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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 델 매치플레이 우승… 스피스 제치고 세계 1위 탈환

    데이, 델 매치플레이 우승… 스피스 제치고 세계 1위 탈환

    제이슨 데이(29·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완벽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루이 우스트히즌(34·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승리했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올해 첫 승을 거둔 데이는 2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완벽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데이는 지난주 우승상금으로 113만 4000달러(약 13억원)를 챙긴 데 이어 이날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19억원)를 더해 2주 동안 30억원이 넘게 벌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데이는 최근 13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데이는 전날 8강 진출에 실패한 조던 스피스(23·미국)를 밀어내고 약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 대회의 사실상 결승전은 세계랭킹 3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와의 준결승전이었다. 12, 13번 홀을 연속으로 잡아낸 데이는 마지막 홀까지 1홀 차 리드를 유지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 오른 데이는 우스트히즌에게 첫 홀을 내줬지만 4개 홀을 남기고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데이는 “매우, 매우 짜릿하다. 잊지 못할 한 주”라고 소감을 말했다. 데이는 다음달 8일 시작하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격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선대위 체제로 전환… 각 당 목표 의석수 및 최대 승부처

    ■새누리 “야당 심판…150석+α” 수도권 11곳 더 잡아야 ‘과반 사수’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최대 승부처는 전체 지역구(253석)의 48.2%인 122석이 몰려 있는 수도권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여야 각각의 텃밭인 영·호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의 판세에 따라 전체적인 승패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0석이 늘면서 분구 지역 의석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재획정 및 비례대표 감소로 인한 의석수 ‘핸디캡’을 수도권에서 만회해야 한다. 우선 전통 강세 지역인 영남·강원권이 각각 49석에서 47석, 9석에서 8석으로 총 3석이 줄었다. 비례의석도 54석에서 47석으로 7석 감축되면서 새누리당은 현재 27석에서 최소한 8석 이상 줄어들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11석 이상을 수도권·충청권에서 추가로 얻어야 19대 국회 의석수(158석)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새누리당 분석이다. 현재 48석 중 17석을 가진 서울은 종로와 용산, 서대문갑·을, 노원병 등이 격전지로 거론된다. 정치 1번지인 종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5선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에서 오 전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박근혜 키즈’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혼전 중인 노원병은 앞으로 2주간 민심 변화가 관건이다. 5번째 리턴 매치가 이뤄질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우상호 더민주 의원의 서대문갑도 승부처다. 합구된 중·성동갑, 중·성동을은 기존 3개 지역(중구, 성동갑, 성동을) 모두 더민주 차지였지만 새누리당이 이번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전·현직 여당 의원의 탈당과 다야(多野) 구도가 맞물린 지역도 관심거리다. 이재오 의원과 야권 3당 후보가 모두 출격한 은평을, 안대희 전 대법관과 강승규 전 의원이 여당 지지표를 나눠 가진 마포갑 등이다. 여당이 22석을 가진 경기도는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늘어났지만 험지 위주로 분구된 데다 ‘바람의 지역’인 만큼 여당에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 ‘용·수·성’(용인·수원·성남) 벨트 지역구 13곳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 인구(1280만명)의 4분의1인 313만명에 육박한 이 지역은 수원·용인이 1석씩 늘어나 11석에서 13석으로 증가했다. 기존 11개 의석 중 새누리당은 수원 2석, 용인 2석, 성남 3석 등 7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신설된 수원무, 용인정이 야당 강세 지역이고, 수원도 여당 현역들이 접전 중이라 5석 중 수원병 정도만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13석 중 6석으로 오히려 쪼그라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충청권은 24석에서 26석으로 2석 늘었지만 추가 의석을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 천안·유성이 분구됐지만 험지인 도심 지역이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예상 의석수는 비례를 포함, 최소 150석에서 최대 160석 전후까지 예측된다”며 “야당의 박근혜 정부 심판론에 맞서 민생 정책을 번번이 발목 잡았던 야당 심판론으로 맞설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더민주 “경제 심판…130석+α” 수도권 100곳 경합…107석 관건 더불어민주당은 대외적으로 ‘13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바뀐 시점의 의석수인 107석을 총선 승패의 기준점으로 보는 분위기다. 당장 비례대표 의석수가 대폭 줄어드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107석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취임 이후 컷오프(공천 배제) 탈당자들이 나오면서 현재 더민주의 의석수는 102석이다. 더민주는 과거 지지층 결집 효과를 기대했던 정권심판론 대신 경제심판론을 내놓으며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27일 “당초 130석을 목표로 해 왔지만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유세 초반 수도권~충청~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27일 광주·전남을 방문한 김 대표는 28일 대전·충북을 찾아 중원의 부동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수도권이다. 더민주는 19대 총선에서 서울·경기·인천에서 65석을 얻어 새누리당(43석)을 앞지르는 등 그나마 선전했지만, 20대 총선에서는 ‘일여다야’ 구도 등으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정 단장은 수도권 판세와 관련, “수도권 122석 가운데 100석가량이 경합 지역이 될 수 있다”며 “야권이 분열되면서 경합 지역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진영 의원의 합류로 마포~용산~성동~광진으로 이어지는 ‘강변북로 벨트’의 완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용산에서 다시 패할 경우 한강 아래로 내려오는 여당의 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역 의원 공천 탈락으로 새 인물이 투입된 성북을, 도봉을, 마포을, 강서갑 등의 성적도 변수다. 금태섭 변호사가 더민주 후보로 출마한 강서갑은 탈당한 신기남 의원이 ‘민주당 간판’으로 나오는 등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용산과 노원갑을 제외한 강북 모든 지역을 ’노란색’으로 싹쓸이했던 19대 때와 달리 자칫 강북에서 ‘빨간색’이나 ‘녹색’으로 듬성듬성 구멍이 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호남은 국민의당과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다. 특히 광주에서 더민주는 8개 선거구에 신인을 대거 공천했고,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4명이 공천을 받아 호남 정치의 적자를 둘러싼 ‘신인 대 현역’ 간 전선이 확연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시리아 정부軍 1년 만에 팔미라 탈환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1년가량 장악한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미라 탈환으로 시리아군은 IS의 근거지인 락까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의 고대 유적지를 비롯해 신시가지 등 3개 지역에서 IS 대원들을 축출했다. 현지 군사 소식통은 “전날 밤 격렬한 전투 끝에 정부군이 고대 유적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팔미라 전체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친정부 성향의 레바논 방송도 팔미라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탱크와 헬리콥터들이 시내를 포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 교통의 요지이자 중요한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이곳을 점령하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초 팔미라가 IS에 넘어가면서 이곳의 고대 유적지 일부가 IS 대원들에게 파괴됐다. 팔미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묘지와 조각상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탈환은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이 시행되는 가운데 달성됐다. 이라크 정부와 달리 이렇다 할 대IS 전쟁의 성과가 없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는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전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을 기점으로 시리아군은 IS가 장악한 인근 락까와 데이르 에조르 등 다른 도시들로 진격할 수 있다. 러시아 군부는 팔미라 탈환을 위해 현지 공군기를 40회 출격해 158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100명이 넘는 IS 대원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격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약속대로 철군하고 남은 일부 공군 전투기들이 활용됐다. 한편 팔미라 고대 유적의 상태와 관련, 시리아 고대 유적 및 박물관 관리 당국 책임자인 마물 압둘카림은 전날 무인기가 촬영한 영상을 근거로 “일부 사소한 피해를 제외하고 ‘훌륭한’ 상태”라고 러시아 TV에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동훈 르노삼성 신임 사장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박동훈 르노삼성 신임 사장 “올해 내수 3위 탈환 목표”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사장은 25일 “올해 내수 판매 10만대 달성과 내수 3위 탈환, 그리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 품질 실현이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한국 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만들어 놓은 놀이터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르노삼성차만의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김무성계 ‘전원 생존’… 윤상현 파문 후 진박→비박 기류 전환

    새누리당이 20일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29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명단을 살펴보면 김무성 대표 계열은 사실상 전원 생존한 반면,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들의 성적표는 저조했다. 김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 당사자인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공천 배제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의 대거 탈락 이후 공천 흐름이 ‘진박’에서 ‘비박’(비박근혜)으로 돌아선 기류가 상당히 엿보인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원내·외를 막론하고 몰락했다. 서울 서초갑은 원조 친박(친박근혜)계였던 이혜훈 전 의원이 진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19대 총선 공천 당시 ‘강남벨트’ 물갈이로 서초갑에서 공천 탈락했다가 지역 탈환을 노리게 됐다. 두 사람은 불과 0.5% 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고 한다. 조 전 수석은 여성우선추천지역인 용산으로 재배치되거나 비례후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계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도 경선에서 비박계 김종태 의원에게 패배했다. 대구 서을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초선 김상훈 의원이 경선에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이겼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서는 유승민 의원과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유승민 공천 보류와 ‘비박계 찍어내기’ 공천으로 인해 막판에 ‘진박 마케팅’이 역풍을 맞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김 대표의 측근들은 거의 전원이 생존했다. 김 대표의 중동고 후배인 재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울진·봉화)이 19일 경선에서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누르며, 김학용(경기 안성)·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과 함께 최측근 3인방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경기 포천·가평)도 경선을 거친 끝에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김 대표와 가까운 김종훈(서울 강남을)·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도 경선에서 이겼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은 일찌감치 단수공천됐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박명재 의원(경북 포항 남·울릉)도 경선을 통과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가 청와대·친박계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긴 하지만, 살아 있는 권력을 공천에서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배제됐던 비박계 중진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 대한 재심 결과, 원안을 확정했다. 심윤조 의원(서울 강남갑)도 경선 끝에 이 지역 재선 출신인 이종구 전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언론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이 둘로 쪼개져 김무성이 언제 당 대표를 그만두느냐, 박 대통령과 언제 등을 지느냐 등 소설 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직계’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경기 성남 분당을),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북을)은 각각 컷오프됐다. 이동관(서울 서초을)·최금락(서울 양천갑) 전 홍보수석, 박정하 전 대변인(강원 원주갑),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시민사회비서관 출신 이성권 전 의원(부산 진을), 김석붕 전 문화체육관광비서관(충남 당진) 등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본인이 컷오프된 것을 비롯, 이재오계인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권택기 전 의원(경북 안동) 등이 모두 예선 탈락했다. 이 전 대통령의 정무수석 출신 김효재 전 의원(서울 성북을), 법무비서관을 지낸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 박선규 전 대변인(서울 영등포갑) 등 3명은 공천장을 받았다. 이상휘 전 춘추관장(서울 동작갑)은 결선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병의 유영 전 강서구청장도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선배제됐던 친유계 권은희 의원(대구 북을)은 20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진박계인 하춘수 예비후보가 나섰지만 경선탈락하고, 이명규 전 의원, 정태옥 예비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겨룬다. 권 의원은 유 의원과의 상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제가 문자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넣었고, ‘용기를 내라. 가시밭길을 가는 앞길에 하늘이 도와줄 거다’고 답이 왔다”고 밝혔다. 여성우선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 이은재 전 의원, 부산 사상에 손수조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경북 포항 북구 김정재 예비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이날까지 현역 지역구 의원 7명이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다. 6명은 결선투표가 진행 중인 의원들로, 사실상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공천만 남겨놓은 셈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경선 탈락’ 김광진 “제 잘못이니 당 비난 말라” …2% 차로 아깝게 패배

    ‘경선 탈락’ 김광진 “제 잘못이니 당 비난 말라” …2% 차로 아깝게 패배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경선에서 탈락한 심경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합니다.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라면서 경선에 탈락하게 됐음을 알렸다.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전남 순천 지역구에 도전했다. 그러나 경선에서 51.04%(청년가산점 10%) 포함를 얻어 53.6%를 얻은 노관규 전 순천시장에 아쉽게 패배했다. 김 의원은 “공정한 경선에서 진 것이니 당의 잘못은 없다”면서 “아직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니 당에 대한 비난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당투표는 2번으로! 비록 경선에서 떨어진 인기 없는 의원이지만 지원 유세 필요한 곳 있으면 연락주세요. 자유로운 몸이니 전국 어디든 갈게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참, 노관규 시장님께 인사를 못 드렸다. 본선 멋지게 잘 치루셔서 호남 유일 새누리당 지역구 탈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간 넥타이 매고 서로 치켜세운 김무성·최경환

    빨간 넥타이 매고 서로 치켜세운 김무성·최경환

    김 “이성헌 동지 위해 처음 왔다” 최 “선진화법 없애야 미래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8일 4·13총선 후보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동반 출격했다. 김 대표와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신촌 케이터틀 컨벤션홀에서 서대문갑 이성헌 후보 주최로 열린 당원교육 및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대표가 당내 후보에 대한 현장 지원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이 후보는 김 대표와는 같은 상도동계로 김영삼 전 대통령 아래에서 오랜 인연을 맺어 왔다.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노골화된 상황인 만큼 비박(비박근혜)계 김 대표와 친박계 최 의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똑같이 빨간 넥타이를 맨 두 사람은 이 후보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앉았다. 축사에선 서로를 치켜세우면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차지한 서대문갑 탈환에 초점을 맞췄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이 후보와 우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다섯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된다. 지금까지 전적은 2대2로 동률이다. 김 대표는 “전국 수많은 사람들이 와달라고 해도 일절 안 갔는데 오늘 처음 왔다”면서 “서대문은 서울 한복판이면서도 낙후됐다. 지난해 이 동지가 ‘형님, 초등학교 화장실 반이 재래식이라 애들이 변을 못 본다’고 해서 제가 미동초등학교 화장실에 가서 앉아 본 사진이 신문에 났다.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발목 잡혀 있었는데 최 부총리가 바로 해 가지고 2300억원 예산이 확보됐다”고 했다. 최 의원도 “김 대표 말씀대로 이 전 의원 같은 사람 없더라”며 맞장구를 쳤다. 또 “국회선진화법은 대한민국 망국법이고 괴물법이다. 이것 없애지 않고선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요즘 당이 좀 시끄럽지만, 김 대표나 최 의원이나 모두 예전부터 함께하던 동지들”이라며 “계파 구분 없이 서대문갑의 총선 압승을 위해 흔쾌히 참석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당 안돼”… 분열의 공화 ‘제3당 창당론’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68)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돌입하면서 트럼프에게 반감을 가진 당내 주류층에서 ‘제3당 창당론’이 힘을 얻고 있다. ‘후보 단일화’와 ‘중재 전당대회’라는 방어막마저 무너지면 트럼프와 함께할 수 없는 애국주의자들이 뭉쳐 신당을 창당한 뒤 제3의 후보를 밀자는 주장이다. 이는 사실상 공화당 해체 선언과 같다. 뭍밑에서 거론되던 신당 창당론은 랜디 버넷 조지타운대 법학과 교수가 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기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은 아주 이상한 나라로 돌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가시화됐다. 분당에 반대해 온 버넷은 “제3당은 (공화당의) 표를 분산시킬 수밖에 없다”면서도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헌법마저 무시될 게 분명하기에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을, 침몰하는 공화당에서 탈출하기 위한 구명보트로 묘사했다. “정당도 수명이 다하면 죽는다”면서 “정실 자본주의에 지친 미국인의 표를 얻을 수 있는 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유타대 포럼을 시작으로 트럼프 낙마를 위한 깜짝 연설에 나섰다. 일각에선 2, 3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단일화만 이루면 트럼프 광풍도 끝이 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와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크루즈나 주류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둔 루비오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대항마를 자처해 온 크루즈가 사퇴할 경우 극우 성향의 지지층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시간도 촉박하다. 2주 뒤의 ‘미니 슈퍼화요일’(15일)부터 공화당은 일부 주에서 승자가 대의원을 독식하게 된다. 60% 넘는 대의원 배분이 끝나는 15일 직전이 단일화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당이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후의 방법은 오는 7월 전당대회까지 크루즈와 루비오 등이 선전하며 트럼프가 대의원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이때 당 수뇌부가 후보를 재량껏 고르는 중재 전당대회 카드를 내밀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러스 슈리퍼는 “양자 대결이 되지 않는 한 트럼프가 모든 걸 가져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64년 ‘배리 골드워터 사태’를 트럼프 돌풍의 귀착점으로 내다봤다. 소련에 대한 핵공격 등 막말을 일삼던 공화당의 골드워터 후보는 민주당의 린든 존슨 후보에게 대패하며 백악관 탈환까지 16년의 세월이 걸리게 만들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국내 게임회사, 일본 ‘독도탈환’ 게임에 맞불

    국내 게임회사, 일본 ‘독도탈환’ 게임에 맞불  일본 게임회사가 독도탈환을 다룬 게임을 출시하자 국내 한 게임회사가 맞불을 놔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운터 클락 와이즈’라는 작은 게임개발사는 3·1절인 지난 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모바일 게임 ‘대마도 탈환’을 내놨다.  개발사는 “일본에서 얼마 전 다케시마 탈환이라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를 일본 언론은 역사교육 차원으로 보도했다”면서 “처음엔 독도 지키기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꿔 대마도 탈환 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개발사는 다운로드가 10만회를 넘기면 야스쿠니 신사 부시기 게임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게임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선전용으로 만들어 게임의 수준은 다소 조악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재 넘어 여제 차례…이번에는 언니 차례

    천재 넘어 여제 차례…이번에는 언니 차례

    내일부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허리 부상’ 박인비 샷 감각 찾을지 주목 부동의 1위 리디아 고, 여전히 상승세… 태국 대회 우승 톰프슨, 대항마로 부상 여자골프 세계 랭킹 1, 2위 리디아 고(19)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016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3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나란히 출전한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둘은 올 시즌 벌써 네 차례나 LPGA 투어 대회가 열렸지만 한번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박인비가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한 달 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이번에는 리디아 고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친 박인비로서는 4주 남짓 동안 잃어버린 샷 감각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다만 이번 대회는 지난해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대회였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질지가 변수다. 더욱이 박인비는 지난 대회 나흘 동안 한 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고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한 라운드 18개홀을 보기 없이 끝내기도 쉽지 않은 터라 박인비가 ‘노보기 우승’을 했다는 사실은 세계 1위 탈환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잠재된 자신의 골프 실력을 반영한 것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태국 대회 3라운드 17번홀부터 HSBC 대회 72개 전 홀, 그리고 다음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7번째홀까지 99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잇기도 했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리디아 고는 박인비가 없는 사이 여전한 상승세다. LET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코츠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단독 2위에 오르며 부동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의 우승 경쟁이 다시 시작되지만 지난주 태국 대회 우승으로 ‘대항마’로 떠오른 렉시 톰프슨(미국)도 눈여겨봐야 한다. 장타자로 소문난 톰프슨은 지난주 우승으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3위로 훌쩍 올라섰다. 김효주(21·롯데), 장하나(24·비씨카드)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씩 후보가 바뀌는 올림픽행 티켓 경쟁을 계속한다.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출전 2개 대회에서 받아든 ‘톱5’ 성적표를 들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컷 en] 마마무 솔라의 일탈, 패션 화보 공개

    [한 컷 en] 마마무 솔라의 일탈, 패션 화보 공개

    걸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의 이너웨어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패션 매거진 ‘더 셀러브리티’는 최근 솔라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솔라는 과감한 노출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너웨이 화보를 처음 촬영한 솔라는 “이렇게까지 과감한 노출을 한 적이 없어 내 이미지와 맞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멋진 사진이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솔라가 속한 마마무의 첫 정규앨범 ‘멜팅’은 음반 예약판매 실시간 1위 등극에 이어 음원차트 1위를 탈환하는 등 대세 걸그룹을 입증하며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상=더 셀러브리티, 마마무 ‘넌 is 뭔들’ 쇼케이스 영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 컷 세상] 한국 농부의 ‘6·25 美 부상병 구하기’

    [한 컷 세상] 한국 농부의 ‘6·25 美 부상병 구하기’

    올해 100세가 된 20세기 대표 전쟁 사진작가 데이비드 던컨의 6·25전쟁 촬영 장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잡지 ‘라이프’의 일본 주재 기자로 일하던 던컨은 1950년 6·25전쟁이 터진 이후 부산방어전투, 서울탈환 작전, 장진호 전투, 함흥철수작전 등을 취재했다. 6·25전쟁을 주제로 1951년 ‘This is War!’(이것은 전쟁이다!)라는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민간사학자 유광언씨가 공개한 이 사진은 한국 농부들이 무릎에 부상을 당한 미군 해병을 총대를 들것 삼아 옮겨주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 [주식시장 굴곡의 60년] 새달 3일 ‘환갑’ 맞는 주식시장

    [주식시장 굴곡의 60년] 새달 3일 ‘환갑’ 맞는 주식시장

    세계 14위 ‘폭발적 성장’…코스피·코스닥 다시 날자 주식은 자본주의가 낳은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하듯이 자본주의에서는 주식을 거래하며 회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다음달 3일이 되면 자본주의 태동과 함께 출범한 국내 주식시장이 어느덧 환갑을 맞는다. 1956년 12개의 상장사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18일 현재 코스피(770개)와 코스닥(1157개), 코스넥(110개)을 합쳐 2037개의 기업을 거느린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1397조원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1720조원)의 80%를 웃돈다. 국내 증시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극복하며 세계 14위 규모로 발돋움했다. 1956년 3월 3일 대한증권거래소가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소식을 열고 거래를 시작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상장사는 조흥·저축·한국상업·흥업 등 은행 4개, 대한해운공사·대한조선공사·경성전기·남선전기·조선운수·경성방직 등 일반기업 6개, 정책적으로 상장한 증권거래소와 한국연합증권금융 등 12개에 불과했다. ●시가총액 1397조… 작년 GDP의 80% 웃돌아 당시 상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까지 상장을 유지한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증권거래소와 증권금융은 1974년 상장 폐지됐고, 은행 4곳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라졌다. 1호 상장사의 영예를 안은 조흥은행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되면서 2004년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다. 다만 1970년 경방으로 이름을 바꾼 경성방직, 한진그룹에 인수된 해운공사와 조선공사가 각각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이라는 상호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걸음마 수준이던 주식시장은 군사정권의 등장과 함께 발전했다. 경제개발계획을 세운 정부는 투자 분위기 조성을 위해 1962년 증권거래법을 제정했고, 1961년 4억원에 불과한 주식거래 대금은 이듬해 983억원으로 무려 233배나 폭증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급격한 팽창은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낳았다. 투기 세력이 증권거래법 제정과 함께 주식회사로 전환된 증권거래소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6개월 만에 100배나 치솟았다. 당시에는 주식 거래 시 2개월간은 매수 대금을 내지 않고 이자만 물면 거래소가 대신 결제하는 제도가 있었다. 투기 세력은 이를 이용해 엄청난 물량의 거래소 주식을 이자만 내며 거래했고, 1962년 5월 31일 거래소가 지급 불능에 빠지고 말았다. 이른바 ‘증권파동’이다. 휴장에 들어간 거래소는 정부 지원으로 닷새 만에 문을 열었으나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후유증을 남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 10일부터 단행된 통화개혁으로 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다시 33일간 휴장에 들어갔다. 증권파동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정치자금 확보를 위해 투기 세력을 조종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지금까지 풀리지 않은 ‘4대 의혹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상처를 털고 일어난 주식시장은 1968년 자본시장 육성에 관한 법률 등으로 추진력을 얻으며 비약했다. 1972년에는 ‘8·3 경제긴급조치’에 따른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은행금리 인하로 주가지수가 127%나 뛰었다. 그러나 1973년 발생한 석유파동으로 또 한번 수난을 겪는다. 배럴당 3달러 수준이던 국제 유가가 11달러로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에도 물가가 오르는 현상)에 빠졌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이해 11월 28일 183개 상장 종목 중 절반이 넘는 93개가 하한가를 쳤고, 주가가 연고점 대비 20%나 빠졌다. 건설업 호황과 함께 활기를 되찾았던 증시는 1979년 2차 석유파동과 10·26사태 등 정치적 혼란이 겹치며 전년 고점 대비 29.6% 하락하는 등 또 한번 시름을 겪었다. 주식시장 초창기에는 상장 종목이 많지 않아 종합적인 주가 움직임을 파악할 필요가 없었다. 시장이 팽창한 1964년 미국 다우존스 방식과 유사한 ‘수정주가평균지수’라는 일종의 종합지수가 개발됐다. 당시 상장된 15개 종목 중 12개를 골라 100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했다. 수정주가평균지수는 개별종목 주가를 수식에 따라 산출한 것으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지금의 코스피와 다르다. 1972년과 1979년에는 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상장 종목을 대폭 늘린 한국종합주가지수(KCSPI)와 KCSPI Ⅱ가 차례로 개발됐다. 하지만 주가평균식인 이들 지수는 고도성장기에 접어든 주식시장에 적합하지 않았다. 주가가 높거나 변동성이 큰 일부 소형주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았고, 특정 종목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1983년 1월 4일 코스피가 출범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산정 방식은 간단하다. 전 종목의 시총을 기준일인 1980년 1월 4일 시총으로 나눠 100을 곱하면 된다. 뉴욕증권거래소는 1966년부터 시가총액식 지수를 산출했고, 일본도 1969년 도입했다. 1983년 1월 4일 122.52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1989년 3월 31일 1003.31을 기록해 사상 첫 ‘네 자릿수 시대’를 열었다. 1987년 8월 19일(500.73) 500을 찍은 지 1년 7개월 만에 2배로 뛰었다. 당시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밀레니엄 시대에는 여유 있게 2000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로 코스피가 2000을 찍은 건 예상보다 7년이나 늦은 2007년 7월 25일(2004.22)이다. 100에서 1000을 가는 데는 9년 3개월이 걸렸으나 1000에서 2000으로 오르는 건 18년 4개월이 소요됐다. 1990년대 후반 불어닥친 외환위기가 주식시장을 10년 이상 후퇴시켰다. 코스피는 1998년 6월 16일 280까지 추락했는데, 이는 1987년 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국가 경제와 직결” 외환위기를 극복한 2000년대 중반 주식시장은 다시 낙관론에 휩싸였다. 늦어도 2009년에는 3000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2008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장밋빛 전망을 산산조각 냈다.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이해 10월 24일 938.75까지 떨어져 10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수년간 박스권 안을 헤매는 코스피는 단기간 2000선 재탈환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앞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듯이 언젠가는 다시 날개를 펼 것이라는 게 환갑에 접어든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모두의 기대다. 임순영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경제와 주식의 밀접한 관계를 산책 나온 주인과 애완견에 비유했다”며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은 곧 국가 경제의 성장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넘버3의 새해 첫 반란 시작될까

    넘버3의 새해 첫 반란 시작될까

    유럽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왼쪽·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오른쪽·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올 시즌 첫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위 자리를 스피스에 내준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스피스의 벽을 넘고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매킬로이는 16일 발표된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매킬로이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개막하는 노던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80만달러) 출전으로 2016 시즌 PGA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이 대회 공동 5위에 그친 스피스에 우세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미국 본토 대회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여름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뒤 PGA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유럽 무대 상금왕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스피스는 지난 1월에 열린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미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4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킬로이와 스피스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지난 대회에서는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우승해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하는 제임스 한뿐만 아니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SK텔레콤)도 우승을 노린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빙상 남매들 금의환향… 두근두근 평창

    빙상 남매들 금의환향… 두근두근 평창

    금빛 빙속 남매들이 돌아왔다.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합작하며 활약한 한국 대표선수들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이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이들은 한목소리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금메달을 딴 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그동안 계속 1등만 해오다가 2위권 밖으로 물러난 적이 있었는데 사실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다시 정상을 되찾으니 기분이 좋다”며 2013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빙속 여제’ 자리를 탈환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변경된 현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털어놨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딴 이승훈(28·대한항공)은 “매스스타트는 레인이 정해지지 않은 오픈 레이스다. 아무래도 쇼트트랙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에 외국 선수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훈련에 집중해 추월할 때 능력이 더 좋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까지 2년 남았다. 아마 현역 생활도 비슷하게 남은 것 같다”며 “아시아에서 전무후무한 선수로 은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5~16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치르고 귀국한 대표 선수들도 등장했다. 여자 1000m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딴 노도희(21·한국체대)는 “꼭 따고 싶었다. 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지는 등 여러모로 운이 따른 대회였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딴 박세영(23·화성시청)도 “여자 대표팀과 비교해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남자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겨 줘 다행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상화답게 돌아왔다

    이상화답게 돌아왔다

    암밴드 제거 실격·월드컵 불참 등 악재 뚫고 두 시즌 만에 왕좌 탈환 1·2차 모두 경쟁자 中 장훙 압도…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공동 1위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빙상여제’ 이상화(가운데·27·스포츠토토)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가 말한 ‘2년’은 2013년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서 지난해 5위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찾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힘들고 외로웠다는 것은 이번 시즌 이상화에게 유독 악재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있었던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경기 도중 흘러내린 암밴드(인·아웃 코스 구분을 위한 색깔 밴드)를 떼어냈다가 실격 판정을 받는가 하면, ISU 월드컵 4차 대회 직후 열린 제42회 전국남녀선수권 대회에 불참해 월드컵 5차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방침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나 이상화는 이날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를 기록해 다시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차지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단박에 날려버렸다. 특히 이번 우승은 이번 시즌에 최대 라이벌로 부상한 장훙(오른쪽·28·중국)을 제치고 차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장훙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이상화와 같은 개수인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레이스 최고 기록도 이상화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36초36)에 불과 0.2초 뒤진 36초56까지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상화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장훙을 제압했다. 그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쳤고, 2차 레이스도 37초43으로 마치며 두 번째 대결에서도 장훙(37초90)을 완벽하게 눌렀다. 장훙은 1·2차 합계 75초68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은 브리트니 보(왼쪽·미국·75초663)에게 돌아갔다. 이상화는 이번 우승으로 ‘기록의 여신’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그가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42는 이 대회가 치러진 콜롬나 스피드스케이팅센터의 트랙 신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독일의 예니 볼프(37)가 2009년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작성한 37초51이었다. 더불어 이번 금메달까지 합쳐 세계선수권에서 총 6개(금3·은1·동2)의 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중국의 왕베이싱(은5·동1)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메달 수상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금메달 개수만 따졌을 때는 3차례 정상에 오른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4차례 금메달을 가져간 예니 볼프가 가지고 있다. 이상화는 경기를 마친 뒤 “다시 정상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빼앗긴 메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00m 우승’ 빙속여제의 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대단

    ‘500m 우승’ 빙속여제의 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대단

    ‘500m 우승’ 빙속여제의 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대단이상화, 500m 우승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가운데 우승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 859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이상화 #500m우승 #빙속여제 #이상화 세계선수권
  • ‘500m 우승’ 이상화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다시 찾은 왕좌

    ‘500m 우승’ 이상화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다시 찾은 왕좌

    ‘500m 우승’ 이상화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다시 찾은 왕좌 500m 우승 이상화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가운데 우승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 859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빙속여제’ 이상화 우승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빙속여제’ 이상화 우승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빙속여제’ 이상화 500m 우승소감 “많이 떨리고 외로웠지만…이겨냈다” 이상화 500m 우승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가운데 우승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 859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이상화 #500m우승 #빙속여제 #이상화 세계선수권
  • ‘500m 우승’ 빙속여제의 대견한 소감… “드디어 이겼다“

    ‘500m 우승’ 빙속여제의 대견한 소감… “드디어 이겼다“

    ‘500m 우승’ 빙속여제의 대견한 소감… “드디어 이겼다“ 이상화, 500m 우승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가운데 우승 소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상화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라면서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겨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 859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이상화 #500m우승 #빙속여제 #이상화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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