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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도예 흐름 한눈에

    세계 도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오는 23일 개막된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이사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주관으로 6월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67개국 작가 3000여명이 참가한다. 장소는 이천 세계도자센터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등 3곳. 올해 주제는 ‘문화를 담는 도자-교류·탐구·확장’으로 잡았다. 도자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찾아내고, 도자로 표현해야 할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는 취지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는 도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계현대도자전, 세계청자전, 세라믹하우스Ⅱ전, 세계주전자전, 세계도자기념품전 등으로 꾸며졌다. 세계현대도예전에는 영국의 앤터니 곰리, 미국의 닐 테트코프스키, 프랑스의 파브리 시베, 벨기에의 피에트 스톡만, 호주의 마이클 둘란, 일본의 미와 가즈히코, 중국의 유젠화 등 세계적인 작가들이 작품을 냈다. 특히 인체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앤터니 곰리의 ‘아시아의 땅’은 15㎝ 크기의 점토인형 1만 9000여 개를 한곳에 모아 놓은 설치작품으로 무한한 상상의 소재로서의 몸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031)631-650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EBS플러스2]

    05:20 서바이벌 잉글리시 07:00 논리가 보인다 08:30 한자야 놀자 09:30 기계요소실무 응용 10:30 혁신물류 관리 11:30 직업탐구(재) 12:00 해외 다큐멘터리 13:30 중1 종합 국어, 영어 16:10 중1 종합 수학7-가, 과학 18:10 중1 종합 사회, 기술·가정 19:30 중2 종합 국어, 영어, 수학8-가 24:10 중2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8-가 01:30 건축가의 산책(재)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사회 10:20 중2 한문 11:00 중2 영어, 사회 12:20 중3 한문 13:00 중3 국사, 사회 14: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재) 15:30 세계의 미술관(재) 16:00 직업탐구(재) 17:00 학습자료실-미술 17:50 중1 영어, 사회(재) 19:10 중2 한문(재) 19:50 중2 영어, 사회(재) 21:10 중3 한문(재) 21:50 중3 국사, 사회(재) 23:35 TV영어회화(재) 24:0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재) 01:00 직업탐구(재)
  • 3월 모의고사후 수능전략

    3월 모의고사후 수능전략

    지난달 30일 치른 고 3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이 오는 19일 통보된다. 이때부터는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에 맞게 수시모집과 수능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일단 내신 성적과 비교 분석한 후 수시와 정시의 유불리를 따진다. 자습은 학교에서의 자습시간을 포함해 7시간은 기본적으로 할애한다. 시간 분배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반영비율과 현재 실력을 고려한다. ●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준비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수능 준비에 대한 흐름을 잃어 점차 성적이 떨어지거나 슬럼프에 빠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언어 영역에서는 최근 생소한 문학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작품을 분석해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리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원을 점검한다. 아는 문제는 가장 간단한 풀이 방법을 찾아 문제풀이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한다. 외국어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이 다른 취약 과목에 주력하다가 막상 시험에서 점수를 잃기 쉬운 과목 중 하나다. 충분한 점수를 받았더라도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투자한다. 탐구 영역은 다른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일 수 있으나,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위권 지원 계열 및 학과 지원에 필요한 과목에 다른 과목보다 2.5배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최종 목표는 정하되 앞으로 치를 모의고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월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중위권 학생들은 언어영역의 경우 초반에는 잘 풀어내다가 마지막에 마음이 초조해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항당 1분을 넘지 않토록 시간을 체크하면서 공부한다. 수리 영역은 최소한 아는 문제는 틀지지 않아야 한다. 오답 노트를 적극 활용하자. 또 아직은 포기하는 단원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외국어영역도 언어영역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에 적응해야 한다. 문제 풀이 후 확인하는 시간이 상위권 학생들과 차이가 난다. 평소 독해 연습시 문제 풀이 시간의 3.5배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꼼꼼하게 구문과 어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탐구영역은 교과서 없이 문제풀이에만 치중해서는 안된다. ●하위권 노력에 따라 성적 상승폭이 가장 큰 성적대다. 성적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간활용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언어영역은 긴 지문이 부담스럽다면 읽기연습부터 한다. 교재는 교과서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문제집 한 권 정도면 충분하다. 인문계열 지원자라면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최소 2시간씩은 언어영역에 투자한다. 수리영역은 어려운 문제집보다는 예제를 중심으로 1∼2개월을 꾸준히 푼 후 다음 난이도에 도전한다. 외국어영역의 경우 6월 학력평가 전까지는 ‘정확한 글 읽기’에 주력한다. 어휘 및 구문 실력을 늘리는 것이 포인트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우선 교과서를 잘 읽고 교과의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점이 목표가 아니므로 세세한 내용 몇 가지를 외우는 것보다는 큰 흐름을 잡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 도움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의수능 6월1일에

    모의수능 6월1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수능모의평가를 6월1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수험생에게 학업 수준을 진단하고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수능 응시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실제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따라서 시험 형식과 출제 방향은 물론 입실시간 등 시험 진행 방식도 실제 수능시험과 같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며, 모든 영역은 수험생들이 임의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범위는 수업 진도를 고려해 영역 및 과목별로 조정됐다. 재학생·재수생은 물론 지난 5일 실시한 고졸학력 검정고시 지원자도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이달 19∼29일로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졸업생은 출신고교나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 가능한 학원과 73개 시험지구 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이나 한국학원총연합회(www.kao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는 재학생은 무료이며 나머지 수험생은 1만 2000원이다. 개인 성적통지표는 6월24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통보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⑤- 현대중공업

    #1982년 5월 19일 ‘기업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고의 날일 것 같다.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날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고,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 사장에 그를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때가 그의 나이 31세. 현대그룹 후계구도에서 형들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 몽준씨가 가장 먼저 부친에게 인정받은 비결은 뭘까. 고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그 배경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어떻게 보면 파격적이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의 저서 ‘기업경영이념’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어떤 젊은 경영진보다 확실히, 모든 것을 잘 분별해서 회사를 끌고 나갈 겁니다. 우리 아이들간에도 서열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가족회의를 열어 몽준 사장이 충분히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몽준씨가 미국 MIT 석사학위 논문을 보완한 경영서적 ‘기업경영이념’ 서문을 읽고 “정말 잘 썼다.”며 “사장 자리에 앉아도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몽준씨는 훗날 가장 아끼는 그의 저서로 ‘기업경영이념’을 꼽으면서 “서문만 읽어도 충분하다.”고 곁들이기도 했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부친에게 기업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던 점을 설명하는 대목이다. #2002년 12월 18일 ‘정치인’ 정몽준씨에게 생애 최악의 날일지 모른다. 그는 이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의 공조 파기를 선언, 사실상 ‘백의종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정권의 공동 주인으로 향후 5년간 막강한 정치적 실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스스로 마다한 셈이다. 이 때가 ‘하늘의 뜻을 알수 있다’는 지천명(知天命)을 갓 지난 나이(51)였다. ●아버지에게 바가지 씌운 아들 정몽준(54). 현대가(家)의 여섯번째 아들.5선의 중진 의원.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산규모 재계 9위(지난해·공기업 제외)인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지분 10.80%). 국내 재벌가에서 정 의원만큼이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도 드물다. 일각에서는 “잘난 집안에 태어나 순탄하게 성장한 대가”라고 폄훼하기도 하지만 그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정 의원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산에서 3년 가량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장충초등학교와 중앙중·고교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의 초등학교 동기 동창이다. 그는 초·중학교 시절 놀기를 좋아하고, 장난이 심했다고 한다. 중학교 담임 선생이었던 임환씨는 “몽준이는 놀기를 좋아해 친구들과 수업을 빼먹고 야외로 놀러갔다가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면서 “전혀 부잣집 티를 내지 않았으며, 학교 도서관을 지을 때 시멘트 1만포대를 지원받은 뒤에야 비로소 아버지가 고 정 명예회장임을 알게 됐다.”고 술회했다. 정 의원의 학생시절 별명은 ‘꺼벙이’다. 큰 키에 소탈하고, 겸손하지만 우유부단하다는 뜻에서다. 그러나 부친한테는 다른 형제처럼 어려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곤 했다. 부친에게 ‘바가지’ 씌운 일화 한 토막.1970년대 초반 어느 날.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한잔 쏘겠다며 명동 생맥주 골목으로 모시고 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오랜만에 접하는 생음악과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에 흥에 겨워했다. 자리가 파할 무렵, 정 의원은 아버지에게 “1차는 제가 샀으니,2차는 아버지가 사시라.”고 제안했다. 고 정 명예회장도 유쾌한 기분으로 흔쾌히 응했다.2차 행선지는 정 의원이 정한 강남의 한 술집. 그러나 2차가 끝나고 계산서를 받은 정 명예회장은 술값에 놀랐다. 먹은 것에 비해 족히 여섯배의 술값이 청구됐기 때문. 그렇다고 재벌 회장이 술값을 놓고 시비를 걸기도 뭐했지만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종업원에게 물었다. 돌아온 답은 “아드님이 전에 드셨던 외상 술값까지 계산하라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허허 이것 참….”고 정 명예회장은 아들에게 된통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 의원은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대에 진학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울산으로 변형윤, 이현재 교수 등 당시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초청해 크게 ‘한턱’을 냈다. 고 정 명예회장은 “우리 몽준이가 혹시 사무착오로 합격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면서 우리 아들을 잘 지도해 달라고 수차례 부탁했다고 한다. 현대 고위 관계자가 밝힌 허물없는 부자관계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일화는 이렇다.“한번은 고 정 명예회장이 아들들과 골프를 치는데 티샷을 하고는 먼저 그냥 걸어갔습니다. 다른 아들들은 머뭇거리다 채를 들고 뒤따라 가는데 유독 정 의원만 얼른 공을 놓고 티샷을 했죠. 그러자 고 정 명예회장이 ‘저놈∼.’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을 짓더라고요.” ●아내 자랑하는 ‘팔불출’ “나는 나의 아내가 고맙고, 때로는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친구들은 종종 내가 대통령 감이라기보다 내 아내가 ‘퍼스트 레이디’ 감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아내는 바쁜 나의 생활을 잘 이해해 주고, 조용히 내조를 하는 스타일이다. 아내는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 밖으로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정 의원이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밝힌 부인 김영명(49)씨에 대한 평이다. 정 의원은 1978년 여름 넷째 형수(이행자·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 부인)의 중매로 영명씨를 미국에서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첫 인상은 이랬다. 영명씨는 “우선 키(정몽준 182㎝·김영명 174㎝)가 커서 좋았어요. 제 키가 큰 편이라 어머니가 ‘너는 키 큰 신랑감이 없으면 시집도 못 갈거다.’고 곧잘 농담을 하곤 했어요. 첫 인상은 나이 차이가 다섯살이나 나서 그런지 듬직했어요. 믿고 의지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벌가 사람답지 않게 소탈한 것도 좋았고요.” 정 의원은 “약속 장소에 나갔는 데 키 큰 여자들이 쭉 지나가기에 미국 사람들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모두 나에게 오더라고요.”고 당시 상황을 이렇게 술회했다. 이들은 틈틈히 테니스를 치며 1년 가량 연애끝에 잠시 귀국해 서울 정동교회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영명씨는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2남4녀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부친의 외교관 활동 덕분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7년간 일본과 미국에서 살았다. 미국 웨슬리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으로 미술사를 공부했다. 웨슬리대학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나온 전통의 명문 대학이다. 영명씨는 외교관인 부친을 닮아 사교성이 뛰어나다.‘88 서울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고 정 명예회장을 현장에서 보좌했고,1992년 대선 때는 변중석 여사를 대신해 시아버지의 파트너 역할을 했다.‘2002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부인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행사장에서는 미소와 화술로 친분을 쌓기도 했다.‘미스 스마일월드컵’이라는 애칭은 이 때 얻었다. 이 때문인지 정 의원의 부인 자랑은 유별나다.‘김영명이 없으면 오늘의 정몽준도 없다.’는 우스갯말이 떠돌 정도다. 그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계속되는 자랑 하나.“아내는 나보다 영어를 훨씬 잘한다. 유머를 곁들인 자연스러운 영어는 외국에서 처음 만나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할 때 곧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곤 한다. 그동안 4남매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아내는 아이들이 크자, 뜻있는 분들과 함께 우리의 ‘옛’것을 ‘올’바로 알자라는 의미를 가진 ‘예올회’를 만들어 문화재 보존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명씨가 밝힌 애처가 해프닝은 이렇다.“첫 아이를 가졌을 때였어요. 입덧이 심했던 제가 걱정스러웠던지 남편은 며느리들만 모인 자리에 와서는 제게 ‘밥 먹었니.’하고 묻는 거예요. 좀처럼 없는 일이라 모두들 눈이 휘둥그레졌고, 그 한마디 때문에 남편은 ‘애처가’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 꼬리표는 지금까지 따라 다닙니다.” 그도 신혼 초에 시아버지인 고 정 명예회장에게 혼이 났다고 한다.“철부지 며느리 시절, 저는 식사 중에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데 불쑥 끼어들어 참견을 하곤 했어요. 아버님이 어느 날 저에게 ‘밥 먹을 때 말을 많이 안하는 게 좋은 거다.’며 조용히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어요.” 자녀는 2남2녀. 장남인 기선(23)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올 초 아버지의 뒤를 이어 ROTC 장교로 임관했다. 장녀 남이(22)씨는 연세대를 휴학하고, 현재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유니버시티에 유학 중이다. 차녀 선이(19)씨도 미국 디어필드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다. 막내 예선(9)군은 경기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영명씨는 늦둥이인 막내 임신과 관련해 병원에서 무안당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임신해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초음파 검사를 하잖아요. 한번은 의사가 ‘아들이 없으세요. 왜 이렇게 애를 많이 낳으세요.’라고 물어 난감한 적이 있었어요.” 시중에는 예선이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축구 예선전이 한창일 때 태어나서 이름을 예선이라고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의원은 최근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와 돌림자 ‘선’을 합쳐 예선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정치인 정몽준 “내가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 것은 11대 국회의원 선거 때였고,1984년 12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출마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가 나가면 여당 의원이 떨어진다고 나가지 말라고 했다. 결국 나는 그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단념해야 했다. 하지만 공적 서비스를 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생각은 내가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지켜온 가장 기본적인 정치철학이다.”정 의원이 밝힌 정치 입문의 배경이다. 정 의원은 1988년 울산 동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지금은 5선의 중진 의원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한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본 정치인 정 의원은 어떨까. 지난 대선기간 내내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던 정 회장도 ‘피’는 어쩔 수 없었던지 그 속내를 내보인 적이 있었다.“몽준 의원은 우리 형제들 가운데 제일 똑똑하고 잘 생겼다. 미국 MIT 대학원도 졸업하고, 월드컵도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 발언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호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정치인 정 의원의 평판은 극과 극을 달린다. 일각에서는 직선적이고 엄격하다고 지적한다.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의 얘기다.“정 의원은 성격이 급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다.”정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자신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쪽에서는 합리적이고 매너가 깨끗하다는 평이다.“정 의원은 서구식 매너가 몸에 배어 있다. 직원들이 떠나는 차에 인사를 하면 ‘왜 차에다 대고 절을 하느냐. 하지 말라.’고 말린다. 또 비서를 시키지 않고 직접 자신이 동료 의원에게 전화를 한다.”며 다른 전직 비서관이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핵심 브레인 민계식(63)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가장 부지런한 CEO, 백발의 마라토너 CEO로 불린다. 아침 6시 출근, 새벽 2시 퇴근하는 일과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비서를 퇴근시키고 저녁 6시부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새벽까지 사업구상이나 신제품 개발 계획에 열중한다. 그의 이런 노력은 국내외 학술지 및 학술대회에 150편의 논문을 발표토록 했으며,48건의 국내 및 국제특허를 보유토록 했다.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석사), 해양공학(박사) 등을 넘나드는 그의 해박한 전문지식은 현대중공업의 연구개발(R&D) 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 부회장은 또 6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최고기록은 2시간 23분 48초. 비록 20대 초반 시절에 일궈낸 기록이지만 지금도 2시간대의 기록을 내고 있다.42.195㎞의 완주기록도 100회를 넘었다. 유관홍(60) 현대중공업 사장은 그룹내에서 경영 합리화의 귀재로 통한다.1999년 침체에 빠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부문의 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각지를 직접 뛰는 영업활동을 전개,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 결과 만성적자였던 건설장비 부문을 2001년 국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국내 1위의 건설장비 업체로 탈바꿈시켰고, 중국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는 중국 최대의 건설장비 공장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이런 경영능력을 두고 지난해 6월 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유 사장을 ‘기업회생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연재(63)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1976년 현대중공업 간부로 입사한 이래 30년간 조선과 해양플랜트의 해외영업 부문에서 일해 왔다.1999년 부도 위기에 처했던 옛 한라중공업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시켰다. 단기간에 70여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중단된 사원 복지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여 사원아파트와 스포츠문화센터 등을 조성했다. 파산 직전까지 이르렀던 회사를 2001년부터 4년 연속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최길선(59)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최 사장은 설계·생산·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선 현장에서 33년을 보낸 최고의 조선전문 경영인이다.‘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아래 내실을 강조한다. 최 사장은 올해 슬로건을 ‘창사 30주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선박 60척 생산체제 구축을 마련하는 등 제 2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현대중공업 탄생 일화 ‘옥스퍼드 박사가 낳은 현대중공업’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평소에 즐겨 썼던 “이봐, 해봤어.”라는 말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곳이 현대중공업의 설립 신화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고 정 명예회장의 ‘원맨쇼’였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71년 조선소 차관 도입을 위해 영국 런던의 바클레이즈 은행을 찾았다. 그러나 ‘듣도 보지도 못한 한국의 작은 회사가 언감생심 어딜 넘보는 것이냐.’는 바클레이즈 은행의 태도에 기가 질렸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었다. 그가 기댄 곳은 당시 기술협조 계약을 맺은 영국의 A&P 애플도어 엔지니어링사. 그는 500원짜리 지폐로 애플도어사의 롱바톰 회장을 감동시켰다.“이것은 한국 지폐입니다. 여기 그려진 것이 거북선이죠. 한국은 이미 1500년대에 이런 철갑선을 만든 실적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1800년대이니 한국은 무려 300년이나 앞선 셈입니다.” 그는 롱바톰 회장의 도움으로 바클레이즈 은행 부총재를 만났다. 그러나 콧대 높은 영국 은행의 부총재를 설득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옥스퍼드 박사’ 일화는 여기서 나왔다. 고 정 명예회장은 ‘전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기응변으로 “어제 제가 이 사업계획서를 들고 옥스퍼드대학에 갔더니 한번 들쳐보고 바로 그 자리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주더군요.”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유머’에 부총재는 껄껄 웃으며 “옥스퍼드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도 이런 사업계획서는 못 만들거요. 당신은 그들보다 훨씬 더 훌륭합니다. 당신의 전공은 유머 같소. 우리 은행은 당신의 유머와 함께 이 사업계획서를 수출보증국으로 보내겠소.” 고 정 명예회장은 ‘거북선 지폐’와 ‘옥스퍼드 박사’로 바클레이즈 은행 벽을 넘었지만, 아직 영국 수출보증기구(ECGD) 총재의 보증을 받아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그러나 이것도 울산의 초라한 백사장 사진 한장 들고 그리스 선사인 ‘선 엔터프라이즈’사의 리바노스 회장을 설득, 선박을 수주 계약함으로써 무사히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 조선 역사상 최초로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가 동시에 진행하는 신화가 나오게 됐다. 고 정 명예회장과 리바노스 회장이 당시 맺은 인연은 지금도 대(代)를 이어 지속되고 있다. golders@seoul.co.kr ■ MJ 처가의 ‘화려한 혼맥’ 정몽준 의원의 처가인 고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가계도를 보면 한국 상류사회의 ‘족보’를 엿볼 수 있다. 슬하에 2남 4녀를 둔 고 김 장관과 송두만(83) 여사는 자식교육 뿐 아니라 혼사까지 성공한 케이스. 자녀 모두 외교관 출신인 부친의 영향으로 영어와 일어 등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외국의 명문대를 졸업했다. 특히 장녀인 영애(60)씨와 차녀인 영숙(59)씨는 일본 최고의 여성 사립명문인 세이신대학을 졸업했다. 장남인 대영(57)씨는 미국의 암허스트대학을 졸업했으며, 차남인 민영(51)씨는 펜실베이니아 와튼스쿨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자녀 가운데 재계 가문으로 시집간 이는 삼녀인 영자(55)씨와 막내인 영명(49)씨. 영자씨는 GS그룹의 허씨가인 허광수(59) 삼양인터내셔널 회장과 결혼했다. 허 회장의 형제로는 허남각(67) 삼양통상 회장과 허동수(62) GS칼텍스 회장이 있다. 또 허창수(57) GS그룹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허 회장의 부친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은 LG그룹 경영의 한 축을 맡았던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맏형이다. 고 허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삼성물산의 창립멤버로 참여,LG 구씨가와 손잡은 고 허준구 명예회장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영명씨는 정몽준 의원과 1979년 결혼, 현대가의 일원이 됐다. 이로써 고 김 장관의 집안은 국내 대재벌인 삼성과 현대,LG,GS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차녀인 영숙씨는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낸 손원일 제독의 장남인 손명원(64)씨와 결혼했다. 손씨는 30대 초반에 ‘손컨설팅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으며 현대미포조선과 쌍용자동차, 맥슨전자에서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스카이웍스솔루션 코리아 고문이다. 장녀인 영애씨는 자수성가한 국제 금융계의 거물급 인사로 미국 모건스탠리의 부사장이다. 남편인 최융호(62)씨는 해양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제너럴 마리타임 사장이다. 장남인 대영씨는 부친인 고 김 전 장관의 아호(海吾)를 딴 해오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차남인 민영씨는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부인인 정다미(44)씨도 명지대 교수다. 김 전 장관의 집안은 또 언론계와도 각별하다. 손녀 사위들이 언론계에 몸담고 있다. 셋째 사위인 허 회장의 장녀인 유정(31)씨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인 준오(31)씨와 결혼했다. 둘째 사위인 손 고문의 차녀인 정희(31)씨는 1999년 헤럴드미디어 사장인 홍정욱(35)씨와 화촉을 밝혔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EBS플러스2]

    05:20 서바이벌 잉글리시 07:00 논리가 보인다 08:30 한자야 놀자 09:30 기계요소 실무응용 10:30 혁신물류 관리 11:30 직업탐구(재) 12:00 해외 다큐멘터리 13:30 중1 종합 국어, 영어 16:10 중1 종합 수학7-가, 과학 18:10 중1 종합 사회, 기술·가정 19:30 중2 종합 국어, 영어, 수학8-가 24:10 중2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8-가 01:30 건축가의 산책(재)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사회 10:20 중2 한문 11:00 중2 영어, 사회 12:20 중3 한문 13:00 중3 국사, 사회 14:3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재) 15:30 건축가의 산책(재) 16:00 직업탐구(재) 17:00 학습자료실-미술 17:50 중1 영어, 사회(재) 19:10 중2 한문(재) 19:50 중2 영어, 사회(재) 21:10 중3 한문(재) 21:50 중3 국사, 사회(재) 23:35 TV영어회화(재) 24:00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강좌(재) 01:00 직업탐구(재)
  • [논술이 술술] 이야기 한국 철학 1~3

    이 책은 원시 사회부터 개화기까지의 한국 철학을 다루고 있다.3권으로 되어 있지만 읽기에는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글쓴이들 스스로 “일반 독자들이 우리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생각”에 “이제까지 써 본 글 가운데 가장 어려운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내용도 고등학교 윤리 교과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기에 고등학교 2학년 이상의 학생이라면 낯설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과서와 이 책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 윤리 교과서가 ‘주기론’이니 ‘주리론’이니, 또는 ‘교관겸수’니 ‘정혜쌍수’니 하며 당대의 현실과 사상을 떼어내 암기만을 강요한다면, 이 책은 당대의 현실 속에서 사상가들의 생각과 고민을 좀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어려운 전문적 용어는 더 적게 나오면서도 그들의 사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러한 것은 이들의 집필 의도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인다.“한국 사람이 한국 철학을 배우는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가 우리 철학을 배우는 목적은 한국 철학의 본 모습을 알고, 그 가운데 오늘날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새롭게 재구성해서 현실에서 생명을 얻는 철학으로 되살려 내는 데 있다.” 철학은 비교적 낯선 개념과 사고의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전문적인 사람들만이 하는 심오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철학은 인간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나아가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고민의 흔적이자 산물이다. 따라서 철학이 없는 사회와 시대는 있을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철학이 없는 인간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철학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려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고의 산물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 문화적 전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어느 민족이나 민족의 존립 근거는 주체성이다. 주체성은 민족 내부의 동질성을 보장하는 기반인 동시에 다른 민족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근거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잃은 민족은 혼을 빼앗긴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철학의 전통을 잃은 민족도 주체적인 사고 방식과 능력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람에게 한국 철학 사상 탐구의 의미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를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이며,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변화, 발전시키려는 노력이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생각해 보기 -철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국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의 전통이 민족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원효 사상의 의의를 그의 ‘화쟁 사상’을 중심으로 써보자. -조선 성리학에서 나타난 ‘이기논쟁’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실학의 의의와 한계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2∼고3 -관련 교과:국사, 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 -함께 읽어 볼 책:한국철학에세이(김교빈·동녘), 한국의 사상(정용선·한샘출판사), 강좌 한국철학(한국철학사상연구회·예문서원), 한국 사회 사상사(이은순, 이배용·지식산업사) -기출논제:이화여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톨릭대 2002학년도 정시 논술, 가톨릭대 2001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1학년도 정시 논술
  • 과학고 입시 단계별 전형으로

    2006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는 대부분 고교가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솔교육평가연구소가 4일 전국 19개 과학고의 200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경기·경북과학고 등 10개교가 일반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학고의 설립 취지에 맞춰 미리 준비해온 학생들이 더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과학고는 1차전형에서 서류전형과 교과성적, 수상 실적을 합쳐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차전형 1단계로 수학과 탐구실험 등 기초탐구능력 검사를,2단계로 수학·과학 면접을 거쳐 1·2차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경기과학고도 1차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차 전형에서 수학과 과학, 영어 구술시험을 치른다. 경북·광주·대전·장영실·제주·충남·충북과학고, 부산영재과학고 등도 1·2단계 전형 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오종운 소장은 “교육청 주최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줄이거나 반영하지 않는 추세인 반면 올림피아드 수상자 대상 전형은 신설하거나 늘리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입학 정원은 내년 개교하는 울산과학고가 60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 제주과학고가 17명을 늘리는 등 전체 정원은 1522명으로 지난해보다 77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신입생을 뽑는 부산과학영재고를 뺀 18개교는 해당 지역 중학교 졸업자를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광주·경기·울산은 10월, 제주·대구·충남 등은 11월, 대전·강원 등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플루엔자 아기도 노린다

    인플루엔자 아기도 노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의 세계적인 창궐과 이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인플루엔자 유행 지역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주장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대한감염학회는 최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인플루엔자의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고 향후 예견되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정부와 의료·제약계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서울대의대 소아과 이환종 교수는 ‘소아에서의 인플루엔자질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아에게 독감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기존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지난해까지는 6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게만 기본접종으로 권장했지만 올해부터는 6∼23개월의 정상 소아도 기본접종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WHO는 앞으로 유행성 독감이 도래하면 전 세계에 걸쳐 5000만명 이상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소개하고 “특히 한국은 조류독감이 빈발하는 지역에 위치해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백신개발 및 생산, 사용 및 보상 기준의 정립, 범세계적 인플루엔자 감시시스템 확립, 지속적인 탐구조사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이날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그가 경북 포항시 기계면과 청송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곳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평균 36.8%에 그쳤다. 수의과학검역원 김재홍 질병연구부장은 북한의 조류독감과 관련해 “그나마 감염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닭공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많은 감염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야생조류에 의한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휴전선 주변의 야생조류에 대한 감염 여부 조사를 환경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믿겨지지 않았다.” 2003년 8월 4일 새벽. 그룹 비서실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아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훗날 지인에게 “처음엔 얘 아빠(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남편의 죽음을 제대로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시숙(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에게서 그룹을 지켜야 했다. 경영 전면에 나섰다. 스물한살에 현대가로 시집와 30년 가까이 살림만 했는데 세상에 나오는 것이, 그것도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가 평생을 일군 그룹을 덜컥 떠맡는 게 두렵지 않았을까. 지인의 얘기다.“나도 그 점이 궁금해 언젠가 한번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그 때는 (경영권 분쟁으로) 상황이 너무 다급해 두려워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때가 2003년 10월 21일. 그로부터 1년여.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관리종목’의 악몽에서 벗어나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4279억원)을 올렸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 역시 소폭이나마 첫 흑자(8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839억원), 현대증권(580억원 추정치), 현대택배(74억원), 현대경제연구원(3억원)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를 지켰다. 그룹 경영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에 6개 계열사 모두를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다.2010년까지 그룹 매출을 20조원(지난해 말 6조 6400억원)으로 끌어올려 재계 10위권(현재 19위)에 입성하겠다는 현 회장의 ‘2010 프로젝트’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그래서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운’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현대에 몸담아온 한 임원의 해석은 다르다.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현 회장 취임후) 해운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룹의 주축인 현대상선이 살아났으니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전에 비해 그룹의 방향이 매우 뚜렷해졌다. 현 회장은 한번 결정을 내리면 단호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배포와 결단력은 오히려 몽헌 회장(MH)을 능가한다는 게 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임원의 말이 재미있다.“현 회장을 보고 있으면 사업가 유전자라는게 따로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업가 집안의 둘째딸 현 회장은 1955년 딸만 넷을 둔 사업가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다. 훗날 현대상선에 흡수된 당시 신한해운의 현영원(78) 회장이 아버지다. 일제때 ‘호남의 거부(巨富)’로 이름을 날렸던 현준호씨의 후손이다. 어머니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77) 현 용문학원 이사장이다.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들이다. 현대가의 며느리 가운데 손아래 동서 김영명(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부인·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딸)씨와 더불어 친정이 가장 화려한 편이다. 현 회장은 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나의 삶 현대의 길’에서 “기업가 집안의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세상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시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임원의 해석처럼 ‘유전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업가 집안의 가풍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현 회장의 자매들 이름이다. 언니가 일선씨, 여동생이 지선씨다. 현 회장의 시조카들과 이름이 똑같다.“정씨 집안과의 혼사는 숙명”이라는 우스갯말이 나올 만도 하다. 언니 일선씨는 수입 침장(沈臧) ‘쉐르단’으로 유명한 홈텍스타일코리아 유승지 회장과 결혼했다. 유 회장은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의 친동생이자 유유산업 창업주인 고 유특한씨의 아들. 현 유유산업 유승필 회장의 친동생이다. 동서지간인 유 회장과 생전의 MH는 나이가 같아 유난히 친했다고 한다.MH가 죽기 직전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도 유 회장이 함께 했었다. ●‘군인’ MH와의 첫 만남 대학(이화여대 사회학과) 4학년때인 1975년 1월 어느날. 현 회장은 아버지를 따라 울산의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 갔다. 당시 아버지는 사업관계로 잘 알고 지내던 홍콩 행정 장관(C.Y. 퉁)이 방한하자 때마침 열린 선박 명명식에 ‘모시고’ 갔다. 애초 맏딸만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둘째딸의 성화에 딸 둘을 대동하고 나섰다. 몇달 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쪽에서 넌지시 연락이 왔다.“군대간 아들이 마침 휴가 나왔는데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선박 명명식에서 ‘참한 인상의 늘씬한 재원’을 처음 본 정 회장이 단박에 며느릿감으로 점지한 것이다. 이 때가 75년 5,6월께. 현 회장과 MH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이뤄졌다. 언젠가 현 회장이 사석에서 털어놓았다는 MH의 첫인상이다.“요샛말로 필이 꽂히거나 그렇진 않았다. 군인이라 머리도 짧았고…그래도 듬직해 보였다.” 첫 데이트 장소는 ‘군인 커플’답게 서울 태릉사격장. 이듬해 7월 두사람은 결혼했다. ●“나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 현 회장은 결혼 후 첫딸을 낳고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라 페어리 디킨슨 대학원에서 인간개발론을 전공했다. 귀국해서 얘들 키우고 살림하는 동안에도 짬짬이 걸스카우트연맹(이사)·대한적십자사(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 등에서 ‘표 안나게’ 사회활동을 했지만 사업가로 나서게 되리라고는 그 자신 상상도 못했다. 현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임원의 얘기다.“그룹 경영을 맡은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확실한 것은 배포가 여간 아니라는 점이다. 경영 참여를 결심한 것도,8개월에 걸친 경영권 분쟁을 버텨낸 것도 이같은 배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인데 어디에 그런 배포가 숨겨져 있는지 모르겠다. 본인 스스로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며 웃더라.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경영권 분쟁때의)그 지독했던 마음 고생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의지력도 대단하다. 더러 확신이 서기까지 결단을 늦추는 경향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일단 확신이 서면 무섭게 밀어붙인다. 번복하는 일도 없다.”결단을 내려놓고도 마음이 여려 ‘가신’들의 주장에 흔들리곤 했던 MH와는 대조되는 면모다. 현 회장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일화 한가지. 지난해 8월 그룹 비전을 선포할 때의 일이다. 당시는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던 때라 사내외에 선언할 ‘비전’이 매우 중요했다. 현 회장은 ‘용기와 자부심의 현대’라고 직접 쓴 쪽지를 내밀었다. 임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살림만 하던 사람이 기업 경영과 직원 심리를 얼마나 알겠느냐.”는 냉소도 은근히 깔려 있었다. 그러나 현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용기와 ‘재계 1위 현대’에 대한 자부심이 절실한 때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선언문에는 이 문구가 그대로 들어갔다. 시간을 지체해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던 가신그룹(김재수 당시 경영전략팀 사장 등)에 대한 인사도 그 해말 전격 단행해 임직원들을 다시한번 놀래켰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 숙부의 난 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다른 사람도 아닌 시삼촌과 길고 지루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2003년 8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본격화된 경영권 분쟁은 이듬해 3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 회장이 승리할 때까지 8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집안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비즈니스가 얽혀있어 개입할 수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중립이 현 회장을 도왔다. 현 회장측은 분쟁의 단초가 된 금호생명 대출 200억원에 대한 정상영 회장의 보증과 관련,“정 명예회장은 조카(MH)에 대한 의리라고 주장하지만 처음부터 경영권을 뺏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였다.”고 주장한다. 한 측근은 MH가 정상영 명예회장을 인간적으로 따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정상영 회장이 MH의 자금줄을 교묘하게 막았다.”면서 “이 때문에 MH가 ‘그룹을 위해 (내가) 이렇게 희생했는데 상영 삼촌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언젠가 몹시 화를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KCC측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여전히 팔지 않고 있어 경영권 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이다. ●경영수업 받는 큰딸…‘코디’ 둘째딸… 사격 좋아하는 외아들 시어머니(변중석)가 아이 잘 낳는 보약을 하루가 멀다하고 들이미는 바람에 얼떨결에 일찍 가졌다는 큰딸. 딸을 낳자 시댁보다 딸만 넷인 친정의 실망이 더 컸다고 한다. 그 딸이 지금은 현 회장의 든든한 친구이자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지이(28)씨다. 서울대 고고미술학과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나온 그는 외국계 광고회사에 다니다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지난해 1월 3일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올 1월 1일 대리로 승진했다. 회사 흐름을 가장 빨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재정부에 배치한 것을 보면, 제대로 경영수업을 받게 하려는 현 회장의 의지가 읽혀진다. 경영권 분쟁때도 현 회장은 정상영 명예회장 등 시댁 어른들과의 대면 자리에 반드시 지이씨를 데리고 나갔다. 맏이답게 찬찬하고 침착해 현 회장에게는 큰 의지가 된다고 한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 지난해 10월 그룹 해체후 처음 가진 신입사원 수련회때는 다른 ‘신참’들과 똑같이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장기자랑도 마다하지 않아 주위의 경계심을 녹였다.‘싼타페’를 직접 몰고 출퇴근한다. 아직 사귀는 사람은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터울이 크면 아들일 확률이 높다.”는 집안 어른들의 압력에 6년 7개월만에 가졌다는 둘째딸 영이(21)씨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때 혼자서 미국 유학을 떠났을 만큼 당차다. 보스턴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립 고등학교 ‘쿠싱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에 재학중이다. 언니와 달리 성격이 매우 활달하다. 방학을 맞아 귀국하면 엄마의 의상을 열심히 조언해준다. 막내 외아들인 영선(20)씨는 모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지금은 휴학한 상태다. 군대를 먼저 다녀온 뒤 미국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아버지 장례식때 고3(경복고) 수험생이었는데도 어찌나 많은 친구들이 빈소로 몰려왔던지 조문객들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아버지를 닮아 총쏘는 것을 좋아한다. ●옛 영광 재현 꿈꾸는 핵심 브레인들 경영전략팀이 그룹의 ‘싱크 탱크’다. 다른 그룹으로 치면 구조조정본부에 해당한다. 현 회장 사람들로 전부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최용묵(57) 사장을 사령탑으로 이기승(55) 전무-하명호(47) 상무로 수직 연결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맡고 있는 최 사장은 경영권 방어전략을 촘촘히 짜 현 회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급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 개선파로, 조직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현 회장 체제에서는 적임이라는 평을 듣는다.76년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84년 현대엘리베이터 창립과 함께 관리부장을 맡으면서 조직관리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도 임직원들과 회사 앞마당에서 족구를 하고 삼겹살 소주 뒤풀이를 즐긴다. 이 전무는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금융전문가의 보완을 절실하게 느낀 현 회장이 지난해 6월 외환은행에서 영입해온 이다.KS(경기고-서울대 법대) 출신답게 머리회전이 빠르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핵심인맥의 자리를 굳혔다. 미국 디킨스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인 하 상무도 재무 전문가다. 현대석유화학에서 지난해 말 그룹 심장부로 옮겨왔다. 그룹의 정신적 뿌리인 대북사업은 ‘서울대 트리오’가 이끌고 있다.“대북사업에 인생을 걸었다.”는 김윤규(61) 현대아산 부회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왕 회장때부터 ‘소떼 방북’ 등을 성사시키며 현대와 동고동락해 온 김 부회장은 MH가 그 앞으로 남긴 별도 유서를 통해 “자주 윙크하는 버릇 고치라.”고 농담을 던졌을 만큼 2대에 걸쳐 각별한 신임을 얻었다. 얼마전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북 라인 접촉 등 대외 업무에만 힘을 쏟고 있다. 대내 업무를 떼준 것은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이자 ‘거리 두기’라는 해석도 있다. 대내 업무는 윤만준(60) 현대아산 사장의 몫이다. 고문으로 물러나 있다가 김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실무에 밝다. 서울법대를 나와 7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MH와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궜다. 김 부회장의 서울대 공대 직속 후배인 심재원(58) 현대아산 부사장은 개성공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업무처리가 치밀하다. 그룹의 ‘캐시 카우’(돈버는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노정익(52) 사장이 이끌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던 2002년 9월 사장에 취임해 1000원대이던 주가를 2만원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운반선 매각 등 뚝심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 들어온 1조원대의 현금이 없었다면 뒤이어 터진 대북송금·분식회계 등의 악재를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취임하자마자 승선 체험을 자청, 선원들과 거센 파도와 싸우며 하나가 된 덕분에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살림을 꼼꼼하게 챙기는 안홍환(55·부사장) 지원본부장, 회사 매출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이재현(54·전무) 컨테이너본부장, 일반화물 영업을 이끄는 이동렬(56·전무) 벌크선영업본부장, 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으로도 근무한 ‘마도로스’ 신용호(56·전무) 해사본부장 등도 상선의 중추 세력이다. 2003년 6월 부국증권에서 스카우트돼 온 김지완(59) 현대증권 사장은 ‘현투(현대투자신탁증권) 책임분담금’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지어 그룹의 고민을 덜어주었다.‘숙부의 난’때는 오랜 증권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자주 오르기도 한다. 김 사장을 떠받치고 있는 노치용(53·전무) 도매영업본부장은 그룹 홍보도 겸하고 있어 여의도와 광화문을 오가며 ‘셔틀 업무’를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때 설득력있는 논리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숙부의 난 당시 격전지(경영전략팀) 한복판에 있었던 현기춘(51) 현 현대엘리베이터 전무도 눈에 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또다른 한 축인 한승준(51) 전무와는 춘천고 같은반 친구이다. 기획·관리 전문가로 ‘선 굵은 CEO’로 불리는 김병훈(55) 현대택배 사장, 경제연구원 최초로 수익모델 창출에 도전한 재무관료 출신의 김중웅(64) 현대경제연구원 회장,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주현(53) 현대경제연구원장 등도 그룹의 핵심 브레인들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경영권 분쟁이 오히려 약이 됐다. 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흔들리던 임직원들이 경영권이 위협받자 현 회장을 중심으로 차돌처럼 뭉쳤다. 이번 기회에 전열을 확실하게 정비해 그룹의 모태로서 옛 현대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하겠다.” hyun@seoul.co.kr ■ ‘비운의 황태자’ 정몽헌 현대가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한 현대맨은 “90년대 들어 언론에서 빅3(MK,MH, MJ) 운운했지만 그 때는 이미 왕회장이 MH를 후계자로 형제들에게 선언한 뒤였다.”면서 “좀체 칭찬을 하지 않는 왕회장이었지만 MH에 대해서는 심지가 깊은 아이라며 믿음을 내보였다.”고 전했다. 보성고와 연세대를 나와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MH는 귀국후 1983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세워 4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급기야 2000년에는 그룹 단독 회장에 취임했다. ‘왕자의 난’의 상처를 털고 MH시대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2003년 8월 4일 계동사옥 12층 집무실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저 유서를 통해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만 했을 따름이다. 대북송금 특검 등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 측근은 당시 “극심한 중압감 때문이었다면 가족들이 낌새를 알아챘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일축했었다. 투신하기 직전, 가족과 식사한 것을 두고 미리 자살을 준비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역시 MH가 일요일에는 가족들과의 외식을 즐겼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MH는 바깥일을 집에 와 자상하게 털어놓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가급적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등 가정적인 편이었다. 한 측근의 얘기다.“(대북송금·비자금 수사 등이 진행되자) 나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그때는 혼자 감옥가겠다는 뜻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살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그렇더라도 투신하기 두달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자 부인(현 회장)에게 매일 순두부를 끓이라고 했던 점으로 미뤄보아 투신 결심은 순간적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 소탈하면서도 합리적이고 머리도 좋아 따르는 이가 많았던 MH. 그는 그러나 끝내 아버지의 꿈(대북사업)을 완성하지 못하고 삶을 접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55살때였다. hyun@seoul.co.kr ■ 현대家 며느리들 현대가의 며느리들은 4월을 ‘제사의 달’이라고 부른다. 시아버지(정주영 회장)가 생전에 워낙 제사를 중시한 데다 온갖 제사가 몰려있어 4월에는 아예 청운동 시댁 부엌에서 살다시피 했다. 시아버지의 독특한 ‘밥상머리 교육’ 때문에 새벽마다 시댁으로 가 아침식사도 직접 준비해야 했다. 한 며느리는 “새벽 3시반에 갔다는 항간의 얘기는 다소 과장이고 이를 때는 4시반, 보통때는 5시나 5시반쯤 갔다. 시아버님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새벽마다 수행원들 몫까지 김밥을 엄청나게 쌌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언젠가 한번은 아들들이 꾀가 나 아침식사 회동에 몇번 빠졌다. 대로한 왕회장이 “모두 들어와 살라.”고 불호령을 내려 1년간 청운동 시댁 주변에 모두 모여산 적도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왕회장이지만 말년에는 겸상 식사도 허용했다고 한다. 맏며느리 이양자씨는 수도여대를 나와 한때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실질적 맏며느리 역할을 해온 둘째며느리 이정화(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인)씨는 당시 명문으로 꼽히던 숙명여고를 나왔다.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던 넷째며느리 이행자씨는 한양대 출신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유난히 여대 출신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여자는 여대를 가야 한다.”는 왕회장의 보수성 때문이었다. 이화여대에 수석 입학해 화제가 됐던 손녀 유희씨(고 몽필씨 딸)도 원래는 연세대 원서를 다 써놓은 상태에서 할아버지에게 ‘보고’했다가 된통 혼이 난 뒤 여대로 틀었다고 한다. 며느리든 딸이든 해외유학까지 다녀오고도 회사 경영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이가 거의 없는 것도 유교적 가풍 탓이다. 왕회장은 “살림에만 신경쓰라.”며 며느리들에게 골프도 치지 못하게 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골프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월이 훨씬 흐르고서야 뒤늦게 골프를 배웠지만 영 재미가 붙지 않아 골프장에 딱 세번 나가본 뒤 관뒀다고. 오는 10월 ‘금강산 골프장’ 개관에 맞춰 상징 티샷을 날리라는 임원들의 압력이 많아 여간 고민이 아니라고 한다. 한때 기체조를 배웠으며 ‘걷기’ 가 취미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EBS플러스2]

    05:20 서바이벌 잉글리시 07:00 논리가 보인다 08:30 한자야 놀자 09:30 기계요소 실무응용 10:30 혁신 물류관리 11:30 직업탐구(재) 12:00 해외 다큐멘터리 13:30 중1 종합 국어, 영어 16:10 중1 종합 수학7-가, 과학 18:10 중1 종합 사회, 기술·가정 19:30 중2 종합 국어, 영어, 수학8-가 24:10 중2 마스터 종합 영어, 수학8-가 01:30 건축가의 산책(재)
  • 이공계 장학금 신청자격 완화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공계 대학생 국가장학금 신청 자격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 기준을 완화, 수도권 지역 대학은 4개 선택과목 가운데 2과목에서 1등급을 받거나 1과목 1등급과 나머지 과목에서 2등급 이상만 받으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비수도권 지역 대학에서는 4과목 중 2과목에서 2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거나 1과목 2등급 이상과 나머지 과목에서 3등급 이상만 받으면 된다. 교육부는 당초 고등학교 3년 수학과 과학 교과목의 평균석차가 상위 20% 안에 들고, 수리 ‘가’형 및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이 수도권 대학은 1등급, 비수도권 대학은 2등급을 자격기준으로 제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플러스2]

    09:00 중1 영어, 사회 10:20 중2 한문 11:00 중2 영어, 사회 12:20 중3 한문 13:00 중3 국사, 사회 14:30 공인 중개사시험 대비 강좌(재) 15:30 건축가의 산책(재) 16:00 직업탐구(재) 17:00 학습자료실-미술 17:50 중1영어, 사회(재) 19:10 중2한문(재) 19:50 중2영어, 사회(재) 21:10 중3한문(재) 21:50 중3국사, 사회(재) 23:35 TV 영어회화(재) 24:00 공인 중개사시험 대비 강좌(재) 01:00 직업탐구(재)
  • [2006 수능] 기출문제도 핵심내용은 또 출제

    [2006 수능] 기출문제도 핵심내용은 또 출제

    2006학년도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수 분포가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 중간 수준의 문항이 균형있게 출제될 전망이다. 기출문제도 중요한 것은 형태가 바뀌어 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항 형태는 5지 선다형이지만 수리 영역의 경우 단답형 문항이 30%를 차지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외국어(영어)는 1·2·3점, 수리 2·3·4점, 사회·과학·직업탐구 2·3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2점 등이다. 배점은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 고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되지만 고1 이하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과목도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수험생들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 가운데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수리 영역에서는 ‘가’‘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리 ‘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문항 수는 수리 ‘가’형의 경우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 5문항을,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만 30문항을 낸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에서는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회탐구는 11개 과목 중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4과목(단 Ⅱ과목은 최대 2과목), 직업탐구는 17과목 중 최대 3과목(단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과 전공 관련 13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원서 교부와 성적 통지 원서교부와 접수는 오는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다.11월23일 시험을 치르면 다음날부터 12월18일까지 채점한 뒤 12월19일 성적을 개별 통지한다. 성적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이 구분 표기되고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과목도 기재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도 기재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영역·과목별 등급은 지난해처럼 9등급으로 표기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공연포커스]‘재미있는 발레’ 1일 첫공연

    [공연포커스]‘재미있는 발레’ 1일 첫공연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가 해설과 체험을 곁들인 ‘재미있는 발레’공연을 마련한다.4월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6월24일,9월9일,11월18일 등 4회에 걸쳐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마다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작 가운데 서너개의 단막 작품을 선보이고, 김인희 단장이 발레 역사와 장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무용수와 함께 발레 동작을 따라하고, 토슈즈 등 무대 의상을 입어보는 순서도 준비된다. ‘봄’을 주제로 한 4월 공연에는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생명의 선’과 ‘1×1=?’,‘잠자는 숲속의 미녀’중 ‘요정들의 춤’,‘Secret’가 무대에 오른다.‘생명의 선’은 남녀 무용수 2명의 파드되를 통해 봄의 생명력을 무대위에 펼쳐놓는 작품.‘1×1=?’은 끊임없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구를 보여준다.8000원.(02)3442-263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6 수능] 심화과정 위주 출제… 깊이있게 공부를

    [2006 수능] 심화과정 위주 출제… 깊이있게 공부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은 2005학년도와 비슷하다. 고교 2·3학년의 심화 선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돼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언어와 외국어(영어)영역은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사용하거나 한 교과내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이 출제된다.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심화과정이 다수 포함돼 많은 학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수리 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의 난이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언어 언어적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더불어 변별력을 갖춘 문제들이 균형있게 출제된다.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하기 위해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된다. ●수리 단순한 암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은 지양된다.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는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골고루 나온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뿐만 아니라 수학Ⅰ·Ⅱ의 내용과 통합 출제될 수 있다. ●외국어(영어) 출제 범위가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돼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다양한 길이의 지문이 채택되고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휘 및 문법 문항도 포함된다. 어휘는 기본 어휘와 심화 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 사용 빈도 수가 높은 것이 출제된다. ●사회탐구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단원간 통합문제가 출제된다. 평가 내용이나 소재는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한 교과서 내용뿐만 아니라 교과서 밖의 내용도 포함된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성 있는 내용이 출제된다. ●과학탐구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단원간 통합 문항 위주로 문제가 나온다. 과학 개념의 이해·적용 및 과학적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는 것이 평가 목적이다. 문제에 활용되는 상황은 학문과 실생활 소재에서 고르게 출제된다. ●직업탐구 동일·유사 계열 대학에 진학해 전공 관련 내용을 쉽게 학습하고 발전·심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출제 목적이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 실험·실습과 관련된 실제적인 학습 상황을 활용해 출제된다. 해당 과목별 특성에 따라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적인 문제 및 시사성 있는 내용도 문항 소재가 된다. ●제2외국어/한문 제2외국어는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가 출제된다. 문법 중심의 문제는 지양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러시아어Ⅰ의 경우 ‘추가 제외 문법 사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한문영역은 한자와 한자어의 이해 및 적용 능력,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올 수능도 EBS강의 연계”

    “올 수능도 EBS강의 연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처럼 교육방송(EBS) 수능시험 강의 내용에서 상당 부분 출제되며, 난이도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번 나온 기출 문제도 중요한 것은 형태를 바꿔 또 출제된다. 수능 부정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대폭 강화됐다. ☞200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 바로가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정강정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은 문항간 난이도를 적절하게 맞춰 지난해처럼 일부 과목에서 원점수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아예 없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공교육 살리기의 일환으로 시작된 교육방송 수능강의는 방향이 옳았고, 기본적으로 올해도 그 방향으로 간다.”고 밝혀 올해 수능 시험도 교육방송의 강의 내용에서 대폭 출제할 뜻을 내비쳤다. 또 “교육과정에서 핵심 내용은 예전에 출제됐다고 하더라도 변형해서 다시 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수험생은 원칙적으로 부정행위자로 간주해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해당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최장 2년 동안 응시자격을 박탈하도록 했다.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도입되고, 시험장별로 1대씩 휴대용 전파탐지기도 시범 배치된다. 본인 확인을 위해 답안지에 자필 확인란이 생기고, 시험실당 응시자 수도 32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든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술자 중의 기술자 그들은 ‘7인의 名人’

    현대중공업이 29일 분야별로 최고 기량을 갖춘 7명의 사원을 선정해 ‘명인(名人)’ 자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명인은 사내 자격 검정을 통해 생산·기술직 사원 1만 5000여명 가운데 용접, 배관, 도장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었음을 회사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기능인을 우대하는 제도다. 이번에 명인이 된 사원은 마킹(Marking) 및 절단 명인에 오른 이건직(40·대조립 5부)씨를 비롯해 철판을 붙이는 취부 분야에 장찬노(46·특수선 생산1부)씨, 도장 분야에 김권성(49·도장2부)씨, 배관 분야에 이실규(53·의장2부)씨, 조형 분야에 김하일(47·엔진 주조부)씨, 용접 분야에 김연동(37·의장 생산부), 이민용(41·해양공사 2부)씨 등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서 사내 최고 자격인 1급 자격을 취득한 후 최소 3년 이상, 길게는 20년 넘게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이들은 또 평소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전문서적 탐구와 오랜 현장실무를 통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했을뿐 아니라 까다로운 면접 전형을 통해 장인정신까지 검증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중은 대표이사 명의의 명인 자격증과 휘장을 수여하고, 매월 수만원씩의 기술 장려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현대중은 이미 국가 자격증 가운데 기능인 최고봉으로 불리는 ‘기능장’자격증을 가진 사원은 280여명으로 동종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기술사도 80명이나 된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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