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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고유민 유족 “악플보다 구단 갑질에 극단적 선택”

    故 고유민 유족 “악플보다 구단 갑질에 극단적 선택”

    구단 측 “선수 은퇴 의사 확인했다” 반박지난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고유민 선수 유족과 소송 대리인이 고 선수가 의도적 따돌림을 당하고 구단의 사기 계약이 선수를 좌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고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악성 댓글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단 측은 따돌림은 없었으며 선수와 구단이 합의해 계약을 중지했고 임의 탈퇴 처리 후 선수의 은퇴 의사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고 선수 측을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칭 스태프의 의도적인 따돌림은 훈련 배제로 이어졌다”며 “고 선수는 숙소에서 자해를 한 동료를 감싸다가 눈 밖에 난 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변호사는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로 고인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찾은 자료를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고 선수가 생전 가족, 동료와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감독이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나와 제대로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을 한결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고 선수 어머니는 “제 딸은 강한 아이라 악성 댓글만으로 비관 자살할 정도가 아니다”라며 “제 딸이 얼마나 한이 깊었으면 죽어서도 눈을 못 감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자해 사건은 이도희 감독 부임 전에 있었던 일로 그 선수도 악성 메시지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유가족 측은 또 계약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고 선수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구단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고 선수에게 ‘트레이드를 시켜 주겠다’며 ‘선수 계약해지 합의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다”며 “고 선수는 구단의 말을 믿고 3월 30일 사인했지만 구단은 5월 1일 일방적으로 고 선수를 임의 탈퇴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고 선수는 임의 탈퇴 소식을 접하기 전인 4월 20일 현대건설 사무국장에게 트레이드 가능 여부를 카카오톡으로 물었다. 현대건설 사무국장은 “FA 끝나고 5~6월 사이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고 선수가 “트레이드 가능한 팀 알아봐 주실 수 있냐”며 “전 제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고 답하자 사무국장은 “끝나고 감독님하고 상의할게”라고 답했다. 현대건설은 입장문을 통해 고 선수의 합의가 ‘계약 해지’가 아닌 ‘계약 중지’였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의 탈퇴 공시 뒤에도 다른 팀과 이해관계가 맞으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故 고유민 선수 어머니, “악성 댓글, 우리 딸 비관 극단 선택 원인 아니다”

    故 고유민 선수 어머니, “악성 댓글, 우리 딸 비관 극단 선택 원인 아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고유민 선수의 유족과 소송 대리인이 고 선수가 의도적 따돌림을 당하고 구단의 사기 계약이 선수를 좌절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고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악성 댓글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는 것이다.“악플 극단 선택 원인 아냐” VS “악플로 심신 지쳤다는 의사 확인”고 선수 유가족과 고 선수 측을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길·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민 선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건 악성 댓글이 아니라 현대건설 배구단의 의도적 따돌림과 사기 갑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고 선수 어머니도 “제 딸은 강한 아이라 악성 댓글만으로 비관 자살할 정도가 아니다”며 “제 딸이 얼마나 한이 깊었으면 죽어서도 눈을 못감고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경찰이 포렌식 수사로 고인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 찾아낸 자료를 제시하며 “코칭스태프의 의도적인 따돌림은 훈련 배제로 이어졌다”며 “고유민 선수는 숙소에서 자해를 한 동료를 감싸다가 눈 밖에 난 뒤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수 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밝힌 입장문에서 “고 선수는 지난 19~20시즌 27경기 중 25경기, 18~19시즌은 30경기 중 24경기에 출전 하는 등 꾸준히 경기에 참여했고, 과거 시즌 보다 더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며 “경기 및 훈련을 제외 시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해 사건은 이도희 감독 부임 전에 있었던 일이다”라며 “그 선수도 악성 DM(인스타그램 개인 메시지·Direct Message)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현대건설은 또 고 선수와의 합의가 ‘계약 해지’가 아닌 ‘계약 중지’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고인은 2019~2020 시즌이 진행 중이던 2020년 2월 29일 아무런 의사 표명없이 팀을 이탈했다”며 “이탈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 고인은 인터넷 악플로 심신이 지쳐 상당 기간 구단을 떠나 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구단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상호합의 하에 3월 30일자로 계약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고유민 선수, 구단과 트레이드 약속 뒤 계약 해지 합의해또 유가족 측은 고 선수와 구단이 타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전제로 한 계약해지 합의가 있었음에도 임의탈퇴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현대건설은 고 선수에게 ‘트레이드를 시켜주겠다’며 ‘선수 계약 해지 합의서에 사인하라’고 요구했고 고 선수는 구단의 말을 믿고 3월 30일 사인했다”며 “한달 뒤인 5월 1일 현대건설은 일방적으로 고 선수를 임의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유가족 측이 이날 공개한 ‘선수계약합의서’에는 3월 30일자로 양측의 도장과 사인이 있다. 1항에는 “선수는 구단과의 2019년 4월 1일 체결된 현대건설 배구단 선수 계약서 계약조건 제 22조 제1항, 훈련태만 및 불참 등에 따른 선수 계약 해지를 아래와 같이 합의하기로 한다”고 나온다.고 선수는 임의 탈퇴 소식을 접하기 전인 4월 20일 현대건설 사무국장에게 트레이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때 현대건설 사무국장은 “FA 끝나고, 5~6월 사이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고 선수가 “트레이드 가능한 팀 알아봐주실 수 있냐”며 “전 제가 필요한 곳에 있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끝나고 감독님하고 상의할게”라고 답했다.하지만 고 선수가 갑작스러운 임의탈퇴 소식을 접한 뒤 가족, 지인, 동료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어제 연맹에서 임의 탈퇴가 맞냐고 확인 차 전화왔다”, “계약 해지 합의서 들고 올 때는 좋은 조건으로 해준다고 해놓고 말도 없이 임의 탈퇴 공시했다”는 내용이 있다.게다가 유가족 측은 “현대건설은 고 선수에게 2020년 2월분 급여까지만 지급했다”며 “원래 지급해야할 7월까지의 급여는 이후 일절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이로 인해 고 선수가 구단과 계약이 해지됐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현대건설, 임의 탈퇴 후 고유민 의사 한번 더 확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임의 탈퇴 공시를 한 뒤에도 다른 팀들과 이해관계가 맞으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며 “다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규정 상 선수 계약이 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임의 탈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즉, 계약 해지를 하도록 합의서를 받은 것이 임의 탈퇴를 위한 통상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KOVO 관계자는 “트레이드는 임의 탈퇴를 해제한 뒤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선수와 상의 없이 임의 탈퇴를 공시했다면 트레이드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구단에서는 임의탈퇴 공시 후 배구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하여 6월 15일 고인과 미팅을 하며 향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고인은 배구가 아닌 다른 길을 가겠다는 의사가 확고해 배구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고유민 등번호 받은 A선수 배번, 유족 말 듣고 발인 다음날 바꿔현대건설은 또 입장문에서 고유민 선수의 등번호 7번을 현대건설 배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번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임의탈퇴 직후 다른 선수에게 주어졌다가 다시 해당 선수가 다른 번호로 바뀌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고 선수의 어머니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때 배구를 시작할 때부터 등번호 7번을 유지했던 유민이에게 7번은 이름보다 중요한 거였다. 그런데 유민이가 임의탈퇴 신분이 되니까 구단에선 곧바로 유민이 등번호를 다른 선수에게 내줘버렸다. 유민이가 그걸 보고서 충격이 컸다. 등번호 얘기 듣고서 얘가 갑자기 무너졌던 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5월 11일날 A선수에게 7번을 줬다”며 “이후 8월 3일 고 선수 발인하는 날 장례식 현장에서 어머니로부터 등번호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날인 8월 4일 구단 내부적으로 상의해서 배번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차명진 확진에 정치권 발칵 “당 떠난 사람 엮지 마”…이낙연 ‘음성’ 안도(종합)

    차명진 확진에 정치권 발칵 “당 떠난 사람 엮지 마”…이낙연 ‘음성’ 안도(종합)

    與 광화문 집회 보수진영 책임론 부각통합, 광주 행사 최소화…“정치공세 멈춰”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미래통합당은 차 전 의원이 이미 당을 탈퇴한 인사라며 선긋기에 나서는 한편 광주 방문 행사를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경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한숨 돌렸지만 잠복기가 있는 만큼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전당대회 당일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김은혜 “차명진 이미 당 떠난 사람” 차 전 의원은 국내 유명 정치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이로 인해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가늠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원외 인사지만 통합당 관계자들과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날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했다는 소문도 돌며 의원과 보좌진들이 초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차 전 의원이 몸담았던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날 광주 방문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오는 26∼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예정했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도 잠정 연기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통합당은 일부 통합당 인사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야당의 확산 책임론을 경계했다.김은혜 대변인은 언론에 “차 전 의원은 당을 떠난 사람”이라며 “전 목사나 광화문 집회를 우리 당과 계속 엮으려 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실제 차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세월호 참사와 김상희 민주당 후보자의 플래카드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당 내부와 여론의 역풍을 맞자 이튿날 지난 4월 16일 자진 탈당했다. 다만 차 전 의원이 ‘세월호 텐트’ 막말로 제명되기 전까지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통합당 후보로 총선 레이스를 완주한 만큼 당 일각에서는 “난감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집회 간 민경욱, 페북에서 ‘음성’ 판정 게시김진태 “전광훈 안 만났지만 지금 검사”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인사들도 속속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문자메시지를 게시했다. 또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전 목사를 만나지도 않았지만, 주변에서 걱정하니 지금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말했다.이낙연 음성 판정에 한숨 돌린 與 마이크 쓰다 자가격리 이낙연 “음성 받았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음성 판정에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오전만 해도 분위기는 긴박했다. 오전 예정된 최고위원회의가 오후로 연기됐고, 각종 의원 모임도 미뤄졌다.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도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전대 당일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이 후보가 일단 음성으로 판정받기는 했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아직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이날과 20일 계획된 TV토론회 등 선거운동 일정도 ‘올스톱’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조금 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면서 “이제부터 외부활동을 어떻게 할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권고를 존중하며 국회 및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틀 전인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 악수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언론에 밝혔다.이해찬 “통합당 집회 참석 매우 부적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미래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밝힌 뒤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상당수 신도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두절 상황인 것에 대해서도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역당국, 사정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자들을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며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던 (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와 현 코로나 확산세를 결부시키며 보수 진영 책임론을 거듭 부각하려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참여한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여파가 여기까지 미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국회도 이날부터 연이틀 진행하려고 했던 정보위원회 유관기관 업무보고를 24∼25일로 미뤘다. 다만 기획재정위원회는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기하기가 여의치 않자 방역대책 속 예정대로 진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해 호소 들은 적 없어”… “텔레그램 삭제하며 증거 인멸”

    “피해 호소 들은 적 없어”… “텔레그램 삭제하며 증거 인멸”

    오성규 전 비서실장, 조사서 혐의 부인“먼저 전보 기획했으나 원치 않는다 들어 ‘서울시 관계자가 은폐’ 주장 정치적 음해” 피해자측 “전현직 비서실 일부 증거인멸인사고충 들은 과장이 다른 곳 전보 약속”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한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53) 전 비서실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인 전직 비서로부터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의 전보를 기획했으나 피해자가 원치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실장은 2018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재직해 피해자와 함께 일한 시기가 겹치고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인 만큼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피해자 측은 문제해결의 책임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증거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오 전 실장을 불러 오후 3시까지 5시간가량 조사했다. 오 전 실장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 전 실장이 피해자로부터 성추행 고충과 전보 요구를 들은 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고, 오 전 실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경찰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2018년 연말 비서실장 근무 당시 피해자가 비서실에 오래 근무해 (제가) 먼저 전보를 기획했다”며 “본인이 (전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아 남게 했다. 원하는 사람은 6개월이든 1년이든 예외 없이 전보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김주명(전 서울시장 비서실장·2017년 3월~2018년 5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같은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원장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 전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이나 제3자로부터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비서실 직원들 누구도 피해 호소를 전달받은 사례가 있다고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조하거나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은 정치적 음해이며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측의 주장만 제시됐고 객관적 근거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측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비서실장은 모르쇠로 일관해서도, 입막음을 주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가 고충을 호소한 전현직 비서실 사람들 중 일부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 전체를 삭제하고,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거짓말탐지기와 대질조사 거부, 휴대전화 임의제출 거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서울시 인사담당과장이 2017년 6월 텔레그램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전보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의 인사 고충을 들은 담당 과장은 피해자에게 (비서)실장님, 시장님을 설득해 다른 곳으로 전보해 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경찰 대질 조사에서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속보] 박원순 피해자 측, 텔레그램 공개…“지속적으로 전보 요청”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시장 비서실 관계자들이 ‘피해자로부터 전보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자 피해자 측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의전화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는 4년 동안 20여명의 관계자에게 고충을 호소했다”며 김주명·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청 6층의 시장실 관계자 일부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 전체를 삭제하거나 텔레그램에서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과거 시장실 관계자들에게 고충을 호소했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2017년 6월 상사에게 “1월까지는 있게 될 것 같다”, “그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장님 설득시켜 주시고 꼭 인력개발과에 보내주신다고 하신다”며 담당 과장과의 면담 내용을 알렸다. 그러자 해당 상사는 “1월에는 원하는 곳에 꼭 보내주도록 하겠다”, “마음 추스르시고 화이팅”, “이번엔 꼭 탈출하실 수 있기를” 등 피해자가 지속해서 인사이동을 요청해왔음을 추측할 수 있는 답변을 보냈다. 피해자는 또 같은 해 10월 25일 “실장님께서 남아주면 좋겠다고 하신 상태라 고민이 많이 되는 상태다”라며 비서실장이 직접 피해자의 전보를 만류했다는 내용을 인사 담당 주임에게 전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 등으로 구성된 두 단체는 “수많은 비서실 근무자들이 피해자의 성고충 관련 호소와 전보 요청 관련 대화에 연결되어 있음에도 역대 비서실장이 나서서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성규 전 비서실장 “피해 들은 적 없다”…피해자 측 “증거인멸까지 나서”

    오성규 전 비서실장 “피해 들은 적 없다”…피해자 측 “증거인멸까지 나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방조한 혐의로 고발된 오성규(53) 전 비서실장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인 전직 비서로부터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오 실장은 2018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재직해 피해자와 함께 일한 시기가 겹치고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인 만큼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피해자 측은 문제해결의 책임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들 중 일부는 증거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쯤 오 전 실장을 불러 오후 3시까지 5시간가량 조사했다. 오 전 실장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 전 실장이 비서실장 재직 시절에 피해자로부터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충을 들은 적 있는지, 인사 전출에 대한 요구를 들은 적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고, 오 전 실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주명(전 서울시장 비서실장·2017년 3월~2018년 5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을 같은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원장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 전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 조사에 있는 그대로 진술했으며 가진 자료도 모두 제출했다”며 “고소인이나 제3자로부터 피해 호소나 인사이동 요청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비서실 직원들 누구도 피해 호소를 전달받은 사례가 있다고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조하거나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은 정치적 음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측의 주장만 제시됐고 객관적 근거가 확인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입장자료를 내고 “비서실장은 모르쇠로 일관해서도, 입막음을 주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자가 고충을 호소한 전현직 비서실 사람들 중 일부가 피해자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 전체를 삭제하고,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조사 거부, 휴대전화 임의제출 거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서울시 인사담당과장이 2017년 6월 텔레그램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전보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과 증거에 기초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피해자의 인사고충을 들은 담당 과장은 피해자에게 (비서)실장님, 시장님을 설득해 다른 곳으로 전보해 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경찰 대질 조사에서 기본적 사실조차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책,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후변화 대책, 국가 차원에서 서둘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19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5)는 회기 연장 끝에 온난화 대책 강화에 대해서는 합의했지만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파리협정을 시행하기 위한 규칙 합의에는 실패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조달을 두고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극심한 이견이 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과 더불어 더 많은 역할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데 비해 선진국들은 개도국 역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COP 25 개최에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법률에 근거해 최근 13개 정부기관이 발표한 ‘제4차 국가 기후 평가’ 보고서에 대해 “난 믿을 수 없어”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인 파리협정 탈퇴서를 작년 11월 유엔기후변화 사무국에 제출했다. 파리협정의 출범과 발효에 결정적 역할을 한 초강대국 미국의 입장 변화를 보고 우리나라 정부가 향후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잘못 설정한다면 국가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은 1980년대 들어 정부간패널(IPCC)을 통한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증명되고 있다. 한 예로 세계기상기구(WMO)가 2019년 11월 발표한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는 1800년대에 280※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증가했다. 1958년에는 315※, 2018년에는 408※으로 증가해 2018년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기준)보다 1.47배 증가했고, 이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은 1850~1900년대에 비해 약 1℃ 증가했다. 환경 부문에서 미국의 오판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한 레이건 행정부에서 처음 이루어졌다. 그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개발과 환경오염 사이의 인과성은 아직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개발론자들을 대거 행정부 고위관료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의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이들 중 대부분은 탄핵을 받고 사임했다. 그 이후로도 미국의 환경정책은 환경보호청(EPA)을 중심으로 매우 엄격하게 시행돼 왔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일탈된 기후변화 대응 정책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를 보는 전 세계적 시각이 매우 단호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205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 이니셔티브인 ‘유러피안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에는 2020년 3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법 발의, 배출권거래제 적용 범위를 선박 부문에서 향후 수송, 건설 부문까지 확대하는 안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들은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한 감축안보다 더 강도 높은 감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징후를 볼 때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경주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올해도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에서 전체 61개 국가 가운데 58위로 기후악당 국가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이러한 오명을 벗고 오히려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해 가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유발하는 요인들을 산업, 발전, 수송, 가정 부문별로 철저히 진단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 혁신 효율 전략 로드맵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정책 수단으로 명령통제(command & control) 방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시장유인(market incentive)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에 실패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이 구입해야 하는 탄소배출권 규모는 매년 10조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후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은 미래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 부결…트럼프 “이번 주 스냅백 조치”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전면적 관계 정상화를 이끌며 ‘깜짝 외교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결의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통과에 실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냅백’(약속 불이행 시 제재 복원)을 꺼내 들며 강력 반발했지만 외려 자국의 고립만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연 브리핑에서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실패에 대해 “우리는 스냅백을 할 것이며 다음주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에는 우라늄 농축 제한 등 이란의 핵활동을 묶고 경제·금융제재를 풀어 주는 대신 ‘합의 불이행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이 있다. 하지만 2018년 유럽의 거센 반대에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에 스냅백 행사 자격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또 안보리 결정을 뒤집는다는 점에서 미국을 더 고립시킬 수도 있다. 전날 안보리 표결에 오른 미국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은 15개 이사국 중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만 찬성하며 부결됐다. 러시아·중국은 반대했으며 11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이란이 무기를 자유롭게 수출입하면 중동 안보가 위협당한다”며 제재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했지만 유럽이 등을 돌렸다. 유엔은 JCPOA에 명기한 일정대로 오는 10월 18일 무기 금수 제재를 해제하게 됐다. 결의안 표결 전 “(부결은) 미친 짓”이라며 거친 언사로 유럽을 압박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실수”라고 반발했다. 반면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75년 역사상 미국이 이렇게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다. 처절한 패배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더 고립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란의 무기 수출입 허용은 미국의 ‘중동 새판 짜기’에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미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인 UAE와 ‘전면적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스라엘이 수니파 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손을 잡으면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압박하는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번 부결로 이란의 대항력이 커질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권민아, 한성호 대표와 대화→SNS 삭제 “열심히 치료받을 것”

    권민아, 한성호 대표와 대화→SNS 삭제 “열심히 치료받을 것”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SNS 계정을 삭제했다. 지난 11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분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 “나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권민아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하며 FNC 한성호 대표와 대화를 나눈 사실도 언급했다. 권민아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후 12일 권민아의 SNS는 삭제됐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달 AOA 멤버 지민이 10년간 자신을 괴롭혔다는 폭로를 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AOA 멤버였던 지민과 현 멤버 설현, FNC 대표 한성호 실명을 언급하며 “저 사람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고 말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듯한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권민아의 연이은 폭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권민아의 건강 회복을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해명을 전했다. 이 사건으로 지민은 연예계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알리며 AOA를 탈퇴했다. 또한 그룹 내 괴롭힘 방관자로 지목된 설현에게는 출연 예정인 tvN 드라마 ‘낮과 밤’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케이팝 새 보석함 열렸다

    칼군무·다양한 퍼포먼스로 차별화데뷔곡 ‘보이’ 4일 만에 1600만뷰“빌보드·코첼라 무대 서는 게 꿈”“데뷔 날 너무 벅차고 울컥하더라고요. 저희끼리 부둥켜안고 ‘고생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지난 7일 첫 싱글을 낸 보이그룹 트레저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으로 뽑힌 트레저는 YG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인이자 다인조(12인), 빅뱅과 위너·아이콘에 이어 YG의 야심이 녹은 보이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화려한 데뷔전을 준비하던 차에 크고 작은 곡절을 겪었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고, 당초 멤버 한 명이 탈퇴하면서 1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YGX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첫 음악 방송 후 팬들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 줬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2013년 SBS ‘케이팝 스타 2’에서 열한 살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견딘 방예담은 “준비 기간 동안 성장할 기회가 많았고 팀워크도 단단해졌다”고 덧댔다. 데뷔를 기다린 시간도 보석처럼 소중했다는 이들은 그동안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며 팬덤을 쌓아 왔다. 덕분에 데뷔곡 ‘보이’(BOY)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4일 만에 1600만뷰를 넘겼고, 발매 다음날 일본 라인뮤직의 송 ‘톱100’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에게 얻은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자신들이 음악을 듣고 보며 자란 빅뱅 멤버들이 조언을 해주고, 그룹 아이콘은 3년 전 연습실에 들러 음료수를 사줬다고 한다. ‘케이팝 스타 2’ 출신 악뮤는 뮤지션으로서의 마음가짐, 무대를 소화하는 팁을 공유해 줬다. 공동 리더 지훈은 “많은 인원이 선보이는 칼군무와 다양한 퍼포먼스가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멤버 4명은 일본인이다. 향후 일본 진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일본인 멤버들은 한국어 수업을, 한국인 멤버들은 일본어 수업을 틈틈이 듣고 있다. 일본 출신 마시호는 “멤버들도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라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땐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주목받은 만큼 선배들처럼 장기적으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일단 신인상을 받는 게 목표이고 멀게는 미국 빌보드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도 서 보고 싶어요. 꿈을 크게 가지면 더 분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맏형 최현석이 포부를 말하자 열다섯 살 막내 소정환이 “(블랙핑크 등이 올랐던) 미국의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도 꼭 써 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종민 “김조원, 공개 안된 가정사 있어”

    김종민 “김조원, 공개 안된 가정사 있어”

    진성준·우원식 “깔끔치 못한 마무리”청와대 “오해… 단톡방도 정중히 작별”7일밤 文대통령에게 미리 이임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한 지난 10일 마지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퇴직’ 논란을 부른 김조원 전 민정수석에 대해 여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에서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며 “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본인의 행동은 본인뿐 아니라 정권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공직을 맡을 기본적 자세가 안 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강남 3구에 보유한 두 채 가운데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게 매물로 내놓았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논란으로 비판을 자초한 김 전 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물론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아 인사 조치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다만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밤 문 대통령에게 미리 이임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본인의 업무를 매듭짓고, 소속 비서관들에게 전달 사항까지 전한 뒤 대통령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그간의 소회도 나눴다”면서 “‘뒤끝 퇴직’은 오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이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메신저프로그램의 ‘단톡방’(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할 때 올린 마지막 문구도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단톡방을 나가버린 게 아니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정중하게 작별을 고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김 전 수석을 해명했다. 김 의원은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 전 수석에게 여러 가지 공개가 안 되는 가정사가 있다”며 “공직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해 받아도 참고 넘어가는 것인데, 그만둔 사람에게까지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조원 ‘뒤끝 퇴직’ 민주당 ‘부글부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한 지난 10일 마지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퇴직’ 논란을 부른 김조원 전 민정수석에 대해 여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진성준·우원식 “깔끔치 못한 마무리”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에서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서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며 “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우원식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보도대로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 등)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퇴임 후 2주택을 보유한다면)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7일밤 文대통령에게 미리 이임인사 강남 3구에 보유한 두 채 가운데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게 매물로 내놓았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논란으로 비판을 자초한 김 전 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물론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아 인사 조치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靑 “오해… 단톡방도 정중히 작별” 다만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밤 문 대통령에게 미리 이임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본인의 업무를 매듭짓고, 소속 비서관들에게 전달 사항까지 전한 뒤 대통령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그간의 소회도 나눴다”면서 “‘뒤끝 퇴직’은 오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이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메신저프로그램의 ‘단톡방’(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할 때 올린 마지막 문구도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단톡방을 나가버린 게 아니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정중하게 작별을 고한 것”이라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조원, 지난주 이미 靑 떠나…여권서도 “집 팔아라” 비판(종합)

    김조원, 지난주 이미 靑 떠나…여권서도 “집 팔아라” 비판(종합)

    청와대 고위직 다주택 논란 속에서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내놔 ‘매각 시늉’ 의혹에 내부 갈등설까지 나온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던 당일 청와대를 떠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 인선이 발표된 월요일 마지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논란까지 제기됐는데, 정작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미 고위 참모들이 있는 단체채팅방까지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당일 대통령에 인사하고 떠나…단체채팅방도 탈퇴 11일 청와대 관계자들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조원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소관 업무를 마무리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청와대를 떠났다. 이날은 최근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서실 산하 수석비서관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날이다. 집단으로 사의를 표명한 당일 대통령의 후임 인선이 발표되기도 전에 스스로 나온 것이다. 김조원 전 수석은 당일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도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라는 인사를 남긴 채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조원 전 수석은 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물론 같은 날 신임 정무·민정·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번 인사조치에 우회적으로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재직 중 소회를 밝히며 작별 인사를 했으나 김조원 전 수석은 별도의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2주택자인 김조원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지만,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만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더해졌다. 민주당서도 비판 여론…“물러났어도 집 팔아야” 압박까지김조원 전 수석의 이 같은 행보에 여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1일 CBS라디오에서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조원 전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자리에서 물러났더라도 논란이 된 잠실 아파트를 팔아야 한다는 압박도 여권에서 잇따라 나왔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김조원 전 수석에 대해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국가 운영이 더 중요한데, 언론 보도대로 부동산을 내놓을 때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 불만을 느꼈다면 적절치 못한 것”이라며 “(퇴임 후에도 2주택을 보유한다면)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비판하듯 ‘직’보다 ‘집’을 택했다지만 자리에서 물러났더라도 논란이 된 아파트를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전 의원도 전날 KBS 인터뷰에서 김조원 전 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을 향해 “물러났어도 집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국민에게는 집을 한 채씩만 가지라고 했는데,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이 두 채를 갖고 있으면 국민들 속이 얼마나 상했겠느냐”면서 “(집을 팔지 않으면) 직보다 집을 택했다는 통합당의 말이 옳은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조원, 사의 밝힌 7일 밤 文대통령과 마지막 인사

    김조원, 사의 밝힌 7일 밤 文대통령과 마지막 인사

    청와대 수석급 인사가 발표된 지난 10일 마지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뒤끝 퇴직’ 논란을 부른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지난 7일 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리 이임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수석은 참여정부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김 전 수석은 지난 7일 오후 늦게까지 본인의 현안 업무를 매듭짓고, 소속 비서관들에게 전달 사항까지 일일이 전한 뒤 문 대통령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그간의 소회도 나눴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산하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한 당일 김 수석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셈이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메신저프로그램의 ‘단톡방’(단체 채팅방)도 탈퇴했다. 그가 마지막에 올린 문구는 ‘늘 감사했습니다. 김조원 드림’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도처럼 김 전 수석이 단톡방을 나가버린 게 아니고 함께한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수석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는 물론, 같은 날 인사발표가 난 뒤 강기정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이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이임 인사를 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인사조치에 반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강남 3구에만 2주택을 보유한 김 전 수석은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노 실장의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매각 시늉’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톡방 탈퇴한 김조원…진중권 “강남 집값 오른다는 신념”(종합)

    단톡방 탈퇴한 김조원…진중권 “강남 집값 오른다는 신념”(종합)

    “강직한 학문적 지조와 신념 표현” 비꼬아김 수석, 수보회의 불참에 마지막 인사 없어진성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평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한 뒤 청와대를 떠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을 향해 “학자로서 강직한 학문적 지조와 신념을 표현했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의 주장과 달리 강남 집값은 계속 오를 거라는 경제학적 진단을 몸으로 내리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수석이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하고 결국 ‘강남 두 채’를 지켰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수보회의에 불참한 것은 학자로서 강직한 학문적 지조와 신념을 표현하신 것”이라고 썼다. 김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7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나머지 5명의 참모진은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일부에서는 김 전 수석의 이런 모습을 두고 이번 인사 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은 전날 인사교체 발표 브리핑장에 나와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2주택자인 김 전 수석은 앞서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에 따라 서울 잠실의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지만, 시세보다 2억여원 비싸게 매물로 내놨다가 철회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간 청와대가 국민 앞에 보여준 모습은 강남아파트 ‘파는 시늉’으로 염장을 지르고,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면서도 매물은 거둬들이는 ‘성투’(성공투자) 시그널이었다”면서 “그 촌극을 연출하고도 청와대는 참모진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당당하다. 애당초 사의 표명은 떠밀려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통상 퇴임하는 수석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김 전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권민아 폭로에 불똥 튄 ‘낮과 밤’... “촬영, 예정대로 진행 중”

    권민아 폭로에 불똥 튄 ‘낮과 밤’... “촬영, 예정대로 진행 중”

    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설현에 비난이 쏟아지면서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낮과 밤’에도 불똥이 튀었다. 설현의 하차 요구가 빗발친 것. 10일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제작진은 “현재 예정대로 촬영 진행 중이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앞서 지난달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10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8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살아라”라면서 지민과 멤버 설현,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한성호 대표를 저격했다. 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9일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어머니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권민아는 모든 멤버들이 자신이 지민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았다며 모두가 똑같은 방관자였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촬영이 꽤 진행 중인 상태로 설현이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낮과 밤’의 한 관계자는 “촬영장 분위기는 보통 때와 같다. AOA 언급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설현의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촬영장에서는 티내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열심히 임하고 있다. 드라마는 개인의 것이 아닌, 촬영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각자 의 할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26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설현을 비롯해 남궁민, 이신영, 곽희주, 윤선우, 윤경호 등이 출연한다. 설현은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 경위 공혜원 역을 연기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주택 논란’ 김조원… 마지막 靑회의 불참·단톡방도 탈퇴

    ‘다주택 논란’ 김조원… 마지막 靑회의 불참·단톡방도 탈퇴

    ‘다주택 참모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조원 민정수석은 마지막 순간까지 대통령의 참모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김 수석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7일 김 수석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다른 5명은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참여하는 메신저 프로그램 ‘단톡방’(단체 채팅방)에서 탈퇴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날 인사발표 이후 강기정 정무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회를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김 수석의 이런 모습을 두고 인사 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남 3구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지난달 초 노 실장이 “이달 내 1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집을 팔아 부동산이 잡히면 팔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은 마녀사냥이지 부동산 정책이 아니다”라는 취지를 밝히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이 매매 시한으로 정했던 7월 말이 다가오면서 김 수석이 뒤늦게 서울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그가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각 시늉만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셌고, 급기야 지난 7일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청와대 참모진 일괄 사의로 이어졌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간 청와대가 국민 앞에 보여준 모습은 강남아파트 ‘파는 시늉’으로 염장을 지르고, ‘남자들은 부동산을 잘 모른다’면서도 매물은 거둬들이는 ‘성투’(성공투자) 시그널이었다”라며 “그 촌극을 연출하고도 청와대는 참모진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당당하다. 애당초 사의 표명은 떠밀려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냉전시대 이끈 美 외교 현인… 북핵 타격론 제기도

    냉전시대 이끈 美 외교 현인… 북핵 타격론 제기도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과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유일하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두 번 지낸 브렌트 스코크로프트가 지난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95세. 스코크로프트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미국 외교정책의 뼈대를 만들었고,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힌다. ‘냉전시대 미국을 이끈 현인’으로도 불린다. 공군 장성 출신인 스코크로프트는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이후 40년 가까이 외교무대에 섰다. 1989년부터 4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스코크로프트와 함께했던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8일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그는 무엇보다 현실주의자였다. 자신의 명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견해를 확고하게 표현했지만 차이는 그저 차이일 뿐 적을 만들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실제 스코크로프트는 논란이 될 만한 입장을 피력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1989년 중국 톈안먼 광장 대학살 이후 대중 관계를 유지하자며 스스로 베이징 특사로 파견돼 덩샤오핑 당시 주석을 만났다. 1991년 걸프전 때는 연합군을 구축했지만 ‘사막의 폭풍’ 작전 이후 바그다드 진격에는 반대했다. 또 2003년 이라크 침공에도 “전략적 실수”라며 반발했다.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뒤 1차 북핵 위기가 조성됐을 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막기 힘들다”며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론을 제기했다. 반면 그는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보다 소통통로가 돼야 한다고 믿었고, 후임들이 이를 ‘롤모델’로 삼으면서 소위 ‘스코크로프트 모델’이 만들어졌다. 정치분야 저술가인 제임스 만은 8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스코크로프트 모델에 따르면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의 다양하고 충돌하는 입장을 수렴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권민아 자해에 AOA 소속사 “멤버 관계 세심히 살피지 못해”

    권민아 자해에 AOA 소속사 “멤버 관계 세심히 살피지 못해”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권민아(사진))가 또다시 일부 멤버와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론하며 자해하자 FNC가 수습에 나섰다. FNC는 9일 입장을 내고 “권민아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간 멤버들 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권민아 소속사인 우리액터스에 따르면, 권민아는 8일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병원 이송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민, 설현 등과 한성호 FNC 대표를 거론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신체 일부를 자해한 사진과 함께 “행복한 데 가겠다. 여기는 너무 괴롭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AOA에서 함께 활동했던 지민, 설현을 비롯해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를 가리켜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가 최근 잇달아 FNC와 일부 AOA 멤버를 “방관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지만, FNC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FNC는 이와 관련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라 생각했다”며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FNC는 권민아가 SNS에서 제기한 불법 정산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지난달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FNC 측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권민아 건강 되찾길” [공식입장]

    FNC 측 “원만한 해결 위해 노력...권민아 건강 되찾길” [공식입장]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FNC엔터테인먼트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FNC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해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습니다.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습니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습니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대중분들께도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지난해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달 그룹 멤버였던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최근 또다시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설현 등 일부 멤버를 “방관자”라고 비판했으며 지민과 FNC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민아가 최초 폭로한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FNC는 권민아에 대한 사과나 대책 등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다만 AOA 멤버였던 지민의 탈퇴를 알리는 등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한성호를 비롯해 AOA 멤버 지민, 설현의 실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11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며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글은 권민아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 시도를 한 사진도 공개됐다. 해당 게시글을 본 우리액터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대원이 권민아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전날 오후 권민아가 응급실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당사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 차례 고민하고 망설였습니다. 멤버들 또한 비난과 오해를 받는 것들에 하루하루 답답함을 안고 지내왔습니다.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습니다.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대중분들께도 권민아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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