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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충연 ‘자진신고 참작’으로 떠오른 형평성 논란

    최충연 ‘자진신고 참작’으로 떠오른 형평성 논란

    최충연, KBO·삼성 처분 합쳐 150경기 정지지난해 강승호, 윤대영은 임의탈퇴 조치 받아구단측 “자진신고 감안 없으면 누가 신고하나”‘윤창호법’ 실시 분위기에 역행한 처사 지적도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삼성의 투수 최충연(23)의 징계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음주운전이 문제가 된 선수들은 구단들이 임의탈퇴라는 강력한 조치를 내렸지만 최충연은 ‘자진신고’한 점이 참작돼 출장정지 및 벌금 처분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어차피 알려질 사실인데 자진신고한다고 달라지는 게 맞느냐’는 비판과 함께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을 강력히 방지하려는 사회 분위기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충연은 지난달 대구 시내에서 혈줄 알코올농도 0.036%로 적발됐다. 음주단속 후 최충연은 구단에 적발 사실을 알렸고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삼성 구단도 출장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최충연이 받는 누적 징계는 150경기 출장정지와 900만원의 벌금이다. 최충연은 올시즌 144경기와 내년 시즌 6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KBO는 규정에 근거해 정해진 징계를 내리는 만큼 구단이 내리는 징계가 실질적인 조치라고 봐야한다. 그러나 최충연의 징계는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됐다. 지난해 음주 운전이 적발된 SK의 강승호와 LG 윤대영은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승호는 혈줄 알코올농도 0.089%로 운전하다 도로분리대를 들이받았다. 강승호는 적발 사실을 숨기고 퓨처스 경기에 나섰다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자진신고를 해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대영은 면허취소 수준인 0.106%의 농도로 취해 차에서 자다가 적발됐고, 깨어난 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 경찰차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최충연의 100경기 징계에 대해 삼성 측은 “자진신고한 선수를 임의탈퇴시키면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신고할 선수가 누가 있겠느냐”는 입장이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의 사건사고는 감추더라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다는 점에서 삼성의 정삼참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팬들 사이에선 “사실상 1년 휴가 조치다”, “음주운전한 건 똑같은 사실인데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진신고로 처분이 달라진 사례는 2016년 프로야구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에서도 있었다. KBO는 2017년 1월 열린 심의에서 이태양(당시 NC)에게는 영구실격을, 자진신고 기간에 자수한 유창식은 3년의 유기실격을 부여했다. 당시 KBO는 “유창식은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부정행위를 저질렀지만 자진신고 기간에 구단을 통해 스스로 신고한 점을 감안하여 제재를 감경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메르켈 후계자’ 불출마…獨정계 권력구도 요동

    ‘메르켈 후계자’ 불출마…獨정계 권력구도 요동

    기민당 대표, 총리 후보 불출마 선언 메르켈 리더십 위기… “EU 중심 흔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던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독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독일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옛 동독 지역인 튀링겐주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 정당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며 독일 전체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태의 파장이 집권당의 권력 구도까지 흔들고 있는 것이다. 독일 dpa통신 등은 크람프카렌바워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차기 총리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12월 당 대표직에 오른 크람프카렌바워는 메르켈 총리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혀 온 인사다. 총리 후계자로 사실상 낙점되며 메르켈의 순조로운 권력 이양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튀링겐주 총리 선출 과정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자유민주당 소속 토마스 켐메리히 후보를 지지했고, 여기에 기민당 주의원들까지 가세하며 크람프카렌바워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았다. AfD와 같은 극우 정당과는 손잡지 않는다는 주류 정당들의 암묵적인 룰이 깨진 것으로, “여당이 파시스트와 동침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국민 여론도 악화됐다. 크람프카렌바워의 불출마로 차기 총리 경쟁 구도는 다시 요동치게 됐지만, 그 이면에 메르켈 총리와 기민당의 리더십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dpa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한 7~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 시민의 48%는 향후 10년 안에 AfD가 주정부나 연방정부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하는 등 독일 주류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기민당의 낮은 지지율은 전후 독일을 지배했던 주류 정당의 불안정함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AfD와 같은 극우 정당과 녹색당으로 대표되는 진보 정당 사이에 끼어 있고, 젊은층에게는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양대 강국인 독일의 정치적 불안이 지역 정세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미국의 신고립주의 등 난제들이 놓인 가운데 이 같은 독일 내 혼란이 EU 전체를 흔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브렉시트와 극우파의 압력으로 유럽의 중심을 잡는 ‘닻’ 역할을 했던 독일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FT는 차기 독일 총리 후보군으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원내대표와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 아르민 라스케 노트르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50경기 금지 최충연 ‘AG 金 군면제’는 유지

    150경기 금지 최충연 ‘AG 金 군면제’는 유지

    최충연,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현 병역법상 선수 생활 이어가면 특례 유지자진신고 감안… 삼성 “소속팀 선수로 활동”지난달 대구 시내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삼성 라이온즈의 최충연이 총 150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에서 올시즌 최충연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최충연에게 50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KBO의 처분을 기다린 삼성은 추가로 “최충연에게 출장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충연은 총 150경기의 출장정지와 9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됐다. 최충연에게 강력한 징계가 내려지면서 최충연의 병역 특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충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팀동료 박해민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현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 선수는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야 혜택이 유지된다. 최충연의 경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았지만 삼성 소속 선수로 계속 활동해 자격 요건을 유지하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최충연은 선수 자격 박탈이 아니다.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삼성 소속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최충연이 혹시나 삼성 선수단에서 제외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더라도 중학교 이상의 학교에서 체육지도자로 남게 되면 이 경우에도 혜택이 유지된다. 그러나 최충연은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의탈퇴 등의 처분은 없을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도 “일부에선 탈퇴처분 등의 요구도 나오고 있지만 자진신고를 한 선수가 그런 처분을 받는다면 아무도 신고할 선수가 없을 것”이라며 최충연의 탈퇴설을 일축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삼성, 음주운전 최충연 임의탈퇴 안 했다

    삼성, 음주운전 최충연 임의탈퇴 안 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최충연(23)이 15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삼성은 지난해 레전드 박한이를 음주운전 접촉사고에 따른 불명예 은퇴로 잃었고, 2014년 만취한 뒤 건물을 차로 들이받은 정형식을 임의 탈퇴로 내보냈다. 사고 없는 단순 적발이라고 해도 지난해 제2윤창호법이 시행되는 등 한국 사회의 음주운전에 대한 높아진 경각심을 고려하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최충연에게 5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삼성은 KBO의 상벌위원회가 끝난 뒤 “최충연에게 출장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충연이 받는 누적 징계는 출장정지 150경기와 벌금 900만원이다. 하지만 최충연은 올 시즌 144경기를 넘기고 2021시즌 6경기만 치르면 다시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는 수치다. 프로야구는 최근 2년간 100만 넘는 관중이 줄었다. 경기력 저하와 함께 선수들의 잇단 사건사고는 야구팬들이 야구장에 발길을 끊게 하는 원인이다. 2021년에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프로야구 팬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최충연이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것을 보게 된다. 1년 뒤 선수 활동의 길을 열어준 이번 징계는 삼성 구단의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 됐다. 가짜뉴스가 진짜로 둔갑하고, 진짜뉴스가 가짜로 내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뉴스를 유통·확산시킬 수 있게 되면서 사실보다 더 그럴듯한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 유형은 다양하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퍼스트드래프트뉴스(FDN)는 가짜뉴스 유형으로 실제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을 해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허구 기사’, 실제 정보나 이미지를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가짜뉴스가 점점 고도화되면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공식 발표를 보도한 본지 기사가 가짜뉴스로 매도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과정은 이렇다. 지난 1일 오후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중국인 항공기 입국자 1만 366명, 중국인 선박 입국자 조회 어려움’이라는 정례브리핑 내용을 기자들에게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국인 중국인 입국자가 국민들의 큰 관심사였던 만큼 본지는 즉시 ‘항만 통한 중국인 입국자 파악 안 돼’라는 기사를 포털사이트에 전송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에 내용과 무관한 ‘대통령 탄핵’ 등 정치 댓글들이 쏟아지면서 시작됐다. 이는 SNS를 통해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자는 내용으로 확대·재생산됐다. 정부 비판 세력들이 여론 조작에 기사를 악용한 것이다. 3시간 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사소통 실수’라는 사과와 함께 중국인 선박 입국자가 979명이라고 수정 공지했고, 이에 따라 본지도 제목과 내용을 고쳤다. 본지 보도 이후 비난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항만 입국자 통계를 부랴부랴 집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반대 세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본지 수정 전후 기사를 게재하며 ‘서울신문이 가짜뉴스를 퍼뜨린 뒤 뒤늦게 수정했다’는 내용을 SNS에 퍼날랐다. 이를 믿은 일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본지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국가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작성한 본지 기사는 가짜뉴스가 되고, 근거 없는 글이 진짜뉴스로 둔갑한 순간이었다. 이어 다음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사실 확인 없이 “서울신문이 말도 안 되는 오보를 냈다”며 오히려 가짜뉴스를 인용해 본지를 비판했다.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포스트트루스’(탈진실) 시대에 가짜뉴스는 진짜뉴스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미국언론연구소(API)에 따르면 여론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진짜뉴스보다 8배 이상 빨리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맞춤형 뉴스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보고 싶은 뉴스만 듣고 보는 ‘뉴스 편식’이 심화되면서 진짜뉴스가 설자리를 잃게 만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몰아냄)한다’는 그레셤 법칙처럼 뉴스도 가짜가 진짜를 구축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돌아보면 2016년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로 큰 홍역을 치렀다. 남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물론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심각한 폐해가 우려된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정부와 언론사, 포털사이트가 하루빨리 가짜뉴스 차단과 팩트체크 기능 강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 가짜뉴스로 정치·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정보 장사꾼’의 처벌 강화도 시급하다. hyun68@seoul.co.kr
  •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비판한 민변 변호사...“이승만 시대 정치경찰 맞먹어”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비판한 민변 변호사...“이승만 시대 정치경찰 맞먹어”

    권 변호사 “초원복집 사건은 발톱의 때”책임 있는 사람의 침묵에 대한 비판도“민변 일반 생각 아니다”며 일반화 우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변호사가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을 보면 1992년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 된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 등 8개 조직이 대통령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방경찰청장을 이용해 상대 후보를 비리 혐의자로 몰아잡아 가두려 한 추악한 관건선거 혐의로 13명이 기소됐다”고 썼다. 그러면서 “감금과 테러가 없다 뿐이지 수사의 조작적 작태는 이승만 시대 정치경찰의 활약에 맞먹는다”고 썼다. 초원복집 사건은 1992년 12월 11일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내용 등을 논의한 내용이 도청을 통해 알려진 사건이다. 권 변호사는 “김기춘 공안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은 불법 관건선거를 모의한 중대범죄보다 ‘도청’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켜 본질을 흐리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여론을 돌파하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태의 위중한 본질을 덮기 위해 공소장을 비공개하고 공소장 유출자를 색출하겠다고 나서며 공소장 공개 시기에 대한 공론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를 외치던 세력들이 김기춘 공안검사의 파렴치함을 능가하고 있다”면서 “이 괴랄한 초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할 사람은 입을 꾹 닫고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권 변호사는 자신의 글이 민변 일반의 생각으로 호도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참여연대 소속이기도 하며, 민변 소속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분명하나, 최근 두 단체의 탈퇴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며 참여연대나 민변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지 꽤 됐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 컴백 싫어” 빅뱅 탑의 취중고백 [SSEN이슈]

    “한국 컴백 싫어” 빅뱅 탑의 취중고백 [SSEN이슈]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었던 그룹 빅뱅의 탑(33·최승현)이 국내 대중의 시선에 지친 마음을 고백했다. 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방송을 진행한 그는 장발의 헤어스타일에 다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탑은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냥 한번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냥 그뿐이고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면서 “한국에서 컴백을 안 할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근황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는 “요즘 음악 만들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못됐다. 사랑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강남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그해 6월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직위해제 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며 지난해 7월까지 대체 복무를 한 바 있다. 한편 빅뱅은 지난해 멤버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에서 탈퇴하며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의 4인조가 됐다. 오는 4월 10일과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사하라 공연장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Arts Festival)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쌍용 안 잡고 뭐하나… 서울 ‘수호신’이 노했다

    유럽서 뛰던 기성용·이청용 복귀 수순 각각 전북·울산 등과 접촉 사실 알려져 정작 원소속팀 서울은 영입에 미온적 팬들 “핵심 선수 다 놓치고 또 이러나” 시즌권 환불 인증 등 집단 반발 움직임유럽에서 활약하던 기성용(31)과 이청용(32)의 국내 K리그 복귀처가 원소속팀이던 FC서울이 아니라 각각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FC서울 팬들이 FC서울 구단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FC서울 팬들에게는 기성용의 타 구단 이적설이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는 것 이상의 충격이 된 모습이다. 6일 현재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기성용이 전북에 가면 팬클럽을 탈퇴하겠다”, “데얀이 수원으로 옮길 때 이상의 충격이다. 구단은 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다”, “기업구단이라 돈도 있으면서 선수 영입 안 해도 최용수 감독이 성적 내고 평균관중 매년 1위 하니까 배가 부른 것 같다” 등의 비난 글로 도배돼 있다. 어떤 팬은 2020 시즌권을 환불했다는 글을 남겼고, 구단에 항의 성명서를 보내기도 했다. 팬들이 이처럼 분노하는 데는 그동안 FC서울이 팬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데다 기업구단(GS)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C서울이 기성용, 이청용 등과 소극적인 계약에 나서 이들이 결국 전북, 울산 등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FC서울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기성용 선수 등과 계속 접촉하고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만 말했을 뿐 자세한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FC서울은 그동안 팀에서 뛰며 팬들에게 사랑받던 간판스타들을 줄줄이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통산 305경기를 FC서울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아디는 본인의 현역 연장 의지에도 구단의 은퇴권유로 은퇴하게 됐고,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데얀을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적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주영(중국 이적), 오스마르(일본 임대), 아드리아노(중국 이적), 윤일록(일본 이적)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을 붙잡지 못하고 내보낼 때마다 팬들의 분노는 쌓여 갔다. 연이은 전력 누수로 2018시즌 강등권에 처했던 성적은 팬들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냈고, 급기야 FC서울 엄태진 사장이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FC서울은 2019년 한 해 동안 경기당 홈 평균 관중이 1만 7061명으로 국내 전체 스포츠 구단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구단이다. 2010·2012·2016년 우승을 차지했었던 만큼 팬들의 자부심도 높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 국방부, 폭발력 낮춘 핵탄두 SLBM에 실전 배치

    부담 덜 느껴 핵전쟁 문턱 낮출 가능성 전직 관료들 “새 핵탄두는 재앙의 관문” 미국 국방부가 기존보다 위력을 대폭 줄인 새 핵탄두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배치했다. 러시아의 전술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대통령이 핵 사용을 더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해군이 W76-2 저위력 SLBM 탄두를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새 탄두는 트라이던트 미사일에 장착하는 W76 핵탄두 중 일부 수량을 개조한 것이어서 미국 전체 핵무기 수엔 변함이 없다. W76-2의 폭발력은 약 6.5㏏(킬로톤, TNT 1000t 폭발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W76 폭발력은 100㏏이고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위력이 15㏏ 정도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작다. 미국의 저위력 핵탄두 도입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990년대 초부터 냉전 말기 수준에서 멈췄던 핵무기를 고도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걸림돌이 될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의사를 밝혔고, 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나란히 탈퇴했다. 그 뒤 러시아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 핵탄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저위력 전술핵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발간한 핵태세 검토 보고서는 만일 러시아가 미국 동맹과 분쟁 중에 수많은 저위력 핵무기 중 하나를 사용할 경우 미국은 거의 전면적 핵전쟁을 불러올 고위력 핵탄두와 재래식 무기 중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핵무기 파괴력이 압도적으로 큰 탓에 쉽사리 핵 보복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적대국의 믿음을 깨기 위해 작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W76-2는 보고서에서 제안된 5년 5000만 달러(약 593억 5000만원)짜리 계획의 일부다. 하지만 이 계획은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데 부담을 덜 느끼게 해 핵전쟁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시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등 전직 관료 집단은 성명을 내고 “저위력 핵무기는 핵 재앙의 관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새 핵탄두 배치 결정이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면서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하기는커녕 위기 상황에서 오판 가능성을 더 키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연임’ 전광훈 통합 제스처…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탄생할까

    연임’ 전광훈 통합 제스처…보수 개신교 연합기구 탄생할까

    보수 개신교계의 오랜 숙원인 연합기구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통합을 위한 연합기구 간 물밑 접촉이 속속 진행되는가 하면 부활절 연합예배도 추진 중이다. 따라서 부활절과 4·15 총선 직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최근 통합 움직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 양측 모두 통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조만간 실무적 만남을 통해 구체적 실행 단계에 돌입할 태세다. 두 연합기구 간 접촉은 최근 한기총 총회에서 대표회장 연임에 성공한 전광훈 목사의 선언에서 촉발됐다. 전 목사는 지난달 30일 대표회장에 추대된 직후 “한 달 내에 한교연과 완전한 통합을 이뤄 내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 목사는 특히 “양쪽이 날짜를 잡아 연합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덧붙여 양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교연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조만간 양측이 각각 임원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통합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연 사무총장 최기수 목사도 “사실상 양측의 통합은 지난해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며 “한기총과 한교연의 부활절 공동 연합예배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총·한교연 통합 움직임은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한기총에 내렸던 행정보류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힘을 얻는 추세다. 행정보류란 연합기구 탈퇴의 전초 단계로 받아들여지는 교단의 중대한 결정이다. 기하성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문 발표 등을 이유로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정했지만 최근 ‘연합기관 대통합’을 조건으로 해제를 결정한 것이다. 기하성은 다음달 실행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하기로 했지만 한기총에 대한 입장 전환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 움직임을 놓고 개신교계에선 일단 긍정적인 반응과 회의적인 시각이 엇갈린다. 통합은 보수 개신교계의 숙원인 만큼 양 연합기구 간 통합이 전체 연합기구 통합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사실상 완전한 통합엔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쏟아진다. 실제로 공금횡령과 업무방해 혐의로 전광훈 대표회장을 고발했던 한기총 소속 교회 중 상당수가 한교연에 가입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 해제 입장을 밝힌 기하성 내부에서도 최종 해제를 놓고 의견이 완전히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 개신교세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대 보수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양 기관 통합에 적극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교총은 보수 개신교의 전체적 통합을 위한 추진위를 구성해 놓고 있지만 전 목사의 정치적 행보와 ‘대통령 하야’ 같은 막말, 신성모독을 이유로 한기총과의 통합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기총의 정체성에 회의적인 데다 한기총·한교연 모두 소수 군소 교단들이 가입한 연합체인 만큼 한국 전체 개신교의 통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는 눈치다. 한교총의 한 관계자는 “전 목사의 일탈적인 정치 행보가 한기총에 대한 대다수 개신교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낳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총선 이후 한기총·한교연의 통합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결국 거대 연합기구인 한교총에 흡수 통합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넘쳐나는 가짜뉴스 불편” 스티븐 킹, 페이스북 탈퇴

    “넘쳐나는 가짜뉴스 불편” 스티븐 킹, 페이스북 탈퇴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로 꼽히는 스티븐 킹이 ‘가짜뉴스’와 사생활 침해 우려로 페이스북을 탈퇴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킹은 최근 트위터에 “정치 광고에 가짜 정보가 넘치도록 허용하는 게 불편하고 그들이 사용자 사생활을 보호할 능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면서 “원한다면 나를 트위터에서 팔로하라”고 썼다. 그 뒤 킹의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됐다. 올해 72세로 공포와 판타지 장르에서 소설 수백편을 썼고, 대부분의 작품이 영상물로 제작돼 최고의 작가로 명성 높은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페이스북을 향한 비판적 견해를 종종 드러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9일 정치인들의 거짓말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걸 막기 위한 정치 광고를 금지하진 않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세분화된 특정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고도화된 광고가 정치 분야에서 경쟁적인 선거 운동, 언론과 만나 투명성과 정치 담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트위터는 가짜뉴스 우려에 지난해 10월 정치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제92회 아카데미상 심사위원이기도 한 킹은 지난달 트위터에서 “예술에서는 인종 다양성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작품의 질만 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비판을 받았다.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는 “이렇게 무지하고 퇴보한 생각을 트위터로 남기다니 실망스럽다”고 썼다. 논란이 일자 킹은 “성별, 인종, 출신과 관계없이 동등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트윗으로 해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브렉시트 英 ‘홀로서기’ 첫 난관은 40년 만의 무역협상

    브렉시트 英 ‘홀로서기’ 첫 난관은 40년 만의 무역협상

    英언론 “15년 뒤 경제규모 5% 축소될 것” 美 전방위적 무역협정 압박도 감당해야영국 총리실은 1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전날 밤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 총리 관저에서 징을 치는 사진을 공개했다. 자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첫날을 맞는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는 사진이었지만, EU와의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 등 완전히 홀로 서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영국 매체들은 존슨 총리가 월요일인 3일 영국·EU 무역협정과 관련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전환기인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EU에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더타임스는 영국이 2016년 EU와 캐나다가 최종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을 모델로 한 무역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른바 ‘캐나다식’ 무역협정으로 불리는 CETA는 대부분 상품에 대해서는 무관세가 적용되지만, 서비스 부문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식 협정 방식이나 호주·EU 간 무역협정 방식이나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나다식 협정이 영국·EU 간 협상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캐나다의 대외무역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지만, 영국의 경우 EU의 비중은 40%를 훌쩍 넘어 규모가 다르다. 또 광물, 중화학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캐나다와 달리 영국은 금융서비스 등의 비중이 커 무역 품목의 성격도 판이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 서명까지 7년이나 걸린 CETA를 모델로 삼아 11개월 안에 협상을 끝내겠다는 존슨 총리의 계획은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더타임스는 영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캐나다식 협정이 체결될 경우 영국 경제 규모가 15년 뒤 현재보다 5%가량 축소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놨다. 영국 앞에 놓인 또 다른 과제는 미국과 중국 등 EU 외 국가들과의 무역협정이다. 특히 영국으로서는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이 EU와의 협상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동안 브렉시트에 우호적이었던 미국은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후 불확실성에 직면한 영국이 전방위적인 무역협정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킴 다로치 전 주미 영국대사는 가디언에 “영국은 40년 동안 무역협상을 해보지 않았다”면서 “솔직히 영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 목표도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포토] ‘브렉시트’ 결정에 환호하는 영국 시민들

    [포토] ‘브렉시트’ 결정에 환호하는 영국 시민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의회광장에서 브렉시트 지지자들이 영국의 EU 탈퇴를 환영하며 기뻐하고 있다. 영국은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EU를 탈퇴하게 됐다. AP 연합뉴스
  •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다가 탈퇴당했어요”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다가 탈퇴당했어요”

    “콜카페에 가두리 반대 우대빵글 올렸더니 탈퇴당했어요. ‘콜카페’ 운영자가 부동산인가요? 글 삭제당하고 바로 탈퇴시켜버리네요.” 김포의 네이버 한강신도시총연합회카페에는 회원들이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카페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강퇴당해 어이없다는 내용이 잇따라 올라와 있다. 한강총연합회카페 게시판에는 “콜럼버스부동산카페 운영자는 부동산업 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티내네요. 콜까는 숨만 쉬어야 돼요? 뭐 말만하면 탈퇴네요. 뭔 의견만 올리면 바로 탈퇴시켜 버리는군요”라고 한탄하자 다른 한 회원이 “업자 카페니까요. 콜카 카페가 변질된 지 오래됐습니다. 고촌(캐파), 풍무(풍푸, 풍센), 걸포(메자)에 점령된 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한강신도시 많이 까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라고 응답했다. 다른 회원은 “부동산 가두리를 카페에서 하고 있었네요. 김포 시민들 놀아나고 있었어요. 저 역시도요”라는 반응이다. 이뿐만 아니다. 또다른 회원은 “저는 ‘김행나’카페 운영에 대한 이야기 썼다가 강퇴당했어요. 운영자가 같은 듯 싶던데요. 김포유지들 나셨네요. 아주 김포 가지고 놀고 있군요”라고 말하자, 한강센트럴자이의 한 회원은 “콜카페는 가두리다. 김포 집값이 안오르는 이유도 콜럼카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놀아나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콜카페 탈퇴해버렸네요”라고 불쾌해했다. 그러면서 “아이디도 코딱지가 뭐야, 정말 극혐입니다. 그 운영자 면상이나 한번 보고 싶네요. 요새 더 심하게 신도시 홀대하는 느낌이네요. 여기 카페회원을 빨리 늘려야 하는데. 분명 이 카페에도 가입돼 있을 텐데 자기들 씹는 댓글들좀 봤음 좋겠네요~ㅎㅎ. 보고 있을 겁니다. 스파이~”라고 전했다. 또 한 회원이 “우대빵 글이 대체 무슨 뜻인가요? 몰라서 물어봅니다”고 묻자 “네이버에 우대빵 검색해보세요. 가두리 반대 활동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답했다. ‘우대빵’은 온라인상에서 우대빵이라는 닉네임으로 중개사들의 담합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이며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활동 중이다. 부동산관계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보면 ‘부동산 가두리’ 영업 방식은 이렇다. 아파트 매도자 A씨가 시세 5억짜리 아파트를 평소 친분이 있던 B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믿고 내놨다. 그런데 B중개사는 인근 지역 중개사 모임에서 정한 상한선(4억5000만원)보다 시세가 높자 부동산포털사이트에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중개사 모임은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회의를 거쳐 집값 상한선을 정하기 때문에 그 가격 이하로만 중개를 해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퇴출 당해 B부동산 중개사도 호가가 반영된 시세대로 거래를 할 수없는 처지다. 또 이 모임에서 ‘집주인 인증 광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 이를 지켜야 한다. 집주인인증은 포털에 소개 매물을 올릴 때 실제 매물임을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가격이나 동호수 등 매물 관련 내용을 집주인이 보증하는 형태다. 집주인인증 광고를 하게 되면 허위로 작성한 매물을 올릴 수 없다. 콜럼버스카페는 김포시민 카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글도 있다. 한 회원은 “사견으로 콜럼버스카페는 김포시민 카페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카페메니저는 한강신도시 주민이 맞는데 가두리는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강카페총연합회 회장은 “그래서 타지역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것 같다. 전 여기 카페가 좀더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이 오시고 또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외지에서 거주 중인 한 회원은 “현재는 타지역에 살고 있고 입주를 기다리면서 김포에 대해 알아볼까 카페에 가입했는데, 콜카페에서는 너무 막말들 하고 한강신도시 비관론 무시하는 글이 너무 많아 제가 분양을 잘못받았나 당황하고 고민 많이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콜카페 성격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카페는 현재 회원이 8만여명 가량이고 닉네임 ‘노란코딱지’가 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카페 공지안내문에는 ‘저희카페는 정치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욕설도 허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도시철도 관련 글이나 일본제품 불매운동 같은 사안은 자의적으로 정치적 글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KBO,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LG트윈스,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임의탈퇴, 1년 지나야 복귀 가능무기자격정지, KBO 총재가 풀면 다음날 복귀 가능 여자친구와의 싸움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은 LG트윈스 배재준(26)에 대한 KBO와 구단의 징계 결과가 확정됐다. KBO는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LG트윈스는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배재준은 피해자와의 합의로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야구팬들의 실망이 프로야구 인기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선수들이 자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후 1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배재준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4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KBO 상벌위 결과에 대해 “KBO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에게 구단 자체로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은 징계 결과와 함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썼다. 앞서 배재준은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로 떠난 LG 트윈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2군 합류도 불발됐다. 이규홍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신년사에서 배재준 사건과 관련해 “선수 폭력 행위로 구단 이미지가 실추됐고, 100만 트윈스 팬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줬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라는 신분을 망각하지 마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자세를 지켜달라”고 밝힌 바 있다. LG의 중징계 결정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구단의 일관된 기조 아래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KBO 야구 규약 상 ‘무기한 자격 정지’를 받은 선수는 총재가 실격처분을 해제한 날의 다음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다. 임의탈퇴선수는 총재가 당해 선수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KBO 총재의 직권에 따라 복귀의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인근의 아파트 앞에서 여자친구와 격렬하게 다투던 배재준은 자신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을 보호하려던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밀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시 40분쯤 경찰이 출동했으나 배씨 여자친구의 가족은 원하지 않아 배재준과 피해자만 경찰서에 동행했다. 만취한 배재준을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배재준을 귀가시켰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한 사건“이라며 “피해자와의 합의로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단순 폭행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KBO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3)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곧 열 계획이다.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단속 당시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6%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면허 정지 기준 0.03%을 넘는 수준이었다. 최충연은 시속 150km의 공을 뿌리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 투수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며 병역으로 인한 공백도 해결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최충연은 제 발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2017년 관중 840만을 동원하며 정점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 지난해 728만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세먼지에 따른 실외 활동 자제, 프로야구 경기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프로야구 관중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또한, 실망한 야구 팬들이 야구장에 발길을 끊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석별’ 합창하며 EU 떠나는 英… “美서 텍사스 빠진 것과 같아”

    ‘석별’ 합창하며 EU 떠나는 英… “美서 텍사스 빠진 것과 같아”

    EU 영향력 줄고 英 경제순위 日 아래로 외신 “양측 모두 손해”… 존슨은 “기회” 英, 11개월간 합의 못 하면 노딜 가능성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에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석별’이란 제목으로 알려진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하는 가사와 곡조가 익숙한 노래다. 원어 가사는 이렇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선 안 된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네. 자 한잔하세.’ 세계적으로 헤어질 때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다.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압도적 지지(찬성 621표, 반대 49표)로 비준된 직후 유럽의회 의원(MEP)들은 손을 맞잡고 이 노래를 합창했다. 이로써 영국은 31일 오후 11시부로 47년간 함께했던 정든(?) EU를 떠나기 위한 공식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의사당엔 환호와 서운함이 교차했다. 영국 브렉시트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와 이 당 소속 MEP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노동당의 주드 키어턴 달링 의원은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인 것 같다. 브렉시트는 우리 정체성 근간을 공격했다”고 울먹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표결 도중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EU와 위엄 있는 결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브렉시트는 위대한 순간이자 희망과 기회”라고 자신했다.그러나 외신들은 EU와 영국 양쪽 모두 ‘손해 보는 장사’라고 지적했다. EU는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영국을 잃어 영향력이 줄고, 영국의 경제순위는 일본 아래로 떨어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은 이제 미국·중국·EU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홀로 경쟁해야 한다”고 썼으며, 뉴욕타임스는 “EU가 영국을 잃은 것은 미국이 텍사스를 잃은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31일부터 영국은 더이상 EU 일원이 아니지만 올 연말까지 EU 법을 준수하며 관세동맹, 단일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 영국과 EU 사이 무역협정 등을 체결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과도기 때문이다. 당장 11개월 동안은 브렉시트 충격이 없지만 내년에 다시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위기가 엄습,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영국이 단일시장에서 탈퇴하면 무역 상대국으로서 EU와 체결해야 할 협정이 매우 많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은 연말까지 양측이 포괄적 합의를 이루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워싱턴포스트는 시한이 임박하면 존슨 총리가 또 노딜을 들먹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썼다.도널드 트럼프, 혹은 그의 후임 미국 대통령과 무역 협정은 가장 큰 산이다. 트럼프라면 EU의 엄격한 식품안전, 동물복지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수출하지 못했던 농축수산물을 영국에 밀어 넣고 싶어 할 게 뻔하다. 미국 식품 가공업체들은 가금류를 염소 탄 물에 헹구고 항생제를 주사한 소를 도축하는데 EU는 둘 다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EU뿐 아니라 168개국과 750개 이상의 협약을 맺어야 하는 것도 영국의 숙제다.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시앤드칩스’의 재료가 바뀌거나 가격이 뛸 수도 있는 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일지 모른다. 주재료인 대구 값 인상이 예상돼서다. 영국 국내총생산에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수산업은 종사자가 2만 4000명에 불과하다. 그간 영국 바다는 아일랜드, 프랑스, 덴마크 등엔 중요한 어장이었다. 존슨 총리는 연말부터 이들 국가가 마음대로 조업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먼저 처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엔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EU 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으려면 자국 어장을 다시 열어야 할 수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브렉시트’ EU 인준... 11개월 뒤 무슨 일이

    ‘브렉시트’ EU 인준... 11개월 뒤 무슨 일이

    ‘석별’ 노래하며 인준, 31일 23시 英 퇴장 충격완화용 과도기 지나면 한 치 앞 몰라‘피시 앤드 칩스’ 재료 대구 값 변동부터 청정 EU 규정 없이 트럼프와 무역 협상 168개국과 750개 협정 수십만 쪽 봐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의회에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 울려 퍼졌다. 한국에서 ‘석별’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고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하는 가사와 곡조가 익숙한 노래다. 원어 가사는 이렇다.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선 안 된다…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네. 자 한 잔 하세.’ 세계적으로 헤어질 때 부르며 다시 만날 수 있길 기원하는 노래다. 노래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 협정이 압도적 지지(찬성 621, 반대 49)로 비준된 직후 유럽의회 의원(MEP)들이 손을 맞잡고 불렀다. 이로써 영국은 31일 밤 11시부로 47년 함께 했던 정든 EU를 떠나기 위한 형식 절차를 모두 거쳤다.회의장엔 환호와 서운함이 교차했다. 영국 브렉시트당 나이젤 패라지 대표와 이 당 소속 MEP들은 ‘브라보’를 외쳤다. 노동당 주드 키어턴-달링 의원은 눈물을 참으며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인 것 같다. 브렉시트는 우리 정체성 근간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치인인 데이비드 사솔리 의장은 비준을 확인하는 서명을 하면서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 중 극우 인사의 총탄에 숨진 조 콕스 전 영국 노동당 의원의 말을 언급하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것보다 단합시키는 것이 더 많다”는 점을 인식하자고 말했다. 31일부터 영국은 더 이상 EU 일원이 아니지만 올 연말까지 EU 법을 준수하며 관세동맹, 단일시장에 남아 있게 된다. 영국과 EU 사이 무역협정 등을 체결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과도기 때문이다. 당장 11개월 동안은 브렉시트 충격이 없지만 내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과도기가 끝나면 분명히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했다. 일단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피시 앤드 칩스’의 재료가 바뀌거나 가격이 뛸 수도 있는 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일지 모른다. 주재료인 대구 값 인상이 예상돼서다. 영국 국내총생산에 극히 일부를 차지하는 수산업은 종사자가 2만 4000명에 불과하다. 대신 영국 바다는 아일랜드, 프랑스, 덴마크 등에게 중요한 어장이었다. 영국 어민은 이를 상당히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존슨 총리는 연말부터 이들 국가가 마음대로 조업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엔 수산업에서 다시 통 크게 양보해야만 주력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EU 측으로부터 양보를 받을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혹은 그의 후임 미국 대통령과 무역 협정을 맺어야 한다. 트럼프라면 EU의 엄격한 식품안전, 동물복지 규정에 부합하지 못해 수출할 수 없었던 농축수산물을 영국에 밀어 넣고 싶어 할 게 뻔한데, 이는 대구 값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WP에 따르면 미국 식품 가공업체들은 닭 등 가금류를 염소 탄 물에 헹구고 항생제를 주사한 소를 도축하는데 EU는 둘 다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시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위협이 찾아올 수 있다. 영국은 단일시장에서 탈퇴하며 무역 상대국으로서 EU와 체결해야 할 협정이 매우 많다. 우르슐라 폰 더 라이엔 유럽 집행위원장은 11개월 내에 양측이 포괄적 합의를 이루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시한이 임박하면 또 노딜을 들먹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런데 미국, EU와의 무역협정은 단지 영국이 맺어야 할 수많은 협정 목록 맨 위에 있을 뿐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이 EU 소속이 아닌 168개국과 750개 이상의 협약을 맺어야 하는데 분량은 수십만 쪽에 달한다”고 집계하면서 “그 내용은 현대 경제의 거의 모든 대외 기능에 걸쳐 있다”고 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수익 기대 클수록 분산투자 원칙 지켜야

    미국이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무역분쟁 18개월 만에 1단계 합의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낮추고, 중국은 앞으로 2년간 미국 상품을 231조원 더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보인 미중 무역갈등 완화 신호이자 또 다른 변곡점이라고 평가한다. 더불어 세계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 등 국제정치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경기가 현재 고점 수준으로 앞으로 경기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 경착륙할 수 있고, 이 여파로 세계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지난해 대비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전문가와 금융기관들의 시장 전망은 그대로 진행되거나 진행되지 않을 확률이 모두 있으며, 특정 전망이 맞다고 해서 그에 따른 투자가 지속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또 시장 전망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방향과 국제 정세, 주식 시장의 방향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의견만 따르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 어느 때보다 투자의 원칙, 즉 분산투자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특정 자산이나 지역, 업종에 대한 집중투자를 지양하고 분산형 포트폴리오에 맞게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투자 자산과 투자 시점을 분산하고 시점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도 실천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 40%, 채권형 펀드 30%, 일부 현금과 실물투자 30%로 비중을 배분하는 것을 권유한다.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본인만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현재 소득과 미래의 수입까지 고려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인 금액까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년 후 전셋집 이전, 5년 후 내 집 마련 등과 같이 미래 시점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매달 소비되는 금액에서 아끼는 방법으로 재테크에 집중할 수 있다. 요술 방망이처럼 뚝딱 해서 돈을 뻥튀기하는 재테크 방법은 없다. 기대감이 클수록 자산관리의 원칙에 집중하면서 나만의 재테크 비법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강성훈, 젝키 컴백 의식? 팬미팅 잠정 연기된 배경 [김채현의 EN톡]

    강성훈, 젝키 컴백 의식? 팬미팅 잠정 연기된 배경 [김채현의 EN톡]

    “팬들에게 미안해”젝스키스가 4인조로 뭉친 가운데 기존 멤버 강성훈이 팬 미팅을 잠정 연기해 눈길을 끈다.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 앨범 ‘ALL FOR YOU’(올 포 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강성훈 탈퇴 후 4인조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은지원은 “우리가 4인조로 나오게 됐는데 가장 죄송스럽고 미안한 분들은 팬이다. 고지용을 비롯한 6명이 함께했을 때가 가장 우리에게 좋은 추억이었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4명이서 컴백한 만큼 많은 멤버들이 개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메인보컬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곡에 맞게, 그리고 그 곡에 맞는 보컬로 꽉 채워놓았기에 어느 누구 하나에 치우친 곡 구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곡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는 멤버가 각자 맡아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다”고 덧붙였다. 4인조 젝스키스는 ‘ALL FOR YOU’로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회사원 고지용과 달리 강성훈은 왜 팀을 탈퇴했을까? 강성훈은 2018년 9월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최소 해 주최 측에게 피소당한 바 있다. 팬들은 팬 미팅을 진행한 팬클럽 운영진의 허술한 진행으로 벌어진 일이고, 팬클럽 운영진이 수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팬클럽 운영진은 또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택시에 솔로 콘서트 광고를 부착하겠다며 팬들로부터 2000만 원가량의 돈을 걷었지만 광고는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또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통해 수익금 4200여만 원을 얻었으나 ‘기부하겠다’던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특히 강성훈은 팬클럽 운영자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증폭됐다. 이에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2018년 11월 12일 강성훈과 팬클럽 운영자 등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피소당했던 강성훈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뜻으로 정산금을 기부했지만 후배 아이돌 외모 비하 발언 등이 불거지며 실망을 키웠다. 이렇게 여러 논란 속에 강성훈은 젝스키스에서 탈퇴했다. 혼자가 된 강성훈은 2월 14~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미니 콘서트 겸 팬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성훈 측은 지난 27일 공식 페이지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병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분들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 주최 측과 협의 끝에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팬미팅을 연기했다. 이어 “팬 미팅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로 파악되고 있다.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 등에 팬분들께 오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일정 연기를 공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을 통해 지난달 발매한 ‘you are my everything’의 첫 무대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여파로 팬 미팅을 잠정 연기한 것. 하지만 4인조 젝스키스 컴백 하루 전 급하게 팬 미팅을 연기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젝스키스 컴백을 의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함께 반영됐을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찬우가 방송 활동 안 했던 진짜 이유 “심한 공황장애” [종합]

    김찬우가 방송 활동 안 했던 진짜 이유 “심한 공황장애” [종합]

    배우 김찬우가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합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불청외전-외불러’ 편으로 구성됐다. 이날 방송에는 ‘순풍산부인과’ 추억의 스타인 배우 김찬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정선의 한 숙소에서 새 친구를 기다리던 김혜림과 김도균은 김찬우를 보자마자 끌어안으며 격하게 환영했다. 약 20년 전 함께 방송을 했던 김혜림은 김찬우에게 “하나도 안 변했다. 이 목소리 정말 그리웠다”며 진심으로 반가워했다. 김찬우는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예전처럼 일거리도 없고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요즘은 유일한 낙이 동네 슈퍼 구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냥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한동안 개인사가 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찬우에 이어 god 박준형도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준형은 과거 ‘순풍 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김찬우를 보며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근황을 궁금해했다. 이에 김찬우는 “공황장애가 심해서 방송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정도 재발했다가 완치했다가 반복했다. 나도 왜 생겼는지 모르지만 유전적인 것도 있다”며 “‘순풍 산부인과’ 때도 약을 먹으면서 찍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특히, 터널을 못 들어간다. 터널에서 차 세우고 뛰어나온 적도 있다. 그래서 죽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며 “많이 보고 싶었다. god로 떴을 때, 또 탈퇴했을 때도 만나봐야지 했는데, 내가 쉬니까 (연락을) 못하겠더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준형 역시 “처음 연예인과 같이 일한 게 ‘순풍 산부인과’였으니까 형이 너무 그리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가구 시청률 7.9%, 7.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및 화요 예능 1위에 올랐다. 김찬우, 박준형의 22년만 반가운 재회에는 8.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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