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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박명수-조세호, 육군 제28사단 예하부대 입소...이유는?

    ‘무한도전’ 박명수-조세호, 육군 제28사단 예하부대 입소...이유는?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와 조세호가 육군 제28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17일 MBC 예능 ‘무한도전’ 측에 따르면 ‘무한도전’ 멤버 박명수와 조세호가 입소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와 조세호는 ‘한시간전 특집’ 촬영 차 육군 제28사단 예하부대에 입소, 훈련병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다. 이날 오전에는 전투 체육, 오후부터 야간까지는 유사시 목표 탈환을 위한 공격 훈련을 받게 된다.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해 7월 ‘진짜 사나이’ 특집으로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훈련을 받은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명수는 ‘진짜 사나이’ 특집 이후 밀리터리 룩을 자주 입거나 30사단 훈련구호인 ‘YES I CAN’을 외쳐대는 등 미련을 보여 이같은 재입소가 계획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박명수와 함께 입소한 조세호는 정식 멤버로 합류한 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군대 체질 박명수와 새멤버 조세호의 군대에서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임상시험 ‘세계 1위’…한국 6위 올라

    서울, 임상시험 ‘세계 1위’…한국 6위 올라

    지난해 휴스턴 제치고 1위 탈환 우리나라·중국·일본 등 상승세 서울이 전 세계에서 의약품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시행되는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순위 6위로 전년보다 2단계 도약했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는 15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2017년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임상시험 점유율은 미국이 24.5%로 1위를 지켰고 독일(5.3%), 영국(5.0%), 캐나다(3.9%), 중국(3.7%)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비중은 3.5%로 세계 8위에서 6위로 2단계 상승했다. 임상시험 도시 순위에서는 지난해 서울이 2위인 미국 휴스턴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등록된 세계 임상시험 건수는 2016년에 전년대비 25.4%가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3%나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임상시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중국과 일본이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역대 최고 순위를 2년 연속 갱신하며 5위를 기록했다. 일본도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8위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승인된 임상시험 건수는 4.8% 증가했다. 다국적 제약사가 신청한 다국가 임상시험(26.3%)과 연구자주도 임상시험(10.5%)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내 제약사가 신청한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지동현 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은 “국내 개발신약도 3상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산·학의 임상개발 역량 제고, 지속적인 규제 선진화, 인센티브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디에서나 우승’ 진짜 괴물이 된 윤성빈 14일 귀국 후 평창 담금질

    ‘어디에서나 우승’ 진짜 괴물이 된 윤성빈 14일 귀국 후 평창 담금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강원도청)이 14일 귀국한다. 윤성빈은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4초7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독일의 악셀 융크(2분15초64), 동메달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2분15초87)에게 돌아갔다. 1차 시기에서 4초76의 스타트, 1분7초58의 트랙 기록을 세운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4초76의 스타트에다 1분7초19로 트랙 기록을 거푸 경신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시즌 월드컵 랭킹 1위를 지킨 그는 평창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조금이라도 더 훈련하고자 다음 주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인 8차 대회에는 불참하고 곧바로 귀국한 뒤 다음날부터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윤성빈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해 “월드컵 마지막 시합이 끝났는데,이번 시합까지는 연습이고 평창에서가 실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창에서 준비를 통해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일곱 차례 월드컵 성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로 당당한 세계랭킹 1위다.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는 이날 3위에 그쳐 자신의 제국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현상에 직면했다. 두쿠르스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2위로 처져 있다. 7차 대회까지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총점은 각각 1545포인트와 1430포인트다. 두쿠르스가 윤성빈이 불참하는 8차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으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미 윤성빈에게로 대세가 넘어갔다는 사실을 두쿠르스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제 윤성빈의 경쟁자는 두쿠르스가 아닌 자신이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미국, 캐나다, 독일(2차례), 스위스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홈 이점이 큰 스켈레톤에서 세계 어디에서나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어느새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승전보를 전하는 괴물로 진화했다. 올림픽에서 혹시 모를 불운까지 덮어버릴 수 있을 만큼 더 완벽해지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을 계획이다. 조인호 스켈레톤 대표팀 감독은 “평창올림픽의 부푼 꿈을 안고 윤성빈과 달려온 결실을 볼 순간이 눈앞에 왔다”며 “러너(썰매날) 선택부터 세밀한 드라이빙까지 철저히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경제 이론은 수정되고 수정된다. 절대적 이론은 없다. 자유주의는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로 바뀌고 수정자본주의는 신자유주의에 밀렸다. 신자유주의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론의 차이는 정부의 개입 여부와 정도다.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둔 ‘뉴딜 정책’이나 ‘레이거노믹스’처럼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실패한 예도 많다. 이론대로만 된다면 경제에 실패할 정치가는 없다. 불행히도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 현실과 여건이라는 변수를 이론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 정권 ‘초이노믹스’의 실패도 탁상 머리 이론에 의존한 탓이다. 저금리로 부동산을 띄우고 임금과 배당을 가계로 돌려주면 경제가 살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가계부채는 폭증했고 부동산은 올랐지만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초이노믹스’를 종식시킨 문재인 정부의 선택은 다 알다시피 ‘소득주도성장론’, ‘J노믹스’다. J노믹스는 우리의 문제점을 불평등에서 찾는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다. 기업 소득의 가계 환원과 소득불평등 해소, 내수 진작에 의한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론과 인식은 맞다. 최저임금은 생존의 문제다. 양극화 해소의 중요한 방편일 수 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에 돈이 돌아가면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장애물에 부딪혔다. 최저임금을 주는 고용주들이 고용인보다 사정이 썩 좋지도 않은 영세사업자, 자영업자라는 현실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그리스·터키·멕시코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에 이를 정도로 높다. 그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커피점, 마트, 음식점, 소규모 공장 등의 업주들이 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사정이 좋은 대기업에는 최저임금을 받는 고용인들이 적기도 하고 올려 줘도 경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 취지가 지당하다 해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먼저 속도 조절이다. 2020년까지인 최저임금 1만원 목표 시한을 문 정부의 집권 기간인 2022년까지 조금 늦추어 보는 것이다. 고용주들이 받는 충격을 줄이고 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 둘째, 영세 자영업자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지원이나 인위적인 임대료 인하 유도가 아닌 근본적인 자활책이 필요하다. 셋째, 최저임금 근로자의 바로 위 차상위 계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아르바이트생과 같은 임시직이 많지만 그 상위는 월급 200만원 안팎을 받는 평생 직장인이다. 대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듯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해야 한다. 상생을 해치는 주요 주체가 대기업의 귀족 노조다. 그들에게 정부는 일언반구의 일침도 없다. 노조라는 이름으로 변장한 그들은 정부가 보호할 대상이 아니다. 보호 대상은 노조조차 만들지 못하는 협력업체, 재협력업체의 저임금 근로자들이다. 넷째, 공무원의 직급 간 임금 격차도 줄여야 한다. 고위직은 낮추고 하위직은 올려야 한다. 정부가 큰 저항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9급 공무원은 거의 최저임금 수준인데 억대 연봉을 받는 고위공직자나 군인이 너무 많다. 공직부터 임금 개혁을 해야 민간이 따라온다. 초기에 부작용이 없는 정책은 없다. 피해가 전무한 고지 탈환 작전도 없다. 주 5일제 근무제를 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잘 정착됐다. 임금 격차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와 타협이다. 기득권층은 양보해야 하고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타협점도 찾아야 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싸고도 사회는 여지없이 갈라졌다. 수구심(守舊心)에 매몰된 사회에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종국에는 투쟁을 부른다. 최저임금은 양극화 해소의 일부분일 뿐이다. 근본과 핵심을 짚어 내야 J노믹스는 성공할 수 있다. 이제 막 성공과 실패의 시험대에 발을 디뎠을 뿐이다. sonsj@seoul.co.kr
  • 홍준표 “남북 회담은 화려한 정치쇼”

    홍준표 “남북 회담은 화려한 정치쇼”

    대전·충남·세종 찾아 표심 공략전국 순회 신년인사회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대전·충남·세종 지역을 방문해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세종시당·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전날 남북 고위급회담을 거론하며 “화려한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금 추구해야 할 것은 북핵을 어떻게 하면 제거하느냐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북의 위장 평화 공세에 말려서 지금 하고 있는 남북 회담이 북핵의 완성 시간을 벌어 주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수십억 달러가 북으로 넘어가 그 돈으로 핵 개발이 됐고 이제 핵의 완성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대부분 발언을 ‘좌파 정권 심판론’에 할애했다. 그는 “국가 재정을 5년간 이런 식으로 끌고 간다면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재정 파탄 상태가 오게 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신년인사회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11일까지 대전·충청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TK에 이어 두 번째 일정으로 대전·충남을 찾은 것은 현재 여당이 모두 석권한 대전시장(현재 공석), 충남·북지사, 세종시장 등 4곳에서 1곳이라도 탈환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절박감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물난에 시달리는 한국당은 이인제 전 최고의원 등을 충남도지사 후보군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특정 인물에 대한 하마평은 의원 개개인의 의견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 대표가 천안부터 찾은 것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수 있는 재보궐선거까지 염두에 둔 일정으로도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천안병)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한국당 박찬우(천안갑)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지방선거 30일 전에 대법원 선고가 나오면 천안갑은 재보궐 대상이 된다. 당 관계자는 “대전, 충남은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기로 하는 등 판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해철 출마 준비하고, 양정철 책 펴내고…활동 기지개 펴는 문 대통령 핵심 측근들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 될 수 있다며 정치 활동을 스스로 자제해 왔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최근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안 지났지만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천타천으로 일정한 ‘역할’을 맡으려는 모양새다. 특히 눈에 띄는 이들은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이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그만두면서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른 경쟁자에 비해 인지도가 약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전 의원은 “일일이 (출마 여부를) 여쭙고 하진 않지만 문 대통령이 반대하면 당연히 (출마 선언을) 안 했을 것”이라고 은연중에 ‘문심’을 강조했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된다. 유력 후보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국 민정수석이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자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전 수석 카드가 힘을 받는 상황이다. 부산 지역 관계자는 10일 “이 전 수석이 출마하게 되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모두 정치 전면에 나섰다는 안 좋은 시각이 있을 수 있어 고민이 큰 것 같다”며 “조만간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17일 귀국해 ‘언어 민주주의’에 대한 책 출간과 관련 행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 전 비서관은 문 대통령 취임 보름 뒤인 지난해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을 오가는 등 행동반경을 해외로 옮겼다. 양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당분간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 것으로 보여 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3철로 불리는 최측근이 적극 활동을 하는 데 대해 전 의원은 “남용되거나 문제 되지 않는다면 정당한 평가와 판단에 따라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벨트’(부산·경남)를 반드시 탈환하려 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 차출설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초선이다 보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는 한 결심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 서울 박원순·경기 이재명·부산 오거돈 1위

    [단독] 서울 박원순·경기 이재명·부산 오거돈 1위

    지방선거 여당 후보 지지 더 많아文정부 심판론보다 ‘지지론’ 강세 오는 6·13 지방선거의 ‘빅4’ 광역단체장으로 꼽히는 서울시장·경기지사·부산시장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보다는 현 정권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지지론’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러한 여론이 반영돼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장 경쟁력이 높았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서울시장으로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0.9%로 나타났다. 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13.7%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거주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45.9%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보수 야권의 수성이냐, 여권의 탈환이냐를 놓고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 시민 8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21.1%로 나타났다. 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현 시장이 16.2%로 그 뒤를 쫓았다. 에이스리서치 관계자는 “지방선거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새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따라 판세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서울시장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1% 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유선 전화면접조사(CATI RDD, 12.7%),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RDD, 87.%)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조사를 사용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유의할당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부산시장 후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4% 포인트다. 조사방법은 유선 전화면접조사(27.0%), 무선 자동응답조사(73%)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조사는 지난달 29일과 31일 2차례 진행됐다. 1회 조사는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응답률 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3% 포인트)으로 이뤄졌다. 조사방법은 유선 전화면접조사(11.9%), 무선 자동응답조사(88.1%)와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2회 조사는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833명을 대상(응답률 4.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0% 포인트)으로 진행됐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조사(100%)와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유의할당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분석은 2017년 1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분석과 셀가중 빈도분석, 교차분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2017 하반기 히트상품] 빙그레 - 닥터캡슐

    [2017 하반기 히트상품] 빙그레 - 닥터캡슐

    빙그레는 지난 10월부터 ‘닥터캡슐’ 라벨링 이벤트를 하고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별 수백 개의 이름을 선정해 각 세대에게 응원과 위로, 위트와 감동, 일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메시지를 제품 라벨에 넣은 것. 이름과 응원 메시지가 무작위로 조합돼 수백 가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에 공감하고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며 20~30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1997년 선보인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출시하고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섰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이 유산균을 2중 캡슐 속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닥터캡슐의 특징을 살렸다. 2중 캡슐 양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려 한 병에 강력한 유산균 캡슐이 약 150개 이상 들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즐기며 하자더니 ‘작심 드라이브’ 땀으로 탁구대 흠뻑 적신 전설들

    즐기며 하자더니 ‘작심 드라이브’ 땀으로 탁구대 흠뻑 적신 전설들

    듀스·랠리 맞서며 1-1 무승부 전성기 기술·승부욕은 그대로“석 점 잡아주면 제가 유리할걸요.”(현정화) “어림없어요. 3점 접더라도 제가 이겨요.”(유남규) 전날만 해도 특유의 입담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던 한국 탁구의 ‘전설’들은 막상 탁구대 앞에 서자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27일 제71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열린 대구체육관. 1980~90년대 한국 탁구를 이끈 뒤 이제는 실업팀 지도자로 여전히 탁구 사랑을 실천하는 두 감독은 선수 시절 훈련 상대로 여러 차례 녹색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기도 했다. 당시엔 한 세트가 21점이어서 유 감독은 현 감독에게 6~7점을 주고 경기했다. 그러나 현재는 11점 방식이기 때문에 이날의 ‘레전드 매치’에서는 현 감독이 당시의 절반인 3점을 먼저 챙긴 뒤 경기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를 봤다. ‘승패는 의미가 없다고, 팬들이 즐길 수 있게 치겠다’고 예고했지만 승부사였던 둘의 스매싱과 발걸음은 날카롭고 빨랐다. 남녀 단식 결승에 앞서 11점 두 세트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들은 5분 동안 랠리로 워밍업을 한 뒤 라켓을 고쳐 잡았다. 첫 세트 현 감독이 3-0 앞선 것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유 감독이 따라잡아 5-5가 됐다. 현 감독이 드라이브를 거푸 꽂아 9-5까지 달아났지만 유 감독이 다시 9-9로 균형을 맞춘 뒤 10-10 듀스가 됐다. 이번엔 현 감독이 선수 시절 특기였던 전진 속공을 선보이며 두 점을 보태 13-11로 먼저 1세트를 챙겼다.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이 단체전 결승에서 13년 만에 정상에 올라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유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 번째 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유 감독이 작심한 듯 드라이브를 걸었고 현 감독도 질세라 맞드라이브로 넘겼다. 그러나 랠리가 길어지자 현 감독이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천하의 현정화가 범실을 남발하며 두 번째 세트는 11-7로 유 감독이 가져갔다. 1-1 무승부. 승부는 갈리지 않았지만 둘이 흘린 땀방울은 어느새 녹색 테이블을 적셨다. 유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현 감독이 세게 나와 당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 감독은 “두 번째 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져 도대체 공이 들어가지 않더라”고 엄살을 부렸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전날 중학생 조대성의 돌풍을 잠재운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4-2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귀화선수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가 양하은(23·대한항공)을 4-1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BMW 신차 14종 대기…새해 수입차 1위 탈환 꿈꾼다

    BMW 신차 14종 대기…새해 수입차 1위 탈환 꿈꾼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BMW가 내년에 총 1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5시리즈’ 신차 효과로 11월에 6개월 만에 벤츠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한 BMW는 여세를 몰아 수입차 왕좌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출시하는 신차는 BMW 10종, MINI 4종이다.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모델도 ‘뉴 X2’, ‘뉴 M4 CS’, ‘뉴 MINI JCW 클럽맨·컨트리맨’ 등 총 6종에 달한다.●‘뉴 X2 ’ 젊은층 겨냥… X시리즈 첫 그릴 디자인 먼저 내년 초에 출시되는 ‘뉴 X2’는 개성 있는 디자인과 스포티함을 갖춰 도시에 거주하며 활동적인 삶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기존 X시리즈의 강인한 인상에 쿠페 스타일의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더했으며 전면부 키드니 그릴의 위아래를 뒤집어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그릴 디자인을 최초로 채택했으며 운전자가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적합한 주차 공간을 파악하고 차량이 스스로 평행 주차 구역에 주차하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내년 1분기에 선보이는 ‘뉴 M5’는 럭셔리 4도어 비즈니스 세단의 전통을 기반으로 고성능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M 모델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가 적용됐다. 4.4ℓ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걸리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전기차 ‘뉴 i3’와 ‘뉴 i3s’도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등장한다. 모두 BMW 그룹이 개발한 94Ah, 33㎾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3통해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뉴 i3의 경우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 290~300㎞, 복합 전기소비량은 100㎞당 13.6~ 13.1㎾h이다. BMW 뉴 i3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다.●‘뉴 M4 CS ’ 460마력·최고 시속 280㎞ M4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뉴 M4 CS’는 3.0ℓ 고성능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을 46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M트윈파워 터보 기술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걸리는 시간을 4초 안(3.9초)으로 끌어올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0㎞다. BMW 관계자는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빠른 변속이 가능하면서도 장시간 고속 주행 시에도 연료 소모를 줄였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문학의 실존적 응답을 위하여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문학의 실존적 응답을 위하여

    지난 1년을 천천히 복기해 보면 작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몇 개월 빨리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고, 그 결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등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외적으로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테러, 난민과 재난 문제 등으로 인류는 끝없는 위기를 맞고 넘어서면서 가파른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문화적으로 보면 지난 정부에서 첨예한 쟁점으로 대두됐던 블랙리스트 사건이 창작의 자유와 국가 권력의 관련성에 대한 메타적 의제를 부여해 주었다. 또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필두로 한 페미니즘의 성세가 두드러지면서 우리 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성찰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진지한 모색도 중단되지 않고 지속돼 온 편이다. 이처럼 지난해 우리 문학은 우리 사회의 예민하고도 섬세한 문제를 다루면서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문제 제기를 동시에 던져 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실로 많은 행사가 있었다. 윤동주는 길지 않은 우리 문학사에서 확연한 개성으로 숨 쉬고 있는 시인이다. 그가 남긴 시편들은 원초적으로 시와 삶의 분리 불가능성 속에 그 흔적을 드리우고 있다. 어쩌면 그의 삶 못지않게 죽음 또한 그 극적인 성격으로 불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의 언어는 상황과 시대를 초월해 보편적인 감동으로 살아 있다. 이른 나이에 운명한 이가 가지는 불가피한 미완의 속성을 염두에 두고라도, 윤동주의 청순하고 아름다운 시편들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회복시키고 탈환시키는 항구적 보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기억의 갈피 사이로 많은 분이 우리 곁을 떠나기도 했다. 김종길, 황금찬, 김윤성, 김용직, 천이두, 박이문, 정진규, 박상륭, 한지현, 조정권, 마광수, 정미경, 김이구, 김외곤 등의 문학인들이 올해 별세하여 그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해 주었다. 그분들의 자취가 깊이 기억될 것이다. 이러한 기억들 사이로 우리 문학은 많은 존재론적 물음을 던져 주었다. 그 점에서 1990년대 이후 우리 문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떠돌던 ‘문학의 위기’라는 과장된 풍문은 진부한 관성만 남은 채 실체 없는 담론으로서의 수명을 다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러한 위기 담론을 무색하게 할 정도의 활발한 작품적 성취와 비평적 논의의 폭증을 지금 숱하게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문학의 위기라는 진단이 문학 수용층의 저변 축소나 문학과 상업 자본의 공고한 결탁을 지적한 것이라면 사실에 부합하는 측면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문학을 이루고 있는 두 평행 레일인 창작과 비평은 최근 유례없는 외연적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가장 이색적으로 치르고 있는 경험은 ‘문학’이라는 현상과 행위를 둘러싼 여러 층위의 콘텍스트에 대한 비판적 점검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명작’이나 ‘고전’은 쓰이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 근대적 주체로서 ‘작가’의 위상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가, 아니면 흔들리고 있는가? 다시 말해 작가는 고독한 창조자의 자리에서 내려와 매체 권력과 독자 대중을 매개하는 미적 세공사의 직능으로 강등되고 있지 않은가? 지금처럼 상품 미학의 현란한 후광 속에서 모든 가치가 위계화되고 서열화되는 시점에서 문학에서만큼은 오로지 작품성이 ‘좋은 작품’의 규준이 되고 있는가, 아니면 시장의 원리 곧 광고 언어와 상업 자본의 원리에 의해 작품의 가치가 결정되고 유포되고 있는가? 어쩌면 이러한 물음들 모두가 현재진행형으로 우리가 그동안 생각하고 실천해 왔던 ‘문학’의 범주나 정의를 바꾸어 가는 데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가오는 무술년 한 해에는 이러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새로운 실존적 응답을 우리 문학이 하나하나 깊이 있게 해 가면서 새로운 진경을 보여 주기를 마음 깊이 기대해 본다.
  • [정계개편 급물살] 전열정비 홍준표… 인재영입 속도전

    [정계개편 급물살] 전열정비 홍준표… 인재영입 속도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꼬리표를 뗀 이후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홍 대표가 승리를 확신한 6개 광역단체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서울 홍정욱 전 의원·김병준 교수 거론 25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가 앞서 “지방선거에서 6개 광역단체장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승부수’를 띄운 6곳은 부산·인천·대구·울산·경북·경남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인천(유정복 시장)과 울산(김기현 시장) 지역의 현역 단체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윤관석 의원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장제국 영입설… 與 오거돈·이호철 하마평 부산시장은 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홍 대표의 측근 이종혁 최고위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내에서는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설도 나온다. 홍 대표는 최근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여권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안 전 대법관과 함께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대구·경북(TK) 지역은 한국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고, 이재만 최고위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한국당의 텃밭인 경북도지사에는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졌다. ●경기지사 후보 최중경 전 장관 거론 한편 홍 대표는 서울시장 등 승부처에 전략공천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홍정욱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 대표는 최근 주변에 홍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어떻겠냐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홍 전 의원 자신은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당 서울시장 전략공천 후보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각각 거론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통쾌했던 한일전…한국, 7년만에 일본 4-1로 꺾고 역전승

    통쾌했던 한일전…한국, 7년만에 일본 4-1로 꺾고 역전승

    한국 남자축구가 역대 78번째 한일전을 통쾌한 ‘도쿄 대첩’으로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전북)의 멀티골과 정우영(충칭)과 염기훈(수원)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상금 2억8천만원을 덤으로 챙겼다.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대회,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2승 1무,무패 기록으로 우승한 건 2003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반면 2연승 중이던 일본은 안방에서 한국에 ‘역전 우승’을 헌납하며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또 일본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7년 7개월 만이다.또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차로 이긴 건 1972년 메르데카컵 준결승 3-0 승리 이후 무려 45년 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본과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행진 중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6개월여 앞둔 신태용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대승을 거두고 E-1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해 자신감을 충전하고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역액 1조弗’ 3년만에 탈환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잠정 집계한 결과 올해 연간 무역액 누계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은 수출 10대국 중에서 1~9월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고, 순위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선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역대 최단 기간 연간 수출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1월까지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5248억 달러)을 거뒀다. 이 기간 교역액은 7852억 달러(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로 영국(7995억 달러)에 이어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은 세계 교역 순위에서 9위(916억 달러)였다. 한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월 현재 3.3%로 지난해의 2.8%보다 증가했다. 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도 같은 기간 3.6%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 달러를 넘었고, 독일은 ‘2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한 이유로 ▲품목 다변화·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을 꼽았다. 품목별로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88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6.6% 늘었고 일반기계 수출은 44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고르게 수출이 이뤄졌다.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14년 37.6%에서 올해 36.5%로 줄었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2011년부터 수출 2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 수입시장 내 점유율도 올랐다. 아세안 시장 내 점유율은 2007년 FTA 발효 때 5.0%에서 지난해 7.2%로 상승했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2012년 한·미 FTA 발효 때는 2.6%에 그쳤으나 올해(1~8월)는 3.1%로 높아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 최대 소고기 구이 파티 기네스 기록…1만6510㎏

    세계 최대 소고기 구이 파티 기네스 기록…1만6510㎏

    남미 우루과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파티가 열렸다. 기네스 등재가 추진되는 소고기 파티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남부도시 미나스에 있는 로도 공원에서 개최됐다. 공원에 설치된 철제 고깃판에 얹혀진 소고기는 무려 1만6510㎏. 200g을 1인분으로 잡으면 8만 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14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소고기를 구워내기 위해 투입된 자원도 만만치 않다. 파티가 열리기 전 고기를 손질하는 데만 200명이 투입됐다. 현지 언론은 “200명이 밤새 기름덩어리를 잘라내는 등 고기를 손질했다”고 보도했다. 고깃판에 얹은 고기를 계속 살펴보면서 적당하게 구워내는 막중한 책임을 진 건 셰프와 요리연구가 등 100여 명이었다. 숯은 6만㎏가 들었다. 고기와 함께 먹을 샐러드는 4000㎏이 준비됐다. 관계자는 “10월부터 세계기록 도전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샐러드도 기네스기록에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파티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라이벌 경쟁이 있다. 남미의 축산대국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가 주거니 받거니 기록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우루과이가 기록에 도전한 것도 아르헨티나의 세계 타이틀을 빼앗기 위해서였다. 행사에 참가한 우루과이 셰프 라울은 “이번 도전은 (기네스 기록도 의식했지만 무엇보다) 아르헨티나를 이기기 위한 것”이라고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쟁심을 드러냈다. 사상 처음으로 이 부문 기네스기록을 세운 건 우루과이다. 2008년의 일이다. 아르헨티나는 이에 질세라 2011년 기록에 도전, 왕좌를 차지했다. 이를 갈던 우루과이는 6년 만에 세계 기록 탈환에 나서 기록을 갱신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전북, AFC 무난한 조편성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전북은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진행된 2018 ACL 조 추첨에서 E조 톱시드를 받아 키치SC(홍콩), 플레이오프 무앙통(태국)-세레소 오사카(일본) 승자와 브리즈번(호주)-톈진 취안젠(중국) 승자와 한 조에 묶였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에는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요원인 김보경과 골키퍼 김진현이 몸담고 있고 톈진에는 권경원이 뛰고 있다. 전북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따내 2006년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클래식 2위이며 올해 K리그 네 팀 가운데 유일하게 ACL 16강에 올랐던 제주는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일본 일왕배 우승팀과 G조에서 격돌한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ACL에 진출한 울산은 F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멜버른 빅토리(호주), 치앙라이(태국)-상하이(중국) 승자와 16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클래식 3위를 차지한 수원은 이스턴SC(홍콩)-탄호아(베트남)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H조에 묶여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시드니 FC(호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수원은 내년 1월 30일 플레이오프를 벌이며 본선 조별리그는 2월 13일과 14일 1차전을 시작으로 10개월여 대장정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LPGA 9자매 ‘더 퀸스’ 2연패 도전

    세계 최고 경쟁력을 뽐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스’ 2연패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선수 9명은 다음달 1~3일 일본 미요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일본(JLPGA)·호주(ALPG)·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에 출격한다. 각 투어의 선수 선발은 국적 기준이어서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다. 경기 방식은 첫날 ‘포섬’(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 둘째날 ‘포볼’(두 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마지막날 싱글 매치로 치러진다. 첫날과 둘째날 포인트가 높은 두 팀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4500만엔(4억 4000만원), 준우승팀은 2700만엔(2억 6000만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KLPGA는 투어 사상 첫 6관왕에 오른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 고진영(22), 김해림(28), 김지현(26·롯데), 배선우(23), 김자영(26) 등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올린 김하늘(29)이 주장으로 뛴다. 우승 탈환을 노리는 JLPGA 투어에서는 상금왕 스즈키 아이, 상금 6위 우에다 모모코, 11위 나리타 미스즈 등 톱 랭커들이 나선다. 호주는 LPGA 투어 ‘베테랑’ 카리 웹(43)이 캡틴으로 나선다. 유럽에서는 멜리사 리드(30·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라이프 톡톡] 전기공사 5일 줄여… 기업환경 세계 4위로 올린 ‘열정맨’

    [라이프 톡톡] 전기공사 5일 줄여… 기업환경 세계 4위로 올린 ‘열정맨’

    “전기공사를 13일 만에 할 수 있다구요? 그게 가능한가요?” “저희가 준비한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4위를 차지했다. 2년 만에 역대 최고 순위를 탈환했다. 지난해에는 홍콩에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밀려났었다. 기업환경평가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 입장에서 행정 절차가 얼마나 잘돼 있는지를 본다. 건축 인허가나 재산권 등록, 통관 행정, 세금 납부 절차 등이 복잡하거나 규제가 많을수록 등수가 낮고, 제도 개선 노력을 통해 규제를 줄이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 해외서 못하는 내·외부 동시 공사로 높은 평가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평가를 받은 데는 전기시설 설치시간을 5일 단축한 덕이 컸다. 전동표(32) 기획재정부 기업환경과 사무관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제5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전 사무관은 지난해 4월 지금 자리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공장 등 건물을 짓고 전기를 공급하려면 전력발전소로부터 새 건물까지 전선을 끌어오고 내부 공사도 해야 한다. 외국에서는 보통 순차적으로 진행하지만 우리나라는 외부 송전시설 공사와 내선 공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이 부분을 평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세계은행은 각국에 있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을 통해 해당 정부가 제출한 기업환경평가의견서가 실제와 일치하는지 검토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 전기공사 동영상 찍어 세계은행 찾아가 설득 전 사무관은 “잘되어 있는 시스템이 박한 평가를 받는 게 답답했다”면서 “전기공사하는 장면을 찍어 직접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이메일로 세계은행에 평가의견서를 보낸 전 사무관은 한 달 뒤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함께 워싱턴 DC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계은행 회의실에서 그는 기업환경평가 총괄 담당자, 전기공급 분야 평가 담당자 등을 상대로 준비한 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내·외부 전기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을 편집 없이 길게 찍은 ‘롱테이크’ 영상이 나오자 담당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전 사무관은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외국인 투자와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공정한 평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원스톱 온라인법인 만들어 창업 23→11위로 지난해 기업환경평가에서도 전 사무관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원스톱 온라인법인 설비시스템에 대해 설명해 창업 부문 순위를 23위에서 11위로 끌어올린 바 있다. 그는 내년도 기업환경평가를 앞두고 현재 7단계인 재산권 등록 절차를 확 줄여 보고 싶다고 밝혔다. 재산권 등록 부문에서 한국은 2년 연속 39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전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민원 24,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처럼 온라인 행정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각각의 시스템을 한군데에서 연결하면 재산권 등록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0일 한은에 쏠린 눈… ① 금리인상 ② 성장률 ③ 국민소득 3만弗

    30일 한은에 쏠린 눈… ① 금리인상 ② 성장률 ③ 국민소득 3만弗

    새달 3분기 성장률 잠정치 공개… 속보치 1.4% 뛰어넘을지 관심사 김동연 “국민소득 3만弗 달성 위해 환율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을 것” 오는 3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년 5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하지만 이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려야 ‘현실’이 된다. 다음날에는 3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발표된다. 1.4%라는 깜짝 수치를 전한 속보치가 더 올라갈지 관심사다. 3분기 성장률을 보면 올해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가능성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욕심나는 목표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30일 연다. 단연 최대 관심사는 기준금리(현재 연 1.25%) 인상 여부다. 시장은 “인상 자체는 뉴스가 아니며 관건은 만장일치 여부”라고 말한다. 7명의 금통위원이 모두 금리 인상에 찬성한다면 내년 추가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어서다. 익명을 요구한 채권 딜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소수 의견이 나온 데다 이 총재가 (인상) 신호를 꾸준히 내보내 왔기 때문에 인상을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면서 “더 큰 관심사는 추가 인상 시기와 횟수인데 이 총재의 기자회견과 만장일치 여부에 힌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6년 5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0.25%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는 일찌감치 금리가 뛰면서 금리 인상을 선반영했다. 추가 인상 속도를 두고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우리 경제가 3년 만에 올해 3%대 성장률 탈환이 확실해 보이는 데다 주가 급등 등 자산가격도 달아오르고 있는 만큼 “내친김에 금리를 두세 차례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의 성장세는 수출이 주도하고 있고 실질소득과 일자리 사정 등은 여전히 열악한 만큼 “서둘러선 안 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가계빚이 1400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가파른 금리 인상은 중산·서민층의 부담을 가중시켜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여기에 가파른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는 한은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든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외화 유입 속도가 더 빨라져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수출 기업에는 부담스런 요인이다. 반면 원화 강세는 달러로 환산해 산출하는 국민소득에는 유리한 요소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기대감이 솔솔 나오는 이유다. 한은은 12월 1일 3분기 국민소득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함께 공개한다. 속보치와 얼마나 차이가 날지도 관심사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했으나 경제전망기관들은 3.1%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총리는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가 인천에서 개최한 ‘2017 여시재 포럼’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환율 저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3만 달러 달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원화 강세를 방치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김 부총리는 “(3만 달러를) 달성하면 좋겠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도 신경 써야 하는 경제 수장의 딜레마가 엿보인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이겼소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이겼소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2003년 이후 14년 만에 50%를 돌파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1~10월)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50.7%(약 1조 880억원)를 기록했다.미국산 소고기는 1993년 이후 꾸준히 수입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7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3년 미국 내 광우병이 확인된 뒤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미국은 광우병이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했고 2006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수차례 협상 끝에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됐다. 수입 초반에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으나, 2012년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2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37.4%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6.2%를 기록해 호주산(47.6%)과 점유율을 1%대로 좁혔고, 올해는 14년 만에 역전에 성공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FTA와 한·호주 FTA에서 소고기에 대한 40% 관세를 15년에 걸쳐 균등 철폐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미 FTA 발효가 한·호주 FTA 발효(2014년)보다 2년 앞서 관세 인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소고기 관세율은 미국산 24.0%, 호주산 29.3%로 미국산이 호주산보다 5.3% 포인트 낮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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