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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피닉스오픈 우승... 다시 1위

    셰플러 피닉스오픈 우승... 다시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4개월만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2위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닉 테일러가 차지했다.우승은 쉽지 않았다. 테일러가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하더니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셰플러는 13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약 2만 석 규모의 스탠드가 있는 피닉스오픈의 상징적인 홀로 꼽히는 16번 홀(파3)에서 승부가 갈렸다. 셰플러는 4.6m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테일러는 그 절반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두 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셰플러는 1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였던 셰플러는 이 대회 공동 32위(4언더파 280타)에 머무른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정상을 내준지 4개월 만이다. 경쟁 상대였던 욘 람은 14언더파 270타인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2022~2023시즌 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톱10이다. 앞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7위),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4위) 등 두 차례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이경훈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 ‘철벽’ KGC 사흘 만에 4위 탈환

    ‘철벽’ KGC 사흘 만에 4위 탈환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사흘 만에 4위를 탈환했다. KGC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에서 GS칼텍스를 3-1(25-17 26-24 19-25 25-22)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KGC(승점 41·13승15패)는 GS칼텍스(승점 39·13승15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최근 두 팀은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이날 승리로 KGC가 다시 한발 앞서갔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15승12패)와의 격차도 승점 3으로 줄였다. 높이에서 한 뼘 앞선 KGC는 블로킹 득점(16-5)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한 KGC는 2세트 들자마자 상대 범실 3개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백어택, 서브 에이스로 5-0 또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가 경기를 뒤집어 한때 23-20까지 앞서갔지만 KGC는 엘리자벳(2점)과 정호영(2점)을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든 뒤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민지(8점)의 ‘깜짝’ 활약에 3세트를 내준 KGC는 4세트에서도 17-14로 앞서다가 19-20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21-21 동점 상황에서 박은진과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 3개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GS칼텍스 강소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승전가를 불렀다. KGC는 엘리자벳이 두 팀 최다인 29점을 터뜨렸고 정호영(17점), 이소영(12점)이 뒤를 받쳤다.남자부 수원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짜릿한 3-2(24-26 21-25 25-21 25-22 15-8)승을 거두고 승점 41(13승15패)을 쌓아 종전 5위에서 한 계단 점프했다. 5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승수에선 동률을 내줬지만 다승에서 앞서 간신히 3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1, 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세트부터 달라졌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앞장서 역전의 발판을 놓은 뒤 4세트 우리카드의 잇따른 범실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에선 신영석과 임성진의 연속 블로킹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잇달아 3점을 싹쓸이했다. 타이스는 두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승전를 이끌었다.
  • 러 “우크라와 협상 준비… 결정은 美·EU가 해라”

    러 “우크라와 협상 준비… 결정은 美·EU가 해라”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무성한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와의 조건 없는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차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기존의 현실에 기초한 회담인 경우에 회담에 임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회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련된 모든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일부 영토 이전을 전제로 하는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은 거부해 왔다. 지난 10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최소 100개 이상의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까지 돈바스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라고 자국 군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동부 루한스크에 전차를 투입하고 보병부대를 전선에 배치하는 등 이미 돈바스 지역 내 주요 거점을 공격하기 위해 병력 증강에 주력해 왔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체를 점령하는 데 길게는 2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례적인 발언은 러시아 일부 인사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돈바스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인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지역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를 잇는 보급로인 멜리토폴을 탈환할 수 있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동부 돈바스와 남부 크림반도 양쪽으로 갈라 세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점령한 멜리토폴은 주요 고속도로 2곳과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중요 보급로다. 봄철 우크라이나의 동토가 녹기 시작하면서 군 병력과 탱크의 진격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대두됐다. 초봄 눈이 녹으면서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시기를 가리켜 러시아어로 ‘라스푸티차’, 우크라이나어로 ‘베즈도리자’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의 진창은 오랜 악명을 떨쳐 왔다.
  • KGC 4위 탈환, 한국전력은 4위로 점프

    KGC 4위 탈환, 한국전력은 4위로 점프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사흘 만에 4위를 탈환했다.KGC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에서 GS칼텍스를 3-1(25-17 26-24 19-25 25-22)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KGC(승점 41·13승15패)는 GS칼텍스(승점 39·13승15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최근 두 팀은 4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이날 승리로 KGC가 다시 한 발 앞서갔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15승12패)와의 격차도 승점 3으로 줄였다. 높이에서 한 뼘 앞선 KGC는 블로킹 득점(16-5)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1세트 기선을 제압한 KGC는 2세트 들자마자 상대 범실 3개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백어택, 서브 에이스로 5-0 또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가 경기를 뒤집어 한때 23-20까지 앞서갔지만 KGC는 엘리자벳(2점)과 정호영(2점)을 앞세워 24-24 듀스를 만든 뒤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민지(8점)의 ‘깜짝’ 활약에 3세트를 내준 KGC는 4세트에서도 17-14로 앞서다가 19-20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21-21 동점 상황에서 박은진과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 3개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GS칼텍스 강소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승전가를 불렀다. KGC는 엘리자벳이 두 팀 최다인 29점을 터뜨렸고 정호영(17점), 이소영(12점)이 뒤를 받쳤다.남자부 수원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짜릿한 3-2(24-26 21-25 25-21 25-22 15-8)승을 거두고 승점 41(13승15패)을 쌓아 종전 5위에서 한 계단 점프했다. 5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승수에선 동률을 내줬지만 다승에서 앞서 간신히 3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1, 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세트부터 달라졌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앞장서 역전의 발판을 놓은 뒤 4세트 우리카드의 잇따른 범실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에선 신영석과 임성진의 연속 블로킹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잇달아 3점을 싹쓸이했다. 타이스는 두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승전를 이끌었다.
  • 우크라서 ‘전범기’ 펄럭인 日 국제의용군 “명예로운 깃발” [월드뷰]

    우크라서 ‘전범기’ 펄럭인 日 국제의용군 “명예로운 깃발” [월드뷰]

    ‘팀 재패니스’가 우크라이나 땅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펼쳐들었다. ‘살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일본인 국제의용군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의 일본팀”이라는 글과 함께 일본인 참전용사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일본인 참전용사들은 눈 내린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범기를 펄럭이고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목표로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운데, 나치 독일·이탈리아 왕국과 함께 인류를 2차 대전의 참화로 몰아넣은 3대 추축국 일본 제국의 상징이 우크라이나에서 펄럭이는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그러나 욱일기는 전범기 아니냔 팔로워 질문에 ‘살로’는 “일본 자위대 공식 군기”라며 “욱일기가 독일 나치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와 같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같지 않다. 일본의 명예로운 깃발”이라고 주장했다.지난해 2월 27일 우크라이나의 국제의용군 모집 발표 후, 52개국 출신 2만명(같은해 3월 6일 기준)이 국제의용군에 지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발표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 유럽 출신이 많았다. 일본인도 약 70명이 국제의용군에 지원했다. 그 중 50명은 전직 자위대원 출신으로, 과거 프랑스 외인부대 복무자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범기 사진을 올린 ‘살로’(돼지고기 비계를 소금에 절인 러시아 요리.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즐겨 먹는다)도 지난해 “사무라이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운다”며 전쟁터로 향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니혼TV가 일본인 국제의용군을 조명했을 때 소개된 바 있다. ‘살로’는 그간 SNS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곤 했다. “우크라이나인 친구와 크림반도 탈환 및 쿠릴열도 반환에 대해 얘기했다”며 “되찾은 크림반도에서 수확한 밀로 라면을 끓이고, 되찾은 쿠릴열도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으로 회를 뜨자”고 말하기도 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약 1000∼3000명의 외국인 전투요원이 활동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는 것이 목표지만, 개인의 명성을 높이거나 자국 내 문제에서 도피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참전한 경우도 있어 국제의용군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국제의용군을 바라본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네오나치나 백인 우월주의자 같은 극우 세력이 ‘람보 흉내’를 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냉소도 여전하다. 18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쟁 초반 자원입대한 외국인 상당수가 인스타그램 등 SNS ‘인증샷’ 포즈를 취하는 데에 혈안이거나, 슈팅 게임을 하듯 하거나, 본국에서의 성폭력 등 각종 혐의에서 벗어나고자 우크라이나에 온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WP는 “우크라이나 의용부대에 참여한 각자의 동기가 무엇이든 이들의 헌신과 희생은 진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률과 규제의 테두리 밖에 있는 서 있는 탓에 누구로부터 전투 및 후방 지원을 받아야 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고도 많은 의용부대원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목숨 바쳐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극단주의연구소(C-REX)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용부대원 약 100명이 전사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WP는 “전쟁 11개월째를 맞이한 지금, 우크라이나에 남은 의용군은 매우 헌신적으로 싸우며 혹한을 견뎌내고 있다”며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긴장도 극복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도 일부 예비역들이 우크라이나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이근(39) 전 대위의 경우 작년 3월 국제여단에 합류했으나 다리를 다쳤다며 2개월 만에 귀국, 여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 젤렌스키 없는 틈에…“러, 우크라 동부 총공세 시작” [우크라 전쟁]

    젤렌스키 없는 틈에…“러, 우크라 동부 총공세 시작” [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에서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 요청을 위해 유럽 순방을 떠난 사이 러시아가 그간 예고돼온 총공세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지역에서 총탄과 포격을 퍼붓는 등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사실상 러시아가 계획해온 전면적인 공격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러시아 점령지인 크레민나에서 서쪽의 더 큰 도시인 리만으로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계속해서 격퇴했다. 러시아군은 큰 성과를 얻지 못했고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 군이 아직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크렘린 성향의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이번 러시아군의 공세를 언급했다. 예브게니 포두브니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난해 가을 말부터 작은 정착지들을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상황은 어려우나 주도권은 우리 쪽에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탱크 2000대, 병력 30만명 우크라 동부 공세 투입 준비 마쳐러시아가 탱크 2000대와 병력 30만명을 수주 내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에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도 수천대의 장갑차와 포대, 전투기와 헬기 수백대도 출격해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도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군이 공세에 투입 가능한 전력이 구체적으로 탱크 1800대, 장갑차 2950대, 포대 2700문, 소련시절 로켓발사대 810문, 전투기 400대, 헬기 300대 등에 달한다고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오는 24일 전후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러시아군은 미국과 독일제 주력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에 우위를 점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수도 키이우 등 대도시에 탄도미사일을 쏘고 다리들을 폭격하면서 동남북 세 방면에서 진격해오는 것도 예상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공격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동부에서 실질적인 공세가 이미 시작됐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는 동부 돈바스(루한스크, 도네츠크) 지역에서 접전이 이어졌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장악한 루한스크 크레민나 지역에서부터 우크라이나 내부를 향해 서쪽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상황이고, 우크라이나는 크레민나에서 스바토베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자 시도 중이다. 러시아군으로서는 스바토베와 크레민나에 걸쳐 있는 방어선을 뚫으면 도네츠크 지역의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실제 크라마토르스크와 인근 슬로우얀스크의 주민들은 가디언에 러시아군이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큰 폭발음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지난 몇 달간 전투가 치열했던 바흐무트와도 가깝다.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지역에서의 작전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포착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ISW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최소 3개의 러시아군 주요 사단이 이 지역 공격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러시아군의 공세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한 경기 4골 호날두, 사우디 리그 호우 세리머니 첫 선

    한 경기 4골 호날두, 사우디 리그 호우 세리머니 첫 선

    밀렸던 골을 한꺼번에 적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입성 뒤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무려 네 골을 터뜨리며 ‘호우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킹 압둘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와흐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분 사이에 혼자 네 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EPL 1골, 유로파리그 2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1골, 네이션스리그 2골 등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호날두가 이같은 활약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이 뛰었던 리그 정규경기에서 개인 통산 503호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활약에 4-0으로 이긴 알 나스르는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11승4무1패(승점 37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더 치른 알 샤바브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연패한 알 와흐다는 4승3무9패(16점)로 13위.호날두는 프리킥 등으로 일찍부터 알 와흐다의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에 가로 막혔다. 골을 나오기 시작한 것은 알 와흐다 게르손 로드리게스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직후부터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압둘라흐만 가리브에게 뒤로 공을 내주고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로 공간 침투하며 다시 가리브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반대편 골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슛을 낮게 깔아찼고, 공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지난 알 파테흐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지고 있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을 만드는 데뷔골을 넣고는 보여주지 않았던 ‘호우 세레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다.기세가 오른 호날두는 전반 40분에는 박스 오른쪽으로 공간을 찾아 들어가며 사미 알 나헤이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꿰뚫었다. 호날두는 다시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호날두의 득점 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박스 내에 경합 과정에서 나온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는 호날두였다. 가볍게 왼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후반 8분 이었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으나 킥이 너무 정확했다. 호날두는 이번에는 코너 플랙에서 관중 함성을 만끽했다.8분 뒤 호날두는 다시 알 와흐다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호날두는 자신 앞으로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다시 한 번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그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득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 신한, 이자이익만 10조… KB 넘어 리딩뱅크 탈환

    신한, 이자이익만 10조… KB 넘어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3년 만에 KB금융으로부터 ‘리딩뱅크’ 지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 간 것인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수익이 늘어난 덕이 크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6423억원으로 전년도(4조 193억원) 대비 15.5%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이익인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해도 7.5% 상승했다. 지난해 고금리로 가계대출이 감소했고 비이자이익도 줄었지만, 기업 대출과 글로벌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0조 6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늘어났고, 비이자이익은 30.4% 감소한 2조 5315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 자리를 지켜 왔던 KB금융지주는 지난해 4조 4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금융에 2000억원가량 뒤처졌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선 우리금융지주 또한 지난해 3조 1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22.5%나 증가한 것이지만, 9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로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한 금융지주들은 금융당국의 자제 당부에도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전날 2022년 주주환원율을 역대 은행업계 최고 수준인 33%로 책정했는데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종전과 같은 26% 수준이지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 7%가 더해졌다. 신한금융 또한 보통주 배당성향은 22.8%로 전년 대비 2.4% 포인트 감소했지만, 총주주환원율은 30.0%를 달성했다. 금융지주의 이러한 주주환원 확대에는 목표주주환원율 최소 50%를 제안하면서 실력 행사까지 예고했던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시선은 곱지 않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경제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충분한 손실 능력을 갖췄느냐가 핵심”이라고 했고, 이복현 금감원장 또한 지난 6일 “주주환원에만 집중하면 어려운 여건에서 고통받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위는 은행권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한편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건강상 이유로 취임 후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이 새 신한은행장 후보로 결정됐다. 정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90년에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정 후보는 약 1주일 안에 은행 임원추천후보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은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 경선판 흔드는 천하람… 허리케인? 찻잔 속 태풍?

    경선판 흔드는 천하람… 허리케인? 찻잔 속 태풍?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천하람 변호사가 여론조사상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천 변호사의 약진이 향후 전당대회 국면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8일 공개된 각종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에서 천 변호사는 3~5위권에 포진했다. 10일 발표될 ‘4인 컷오프’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천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당분간 ‘천허리케인’으로 불러 달라, 곧 천 대표로 바뀔 테니”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3일 깜짝 출마를 선언한 천 변호사가 여론조사 초반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대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전남 순천에서 정치에 입문해 기반을 쌓아 온 독특한 이력에 대한 관심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 속 결집된 비윤(비윤석열) 표심이 천 변호사를 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천 변호사가 대중들에게 아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정치 고관여층에는 알려져 있다”며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고 옹호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천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넓은 보폭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예정된 TV토론과 합동연설회 등에서 선명한 메시지와 토론 역량 등을 발휘해 표심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제기된다. 천 변호사의 출마로 선거 구도 자체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인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유불리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 의원 입장에서는 당장 비윤 표심 상당수가 안 의원으로부터 천 변호사에게 옮겨 가는 그림이 나쁘지 않다. 천 변호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1위를 탈환한 것이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투표에 가는 상황을 고려할 경우 천 변호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결집한 ‘반윤’(반윤석열) 표심이 대거 안 의원으로 향해 궁극적으로 득을 보는 건 안 의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천 변호사의 상승세로 인한 표심 변화를 염두에 두고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천 변호사의 상승세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우선 상대 후보들과 언론으로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패키지로 묶이고 있는 점이 득표 요소도 반감 요소도 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천 변호사의 개인적 ‘인물론’이 부각되기보다 누군가의 ‘아류’로만 인식된다면 득표력 확장에 한계가 명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지도체제 전환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한 당원들의 부정적 시선이 높아진 만큼 ‘당심 100%’ 선거에서 한계가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흥미 요소는 되겠지만 지금 나온 정도가 한계”라고 바라봤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흔드는 천하람…허리케인일까 미풍일까

    국민의힘 전당대회 흔드는 천하람…허리케인일까 미풍일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천하람 변호사가 여론조사상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선거 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천 변호사의 약진이 향후 전당대회 국면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8일 공개된 각종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에서 천 변호사는 3~5위권에 포진했다. 10일 발표될 ‘4인 컷오프’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천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당분간 ‘천허리케인’으로 불러 달라, 곧 천 대표로 바뀔 테니”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3일 깜짝 출마를 선언한 천 변호사가 여론조사 초반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로는 대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전남 순천에서 정치에 입문해 기반을 쌓아온 독특한 이력에 대한 관심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 속 결집된 비윤(비윤석열) 표심이 천 변호사를 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천 변호사가 대중들에게 아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정치 고관여층에는 알려져 있다”며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라고 옹호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천 변호사는 상대적으로 넓은 보폭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향후 예정된 TV토론과 합동연설회 등에서 선명한 메시지와 토론 역량 등을 발휘해 표심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제기된다. 천 변호사의 출마로 선거 구도 자체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인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유불리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 의원 입장에서는 당장 비윤 표심 상당수가 안 의원으로부터 천 변호사에게 옮겨가는 그림이 나쁘지 않다. 천 변호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자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1위를 탈환한 것이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투표에 가는 상황을 고려할 경우 천 변호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결집한 ‘반윤(반윤석열)’ 표심이 대거 안 의원으로 향해 궁극적으로 득을 보는 건 안 의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김 의원과 안 의원 모두 천 변호사의 상승세로 인한 표심 변화를 염두에 두고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천 변호사의 상승세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우선 상대 후보들과 언론으로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패키지로 묶이고 있는 점이 득표 요소도 반감 요소도 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천 변호사의 개인적 ‘인물론’이 부각되기보다 누군가의 ‘아류’로만 인식된다면 득표력 확장에 한계가 명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지난 지도체제 전환 과정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한 당원들의 부정적 시선이 높아진 만큼 ‘당심 100%’ 선거에서 한계가 있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흥미 요소는 되겠지만 지금 나온 정도가 한계”라고 바라봤다.
  •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하루동안 러軍 1030명 전사…개전 후 최대 성과”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선에서 24시간 동안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1030명의 러시아군이 추가로 사망했다”면서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하루 동안 러시아군에 이렇게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이틀 동안 우리(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 탱크는 25대에 달하며,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는 3245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국군 참모부는 제92기계화여탄이 러시아군 전차를 격파하는 모습과 함께 해당 수치를 공식 발표했다.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러시아 T-80BV 전차에 명중된 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1000여 명이 전사한 정확한 전선의 위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군 전문가들은 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바흐무트 인근에서 양측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바흐무트는 이번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군에 공급되는 무기와 탄약 수송 허브 역할을 해온 군사 중심지였다. 또 돈바스에서 제2도시 하르키우를 거쳐 수도 키이우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된 교통 요충지로도 꼽힌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줄곧 바흐무트를 차지하려 애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으로 듯을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수호했지만 결국 인접 소도시인 솔레다르를 러시아군에 내줬다.  이미 지난해 7월 루한스크 전역이 러시아에 사실상 점령된 만큼, 솔레다르에 이어 바흐무트까지 빼앗길 경우 전세가 러시아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양측은 돈바스 지역에서 수개월 째 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을 탈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특히 러시아는 솔레다르 점령을 제외하고는 영토를 크게 확장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부지역에서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월 24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있을 것”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개전 1주년인 2월 24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프랑스 BF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 24일과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을 기념해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 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2월 24일 러시아 대공습’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봄이 가기 전 동부 돈바스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 후에 나온 것이다.  다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일 공식 연설에서 “푸틴이 군사적 목표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으로 제한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해달라” 촉구 한편,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은)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면서도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거론한 그는 이들 국가가 정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것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회담 이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금지를 재고하는 것에 문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 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김기현 “당정 조화” vs 안철수 “수도권 승리”… 당심 잡기 총력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7일 한자리에 모여 비전 발표회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당정 조화’를,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후보마다 족자를 펼치거나 웃통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김 의원은 자신을 ‘정통 보수의 뿌리’라 소개하며 ‘당심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발표자료에서 ‘4·7’, ‘0.73’ 등의 숫자를 나열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해 대선에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통해 0.73% 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170’을 꺼내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친이준석계’ 후보로 당권 도전에 나선 천하람 변호사는 한자로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자격고사 의무화’라고 적힌 족자 2개를 펼쳐 보여 관심을 모았다. 천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을 겨냥해 “당헌·당규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통령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변호사와 함께 친이준석계로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경기도의원 또한 족자에 공약을 적어 선보였다. 허 의원은 ‘대변인단 공개선발’과 ‘정치발언 자유보장’을 적었고, 김 전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직선제’, 이 경기도의원은 ‘전당대회비용 보전제도’가 적힌 족자를 꺼내 들었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초선 의원 도전 당시 웃옷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담은 선거 포스터를 소개했다. 그는 “웃통을 벗고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 특권·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으로 정치개혁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색을 상징하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로부터 얼마나 큰 어려움을 느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윤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꺼내 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을 내놨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텃밭 지역에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공천해야 한다”며 “한 장관 같은 명망가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與 전당대회 비전발표회…金 “당정 조화” 安 “수도권 압승” 千 “대통령 공천 불개입”

    與 전당대회 비전발표회…金 “당정 조화” 安 “수도권 압승” 千 “대통령 공천 불개입”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7일 한 자리에 모여 비전발표회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당정 조화’를,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 ‘수도권 승리’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후보마다 족자를 펼치거나 웃통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김 의원은 자신을 ‘정통 보수의 뿌리’라 소개하며 ‘당심 후보’임을 자처했다. 그는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며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자신했다. 안 의원은 발표자료에서 ‘4·7’, ‘0.73’ 등의 숫자를 나열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해 대선에선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를 통해 0.73% 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던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170’을 꺼내며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으로 총선 압승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친이준석계’ 후보로 당권 도전에 나선 천하람 변호사는 한자로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자격고사 의무화’라고 적힌 족자 2개를 펼쳐 보여 관심을 모았다. 천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논란’을 겨냥해 “당헌·당규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최다선인 5선의 조경태 의원은 초선 의원 도전 당시 웃옷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담은 선거포스터를 소개했다. 그는 “웃통을 벗고 감출 것 없는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걸어왔다”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 특권·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으로 정치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색을 상징하는 ‘빨간 목도리’를 매고 나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나라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라며 “지금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로부터 얼마나 큰 어려움을 느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윤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대표론’을 꺼내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을 내놨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텃밭지역에 젊은 인재를 과감하게 공천해야 한다”며 “한 장관 같은 명망가를 투입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야스민 공백에도… 현대건설 선두 ‘꿋꿋’

    야스민 공백에도… 현대건설 선두 ‘꿋꿋’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47일째 코트를 비운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공백에도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26-24 25-22 25-21)으로 제쳤다. 승점 60고지를 쌓은 현대건설(21승4패)은 선두 탈환을 위해 추격 중인 2위 흥국생명(승점 54·18승6패)과의 거리를 다시 승점 6점 차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통증으로 47일, 11경기째 결장 중인 상황에서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20-22로 끌려가다 황연주의 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24-24 듀스에서는 정지윤이 오픈 득점을 올린 뒤 황민경이 상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공격을 차단해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황연주(8점)와 양효진(4점)의 활약에 이어 2세트 들어서는 정지윤(6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높은 팀 공격성공률(63.33%)을 든든한 버팀목 삼아 6-5 이후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황연주의 오픈으로 선제 득점한 현대건설은 6-5 리드에서 이다현의 이동 공격과 김다인의 오픈 공격, 황민경의 퀵오픈을 묶어 넉 점 차로 달아난 뒤 상대 범실로 잡은 매치포인트에서 황연주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부를 매조졌다. 남자부 한국전력은 인천 원정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3-1(13-25 25-22 25-23 25-18)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타이스(네덜란드)가 팀 최다 득점인 20점, 임성진과 서재덕이 각각 15득점, 13득점으로 뒤를 받쳐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 결의 알겠는데 아직 ‘강한 러시아’…우크라 ‘크림 탈환’ 신기루인가

    결의 알겠는데 아직 ‘강한 러시아’…우크라 ‘크림 탈환’ 신기루인가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크림(크름) 반도 탈환을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26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4명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관련 분석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평가로, 우크라이나 측 반발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당장, 혹은 가까운 미래에 크림반도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할 만한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걸로 평가했다. 보고 내용을 아는 한 관계자는 내용이 애매모호한 부분은 있었으나,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탈환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요점만은 확실했다고 전했다. 다만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가 어떤 근거로 이런 부정적 결론을 내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보고에는 로라 쿠퍼 미 국방부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더글러스 심스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중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고에 대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비공개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군사력에 대해 “러시아의 공세를 격퇴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전장에서도 꾸준히 적응력을 보였다. 그 자체가 답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미군 서열 1위인 마크 밀리 합참 의장(육군 대장)도 이미 비슷한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밀리 의장은 지난달 20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국방 회의에서 “(러시아군 격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밀리 의장의 이 발언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까운 한 인사는 “분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최근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나 연설 등에서 크림반도를 탈환 의지를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크림반도 없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없다고 못 박았고, 러시아의 침공을 정확히 예상했던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도 크림반도 탈환 가능성을 예상했다. 크림반도 탈환에 대한 미 국방부의 회의적 판단에 우크라이나가 반발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합병한 전략적 요충지다. 점령 기간 러시아는 크림반도에 강력한 방어망을 구축했다. 대공 방어망 체계를 촘촘하게 심고, 수십만 명 규모의 병력도 주둔시켰다. 아직은 ‘강한 러시아’임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국·유럽 등 서방 역시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영토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 없이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도록 무기를 지원하는 데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 “2월 24일, 러軍 대공습 있을 것”…한국, 우크라 군사 지원 할까[우크라 전쟁]

    “2월 24일, 러軍 대공습 있을 것”…한국, 우크라 군사 지원 할까[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약 1년 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개전 1주년인 2월 24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프랑스 BF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2월 24일과 ‘조국 수호자의 날’인 2월 23일을 기념해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 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수개월 째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을 탈환한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역시 동부 요충지인 바흐무트로 향하는 솔레다르를 점령한 것을 제외하고는 영토를 크게 확장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부지역에서 대공세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월 24일 러시아 대공습’ 전망과 관련해,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전선을 안정시키고 반격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2023년은 우크라이나 승리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방공 레이더 구매 계약 등을 체결하려 프랑스를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다양한 유형의 드론을 포함한 공중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군대 능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의 ‘2월 24일 러시아 대공습’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봄이 가기 전 동부 돈바스를 점령하라고 명령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 후에 나온 것이다.  다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1일 공식 연설에서 “푸틴이 군사적 목표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으로 제한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러시아의 목적은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해달라” 촉구 한편,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은)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면서도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사례를 거론한 그는 이들 국가가 정책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것이 오늘날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기며, 항구적인 평화 조건을 형성할 유일한 방법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여름, 크림반도 탈환” 러 침공시간 정확히 맞힌 정보수장의 자신감

    “여름, 크림반도 탈환” 러 침공시간 정확히 맞힌 정보수장의 자신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간 단위까지 정확히 예측했던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수장이 크림반도 탈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37)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수복할 수 있을 거란 견해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부다노우 국장은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자신의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크림이 (올해) 여름까지는 고향(우크라이나)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닿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점령지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탈환에 전력을 다할 거란 전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점령됐다. 러시아는 크림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병합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느냔 질문에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크림반도는 우리에게 반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관측에 대해 “겁주기 전술”이라며, “러시아가 저지를 수 있는 일은 다양하지만, 아예 완전히 바보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다노우 국장은 이어 “(러시아가) 핵 공격을 실행하면 러시아에 군사적 패배만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붕괴도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러시아)은 이 점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할 말이 있다. 모든 것은 2014년 크림반도에서 시작됐으며, (모든 것은)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에 있는 벨라루스에 주둔중인 러시아군이 다시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세할 개연성은 낮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주의와 병력을 분산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해석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미국과 영국의 정보당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침공을 정확히 예측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의 침공 개시 전에 예상 시각을 키이우 시간으로 작년 2월 24일 오전 4시쯤으로 지목하면서 러시아가 키이우를 점령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을 정부에 보고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같은 날 새벽 5시를 10여분 남겨 놓고 러시아 전역에 방영된 TV연설으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부다노우 국장의 예상이 시간 단위까지 들어맞은 셈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정치권에서 큰 신뢰를 얻었다. 부다노우 국장은 전쟁 중에도 러시아군의 계획을 몇 개월 전에 정확히 전망했다. 부다노우 국장의 주장 가운데는 푸틴 대통령이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며, 외모가 닮은 대역을 여러 명 세워 놓았다는 것도 있었다. 그는 “이제는 (푸틴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진짜 푸틴인지 아닌지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추가 예측에 대한 워싱턴포스트 요청에 “다음은 뭐냐고요? 우크라이나의 승리입니다. 새로운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30년 전 세계 최강 日반도체… 해외기업 유치로 부활 신호탄 쏠까[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은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 국가였다.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1988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50.3%로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미국의 점유율이 36.8%였다. 1992년 반도체 업체 상위 1~10위 가운데 NEC,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만 6개가 포진했다. 잘나가던 일본 반도체는 미국의 견제, 한국과 대만 등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투자까지 실패하면서 무너졌다. 2019년 기준 9위를 차지한 키옥시아 외에 일본 기업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시장 점유율도 미국은 50.7%를 차지한 반면 일본은 10%에 불과했다. 반도체 산업의 영광과 후퇴를 경험한 일본은 2021년 6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 뒤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향후 10년간 첨단 반도체 양산 체제 구축, 차세대 첨단 반도체 설계·개발 강화, 국내 반도체 제조 기반 재생이라는 세 가지 틀에서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0월 국회 연설에서 “10년간 10조엔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반도체 분야에 민관의 투자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국에서 퇴락한 일본이 ‘산업의 쌀’로 여겨지는 반도체를 놓고 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반도체 생산에 사활을 거는 것은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많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로 해외로부터의 수입이 어려워지자 직접 생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자 이를 견제하려는 ‘경제안보’의 성격도 강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 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반도체 등 핵심 및 신흥 기술의 보호와 촉진 등 경제안보’에 협력하자고 했다. 일본 정부가 선택한 반도체 부활의 열쇠는 해외 기업 유치다. 오기노 요헤이 경제산업성 디바이스·반도체전략실장은 일본 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에 “해외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유치하게 되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클러스터가 생겨난다”며 “제조 장치는 물론 소재 업체의 발전까지 이뤄질 수 있는 데다 국내 연구 개발까지 파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해외 기업 유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공장 건설이다. TSMC는 지난해 10월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4760억엔(약 4조 6000억원)을 지원했다. 이처럼 적극적인 일본에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대만과 미국에 견주는 중요한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해 미에현에 세우는 반도체 공장에는 929억엔(8834억원), TSMC가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만든 연구개발거점에는 190억엔(1806억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히로시마현 공장 건설에는 465억엔(4422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NHK는 “반도체 정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만 8000억엔(7조 608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일본은 지난해 5월 통과시킨 경제안보법을 통해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일본 대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요타자동차 및 NTT, 소니, 소프트뱅크, 덴소 등 일본 기업 8곳이 공동으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이들은 2027년부터 라피더스에서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일 정부는 이달 초 라피더스와 미국 IBM이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하자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전에 라피더스에 700억엔(665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그 규모를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56%, 제조 장치에서는 3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생산 기술만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3위 반도체 제조 장치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 도시키 사장은 NHK에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속도감 있게 반도체 기술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의 총성 없는 반도체 전쟁에서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한국은 벽에 부딪힌 상태다.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법인 ‘K칩스법’은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8%로 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해 현행 8%에서 15%로 세액공제 한도를 완화하는 안을 내놓았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 2년 전 방영된 ‘낮과 밤’이 느닷없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로

    2년 전 방영된 ‘낮과 밤’이 느닷없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로

    넷플릭스를 즐겨 보는 이들이라면 지난 2020년 12월부터 다음달까지 tvN에서 방영된 시리즈 ‘낮과 밤’이 뒤늦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고 놀라거나 의아했을 것이다. 남궁민과 이청아, 설현이 출연한 이 드라마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 플랫폼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30일 기준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인데 남궁민이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팀장이자 명석한 두뇌를 지닌 도정우를 흡인력있게 연기했다. 넷플릭스에서 지난 20일에야 공개됐는데 최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들과 순위 경쟁을 벌여 1위로 올라섰다가 2위로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는 점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공개 직후 국내에서도 2위로 출발해 꾸준히 인기를 모아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위를 지켜오던 송혜교의 ‘더 글로리’를 24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공개된 지 나흘 만에 1위로 올라선 ‘낮과 밤’은 나흘 연속 그 자리를 지킨 뒤 지금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에서도 6위에서 2위까지 순위가 크게 상승한 만큼 정상을 밟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우리 콘텐츠가 인기 차트를 장기간 점령하면서 일본 OTT 시장의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그 해 우리는’을 시작으로 2월 ‘지금 우리 학교는’, 3월 ‘소년심판’과 ‘서른, 아홉’, ‘기상청 사람들’, 4월 ‘사내맞선’, 6월 ‘의사요한’, 7~9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이태원 클라쓰’, 10월 ‘작은 아씨들’까지 한국에서 제작된 콘텐츠들이 줄곧 일본 넷플릭스 시청 순위 맨위쪽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일본의 인기 배우 사토 타케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드라마를 추천해달라는 팬의 주문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꼽으며 “일본 작품을 추천하고 싶지만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작품은 대부분 한국이나 미국 작품”이라며 “(일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넷플릭스 이용자 중에는 “콘텐츠 강국이었던 일본이 왜 한국처럼 못 만드느냐, 이제는 한국을 배워야 하는 신세”라고 자조하는가 하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봤던 한국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개탄하는 이도 있었다.
  • “무릎 꿇을까요?” 러 군인 6500여명, 우크라에 투항 전화

    “무릎 꿇을까요?” 러 군인 6500여명, 우크라에 투항 전화

    65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가 운용 중인 투항용 핫라인 서비스를 통해 항복을 시도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9월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는 명칭의 핫라인을 설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에 대한 부분동원령을 발표한 직후였다. 핫라인을 통해 투항하는 방법은 2단계 절차로 이뤄진다. 먼저 군에 징집됐거나 징집 예정인 러시아 군인이 텔레그램 등의 핫라인 채널로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내 ‘항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인정보를 남긴다. 이후 실제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왔을 때 다시 전화를 걸어 ‘항복하겠다’고 말하면 담당 요원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를 만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로 투항 병사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6543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이를 통해 투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마트비옌코 전쟁포로부 대변인은 군번과 개인정보 등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연락한 이들이 러시아군 소속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투항까지 완료된 건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매일 50~100건의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며 핫라인 운용이 “완전히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투항한 병사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 사이에 체결된 포로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러시아에 잡힌 우크라이나 포로와 맞교환이 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구금된 상태로 남아 있는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마트비옌코 대변인은 “포로 교환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석방한 우크라이나인은 모두 1646명”이라고 밝혔다.핫라인에 대한 관심은 전장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지역을 탈환할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핫라인을 통해 “우린 진창 속에 갇혀 있다. 우릴 구해 달라. 우리 대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오직 10명만 살아남은 상태다”라고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콜센터 담당자 옥사나(25)는 투항을 원하는 전화를 받고 있으면 점차 러시아의 전쟁 의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그들은 전화를 걸어 ‘지금 군대 어딘가에 있는데 항복하고 싶다’ ‘항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그들은 두려워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가디언은 한 러시아 병사가 건 전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병사는 “나는 이미 동원돼서 입대한 상태다. 조만간 헤르손 쪽으로 배치될 것”이라며 “혼자가 아니다. 병사 여러 명이 투항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 직원이 안내사항을 전달하자 그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오면 무릎을 꿇어야 하나? 어떻게 항복하면 되냐”고 묻기도 했다. 마트비옌코 대변인은 핫라인을 담당하는 콜센터가 수도 키이우의 국무부 사무실에 있었으나, 최근 러시아 공격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해 한 달 전 콜센터를 비밀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핫라인 운용이 확실히 우크라이나 측에 도움이 된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핫라인 웹사이트에 12월에만 200만명이 방문했는데, 그 중 160만명이 러시아에서 접속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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