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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교차지원 대폭 허용… 인문계 수학 반영률↑

    [대학 정시 특집] 숭실대학교, 교차지원 대폭 허용… 인문계 수학 반영률↑

    정시모집을 통해 1096명(정원외 106명 포함)을 선발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전형 전형 방법 변경(수능 95%+학생부 5%→수능 100%)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반영지표 변경) ▲교차지원 대폭 허용(10개 모집단위) 등이다.정시 일반전형(정원내)에서 가군 342명, 나군 129명, 다군 519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은 수능 100%를 통해 10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인문·경상계열은 국어, 수학(가·나형), 영어, 탐구(사회 또는 과학 2과목)를 반영하고, 자연계열1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2과목)를 본다. 자연계열2는 국어, 수학(가·나형), 영어, 탐구(사회 또는 과학 2과목)를 반영하고, 수학 가형과 과탐에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각각 표준점수 10%, 백분위 5%를 가산점(해당 과목)으로 준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35%(변경 없음), 수학(가·나형) 15%→25%, 영어 35%→20%, 탐구(사회·과학) 15%→20%로 변경됐고, 경상계열은 국어 15%→25%, 수학(가·나형) 35%(변경 없음), 영어 35%→20%, 탐구(사회·과학) 15%→20%로 바뀌었다. 자연계열1은 국어 15%→20%, 수학 가형 35%(변경 없음), 영어 25%→20%, 과탐 25%(변경 없음)를 반영한다. 오웅락 입학처장은 “정시에서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등 교차지원이 대폭 허용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입학 홈페이지(iphak.ssu.ac.kr) 또는 전화(02-820-0050~4)로 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서울시립대학교, 영어 2등급부터 계열별 5~7점씩 감점 반영

    [대학 정시 특집] 서울시립대학교, 영어 2등급부터 계열별 5~7점씩 감점 반영

    정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32명 줄어든 672명을 선발한다.나군에서 선발하던 경영학부 모집을 가군으로 옮겨 뽑고, 나군에서는 자유전공학부만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인문·자연계열, 예체능계열)과 북한이탈주민특별전형(정원외)으로 나뉜다. 인문·자연계열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 100% 반영해 선발하며, 예체능계열 일반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실기 등을 토대로 선발한다. 북한이탈주민특별전형은 서류심사 50%와 구술심사 50%를 반영해 뽑는데 수능에 응시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수능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28.6%, 수학(가·나형) 28.6%, 영어 28.6%, 사회·과학탐구 14.2%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0%, 영어 20%, 과탐 30%를 적용한다. 예체능계열 일반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성적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60%, 학생부 20%, 실기 20%를 반영한다. 환경조각학과는 1단계에서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 50%로 합격자를 가리고, 음악학과의 경우 수능 20%, 학생부 20%, 실기 60%로 뽑는다. 우수영 입학처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영어 영역은 1등급에 만점을 부여하고 2등급부터 인문·예체능계열은 7점씩, 자연계열은 5점씩 감점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uos.ac.kr)와 전화(02-6490-6180~1)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삼육대학교, 가·다군 285명…17개 학과 자유롭게 전과

    [대학 정시 특집] 삼육대학교, 가·다군 285명…17개 학과 자유롭게 전과

    정시모집 가·다군 전형에서 모두 285명을 선발한다. 또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일반학과(부)는 수능 100%를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만 생활체육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를 각각 50% 반영하고, 음악학과·아트앤디자인학과는 학생부교과성적 20%, 실기성적 8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가군과 다군 모두 국어·수학·영어 중 2개 영역에서 각 40%를 반영한다. 나머지 20%는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한문 중 1개 과목에서 반영한다. 영어는 본교 기준 환산등급표에 따라 1등급 100점부터 9등급 5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한국사는 3등급 이상이면 가산점 1점을 받는다. 특히 일부 학과 지원자 중 수학 가형에 응시한 수험생에 한해 취득점수의 10%를 수학 영역 점수로 더한다. 대상 학과는 간호학과·건축학과·동물생명자원학과·물리치료학과·보건관리학과·식품영양학과·컴퓨터·메카트로닉스공학부·화학생명과학과·환경디자인원예학과다. 실기고사는 생활체육학과가 1월 15일, 아트앤디자인학과는 1월 16·17일, 음악학과는 1월 29일에 각각 실시한다. 원서 접수는 1월 7~9일까지 진학어플라이(apply.jinhak.com)를 통해 실시한다. 서류 제출은 원서 접수 시작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우체국 소인 인정) 할 수 있다. 박완성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전과 자율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총 22개 학과 중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유아교육과·약학과·신학과를 제외한 17개 학과에서 학과장 승인 없이 자유롭게 전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sy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일반 예체능’ 전공 따라 수능·실기 비중 달라

    [대학 정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일반 예체능’ 전공 따라 수능·실기 비중 달라

    전체 모집인원의 38%인 578명을 정시에서 모집하며 국어·영어·수학·탐구 등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4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했던 지난해와 달리 인문계열은 국어 비중을 높였고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을 높이는 대신 탐구 영역 비중을 낮췄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 백분위점수를 활용한다. 다만 큐레이터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열 학과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을 균등한 비율로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2개 과목 중 백분위점수가 높은 1개 과목을 따진다. 탐구 영역을 반영할 때에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모두 허용한다. 지난해까지 수학 가·나형의 조건을 충족하면 교차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수학 가·나형을 모두 허용한다. 임성택 입학처장은 “다른 대학과 달리 전과와 복수전공(부전공)의 기회가 열려 있는 편이므로 교차지원을 이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건관리·식품영양·응용화학·화장품학·컴퓨터·정보통계학과 등 자연계열 학과 지원 시 수학 가형에 백분위 점수의 10%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전형 예체능계열은 전공 학과에 따라 수능과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지원 학과의 실기고사 반영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연예술대학·피아노과·성악과·관현악과는 실기 성적을 70% 반영하기 때문에 실기의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실기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소신 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수능 성적이 지극히 낮으면 실기 점수가 높아도 탈락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ipsi.dongduk.ac.kr)와 전화(02-940-4047~8)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광운대학교, 가·나·다군 일반학생 전형 수능 100% 반영

    [대학 정시 특집] 광운대학교, 가·나·다군 일반학생 전형 수능 100% 반영

    가군 218명, 나군 87명, 다군 336명 총 641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가·나·다군에서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100%로 뽑는다. 다군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고사 30%, 학교생활기록부 20%를 합산해 선발한다.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선택)이다. 다만 정보융합학부는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선택)를 반영한다. 5년제로 운영하는 건축학과는 국어, 수학 가형 또는 수학 나형, 영어, 과학탐구로 선발한다. 생활체육학과는 국어, 영어, 사회·과학탐구(선택)를 반영한다. 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로 산출한다. 영어는 등급에 따른 변환표준점수,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대학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백분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를 따진다. 일부 학과에 가산점이 있다. 문상현 입학처장은 “일반학생 및 농어촌학생 전형의 정보융합학부와 건축학과(5년제), 특성화고졸업자 전형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적용한다”고 조언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정시 다군 일반학생 전형 생활체육학과만 반영한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다. 교과별로는 국어 30%, 영어 30%, 수학 40%다. 정원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은 수시 미충원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선발한다.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된 모집인원은 1월 5일 입학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원서접수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입학 홈페이지(iphak.kw.ac.kr) 또는 전화(02-940-5640~3)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단국대학교, 1792명 모집…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대학 정시 특집] 단국대학교, 1792명 모집…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정시에서 총 1792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죽전캠퍼스가 782명, 천안캠퍼스가 1010명이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수능 100%,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를 일괄합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은 학생부교과 100%로 뽑는다.죽전캠퍼스는 학생 선발 시 수능 성적은 백분위를,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인문계열·건축학과·체육교육과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2과목을 반영하지만 한문/제2외국어 1과목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건축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탐구영역에서 과탐(2과목 평균)만 반영한다.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응용통계학과,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화학공학과, 과학교육과, 체육교육과는 수학 가형 성적 1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천안캠퍼스에서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의 수능 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1개 과목(외국어대학은 한문/제2외국어를 포함)을 반영한다. 의학계열(의·치의예과)은 국어·수학 가형은 표준점수를, 과탐은 2개 과목 백분위 평균을 활용한다. 다만 과탐 II 과목은 5%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학계열과 예체능을 제외한 전 계열은 수학 가·나형을 선택 반영하지만 수학 가형 성적에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유정석 입학처장은 “학생 중 수능성적이 우수한 160명(캠퍼스별 80명)을 단국인재장학생으로 선정해 입학금과 한 학기 수업료 전액을 면제한다”고 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dankoo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죽전캠퍼스 (031)8005-2550~3, 천안캠퍼스 (041)550-1234~8.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경희대학교, 가·나군 모두 수능 100% 또는 실기 중심 선발

    [대학 정시 특집] 경희대학교, 가·나군 모두 수능 100% 또는 실기 중심 선발

    서울캠퍼스 학과는 가군, 국제캠퍼스 학과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가군 696명, 나군 702명이다. 가·나군 모두 수능 100% 또는 실기 중심으로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수능 국어, 수학 나형,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한국사, 과학탐구(2과목),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탐구(사회·과학 1과목 이상) 영역 점수를 따진다.수능 반영 영역 가운데 한 영역이라도 점수가 없을 땐 지원할 수 없다.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사회·과학탐구 영역 세부과목이 2개 미만일 때 지원할 수 없다. 예체능 계열은 1개 미만이면 지원할 수 없지만, 탐구영역에 가산점 또는 별도 지정 과목은 없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탐구는 대학 자체 백분위변환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대학 자체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 학과 지원자가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했다면 대학 자체 탐구영역 백분위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해 수험생에게 유리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나형 25%, 영어 15%, 한국사 5%, 사회탐구 20%로 선발한다. 사회계열은 국어 25%, 수학 나형 35%, 영어 15%, 한국사 5%, 사회탐구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15%, 한국사 5%, 과학탐구 25%로 뽑는다. 김현 입학처장은 “인문계열 학생들은 국어 성적, 사회·자연계열 학생들은 수학 성적이 좋으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hak.kh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961-0049.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으로만 뽑고 全모집단위 학생부 제외

    [대학 정시 특집] 고려대학교, 일반전형으로만 뽑고 全모집단위 학생부 제외

    일반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 10%를 반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다. 기회균등특별전형(농어촌학생)은 올해부터 정시에서 뽑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일반전형은 612명 내외를 모집한다. 실기가 포함된 일부 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의과대학은 올해부터 적성·인성 면접을 추가로 시행하며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만 활용한다.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는 수능 70%, 실기 30%를 합산해 반영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수능 80%와 군 면접 및 체력 검정 등을 20% 적용한다. 양찬우 인재발굴처장은 “일반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점수를 산출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수능 성적이 유리하다면 지원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인문계 모든 모집단위와 가정교육과, 체육교육과는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2과목), 한국사를 반영한다. 자연계 모든 모집단위(가정교육과, 간호대학, 컴퓨터학과 제외)는 국어, 영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2과목), 한국사를 본다. 영어 점수는 1등급은 0점 감점, 2등급은 1점 감점, 3등급은 3점 감점하는 방식으로 총점에 적용한다.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준다. 탐구 및 수학 가·나형 변환점수는 대학 자체 산출한 변환점수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월 6일부터 9일까지다. 인터넷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모집단위별 세부내용 및 전형 일정은 정시모집 요강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인재발굴처(oku.kore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290-5161~3.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건국대학교, 가·나·다군 일반 수능 90%·학생부 10%로

    [대학 정시 특집] 건국대학교, 가·나·다군 일반 수능 90%·학생부 10%로

    올해 전체 모집인원의 43%인 1304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가군 577명, 나군 563명, 다군에서 164명을 뽑는다. 가·나·다군 일반 모집단위 대부분이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교과성적의 계열별 차등 적용 등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고 세분화됐다. 문과대 모든 학과, 의상디자인, 일어교육 등의 학과가 포함된 ‘인문Ⅰ’은 국어 30%, 수학 나형 25%, 사회·과학탐구 25%, 영어 15%, 한국사 5%를 적용한다. 경영대 모든 학과로 구성된 ‘인문Ⅱ’는 국어 25%, 수학 나형 30%, 사탐·과탐 25%, 영어 15%,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이과대 모든 학과, 공과대 신산업융합을 제외한 전 학과 등이 속한 ‘자연Ⅰ’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과탐 25%, 영어 15%, 한국사 5%로 선발한다. 건축, 화장품공학, 상허생명과학대 모든 학과, 수의예과 등이 있는 ‘자연Ⅱ’는 국어 20%, 수학 가형 30%, 과탐 30%, 영어 15%,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올해 단과대학들을 통합해 기존 13개였던 단과대학이 11개로 줄었다. 대신 개별 단과대학이 대형화했다. 지난해 교육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으로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KIT) 8개 모집단위 131명을 올해도 다군에서 선발한다. 최재헌 입학처장은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자연계열 학과는 그대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한다. 프라임 사업에 따라 자연계열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enter.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450-0007.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가산점 따져 가장 유리한 곳 지원하라

    가천·강남대 등 국어 50% 반영 서울대 인문계 수학 비중 40% 정시모집 전략을 세울 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수학을 비롯한 영역별 가산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과목 대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고려할 변수가 늘었다. 비슷한 점수대 대학 가운데 자신의 성적이 가장 효과를 보는 곳을 선택하는 게 정시 지원 전략의 포인트다.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2018 대입 정시 진학가이드’에 따르면 대학은 수능 점수를 따질 때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 등 천차만별의 잣대를 사용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점도 살피자. 인문계열에서는 국어 비율이 높은 대학들이 많다.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국어를 40%씩 필수 반영하고 가천대, 강남대, 우송대는 국어를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50%, 삼육대, 대진대, 평택대 등은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40%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이지만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는 수학 비율이 40%나 된다. 고려대, 숭실대, 광운대도 35% 이상으로 비중 있게 본다. 인문계열이지만 수학 성적이 좋다면 과감히 상향지원해 볼 수 있다. 절대평가로 영어 비중이 많이 축소됐지만 경기대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영어 반영 비율이 70%나 된다. 가천대, 차의과학대도 영역들 가운데 선택해 5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대체로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서강대는 46.9%나 된다.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세종대, 숙명여대는 40%를 적용한다. 자연계열이지만 전략적으로 인문계열이 주로 치르는 수학 나형을 택한 수험생이라면 서울대 간호, 세종대 국방시스템과 항공시스템, 숙명여대, 덕성여대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대학별로 감점과 가산점, 수능비율 포함, 최저학력기준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적에 반영한다. 고려대, 서울대, 충남대는 감점 방식을 택했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가톨릭대,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은 가점 형식이다. 서울교대는 점수 대신 최저학력기준(3등급 이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국사는 주로 등급에 따른 가산점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건국대, 경희대, 강릉원주대, 한서대 등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5~10% 반영한다. 경기대, 국민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아주대, 경인교대, 강원대는 등급별 감점 방식이다. 교대는 주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대학마다 등급별 가산점은 다르지만 3~4등급 이내의 성적은 불이익이 거의 없어 한국사 정시 변별력은 사실상 매우 낮은 편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가톨릭대학교, 수능 영역별 반영률 학과·계열별로 다소 차이

    [대학 정시 특집] 가톨릭대학교, 수능 영역별 반영률 학과·계열별로 다소 차이

    가·나·다군에서 총 618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 265명, 예체능계열 45명 등 310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나군 선발인원은 의예과와 간호학과가 57명, 다군은 자연·공학계열이 251명이다.인문·사회계열과 의예과, 간호학과, 자연·공학계열 학과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으로 모두 573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은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계열과 학과에서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을 본다. 음악과는 실기고사 70%, 수능 30% 비율로 45명을 선발한다. 수능 탐구 영역 반영은 대학 자체 산출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나머지 과목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1과목을 반영하는 신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2과목을 반영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학과·계열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수능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적용한다. 영어(의예과만 해당)와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점을 반영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도 수능을 100% 반영한다. 수시모집 합격자 미등록·등록포기 등에 따른 최종 모집인원은 1월 5일 입학처 홈페이지(ipsi.catholic.ac.kr)에 공고한다. 원서 접수는 1월 6~9일, 합격자 발표는 1월 26일이다. 김형권 입학처장은 “자연과학부, 생명·환경학부,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특히 생활과학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등 다군에서 교차지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와 전화(02-2164-4000)로 확인 가능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가천대학교, 일반전형2 수능 상위 2개 영역 50%씩 반영

    [대학 정시 특집] 가천대학교, 일반전형2 수능 상위 2개 영역 50%씩 반영

    가군 391명, 나군 234명, 다군 638명 등 1263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1028명을 모집하는 인문·자연계열 학과는 수능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음악학부는 실기, 연기예술학과는 수능 30%에 실기 70%로 선발한다. 미술·디자인학부, 체육학부는 수능 40%, 실기 60%로 뽑는다.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일반전형1에서는 804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1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가운데 건축계열 학과들과 간호학과 및 보건계열 학과 등은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 2과목을 성적에 적용한다.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의 경우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2과목을 본다. 수능 상위 2개 영역을 50%씩 적용하는 일반전형2에서는 모두 22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가·나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를 대상으로 두었고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에서 상위 2개 영역을 선택하면 된다. 일부 학과는 수학 가·나형 모두 반영 가능하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를 본다. 이재희 입학처장은 “특정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일반전형2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시 원서접수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gachon.ac.kr)와 전화(1577-0067)로 확인 가능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살, 짐작보다 더 복잡한 죽음

    자살, 짐작보다 더 복잡한 죽음

    자살의 사회학/마르치오 바르발리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604쪽/2만 9800원자살은 인류의 오래된 ‘죽음 방식’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를 배신한 가롯 유다의 자살을 기술하고 있고, 중국 춘추시대 기록에도 자살에 얽힌 일화들이 종종 나온다. 악명 높은 폭군 네로 황제 이후에도 고대 로마 제국 황제 가운데 상당수의 사인은 자살이었다. 그럼에도 라틴어에 ‘수이시디움’(suicidium·자살)이라는 단어가 나타난 건 후대 들어서였다. 유럽에서 자살을 지칭하는 낱말도 17세기 중반 처음 등장했다. 자살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여러 편 썼던 영국의 셰익스피어는 당시 자살이라는 명사가 없자 ‘자기 살육’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탈리아 사회학자 마르치오 바르발리는 서양에서 자살을 대체한 표현은 오랫동안 ‘살인’이었을 정도로 자살은 심각한 범죄 행위로 간주됐다고 말한다.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자살의 사회학’(영문판 제목 ‘자살의 역사’)은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1897) 이후 가장 주목받는 자살을 다룬 저작으로 꼽힌다. 바르발리는 이 책에서 여러 문화권에서 자살이 지니는 의미를 탐구하고, 고대 순교자부터 중동 자살 폭파범에 이르기까지 자살의 역사적 변화상을 고찰한다.특히 그는 뒤르켐의 이론은 20세기 이후의 자살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낡은 이론이라고 반기를 들었다. 기독교 문화가 지배했던 중세 유럽에서 자살은 육체와 영혼을 모두 죽이는 ‘이중 살인’으로 여겨졌으며 신성모독 못지않은 무거운 죄악이었다. 영국은 자살자의 재산을 몰수했고, 기독교식 매장도 금지시켰다. 유럽 곳곳에서 자살자의 시체를 거리에 끌고 다니거나 재판에 회부해 교수형에 처해 다시 죽였다. 자살자에 대한 응징은 유족들에게 멸시와 굴욕감을 안겼다.저자는 근대 유럽에서 자살이 크게 증가한 건 산업혁명 때문이 아니라 자유의 확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유럽의 자살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18세기 들어 ‘죽음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자살을 본격적으로 다룬 문학 작품이 우후죽순 출현했고 종교적 억압이 옅어지면서 1793년 프랑스 파리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30명까지 치솟았다. 뒤르켐은 자살을 일으키는 주요 변수로 사회적 통합과 규제를 지목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종속이 약화되면서 ‘이기적 자살’과 ‘아노미적 자살’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르발리는 사회 구조로부터 자살 원인을 찾는 뒤르켐의 원인론적 분류 방식을 탈피해 자살자의 의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20세기 이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빈번해진 정치적 저항을 목적으로 한 자살이나 종교적 신념의 자살테러 등 새로운 유형의 ‘이타적 자살’ 현상이 설명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통합과 규제라는 변수 대신 ‘누군가를 위한 자살’, ‘누군가에게 대항하기 위한 자살’로 새롭게 분류한다. 전자는 이기적·이타적 자살이고 후자에는 저자가 분류한 ‘공격적 자살’(보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자살)과 ‘무기로서의 자살’(정치·종교적 테러)이 속한다. 책은 죽은 남편을 따라 자살하는 인도 여성들의 ‘사티’ 의식과 정절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끊는 중국 여성들의 ‘타타이’ 풍습 등 각 문화권에서의 자살 관습도 꼼꼼히 살핀다. 그에 따르면 동양에서는 ‘누가 이 지경으로 상황을 몰고 갔는가’에 중점을 둬 책임을 따지는 경향이 짙었다. 그래서 동양 문화권에는 복수하기 위해 자살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흥미로운 건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자살하는 유대인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아우슈비츠의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가 표현한 “모든 수용자가 필사적으로 그리고 맹렬하게 혼자”였던 ‘고독한 지옥’에서 극히 자살이 드물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렇게 요약한다. ‘수용자들은 죽는다는 것보다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 ‘죽음의 과정’에 관심을 뒀다. 죽음은 항상 가까이 있었고 그들은 죽음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들에게 죽음으로부터의 유일한 탈출구는 다름아닌 삶이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 경주에서 1월 6일 개최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 경주에서 1월 6일 개최

    수학전문학원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샘학원의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가 오는 1월 6일부터 7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 전국김샘영재캠프는 ‘SKY보다 더 높이!’라는 슬로건 아래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미래를 바라보는 넓고 높은 마음으로 명문대 진학보다 더 높은 꿈,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수학과 과학을 어느 과목보다 좋아하고, 가능성을 보이는 아이들과 함께 1박 2일동안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에는 김샘학원 출신의 명문고, 명문대생 멘토들이 함께 참가해 아이들에게 진로 및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를 자연스럽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김샘학원이 마련한 ‘브레인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지적 활동과 탐구 역량을 훈련하고, ‘케이맨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리더십과 공동체 마인드를 높일 계획이다.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는 ‘퓨처프로젝트’도 준비되어 있다. 영재캠프의 핵심 프로젝트인 멘토링 프로젝트에서는 명문고, 명문대생 멘토들과 함께 그들의 꿈, 고민, 공부방법, 미래, 생각까지 나누고 공유하게 된다. 토론형식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젝트는 학업 노하우, 스펙 관리 등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을 멘토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상담할 수 있다. 전국김샘영재캠에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자신이 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깨닫고 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어 매년 높은 참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8 전국김샘영재캠프는 전국 김샘학원 및 클래스케이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문의는 김샘학원과 클래스케이 학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염력’ 심은경 “류승룡, 한국의 짐 캐리..얼굴 근육이 자유자재”

    ‘염력’ 심은경 “류승룡, 한국의 짐 캐리..얼굴 근육이 자유자재”

    배우 심은경이 영화 ‘염력’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한국의 짐 캐리”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판타지 코미디 영화 ‘염력’(영화사 레드피터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 및 배우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가 참석했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 분)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 분)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류승룡이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된 신석헌 역을,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신석헌의 딸 신루미 역을 맡았다. 또 박정민이 루미를 물심양면 돕는 변호사 김정현 역, 김민재가 루미의 생계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 정유미가 회사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대기업 상무 홍상무 역을 맡았다. 심은경은 부녀(父女) 호흡을 맞춘 류승룡에 대해 “한 신에 무긍무진한 표정이 담겨있다. 옆에서 같이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표정이 다양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얼굴 근육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코미디면 코미디, 감성 연기면 감성 연기를 펼쳐낸다. 한국의 짐 캐리처럼 독보적이다”고 덧붙였다. 류승룡과 심은경은 2009년 ‘불신지옥’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사이다. 류승룡은 심은경에 대해 “10년 전에 ‘불신지옥’에서 심은경이 15살이었다. 그때부터 작품을 많이 했더라. 그때 느낌도 어리다는 느낌보다 지금 갖고 있는 배우의 느낌이 많았다”며 “항상 질문하고, 탐구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이 배울 점이 굉장히 많다.무엇보다 아빠와 딸인데 그런 작품을 했던 시간들이 있어 편안하게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심은경 역시 류승룡에 대해 “나도 정말 오랜만에 선배님과 작품을 해서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이렇게 부녀 관계가 끈끈한 관계로 나오는 영화는 ‘염력’이 처음이다. 영화에 함께 출연했지만 관계가 직접적으로 있던 역은 아니고 항상 상대편의 역, 한 번도 안 만난다거나 이런 경우는 있었지만 이런 적은 없다.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다”고 말해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염력’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김보람 감독 “‘피의 연대기’는 생리 백과사전”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김보람 감독 “‘피의 연대기’는 생리 백과사전”

    “생리에 관한 묵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남녀노소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김보람 감독은 첫 장편 다큐멘터리 연출작 ‘피의 연대기’에 대해 ‘엔터테인 다큐’라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는 진중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생리가 좀 더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썼다”며 “애니메이션이나 모션그래픽,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빠른 속도로 편집이 진행돼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의 연대기’는 여성들조차 모르고 있던 ‘생리에 관한 이야기’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영화는 2015년 가을, 김 감독이 초경 때부터 탐폰을 썼다는 네덜란드 여성 ‘샬롯’과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에 김 감독은 “샬롯을 만나면서 ‘왜 특정 국가 여성들은 탐폰만 쓰고, 또 특정 국가 여성들은 생리대만 쓸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며 “그렇게 생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 코스모폴리탄 등은 2015년을 ‘생리의 해’로 규정했고, 전 세계 곳곳에서 자유롭게 ‘피 흘리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직군의 여성들과 생리용품 탐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커밍아웃한’ 생리 이야기를 재기 발랄하게 풀어놓기로 했다. 그녀의 작품 안에는 사회가 가진 생리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시사점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한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영국 그리고 미국의 상황까지 담고 있다”며 “특히 2016년 6월, 미국에서 무상생리대 법안이 통과된 과정을 직접 취재했다.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교도소, 홈리스 센터, 시립 중고등학교에서 무료로 탐폰과 생리대를 배치하기로 한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을 영화를 통해 최초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간 여성들의 생리는 성적인 것으로 치부되어 터부시하는 풍조가 만연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 영화는 생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왜 이 생리가 전통적으로 금기시됐는지를 추적해 나간다”며 “금기의 역사와 피를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성들의 역사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다양한 생리용품을 제작진이 직접 착용해보고 실험하는 과정 또한 영화에 생생히 담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리에 관한 세계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피의 연대기’에 대해 그녀는 “재미와 정보, 그리고 의미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직접 피를 흘리는 당사자인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자신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작품에 대해 “모든 여성들을 위한 생리 백과사전”이라며 “영화를 만들면서 제 몸을 새롭게,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경험의 과정과 깨달음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는 2018년 1월 18일 개봉한다. 73분.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20대· ‘촛불 ’ 사라진 자리에 인간 내면·관계의 틈새 묻다

    20대· ‘촛불 ’ 사라진 자리에 인간 내면·관계의 틈새 묻다

    “끝까지 읽어 봐야 당락을 가늠할 만큼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편혜영 작가) “자신만의 감각에 집중한 흥미로운 작품들 덕분에 장시간 심사에도 피로감이 없었다.”(정용준 작가)우리 문단을 풍요롭게 일군 작가들을 배출해 온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올해도 기본기 탄탄한 신예들의 작품이 답지했다. 지난 6일 마감한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응모작은 총 4340편. 분야별로는 시 3053편, 단편 465편, 동화 224편, 희곡 126편, 시조 454편, 평론 18편이다. 올해 단편소설·희곡·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허수가 빠졌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습작 수준이 고르다는 호평이 나왔다. 지난해 촛불시위, 국정농단 사태 등 격변의 시기를 통과한 만큼 사회적 이슈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작품은 줄어들고 개인의 내면, 관계의 틈새를 탐색하는 작품이 많았다. 단편 부문 예심 심사위원인 편혜영 작가는 “사회적 이슈가 덜어지고 소소한 연애담이나 일상담이 주류를 이루며 관계에 집중한 이야기가 많았다”며 “미스터리 구조를 선택한 작품들은 서사의 힘이 결말까지 쭉 유지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했다. 최근 몇 년간 두드러졌던 고시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는 20대, 출구 없는 N포세대를 내세운 이야기는 자취를 감추고 중년의 인물들이 실존을 탐구하는 작품들이 여러 편 있었다. 황예인 평론가는 “회사에서는 더이상 올라갈 곳도 내려갈 곳도 없는, 가정에서도 아내와 자녀와의 애정 없이 고립된 중년 남성 화자들의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성 작가를 흉내 내지 않고 자신만의 서사를 밀고 가는 신예들의 필력에 주목하기도 했다. 정용준 작가는 “치기 어린 감성을 앞세우기보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듯 냉정한 시선이 느껴지는 건조한 문체로 단단하게 서술해 가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오래 습작해 잘 쓰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 부문에서도 시대의 현실이나 역사 등 거시적인 이야기에서 눈을 돌려 개인의 내적 갈등으로 파고드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예심 심사위원인 김선우 시인은 “지난해 작품들에 사회정치적 사안들이 담겼다면 올해는 개인의 정체성 혼란, 해체감, 고립감 등 정서적 감정을 여과 없이 토로하는 시편들이 다수였다”며 “이는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사회와의 단절감이 심화돼 불안을 겪는 현재 개인들의 서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과학 용어 등 생경한 어휘를 조합하려는 시도나 내면을 토로하며 산문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올해 응모작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언 시인은 “일부 습작생들은 자유로운 글쓰기 방식이 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쓰기의 단련이 덜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완성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시들은 요즘 인기 있는 젊은 시인들의 문법을 따라해 기시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조 부문에서는 역사적 인물이나 문화유산, 자연에 편중되어 왔던 시적 소재가 청년 실업, 노인 빈곤,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등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로 대폭 바뀌었다. 시조 부문 심사위원인 박기섭 시인은 “올해는 큰 정치, 사회적 변화를 겪고 난 뒤여서인지 인간의 내면이나 당면한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애환, 표정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등 시적 소재들이 현실적이고 다양해졌다”며 “시조가 당대 현실의 이야기를 녹여 낸다는 뜻의 ‘시절가조’의 줄임말임을 돌이켜 보면, 그 본령에 접근하는 방향으로 밀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인공지능(AI), 4차 혁명 등 SF적 상상력이 하나의 흐름을 이뤘던 동화에서는 언론에서 뜨거운 이슈로 다루는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는 “최근 가족 내 어린이 학대, 특히 죽음에까지 이르는 끔찍한 사건들에 언론이 조명의 밝기를 높이면서 작가들의 시야에 더 크게 들어온 것 같다”며 “국내 아동문학에서는 오랫동안 죽음이 금기어로 여겨졌으나 올해 투고작에서는 반려동물의 죽음,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통한 삶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예심 결과 시는 15명의 작품이, 소설은 10편이 본심에 올랐다. 당선 결과는 이달 말까지 개별 통보하고 내년 1월 1일자 신년호에 심사평과 함께 발표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군별 모집 인원 변화·영역별 반영 비율 꼼꼼히 확인해야

    군별 모집 인원 변화·영역별 반영 비율 꼼꼼히 확인해야

    4년제 일반대학은 올해 전체 선발 인원 35만 2325명 중 26.3%(9만 2652명)를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10만 7076명(30.1%)보다 1만 4424명 감소한 숫자다. 인원이 줄었지만 대입 마지막 기회인 데다가 기회가 3번밖에 없어 지원 전략을 제대로 세우는 게 중요하다. 특히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며 변별력이 약화하는 등 변수도 생겼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정시 진로진학 길잡이를 통해 올해 정시 전략 키포인트를 짚었다. 정시모집 인원을 줄인 대학들이 있다. 지난해 대비 인하대가 557명, 고려대(서울)가 383명, 이화여대가 343명, 동국대(서울)가 326명을 덜 선발한다. 이어 아주대(297명), 숙명여대(159명), 명지대(135명), 성균관대(135명), 서강대(128명), 건국대(129명) 등도 모집 규모를 축소했다. 이들 대학은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정시 군별 모집 인원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가>다’ 순이다. 가군 5157명, 나군 6113명, 다군 3154명이 감소했다. 군별 모집에서 아주대가 가군과 나군을 아예 폐지하고 다군에서 선발한다. 반면 서울여대는 나군에서 인문계 36명, 자연계 12명을 새로 모집하며 가·나·다군 모두 모집한다. 수시 이후 정시로 넘어와 합쳐지는 ‘이월 인원’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이월 인원은 매년 감소 추세지만, 올해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이번 달 28일 수시를 마무리하고 홈페이지에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정시 인원을 발표한다. 엄익주 연구정보원 연구사는 “수시 전에 대입 상담을 받았다면 오는 28일 이후 지원하려는 대학의 인원 변동을 확인하고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인문계에서 이월 인원이 많이 증가한 대학은 연세대(서울) 45명, 서울시립대 42명, 이화여대 41명, 중앙대 28명이었다. 반면 감소한 대학은 성균관대 47명, 성신여대 32명, 숭실대 26명, 인하대 26명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익대(서울) 60명, 이화여대 58명, 서울시립대 32명, 연세대(서울) 26명으로 이월 인원이 많이 증가했다. 반면 크게 감소한 대학은 경희대(64명), 성균관대(46명), 광운대(39명), 국민대(27명), 인하대(24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 다르고, 반영 영역별로 반영비율도 다르며, 응시 영역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분석할 때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고, 성적이 좋은 영역과 나쁜 영역을 구별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 대학, 학과를 찾아 지원하라는 뜻이다. 엄 연구사는 “입시업체가 발표하는 배치참고표는 국·수·영·탐-25%·25%·25%·25%식의 단순 비율만 따지기 때문에 대학별로 다른 반영 비율을 적용하게 되면 유불리에 따라 점수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지원 희망 대학별 반영 비율을 적용해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변별력이 크게 약화하면서 서울여대, 성신여대(글로벌비즈니스, 지식서비스공과대 제외), 세종대(항공시스템공학), 숙명여대(수학, 통계), 홍익대(캠퍼스자율전공, 자연계) 등이 지난해 수능 3개 영역을 반영하다가 올해는 국·수·영·탐 4개 영역을 반영하는 식으로 추가했다. 수능 성적 가운데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대학별로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표준점수+백분위, 등급+백분위,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다양하다. 올해는 광운대가 백분위에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숭실대와 충북대가 백분위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전북대가 표준점수에서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로, 명지대가 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차의과대학이 표준점수 최고점 활용 변환표준점수에서 백분위로 변경했다. 대부분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거나 국어, 영어, 탐구 혹은 수학, 영어, 탐구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일부 대학은 가점, 감점, 가·감점,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반영한다. 영어 반영 비율도 10~40%대로 대학별 차이가 크다. 등급별 환산점수도 대학별로 다르다. 영어 1등급이 애초 7%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10%를 넘어간 점도 감안해야 할 요소가 됐다. 영어 감점 폭이 큰 대학인지 아니면 작은 대학인지, 요강에 제시된 점수가 실제 반영 점수인지, 그리고 반영비율이 적용되지 않은 점수인지, 또는 실제 지원 시 몇 점이나 감점되는지 등을 체크하라는 의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유산과 민주주의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유산과 민주주의

    지금 인도의 델리에서는 아시아 13개국을 비롯해 전 세계 68개국에서 온 900여명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곧 이코모스(ICOMOS)의 제19차 총회와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문화유산의 보전에 관한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가장 큰 규모의 비정부 국제조직이다.매년 개최되는 이코모스의 심포지엄을 통해 문화유산 보전과 관련된 최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산과 민주주의’라는 주제 아래 네 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논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소주제는 ‘다양한 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유산과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통합’, ‘평화와 화해 구축에서 문화유산의 역할’, ‘디지털 강화 시대의 문화유산 보호’, ‘문화·자연 여정: 자연적·문화적 장소와 인간의 복합적인 관련성 탐구’ 등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 학술 심포지엄의 주제에는 문화유산의 보호와 관리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유산 혹은 문화재의 보호와 도시개발은 양립하기 어렵고 서로를 제약한다는 인식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개발을 부동산 투기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버릇을 갖게 된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하기는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산 보호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문화유산은 비정치적인 대상으로서 갈등을 겪고 있는 이해당사자들을 화해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문화유산의 보전을 둘러싸고 공적 부문과 민간 부문, 개발자와 주민, 주민과 외부인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 특히 침략 전쟁이나 영토 분쟁과 관련되는 문화유산이 분쟁이나 갈등의 불씨가 되곤 한다. 지난 10월 팔레스타인의 유적인 ‘헤브론(알칼릴) 구시가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한 일을 빌미로 유네스코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네스코를 탈퇴했다. 군함도로 널리 알려진 하시마(端島)를 포함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적지’가 2015년에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됐는데, 한국과 일본은 그것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등재 후속 조치를 둘러싸고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인간을 빼놓고 유산만을 바라보면 자연과 문화로 나눌 수 있겠지만 유산을 삶의 장소이자 인간 활동의 표현으로 볼 때 그것에는 언제나 자연과 문화가 연결되고 결합돼 있다. 그럼에도 유산을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으로 나누는 것이 세계적인 관례였는데, 이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유산과 관련된 연구와 실천을 선도했기 때문이다. 이코모스 또한 유럽 중심의 단체다. 그래서 유산을 보는 시각도 어쩔 수 없이 유럽 중심주의에 갇혀 있었다. 이와 달리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문화를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시아의 오랜 전통이지만 아시아적 가치나 특수성은 유산에 관한 국제적인 담론이나 실천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 유산과 관련된 이 모든 모순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코모스 총회의 마지막 날인 15일에 채택될 ‘문화유산과 민주주의에 관한 델리 선언’에 그 해법의 방향이 제시돼 있는데, 그것은 ‘사람 중심 접근’으로 요약된다. ‘델리 선언’은 유산은 모두에게 기본적인 권리이자 책임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참여의 출발점이라고 선언한다. 유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은 정부나 전문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되는 다양한 공동체가 참여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협치를 이루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이코모스 학술 심포지엄과 델리 선언의 결론은 그러한 협치를 통해서만 유산을 장기적으로 보호해 미래 세대에 전승할 수 있으며 유산과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을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산 보호의 중심에 사람이 있지 않으면, 그리고 유산이 미래 세대에 이어지지 않으면 그 유산은 죽은 것이다. 유산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삶에 의미를 갖게 되리라.
  • 당신이 몰랐던 생리에 관한 이야기…‘피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

    당신이 몰랐던 생리에 관한 이야기…‘피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

    여성의 몸과 생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그간 역사적,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어온 여성들의 생리 경험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부끄러워했던 초경의 기억부터 대안 생리용품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경험과 시선을 밝힌다. ‘피의 연대기’는 ‘생리는 왜 부끄러운 일이 되었을까? 다르게 피 흘릴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기나긴 생리의 역사를 탐구하며,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직군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통해 생리에 관해 폭넓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화는 제8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7 베스트 러프컷 프로젝트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시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는 2018년 1월 개봉한다. 7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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