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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에 비친 전통 채색의 美

    고려 불화,조선 민화 등 색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채색화의 전통을 잇고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혁신해온 작가의 작품 50여점이 14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채색의 숨결-그 아름다움과 힘’이라는 주제의 전시회에는 천경자,박생광,박래현 등 미술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작가 3인과 정종미,김선두,이화자 등 현재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3인등 6명의 작가 그림들이 출품된다. 가나아트센터는 “선정기준은 옛 전통의 껍데기가 아니라당대의 정신을 지배하는 인간의 감성과 미학을 잘 드러냈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물론 작품성과 조형 양식의 독창성,안주하지 않는 실험과탐구정신,치열한 작가정신 등도 고려됐다. ‘장미와 나비’ 등을 내놓는 천경자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의 여인,꽃,동물 등을 소재로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색채와 사실주의 기법을 혼합했다.그는 10여권의 수필집을 낼 정도로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도 지녔으며 자신의 희노애락을 실은 자전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그려왔다.1954년부터 20년간홍익대 교수를 지냈고 78년 이후 예술원 회원으로 있다.2년전 자신의 대표작 57점과 드로잉 36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기증했다. 운보 김기창의 아내로 ‘고양이’ ‘작품16’ 등이 출품되는 박래현은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구상을 넘어 추상의 세계에 몰입했다. 박생광은 ‘혜초스님’,‘무속도’ 시리즈 등 민족정신을현대화한 그림을 제작했다.이들 작품은 70세가 넘어 제작한것들이다. ‘몽유도원도’의 정종미는 지난 93년부터 2년간 미국 뉴욕 유학때 그곳에 모인 각국의 미술품에 자극받아 귀국후 우리 전통 회화에 관한 연구에 몰두해왔다.최근 전통채색기법에대한 연구를 모은 ‘우리 그림의 색과 칠’을 출간했다. ‘행(行)’ 시리즈의 김선두는 한국적 자연을 배경으로 한채색화를 많이 그렸다.‘초혼’ 등을 출품하는 이화자는 채색화의 현대적 표현방법을 모색하는 작가이다. 이 센터는 제1전시장에 50년대부터 독창적 작품 세계를 펼쳐온 천경자와 박래현의 대표작 15점,제2전시장에 채색의 전통을 이으면서 현대적 감성을 통해 재창조를 시도한 정종미,김선두,이화자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제3전시장은 박생광의 특별코너로 마련돼 20여점이 전시된다.(02)720-1020. 유상덕기자 youni@
  • [오늘의 눈] 총점석차 공개 논란과 교육의 미래

    대학수학능력시험 총점의 전체 석차(누가성적분포표)의공개 여부를 놓고 교육계가 시끄럽다. 교사·수험생·학부모들은 수능 성적이 폭락한 상황에서지원 대학의 가늠에 필요하다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의 정착을 위해 총점 석차의 비공개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발짝도물러서지 않는다. 수험생의 특기와 적성을 고려해 영역별로 가중치를 둘 수있는 올해 수능제도는 과거 제도와는 다른 점이 많다. 쟁점이 되고 있는 수능 성적 총점 석차의 비공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총점 석차의 공개가 대학의 서열화와 수험생들의 줄 세우기를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이같은 서열화와 줄 세우기는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학벌주의로 귀착됐다.이 때문에 교육부는 98년 이래 교육개혁의 핵심내용 중 하나로 수능 총점 석차 비공개 방침을거듭 천명해 왔다. 당시 대다수의 학부모와 교사들도 동감을 표시했다. 새 제도의 취지에 맞춰 상당수의 대학들은 총점 위주의전형에서 벗어나 영역별 점수만을 반영하는 쪽으로 학생선발계획을 세웠다. 서울대만 하더라도 인문계에서는 과학탐구영역의 성적을,자연계는 사회탐구영역의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언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은 인문계열에,수리나 과학탐구영역에서 뛰어난 점수를 얻은 학생은 이공계열을 지원토록 하겠다는 취지다.총점이 아닌 영역별 점수가 대학 합격의 열쇠가 된 것이다. 따라서 총점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총점 석차 공개는 아무런의미가 없다. 물론 수험생이나 학부모·교사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총점 석차가 공개되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엄밀히 따지면 교육부도 총점 석차 등 대학 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를 수험생에게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당장 불편하다고 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대학의서열화,무한 입시경쟁을 되풀이하려는 목소리는 재고돼야한다고 본다.3년 동안 예고된 총점석차 비공개 원칙을 제대로 시행해 보지도 않은 채 바꾼다면 입시제도는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지키려는 용기가 요구되는 때이다. 박홍기 사회교육팀 기자 hkpark@
  • 서울대 영역별 점수반영 합격선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처음 실시되는 점수의영역별 반영제도에 따라 서울대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292점 만점에 276∼277점,자연계열의 최상위학과는 232점 만점에 225∼227점으로 예상됐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4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지원가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언어,사회탐구,외국어,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의 점수만을 반영하는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는 인문계 수험생은 292점 만점에 276∼277점을 받아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추정됐다. 인문계열 가운데 언어와 수리,사회탐구,외국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22∼325점이 합격선이다. 수리와 과학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의 점수를 반영하는다른 중위권 학과에 지원할 인문계 수험생은 영역별 점수가 292점 만점에 263∼266점 이상은 돼야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수리와 과학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의 점수를반영하는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232점 만점에 225∼227점,상위권 학과는 232점 만점에 220∼224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 중위권학과는 216∼219점,다른 학과도 최소한 209점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허윤주기자 rara@
  • 2002 대입/ 언어 138명등 영역별 0점 ‘수두룩’

    올 수능 시험 채점 결과 예상대로 400점 만점의 주인공은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66명이 만점을 받았으나 올해는 언어영역의 최고점이 118점(120점 만점)에 그쳤다.반면 영역별 0점자는 무더기로 쏟아졌다. 언어영역에서 118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남학생 6명,여학생 4명,자연계 여학생 4명뿐이어서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의 느낌이 실제 점수로도 확인됐다. [영역별 만점자] 상대적으로 가장 쉬운 영역은 제2외국어로나타났다.40점 만점자가 8,920명이 나왔다.인문계 8,668명(남 3,338명,여 5,330명),자연계 196명(남 105명,여 91명),예체능계 56명(남 18명,여 38명)이었다. 외국어영역 80점도 인문계 1,724명(남 787명,여 937명),자연계 1,447명(남 857명,여 590명),예체능계 30명(남 9명,여21명)등 3,201명이었다.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수리영역도 자연계에서 만점이 많아1,072명이 80점을 받았다. 인문계 196명(남 152명,여 44명),자연계 875명(남 701명,여 174명),예체능계 여 1명 등이었으며 남학생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사회탐구는 인문계(72점 만점)가 128명(남 89명,여 39명),자연계(48점 만점)450명(남 292명,여 158명),과학탐구는 인문계(48점 만점)45명(남 34명,여 11명),자연계(72점만점)75명(남 58명,여 17명)이었다. [0점자] 지난해 25명이었던 5개 영역 0점자는 올해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역별 0점자는 수두룩했다. 언어영역은 인문계 81명,자연계 34명,예체능계 23명 등 138명이,수리는 인문계 192명,자연계 78명,예체능계 89명 등 359명이 0점을 받아 지난해 각각 59명,217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수리영역은 만점자도 0점자도 많아 학력차가 두드러졌다.0점자가 많은 것은 아예 포기한 수험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는 총 58명,과학탐구는 94명,외국어는 53명이 0점을 받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새 대입시제도 虛와 實/ (상)수능 난이도 이대론 안된다

    교육당국은 2002 새 대입제도는 성적 위주의 획일화된 전형에서 벗어난 다양한 소질과 전형을 반영하는 21세기형 제도라고 내세웠다.하지만 그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첫해부터수능 난이도 조절 실패와 1·2학기 수시 모집 등으로 수험생과 학부모,교사들에게 혼선과 어려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이에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점검하고 전문가등의 의견을 들어 보완책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교육부가 입시 전에 한 얘기와 너무 틀리지 않느냐.조금어렵다고 해놓고 결과가 이게 뭐냐.”(서울 K고 3년 정모군) “수능점수가 엄청나게 떨어졌는데 총점 분포까지 공개하지 않아 무엇을 기준으로 지원할지 막막하다.”(학부모 최모씨·46·서울 송파구 석촌동)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난이도의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서울 B고 3학년 김모 교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공개되자 다시 난이도 조정실패에 대한 원망과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수능시험 출제 체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공개한 수능 성적은 수능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동)이 예고했던 ‘16∼37점 하락’의 범위를 크게벗어났다.‘들쭉날쭉 수능’‘널뛰기 수능’이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평가원측의 무리수] 94학년도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이래 난이도는 해마다 오르락 내리락했다.3월이면 평가원에서 난이도를 예고했지만 97학년도와 2000학년도를 제외하고는 번번이 빗나갔다. 물론 해마다 수험생의 학력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난이도를 적정선에서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하지만 올해의 난이도 조정 실패는 평가원 책임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 원장은 지난 3월 이후 “84.2점이었던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을 2000학년도 수준인 77.5±2.5점으로 낮추겠다”고 거듭 밝혔다.이를 위해 평가원은 2000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을 올해 출제위원장으로 다시 위촉했다. 하지만 이는 영역별 수능 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총점을 내지 않는 올해 수능 체제를 무시한 ‘예고’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대학에서 총점이아닌 영역별성적을 따지는 만큼 총점 평균이 아닌 영역별 평균을 제시했어야 맞다”고 말했다. [출제 체제의 원시성] 평가원은 현재 질좋은 문제를 개발·연구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는 출제관련 상설기구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김 원장도 “현 대입 체제 및 출제방식으로는 난이도 조절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출제본부가 수능시험 1개월 전에 차려지는 것도 문제다.우수한 출제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 전공 교수로 인력풀을 구성해야 한다. 더욱이 출제 위원은 거의 교수들로 채워진다.올해에는 수험생들의 학력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고교 교사는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 영역에만 10명이 참가했을뿐이다. 출제위원이었던 한 교수는 “출제위원들이 20여일간 외부와 단절된 채 합숙하며 출제한다고 하지만 기출문제를 골라내는데에만 많은 시간을 소비해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는 시간은 7일 밖에 안된다”면서 “더욱이 출제위원들이 지난해 문제를 의식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출제하려 하면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고려대 박도순 사범대학장은 “해마다 출제위원들이 바뀌어 수험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목표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가 빗나가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 최병규기자 hkpark@.
  • ‘널뛰기’ 수능점수 분석/ 이해찬 1세대 성적 최악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역대 최저를 기록,정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특히 ‘이해찬 1세대’인 재학생들의 성적이 더 떨어져 재수생보다 계열별로 11∼15점이나 차이가 났다. [언어영역,낙폭 가장 컸다] 예상대로 언어영역이 어려워 점수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상위 50%의 언어영역(120점 만점) 평균은 83.3점(100점 만점 기준 69.4점)으로 지난해 108점에 비해 무려 24.7점이나폭락했다. 수리영역(80점 만점) 상위 50%의 평균은 인문계 42.2점,자연계 56.1점,예체능계 34.0점으로 10.4∼16점 정도 하락했다. 사회탐구영역 상위 50% 평균은 인문계(72점 만점) 53.2점,자연계(48점 만점) 38.9점,예체능계(72점 만점) 42.3점이었다.과학탐구영역에서 인문계(48점 만점)의 상위 50% 평균은34.2점, 자연계(72점 만점)는 57.8점,예체능계(48점 만점)는 26.6점을 기록했다.사회탐구는 계열별로 지난해보다 3.9∼12.3점,과학탐구는 7∼8.5점 떨어졌다. 외국어(영어)영역도 상위 50%의 평균이 58.1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8.4점 낮아졌다. [자연계가 또 높았다] 계열별 상위 50%의 평균 점수에서 자연계가 인문계에 비해 무려 33.8점이나 높았다.지난해 자연계와 인문계의 점수차 17.6점의 두 배에 가깝다. 인문계 수험생의 상위 50% 평균점수는 272.6점으로 지난해338.4점보다 65.8점 하락했다. 자연계 수험생의 상위 50% 평균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49.6점이 떨어진 306.4점이다. 전체 수험생의 평균도 인문계는 210.9점,자연계는 239.2점,예체능계는 166.7점이었다.올해 처음 도입된 9등급제에서상위 4%의 수험생에게 부여하는 1등급의 하한선은 인문계 344.43점,자연계 359.17점,예·체능계는 305.32점으로 역시자연계가 높았다. [재수생 강세 여전] 올해 역시 재수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자연계 수험생의 상위 50% 가운데 졸업생의 평균점수는 317.4점인 반면 재학생은 301.6점으로 15.8점이나 높았다.인문계도 졸업생은 평균 280.2점으로 재학생 268.9점에비해 11.3점 차이가 났다. 졸업생과 재학생간 평균 점수 차이는 지난해에 상위 50%는4.4점, 전체적으로는 17.7점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더벌어졌다. [상위 50%,남학생이 앞섰다] 전체 평균 점수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지만 상위 50%만 비교하면 남학생이 우세했다.상위 50% 수험생 중에서는 자연계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영역·외국어영역 등에서 여학생의 점수가 약간 높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2 대입/ 변환표준점수란- 과목간 난이도 고려한 상대점수

    올해 수능의 수리영역,외국어 영역에서 원점수로 8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변환표준점수는 각각 88점,75점이다. 얼핏 알쏭달쏭한 올해 수능시험 성적통지표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선 원점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 등의 용어부터이해해야 한다. 원점수(400점 만점)는 말 그대로 수험생이 정답을 맞춘 문항의 배점을 더한 점수다.하지만 선택과목 간 난이도에 따른 불이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도입된 것이 상대점수인 표준점수. 그러나 표준점수는 320점 만점인 탓에 점수 간격이 좁아져변별력이 줄고 고득점자가 손해볼 우려가 높다는 문제점이있다.이를 위해 원점수에 가깝도록 400점 체제로 전환한 ‘변환표준점수’는 특정 과목 성적이 전체적으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었을 때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변환표준점수는 전체 수험생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활용,각 수험생의 영역별 원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얼마나 높고 낮은가를 따진다.대체로 하위권으로 갈수록 원점수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전체 계열에서 차지하는 등위는 원점수와 비슷하다. 올해 언어영역은 원점수 기준 120점 만점자가 1명도 없지만 118점을 받은 수험생의 변환표준점수는 인문계 119점,자연계 123점이다. 수리탐구 영역은 원점수 80점 만점을 받은 인문계 수험생 196명은 모두 변환표준점수로는 88점을 받았지만 자연계 만점자 875명은 변환표준점수로는 81점을 받는데그쳤다. 외국어는 8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변환표준점수로는 오히려 6점이 깎인 74점,자연계는 75점으로 5점이 줄었다.사회탐구도 인문계 72점 만점자가 변환표준점수로는 70점으로 오히려 2점이 하락,자연계도 48점 만점자가 46점으로 2점 하락했고,과학탐구도 인문계는 3점,자연계는 2점이 하락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만점자 66명 중 변환표준점수 만점자가 20명에 불과했던 것도 변환표준점수 때문이었다. 허윤주기자
  • 수능성적 오늘 발표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결과가 3일 오전 재학 또는 출신 고교를 통해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원점수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영역별 등급 ▲5개 영역 종합 등급이 표시되며,영역별 원점수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된다.총점은 기재하지 않는다.제2외국어 점수는 5개 영역 종합 등급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표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되는 성적표외에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제2외국어 등 6개 영역의 계열별 성적 급간별 누적도수분포표를 원점수및 변환표준점수 기준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신간 맛보기

    ◆닷컴 전쟁(숀P.맥카시 지음,이종인 옮김,생각의나무 펴냄)= e-비지니스 시대의 인터넷기업이 산업시대의 기업들과 같은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닷컴회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인터넷경쟁에 들어가는 것을 전쟁으로 보고 ‘손자병법’을 비지니스 지침서로 재해석했다.1부 기본훈련편에서 자신과 경쟁회사를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파악하라,지지기반을 확보하라,위급상황을 대처하라 등을 조언한다.2부 준비에서는 리더쉽을 키워라,전략을 개발하라,3부 전투돌입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공격에 나서라,집중과 변화를 두려워마라고 말하고 있다.1만2,000원. ◆공포의 권력(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서민원 옮김,동문권 펴냄)= 아름다운 휴머니즘 영화나 끔찍한 공포 영화나궁극적으로 관객에게 주는 심리적 결론은 ‘현재 내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평온하고 아름다운가’라는 안도감이다. ‘공포의 권력’은 위와 같이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을 하나의 느낌으로 묶어내는 인간의 정화심리 ‘아브젝시옹’을설명한 정신분석학자의 책이다.총 4장으로 구성되 있으며‘아브젝시옹’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정신분석학적 의미는 무엇인지,역사속에서의 역할은 어떠했는지,종교·정치·문학에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탐구한다.불가피한 상황이나 군주의 권력이 아닌 인간의 심리가 역사에 얼마나 기인했는지 알아보는 것은 흥미롭지만 읽기 위해서는 먼저 프로이트,융의 정신분석학 책을 먼저 섭렵해야할 듯 싶다.2만3,000원. ◆뫼비우스 띠로서 몸(엘리자베스 그로츠 지음,임옥희 옮김,여이연 펴냄)=서구철학 사유의 근본에 놓여있는 마음과몸의 이분법은 그밖의 무수한 대립쌍들과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대립으로 귀결된다,‘육체 페미니즘’이라는 어휘를 등장시킨 저자는 94년도에 씌어진 이 책에서 남성/마음,여성/몸으로 대립되는 이분법의 해체를 시도하고 몸의 존재론이 어떻게 여성적인 인식론의 모태가될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천착한다.옆으로 눕힌 8자모양의 뫼비우스의 띠는 안과 바깥이 어느 순간 꼬여들면서 안/팎,내부/외부의 경계를 허문다.저자는 뫼비우스의 띠를 은유로 사용해 마음이 기실은 몸에서 기인된 것이며 그 역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보여준다.프로이트,라캉에서부터 가타리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몸 이론에 관한 방대한 분석과도전이 볼 만하다.1만8,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공무원 Life & Culture] 행자부 조명수 공보관

    “야사 하이페츠의 시원하고 힘찬 바이올린 연주에 빠지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직접 만든 앰프로 음악을 듣는 기분은 구슬땀을 흘리며 가꾼 농작물을 거두는 농부의 기쁨과 같습니다.” 행정자치부 조명수(趙明洙·47)공보관은 자작 오디오에세월가는 줄 모른다. 돈만 주면 손쉽게 물건을 사는 시대에 직접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다.이곳저곳에서 구한 회로도를 참고해 인터넷을 뒤지거나 청계천 부품상을 돌아다니며 진공관,콘덴서,저항 등을 구해야 한다.이렇게 사서 고생하는 이유에 대해 조 공보관은 “나만의 소리를 찾아 다듬는 재미”라면서“이 과정은 구도(求道)와도 같다”고 말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그는 양구초등학교 시절 기악반에 뽑혀 리코더를 연주했다.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지역 명문인 춘천고에 진학했다.고등학교 때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감명받아 기타를 배워 그룹사운드에서 퍼스트기타를 치기도 했다.가난한 시골사람에게는고시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에 72년 한양대 법학과에 들어갔고 75년 행시(18회)에 합격했다. 아내와도 음악으로 인연이 맺어졌다.76년 강원도 명주군청(현 강릉시청)에 근무하면서 소개로 만난 심민숙씨(46)는 당시 관동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었다.피아노를 같이 치거나 기타를 쳐주면서 사랑을 키우는 두 사람의모습에 감탄한 장인은 78년 딸을 시집보내면서 아끼던 피아노를 선물로 줘 그를 감격시키기도 했다. 평범하게 공무원 생활을 하던 조 공보관은 97년 미 로스앤젤레스 내무담당영사로 파견나가면서 앰프를 자작하겠다는 생각에 뒤늦게 전자공부를 시작했다.좋은 소리를 듣고싶은 욕심은 나지만 공무원의 박봉으로는 궁극의 소리를내는 수천만원짜리 ‘하이엔드 오디오’는 엄두를 낼 수없어서였다. 첫 자작은 강원도청 의회사무처장을 지낼 때인 99년 3월. 3개월간 서투른 땜질에 손을 데는 등 악전고투 끝에 진공관 프리앰프를 완성했다. “처음에는 소리가 전혀 나올 것 같지 않았어요.앰프의전원을 올려 음악이 나왔을 때는 눈물이 핑돌았습니다.형광등을 갈아본 게 고작인 내가 이런 것을 만들었다는 게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생은 그때부터였다.1년동안 콘덴서나 저항 등부품을 갈면서 제소리를 만들어 나가는 고행에 들어갔다. 부품하나 바꿀 때마다 고음이 강해지거나 소리가 부드러워지는 등 각양각색의 소리가 나오는 맛에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프리앰프가 제소리를 내자마자 진공관 파워앰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WE1626관을 사용한 싱글 파워앰프였다.이번에는 40여일만에 끝냈다.지난 1년동안 갈고닦은 소리에의끈질긴 탐구가 기초가 돼서다.지난 6월부터는 TR 프리앰프에 도전했다. “자작에 푹 빠지면서 정신도 수양된다”는 게 조 공보관의 설명이다.오디오는 손본 만큼 소리가 좋아진다.부품을바꿔주면 당장에는 어색한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욱풍성한 소리를 내준다.느긋함이 저절로 몸에 익게 되는 것이다.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게 자작이다. 아울러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평정도 찾는다.결과적으로 조급하지 않아 아랫사람에게 큰소리 치지 않고 웃음 지으며 일하게된다는 것이다. “앰프를 만들 때 땜질을 대충 하더라도 처음에는 소리가 납니다.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잡음이 나거나 아예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됩니다.공직 생활도 마찬가집니다.내가 하루를 대충 때운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곪아 터집니다.” 노력한 만큼 소리가 좋아지는 자작을 통해 어떻게 공직의 길을 가야할지를 배운다는 조 공보관은 벌써 TR 파워앰프를 만들 궁리에 빠져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에듀토피아/ 어느 수험생의 대입 지원전략

    2002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발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그전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미리 지원할대학과 학부를 신중하게 선택해 두는 게 바람직하다.그러나 전형 조건들이 워낙 많고 대학마다 달라 진로를 결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한 수험생의 사례를 통해 정시 모집에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을 살펴봤다. 강양의 ‘꿈’은 훌륭한 회계사가 되는 것이다.평소 회계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요즘에는 언론도 관심 대상이다.교지(校紙) 편집실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적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강양은 이 두 가지 직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능 성적을 집중 분석하라(1단계)= 기본 방향을 정한 강양은 가장 먼저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살펴야 한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커져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채점 결과 강양의 성적은 310점.서울 시내중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이다.강양은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 가운데 310점±5점,즉 305∼315점 범위 안에서 지원 가능한대학의 목록을 뽑았다.입시 전문 기관에서 받은 사정 배치표를 참고하고 실제 수능 성적과의 차이를 감안했다.물론학부나 학과는 회계사나 언론인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경영·경제학부와 언론학부의 점수를 기준으로 삼았다.조사 결과 ‘가’‘나’‘다’군에서 각 3개씩,모두 9개의 대학이 ‘사정거리’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양은 우선 대학마다 수능 활용 영역과 영역별 자신의점수,지원 가능 점수 등을 표로 만들었다.가채점 성적에 따르면 언어와 사회탐구는 310점대의 비슷한 실력의 수험생들보다 7∼8점 높은 성적을 받았다.반면 과학탐구는 10.4점,수리는 5.5점이나 낮다.외국어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강양은 9개 대학 가운데 자신이 점수를 잘 받은 언어나 사회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그 부분을 활용하는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반면 점수가 낮게 나온 과학탐구나 수리 영역은 반영하지않거나 비중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 이러한 점에 주목한 강양의 눈에 띈 대학은 A대와 D대였다.강한 부분인 언어와 사회탐구를 반영하고 약한 부분인과학탐구와 수리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가중치는 D대학만이 외국어에 100%를 부여하고 있지만 강양은 같은 점수대의 수험생들보다 조금 높은 점수(0.6점)를 얻었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 강양은 실제 A와 D대학을 지원했을 때 얼마나 유리한지꼼꼼히 살펴봤다.A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는 280점 만점에 214점.강양은 215점으로 1점이 높다.반면 ‘가’군의 B,C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400점 만점에 312,317점으로 그가 받은 310점보다 높다.모든 영역을 반영하는 B,C대학에서 강양의 ‘약점’인 과학탐구와 수리 점수까지포함되면서 지원 가능 점수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나’군 D대학의 경우 강양은 236.5점으로 지원 가능 점수대인 221점보다 15.5점이나 높아 ‘안전권’이다.F대도지원 가능 점수보다 3.5점이 높아 합격 가능성이 높다.반면 E대는 지원가능 점수에 4점이나 떨어져 불안하다. ‘다’군에서는 G대가 가장 유리하다.282.5점으로 지원가능 점수인 268점보다 무려 14.5점이나 높다.H와 I대에서도강양의 점수는 지원 가능 점수를 각 3점,1점 웃돌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참고하라(2단계)=수능 성적으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았다면 학생부 성적을 참고해야 한다.학생부 성적은 변별력이 커진 올해 수능 시험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영향력이 거의 없다.때문에 수능 성적으로 큰 틀을 정한뒤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수능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한 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예정대로 지원하고 불리하면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양의 학생부 성적은 S여고 석차백분율에서 상위 14% 수준이다.반면 수능 성적은 총점 기준으로 전국 인문계 수험생 가운데 상위 7.7% 안에 들 정도로 높다.이는 서울에서학교를 다니는 강양이 지방 학생보다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따라서 강양의 학생부 성적과 특징을 감안한다면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적거나 ▲평어를 활용하고▲사회나 과학,외국어 교과를 주로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홈페이지(www.edutopia.com)에서 계산할 수 있다.강양은 수능 점수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 명확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크게연연할 필요는 없다. ◆논술과 면접 성적을 감안하라(3단계)=강양이 고른 9개대 가운데 논술과 면접을 치는 곳은 A,B,E대 등 3개교다.A대에 지원한다면 2단계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으로 40%를 반영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B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면접만 5%를 반영한다.강양이 ‘가’군에서 B대학을고집한다면 수능에서 뒤처진 점수 2점을 면접에서 만회해야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일괄합산 전형을 하는 E대는 논술·면접의 비중이 5%에 불과한데다 수능 점수마저 지원 가능 점수에 크게 뒤처져 포기했다. ◆강양의 결정=고심 끝에 강양은 B대(‘가’군)와 D대(‘나’군),G대(‘다’군)로 마음을 굳혔다.논술·면접 시험이나 학생부 성적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의 결정은안전지원 2곳과 소신지원 1곳으로 요약된다. 강양은 자신의 수능 성적이 지원가능 점수보다 각 14.5,15.5점이 높은 D대 언론정보학부와 G대 상경학부를 지원했다.장래 희망에 맞춘 ‘보험’성 지원을 한 셈이다.대신 ‘가’군에서는 가장 유리한 A대를 포기하고 B대를 지원하기로 했다.B대의 지원가능 점수에는 2점 모자라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이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대입 전공 선택 어떻게. 대학의 전공 선택은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앞날을 좌우할 첫 갈림길에서 수험생들은 신중하면서도 소신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복수전공을 노려라=의학이나 치의학,수의학,한의학,간호학,약학 계통을 제외한 인문사회계나 이공계는 대부분 두개의 전공을 한 단과대 안팎에서 이수할 수 있다.대학에따라 지방 캠퍼스에서 제1전공을,서울 캠퍼스에서 제2전공을 할 수도 있다. ◆교사가 되려면 일반대보다 사범대가 유리하다= 사범대에서는 두 가지의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비사범대에서제2전공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사범대 학생들은 사범대 학과를 제2전공으로 이수할 수 없다.비사범대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그 학과 정원의 10%로 제한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보람과 재미에 자격증까지 딸 수 있다면 금상첨화= 보람과 재미를 얻으려면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과를 고르는 것이 좋다.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전공에 흥미가 있는지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 위한 전문성을 길러보자=최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창업에 초점을 맞춰 학과를 고를 수도 있다.창업에 성공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아무리 많이 알아도 이를 응용해서 상업화하지 못하면 소용 없다. ◆국제 분야도 노려볼 만=글로벌 시대에 국제기구나 국제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매력적이다.이를 위해 외국어나국제 분야 관련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대로한국어나 한국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비전을 가지고 선택하라=비전이 없으면 성공적인 미래는 없다.10∼2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실현하려면 어떤 학과를 고를지 결정해야 한다.유망 직종을 참고는 하되 절대적인 판단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된다.개인별역량과 적성이 다르기 때문이다.주위에서 좋다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도움말 주신분 고려대 교육학과 권대봉 교수
  • 수능 영역별 누가성적 공개 검토

    수험생 개인의 영역별 실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역별 누가성적분포표가 공개돼 수험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달 3일 수능 성적을 통지할 때 영역별 누가성적분포표를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올해 수능성적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총점 등급만으로는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언어와 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 등 5개영역과 선택 과목인 제2외국어 등 모든 영역에서 원점수및 변환표준점수를 기준으로 2가지의 누가성적분포표를 제공할 방침이다.급간을 1점 단위로 할 지 5∼10점으로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공개됐던 총점 누가성적분포표는 공개하지 않는다.개인 성적표에도 당초 계획대로 총점은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수능 9등급제를 도입해 수능의 비중을 줄인다는 입시 정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대신 교육부는 수시모집 지원 자격 기준이 되는 9등급별 총점 하한점수(상위4%,7% 등)는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역별 누가성적분포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은 진로 결정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다.영역별 원점수나 표준점수를 누가성적분포표와 비교,자신의 영역별 실력이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와 고려대,한양대 등 48개 대학이 수능 총점을 반영하지 않고 3∼4개 영역별 점수만 반영하기로 해 영역별 누가성적분포표를 제대로 활용하면 진로 선택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총점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할 때도 영역별 누가성적분포표상의 위치를 파악한 뒤영역별 성적을 합산하면 총점을 기준으로 한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도 예상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신간 맛보기

    ◆변화의 파도를 넘어라(하인호 지음,청하출판사 펴냄)=혼돈의 세기를 기회의 세기로 바꿔주는 최상의 전략은 ‘자기혁신’(셀프-사이징)임을 역설하는 미래경영전략서.저자는 20세기는 조직이 개인의 생존을 보장해 주었지만 21세기는 조직 구성원이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하는 사회라고 말하면서,구성원은 자기 구조조정을 통한 자아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21세기 일터는 주로 풍부한감성을 중심으로 지식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과 학습이 통합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따라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학습방법을 스스로찾아 학습해야 한다는 것.저자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미래학으로 철학박사를 받은 뒤 교육부의 여러 경력을 거쳐 현재 한국미래학연구원 원장으로 있다.8,500원. ◆디지털 시대에 책 만들기(한기호지음,한국출판마켓팅연구소 펴냄)=3세기 말,중국의 채륜에 의해 종이가 발명된 이후 학문 탐구와 여가의 활용이라는 두가지 면에서 동시에절대적인 중요성을 과시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책’이라는 물건. 그 놀라운 역사과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위성방송,인터넷,컴퓨터 게임 등의 디지털 문명에 불과 10년만에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말았다.한국출마켓팅연구소장인 저자는 ‘디지털시대의 책만들기’는 디지털 시대에 성공한 책과 실패한 책을 분석한다.요즘 서점가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다이고로야 고마워’‘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의 성공요인을 파해친다.또 30대의 전문직 여성,아동·유아·청소년을 타겟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1만원.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베키 베니나트 엮음,이해인 옮김,샘터출판사 펴냄)=몸소 옮긴 거룩한 삶으로 수식어가 필요없을 만큼 유명한 ‘빈자의 성녀’ 데레사 수녀의 생각ㆍ이야기ㆍ기도를 묶은 책.97년 출간된 ‘따뜻한손길’을 손질하고 다듬어 다시 펴냈다. 자비심 침묵 기쁨 등에 대한 ‘생각’편에서는 폭탄이나총이 아닌 사랑과 자비로 세상을 정복하라고 권유한다.‘이야기 1,2’는 인도 캘커타의 빈민촌에서 봉사하며 겪은일화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한편 양심 성찰의 필요성을역설하는 ‘기도’는 현대를 사는 이에게 자기를 돌아보게 한다.마지막 장에는 이해인 수녀가 캘커타까지 가서 테레사 수녀를 만나 나눈 이야기와 감상,추모의 글이 실려 있다.7,000원
  • ‘제2의 정주영’ 꿈꾸는 초등학생들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에 관한 탐구학습을 통해 ‘제2의 정주영’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배정초등학교 5학년 어울림반 어린이들과 서정득(徐禎得) 담임교사.이들은 정 명예회장 타개후인 지난 3월 정주영을 주제로 탐구학습을 시작했다.지난 8월까지 5개월동안 지속된 이 탐구학습 기간동안 학생들은 정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를 읽거나 인터넷,신문 등을 통해 정 명예회장의 창업 및 기업경영과정을 탐구했다.학습방법은 학생 스스로 알아서 자료를 수집하는 자율방식이었다. 학생들은 최근 이 탐구학습 결과,자신들이 제출한 자서전독후감 및 만화,보고서 등을 모아 ‘아산 정주영 인물탐구학습-미래의 CEO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학생들은 14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견학했다.현대중공업 공장을 둘러본 강민정(姜旼姃)양(12)은 “정주영 할아버지가 만든 공장들을 돌아보니 정말 대단한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제2의정주영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50.끝)특허청 심사1국장

    우리나라에서 브랜드(상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특허청 심사1국장만큼 브랜드에 정통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하루에도 수백건의 브랜드를 놓고 독점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바로 심사1국장이다.상표와 의장분야를 총괄하는 총사령관인 셈이다.회사나 제품의 이름을 특허청에 등록해본 사람의 대부분이 심사1국장을‘브랜드 박사’로 기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허권과 함께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으로 꼽히는 상표권과 의장권은 기업인들에게는 더없는 블루칩이다.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와 의장은 국가가 배타적인 독점권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경쟁무대에서 대표주자 역할을 하게 된다.상표가특허 못지 않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심사1국장은 권리로서 보호받기를 원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강력한 상표권과 의장권을 부여하고 있다.지난해에만 7만1,000여건의 브랜드가 상표권으로 등록됐으며 2만3,000여건의 디자인이 의장권을 획득했다. 심사1국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신속한심사뿐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의 범위,요건 그리고 국제표준 등에 관한 상표 및 의장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상표·의장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확한 판단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처럼 상표와 의장의 산파역을 하는 자리인 까닭에 특허청에서도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앉기 힘든 자리로여겨지고 있다. 신창준(申昌俊) 변리사의 경우 심사1국장을 거쳐 특허심판원까지 지낸 대표적인 ‘브랜드 판사’였다.재임기간중색채상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표제도 선진화를 유도한 장본인이었다.아울러 통상 마찰의 불씨였던 모방상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원석(延元錫) 특허심판원장 역시 심사1국장을 거친 ‘상표·의장의 달인’으로 꼽힌다.재임시 상표 보호범위 확대를 위한 입체상표제도와 출원인의 편의를 위한 다류1출원제도 및 국제상품분류제도를 도입,상표·의장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열(金相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은 심사1국장과 관리국장 등을 거쳐 본부로 되돌아간 케이스다.재임 당시 ‘중소기업 지재권 갖기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김 심의관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익차원에서도 고부가가치의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현재 심사1국장을 맡고 있는 이성재(李成宰) 국장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기치를 내걸고 상표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재정비,상표에 관한 국제조약인 상표법 조약과 마드리드의정서 가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분의장제도를 도입하고 시스템의장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등 의장제도 종합발전방안 수립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해병대 출신답게 화끈한 성격이며 그만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게 직원들의 귀띔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울대 최상위科 278점

    올해부터 서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48개 대학이 수능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별 성적만을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수리영역과 과학탐구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별 점수가 278점 이상이어야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점에서 점수차가 5점일 경우 영역별 점수차는 3점 정도로 줄어들어 논술 등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떠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3일 전국 165개 일반고 수험생 5만3,956명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총점과 영역별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일 이사는 “올해 입시에서는 일부 영역을 망쳐 총점이 낮아도 대학별로 반영하는 영역에서 고득점을 하면 유리하다”며 “지망 학교와 학과의 영역별 점수를 잘 따져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총점기준 380점 이상이 합격선인 학과에 지원하려는 인문계 수험생은 언어·사회탐구·외국어·제2외국어(20점기준) 등 4개 영역에서 292점만점에 282점을,총점기준 375점의 학과는 278점을 받아야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대 인문대·법과대·사범대·농생대 등은 수리와 과학탐구를 제외한 언어·사회탐구·외국어·제2외국어 등 4개영역의 성적을 반영하며,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외국어 등 3개영역의 점수만을 반영한다. 이에따라 총점 기준이 아닌 영역별 점수 반영을 감안한주요 대학의 합격권 점수는 서울대 인문계열이 278점으로예상됐고,과학탐구와 제2외국어를 제외한 4개영역을 반영하는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52점 만점에 324점을 받아야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와 과학탐구·외국어 등 3개영역을 반영하는 서울대자연계열 최상위학과는 232점 만점에 225점을 받아야 합격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언어·수리·사회탐구·외국어 등 4개영역을 반영하는 고려대 인문계열의 상위권학과는 352점 만점에 306점 이상,자연계열의 상위권 학과는 301점이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계의 5개영역별 만점은 언어 120점,수리 80점,사회탐구 72점,과학탐구 48점,외국어 80점이다.자연계는 인문계와 반대로 사회탐구 48점,과학탐구 72점이다. 허윤주기자 rara@
  • [50대 국가요직 탐구] (49)중기청 정책국장

    270여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은 항상 중소기업청 정책국장에게 안테나를 맞추고 있다. 우선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구조조정이나 단체수의계약제 품목 결정 등의 방향타를 정책국장이 쥐고 있는 탓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국장 자리가 마냥 권한만 행사하는 곳은 아니다.대기업의 하도급 횡포 실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할일도 많다.특히 정책국장이 42명의 직원으로 270여만개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은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부처 및 기관과의 정책조율은 정책국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다.이런 이유로 중기청사가 지난98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책국만은 과천에 남게 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국 등 당시 통상산업부에 산재해 있던 중소기업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96년 2월 신설됐다.그 뒤 2년동안 중기청 지원총괄국장이 지금의 정책국장 역할을 해왔지만 ‘반쪽’국장에 불과했다.중기청 개청 이후에도 산자부에 중소기업정책관이 남아 정책조율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다 업무의 집중화를 위해 98년 3월 중소기업정책관과 지원총괄국장을 통합,정책국장 직제를 만들었다.현 정책국장은 정책총괄과,기업진흥과,소기업과,조사평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초대 지원총괄국장은 장지종(張志鍾·51)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행시 14회 출신의 장 국장은 공무원에 투신한이후 12년동안 중소기업분야에서 근무한 그야말로 ‘중소기업통’이다.장 국장은 99년 1월에는 두번째로 통합 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같은 공과로 KTNE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신동오(辛東午·54) 중기청 차장의 후임으로 특별한 경쟁없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2대 지원총괄국장은 김광식(金光植·59)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원장.행시 11회로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97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 정책국장을 맡았지만 중소기업에 한파가 몰아쳤던 IMF 시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신용보증기금을 확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초대 통합 정책국장은 허범도(許範道·51·행시17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허 청장은 지금도 하루에 1개 회사 방문을 실천하고 있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허 청장은 한시(漢詩)에도 능해 한시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 안영기(安榮起·54) 국장은 행시 17회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통상전문가로 분류됐었다.그러나 중기청으로 옮긴뒤에는 부산·울산지방청장,경영지원국장 등 중기청내 주요보직을 섭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안 국장의 최대역점 사업은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과 100억원대의 자금이필요한 여성기업지원센터 건립이다.또한 현재 3,000여개에불과한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8,000여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혁신사업(inno-biz)’을 중점적으로 펴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대 상위科 360점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60∼65점,중위권은 최고 80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8점까지 치솟았던 서울대 최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 375점,자연계 375∼377점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서울대 인문·자연계 상위권학과는 361∼365점 정도면 합격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66명에 이르렀던 만점자는 올해 한명도 없고 395점 안팎이 최고점일 것으로 분석됐다.390점 이상은 인문·자연계 합쳐 30∼40명,380점 이상은 300∼400명에 머물것으로 보인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9일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 5만∼7만명씩 모두 2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가채점 결과를 밝혔다.이같은 가채점 결과는 전일 실시된 외국어고 등 서울시내 5개교의 가채점 결과 상위권 30∼40점,중위권 50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낙폭이 훨씬 큰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하며,논술·면접이나 학생부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면서 “인문계 수험생의 점수하락폭이 자연계보다 커 교차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첫 도입된 9등급제의 경우 1등급은 인문계328∼329점,자연계 342∼350점 이상,2등급은 인문계 295∼298점,자연계 320∼330점 이상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350점 이상은 인문계 4,500여명,자연계 6,000여명으로 모두 1만여명에 그쳐 지난해 16만여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점수 하락폭은 언어영역이 20∼24점으로 가장 컸다.이어수리영역은 12∼18점,사회탐구 10점,과학탐구 5점,외국어7∼8점씩이다.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대성학원이 인문계 65.2점,자연계 58.0점,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인문계 67.4점,자연계 58.0점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학원에 따라 다르지만 수도권 대학은 최소한 인문계 238점 이상,자연계 249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 출제경향 분석

    올해 수능시험은 고차원·다단계적인 사고,창의력을 측정하기위한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수리 탐구의 경우 단순 계산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에 초점을 뒀고 전체적으로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교과통합적인 문제가 많이 나왔다. 최근 몇년간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잃었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수리탐구I,제2외국어 등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많이 높아졌다. ◆언어영역=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다.지문과 보기가 많은데다 오답을 유도하는 까다로운 답안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많았다. 특히 지도를 보며 명승지 찾기,물의 성질 탐구 등 다각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눈에 띄었다. 김동리의 ‘화랑의 후예’,두보의 ‘강촌’등 교과서 지문의출제비율이 지난해 25문제에서 올해 28문제로 늘었고 지문 자체는 명문 위주로 낯익은 편이었다. ◆수리탐구=입시 전문학원들은 교과서 외 문제들이 더 많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문이 길고 응용력을 요구하는 참신한 문항들이 많아 체감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졌다.다른 교과목이나 실생활에서 소재를 구한 문항이 다수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늘렸다.사고 수준이 단순한 문항에는 2점,다소 창의성을 요하는 문항에는 3점씩을 차등 배점해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커질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과학탐구=사회탐구의 출제 범위는 일반사회,한국지리,국사,윤리 등 4과목.미래 환경변화 예측,‘유전자 변형’의윤리적 논란 등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 능력 측정에 주력했다. 과학탐구는 일상적 과학 소양,자료분석,결론 도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기본적 과학 개념의 이해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피하고 과학 실험의 중요성을 감안해실제로 수업중 실험을 해 본 수험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도록했다. ◆외국어=의사소통 능력 측정에 주안점을 뒀다.다양한 실제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영어 구사 능력과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데 신경을 썼다. 듣기,말하기에는 원어민과의 대화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가 많았고 100개 안팎의단어를 사용한 지문이 주를 이뤘다.문법은기초적인 것만 다뤄 단편적 지식 측정은 배제하려고 애썼다. ◆제2외국어=지난해 너무 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좀 어렵게 출제됐다.6개 외국어간 난이도를 유사하게 조정하고자 신경을 썼다. 허윤주기자 rara@
  • 수능 어려웠다…“40점이상 하락”

    7일 치러진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훨씬 어렵게 출제됐다.사회탐구와과학탐구, 외국어(영어)영역도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웠다. 입시전문기관들은 지난해에는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 성적이 336.8점(400점 만점,100점 만점 기준 84.2점)이었으나 올해에는 그보다 최저 26점,최고 49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재작년 상위 50%의 310점(평균 77.5점)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다. 안희수(安希洙)수능시험 출제위원장(60·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은 “사고를 요구하는 적절한 난이도의 참신한 문항을 많이 출제해 지난해의 난이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애썼다”고 강조했다. 김성동(金成東)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상위 50%의 성적을 77.5±2.5점에 맞춰 난이도를 조정했다”면서 “지난해보다는 어렵고 재작년보다는 쉽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종로·대성·고려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사설 입시기관들은 “언어·수리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상위권(350점 이상)과 중위권(300∼349점)의 변별력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따라 논술과 면접 점수보다 수능 점수가 대입 합격 여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인문계의 경우,언어영역에서 14∼20점,수리영역에서 8∼18점,과학탐구에서 4∼8점,사회탐구에서 3∼5점,외국어영역에서 2∼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예측했다.자연계의 수리는 8∼9점,과학은 5∼10점,사회는2∼4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전체적으로 26∼49점,대성학원은 31∼49점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전국 73개 시험지구 938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치렀으며,지원자 73만9,129명 중 3.13%인 2만3,154명이 결시했다.결시율은 지난해에 비해 0.48% 높아졌다. 수능시험 문제지 및 해답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 com)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박홍기 김재천 김소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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