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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분쟁·브렉시트·美대선… 올해도 한국경제 ‘외풍’ 경보

    미중 분쟁·브렉시트·美대선… 올해도 한국경제 ‘외풍’ 경보

    미중 1단계 무역합의했지만 전망 부정적 ‘노딜 브렉시트’ 닥치면 불확실성 더 커져 11일 대만 총통선거, 양안 관계 영향 주목 11월 트럼프 재선 여부에 세계경제 촉각2020년 경제 분야의 최고 관심사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지 여부다. 세계 교역량 감소를 불러온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았고 1월 말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까지 예정돼 있어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4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이벤트도 줄줄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2020년을 ‘변화의 해’라고 부르며 대내외 대형 이벤트 결과에 따라 한국과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에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은 미중 무역분쟁이다. 양국이 분쟁에 마침표를 찍으면 경기 회복을 위한 최고의 재료가 되지만, 분쟁이 악화되거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경기 둔화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일단 미국과 중극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협상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양국 합의로 관세율이 추가 인하되면 미중 교역량이 2019년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양국의 추가 관세 인하가 지연돼 부진한 교역량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고 밝혔다. 1월 31일 브렉시트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해 브렉시트에 탄력이 붙었다. 관건은 2020년 말까지 진행될 영국과 EU의 무역 협상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2021년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닥칠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6월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칙적으로 타결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통관 지연 등 일부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관심사다. 연준이 지난 11일 금리 인하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금리를 동결해 한동안 동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중 분쟁 격화, 경기 부진, 브렉시트 등의 여파로 연준이 미 대선 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 이벤트도 몰려 있다. 1월 11일에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거세 대만에서 중국이 제안한 일국양제 방식의 양안 통일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반중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총통 선거를 기점으로 양안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4월 15일 총선이 치러진다. 여야 승리에 따라 경제 정책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 대선일은 오는 11월 13일이지만 2월 11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릴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또는 민주당 후보의 약진 여부에 시장의 향방이 달려 있다”며 “특히 미국의 대중 정책 선회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변화의 해’ 2020년…한국 경제 좌우할 국내외 이벤트 줄줄이 이어져

    ‘변화의 해’ 2020년…한국 경제 좌우할 국내외 이벤트 줄줄이 이어져

    2020년 경제 분야의 최고 관심사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지 여부다. 세계 교역량 감소를 불러온 미중 무역분쟁이 해소되지 않았고 1월 말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까지 예정돼 있어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4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이벤트도 줄줄이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2020년을 ‘변화의 해’라고 부르며 대내외 대형 이벤트 결과에 따라 한국과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에도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건은 미중 무역분쟁이다. 양국이 분쟁에 마침표를 찍으면 경기 회복을 위한 최고의 재료가 되지만, 분쟁이 악화되거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경기 둔화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30일(현지시간) “다음주 정도에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합의로 관세율이 추가 인하되면 미중 교역량이 2019년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양국의 추가 관세 인하가 지연돼 부진한 교역량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고 밝혔다. 1월 31일 브렉시트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재집권해 브렉시트에 탄력이 붙었다. 관건은 2020년 말까지 진행될 영국과 EU의 무역 협상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2021년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닥칠 경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6월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칙적으로 타결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통관 지연 등 일부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관심사다. 연준이 지난 11일 금리 인하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금리를 동결해 한동안 동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미중 분쟁 격화, 경기 부진, 브렉시트 등의 여파로 연준이 미 대선 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 이벤트도 몰려 있다. 1월 11일에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거세 대만에서 중국이 제안한 일국양제 방식의 양안 통일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반중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총통 선거를 기점으로 양안 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4월 15일 총선이 치러진다. 여야 승리에 따라 경제 정책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미 대선일은 오는 11월 13일이지만 2월 11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릴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또는 민주당 후보의 약진 여부에 시장의 향방이 달려 있다”며 “특히 미국의 대중 정책 선회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2019년은 총알같이 지나갔고, 전 세계 언론은 수많은 기사로 한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건 정지된 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인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이 10장의 ‘상징적 순간’으로 지구촌의 한 해를 재현한 이유다. 16세 소녀가 73세 세계 최강의 대통령을 쏘아보고 가슴을 쫙 편 여자 축구선수가 하늘로 뛰어올랐으며 고요한 블랙홀이 신비하게 빛났다. 사진 속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1.기후세대의 등장 세계정상 꾸짖은 툰베리의 경고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른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가 지난 9월 23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표적인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쏘아보는 사진은 미래 세대가 현재 전 세계를 운영하는 정상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경고였다. 그는 유엔 연설에서 “미래 세대가 여러분을 주시한다.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툰베리는 지난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가 아닌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했고, 이는 전 세계 학생 100만명이 참여하는 ‘결석 시위’로 확대됐다. 소위 ‘기후세대’가 등장한 것이다.2.홍콩의 분노 실탄까지 쏜 경찰… 등 돌린 민심 지난 6월 9일 시작된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던 11월 11일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대를 제압하던 경찰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색 복장의 시위자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21세의 청년 시위자는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어렵게 생명을 건졌다. 이 사진은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신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홍콩 경찰이 주민의 안전보다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 명령을 우선시한다는 사실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 통합은 홍콩의 가장 큰 숙제가 됐다.3.베일 벗은 블랙홀 104년 만에 인류 첫 영상 촬영 성공 한국천문연구원 등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있는 세계 13개 기관의 200명 이상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프로젝트팀이 지난 4월 10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영상 촬영에 성공하자 과학계가 술렁였다. 중력과 시공간의 관계를 설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계기로 블랙홀의 존재 가능성이 착안된 지 104년 만의 쾌거였다. 이들은 미국과 남극 등에 있는 8개 전파망원경을 동시에 가동시켜 하나의 망원경처럼 작동하게 해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 은하 ‘M87’의 중심부 블랙홀을 촬영해 냈다.4.테러와의 전쟁 IS 수괴 바그다디 잡은 ‘군견 영웅’ 무슬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지난 10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그의 최후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는 울면서 달아났고 개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를 잡은 ‘일등 공신’은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더불어 군견이었다. 바그다디의 속옷 냄새를 기억한 이 개는 그를 동굴 막다른 끝까지 추격해 자폭하게 했다. 개의 이름은 코넌. 4년간 50차례 이상 전투에 참전한 베테랑이었다. 코넌을 백악관에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5.스포츠계 양성평등 외침 가슴을 펴라! 女월드컵 선수의 포효 지난 7월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트로피를 수여하려 하자 관중석에서 ‘평등 보수’(equal pay)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수당을 받는 차별에 항의하는 것으로, 스포츠계에도 양성평등 이슈가 제기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우승 후 우리를 초대해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주장 메건 라피노(앞)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우리가 남자보다 못할 게 뭐냐”는 듯 턱을 치켜드는 자신만만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6.불길 휩싸인 노트르담 “세계유산 구하라” 소방관들의 헌신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상징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올해 최악의 참사 중 하나였다. 216년 만에 성탄 미사도 열리지 못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복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원형 복원 가능성은 절반 정도다. 더 큰 피해를 막은 건 이름 모를 소방관 400여명의 헌신이다. 이들은 인간사슬을 엮어 가시면류관 등 중요한 유물들을 밖으로 옮겼고 드론 영상으로 불길의 진행 방향을 파악했다. 인공지능(AI) 소방로봇 ‘콜로서스’도 내부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한몫을 했다.7.오랜 궁핍, 혼돈의 남미 ‘노숙 신세’ 前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개표조작 의혹으로 지난달 10일 쫓겨나 멕시코 망명길에 오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천막을 치고 노숙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튿날 트위터에 공개했다.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14년간 집권한 그의 ‘남루한’ 퇴진은 남미의 현실을 보여 주는 상징이 됐다.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부패한 정부가 시민의 분노에 불을 댕긴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도 시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먹고살기 힘들다고 거리로 나섰고 레바논·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오랜 궁핍에 민심이 거리를 메웠다.8.미중 무역전쟁 휴전 G2 정상 악수… 18개월 만에 협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담 때 나눈 악수는 지금 돌아보면 ‘경제 및 무역 협상 1단계 합의’(12월 13일)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발점이었다. 양 정상이 이 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고 이는 전 세계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 18개월간의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됐다. 결국 1차 무역 합의에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기로 했고 양측은 보복성 관세를 철회했다. 아직은 ‘잠정적 봉합’으로 불리지만, 미중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이견은 없다.9.브렉시트 본궤도 존슨 총리의 ‘보수당’ 총선 압승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은 그가 이끈 보수당의 총선 압승을 넘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선포식과 같았다. 보수당은 650석 가운데 365석을 얻어 과반(326석)을 크게 넘었고, 그 결과 브렉시트는 다음달 31일에 단행된다. 브렉시트가 계속 연기되며 출렁이던 전세계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기존과 같이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아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10.日 레이와 시대 막 내린 헤이세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4월 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긴장한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서 국가의 새 연호가 적힌 액자를 들어 올렸다. ‘레이와’(令和). ‘희망을 꽃피운다’는 뜻의 연호가 소개되자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끝나는 아쉬움과 새 시대가 열리는 기대감에 열도가 들썩였다. 2016년 8월 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이 돼 공무를 완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며 아들 나루히토에게 양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헌정 사상 최초로 일왕이 생전 퇴위를 선언해 파장이 컸다.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한 왕실의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 연우, 반가운 근황 ‘모모랜드 탈퇴 이유는?’

    연우, 반가운 근황 ‘모모랜드 탈퇴 이유는?’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가 근황을 공개했다. 연우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오늘도 행복해라”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니트를 입은 연우가 포크를 입에 물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전한 연우의 미모가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모모랜드를 탈퇴한 연우는 배우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출연했으며, 내년에는 SBS 드라마 ‘앨리스’와 채널A 드라마 ‘터치’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6인조로 재편한 모모랜드는 오늘(30일) 오후 6시 새 싱글 ‘떰즈업’(Thumbs Up)을 발매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클릭비 출신 에반, 오늘(28일) 결혼 ‘예비신부 누구?’

    클릭비 출신 에반, 오늘(28일) 결혼 ‘예비신부 누구?’

    클릭비 출신 가수 에반(유호석)이 결혼식을 올린다. 28일 에반은 서울 모처에서 7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 관련 행사는 비연예인인 신부를 배려해 가족과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에반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사업본부는 지난 11월 “에반이 7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오는 12월 28일 토요일 결혼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에반 역시 소속사를 통해 “최근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됐다. 과분하게 좋은 배필을 맞이하게 되어 하루하루 감사하고 벅차게 행복하다”며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드린다. 결혼 후에도 좋은 음악으로 꾸준히 찾아뵙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에반의 예비신부는 캐나다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현재 대학원 교육과정에 있는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동안 진지한 만남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한편, 에반은 지난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한 뒤, 약 3년 후 클릭비 탈퇴 선언을 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07년 1집 ‘Hard to Breath’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다시 복귀해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클릭비는 완전체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즈니 월드 놀러가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추행하는 이들

    디즈니 월드 놀러가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 추행하는 이들

    월트디즈니 월드의 사랑 받는 캐릭터들인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을 연기하는 여성들이 관광객들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이 테마파크에서 이들 캐릭터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세 여성이 이달 들어 잇따라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에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연기하는 여성은 할머니 한 분이 머리를 쓰다듬는 바람에 목을 다쳤다고 호소했고 미니 마우스와 도널드 덕 연기자들도 비슷한 하소연을 했다. 오렌지 카운티 보안관실은 미키 마우스 건만 민사 사건으로 다루고 나머지 두 건은 피해자들이 그냥 넘어가기를 원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모든 직원은 일하면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하며 우리는 불편한 상황에 내몰린 직원들이 앞으로 나서달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 테마파크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디즈니 공주를 연기하는 한 직원이 사진을 찍자는 51세 남성의 청을 들어줬다가 가슴을 추행 당했다. 현지 일간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세 사건 모두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벌어졌다. 3일 애니멀 킹덤의 한 식당에서 60대 여성이 도널드 덕과 방문객이 포옹하는 시간에 입을 맞추면 안되느냐고 물었다. 도널드 덕이 좋다고 하자 “온 가슴을 만져댔다”. 여직원이 밀쳐내려 하자 그 여인은 붙잡더니 두 손을 의상 아래로 집어넣어 브래지어까지 벗기고 광적으로 만져댔다. 여직원은 그 여인이 “아마도 치매 때문에 고통 받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미키 마우스는 성인 딸과 손주와 함께 놀러온 할머니를 매직 킹덤에서 만났다. 할머니는 미키 마우스가 손주를 절대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보여주겠다며 머리를 다섯 차례나 쓰다듬었다. 미키를 연기한 여성은 목 통증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할머니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다치게 했다고는 믿지 않지만 민사로, 다시 말해 손해 배상은 받아내야겠다고 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미니 마우스는 남성에게 가슴을 세 차례나 추행 당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온 61세 남성이었는데 사진을 찍자면서 이런 추한 짓을 아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버젓이 저질렀다. 하지만 여직원은 디즈니 배케이션 클럽 회원인 이 남성을 용서하기로 했다. 그는 이틀 뒤에도 다른 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쟁을 벌였고, 디즈니는 그를 회원에서 탈퇴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대한석유협회가 27일 공개한 ‘2019 석유뉴스 10선’이 눈길을 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미세먼지 대책 강화 등 석유 관련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의 원유 생산량 급증·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등 주목할 만한 국제 동향도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발표  산업부가 지난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첫 번째 뉴스로 꼽혔다. 에너지원·부문별 에너지계획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19~2040년이 계획 기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를 18.6%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나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유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는 등 원유 도입 비용 인하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 세제지원 방안도 담겼다. 외부비용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에너지원간 과세형평성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석유협회는 평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부 대책 강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보다 강화됐다는 점이 두 번째 뉴스로 정해졌다. 어린이 통학차량 및 택배 화물차는 경유차 신규 사용을 금지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제한 폐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법안 8개가 통과된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정책과제를 담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기도 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 급증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121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73년 미국 석유통계를 작성한 뒤로 처음으로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중동 두바이 원유 대비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 수입은 늘고 중동산 비중은 줄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7년 하루 3만 4000배럴에서 올해 37만 3000배럴로 11배나 급증했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수입국 중 2017년 11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의 고평가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동산 원유 도입은 2017년 하루 250만 7000배럴에서 올해 206만 7000배럴로 18% 감소했다. 중동원유 의존도도 70.3%로 1988년 64%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 세계시장 지배력 위축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 12월 감산 폭을 하루 5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국제원유 가격 상승 폭은 미미했다.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초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했고, 내년 1월 1일에는 에콰도르도 탈퇴할 예정이다. OPEC의 영광이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이달 사우디 증시 타다울거래소에 상장됐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1월 국내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 8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에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제능력 사상 최초로 일본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제능력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은 하루 334만 6000배럴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34만 3000배럴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석유산업이 태동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석유소비 증가에 맞춰 정제설비를 늘려왔고 2000년 이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고도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경쟁력을 다졌다”면서 “일본은 1970년대 말을 정점으로 인구고령화와 버블경제 붕괴로 정제설비를 꾸준히 폐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경영실적 악화 그러나 국내 정유사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정제마진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에 따라서 제품 공급은 증가헀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는 둔화했다. 특히 11월에는 주간 기준으로 18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연간 경영실적은 더 낮아질 우려가 나온다. ●IMO 2020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행된다. 이른바 ‘IMO 2020’이다. 이를 앞두고 초저황유 가격은 8월 t당 520달러에서 12월 693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고황연료유는 같은 기간 389달러에서 367달러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유소의 진화 또 다른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고 있다. 주유나 충전과는 아예 다른 서비스인 택배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탁, 물품 보관 서비스 시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분 환원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 낮춘 유류세 인하분 15%를 올해 5월(8%)과 9월(7%) 두 차례 나눠서 환원했다. 정유업계는 이에 유류세 인하 당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해서 세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유류세 환원에서는 세금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서서히 반영했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英 유명 변호사 “부엌 엉망 만든 여우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였어요”

    英 유명 변호사 “부엌 엉망 만든 여우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였어요”

    영국의 유명 변호사가 여우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일로 영국동물애호협회(RSPC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졸리온 모검 변호사는 법률 구제 단체인 ‘굿 로 프로젝트’ 책임자이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5주 동안 의회의 직무를 정지시켰을 때 관여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관련 소송 여러 건에 이름을 올렸는데 성탄 다음날인 26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트위터에 뜻밖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BBC가 27일 전했다. 그는 “벌써 오늘 아침 야구방망이로 여우 한 마리를 죽였어요. 여러분의 복싱 데이(영국에서 선물 포장에 여념 없는 연말연시를 가리키는 말)는 어떤가요?”라고 적었다. RSPCA는 트위터 댓글을 통해 “속 상하다”고 밝혔고, 모검 변호사도 자신의 글에 놀란 이들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부엌에 쳐둔 보호망에 여우가 걸려 있었는데 방망이를 드는 일 말고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우리 부엌은 그 여우 때문에 엉망이 돼 있었다. 난 빨리 일을 끝내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다른 트윗을 통해 해명했다. 또 아내의 “너무 작은 녹색 기모노” 를 입고 있었고 간밤의 숙취 때문에 괴로운 상태였다고 털어놓았다. 모검 변호사는 RSPCA와도 연락을 취했으며 접촉할 방법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RSPCA는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여우와 관련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조사 중이란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많은 트윗 덕분에 불행히도 우리는 각자의 트윗에 대응할 수는 없으며 당장 더 이상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 여러분이 이해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했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포획망 등으로 여우를 잡거나 하면 “인도적으로 목숨을 끊어야지” 가스를 주입하거나 독약을 먹여서도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할리우드 엘리트’의 州…트럼프는 캘리포니아를 싫어해

    ‘할리우드 엘리트’의 州…트럼프는 캘리포니아를 싫어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샌드백’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관련 인사들과 연일 말다툼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이렇게 비유했다. 이른바 ‘할리우드 엘리트’로 불리는 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연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캘리포니아적’ 발언은 자신의 최대 정적으로 떠오른 낸시 펠로시 의장과의 갈등으로 최고조에 다다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민주당 하원과 펠로시 의장을 공격하며 캘리포니아 문제를 꺼내들었다. 그는 “펠로시의 지역구는 노숙자 및 범죄와 관련해 급속히 미국에서 최악의 도시 중 하나가 됐다. 너무 빨리, 너무 나빠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탄핵의 선봉에 선 펠로시 의장의 지역구가 바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코인데, 펠로시와 해당 지역구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이어 트럼프는 “펠로시는 똑같이 무능한 주지사 개빈 뉴섬과 함께 완전히 통제력을 잃었다. 그건 매우 슬픈 광경”이라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지를 얻기를 아예 포기한 듯한 모습이다. 미국 주 가운데 가장 많은 55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대선의 가장 큰 텃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이지만,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연방정부 탈퇴 움직임이 있었을 정도로 반트럼프 정서가 높다. 당시도 캘리포니아의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매릴 스트립과 조지 클루니, 로버트 드 니로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들 역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많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이미 수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이번 펠로시 공격 발언도 노숙자 문제를 놓고 최근 연일 날선 공방을 주고받은 뉴섬 주지사를 다시 비판하며 나온 것이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의 노숙자 숫자가 급등한 것에 대한 해법을 놓고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는 노숙자를 수용하기 위한 기존 시설을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노숙자들을 도시 외곽의 연방시설에 몰아 넣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노숙자 문제 해결을 주장하며 민주당이 집권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 양측은 이민, 환경 문제를 놓고도 충돌한 바 있다.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의 합법적 이민을 어렵게 하겠다는 규정을 발표하자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정부가 소송을 예고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당시 뉴섬 주지사와 하비어 베세라 주법무장관은 “이것은 이민자 가족과 유색인종 공동체의 건강과 복지를 타깃으로 하는 무모한 정책”이라는 성명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각을 세웠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올해 트럼프가 가장 잘한 일 10가지?

    2010년대가 끝나는 연말인만큼 세계 주요 언론은 2019년 한 해나 2010년대를 결산하는 순위, 목록 형태 기사를 쏟아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 원고 작성자이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잘한 일 10가지를 정리해 썼다. 그는 다음 칼럼에서 트럼프가 잘못한 일 10가지를 쓰겠다고 했다. 10. 그는 잊혀진 미국인들을 위한 정책 결과를 계속해서 내놨다. 올해 미국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격차가 역대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들 중심으로 가장 빠른 임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인 57%가 트럼프 취임 뒤 형편이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9. 식료품 지원 요건을 까다롭게 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몸이 튼튼하고 자녀가 없는 성인들은 공적 원조를 받기 위해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이들에게 물질적 풍요 뿐 아니라 공동체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됐다는 존엄과 자부심을 형성하도록 도왔다. 노동은 축복이지 벌이 아니다. 8.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이 공동안보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게 했다. 2016년부터 동맹국들은 국방비를 1300억 달러(약 150조 8500억원) 증액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집권 전에 비해 거의 두배 많은 동맹이 국내총생산의 2%를 방위비로 쓰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7. 그는 홍콩 시민의 편에 섰다. 홍콩 인권민주화 결의안에 서명했다.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했다. 홍콩 시민은 미국 국기를 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감사를 표시했다. 6. 트럼프가 미국을 과거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시킨 뒤 북한과 중국은 전략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미국은 조약으로 금지됐던 새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중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북한과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 항공모함 전단을 임시 배치할 필요 없이 북한을 영원히 미사일 조준선 안에 둘 수 있게 됐다. 5. 이란에 대한 그의 ‘최대 압박’ 작전은 실제로 이란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경제는 위축됐고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 테러조직에 대한 자금지원을 삭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란 국민은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민중 봉기를 벌이고 있다. 4. 트럼프가 관세 위협을 한 뒤에야 멕시코가 불법이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남미 전역의 미국 불법 이주민 관문이었던 멕시코는 방위군 수천명을 남부 국경으로 보내는 등 최근 사상 처음으로 자체 이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 의회가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승인할 태세인 것도 트럼프의 관세 위협 덕분이다. 3. 그가 가족계획 기금을 낙태 시술을 하는 의료기관에 지급되지 않도록 막은 덕분에 가족계획연맹은 30년 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생명존중 진영의 가장 큰 승리이며,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는 또다른 이유다. 2.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명령했다. 테러리스트가 지배하는 상공 수백㎞를 비행해야 하는 위험한 임무였으며, 잘못됐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수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 급습 작전을 감행하지 말라고 조언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았다. 1. 그는 기록적인 속도로 보수적인 판사를 계속 임명해 왔다. 상원은 최근 트럼프의 50번째 연방순회항소법원 임명을 승인했다. 이 법원은 1년에 약 6만건의 소송을 판결한다. 오바마가 임기 내내 임명한 것보다 5명 적은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를 3년 만에 임명했다. 그 결과 3개 법원을 진보 다수에서 보수 다수로 뒤집어 보수주의 법원은 13개 중 7개로 과반이 됐다. 티센이 공화당 행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인만큼, 그가 뽑은 성과 10개는 대부분 철저히 미국에서도 보수주의자 기준에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예고한 다음 칼럼 ‘트럼프가 2019년에 한 최악의 일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성과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해외 억류 미국인 석방, 이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 위구르족을 탄압한 중국 관리에 대한 비자 제한, 북한에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이브리드戰 불댕긴 글로벌 무역전쟁… ‘정글’로 회귀하나

    하이브리드戰 불댕긴 글로벌 무역전쟁… ‘정글’로 회귀하나

    2019년은 ‘무역전쟁의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무너뜨리고 신무역체제를 구축하려는 미국과 자국에 유리한 현행 체제를 지키려는 중국의 한판 승부는 무역뿐 아니라 각 분야에서 충돌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한일 무역갈등 역시 경제보복이 안보를 위협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13일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는 미국의 1차전 승리라는 분석이 많았다. 미국이 있지도 않았던 관세로 중국의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한 압박도 멈추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나 방위비 인상 등을 돈의 논리로 접근하면서 안보동맹까지 흔들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는 충분한 방위비 인상이 없으면 관세 폭탄을 던지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 방위비 협상 중인 한국 역시 주한미군 철수설로 곤욕을 치렀다. 기술·정치·경제·군사력을 망라하는 하이브리드 위협을 행사하는 셈인데 그 중심에는 무역, 즉 돈이 있었다. 일본이 지난 7월 1일부터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 물량을 제한한 경제보복도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이라는 양국의 과거사 문제에 무역갈등을 무기로 쓴 사례였다. 무역갈등은 다시 부활한 보호무역주의의 산물로 보인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맺었고, 각국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기존 무역체제를 다시 쓰고 있다.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WTO 창설 25년 만에 유례없는 위기다. 미국의 후임자 선정 반대로 상소 기구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지난 11일부터 무역 분쟁의 최종심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무역갈등의 시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은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강요 등을 본격적으로 다룰 2단계 협상에서 훨씬 큰 갈등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연합(EU)이 1월 말 탈퇴할 영국과 관세·통관 등의 부문에서 합의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정글의 법칙’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증시 시총 2경원 가까이 증가, 美 증시 20% 이상 올라

    세계 증시 시총 2경원 가까이 증가, 美 증시 20% 이상 올라

    글로벌 증시 10년만에 최고 수익률각국 유동성 확대에 황소장 현실화올해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과 미국 증시의 약진에 힘입어 무려 2경원 가까이 늘어났다.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올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17조 달러(약 1경 9744조원) 이상 폭증했다고 독일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에 70조 달러를 조금 밑도는 수준에서 출발한 시가총액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강한 상승세를 타며 85조 달러를 넘어 현재 90조 달러 돌파를 향해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증시는 10년 만에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계적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23.7% 상승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의 견인차 역할은 미국 증시가 해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말할 것도 없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0% 이상 급등했다. 애플 주가가 80%, 페이스북이 57% 각각 오르는 등 미국 대형 정보기술(IT)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같은 세계 증시의 황소장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돈 풀기 전략’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고 CNBC가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세 차례 끌어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부양을 위해 이미 마이너스인 주요 정책금리를 더욱 인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증시는 2016년 영국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가 결정되고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망이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 올해 들어서도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진 데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도 지속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이 대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이런 불확실성이 하나둘 해소돼 글로벌 증시에 상승 탄력이 붙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르러 트럼프 미 행정부가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미국 하원은 이달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영국 보수당이 이달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내년 1월 말 브렉시트 이행이 확실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란, 핵 생산 가능 중수로 가동 공개

    이란, 핵 생산 가능 중수로 가동 공개

    이란원자력청(AEOI) 기술자들이 23일(현지시간) 테헤란 남서쪽 아라크 중수로 2차 계통에서 작업하고 있다. AEOI는 이날 중수로 2차 계통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AEOI 청장은 원자폭탄을 생산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서방 핵보유국들은 이란이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핵합의에 따라 아라크 중수로를 폐쇄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지난 7월 재가동을 선언한 바 있다. 이란원자력청(AEOI) 제공 AP 연합뉴스
  • 이란, 핵 생산 가능 중수로 가동 공개

    이란, 핵 생산 가능 중수로 가동 공개

    이란원자력청(AEOI) 기술자들이 23일(현지시간) 테헤란 남서쪽 아라크 중수로 2차 계통에서 작업하고 있다. AEOI는 이날 중수로 2차 계통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AEOI 청장은 원자폭탄을 생산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서방 핵보유국들은 이란이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2015년 핵합의에 따라 아라크 중수로를 폐쇄하기로 했지만, 미국이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지난 7월 재가동을 선언한 바 있다. 이란원자력청(AEOI) 제공 AP 연합뉴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에너지절약 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송명화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린 서울시의회 제290회 정례회에서 「서울특별시 에너지절약 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특별시 에너지절약 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는 서울시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와 승용차마일리지 제도를 승용차마일리지로 일원화하고 에코마일리지 제도와 통합해 운영함으로서 내실 있는 에너지절약 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고자 제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차량 운행 제한을 위해 ‘서울특별시 승용차요일제 및 승용차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승용차요일제와 승용차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승용차요일제의 경우 2003년 종이태그 부착 형태로 처음 실시했고 2006년부터는 단속을 위한 전자태그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가입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고 위반차량 단속의 한계와 전자태그 갱신률도 낮아지는 등 끊임없이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2016년부터는 승용차요일제 인센티브 중 가장 혜택이 큰 자동차세 5% 감면조항이 폐지돼 실질적인 혜택이 크게 축소됨에 따라 2003년 74%에 달하던 승용차요일제 참여율이 2019년 9월 현재 11% 이하로 크게 감소됐다. 반면, 승용차마일리지의 경우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마일리지 평가 기준이 회원들이 본인의 차량 운행 패턴에 따라 주행거리 감축률과 감축량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실질적인 차량 운행량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유명무실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승용차요일제를 폐지하고 승용차마일리지로 일원화해 사업의 효과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다만 오랜 기간 운영해왔던 승용차요일제 폐지는 유예기간을 두어 충분한 대시민 안내 및 유관기관 협의를 거치도록 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한편 현재 「서울특별시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실시되고 있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은 시민들이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사업인데 현 조례에는 제도의 실시 및 예산 지원 등 일부 내용만을 규정하고 있고 세부내용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에코마일리지 제도의 적절한 시행을 위해서는 별도조례로 세부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에코마일리지와 승용차마일리지를 통합하여 에너지절약 마일리지 지원에 관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코마일리지 및 승용차마일리지에 관한 정의, 에너지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 추진을 위한 시장, 시민, 자치구청의 책무, 마일리지 적용대상에 관한 사항, 마일리지 참여 및 탈퇴신청 등에 관한 사항, 마일리지 운영에 관한 사항, 재정적 지원, 교육 및 홍보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보수 대통합 목표… “정치판 객토할 것”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창립대회를 열고 “정치판을 객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우 쪽으로 기우는 ‘황교안 보수’와 대립해 우파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국민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거둬가고 있다”며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해 완전히 판을 갈고 오만방자한 정권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일갈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조만간 원로자문 회의와 공동대표단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원외 활동을 통해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우리공화당·이언주 신당·이정현 신당 등 갈기갈기 나뉜 보수세력을 봉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도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통합연대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어느 한 정당이나 단체 중 힘 있는 정당, 단체를 중심으로 뭘 하자는 식의 통합은 어렵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에게 맹공을 쏟아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도 없던 분이 30년 정당을 독식하려 덤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메신저와 메시지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 화두인 ‘중진 험지 출마·거부 시 컷오프’ 방침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황 대표가) 경쟁자 다 쳐내고 자기 혼자 독식하겠다(는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선 황 대표부터 모범을 보여보라”면서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 선언하고 난 뒤 영남·충청에서 3선·4선 한 사람들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성령의 음성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해 일부 참석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홍 전 대표는 “국민통합연대와 전 목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창립 취지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알았다”며 탈퇴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돌보다 中 절예” 세돌, 끝까지 쎈돌

    “한돌보다 中 절예” 세돌, 끝까지 쎈돌

    “한판 잘 즐기고 간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바둑은 인생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다른 길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바둑이 인생의 전부라기보다는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풍운아’ 이세돌 9단에게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상대로 세 차례 치른 은퇴 대국은 커튼콜과 같은 무대였다. 이 대국을 끝으로 그는 30년간 잡아 온 바둑돌을 내려놓았다.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2점을 미리 깔고 두는 1국 접바둑에서 이겨 2국은 맞바둑(호선)으로 뒀지만 무릎을 끓었다. 다시 접바둑으로 돌아간 최종 3국은 181수 만에 불계패. 늘 승부사로 통했던 이세돌은 그래도 웃을 수 있었다. 그는 “오늘도 졌지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지막 순간이 행복해서 정말 기쁘다. (바둑을 둬 온)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여섯 살 때 아버지(1998년 작고)의 가르침을 받으며 바둑돌을 들었던 비금도 소년은 그렇게 고향에서 어머니, 형, 누나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적인 바둑 여정을 마감했다.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또 32연승을 달리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2000년, 3단으로 나선 후지쓰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꺾고 첫 세계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창호 9단의 최저단 세계대회 우승 기록(5단)을 갈아치웠던 2002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AI 알파고와 5번기를 겨뤄 한 차례 승리하는 등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 기사로 남게 된 2016년 등이 주마등처럼 스치지 않았을까 싶다. 세계 18회, 국내 32회 등 모두 50개 대회를 정복했다. 조훈현(160회), 이창호(140회)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공식 집계된 상금만 해도 98억원이다. 그는 바둑판 바깥에서도 이슈 메이커였다. 1999년 대국료 없는 승단 대회 보이콧, 2009년 중국리그 진출 관련 갈등으로 인한 휴직계, 2016년 상금 일률 공제 반대에 이은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등이 이어졌다. 결국 한국기원은 올해 7월 ‘기사회 소속 기사만이 한국기원 주최·주관·협력·후원 기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정관 규정을 신설했고, 이는 이세돌의 은퇴를 앞당기게 했다. 7월 이후 대국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을 놓고 이세돌은 “정말 유감이고 우울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 인생 마지막 상대였던 한돌에 대해 “초반, 중반 선택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한돌은 접바둑으로 따지면 강하다고 인정하기 그렇다. 중국의 인공지능 ‘절예’와 비교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아닌 좋은 후배 기사였으면 한돌이 쉽게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016년 말부터 은퇴를 떠올렸다는 이세돌은 프로기사로서 지난 24년 5개월간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장소를 찾아 한국, 중국, 일본을 돌며 은퇴 투어를 하고 싶었다고 기자들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중국, 일본에 가서 바둑을 둘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럴 거면 은퇴를 안 한다. 공식 대국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다만 “세상일은 모르니 50살이 되면 다시 바둑을 둘까 모르겠다. 최소한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둑 팬들에게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부족했거나 실수한 부분은 어렸고 젊었을 때이니 너그럽게 봐주기를 바란다. 좋았던 점으로 기억해 주면 감사드리겠다. 나쁜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은 좋지 않다. 앞으로 다른 곳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회원국의 ‘마이웨이’… 무시당하는 EU법

    폴란드, EU 요건 무시 사법개혁안 추진 헝가리 오르반 총리, 이민 반대 등 적대적 서로 눈치 보느라 만장일치 처벌도 불가 2016년 영국이 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를 선언한 뒤부터 지금까지 ‘브렉시트’는 EU 최대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EU에 그보다 더 크고 장기적인 위협을 가하는 문제는 따로 있다. EU법을 비웃고 무시하는 회원국들의 행태다. 폴란드 정부는 EU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사법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혁안은 판사들이 정치 활동을 할 경우 정부가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와 법원의 분립을 원칙으로 하는 EU 요건을 무시한다. 폴란드 대법원은 자국이 EU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정부에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EU엔 회원국을 쫓아낼 방도가 없다. EU 설립 원칙을 훼손하는 국가를 처벌하기 위해 만든 규약 7조가 있긴 하지만, 단지 연합 내에서 해당 회원국 투표권을 정지할 뿐이다. 게다가 이런 처벌마저 실제로 시행되긴 어렵다. EU가 한 회원국에 대해 7조를 발동하면 다른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EU법을 자의든, 타의든 위반하는 회원국이 많다. 이들이 서로 눈치를 보기 때문에 특정 국가를 처벌하는 데에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로넌 매크레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유럽법학과 교수는 “규약 7조는 위반 국가가 한 곳 이상인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EU법을 위반하는 나라는 폴란드 하나가 아니다. 헝가리에서 3연임한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2010년부터 정부 비판 언론을 탄압하고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한 데 이어 학술기관, 중앙은행도 장악, 통제하고 있다. 최근엔 문화·예술 분야까지 통제하려는 정부 입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이민에 반대하고 EU에 적대적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 EU가 발의한 7조 절차가 아직 진전이 없는 데 비해 몰타에 대해 유럽의회 의원들이 581대26으로 절차 개시에 찬성했다. 2년 전 정치권 부패를 폭로하다 피살된 탐사언론인 사건에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EU가 모처럼 단합한 것이다. 크로아티아, 그리스, 불가리아 등도 업무 수행 중 소송에 직면한 언론인을 보호하는 법안을 폐지하려 하는 등 언론·표현의 자유 관련 EU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 전 폴란드 주재 영국 대사 찰스 크로퍼드는 “더이상 회원국들이 EU법 기본 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회원국들이 한 번 법질서에 도전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EU엔 절망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중·러 우주 패권경쟁 본격화

    미·중·러 우주 패권경쟁 본격화

    인류 첫번째 인공위성은 1957년 소련이 쏘아 올렸다. 1961년 우주 공간에 처음으로 나간 인간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었다. 우주기술에 있어 소련에 한참 뒤졌다는 것을 깨달은 미국은 1969년 최초로 달에 유인 우주비행선을 착륙시켰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패권 경쟁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군 창설 등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여기에 중국이 가세하면서 ‘스타워즈’는 3파전 양상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군 우주사령부를 ‘미국 우주군’으로 지정하는 국방수권법에 서명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존 레이먼드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우주군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공군 우주사령부에 있는 현역 비행사와 민간인 군무원 1만 6000명이 우주군에 배치된다. 공군이 30만명, 해병대가 18만명인 데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다. 이들 중 5000~6000명은 실제 우주로 보내질 것이라고 미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바바라 바렛 공군성 장관은 “우주군은 노동 집약적 체제인 해병대와 달리 인원으로 평가받지 않는다”면서 “그보단 기술과 능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레이먼드 사령관은 “추가적인 증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 창설 문서에 서명하며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속에서 우주에서의 미국 우위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위협은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전략 미사일 부대에 편입돼 있던 우주군을 2001년 독립 개편했다. 러시아는 우주군을 2011년 다시 해체, 항공우주방위군으로 대체했다가 2015년 공군과 항공우주방위군을 합병해 항공우주군을 창설했다. 러시아 우주군은 항공우주군의 3개 군대 중 하나다. 이들은 우주에 기반을 둔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전략에 대응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특히 미국과 맺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차례로 탈퇴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역시 우주군 창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유인우주선 선저우호를 발사했고 실험용 우주정거장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선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최신식 미사일도 대거 선보였다. 조지프 던포드 전 미 합참의장은 지난 9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용 정찰 위성을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전자전 기술과 레이저 등을 이용한 요격용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까지 개발하는 등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국 하원 브렉시트법안 첫 관문 통과

    영국 하원 브렉시트법안 첫 관문 통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에 관한 법안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한지 일주일 만이다.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20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존슨 총리가 제출한 EU 탈퇴협정법안(WAB)을 찬성 358표, 반대 234표로 가결했다. 내년 말 브렉시트를 실행한다는 존슨 총리 구상이 담긴 WAB는 2020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한 뒤 11개월의 `전환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못하도록 완료 시점을 못 박은 것이 주요 내용이다. 브렉시트를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적 상황으로 만든 법안인 셈이다. 이에 따라 WAB는 내년 1월 7∼9일 위원회 단계의 상세한 심사를 거친 뒤 전체회의에 보고돼 수정 여부를 논의해 의결하게 되면 하원을 최종 통과하게 된다. 이후 상원을 거쳐 ‘여왕 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로 효력을 가진다. WAB의 핵심은 내년 1월 31일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것과 그해 12월 31일까지로 정해둔 전환 기간의 추가 연장을 금지하는 내용 두 가지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충격을 막기 위해 전환 기간을 두고 1~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 연장 가능성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내년 말 무조건 EU를 떠나겠다는 뜻한다. 존슨 총리는 이날 “2020년대를 영국의 황금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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