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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랜드·에스원 등 계열사로 번지는 삼성 노조와해 수사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수사를 시작한 삼성 에버랜드에 이어 웰스토리, CS모터스, 에스원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삼성전자서비스와 유사한 노조 와해 공작이 다른 곳에서도 반복됐다는 삼성 계열사 4개 노조의 고소장을 검토 중이다. 특히 에버랜드의 경우 조장희 부지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경기 용인의 본사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4개 계열사 노조는 ‘201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 등에 담긴 노조 파괴 전략이 삼성전자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도 똑같이 적용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삼성이 2013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그린화 전략’을 세워 노조 활동을 방해했다고 보고, 해당 문건을 단서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전·현직 임원 32명을 재판에 넘겼다. 4개 계열사 노조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사측이 노조 설립 직전에 사측에 가까운 복수 노조를 설립하거나 노조 탈퇴를 권유하는 등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방해한 정황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 에버랜드 노조 관계자는 “정상 노조가 설립되기 직전 인사팀 노무담당(노사협의회) 출신이 위원장인 친사 노조가 설립됐고 평소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2년에 한 번씩 단체협약 주체로만 등장한다”면서 “소수노조의 자주적 단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웰스토리 노조 역시 고소장을 통해 사측이 노조 설립 직전 지회장 등 임원진에게 노조를 탈퇴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가 생기면 직원들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휴대전화를 끄고 잠수를 타면 뒷일을 수습해 주겠다”, “원하는 부서와 원하는 연봉을 주겠다”는 등의 협박성·회유성 발언도 있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성전자 미전실 기획·작전명 ‘그린화’… 신속대응팀 꾸려 노조원 수백건 사찰

    檢 “경찰 등 외부 세력 동원된 조직 범죄” 개인정보 수집… 동료 이용 ‘1대1’ 회유도 ´무노조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린 미래전략실이 노조 와해 공작을 총괄 기획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으로 조직이 동원된 범죄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27일 이상훈(63)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박상범(61)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목모(54)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등 4명이 구속 기소, 28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은 2013년 그룹 차원에서 노조 설립을 ‘악성 바이러스의 침투’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거나 탈퇴를 유도하는 일명 ‘그린화’(Green化) 전략을 세우고 삼성전자에는 신속대응팀, 삼성전자서비스에는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의 노조전문가에게 4년간 13억원을 주고 노조 와해 전략을 자문받거나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정 등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노조 내 정보를 제공받았다. 협력업체로부터 노조원들 모르게 결혼·이혼 여부, 채무 등 재산 상태, 임신 등 건강 상태, 성향, 노조 가입 동기 등 수백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관리한 정황도 밝혀졌다. 위험 인력 문건을 만든 뒤 이들과 친분이 있는 직원을 1대1로 배치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회유하는 데 사용했다. 이 문건에는 ‘매사에 업무 불만이 많고 문제점을 많이 제기함’, ‘이혼을 함(전처에게 문제가 있었음)’ 등 개인적 사항도 포함돼 있었다. 이 밖에도 ▲노조가 활동할 수 없도록 협력업체를 폐업한 뒤 조합원의 재취업을 방해하고 ▲개별 면담을 빙자해 노조 탈퇴를 종용하며 ▲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한국경영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단체교섭을 지연하거나 응하지 않고 ▲불법 파견을 적법한 도급으로 위장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됐다. 삼성 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 염호석씨의 장례가 노동조합장으로 치러지지 않도록 아버지에게 6억 8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이 노조를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화점식으로 모든 수법을 사용했다”며 “내부 전문가와 외부 세력이 합세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노조는 불공정한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미래전략실이 전략을 수립해 삼성전자서비스에 전달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 과정에 오너 일가가 개입했다는 증거는 발견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마무리짓고 최근 압수수색을 실시한 에버랜드 등 다른 삼성 계열사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 촉구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조성 촉구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나의 지구’ 정상회의에서 주요 정상급 인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기금 조성을 촉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앞줄 왼쪽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 마크롱 대통령, 김용 세계은행 총재,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 뉴욕 AP 연합뉴스
  • 美·日 무역협상 돌입… 트럼프 “협상 중 車 관세 보류”

    美·日 무역협상 돌입… 트럼프 “협상 중 車 관세 보류”

    트럼프 “만족스러운 결과 만들 것”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보복 협박에 굴복, 양자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간 중에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뉴욕에서 만나 양자 무역 협상 개시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오늘 미·일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일본은 수년 동안 다양한 이유로 (무역협상을) 꺼려 왔지만 이제는 하기로 했다. 매우 기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에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종용해 왔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 체제를 선호하는 일본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며 버텨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주도하는 TPP에서 탈퇴한 데 이어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통상 보복을 시사하면서 일본은 급히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본은 버락 오바마 전 정권이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국과 협상하지 않으려 했다. 나는 정반대”라면서 “미국과 협상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란 점을 일본도 잘 알고 있다”며 압박했다. 양 정상이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협상 기간 공동성명의 정신에 반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포함했다. 이에 대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추가 관세가 협상 기간에는 부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두 정상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이 우려했던 농산물 시장 개방과 관련해 ‘농림수산물에 대해 TPP 등 과거 무역협상에서 약속한 시장 개방 수준이 최대한이라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도 존중한다’는 문구도 명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로하니는 부패 독재자” “트럼프가 이란 전복 시도”

    “로하니는 부패 독재자” “트럼프가 이란 전복 시도”

    트럼프, 11월 이란 원유 제재 정당화 포석 로하니 “힘에 의해 대화할 순 없다” 응수 美 “이란과 교역하면 대가 치를 것” 경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부인 등 4명도 제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미사일 시험 중단 등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용기에 감사한다며 칭찬한 반면 이란에 대해서는 “부패한 독재”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비판과 경고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의 지도자들은 (중동에) 혼란과 죽음, 파괴의 씨를 뿌렸다”면서 “이웃 국가들은 이란의 침략, 확장 어젠다로 인해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지도자들이 국고를 횡령하고 종교 기부를 약탈, 주머니를 채우고 대리인을 내세워 전쟁을 치른다”면서 “침략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모든 국가가 이란 정권을 고립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에서 이 같은 강도의 비판은 이례적이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정부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와 오는 11월 시작될 이란에 대한 원유 거래 금지 등 2단계 제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같은 장소 연설에서 “미 정부가 협상에 초청했던 똑같은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계획을 숨기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라면서 “대화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떤 국가도 힘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오게 할 수는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미국과 대화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두 나라가 당분간 긴장 속에 대치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 조치를 “공격적이고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란과 교역을 유지하는 그 어떤 국가도 처참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반이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란이 우리와 우리 동맹들에게 반하는 행동을 하고 해를 가하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측의 이 같은 경고에도 미국을 뺀 5개 핵협정 당사국과 이란 등 6개국 외무장관들은 24일 뉴욕에서 원유 등 이란 수출품에 대한 지급 결제를 용이하게 해줄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기로 발표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EU 회원국들이 이란과 (교역 유지를 위해) 합법적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법적 기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조치를 피하기 위한 이란 핵협정 잔여국들의 기구 설립 계획에 불쾌하고 실망스럽다”면서 “(관련 기구는) 역내 평화·안보에 해를 끼치고 이란에 (석유) 수입을 유지시켜 세계 1위의 테러 지원국 지위를 더 공고하게 할 것”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정부는 또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인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호르헤 로드리게스 공보장관,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 등 핵심 권력층 4명에 대해 부패혐의로 미국 내 금융 자산을 몰수하고, 미국인이 이들과 사업을 하는 것도 금지하는 금융 제재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마두로 정권을 비판의 도마에 올렸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란 “한국, 이란산 원유 수입 완전히 끊었다”

    이란 “한국, 이란산 원유 수입 완전히 끊었다”

    한국이 지난 6월 이후 이란산 원유 구입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이란 정부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이란 샤나통신에 따르면 카스라 누리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한국이 이란 원유 구매를 중단한 지 거의 석 달이 됐다”고 말했다. 누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이란 핵합의 탈퇴를 발표한 뒤 이란산 원유 수입을 완전히 중단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는 조치로 각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인도, 일본과 더불어 이란산 원유의 주요 고객으로 통했다고 샤나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0일 블룸버그의 탱커 경로추적·수송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일평균 19만 4000 배럴이었던 한국의 이란 원유 수입량이 8월에는 0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 前부인 심경 “내 아들이 불쌍해? 뭘 안다고” 분노

    동호 前부인 심경 “내 아들이 불쌍해? 뭘 안다고” 분노

    유키스 출신 동호가 이혼 심경을 전한 가운데 前(전) 부인 또한 심경을 남겼다. 동호의 前 부인은 아들을 향한 동정 반응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동호 前 부인 A 씨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먼저 아들을 향해 “너는 내게 존재 자체가 축복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널 낳은 거 맹세하는데 단 한 번도 후회한 적도, 부끄러운 적도 없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소중한 너를 불쌍하다고 함부로 떠들게 말하게 해서 미안하고 귀한 너를 그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내 아들 건드리면 절대 가만히 안 있을 거야. 내 전부 사랑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A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도 “내 아들이 뭐가 불쌍하다는 거지? 우리 아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줄 건데, 뭘 안다고 내 새끼 불쌍하다고 나불대”라며 “다른 건 다 참겠는데 내 아들 이야기 함부로 하는 것들 다 자기들에게 그 말 그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네”라고 일침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동호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과 이혼 이유 등을 직접 털어놨다. 동호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아들과 아이 엄마를 위해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기사가 나오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차로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합의 이혼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난 상태”라며 “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호는 “제 아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더 큰 상처가 되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08년 아이돌그룹 유키스 멤버로 데뷔한 동호는 2013년 탈퇴한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당시 21세의 나이로 1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호 심경고백 “성격차로 이혼, 부모로서의 책임 다할 것”[전문]

    동호 심경고백 “성격차로 이혼, 부모로서의 책임 다할 것”[전문]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24)가 이혼과 관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20일 동호가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과 이혼 이유 등을 직접 털어놨다. 동호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아들과 아이 엄마를 위해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기사가 나오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격차로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합의 이혼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난 상태”라며 “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호는 “제 아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더 큰 상처가 되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08년 아이돌그룹 유키스 멤버로 데뷔한 동호는 2013년 탈퇴한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5년 당시 21세의 나이로 1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다음은 동호 이혼 관련 심경 고백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 기사로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아들과 애기 엄마를 위해서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기사가 나오고 말았네요. 길게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성격차로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고, 합의 이혼의 모든 서류 처리가 끝난 상태입니다. 많은 상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고 애기엄마와도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부부로서의 관계는 끝이 났지만 한 아이의 부모로서의 책임은 끝까지 다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미 메스컴에 많이 노출이 되어있는 사람이지만, 제 아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더 큰 상처가 되지 않게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 Zoom in] 11월 2차 이란 제재 앞두고 美-EU ‘힘겨루기’

    [월드 Zoom in] 11월 2차 이란 제재 앞두고 美-EU ‘힘겨루기’

    트럼프와 충돌… 유엔총회 ‘갈등의 장’ 이란, 직통금융 등 제재 우회방안 논의“이란과 거래하는 그 어떤 기업도 미국과는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럽 기업의) 이란과의 합법적 거래는 계속 보호할 것이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오는 11월 원유 거래 금지 등 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제재 시행이 다가오면서, 미국과 동맹국 유럽연합(EU) 간 물밑 힘겨루기가 뜨겁다. “이란과의 핵합의는 무효”라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 차단 등 전면적 제재 단행을 준비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를 저지하고, 완화시키려는 EU 간 이견과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다자 토의 과정에서 두 동맹 간 갈등과 균열이 노출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U는 지난 5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무효화 선언”과 지난달 8일 제1차 제재 시행에도 기존의 핵합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합의의 당사자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는 유럽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나쁜 행동(핵 개발 및 이슬람혁명 수출)에 대한 전 정권(버락 오바마 행정부)이 저지른 잘못된 합의라면서 이란의 추가 양보를 포함한 새 합의 수립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EU는 물론, 당사국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비난하는 중국, 러시아까지 가세하면서 유엔총회는 미국을 성토하는 ‘갈등의 장’이 될 공산이 크다. 미국 외교정책협회(AFPC) 일란 버먼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고립돼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의 다자 합의를 일방적으로 깬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그만큼 옹색하기 때문이다. EU도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이 순탄치는 않으면서 이란과의 제재 우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란은 11월 5일 시작되는 2단계 제재 대상인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유지하고, 교역 대금을 거래하기 위해 미국에 영향받지 않는 ‘직통’ 금융 시스템 마련하자고 EU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지난 17일 새로운 핵합의 유지안을 EU로부터 받았고, 실행 가능성과 작동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BC 등은 최근 EU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지불 수단 마련을 통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우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SNS로 공시 일과 널리 알리고, 취향 따라 ‘스터디’ 고르고

    SNS로 공시 일과 널리 알리고, 취향 따라 ‘스터디’ 고르고

    고3 수험생 시절을 떠올려 보자. 매시간 과목별 선생님이 “공부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전하며 학생들의 각오와 열정을 북돋았다. 매일 10시간 이상 같은 교실에 있는 친구들은 대입의 경쟁자이자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동료이기도 했다. 반면 공무원시험은 공부하라고 등 떠미는 선생님도, 선의의 경쟁자인 친구도 없다.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에서 인기 강사들이 자극적 언사로 동기 부여에 나서기도 하지만 학교처럼 공시생을 하루 종일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게 만들지는 못한다. 결국 공시생들의 수험생활은 오롯이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공시생들이 혼자서 공부해야 하느냐면 꼭 그렇지는 않다. 많은 공시생들이 학습 의욕을 살리고자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각종 스터디를 활용하거나 온라인에 자신의 하루 일과를 여과 없이 공유한다.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과 재수생들의 수험 트렌드를 들여다봤다.SNS 목표를 이룰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목표를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게 돼서다. 최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공부 현황이나 목표치, 일과 시간을 게시하는 공시생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 3월부터 공시를 준비한 이혜영(25·가명)씨는 공시를 시작했을 때부터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일과를 공유한다. 하루 평균 3~4개의 글을 올리는 이씨의 하루는 스마트폰 배경 화면을 캡처해 ‘기상 시간’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늦게 일어난 날이면 ‘내일은 20분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문구를 덧붙여 의지를 다진다. 식사 시간이나 간식 시간, 화장실 간 시간, 이동 시간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공부만 한 시간’을 초시계로 잰 사진도 올린다. 처음 시작했을 땐 하루 6시간도 힘들었지만 ‘하루 6시간 공부해서는 공시에 합격 못 한다’는 댓글에 자극을 받아 학습 시간을 점차 늘렸다. 지금은 하루 평균 8시간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컨디션이 좋으면 10시간 이상도 가능하다. 하루 목표를 설정한 다음 일과가 끝날 무렵 얼마큼 달성했는지도 함께 올린다. 그러면 쉬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구독자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어’라는 생각에 다시 집중하게 된다고. 이씨는 “자기 직전 취침 시간을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하는데 이날 일과가 계획에 맞게 이뤄졌으면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면서 “누군가는 ‘공부할 시간에 딴짓하면서 합격할 수 있겠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불특정 다수와의 약속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루를 더 알차게 쓰게 돼 내게 잘 맞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SNS를 보며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SNS 운영자가 일종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공시를 준비해 온 최수진(30·가명)씨는 즐겨 보는 공시생 피드에 아침저녁으로 댓글을 단다. ‘파이팅’이라는 단어 하나뿐이지만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 동질감이 크단다. 최씨는 “아침에 10분만 더 자고 싶어도 게시글을 보면 ‘저 사람은 벌써 일어나서 정돈된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몸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최소한 저 사람이 공부한 만큼은 나도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돼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때로는 SNS가 수험생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댓글난에 어떤 학원을 다니는지, 추천 강사나 교재는 무엇인지 등을 수시로 물어오는 데다 노트 필기법이나 학용품, 심지어 ‘사진 화질이 너무 좋다’며 어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알려 달라는 독자들도 있다고. 여기에 많게는 수십만명의 구독자가 생겨나 본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을 받아 본업에 혼동을 느끼기도 한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유튜버 ‘봇노잼’ 사례가 대표적이다. 봇노잼은 유튜브에 자신이 공부하는 영상을 실시간 게시한 것만으로도 수많은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학습에 집중할 수 없었던 탓일까. 올해 시험에 낙방했다. 최근 그는 “유튜버로 전향해 공시를 계속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스터디 공개적인 SNS에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스터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전처럼 특정 과목별 스터디나 수험 준비 대부분을 함께하는 종합 스터디 말고도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는 스터디는 다양하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활용하는 것으로는 ‘기상 스터디’를 꼽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도서관이나 독서실에 가서 당일 신문 날짜가 나오게 찍은 사진이나 도서관에서 시간이 찍힌 좌석 예약표를 촬영해 올린다. 사진을 통해 ‘나는 지금 이불 속이 아니라 공부할 채비를 하고 면학 분위기가 조성된 곳에 와 있다’는 걸 증명하면 된다. 기상 스터디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10분 지각에 3000원, 이후 1분마다 100원씩 추가’ 등 벌금이나 ‘1주일에 2회 이상 지각 시 강제탈퇴’ 등 퇴출 규칙이 있다. 벌금이 부담스럽거나 중도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얻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하겠다는 의도다. 기상 스터디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 하라는 법은 없다. 이들은 점심이나 저녁을 함께 먹는 ‘밥터디’(식사 스터디)도 함께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스터디 그룹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5명 규모의 밥터디에 참여하는 공기업 준비생 김주형(28)씨는 “온종일 혼자 책상에 앉아 있다 보면 괜히 외로워지는 날이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과 커피 한 잔을 시작으로 즐기다 보면 허투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면서 “밥터디를 하면 정해진 시간에 밥만 먹고 헤어지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시간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원하는 스터디를 선택했지만 성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성격이 다른 스터디원이 있거나 스터디 자체가 학습보다는 친목 도모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오랜 공시 생활 끝에 지난해 합격한 김민하(32·가명)씨는 “스터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불편할 땐 과감히 해당 스터디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경우 ‘잠수’(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를 타는 것보다는 사유를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면서 “같은 꿈을 갖고 있는 이들이기에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찾아도 적합한 스터디가 없거나, 뭔가 책임감이 주어질 때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이라면 직접 스터디를 만드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수험생들은 조언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코 탈퇴설에 블락비 소속사 공식입장 “다각도 논의 중”[전문]

    지코 탈퇴설에 블락비 소속사 공식입장 “다각도 논의 중”[전문]

    래퍼 지코의 그룹 블락비 탈퇴설에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세븐시즌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코 탈퇴설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재계약을 포함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추후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한 매체는 “지코가 11월 현 소속사 세븐시즌스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블락비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지코가 여러 소속사와 크루들의 영입 제의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코는 오는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포함해 방북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까지 유럽 각지에서 솔로 단독콘서트 ‘지코 킹 오브 더 정글 투어’를 진행한다. <이하 지코 탈퇴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지코 소속 세븐시즌스 홍보를 맡고 있는 이앤피컴퍼니입니다. 다음은 지코 관련 보도에 대한 세븐시즌스의 공식입장입니다.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재계약을 포함해 다각도로 논의 중입니다. 추후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지영 팝콘 사진 올린 이유? “구하라와 관계 無...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강지영 팝콘 사진 올린 이유? “구하라와 관계 無...연락하고 지내는 사이”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남자친구와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였던 강지영이 SNS에 팝콘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과도한 해석 때문에 애먼 피해를 보고 있다. 18일 카라 출신 강지영이 최근 SNS에 올린 팝콘 튀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영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팝콘 기계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별다른 코멘트는 없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를 보고 “구하라를 저격한 것 아니냐”며 힐난했다. “팝콘이나 먹으면서 구경이나 하자”는 숨은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구하라와 강지영의 불화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얼마나 싫었으면...”, “대놓고 저격이네”, “카라 시절에 사이 안 좋지 않았나?”, “팝콘 먹으면서 같이 구경하자구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팝콘 사진 하나 올렸을 뿐인데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 게 대단하다”, “괜히 죄 없는 강지영만 욕먹네”, “진짜 소설을 쓰세요...”,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네”, “팝콘이 잘못했네”라며 과도한 해석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강지영 일본 소속사 스위트파워 측은 뉴스1과 인터뷰를 통해 “(팝콘 사진은) 구하라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생각도 못한 일이라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구하라와 강지영은 아직도 연락하는 사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13일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 씨와 다툼 중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지영은 2008년 카라 멤버에 합류하며 데뷔했지만 2014년 탈퇴했다. 탈퇴 이후 일본에서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코, 블락비 탈퇴설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 계획 중”

    지코, 블락비 탈퇴설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 계획 중”

    래퍼 지코의 블락비 탈퇴설이 제기됐다. 18일 오전 일간스포츠는 복수의 가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코가 11월 현 소속사 세븐시즌스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블락비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코는 여러 소속사와 크루들의 영입 제의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계획 중이라고. 현재 지코는 이미 일부 스케줄은 혼자서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블락비 소속사 관계자는 “지코의 계약기간에 대해 논의 중이라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11월까지는 투어 도시가 추가될 수 있어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지코는 오는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 합류해 방북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까지 유럽 각지에서 솔로 단독콘서트 ‘지코 킹 오브 더 정글 투어’를 진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분열과 쏠림… 금융위기 10년, 양 극단으로 치닫는 미국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분열과 쏠림… 금융위기 10년, 양 극단으로 치닫는 미국

    9월 15일은 10년 전 미국의 4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미국발 금융위기를 촉발한 날이다. 미국과 영국 언론, 싱크탱크들은 9월 초부터 분석 기사와 전문가 칼럼으로 금융위기가 바꿔 놓은 미국의 경제와 정치를 다뤄 오고 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와 금융산업에 미친 영향 못지않게 사회와 정치에 미친 파장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를 1997년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는 것처럼 미국도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 무엇보다 금융위기 이후 정부와 기성체제 전반에 대한 불신과 양 극단으로의 쏠림 현상, 양극화 심화는 우려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미국은 금융위기가 터지자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국제공조 등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경제 위기를 수습해 갔다. 그 덕에 2010년부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 경제와 증시는 유례가 드물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실업률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4% 아래로 떨어졌다. 10년째 제자리걸음이던 임금도 지난달부터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그동안 풀었던 천문학적인 돈을 거둬들이고 있고 기준금리도 본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 자본들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 상승에 달러화 강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대외 채무가 많은 신흥국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금융위기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다. 급격히 늘어난 국가 부채가 새로운 위기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10년 만에 ‘반성문’ 낸 버냉키 “그 누구도 위기 자체가 얼마나 광벙위하고 파괴적일지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금융위기 1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현지시간)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자신이 펠로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금융위기 10주년 세미나에 맞춰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아보는 소논문을 발간하면서 자신과 정책 당국자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당시 당국자들이 위기 징후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과소평가하는 결정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버냉키에 앞서 도널드 콘 당시 연준 부의장도 같은 취지의 과오를 인정했다. 잘못된 판단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는 않았지만,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내놓은 10년 만의 반성문은 곱씹어 보게 한다. 버냉키 전 의장은 앞서 지난 7일자 뉴욕타임스에 금융위기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헨리 폴슨과 후임인 티머시 가이트너와 공동으로 기고문도 실었다. 은행권의 자본을 확충하고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개혁 조치들이 이뤄졌지만, 앞으로 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 수단들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 의회는 연준 등 정부가 금융기관들에 직접 긴급 지원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법을 손질했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긴급을 요하는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인데, 한번 거둬들인 권한을 의회가 선뜻 내줄지는 불투명하다. ●“포퓰리즘·고용의 질 악화·세계화 문제 제기” 칼럼과 분석 기사들을 보면 새로운 경제위기보다 금융위기가 촉발한 사회적·정치적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많이 읽힌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금융위기는 포퓰리즘의 전면 부상과 함께 소득불균형, 고용의 질적 악화, 세계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금융위기가 초래한 가장 극단적인 결과로 2016년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꼽았다. 금융위기에 대한 책 ‘대마불사’의 저자 앤드루 로스 솔킨은 지난 10일자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금융위기는 부자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사회적 계약을 파기했다. 금융위기는 금융기관들과 정부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이른바 전문가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까지 무너뜨렸다”고 파장을 분석했다. 지식인과 기득권층에 대한 일반인들의 뿌리 깊은 불신과 반발을 가장 심각한 후폭풍으로 지적했다. 솔킨은 10년 전 책을 쓸 때만 해도 금융위기가 월가와 미국 경제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지만, 정치적 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는 간과했다고 고백했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지만, 정치적 계산이 앞서는 세상이다.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는 무엇이 촉발한 것일까. 수백만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은행 대출로 어렵게 마련한 집은 가격이 폭락해 애물단지가 됐다. 원리금을 제때 내지 못해 주택을 압류당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증시가 폭락하면서 퇴직연금도 쪼그라들어 노후가 막막해진 사람들이 속출했다. 신용도가 낮고 변변한 직업이 없는 사람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반면 부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었고, 저금리로 대출받은 돈으로 더 큰 부를 축적했다. 세금으로 위기를 넘긴 초대형 금융기관들은 흥청망청 보너스 잔치를 벌였다. 일반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한 건 이 어마어마한 경제적 피해를 준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나 감독을 게을리한 정부 고위 관료 중에 책임을 지고 감옥에 간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었다고 한다. 1990년대 미 저축대부조합 사태 당시 미 법무부가 1000여명의 저축은행 책임자들을 기소했던 것과 대비된다. 정부와 금융기관, 부자들에 대한 분노가 보수 성향은 ‘티파티 운동’으로, 진보 성향은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로 이어진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티파티 운동은 정부에 대한 불신이, 월가 반대 시위는 월가로 대변되는 부자들의 탐욕에 대한 반발이 각각 원동력이 됐다. 이 분위기는 정치 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좌우로 한 클릭씩 옮겨 갔고, 중도 성향의 중간 계층은 점점 설 땅을 잃어 갔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보수와 진보의 선명성 경쟁에 치여 중도 성향의 무당파 소리가 제대로 반영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신흥국 등 과도한 국가부채 해결 과제 중간이 사라지는 현상은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영국도, 북유럽 국가들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은 미국과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금융기관 CEO들의 연봉 한도를 정하고, 부실 운영 관련 임원들은 해고했다. 금융기관들에 대한 정부 자금지원의 고삐를 바짝 조였고, 대출 기준도 강화했다. 가시적인 조치들이 취해졌지만, 경제 침체와 상대적 박탈감, 분노는 결국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라는 예상 밖 결과를 낳았다. 세계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극우 또는 포퓰리즘적 성향의 지도자와 정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의 부정적 결과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금융 시스템이 촘촘해지고 안정화됐다고 해서 제2, 제3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각국의 국가 부채, 특히 신흥국의 부채가 문제다. 버냉키 전 의장 등 경제 전문가들이 잇따라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은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정치지도자들이 분열을 봉합하고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런 철학을 가진 지도자가 몇이나 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우리나 다른 나라들이 처한 현실이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수사… 이번엔 에버랜드 압수수색

    삼성 노조 활동 방해 의혹 수사가 2라운드로 옮아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17일 삼성 계열사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회사의 경기 용인 본사를 압수수색,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계열사다. 검찰은 에버랜드 사측이 노조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4월부터 피해 사실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다른 삼성 계열사들의 노조 활동 방해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2013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S그룹 노사전략’ 문건에 대한 재수사에 돌입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평양정상회담 D-1] 유엔총회 외교전에 국가원수만 97명… 폼페이오·리영호 만날까

    [평양정상회담 D-1] 유엔총회 외교전에 국가원수만 97명… 폼페이오·리영호 만날까

    평양 정상회담 결과 따라 북미 접촉 기대 美국무부 “현재까지 계획 없다” 선 그어 트럼프 25일·文대통령 27일 기조연설 무역전쟁·이란 제재 등 뜨거운 논쟁될 듯 트럼프-로하니 극적 정상회담 가능성도유엔 196개 회원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제73차 유엔총회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북한과 미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번 총회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영호 북한 외무상의 회동이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유엔총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국가원수 97명, 부통령 4명, 정부 수반 41명, 부총리 3명, 장관 46명 등 196개 회원국의 수장들이 참석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총회 주제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 만들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에 걸맞게 각국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제평화·안보, 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를 놓고 다자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국 정상들의 기조연설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문 대통령도 27일 유엔 무대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 참석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자 유엔 공보국의 ‘수정된 일반토의 잠정 명단’에 따르면 북한의 기조연설은 오는 29일 전반부 회의(오전 9시~오후 2시 45분) 7번째 순서로 잡혀 있다. 해당 연설자는 ‘장관’을 의미하는 ‘M’으로 기재돼 리영호 외무상이 기조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유엔 외교가는 북·미 양국 외교 수장이 회동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리 외무상의 만남에 대해 ‘현재까지는 만남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18일부터 막을 여는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계획이 제시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뉴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유엔총회에서 북·미나 남·북·미 정상회담은 쉽지 않지만 남·북·미 외교채널 간의 만남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유엔총회의 가장 큰 이슈도 북·미 간 ‘만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유엔총회에서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이란 제재 등도 ‘뜨거운 논쟁’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7월 이란과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이 타결했던 이란 핵합의에서 지난 5월 전격 탈퇴한 후 대이란 독자 제재를 복원해 이란과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총회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간 극적인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반(反)트럼프 미 캘리포니아주 마이웨이...이산화탄소 배출 감시할 위성 발사한다

    반(反)트럼프 미 캘리포니아주 마이웨이...이산화탄소 배출 감시할 위성 발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온실가스 배출을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와 함께 손 잡고 위성을 발사한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글로벌 기후변화행동정상회의에서 “과학이 여전히 공격을 받고 기후변화에 따른 위협은 계속 증가해 독자 위성 발사를 추진 중”이라면서 “150개 위성을 발사한 경험이 있는 ‘플래닛 랩스’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이 위성이 수집하는 정보는 각국 정부 및 단체와 공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에 “독자적인 위성을 발사하는 데 정부 과학자와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샌프란시스코 투자은행가 리처드 로런스 부부와 환경단체 등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 기후협약인 ‘파리협정’을 탈퇴한 데 이어 올 5월 이산화탄소와 메탄 배출 감시 프로그램에 배정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간 예산 1000만 달러(111억 9500만원)를 삭감했다. NASA는 탄소감시시스템(CMS)을 통해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측정해 고해상도의 이산화탄소 지도를 만들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터뷰②] 원흠 “중국 진출 가능… 글로벌 노라조 되고 싶어요”

    [인터뷰②] 원흠 “중국 진출 가능… 글로벌 노라조 되고 싶어요”

    남성듀오 노라조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3년 만의 활동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듣고 있으면 사이다가 마시고 싶어지는 신곡 ‘사이다’와 관련해 이들은 지난달 쇼케이스에서 “항상 CF를 노리고 노래를 만든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홍보를 해주는데 아직 섭외가 안 들어온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조빈(44)은 “박형식, 블랙핑크 같이 상큼하고 청량한 친구들이 모델을 하고 있는데 저희를 너무 섭외하고 싶어도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하니 그렇게 못하고 있지 않겠냐”며 농을 던졌다. 아직 본격적인 준비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10년간 가수로 활동했던 원흠(38)의 중국어 실력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의 중국 활동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결정은 힘들지 않았을까. “힘든 결정이었던 건 사실이죠. 그런데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노라조를 레전드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갈망하던 한국 활동도 하면서 노라조로 활동하면 좋겠다. 또 노라조로 중국에 다시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중국, 일본 등에서도 활동하며 글로벌한 노라조가 되면 좋겠습니다”(원흠) 조빈은 전 멤버 이혁의 탈퇴와 관련한 진심도 털어놨다. “록페스티벌 등에서 노라조 사운드를 메탈로 바꿔서 불렀을 때 혁이가 정말 좋아하겠구나 하고 느꼈었죠. ‘처음에 지금은 웃긴 음악을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안정된 인지도 위에서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해줄게’라고 약속했었어요. ‘시간이 지났잖아. 그때 얘기였지’하는 속물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10년 적금 부으셨으니 드릴게요 이런 느낌으로 쿨하게 보내줬고 지금도 편하게 연락하고 서로에 대한 코멘트를 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된 거죠.”조빈은 형으로서 새 멤버 원흠을 챙기는 데도 소홀하지 않다. 그가 감독을 맡고 있는 연예인 야구단 ‘폴라베어스’에도 원흠을 끌어들여 팀워크를 다지고 여러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쌓는 것도 도와준다. 지금은 음악방송과 라디오 출연 등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었다. 조빈은 “제가 혼자 살고 있기도 하고 주변에서 지인들이 조빈이 ‘나 혼자 산다’ 나가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쿰쿰한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흠은 “라디오 DJ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노라조는 추석 전 음악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을 끝으로 ‘사이다’ 공식 활동을 마친 뒤 올해 안에 한번 더 컴백하기 위한 신곡 준비에 돌입한다. 이들은 “‘사이다’라는 노래 진짜 웃겨, 재미있어 라는 인식을 남기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앞으로는 팬들을 자주 찾아뵙고 더 즐겁고 신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분석] “주인 없는 포스코에 굳이…” “정치 외압 막을 방어책”

    [뉴스 분석] “주인 없는 포스코에 굳이…” “정치 외압 막을 방어책”

    공정한 승진 시스템 재벌보다 잘 마련 “강성 노조 탄생 정치 이용될까 걱정” 중도하차 회장들 수난사에 필요성도 “오너 없기에 勞經 신노사문화 가능성” 창립 50년 만에 ‘제대로 된’ 노동조합 만들기에 들어간 포스코를 바라보는 시선은 안팎으로 엇갈린다. ‘주인’ 없는 기업이라 실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고액 연봉 직장에서 굳이 노조가 필요하냐는 의견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근로자의 권익 추구를 위한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노조의 권력화’를 막고 사회적 책임만 다한다면 경영진의 갑질을 막고 정치적 외압을 막을 방어책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적잖다.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노동자들은 이날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가입 보고 기자회견을 했다. 오는 11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취임 100일 개혁방안 발표 때 노조를 공식 인정받겠다는 구상이다. 우려도 나온다. 포스코가 ‘오너 기업’도 아니고 ‘소유분산 기업’인 데다 과거 군인 출신 최고경영자를 맞아 군사적인 상명하복의 기업문화였던 시절을 벗어나 노조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10.79%를 가지고 있어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누구든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고 승진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재벌 기업에 견줘 잘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포스코의 한 직원은 “‘좋은 철로 나라를 이롭게 한다’는 제철보국 사명 아래 묵묵히 일하는 직원도 많은데 괜히 강성 노조가 탄생해 정치적 사안에 이용될까봐 걱정”이라면서 “실적 등 여러 부문에서 노조가 책임져야 할 역할도 있는데 권력만 누리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설립돼 1만 70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포스코 노조는 금속노조에서 현대차·기아차 노조에 이어 셋째로 조합원 수가 많은 정규직 노조가 된다. 노동계와 경영계 간 힘의 추가 기울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명절 선물 지정 등 노조 간부의 비리 사건으로 조합원이 대거 탈퇴했던 것처럼 결국 권력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노조 찬성론자들은 오너가 없기 때문에 노조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포스코 회장들의 ‘수난사’ 때문이다. 그간 전직 회장들은 단 한 명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최 회장의 전임인 권오준 전 회장도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지며 여러 구설에 휘말렸고, 두 번째 임기 중 결국 사퇴했다. 직원의 힘으로 결성된 노조가 정치적 외풍이나 낙하산 인사를 막을 수 있는 방어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벌기업이 아닌 대기업이기에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포스코 직원은 “‘대한항공 사태’에서 촉발된 카카오톡 익명의 단체 채팅방이 직원 의견 활성화의 장이 된 만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갑질문화 차단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오너가 없기에 부담이 적고, 이 때문에 ‘노사’(勞使)를 넘어 근로자와 경영진인 ‘노경’(勞經)이라는 신노사문화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귀족노조화를 막을 견제 장치가 필요하지만 근로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경영진과 대화하는 명실상부한 창구로서의 노조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명성교회 판결 재심…세습 인정한 판결 뒤집히나

    명성교회 판결 재심…세습 인정한 판결 뒤집히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가 명성교회 세습 판결을 재심으로 돌려보내고 13일 폐회했다. 전북 익산 이리신광교회에서 진행된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 마지막 날 총대들은 규칙부와 총회재판국 보고에서도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판결을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총회는 지난 11일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위원회의 해석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날에는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강흥구 목사를 재판국장으로 하는 15명의 재판국원이 새로 선임됐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습을 인정한 재판국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상태이다. 재심 권한은 재판국에 있지만, 총회 결과를 보면 재심은 사실상 확정이다. 만약 재심에서 판결이 뒤집히면 명성교회는 세습을 철회하거나 교단을 탈퇴해야 한다. 김삼환 목사는 이날 명성교회 새벽 예배에서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세습에 반대하는 이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명성교회 측은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이 지난 후에 김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취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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