김 시장은 “하천을 흙바닥 자연 상태로 복원하자 시민뿐 아니라 왜가리도 찾아오고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져 수변상권이 꿈틀대기 시작했다”며 “심곡천 복원은 ‘하천재생·문화재생·경제재생’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도시재생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31년 만에 통수를 한 심곡천 복원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달 19일 통수를 시작해 어린이날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했다. 얼마 전 심곡천에 새 가족들이 이사 왔다. 역곡천에서 잉어와 붕어가 왔고, 상동 시민의강에서는 갈겨니와 피라미·미꾸라지 등 총 2500마리가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러자 이내 왜가리가 찾아왔다. 심곡천 복원은 국비 70%를 지원받는 공모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시민단체들과 주변 임차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유지용수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생산하는 2급수 재이용수를 공급한다. 복원된 심곡천을 ‘제2의 청계천’이라 부르지만 복원기술이나 유지비 면에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콘크리트 바닥이지만 심곡천은 자연 하천 흙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청계천은 한강물을, 심곡천은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하천을 잇는 4개의 다리명은 부천과 인연이 있는 문인 이름을 따 만들었다. 변영로교와 양귀자교·펄벅교·목일신교다.→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수변공원 주변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카센터 등 자동차업종 가게가 많았으나 이젠 카페나 호프집·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는 벌써 10여개가 입점했다. 임시 개방 첫날 버스킹 공연이 양쪽에서 시작됐다. 시점부 광장에서 전통연희단 ‘끼’팀의 국악공연이, 반대편 종점부에서는 인디 뮤지션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여름철에는 3000여명이 벌이는 만화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좀 지나면 부천역~대학로~심곡천 탐방로로 이어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원안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유통마트 설치를 철회했는데도 인근 부평구 상인과 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부평구 영세·자영업자들의 뜻을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애초 계획에서 제외했다. 사업면적도 7만 6034㎡에서 절반 넘게 줄여 백화점 중심 사업으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부평구가 원천 반대하는 것은 인근 지자체 간 상생을 무시하는 처사다. 주변 시민들은 신세계가 속히 들어와 부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바란다.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부평구와 상생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다.→인공지능이나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부천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갖춰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연구기관과 로봇기업을 집적화했다. 로봇기업 9%를 한군데로 모아 전국 로봇산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춘의 재생사업지구에 ‘부천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IoT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부천시 행정의 화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를 조성,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BIC-1사업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영화제작사와 애니메이션협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곳에 연구개발(R&D) 기관을 모으고 아인스월드 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B·BIC-2사업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 수도권 창조도시의 거점인 부천 허브렉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장동 그린벨트에 조성하는 B·BIC-3사업은 부천 북부의 산업·주거·상업단지가 어우러진 68만평 복합단지다. 재두루미나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는 농경지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천이 4차 산업 조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의 시범 모델로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판교식 산단을 조성하는 것을 적극 제안할 것이다. 상추나 치커리 등을 재배해 수출까지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 유치도 구상 중이다.→7년 부천시장 재임 중 가장 내세울 만한 시책은. -부천 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학년별 특성화 공교육을 꼽고 싶다. 합창이나 미술·만화·수영 등 학년마다 특화해 가르친다.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23곳에서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20억원 예산으로 방과후가 아닌 정규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모든 학교에서 벌이는 곳은 부천이 최초다. 방과후가 아닌 교과과정 내에 교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3학년은 수영, 4학년은 축구, 5학년은 바둑, 6학년은 만화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보다는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한다고 들었다. -도시행정은 한두 군데가 아닌 모든 분야와 관련 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독서다. 도서관 직원이 화제의 신간 등 볼만한 책을 한 달에 30권가량 가져온다. 전부 읽지는 못해도 두루 읽는 편이다.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문단의 첫 문장만 읽으면 대략 전체 문맥을 알 수 있다. 주로 정보를 얻는 독서라 마음먹으면 쉬는 날 하루 10권가량을 읽는다. 관심 가는 부분은 정독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책과 서강대 최정석 교수의 노자·장자 관련 책을 감명 깊게 봤다. ‘우리나라는 왜 일류가 못 되는가’라는 게 핵심 주제다. 우리는 공부는 잘하는데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지 못한다. 영어를 20년간 공부해도 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소 서울신문 행정면을 유심히 본다. 부천시 행정 중 많은 사례가 서울신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행정 기사들을 자료 삼아 직원들과 토론회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하나. -19대 대선 이후 정치 지형을 봐야 할 것 같다. 단체장 출신들이 광역시장이나 광역도지사에 도전하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크게 4개 분야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좋을 것 같다. 먼저 지방단체장끼리, 전현직 국회의원끼리, 학계·기타 분야, 그리고 여성들끼리 예선을 거치는 방식이다. 최종 왕중왕전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출마한다면 ‘경기도청 폐지’ 공약을 내걸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행가방] 5월의 ‘걷기 좋은 길’ 10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 10곳을 선정했다. 봄볕을 만끽하고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서울 송파의 한성백제왕도길 몽촌토성 구간은 한성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시작해 몽촌토성을 거쳐 백제의 중흥기를 이끈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촌동고분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백제 역사 700여년 중 500여년간 수도였던 송파의 역사와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도보 관광코스다. 충북 보은의 오리숲길·세조길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숲길이다.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도보길 중간의 법주사와 만나는 감동도 특별하다. 이 밖에 경기 파주의 심학산 둘레길, 강원 홍천 수타사 산소길, 대전 계족산 황톳길, 경북 경주 보문호반길, 경남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전북 정읍의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2코스, 전남 담양 오방길 1코스 수목길(쉽게 걷는 길), 제주 장생의 숲길 등이 추천 코스에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걷기여행길 누리집(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한국서부발전, 태안 아동센터 환경 개선… 밤길도 밝아졌네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한국서부발전, 태안 아동센터 환경 개선… 밤길도 밝아졌네

    2015년 충남 태안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서부발전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올해에는 지역아동센터 차량과 도서관 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드림북 희망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태안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을 지도하고 진로 탐색을 돕는 ‘해피 사이언스 클래스’도 실시한다. 저소득층 가운데 실명 위기에 놓인 사람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밝은눈 행복더함’ 사업도 벌인다. 등·하교 지역과 독거노인 농가주택, 범죄 발생 지역에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햇살나눔 안심가로등’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태안화력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치어 양식장과 시설 원예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태안군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형 스마트팜 실증 테스트베드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1㏊ 규모의 유리온실과 스마트팜 시설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앞서 2015년부터 ‘꿈너머꿈 진로 멘토링 사업’을 계속해 왔다. 꿈너머꿈 진로 멘토링은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기술을 전수하고 산업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서부발전의 기술 전문가들이 지속적인 멘토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태안군을 대표하는 자연 생태탐방로인 ‘솔향기길’을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선다. 솔향기길은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이곳을 찾은 자원봉사자 123만명이 봉사활동을 위해 보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길이다. 서부발전은 솔향기길에 안전로프와 난간, 해설판, 망원경, 포토존, 화장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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