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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카 악플러 고소, “모욕 정도가 지나쳐” 내용 봤더니..‘외모+성적 비하’

    제시카 악플러 고소, “모욕 정도가 지나쳐” 내용 봤더니..‘외모+성적 비하’

    제시카 악플러 고소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수 제시카(27)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악성 게시글을 쓴 혐의로 인터넷 포털 아이디 2건의 명의자를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시카가 고소한 악플러들은 지난 5월 중순 네이버 포털 TV 연예 뉴스 코너에 실린 제시카의 근황을 담은 포토 뉴스에다가 제시카의 외모와 성적인 부분을 비하하는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제시카는 19일 경찰서에 직접 나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함께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제시카 측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네티즌들이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자신에 대해 나쁜 댓글을 달아온 악플러들로, 오래 참다가 모욕 정도가 지나쳐 고소장을 내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소된 네티즌들의 신원을 특정해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제시카는 2014년 9월 소녀시대를 탈퇴했으며 올해 5월 첫 솔로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브이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일, 1년 6개월 만에 통화 협력 재개

    한국과 일본이 양국 간 통화 협력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2월을 끝으로 중단됐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당초 정부는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이틀 앞두고도 “이번 회의에서 통화스와프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 중 유 부총리가 긴급 제안을 하고, 일본 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통화스와프 체결 추진이 합의되자 정부가 이틀 만에 입장을 급선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통화스와프가 원칙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지만 다만 상대방이 있고 시장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두 나라가 당초 예정에 없던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는 브렉시트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변수와 함께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지난 5월 일본 정부의 혐한 시위 등 ‘헤이트스피치’를 막기 위한 법률 제정 등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데탕트’(해빙)도 이번 통화스와프 재개 추진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시중銀 14곳 금융사용자協 탈퇴…성과연봉제 개별 협상 나설 듯

    금융공기업에 이어 14개 시중 은행장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14개 시중 은행장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했으며 이를 금융노조에 알렸다. 시중은행들은 사용자협의회에서 탈퇴한 뒤 개별 노조와 직접 협상을 벌여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티아라 원년 멤버 이지애-장우영 첫사랑 등장에 ‘너목보3’ 2PM “멘붕”

    티아라 원년 멤버 이지애-장우영 첫사랑 등장에 ‘너목보3’ 2PM “멘붕”

    ‘너목보3’에 티아라 원년 멤버 이지애와 장우영 첫사랑 등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5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이하 ‘너목보3’)에는 2PM 멤버 준케이, 닉쿤, 우영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음치 찾기에 도전했다. 이날 ‘너목보3’에는 티아라 원년 멤버, LA종합병원 윤미래, 나올 선생, 3PM, 장우영 첫사랑 등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먼저 자신을 장우영의 첫사랑이라고 주장한 ‘반갑다 친구야 장우영 첫사랑’은 어린시절 장우영과 주고 받은 쪽지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같은 피아노 학원에 다닌 것과 같은 아파트 위 아래 층에 살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장우영은 처음엔 ‘반갑다 친구야 장우영 첫사랑’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증거들이 연달아 공개되자 “내 친구 맞다. 도영이다. 그런데 살이 좀 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2PM 멤버들은 ‘장우영 첫사랑’을 음치로 지목했고 그는 진실의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장우영의 첫사랑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지만 엄청난 음치임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I’ll Be Back 티아라 원년 멤버‘로 등장한 참자가 이지애는 음치로 지목돼 진실의 무대에 올랐지만 실력자로 밝혀져 출연진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티아라 원년 멤버 이지애는 청아한 음색으로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지애는 지난 2009년 티아라 데뷔곡인 드라마 ‘신데렐라맨’ OST ‘좋은 사람 Ver.1’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었지만, 이후 바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목보3’ 티아라 원년멤버 이지애 “응원해 준 멤버들 고마워”

    ‘너목보3’ 티아라 원년멤버 이지애 “응원해 준 멤버들 고마워”

    ‘너목보3’ 이지애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단아하고 깔끔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3’(이하 ‘너목보3’)에 출연한 이지애는 예쁜 음색에 가창력까지 소유한 실력파 가수였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티아라 원년 멤버’였다. 이지애는 지난 2009년 티아라 데뷔곡인 드라마 ‘신데렐라맨’ OST ‘좋은 사람 Ver.1’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었지만, 이후 바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애는 “승승장구하는 멤버들을 보며 잘한 결정인가 고민될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작사, 작곡, 밴드 공연 등 음악 활동에 더 매진했다”며 티아라 탈퇴에 대한 심경을 말했다. 이어 “바쁜 활동에도 저를 응원해줬던 티아라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티아라 멤버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한편, tvN ‘너목보3’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남아 분산투자가 뜬다… HMC투자 ‘삼성아세안 주식형펀드’

    동남아 분산투자가 뜬다… HMC투자 ‘삼성아세안 주식형펀드’

    HMC투자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 등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아세안2호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기업에 분산 투자하며 각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비중 조절을 한다. 해외 주식 전용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혁신경영 기업 특집] 할 수 있다는 믿음, 만족 모르는 혁신, 세상 바꾸는 기업

    [혁신경영 기업 특집] 할 수 있다는 믿음, 만족 모르는 혁신, 세상 바꾸는 기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꾸만 지갑을 닫는 가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흔들리는 국제 금융시장,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반발 등으로 나라 안팎에 악재가 산적해 있지만 이 와중에도 기업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한다. 어려울수록 혁신에 더 매달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해당 분야의 시장을 키우거나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과거에 해 왔던 방식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 자세로 기업 내부는 물론 계열사 간 소통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부서 간, 계열사 간 구분은 내부인에게는 중요할 수 있지만 고객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어렵다는 올 2분기에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기업의 뛰어난 실적은 ‘고객 바라기’를 했을 때 가능하다. 고객의 필요나 고민을 정확하게 알아내려는 다양한 노력들은 고객의 욕구에 맞춘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런 노력과 이에 따른 결실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우리 기업의 기술이 있어서 가능하다. 이 기술까지도 다시 혁신하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주금공 금융노조 탈퇴… 장학재단 이어 두 번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결국 금융노조에서 탈퇴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주택금융공사와 금융노조가 각자 갈 길을 택한 셈이다. 금융노조 탈퇴는 2014년 한국장학재단에 이어 주택금융공사가 두 번째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3일 금융노조를 공식 탈퇴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 측은 “노사가 지난달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와 같이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결의한 뒤 지난달 노사가 합의했다. 성과연봉제와 관련해 개별 노조가 사측과 합의하는 것을 반대해 온 금융노조는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지침을 어겼다며 징계를 검토해 왔다. 한편 금융노조는 다음달 23일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브렉시트 끄떡없다?… ‘EU의 아버지’ 무덤에 바친 EU 꽃

    브렉시트 끄떡없다?… ‘EU의 아버지’ 무덤에 바친 EU 꽃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왼쪽)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벤토테네 섬에서 유럽연합(EU) 창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알티에로 스피넬리 무덤에 헌화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권에 맞서다 벤토테네 섬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스피넬리는 1941년 유럽 차원의 공동체 창설을 촉구하는 벤토테네 선언을 집필해 종전 이후 유럽 통합 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은 헌화 후 회담을 갖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EU의 미래, 테러 대응, 난민 문제, 경기 회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벤토테네 EPA 연합뉴스
  • 매력 남은 달러 투자… 1200원 되면 年 6.5% 수익

    매력 남은 달러 투자… 1200원 되면 年 6.5% 수익

    변동성 커 보수적 접근 바람직 고수익·일부 비과세 혜택 장점 원·달러 환율이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르다. 불과 일주일 전 달러당 1093.50원까지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설’이 제기되며 외환시장은 원화 강세에서 금세 강(强)달러 베팅으로 갈아탔다. 23일에는 달러당 10.9원이나 다시 떨어지며 1115.6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달러 투자를 저울질하던 투자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금융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달러값이 자고 일어나면 오르니 지금이라도 달러에 투자해야 하는 것인지, 혹여 상투를 잡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다”는 고객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외화예금 환차익 장점… 금리는 0.1% 달러 투자 여부는 원·달러 환율 전망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달러가 얼마나 오를지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확정 직후 내놓은 원·달러 환율 전망은 달러당 1170~1300원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50원을 찍고 내년엔 13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환율 예측은 전문가들조차 “도박에 가깝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 그만큼 투자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부지점장은 “연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했을 때 외환시장에서 보는 원·달러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달러당 1250원”이라면서도 “달러를 투자할 때의 고점은 1200원으로 전망치보다 보수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른바 부자 고객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 선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집중적으로 달러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112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 투자가 사실상 끝물’이라는 신중론과 “여전히 투자 기회는 있다”는 반박이 맞선다.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26.5원일 때 달러를 사들였다고 가정해 보자. 추후 환율이 달러당 1200원까지 오르면 수익률은 연 6.5%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도곡센터 팀장은 “은행 정기예금은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이고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연 수익률 5% 이상을 거두기 힘들다”며 “이에 반해 달러는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여전히 금융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가장 손쉽게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외화예금이다. 원화로 맡긴 금액을 달러로 환전해 통장에 넣어 두는 것이다. 외화예금도 수시입출금식예금과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선택지가 나뉜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은 환율이 오르면 곧바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금리는 연 0.1% 수준으로 낮다. 반면 환차익에 더해 ‘조금이라도 금리 혜택을 보겠다’는 투자자들은 만기 1개월짜리 회전식 정기예금을 택하는 게 좋다. 금리는 연 0.3% 수준이다. 1개월 만기 뒤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자동으로 만기가 1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된다. ●위험 감안 금융자산 10% 내 투자를 외화예금이라도 처음 달러를 살 때(원화→달러)와 되팔 때(달러→원화) 두 번 환전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점엔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환차익은 비과세지만 예금금리에는 세금(15.4%)이 붙는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WM클러스터장은 “달러는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엔 워낙 변동성이 커 투자 위험도 높다”며 “전체 금융자산의 10% 내에서만 달러에 투자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EU ´올림픽 종합우승´ 트윗에 “왜 합산·英은 왜 포함…” 조롱

    EU ´올림픽 종합우승´ 트윗에 “왜 합산·英은 왜 포함…” 조롱

     유럽연합(EU·로고) 통합에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회가 회원국들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적을 합산해 ‘EU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언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렸다 망신을 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EU 회원국들이 딴 메달(325개)를 미국(121개), 중국(70개)의 메달 수와 비교하며 “유럽의 모든 승자들과 참가자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썼다.  이에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뒷말이 터져 나왔다. 한 사용자는 “‘유럽연합’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으니 일원인 척하지 마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브렉시트(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의 메달 수 67개를 EU 메달 수로 합산한 데 대해 브렉시트파 사이에서는 “편승하기의 완벽한 예”라는 조롱이 나왔다.  영국독립당 유럽의회 의원 마이크 후켐은 “애처롭다”며 “영국 대표팀의 성공은 EU와 조금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선수들을 도운 것은 영국인들에게서 나온 국가 복권 자금이다. 우리는 브렉시트에 투표했고 우리의 메달 수는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나라인지를 보여줄 뿐”이라며 브렉시트와 영국 스포츠를 동시에 옹호했다.  리우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영국은 엘리트 선수 육성에 복권 수익을 투입하는 ‘스포츠 복권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며 이는 올림픽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발판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SNS에 “멋진 진행자들” 인증샷 ‘화기애애’

    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SNS에 “멋진 진행자들” 인증샷 ‘화기애애’

    영국 출신 배우 사이먼 페그의 ‘비정상회담’ 출연이 화제다. 사이먼 페그는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 112회 ‘SF영화가 현실이 될 거라고 믿고 있는 나, 비정상인가요?’편에 영국 일일 비정상대표로 출연했다. 이에 사이먼 페그가 앞서 공개한 ‘비정상회담’ 촬영 인증샷이 눈길을 끈다. 사이먼 페그는 ‘비정상회담’ 녹화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JTBC ‘비정상회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멋진 프로그램, 멋진 진행자들. 방송은 22일 나간다”는 글과 함께 출연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비정상회담’ 진행자인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 각국 비정상대표 출연자들과 함께 밝은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이먼 페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이먼 페그는 이날 ‘비정상회담’에서 영국의 EU 탈퇴, 한국 영화 ‘괴물’,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사이먼 페그는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홍보차 내한했다. 지난 17일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약자를 위한 추경, 빠를수록 좋다/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시론] 약자를 위한 추경, 빠를수록 좋다/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심상치 않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률 둔화, 선진국 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 조선, 해운업종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고용 사정, 특히 청년 실업이 악화되고 있고 내수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등 대내 여건도 여의치 않다.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했고, 지난달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추경은 예산이 성립한 이후에 발생한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이미 성립한 예산에 변경을 가하는 것으로, 편성 요건은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경기침체, 대량실업, 대내외 여건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적어도 지금의 경제 상황은 국가재정법에서 정하고 있는 추경 편성의 기본 요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추경은 편성 목적도 명확하다. 첫째, 이번 추경 편성은 현재 한국 경제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 여파는 해당 지역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저성장과 대량 실업을 차단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의 주력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는 해당 중소·중견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경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둘째,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지원 등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추경 편성이 이뤄졌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경기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직접 재원을 투입하고, 경기 부진의 여파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두 자릿수로 늘어나 매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를 더이상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됨에 따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불확실성의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경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례 보증 공급 확대를 통해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중소기업 및 해당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경제가 어려울수록 선제적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시설투자 지원, 창업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줄 창업자금 지원 등을 확대해 내수경기 부양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의 국회 통과는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추경의 빠른 통과와 집행은 반드시 필요하다. 경기 침체의 여파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추경안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이슈와 연계되면서 22일 국회 본회의 처리는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속한 추경 실행이다. 국민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 정치권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 중국 최고의 역사가 사마천이 한나라 무제 때 기술한 역사서 ‘사기’(史記)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마땅히 단행해야 할 때 머뭇거리면 오히려 화를 불러온다.’ 현재 상황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말이다.
  • 투자자 최대 지분 낮춰… 임종룡 연내 매각 승부수

    투자자 최대 지분 낮춰… 임종룡 연내 매각 승부수

    물 건너가는 듯싶던 우리은행 민영화를 정부가 정권 말에 다시 시도하고 나선 데는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욕을 덜 먹을 복지부동’보다는 ‘그릇을 깨더라도 일단 판을 벌이고 보겠다’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승부수가 엿보인다. 이번 시도는 다섯 번째다. 2010년 이후 4차례나 시도했지만 모두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무산됐다. “직(職)을 걸고 팔겠다”던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몸통’(우리은행) 매각에는 실패했다. 그동안 정부가 번번이 매각에 실패한 것은 ‘공적자금 회수 3대 원칙’에 발목이 잡혀서다. 공적자금을 최대한 많이 빨리 팔되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게 3원칙이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는 ‘지분 통째 매각’을 고수해 왔다. ●투자자 20여곳 의지 있는지 확인 거쳐 임 위원장은 “이미 네 번이나 실패했으면 방법을 달리할 때가 됐다”며 지난해부터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추진했다. 과점주주는 여러 투자자한테 지분을 쪼개 파는 만큼 통째 매각보다는 인수자금 부담이 적다. 하지만 사실상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하는 대가가 따른다. 투자자 1인당 살 수 있는 물량은 최소 4%, 최대 8%다. 22일 종가(1만 250원)를 적용할 때 우리은행 지분 4~8%는 2800억~5500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계획한 지분 30%를 모두 성공적으로 판다고 해도 정부가 회수하는 금액은 최소 2조 800억원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12조 7663억원이다. 아직 4조 4794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를 모두 회수하려면 주당 1만 2800원은 돼야 한다. 정부는 시가보다는 좀 더 높은 가격에 팔 방침이지만 그렇더라도 1만 2800원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헐값 매각 시비가 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영화의 핵심은 ‘주인을 찾아 주는 것’인데 과점주주는 ‘확실한 주인(1대 주주)이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민영화에 더 방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과점주주 매각 방식은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고 (과점주주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한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한다”며 “(정부가) 공적자금을 최대한 많이 회수해야 한다는 정치적 제약에 구속받지 말고 매각이 더는 늦춰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인사는 “이런저런 논란을 피해 차기 정부로 (민영화 숙제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임 위원장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고 해석했다. 정부가 당초 최대 매각 지분을 10%로 검토했다가 이번에 8%로 낮춘 것도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장)다. 반드시 매각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총 매각 물량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48.09%(콜옵션 이행용 2.97% 제외) 중 30%다. 다음달 23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오는 11월 말 입찰을 진행, 연내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공자위는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제출한 투자자 명단 20여곳을 대상으로 ‘진짜 투자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노쇼(예약 부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매각 공고를 내기로 결정한 만큼 어느 정도 진성 투자자들이 확인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새 사외이사 내년 3월 차기 행장 결정 매각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가격요소도 점수에 반영된다. 지분을 4% 이상 사들인 주주들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차기 행장 인선 등 우리은행 경영에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사외이사 임기는 2년이지만 지분율이 6% 이상이면 ‘3년 임기’를 보장해 준다. 지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화할 방침이다. 단, 입찰가격이 정부가 정해 놓은 ‘기준선’(예정가격)을 크게 밑돌면 매각을 철회할 방침이다. 지분 매각에도 제한이 따른다. 사외이사 선임 주주는 1년, 비선임 주주는 6개월간 우리은행 지분을 되팔지 못한다. 차기 행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각에 성공하면 이광구 현 행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영국민, 브렉시트 결정 뒤 뉴질랜드 이민 관심 급증

    영국민, 브렉시트 결정 뒤 뉴질랜드 이민 관심 급증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뉴질랜드 이민에 관심이 있는 영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49일 동안 뉴질랜드 이민국 홈페이지에 등록한 영국 국적자들이 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99명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이전까지는 대개 한 달에 3000명 정도가 등록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치러진 하루에만 998명의 영국 국적자가 등록했다. 지난해 같은 날의 10배에 가까운 인원이다.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것 자체가 이민 신청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민 뿐 아니라 현지 근로 또는 투자 등에 관심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등록한다. 하지만 등록자 가운데 상당수는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브렉시트가 뉴질랜드 이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지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영국의 침입”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영국인 존 모건 교수는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지금 같은 관심 물결은 1980년대 당시 마거릿 대처 정부를 피해 이민 온 ‘정치적 난민들’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모건 교수는 “뉴질랜드는 규모나 문화가 비슷해 영국민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라면서 “1950년대 영국 같은 느낌이 있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1년 동안 4934명의 영국민이 거주허가를, 2만 2633명이 노동 비자를, 1176명이 학생 비자를 각각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50여일 만에 1779명 사살

    “경찰이 남편과 시아버지를 구타하고 영장도 없이 끌고 가 사살했다”, “경찰이 압수 마약을 부모님에게 되팔게 해 돈을 챙겨오다 죽였다.”  필리핀 상원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불거진 마약 용의자 초법적 처형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2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린 청문회에서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는 피살자 가족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7월 1일부터 50여일간 마약 용의자 1779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 중 712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067명은 자경단을 비롯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괴한의 총에 맞아 죽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초법적 처형에 반대하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지만 피살자 가족들의 증언을 보면 그렇지 못했다.  CNN 필리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임신부는 남편과 시아버지가 지난달 6일 마닐라 파사이 시에서 경찰관들에게 맞고 체포 영장도 없이 끌려가 사살당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2015년 마약을 팔다가 체포됐지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난 적이 있다.  이 여성은 경찰이 집에서 남편과 시아버지를 체포할 때 두 살짜리 딸 아이의 속옷까지 벗기고 몸수색을 해 아이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과 시아버지는 죽어야 할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다”면서 “마약 중독자도 나쁜 사람이 아니며 그들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사이 시 경찰의 놀라스코 바탄 수사관은 이날 청문회 직전에 문제의 경찰관 2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메리 로즈 아키노라는 여성은 부모가 경찰관의 마약 판매를 돕다가 죽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에게 가져와 재포장과 판매를 시켜 수익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마약 판매대금 5만 페소(120만 원)를 전달하기 위해 경찰관을 만나러 간 부모가 삼촌에게 ‘홍’이라는 이름의 경찰관이 자신들을 죽이려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이 나도 죽일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그의 취임 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전후에 마약범을 죽여도 좋다는 발언을 잇달아 하면서 자경단과 같은 정체불명 단체나 개인의 ‘묻지마 사살’도 속출해 인권·법치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월 한 여론조사에서 91%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여전하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자위권 행사 범위를 넘어선 경찰의 총기 사용이 있다면 조사해 처벌할 것이라며 자경단의 마약 용의자 사살도 용납하지 않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초법적 마약 소탕전을 중단하라는 유엔 인권기구의 촉구와 관련해 전날 기자회견에서 유엔을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유엔에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며 “우리는 유엔에서 떨어져 나오는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다음날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유엔에 대한 깊은 실망감 때문”이라며 “유엔에 잔류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산유국 생산 동결 기대…국제 유가 급속 회복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배럴당 10달러 이상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다시 원상으로 회복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0.61달러 오른 배럴당 47.26달러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4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달 초 저점 대비 3주도 안 돼 22.6%나 오르는 급등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3일에는 38.54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30달러 오르며 배럴당 48.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0.01달러 내린 배럴당 50.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다음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공식 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재고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러시아가 이끄는 비(非) OPEC 회원국들과 함께 원유 생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최근 재고 감소를 발표해 공급 과잉의 우려를 덜어줬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하반기 평균가격을 배럴당 44달러 안팎으로 전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 공산당을 흔드는 손, 1억 900만명의 중산층

    중국 공산당을 흔드는 손, 1억 900만명의 중산층

    개혁개방이 실시된 이후 중국은 소비와 문화 측면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다. 2015년 한 해에만 약 1억 2000만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중국 여행객을 일컫는 ‘유커’(游客)의 구매력이 다른 나라의 비자 정책을 바꿀 정도다.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이른바 중산층의 숫자도 급팽창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산층은 중국을 다스리는 공산당에 독이 될까, 아니면 약이 될까.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 정치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대체적인 역사 흐름이기 때문이다. 사회학자나 정치학자에게 중국의 중산층이 공산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논란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의 중산층이 공산당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산층이라는 개념은 매우 모호하다. 중국에서는 1990년대에만 해도 이런 중산층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그러던 것이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고소득에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급속하게 늘었다. 실제로 2000년 연간 소득이 1만 1500달러(약 1258만원)~4만 3000달러(약 4700만원)인 인구는 50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무려 2억 2500만명에 달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2020년까지 중국의 중산층 숫자가 유럽 전체의 중산층 숫자를 넘어서며 이는 시간문제라고 잡지는 분석했다. ●中 중산층 인구 4년 뒤 유럽 중산층 숫자 추월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중국의 중산층이 1억 900만명으로 처음으로 미국의 중산층(9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정의한 중산층은 5만~50만 달러의 여유 자산을 보유한 계층이다. 또 다른 중국학자인 리춘링의 2010년 연구 결과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78년 3645억 위안(약 60조 696억원)에서 2006년 21조 871억 위안(약 3460조원)으로 무려 58배 증가했다. 도시 가정의 인당 평균소득은 1978년 342.4위안(약 5만 6000원)에서 2006년 1만 1759.5위안(약 193만원)으로 34배 증가했다. 2013년 매킨지 보고서는 중국의 중산층이 구매력 기준으로 브라질과 이탈리아 사이에 있으며 도시 인구의 68%가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중산층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연결된다. 한국의 경우 경제성장과 함께 1980년대 군부 독재를 종식했다. 대만도 199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는 중산층의 요구가 빗발치면서 국민당 권위주의 정부는 자유선거를 인정했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등 중국의 많은 도시는 이미 한국이나 대만이 변화하던 시점과 같은 소득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1989년 비극적인 천안문 사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반부패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오히려 중국인은 시 주석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말하는 중산층은 중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오히려 중국인들은 중동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 등에서 발생한 혼란에 놀랐다. 또 일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에서 보듯 국민의 직접 투표가 복잡한 문제에서는 믿을 만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즉 중국의 중산층은 공산당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당이 무자비하게 굴지만 적어도 국민이 먹고살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과 정치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우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 ●노년 병원비 걱정… 모은 재산 상속 변수에 촉각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먹고살 만한 국가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산층은 공산당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배고픔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먹거리는 안전하지 않다. 또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누가 자신을 돌봐 줄지 걱정하고 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 대부분의 중국 가정은 한 자녀 정책에 따라 자녀 한 명만을 두고 있는데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기초적인 수준이다. 자신이 노년에 아프기라도 한다면 병원비로 재산을 모두 탕진할까 조바심을 내고 있다. 여기에 들쭉날쭉한 부동산 정책 역시 축적한 부를 물려주는 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을 하지만 형편없는 이자율로 인해 고수익을 노리는 다단계 사기가 곳곳에서 횡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든 산업에 만연한 부패에 대해 중산층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관시(關係·관계)로 연결된 정실과 족벌주의 타파에 중산층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과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공장 등이 공기와 토양, 물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지만 정작 공산당 등 권력기관의 친구와 알고 지낸다는 이유로 공장주가 처벌받지 않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에 1만명 반대 시위도 중국에는 현재 200만개가량의 비정부기구(NGO)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NGO에서 일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중산층으로, 공산당과는 별개로 중국이 좀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들은 여성이나 게이, 이민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시정, 근로자에 대한 공정한 대우 등을 원한다. 이들은 공산당 독재에 대해 공개적인 도전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공산당이 권력을 휘두르는 방식에 대해서는 종종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달 3일 광둥성 자오칭시 가오야구 루부진 주민 1만여명은 시내 중심가와 국도 주변에서 당국의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당국이 친환경 전력발전소 개발 의사를 밝히면서 정작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공산당은 8800만명에 이르는 당원 중에 상당수가 중산층이며 이들이 당의 지지 기반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2012년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오르며 권력을 잡았을 때 제시한 ‘중궈멍’(中國夢·중국의 꿈)은 친중산층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은 여전히 법치주의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의 재산권이나 안전은 미흡하며 부패 척결도 어렵다. 언론 자유가 없다면 시민단체가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힘들다. 중국인은 1930년대 혼란스러운 역사와 함께 1960년대 끔찍한 문화혁명을 겪으며 혼란에 대한 뿌리 깊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 ●도시인 절반 35세 이하… 소통 부재땐 ‘폭발’ 예상 하지만 현재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절반 가량이 평균 35세 이하로 이들은 대부분 마오쩌둥 시대의 권위주의 정권시대 혼란스러운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이들은 정부가 국민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불평을 거침없이 쏟아낼 것이다. 루부전에서 발생한 시위도 그런 예 중 하나다. 칭화대에 따르면 2010년에만 중국에서 18만건의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발전은 완만해지고 있다. 공산당이 공장폐쇄나 국영기업의 구조조정과 같은 국민의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다. 1989년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것은 공산당원 중 일부가 개혁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 주석의 반부패 정책은 정적을 만들어 내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수십 년간 직면한 도전을 잘 헤쳐 왔다. 공안을 비롯한 국가안보기구는 사회불안정 요인을 잘 해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억압만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국의 중산층은 더 늘어날 것이고 이들의 요구도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공산당은 이들의 수요를 충족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의 중산층은 중국의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잡지는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브렉시트 대책회의

    브렉시트 대책회의

    이태호(왼쪽)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대응 태스크포스 3차회의에서 수 키노시타 주한영국 부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주식형보다 해외채권 펀드 유망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올 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상반기엔 주식형 상품 인기가 시들했다. 지난 6월엔 예상을 깨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또 한 번 시장이 출렁거렸다. 미국 금리 인상도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내려갔다. 덕분에 채권형 상품은 선방했다. 올림픽의 영향으로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올해 들어 19.33%(제로인, 7월 28일 기준) 수익률을 올리고 동남아 쪽에선 베트남(13.89%) 열풍이 불었다.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금값, 은값,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는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반기에 이미 많이 오른 상품들은 더이상 재미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커져 안정형 상품인 채권형 투자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미국 대선 등 정치권 이슈로 글로벌 주가에도 변동성이 상존해 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 눈여겨볼 재테크 상품은 무엇일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비과세 해외 펀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1인당 투자 원금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식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돈의 쏠림이 크고 지수가 흔들린다. 조은철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 주식은 현재 2000선에 닿아 고점 대비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어서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을 권하기는 어렵다”며 해외 채권형 펀드를 권했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신흥국보다는 미국 같은 선진화된 시장이 낫고 특정 국가에 투자하기보다는 글로벌 채권을 살 수 있는 펀드가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윤석민 신한은행 PWM강남센터 PB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3000포인트 이하에서는 언제든지 들어가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중국 본토나 베트남은 비과세 해외펀드를 활용해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조 PB는 “중국은 사드 등 정치적 이슈가 있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국내 주식형에서는 개별 종목에 들어가기보다는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하다. 윤 팀장은 “전체적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는 “예컨대 주가가 2000포인트일 때 3분의1 정도를 사고, 주가가 좀더 하락하면 조금 더 사고, 주가가 더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를 사는 방식으로 지수를 관찰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존에 가입했던 중소형주 펀드들은 리밸런싱(자산 재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매달 배당이나 이자 소득이 발생하는 인컴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인컴펀드는 우선주, 고배당주, 채권,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에 분산 투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월지급식 형태로 나온 펀드가 많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월 임대료가 나오는 빌딩처럼 매달 현금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생활비 수급이 가능하고 만기 때 한꺼번에 원금 이자를 받지 않고 수익 발생 시점을 월 단위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상품으로 월 이자지급식 지수형 ELS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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