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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아일랜드 차량 폭탄테러/28명 사망·200여명 부상

    ◎신·구교 평화협정 위기 봉착/79년 이후 최악의 참사/IRA 탈퇴 조직 소행 추정 【오마·런던 AP AFP 연합】 북아일랜드 오마시 중심가에서 15일 하오(현지시간)차량 폭탄테러가 발생,2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오마시는 수도인 벨파스트에서 서쪽 100㎞에 자리한 신·구교도 공동거주 지역.영국군의 벨파스트 주둔 29주년 기념일에 맞춰 있은 이날의 폭탄테러는 79년 18명이 사망한 아일랜드공화군(IRA) 폭탄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다.이로써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이 체결된지 4개월만에 위기를 맞게 됐다. 경찰은 테러에 앞서 벨파스트의 BBC방송국으로 ‘법원청사 밖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경고전화가 걸어오자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그러나 차량폭탄 폭파로 저질러진 테러는 경고 전화 후 40분만에 주민들이 대피한 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터져 사상자가 많았다. 사고 현장은 희생자들의 시체와 피를 흘리며 울부짖는 부상자들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으며 주변거리도 폭발 당시 깨진 유리조각과 쓰레기더미 등 파편으로 뒤덮였다. 이번 사건을자신의 소행으로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없다. 경찰은 아일랜드공화군에서 탈퇴한 조직 중 무장을 갖추고 맹렬한 활동을 벌여온 ‘리얼(진정한)IRA’를 꼽고 있다.휴전에 반대하며 아일랜드공화군에서 탈퇴했고 지난 1일에는 벨파스트 남서부 밴브리지에서 차량폭탄 테러를 감행,35명의 부상자를 냈었다.지도자는 지난해 IRA를 탈퇴한 폭탄제조 책임자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아일랜드 민족해방군(INLA)과 ‘영원한 IRA’도 용의 선상에 올라있다. ◎북아일랜드 분쟁 약사 ▲1600년∼1700년:스코틀랜드 등에서 신교도들 대대적인 이주. 북부지방에 대거 정착하며 분쟁의 불씨가 됨 ▲1801년:영국,아일랜드 합병 ▲1905년:신페인당 창설 ▲1919년:반정부 무장투쟁단체 아일랜드공화군(IRA) 창설되며 독립투쟁 가열 ▲1972년:영국,북아일랜드에 군대파견하며 직접통치.폭력사태로 470명 사망 ▲1995년: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북아일랜드 평화안 발표 ▲1996년 6월:신페인당 불참하에 다자간 평화회담 시작 ▲1998년 4월: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북아일랜드의 고도의 자치권 부여와 영국령 존속을 영국과 아일랜드,북아일랜드의 신·구교 각 파벌이 합의 ▲1998년 6월:북아일랜드 총선 얼스터통일당(UUP),신페인당 등 평화를 지지하는 정당들 승리 ▲1998년 7월:신교도들의 가두행진 둘러싸고 신·구교 갈등.어린이 3명 소이탄 공격으로 사망. ▲1998년 8월1일:‘리얼(진정한)IRA’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남서부 밴브리지에서 차량 폭탄 테러 감행,35명 부상.
  • “노사정委에 복귀” 노총·민노총 선언/經總도 特委 참석키로

    한국노총 朴仁相 위원장과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은 27일 하오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 사무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정위원회의 복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金元基 노사정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했다. 양대 노총 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총체적 한국사회 개혁과 공정한 고통분담을 위해 노사정위원회의 복귀를 선언한다”면서 “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든 현안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동계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사용자들이 약속한 정리해고 자제가 제대로 이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위원회의 위상강화에 대한 정부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논의해온 10개 합의사항 중 2가지 미결과제인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자제에 관해 金 위원장이 성실히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해 노사정위의 복귀를 선언한 것”이라고 밝히고 “28일 발표될 2차 공공부문 구조조정안도 연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근로자 정리해고 문제에대해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제일 먼저 다루게 될 것이며 단위 사업장 문제이므로 합의서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가 또다시 노사정위원회를 기왕에 결정된 정책을 통보내지 협의하는 기구쯤으로 전락시킨다면 노사정위원회의 완전탈퇴는 물론 생존권사수 총력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노·정합의에 불만을 표시하며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던 재계도 노사정위 산하 특별위원회에 부분참여할 뜻을 밝혔다. 金昌星 경총회장은 이날 상오 경총회관 8층에서 金 위원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노사정위 참여여부는 조만간 회장단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하되 27∼28일 이틀동안 열리는 공공부문 구조조정특위에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실무자를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부분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7·21 재·보선 이후­‘票心분석’ 여권의 대책

    ◎총체적 개혁으로 民心 부응/새달말까지 개혁청사진 내기로/당체질 바꿔 ‘저비용 정치’도 실현 여권이 ‘총체적인 개혁’을 과감하게 밀어붙일 태세다. 차질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 체질개선에도 나섰다. 이같은 개혁드라이브는 22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7·21 선거결과를 분석하는 자리에서 확인됐다. 국민회의는 간부회의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개혁추진과 경제회생을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해달라는 국민의 요구”라고 정리했다. 자민련도 총재단회의에서 “개혁작업과 정국운영에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부터 개혁중심체제로 전환했다. 趙世衡 총재대행은 “金大中 대통령의 ‘제2의 건국선언’에 걸맞는 개혁프로그램을 최대한 앞당겨 달라”는 지시도 내렸다. “당체질도 개선작업을 능히 해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침도 주었다. 개혁의 산실은 개혁추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양대 축으로 했다. 개혁추진위원장은趙대행이 직접 맡았다. 소속의원 전원을 개혁추진위에 투입할 태세다. 늦어도 8월말까지 金대통령 집권기간동안의 개혁청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다. 개혁추진위와 병행해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개혁추진위원회가 개념이념·개혁일정을 만드는 곳이라면 정치개혁특위는 구체적인 정치개혁 프로그램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당 정책위가 중심이 됐다. 국회·정당·선거제도등 3개 분과위는 곧 ‘저비용 고효율’의 개혁방안을 완성한다. 강도높은 개혁에는 당 체질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권은 보고 있다. 당이 개혁의 중추 세력화가 되려면 환골탈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두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하나는 부총재에게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부총재의 실세화’다. 다른 하나는 주요 당직자의 자리바꿈이다. 개혁의지가 미흡한 원내외 위원장의 대폭 교체설도 나돈다. 鄭均桓 사무총장도 “중요한 것은 정국안정을 통한 경제회생”이라며 이를 위한 최소한의 의원영입은 재개하겠다는 의도다.
  • 전교조 교사 복직/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강산도 변한 10년 세월을 보내고서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활동으로 교단을 떠나야 했던 해직교사 문제가 해결됐다. 16일 교육부가 아직까지 교단에 돌아가지 못한 해직교사 148명을 오는 2학기부터 복직시키기로 했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상처가 이제 비로소 아무는 셈이다. 전교조는 지난 87년 6월항쟁의 열기속에서 결성된 전국교사협의회를 모태로 하여 89년 출범했다. 교사들의 노동조합은 당시로는 충격적인 행위로 받아 들여졌고 당국은 출범과 동시에 전교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했다. 따라서 1백여명의 관련교사가 구속되고 1500여명이 강제 해직됐다. 그중 1342명이 지난 94년부터 단계적으로 복직했으나 끝까지 전교조 탈퇴를 거부한 148명이 이번에 복직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들이 전교조를 탈퇴하지 않더라도 국가공무원법등 관련법 준수를 서약하면 복직시키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 조치는 지난 2월의 노사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오는 99년 7월부터 전교조가 합법화되므로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전교조 파동으로 우리 사회가 겪은 상처의 깊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는 관련당사들의 노력과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10년만에 제자리를 찾은 해직교사들을 현직교사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하고 감싸안아 주어야 할 것이다. 방식이 서로 달랐을 뿐 교사로서의 사명감과 교육개혁 의지는 떠난 사람이나 남은 사람이나 똑같이 지녔을 터이다. 전교조 활동으로 우리 교단이 엄청난 홍역을 치렀지만 그로인해 얻은 것도 없지 않다. 교단 및 학교운영의 민주화와 교원처우개선,교육환경개선등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전교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복직되는 해직교사들도 겸허한 마음으로 옛동료와 학생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바른 뜻에서 시작한 행동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민감한 나이의 학생들을 희생시킨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하고 더이상 교단에 불신과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직교사 복직과 전교조 합법화에 아직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전교조에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일반의 시선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26개국중 교원에게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뿐이다. 무엇보다 화해와 화합의 자세만이 전교조 파동으로 인한 상처를 아물게 해 줄것이다.
  • 全敎組 교사 탈퇴안해도 복직/148명 2학기부터

    ◎준법 서약만 받기로 교육부는 16일 전교조 활동 관련 해직교사 148명을 그동안 복직허용 조건이었던 전교조 탈퇴서약서를 내지 않고도 오는 2학기부터 복직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추진중인 방안은 탈퇴서약 대신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법 준수서약만으로 복직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월 1기 노사정위원회에서 99년 7월 전교조를 합법화하기로 합의한데다 생활고에 따른 해직교사들의 조기복직 요청이 쇄도해 현행 법테두리안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1,490명이 모두 교단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94년 3월 1,294명이 교직에 복귀한 데 이어 지금까지 1,342명이 복직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도 이날 “올 정기국회때 ‘교육공무원 임용에 관한 법’을 개정,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근거를 마련하되 법통과전이라도 복직 뒤 교직에 전념하겠다는 내용의 준법서약을 받는 선에서 복직을 허용하는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파업 명분도 실익도 없다(사설)

    민주노총의 예고대로 ‘전국 금속산업 노조연맹’이 14일 총파업에 들어갔다.15일엔 공공·공익·건설·병원노련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이틀 동안 대형 제조업체 및 서비스업체의 조합원 8만여명이 참여한다고 한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노동계의 이번 파업은 아무 명분도 실익도 없다. 우리 경제는 지금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다 해도 별 과장이 아니다. 결코 노동계가 파업을 통해 정부나 경영자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만큼 여유있는 상태가 아니다.오히려 정부가 불법 파업과 시위,폭력행위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수차례 천명함으로써 파업 과정에서 불거질 폭력이나 기타 불법 수단에 대한 응징으로 근로자의 대량 연행과 구속 등의 악순환이 우려될 뿐이다. 노동계가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며 정부에 요구한 ‘구조조정의 중단 및 퇴출은행 직원들의 고용승계’ 자체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IMF의 구제금융에서 벗어나기 위해,궁극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이 과정에서 대량 해고가 따르는 것 역시 피할 수 없다.노동계가 반대한다고 취소하거나 양보할 일이 아니다. 또 하나 우리 경제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는 노동계도 분명히 책임질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물론 낙후된 금융시장과 대기업의 무분별한 과잉·중복 투자가 근본 원인임은 틀림없다.그러나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다한 임금,일감이 없어도 유지되는 경직적인 노동시장 역시 고비용·저효율을 가속화시킴으로써 현 경제위기의 한 요인이 됐음은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실질임금이 깎이고 하루가 다르게 실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또 다시 대량 실업이 예상되는 구조조정에 노조가 순순히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총파업이라는 방식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역기능이 우려될 뿐이다.기업이나 국가 경제에도 마이너스 효과만 가져온다.당사자 모두가 손해보는 이른바 ‘마이너스 섬 게임’이다. 정부의 애매한 태도 역시 비난받아 마땅하다.당초부터 참여를꺼리는 노동계를 설득해 어렵사리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면 이 기구에서 노동계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했다.기구만 거창하게 만들고 그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동계가 ‘들러리는 되기 싫다’며 파업이라는 강경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하더라도 노동계의 총파업은 국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없다.우리가 처한 경제위기의 골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노동계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 노조활동방해 임원 첫 구속/YM화물 이사

    ◎탈퇴 강요­집기 강제 철거 혐의 노동부는 2일 고의로 노조활동을 방해한 인천 부평구 갈산동 소재 특수화물 운송업체 (주)YM 관리이사 李恩錫씨(38)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이 회사 노조위원장에게 1,500만원을 주면서 노조원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 사무실 컴퓨터를 철거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당국이 지난 2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일제조사에 착수한 이후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혐의로 구속한 사업주는 모두 9명이나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업체의 담당 임원을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노총·민노총 공동/12일 대규모 집회

    한국노총의 朴仁相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공공부문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2일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朴위원장은 “정부가 5개 퇴출은행 노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고용승계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노사정위원회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양대 노총의 공동 집회는 지난해 초 개정 노동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 이후 처음이어서 또 한번의 파문이 예상된다.
  • 2기 노사정위 참여 확정/민노총,어제 대의원대회서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10일 하오 전체 대의원대회에서 제2기 노사정위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 등 5대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노사정위를 탈퇴할 것을 단서조건으로 달았다.
  • 경남 6개大 한총련 탈퇴

    【창원=李正珪 기자】 경남 창원시 경남대총학생회(회장 이태연)는 10일 경남대와 창원대·울산대·창신대·남해전문대·거창전문대 등 경남도내 6개 대학총학생회장들이 11일 상오 경남대 한마관에서 모임을 갖고 한총련 탈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6개대 총학생회장들은 탈퇴선언에 맞춰 ‘국가경제 위기에 따른 한총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총련 조직의 해체와 조직구성 및 재정확보의 경로 공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中 핵실험 재개 검토/印­파 긴장악화땐 단행/고위관리

    【베이징 AFP 연합】 최근 핵실험으로 촉발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이 더높아지면 중국도 핵실험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한 고위 관리는 1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강행과 관련,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서 탈퇴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인도가 핵실험 실시를 정당화하기 위해 중국을 끌어 들이고 있다며 CTBT는 회원국들이 중요한 국가이익이 걸려 있을 때에는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TBT를 준수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는 ‘진지한’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CTBT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주의 감정에 불을 지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인도에 경고하고 양국이 국경문제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 南아시아 ‘세계의 화약고’로/中·印·파키스탄 경쟁적 군비증감

    ◎국경분쟁 등 과것 악연도 작용 인도와 파키스탄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것같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데 이어 중국마저 핵실험 재개를 공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때맞춰 인도는 98∼99 회계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12억달러나 늘린 100억달러로 잡았다. 인도의 국방비는 파키스탄을 자극했다.파키스탄의 국방비는 연간 40억달러 정도로 인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재래식 무기로 따져본 국방력도 인도에 크게 뒤졌다. 때문에 파키스탄이 일찍부터 핵무기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고 비록 핵실험은 인도보다 며칠 늦었지만 이미 많게는 20개까지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이제부터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 개발에 더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인도는 파키스탄과 캐시미어지역을 중심으로 국경분쟁을 빚었고 47년 독립이후 세차례나 전쟁을 하기도 했다. 인도의 군비확충은 자연스레 중국을 부추긴다.중국은 62년 악사이친 지역과 부탄 부근의 동북부 국경지역에서 인도와 치열한국경분쟁을 치렀다. 인도의 핵실험과 국방비 증액에 때맞춰 중국이 핵확산포괄금지조약(CTBT) 탈퇴와 함께 핵실험 재개를 시사한 것은 인도를 겨냥한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에 이은 관심은 미사일 개발.인도는 장거리 미사일 ‘아그니’를,그리고 파키스탄은 중거리 미사일 ‘가우리’를 자기네 사정에 맞게 개량하려 한다.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폭탄을 투하 하거나 발사시키는 항공기,전함의 신규구입이나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 뻔해 군비증강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17기,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무려 80기가 가지고 있는 중국은 대응차원에서 핵무기를 드러내놓고 배치하려는 의도를 보일 것이다.남아시아가 세계의 화약고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대목이다.
  • 日 3당 聯政체제 붕괴/4년만에

    ◎社民·사키가케 이탈 통보… 내각은 존속 【도쿄=姜錫珍 특파원】 도이 다카코 일본 사민당당수는 1일 자민당과 사민당,신당 사키가케의 3당 대표회담에서 사민당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공식 통보했다. 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 대표도 사민당과 함께 연정에서 이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94년 6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내각을 출범시켰던 3당의 연립체제는 3년11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자민당이 중의원 500석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239석을 확보하고 있어 연정의 해체와는 관계없이 존속된다. 도이 사민당당수는 이날 하시모토 총리에게 정치윤리문제 등으로 여당간에 신뢰관계가 훼손된 점을 지적하고,지난달 30일 가졌던 사민당의 중·참(衆·參)의원 합동총회의 결과에 따라 연정에서 탈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연정의 붕괴를 인정하면서 사민당과 사키가케 양당에게 연정 탈퇴 후에도 사안별로 정책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을 요청했으며 양당도 이에 동의했다.
  • 하도급금 지불 한차례라도 미루면/발주자가 하청업체에 ‘직불’

    ◎公共공사 9월부터 앞으로 공공공사 발주기관은 도급자가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발급하지않거나 파산할 경우 하도급자에게 하도급대금을 바로 지불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중소건설업체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건설업계 지원대책’을 마련,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원대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공사를 발주할 때 이같은 내용을 입찰공고에 명시토록 했다.도급자가 하도급대금의 지급을 한차례 이상 지체할 때에도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바로 지불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도급을 받으면 해당 공사실적의 절반씩 시공능력 평가 때 인정해 줌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발주 공사’의 경우 물가상승분 반영을 기존의 계약체결 시점에서 입찰 시점으로 앞당기고,장기 계속공사의 계약보증금(공사금액의 10%)은 일시불이 아닌 차수별 계약금액에 따라 매년 나눠서 납부토록 했다. 공공 도급공사의 구성원이파산이나 부도로 시공능력을 잃을 때는 부당업자로 지정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탈퇴를 유도,다른 구성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 핵실험 도미노 막아야 한다(사설)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인도에 이은 파키스탄의 핵실험강행은 핵공포에서 벗어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핵개발 유혹을 느끼고 있는 나라들을 자극,핵실험 도미노현상을 불러올 위험까지 안고있어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가 무엇보다 앞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은 그동안 가까스로 유지돼왔던 핵개발 억지체제의 붕괴에 따른 핵실험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이다.인도·파키스탄의 경쟁적인 핵실험강행은 당장 파키스탄에 인접한 이란을 자극할 것이며 이라크·시리아·리비아 등 중동국가들로 잇따라 번져나갈 것이다.여기에 북한과 남아공·브라질 등 다른 핵개발 의혹국가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핵개발 확산의 위험성은 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반해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단이나 장치가 없다는 점이다.현재 핵확산을 막기위해 국제사회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지원을 전제로 한 설득이나 경제적 제재가 고작이며 그것이 확실하게 핵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이번 인도·파키스탄의 경우가 잘 보여주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이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도 핵무기 확산을막기에 무력하기는 마찬가지다.전세계 157개국이 가입하고 있는 NPT체제는 인도·파키스탄을 비롯한 대부분의 핵개발추진국가들이 빠져있는 상태이며 설령 가입국이라 하더라도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탈퇴해 버리면 제재할 길이 없다는 허점을 갖고 있다.CTBT는 그나마 조약만 체결된 상태로 비준국이 부족하여 아직 발효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가능한 모든 제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고도 필요한 일이다.그래서 핵개발이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만은 꼭 막아야 한다.나아가 이번 기회에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킬 수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새로운 억지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핵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한다. 우리로서 또 하나 경계해야 할 것은 인도·파키스탄의 대립이 핵실험강행으로 더욱 고조되어 자칫 서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의 경제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두 나라의 충돌이나 양국에 대한 경제제재가 모두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핵공포를 없애는 일은 인류 모두의 최우선 과제이다.
  • 한계 드러난 NPT/가입국에만 핵군축 의무 부과

    ◎“5강국 핵독점은 불평등” 주장/조약위반 제어장치 전혀 없어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28일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지난 70년 발표,전세계 175개국이 가입해 있는 NPT는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5개국만 핵을 독점 보유토록 하고 나머지 가입국에 대해서는 핵군축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그러나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주요 핵보유국들은 가입국이 아니다.핵보유 의혹국으로 지목되는 북한은 탈퇴를 선언했다가 유보한 바 있다.또하나 의혹국인 브라질도 미가입국이다. 따라서 그동안 인도 파키스탄 등 미가입국의 핵보유에 대한 제어장치가 전혀 없으며 NPT의 지지근간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 상태에 대한 문제제기는 숱하게 있어 왔다.NPT의 느슨한 억제하에서 이란 리비아 알제리 남아공등은 가입국이면서도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키스탄 등의 잇따른 핵실험으로 인한 ‘핵보유국 선언’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은 5개국만 핵을 보유토록 한 NPT가 근본적으로 ‘불평등한 조약’임을 주장하며 무용론을 공언해온 것이다. NPT는 체결당시 지난 95년 4월 발효 25년만에 효력기간을 무기한으로 연장한 바 있으나 가입국뿐 아니라 미가입국에 대한 적절한 제재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 계속돼오고 있다.
  • 새달 1일 연정 탈퇴/日 사민당 방침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제2여당인 사민당 도이 다카코 당수는 오는 6월1일 여(與)3당 당수회담 개최를 요구,그자리에서 연정 탈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사민당 간부들의 말을 인용,도이 당수는 28일 당3역 회의와 상임간사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표명하고 양해를 얻게 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연정 탈퇴를 선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도이 당수의 이같은 방침은 정치부패 방지를 위한 ‘알선이득죄’ 신설을 자민당이 외면하고 있는데다 사민당의 반대에도 불구,정부와 자민당이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6기 한총련 출범식 연기/개최 예정 전남대 학생투표서 탈퇴 결정

    【광주=南基昌 기자】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학생회의 대표격인 전남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13,14일 이틀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개표한 결과 투표자의 85.5%가 탈퇴에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같은 투표결과에 따라 20일 전남대에서 열기로 했던 제6기 한총련 집행부 출범식을 취소한다고 밝혀 행사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전남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탈퇴하면 조선대 등 다른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에는 전체 학생 1만7천422명 가운데 7천691명(44.1%)이 참가,85.5%인 6천565명이 한총련 탈퇴를 찬성했다. 그러나 민족해방계열(NL) 등 운동권 학생들이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않아 투표결과를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한총련 탈퇴여부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 댄스파티 대신 학술제·취업설명회/대학축제 건전해졌다

    ◎IMF 영향에 소비·오락성 행사 퇴장/수익금 모아 불우학생 장학기금 조성/정치색 사라져 학생운동 대변화 예고 대학가의 5월 축제문화가 바뀌고 있다. 술렁이는 모습 대신 IMF시대에 걸맞게 ‘아나바다’운동이 펼쳐지는 등 알뜰살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취업설명회와 학술제 강연회 토론회 바자회 등 얼마 전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행사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다. 지나치게 소비적이고 향락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대학문화가 IMF체제라는 위기상황을 맞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6일 막을 내린 고려대 대동제에서는 이례적으로 ‘IMF 학술강연회’가 열려 IMF시대를 사는 지성인의 자세가 진지하게 논의됐다. 오는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서울대 대동제에서는 ‘시위의 메카’였던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취업과 실직문제 등에 대한 토론장인 ‘예비실업자 한마당’이 열린다. 이화여대는 축제기간인 오는 28일 각 분야에서 일하는 모교출신 동문을 초청,워크숍과 직업설명회 등을 갖는다.학생회 자금마련을 위해 운영됐던 주점의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서강대는 축제기간 동안의 수익금으로 실업자 자녀를 위한 IMF 특별장학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성신여대와 덕성여대는 캠퍼스 안에 술집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미취업 졸업자들에게 주기로 했다. 홍익대 부총학생회장 趙裕成군(27·경영학과 4년)은 “과거에는 대동제가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소비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대학이 교육환경 개선이나 취업대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대학측은 3천만∼5천만원의 축제비용을 총학생회에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지원금이 전혀 없거나 대폭 줄었다.따라서 행사 자체도 간소해질 수밖에 없다. 다음 주에 본격화되는 축제기간동안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동국대 등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린다.북한동포돕기 행사도 펼쳐지며 취업설명회를 구상중인 대학도 상당수에 이른다. 특히 연세대는 축제기간 동안 ‘음식쓰레기 줄이기 및 1회용품 줄이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외국인 노동자와 장애인을 위한 잔치도열린다. 중앙대 洪元杓 학생처장은 “대학축제가 향락에서 벗어나 내실있게 짜여지면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런 행사라면 학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락성 프로그램은 크게 줄어 연예인 초청행사는 대부분 대학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각 대학 총학생회는 유명 가수·개그맨을 2백만∼5백만원 가량 주고 경쟁적으로 초빙했었다. 지난 해 5월 15개 대학에서 열렸던 패션쇼도 사라진다.맥주회사들의 지원으로 축제 때마다 열렸던 맥주시음회,댄스 페스티발도 마찬가지다. 한 의류회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구매력이 높아 대학축제가 집중적인 마케팅 대상이 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캠퍼스 분위기가 바뀌어 이같은 행사를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대학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화염병 멀리던지기 대회 등 정치색을 띤 게임이나 집회가 사라진 점이다. 경찰은 대학가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학생운동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총련 대학생들이 대거참가한 지난 1일의 노동절 과격시위에 대한 평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정치·이념적 성격의 집회나 시위에는 관심도 없고 아예 외면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상당수 대학 총학생회가 이미 한총련을 탈퇴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차가운 시선은 한총련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공안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 경기부양 역부족… 하시모토 지도력 위기/격변의 日 정국 심층진단

    ◎내각지지율 23%대 최악/재정개혁 주요원칙 상실/7월 參院선거 대안 없어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정국이 경제불황 등으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며 중요한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일본정국 변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오는 7월의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하시모토총리의 퇴진 가능성도 있다.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는 일본 정국을 진단한다. ▷지도력 위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정권이 초저공 비행중이다.일본의 한 신문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시모토내각 지지율은 23.3%,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6.2%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치다. ‘하시모토 정권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하시모토 총리가 물러나는 것이 최대의 경기대책이다’라는 말들이 야당은 물론 자민당내에서도 공공연히 이야기될 만큼 하시모토 총리의 구심력은 떨어져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지도력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록히드사건에 연루됐던 사토 고코(佐藤孝行) 의원을 총무청장관에 임명했다가 여론에 밀려 물러나게 한 때부터이지만 본격적으로 지도력이 떨어진 것은 경제 정책실패 때문이다. 행정·재정 개혁 등 6대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정권을 출범시킨 하시모토 총리는 경기 불황이 8년째가 되고 아시아가 경제위기에 빠져들어도 재정개혁을 경기부양에 우선시켜 왔다.낮은 엔화에 힘입어 무역흑자를 내는 것으로 ‘문어 광주리 넘어가듯’ 상황을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야당,경제계,미국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끝에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달 16조엔의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재정개혁 노선의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후생상으로부터 ‘적자재정 편성한다면 복지 예산 제한도 풀어라’라는 요구를 받고 굴복했다.고이즈미 후생상은 정권 버팀목 가운데 한 기둥인데다 사임 불사를 외치는 그를 주저 앉힐 힘이 총리에게 없었다.재정개혁 주요 원칙인 부문별 예산증액 억제와 균형재정 편성 원칙이 포기됐다.남은 것은 ‘판단 실수’로 경제를 망쳤다는 책임뿐이다.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는 “선거를 통해 책임을 지겠다”라고 비켜 나가고 있다.7월 치러지는 참의원선거 결과를 두고 보자는 것이다.참의원 선거 승패 선은 개선되는 의석(전체 252석중 절반인126석) 중 자민당이 차지하고 있는 61석을 기준으로,‘넘으면 승리 모자라면 패배’라는 것이다.과반수에 못미치는 매우 낮은 목표다.최근 치러진 보궐선거나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5전5승을 기록했다.당내에 하시모토 총리 말고는 ‘선거용 얼굴 마담’으로 내세울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도 하시모토 총리에게는 도움이 된다.대안부재론이다. ▷후계구도◁ 최근 일본 정계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물러난다면 누가 뒤를 이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하시모토 총리도 속해 있는 오부치파 회장인 오부치게이조 외상.다음 순위로는 가토 고이치 간사장과 가지야마 세이로쿠 전 관방장관.다크 호스로는 고노 요헤이 전 외상이 거론된다.하지만 이들도 자칫하면 하시모토 총리가 남긴 부의 유산을 떠맡아 잠정정권에 그칠 것을 우려,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오부치 외상은 최근 “참의원선거후 하시모토 총리의 속투(續投·계속집권)가 바람직하다”라는 말을 자주 던진다. 가토 간 사장은 차세대 주자로서 서두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지야마 전 장관과 고노 전 외상은 지지그룹이 허약하다.이들 사이에는 하시모토 다음을 놓고 정중동의 활로 모색이 한창이지만 표면으로는 떠오르지 않고 있다.정국의 흐름은 사민당의 연정 탈퇴와 국회 운영을 지나 참의원선거로서 커다란 매듭이 지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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