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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교사 선별 복직”/사립중고교장 결의

    ◎이미 결원 보충… 교육현장 혼란 우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엄규백·서울양정고)는 22일 전교조를 탈퇴한 해직교사들을 전원 원상복직시키지 않고 학교재량에 따라 선별복직시키기로 결의했다. 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이날 부산 동래여고 강당에서 1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국민 대화합의 명분아래 전교조 해직교사들이 교단에 복귀했을 때 야기될 교육현장의 혼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전원 원상복직은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사립학교 교장들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엄회장은 『전교조와 완전히 결별했다고 판단되는 교사에 한해 학교별로 선별해 복직시킨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엄회장은 또 『전교조측이 밝힌대로 탈퇴교사들이 복직 이후 전교조 합법화 투쟁을 벌인다면 해직당시의 혼란이 재연될 우려가 있는데다 현실적으로 해직교사자리가 이미 충원됐기 때문에 무조건 전원복직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은 전교조 교사 복직에 원천적으로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빈 자리가 별로 없고 더욱이 사립학교 교사는 재단에서 임명하지만 재단은 학교장의 의사를 따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어서 사립학교 해직교사들의 원직복직은 매우 어렵게 됐다.
  • 레이니 신임 미대사에게(사설)

    제임스 레이니 신임 주한미국대사.아주 낯익은 이름의 그가 오랜 준비끝에 어제 서울에 부임했다.마침 미국정부가 앞으로 2주내에 북한핵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경제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놓고 있다.레이니대사도 이 시한을 어기면 북한은 새로운 게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우리는 이제 미국이 그러한 결의를 단호히 관철해주도록 기대하고자 한다.미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후 지난 7개월동안 대화와 양보의 유화적 대응을 계속해 왔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둔 것이 없다.그리고 북핵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각에선 계속적인 온건대응론이 아직도 강경대응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곤혹감을 느끼게 된다.중대한 결단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많은 견해를 종합하는 것은 좋다.그러나 시기를 놓쳐선 안되고 상대가 체제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핵무장을 선택한 북한이며 온건대응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뉴욕타임스등의 온건론 요지는 북한을 너무 궁지로 몰아선 안된다는 것이다.북한내의 강경파 입지강화와 군사도발등 엉뚱한 대응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팀스피리트를 중지하고 핵무기생산 전용이 어려운 경수로제공등 계속적인 양보를 통해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군사도발의 가능성은 확실히 경계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그것은 북한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북한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팀스피리트의 경우는 일단 중지했으나 북한의 핵포기거부 때문에 재개된 것이며 북한이 핵의혹만 해소하면 언제든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경수로지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제재회피의 열쇠는 미국이나 한국이 아니라 북한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직도 한미의 양보를 통한 북한의 자발적 핵포기와 개방개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의 북한행동은 자발적 핵포기의사가 있는 자의 행동이 아니었다.개방개혁의 경우도 체제붕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자발적 결단은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다. 남은 선택은 한가지뿐이다.타의에 의한 핵포기와 개방개혁인 것이다.온건설득이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이상 경제제재등의 충격요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위험한 제재의 불행한 사태를 피할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지나친 경계나 쓸데없는 감상주의는 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버틸 수 있다는 북한의 오판을 유도해 사태를 더욱 그르칠 위험도 크다.
  • 황 총리 국정현안에 강한 소신 피력(국무회의:21일)

    ◎개혁법안 처리위해 당정협조 강화 강조 21일 상오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서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의 각종 현안에 대해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이는 황총리가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 과거보다 더 활기찬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총리는 이날 6개 현안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바를 밝히면서 각 부처의 협조를 당부. 황총리는 먼저 국토대청결문제에 언급,『오는 토요일 실시될 전국 일제 청소의 날 행사에 가급적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황총리는 이어 『올 정기국회에서 주요 개혁정책 관련법안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협조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날 통과된 약사법개정안에 대해 『국회심의과정에서 정당한 여론수렴절차가 있으므로 약사·한의사측은 모두 적법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야하며 학생본분을 망각한 수업거부등 집단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촉구. 황총리는 네번째로 전교조 복직교사문제와 관련,『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교조 가입교사들의 전교조탈퇴및 교단복귀는 대단히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복직교사들이 2세를 위한 교육에 전념하게 교육계는 물론 모든 국민이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황총리는 서해 여객선침몰사고에 대해 『공식모금을 않았는 데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시. 마지막으로 황총리는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국제환경단체의 대응에 비한다면 우리 정부가 더욱 해결노력을 벌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면서 동해 어획물의 안전도확보및 핵투기재발방지를 위한 관계 부처의 확고한 대책마련을 거듭 당부. 일련의 강력한 황총리 지시와 관련,오린환공보처장관은 회의가 끝난뒤 『기록적인 당부말씀』이라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 ○…이에 앞서 의안처리시 다른 안건은 이견없이 통과됐으나 슬롯머신업소폐지를 골자로 한 사행행위규제법은 일부 참석자의 제동으로 처리가 유보. 이경식부총리는 『국제화·개방화시대에 관광객을위해 그러한 업소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데 탈세등의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고 황총리를 비롯한 일부 장관들이 이부총리 견해에 동조. 비교적 많은 26건의 안건처리가 끝난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러시아 핵폐기물투기사태에 대한 현황을 보고. 김과기처장관은 『러시아가 이미 투기한 핵물질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려면 10∼15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온누리호가 현장에 가서 핵물질 도착 1주일전 쯤에는 핵폐기물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자료를 보내올 것』이라고 설명. ◇법률안 ▲지방공무원법(개) ▲주민등록법(개) ▲소방법(개) ▲군인연금법(개) ▲사방사업법(개) ▲임대주택건설촉진법(개) ▲수도법(개) ▲한국수자원공사법(개) ▲약사법(개) ▲고용보험법(제)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제) ▲근로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및 파견근무자보호에 관한 법률(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국가안전기획부법(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제) ◇대통령령안 ▲전기통신공사업법시행령(개)
  • 전교조 복직신청서/25일 일괄 제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21일 해직교사들의 복직신청서를 오는25일 일괄 제출키로 했다. 「전교조」는 이에따라 탈퇴확인란에 서명하지 않은채 보관해오던 복직신청서를 각 시·도지부에 보내 서명을 마치도록 하는한편 탈퇴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해직교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정위원장은 『교육부의 「탈퇴후 복직」방침을 수용하기로 한뒤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25일 각 시·도별 해당 교육청에 복직신청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측이 복직대상으로 정한 해직교사의 수가 사학비리와 교육민주화 투쟁에 관련돼 해직된 교사를 포함,1천6백50여명에 이르는데 반해 교육부에서는 「전교조」관련 해직교사 1천4백여명만을 복직대상으로 보고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3차7개년계획/성과 언급없어 실패한듯(오늘의 북한)

    ◎해 종료/연 4년째 마이너스서장 기록/외자유치 부진… 합영사업도 1건에 그쳐/최근 수년간 환율 등 경제지표 공개안해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이 올해로 끝나지만 그실적은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아직 4차계획에 대한 청사진은 물론 3차계획의 목표달성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않아 사실상 실패를 자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경제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통계는 60년대 중반이후 매년 상향일변도로 터무니없이 과장되긴 했지만 이따금씩 제한적으로 발표됐었다.그러나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로 경제사정이 급전직하한 이후 최근 수년 동안 성장률·환율등 주요 경제지표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올들어서는 이보다 한술 더 떠 거시 경제지표는 물론 기본적인 실물경제 수치의 발표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지난 9월28일과 29일 강성산총리,김달현부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가격일꾼대회에서도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가격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는등 수사적인 구호만 난무했을뿐 올해 경제시책의 성과를 알리는 통계발표는 전혀 없었다. 이는 북한 경제사정이 「우리식 사회주의」체제 고수를 위협할 만큼 벼랑끝에 서있음을 말해주는 증좌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석탄,전력,금속공업부문을 올해 성장주도부문으로 설정하고 노동과 자재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NPT탈퇴와 준전시상태선포등 대내외적 긴장을 생산동기 유발수단으로 이용해 왔다.그러나 올들어 북한경제가 호전된 것같은 징후는 전무하고 오히려 극히 나빠진 증거들만 나타나고 있다. 올상반기중 북한 보도매체에 발표된 건설사업의 완공·조업 건수는 총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건보다 대폭 감소했으며 제3차7개년계획 중점건설사업인 순천비날론공장,사리원카리비료공장등 대규모 건설 사업진척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평양시 3만가구 주택건설,전승기념관등 체제유지에 직결되는 전시적인 건설사업들만이 투자의 최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완공됐을 뿐이다. 이같은 부진한 성과는 93년도 예산을 긴축예산으로 편성했을 때 이미 예견됐었다.북한은 철도운송 기반강화,화학비료 증산으로 농업생산의 획기적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들 정책부문의 예산증가율은 각각 3.1%와 2.1%로 전년도의 5%와 4.5%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던 것이다.때문에 다른 부문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외자유치를 위해 「외국투자기업 및 외국인세금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등을 잇달아 발표했으나 그 성과는 극히 미미했다.핵문제로 인한 국제관계의 악화로 상반기중 합영실적은 합영유치 1건,합영진출 1건,이미 설립된 합영회사 준공 1건등에 불과했고 그나마 유치기업은 조총련계에 편중됐다. 이처럼 북한 경제는 긴축예산 편성,국제협력 부진등으로 전반적인 산업생산동향이 지난해보다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경제는 올해 연4년째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3차7개년계획기간중 성장목표를 연평균 7.9%로 설정했으나 지난해까지 연평균 마이너스1.3%를 기록하고 있다.87년 3.3%,88년 3.0%,89년 2.4%로 내리막길을 달리다 90년대 들어 90년 마이너스3.7%,91년 마이너스5.2%,92년 마이너스7.6%등으로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 교단화합까진 “산너머 산”/전교조교사 복직이후 과제

    ◎일선교사·학부모와 앙금 해소해야/사립교장들 기피… 공립발령 불가피 최근 전교조가 정부의 「탈퇴조건부복직」방안을 수용,해직교사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한데 이어 18일부터 해직교사 추가복직신청접수가 시도교육청별로 시작돼 오는 28일까지 이어짐으로써 복직문제는 점차 가시화되어가고 있다. 해직교사 복직은 정부가 지난달 말에 일단 끝냈던 복직신청접수기회를 추가로 마련해줘 전교조측에 명분을 터준데 이어 전교조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쌍방의 「일보후퇴」에 의한 것으로 평가돼 4년이상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었던 교육계에 화합의 활로를 뚫어준 셈이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스승으로서의 자질에 결정적인 흠집이 없는 한」전원복직시킨다는 방침을 천명한데 이어 최근에는 형사처벌자및 시국관련자에 대한 사면·복권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다 전교조 역시 기존의 대결구도를 「정부와의 동행」형태로 바꾸는 진로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스런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해직교사 복직문제가 반드시투명해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사립학교 재단과 교장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교사및 학생·학부모와의 관계에도 상당한 껄끄러움이 있어 보이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전교조는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대국민이미지를 높이기위해 큰 폭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교조의 이같은 진로변경은 당시 해직을 강요했던 교장·교감이나 비노조교사및 학부모들과의 반목·갈등등 전교조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까지도 만만치 않은데다 현직 사립학교교사들과 교사임용대기자등의 반발등 난제가 많아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위해 교단에 서게될 내년 3월까지와 그 이후를 장·단기로 구분,변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단기적으로 교장·교감등 일선교사및 학부모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대 역점과제로 두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복직학교」를 자체적으로 설립해 그동안의 교육공백을 메우고 학생행태와 학교운영,교사및 학부모와의 관계개선 등에 대한 적응훈련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이와함께 장기발전을 위해 「교원노조」가 아닌 임의단체나 정책중심 기구의 형태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고려하는등 일대 체질개선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번의 해직교사 전교조탈퇴를 계기로 정부가 전교조 불법성 문제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자칫하면 전교조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교조가 이처럼 자구노력을 하고 있는데 비해 특히 사립학교측은 아직도 기존의 자세를 누구러뜨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사립중고교교장회는 오는 22일 총회를 갖고 사학측 입장을 정리할 예정인데 상당수의 교장들이 학교현장에서의 갈등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거북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로서도 사학측에 복직을 강요할수는 없기 때문에 사립학교가 거부할 경우 공립학교 교사로 특별 채용할수밖에 없다.
  • “북핵해결 협상­제재 양면전략을”/미 스칼라피노교수 세미나서 주장

    ◎유엔서 안되면 한·미·일 공동대응/강경 핵정책 김정일 위상 제고용 일수도 한반도문제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교수(미버클리대)는 18일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이 「북한개방에 대한 주변 4강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키 위한 처방으로 협상과 제재라는 양면전략을 제시했다.그는 이날 「미·북한관계 불확실한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유엔을 통한 공식적인 제재가 어렵다면 적어도 한국·일본·미국에 의한 제재가 비공식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내 온건파가 득세할 것으로 보고 북한의 입장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대가와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북한은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권이 붕괴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었고 스탈린식 계획경제를 고수,80년대 이후 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다. 남북한간의 경제적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으며 과거 북한이 월등하였던 군사력 부문에서 남한과의 격차는 한층 줄어들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북한은 미·일 등 서방국들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80년대 이후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공식·비공식 시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93년 3월12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고 핵안전협정(NPT)체제로부터 탈퇴할 것을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한편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북한전역에 준전시체제를 선포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켰다.이후 남북한간 모든 대화는 단절되고 미·북관계 역시 급속히 냉각되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이 취한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정확한 근거에 의해 설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몇가지 드러난 사실로 추론할 수 밖에 없다. NPT탈퇴라는 강경책을 구사하는 등 핵사찰문제에 대한 북한의 강경입장은 첫째,정밀한 분석결과에 기초한 IAEA의 사찰결과 조만간 북한의 핵개발추진계획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을 염려한 사전조치일 수도 있다. 둘째,북한이 군사시설이라고 그토록 주장하는 녕변시설의 공개를 거부하는 것이 그들의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셋째,핵문제를 대미관계개선의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최대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일단 강경책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김정일의 국내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고의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고 대미협상의 결과를 그의 치적으로 삼고자 했을 수도 있다.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현재와 같이 계속 불투명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북한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제제를 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내부에 정책적인 문제와 관련,강경노선을 견지하자는 측과 가능한한 신속히 경제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측과의 분파가 존재하되 조만간 김정일체제하에서 변화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는 세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가정해 볼 수 있다.따라서 북한의 가능한 입장변화에 대해 문을 닫지 않는 선에서 북한의 결정에 대해 억제와 유인을 구사하는 「협상과 제재」라는 양면전략을 적극추구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 IAEA 북핵보고서/새달 1일 유엔 제출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안전조치 의무 불이행 문제를 중점 거론한 별도보고서를 다음달 1일 유엔에 정식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블릭스총장의 별도보고서는 IAEA의 92년도 연차보고서와 함께 유엔사무국에 제출될 예정이다. 별도보고서는 그동안 진행된 북핵시설에 대한 7차례의 사찰결과를 종합 정리하고 북한의 협상거부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IAEA 제37차 정기총회에서의 대북결의안 채택 경위및 경과등을 포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AEA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IAEA가 문제해결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과 북한이 비타협적으로 핵안전조치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핵사찰협의를 거부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핵,끝내 유엔제재로 가는가(사설)

    북한핵문제가 마침내 중대국면을 맞고 있다.미국이 제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그들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접근을 계속 거부해 이미 설치한 감시장비의 기능이 중단될 경우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하고 제재에 나설것이라고 경고했다.그 기능시한인 앞으로 2주가 중대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순서며 때늦은 감마저 있다.북한은 처음부터 핵개발의 포기와 의혹해소의 의사가 없었던것이 분명하다.IAEA의 특별사찰요구를 거부하고 지난3월 핵확산금지협정(NPT)탈퇴를 선언했을때 이미 드러났던 사실이다.그럼에도 제재를 미루고 양보를 거듭하면서 대화를 통한 설득에 전념해온것은 그것이 바람직스런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한마디로 한심했다.북한사회주의체제 인정에 선제공격 않는다는 보장까지 했으며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에도 2차례나 응하는 양보를 했는데도 얻어낸 성과는 북한의 NPT탈퇴 철회도 아닌 유보가 고작이었다.그것도 북한의 양보가 아니라 유엔의 제재를 어렵게 만들기위한 전술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제 북한은 다시 NPT탈퇴유보철회 위협까지 하는가하면 IAEA와의 협상도 완전 거부했다.남북대화에도 터무니없는 조건들만 내세우고 있다.중국의 핵실험에 고무된듯 IAEA의 정례사찰마저 거부하는 만용까지 보이고 있는것이다. 미국의 양보와 유화책이 북한의 긍정적 호응은 커녕 핵고집만 부추긴 결과가 되었다.예상했던대로 북한의 핵개발시간만 7개월이나 벌어 주었으며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은 NPT체제의 훼손을 가장 무서워하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믿게 만든것밖에 얻은게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 이상 때가 늦었으며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보장도 없어 효과가 제한적일지 모르지만 이제 남은 방법은 유엔안보리회부와 경제제재 뿐이라 생각된다.말만의 설득이나 압력으론 움직이지 않는 북한이다.제재는 설득이나 압력이 힘을 갖게하는 수단이다.북한도 제재는 피하고 싶어하는것이 분명한 이상 대화다음의 차선책이라 할수있는 경제제재에 나서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이번에도 북한은 NPT탈퇴 유보때처럼 제재가 어려울정도의 형식적인 양보로 나올지 모르나 그런 전술에 또 말려들어선 안된다.감시장비 교체수용만으로 만족해도 안될것이다.핵개발포기와 그것의 명백한 증명이라는 실질적 진전이 없는이상 차제에 제재에 나서야 할것이다.그러고도 안되면 바람직스럽진 않으나 물리적 방법도 불사한다는 각오까지도 해야 할것이다.
  • 해직교사 「일괄복직」 결정 배경 전망

    ◎전교조 「현실노선」 선회 4년 갈등 매듭/대정부 졍면대항전략 “무리수” 판단/경력인정·사면복권·합법화 과제로 전교조가 15일 해직교사 일괄 복직신청을 결정하게된 배경은 「정부에 대항한 정면돌파 방식으로는 더 이상 승부수가 없다」는 냉엄한 현실인식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정해숙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것을 유보하거나 양보하면서까지 정부의 태도변화를 기다려 왔으나 실망만이 거듭될 뿐』이라고 소감을 밝힌데서 알 수 있듯이 전교조는 최근들어 현실의 장벽을 새롭게 감지했던 듯하다. 이에따라 새정부들어 현실과 명분,기대와 실망 사이를 여러차례 넘나들었던 전교조는 정부의 「탈퇴조건부 복직」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있을 수 없음을 간파,「백기투항」형식을 피한 측면돌파방식으로 해직교사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역시 해직교사문제가 개혁과 화합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정책의 일관성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운신의 폭이 극도로 좁을 수밖에 없어 요지부동의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전교조측으로부터 이른바 「낭보」를 접한 교육부는 오랜 기다림의 보람이 있었다는 듯이 밝은 분위기였으나 전교조의 화해제스처에 대해서는 『들어줄 것과 못들어 줄 것은 분명히 가릴것』이라며 한계를 긋는등 앞으로의 실무 타협을 겨냥했다. 교육부측의 이같은 반응은 복직에 응하는 전교조의 현실적 판단은 크게 환영하지만 경력인정과 호봉산정,사면복권,시국관련 해직교사 복직등의 문제에는 양보하지 못할 마지노선이 있다는 뜻이다. 지난 4월8일 오병문교육부장관과 정위원장이 처음으로 쌍방의 공식회동을 한 이래 한동안 「밀월」관계에 접어드는 듯 했던 전교조 문제는 7월24일 교육부가 「선탈퇴 후복직」방침을 천명한 이래 다시 냉각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번에 다시 해결의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해직교사 문제는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지만 교육개혁문제,전교조의 실체인정을 통한 합법화,복직이후 학교현장에서의 전교조 공식활동,해직교사의 원상회복 문제등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다. 전교조는 『동료교사·학생·학부모들과 더불어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합법화와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간다』고 밝혀 일단 「작전상 우회전법」을 구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제의 해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일단 유사시를 유념한 예비포석인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된 특별담화문에서 『교육제도의 개혁과 함께 교육계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및 총체적인 물갈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전교조결성과 해직 당시의 노선을 계속 추구할 의사임을 강조했다. 교육부와 전교조측이 현재 표명한 바는 어찌됐든 해직교사 문제는 정부와 전교조 쌍방의 적당한 후퇴선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매우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4년 이상의 갈등,1천4백90여명에 이르는 해직교사,1백여명의 구속 등으로 점철된 전교조문제는 곧 우리 교육의 부조리한 현실이 빌미가 되었던 것임이 틀림없어 앞으로 과감한 교육개혁을 위한 하나의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부와 교육계·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었던 문제의 근원을 찾아 상처를 아물게 하는 일이 이제부터 착수해야 할 과제이다.
  • 전교조 복직 잘한 일이다(사설)

    그동안 우리사회를 적잖이 시끄럽게 해온 불집 하나가 제거되었다.15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 해직교사의 복직문제와 관련하여 「탈퇴후 복직」이라는 정부방침을 사실상 수용함으로써 대다수 해직교사가 복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이날 기자회견을 한 전교조 정해숙위원장은 『다수의 해직교사들이 학교현장으로 돌아가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전교조 합법화와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미 전교조가 「선탈퇴 후복직」의 정부방침을 받아들임으로써 교단으로 복귀하는 것이 순리임을 여러차례 강조한바 있지만 이번 전교조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한가닥 여운을 달고있고 또 해직교사 전원이 복직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는 터이지만 6공으로부터 넘겨받은 현안중의 현안의 매듭을 풀게 되었다는 사실이 여간만 반가운 것이 아니다.새정부로 넘어와서도 이문제가 얼마나 많은 걸림돌에 걸려왔던가를 되돌아보면서 후련해지는 마음 금할수 없게 하는 것이다.대단히 잘한 일이다. 돌이켜보면 멀리 4·19후 자취를 감춘 교원운동이 봇물처럼 터지는 「민주화」물결따라 87년9월 전국교사협의회를 결성하기에 이른다.이것이 모태로 되어 2년후인 89년 5월 당국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전교조의 결성으로 이어지게 된다.그것이 당국과의 끊임없는 마찰속에 1천5백명에 이르는 해직교사를 낳으면서 사회의 불안요소로 되어왔음은 우리 모두가 보고 듣고 겪어서 알고있는 일이다. 전교조의 태어남은 애당초 잘못된 것이었다.법을 준수하면서 오로지 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사들이 노조를 결성한 잘못은 대법원 판결로도 명시된바 있다.투쟁으로 권익을 신장·옹호하려는 발상부터 비교육적이라는 여론은 그들이 파장을 일으킬 때마다 사회 전반적으로 높이 일었다.여느 사업장과 같은 맥락의 투쟁방법은 교육의 장을 삭막한 것으로 만들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그에 따라 해직교사 가운데는 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복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점증해 왔다는 것이 사실이다.특히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더욱더 그러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가 아닐까 한다.복직하는 교사나 받아들이는 쪽이나 지난날의 앙금을 씻고 허심탄회해져야 함이 중요하다는 뜻이다.새시대의 교육개혁을 위해 합심해서 동참한다는 동료의식을 갖되 다시는 교단을 떠나서는 안되겠다는 뜻이다. 복직하는 교사들은 먼저 권위주의시대의 정치투쟁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그것이 화합을 유도하는 교육자적인 자세로 된다고 할것이다.그리하여 내일의 우리 교육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열어 나가야 한다.그렇게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될것으로 믿고자 한다.
  • 전교조교사 교단에 돌아온다

    ◎정 위원장 “「탈퇴후 복직」… 25일께 일괄신청”/내년초 전원 신규 발령/경력 인정 않고 시국관련자 제외/교육부/“교육풍토 개선계기로…” 교육계 환영 전교조와 관련,교단을 떠났던 해직교사의 복직문제가 극적인 타결국면을 맞고 있다. 전교조는 15일 하오 정해숙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가능한 최대다수의 해직교사들이 교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일괄 복직신청 절차를 밟겠다』면서 정부의 「전교조탈퇴조건부 복직」방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교육부는 『개인적으로 탈퇴확인 절차를 거쳐 복직신청을 해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내년 새학기에 신규특별채용형식으로 발령하겠다』는 기존의 정부방침을 거듭 확인,전교조의 복직의사를 수용했다. 이에따라 지난 89년5월 전교조 결성이래 4년넘게 지리한 공방을 거듭해온 해직교사복직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됐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날 복직방침을 천명하면서도 『앞으로도 전교조활동은 계속될것』이라고 밝혀 전교조의 합법성인정여부및 학교현장에서의 전교조 공식활동문제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게됐다. 전교조 정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본부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정부방침을 무조건 수용하거나 복직문제를 종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해직교사들이 학교현장으로 돌아가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전교조의 합법화와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위해 최대다수가 복직할 방침』이라고 공식발표했다. 정위원장은 또 『복직의 규모와 대상·방식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중이며 교육부의 탈퇴조건부 복직방침에 반발,복직을 거부하고 있는 해직교사들도 집행부가 적극 설득,복직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해 해직교사 1천4백90명 대부분이 복직에 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해직교사들은 오는 28일의 복직신청 추가마감 시한 이전인 25일을 전후해 각시·도교육청에 일괄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전교조는 ▲시국관련 해직교사 2백여명도 복직대상에 포함시킬 것 ▲해직기간의 경력인정및 호봉산정 ▲파면및 형사처벌자에 대한 사면복권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그러나 전교조의 공식발표내용에 대해 교육부는 복직문제는 적극 수용하되 일부 요구사항은 받아들일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이식 교육부 교직국장은 『복직은 원상복직이 아닌 신규특별채용형식』이라고 강조,경력인정및 호봉산정요구는 들어줄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시국관련자는 당초의 복직대상이 아니며 사면복권문제는 교육부 소관이 아님을 강조했다.이어 복직 이후 학교현장에서의 전교조 공식활동 역시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해직교사 단식농성을 잠정유보하기로 했으며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전국교사대회도 다음달 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해직교사 복직과 관련해 서울 한성고 이홍재교사(39)는 『오랫동안 떠나있던 동료들이 곁으로 돌아온다니 더할나위 없이 반가울뿐』이라고 말했다. 또 한남대 설성수교수(40·경제학)는 『이번 일이 교육풍토 개선의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북의 대미협상 속셈/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눈)

    미국영화에 이런 장면이 있다.「전속력으로 몰고오는 자동차 앞에 누가 더 오래 버티고 서 있는가를 내기하는」­북한핵문제가 꼭 이런 형국이다.「담력이 약한 사람이 지는」,어찌보면 벼랑끝을 향해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자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특히 북한이 지난 7월 미·북한간 2단계회담 이후 계속 돌출적인 요구를 보이고 있는 게 그런 느낌이다.13일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서한날조극까지 꾸몄다』며 협상을 거부하더니,14일에는 유엔대사를 통해 『미군문제가 결정되면 IAEA와의 분쟁은 해결될 것』이라고 엉뚱한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얼핏보면 이제 아무 것도 하지않을 듯한 기세이다. 철저한 북한의 2중성이다.교착상태에 빠진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성사시키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고도의 술책인 것이다.북한 유엔대사의 발언도 결국 핵과 주한미군을 묘하게 연계시킴으로써 「핵문제는 미국과」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국제사회에 정당화시키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주한미군의 위협­체제유지를 위한 핵개발」이라는 종래의 주장을거듭한 것으로 새로운 게 아니다.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때도 똑 같은 주장을 했었다.그동안 한 두 차례 IAEA의 임시사찰을 받아들이는등 전에 없던 태도를 보여 우리가 혹했을 뿐이지 전혀 달라진게 없음을 반증한다.애커먼아·태소위원장의 방북,지난 7일 미국무부 허바드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간의 뉴욕 비밀접촉등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끊지않고 있는 것도 오직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염두에 둔 계산된 행동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영화의 「생명을 건 자동차 앞의 게임」은 무한정의 내기가 아니다.자동차가 몸에 닿기전 끝내야 한다.북한도 이 시한이 10월말까지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급기야 북한이 두개의 경로를 통해 「3단계회담이 정해지면 특사교환이 이뤄지도록 남북대화에 임하고 IAEA의 사찰을 받도록 하겠다」는 메세지를 미측에 전달한 것도 여기에서 기인한다.우선 미·북대화를 성사시키고 보자는 속셈이다.그렇지만 협상의 직접당사자가 아닌 우리로서는 난감한 제안이 아닐수 없다.받든,거부하든 간에 지난 7개월을 거치면서 이제 서로의 입장을 알만큼 안 상황이다. 또 다시 「북한의 수」에 말려드는 「무수」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 정해숙위원장 일문일답/교육현장서 교육개혁 실천 우선

    ◎합법화 투쟁·대화노력 병행 방침 ­교육부의 「탈퇴후 복직」방침을 왜 수용하게 되었는가. ▲단기간에 정부방침의 변화를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교육현장에 뛰어들어 교육개혁을 실천하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이번 결정이 추인을 받아야 하나. ▲지난달 대의원대회에서 복직문제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위원장에게 위임한 상태이므로 사후추인은 필요없다. ­전교조가 주장하는 선별복직 배제·해직기간 경력인정 등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는가. ▲정부가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 ­앞으로 교육부와의 협상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다음달로 예정된 「전국교사대회」를 그대로 개최하는등 교육개혁과 전교조 합법화 투쟁을 전개하면서 대화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탈퇴확인란에 서명하는 것이 전교조 와해를 의미한다는 견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전교조는 1만5천여 조합원과 3만여 후원교사가 학교현장에 자리잡고 있는 엄연한 실체다. ­정부에 바라고 싶은 대목은. ▲교육개혁은 시급한 시대적 과제다.문민정부답게 개혁의 차원에서 포용력을 갖고 창조적 사고로 문제해결에 임해주기 바란다.
  • “대미협상 시급… 북 전략변화”/애커먼 통한「평양 메시지」의 함축

    ◎미 정부입장 강경… 의회루트 이용/“10월 넘기면 국제여론 악화” 의식 북한이 최근 방북한 미하원 외교위 애커먼 아·태소위원장과 퀴노네스 북한담당관등에게 「뜻밖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이미 얼마간은 예견됐던 일이다.애커먼일행이 지난 8월초 1차 방북을 시도했으나 그때는 허락하자 않고 이 시점에 북한으로 끌어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북측이 이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또 다른 이유는 미의회의 협조를 얻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미행정부의 입장은 워낙 완고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가 무척 부담스러운 면이 강했다. 의회 의원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행정부가 무시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전략적인 판단도 개입된 듯하다. 어쨌든 최근 북측의 태도로 볼 때 이는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없다.메시지 내용이 미측이 미·북회담 재개만 약속하면 고리로 걸고있는 남북대화도 지속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37차 총회에 전달된 유엔사무총장의 서한이 「허위날조문건」으로 판명됨으로써 IAEA는 더이상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IAEA와의 협상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이에반해 미·북한간 고위회담에 대해서는 2차례의 회담결과를 『매우 긍정적인 사태발전』이라고 평가한뒤 한반도의 핵문제는 미·북간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IAEA의 북한 핵시설 감시장비의 교체 마감시한은 10월말로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았다.만약 이 기간을 넘기면 핵안전 계속성 유지에,즉 지난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이후 북한이 플로토늄 생산을 하지않았다는 국제사회의 믿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감시장비 작동이 중지하면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알수 없게 되고,이는 또다른 플로토늄 추출 의혹과 불신을 자아내게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북한도 이를 잘알고 있다.그래서 북한은 지난달 말 IAEA가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미·북한 3단계회담의 또 다른 고리인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의 길을 열었고 그럼으로써 미·북대화에 대한 미련과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 놓았던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어쨌든 두차례의 미·북한 회담을 통해 북한을 NPT와 IAEA 체제안에 묶어놓았고,북한이 개발 의사는 있지만 아직 핵개발 단계까지는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근거,북측의 이같은 주장에 큰 비중을 두고있지 않은 것 같다.북한의 IAEA와의 협상 거부는 전략상의 문제이며,실제 IAEA의 공정성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따라서 대화를 통해 해결할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2단계 회담 이후 북한의 계속된 돌발 행동에도 불구,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이며,이게 북한의 또다른 「믿는 돌파구」이다.최근 미·북간에는 많은 대화가 있어왔다.8월,9월초 북경주재 양측 대사관의 참사관 접촉에 이어 뉴욕에서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과 허종차석대사간 실무접촉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고 타진했다.특히 지난 7일에는 허바드미국무부 부차관보와 최우진핵통제위원장이 비밀회담을 가진바 있다.
  • “핵사찰 수용·비핵화 이행”/러­일 정상,북에 촉구

    ◎“NPT남아 핵의혹 씻어야”/공동성명 【도쿄=이창순특파원】일본과 러시아 양국은 1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결산하는 도쿄선언과 경제선언을 발표하고 16개의 각종협정 각서를 서명·교환함으로써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끝냈다. 두나라는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혹과 관련,극도의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측 의도에 관한 모든 의혹을 씻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북한에 촉구했다. 양국정부는 또 북한정부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결정을 철회할 것과 한국과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일­러시아 정상회담 양국은 북한정부가 북한 자신과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NPT에 잔류하고 IAEA측의 요구를 수락해야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초청했으며 ▲일­러시아 양국의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외무장관 회담을연2회 개최하고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평화조약 작업팀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이틀간의 방일일정을 마치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일본 양국정부의 목표는 2차대전을 공식적으로 종결짓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밖에 2차대전종전시 소련군에 의해 점령된 북방 4개도서중 2개섬을 일본에 반환키로 제의한 지난 1956년 선언이 유효함을 인정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12일에 열렸던 제1차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쿠릴열도에 주둔시키고 있는 러시아군을 이미 절반이상 철수시켰다』고 밝히고 『나머지 절반도 반드시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긴급 안보장관회의/청와대서/북한핵­군사동향 중국핵실험 분석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과 군부대 전진배치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판단,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동향과 동북아 정세및 이에따른 대응책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지난 4월6일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 당시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장관회의에는 정부측에서 황인성총리·한완상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권영해국방·김시중과기처장관·김덕 안기부장,청와대에서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간 대화진척상황과 핵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북한의 최근 군사적움직임,중국의 핵실험에 따른 동북아정세변화문제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의 고위당국자는 8일 『안보상황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해결이 어렵게되어가는 상태에서 북한의 잇단 군비증강과 전진배치,중국의 핵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음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입장정리가 안보장관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회의개최와 관련,『정부는 모처럼 평화롭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경제활성화에 주력하는 국민들을 긴장시키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의 안보상황은 국민들이 안보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혁 갈등속 약진(러시아는 어디로:3)

    ◎보수파 유혈진압 이후의 정국 /지방정부,「제3의 권부」로 부상/권력 60% 보유… 이미 준국가지위 확보/옐친의회 해산령 반대… 향후 통제 부담 적어도 러시아 중앙국가권력은 이제 옐친대통령 1인의 수중에 모이고 있다.그러나 시각을 러시아연방 전체로 확대하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그동안 중앙권력이 의회·대통령간 권력다툼으로 약화된 사이 지방정부들의 권한이 거의 되돌리기 힘든 수준으로 신장됐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의회해산 직전까지 전 국가권력의 60%가 지방정부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40%를 갖고 있는 의회와 대통령이 서로 싸우고 있다는 분석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옐친대통령이 의회견제를 위해 지방지도자들로 구성한 연방평의회는 단순한 협의체가 아니라 의회·행정부에 이은 사실상 「제3의 권부」라는게 이 조사의 결론이었다. 옐친대통령은 이점을 감안,의회 유혈해산 직후 곧바로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에 들어갔다.6일 모스크바 시의회를해산한데 이어 각 지방의회에 대해 자진해산을 명했다.오는 12월 11,12일 총선때 지방의회선거를 동시실시할 방침을 이미 확정지었다.일부 지방행정 지도자들에 대한 숙청작업에도 착수했다. 그러나 지방정부들이 이에 순순히 따를리 만무하다.자체 대통령까지 선출한 칼미크공화국은 7일 총선·대선 동시실시를 요구하고 나섰고 체첸 및 사하­야쿠츠공화국,바슈코르토스탄은 지방의회해산에 곧바로 반대하고 나섰다.이보다 작은 행정단위인 하바로프스크·요시카르­올라·레닌그라드 오블라스치(자치지역)의회도 자진해산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3월 옐친대통령이 제안한 연방조약의 결과 상당수의 지방정부는 이미 준국가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새 헌법안에 첨부된 연방조약안은 자치공화국을 「주권국가」로 규정하고 연방탈퇴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한을 인정했다.독자적 헌법과 국기,국가를 인정한다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21개 민족공화국중 체첸­잉구세치야,타타르스탄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이 연방조약에 서명했고 7개 공화국은 자기들의 헌법이 연방헌법에 우선한다고 선언했다.체첸·타타르스탄·투바·사하­야쿠츠·바슈코르토스탄공화국은 연방정부에 조세납부를 이미 중단했다. 각 공화국들도 행정부와 의회 사이에 옐친지지 여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의회와 달리 지방주지사들은 상당수 옐친의 심복들로 임명돼 있다.하지만 탈중앙화라는 큰 조류에 있어서는 많은 주지사들이 지방의회와 입장을 같이 한다.6개 공화국을 제외한 전 민족공화국의 경우 고유민족 비율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결속력에 있어 중앙정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민족공화국뿐 아니라 그보다 소규모 행정단위인 크라이(영토자치주),오블라스치(지역자치주)중엔 민족공화국으로의 지위격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스타브로폴·연해주·아르항겔스·투멘·사마라 등이 대표적이다.볼고그다·우랄·남우랄·칼리닌그라드 등은 독자적으로 자치공화국을 선포했다. 특히 시베리아에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바르나울 등은 중앙정부와 연방관계(컨페더레이션)를 맺자고 요구중이다.이들은 이미 스스로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가동,모스크바가 내리는 지시는 무시한다는 입장들이다. 과거 소련시절에는 공산당조직이 지방정부를 확실하게 통제해 주었다.지방의 간부들은 중앙정부 간부들과 일일이 「꼬붕­오야붕」관계로 연결돼 있었다.그러나 당조직이 붕괴되고 자치 기운이 확산돼 이러한 관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방정부와 협조관계가 빠른 시일내 복원되지 않을 경우 옐친대통령은 힘들게 의회를 해산시킨 「보람」도 없이 「하나도 되는 일 없는」출발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 “검찰 독자적 사정추진 계획없나”(국감중계)

    ◎증권사 임·직원 일임매매 근절책은/질의/가스층 시추결과 경제적 가치 있다/답변 ▷법사위◁ 김도언검찰총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검을 상대로 검찰의 독립성확보와 표적사정문제 등을 집중추궁. ○표적 사정 집중 추적 이날 국감은 민주당측이 검찰이 보유하고 있는 공안자료와 한양등 5대기업 비자금수사와 관련한 문서검증을 요구,초반에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일단 검찰의 답변을 들은뒤 문서검증여부를 결정하기로 여야가 합의. 강철선의원(민주)은 『공안의 미명하에 검찰이 민간인에 대한 정보사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서검증을 요구. 정기호의원(민주)은 『김영삼정권이 들어선뒤 검찰의 독립·중립성은 실종됐다』고 포문을 연뒤 검찰이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인 사정계획을 세울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정의원은 이어 『김총장은 김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반드시 2년 임기를 지키고 현정권하에서는 법무부장관이든 안기부장이든 일체 다른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원형의원(민주)은 『라이프·한양·한보·동화은행·포철등 5대기업 비자금 사건수사가 축소·은폐·표적수사로 흐르고 있다』면서 『특히 한양의 비자금 1백80억원 가운데 일부는 최고위층에까지 도달했다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 주장.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검찰총장 임기제는 가능하면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고 『검찰총장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총장은 또 『유능한 인사를 배치하는 등 고검의 조직과 인사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답변. ○기업공개 기준 요구 ▷재무위◁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회 재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5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여전히 부진한 가·차명 계좌의 실명전환 유인대책 및 위장 실명화 방지책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또 증권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증권사 직원의 일임·임의매매와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근절책도 강도높게 주문.특히 연내 공개예정인 삼성중공업과 장외시장 등록이 유보된 현대중공업 등 현대계열사 3사간의 형평성을 집요하게 추궁. 민주당의 홍영기·김원길·유준상의원은 『증시물량 압박을 이유로 자본금 2천1백억원인 현대중공업은 장외등록조차 유보하면서 자본금이 1천6백50억원인 삼성중공업의 공개를 허용하려는 것은 형평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특혜라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며 기업공개의 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 민자당의 서청원·오장섭의원은 『실명제 이후 증시는 「돈세탁 공장」이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각종 탈법과 편법이 판을 친다』며 일선 창구에서 벌어지는 위장실명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근절책을 촉구. ▷노동위◁ 7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대구지하철 안전사고 대책과 포항제철 노동조합에 대한 사용자측의 강권과 공작여부,산재 사망자의 증가 원인 등을 집중 추궁. 최상용의원(민자)은 『대구지하철 공사가 지난 92년부터 본격화돼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이에대한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질의. 최의원은 또 지난 88년 조직된 포항제철 노조의 조합원수가 한때 2만여명에 이르렀으나 지난달 현재 20여명밖에 남지않은 것은 사용자측의 강권과 계획적인 조합탈퇴 공작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한뒤 대구지방 노동청의 사실조사 자료의 제시를 요구. 원혜영의원(민주)은 『올해 대구지역의 산재 사망자가 1백6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명이나 증가했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산재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 추세라고 질타. 한편 이날 국감장에는 대구지역 노동조합 연합 소속 근로자 20여명이 부당해고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고 신계륜의원(민주)의 명의로 출처가 분명치 않은 보도자료가 나돌아 관계자들과 한때 실랑이를 벌이기도. ▷상자위◁ 한국석유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유개공이 92,93년에 발주한 12개 발주공사 전부가 예정가의 99% 안팎에서 낙찰됐다며 진상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 일부 의원들은 『사전정보누출 의혹이 지난해에도 지적된 사항인만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윽박. ○“사전정보누출 의혹” 이에 대해 유개공의 장석정사장은 『지난 6월이후 입찰부정을막기 위해 설계가격을 공개했기 때문에 건설회사들이 근접가격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올 2월 2건의 발주공사가 98.9%와 99.02%에 낙찰된 반면 7월에 발주된 2건의 공사는 85%수준에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나 설득력은 약한 편. 신기하·유인학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지난 9월 가스층이 발견된 것으로 보도된 제6­1광구의 고래­1지역 시추결과에 대해 「경제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장사장은 『가스가 분출된 가스층 부근에 비슷한 규모의 가스층등 여러개의 가스층이 있기 때문에 경제규모의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
  • 일­러,북핵 공동대처/옐친 방일때 합의문서 조인/요미우리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 러시아 양국 정부는 오는 11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한반도의 핵확산에 우려를 표명하는 합의문서에 조인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러시아 양국이 6일까지 사전절충을 통해 한반도의 핵확산을 우려하는 합의문서에 조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문서가 특정국가를 직접 지칭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표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함으로써 핵개발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북한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 없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러시아 양국이 지역안전 보장에 관한 합의문서에 조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동안 정치(북방도서)·경제문제에만 치중해 왔던 양국관계가 지역안보 문제까지 논의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문서는 일본 정부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양국 외무장관 수준에서 조인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주변에 새로운 핵보유국이 출현하는데 따른 강한 우려에서 일본측과 이같은 문서작성에 쉽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러시아와 북한의 핵관계 문서 이외에 원자력 발전,수송 및 장거리통신 등 11개 경제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시장경제를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내용의 경제선언도 조인,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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