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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코로나 지원금 해킹 배후 ‘中정부’ 콕 집은 美… 사이버 전면전 가나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며 처음으로 국가를 특정했다. 미국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국 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을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 APT41이 미국 12개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이상을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브리핑에서 “법무부에서 다룰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SS는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 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 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 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지금껏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벌였다고 반박해 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 미국 정부 돈도 훔쳤다…액수 보니 ‘헉’ [여기는 중국]

    중국 해커 집단이 결국 미국 정부의 자금에까지 손을 댔다. 로이터 통신과 NBC 등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밀경호국(USSS)은 중국 해커집단 APT41이 미국의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 보험 기금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보조금 수천 달러를 탈취했다. 미 당국은 문제의 해커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개입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해당 해커집단이 탈취한 미국의 코로나19 보조금은 최소 20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꼽힌다. 악명 높은 해커 집단, 한국에도 피해준 적 있다 APT41은 최소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중국 해커집단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조직으로 악명이 높다. 금전적인 이득을 위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중국 정보를 도와 각종 정보를 훔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 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는 지난 3월 “APT41의 공격 대상이 광범위하다. 여기에는 건강, 교통 노동, 고등 교육, 농업, 법원 네트워크 등 국가 기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보안 회사들은 APT41을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사이버 위협 그룹으로 판단해 왔다. 2019년과 2020년에는 APT41 소속 해커 5명이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소셜미디어 회사, 비디오게임 회사 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회사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넘긴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됐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6개 주정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고,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14개 국가 조직을 공격한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APT41은 한국 기업과도 악연이 있다. 2012년 당시 APT41은 한국의 비디오게임회사 2곳을 공격해 디지털 인증서를 탈취했다. 이후에도 국내 게임사와 암호화폐거래소, 이동통신사, 호텔 숙밥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중국 해커, 미 코로나 팬데믹 기금 털었다…50개주 피해 가능성

    미국이 자국 국민을 위한 코로나19 지원금 수백억원을 훔친 해커 집단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처음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50개주 전체가 털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중간 사이버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N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비밀경호국(SS)를 인용해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커 집단인 APT41이 미국 12개 주 이상에서 소상공인 융자 기금과 실업보험을 포함해 팬데믹 보조금 2000만 달러(약 260억원) 넘게 훔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는 법무부가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장 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기(해킹) 사건에 대한 강력한 감독과 법 집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팬데믹 기금과 관련해 공식 확인된 첫 해킹 피해 사례로, 비밀경호국이 미국의 50개주 모두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외국 해커 집단들이 직접 미 정부 자금에 손을 대는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우려가 커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APT41의 일부 해커들이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해 100개가 넘는 기업들에 대한 기밀 유출 혐의로 2019~2020년 미 법무부에 기소된 바 있다고 전했다. 10년 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APT41은 미국 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겨온 해커 집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해킹이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독자적 활동인지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실업 기금이 조성된 이후 사이버 범죄로 인해 전체 연방 기금의 20%에 해당하는 8725억 달러(약 1130조원)가 부적절하게 지급돼 이 기금을 노린 해킹 규모는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주정부 소프트웨어의 백도어를 확보해 침입한 뒤 기금을 훔쳐내는 수법을 사용했고, APT41은 2000여개의 관련 계좌로 4만차례 이상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 그동안 미국이 자국의 주요기관 기밀을 탈취하기 위한 해킹 공격을 가해왔다고 반박해왔다. 지난 9월 중국 외교부는 미 국가안보국(NSA)이 산시성의 시베이공대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국가 기밀을 빼냈다고 발표하면서 주중 미국대사관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한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한 공식 항의를 뜻한다.
  • 해적에 억류 한국인 선박 무사 귀환… 정부 “기니만 일대 안전 대책 마련”

    해적에 억류 한국인 선박 무사 귀환… 정부 “기니만 일대 안전 대책 마련”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승선 유류운반선 B오션호가 3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에 무사히 도착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약 370㎞)에서 해적에 억류됐던 마셜제도 국적의 4000t급 B오션호가 선사 측이 구한 예인선에 이끌려 해적에 억류된 지 9일 만인 이날 새벽 코트디부아르 아비장항에 도착했다. 선원들은 무사했으나 해적들은 실려 있던 기름을 뺏은 뒤 종적을 감췄다. B오션호는 지난달 24일 오전 7시쯤 연락이 두절된 뒤 코트디부아르 남방 90해리(약 166㎞) 쪽으로 끌려갔으며, 해적들은 약 30억원 상당의 석유 3000t을 탈취했고 선박 내 통신·운항 시설도 파괴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기관장 등 2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7명 등 총 1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B오션호와 선사 간 연락이 재개된 후 근처에 있던 이탈리아 해군이 지난달 26일 선박에 접근해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예인선이 올 때까지 주변을 호위했으며 아비장항 입항 때까지 에스코트했다. 외교부는 선박 납치 의심 사건을 접수한 직후 박진 장관을 위원장으로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외국민 보호경보 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국방부 등과 함께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박 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한·가나 국제 방산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 중이던 도미니크 니티울 가나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대응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B오션호의 안전이 확인된 후 박 장관은 이탈리아,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에 감사 서한을 보냈다. 정부는 한국 선박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 기니만 지역에서 공관장 회의를 열고 수산업계 안전을 위한 현지 간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기니만 일대는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2020년 3건, 지난해 2건의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했다.
  • “평양으로 가는 금괴 200㎏ 강탈당했다…北전역 비상 걸려”

    “평양으로 가는 금괴 200㎏ 강탈당했다…北전역 비상 걸려”

    북한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금괴가 무장강도의 습격을 받아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북한 전역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30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지난 27일 “요즘 신의주 일대가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의 조사반 조사로 발칵 뒤집혔다”면서 “이달 중순 신의주~평양 간 1호 국도에서 금 운반 차량이 강도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운반차에는 당 중앙에 올라가던 황금(금괴) 200㎏이 있었다”면서 “얼굴을 가린 강도 3명이 금괴를 실은 차가 정차했을 때 불시에 습격, 금이 들어 있는 상자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말했다. 당시 금 운반 차량에는 무장군인 2명도 타고 있었다면서 “무장군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증언이 있다. 무장군인을 신속하게 제압한 강도들의 행동으로 볼 때 범인들이 군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이에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에서는 평안북도에서 특수부대 출신 제대군인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사건 당일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엄격히 조사 중이지만 아직 범인의 행적이 오리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가 있는 평안북도에는 북한의 주요 금 생산기지인 정주제련소와 운전제련소 등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은 대부분 당 자금을 관리하는 당 39호실로 보내지며 일부는 조선중앙은행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서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맞댄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같은 날 “요즘 혜산시 국경 일대는 국가보위성과 안전성, 국경사령부의 조사요원들이 쫙 깔려 있으며 초비상 상태다”라면서 “신의주~평양 1호 국도에서 강도의 습격으로 강탈당한 200㎏의 금이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또 “당국은 ‘금을 소지하거나 금 밀수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도 돌렸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금 생산기지는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등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금 생산량은 1년에 2~4t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각 시, 군에 있는 당 39호실 산하 5호관리소가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에게 충성 과제로 거둬들이는 금의 양도 1년에 약 2t 정도에 달한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하고 있다.
  • 어리지만 경기 흐름 쥐락펴락… 이강인, 최종전 선발 출격대기

    어리지만 경기 흐름 쥐락펴락… 이강인, 최종전 선발 출격대기

    가나전 패스·중거리슛 맹활약포르투갈 상대 기선 제압 기대황희찬 부상 복귀 여부도 촉각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상대 공을 탈취해 조규성(24·전북 현대)의 헤더 추격골로 이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공이 조금 일찍 땅에 부딪혀 튀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 12개에 프리킥 10개를 얻었다. 그리고 46개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막히지 않은 것은 16개였다. 킬 패스와 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와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서게 된 이강인에게 기량을 뽐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지가 포르투갈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 이강인의 공격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한국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이 끝난 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르투갈전 출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포르투갈의 실수를 유도하고 상대 박스 안을 헤집기 위해 황희찬의 저돌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벤투호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무조건 5장을 쓰는 게 능사는 아니고 경기 흐름에 따라야 하겠지만 한국은 H조에서 교체 카드를 가장 적게 쓰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경기 연속 5장을 모두 소진했고, 우루과이는 9장을 썼다. 반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장, 가나전에서 4장을 사용했다.
  • 날로 높아지는 사이버전 위험성,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시급

    날로 높아지는 사이버전 위험성, 기술개발과 인재양성 시급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2022 화이트햇 콘퍼런스’가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 주관으로 29일 서울에서 열렸다. 물리적 파괴 없이 전자파 등을 이용해 상대 무기를 무력화하는 개념인 이른바 ‘소프트 킬’ 능력 확보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북한 사이버전 역량을 소개하면서 대응체계 고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이버전이란 국가나 정치집단 혹은 이들을 지지하는 개인이 정치적 의지를 달성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서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컴퓨터, 서버, 네트워크 등에 침입해 파괴, 정보탈취, 방해 등 폭력적 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 ‘사이버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발표한 박동휘 3사관학교 교수는 “사이버공간은 익명성, 모호성, 비대칭성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공격과 방어가 모호하고, 공격의 주체와 대상도 모호하며, 행위자를 확인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정보기술 강국이 오히려 더 취약해지는 비대칭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사이버전을 정치적 목적과 금전적 이익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수단으로 인식해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사이버 전자전’ 발표에서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은 통화와 이메일을 도청하고, 상대 드론을 해킹해 탈취하는 등 각종 사이버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마트폰 해킹을 통한 도청, 보이스피싱, 가짜 재난문자, 드론 탈취 등을 통해 적국의 행정체계를 마비시키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사이버전에 대응하기 위한 인재양성과 기술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은 이날 축사에서 “화이트햇 콘퍼런스는 튼튼한 국방 사이버공간 구현을 위해 전문가들의 혜안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 만에 상대 공을 탈취해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추격골로 이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공이 조금 일찍 땅에 부딪혀 튀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뻔한 순간이었다. 한국이 이날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 12개에 프리킥 10개를 얻었다. 그리고 크로스는 46개를 올렸는데 막히지 않은 것은 16개였다. 킬 패스와 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와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서게 된 이강인에게 기량을 뽐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지가 포르투갈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 이강인의 공격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한국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이 끝난 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 출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포트투갈의 실수를 유도하과 상대 박스 안을 헤집기 위해서 황희찬의 저돌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벤투호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무조건 5장을 쓴다고 능사는 아니고, 경기 흐름에 따라야 하겠지만 한국은 H조에서 교체 카드를 가장 적게 쓰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경기 연속 5장을 모두 소진했고, 우루과이는 9장을 썼다. 반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장, 가나전에서 4장을 사용했다.
  •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제재에 돈줄 막힌 北, 암호화폐 해킹 계속할 것”

    북한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치 급락에도 사이버 해킹을 통한 탈취를 계속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기 수출, 불법 마약 거래, 위조지폐 밀매 등 기존의 불법 외화 확보 수단이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돈벌이인 암호화폐 해킹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북한의 암호화폐 공격과 미국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격의 저비용성과 익명성, 높은 수익성 등 3대 요인이 북한에는 확실한 이점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 현금화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이 올해(10월 현재)까지 훔친 암호화폐 가치는 총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3월 북한에 연계된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이 게임업체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 탈취한 금액(6억 1500만 달러)은 올 상반기 탄도미사일 31발을 쏘는 데 쓴 비용(4억~6억 5000만 달러)에 맞먹을 정도다. 하지만 체이널리시스는 북한이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암호화폐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 1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54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보미 부연구위원은 “대량의 암호화폐를 현금화할 수 있는 거래소가 많지 않고,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국들이 자금 세탁 방지 규정 등 감시·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북한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에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국들과 함께 공동 제재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권총 발사’ ‘돈 분배’ 엇갈려…불꽃 튀는 21년 전 진실 게임

    ‘권총 발사’ ‘돈 분배’ 엇갈려…불꽃 튀는 21년 전 진실 게임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이마저 누가 훔쳐가 이승만에게 따지니까 ‘생사람 잡지마라’고 했다” “경찰관의 권총을 가져오자 (군 경험 없는 나에게) 이승만이 공포탄과 실탄의 차이를 설명해줬다” 대전 국민은행 살인강도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21년 전 사건의 베일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둘 간의 주범회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28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이정학은 “체포 당시 경찰이 다른 친구를 범인으로 특정해 이승만이라고 정정했다”라며 “경찰·검찰 조사,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승만이 권총을 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전 훔친 승용차로 대전 대덕구 송촌동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혼자 걷는 경찰관을 발견하고 이승만이 ‘권총을 빼앗자’고 유도했다”며 “운전하던 이승만이 경찰관을 들이받은 뒤 총을 가져오라고 지시해 내가 혁대를 풀어 총을 탈취했다”고 덧붙였다.이정학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한 것은 계획적이 아닌 즉흥적이었다”면서 “빼앗은 38구경 권총을 이승만에게 넘겨주자 이승만이 차 안에서 탄창을 열어 공포탄과 실탄의 차이를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당시 이정학은 전과로 인해 군대에 못 가서 실탄 사격 경험이 없었고 총을 잘 알지 못했지만, 이승만은 민정 경찰로 군복무 경험이 있어 이정학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했다. 검찰은 “국민은행 출납과장 김모(45)씨는 5~8m 거리에서 이들이 쏜 총알에 옆몸이 관통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정학은 “이승만이 범행 차량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있던 권총을 꺼내 내렸고 ‘꼼짝마라’고 소리치며 천장에 1발을 쐈다”면서 “이와 동시에 나는 차량 시동을 걸어 도주하기 쉽게 후진으로 빼 현금수송차량을 막은 뒤 내려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해 운전석 뒷좌석에 넣었다”고 했다. 이정학의 설명에 따르면 이 때 은행직원이 수송차량을 후진시켜 이들의 검은색 그랜저GX를 충돌해 운전석 뒷좌석 유리창이 깨졌다. 이정학은 “남은 가방 1개를 더 가져오려는데 이승만이 ‘가방을 버리고 빨리 타라’고 해서 그대로 도주했다”며 “범행 전에는 이승만이 사람한테 권총을 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반면 이승만은 지난 4일 첫 공판에서 “내가 권총을 쏘지 않았다”고 했다. 검거 직후 경찰에서 “내가 권총을 쐈다”고 한 진술을 번복한 것이다. 이승만 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서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권총을 들었거나 제압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번째 공판에서 이승만 측은 이정학의 전과 사실을 파고 들었다. 변호사는 “이정학은 당시 절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됐었지만 이승만은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데 이 사건을 혼자 계획해서 주도하는 게 가능했다고 보느냐”고 반박했다. 탈취한 돈에 대해서도 둘의 진술이 엇갈렸다. 이정학은 “범행 후 이승만이 훔친 돈 중 9000만원을 주며 ‘내가 총도 쐈고, 경비도 다 댔으니 돈을 더 쓰겠다’고 해서 받아들였다”면서 “그런데 집 화장실 천장에 보관하던 8000만원이 갑자기 사라져 이승만에게 따지니까 ‘생사람 잡지마라’고 역정을 냈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승만 측은 “수송차량에서 탈취한 현금 가방을 숨겼다가 다시 찾아보니 2000만원이 비어 있었다”면서 “남은 2억 8000만원을 둘이 똑같이 1억 4000만원씩 나눠 가졌다”고 반박했다. 이정학은 “고교시절부터 이승만은 리더십 있어 많은 친구들이 따르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저 이승만을 믿었다”며 “우리 들은 죽을 때까지 범행을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이승만은 내가 (검거 후 자백해) 약속을 깼고, 내가 아니었다면 걸리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나를 원망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정학은 “늘 가슴에 담고 있던 사건으로 공소시효가 사라져 언젠가 검거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다 내려놓고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범행을 자백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씨에게 권총 실탄 3발을 쏴 숨지게 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관 권총을 빼앗아 범행을 저지르고 꼬리가 잡히지 않던 중 당시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21년 후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범행 발생 7553일 만인 지난 8월 검거됐다. 두 공범의 세번째 공판은 내년 1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삼화페인트, ‘2022년 고객감사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 진행

    삼화페인트, ‘2022년 고객감사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 진행

    삼화페인트공업은 2022년 삼화페인트 공식몰 이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2월 럭키박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삼화페인트 공식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럭키박스를 제공하는 고객감사 이벤트다. 해당 럭키박스에는 생활·욕실용품과 삼화페인트의 스페셜 경품이 동봉돼 있어 뽑기의 즐거움을 함께 제공한다. 삼화페인트의 살림 제품인 ‘니가살림을알아’ 시리즈는 ▲곰팡이젤 ▲다목적세정제 ▲탈취제 ▲변기세정제 ▲세탁조세정제 ▲배수구세정제 ▲KF94마스크로 구성돼 있으며, 살림의 필수 제품으로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들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올해 삼화페인트 공식몰을 사랑해 주신 고객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2023년에도 고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니만서 한인 2명 승선 선박 해적에 억류…하루만에 풀려나

    기니만서 한인 2명 승선 선박 해적에 억류…하루만에 풀려나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한국 국민 2명이 타고 있던 유류운반선 1척이 해적에 끌려갔다가 유류제품을 탈취당한 뒤 풀려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우리나라 시간 기준 지난 24일 오전 7시쯤 코트디부아르 남방 200해리에서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2명 탑승 선박이 25일 오전 11시 55분쯤 연락이 재개돼 안전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해당 선박은 마셜제도 국적의 유류운반선 B-오션호(4000t급)로, 선장과 기관사가 한국인이다. 그외 17명의 선원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적들이 하선하고 나서 선사에 선장이 연락해왔다”며 “선박이 많이 파손된 상태라 여러 점검을 하고 오후 2시쯤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B-오션호는 연락이 끊긴 뒤 코트디부아르 남방 90해리 떨어진 곳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점검을 마친 B-오션호는 안전을 위해 우방국 군함의 에스코트하에 출발지인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항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부는 억류 의심 상황을 접수한 직후 외교부에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공관 등에 현장 대책반을 설치했다. 정부는 선박의 귀환 뒤에 현지 공관 직원이 영사 조력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에도 기니만 인근에서 유류 운반선을 상대로 한 유류 탈취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유류 운반선이 해적의 표적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등을 인접한 기니만은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한 해역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해적사건 발생 추이를 고려해 기니만 인근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고위험해역으로 지정했다.
  • 유엔 안보리 대북 논의 ‘또 빈손’…한미일, 독자 제재 검토

    유엔 안보리 대북 논의 ‘또 빈손’…한미일, 독자 제재 검토

    북한 관련 올해 10번째 유엔 안보리 美 “중러 방해가 전세계 위험 빠뜨려”中 “미, 군사훈련 중단·제재 완화해야”한미일 외교차관, 대북 독자제재 조율韓 “사이버 분야 독자제재 검토하겠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없이 끝났다. 이에 한미일 3국은 안보리와 별도로 독자 대북제재를 검토 및 조율키로 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가) 중요한 조치를 내지 못하면서 만나는 게 이번이 (올해 들어) 10번째”라며 “두 나라(중국·러시아)의 노골적인 방해가 동북아와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안보리의 무대응 속에 올해 63발의 탄도미사일을 쐈고 이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8차례였다. 이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안보리 의장성명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구속력이 없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수위를 낮춘 것으로, 중러가 여기에도 반대한다면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면서 반중·반러 구도가 공고해 질수 있다. 황준국 한국대사도 이날 “북한이 안보리의 무대응과 분열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며 단합된 행동을 촉구했다. 하지만 장쥔 중국대사는 “미국은 대화 복귀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고,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는 “서방이 ‘미국의 적대행위를 멈춰 달라’는 평양의 거듭된 요청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가 무위로 끝나자 한미일 등 14개국 대사들은 회의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는 장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22일(한국시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3자 통화를 하고 안보리 조치와 별도로 개별적인 추가 조치를 조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독자 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중대 도발을 지속한다면 사이버 분야 제재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경우에 전례없이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 하에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여 인사에 대한 제재 대상 지정, 사이버 분야 제재 조치 부과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올해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엑시인피니티’ 해킹을 통해서만 올 상반기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비용에 맞먹는 6억 2000만 달러(약 8300억원)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14일 5년만에 독자 제재를 재개한 바 있다. 다만, 우선 미측이 안보리 의장성명 발표를 제안한 만큼 해당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 ‘민원해결사’ 서강석 송파구청장…장지동 일대 10년악취 해결나서

    ‘민원해결사’ 서강석 송파구청장…장지동 일대 10년악취 해결나서

    서울 송파구가 장지동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에 따른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개선 공사에 나선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2일 “장지동 일대 주민들은 지난 10년 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때문에 악취에 시달리며 많은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이에 주민 숙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악취개선공사를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송파구자원순환공원(헌릉로 793)에 있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 2012년부터 송파구를 포함해 강남, 광진 등 서울시 7개 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1일 350톤가량 처리하고 있다. 구는 처리시설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 건조사료로 바꿔 자원순환에 기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체감악취 민원이 지속됨에 따라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개선사업은 악취기술 진단을 거쳐 처리시설 내 악취 포집과 탈취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기존 탈취기 중 2개 개선 및 1개 신설, 탈취기 배출구 2개 신설로 5개까지 확충, 포집 덕트(duct) 개선 및 신설 등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악취 가스 제거와 탈취 효율이 높아져 주민이 체감하는 악취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다음달 시작해 2023년 6월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협의를 이끌어 국비 10억원, 시비 20억원 총 3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구비 10억원과 처리시설 위탁운영업체인 리클린의 10억원 투자로 필요한 예산 총 50억원을 마련했다. 서 구청장은 “지방행정의 중요한 역할은 구민의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원순환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효율적인 자원순환 기여와 함께 구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공범’은 21년 후 ‘적’이 됐다…서로 “권총 안 쐈다”, 그러나

    21년 만에 붙잡힌 두 대전 국민은행 권총살인강도범이 ‘동업자’에서 오랜 세월이 지나 ‘적’이 됐다. 19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공판에서 이승만(52)은 자신이 권총을 쏘지 않았다고 핵심 범행을 부인했다. 이승만은 검거 직후 경찰에서 “내가 권총을 쐈다”고 했었다.4일 공판에서 이승만 측 변호인은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권총을 들었거나 제압했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범 이정학(51)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반박이다. 검찰은 “이승만은 권총으로 직원들을 제압하고,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가방을 자기네 승용차로 옮겨싣는 역할을 하기로 모의했다”며 “실제로 사건 당일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이승만이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은행 출납과장이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에 이정학이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권총의 행방이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가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서 잘게 부순 뒤 조금씩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못 찾은 권총은 결국 이승만의 반격으로 이어졌다.둘은 21년 전인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숨어있다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국민은행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절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차로 경찰관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서는 권총을 누가 쏘았는지가 아니라 범행을 누가 주도했는지와 둘 간의 주종관계가 더 중요하다. 이승만이 권총 발사를 부인한다면 범행 당시 그는 무엇을 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며 “강도살인죄는 최고형이나 무기징역형인데 이승만이 범행을 주도했다면 이정학보다 형량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죄가 가벼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무거워진다”면서 “그 만큼 유가족의 고통과 피해가 크고, 피고인의 도주 기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했다. 둘은 고교 동창생으로 학교를 다닐 때도 나이가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범행도 결혼한 이승만이 형편이 어렵자 일정한 직업이 없고 미혼이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범행 이후 이혼하고 혼자 살아왔다.둘은 은행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혀 사건 발생 7553일 만인 지난 8월 검거됐다. 재판부는 수사과정에서 둘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지 않아 국선변호사 1명을 지명했다 이승만이 번복하기 시작하자 변호사를 추가 지정하기 위해 공판을 미루기도 했다. 다음 공판이 오는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승만이 촉발한 ‘권총 격발자 떠넘기기’는 감형여부와 상관없이 갈수록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6일 이란 각지에서 적어도 13명의 시민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 이날 오후 남서부 후제스탄주 도시 이제흐 중앙시장에서는 반정부 시위 중 소년 2명이 이란 보안군 총에 맞아 숨졌다. 소식통들은 BBC에 보안군들이 실탄을 쏴 키안 피르팔락(9)과 세페르 마그수디(14)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키안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키안이 아버지 메이샴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보안군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키안은 가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메이샴은 등에 총알 3발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는 키안의 시신을 흐릿하게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키안의 친척은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고 있었고 이란의 부패한 정권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세페르의 가족과 가까운 다른 소식통은 세페르가 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소년의 시신이 현지 빈소에 안치된 지 2시간 만에 보안군에 의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도 같은 도시에서 보안군이 아르틴 라마니(14)라는 또 다른 소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아르틴은 시위 참가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땅은 내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지만, 난 이란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 역시 이날 북서부 도시들인 부칸과 카미야란, 사난지, 사케즈에서 최소 10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대의 피해를 무장 괴한 탓으로 돌렸다. 국영 IRNA 통신은 당시 이제흐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총으로 시위대와 보안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9세 어린이와 여성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과 보안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도 중부 도시 이스피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보안군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피의 11월은 지난 2019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 속에 약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금까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어린이 56명을 포함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만 600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안군 4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50~395억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금융 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 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약 250~395억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약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 금융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이라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북한이 새로운 공격 방식과 악성프로그램을 배포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사이버 방어, 탐지 및 대응 옵션을 정기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엔 한미 양국을 포함해 10여개국 정부 관계자, 암호화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해킹수법,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민관협력,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한미 ‘北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암호화폐 탈취 막는다’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 협의

    한미 ‘北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암호화폐 탈취 막는다’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 협의

    한미가 16일 서울에서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만나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북핵 문제 및 사이버·가상자산 분야를 담당하는 양국 외교·안보·사법·정보 당국 관계자들 60여명이 참석했다.양국은 회의에서 해외에 파견된 북한의 정보통신기술(IT) 노동자들이 다양한 국적의 기업으로부터 IT 일감을 수주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이런 자금이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양 측은 북한의 유사한 자금 확보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IT 노동자들이 활동 중인 국가들의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민간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암호화폐 탈취 등 날로 다양화하는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의 구체 사례와 수법을 공유하고, 사이버 분야 대북제재를 포함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자금세탁을 지원하는 조력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향후 적절한 시점에 3차 회의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자사 서비스 우대 등 조사해 제재김범수 ‘금산분리법 위반’ 곧 결론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선회해지 힘든 온라인 상술 규제 마련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했다. 또 플랫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소셜미디어 뒷광고, 이용 후기 조작, 빈 박스 마케팅 등의 기만행위를 집중 점검해 현행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부주의를 이용해 자동 결제를 유도하거나 가입은 쉽게 유도하고 해지는 어렵게 설정하는 식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한 실효적 규율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다크패턴과 같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도 미래지향적으로, 선제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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