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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민들 “포스코, 광양 지역과 상생 협력 해야” 범시민운동 확산

    광양시민들 “포스코, 광양 지역과 상생 협력 해야” 범시민운동 확산

    포스코가 지역 균형 발전에 노력해야한다는 광양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까지 가세하면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7시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 김보라(마동·골약·금호·태인동) 광양시의원이 ‘포스코는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적인 피켓을 들고 있었다. 오전 8시까지 1시간 동안 포스코를 상대로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 모습이다. 광양시의회는 지난 12일부터 한달 동안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광양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전체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 20여명이 참여해 포스코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시의회는 “포스코가 광양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기업시민으로 책임감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발전해야한다”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포스코의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결정 재검토, 상생협력 방안 마련, 미래 신산업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역 투자 등을 촉구하고 있다.시의회는 특히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가 구성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상생협력 합의문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상생협력협의회 탈퇴는 물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해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단체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광양경제활성화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 본사는 포항시에 있는 반면 광양지역은 신생 법인 몇 개에 불과하다”며 “포스코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스코 영업이익의 60%를 광양제철소에서 달성하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계열사를 포항에 본사를 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다”며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다. 앞서 광양시와 광양참여연대, 서동용 국회의원 등도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광양에그룹 차원의 조치를 시행하라고”고 주장했다. 광양참여연대 등은 “광양 지역 협력업체가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포스코의 지역구매부서 신설과 수의계약 기준금액 상향, 지역업체 엔투비 등록 진입장벽 완화 등 지역업체 상생 협력 방안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북한 잇단 도발 속 국회서 ‘자체 핵보유론’ 토론회 개최

    북한 잇단 도발 속 국회서 ‘자체 핵보유론’ 토론회 개최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대류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정상각도 시험발사하는 등 핵위협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체 핵보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미 모두 현재로선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보를 담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도 핵무장론의 논리적 바탕이 되고 있다.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자체 핵 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서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이 발제자로 나서 핵보유론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한반도에서 핵전쟁이나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에 대해 대비하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무장해제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전문가들이 북한 비핵화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은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거의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지금이라도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하면 우리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천명해야 한다”면서 “NPT를 탈퇴하고 북한의 협상 복귀를 압박하되,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게 ‘핵무장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핵 잠재력 정도는 용인해달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핵개발 잠재력을 확보한 뒤 한국 핵보유에 우호적인 미국 행정부가 출범할 때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 허용시 북한과 중국의 핵위협에 맞서는 억지력을 공유할 수 있으며, 미 입장에서는 한국 같은 동맹국에 ‘우호적 핵확산’을 허용하는 게 핵우산을 제공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핵 분야 권위자인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토론에서 “핵없는 평화는 속 빈 강정”이라며 “국제법 질서는 상호주의에 따라 ‘핵에는 핵’이 답이다. 우리는 자주 핵개발에 따른 경제 제재를 두려워할 것이냐, 미국 핵우산을 쓰고 적화 통일을 무서워할 것이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또다시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한국은 NPT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정부는 소요 시간과 비용, 필요 인력과 유관 기관 등을 사전에 적확하게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 교수는 “한국이 핵무장을 결정했을 경우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반응, 국민이 감내해야 할 경제·사회·심리적 부담, NPT와 한미군사동맹 등 외교·군사·안보적 현안 등도 엄정하고 중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위 서울시립대 교수도 “NPT 탈퇴 시 많은 국제적 분쟁이 일어날 수 있고 북한처럼 제재받을 수 있어 절대 탈퇴하면 안된다는 것이 핵무장 반대론자들의 금과옥조같은 주장이었다”고 했다. 특히 NPT 조약 제10조를 거론하며 “(그러나) 핵확산 방지라고 하는 (NPT의) 비핵화 이념 자체가 북한의 NPT 탈퇴와 함께 붕괴됐다. NPT가 지향했던 근본적인 사정이 변경됐기 때문에 한국이 탈퇴를 하든 이행 정지를 하든 한국의 생존을 위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울을 보호하기 위해 워싱턴과 뉴욕에 핵폭탄을 감수할 의도가 있는지 직접 물어야 하고, 만약 없다면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핵무장 헝요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독] 찬밥 신세 1만명 도자킥 배달…안전마저 서러운 길 위의 가족

    [단독] 찬밥 신세 1만명 도자킥 배달…안전마저 서러운 길 위의 가족

    코로나19 당시 각광받았지만 제도적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도자킥’(도보·자전거·킥보드) 배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연내 실태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자킥 배달의 정확한 시장환경 분석 등을 통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자킥 배달은 코로나19 시기 배달 수요 급증과 함께 주목받은 부업이다. 당시엔 이륜차(오토바이) 배달만으로 배달 주문 수요를 메꾸기에 부족했는데, 도자킥 배달이 더해지면서 배달비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으로 도자킥 배달에 나선 플랫폼 노동 인력들은 큰 투자금 없이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일하며 쏠쏠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업 수단으로 도자킥 일자리를 활용했다. 코로나19 방역이 끝나며 도자킥 배달 수요는 줄고 있다. 오토바이에 비해 느리다는 이유로 업주들에게 외면받고 있어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정모(39)씨는 27일 “피자는 박스 부피가 커서 보냉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들고 가다 한쪽으로 쏠려 피자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도자킥 배달을 하면 컴플레인이 많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또한 배달 중 음식이 망가지는 경우 때문에 기피하는 손님도 늘었다. 실제 최근 도자킥 라이더들 사이에선 ‘콜사’(Call+死)가 많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는다. 콜사는 배달 주문이 없어 배달 주문이 죽었다는 뜻이다. 배달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요청 사항에 ‘오토바이로만 픽업해 달라’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배달 업계에서 도자킥 배달 인원은 약 9000명~1만명 정도를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플랫폼 노동자의 특성상 기존 도자킥 배달 인원이 단말기 회원 탈퇴를 하지 않는 가운데 신규 유입은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폭우나 폭설로 날씨가 궂거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배달 물량이 늘면 언제든 다시 배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인력들이다. 문제는 도자킥을 이용한 배달을 현행법상 배달 행위로 칭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서 화물차, 배달의 경우 이륜차만 택배 운송 수단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자킥을 이용한 배달은 불법은 아니지만 법적 운송 수단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도자킥 배달 관련자들은 법적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한다. 국토부조차 도자킥 배달 관련 정확한 집계를 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로봇·드론 배송을 상용화하기 위해 현행 생활물류법상 배송 수단에 로봇·드론을 넣는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운송 수단 범위를 넓히려 화물차 ‘등’, 이륜차 ‘등’ 식으로 ‘등’을 법조항에 추가하려 했지만 좌절됐다. 이에 국토부는 차선책으로 올해 실시하는 배달업 실태조사에 도자킥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태조사 이후 도자킥을 법상 운송 수단으로 추가하는 방안과 안전 규제 등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기현호 첫 민당정 협의회 “노동개혁 가장 시급... 회계 불투명 첫 대상”

    김기현호 첫 민당정 협의회 “노동개혁 가장 시급... 회계 불투명 첫 대상”

    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가 노동 개혁의 가장 기본”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체적으론 조합원 절반 이상의 요구가 있거나, 노조 내 횡령·배임 등의 행위가 발생하면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추진한다. 거대 노조의 ‘제3노조’ 괴롭힘 행위를 금지하고 조합원 자녀에 대한 우선 채용 요구 등에도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관련 민당정 협의회’ 후 기자들을 만나 “노조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조합원들 간 건전하고 자주적인 노조 활동과 비노조원인 근로자들의 선택권·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 (민당정이) 공감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협의회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해 정부의 노동 개혁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중 노동 개혁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면서 “윤 정부의 노동 개혁 방향은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방치하지 않고 노동시장 건강성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정은 노조와 산하 조직이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을 통해 규약, 조합원 수, 결산 서류 등을 자율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합원의 2분의 1 이상이 노조에 요구하거나 횡령·배임 등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시를 요구할 경우 노조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조합원 열람권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서류 보존기간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조합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시행, 그 결과를 조합원 또는 총회를 통해 공개토록 추진한다. 당정은 회계감사원 자격과 선출에 대한 사항도 노조 규약에 명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관련 지식이나 경험 등 ‘직업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격을 규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노조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요구하도록 했다. 회계감사원은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조합원 비밀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고, 감사원의 임원직 겸직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아울러 거대노조의 폭력 행위 방지 방안도 마련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노조가 불이익한 처분, 폭행, 협박 등으로 노조 가입, 탈퇴를 강요하거나 다른 노조나 근로자의 정당한 조합 활동이나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면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거나 조합원 자녀의 우선채용 강요 등 공정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도 제제 규정을 마련해 반드시 규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민간 전문가로 참여한 김경율 불합리한노동관행개선자문회의 단장은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없던 걸 만드는 게 아니라 타 단체와 형평성, 국가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히 규정되어야 할 장치 실행을 회복한다는 점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불리한 관행을 근절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대립적 노사문화에서 벗어나 합리적 노사관계로 나아가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노조 ‘옥죄기’ 본격화…회계 공시·회계감사 등 법제화

    노조 ‘옥죄기’ 본격화…회계 공시·회계감사 등 법제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합원 3분의 1 이상 요구시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노조가 근로자의 ‘노동3권’을 침해하거나 사용자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도 ‘부당노동행위’로 규제키로 했다. 공공분야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전면 쇄신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동개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삐를 단단히 죄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일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및 현장 불법행위 규율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12일 구성된 자문회의는 이날 제도적 지원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조합원의 노조에 대한 재정 정보 접근성 강화 및 미가입 근로자의 노조 선택·단결권 보장을 위한 노조 회계 공시 활성화를 제안했다. 조합원 요구나 횡령·배임 등으로 조합원 권익 침해시 공시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제재토록 했다. 회계감사원 자격에 공인회계사 등 직업적 관련성을 부여하고, 조합원 직접 선출 및 노조 임원직 겸임을 금지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까지 조합원의 열람권 명문화와 위반 시 제재, 회계 관련 서류 보존기간 5년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조합원에 의한 노조 재정 운영 통제 강화를 위해 조합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급단체의 산하조직 탈퇴 방해, 다수 노조가 소수노조의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등 노조에 의한 노동3권 침해 행위와 사용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제안했다. 자문단은 신설될 금지규정 위반 시에는 형사처벌 등 제재규정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문단장인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dp 지정기부금 단체 중에서 회계 공시를 하지 않는 게 사실상 노조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협동조합에도 공시 의무가 부여되고 있다”며 “다른 지정 기부금 단체와의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공시 의무를 부여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이 합리적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밑거름이라는 공감 하에 균형적 시각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노조는 회계 투명성 강화를 통해 조합원과 전체 근로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사회적 연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1월 26일 개설된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에 신고된 불법·부당행위 사례도 보고됐다. 2월 28일까지 총 301건이 접수된 가운데 집단 노사관계 51건, 개별근로관계 250건 등이다. 노사관계 사례에는 횡령 등 노조 재정 부정사용과 노조 가입·탈퇴 방해, 노조 회계자료 미비치·미공개, 조합비 부당집행 등이 신고됐다. 고용부는 자문회의 제안을 토대로 회계 투명성 강화와 불법행위 규율 등에 관한 노동조합법 개정을 추진하고, 법 개정 전이라도 회계감사원 자격 등을 구체화한 시행령 개정안도 입법예고키로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없이 노동규범의 현대화와 이중구조 개선은 성공할 수 없다”며 “노동시장이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제도와 관행 개선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건설현장에서는 불법행위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전국 551개 철도 건설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합동점검을 통해 건설근로자 채용 강요 및 금품요구 등(11건)과 업무방해(7건), 폭행·협박(1건), 불법집회 및 시위(2건) 등 총 21건을 적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대책’의 후속 조치로 건설현장에서 월례비(건설사가 타워크레인 조종사 등에게 급여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돈)를 받은 사람은 최대 12개월간 운전대를 잡지 못하도록 했다. 지침은 이달 1일 이후 발생한 조종사의 부당행위부터 적용된다.
  • 강남언니·삼쩜삼·닥터나우·직방… 
‘제2 타다’ 될까, 업계판도 바꿀까

    강남언니·삼쩜삼·닥터나우·직방… ‘제2 타다’ 될까, 업계판도 바꿀까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이 ‘제2의 타다 사태’의 길을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소속 변호사에게 로톡 이용 금지 및 탈퇴를 요구한 행위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시정명령과 함께 잠정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면서다. ‘제2의 타다’로 분류됐던 강남언니, 삼쩜삼, 닥터나우, 직방 등이 연관된 산업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세금 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한국세무사회와, 성형정보 플랫폼인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대한의사협회와, 비대면 의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는 대한약사회와, 부동산 중개 서비스인 ‘직방’은 공인중개사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기성 직역단체들은 경찰 고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등을 병행하거나 법률 개정을 추진하며 갈등을 표출해 왔다. ‘제2의 타다’가 기성 직역단체와의 다툼에 처한 스타트업을 공포에 빠뜨리는 용어가 된 것은 2018년 렌터카와 운전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차량 호출 서비스 형태로 등장한 ‘타다’가 택시업계 반발에 막혀 본 사업을 사실상 접게 됐던 전례 때문이다. 당시 정치권과 행정부는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스란히 수용했다. 역으로 택시업계와 정치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같은 편에 서게 된 여파로 타다 운영사인 VCNC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타다 금지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을 하는 등 ‘부수적 피해’까지 감내해야 했다. 기존 타다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제약을 가한 타다 금지법이 2020년 3월에 제정된 이후 VCNC는 항만·공항에 한해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택시 운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운전기사로 활용할 수 있는 ‘타다 라이트’ 서비스를 시행했다. 다만 타다 사태 국면에서도 공정위는 정부 기관 중 유일하게 타다금지법 제정 과정에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다. 공정위는 당시 법안 중 ‘자동차 대여 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는 내용으로 타다의 서비스를 원천봉쇄한 조문에 대해 “특정한 형태의 운수사업을 법령에서 원칙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경쟁촉진 및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직 안 끝난 尹 ‘UAE 적’ 갈등…이란 “보상 안하나”

    아직 안 끝난 尹 ‘UAE 적’ 갈등…이란 “보상 안하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하다며 동결 자금 반환을 거듭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의 어떠한 보상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그(윤 대통령)는 완전히 비전문적 행동을 했고, 그들(한국 정부)은 이에 대해 만회해야 한다”며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란 금융 자산에 대한 반환 요구는 이란의 정당한 권리이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약 8조 6500억원)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것으로,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동결 자금 문제는 수년간 한·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 칸아니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 때문에 자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정당화하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한국의 관계를 미국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란 외무부는 지난달 18일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하고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 국가들의)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양국 간 관계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이어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맞초치, 윤 대통령 발언이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 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반복해서 문제 삼았다. 칸아니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국 대사 맞초치라는 외교적 갈등 이후 처음 나온 이란의 반응이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아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발언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달 9일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납득을 못 했다고 이란이 지속해서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란 측에 발언 취지를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부산시의회도 규약 폐지…부울경 특별연합 역사 속으로

    부산시의회도 규약 폐지…부울경 특별연합 역사 속으로

    부산시의회가 한 차례 심사 보류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이 8일 최종적으로 폐지됐다. 부산시의회는 이날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찬반토론과 표결을 거쳐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을 가결했다. 전체 시의원 47명 중 44명이 투표에 참여해 39명이 찬성, 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기권은 3명이었다. 이로써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의회 모두 특별연합 규약을 폐지했다. 행정안전부가 승인하고 고시하면 부울경 특별연합은 없던 일이 된다. 울산과 경남은 지난해 12월 규약 폐지안을 의결했다. 부산시의회에도 지난해 12월 제310회 정례회에 상정됐으나, 소관 위원회인 행정문화위원회가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 보류했다.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특별연합은 3개 시도 단체장 합의와 지난해 4월 정부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이 바뀐 경남도와 울산시가 특별연합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무산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10월 3개 시도 단체장은 특별연합 대신 경제동맹을 추진하고, 부산과 경남은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공청회나 시민 여론수렴 절차 하나 없이 특별연합을 졸속으로 폐지했다”면서 “특별연합 폐지와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 차질에 따른 시민의 저항 등 향후 발생할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 열도 노려보는 中미사일 1900발… 美, 보란 듯 극초음속탄 검토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계획하고, 일본은 올봄부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서는 등 양국이 대중국 견제 수위에 한층 밀착하고 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열도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선인 ‘제1열도선’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배치될 미사일로는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LRHW)과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상 발사형 등이 검토된다. 중국은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1900발을 보유 중이다. 반면 미국은 1987년 당시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했다. 이후 미국은 2019년 8월 INF에서 탈퇴한 뒤 중국에 대항할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도 올봄부터 본격화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중국 대상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 위한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 뒤 기업 등의 의견을 모아 올봄부터 규제 강화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제품과 기술을 수출할 때 경제산업성의 허가가 필요한 관련 규정을 개정해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으로선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개정안에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수출 통제가 이뤄질 경우 일본이 받는 타격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은 2021년 4월부터 1년간 매출액의 26%가 중국일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다.
  •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반도체 수출 통제까지…대중국 견제 수위 높이는 미일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반도체 수출 통제까지…대중국 견제 수위 높이는 미일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 미사일의 일본 배치를 계획하고, 일본은 올봄부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나서는 등 양국이 대중국 견제 수위에 한층 밀착하고 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중국과의 미사일 전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열도에서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선인 ‘제1열도선’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배치될 미사일로는 미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LRHW)과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상 발사형 등이 검토된다. 중국은 일본 열도를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1900발을 보유 중이다. 반면 미국은 1987년 당시 소련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따라 사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폐기했다. 이후 미국은 2019년 8월 INF에서 탈퇴한 뒤 중국에 대항할 중거리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도 올봄부터 본격화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중국 대상 반도체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 위한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 뒤 기업 등의 의견을 모아 올봄부터 규제 강화책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제품과 기술을 수출할 때 경제산업성의 허가가 필요한 관련 규정을 개정해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가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으로선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개정안에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이 일본에 대해 보복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제 수출 통제가 이뤄질 경우 일본이 받는 타격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 5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일본의 도쿄일렉트론은 2021년 4월부터 1년간 매출액의 26%가 중국일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다.
  •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 부산시의회 상임위 통과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 부산시의회 상임위 통과

    지난해 심사 보류됐던 부산시의회가 심사 보류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이 2일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이날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을 심사, 가결했다. 지난해 12월 9일 “다각적이고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를 보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8일 본회의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을 심의한다. 본회의에서 의결되고, 행정안전부가 승인·고시하면 부울경 특별연합 출범은 없던 일이 된다. 앞서 경남도의회와 울산시의회는 각각 지난해 15일과 16일 폐지 규약안을 의결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부울경을 하나로 묶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생활·경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3개 광역단체장 합의와 지난해 4월 정부 승인 등을 거쳐 추진됐다. 올해 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일이었지만, 지난해 6·1 지방선거 후 새로운 단체장이 당선된 경남도와 울산시가 특별연합 탈퇴를 선언하면서 폐기 수순을 밟았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10월 특별연합을 추진하지 않는 대신 경제동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3개 시도는 각 의회에 규약 폐지안을 제출했다. 부산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은 이와 관련해 “부울경 특별연합 규약 폐지는 적법하지 않으며,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합의도 거치지 않았다. 현재 경제동맹은 실체 없는 수사에 지나지 않고, 수도권 초집중에 대항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려고 추진한 초광역협력체인 특별연합의 중요성을 고려했을 때 규약 폐지안은 본회의에서 부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美처럼 회계 보고 법제화로 ‘깜깜이’ 검증… 노동계 “도 넘은 탄압”

    美처럼 회계 보고 법제화로 ‘깜깜이’ 검증… 노동계 “도 넘은 탄압”

    尹 “노노 간 착취 구조 타파 시급”고용장관 “위상 맞게 책임도 강화”대형노조 점검 미이행 땐 과태료조합원 알권리 실질적 보장 추진‘포스코, 노총 탈퇴 방해’ 적극 대응한국노총 “감시법안 즉시 철회를”정부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노동시장 개혁이 성공하려면 노사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노조 재정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노조 재정을 ‘깜깜이 회계’로 규정하고 “노동조합도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대형 노조에 대한 재정 전수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내년 1월 말까지 재정 자율점검을 안내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용부의 행보는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노조가 노동 약자를 제대로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노 간 착취 구조 타파가 시급하다”고 직격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과 맞닿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사업장 노조 조직률 등을 보고받은 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와 같은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현행법으로는 노조의 정기적인 회계 보고를 강제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 회계감사원의 자격과 선출 방법을 구체화하고 재정 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를 명시해 조합원의 알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는 게 개정 방향이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회계연도마다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공표해야 하며 조합원의 요구가 있을 때는 이를 열람하게 해야 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미국의 경우 1959년 제정된 ‘랜드럼-그리핀법’(노사정보보고공개법)에 따라 노동조합이 매년 미국 노동부에 운영회계를 보고하고 있다. 한국 노조도 원칙적으로는 고용부가 회계 결산 결과 공개를 요구하면 응해야 하지만 그동안 법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지적했다. 다만 고용부의 이번 전수 점검은 강제력이 약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미이행 시 제재는 과태료 500만원뿐이다. 고용부는 지난달 노총을 탈퇴, 기업노조 전환을 시도했지만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노조 임원을 제명함에 따라 절차상 하자로 인해 기업 노조 전환에 실패한 포스코지회 사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조합원의 자유로운 의사에 반해 노조 탈퇴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 이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계는 회계 문제를 빌미로 노조를 적대시하는 노동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국노총 임원 선거에 나선 김만재·박해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회계감시법안을 즉시 철회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소위 노동개혁이라 불리는 윤석열표 노동개악을 관철하기 위한 시도로 노조 전체를 ‘공공의 적’으로 돌려세우려고 압박한다면 한국노총 140만 현장 조합원의 단결과 연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尹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1000명 이상 노조 재정 전수점검

    尹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1000명 이상 노조 재정 전수점검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처럼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조 부패 방지와 투명성 강화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복리 증진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계획에 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조의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공개되는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으며 ‘깜깜이 회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노조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를 언급하고 21일엔 윤 대통령이 “노조 부패가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정부안이 나온 것이다. 고용부는 노동조합의 자체 회계 감사 결과를 들여다보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 1월까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조와 연합단체 253곳을 대상으로 노조 재정 관련 서류가 잘 보존돼 있는지 전수 점검을 한다. 현행법에 따라 노조가 스스로 재정 투명성을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자율점검을 안내하기로 했다. 노동조합법에 따른 서류 비치 및 보존의무를 이행하고 서류를 일부 누락하면 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또 노조 회계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정 규모 이상 노동조합의 회계감사 결과를 공표하고 조합원의 열람권을 보장·확대하는 법령 정비에도 나선다. 내년 2월부터는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해 포괄임금 오남용, 특정 노조 가입·탈퇴 강요 등 의심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이 장관은 조합원 의사에 반해 노조 가입·탈퇴 등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 ‘1000명 이상 노조 재정보고하라’…노동부, 재정 검증 본격화

    ‘1000명 이상 노조 재정보고하라’…노동부, 재정 검증 본격화

    정부가 노동조합의 자체 회계 감사 결과를 들여다보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1월까지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의 큰 노조를 대상으로 노조 재정 관련 서류가 잘 보존돼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노동조합의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공개되는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커지고 있으며 ‘깜깜이 회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노조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현행 법률에 따라 노조가 스스로 재정 투명성을 검검하고 보완하도록 자율점검을 안내하기로 했다. 대상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동조합과 연합단체 253곳이다. 노동조합법 제 14조에 따른 서류 비치 및 보존의무를 이행하게 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결과 보고를 하지 않거나 서류를 일부 누락하면 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노조 회계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법에도 회계감사원을 통한 회계감사가 의무화돼 있으나 자격 제한이 없어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 장관은 “회계 감사원의 자격과 선출 방법을 구체화하고, 재정 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를 명시해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곧바로 관계부처와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 노동조합의 회계감사 결과 공표를 검토하고, 조합원의 열람권을 보장·확대하는 등 노조 재정 투명성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는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포괄임금 오남용, 특정 노조 가입·탈퇴 강요, 재정운영 결과 공개 거부, 유령·휴먼 노조 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온라인신고센터다. 의심 사례에 대해선 근로감독, 시정명령 등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이 장관은 조합원 의사에 반해 노조 가입·탈퇴 등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공짜 노동’ 근원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메스’

    정부가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제’(포괄임금·고정OT(Overtime))에 메스를 들었다.노동시장 개혁의 한 축인 근로시간 개편의 연착륙를 위해서는 임금 체불 논란이 끊이질 않는 포괄임금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고용노동부는 19일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사업장에 대한 기획형 수시감독을 내년 1~3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금체불 신고·제보·민원 등이 제기된 10~20개 사업장이 대상으로, 불공정 임금으로 지목된 포괄임금 오남용에 대한 첫 감독이다. 포괄임금제는 근로기준법 상 제도가 아닌 판례에 의해 인정된 임금지급 계약 방식이다.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다.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을 미리 정한 뒤 매달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근로시간만큼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공짜 야근’ 등 임금 체불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크런치 모드’가 만연한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 등이 감독 대상이다. 연장근로 시간제한 위반과 약정시간을 초과한 실근로에 대한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 포괄임금제 종합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양정열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포괄임금제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전 정부에서 방치해 개선이 지체됐다”며 “내년 집중적인 근로감독 및 포괄임금 관련 신고센터 설치 등을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연구회)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재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등을 담은 노동시장 개혁 권고문을 발표한 후 근로시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에서 월 단위 적용시 ‘주 69시간·80시간 30분’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월 최대 연장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정해져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단언한다. 근로일 간 11시간 의무휴식과 4시간 근무시 30분 휴식 반영시 하루 최대 근로시간은 11시간 30분이다. 한 주에 6일 근무시 69시간(연장 29시간), 7일 근무시 80시간 30분(연장 40시간 30분)까지 가능하다. 다만 나머지 주에 사용할 수 있는 연장근로시간이 각각 23시간, 11시간 30분에 불과해 근로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대규모 노동조합의 조합비 회계 문제 및 포스코노조의 금속노조 탈퇴 절차 논란 등이 대두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노조 활동에 햇빛을 제대로 비춰서 국민들이 알 수 있게 해야 된다”며 재정이 공개되지 않는 민주노총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겨냥했다. 고용부가 노동조합법 개정 등 개선 방안 검토에 나서면서 첨예한 노정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트위터 인수로 주가 하락,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자리 뺏기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도 급전직하하면서 세계 1등 부자의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머스크가 434억 달러(약 56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해고당한 트위터 직원들의 소송에도 머스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트위터 개혁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1일에는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 회사이자 범죄 현장”이란 글과 함께 ‘트위터의 가장 어두운 비밀’이란 묘비명이 새겨진 무덤을 스스로 파는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밝히기 전날인 4월 13일만 해도 주당 340.79달러(44만 5000원)였으나 이후 트위터 인수와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차질 등과 관련한 우려 때문에 추락해 9일 종가기준 179.05달러(약 23만원)로 48%나 급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4월 이후 200억 달러(약 26조원) 상당의 본인 소유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이에 따라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4억 4500만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770억 달러(약 100조 5000억원) 수준이지만, 트위터 인수 전 그의 부의 규모는 1510억 달러(약 197조원)에 이르렀다. 이달 7일에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일시적으로 머스크를 누르고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집계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끌어온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주식을 담보로 추가대출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도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에 대해 9일 트위터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있을 때는 주가가 장기적 잠재력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주식담보대출(margin loan)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라고 썼다.영국 팝스타 앨턴 존을 비롯해 유명인사들도 속속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 존은 트위터에 “잘못된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넘치도록 내버려 두는 최근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 더는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슈퍼모델 지지 하디드, 유명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도 최근 트위터를 탈퇴한 유명 인사들이다. 앞서 머스크는 논란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를 쓰겠다며 트위터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미국 의회에서 일어난 폭동에 책임이 있다며 그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 ‘대서양동맹’ 美英 정상, 中대응 한목소리… 中은 사우디와 밀착

    ‘대서양동맹’ 美英 정상, 中대응 한목소리… 中은 사우디와 밀착

    바이든 대통령·수낵 총리 첫 통화“악의적 中 영향력 대응 등 논의”대서양 동맹을 인태로 확장시켜中·사우디는 에너지공급망 강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가 미영 간 대서양 동맹의 범위를 인도태평양으로 확장해 공동으로 중국을 견제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과 반목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밀착했다. 미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수낵 총리와 오늘 전화를 하고 그의 취임을 축하했다”며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책임을 묻고 중국이 제기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도 이날 “두 정상은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노력 등 양국간 협력 범위를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EU 떠난 영국, 인태로 고개 돌려 전통적인 대서양 동맹인 미·영이 중국 대응을 강조한데는 양국의 공통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영국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6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했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개의 전선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를,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을 상대하기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이 불안하다. 이에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과 연합해 중러를 반호로 둘러싸는 거대한 그물망을 구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유럽·아시아 동맹 합쳐 중러 대응할 거대 그물망 필요 실제 미국은 지난해 9월 반중 성격의 군사동맹인 오커스(미국·영국·호주)에 영국을 포함시켰고, 미·영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 6월 새 ‘전략개념’에서 처음으로 ‘중국의 안보 위협’을 명시했다. 최근 유럽연합(EU)도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연일 날을 세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장젠화 중국 국가에너지국장은 지난 21일 화상 회담을 통해 사우디에 중국 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역 허브’를 구축해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협력 및 공동 투자 방안도 논의했다. ●사우디 원유 감산 앞장서며 미국과 반목 사우디 정부는 “양측은 세계 시장의 안정을 위해 원유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우디가 중국의 신뢰할만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SCMP는 “사우디가 중국과 에너지 회담을 한 것은 사우디가 ‘미국이 아닌 다른 파트너도 있다는 사실을 워싱턴에 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앞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5일 성명에서 1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둔 미국은 국내 여론 반발을 고려해 감산을 만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미국은 이번 감산 결정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하겠다는 의향까지 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감산 결정은 특정 국가의 편을 든 것이 아니라 순전히 경제적 맥락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간 사우디는 미국의 핵심 우방국을 자처해 왔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배후로 지목받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홀대하고 있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사우디 정부가 미국의 공백을 메울 새 안보·경제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정부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부 원유에 대해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우디가 50년 가까이 지켜오던 페트로 달러 체제를 깨고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 미국의 기축통화국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 여 “NPT 유지, 핵우산 획기적 강화”… 야 “코리아 리스크 키우나”

    여 “NPT 유지, 핵우산 획기적 강화”… 야 “코리아 리스크 키우나”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13일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당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핵무장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가 절대 원칙이라며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그냥 탄도미사일이 아니고 전술핵 미사일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유지하면서 핵우산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국제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므로 NPT 체제를 벗어날 수는 없다”면서 “미국 확장 억제력은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로 이걸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당내에 북핵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에는 “미국은 우리에게 핵우산 제공을 이야기하는데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깊다”며 “확장억제라는 게 북한 핵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보복 공격을 해 주겠다는 건데 전술적으로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술핵 재배치를 하든가 아니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하지 않고는 남북 핵 균형은 이룰 수 없다”며 “이미 NPT 10조에는 자위를 위해서 탈퇴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핵무장을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핵무기는 대칭성을 가진 핵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면서 “평화를 지키려면 북핵과 동등한 핵을 확보하는 수밖엔 없다. 핵을 제외한 다른 어떤 논의도 눈속임일 뿐”이라며 핵개발을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핵자산 한반도 상시 순환배치’를 통한 미국과의 실질적 핵공유 제안이 윤석열 정부 들어 미국 행정부에 제안됐다”며 가장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핵무장론이 당정 간 논의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YTN에서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이나 협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에서 “(전술핵 재배치는) 대단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그럴 일인가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단 상황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코리아 리스크”라며 “한반도 땅에 전술핵을 재배치한다는 것만으로도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직격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시선을 돌리기 위해 안보 이슈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면서 “우리 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가 절대 원칙”이라고 했다.
  •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ㆍ세계보건기구(WHO)ㆍ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다자조약ㆍ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탈퇴했다. 다자주의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그중 하나였다. 2018년 6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인권 침해국들의 보호처이자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라고 비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권이사회가 결함이 있는 조직이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이 동맹국들과 위원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때 긍정적인 변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인권 현황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처하고자 만든 상설 위원회다. 1946년 설립된 유엔 인권위원회를 개편해 2006년 창설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지역별로 모두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지역별 안배에 따라 3년씩 이사국을 선출한다.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의 위상과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 최근 사례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 박탈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2011년)에 이어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다섯 차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16년엔 의장국으로도 뽑혔다. 그런데 11일(현지시간) 치러진 2023~2025년 이사국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국가 8개국 중 4개국을 선출하는데 득표 경쟁에서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낙마했다. 일각에선 193개 회원국이 유엔 산하 기구 출마 국가들에 표를 안배하는 선거 문화를 참사의 원인으로 거론한다. 그런 연유도 분명 있겠으나 지난 3년간 인권이사국으로서 우리 스스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한 소극적 태도,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외면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편협한 인권의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 김두관 “김경수 전 지사 면회, 눈빛 맑아…부울경 메가시티 고민”

    김두관 “김경수 전 지사 면회, 눈빛 맑아…부울경 메가시티 고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면회한 후 “눈빛이 맑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 유동수 의원과 함께 김경수 지사를 면회했다. 옥중생활 건강을 걱정했는데 건강해 보였고 눈빛은 여전히 맑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 손수 토대를 놓은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 국민의힘의 박완수 경남지사가 탙퇴를 시사한 것에 대해 근심이 깊어보였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방향에 대한 고민과 해법이 담긴 김 지사가 손수 작성한 옥중 서한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이 편지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되, 특별연합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메가시티·행정통합의 필요성을 놓고 시·도민들과 소통, 공감대 형성, 공론화 추진과 해외사례 연구 및 현지답사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행정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가 부·울·경 3개 시도간 ‘행정통합’ 추진에 무게를 실은 데 대해선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 짓겠다는 격’ ‘밥상을 엎어버리고는 살림 합치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연합·통합은 서로 배치되는 사업이 아니라 연속 선상에 있는 사실상 하나의 사업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우선 경남도당 내 실무지원단 구성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남 양산을 선거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는 “박 지사의 행보는 경남과 부·울·경의 미래를 회복하기 어려운 암흑의 터널로 끌고가는 잘못된 결정이다”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박 지사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 경비만 지출되고 실제 지역 발전에 역할을 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그럴 바에야 차라리 부·울·경을 행정적으로 통합하는 게 더 낫다”고 말해 부·울·경 메가시티 탈퇴를 시사했다. 이로써 새년 1월 예정된 ‘부·울·경 연합’ 출범에 제동을 걸었다. 이로 인해 연합이 아닌 행정 통합을 시도할 경우 울산·부산 등에서 난색을 표명할 것이기 때문에 김 전 지사가 그린 메가시티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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