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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시리아 어린이들 위로하던 한 어릿광대의 죽음

    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던 시리아 어린이들 곁에서 희망과 웃음을 준 '어릿광대'가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 지역에서 서커스 광대로 활동하던 아나스 알-바샤(24)가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바샤는 시민단체인 '희망의 공간'(Space of Hope)의 자원봉사자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인 알레포에 끝까지 남아 활동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이 지역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 때문이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하루하루 목숨을 위협받던 어린이들에게 어릿광대로서 웃음과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알-바샤의 형제인 마흐무드는 "아나스가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나스는 끝까지 알레포를 떠나기를 거절하고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넸다"며 추모했다. 알-바샤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다. 최근 알레포 북동부 전체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이 지난 주말부터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한 알레포에 사는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트윗은 전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알라베드는 지난 29일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리고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트윗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시리아 어린이들 위로하던 한 어릿광대의 죽음

    전쟁으로 목숨을 위협받던 시리아 어린이들 곁에서 희망과 웃음을 준 '어릿광대'가 공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알레포 지역에서 서커스 광대로 활동하던 아나스 알-바샤(24)가 정부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알-바샤는 시민단체인 '희망의 공간'(Space of Hope)의 자원봉사자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인 알레포에 끝까지 남아 활동했다. 그가 목숨을 걸고 이 지역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 때문이었다. 어른들이 벌인 전쟁에 하루하루 목숨을 위협받던 어린이들에게 어릿광대로서 웃음과 희망의 선물을 전하고 싶었던 것. 알-바샤의 형제인 마흐무드는 "아나스가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다 세상을 떠났다"면서 "아나스는 끝까지 알레포를 떠나기를 거절하고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건넸다"며 추모했다. 알-바샤를 죽음으로 이끈 것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이다. 최근 알레포 북동부 전체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기세를 몰아 반군의 남부 거점도 거의 장악한 상황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폭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란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이 지난 주말부터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알레포 주민 20만 명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한 알레포에 사는 7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의 트윗은 전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알라베드는 지난 29일 폭격으로 무너진 집 사진을 공개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 죽었다"면서 "매우 슬프지만 그나마 나는 살아있어서 행복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그리고 1일 소녀는 "지금 아프지만, 약도, 물도, 집도 없다. 폭격으로 죽기 전에 이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트윗을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대차 수출 7.3% 증가… 완성차 3사도 호실적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가 지난 11월 판매에서 일제히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달리 개별소비세 인하 등과 같은 호재가 없었음에도 판매를 늘린 것이어서 의미 있는 성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뉴 말리브 4149대 팔아 약 4배 급증 한국지엠은 1일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지난 11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1만 7236대, 수출 3만 1806대 등 총 5만 304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올 뉴 말리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9.3% 증가한 4149대를 판매했다. 이에 올 들어 11월까지 말리부 판매는 3만대를 돌파하는 등 가솔린 중형차 시장 1위다. 경차인 스파크는 6553대가 팔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올 11월 내수에서 1만 2565대, 수출 1만 2985대 등 총 2만 555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109.2% 늘었고, 수출은 12.7% 감소해 전체적으로 22.4% 증가했다. SM6와 QM6를 앞세운 신차 효과의 공이 크다. SM6는 11월 한 달 5300대가 팔리면서 올해 누계 판매 5만 904대를 기록했다. 덕분에 올해 전체 판매 목표인 10만대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쌍용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내수(9475대)는 4.6%, 수출(4353대)은 26.8% 증가했다. 이에 전체 실적도 10.6% 늘었다. 효자는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인 티볼리로 11월 한 달 5090대 팔리면서 전체 쌍용차 내수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랜저IG 4606대로 준대형 1위 탈환 한편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국내 공장 파업이 종료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내수 효자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IG다. 11월 한 달 4606대가 판매돼 단숨에 국내 준대형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전 ‘선두 탈환 꿈’ 깬 KB손보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눌렀다. 한국전력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선두권 경쟁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 KB손해보험의 완승을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22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시즌 3승9패(승점 11)로 OK저축은행(3승9패·승점 8)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6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6연승과 2라운드 전승 기록은 물론 선두 탈환 기회까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에이스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아르파드 바로티가 부진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바로티는 이날 11득점에 범실이 7개나 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만 해도 6-9로 끌려갔지만 13-12 역전에 성공하더니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23-21로 앞서가다가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4로 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25-16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이변을 완성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여자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0으로 꺾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5승5패(승점 14)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흥국생명(7승2패·승점 20)에는 아직 승점 6이 뒤져 있다. 3연승이 무산된 GS칼텍스는 4승6패(승점 11)로 KGC인삼공사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로 떨어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美 빌보드 또 역주행 ‘소름돋는 기록’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美 빌보드 또 역주행 ‘소름돋는 기록’

    방탄소년단 ‘소셜 50 1위’ 소식이 화제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016년 12월 10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차트 1위, ‘월드 앨범차트’ 5위를 차지하며 7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주 ‘소셜 5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톱스타들을 제치고 이번 주 1위를 재탈환해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또다시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는 세계 유명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일주일간 가장 활동적인 아티스트의 순위로 팔로워 수나 조회수 증가 등 팬들의 소셜 활동 지수를 수치화해 분석 후 반영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다음 달까지 일본 4개 도시 8회 팬미팅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서울 콘서트를 열고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 “25명 시리아군에 숨져”

    시리아 알레포서 2만7천 명 탈출 “25명 시리아군에 숨져”

    시리아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을 파죽지세로 장악하는 사이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 인도주의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알레포 북동부 반군지역을 장악하는 사이 주민 2만7000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은 15일부터 대대적인 공세를 벌여 28일까지 알레포 북동부를 완전히 장악하면서 대규모 피란민이 발생, 인도주의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 2만7000명이 알레포 북부에서 바브 알나이라브로 피란길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25명이 시리아군 공습에 숨졌다. 미디어 활동가로 조직된 ‘할라브뉴스네트워크’는 당시 공습 직후 모습이라며 시신 부위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참혹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정부군이 알레포 북동부를 탈환한 후 도시를 떠나지 않은 남자들을 붙잡아 연행했다는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란길에 오른 주민 다수는 북쪽의 쿠르드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지역, 반군이 저항하는 남부로 이동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가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1만5000명은 남부 반군지역으로, 각각 7000명과 5000명은 쿠르드계지역과 알레포 서부 정부군 지역으로 흘어졌다. 반군이 항전하는 알레포 남동부는 무자비한 공습·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대로 가동되는 병원이 없고 공식적인 식품 재고도 이미 바닥났다. 반군지역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는 장비를 가동할 연료가 이틀분밖에 안 남았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프랑스는 알레포의 인도주의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무력중단과 인도주의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격의 올 뉴 K7…반격의 그랜저IG

    진격의 올 뉴 K7…반격의 그랜저IG

    현대차와 기아차가 준대형 세단 1위 자리를 두고 형제간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기아차는 29일 올해 준대형 세단 1위 차리를 달리고 있는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올해 초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K7의 2세대인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동급 최고 연비(리터당 16.2㎞)를 갖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장 인기 있는 올 뉴 K7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연비 등 강화된 상품성에 운전석 무릎 에어백, 스마트 트렁크 등 각종 사양을 추가했음에도 가격을 3575만원으로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그랜저IG를 본격 출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기아차 신형 K7은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6046대 판매를 시작으로 7월까지 월평균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며 6개월 만에 3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앞당겨 신형 그랜저IG 출시 계획을 발표한 8월부터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10월 판매가 3911대로 떨어졌고, 이어 그랜저IG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달에는 3000대 판매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늘 준대형 시장 선두를 차지해 온 그랜저는 올 들어 기아차 신형 K7의 신차 효과와 모델 노후화 원인으로 판매가 주춤하면서 2위로 밀려났지만 6세대 모델 출시를 계기로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 사전계약 돌입 후 3주간(영업일 기준 14일) 2만 7000여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올해 누적 1위 탈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 판매량은 K7(4만 5825대)이 그랜저(4만 3502)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IG를 내년 중 10만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앞으로도 경쟁 속에서 준대형차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복면가왕 최민용, 10년 만에 방송 등장..최고의 반전 ‘시청률 1위’

    복면가왕 최민용, 10년 만에 방송 등장..최고의 반전 ‘시청률 1위’

    배우 최민용이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복면가왕’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전국기준 1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1.6%보다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탈환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3.8%,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는 4.6%,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 1라운드에 탈락한 최민용은 “활동 중단한 지 10년인 줄은 처음 알았다”며 “어떻게 이 짧은 시간 안에 지난 10년의 삶을 함축적으로 브리핑할 수 있겠냐”고 담담히 털어놨다. 최민용은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 “제가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좀 더 준비를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느새 10년이 됐다.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1·2차전 합계 3-2로 알아인 제…압 중동 텃세·편파 판정 속 값진 승리 최강희 감독 2회 우승 첫 사령탑 …상금 최소 54억원 확보 ‘돈방석’ 새달 FIFA 클럽 월드컵 출격… 아메리카 꺾으면 레알과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한 번 붙어 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을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최정상 클럽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두드려 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2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알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1-1로 힘겹게 비기며 1, 2차전 합계 3-2로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사령탑이 된 최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대해 “챔피언스리그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의외의 성적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클럽 월드컵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남미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등이 출전한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6강전을 치른다. 전북이 다음달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나흘 뒤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K리그 팀으로는 2009년 포항이 3위, 이듬해 성남이 4위에 올랐다. 전북은 2006년 첫 출전해 6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국가대표팀에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전북이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 K리그 팀은 물론 아시아 클럽으로는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최 감독은 또 “5년 전 홈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을 내줘 4만명 이상의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뒤 이 대회는 내게 엄청난 숙제였는데 우승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중동 텃세와 편파 판정도 전북의 우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북은 킥오프 1분 만에 미드필더 로페즈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위기를 맞았다. 최 감독이 교체 카드로 점찍었던 한교원이 투입돼 전반 30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 국가대표팀 출신인 알아인 미드필더 이명주에게 동점을 얻어맞은 전북은 41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날린 데 이어 후반 파상공세를 펼친 아스프리야 등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권순태가 선방하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한편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소 54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전북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상금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54만 달러(약 42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FIFA 클럽 월드컵은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문혁은 진행형… “20세기 냉전사의 일부”

    中 문혁은 진행형… “20세기 냉전사의 일부”

    혁명후기/한사오궁 지음/백지운 옮김/글항아리/ 408쪽/2만원 1966년 8월 8일. 중국공산당 1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무산계급 문화대혁명에 관한 결의’(약칭 ‘16조’)를 통과시켰다. ‘16조’는 이렇게 규정한다. “우리 목적은 자본주의의 길을 걷는 당권파를 무너뜨리고 자산계급의 반동적 학술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자산계급과 모든 착취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문화대혁명의 시작이었다. 중국공산당에 의해 정치적 과오로 규명됐으며 ‘10년 대동란’, ‘좌경적 오류의 극치’로 불리는 문화대혁명이 종결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문혁을 악인들의 소행이라거나 일종의 비이성적 정치 광란으로 간주하지만 중국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한사오궁은 ‘혁명후기’에서 문혁을 역사적 복합성 속에서 불가피하게 도출된 현상으로 바라본다. 한사오궁은 책에서 서구 ‘문혁학’의 오류들을 지적한다. 맥파거 하버드대 종신교수는 문혁을 마오쩌둥 개인 책략의 결과라며 그의 범상치 않은 권위의식, 포퓰리즘 등이 이 운동의 방법과 성격 그리고 모든 과정을 결정했다고 결론 짓는다. 그러나 한사오궁은 마오쩌둥이 가장 영향력 있고 가시성이 큰 인물로 주요한 책임이 있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궁정 이야기와 우연한 계기로 가득찬 이 역사는 제도와 문화를 검토하는 것을 잊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문화혁명이 마오가 권력을 탈환하려고 발동한 운동에 불과하다고 본 시몬 레이스의 분석도 당시의 중국 정치 상황에 대한 무지에서 온 견해라고 지적한다. 앤드루 월더의 책 ‘베이징 홍위병 운동’이 온갖 정치적 입장이 당사자의 사회적 이익의 제약을 받았다고 한 점은 장족의 발전이지만 역시 상대적, 동태적, 다양한 시각이 결핍돼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는 이같이 비판을 하는 이유를 “‘문혁학’이라는 흙탕물을 여과하고 궁정화, 도덕화, 하소연하기 같은 서사의 거품을 걷어내어 국민에게 정치권력 및 이익의 분포와 그 유동에 대한 약도, 조금이라도 알기 쉬운 생활의 실상을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문화혁명은 불가해한 광기의 분출이 아니라 20세기 냉전사의 지극히 정상적인 일부이며 나아가 전체 자본주의 역사의 불가피한 이면”이라고 평한다. 문화혁명을 생생하게 경험한 그에 따르면 도시와 농촌, 부자와 가난한 자, 농민·노동자·관료와 지식인 등 복잡하게 얽힌 이익관계 속에서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문혁’을 방치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광기와 폭력을 경계한다”는 그는 “문혁은 회고적 화제라기보다 미래에 관한 의제이며 중국에 국한된 화제라기보다 인류의 현대 역사 경험에 전적으로 열려 있는 광범한 시야”라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520d 대 E300… ‘올해의 수입차’ 왕좌 가리자

    “BMW 520d Vs 메르세데스-벤츠 E300”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BMW의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통상 4분기 초입에 들어서면 1위 윤곽이 드러났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두 차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폭스바겐이 지난 연말 ‘디젤 게이트’에 이어 ‘배출가스’ 조작으로 지난 8월부터 판매가 전면 중단되면서 올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러는 BMW와 벤츠가 양분하는 분위기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는 BMW 520d(6213대)다. 연말까지 판매 호조를 유지해 1위 수성에 성공한다면 2013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왕좌를 되찾게 된다. 520d는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와 520d 럭셔리라인 플러스 프로 두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인 520d M 에어다이내믹 프로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는 40.8㎏·m으로 가격은 6390만원이다. 520d를 포함한 BMW 5시리즈는 총 11개 모델로 이뤄져 있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이 11개 모델의 총판매고는 1만 3323대로 전체 수입차 중형 세단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6세대 5시리즈 제품에 각종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업그레이드 모델들이 나오면서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분변경 이후 이름도 5시리즈에서 5시리즈 프로 에디션으로 바뀌었다. 5시리즈 프로에디션 11개 모델에는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행자 인지 기능 등 주행 안전을 위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장착돼 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지면 출력을 감소시키고 브레이크를 개입시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만약 앞차가 정지하면 탑승자의 차량 역시 완전히 정지시키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했다. 업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이 올해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로 역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4750대가 팔리면서 1400여대 차이로 1위인 BMW520d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 새 모델 출시 이후 무서운 기세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 9월 국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누적 4위에서 10월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벤츠 E300은 지난 7∼9월 석달 동안 월평균 105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E300이 올해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1위 타이틀을 거머쥐면 7019대 판매로 1위에 올랐던 2011년 이후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게 된다. 벤츠 E300의 판매 호조는 신차 효과에서 나온다. 2009년 9세대 이후 7년 만인 지난 6월 말 완전변경(풀체인지) 10세대 ‘더 뉴 E-클래스’를 선보였다. E300은 2륜 기준 가솔린 2개 모델(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과 디젤 1개 모델이 판매 중이다. 더 뉴 E-클래스에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측면 충돌 위험 감지 등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충돌 시 발생하는 높은 음압으로 인한 청각 손실을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사운드 등 편의사양도 있다.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m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간당 100㎞를 6.2초에 주파한다. 복합 연비는 1ℓ당 10.8㎞다. 가장 기본인 E300 아방가르드는 735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E300은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에는 4륜 구동인 E300 4matic 모델이 이륜구동인 E300보다 더 많이 팔리는 만큼 단일 모델 판매 1위로는 BMW520d의 승률이 높다”고 점쳤다. 다만 브랜드 전체로 볼 때 벤츠가 올해 왕좌를 차지하는 게 확실시된다. 벤츠는 올해 1~10월 판매량이 4만 4994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BMW(3만 7285대)를 7000대 이상 앞서고 있다. 벤츠는 수입차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6년 연속 2위에 그쳤다.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강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통하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각각 8106대와 9467대 판매로 2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 자리에 올랐다. 관계자는 “폭스바겐 차종의 몰락으로 BMW 520d와 벤츠 E300이 수입차 1위 모델 자리를 놓고 겨루는 모양새”라면서 “하지만 올해 1위 모델의 연간 판매량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7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1 역전승…남태희 동점골, 구자철 역전골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1 역전승…남태희 동점골, 구자철 역전골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조 2위로 올라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남태희의 동점골과 구자철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A조에서 3승1무1패가 되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즈베키스탄(3승2패)은 3위로 내려앉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배치하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직후부터 끊임없이 우즈베키스탄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에 막혔다. “지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한 우즈베키스탄은 미드필드와 최종수비진의 간격을 좁힌 촘촘한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역습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25분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질러 먼저 골을 헌납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자기 진영에서 길게 넘긴 공이 김기희(상하이 선화)의 머리에 빗맞아 페널티지역 쪽으로 흘러들어 가자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뛰어나와 걷어냈다. 그러나 김승규가 찬 공은 센터서클 인근에 서 있던 마라크 비크마예프 앞으로 떨어졌다. 김승규가 골대를 비운 것을 확인한 비크마예프가 날린 40m에 가까운 장거리 슈팅은 빈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손흥민의 프리킥 상황에서 지동원이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들어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후반 4분 기성용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고, 후반 9분엔 손흥민을 향한 기성용의 전진패스에 우즈베키스탄의 수비가 무너졌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은 후반 17분 지동원을 빼고 이재성(전북)을 투입한 뒤 후반 21분엔 김신욱(전북)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끊임없이 반전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박주호(도르트문트)의 크로스를 남태희(레퀴야)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공세에 나섰고, 구자철이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구자철은 후반 40분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왼발로 낮게 깔아차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2-1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클릭! 여의도] 우물 안 싸움만 하는 與 ‘사즉생’만이 답입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당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도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와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여전히 진영 논리에 갇혀 정치 셈법에만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비주류는 당 지도부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태 수습의 첫 단추가 지도부 퇴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주류의 지도부 흔들기는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세력의 ‘당권 탈환 시도’로 보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의 결별 선언이 대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닐 순 없을 것입니다. 비주류는 매일 회동하며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13일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 대선 주자들까지 불러 비상시국회의를 열겠다고 합니다. 사태 수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대선 주자들이 ‘광 파는’ 자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주류는 사태를 수습할 시간을 달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계속 버티고만 있습니다. 당의 분열 세력으로 낙인 찍히지 않겠다며 세력화는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시간 끌기’로 인식됩니다. ‘최순실 태풍’이 지나가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당권을 부여잡고 있는 것처럼 비쳐집니다. “당에서 쫓겨날까 봐 버티고 있다”는 지적도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친박’임을 자임하며 박 대통령을 지켜온 세력인 만큼 분명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탈당이나 분당 움직임이 없다는 건 참 신기합니다. 또 양측 모두 재창당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똑같은 얘기를 합니다. 볼썽사나운 갈등의 본질이 당 기득권 쟁탈전임이 자명해지는 이유입니다. 현 상황이 새누리당엔 굉장히 냉혹합니다. 아무리 재창당을 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 분노는 들끓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회초리를 맞겠다고 종아리를 걷어올리는 것도 이미 늦었습니다. 이제 ‘죽어야 산다’(사즉생)는 말을 실천하는 길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피란 수도’ 부산, 그 시절 삶의 내음들

    ‘피란 수도’ 부산, 그 시절 삶의 내음들

    6·25전쟁 때 국군은 나흘째인 1950년 6월 28일 서울을 내준 뒤 남쪽으로 밀려 내려갔다. 정부는 급기야 그해 8월 18일 서울을 버리고 지금의 부산시 서구 부민동 구덕로에 초라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연합(UN)군은 한달 뒤인 9월 15일에야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해 대반격을 폈다. 마침내 28일엔 서울을 탈환했다. 정부는 다시 둥지를 서울 광화문 옆에 틀었고, 유엔군은 10월 13일 평양을 점령했다. 그러나 중국의 개입으로 전쟁은 ‘38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업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학습효과에 따라 정부는 일찌감치 이듬해 1월 4일 다시 부산을 임시수도로 삼았다. 정전협정을 맺은 1953년 8월 15일까지 부산은 두 차례를 통틀어 전쟁 기간인 1129일 중 1023일 동안 수도 역할을 했다. 대통령 관저와 입법·사법·행정기관이 모여 있었다. 현재 동아대가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부산기록원과 부산발전연구원은 ‘피란수도 부산 기록 찾기 공모전’에서 희귀사진 63점을 발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모전은 6·25전쟁 때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쓰였던 경남도청 등 ‘피란수도 부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필요한 기록물을 찾기 위해 올해 8∼9월 진행됐다. 국가기록원은 응모 사진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자료를 찾아냈다. 1953년 1월 발생한 부산 국제시장 화재 사건 이전의 시장 모습은 매우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시장 사진을 제출해 최우수작에 선정된 이송연(88)씨는 “전쟁 발발로 함경남도 함흥에서 혼자 내려와 틈틈이 촬영한 사진을 장롱에 간직하다가 피란수도 기록을 찾는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출품했다”며 원본을 모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IS, ‘자살폭탄 개’ 600마리 동원해 극렬 저항

    IS, ‘자살폭탄 개’ 600마리 동원해 극렬 저항

    이라크 정부군의 모술 탈환 작전으로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이슬람국가(IS)가 '개 폭탄'까지 동원해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 서구언론은 IS가 개에게 자살폭탄 조끼를 입혀 자폭하는 방식으로 이라크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는 최후 거점인 모술 방어를 위해 '인간 방패' 뿐 아니라 '개 폭탄'까지 온갖 잔인한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다. IS가 자살폭탄으로 동원하고 있는 개의 숫자는 약 600마리. IS는 이 개들에게 폭탄 조끼를 입힌 후 이라크 정부군 지역으로 보내 원격으로 폭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라크 군 관계자는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IRNA와의 인터뷰에서 "IS는 개 뿐만 아니라 공격이 가능한 모든 동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상상하기 힘든 새로운 전략으로 공격해오는 탓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는 IS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중 이라크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고있는 것이 대표적. 현재 모술지역의 민간인만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S는 인형도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형은 물론 장난감, 시계, 카드 등 모든 물건에 폭발물을 숨겨 무차별적인 피해자를 양산시키는 것으로 특히나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극렬한 저항에 이라크 정부군도 모술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IS가 모술 주요 지역에 인간 방패와 부비트랩, 바리케이드 등을 세워 최후의 저항을 벌이고 있다"면서 "다른 도시에서도 연쇄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며 이라크군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장벽 쌓고 인간 방패… ‘모술 탈환’ 장기화되나

    장벽 쌓고 인간 방패… ‘모술 탈환’ 장기화되나

    이라크 정부군 병력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거점 모술에 진입해 시가전을 벌였으나 IS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물러났다. IS는 주요 도로와 공항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방어하고 있어 모술 탈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S는 5일(현지시간) 모술 동부에서 정부군을 상대로 자동차를 활용한 자살폭탄 공격과 기관총 공격을 퍼부은데 이어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모술 외곽의 고그잘리에서도 대대적인 반격을 감행했다고 알자리라가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정부군 대테러부대(CTS)는 4일 오전 모술 동부 알카라마 지구에서 시가지로 진입한 뒤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주둔지로 복귀했다고 AFP가 전했다. IS 대원들은 시가지 진입을 시도하는 정부군에게 소총과 박격포를 동원했고 로켓탄을 발사해 정부군 전차 1대를 파괴하기도 했다. IS는 알카라마뿐 아니라 모술 외곽의 아덴, 타흐릴, 쿠즈에서도 진격을 시도하는 정부군을 향해 집중 포격을 가했다. 미국 안보 분석 전문업체 스트랫포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IS가 모술 남부 일대에서 콘크리트 블록과 잔해를 이용해 만든 바리케이드를 모술 진입 주요 구간마다 설치한 모습이 포착됐다. 현재 모술에 진입해 전투를 벌이는 정부군 병력은 약 3만명이다. IS 대원들은 모술 내에 3000~5000명, 시 변두리 지역에 1500~2000여명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정부군의 공격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동원하고 있다. 모술 지역 주민들은 12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정부군은 인구가 밀집한 모술 내부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군 진입 시 IS의 저격이나 부비트랩을 이용한 매복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실제 정부군이 도심에서 전투를 치르기까지 수주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NN은 “이라크군이 지난달 17일 모술 탈환전을 개시한 이후 가장 힘든 전투를 치르고 있고 이는 전투가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 와중에… 새누리는 당권·대권 신경전

    이 와중에… 새누리는 당권·대권 신경전

    지도부 진퇴를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전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양보 없는 ‘치킨게임’에 갇힌 형국이다. 비박(비박근혜)계 비주류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며 압박하고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버티는 게 내홍의 골자다. 1차적으로는 당권 신경전 성격이 짙어 보인다. 더 나아가 대권 주도권 경쟁과도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는 비주류의 사퇴 압박을 당권 탈환 시도로 보고 있다. ‘잠룡’들까지 사퇴 촉구 행렬에 가세한 것은 비주류가 당권을 잡아야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행보라는 게 주류 측 주장이다. 그러나 비주류 쪽에선 정치적 의도가 담긴 사퇴 요구가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차지하기 위한 사퇴 압박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류 측이 내년 1월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당권을 넘겨주기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현재 양측 모두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주류의 퇴진 거부는 명분이 약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비주류 역시 대안이 마땅치 않다. 비주류 진영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호영, 정병국 의원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에게 패배한 인물들인 데다, 김 전 대표나 유 의원이 맡는 방안 역시 주류 측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 있어 택하기가 쉽지 않은 선택지다. 게다가 당 지도부가 내부 균열로 붕괴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은 상태다. 당 대표 포함 최고위원 9명 가운데 비주류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이 완전히 버림받게 생겼는데 이런 당에 반 총장이 오겠느냐”며 예산 심사 종료 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7일 물러나겠다고 예고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 원내대표와 함께 선출됐으므로 본인의 뜻과 무관하게 원내대표와 운명을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머지 5명(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방귀희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방 최고위원은 6일 “당원들이 대표로 뽑았으니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신형 그랜저 첫날 1만 5973대 신기록

    신형 그랜저 첫날 1만 5973대 신기록

    안전·디자인 수준 높여 인기 폭발… 올 중대형車 판매 1위 탈환 확실 현대자동차의 6세대 그랜저(프로젝트명 IG)가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계약 대수 1만 6000대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그랜저 IG가 첫날에만 1만 5973대 계약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사전계약을 실시했던 모든 차종 가운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사전계약 첫날 최대 기록은 2009년 출시한 쏘나타 YF의 1만 827대다. ●내부 넓고 지능형 안전기술 반응 좋아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는 올 들어 국내 준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를 5000대 이상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 들어 기아차 K7에 빼앗겼던 중대형 판매 1위 자리 탈환이 확실시된다. 그랜저는 모델 노후화 및 신형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 영향으로 올 들어 판매가 전년의 절반 수준인 월평균 3000대로 급감하면서 준대형 부문 1위 자리를 K7에 내줘야 했다. 올 1~10월 판매 기준 현대차 그랜저는 4만 3502대, 기아차 K7은 4만 5425대로 1923대가량의 격차가 벌어져 있다. 사전계약 추세로 미뤄 볼 때 1위 자리를 되찾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록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5세대 그랜저HG는 2011년 출시 이후 5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된 바 있다. 그랜저는 우선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은 물론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넓은 내부 공간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동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안전 편의사양도 반응이 좋다. 이른바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차 환경을 보여 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돼 있다. ●판매 가격은 3055만~3920만원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는 만큼 되팔 때도 손해 보지 않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점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중고차 판매 1위 모델이 그랜저다. 가격은 가솔린 2.4 모델 3055만~3425만원, 디젤 2.2 모델 3355만∼3725만원, 가솔린 3.0 모델 3550만∼3920만원이다. 현대차는 매일 신형 그랜저 사전계약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등(1명)에게는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 2등(2명)에게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무상 장착해 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모술 진입 코앞에 둔 이라크 총리 “IS 항복 않으면 죽음뿐” 최후통첩

    이라크군과 쿠르드자치정부 군 조직인 폐슈메르가 등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시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를 향해 “항복하지 않으면 죽음뿐”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모술 동남부로 접근하고 있는 이라크군의 정예부대 중 하나인 대테러부대(CTS)는 이날 모술 경계 지역인 바즈와야를 탈환했다. 문타드하르 살렘 중령은 AFP에 “예정대로 작전이 진행되면 모술 외곽 700m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6월 모술을 퇴각하면서 이곳을 우리가 가장 먼저 접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은 IS의 차량폭탄 공격에 대응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모술을 향해 진격했다. 탈리브 셰가티 장군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CTS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모술 청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술 북부에서 남진하는 폐슈메르가는 모술 중심부에서 5㎞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했다. 페슈메르가는 모술 시내엔 진입하지 않는 대신 IS조직원의 탈출로를 막는 역할을 하기로 이라크 정부와 작전 개시 전 합의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방향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조여 뱀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며 “다에시는 항복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모술 서쪽 지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군은 모술 시내에 3000~5000명의 IS 무장조직원이 있으며 시 외곽 방어선에는 1500∼25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모술에서 탈출하는 IS 지도부를 궤멸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라크군과 합동작전을 펴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도 시리아로 통하는 길목인 탈아파르 지역 탈환 작전을 펴고 있다. 탈아파르와 모술의 거리는 70㎞ 정도다. 이라크군이 모술에 진입하면 IS와 격렬한 시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술에는 민간인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라크군의 진입시 IS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으면 대규모 인명피해도 나올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라크군 2년 4개월만에 ´IS 심장´ 모술 진입

     이라크군이 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점령했던 모술 시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IS의 파상공세에 단 이틀 만에 모술을 빼앗기고 도주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모술 탈환작전을 지휘하는 합동작전사령부는 이날 모술 시내를 동서로 가르는 티그리스 강 동부의 주다이다트 알무프티 지역까지 이라크군 특수부대가 진격했다고 발표했다.  주다이다트 알무프티는 모술 시내 남동쪽 지역이다.  이라크군 특수부대는 이날 모술의 동쪽 외곽 고그잘리 지역의 방송국 건물도 장악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군이 압박하면서 모술에 주둔한 IS의 저항이 격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IS가 국제동맹군의 전투기와 지상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유전과 타이어에 불을 질러 하늘이 새까맣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수부대를 선봉으로 모술 시내에 발을 디디는 데 성공했으나 이라크군의 주력부대는 모술에서 남쪽으로 35㎞ 지점에 진을 치고 있다.  이라크군은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 시아파민병대(하시드 알사비), 일부 수니파 부족 등과 함께 지난달 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모술은 이라크 제2 도시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크고 경제력의 중심이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탱크와 포대를 이라크와 국경 지역으로 증파했다고 밝혔다.  피크리 으시크 터키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해당 지역의 쿠르드족 반군(PKK·쿠르드 노동자당)과 이라크 내의 중요한 상황 전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터키는 모든 가능성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이라크 정부의 철군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술의 수니파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모술 북쪽에 군을 주둔하면서 탈환 작전에 개입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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