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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메르루주 최고민족회의 탈퇴/캄보디아 다시 전운 고조

    【프놈펜 로이터 AFP 연합】 캄보디아의 크메르루주 정파의 지도자인 키우 삼판은 14일 최고민족회의(SNC)로 부터 탈퇴한 뒤 휘하 크메르 루주세력과 함께 수도 프놈펜을 떠남으로써 유엔의 주도로 진행중인 캄보디아 평화정착 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외교부부장 이달초 극비방북/핵문제 김 부자와 요담

    ◎한국 등 서방대응책·자국입장 전달 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이달초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김일성및 김정일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과 관련해 요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당부부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부자와 최태복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김용순전노동당 국제담당비서(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등과 회담을 가졌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가선은 전증패(수석) 유화추(미주및 국제기구담당) 양복창(중동아프리카담당) 강은주(유럽담당)등과 함께 중국 외교부내 5명의 부부장 가운데 한 명으로 아시아지역외교를 총괄하고 있다. 당부부장의 평양행은 한승주 외무부장관이 지난달 25일 뉴욕에서 진건 유엔주재 중국대사대리를 만나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부부장은 김부자및 북한 수뇌부에게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전하는 한편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있어 중국이 취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부부장은 그러나 이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당분간 태도를 바꿀 만한 징후는 발견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당부부장의 방북후에도 중국 외교부가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반대하며 제재조치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종전의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보아 당부부장의 평양 방문은 김부자에게 서방진영의 대응 방침을 전달하는 선에서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무협의차 11일 하오 일시 귀국한 노재원 전주중대사는 12일 한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당부부장의 방북결과를 설명했으며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대책회의석상에서도 이같은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 북 NPT복귀 촉구/G7 외무회담

    【도쿄=이창순특파원】 선진7개국(G7)외무장관들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러시아지원을 위한 G7각료회의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를 의제로 토의,북한의 NPT탈퇴철회를 촉구했다.
  • “미­북 고위회담 가능성”/WT지 보도

    【워싱턴 연합】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막바지 외교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에 대해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북한이 요구해왔던 이같은 미·북한 고위급회담의 추진은 평양으로 하여금 영변 핵시설에 대한 핵사찰을 수용토록하고 NPT탈퇴선언을 철회토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토머스 그레이엄 미군축국 국장서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북한간 고위급 회담이 배제되지않고 있다면서 『고려중인 방안의 하나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핵 특정사찰 용의”/IAEA총장

    【도쿄 연합】 일본 원자력 산업회의 연차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국제 원자력 기구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북한이 IAEA의핵사찰을 수락할 경우 IAEA는 북한의 녕변소재 2개 시설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사찰과 별도로 특정 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 (공동) 통신에 따르면 블릭스 총장은 14일 하오 교도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북한의 핵확산 금지조약(NPT)의 탈퇴와 관련한 IAEA의 대응책 등을 설명하는가운데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아 들인다면 IAEA는 북한에 대한 7번째의 특정사찰을 실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 「북 핵금복귀」 유엔조치 촉구/국제민주연합

    ◎34개국 정당참여 도쿄회의 국제민주연합(IDU)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집행위원회 및 외교위원회를 갖고 동북아 정세와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민자당 대표단(단장 박정수의원)이 13일 중앙당에 알려왔다. 이 공동선언문은 ▲회원 정당은 북한의 핵개발 노력과 NPT 탈퇴를 우려하며 ▲UN 안보리는 북한의 NPT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대하며 한국의 민자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6개항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민자당 대표단은 지난 12일 이세기의원이 「북한의 NPT 탈퇴와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연설한데 이어 13일에는 노승우의원이 같은 취지의 연설을 가졌다. 한편 IDU는 각국의 보수 중도우파 정당의 연합체로서 이번 회의에는 미국 북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카리브연안국 유럽 남태평양지역의 34개 정당이 참가했다.
  • “대미외교 장기적 안목 필요”/현홍주 주미대사 이임 회견

    ◎공식관계 못잖게 개인신뢰 중요 현홍주 주미대사(54)는 12일 낮 워싱턴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특파원들과 이임오찬간담회를 갖고 2년1개월간의 재임기간을 회고한 뒤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현안에 관한 전망등을 피력했다.다음은 간담회의 요지. ­미국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미·중국간의 현안인 중국내 인권문제라든가 최혜국대우유지등에 대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미국이 취해온 외교패턴에 비추어 북한핵문제와 중국에 대한 인권문제,통상문제를 흥정거리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나 핵사찰수용은 미·북한간의 문제가 아닌 국제기구,국제사회 전체의 다자간 문제로 미·중국간 양자간의 문제인 인권문제등과 연계시키지 않는 것이 미국의 외교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핵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는가. ▲북한의 김일성부자가 있는 한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북한의 핵개발에 제동을 거는 노력을 최대로 경주해야 한다.북한핵문제의 해결은 우선 그들의 NPT탈퇴철회를 실현하고 다음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수용토록 하고 NPT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준수토록 해야한다. ­주미대사론을 간단히 편다면. ▲미국을 비판적으로 보는 눈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유,인권,민주등 미국의 이념에 공감하면서 미국을 좋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정치·경제·문화할 것 없이 「만물박사」가 돼야하고 제도에 의한 공식관계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대미관계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는 안되며 꾸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법조인출신으로서 변호사직을 갖게될 것이다.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인사무실을 갖는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여달라.모교인 컬럼비아대에서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도 있지만 좀 두고 생각해봐야겠다.다만 30여년간의 공직에서 얻은 경험을 사익추구에 이용하지 않고 공적인 방향에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한·중 외무 21일 회담/북핵 논의

    【방콕 연합】 한중외무장관회담이 오는 21일 하오 방콕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컨벤션센터 소회의실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의 한 외교소식통은 12일 한승주 한국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편리한 시간은 제49차 ESCAP총회(21∼29일)개막식이 끝난 직후로 양측이 회담일정을 이같이 잠정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SCAP 총회를 계기로 이뤄질 한중외무장관회담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에 따른 대응방안을 집중논의할 것으로 전망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 “북한 NPT복귀 대화통해 해결을”/중 고위외교관

    【도쿄 연합】 주일 중국대사로 부임할 예정인 서돈신 전중국 외교부부장(차관)은 12일 『세계 각국은 북한이 제재가 아닌 대화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은 대화를 통해 북한의 NPT탈퇴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의 대북한 영향력 “내리막”/미 뉴욕타임스지 분석

    ◎핵보유 반대 불구 저지책 없어 “뒷짐”/김정일 권력승계후 순치관계 청산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뉴욕타임스지는 11일 중국·북한관계가 과거와는 달리 마찰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승계한 이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무기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기자의 북경발 분석기사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달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했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했다. 중국으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사태를 맞게 됐다.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그 이유중의 하나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유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중국은 괴로운 딜레마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서방을 분노케 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부추김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보호자로 비쳐질 것이다.기권함으로써 제재결의안이 통과되도록 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과거의 우방국인 북한과 교역을 단절할 수 밖에 없게될 것이며 마지막 공산정권중의 하나인 북한의 경제적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일부 미정부관리들은 중국이 동참하는 제재위협만으로도 북한이 핵야망을 포기하게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중국지도자들이 과거 악수를 나눴던 북한의 팔을 잡아비틀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중국외교부는 지난주 『우리는 압력보다 대화가 더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면서 정치적 협상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순치로 비유되는 중국·북한간 관계는 김일성정권을 구하기 위해 중공군이 개입했던 50∼53년의 한국전 당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60년대들어 중·소대립과 김일성의 대소 경사로 중·북한관계는 벌어지기 시작했다.더구나 뿌리깊은 민족감정까지 작용했다. 일부 조선인들은 BC 108년까지거슬러 올라가는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우려하고 있다.또 일부 중국인들은 아직도 조선인을 「가올리 방지」(조선인 촌뜨기)라고 경멸한다. 한 중국신문사의 편집국장은 『북조선인(노스 코리언)말입니까.그들은 쓰레기입니다.여기서는 아무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라고 내뱉었다. 지난 3월엔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 중국측이 고위지도자들과의 면담을 거부함으로써 취소됐다.지난해 이후 중국과 북한간의 긴장관계는 김정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북한이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을 진행시켜온 것은 김일성부자에 대해 중국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랜드연구소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저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를 표시했다. 오박사는 『김부자는 핵카드를 체제유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믿고 있으며 동시에 서방과의 대립이 경제난으로부터 북한인민의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은 「생존전략」으로 핵폭탄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점진적인 「자살행위」를 의미한다 하더라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보리 「북핵」제재 조치땐 남북교역 전면중단 방침

    ◎정부,13일 관계장관회의서 공조방안 강구/5월까지 평양 탈퇴철회 유도/중국에 “영향력 행사” 외교경주 정부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관련,유엔안보리가 8일 의장명의의 성명을 채택하는등 대북제재조치의 수순이 가시화됨에 따라 북한이 NPT탈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늦어도 오는 5월말이나 6월초부터는 국제적 대북경제제재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우리정부차원의 국제적 공동보조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국제적 대북경제제재조치가 내려질 경우 현재 간접교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남북교역까지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는 대북경제제재조치등의 강경조치가 취해지기 전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아래 오는 5월말까지 북한의 정책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에 대해 보다 강경한 대북압력을 행사해주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3일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관계부처장관및 대통령비서실장,안기부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처리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번회의에서 9일 폐막된 최고인민회의결과와 관련,김정일국방위원장추대에 따른 북한정책의 변화가능성및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 10대강령에 따른 후속예상조치등에 대한 통일원의 보고를 받은후 남북대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핵관련 직접협상/북,미에 거듭 요구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넘긴데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이 유엔 안보이의장이 지난 8일 북한과 IAEA간의 핵문제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비공식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다른 나라의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 않은 만큼 세계평화를 위협하거나 파괴하는 사례에 관한 논의를 주임무로 하는 유엔 안보이가 북한 핵문제를 다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중 외무,21일께 비공식회담/북한핵 집중논의

    ◎태 에스캅총회 참가때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이에 회부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외무장관이 곧 회동,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1일 『오는 2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 개막첫날이나 22일쯤 한승주외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이 비공식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하고 『회담내용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철회를 설득하는 문제와 유엔안보리에서의 중국 태도에 관한 것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는 북한의 강석주외교부부장의 참석도 확인돼 한장관과 강부장과의 회동및 한·중·북한간의 3각회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장관은 전중국외교부장과의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팀스피리트훈련의 축소조정가능성등 북한에 대한 일련의 유화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일성생일기념 특별배급 대폭 줄어(오늘의 북한)

    ◎경제난에 외화달려 식품·피복류 조달 극히 저조 「멸균이불」을 개발하라.세계적 대섬유회사의 산하연구소에 부과된 연구과제가 아니다.지난해 북한의 김일성 80회생일을 맞아 그의 건강과 장수문제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장수문제연구소」에 떨어진 지상명령이었다. 이처럼 북한의 최대명절로 치부되는 김일성의 생일(4월15일)을 전후해 북한전역이 각종 요란한 축하 및 우상화행사로 뒤덮이게 마련이다. 그의 81회생일을 앞둔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지난 1일 연례행사인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를 개막한데 이어 6일 「4·15경축 중앙사진전람회」와 미술작품전시회 등을 잇따라 열어 본격적인 81회생일행사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북한의 명절은 이른바 8대 국가명절과 4대 민속명절이 있다.8대 국가명절은 김일성·김정일 생일,북한정권 창건일,노동당 창당일 등 김부자 우상화 및 체제선전에 맞추어 지정하고 있고,4대 민속명절은 음력설을 비롯해 한식,단오,추석 등 우리 전래의 민속절등이다. 8대 국가명절 중 김일성 생일이 가장 중시되는 것은 물론이다.이른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를 비롯해 각종 예술공연,체육행사,토론회,전시회등이 북한전역에서 개최된다.특히 김정일 생일(2월16일)부터 김일성생일까지의 두달 동안은 각종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려 공산주의사상 고취는 물론 김부자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분위기 조성의 기회로 활용된다. 김일성 생일행사는 연례행사와 해마다 새로 추가되는 행사로 구분된다.「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과 「만경대상 체육대회」등이 대표적 연례행사다. 이에 비해 올해 새로 추가된 행사로는 「만경대 고향집 찾기운동」과「김일성화 온실참관」행사가 눈에 띈다. 만경대 고향집은 김일성생가를 가리키는 말로 북한은 소년단원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천리길」행사를 통해 사상무장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평양 대성산에 자리잡은 중앙식물원내에 개관한 김일성화 온실을 찾는 「김일성화」참관행사도 같은 취지로 진행된다.김일성화는 지난 65년 인도네시아 방문때 수카르노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난초과 식물로 김일성의 63회 생일인 75년에 최초로 명명된 이름이다. 북한의 국제핵확산조약(NPT)탈퇴에 따른 국제적 압력과 당면한 경제난 등 북한을 둘러싼 내외의 환경변화 속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이외에도 예년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81회 생일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주민들을 위한 선심용으로 제공되던 이른바「생일 특별공급」의 절대량이 대폭 감소됐다는 점이다.김일성의 생일에 즈음해 식품류·피복류·생필품류 등을 특별 공급할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말부터 조달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특별배급 계획이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북한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즉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실추 등이 겹쳐 주민들에 대한 충성심 고양이라는 당초 의도 자체가 크게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선물명목으로 여성 1명당 팬티 1장을 지급하려는 계획이 중국측에서 현금거래를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재계비상/문민정부 개혁태풍에 “몸조심”

    ◎삼성사자 구속·김준기회장 소환 충격/재벌,“자정” “중기지원” 빠른 행보 「개혁태풍」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초조감에 휩싸여 있다.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납작 엎드린 자세로 몸조심하며 집안단속하느라 여념이 없다.요즘 재계에는 A급 태풍의 내습을 알리는 경보가 요란하다. 재계는 새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알아채긴 했다.새정부 출범 직전 내부진용을 개편한 재계의 대표격인 전경련은 자율적인 정화운동의 기치를 올렸다.다가오는 태풍의 예봉을 미리 막아보자는 자구책이었다.그러나 연이어 벌어진 실제상황은 당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선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에 이어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각 그룹들은 정부의 대재벌 강공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노조탈퇴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오너회장이 검찰에 소환당한 것은 재벌들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선경 골프대회 취소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만한 일로 재벌 회장을 때리는 직격탄이 날아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특정기업을 속죄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새로운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이 상수』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감 잡았다」는 것이다. ○현대 의식개혁운동 재계에서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이는 그룹은 삼성이다.삼성그룹은 고통분담을 호소한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관련 담화가 발표되자 즉각 모든 하도급 거래대금의 결제기간을 60일 이내로 줄이기 시작했다.거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따로 1천억원의 자금을 마련,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자진해서 내놓았다.이어 현대 대우 럭키금성등 여타 그룹들도 혹여나 「고통분담의 대오」에서 뒤쳐질세라 야단법석이다.현대그룹의 의식개혁운동,럭키금성의 과소비추방 캠페인등 전에 볼 수 없던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 8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선경그룹은 매년 개최해오던 사장단 골프대회를 취소했다.평일에 골프를 치는 것이 남보기에 좋지 않으니 자제하는 것이 낫겠다는 내부지적에 따른 것이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으로비상이 걸린 건설업체들도 부실시공 방지와 현장 부조리등 비리추방에 나서고 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장근무 직원들의 가족들을 초빙해 「현장부조리 추방을 위한 의식개혁」이란 제목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기들도 과소비 자제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골프·해외여행·호화접대 등을 자제함으로써 정부의 비리척결및 개혁추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중소기협중앙회는 최근 산하 1만여개의 회원사 대표들에게 평일골프와 해외여행 자제,고급 승용차 안타기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중소기업인 K씨(51·전자부품 제조업)는 최근 골프를 쳐도 괜찮은지 걱정이 돼 상당기간 고심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당분간 골프를 끊기로 했다.그는 매주 2∼3번 골프장에 나가는 골프광이다.쌍용그룹도 임직원의 골프를 삼가고 있다. 현대·대우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임직원들에게 호화행사나 접대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으며,한국은행과 국책·시중은행,증권감독원·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투신사등 금융계도 일과중 경조사 참석,과열 예금유치,외식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 「당헌개정」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민자 중앙상무위 이모저모

    ◎김 대통령 “명예혁명 멈추지 않을것”/“국민들 밀고 끌어주며 신한국 창조” 민자당은 9일 상오 올림픽회관에서 1박2일 일정의 의원세미나를 끝낸데 이어 하오에는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상무위원회 제3차회의를 개최,단일지도체제로의 당헌개정을 의결함으로써 재산공개파문에 뒤이은 당분위기 수습과 체제정비를 위한 행사를 마쳤다. 이날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재산공개와 관련해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개혁에의 동참을 강도높게 역설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에 앞선 의원세미나에서 일부 민정계의원들이 개혁정책에 대해 비판을 서슴지 않은데서도 나타났듯이 최근 당내움직임과 관련한 동요와 위축된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상무회의는 권해옥사무부총장의 사회로 예정된 시간에 맞춰 1시간동안 일사천리로 진행. 김종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의 강력한 영도력을 위해 이번에 당헌을 개정하게 됐다』고 회의소집 취지를 설명하고 『국민들을 밀고 당기며 반드시 신한국을 창조하자』고 강조. 김대표는 이과정에서 『개혁주체세력은 민주공화당』이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민주자유당이라고 정정,일순간 좌중에 웃음. 회의의 핵심인 당헌개정안은 백남치기조실장의 제안설명이 있은뒤 상무위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1분만에 통과. 이어 상무위원들은 신한국창조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뒤 민관식상임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끝으로 이날 회의를 종료. ○…당헌개정안이 의결된뒤 곧바로 회의장에 입장한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최근의 잇따른 개혁정책을 「명예혁명」으로 비유하며 변화와 개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 특히 김대통령은 「참회」·「눈물」·「아픔」등 강도높은 언어를 자주 사용하며 민자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해 눈길. 김대통령은 『참회의 눈물없이 국민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할수 있는지 자문해야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뉘우치는 눈물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앞에 놓인 상황은 결코 밝지만은 않다』며 『밤낮을 가리지않고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다짐. ○…이날 상오 끝난 의원세미나의 토론에서는 민정계 일부 의원들이 정부의 각종 개혁정책에 대해 비판을 가해 당지도부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민정·공화계의 분위기를 반영. 김기배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1백일 경제계획은 국민들에게 백일만 참아주면 뭔가 될 것이라는 기대만을 심어주고 있으나 5개년 계획의 수립전에는 단기계획이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 김의원은 또 『채찍만 휘두르지 말고 모든 개혁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일하는 분위기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 황윤기의원은 『최근 완화되고 있는 각종 행정규제는 뒤집어 생각하면 그동안 국회가 규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왔다는 의미에서 의원들은 반성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한뒤 『의원들의 상임위를 단수에서 복수로 배정해 의정활동의 폭을 넓히고 예산심의는 상임위중심으로 운영하자』고 주장. 이세기의원은 『UN안보리가 북한의 NPT탈퇴에 따라 경제 제제조치를 취할 움직임이지만 중국의 참여없이는 의미가 없어북한의 게임에 말려들기만 할 것』이라면서 『이인모노인의 송환이 시기적으로 적절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 김대표는 폐회사에서 「모순·당착의 혼돈속에서 진리를 찾아야한다」는 페스탈로치의 교육관을 인용,『신한국창조는 혼돈·모순·당착속에서 내일을 지향하는 걸음걸이』라고 새출발을 강조. 한편 전날 만찬장에는 주돈식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참석,테이블을 돌며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기도.
  • 유엔 군축회의 북한,참석거부/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지난달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연례 유엔군축회의 참석을 거부했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군축회의 조직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매년 유엔군축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온 북한이 지난 3월말 서한을 보내 회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갑작스런 NPT 탈퇴선언과 관련,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해야하는 것을 피하고자 회의에 참석치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안보리,대북 성명 채택/NPT복귀 촉구·남북비핵화 지지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하오(한국시간 9일상오) 북한핵문제에 대한 첫번째 공식적인 대응조치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를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문제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비공식회의에서 채택된 안보리 성명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의 보고와 북한외교부의 NPT 탈퇴통보에 『유념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핵문제를 안보리가 다뤄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안보리성명은 이어 NPT및 회원자격 고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함으로써 간접표현으로 북한의 NPT복귀를 촉구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 공동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전교조교사「일괄복직」반대”/일선 교원단체 등서 잇단 진정서·성명

    ◎“탈퇴·사과자만 채용토록” 최근 전교조 해직교사들에대한 일괄복직 움직임 구체화되자 교육부의 전교조문제대처자세에 일선 교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교육부등에는 해직교사들의 일괄 복직을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 진정서 항의전화등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중등교육협의회(회장 엄규백·서울양정고교장),한국초등교육협의회(회장 김두선·서울 서이국교교장)등 전국 13개 초·중등학교 교원단체 회원들은 9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구제문제를 일반 형사범의 사면이나 제적 대학생들의 복적문제와 같은 차원에서 다루는 것은 보통교육의 중요성과 교단의 특성을 도외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지난 88년 해직되었다가 국민화합이란 명분아래 복직되었던 민중교육지 관련자 65명이 결국 전교조의 구심점이되었다』고 전제,『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를 감상주의나 인간적인 동정으로 해결할 경우 일선 교단은 다시 황폐화되고 나라의 기강도 크게 흔들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교원단체 회원들은 『전교조측이 해직대상으로 제시한 해직교사들의 조건없는 일괄복직은 절대 안된다』며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노조활동을 포기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국민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현행법절차에 따라 신규채용절차를 통해 교육계에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핵대응」느리지만 확실한 접근/안보리의 대북한 성명서 채택 안팎

    ◎“외교적 해결 우선”… 예상보다 온건기조/중국 동승시키려 막판까지 내용 손질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하오(한국시간 9일 상오)채택한 대북한 「안보리 성명」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서 유엔이 취한 첫 대응조치로 안보리가 북한의 핵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 했음을 의미 한다. 안보리는 특정 목적수행을 위해서는 경제제재,나아가 때로는 무력제재도 가할수 있는 강제수단을 가진 유일한 유엔내 실력기구다.따라서 안보리가 북한의 핵문제에 대응조치를 시작했다는 것은 일이 잘못되면 유엔의 이름으로 북한에 대한 무력응징도 가능 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나온 성명(Statement)은 대단히 의례적이고 내용도 예상보다 비교적 온건한 것이었다.유엔의 한 고위 외교관은 이날의 안보리 성명을 「절차상 성명」이라고 설명 한다.「실질내용」이 없는,유엔이 항용 그러하듯 제기된 어떤 문제에 대응해가는 절차상 조치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오게 됐을 때 안보리는 보다 강경한 「실질내용」을 담은 대북결의안을 내 놓을 것으로 기대됐었다.「결의안」이 「성명」으로 바뀌고 성명내용도 마지막 순간까지 손질되는 산고를 겪게 된 것은 물론 중국의 입김 때문이었다.일본은 북한의 응답시한만이라도 못을 박으려고 시도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이미 밖으로 나온 성명문안이 발표 순간에 다시 손질 되기도 했다. 중국은 처음부터 북한핵문제의 안보리이관을 반대해 왔으며 안보리에서 다루게 되더라도 「평화적이고 외교적 노력」을 선행해야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무엇보다 북한과의 전통적이고 특수한 관계에 기인 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서방세계와는 좀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데 따른 판단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보는 견해도 있다. 중국은 대북강경책을 최대한 억제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유엔내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반면에 이번 「안보리성명」으로 서방국들은 『중국을 일단 한차에 동승 시켰다』는 실리를 얻어 냈다.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은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9개 이사국의 동의만 얻으면 되나 「성명」은 15개 이사국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결의안은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이 반대 할지라도 기권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성명은 단 한 나라의 거부만 있어도 불가능 한것이다. 미국등 안보리 핵심 국가들은 가능한 중국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이 문제를 풀어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것 같다.중국이 거부권을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중국의 능동적인 참여 없인 어떠한 대북제재도 실효가 없다는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냉전체제붕괴 이후 단 한번도 거부권이 행사 됨이 없이 미국주도 아래 잘 지내온 안보리가 이 문제로 삐거덕거리게 되는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안보리가 북한의 핵문제에 보다 확실한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리란 뜻은 아니다.미국등 서방은 북한이 핵을 갖는 것을 결코 용납할수 없는 사정일뿐 아니라 중국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데는 어느 나라에 못지 않는 명백한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보리 성명중 『안보리회원국들은 남·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특별히 IAEA가 북한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핵사찰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 해줄것을 기대한다』는 대목은 주목 할만하다.안보리는 이 문제가 일차적으로 남·북한간 및 IAEA를 통해 해결 되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 하고 있다. 8일 이곳의 한 외교관은 『결의안 같은 강경대응책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것 같다』고 내다 보면서 『안보리는 속도를 늦춰 천천히,그러나 확실한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 해 갈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북핵성명 전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한스 블릭스 IEEA(국제원자력기구)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협정 불이행에 대해 안보리에 구두와 서면으로 밝힌 보고내용에 유념한다.안보리이사국들은 또한 북한외교부장이 3월12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NPT(핵확산금지조약) 제10조(탈퇴조항)에 의거,탈퇴를 통보해온 서한에 대해서도 유념한다.안보리이사국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야기된 상황에 우려를 표시한다.이와 관련이사국들은 NPT의중요성,그리고 회원국이 회원국 자격을 고수해 나가는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안보리이사국들은 또한 남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아울러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하며 특히 IAEA가 북한과의 협의및 핵사찰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해 줄것을 기대한다.안보리이사국들은 앞으로도 계속 사태를 주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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