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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인, SNS 해킹 피해 토로 “내 비밀번호 내가 모를 지경”

    가인, SNS 해킹 피해 토로 “내 비밀번호 내가 모를 지경”

    가수 가인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1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계속 반복적으로 내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하려고 시도하는데 한 번만 더 그러면 탈퇴하겠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SNS 계정을 해킹하는 제3자에게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가인은 이어 “#탈퇴 #신고했다 #비번 100번 바꿈 #내 비번 내가 모를 지경”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해킹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가인은 지난 9월 앨범 ‘Eng Again’을 발매한 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사진=가인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바마 고별 연설에 유럽·중동 평가 갈린 이유는

    오바마 고별 연설에 유럽·중동 평가 갈린 이유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고별연설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사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보도했다. WP는 프랑스인들이 평소 오바마 대통령의 ‘쿨’한 스타일에 동질감을 갖고 호감을 느껴왔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반이민 정서를 지닌 정치인들이 부상하는 것과 난민에 포용입장을 지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별개라는 지적이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오바마의 철학적 면모와 트럼프의 포퓰리즘 성향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며 “오바마는 고별사에서 일부 시민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 높은 정치 철학에 관한 진정한 교훈을 남겼다”고 호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한 뒤 호불호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 영국인들도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에 만큼은 호의적이었다. 영국 보수 매체인 텔레그래프는 영국인들이 곧 오바마 대통령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리처드 닉슨이나 빌 클린턴, 그 외 많은 선대 대통령과 달리 오바마는 스캔들로 오점을 남기지 않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유럽처럼 오바마의 업적이나 고별연설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은 대표 매체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정착촌 건설을 비난한 유엔 결의안 통과를 방조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다른 중동국가도 오바마 대통령에 인색한 점수를 매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매체인 아랍뉴스는 “중동에서 오바마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국가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EU 탈퇴하면 호시탐탐 노리던 프랑스가 나토 2인자?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 서방 국가들의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내에서도 기존에 누려온 ‘지도적 위치’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이 그동안 미국 다음으로 누려왔던 나토내 ‘넘버 2’ 지위를 프랑스가 노린다는 주장이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영국이 나토 내에서 미국에 이어 ‘넘버2 지위’를 누려온 전통이 다른 EU 회원국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맬콤 챌머스 RUSI 부소장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브리핑에서 보고서를 통해 “부사령관직을 EU 회원국이면서 나토 회원국인 나라에 이양될 수 있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은 1951년 버나드 몽고메리 육군 원수가 나토의 부사령관을 맡은 이후 거의 매번 이 직책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 같은 자리를 EU 회원국들에게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RUSI 측은 말했다.  특히 프랑스는 브렉시트 이후 지도적 지위를 누리던 영국을 내몰고 나토 내 군사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이 일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실제 프랑스는 지난 해 가을 미국 워싱턴 DC에 비공식적 대표단을 보내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군이 미국의 유럽 내 특별 동맹으로서 영국군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현재 나토 부사령관은 영국의 애드리언 브래드쇼 장군이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같은 영국군인 제임스 에버라드 장군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챌머스 부소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EU 단일시장 접근권 등 영국에 유리한 무역협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토내 지위 문제를 협상카드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훼손하고 영국군의 입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영국이 2인자 자리를 빼앗길 경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2부사령관 자리를 만들거나 참모장이라는 고위직과 맞바꿀 것을 제안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빠가 사라졌다’ 혜미, “나인뮤지스 멤버 탈퇴 유난히 잦아..”

    ‘오빠가 사라졌다’ 혜미, “나인뮤지스 멤버 탈퇴 유난히 잦아..”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혜미가 팬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640아트타워에서 웹드라마 ‘오빠가 사라졌다’(극본 김미윤 연출 조현태) 제작발표회가 열려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혜미와 보이그룹 틴탑의 창조가 참석했다. 이날 혜미는 나인뮤지스에서 멤버들 탈퇴가 유난히 잦았던 것과 관련 기다려준 팬들에게 “항상 팬 분들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혜미는 “사실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인데 굳이 나인뮤지스와 함께하면서 겪게 하는 일이 많다”며 “미안한 마음이 크고 그럼에도 끝까지 같이 가주는 게 너무 고맙고 평생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고마워했다. 한편 ‘오빠가 사라졌다’는 물건을 분석해 사람을 찾는 탐정 공중기(창조)에게 자신을 오빠를 찾아달라는 미스터리한 여인 유리애(혜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웹드라마. 11일부터 16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매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메이 “EU 시장 포기할 것”… ‘하드 브렉시트’ 재확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수주 안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며 EU 단일시장에 남는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 총리는 8일(현지시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EU 회원국 지위 유지를 시도하지 않겠다. 우리는 EU를 떠나고 있으며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또 “EU를 떠나면서 EU 회원국 지위를 일부 유지하기 원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데 우리는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의 개시를 선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오는 3월 말까지 발동하겠다면서도 영국의 목표나 협상 전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AP는 메이 총리가 구체적인 전략을 언급하면 입지가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부 내 불협화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일 노련한 외교관이자 온건파인 이반 로저스 EU 주재 영국대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브렉시트 강경파로부터 소프트 브렉시트론자라는 비판을 받아 온 로저스 대사의 사임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낼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메이 총리는 또 EU 밖에서 EU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겠다면서도 EU와의 국경을 통제하고 유럽사법재판소(ECJ)로부터 독립된 법률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가 이런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민자 유입을 막고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희생하는 ‘하드 브렉시트’ 방침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민과 국경에 대한 주권을 되찾겠다는 메이 총리의 지론은 EU가 헌법적 권리처럼 여기는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단일시장 이탈을 각오한 언급이다. 독일 등 EU 주요국은 영국이 이민자 통제를 위해 탈퇴한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좋은 것만 골라 취하는) ‘체리피킹’은 없다”며 “회원국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단일시장에 접근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에서는 메이 총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하드 브렉시트를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영국이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메이 총리의 국정운영은 총리로서 명확한 비전과 방향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테리사 메이비’(maybe·애매모호하다는 의미)로 메이 총리를 표현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히자 EU 잔류파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는 “EU 단일시장을 떠나려는 무모한 계획은 고용이나 투자, 공공재정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지금도 과부하가 걸린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재원이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돌고래 살육’ 日다이지 마을서 돌고래 탈출 소동

    ‘돌고래 살육’ 日다이지 마을서 돌고래 탈출 소동

    매년 돌고래 사냥으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 마을에 위치한 한 돌고래 체험관에서 한 무리의 돌고래가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영국 BBC뉴스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마을에 있는 돌고래 체험관 ‘돌핀베이스’ 측은 4일 체험관 시설의 가두리 그물이 ‘누군가’에 의해 세로로 1m 정도 찢겨져 4마리의 돌고래가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돌핀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빠져나간 돌고래들은 가두리 주변에서 헤엄치고 있었으며 그중 3마리의 돌고래는 스스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한 마리는 근처에 있지만, 생전 처음 보는 가두리 입구가 무서워 다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훈련을 통해 이 돌고래를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을 탈출했던 돌고래들은 병코돌고래로 나이는 3~5세 사이. 6개월 이상 해안 옆에 있는 이 시설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돌고래가 야생에서 포획한 것인지 인공적으로 번식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돌핀베이스 측은 “아무런 전문지식 없이 돌고래들을 위험에 노출시킨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은 돌고래들이 그물에서 빠져나오면 멀리 헤엄쳐 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들 돌고래는 무리를 떠나지 않으므로 멀리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돌고래 보호단체 ‘릭 오배리스 돌핀 프로젝트’(Ric O‘Barry’s Dolphin Project) 역시 성명을 통해 용의자들의 행동이 합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릭 오배리 대표는 “우리는 돌고래들이 갇혀 지내는 것을 반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적인 행동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다이지 초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단체는 또 “현재 다이지에서 끔찍한 방법으로 돌고래들을 포획하고 학살하는 행위를 합법적으로 감시하며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지 마을에서는 매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돌고래 사냥을 하고 있다. 이 사실은 2009년 오스카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을 통해 공개됐고 다이지는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매년 수백 마리의 돌고래와 파일럿 고래가 현지 어부들의 ‘몰아잡기’로 죽거나 수족관에 팔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환경학자들은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유명인사도 반대하고 비판하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2015년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몰아잡기로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이는 것은 WAZA의 윤리 기준을 어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JAZA는 WAZA에서 제명되지 않기 위해 가맹 수족관과 동물원들이 몰아잡기로 잡은 돌고래를 구매하거나 수출, 판매하는데 관여하지 못 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이지 마을은 JAZA를 탈퇴하는 등 꼼수를 부리며 지난해 9월부터 또다시 돌고래 사냥을 강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고래 살육’ 日다이지 마을서 돌고래 탈출 소동

    ‘돌고래 살육’ 日다이지 마을서 돌고래 탈출 소동

    매년 돌고래 사냥으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 마을에 위치한 한 돌고래 체험관에서 한 무리의 돌고래가 탈출하는 소동이 있었다. 영국 BBC뉴스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마을에 있는 돌고래 체험관 ‘돌핀베이스’ 측은 4일 체험관 시설의 가두리 그물이 ‘누군가’에 의해 세로로 1m 정도 찢겨져 4마리의 돌고래가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돌핀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빠져나간 돌고래들은 가두리 주변에서 헤엄치고 있었으며 그중 3마리의 돌고래는 스스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남은 한 마리는 근처에 있지만, 생전 처음 보는 가두리 입구가 무서워 다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훈련을 통해 이 돌고래를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을 탈출했던 돌고래들은 병코돌고래로 나이는 3~5세 사이. 6개월 이상 해안 옆에 있는 이 시설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돌고래가 야생에서 포획한 것인지 인공적으로 번식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돌핀베이스 측은 “아무런 전문지식 없이 돌고래들을 위험에 노출시킨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은 돌고래들이 그물에서 빠져나오면 멀리 헤엄쳐 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들 돌고래는 무리를 떠나지 않으므로 멀리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돌고래 보호단체 ‘릭 오배리스 돌핀 프로젝트’(Ric O‘Barry’s Dolphin Project) 역시 성명을 통해 용의자들의 행동이 합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릭 오배리 대표는 “우리는 돌고래들이 갇혀 지내는 것을 반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적인 행동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다이지 초에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단체는 또 “현재 다이지에서 끔찍한 방법으로 돌고래들을 포획하고 학살하는 행위를 합법적으로 감시하며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지 마을에서는 매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돌고래 사냥을 하고 있다. 이 사실은 2009년 오스카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을 통해 공개됐고 다이지는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매년 수백 마리의 돌고래와 파일럿 고래가 현지 어부들의 ‘몰아잡기’로 죽거나 수족관에 팔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환경학자들은 물론 전 세계의 수많은 유명인사도 반대하고 비판하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2015년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몰아잡기로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이는 것은 WAZA의 윤리 기준을 어긴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JAZA는 WAZA에서 제명되지 않기 위해 가맹 수족관과 동물원들이 몰아잡기로 잡은 돌고래를 구매하거나 수출, 판매하는데 관여하지 못 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이지 마을은 JAZA를 탈퇴하는 등 꼼수를 부리며 지난해 9월부터 또다시 돌고래 사냥을 강행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먼저 20승

    [프로농구] 삼성, 먼저 20승

    프로농구 삼성이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으로 직결되는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벌인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2득점 14리바운드, 마이클 크레익의 1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관희의 14득점 5스틸 활약을 묶어 전자랜드를 94-83으로 누르고 2013년 11월 7~21일 이후 1140일 만에 6연승을 내달렸다. 동시에 원정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가장 먼저 20승(6패)째를 거뒀다. 지금까지 20승 고지를 맨 먼저 밟은 뒤 우승했던 팀은 19시즌 중 14시즌이나 있었다. 그중 수원 삼성이던 2000~01시즌 20승5패를 기록한 뒤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을 석권했고, 2005~06시즌 20승10패를 기록한 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지만 챔프전 우승 반지를 끼었다. 삼성은 올 시즌 26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아 2000~01시즌 25경기 만에 이어 팀 자체 두 번째 짧은 시간이다. 이렇게 된 원동력은 이번 시즌 연패는 단 한 차례, 5연승은 두 차례나, 그리고 이날까지 6연승을 내달린 덕분이었다. 오리온은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85-69로 일축하고 인삼공사와 공동 2위(18승8패)로 올라섰다. 이승현이 3점슛 두 방 등 18득점 10리바운드, 제스퍼 존슨이 3점슛 네 방 등 18득점 6리바운드로 앞장섰다. 한편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홍아란(25)은 지난해 12월 초 발목을 다쳐 재활이 늦어지는 바람에 잠시 코트를 떠나기로 해 이날 구단에서 임의탈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청주 아이유’ KB스타즈 홍아란 임의탈퇴…휴식 후 코트 복귀

    ‘청주 아이유’ KB스타즈 홍아란 임의탈퇴…휴식 후 코트 복귀

    기량과 외모를 겸비해 ‘청주 아이유’로 불리는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홍아란(25·173㎝) 선수가 구단에서 임의탈퇴했다. 국민은행은 4일 “홍아란과 협의 끝에 임의탈퇴를 결정하고 이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홍아란은 지난해 12월 초 발목을 다쳐 재활에 전념했으며 이후 부상 기간이 길어지면서 잠시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선수 의견을 존중해 충분한 휴식 후에 코트 복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9순위로 국민은행에 입단한 홍아란은 통산 149경기에 나와 평균 6.8점에 1.9어시스트, 2.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영상]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쇼케이스 첫 무대

    [현장영상] 에이프릴 ‘봄의 나라 이야기’ 쇼케이스 첫 무대

    채경과 레이첼의 합류로 6인조로 재편된 걸그룹 에이프릴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시작은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이프릴은 첫사랑에 설레고 아파하는 소녀의 순수함과 아련함을 노래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 에이프릴이 선보인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끝내 전하지 못하는 짝사랑의 마음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 V.O.S의 최현준과 작곡가 정호현이 함께 만든 작곡가 그룹 이원(e.one)이 작사와 작곡 모두를 맡았다. 한편 2015년 데뷔 앨범 ‘드리밍’(Dreaming)으로 데뷔한 에이프릴은 애초 6인조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5년 리더 소민이 진로 문제로 탈퇴하고, 지난해 멤버 현주가 연기자로 전향하면서 4명 만이 팀에 남게 됐다. 이후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채경과 미국 포틀랜드 유학파 출신의 레이첼이 새 멤버로 영입되면서 다시 6인조로 팀이 재편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신년사로 보는 정유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신년사로 보는 정유년/황성기 논설위원

    신년사가 쏟아지는 연초다. 민간과 공공 가릴 것 없이 크고 작은 조직의 장들이 신년사 혹은 신년 메시지를 내놓는다. 신년사는 본디 조직의 장이 구성원들을 향해 던지는 내부용이다. 그 가운데 공개되는 것들은 외부를 의식하고 겨냥하는 양수겸장의 의미도 지닌다. 그런 점에서 신년사는 그 조직의 향후 발걸음, 최고경영자(CEO)의 사고를 살필 수 있는 것은 물론이요, 그 사회(국가)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의 창구로 드러나 해체 요구가 빗발쳤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신년사는 실망스럽다. 진즉 탈퇴 의사를 내비친 삼성, SK에 이어 LG, KT가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는데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께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혀 모두를 어리둥절케 했다. 전경련의 대척점에 있는 민주노총의 최종진 위원장 대행은 “2017년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완수하고 헬조선·비정규직·최저임금 인생을 바꾸는 사회 대개조의 첫 삽을 뜨는 해로 만들자”며 대통령 선거의 해인 올해 정치 투쟁에 방점을 찍는 신년사를 내놓았다. 보수적으로 여겨지는 의료계도 신년사만큼은 시대의 키워드를 좇는다. 최순실 국정 논단 국정조사특위에 대통령 전직 주치의로서 출석했던 서울대병원의 서창석 병원장은 “빅데이터와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의 이상도 병원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발전”을 강조한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의 신년사는 통일평화대학원 설립이란 뉴스를 담아 이목을 끌었다. 성 총장은 “통일은 분단시대의 사고를 극복하는 것에서 시작해 제도적 통합과 공간적 통일을 이루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는데, 북한 관련 학과 폐지가 추세인 현실에서 기대를 모은다.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 보자. 주변 4강의 지도자 신년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단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지난달 31일 “중국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며 그 누가 어떤 구실을 삼더라도 중국인들은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자마자 1일 랴오닝함 항모전대를 남중국해에 보내 실전훈련을 벌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훌륭하고 풍요로운 2017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러시아는 위대하고 특별하고 훌륭한 나라”(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며 각국 지도자들은 자국 우선주의를 당당하고 명확히 선포했다. “모른다”, “기가 막히다”, “밀회는 없었다”는 어불성설의 간담회로 새해를 연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리더십 부재가 초래하는 국가 위기를 절실히 느낀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USTR 대표에 ‘對中 강경파’ 라이시저 지명

    USTR 대표에 ‘對中 강경파’ 라이시저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로버트 라이시저 전 USTR 부대표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라이시저는 미국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좋은 무역협정들을 위해 우리가 싸우는 데 있어 미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업무를 할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부문들을 보호하는 합의들을 타결한 폭넓은 경험을 지녔으며,민간부문에서도 미국인에게 타격을 준 나쁜 협정들을 막고자 계속 싸워왔다”며 “미국인의 번영을 앗아간, 아주 많은 실패한 무역 정책들을 바꾸는 데 놀라운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 인수위 측은 “라이시저 지명자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지명자와 함께 미국의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경제 성장을 확대하며,제조업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 대이탈을 막는 정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트럼프 당선인이 미 무역정책을 담당하는 대통령 직속기구인 USTR 수장을 임명함에 따라 백악관 국가무역위-상무부-USTR 등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신(新)고립주의적 트럼프 통상정책을 진두지휘할 3각 체제가 구축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글로벌 무역협정이 미국인 노동자의 희생을 대가로 타국에 이익을 주고 있다며 성토해왔다. 특히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즉각 탈퇴하고 미국의 이익에 기반을 둬 개별 국가와의 양자협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라이시저 지명자는 이날 “나는 미국인 노동자를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임무에 전적으로 헌신해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더 좋은 무역협정들을 만들 것”이라고 트럼프 당선인의 미 우선주의 통상정책의 총대를 멜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올 코스피 박스권 탈출 1860~2350P”

    올해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처음 달성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제는 박스권을 뚫을 때도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5인은 새해 코스피 전망치를 1860~235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박스권 탈출을 예상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산업재 등을 꼽았다. 2일 새해 첫날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 가다가 전 거래일보다 0.30포인트(0.01%) 내린 2026.16으로 장을 마쳤다. 리서치센터장들이 제시한 코스피 상단 최대치 2350포인트는 지금보다 3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2011년 4월 기록한 코스피 사상 최고치 2231.47포인트와 비교해도 10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 확대로 정보기술(IT) 업종이 호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이고 높아진 환율에 수출 기업들 실적 개선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기업 순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부각돼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IT, 금융, 산업재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조기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금리 인상기에는 주로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각광받았다”고 설명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고 경제민주화 법안 관련 대기업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주사, IT, 기계·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꼽은 올해 증시 주요 변수는 미국 금리 인상 횟수, 트럼프의 재정 확대정책 실행 여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조기 대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등이었다.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있다. 올해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국내외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권사들은 지난해에도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6년째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상단 전망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낙관적 수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전환의 시대… 한국경제, 야성 잃고 머뭇거린다”

    “대전환의 시대… 한국경제, 야성 잃고 머뭇거린다”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우리 경제는 안타깝게도 야성을 잃어가며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 우리 경제에 던진 쓴소리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제조업 기반 ‘올드 이코노미’가 흔들리고 있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닫혀 내수시장은 침체의 터널에 빠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투자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증권사 월급쟁이로 출발해 자산규모 11조원의 금융그룹을 일궈 낸 박 회장은 21세기가 배출한 몇 안 되는 창업가 중 한 사람이다. 박 회장은 “경제 여건이 어렵다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현재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돈을 빌려 성장률을 도모할 수 있는 시대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우리 앞에 가슴 뛰는 자본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10년 후 미래를 꿈꾸기 위한 영구적인 혁신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에셋을 향한 얘기이지만 우리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주문이다. 박 회장은 투자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투자 없는 성장은 존재할 수 없다”면서 “투자는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있게 한 DNA도 투자라는 것이다. 우리 경제에 야성이 좀더 필요하다는 박 회장은 오늘날을 ‘거대한 전환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6년은 오늘의 시대가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전환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사실을 보여 준 한 해였다”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 부의 양극화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지면서 거센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히는 변화들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말 통합 미래에셋대우를 공식 출범시켰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시키는 과정에서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방식 대신 투자를 통한 성장을 선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AOA 첫 정규…‘익스큐즈 미’, ‘빙빙’으로 정상 노린다

    AOA 첫 정규…‘익스큐즈 미’, ‘빙빙’으로 정상 노린다

    걸그룹 AOA가 가요계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정규 앨범 ‘엔젤스 노크’(ANGEL’S KNOCK)를 통해서다. 2일 0시에 공개된 AOA의 이번 앨범은 AOA 데뷔 4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자 지난해 10월 AOA의 원년 멤버였던 드러머 유경이 탈퇴하고 7인조로 개편된 후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AOA는 이번 앨범에서 ‘익스큐즈 미’(Excuse Me)와 ‘빙빙’(Bing Bing),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워 상반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두 편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AOA 멤버들은 상대방에게 비밀스럽게 접근하는 탐정(익스큐즈 미)으로 분하는가 하면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마술사(빙빙)로 변신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AOA의 첫 정규앨범 첫 번째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는 강렬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 독특한 신스의 반복이 인상적인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처음 본 이성에게 이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자신감 넘치게 표현한 당돌한 가사가 치명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등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 에릭 리드봄(Erik Lidbom)과 AOA의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를 만든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의기투합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빙빙’은 중독성 있는 브라스 사운드와 드럼비트가 한데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의 팝 댄스곡이다. 상대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빙빙’이라는 중독성 있는 노랫말로 풀어냈다. 히트메이커 신혁이 작곡했다. 한편 AOA의 첫 정규앨범 ‘엔젤스 노크’에는 더블 타이틀 ‘익스큐즈 미’와 ‘빙빙’ 이외에도 실수로 상처를 주고 떠나기를 반복하는 이성에게 당찬 헤어짐을 알리는 ‘Three Out’(쓰리 아웃), 몽환적 느낌의 복고풍 댄스곡 ‘느낌이 오니’, 업 템포의 신나는 분위기와 다르게 이별한 상대를 그리워하며 잠들지 못하는 슬픈 노랫말이 인상적인 ‘불면증’, 올드팝을 연상시키는 스트링과 기타가 건반과 어우러지며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Lily’(릴리), 일본 싱글 앨범에 수록되었던 ‘사랑을 주세요’(愛をちょうだい)의 번안곡 ‘너 때문에’, 치명적이고 당찬 가사가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 ‘Oh Boy’(오 보이), 첫 정규 앨범을 기념하며 팬(ELVIS) 들을 향한 AOA의 진솔한 마음을 담은 곡 ‘With ELVIS’(위드 앨비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전경련 해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 해체/황성기 논설위원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일본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1961년 5·16쿠데타 직후 산업정책에 협력하라고 요구하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부의장과 정변 직후 부정축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기업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고 이병철 당시 삼성물산 사장의 만남에서 전경련은 태어난다. 재계와 군사정권의 유착이란 흑역사의 출발점이다. 그때 만들어진 것이 ‘경제재건촉진회’인데 전경련의 홈페이지는 그 같은 어두운 역사를 감추고 있다. 게이단렌은 전경련보다 15년 앞서 태어난다.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1946년 전시 경제 통제를 담당했던 경제단체를 재편해 발족시킨 것이 게이단렌이다. 발족 당시의 게이단렌은 군사정권과의 통로 역할을 했던 한국의 전경련처럼 일본을 점령했던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와 일본 정부에 경제계의 민원을 전달하는 창구였다. 게이단렌이 맹위를 떨치는 것은 1956년 제2대 회장의 취임과 함께 보수당의 통합에 의해 탄생한 자민당이란 장기 정권이 결합하면서부터다. 게이단렌은 기업을 지키기 위한 보험료의 일종으로서, 자민당에 집행하는 정치 헌금의 중개자를 자처했다. 법률을 만드는 정치가에 약한 관료, 규제의 칼을 쥔 관료에 약한 기업,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기업에 약한 정치인이 ‘철의 3각형’이란 연대 속에 ‘일본주식회사’의 한 축을 형성해 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경련도 게이단렌과 다를 바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인을 제공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에서 보듯 재벌들은 보험료처럼 혹은 정치자금처럼 청와대의 지시 한마디에 수백억원을 바친 것이다. 게이단렌의 뿌리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 근대경제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자와 에이치(1840~1931년)에 닿는다. 시부자와는 수많은 기업을 만드는 동시에 ‘재계’도 만들었다. 재계를 통해 출자를 받고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본적 ‘재계협조주의’를 낳고, 이것이 게이단렌의 체질로 이어졌다. 게이단렌에 균열이 생긴 것은 2011년이다. 인터넷 통신판매회사인 라쿠텐이 게이단렌의 보수성에 질려 탈퇴한 것이다. 인터넷,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여전히 1340개사를 거느린 거대 게이단렌은 일본 근대화 150년 역사에서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종언을 고한 셈이다. 한국은 어떤가. 정경유착의 흑역사를 정리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는가. LG와 KT가 탈퇴를 선언했다. 전경련 해체는 시간문제다. 싱크탱크로 전환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괜한 우환과 불씨를 남기는 일이다. 비록 게이단렌 모방으로 시작은 했지만 시대착오적인 우스꽝스런 옷을 일본에 앞서 과감하게 벗어던지는 완벽한 해체의 선언을 보고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美 고립주의 회귀… 세계 격랑 예고 中 시진핑 1인 지배 체제 강화 전망 佛·獨 등 유럽 극우 정당 세력 확대 영국 유럽연합 탈퇴 절차 본격 협상 2017년 지구촌은 2016년을 휩쓴 포퓰리즘과 반(反)세계화의 여파가 그대로 이어지는 ‘불확실한 변혁기’를 맞는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본격 시작되는 것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 선거에서 극우 민족주의 열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美·中 대립각… 국제 북핵 공조 위기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지만 힘의 논리가 앞서는 국제사회에서 세계 평화의 길은 요원하다. 야스차 뭉크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적 포퓰리즘 흐름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2017년까지 ‘거대한 불확실성’의 시기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월 20일 취임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예측 불가한 본인의 성향을 대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안보를 위한 장기적 계산보다 당장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망돼 세계는 격랑의 시대로 빠져들게 된다. 트럼프는 보호무역, 이민자 규제 등을 밀어붙이고 ‘대만 카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중국과 대립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으로서는 안보리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구도 속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가 러시아, 대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대신 중국과의 대립을 가속화하면 중국도 패권 경쟁에 적극 나설 수 있다. 트럼프의 고립주의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의 수호자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올해 가을 19차 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집권 2기를 맞는다.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가 출범하면 당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수를 축소해 시 주석에게 권력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마오쩌둥 이후 폐지된 당 주석직을 부활시키는 등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마스트리흐트 25주년·유로화 15주년 2017년은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가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을 가속화시킨 마스트리흐트조약을 체결한 지 25주년(2월 7일)이자 유로화를 도입한지 15주년(1월 1일)을 맞는 해다. 하지만 EU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열풍의 한복판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31일까지 EU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에 나설 유럽연합(EU)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은 지난 6일 3월 말 협상을 공식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2018년 10월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영국과 EU 간 줄다리기 협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국의 EU 탈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사회 ‘최후의 희망’ 메르켈 4연임 도전 오는 4월 23일에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5월 7일에는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사회당 정부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 이번 대선은 중도우파 성향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의 대결로 압축된다. 국민전선은 상원 348석 가운데 2석, 하원 577석 중에 2석을 차지하는 군소정당이지만 유럽의회에서는 프랑스 의석 74석 가운데 23석을 확보한 1당이 됐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피용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르펜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프랑스 국민도 미국처럼 테이블을 뒤집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뭉크 교수도 “마린 르펜이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라고 경고했다고 AFP가 전했다. 난민에 대해 포용적인 정부 수반이자 오바마 퇴임 후 서구 사회의 ‘최후의 희망’으로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10월 여론조사 기관 인사의 조사 결과 집권 기민당의 지지율은 29.5%로 점차 하락 중이다. 사회민주당은 22%로 뒤를 이었지만 무엇보다 반(反)이민과 반이슬람, 반유로를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13년 2월 창당 이래 3년여 만에 15%에 이르는 지지율로 우뚝 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5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만이 메르켈의 총리직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연말 독일을 뒤흔든 테러 여파 속에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란 대선, 트럼프 ‘나비 효과’ 주목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5월 19일로 예정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 어떤 나비 효과를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합의에 부정적이라 오바마 정부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 이란 정책 전반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온건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핵협상 이후 국민들에게 제재 해제로 인한 경제적 성과를 얼마나 보여 주느냐에 달린 만큼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져 로하니가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월 6일 독일 본에서 피지 공화국이 주체가 돼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도 주목할 만한 행사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당사국들은 2017년 5월까지 분야별 제안서를 사무국에 제출해 1년간 논의 사항을 점검하고 2018년 당사국회의에서는 세부 이행 규칙을 최종 채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화석연료 사용 구제 완화를 공언하고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환경 규제에 반대한 스콧 프루이트를 낙점하는 등 파리협정 체제 자체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 세계 온실 가스의 약 16%를 배출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라 후폭풍이 만만찮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 차원의 시스템보다 개별 국가의 대처를 강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협력망이 위협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냉전 후 가장 어려웠던 한 해… 내년 올해보다 더 힘들 수도”

    “냉전 후 가장 어려웠던 한 해… 내년 올해보다 더 힘들 수도”

    트럼프 당선·브렉시트 등 위기… 급변하는 국제 질서 대응 강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올해는 냉전 종식 후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 도전이 한꺼번에 닥치기 때문에 외교도 그렇지만 경제나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여건에 대한 냉정한 분석,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조치들, 예상하지 못한 위기 요인들에 적시에 선제적으로, 사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력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금년 가장 중요한 지각변동적인 사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고, 다른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의 언급을 소개한 뒤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도발이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지역이나 국제질서적 측면에서 우리 주변 국가들의 기존 긴장이나 갈등 외에 지정학적인 경쟁 관계가 훨씬 첨예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각국 국내 사정과 연계되면서 (갈등들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상황과 주변 질서, 글로벌한 질서가 모든 측면에서 많은 도전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금년을 회고하며 느낀다”면서 “국내적 요인까지 겹치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6 증시 결산]삼성전자 독주·쏟아지는 악재에 올해도 ‘박스피’ 신세

    [2016 증시 결산]삼성전자 독주·쏟아지는 악재에 올해도 ‘박스피’ 신세

     올해 주식시장이 29일 폐장했다. 2016년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최순실 국정농단 등 연이은 대내외 악재가 주식시장을 강타한 한해였다. 거래시간 30분 연장에도 코스피 거래대금·거래량은 오히려 줄면서 올해도 ‘박스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폐장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97포인트(0.10%) 오른 2026.46에 거래를 마쳐 2020선에서 한해를 마감했다. 지난해 말보다 3.3% 올라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1308조원으로 연말 기준 처음으로 1300조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점은 지난 9월 29일 기록한 2068.72이었다. 반대로 코스피가 가장 낮았던 날은 글로벌 증시가 폭락해 1835.28까지 밀린 지난 2월 12일이었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로 7억 5100만주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시간 30분 연장에도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다. 올해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 7700만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 52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7.1%, 15.5% 줄었다. 올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1조 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은 5조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8조 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8년째 자금 이탈 현상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는 대형주가 주도했다. 올해 대형주는 5.7% 올랐지만 중형주는 7.5% 하락했고 소형주는 0.4%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주가 200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26만원보다 43%나 오른 180만 2000원에 올해를 마감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은 연기금 등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 추세와 중국의 ‘한한령’ 등으로 인한 한류 관련주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631.44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말 대비 7.5%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01조 5000억원으로 1년 동안 0.1% 줄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 3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6억 9400만주로 14.9% 늘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조 7488억원, 1조 20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4조 47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브렉시트에서 트럼프 당선까지…2016년 세계 정치 이슈 5가지

    브렉시트에서 트럼프 당선까지…2016년 세계 정치 이슈 5가지

    대통령 탄핵과 촛불 정국에 휩싸인 2016년의 대한민국. 눈을 세계로 돌려보면 국내 상황 못지 않게 올 한해는 유난히 굵직한 국제 이슈가 많았다. 세계 정치·경제계를 뒤흔들었던 국제 이슈를 돌아봤다. ●영국, 유럽연합 탈퇴 지난 6월 영국에서 진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찬성 51.89%, 반대 48.11%로 마무리되면서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의 일부 보수 세력은 EU에서 영국에 부과하는 거액의 재정 분담금, 금융·안전에 관한 EU의 각종 규제, 이민자 및 난민 유입 등에 불만을 품고 EU탈퇴를 주장해왔었다. 이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015년 총선에 앞서 수년 내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브렉시트 찬성파 유권자의 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총선에 압승한 뒤 캐머런은 EU잔류로 노선을 변경했고, 브렉시트 논의가 다시 부상하자 영국의 EU 잔류를 위한 요구조건을 EU 상임의장에 전달했다. 영국이 건넨 요구는 금융규제나 이민자 문제 등 영국내 브렉시트 EU에 가지는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EU는 이들 대부분을 수용했으나 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영국국민들의 요구는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공약대로 진행된 투표는 잔류 측이 우세하리란 여러 예상을 뒤집고 탈퇴 쪽으로 기울었다. EU잔류에 노력하던 캐머런 총리는 이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새로 임명된 테레사 메이 총리가 2년에 걸쳐 EU측과 탈퇴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탈퇴 이후 영국이 EU시장과 거래하기 위해선 기존과 달리 신규 무역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영국의 EU시장 접근성이 이렇듯 약화됨에 따라 EU출신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감소 또한 예상된다. 더 나아가 영국 외 EU가입국들의 탈퇴여론이 형성돼 EU의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부동산 재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세계 정계에 일대 파란이 일었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숱한 도덕적·정치적 논란거리를 낳았던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트럼프는 이를 뒤엎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부동산 재벌이자 사업가인 도널드 트럼프는 경선기간 내내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무지, 여성비하, 외국인 차별, 막말 등 무수한 스캔들로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국 보호무역, 난민 추방 등 국제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강경 정책을 주장하기도 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에도 이러한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으며, 대선 결과 발표 이후 각지에서 젊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당선 무효화 시위가 펼쳐지기도 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이후 자신이 내세웠던 공약 중 가장 논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내거나 아예 무효화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듯했던 태도 또한 철회하고 사과하고 있다. 그러나 핵무장 강화, TPP 폐기 등 다른 문제적 사안들에 있어서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의 검은 돈, 파나마 페이퍼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파나마에 위치한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 & Company)의 기밀 문건을 공개한 폭로 프로젝트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uddeutscheZeitung)은 익명 제보자로부터 모색 폰세카의 1977~2015년 자료를 입수한 분석을 위해 이를 ICIJ측에 건넸고, 한국 뉴스타파, 프랑스 르몽드,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세계 80여 국가의 107개 언론사가 함께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난 2016년 4월 3일(미국시간) 문서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이른바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파나마 및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지에 설립한 역외 회사 및 주주 리스트가 공개돼있으며 여기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등 세계 각국 지도자를 포함해 정치인, 스포츠·연예계 유명인사, 무기상, 기업가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계적인 충격파를 일으켰다. 역외회사 설립 자체가 항상 불법인 것은 아니며, ICIJ 측 역시 문서에 포함된 인물이 모두 절세나 탈세 등 비윤리적 행동에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등 일부 인사의 경우 명백한 자금 세탁의 정황이 포착됐으며 아이슬란드 귄뢰이그손 총리도 역외회사를 통해 은행채권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한편 해당 문서에서 ‘Korea’를 키워드로 검색된 파일은 총 1만 5000여 건이며, 한국 주소를 기재한 한국인 19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작극 논란’ 실패한 터키 쿠데타 7월 15일(현지시간) 밤 터키군 일부 세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약 6시간 시간 만에 실패한 사건. 터키 군부는 역사적으로 세속주의(정교 분리)를 중시해 정부가 이슬람주의 회귀 조짐을 보일 때마다 이를 막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켰던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쿠테타 또한 군부 내 세속주의 세력인 전(前)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아뎀 후두티 육군 2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육군 3군 사령관 등이 에르도안의 친 이슬람 정책에 반발해 일으킨 것이다. 7월 15일 밤 쿠데타군은 탱크와 헬기 등을 동원해 이스탄불 국제공항과 앙카라의 방송국을 장악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쿠데타군에 대항해줄 것을 요청했고 수적으로 열세인 쿠데타군은 결국 정권 장악에 실패했다.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총 265명이 사망, 1400여 명이 부상당했으며 가담 군인 2839명이 체포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가 세속주의 옹호와는 관련이 없으며 터키 정치인 펫훌라흐 귈렌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슬람 학자이자 종교 지도자인 귈렌은 본래 에르도안의 동료였으나 에르도안과 대립 끝에 1999년 미국으로 망명한 정치인이다. 반면 귈렌은 당시 쿠데타를 반대파 숙청 및 통치권 강화를 위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했다. 귈렌은 쿠데타 발발 이후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에 대해 제기하는 혐의를 세계가 믿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번 쿠데타가 기획됐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나와 나의 추종자에 대한) 더 심한 탄압을 의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진압’ 이후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4만 5000여 명의 법조인, 교육계 인사, 공무원, 경찰들에게 반란군 누명을 씌워 투옥 및 해고시키는 등 무차별적 반대파 숙청에 나서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다. ●6개월의 투쟁…프랑스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 프랑스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프랑스 국민들의 시위가 올해 초부터 약 6개월 넘게 진행됐다. 지난 3월 경 중도 좌파인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명분으로 기업의 해고 요건 완화 및 근무시간 35시간 근무제도를 주된 골자로 하는 노동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3월부터 프랑스 노동자 조합과 학생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반발 시위에 나섰으며 공무원들도 파업을 벌였다. 4월부터 폭력 시위가 발생하면서 국민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대치했으며, 최루탄·물대포 등 강도 높은 진압 수단이 사용됐고 경찰과 시위대 양쪽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국적인 반대 시위에 더불어, 프랑스 하원의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 일부 의원들 또한 개정에 반대해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자, 지난 5월 프랑스 정부는 헌법 제 49조 3항의 ‘긴급명령권’을 발동, 노동법 개정안을 하원 표결 없이 상원에 넘기기에 이른다. 프랑스 헌법 제 49조 3항은 정부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각료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을 의회 투표 없이 총리가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상원은 법안을 수정해 하원에 내려 보냈으나 하원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프랑스 정부는 상하원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7월에 다시 한 번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노동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가결시켰다.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결정에 프랑스 국민들은 9월까지 시위를 이어나갔으나 결국 노동법 개정을 철회시키지는 못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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