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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상업적 고래잡이’ 재개…해양수산부 “심각한 우려”

    일본 ‘상업적 고래잡이’ 재개…해양수산부 “심각한 우려”

    한국-일본 해역 오가는 고래 자원 악영향 우려 일본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1일부터 상업적 목적의 고래잡이를 재개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의 상업포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의 상업포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우리 수역의 고래 자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일본의 상업포경 대상 종에 포함된 밍크고래를 포함해 총 31종의 고래류가 분포, 서식하고 있다. 밍크고래의 경우, J와 O계군으로 구분되며, 이 중 J계군은 한반도 수역과 일본 서쪽 연안, 동남쪽 연안에 주로 서식하고, 우리 수역에도 150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특히 한국과 일본 양국 수역을 왕래하면서 서식하는 J계군 밍크고래가 일본의 포경 대상에 포함돼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고래의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 수역의 고래 자원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면서 “고래의 보존과 이용은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IWC가 1982년 고래 보호를 이유로 상업포경의 중지를 결정하자, 1987년부터 임시방편으로 남극해에서 고래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조사 포경’을 시작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1988년부터는 상업포경을 공식 중단했다. 그러나 고래잡이 어부들의 근거지인 야마구치, 홋카이도 등을 중심으로 상업포경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IWC 총회에서 1982년 이후 중단된 상업포경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안건은 부결됐고,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IWC 탈퇴를 결정했다. 상업포경을 재개한 일본은 연간 고래 포획 쿼터를 383마리로 확정했다. 일본 어부들이 상업적으로 고래를 잡는 곳은 일본 영해와 태평양과 오호츠크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EU, 원유 수입 재개하라”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이 유럽연합(EU)이 주재하는 핵합의 서명국 회의에서 EU 측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은 이미 유럽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오는 6일 전까지 핵합의 2단계 감축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압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차관은 지난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합의 공동위원회를 마친 뒤 “한 단계 진전은 있었지만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회의였다”면서 “이번 회의는 이란의 핵합의 이행 감축 과정을 중단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특히 유럽과 이란의 교역을 전담하는 금융 특수목적법인 인스텍스와 관련, “유럽 측은 지금 (인스텍스가) 가동 중이며 첫 거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했다”면서도 “유럽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기 때문에 불충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 이란산 원유를 사거나 신용 공여를 제공하지 않으면 인스텍스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아야톨라 알리 하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 등에 대해 금융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핵합의를 빌미로 유럽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카타르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이란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군사적으로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공군은 전투기 배치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5대가 알우데이드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떠나자, 고래 잡으러”… G20 끝나자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日 “떠나자, 고래 잡으러”… G20 끝나자 국제포경위원회 탈퇴

    일본이 30일 고래잡이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주도하는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정식으로 탈퇴했다. 일본이 국제기구에서 스스로 나온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미 탈퇴 수순은 정해져 있었으나 자국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비난을 의식해 실행을 미뤄 오다 지난 29일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 바로 탈퇴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일본 영해와 태평양·오호츠크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서 밍크고래, 브라이드고래, 보리고래 등 3종의 포경이 재개된다. 야마구치 시모노세키시와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는 이날 오전 31년 만에 포경선이 출항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과거 고래어업의 전진기지였던 야마구치현과 와카야마현 등 아베 신조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 정권 실세들의 지역구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1951년 IWC에 가입했지만 미국, 호주, 유럽 등 고래 보호를 주장하는 국가들과 줄곧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IWC가 1982년 상업포경의 중지를 결정하자 고래고기 식문화가 발달한 일본은 크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IWC 총회에서 멸종 위기와 상관없는 고래 어종을 중심으로 상업포경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으나 부결됐다. 그러자 12월 “포경 반대 국가들이 과반을 차지하는 IWC에서 협의를 계속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IWC에 탈퇴 의사를 통보했다. 일본은 지난해 고래의 생태에 관한 연구를 내세운 ‘조사포경’을 명분으로 남극해 등에서 총 637마리의 밍크고래와 보리고래를 잡았다. 일본의 고래고기 소비량은 1962년 연간 23만t에 이르기도 했으나 현재는 연간 3000~5000t으로 줄고 가격도 크게 올랐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포경업계에는 숙원이 실현됐지만 고래고기의 소비 감소로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면서 “특히 호주와 유럽 등 포경 반대 국가를 중심으로 일본의 고래고기 식용에 대한 국제사회에서의 비판이 거세질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보호무역 반대’ 문구 삽입 불발…美 독주에 G20 정상회의 퇴색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지난 29일 회원국 공동성명인 ‘오사카 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간 무역전쟁 ‘휴전’이라는 결과를 도출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힘에 밀려 ‘반(反)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언급이 빠지는 등 다국 간 협의 틀이라는 G20 정상회의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의장국인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한 오사카 선언은 미국이라는 ‘1강’에 나머지 19개국이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는 국제질서의 기울어진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19개국이 요구했던 ‘보호주의 반대’ 문구의 삽입은 불발되고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로 완화됐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파리기후협정 이행 결의 역시 협정 탈퇴 의사를 밝힌 미국의 반대로 성명에 들어가지 못했다. ●習, 트럼프에 “담판은 평등·상호존중이 기초” 이렇듯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힘의 외교’를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연임을 노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자국민들에게도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 일정 수준 양보해 서둘러 갈등을 종결하고 싶지만 굴복한 것으로 비쳐지지는 않기를 바라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담판은 평등과 상호존중을 기초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일정 수준 위신을 세우는 동시에 향후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아베, 트럼프와의 밀월 강화 지렛대로 활용 반면 의장을 맡은 아베 총리는 다자 협의체인 G20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월관계 강화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말이 자국 내에서도 나올 만큼 미국 일변도로 일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오사카 선언과 관련해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작성하면서) 의견의 공통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지만, 처음부터 ‘반 보호주의’를 빼는 등 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25분 지각에 회담 취소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시 주석의 ‘25분 지각’을 이유로 29일 오후 예정됐던 양자회담을 취소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독일 베를린 공개행사 중 온몸을 떠는 증세를 보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자신의 와병설에 대한 언론 질문에 “괜찮다. 이런 반응은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DMZ 방문 美대통령 5명… 트럼프, 최초로 MDL 넘어

    DMZ 방문 美대통령 5명… 트럼프, 최초로 MDL 넘어

    지미 카터·클린턴은 퇴임 이후 방북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미국 현직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 등 5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까지 미국 현직 대통령이 평양 등 북한 땅을 찾은 적은 없었다. DMZ를 찾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은 1983년 11월 방한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판문점 인근 콜리어 감시초소를 방문했다. 아웅산 테러 사건이 일어나고서 한 달 뒤에 있었던 이 방문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장병에게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한 직후 DMZ를 방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판문점 내 최전방 초소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 지역을 시찰하고 “북한이 핵을 개발해 사용한다면 북한정권은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DMZ를 방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12년 3월 DMZ를 방문했다. 두 대통령 모두 군사분계선에서 25m밖에 떨어지지 않은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DMZ를 방문하면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조지 H 부시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이 DMZ를 찾은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현직 미국 대통령이 평양 등 북한을 방문한 사례는 이제까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으면서 북한에 간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복차림에 평화에 방점을 둔 발언을 한 점은 과거 DMZ를 방문한 대통령들이 군복 차림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대조된다. 지미 카터와 클린턴 대통령은 퇴임 후 북한을 찾았다. 카터 대통령은 1994년 김일성 주석과 만나 한반도 핵위기 해소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총 세 차례 북한을 다녀왔다. 클린턴 대통령도 2009년 8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우 탈퇴설 해명 “연기자 준비, 모모랜드 멤버로 남아있을 것”

    연우 탈퇴설 해명 “연기자 준비, 모모랜드 멤버로 남아있을 것”

    그룹 모모랜드 연우가 탈퇴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연우는 지난 29일 모모랜드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묵묵히 준비 중이었는데 그 시간들이 길어져 우리 메리(팬클럽)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큰 오해를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걱정 많이 했을 텐데 저는 이제까지도 지금도 앞으로도 소중한 모모랜드 멤버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우리 메리들 만나기 위해 체력 관리도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연기자 연우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며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연우가 모모랜드 스케줄에 불참하고, 공식 팬카페에 쓴 글을 삭제했다면서 팀에서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탈퇴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연우는 현재 드라마 미팅과 레슨 등 작품 출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우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 촬영에 한창, 여자 주인공 동동주의 절친 매화수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위상’ 흔들.....무용론, 강하게 제기

    G20 정상회의 ‘위상’ 흔들.....무용론, 강하게 제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9일 보호무역주의와 지구 온난화 문제 등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 G20 무용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등장 이후 2년 동안 열린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전 지구적 문제에 한 번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9일 G20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발표된 공동성명 ‘오사카 선언’에는 미국의 반대로 ‘반(反)보호무역주의’나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내용이 빠졌다. ‘자유롭고 공평하며 무차별적이고 투명성이 있는 무역’이라는 표현이 있었지만,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표현은 제외됐다. 또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자는 내용이 빠진 자리에는 “미국이 자국 노동자들과 납세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리라는 것을 재차 말했다”는 미국의 입장이 들어갔다. 두 가지 핵심 이슈에서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원국이 동의했지만, 결국 G20 공동 성명에 담기지 못하면서 G20의 위상이 약화하고 일각에서는 ‘무용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오사카 G20 정상회의가 겉은 화려했지만, 내실은 없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 G20 같은 형태의 다자간 정상회의보다 각국의 상황에 맞는 양자 정상회담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과도 있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암운을 드리우면 확전일로에 있던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최근 미중 협상이 실패하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말까지 1조 2000억 달러(약 1388조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미중 정상이 29일 휴전에 합의한 만큼 당분간은 양국 간 추가적인 무역 보복이 중단돼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중이 관세 폭탄 중단·협상 재개를 선언한 것과 데이터·전자상거래 유통에 대한 규칙 제정을 논의하는 국제적 틀인 ‘오사카 트랙’을 발족하기로 한 것이 오사카 G20의 성과로 꼽힌다”면서 “당분간 무용론 속에도 G20 정상회의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폐막…‘反보호주의’ 채택 끝내 불발

    日오사카 G20 정상회의 폐막…‘反보호주의’ 채택 끝내 불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오사카 선언’(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의장국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한 오사카 선언에는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자유롭고 공평하며 무차별적이고 투명성이 있는 무역·투자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미국의 반대로 ‘반(反)보호무역주의’나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반 보호주의’ 문구가 G20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빠진 것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뒤 매년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성명에 담아왔지만, ‘미국 제일주의’의 보호무역을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지난해 처음 제외됐다. 이번에도 미국을 제외한 19개국 정상들은 오사카 선언에 ‘반 보호무역주의’ 표현을 넣을 것을 주장했지만, 미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자는 내용도 이번 선언에서 제외됐다. 2015년 채택된 파리기후협정은 21세기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이외의 19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파리기후협정의 완전한 실시 의사를 재확인했지만, 협정 탈퇴를 밝힌 미국이 강하게 반대했다. 이밖에 오사카 선언에는 글로벌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해 “세계경제는 악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무역과 지정학을 둘러싼 긴장이 증대하고 있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이 강하게 주장해 온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대해서는 “WTO 개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정도로 표현됐다. 아베 총리는 오사카 선언과 관련해 “(의장국으로서 초안을 작성하면서) 의견의 공통점을 찾아냈다”고 자평했지만, 처음부터 ‘반 보호주의’가 빠지는 등 의장국으로서 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20 정회원 20개국 수반 21명과 베트남 등 8개국 초청 정상, 유엔 등 9개 국제기구 수장 등 총 38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당초보다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결국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협상 재개와 추가관세 중단 등 ‘휴전’에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약 의혹’ 비아이, 은지원 신곡 ‘쓰레기’ 공동작곡

    ‘마약 의혹’ 비아이, 은지원 신곡 ‘쓰레기’ 공동작곡

    마약 구매 의혹으로 그룹 아이콘을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선배 가수 은지원의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YG는 28일 은지원의 새 앨범 ‘G1’ 수록곡 ‘쓰레기’(WORTHLESS)에 대해 “비아이와 밀레니엄이 공동작곡한 곡”이라며 “비아이 본인의 요청에 따라 트랙리스트에 이름은 올리지 않았지만, 저작자로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지원은 지난 27일 6번째 솔로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이 중 4번째 트랙에 수록된 ‘쓰레기’의 작곡자로는 밀레니엄만 표기됐다. 그러나 노래가 공개된 후 네티즌 사이에서 비아이가 과거 작업하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한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YG는 비아이의 작곡 참여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비아이는 최근 불거진 마약 의혹으로 지난 12일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했다. 비아이는 SNS를 통해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란, “유럽이 제재 복원하면 북한처럼 NPT 탈퇴” 경고

    이란, “유럽이 제재 복원하면 북한처럼 NPT 탈퇴” 경고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란핵합의(JCPOA) 당사국 회의를 앞두고 이란이 북한처럼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이 이란에 대한 스냅백(제재복원)에 나설 경우 ‘맞불’ 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의 한 관리는 이날 빈에서 기자들에게 유럽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스냅백 절차를 진행한다면 현재의 관여정책을 포기하고 북한이 한 것처럼 신속하게 NPT를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2000년대 초반 서방의 비난에도 NPT를 탈퇴하고 소량의 핵무기를 제조한 북한으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1970년 NPT를 비준했다. 이런 경고는 이미 미국을 제외한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이란핵합의 당사국들에도 전달됐다고도 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NPT에서 나가는 것이 즉각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3개월 전에 미리 통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설사 그런 시나리오에서조차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기회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이란의 경고에 대해 이란핵합의를 둘러싼 유럽국가들과의 대화에서 NPT 참여 문제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 이 관리는 JCPOA를 유지하기 위한 회의를 통해 1년 전 미국의 제재 발효 이전 수준의 석유 판매를 되살려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유럽인들에게 이란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우리는 단지 우리의 석유를 팔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JCPOA 탈퇴에 이은 제재에 맞서 이란은 이 합의에 따른 농축우라늄 저장 한도를 지키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현 상태라면 핵합의에 따라 이란이 지금까지 준수해온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한도(300㎏)는 수일 후 초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를 넘기게 되면 유럽국가들로서도 제재복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나토 “러, INF조약 위반… 군사적 조치 취할 것”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의 새 미사일이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정치·군사적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러시아가 실전 배치한 지상 발사용 순항 미사일 ‘9M729’를 오는 8월 2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경우 자체 정보·감시 프로그램과 함께 공중·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9개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이런 조치는 러시아의 새 미사일이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나토는 이 미사일이 이동식 포대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탐지하기 어렵고 핵탄두를 탑재하면 몇 분 안에 유럽 국가들의 수도를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아직 기회의 창은 열려 있다. 시간이 다 돼가고 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INF 조약을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토의 결론은 미국의 앞선 주장과 일치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가 9M729 미사일을 개발·배치해 INF를 위반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탈퇴 선언은 오는 8월 2일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새 미사일을 포기했다는 조짐을 보이기는커녕 반대로 배치를 늘려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정치적·군사적 조치, 군사훈련, 미사일 방어시스템, 재래식 및 다른 방식의 대책 등 광범위한 조치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 ‘풍운아’ 김진우 결국 은퇴

    KIA 타이거즈의 ‘풍운아’ 김진우(36)가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74승 6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7. 2002년 계약금 7억원에 사인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진우는 입단 당시 구단에서 선동열의 영구 결번을 주려고 했을 만큼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첫해 12승을 달성하며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의 전매특허 ‘폭포수 커브’는 야구인들 사이에서 최고수준으로 손꼽힐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사와 성적 부진으로 방황을 거듭하며 팀을 무단이탈 하는 등 프로 생활 내내 논란을 일으키며 ‘풍운아’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게 됐다. 2007년 시즌 중반 결국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고 2008년엔 예비군 훈련 상습 불참으로 지명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김진우는 우여곡절 끝에 조범현(59) 당시 감독의 배려로 2011 시즌 KIA 선수로 1군 무대에 다시 올랐다.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이듬해에도 9승을 달성하며 억대 연봉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성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결국 2018년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했다. 이후 김진우는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와 멕시칸 리그까지 거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결국 또 다시 방출 당했다.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24일 최종 불합격을 통보받았다. 갈 곳이 끝내 없어진 김진우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며 기나긴 풍운아 생활을 마무리짓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트럼프·로하니, 살벌한 ‘막말 전쟁’

    트럼프 “이란 어떤 공격도 압도적 소멸, 美 2년간 1738조원 투자… 최강 군사력” 로하니 “백악관, 정신지체로 고통받아” 국제사회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 수위를 나날이 높여 가고 있다. 전날 로하니 대통령에게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군사력을 내세우며 ‘소멸’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라왔다. 그는 글에서 “미국의 어느 것에 대한 이란의 어떤 공격이라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게 소멸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글 직전에 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미국인 2000명을 죽이고 IED(급조폭발물)와 EFP(파편폭발성형탄)로 더 많은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을 잊지 않고 있다”거나 “미국은 지난 2년 동안에만 1조 5000억 달러(약 1738조원)가 투자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갖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이란 고위인사들을 겨냥한 제재를 명령하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직접 TV에 나와 격분한 채로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하메네이에 대한 제재가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것”이라면서 “백악관은 정신지체로 고통받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고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이에 대한 대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출구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출구전략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란을 겨냥해 “그들은 핵무기로 가는 분명한 길을 가졌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미국을 탈퇴시켰으며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가 남아 애쓰고 있는 이란과의 핵 합의를 두고 “끔찍한 합의였다. 쓸모가 없었다”며 “그것은 매우 짧은 기간에 끝났다”고 깎아내렸다. 이날 트위터에도 당시 합의를 이끌어 낸 지난 정부 인사들을 거론하며 “존 케리와 오바마는 이제 그만(No more)!”이라고 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구준회 양현석, 언팔로우 이유는?

    구준회 양현석, 언팔로우 이유는?

    아이콘의 멤버 구준회가 SNS에서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언팔로우(SNS에서 타인의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는 것)했다. 26일 구준회 인스타그램의 계정 팔로우 목록에서 양현석 전 대표의 이름이 사라졌다. 구준회는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면서, 개설 초기 팔로우하는 인물이 양현석 1명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 출연 당시 구준회는 “양현석 대표님과 SNS 친구 관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석의 SNS 친구 관계 성사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던 구준회가 최근 불거진 ‘말레이시아 거물 조로우 성접대 의혹’ 보도 이후 팔로우 목록에서 양현석의 이름을 지운 것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구준회가 속한 그룹 아이콘은 비아이 탈퇴 후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비아이는 마약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영국 보수당 차기 유력 대표 존슨 “노딜 브렉시트 진지하게 준비중”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강행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존슨 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약속은 오는 10월 31일 핼러윈날에 EU에서 나가는 것”이라면서 EU와 합의를 못 하더라도 예정대로 10월에는 브렉시트를 감행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나 부결되며 EU는 브렉시트를 10월 31일로 연기해 놓은 상태다. 존슨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얼마나 진지한지 친구들과 파트너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우리의) 패배주의와 비관적 태도를 버리고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자신 있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자신은 노딜 브렉시트는 원하지 않지만 영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노딜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또 영국이 EU를 떠날 때 내야 하는 ‘이혼 합의금’ 390억 파운드(약 57조 4000억원)와 관련해 지급 시기와 방법에 대해 ‘창의적 모호성’이 필요하다고 밝혀 합의 없는 탈퇴에도 납부를 요구하는 EU의 반발을 외면했다. 이밖에 존슨은 EU와의 합의에 큰 걸림돌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통행에 대한 안전장치, 즉 백스톱에 변화를 주거나 포기하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도 밝혔다. 현재 보수당의 당대표 경선은 존슨 전 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으며, 존슨이 크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3일 선데이텔레그래프가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에 의뢰해 보수당 지역의회 의원 5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는 존슨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헌트에 투표하겠다는 이는 39%였다. 응답자의 83%는 신임 당대표가 10월 31일까지 반드시 브렉시트를 단행해야 한다고 답했고, 80%는 EU의 추가 양보가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나 순항을 하던 존슨으로서는 최근에 악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1일 새벽 여자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존슨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거부하며 줄곧 이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함구하고 있다. 존슨은 또 경쟁자 헌트로부터 1대 1 토론을 피한다는 이유로 ‘겁쟁이’로 공격받고 있다. 보수당 당대표는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의 우편 투표로 결정되며, 새 당대표는 다음 달 22일 시작하는 주에 선출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다이어트 성공한 이국주 “이제 발톱 깎을 수 있다”

    다이어트 성공한 이국주 “이제 발톱 깎을 수 있다”

    이국주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박지우, 이국주, 하상욱, 박유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신동엽은 이국주에게 “‘물오른 미모’라는 기사가 많이 났다. 촬영 전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국주는 “너무 민망한 게 많은 분들에게 8~9kg는 많이 뺀 건데 저는 2~3주만 조심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를 본 이영자는 “여기서 더 빠지면 우리나라에서 탈퇴다. 추방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이국주는 이어 “사실 7kg 정도 더 빼고 싶다. 이제 발톱을 깎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 B.A.P 전 멤버 힘찬,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아이돌그룹 비에이피(B.A.P) 전 멤버 힘찬(본명 김힘찬·29)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지난 4월 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찬은 지난해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술자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강제추행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양 측의 주장이 엇갈렸지만 검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힘찬을 불구속기소 했다. 힘찬의 재판은 다음 달 12일 시작된다. 2012년 데뷔한 6인조 그룹 비에이피는 ‘노 머시’, ‘대박 사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리더 방용국이, 12월에는 멤버인 젤로까지 탈퇴하며 4인조로 명맥을 이어왔다. 힘찬 등 남은 멤버들의 소속사 전속계약도 올해 2월 만료하면서 비에이피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김민희-전현무-설리,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 된 스타들

    네티즌들이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로 배우 김민희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공개연애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 같은 스타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민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3,128표 중 644표(20.6%)로 1위에 오른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알게 된 홍상수 감독과 연인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홍 감독이 유부남이었기에 불륜 비난이 쏟아졌고, 팬들마저 등을 돌리기도 했다. 2위로는 487표(15.6%)로 MC 전현무가 선정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게 된 모델 한혜진과 데이트 중인 사진이 공개돼 연애를 인정했지만, 결별 후 두 사람 모두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게 됐다. 3위에는 484표(15.5%)로 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가 꼽혔다. 설리는 f(x) 태업 논란이 있었던 2014년 6월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의 지갑 속 투샷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f(x)를 탈퇴했다. 이 외에 가수 현아, 남태현, 하니, 수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이란 사이버전으로 ‘확전’… 트럼프 “오늘 추가 제재할 것”

    ‘드론 격추’ 이란 군사 보복 10분 전 철회때 미사일 발사 통제용 컴퓨터 공격은 강행 “美에너지 기업 겨냥 이란 해킹 시도 포착” 트럼프 “전쟁광 아냐” 군사옵션 배제 안해 이란도 새달 7일 2단계 핵합의 축소 돌입 최근 오만해에서 일어난 유조선 피격에 이어 이란의 미국 정찰용 드론(무인기) 격추로 고조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사이버전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막판 철회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주말에도 대응책 논의를 위해 대통령 별장인 데이비드캠프로 떠나며 “24일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아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미군 사이버 사령부가 지난 20일 이란의 정보 단체를 공격했다고 작전을 보고받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영공에서 미군의 드론을 대공 미사일로 격추시킨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레이더 기지와 미사일 발사대 등 군사시설 공격을 명령했다가 작전 개시 직전 인명피해를 우려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이버 공격만은 철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AP통신은 미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유조선 피격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정보 단체를 비롯해 미사일 발사대를 통제하는 컴퓨터 시스템 등을 겨냥한 대이란 사이버 공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목표는 일시적으로 이란 정보 단체의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것이었으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사이버 보안 업계는 지난주부터 이란 정부가 후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킹 시도를 포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 정부와 석유·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다만 해킹 시도 중 성공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러시아·중국·북한 등과 함께 다른 국가들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된 후 미국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미국이 중동에 추가 파병 등 군사력을 강화하는 와중에 발생한 드론 격추는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을 불러올 뻔했다. CNN은 당시 백악관 상황실로 여야 지도부를 긴급 소집한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사령관으로서 몰입된 모습으로 고뇌했으며 ‘이란 매파’ 참모진에 의해 둘러싸여 거의 만장일치로 보복공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막바지 보복공격 준비 중인 군 장교에게 예상되는 사상자 규모(150명)에 대해 들은 뒤 공격 10분 전 지시를 전격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사람이 나더러 ‘전쟁광’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들은 내가 ‘비둘기파’라고 한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다음달 7일부터 미국의 핵합의(JCPOA) 탈퇴에 맞서 2단계 핵합의 이행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란, 호르무즈서 美무인기 격추…전면전 위기 고조

    이란, 호르무즈서 美무인기 격추…전면전 위기 고조

    혁명수비대 “영공 침해… 전쟁 할 준비” 美 “이란 주장 허위”… 국제유가 3% 급등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에서 정찰을 하던 미군 무인기(드론)가 이란에 격추됐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무인기를 격추시켰다고 익명의 미 당국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지방 상공을 침입,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번 드론 격추는 미국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라며 “이란은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이란 공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무인기 격추에 관해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의 소식통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다 격추된 무인기 기종도 외신마다 다르게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는 격추된 기종이 해군의 고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라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이 미 해군 광역해상정찰 무인시제기 1대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이란 측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앞서 2017년 7월 드론이나 헬리콥터 등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는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를 자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최근 오만해 유조선 피격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어났다. 특히 양국의 군사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적으로 일어나며 더 큰 규모의 충돌로 사태가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날 미국 드론이 격추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세계 강대국들과 맺은 이란 핵협상에서 미국을 탈퇴시킨 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병력과 장비 파견을 승인했다. 감시 중인 드론을 격추시킨 것은 미국의 결정에 대한 이란의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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