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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무엇을 위한 대학입시 제도인가/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일부 대학에서 고교등급제를 시행했다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왜 그러한 문제가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두고 대학과 교육부, 관련 단체들이 서로의 입장을 표명하며 대립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가장 기가 막히고 혼란스러운 사람은 바로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미래의 수험생들일 것이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근본은 가르치는 이와 가르침을 받는 이 사이의 신뢰관계다. 지금 한국 교육은 가장 근본적인 부분에 금이 가고 있고, 해결책 또한 요원해 심히 우려된다. 이러다가는 한국 교육의 뿌리가 흔들리고 방향성마저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입시 평가제도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리가 무엇을 위해 대입 평가를 하는지 그 목적부터 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목적에 비해 현재의 평가 제도가 적절한지를 논하는 것이 순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입시 제도가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각기 다른 입장에서 고교등급제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질문에서조차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교등급제 찬·반 양측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대입이 똑똑한 인재를 선별하는 과정이냐, 아니면 현행 교육 제도에서 잘 적응하고 우수한 성적을 보인 학생을 선별하는 과정이냐.’로 축약된다. 고교 교육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훌륭한 인재라고 보는 견해와 대학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해야 우수한 인재로 인정하겠다는 부분에서도 이견이 크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대학입시 제도를 만들었느냐에 대한 근본적 동의가 사회적으로 도출돼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 입시제도는 인재를 선별하는 목적 외에 그 사회 인재들의 사고 방향을 결정하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적 자원의 질을 결정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나라마다 다양한 입시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나름대로 자신들의 사회문화적 욕구에 맞게 만들어져 있다. 더구나 선진국으로 갈수록 대학들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고도로 전문화된 평가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러한 대학의 방침에 동의하고 학생들을 이에 맞게 지도한다. 우리처럼 근본적인 신뢰와 동의조차 도출되지 않아 혼란을 겪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의 중·고교 교육 내용과 방법, 그리고 시험이라는 평가가 우수한 인재를 기른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것일까? 대학에서 제시하는 대입평가 방법이 우수한 인재를 제대로 걸러낼 수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는 어떤 인재를 우수하다고 정의하는가? 우리는 이러한 물음에 사심이 없는 자세로 제대로 토의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의 중·고교 교육은 너무 많은 양의 지식을 주입식 방법으로 전달하는 경향이 강하고, 시험 역시 사지선다형이 많아 깊이 있는 사고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게다가 지식전달형 학습보다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선진국들의 교육 추세와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최근 어린 유학생들의 급증 추세도 단순히 일부 계층의 과도한 교육열로 치부하기보다는 세계적인 추세와 동떨어져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정체돼 있는 우리 교육 여건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의 입시 제도도 세계적 추세에 맞는 인재 양성이라는 틀 속에서 다시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일부 대학이 이기심에서 고교등급제를 시행했다거나 본고사와 유사한 형태의 시험을 시행했다거나 하는 식의 비난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우리 입시 제도의 목적에 대해 전반적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소모적인 힘의 논리와 목소리만 앞세워 한국 지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억누르는 것은 우리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사회문화, 윤리 08: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국지리, 국사 10:2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국근현대사 11:1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화학Ⅰ 12:5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생물Ⅰ, 지구Ⅰ 14:30 뉴 포트리스 국어(하), 도덕, 과학 18:4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 자연계 20:2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22: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23: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01:20 2005 대학입시가이드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물리2, 화학2, 생물2, 지구과학2 05:3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법과 사회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사회(1)(2) 08:40 수리영역 수학Ⅰ(1)(2) 10:20 뉴포트리스 도덕 11:10 수능초이스 물리Ⅰ 12:00 수능초이스 지구과학Ⅰ 12:50 뉴포트리스(재) 사회(1)(2) 14:30 뉴포트리스(재) 도덕 15:20 수리영역(재) 수학Ⅰ(1)(2) 17:00 수능특강 한문(1) 17:50 2005대학입시가이드 18:40 최종 실전모의고사 한국근현대사 19:30 수능특강 한문(2) 20:20 수능초이스(재) 물리Ⅰ, 지구과학Ⅰ 22:00 수능특강 한문 22:50 2005 대학입시 가이드(재) 23:40 최종 실전모의고사(재)한국근현대사 24:30 수능특강 선택(재) 한문 01:20 핵심정리 특강 사회탐구 윤리 05:30 이땅의 꾼(1)(2)
  •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사회탐구영역] 이라크전·웰빙등 이슈 교과서 내용과 연계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사회탐구영역] 이라크전·웰빙등 이슈 교과서 내용과 연계

    올 수능에서 또하나의 변수는 선택 과목이다.인문계나 예·체능 계열에선 사회탐구로,출제방식이 통합교과에서 심화학습으로 달라지게 된다.한마디로 예전엔 11개 사회과목에 대해 피상적이라도 두루 알아야 했다면 지금부터는 두세 과목만 하되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이처럼 달라진 출제 형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수험생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대목이다.이번 ‘사회탐구 진단’에선 수험생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다섯 과목을 차례로 골라 분석하고 수험준비 방향을 제시했다. 오는 21일(목요일)에는 마지막으로 과학탐구 네 과목을 짚어본다.화학은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의 백창현 수석 연구원,생물 중앙학원 이은희 강사,물리 대성학원 강화연 강사,지구과학 종로학원 박희평 강사가 진단한다. ●윤리-사상 흐름·특징 도식화를 교과서는 수험생의 바이블이다.평가원은 비록 출제방식이 달라지더라도 7차 교육과정에 부합한다면 기출 문제를 변형하거나 조합을 바꾸어 다시 출제하겠다고 시사했다.문제는 예전의 문제가 그대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중시하는 교과개념을 충분히 알아두어야 한다.지금까지 평가원이나 교육청에서 실시한 모의시험에서 자주 틀린 중요 교과개념의 교과서 부분을 찾아 반드시 정독하고 숙지해 두어야 한다. ‘윤리 사상’의 시대적 흐름과 특징을 도식화·계통화하여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전통적으로 윤리사상의 시대적 흐름이나 각 사상의 특징을 비교하는 문항의 출제 비율이 높았다.예를 들어 ‘칸트-정언명법-합리론’ 식으로 주요 사상들을 도식화하여 이해하여야 한다.‘성악설-성선설-성무 선악설’ 등 인성론에 대한 각 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표로 만들어 정리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1년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시사 문제를 리스트로 작성해 두라고 권하고 싶다.항상 교과서 내용과 연계하여 시사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져 왔다.시사문제가 윤리의 어떤 단원과 연관되는지를 파악한 후,어떻게 응용되어 출제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윤리와 사상 그리고 전통윤리 단원과 관련해 출제 가능성이 있는 시사 리스트를 요약해 보았다. (?웰빙현상-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문제.(?직장 내 성희롱,가정 내 성 불평등 현상-사례를 제시하고 음양론과 연관시켜 바람직한 남녀관계를 묻는 문제.(?남북 경협-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공동체의 방향성을 묻는 문제.(?정보화·이기주의·물신화 현상-인간소외 현상 혹은 극복방안을 묻는 문제.(?)지구온난화·테러리즘-환경오염·자연파괴 혹은 생명존중을 묻는 문제 등이다. ●한국 근·현대사-현대사 출제비중 높아질 것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국사에서 심화 선택과목으로 분리된 과목이다.지금까지 치른 모의수능 등을 분석해 보면 출제 특징이 있다. (1)기본개념 이해 및 적용문제,역사적 사건 및 시대상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인식을 요구하는 문제 등이 기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2)현대사 단원의 문제가 크게 늘었고,과거에는 출제되지 않던 북한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었다.(3)과거사 규명과 관련한 친일파의 주장,박정희 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 등 사회적으로 쟁점이 된 문제가 출제되었다.(4)EBS 교재의 일부 자료를 인용 혹은 변형시키는 형태로 출제되었다.(5)끝으로 올 수능에서는 Ⅲ.민족의 독립운동,Ⅳ.현대 사회의 발전 단원의 문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Ⅲ단원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무장독립운동,사회주의계열의 독립운동 등과 Ⅳ단원의 광복후 좌우 합작운동,친일파 청산,민주화운동,통일노력 등과 관련된 내용의 출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1)교과서를 중심으로 사건의 전후관계와 시대상황·인물·제도 등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요약노트를 만들어 정리해둔다.(2)시사적인 쟁점과 관련된 주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과목이므로 최근 사회문제를 교과 내용과 관련하여 주의깊게 살펴본다.(3)교과서의 사료·도표·지도 등 각종 자료를 인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자료의 의미와 시대상황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철저히 분석해둔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자신의 취약 단원 중심으로 선별학습이 효율적이다.중위권 학생은 내용정리와 문제풀이를 병행하고 하위권 학생은 문제풀이보다는 기본개념 및 중요 사건·주제 등을 중심으로 개념 정리에 충실해야 한다. ●국사-교과서·EBS교재로 반복학습 앞으로 국사 공부는 새로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교재(교과서·문제집·오답노트 등)를 반복하여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첫째,교과서를 숙독하라.(1)교과서의 심화 과정과 사료 부분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이를 통해 각 시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정리해 두어야 한다.(2)교과서에 수록된 지도·삽화·통계자료 등의 의미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둘째,EBS 교재를 무시하지 말라.(1)EBS 교재(문제집 포함)에 나오는 사료를 눈여겨 두어야 한다.교과서에 수록된 사료는 물론이고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은 사료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2)EBS 교재의 문제를 익혀 두어야 한다.실제 수능시험에 EBS 교재대로 문제가 출제되지 않더라고 유사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셋째,수능 기출문제를 재확인하라.특히 각 시대 말기의 정치변동,토지제도와 수취 제도,신분제도,불교사,조선 후기의 경제·사회·문화 변동 등은 그동안 많이 출제되었고 올해에도 출제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이다.넷째,오답 노트를 활용하라.국사 과목의 모든 내용을 현 시점에서 세밀하게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그동안 틀린 문제를 교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학습방법이다. 다섯째,고구려와 발해 관련 부분을 집중 점검하라.최근 중국의 역사 왜곡과 관련하여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분이다.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업적,고구려의 고분과 벽화의 내용,발해의 민족사적 의의와 영역 및 문화적 특징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결국 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료의 분석 능력이다.사료의 분석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교과서와 EBS 교재 및 수능 기출문제의 사료를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을 당부한다. ●한국지리-‘국토의 자연환경’ 집중 점검 수능 출제에도 유행이 있다.따라서 최근 3년간 출제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좋다.수능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최종 모의고사 문제의 풀이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말자.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잊지 않도록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평상시 어렵다고 여긴 단원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어렵다고 느끼는 국토의 자연환경 단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 새로이 등장한 ‘여러 지역의 생활’ 단원을 꼼꼼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제6차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고 제 7차 교육과정에서 새로이 등장한 단원은 시험 문제를 출제하기에 자료가 풍부하므로 출제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올해의 중요한 시사 문제를 한국지리 내용과 연관하여 정리해 보는 것도 필수다.사회탐구 영역에서 시사 문제는 수능 문제의 소재로 많이 활용되므로 시사 문제의 정리는 매우 중요하다.한국지리와 관련하여 예를 들면,허리케인과 나이지리아 사태에 의하여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하였다는 내용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원 문제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혹은 이웃 일본에 많은 피해를 끼친 태풍은 우리의 주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이 있다. 한국지리를 학습하면서 다룬 지도·통계자료·글자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자.교과서를 비롯하여 각종 교재에서 다룬 자료들을,친구들과 함께 한국지리의 단원별로 나누어 자료의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여 짧은 시간에 다시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면 수능에 임박하여 최종 점검이 가능하다.지도·통계 등의 자료는 한국지리 출제에 문항 소재로 많이 활용되므로 이에 대한 적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사회문화-보던 교재로 용어·개념 정리 이번 수능은 7차 교육과정에 의한 새로운 형식의 첫번째 수능이다.종전의 통합교과적 지식을 묻는 문제는 사라지고 자신이 선택한 단일 교과목의 심화 지식이나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이때쯤이면 어떤 과목을 불문하고 새로운 책이나 문제집을 구입해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 온 교재나 문제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철칙이다.명심해야 할 대목이다.지금까지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 학생은 교과서를 다시 보고,참고서나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다면 그것을 반복해보는 게 가장 좋다.다만 다시 풀어보되 어디에 중점을 두고 다시 보아야 할까? 우선은 틀렸던 문제를 다시 확인해 두어야 함은 물론이다.그리고 사회문화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외우도록 하자. 사회문화는 사회문화 현상을 형이상학적으로 다루는 과목이 아니므로 항상 현실의 구체적인 사회문제와 연결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가령 준거 집단,역할 갈등,자발적 결사체,문화 지체,문화 접변 등에 해당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예시할 수 있다면 합격이다.개정된 교과서는 개념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풍부히 다루고 있으므로 많은 활용 가치가 있다.또 시사적인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높으므로 올해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하여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국토의 균형개발 문제,이라크 전쟁과 관련하여 문화이해의 관점과 문화이해 태도 문제 그리고 저출산과 관련하여 인구노령화 문제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보아온 교과서·참고서에 나오는 도표와 각종 통계자료를 검토하고 넘어가자.사회문화 시험에도 자료분석과 해석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개념 지식을 활용하여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이 3점짜리 고난도 문제로서 빈번히 출제된다.이런 순서로 복습하면 짧은 시간에 사회문화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과학,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탐구영역 10:20 뉴포트리스 국사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Ⅱ 12:00 수능초이스 한국근현대사 12:50 뉴포트리스(재)과학,수학10-나 14:30 뉴포트리스(재)국사 15:20 출제유형분석(재)외국어역역 17:0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17:50 수능특강 선택 일본어 18: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국사 19:3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지구과학Ⅰ 22:0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 외국어영역 23: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 국사,지구과학Ⅰ 01:20 오답노트(삼) 탐구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물리1,화학1,생물1,지구과학1 06:20 기획특강
  • [무슨 영화 볼까]

    ●스텝포드 와이 장르/예매율 코믹스릴러/1.06%(15세) 감독/배우는 프랭크 오즈/니콜 키드먼·매튜 브로데릭 어떤 줄거리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이는 스텝포드 마을에 음모가… 이래서 좋아 남성심리가 궁금했던 여성관객이라면 이래서 별로 어설픈 페미니즘적 시각과 엉성한 반전 홈피 반응은 “왠지 결말이 좀 아쉬운 영화” ●맨 온 파이어 장르/예매율 액션/1.19%(15세) 감독/배우는 토니 스콧/덴젤 워싱턴·다코타 패닝 어떤 줄거리 아이를 유괴당한 한 경호원의 잔혹한 복수 이래서 좋아 복수와 속죄의 이중주 속에 녹여낸 인간다움의 의미 이래서 별로 현란하게 흔들어대는 화면과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액션영화가 이렇게 애절하고 감동적이다니” ●귀신이 산다 장르/예매율 코미디/2.30%(12세) 감독/배우는 김상진/차승원·장서희 어떤 줄거리 셋방살이 끝에 산 집에 귀신이 산다? 이래서 좋아 무섭다가 웃기다가 감동까지 주는… 이래서 별로 질리도록 계속되는 차승원의 ‘원맨쇼’ 홈피 반응은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귀신이 산다 순으로 재밌음”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2.74%(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2046 장르/예매율 드라마/14.61%(18세) 감독/배우는 왕자웨이/양조위·공리·왕정문 어떤 줄거리 호텔 2046호를 중심으로 엇갈리는 사랑들 이래서 좋아 왕자웨이만의 감각적인 영상은 여전 이래서 별로 공허한 사랑이야기가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화양연화의 추억에 잠긴 사람이라면 볼만함”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장르/예매율 멜로/15.50%(12세) 감독/배우는 유키사다 이사오/오사와 다카오·시바사키 코우 어떤 줄거리 죽은 첫사랑과의 추억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이래서 좋아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게하는 따뜻하고도 슬픈 영화 이래서 별로 느린 전개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긴 러닝타임 홈피 반응은 “드라마보다 훨씬 감성적이지만 지루함” ●우리형 장르/예매율 드라마/37.31%(15세) 감독/배우는 안권태/신하균·원빈 어떤 줄거리 ‘공부짱’형과 ‘싸움짱’동생의 진한 가족애 이래서 좋아 강렬하면서도 여린 속마음을 연기한 원빈의 새로운 가능성 발견 이래서 별로 작은 사건들만 얼기설기 엮인 빈약한 스토리 홈피 반응은 “부산사투리는 이제 짱나.” ●콜래트럴 장르/예매율 스릴러·액션/23.49%(15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만/톰 크루즈·제이미 폭스 어떤 줄거리 청부살인업자를 태운 뒤 하룻밤 운명이 바뀐 택시기사 이래서 좋아 극단적인 인물 캐릭터의 충돌로 인간성 탐구 이래서 별로 사건 자체의 역동성을 기대했다면… 홈피 반응은 “톰 크루즈의 악역 멋져요.”
  • 美대선, 한국에 어떤 영향 미칠까

    美대선, 한국에 어떤 영향 미칠까

    EBS가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美대선 특별기획 5부작’을 4주간 방송한다.해외 시사프로그램 ‘EBS 시사다큐멘터리’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이 특집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와 민주당의 존 케리의 성장과정,정치경력,대외정책,자질 등을 살펴본다.측근인사와 유명 저널리스트의 인터뷰를 통해 각 후보의 장단점도 들어본다. 13일에 방송되는 제1편 ‘민주당 후보 존 케리,그는 누구인가?(영국 ‘그라나다’제작)’에서는 인물을 집중 탐구한다.20일 제2편 ‘부시의 세계전략과 미대선(프랑스 CH2 제작)’에서는 부시 독트린의 진화과정을 통해 이번 대선의 핫 이슈를 파헤친다.27일과 28일 연속 방영하는 제3·4편 ‘미국의 선택-부시 대 케리(미국 PBS 제작)’를 통해서는 두 후보에 대한 다면·입체 평가가 이뤄진다.미 대선을 위한 최종 보고서 성격의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부시와 케리 두 후보의 가치관과 개인적 성향이 어떤 가족적 배경과 삶의 과정에서 도출되었는지 파헤친다. 대선의 승부가 가려지게 될 3일 방송될 제5편에서는 대선 승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물 조명과 함께 선거 결과가 향후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과학,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외국어영역 10:20 수능초이스 정보기술기초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Ⅰ 12:00 수능초이스 한국지리 12:50 뉴 포트리스(재)과학,수학10-나 14:30 수능초이스(재)정보기술기초 15:20 출제유형분석(재)외국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외국어영역 17: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17:50 수능특강 선택 일본어 18: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한국지리 19: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생물Ⅰ 20:20 수능초이스(재)수학Ⅰ,한국지리 22: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외국어영역 22:50 수능특강 선택(재)중국어 23: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 한국지리,생물Ⅰ 01:20 오답노트(삼)외국어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물리1,화학1,생물1,지구과학1 05:3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사회문화2 06:20 기획특강
  • [쪽지통신]

    ●경희대 중앙박물관(museum.khu.ac.kr)은 14일(목) 오후 3시 경희대 중앙박물관 중앙홀에서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 초청 ‘실크로드와 고구려 문화’강연회를 연다.최근 한·중간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는 고구려사에 대한 초청 강연을 통해 고구려 문화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문화 요소들을 점검한다.(02) 961-0141 ●사단법인 한국사이버교육학회(www.kaoce.org)는 사이버학습사이트(www.cyti.net)에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한자와 한자어를 설명해주는 ‘생활 속의 실용 한자 코너’를 최근 개설했다.실용 한자 코너에는 한자의 형성,한자의 부수,한자 공부 방법 등도 제시한다.또 영화와 한자,가요와 한자,신문 속 한자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과 한자어를 일치시켜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사이버 학습도시는 초등학생을 위한 재량 한자와 한자검증시험 8급 대비 과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연회비 1만원. ●인천시 교육청(www.ice.go.kr)은 제7회 인천과학대제전을 15일(금)∼17일(일) 동부 학생체육관과 만성중 운동장에서 개최한다.120여가지 실험을 경험할 수 있는 ‘실험캠프’,로봇 퍼레이드를 직접 시연하는 ‘놀이마당’,각종 과학탐구대회·발명대회 수상작을 전시하는 ‘전시마당’,열기구 날리기·비행선 날리기 이색 이벤트를 여는 ‘특별행사’ 등이 마련된다. ●인천시(www.incheon.go.kr)는 14일(목) 오전 10시∼오후 3시 인천디자인고에서 ‘2004 인천광역시 학생디자인경진대회’를 개최한다.기초디자인,조형디자인,패션일러스트레이션,실내건축디자인,웹디자인분야 등 5개 분야에서 인천 소재 초·중·고교생들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031)561-4638 ●서울시교육청(www.sen.go.kr)은 서울교육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교육기관,교육행정기관,교육연구기관에서 교육 사업이나 교육 발전에 지대한 업적이 있는 사람과 교육 정책 등에 탁월한 공적이 있는 사람을 추천 받는다.각급 교육기관의 장,공공기관의 장,등록된 사회단체의 장,기타 유관 단체의 장이 추천할 수 있다. 유아교육·특수교육·초등교육·중등교육·사회교육·교육행정 등 6개 분야 8명을 시상한다.각 기관 장은 추천 분야의 경력 5년 이상 되는 사람을 50인 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천할 수 있다.추천 서류는 20일(수)까지 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에서 받는다.399-9416 ●경기도 광주교육청은 16일(토) 오전 10시 ∼오후 4시30분 광주시 곤지암 도자기 엑스포 행사장에서 ‘제1회 광주교육청 과학축제’를 개최한다.70여가지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탐구 체험 프로그램’,참가자들의 창의력 경진대회 ‘창의 꿈나무 가장 튼튼한 다리 구조물을 만들어라’,발명가 초청 강연을 듣는 ‘발명 꿈나무’,모형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항공 꿈나무 천체교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031)760-4053,4054. ●용산도서관(www.yslib.or.kr)은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교실 회원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제14회 공공도서관·평생학습관 문화교실’을 개최한다.서울에 위치한 도서관 16곳과 평생학습관 4곳의 문화교실 회원들이 서예·사군자·서양화·동양화 등 140여점을 출품한다.이 전시회는 13일(수)∼18일(월) 6일 동안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전시실에서 열린다.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국어(하),영어 08:40 출제유형분석 언어영역 09:30 오답노트 수리영역 10:20 수능초이스 컴퓨터 일반 11:10 수능초이스 고전문학 12:00 수능초이스 영어Ⅱ 12:50 뉴 포트리스(재) 국어(하),영어 14:30 수능초이스 컴퓨터 일반(재) 15:20 출제유형분석(재) 언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 수리영역 17:0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17:5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가형 18:4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윤리 19:30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화학Ⅰ 20:20 수능초이스(재) 고전문학,영어Ⅱ 22:0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재) 언어영역,수리영역 가형 23: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수능특강(재) 윤리,화학Ⅰ 01:20 오답노트(삼) 수리영역 02:10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 05:30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사회문화2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 포트리스 국어(하),영어 08:40 출제유형분석 언어영역 09:30 오답노트 언어영역 10:20 수능초이스 공업입문 11:10 수능초이스 고전문학 12:00 수능초이스 영어Ⅱ 12:50 뉴 포트리스(재) 국어(하),영어 14:30 수능초이스 공업입문 15:20 출제유형분석(재) 언어영역 16:10 오답노트(재) 언어영역 17: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17:5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나형 18: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사회문화 19:3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 물리Ⅰ 20:20 수능초이스(재) 고전문학,영어Ⅱ 22:0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언어영역,수리영역 나형 23:40 수능특강 실전모의고사(재) 사회문화 24:30 수능특강 유형분석 물리Ⅰ 01:20 오답노트(삼) 언어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물리1,화학1,생물1,지구과학1 05:3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사회문화2 06:20 기획특강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실전모의고사 사회문화,윤리 08:40 실전모의고사 한국지리,국사 10:20 실전모의고사 한국근현대사 11:10 실전모의고사 물리Ⅰ,화학Ⅰ 12:50 실전모의고사 생물Ⅰ,지구과학Ⅰ 14:30 뉴 포트리스 국어(하),도덕,과학 18:40 구술&심층면접 인문계,자연계 20:20 실전모의고사 언어영역 22:00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23:40 실전모의고사 수리영역 나형,가형 01:20 2005 대학입시가이드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과학탐구-물리1,화학1,생물1,지구과학1 05:3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사회탐구-사회문화2 06:20 기획특강
  • 2차 모의수능 ‘수리’ 최고점 나형이 가형보다 18점높아

    대학수학능력시험 2차 모의평가에서 수리영역 선택과목인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나’형이 163점으로 18점이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가’형은 수학Ⅰ·수학Ⅱ·선택과목으로 이루어졌고,‘나’형은 수학Ⅰ만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본수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가’형에 1%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6.66점,5%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1.3점 높은 점수를 받는다.반면 ‘가’형에 10%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가’형이 5.4점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 53만 36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 실시한 수능시험 모의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일 나눠주기로 했다. 이번 모의평가의 영역별 응시율은 언어 98.7%,수리 89.8%,외국어 99.2%,탐구 98.8%,제2외국어/한문 11.3%였다.본수능 원서접수 결과에서는 제2외국어/한문 선택자가 21.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큰 차이가 없다.선택과목별로 수리는 ‘가’형이 27.3%,‘나’형이 72.7%로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의 ‘가’형 33.9%,‘나’형 66.1%와 비교해 ‘가’형의 선택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본수능도 ‘가’형 28.7%,‘나’형 71.3%여서 ‘나’형 선택자가 6월보다 5%포인트 이상 많아졌다. ‘나’형이 출제범위가 좁아 집중적인 공부가 가능한 데다,표준점수도 대체로 높게 나타나 ‘가’형에 가중치를 주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할 수험생들의 ‘가’형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형 및 ‘나’형의 난이도 조정으로 표준점수 차이를 좁혀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로플린 KAIST총장 서울대강연

    로플린 KAIST총장 서울대강연

    “과학은 복잡한 문제입니다.그러니까 ‘돈 문제’죠.(웃음)개인적으로 가장 활발한 진척이 이루어질 분야는 생물학일 것이라고 봅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로플린(5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7일 180여명의 서울대생을 상대로 과학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펼쳐놓았다. ‘생물학 시대의 조직 물리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로플린 총장은 이날 손수 도면까지 그린 원고를 스크린에 비춰가면서 설명을 하다가 “그림을 너무 못 그려 죄송하다.”고 미안해하는가 하면,‘초끈(Superstring)이론’과 관련한 학생의 질문에는 “자세한 얘기는 올 겨울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올 저서를 읽어보면 알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간접광고’를 하는 등 시종 유머러스하게 진행했다. 로플린 총장은 “현대 과학의 최대 관심은 자연이 인간사회처럼 스스로를 조직화하는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과학이란 마치 점묘법으로 그린 풍경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아서,섬세하게 관찰하면 의미없는 사실만 보이지만,한 걸음 물러서면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로플린 총장은 자신이 노벨상을 탔던 ‘분수 양자 홀 효과’등을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종종 모든 사물의 근본 바탕이 되는 기본 입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기술하는 수식들을 풀면 우주에 있는 모든 사물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만물이론’은 일종의 커다란 농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기본 법칙 자체를 탐색할 것이 아니라,기본 법칙들을 가지치기하는 큰 조직 원칙을 탐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금 총체적으로 새로운 법칙을 탐색함으로써 과학을 재정의하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플린 총장은 특히 “우리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물의 궁극적인 원인을 알아냈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이 친절하게 원리에 따라 스스로를 조직화하여 우리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라며 과학도들이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갖도록 충고하기도 했다. 로플린 총장은 “현대 과학의 탐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과학이 더 이상 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은 신화”라면서 “‘발견의 샘’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징조는 없다.”고 과학도가 아직도 할일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 인류에 공헌한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경험”이라면서 “언젠가는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이 이러한 경험을 갖기를 희망하며 나는 미래에 여러분들이 갖게 될 멋진 시간을 질투한다.”고 격려하면서 강의를 끝맺었다. 로플린 총장은 서울대가 지난달부터 매주 목요일 사회저명인사를 초빙해 여는 ‘관악초청강좌’의 세번째 초청연사였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오늘의 수능] EBS플러스1

    07:00 뉴포트리스 과학,수학10-나 08:40 출제유형분석 외국어영역 09:30 오답노트 탐구영역 10:20 뉴포트리스 국사 11:10 수능초이스 수학Ⅱ 12:00 수능초이스 한국근현대사 12:50 뉴포트리스(재)과학,수학10-나 14:30 뉴포트리스(재)국사 16:10 오답노트(재)탐구영역 17:0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외국어영역 17:50 수능특강 선택 일본어 18:40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국사 19:30 〃 실전모의고사 지구과학Ⅰ 20:20 수능초이스(재)수학Ⅱ,한국근대현사 22:50 수능특강 선택(재) 중국어 01:20 오답노트(삼) 탐구영역 02:1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언어-문학,비문학,쓰기 04:40 인터넷강의 핵심정리특강 외국어-독해,문법 06:20 기획특강
  •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외국어영역] 속독뒤 정독…단어뜻 문맥속에서 찾아라

    [2005大入수능전략 지상진단-외국어영역] 속독뒤 정독…단어뜻 문맥속에서 찾아라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외국어 영역이 고득점 여부를 가름하는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한다.수리영역과 함께 점수 배정이 늘어나는 데다 문제를 내는 스타일이 적잖이 달라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어려운 단어가 대거 등장하고,영어 문장의 길이는 길어지며,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법 문제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한다.따라서 지금부터는 평소 실력을 지키면서 미흡한 대목을 효율적으로 보충하는 전략적인 공부 방법이 절실해진다.언어·수리 그리고 외국어 영역에 이어 오는 14일(목요일)자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을 진단한다.한국지리는 서울 구일고교 오기세 교사,사회문화 대성학원 김택중 강사,한국 근·현대사 중앙학원 김상수 강사,윤리 에듀토피아 중앙교육의 김성진 수석연구원 그리고 국사는 종로학원의 조달영 강사가 맡는다. 정인학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김준환 서울 잠신고 교사 2005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영어)의 출제 경향은 한마디로 ‘난이도 상향 조정을 통한 변별력 제고’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그 근거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7차 교육과정의 적용으로 말미암아 출제 범위가 ‘고3 수준’으로 확대된다.따라서 출제 근거가 되는 듣기와 읽기 자료의 어휘·문장구조 및 의미 수준이 크게 상향될 것이라는 점이다.둘째는 몇 차례의 실험·모의평가 및 EBS 학습자료가 보여주듯이 유창성과 더불어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유형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다양한 새 유형의 도입이 시도됨으로써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될 것이라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듣기ㆍ말하기의 경우 대화 쌍이 늘어남에 따라 대화 속도가 정상 속도에 가까워짐으로써 부단한 집중력을 요하게 될 것이며,내용과의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두 가지 정보를 동시에 파악하는 문제,표와 그림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문제,대화의 전체 내용을 근거로 응답을 고르는 문제 등 좀더 세심하고 정확한 듣기를 요하는 문제가 늘어남으로써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읽기ㆍ쓰기의 경우 또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수준이 상향됨과 아울러 장문의 이해 문제가 늘어남으로써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문법성 판단,어휘력 측정,지시어나 대명사의 구체적인 의미 파악,빈칸 완성 등 독해의 정확성에 착안한 문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으로써 정답을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이처럼 영어의 난이도가 상향될 경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집단은 중위권과 중상위권 수험생으로,예상외로 점수의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짧은 기간이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첫째,EBS 교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유형 및 변형된 유형을 파악해 적응력을 기른다.둘째,기본적인 문법 요목과 어휘를 정리해두고 독해를 할 때는 꼭 지시어나 대명사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도록 한다.셋째,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넷째,일정시간에 일정량의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두며 하루에 한 회분 정도의 청해 연습을 하도록 한다. ■ 장희서 대성학원 상담실장 2005학년도 수능 외국어 영역은 2004학년도에 비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이는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수능에서 확인되었다.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크게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세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첫째,출제 지문에 사용되는 어휘수가 작년까지의 1700단어 내외에서 2500단어로 크게 늘었다.또 지문이 평균적으로 길어졌고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장문의 독해 문항이 많아졌다.둘째,문장의 연결구조를 파악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새롭게 첨가되면서 문법 문제가 3∼4개로 예전에 비해 두배 가량으로 늘었다.셋째,듣기·말하기 문제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답을 찾는 문제가 줄어들고 대신 도표나 신문 제목과 같은 실용문과 관련된 문제가 새로운 유형으로 등장했다. 사소한 변화이나,쉽게 출제되던 기존의 수능에 눈높이를 맞춰 공부해온 학생들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된다.우선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영어 지문을 접해야 한다.독해 감각을 유지하고 꾸준한 듣기 연습을 통해 듣는 기능도 향상시켜야 한다. 독해를 할 때는 지문을 두번 본다는 것을 전제해 놓고,첫번째 볼 때는 모르는 어휘가 나오더라도 문맥에 맞춰 의미를 짐작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는데,이는 속독 능력을 길러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해 낭패 보는 불상사를 예방해준다.그러고 두번째 독해 공부에서는 그 의미를 대충 짐작하고 넘어간 단어들을 해설이나,필요하다면 사전 찾기를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하고 점검해 두어야 하다. 문법 문제에 대한 대비로 문장에 쓰인 접속사나 관계사 또는 분사 등 중요 단어들을 눈여겨 보며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안목을 키워 나간다.듣기·말하기와 관련해서 유념할 점은,대부분의 문제가 전체 내용을 세세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두 가지 정보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상황 파악을 위한 듣기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다.그렇다고 한번 듣고 정답을 맞힌 문제라고 무시하지는 말고 같은 내용을 3∼4차례 반복 청취하는 요령으로 연습해야만 한다.특히 틀린 문제는 2∼3차례 청취 후에,대본을 보며 한번 듣고 마지막으로 대본을 보지 않고 듣는 방법이 좋다.자신감을 키워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 송인수 종로학원 강사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올 수험생은 이른바 7차 교육과정의 1세대로 예전과 다른 시험을 치러야 한다.지난해 12월 그리고 지난 6월,9월의 모의평가를 분석해 보면 올 수능 경향을 어렴풋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교 학습이 6차의 공통과정에서 7차 심화과정으로 바뀌었다.자연스레 어휘 수가 늘어나고 따라서 영어 지문이 읽기에 약간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어휘 자체의 문제도 추가되었다.눈을 크게 떠야 할 대목은 어법을 묻는 문제가 4개로 늘어났다는 점이다.set유형(장문)의 문제가 강화되었고 특히 듣기에서도 set유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어휘는 단기간에 늘릴 수 없다.자기의 영어 실력에 맞춰 일주일에 1∼2회(50문항 1회) 연습문제를 풀어 보아야 한다.모르는 어휘는 밑줄을 치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읽는 속도가 빠르면 이해력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채점 후 점검할 때 어휘를 확인하고,반드시 2∼3차례 손으로 써 보면 도움이 된다.어휘문제는 어휘문제의 문맥 속에서 유추하는 연습을 계속하는 게 좋다.어법 또한 지금 와서 기초부터 할 수는 없다.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점수배정이 너무 크다.최근 10년 정도의 수능에서 이미 출제된 어법을 모두 점검하면서 그에 해당하는 문법적 지식을 공부해 두는 게 좋겠다.그리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부딪히는 어법 문제의 어법만이라도 확인,기억해둬야 한다. set유형 역시 많은 연습문제 속에서 여러 유형을 접하며 실전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예를 들면 문단 배열과 제목,주제와 밑줄 친 부분과 상응하는 것은,제목과 밑줄 친 부분 중 의미가 다른 것 등 여러 유형의 문제를 다각도로 연습해야 한다.듣기가 미진한 학생은 수능 전날까지 최소 이틀에 한번 정도는 매번 17문항 정도의 문제를 듣고 풀고 확인해야 한다.잘 안 들리는 부분은 2∼3차례 반복해서 듣는다. 끝으로 EBS 교재는,특히 후반부에 나온 ‘Final과 200제’는 수능과의 연계성을 생각해서라도 풀어볼 것을 권한다.또 올 한해동안 풀어 본 모든 문제를 책상 옆에 쌓아두고 그 중에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풀고 확인해야 한다.틀린 문제를 다시 틀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 ■ 조헌섭 에듀토피아 수석연구원 올해의 외국어 영역은 두차례의 모의평가 등에서 경험한 것처럼 예전과는 분명히 차별화한 시험이 될 것이다.듣기에서는 대화 및 담화 내용을 모두 이해할 때만 풀 수 있는 문항이 늘었으며,읽고 푸는 문제에서는 어휘 및 구문이 어려워졌다.문장이 길어졌고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한달여 남은 기간에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는 원점수 10점 정도의 변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최소한 하루에 30분을 듣기 공부에 할애해야 한다.듣기(말하기 포함) 문항은 9월의 2차 모의평가에선 17문항에 33점이 배점될 만큼 그 비중이 아주 크다.듣기 공부는 3단계에 걸쳐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먼저 문제를 풀고,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다시 한번 녹음 내용을 들어 확인해야 한다.지엽적인 내용보다는 종합적이고 세부적인 내용파악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으므로,녹음 내용을 모두 이해하려는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주제별로 빈출 어휘를 정리하라.출제되는 지문의 내용은 인문·자연·예체능 계열 관련이 총망라되므로,주제별로 자주 나오는 어휘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평소에 헷갈리던 어휘는 물론이고 파생어,동의어·반의어 등을 반드시 총정리해서 머릿속에 확실히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또한 다의어(숙어 포함)는 수능 출제유형의 하나이므로,필수적으로 공부해 두어야 할 부분이다.중요 문법을 항목별로 정리하라.9월 모의평가에서는 문법 문제가 4문제 출제되었고,2005 수능에서도 그대로 4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따라서 항목별로 중요 문법사항을 정리해야 한다.지금껏 출제되지 않은 문법 사항을 중점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출제된 문법사항도 갈수록 범위가 확대되어 동사구에서 명사구로 옮겨가는 추세다.문법은 점수 차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자 한다. 반복적인 실전연습으로 점수 상승폭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길러라.한달여 남은 시점에선 시험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실전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 점수 추이를 점검하고 문제풀이 시간을 안배하는 훈련이 되도록 해야 한다.
  • 부산국제영화제…시네마천국으로

    부산국제영화제…시네마천국으로

    바다가 시작되는 곳 부산.지금 이곳은 63개국에서 출품된 264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모인 20여만 영화팬들로 넘실대고 있다.올해는 역대 최다 상영작이 준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만큼,아니 그보다 더 재미있는 각종 이벤트들이 열릴 예정이다.여기에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부산의 맛과 멋이 당신이 기다리고 있다.오늘이라도 부산으로 떠나자.그곳에서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추억의 영화로 만들어보자. ■ 어떤 영화볼까 260여편이나 되는 영화의 바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기란 어렵다.게다가 관객들의 취향 역시 천차만별일 테니.김지석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테마별 가이드를 따라 나에게 꼭 맞는 영화를 골라보자. ●온가족과 함께 영화를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감상할 만한 작품 가운데 첫 손에 꼽히는 영화는 ‘낙타의 눈물’이다.새끼 낙타를 살리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유목민 가족을,몽골 출신의 여성 감독 비암바수렌 다바아와 루이지 팔로니가 카메라에 담았다.생명의 소중함과 인간과 동물간의 교류 등이 웃음과 감동 속에 어우러진 수작.왕샤우디의 ‘곰의 포옹’은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성장하는 초등학생에 관한 이야기로,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애니메이션도 여러 편 있다.차이밍친의 장편 애니메이션 ‘량산바오와 주잉타이’는 남장 여인 주잉타이와 량산바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토유엔의 ‘맥둘이야기2:파인애플빵 왕자’는 얼마전 국내 개봉된 ‘맥덜’의 속편으로,꼬마돼지 맥둘을 통해 홍콩인들의 추억과 꿈을 이야기한다.‘부미의 모험’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정서가 짙게 배어 있어 낯선 애니메이션을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젊음,그 열정과 사랑 가장 관심이 집중될 만한 영화는 이와이 지의 ‘하나와 앨리스’.전형적인 이와이 지표 영화로,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깜찍한 거짓말을 하는 소녀의 이야기다.중국·일본·타이완 합작영화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는 어떤 장애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 옴니버스 영화로 타이완의 이치옌,중국의 장이바이,일본의 시모야마 텐이 참여했다.뛰어난 이야기꾼인 마니 라트남의 ‘청춘’은 학생운동 리더,성공을 꿈꾸는 젊은이,정치깡패로 전락한 터프가이 등 세 명의 젊은이와 그들의 연인이 주인공.세 커플의 사랑과 갈등을 노련한 솜씨로 교차시켰다.중국의 우쉬시안의 ‘친구와 연인 사이’는 실연을 딛고 성장해 가는 베이징의 젊은이의 모습을 담았고,이상일 감독의 ‘69’는 60년대 말 일본의 전공투 세대에 영향을 받은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과정을 그렸다. ●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 여성의 심리를 여성의 시점에서 섬세한 터치로 풀어내고 있는 영화들.전통적 가치관에 의해 희생당하는 여성의 문제를 다뤄온 중국의 5세대 여성감독 리샤오훙은 ‘사랑에 빠진 바오버’를 통해 작품세계의 변화를 예고한다.이전 작품에 비해 매우 감각적이고 섬세해졌다.실비아 창의 ‘20 30 40’은 제목 그대로 20대와 30대,40대의 여성이 당면한 고민과 갈등을 한바탕 수다처럼 풀어낸 영화로,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낼 만하다.신인감독 나미 이구치의 ‘개와 고양이’는 복잡미묘한 여성의 심리를 탐구한다.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두 여성이 서로를 미워하다가도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애증관계를 다뤘다. ●아시아의 고민과 갈등 아시아 지역은 오늘날 가장 역동적인 곳.논지 니미부트르의 ‘베이통’은 불교 국가로만 알려진 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 분리주의 운동의 실상을 이야기한다.마리오 오하라의 ‘방파제’는 빈부격차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필리핀의 현실을 심도깊게 다뤄 올해 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이란에서 온 두 편의 영화 아지졸라 하미드네자드의 ‘눈위에 흐른 눈물’과 바흐만 고바디의 ‘거북이도 난다’는 쿠르드 족의 문제를 다뤘다.‘눈위에‘은 쿠르드 게릴라를 돕는 처녀와 지뢰를 탐지하는 이란 병사와의 관계를,‘거북이도‘는 이라크군의 만행을 피해 북쪽 국경지방으로 도망온 쿠르드족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두 편 모두 플롯 구성이 탄탄하고 상징기법도 뛰어난 작품들이다. ●아시아 상업영화 급변하는 아시아 영화산업의 맥을 짚어주기 위해 몇몇 웰메이드 상업영화가 초청작 리스트에 올랐다.아흐마드 레자 다비시의 ‘대결’은 이란-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별 안전장치 없이 진짜 폭탄을 출연자 옆에 바로 터뜨리는,한마디로 ‘무식하게 찍은 전투신’으로 대단한 사실감을 보여준다. 웡칭포의 ‘강호’는 21세기 홍콩 느와르의 방향을 예견하는 작품.이야기구조는 더 탄탄해졌고,기술수준 또한 진일보했다.홍콩의 인기 감독인 조니 토의 ‘대사건’은 홍콩영화의 전형적인 영웅의 이미지와 결별한다.범죄집단,경찰,인질들,방송매체 사람들이 서로 얽힌 처절한 투쟁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를 흐트려 놓는다. 아누락 카히압의 ‘검은 금요일’은 1993년 뭄바이 연쇄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와 음모,그리고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석을 가했다.인도 M F 후세인의 ‘미낙시:세 도시 이야기’는 화가 출신답게 놀라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아오야마 신지의 ‘호숫가 살인사건’은 후반부 반전이 인상적인 일본의 스릴러 영화.아라카미 신지의 애니메이션 ‘애플 시드’는 놀라운 시각효과를 자랑한다.모션캡처로 사람의 움직임을 CG로 만든 다음 다시 셀로 옮기는 툰셰이딩이라는 기법을 동원해 마치 실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음악으로 소통하기 전통음악에서부터 재즈,록까지 음악이 사람들 사이의 소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들.이티 순톤 비차이락의 ‘전주곡’은 태국의 전통악기인 대나무 실로폰 라나드 엑의 대가에 관한 이야기.19세기말에서부터 태평양전쟁 말기가 배경이다.사카모토 준지의 ‘세상밖으로’는 종전 후 재즈를 연주하는 젊은이들에게 조명을 맞춘다.음악적 열정을 통해 사회의 편견과 인종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 나가는 모습을 그렸다.첸렁난의 ‘해양열’은 타이완의 호하이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한 록 밴드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참가자들은 모두 각기 다른 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있고,수준도 차이가 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똑같다. ■ 이벤트의 바다에도 빠져보자 영화제에서는 영화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세계각국에서 날아온 화제작들 못잖게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색 이벤트들.영화를 ‘깊고 넓게’ 즐기는 마니아용은 물론이고 ‘시간죽이기’ 삼아 찾은 관객들에게 부담없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스크린 밖에서 기다리는 이벤트들이 뭐가 있는지 살펴보자. ●야외공연·상영 & 영화음악 콘서트 스펀지 앞 임시무대에서는 8일부터 매일 시시각각 이색공연들이 줄잇는다.부산에 머물 날짜를 감안해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해 두면 좋겠다.9일 오후 5시에는 영화배우 양동근의 무대인사가 있다는 사실!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쌀쌀한 밤공기 속에 서로의 어깨를 기대고 영화를 본 기억은 두고두고 새롭지 않을까.매일 오후 7시30분에 한편씩 상영된다.개·폐막작은 매진됐지만,‘우먼트랩’‘미치고 싶을 때’‘캐샨’‘다정한 입맞춤’‘대사건’‘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낙타의 눈물’ 등 7편이 남아 있다.서둘러 ‘찜’하자.좌석은 선착순. ●영화도 보고,감독도 만나고 영화를 다 본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영화를 만든 감독과 주인공을 대면할 수 있다면 기쁨도 색다르지 않을까. 영화제목 앞에 ‘GV(Guest Visit)’라고 표기된 작품을 고르면 영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하류인생’의 임권택 감독(8일 오전 10시 메가박스),‘범죄의 재구성’(8일 낮 12시30분 메가박스)의 최동훈 감독과 배우 백윤식,‘올드보이’(8일 오후 3시30분 메가박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강혜정 등 국내 유명 영화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해외 게스트들도 줄줄이다.‘하나와 앨리스’(8일 오후 1시 메가박스)의 감독 이와이 지,‘용호문’(10일 오전 10시 메가박스)의 배우 홍금보,‘카페 뤼미에르’(11일 오후 4시 메가박스)의 감독 허우 샤오시엔,‘풍요의 땅’(13일 오후 8시 대영시네마)의 감독 빔 벤더스 등이 그들이다. ●핸드 프린팅 해마다 부산영화제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진행돼 온 핸드프린팅의 올해 주인공은 그리스의 작가주의 거장감독 테오 앙겔로폴로스(69).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영원과 하루’),심사위원 대상(‘율리시즈의 시선’),각본상(‘시테라섬으로의 여행’) 등 세 차례를 수상했고,베니스영화제에서는 ‘알렉산더 대왕’과 ‘안개속의 풍경’으로 두 차례나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이다.13일 오후 2시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끝내고 남포동 PIFF광장 야외무대로 걸음해 보자.누구든 무료관람할 수 있다. ■ 미리 챙겨 많이 보자 ●안내책자는 필수! 영화제를 알차게 감상하려면 안내 책자는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상영시간표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도 좋고,부산은행 전지점에서 구할 수 있다.작품과 감독,배우,내용,상영관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예매는 어떻게?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은 인터넷 예매이다.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와 부산은행 홈페이지(www.pusanbank.co.kr),부산은행 각 지점 예매창구와 현금지급기,메가박스 수원·대구 지점 임시매표소에서도 살 수 있다.편당 입장료는 5000원.무작정 나섰다면 현지 극장주변의 임시매표소를 이용해도 된다.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과 메가박스,남포동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매표소에서 14일까지 티켓을 판다.물론 남은 티켓분량에 한해서다. 부산 이기철 한준규·황수정 김소연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새 역사교육체계 수립 시급하다/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한·중·일 3국 사이에 동아시아 역사분쟁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사에 편입하려 해 지난 1년여 동안 우리의 혈압을 오르게 했지만 시원스레 해결되지 못하고 잠복했다.중국 외교당국이 내년도 검정예정인 역사교과서에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교적 언사가 구두로 나왔을 뿐 확실한 보장을 하지 않고 있다.게다가 역사교과서에 수록되지 않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정작 고구려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라고 교과서에 기술하는 것을 감행하고,중국 외교당국이 지방 민간학자들의 활동임을 내세워 방어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북한 핵문제,날로 높아가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패권주의적 중국의 대외정책 등에 떼밀려 엎질러진 물이니 어쩌겠느냐,수년 뒤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자는 식으로 얼버무려 버리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내년 봄에는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일본의 우익 역사교과서 재검정이 있고,현장에서 그 교과서를 채택하는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지고 있고,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료,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우리의 항의는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다.중국과의 역사분쟁에 한국이 대응하는 방식을 보았으니 일본도 이참에 좀더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중·일 3국간의 역사분쟁 실상을 너무 어둡게 그렸는지 모르겠으나 강대국 사이에 끼인 우리의 처지는 이처럼 불안하기 짝이 없다. 안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떠한가.어떤 학자는 고구려의 역사는 고구려의 주민에게 돌려주자고 주장하는데,고구려의 주민은 찾을 길이 없다.우리가 고구려의 땅을 전부 우리 땅이라고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형성돼 왔는지 역사계승관계를 살펴 우리의 정체성을 탐구하자는 것인데,그것조차 부정하면서 고구려는 중국사도 한국사도 아니니 해방시키라고 한다.오히려 해방시켜야 할 대상은 중국 주변의 수많은 소수민족과 그들의 국가 및 역사이다.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의 변화가 미·중 관계와 남북통일에 미칠 영향이다.북한의 변화방향에 따라서는 이제까지 겪어온 세월 이상으로 분단상황이 지속되지 말란 법이 없다.중국이 이것을 염두에 두고 역사문제를 중심으로 포석하는 것이라면 단호하게 배격해야 한다. 경제적 지표에만 의존해 식민지시대에 성공적으로 근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는 학자도 있다.그렇다면 왜 500여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나라를 잃고 디아스포라가 되어 세계를 떠돌았는가.경제적 지표 못지않게 역사의 전체상을 바라보아야 한다.조선총독부,또는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자료가 없다고 하여 그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일본이 식민지시대의 정책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추궁해야 한다. 지난달 11일 남북 역사학자교류협의회에서 남북 공동으로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자는 결의를 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중·일의 패권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이 연대하는 방식이 어떠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우리 역사교육의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일이다.동아시아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중국과 일본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는 한편,우리의 극단적 국수주의도 극복할 수 있는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중·고교 교육과정에서처럼 역사과목이 사회과목의 품안에 파묻혀 있어서는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역사과목을 사회과목으로부터 독립시키는 일이 시급하다.역사교육을 소홀히 하고서는 민족과 국가,역사와 문화 그 어느 것도 지킬 수 없다. 이영호 인하대 한국사 교수
  • 성화 이야기/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성화 이야기/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이콘(icon)이라고 하면 흔히 종교적 의미의 도상을 가리킨다.특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콘 즉 성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빛인 신성을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그 자체로 신성시되기도 한다.일본 최고의 신화인류학자로 꼽히는 나카자와 신이치(54·주오대) 교수가 쓴 ‘성화 이야기’(양억관 옮김,교양인 펴냄)는 이같은 성화의 내면풍경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원제는 ‘Iconosophia(이콘의 지혜)’.제목이 암시하듯 저자는 고대의 성화 속에 담긴 인류의 시원적인 지혜를 끌어내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삼는다.저자는 성화를 단순한 종교적 그림이 아니라 복잡다단한 인류학적 코드를 내장한 상징으로 파악한다.가공되지 않은 자연의 눈으로 이 세계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했던 태곳적 인류의 예지를 성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기독교의 성화에서 불교의 만다라,아메리카 원주민의 신성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성화들을 폭넓게 다룬다.신화와 철학,도상학과 종교학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성화의 숨은 의미를 읽어낸다.서구의 합리주의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초기 기독교의 성화나 불교의 만다라 같은 것들은 한낱 수수께끼이거나 신기한 유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저자는 이런 성화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15세기 피렌체 화가 파올로 우첼로의 그림 ‘용을 무찌르는 성 조지’는 저자의 성화관(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다.언뜻 보면 이 그림은 성 조지가 그저 대지의 뒷면에 숨어서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흉포한 괴물을 물리치는 그림처럼 비친다.그러나 저자는 이 작품에서 욕망과 집착의 틀에 갇힌 인간 정신을 해방시키려는 ‘정신의 기사’를 발견한다.저자가 보기에 성화는 이 세계와 존재의 의미를 찾는 인간 정신의 여정에 다름아니다. 불교의 만다라에서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세계의 원초적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옛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다.저자에 따르면 만다라는 “인간의 의식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탐사도구”다. 일본 학계의 촉망받는 인문학자인 저자는 한때 네팔로 건너가 티베트 닝마파 밀교를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이 책에서는 저자의 그런 이력을 반영하듯 밀교나 신지학 용어들이 학술적 개념어로 쓰이는가 하면 주술사의 말이 저명한 학자의 말과 나란히 놓이기도 한다.그만큼 도발적이고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성화의 내면을 들여다 본다.저자는 성화 해석의 공간을 활짝 열어 놓는다.성화란 이 세계의 다층적인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여러 겹의 옷을 걸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 지금 성화일까.사랑의 힘을 잃어버린 시대,다시금 신성과 사랑의 원천으로 돌아가 영혼의 눈을 떠보자는 것이다.성화는 바로 그 내면으로의 여행의 매개체다.10장의 강의 형식으로 꾸며진 이 책은 무엇보다 어려운 철학적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체로 풀어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기덕 감독이 말하는 ‘빈 집’

    김기덕 감독이 말하는 ‘빈 집’

    “처음엔 사람이 보이고 그 다음엔 미장센이 보일 것입니다.‘빈 집’은 두 번 봐야 하는 영화죠.” 김기덕 감독의 말처럼 15일 개봉하는 영화 ‘빈 집’(제작 김기덕 필름·해피넷 픽쳐스·씨네클릭 아시아)은 다양한 의미의 망들을 장면 장면마다 촘촘히 짜넣은 영화다.얼핏 보면 어렵지 않지만,따지기 시작하면 의미의 안개 속을 휘젓게 되는.관객마다 다른 해석을 품고 돌아가도 좋지만,그래도 베니스를 매료시켜 감독상까지 거머쥔 감독의 의도가 궁금했다. #“빈 집은 소통하고픈 마음 속의 여백” 태석(재희)은 집집을 돌며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이고,전단지가 떼어지지 않은 집에 들어가 자신의 집인양 얼마간을 살고 나온다.왜 이렇게 빈 집을 드나드는 걸까.“빈 집은 누구나의 마음 속에 있는 여백 같은 거죠.누군가가 자물쇠를 열고 찾아들어와 그 빈 곳을 채워주길 바라는.” 태석은 그렇게 빈 집에 생기를 불어넣는 존재다.어느날 빈 집인 줄 알고 들어간 평창동의 고급 주택에서 멍투성이인 선화(이승연)를 만난다.태석은 남편의 폭력과 소유욕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떠난다. 고급주택부터 철거되기 직전의 아파트까지.김 감독이 카메라에 담는 공간의 계층은 다양하다.“제 영화에는 언제나 가족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이번에도 다양한 레벨의 가족과 그 안의 균열을 들여다보고 싶었죠.” 둘이 우연히 들어간 한 사진작가의 집엔 선화의 누드사진이 걸려 있다.과거 잘 나가는 모델이었던 선화.그녀는 사진을 여러 개로 조각내 다른 형태로 이어붙인다.이승연의 위안부 누드 파동이 떠올려지는 장면이다.김 감독은 “(이승연을 캐스팅한 뒤)의도적으로 넣은 장면일 수도 있다.”면서 “누드의 본질은 아름다움인데 음란 코드로만 바라보는 것을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태석은 골프공에 끈을 묶어 나무에 매단 채 스윙연습을 하곤 한다.그럴 때마다 선화는 그 앞에 머뭇머뭇 멈춰선다.“‘나를 이해할 수 있느냐.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물음”이라는 게 김 감독의 해석.소통이 되지 않았을 때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걸까.아무런 대답이 없는 태석의 골프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다. #“균열된 가족이 화해하는 팬터지” 태석과 선화는 한 빈 집에서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살인범으로 오해를 사 경찰에 연행된다.다시 집으로 돌아간 선화와,감옥으로 가게 된 태석.감옥 안은 마치 정신병원처럼 몽환적인 공간으로 묘사된다.“팬터지처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태석은 선화가 상상해낸 환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감옥에서 4년간 사람의 시선 뒤에 숨는 훈련을 한 뒤 출소한 태석은 선화의 집에서 그녀의 남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남편의 폭력에 맞서기보단 유령 같은 환상으로 도피하는 건 아니냐고 따져 물었더니 김 감독은 “불신으로 균열된 가족이 화해하는 영화”라고 반박했다.“남편과 태석이 실제로는 중복된 인물일 수 있어요.선화가 남편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일 수도 있고요.그렇게 보면 2명이 화해하는 영화죠.” 결국 이번 영화의 귀착점도 ‘화해’다.날 선 비판의 감각이 무뎌지는 건 아닌가 걱정했더니 “갈수록 부드러워져 더 이상 영화를 못 찍게 돼도 불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폭력의 수위도 낮아졌다.영화의 영어제목은 ‘3­iron’.가장 사용하기 어려우면서도 일단 공을 날리면 강렬한 힘을 발휘하는 골프채다.영화는 이 채를 휘둘러 날아가는 공으로 상대방을 가격한다.“‘폭력’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김 감독.폭력의 강도보다는 이미지를 영화적으로 탐구하는 그는 이제 이단아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웠다.더이상 일반관객에게도 혐오스럽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대신 은유와 이미지의 바다는 더 깊어졌다. 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김미성기자 492nay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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